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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료앱 안쓰면 병원진료 불가?’…병원앱 활개치자 “정부 나서야” 불편 호소

    ‘유료앱 안쓰면 병원진료 불가?’…병원앱 활개치자 “정부 나서야” 불편 호소

    “두시간이나 남았는데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요?” 경기 안산에 사는 직장인 A(30)씨는 최근 고열에 시달려 지역의 한 내과의원을 찾았다가 진료를 받지 못 하고 헛걸음을 했다. 몸살 기운 탓에 조퇴까지 해가며 오후 4시쯤 내원했지만 진료 접수창구에서 돌아온 대답은 “온라인 진료예약이 모두 차 있어 오늘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거절이었다. 하릴없이 A씨는 아픈 몸을 이끌고 방문예약이 가능한 의원을 찾아 전전해야 했다. 애플리케이션(App·앱)을 이용한 온라인 진료예약이 늘면서 급하게 병원을 찾은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예약인원에 제한이 없다보니 진료마감 2~3시간전부터 이미 예약이 가득차 방문예약을 하려는 환자들은 진료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예약만 받는 의원도 생기면서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시민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7년 첫 서비스를 선보인 병원 예약앱 ‘똑닥’이 대표적이다.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최근엔 600만명 회원을 넘어섰다. 똑닥에 가입한 의료기관은 약 4000개로 전체 의원의 11%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의사 부족 문제를 겪어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는 소아과의 경우 21.9%로 가입률이 높다. 문제는 병원진료앱이 보편화되면서 급히 병원을 방문하거나, 조손가정·다문화가정 등 정보소외계층이 진료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데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똑닥은 월 1000원(연 1만원)의 이용료를 받는 유료화를 하면서 “돈 없으면 진료도 못받는 것이냐”는 불만과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나왔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는 똑닥을 통해서만 진료예약을 받고 현장 접수는 받지 않는 병원 8곳에 대해 의료법상 진료거부에 해당할 수 있다며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이에 앞서 같은 해 11월 1~10일 열흘간 복지부에 ‘병원 진료 거부’ 민원 신고는 총 30건 접수됐다. 민원은 병원 측이 온라인예약이 많다는 이유로 운영 종료 2시간 전에 현장접수를 마감했다는 내용이다. 음식배달 등 다른 서비스와 달리 의료서비스는 공공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진다. 의료서비스를 플랫폼 시장에 전적으로 맡기면 진료예약비 부담 등 사회적 비용이 불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의료라는 게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공공성도 있기 때문에 민간 플랫폼에만 전적으로 맡겨서는 안 된다”며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비교적 시급성이 덜한 진료과는 100% 온라인 예약제를 둘 수 있더라도 예기치 못하게 아플 수 있는 필수진료과는 일정부분 방문 진료예약을 할 수 있게끔 보건복지부가 나서 지침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초구 “길고양이도 함께 살아요”… 중성화 사업 진행

    서초구 “길고양이도 함께 살아요”… 중성화 사업 진행

    서울 서초구가 길고양이와 사람과의 공존을 위해 중성화 사업을 진행한다. 서초구는 이달 19일부터 ‘2024년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중성화 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중성화 수술을 하고, 왼쪽 귀 끝의 1㎝를 제거, 원래 살던 곳에 방사해 개체수를 조절하는 사업이다. 구는 주택가의 길고양이를 인도적인 방법으로 포획하여 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실시한다. 다만 2㎏ 미만 고양이, 임신묘 및 수유묘는 동물복지를 고려해 중성화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는,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해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 훼손 등의 주민 불편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5일, 공개모집을 통해 자원봉사자 총 53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길고양이 포획·방사 및 공식지정된 급식소의 청결관리 업무 등 방사 후 모니터링까지 맡는다. 구는 중성화수술을 위해 관내 동물병원 2곳(한동물병원, 내방동물병원)과 지정협약을 체결해 지원하고 있다. 구는 자원봉사자 전원에게 농림축산식품부의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과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 지침 및 주의사항’ 등을 책자로 제공하고 자체교육을 통해 활동 준비를 마쳤다. 또한 자원봉사자 전원에게 방역용품을 지원하였으며, 고양이를 위한 사료 106㎏과 담요 53장도 기부를 받아 후원식을 갖는 등 훈훈한 시간도 가졌다. 한편 구는 중성화사업과 연계하여 공식 길고양이 급식소를 지정하여 총 36개소를 운영중이다. 또한 2018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길고양이 겨울집 마련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겨울집 200곳을 제작했고, 2022년~2023년에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한파에 취약한 길고양이들이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보온 물그릇 100개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동물복지정책을 통해 소외되는 동물 없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성숙한 동물복지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성동구,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성동구,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서울 성동구는 음력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인 오는 24일 소월아트홀 앞 광장에서 ‘갑진년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23일 밝혔다. 성동문화원 주최·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민요, 한국무용 등 전통 공연이 마련된다. 고누놀이,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주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한 해의 무사태평함을 바라는 의미로 각종 견과류 등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 전통차 등을 맛보는 전통음식 부스도 마련된다. 특히 윷놀이, 제기차기 등 동별 전통 민속놀이 경연이 펼쳐져 지역 주민의 모두가 함께 누리는 화합의 장이 될 예정이다.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는 구민이 함께 즐기는 성동구 대표 민속축제로 매년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진행됐으나 올해는 살곶이체육공원 전면 개선 공사로 인해 소월아트홀 앞 광장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달집 태우기’ 대신 전통 민속놀이 행사로 진행하게 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매년 해오던 달집 태우기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알차게 준비했다”며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정월대보름 ‘찐’으로 즐기고 싶다면… 가자 양재천으로!

    정월대보름 ‘찐’으로 즐기고 싶다면… 가자 양재천으로!

    서울 서초구민이라면 오는 23일은 양재천으로 향해야 할 것 같다. 서초구가 이전과는 다른 재미있고 독특한 행사를 많이 준비했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2024 갑진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제15회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오는 23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양재천 영동1교 하부에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서초구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는 양재권 3개동(양재1·2·내곡동)이 함께 준비하는 전통행사로 올해는 양재2동이 주관하고 양재1동, 내곡동이 힘아 함께 진행한다. 행사는 매년 3000여명의 주민들이 양재천에 모여 새해 첫 보름달에 소망을 빌고, 다채로운 전통놀이를 즐기는 등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행사의 백미는 ‘달집태우기’다. 나무와 짚을 이용, 5m 높이로 쌓은 달집에 주민들의 소망이 적힌 소원지를 걸고, 달이 뜨면 점화를 시작한다. 타오르는 달집과 함께 근심 걱정을 훨훨 날려 보내고 좋은 복만 깃들기를 바라는 전통 의식이다. 구 관계자는 “달집태우기와 함께 앞뒤로 이어지는 풍물놀이, 불꽃놀이로 축제의 흥겨움은 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성한 놀거리와 먹거리도 준비됐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대항 제기차기·윷놀이 대회는 주민들을 화합의 장으로 이끌고, 각 부스에서 진행되는 쥐불놀이, 투호, 널뛰기, 소원등 띄우기 등 전통놀이를 하다보면 흥이 절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먹거리 장터에서는 오곡밥, 나물 등 대보름 음식과 달고나, 붕어빵 등 추억의 간식을 맛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코너스톤 국제학교 어린이 합창, 임두례 국악예술단, 가수 김채영, 양재동, 송민경과 영동농협 풍물놀이패 등 다양한 공연은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구는 안전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쥐불놀이로 민속놀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서초경찰서, 서초소방서, 양재119안전센터와 함께 안전사고, 화재 예방 등 현장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도심에서 보기 힘든 ‘달집태우기’, 전통문화 체험은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새해 첫 보름달을 함께 보며 구민 모두의 소망과 안녕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 10년째 한국살이 미 칼럼니스트 “‘아이서울유’ 기발했다”

    10년째 한국살이 미 칼럼니스트 “‘아이서울유’ 기발했다”

    ‘뉴요커’와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콜린 마샬은 “한국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자주 달라지기 때문에 완벽하게 정의하는 것이 불가능한 나라”라고 말한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한국의 문학과 영화 그리고 건축에 대한 글을 써오다 10년 전 한국에 대한 글을 더 깊게, 더 잘 쓰고 싶어서 수년간의 계획 끝에 한국에 왔다. 그는 ‘한국 요약 금지’라는 책을 통해 한국의 복잡하면서도 모순적인 현실을 전달한다. 콜린 마샬은 브랜딩 컨설턴트인 사이먼 안홀트의 말을 인용, 한국 브랜딩 책임자의 약점으로 “조급함, 객관성 결여, 지루한 전략, 잘못된 리더십, 홍보 효과에 대한 순진한 믿음, 빠른 해결책과 지름길에 대한 욕구”를 꼽았다. 한국의 공식적인 마케팅 활동은 이상하게도 한국만의 특수성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I·SEOUL·U가 정말로 별로인가요?”라고 묻는다. 그는 한국인이 외부의 기준과 평가를 너무 의식한다며 “한국 지인들은 나와 만날 때마다 한국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나는 몇 년 동안 그 질문에 단 한 번도 딱 부러지게 대답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콜린 마샬은 “한국인은 한국의 좋은 점은 보지 못하고, 부정적인 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서울시의 슬로건이었던 ‘I·SEOUL·U’를 그 예로 들었다. 콜린 마샬이 보기에 ‘I·SEOUL·U’는 오히려 “파격적이고 기발한” 문구다. 그는 칼럼니스트 앤드루 새먼의 분석을 빌려 ‘I·SEOUL·U’가 나이키의 부메랑 모양 로고인 ‘스우시swoosh’와 전설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의 ‘I ♥ NY’와 같은 “고전적 브랜딩의 사례”처럼 감성적인 호소력을 발산한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의 관광 홍보가 주 타깃으로 삼는 대상인 중국과 일본에게는 ‘I·SEOUL·U’가 가지고 있는 명확한 단순함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동시에 잠재력이 높은 타깃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스카 수락한 봉준호의 ‘한국어’ 한국 사람들은 오랫동안 자국어의 ‘마이너’한 지위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영어에 의존하는 산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봉준호 감독이 미국 대중문화의 가장 핵심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오스카에서 한국어를 주저하지 않고 말하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말한다. 또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같은 콘텐츠가 “풍요로움에 대해 표출된 불만 그 자체가 수출 효자 상품이 되어 한국산 이름을 달고 팔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이 역설적이라고 지적한다. ‘한국기행’ 프로그램을 가장 추천한다는 그는 “그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얼마나 더 그곳에 남아 있을까?”라며 서울에서 경험하지 못한 더 크고 맛깔난 한국이 있는 지방이 소멸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또한 한국은 ‘자기계발’이라는 이름으로 인기 강연들은 불행을 직시하고, 결혼 생활에서 ‘공정한 거래’를 실천하고, 사회적 기대에 너무 휘둘리지 않을 것을 제안해왔다며 “그런 주제들로 강연을 듣더라도 그저 계속 살아갈 방법을 찾는 일은 더 복잡해지지도 더 쉬워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기사가 한국을 설명하고 묘사하는 방식은 한결같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한국인들은 밤늦게까지 너무 열심히, 죽어라 일하는 사람들, 가장 유명한 한국어는 ‘빨리빨리’, 한국인의 근성은 냄비근성. 콜린 마샬은 이 책을 쓴 이유로 “K-팝과 성형수술, 북한의 위협처럼 외신이 주로 다루는 소재 정도로만 한국을 알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내가 관찰하고 만난 한국을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한국을 즐기는 코노셔 되고 싶어” 그를 포함한 외국인 친구들은 “모두가 불만투성이다. 모든 것이 너무 경쟁적이다. 운전자는 난폭하고, 공기 질도 나쁘다. 서울서 볼만한 가게는 스타벅스, 패스트푸드, 편의점뿐이다. 획일화된 건물들만 즐비한 도시는 한마디로 못생겼다”라는 단점을 늘어놓지만 그만큼 장점도 존재한다. 커피숍에 물품을 놓음으로써 내 자리를 지킬 수 있고, 병원을 포함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거의 10분 이내에 있고, 팁을 주지 않아도 되며 쓰레기는 항상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는 것 등이다. 편리한 지하철과 도서관, 포장마차 그리고 떡튀순(떡볶이·튀김·순대) 등은 서울살이를 사랑하게 하는 작고도 큰 이유다. 콜린 마샬은 한국 전문가보다는 한국 코노셔(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는 데 집중하기보다 관심과 흥미를 꾸준히 유지해 더 잘 감상하려는 사람)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김치의 나라, 삼성의 나라, 자살의 나라, BTS의 나라 등 요즘 사람들은 압축된 개념을 사용하지만 이는 실제 한국의 복잡하면서도 모순적인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라며 “서울은 모두가 싫어하지만 아무도 떠나지 않는 도시다. 밤에 멀리서 바라보면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도시는 없다”라고 예찬했다.
  • “코카콜라 ‘한류맛’ 출시됐습니다”

    “코카콜라 ‘한류맛’ 출시됐습니다”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가 출시됐다. 20일(한국시간) 여러 소셜미디어(SNS)에는 한류맛 콜라 후기 영상 등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음식, 패션, 드라마, 음악까지 한국의 문화적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코카콜라와 함께 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액체라는 형태로 시작하지만 한국의 맛, 향, 역동성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협업, 문화를 접목해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출시된다. 이 플랫폼은 2022년 2월 첫 론칭 이후 4개의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다섯 번째 제품이다. 블라드 디렉터는 “한류에 대한 사랑과 관심, 팬덤의 열정을 우리 브랜드 안에 집어 넣는데 주력했다”며 “한국 문화의 성공을 전 세계와 함께 가져가는 것이란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등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맛부터 패키지까지 ‘한국적 요소’ 배치 눈길…“상큼한 최애 맛” 코카콜라에 따르면 코카콜라 한류는 ‘상큼한 최애 맛’이라고 한다. 코카콜라 고유의 맛과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과 특별함을 담았다는 게 코카콜라 측 설명이다. 제품 패키지 역시 콘서트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내는 폭발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SNS에서 한 유튜버는 직접 한류맛 코카콜라를 맛보는 영상을 올리며 “과일 향이 많이 나는데 특히 바나나, 복숭아 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K-pop을 좋아하는데 한류맛이라니 무슨 맛일지 궁금”, “가장 좋아하는 콜라가 될 듯”이란 댓글을 남겼다.박진영·ITZY(있지) 등 JYP엔터와 음원·뮤비 협업도 코카콜라는 이번 한류 한정판 제품 출시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한류의 맛을 코카콜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도 놀랍지만, 실제 K팝의 선두주자인 JYP엔터와 문화적으로 협업하는 것도 흥미롭다. 협업은 JYP엔터의 대표 아티스트 ITZY(있지), 스트레이키즈, 엔믹스, 박진영 등 3개 그룹, 18명이 함께 한다. 이날 코카콜라와 JYP엔터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와 협업한 곡 ‘라이크 매직’의 뮤직비디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박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는 “K팝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특별한 관계를 의미하는 단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일하게 걱정했던 것이 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맛이었는데 실제 마셔보니 (한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이어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통해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엔 코카콜라와 협업한 3개 그룹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K웨이브 콘서트’도 후원할 예정이다.
  • LPGA 대회 호스트 된 박세리 “역사에 남는 대회 됐으면”

    LPGA 대회 호스트 된 박세리 “역사에 남는 대회 됐으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골프 전설’ 박세리가 “역사에 남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세리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설명회를 열고 “제 이름을 건 대회를 미국에서 열게 돼 기대가 크고, 부담감도 있다”면서 “이런 대회를 열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대회가 LPGA 투어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대회로 커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대회가 지속되어 역사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세리 챔피언십은 오는 3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2018년 시작한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디오 임플란트 로스앤젤레스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다가 올해 글로벌 투자기업 퍼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간판을 새로 내걸었다. LPGA 투어 대회 명칭에 선수 이름이 붙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한국 선수 이름이 LPGA 투어 대회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올해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호스트를 맡은 대회는 박세리 챔피언십 외에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미셸 위 웨스트), 11월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 3개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던 박세리는 “호스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한국이나 미국이 다를 게 없다”면서 “선수 때 경험을 살려 숙소와 음식, 코스에 대해 최대한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김효주, 전인지, 최혜진, 신지애,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의 출전에 대해 박세리는 “아시아 쪽 시즌이 개막하기 전이라 나오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선수 자신도 올해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가 큰 것 같아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퍼힐스의 구본웅 의장은 설명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스포츠 이상의 문화 행사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의 아들인 그는 또 “대회 기간 첨단 산업 글로벌 리더를 초청해 미래 산업 포럼도 열 계획”이라면서 “한국 여자골프가 박세리 대표의 성공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된 것처럼 퍼힐스도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저 패딩 내 아들 거예요”…집단폭행 당하다 추락사한 ‘중2’ 엄마는 처참히 무너졌다[전국부 사건창고]

    “저 패딩 내 아들 거예요”…집단폭행 당하다 추락사한 ‘중2’ 엄마는 처참히 무너졌다[전국부 사건창고]

    러시아 국적 엄마와 단둘이 살아동창들 “자살로 위장” 공모·진술 “저 패딩도 내 아들 거예요.” 엄마는 중학교 2학년생 아들이 집단폭행 당한 끝에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뒤 인터넷에 러시아어로 이같은 글을 올렸다. 한 폭행 가담 중학생이 검거돼 영장실질 심사를 받으러 가면서 입은 베이지색 패딩을 가리킨 것이다. 러시아 국적의 엄마는 아들과 단둘이 살았다. 형편도 어려웠다. 아들 A(당시 14세)군이 추락사한 것은 2018년 11월 13일 오후 6시 40분쯤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서였다. A군을 폭행한 아이들은 이모(당시 14세)군 등 중2 남학생 3명과 여중생 김모(당시 15세)양을 포함해 모두 4명이었다. A군과 초등학교 동창 등으로 같은 동네에서 살았다. 이군 등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우리가 빼앗은 네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고 불러냈다. A군이 나타나자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갔다. 이어 욕설을 퍼부으며 1시간 넘게 주먹과 발로 얼굴 등 전신을 집단폭행했다. 이들은 때리다 지쳤는지 잠시 쉬었고, A군은 그사이 옥상 난간에 매달렸다 아래 에어컨 실외기 위로 뛰어내렸다. 그는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실외기에서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 주민들과 아파트 경비원이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앞서 A군은 이날 새벽에도 이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A군이 다른 초등 동창과 전화하면서 “걔(이군 일행 중 한 명) 아빠 얼굴이 못생긴 BJ(유튜버·인터넷 방송진행자)를 닮았다”고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들과 2명이 더 합세한 남녀 중학생 6명은 이를 보복하기로 하고 오전 2시쯤 PC방에 있는 A군을 인근 공원으로 데려갔다. 이들은 A군이 입고 있던 패딩과 14만원 상당의 A군 전자담배를 빼앗고 공원 두 곳을 옮겨 다니며 때렸다.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을 선택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A군이 달아나자 전자담배를 미끼로 아파트 옥상으로 불러내 무자비한 집단폭행을 가하다 끝내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이군 등은 A군이 추락해 숨지자 옥상 현장에서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하자”고 ‘자살’로 위장하기로 입을 맞췄다. 실제로 경찰에서도 “옥상에서 대화하던 중 A군이 갑자기 ‘자살하고 싶다’며 옥상 난간을 붙잡아서 말렸지만 듣지 않고 스스로 뛰어내렸다”면서 폭행 사실을 은폐했다.‘살해 후 위장설’…부검 ‘추락사’여학생 앞에서 바지 벗도록 강요 경찰은 아파트 CCTV를 분석해 이군 등이 A군을 강제로 옥상에 끌고 올라간 사실을 확인하고 추궁 끝에 폭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발견 당시 A군 시신이 굉장히 차가웠다”는 아파트 경비원 등의 진술이 전해지면서 ‘살해 후 추락사 위장’ 의혹이 불거졌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는 ‘추락에 의한 사망’이었다. 경찰은 이군 등 남학생 3명과 김양을 상해치사, 상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공범 중 한 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다 숨진 A군의 패딩 점퍼를 입고 포토라인에 섰다. A군 엄마의 눈에는 가장 먼저 그 패딩이 들어왔고, 처참히 무너졌다. 엄마는 “아들이 최근에 옷과 휴대전화 등을 자주 잃어버렸다”고 했다. 이군 등은 “패딩은 빼앗은 게 아니라 우리 점퍼와 바꾼 것”이라고 진술했다. 1차 폭행 때 있었던 한 여중생은 이들이 공원 입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A군을 무릎 꿇린 뒤 폭행을 자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여중생은 “이군 등 2명이 주도해 A군의 뺨을 여러 차례 때렸고, 계속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면서 “A군은 코피를 흘렸고, 이군 일당이 빼앗다시피 바꿔 입힌 패딩 점퍼가 코피로 흠뻑 젖었다”고 전했다. 이군 등은 피에 젖은 이 점퍼를 나중에 불에 태워 없앤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이군 등이 패딩 점퍼를 벗기자 A군이 달아났고, 일행 한 명이 쫓아갔지만 놓쳤다”며 “A군은 작은 체구뿐 아니라 러시아 혼혈로 이국적으로 생겨 동급생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는 이군 등 동급생에게 음식이나 필요한 물건을 사주면서 관계를 이어갔다. ‘물주’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군 등은 여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A군의 바지 등을 벗도록 강제해 수치심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A군과 초등학교 저학년 때 친하게 지내다 6학년 말부터 괴롭히기 시작해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에는 다문화가정 출신과 위기 청소년도 있었다. A군은 평소 이군 등 집에 옷을 놓고 왔고, 엄마가 “옷을 가져오라”고 해도 가져오지 못했다. A군의 어머니는 “가해 학생 한 명이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 치킨을 사줬는데 아들은 하나도 먹지 못했다”고 눈물을 훔쳤다. A군이 그동안 이들에게 얼마나 괴롭힘을 당하고 위축돼 있었는지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소년법 없애라” 청원 쇄도주범 6년~3년 6개월 징역형 하지만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미성년자이고, 범행 장소가 옥상이어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현장검증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군 등 가해 학생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글이 쇄도했다. ‘19세 미만 청소년의 형량을 제한하는 소년법을 없애달라’는 목소리가 컸고, 많은 공감을 얻었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 15부(부장 표극창)는 2019년 5월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군 등 4명에게 장기 징역 7년~3년, 단기 4년∼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이군에게 소년법 대상 미성년자를 상해치사죄로 처벌할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A군은 이군 등의 계속된 폭행을 피하려고 3m 아래 실외기 위로 탈출하려다가 실족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는 인과관계가 충분히 인정된다. A군은 성인도 견디기 힘든 장시간 가혹행위에 극심한 공포심과 수치심에 시달렸고,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추락했다”며 “이군 등은 A군이 극단적인 탈출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한 사망 가능성 또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한규현)는 2019년 9월 주범인 이군에 대해 장기 6년~단기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감형했다. A군 유족과 합의했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이군은 1심에서 장기 7년~단기 4년 징역형을 받았었다. 나머지 3명은 이군보다 낮은 1심의 형량이 그대로 선고됐다. 재판부는 “A군은 극심한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이를 피하려고 했고, 그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감히 짐작하기조차 어렵다”며 “사망이란 결과를 고려하면 이군 등은 일정 기간 징역형으로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죽이려는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었고, 모두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만큼 사회에 복귀해 건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지인 면회 오자 “너나 잘 사세요”주인 잃은 패딩, 엄마에게 반환 구속된 이군 등을 면회했다는 한 지인은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서 “이군 등이 웃고 즐거워 보이고 아주 편해 보였다”며 “(그들이) ‘구치소에 누워서 TV도 볼 수 있고, 오후 9시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 콩밥을 먹고 그냥 편하다’고 했다”고 전해 공분을 샀다. 또 다른 지인도 “‘구치소에서 나오면 제대로 살라’고 했더니 ‘너나 잘 살라’면서 웃었다”며 “가해 학생들은 후회도, 반성도 없어 보였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군 등 10대 4명은 “항소심 형량도 무겁다”고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019년 12월 이를 기각했다. 이들이 빼앗다시피 가져간 A군의 패딩 점퍼는 경찰에 의해 주인인 A군 대신 그 엄마에게 반환됐다.
  • 쿠바는 왜 지금 한국에 문을 열었을까[외안대전]

    쿠바는 왜 지금 한국에 문을 열었을까[외안대전]

    지난 14일 이뤄진 한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수립은 단순히 수교국이 한 곳 더 늘어나는 것을 넘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북한의 ‘형제 국가’였던 쿠바와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20여년에 걸쳐 오랫동안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래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고 불과 지난해 상반기까지도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쿠바가 결국 한국과 수교를 맺기로 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외교 등 대외정책을 비롯해 경제, 문화 등 종합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거론하는데, 무엇보다 쿠바의 경제 상황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15일 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쿠바는 최근 물가 폭등, 식량난, 에너지 위기 등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국의 경제 제재를 거치면서 경제 상황이 매우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2021년 152%까지 솟아올랐던 물가상승률은 2022년 76.1%, 지난해 62.3%로 여전히 잡히지 않는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주된 외화 수입원이었던 관광 산업이 직격타를 맞기도 했습니다. 배급도 끊길 만큼 심각한 식량난과 에너지 부족, 기후변화 위기 등이 지속되며 쿠바에선 2021년 7월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는 등 사회도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결국 외교관계를 통한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야만 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하상섭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교수는 “식량, 에너지, 기후변화 등의 위기들이 닥쳤고 반정부시위도 늘어나며 쿠바 내부에서도 개혁이 불가피해졌다”며 “2019년 개헌 이후 1인 지도자의 결정에만 의존했던 체제에서 정치 시스템이 많이 달라져 쿠바 사회에 이익이 될 만한 결정을 하는 이해 당사자들이 많아져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실리’를 얻자는 판단이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 교수는 지난해 12월 쿠바를 다녀오기도 했는데 “자동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8~10시간 주유소에 줄을 서거나 기름통을 들고 다니며 기름을 구해야 할 만큼 에너지 위기가 심각하고 경제도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한국과 쿠바는 외교관계는 맺지 않았지만 2005년 쿠바 수도 아바나에 KOTRA 무역관이 개설된 뒤 교역이 꾸준히 이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쿠바의 교역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수출 1400만 달러, 수입 700만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한국은 건설기기·자재, 차량, 선박 등을, 쿠바는 구리, 공업용 알콜, 시가 등을 각각 수출했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쿠바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과 호감도도 매우 높아졌다고 합니다. 외교부는 “그간 양국은 문화, 인적교류, 개발협력 등 비정치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왔다”라며 “특히 최근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한 양 국민 간 우호 인식 확산이 이번 양국 간 수교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전날 “쿠바 국민들 사이에서 한류 등에 따른 한국에 대한 호감이 커졌고 그걸 쿠바 정부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인 것 같고, 우리와의 경제적 협력이나 기회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바에는 1만명 규모의 현지 한류 팬클럽 ‘아르코르(ArtCor)’가 운영되고 있을 만큼 한류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합니다. 쿠바에서는 2013년부터 한국 드라마가 처음 방영되며 한국 음식이나 한국어 등을 배우려는 열풍이 일기도 했습니다. 외교부가 2022년 7월 서울에서 개최한 쿠바 영화제, 지난해 12월 아바나 국제영화제를 계기로 연 한국영화 특별전 등도 많은 호응을 얻었고, 코로나19 이전에는 1만 4000여명의 우리 국민들이 쿠바를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쿠바를 포함한 중남미 전역에 한류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고 한국 제품을 쓰면서 좋다고 생각하는 인식들이 있다”며 “한국과 교류하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적잖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쿠바 역시 이미 190개국과 수교를 수립했을 만큼 다른 나라들과 외교관계를 활발하게 이어왔습니다. 수도 아바나에도 100여개국의 공관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유엔 회원국이기도 한 쿠바가 그동안 수교를 맺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그만큼 한국과의 관계에 북한이 큰 걸림돌이 돼왔습니다. 이번 수교 협상 과정에서도 북한과의 상황 등을 고려해 철저한 보안 유지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결국 한국과의 수교를 결정한 것은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또 경제 제재를 계속하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미국과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5년 관계 정상화를 하긴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때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며 미국인의 쿠바 방문 금지, 경제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관계가 다시 악화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선 항공기 운항 재개 등이 이뤄졌지만 경제 제재는 여전합니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선 경제가 너무 어려워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동안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막아왔던 북한과 쿠바 간 ‘혈맹’ 관계가 양측 모두 변하면서 많이 희석되고 과거와 같은 관계를 유지할 만큼의 동력을 상실했다”며 “미국 대선에서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면 쿠바에 대한 또 다른 어려움도 예상될 수 있는 등 여러 상황 변화가 쿠바로 하여금 전향적인 자세를 갖도록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 교수도 “쿠바를 버티게 하고 의지했던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고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을 통해서도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수교 제의를 해 온 한국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봤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한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평가하며 “여러 가지 여건상 한국에 대해서 긍정적인 호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것은 북한과의 관계때문인데 이번 수교가 결국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고대 로마에도 있었다 [사이언스 브런치]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고대 로마에도 있었다 [사이언스 브런치]

    과거에는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불렀지만, 이제는 함께 사는 가족과 같다고 해서 반려동물로 부른다. 이렇듯 동물을 가족처럼 사랑하는 태도는 최근에 생긴 것일까. 기원전이었던 고대 로마 시대에도 동물을 가족처럼 지극히 사랑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스위스 베른대 법의학연구소 자연 인류학과, 기후변화 연구센터, 화학·생화학·약학과, 이탈리아 미라 연구소, 밀라노대 선사시대 연구실, 피렌체대 생물학과 공동 연구팀은 고대 로마 시대에 현재 북부 이탈리아 지역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개와 말, 돼지 등과 함께 매장한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2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기원전 3세기부터 1세기까지 로마 시대 유적지인 이탈리아 베로나 세미나리오 베스코빌레에서 발굴된 161명의 유골 중에서 동물들의 유해가 함께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돼지, 닭, 소처럼 사람들이 먹던 동물의 유골이 있었는데 이는 죽은 자에게 바치는 음식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일부 유골에서는 개나 말처럼 먹지 않는 동물의 유해가 함께 묻혀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동물 매장을 설명할 수 있는 패턴을 찾기 위해 매장된 사람과 동물의 인구 통계학적 분석, 식단, 유전학, 매장 조건을 분석했다. 그렇지만 개와 묻힌 아기, 말의 일부분과 묻힌 젊은 남성, 작은 개와 매장된 중년 남성, 여러 마리로 보이는 말의 다른 부분들과 묻힌 중년 여성 같은 식으로 눈에 띄는 상관관계나 일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특정 가구 집단의 관행이나 가족처럼 아꼈던 동물들과 함께 묻히려 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무덤들 사이에 패턴이 없다는 것은 인간과 동물의 공동 매장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스위스 베른대 법의학연구소 마르코 밀레라 박사는 “남아있는 기록이 없어 사람과 함께 동물을 매장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라면서도 “고대 문화에서 개나 말 등 동물들은 종교적 상징성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특정 개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묻히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개인적 선호 성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밀레라 박사는 “인간과 동물의 공동 매장 관행은 다양한 개인적 특성과 사회적 관습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됐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한국방문의 해’ 10대 사업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15일 한국 문화를 적극 활용한 대형 행사로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는 ‘2024 한국방문의 해’ 10대 사업을 발표했다. 우선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정해 상품으로 만든다. 방한 외래객이 한국 문화·예술, 콘텐츠, 게임,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전국 각 지역에서 주제별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 “한국문화 즐기러 오세요” 문체부·관광공사 ‘2024 한국방문의 해’ 10대 사업 발표

    “한국문화 즐기러 오세요” 문체부·관광공사 ‘2024 한국방문의 해’ 10대 사업 발표

    정부가 한국 문화를 적극 활용한 대형 행사로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로 했다. 4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대형 행사가 이어지고, ‘환영주간’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한국방문의 해’ 10대 사업을 15일 발표했다. 우선 ‘케이-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정해 상품으로 만든다. 방한 외래객이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 게임,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전국 각 지역에서 주제별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관광 상품이다. 해외 현지 유력 박람회에서 ‘케이-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해 지역관광을 홍보하고, 전 세계 22개국에 있는 관광공사 32개 해외지사에서 ‘2024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2024 웰컴대학로’ 등 대규모 전시·공연예술 축제와 연계한 방한 상품도 홍보할 계획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한국 문화를 활용한 대형 행사가 이어진다. 4월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리는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5월부터 전국 주요 지역 관광지에서 격주로 ‘케이팝 춤 행사(랜덤플레이 댄스)’ 등을 진행하는 ‘(가칭)케이팝 플레이그라운드’를 개최한다. 6월에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 7월에는 이(e)-스포츠 축제, 10월에는 ‘대형 한류페스티벌’을 연다. 9월부터 11월까지 ‘코리아 버킷리스트’ 사업도 추진한다. 항공권을 구매한 외래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평소 한국에서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부담 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을 주로 찾은 방한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하는 ‘지역관광 활성화 특별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각 지역에서 문화, 음식, 자연환경,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 등 주제별로 즐기는 특별 관광상품을 기획에서부터 상품화, 홍보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한국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 콘텐츠로 만드는 ‘인바이트유 초청사업(Korea invites you)’도 진행한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외국인 30여명을 5월에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초청할 계획이다. 주요 방한국을 대상으로 ‘환영 주간’을 열고 한국방문에 대한 따뜻한 환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주요 입국 관문인 국제공항(인천·김포·제주·김해)에 다국어 관광 안내, 관광지·교통·맛집·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는 ‘환영 부스’를 운영한다. 일본 ‘골든위크’(4월), 중국 국경절 기간(9월) 환영주간을 운영한다. 이밖에 113개 기업이 참여하는 ‘케이-관광협력단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문체부는 관광공사, 방문위 등 ‘2024 한국방문의 해’를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기관과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다양한 방한 관광 전략을 수립하고 발전시키기로 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은 “재외한국문화원, 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연계한 마케팅,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사업과의 협업 홍보 등도 다각으로 추진해 ‘202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척 전역이 축제장”…정월대보름제 23일 개막

    “삼척 전역이 축제장”…정월대보름제 23일 개막

    강원 삼척에서 가장 큰 축제인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삼척 전역에서 열린다. 삼척시가 주최하고, 삼척정월대보름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정월대보름제는 민속놀이, 제례, 문화재, 체험, 공연 등 9개 분야 50종의 행사로 꾸며진다. 정월대보름제의 백미인 기줄다리기는 엑스포광장과 삼척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기줄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는 술비놀이도 함께 열린다. 기줄다리기는 삼척에서 전해지는 놀이로 양편으로 나뉜 사람들이 기줄을 당겨 승패를 가린다. 삼척에서는 바다 ‘게’를 ‘기’로 발음하고, 기줄이 ‘게다리’를 닮아 ‘게줄다리기’로도 불린다. 1971년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취타대와 사물놀이패의 거리 행진인 새해 소망 길놀이는 우체국사거리에서 엑스포광장까지 시가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길놀이에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3일 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안성훈, 나상도, 박군, 박상철 등의 대중가수가 무대에 오르고, 15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기도 한다. 이 외에도 권연태 연희단의 줄타기, 노래자랑, 판소리 등의 공연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달집태우기에 쓰이는 불꽃은 죽서루에서 채화한다. 체험 행사로는 떡메치기·제기차기·윷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한복·전통의상 입어보기, 전통차 시음·전통음식 시식, 가족 소원 쓰기, 단체줄넘기 등이 있다. 박수옥 시 문화홍보실장은 “야간 횃불 기줄다리기, 달집태우기 불꽃 봉송 등 한층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정월대보름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광주학생 독일 뒤셀도르프서 ‘K-컬처’ 찬사

    광주학생 독일 뒤셀도르프서 ‘K-컬처’ 찬사

    광주 학생들이 독일 뒤셀도르프 시내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해 ‘K-컬처’를 알렸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민주·인권·평화통일 국제교류 학생들이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 시내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뒤셀도르프 카니발은 유럽 최대 거리 축제 중 하나다. 15세기부터 시작된 카니발에는 올해 80여팀이 참여했고, 카니발을 보러 거리로 나온 시민은 60만명에 달한다. 참가자들은 화물트럭, 트랙터를 개조해 만든 행렬 풍자 차량 위에서 사탕, 초콜릿 등을 던져 주며 “헬라우(Helau; 카니발 행사 인사로 만세라는 뜻)”를 연신 외쳤다. 광주 학생들은 현지 최대 축제인 ‘제5의 계절, 카니발’ 중 로젠몬탁(장미의 월요일) 거리 행진에 참여해풍물과 K팝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3시간가량의 퍼레이드 행렬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뒤셀도르프 시청 앞에서 상모 돌리기, 풍물 공연 그리고 K팝 댄스 무대를 펼쳐 “코레아! 헬라우!”라는 연호와 함께 큰 찬사를 받았다. 광주 학생들은 퍼레이드 행진이 끝난 뒤 뒤셀도르프 한인회,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했던 태권도를 배우는 독일 학생들과 우리 음식인 육개장을 나눠 먹으며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학생들이 이번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장미월요카니발 퍼레이드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한국과 광주의 문화를 알리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라며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움터가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나주시, 나주밥상 프로젝트 박차

    나주시, 나주밥상 프로젝트 박차

    나주시가 음식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실시된 나주밥상 지정업소 프로젝트가 시행 2년 차를 맞아 순항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나주밥상 지정업소는 음식 맛, 위생, 서비스, 가격 등이 우수하고 ‘건강·안심·배려’ 3대 실천 서약을 통한 지역 음식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식당이다. 시는 지난해 첫 나주밥상 지정업소 21곳에 나주밥상 지정표지판, 앞치마·수저받침대 등 위생개선물품과 컨설팅 및 경영 마인드, 서비스교육, SNS 홍보 등 보조사업을 지원해 업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나주밥상을 경험한 방문객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지정업소 21곳에 대한 소비자 설문 결과 신뢰도, 재방문, 다른 사람에게 추천 의사 등 문항에 응답자의 71.3%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시는 총 100곳 지정을 목표로 올해 나주밥상 지정업소 20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열린 영산강 전국요리경연대회 결과물과 연계해 나주만의 스토리텔링 음식, 나주밥상 브랜드 물품, 관광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오직 나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식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나주밥상 브랜드 이미지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또 찾고 싶은 식당, 또 먹고 싶은 나주의 맛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모두가 행복한 ‘담양 금성초등학교’에 간다

    모두가 행복한 ‘담양 금성초등학교’에 간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초등학교는 담양읍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학생 수는 농촌유학생을 포함해 46명이다. 농촌유학생은 서울 1명, 경기 2명, 광주 1명 등 4명이고 담양에서 살고 있는 통학생이 11명이다. 전교생 41명 중 15명을 금성면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유치한 것이다. 특색 교육활동인 ‘모두가 행복한 학교! 샛별 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한 덕분이다. 이 학교는 2021년 전교생이 50명이었지만 이듬해 39명으로 줄었다. 그러자 5개년 프로젝트로 ‘지속 가능한 장기 농산어촌 유학시스템’을 도입했다. 작은학교의 규모를 맞추기 위해서는 전교생이 최소 60명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난해 41명으로 2명 늘었고 올해는 46명으로 5명 늘었다. 내년에는 6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금성초등학교 주변에는 문화시설이나 사설 교육 기관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 학교다. 하지만 자연환경과 마을 전통문화 등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이를테면 ‘자전거 4대강 투어’를 비롯해 지역과 연계한 승마, 수영 교육, SW 코딩과 드론 교육, 생태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신입생들을 속속 유치할 수 있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자전거 4대강 투어’를 보자. 전교생 전원에게 자전거를 지원해 영산강 자전거길을 종주한 데 이어 낙동강,섬진강 등 4대강으로 범위를 넓혔다. 학년별로 1~2학년 때는 금성산성 오르기를 하고 2~3학년은 영산강 자전거길 26km를 종주했다. 5~6학년은 거리를 늘려 영산강 자전거길 40km 종주했다. 학생들이 자전거길을 달리며 스스로 계획하고 도전하도록 유도했다. 자연히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력이 강해졌다. 또 친구들과 함께 도전하며 배려와 협력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한 학부모는 “지난해 서울에서 담양 금성초등학교로 전학해 왔다. 담양은 제2의 고향이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축제를 열고 즐겁게 지냈다. 논길을 걸어 학교에 가니 행복하다는 딸아이는 사춘기도 무난하게 넘겼다. 자연과 이웃들의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승마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이다.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1㎞ 정도 떨어진 승마장에 가서 승마 교육을 받고 학교를 돌아오고 있다. 2022년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전교생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교생이 신안군 임자도 해변으로 가 승마를 맘껏 즐겼다. 교육은 말 먹이 주기, 말과 친해지기, 수준별 승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승마하면서 학생들의 자세가 교정되고 집중력이 향상됐다. 또 남을 배려하는 마음, 책임감이 향상됐다.금성초의 이색 프로그램은 또 있다. 4차 산업시대에 맞춰 ‘SW 코딩과 드론 교육’을 하고 있다. 2020년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SW코딩교실을 열었고 지난해는 방과 후학교 드론부를 열었다. 5,6학년 실과 시간을 활용해 드론축구교실도 열고 있다. 1인 1드론을 통해 드론 조종뿐만 아니라 드론을 활용한 드론 축구를 완벽하게 익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미래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경기도에서 전학 온 한 학부모는 “금성초등학교 주변은 그 흔한 학원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놀기만 하지 않는다. 승마도 배우고 수영까지 배우고 있다. 방과 후에는 영어를 비롯해 AI, 드론까지 배운다. 미래를 대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학습 수준이 높고 아주 탄탄해서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한다. 선생님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마을학교와 함께하는 생태교육’은 학교 텃밭 가꾸기와 담양지역 생태교육으로 진행된다. 담양의 특산물인 대나무를 활용해 대나무 바구니를 만든다. 학년별로 텃밭을 정해 키우고 싶은 작물을 심고, 직접 수확한 작물을 먹으며 음식의 소중함을 체험한다.금성초등학교측은 담양군과 연계해 빈집을 전수 조사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장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해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와 지속적인 연계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금성초등학교로 유학을 오면 ‘농산어촌 작은학교살리기 사업’ 차원에서 담양교육청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농촌유학지원금으로 전남교육청과 담양군청이 월 30만원씩, 총 60만원을 매월 지원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금성면에 3가구를 마련해 유학생들이 거주할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소나기마을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북카페처럼 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디지털 AI교실을 구축했다. 운동장에 천연잔디를 심고 복합 놀이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예술실은 다재다능한 놀이시설로 리모델링했다. 금성초등학교 주변에는 학원이 없어서 30분 이상 차를 타고 시내에 가야 학원에 다닐 수 있다. 이 때문에 보충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올해 방과 후 공부방을 열고 국어, 영어,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방과 후반은 학부모와 아이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영어 관련 과목 요청이 많아서 학년별로 외부 강사가 수업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의 농어촌유학 선도학교로 주목받고 있는 금성초등학교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농촌유학생을 모집하면 학교 프로그램이 좋아도 시골 생활을 하기가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학부모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더불어 사는 문화,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학교 운영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노순애 금성초등학교 교감은 “작은 학교 학생 유치 정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남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지역의 기관, 자치단체들의 충분한 소통, 긍정적 협력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청, 면사무소, 주민자치회 그리고 학교는 작은학교 살리기(농산어촌 유학사업) 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협력하며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 기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존중, 소통, 공감을 중심으로 행복한 학교의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이들이 10년, 20년 후에도 자기 관리,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주도성을 가질 수 있도록 특색 교육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광주 전통문화관·희경루서 ‘광주 풍류’ 선 보인다

    광주 전통문화관·희경루서 ‘광주 풍류’ 선 보인다

    광주시가 전통문화관과 희경루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 ‘광주의 풍류’를 새롭게 선보인다. 광주시는 무형유산 전승공간이자 전통문화예술의 산실인 ‘전통문화관’과 도심 속 전통 누각인 ‘희경루(喜慶樓)’의 2024년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는 올해 이 두 곳에 2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문화유산 및 전통문화예술의 전승기관으로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공연과 체험을 융합해 대중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전통문화관은 외국인, 국내외 관광객 등 많은 시민이 찾는 공간으로 매주 토요일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구호(슬로건)로 무등산권 토요상설공연을 브랜드화하기로 했다. 특히 공연에 전통공예, 매듭 등 다양한 시민체험을 융합해 전통문화의 대중화에 나서기로 했다. 민속악의 원류를 전하는 판소리와 산조 한바탕을 긴 호흡으로 감상하는 무등풍류뎐 ‘진소리’도 매월 1회 개최한다. 7월부터 사전접수제로 진행되며 전통한옥 공연장인 서석당에서 맞춤형 무대를 선보이고, 다식을 제공하는 등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 직접 기·예능을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강좌는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한다. 판소리와 가야금병창은 수련정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해 전통문화 산실로서 기틀을 다진다. 또 국악기, 공예, 음식, 한복체험 등 7개 분야 전통문화예술체험은 국내외 참여자의 취향에 맞춰 상시 운영한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 맞춤형 체험도 대상기관을 확대해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무등울림축제는 무등산권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지역민과 연계해 ‘5월 운림동 시민축제’로 발돋움한다. 국악대축제를 필두로 광주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특별전, 지역민과 함께 무등산 주변 역사와 문화자원을 탐방하는 ‘무등울림로드’, 관광객과 함께하는 ‘민속놀이 마당’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는 24일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절기체험, 한복체험, 민속놀이 등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무형문화재 송광무 탱화장이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그린 그림 ‘세화(歲畫)’ 나눔행사와 국가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의 ‘연희극’ 공연을 선보인다.도심 속 전통누각 희경루에서는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지난해 중건 후 시범운영을 한데 이어 올해는 광주시교육청과 연계해 어린이·청소년에게는 다소 낯선 누정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배움터’를 상설 운영한다. 희경루 주변 근현대 유산 등 광주의 발자취를 함께 탐방하며 역사를 공유하는 ‘희경루 문화마실’도 새롭게 선보인다. 7월에는 한여름밤 즐거운 야휴(夜休) ‘빛고을 야행’을 신설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 무형문화재 전수교육, 기·예능 보유자의 전승자료 구축, 영상콘텐츠 제작 등 무형문화재 기록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창설 30주년을 맞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주제 : 판소리-모두의 울림)와 협업해 전통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힌다. 송영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전통문화관은 남도의 멋과 전통문화를 잇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공간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희경루에서는 취타대 행렬, 빛고을 야행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력 넘치는 콘텐츠를 선보여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500만 관광시대 열고, 에너지 대전환 선도… ‘더 큰 나주’로 도약

    500만 관광시대 열고, 에너지 대전환 선도… ‘더 큰 나주’로 도약

    민선 8기 3년차에 접어든 전남 나주시는 올해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로 만드는 기반 마련에 나섰다. 나주시는 그동안 닦아 놓은 전략사업들을 실행에 옮겨 올해 피부로 와닿는 성과를 올리기 위한 행정에 올인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해 말 기자회견에서 “12만 시민 행복, 나주 발전을 향해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나주를 나주답게! 나주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목표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서울신문은 8일 윤 시장에게 ‘나주시 2024년 핵심 시책’을 들어봤다.● 전국 규모 명품 축제·행사 추진 윤 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올해 ‘더 큰 나주’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첫 번째가 500만 나주 관광시대를 여는 것이다. 윤 시장은 “지난해 처음 시도한 나주 통합축제, MBN 나주 마라톤 대회를 통해 500만 나주 관광시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올해는 좀 더 다양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채워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의 4박자가 어우러진 전국 규모의 명품축제·행사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7년 만에 금성산 정상을 상시 개방한 것도 500만 관광객 유치 밑거름이 될 듯하다. 새해 해맞이 행사를 금성산 정상에서 치렀다. 다음달 17일에는 금성산 정상 등산로 개설사업 개통식을 할 예정이다.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관련, 남도 잔칫상을 대표하는 홍어의 본고장인 영산포 홍어거리를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별미 음식거리로 새로 단장한다. 영산강 저류지 통합하천을 놀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운다. 명품 국가정원과 3백리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지석천 강변도시 마실길을 만든다. 우습제 생태공원 관광자원화사업과 11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앙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선정된 동강 느러지 파노라마 관광명소를 조성하고 빛가람 호수공원 수상 공연장과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조성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2000년 역사문화에 기반한 ‘나주시 관광진흥’ 엔진을 본격 가동하겠다는 복안이다.●‘푸드업사이클링’ 등 농업 경쟁력 확보 농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일도 희망이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전략인 푸드업사이클링 사업을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다. 농업인의 경쟁력을 키우고 귀농·귀촌 선도마을을 조성하면서 농촌공간정비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나주배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고품질 생산유통 체계를 지속적으로 갖추고 권역별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화 전략을 추진해 ‘농도 전남 중심지 나주’의 자존심을 지키기로 했다. ● 에너지 기반 첨단과학 도시 실현 나주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해 ‘에너지산업 기반 첨단과학도시, 나주의 비전’도 실현해 나간다. 우선 나주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는 기업과 16개 공공기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기업친화도시 나주’를 건설할 계획이다. 거리이름을 정하고 기업·기관 주간 행사, 상품 알리기를 통해 나주에 있는 기업과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여 추가 투자와 안정적 정착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나주의 미래 성장 엔진이 될 국가 대형 연구시설 유치에도 나섰다.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지정, 에너지 엑스포 개최를 통해 에너지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예정이다. 5000억원 규모의 산업단지·농공단지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빛가람혁신도시, 서울보다 환경 우수 빛가람혁신도시에도 공을 들인다. 윤 시장은 “시민들이 ‘서울보다 나주 혁신도시 생활환경이 낫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삶의 질이 최고인 도시, 지역균형발전의 선도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이 밝힌 인구 5만명의 자족도시로 도약하려면 정주여건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숙원인 복합혁신센터와 생활SOC복합센터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관을 위해 빛가람전망대 배메산 일원에 사계절 꽃동산을 만들 계획이다.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준비하고 있다. 지방시대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전남도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발전과 인구 유입을 위해 도시계획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미래지원센터 가동… 명품 교육도시로 나주시는 교육을 위해 찾는 명품 교육도시를 꿈꾼다. 이를 위한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나주미래교육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토요일 방과후 학습터, 맞춤형 진학 컨설팅, 강남 인터넷 강의, 코딩·창의 교육 등 학생 성장과 진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IB교육과정, 미국 어학연수, 영어캠프 등 특색 있는 교육지원 활동을 편다.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 발전전략을 세워 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 양성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기로 했다. 민선 8기 나주시의 복지 정책 기조는 ‘모든 세대가 골고루 행복한 으뜸도시’다. 도시 유지의 원동력인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청년 무상 임대주택’을 100호로 확대·운영하고 나주형 청년취업자 주거비 지원 신규 도입·시행,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청년 창업 지원 등 청년 패키지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 이색 커피문화…고추, 마오타이주 넣은 중국 커피에 일본 돼지 카페까지

    이색 커피문화…고추, 마오타이주 넣은 중국 커피에 일본 돼지 카페까지

    고추부터 독주인 마오타이주를 넣은 커피에서 개나 고양이가 아니라 돼지와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까지 이색 커피문화가 넘쳐나고 있다. 중국 동부 장시성 간저우에 있는 징시 커피 매장은 지난해 12월 ‘스파이시 라떼’를 출시해 현재 하루 최대 300잔까지 팔고 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중국명 더우인)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매장 직원들이 아이스 라떼 컵에 얇게 썬 고추를 넣은 뒤 음료에 고춧가루를 붓는다. ‘스파이시 라떼’의 가격은 한 잔에 약 20위안(약 3600원)으로 원래 이 지역 사람들이 중국에서 가장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별로 매운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맛이 좋다”며 “이 커피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소비자들이 제품을 평가하는 앱인 ‘디엔핑’에서는 스파이시 라떼에 대해 “뉴페퍼라떼는 나쁘지 않다. 살짝 매콤하면서 살짝 달콤한 맛이 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창의적이다. 하지만 속이 상할까봐 감히 시도하지 못하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전역에서 커피 맛의 혁신적인 조합이 등장했다. 2023년에는 중국의 유명한 술인 마오타이를 첨가한 새로운 커피 음료 열풍이 불어 몇 시간씩 줄을 서기도 했다. 마오타이주는 중국의 고급 술 중 하나로 도수가 53~55도에 이르는 독주다. 저장성 동부의 한 카페에서는 으깬 계란과 라떼를 섞었고, 다른 많은 상점들도 곧 그 뒤를 따랐다. 2021년 북부 산시성의 한 커피 매장은 아메리카노에 식초를 추가했다. 산시성은 원래 식초로 유명한 지역이다.일본에서는 개, 고양이에 이어 미니어처 종 돼지를 안고 커피를 즐기는 카페가 인기다. 도쿄의 마이피그 카페에서 수십 명의 고객들이 셀피를 찍는 사이를 돼지들이 돌아다닌다. 돼지들은 가끔 콧방귀를 뀌긴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고, 고정관념과 달리 깨끗하며 냄새도 나지 않는다. 성격도 외향적이어서 사람들과 좋은 친구가 된다. 마이피그 카페에 오는 사람들은 처음 30분 동안 2200엔(약 1만 9600원)을 내야 하고, 예약이 필요하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기타가와 시호는 “돼지는 각자 독특한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어떤 돼지는 고집이 세고, 어떤 돼지는 온순하다”고 말했다. 시호는 돼지를 ‘부타상’이라고 부르며 돼지에게 경어를 쓴다.마이피크 카페는 2019년 도쿄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현재 일본 전역에서 10곳의 카페를 운영 중이다. 올해 말에 두 곳을 더 열 예정이다. 이 카페에서 사람과 어울리는 돼지는 ‘마이크로 돼지’로 알려진 종으로 성체가 되어도 견종 웰시코기보다 커지지 않는다. 카페에는 토이 푸들 크기의 사랑스러운 아기 돼지도 있다. 돼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훌륭한 애완동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한다. 이 카페에서는 20만엔에 배변 훈련을 받은 돼지를 판매한다. 그동안 애완용으로 판매한 돼지는 1300여 마리에 이른다. AP통신은 돼지 카페가 부엉이, 고슴도치, 새, 심지어 뱀까지 등장하는 동물테마 카페 가운데 가장 최신이라고 소개했다.동물인권단체 피스의 대표 아즈마 사치코는 “낯선 사람들이 만지고 애무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될 것”이라며 “동물들은 돈 버는 사업의 도구가 되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카페가 대체로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돼지에게 충분한 자연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본질은 형식 아니라 마음”…年 12번 제사 지내는 종갓집도 달라졌다

    “본질은 형식 아니라 마음”…年 12번 제사 지내는 종갓집도 달라졌다

    ‘양반 도시’로 불리는 경북 안동지역 종가의 조상 제사가 밤늦은 시간에서 저녁시간으로 바뀌고, 부부의 기제사를 합쳐서 지내는 합사가 이뤄지는 등 시대상을 반영해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설날을 앞두고 조상 제사의 변화하는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안동지역 40개 종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종가에서는 설과 추석 차례와 조부모 제사 등 평균 연 12번 제사를 지내는데, 이번엔 차례나 불천위 제사가 아닌 조상 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제사 시간의 변화다. 조사에 따르면 40개 종가 모두 저녁 7~9시에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변경했다. 본래 조상 제사는 밤 11~12시에 지내는 것이 전통적 관행이었다. 이른 저녁으로 시간을 바꾸자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해가 늦게 지는 여름에는 저녁 8시 이후가 적합하고, 해가 일찍 지는 겨울철이라면 저녁 7시 전후가 무난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부부의 기제사를 합쳐서 지내는 합사 방식도 등장했다. 기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기준으로 각각 지내는데, 남편의 기일에 부부를 함께 모시고 부인의 제사는 생략하는 방식이다. 이는 잦은 제사로 인한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40개 종가 가운데 약 90%에 달하는 35개 종가에서 합사 형태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제사 횟수와 대상의 범위를 줄인 종가도 있었다. 4대 봉사를 3대 봉사, 2대 봉사로 바꾼 사례도 11개 종가에 이르렀고, 이 가운데 10개 종가가 조부모까지의 2대 봉사로 변경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조상 제사의 지침을 마련한 주자가례와 조선의 예학자들도 제사는 주어진 상황에 맞게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며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상 제사의 본질은 조상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조상 제사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수석연구위원은 “제사 문화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한다”며 “이런 경향은 세대가 교체되면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문화의 롤 모델인 종가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바람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성균관, 현대화 제사 권고안“가족 모두 함께 제사 준비” 국내 유교의 중앙본부 역할을 하는 성균관 역시 일반 가정에서 모시는 제사 음식을 대폭 간소화하라고 제언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지난해 국회 소통관에서 제사 음식을 줄이고 제사를 지내는 이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명문 종가의 진설을 참고해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와 3월 상순 고조 이하 조상의 묘에서 지내는 ‘묘제’의 제사상 진설 방식을 제안했다. 기제의 경우 과일 3종과 밥·국·술에 떡, 나물, 나박김치, 젓갈(식해), 식혜, 포, 탕, 간장 등을 곁들이는 것을 예시로 내놓았다. 묘제 진설로는 술, 떡, 포, 적(생선이나 고기 따위를 양념하여 대꼬챙이에 꿰어 불에 굽거나 지진 음식), 과일, 간장을 올린 더 간략한 모델을 보여줬다. 위원회는 “평상시의 간소한 반상 음식으로 자연스럽게 차리고, 돌아가신 분께서 좋아하시던 음식을 올려도 좋다”며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이라도 정성을 다하면 된다”라며 기름으로 지지거나 기름을 사용하는 음식은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또한 제사 시간은 “돌아가신 날의 첫 새벽(오후 11시∼오전 1시)에 지내야 하지만, 가족과 합의해 돌아가신 날의 초저녁(오후 6∼8시)에 지내도 좋다”고 선택지를 부여했다. 여성이나 며느리의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아 온 제사음식 준비에 관해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가족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위원회는 제사가 “조상을 추모하고 추억을 되살리며 가족 간의 화목을 위하는 길사(吉事·경사스러운 일)”라며 “제사로 인해 불화가 생긴다면 옳은 방법이 아닐 것”이라고 당부했다. 위원회가 제사 간소화 방안을 제안한 것은 제사 관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55.9%가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음식이나 형식의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4.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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