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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가수 김연자, 전남 홍보 나선다

    국민가수 김연자, 전남 홍보 나선다

    ‘아모르파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국민가수 김연자가 전라남도 홍보대사로 나선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6일 도청 VIP실에서 김연자에게 전남도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연자는 앞으로 2023년 12월까지 2년간 전남산 농수산물과 음식, 관광자원 등 전남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연자는 위촉식에서 “트로트 가수로서 ‘예향 전남’과 특별한 인연을 갖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맛과 멋의 고장 전남의 ‘안심 관광자원’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 세대를 아우르고 큰 사랑을 받는 국민가수를 홍보대사로 모시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남의 숨은 매력을 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인 김연자는 1980~1990년대 일본에서 한복을 입고 콘서트와 각종 TV 프로그램을 누비면서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큰 성공을 거뒀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 원조 한류스타다. 2016년 이후에는 대표곡 ‘아모르파티’가 발표 3년만에 국내에서 역주행하는 신화를 쓰며 젊은 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얻는 등 국민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1회 트롯어워즈에서 트롯 100년 가왕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남도는 도의 위상과 경제·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등 효율적 도정 홍보를 위해 지난 2016년 ‘전라남도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현재 탤런트 김수미, 김성환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원초적 풍미, 아찔한 훈제 음식의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원초적 풍미, 아찔한 훈제 음식의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늘 천재라고 불리는 이들이 등장한다. 주로 수학과 철학, 과학, 예술 등의 분야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획기적인 업적을 이룩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음식 분야에서는 왜 천재가 있다는 이야기를 별로 들어보지 못했을까란 엉뚱한 의문을 가끔 품는다. 음식을 먹다 보면 “이걸 처음 만든 사람은 천재인데?”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올 때가 있기 때문이다. 비록 기록되진 않았지만 음식의 역사에도 천재적인 인물은 분명 존재했을 것이다. 가깝게는 냉장고의 발명부터 멀게는 불의 발견까지 갈 수 있지만 가장 천재적이면서 유용한 발상을 해 낸 사람은 아마도 음식의 보존법을 처음 깨우친 이가 아닐까. 잉여 음식을 보존 처리할 줄 아는 지혜가 있다는 데서 인간과 동물의 위상은 분명하게 갈린다.냉장냉동고의 등장 이전까지 수천년을 살아온 인류의 식품 보존법은 다섯 가지에 불과했다. 소금을 뿌리는 염장과 바람에 말리는 건조, 미생물의 작용으로 인한 발효와 초산을 이용한 초절임, 그리고 표면에 연기를 쏘이는 훈연이다. 누가 가장 먼저 보존 방법을 생각해 냈는지, 어떻게 깨우쳤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인간의 어느 발견과 발명보다 훨씬 오랜 시간 인류의 삶의 방식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걸 부인할 사람은 없으리라. 소금을 이용하는 염장법은 소금이 대량으로 생산되기 이전까지는 누구나 할 수 없는 사치스러운 방식이었다. 초산을 이용하는 초절임도 식초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술을 발효시켜야 했다는 점에서 바람에 말리는 건조보다는 고급 보존 방식이었다. 건조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 가장 단순하지만 기후의 영향을 고려해야 했다.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고 오로지 바람에만 말리기 위해선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해안가여야 했다.훈연은 불을 피워야 하고 연기를 지속적으로 쐬어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었지만 기후를 딱히 타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수백만 가지 화합물이 들어 있는 연기가 재료의 표면에 있는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죽임으로써 부패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낸다. 거기에 더해 훈연 향이라고 하는 독특한 풍미를 식재료에 부여하는데 이 원초적이면서 자극적인 오묘한 맛 때문에 특정 문화권에선 다른 보존 방식보다 특히 선호됐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식 베이컨은 원래 삼겹살 부위를 통째로 염장한 후 장시간 훈연해 만드는 훈제고기다.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베이컨 제품들은 덜 짜고 훈제 풍미가 약하지만 정통방식으로 만든 베이컨은 아찔할 정도로 짜고 훈연 향이 강하게 배어 있다. 염장과 훈연 두 방식을 사용해 고기의 보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인류 지혜의 산물이다. 보통 ‘훈제’ 하면 곧이어 연어가 연상되는 것처럼 훈제연어는 대표적인 훈연 해산물이다. 어망을 이용하면 항상 필요한 것보다 많은 양의 해산물이 잡히기 마련이다. 조업이 규모화되고 효율적으로 변모하자 북유럽인들은 남는 해산물을 보존 처리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훈연 방식을 즐겨 사용해 왔다. 이런 전통 때문에 영국이나 독일, 스칸디나비아 3국의 마트 해산물 매대에 가보면 어김없이 훈연 해산물이 눈에 띈다. 흔한 연어부터 대구, 장어, 청어, 고등어, 철갑상어 등 생선류와 홍합, 조개 등 어패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훈제 음식들이 즐비해 있다. 신선식품 위주의 남유럽의 해산물 매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연기는 해산물의 비린내를 덮어 없애 주고 먹음직스러운 향을 더해 준다. 열을 가해 훈연하는 온훈법을 거치면 속살은 단단하게 익고 겉은 마치 금가루를 뿌린 것처럼 황금빛으로 변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훈제 생연어는 연기는 쏘이되 열은 가하지 않은 냉훈법으로 만든 음식이다. 차가운 물에 사는 연어는 지방 함량이 다른 생선에 비해 유난히 높은데 그만큼 산패가 빠르고 조금만 상해도 심한 악취가 나기 쉽다. 이를 막고자 북유럽 사람들은 연어를 훈연 처리해 보존식품으로 만들어 온 것이다.요즘은 북해에서 잡힌 연어가 하루이틀이면 우리 식탁에 당도할 만큼 냉장냉동 유통 기술이 발달해 있다. 보존을 위해 어떤 처리를 할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다. 하지만 과거부터 내려온 식문화는 여전히 현재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옛날 누군가가 음식에 연기를 쐬어 훈연법을 발명해 낸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일부는 훈연 음식을 즐기고 있다. 기술적인 필요보다도 정서적인 필요 때문에 훈연법을 비롯한 각종 보존법을 통한 음식들이 아직도 인류의 밥상에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태초의 선구자들은 흐뭇한 미소를 짓지 않을까.
  • 충청 민심 이틀째 챙긴 윤석열 “中企정책, 탁상공론 안 할 것”

    충청 민심 이틀째 챙긴 윤석열 “中企정책, 탁상공론 안 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지역 일정으로 충청권에 이틀째 머물며 대선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 민심을 구애하는 데 주력했다. 윤 후보는 오전부터 청주공항 방문, 2차전지 강소기업 기업인 및 청년창업자·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심야 반상회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며 밑바닥 다지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충북 청주의 2차전지 강소기업 클레버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를 두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고,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은 청년들을 구인하기 어렵다고 해 일자리 미스매치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면서 “현실을 모르고 탁상공론으로 만든 제도 때문에 (기업인들이) 힘들다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정책 대상자에게 물어보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것은 확실하게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탈원전 기조도 언급하며 “이해관계자에게 물어보라고 하면 (이해관계자가) 마피아라고 한다”며 “이해관계 때문에 왜곡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물어볼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 (그러면) 100% 실패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2차전지 강소기업 간담회에서 직접 수첩과 펜을 챙겨 내용을 받아 적기도 했다. 윤 후보는 클레버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날 윤 후보의 공약인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50조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자고 한 데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엊그제까지 공격하다가 표 계산을 해 보니 아마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민주당에서 드나 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와 관계없이 절벽에 떨어진 소상공인·자영업자 긴급 구조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야당 차원에서도 여당이 추진한다고 하면 적극 협조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앞서 청주공항에서는 지역의 숙원사업인 청주공항 인프라 투자와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에 대해 “차기 정부를 담당하면 두 가지 핵심 공약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울러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를 찾아 청년 창업자 및 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열고, 저녁에는 서문시장의 한 음식점에서 상인 10여명과 소주를 곁들인 삼겹살 파티를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윤 후보는 충북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보좌역 모집을 홍보하며 청년 표심 확보에 나섰다. 윤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하겠다”며 “청년을 선거용 장식품으로 잠깐 쓰고 버리지 않고 국정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 함께하는 2022 정권교체’를 위해 오늘부터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을 공개 모집한다”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의 다양한 본부와 부서에 배치돼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저의 목소리는 줄이고, 청년 목소리를 듣는 귀는 열겠다”며 “청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듬직하게 뒤에서 밀어 주고 지켜 주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세종과 대전을 시작으로 2박3일의 충청권 순회 일정에 돌입했으며, 1일 충남 천안과 아산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 “섹시한 알바생” 입소문 탄 며느리…태국의 노출 마케팅

    “섹시한 알바생” 입소문 탄 며느리…태국의 노출 마케팅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태국에서 노출 의상으로 음식을 파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한 여대생은 속옷을 입지 않고 가디건만 걸친 채 팬케이크를 판매했다가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태국에서는 공개적인 외설 행위를 할 경우 5000바트(약 18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최근 태국의 간호대 학생 올리브 아란야 아파이소(23)는 치앙마이에서 팬케이크를 팔아 매출을 4배 이상 늘게 했다. 일부 주민들은 그의 의상이 부적절하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가게에 방문에 “상의를 갈아입어라”고 명령했다. 올리브의 의상과 관련한 논란은 지역 구의회까지 번졌다. 창 푸악 구의회 사무실 대변인은 “치앙마이는 문화의 도시”라며 “사람들이 올리브의 의상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우리는 그 여성에게 옷을 갖춰 입고, 덜 외설적인 의상을 입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올리브는 “노출 의상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면서도 “신체 중요 부위에 테이프를 붙여 옷이 흘러내리는 걸 막았다. 저는 돈을 벌어야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노출 의상을 입은 후)개점 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섰고, 몇몇 분들은 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해 더 유명해졌다. 개업한 지 3개월밖에 안 됐는데, 하루에 100박스 넘게 팬케이크를 팔고 있다”고 그 효과를 전했다. 경찰은 올리브에 머리를 묶고, 장갑과 앞치마를 착용해야 할 뿐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동안 고객 사이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하고, 불시에 가게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는 “다른 옷을 입고 위생 지침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SNS 마케팅에 며느리까지 나서 그런가하면 태국의 한 국수가게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는 며느리가 국수 판매에 나섰다. 농펌(27)이라는 여성은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시어머니 가게에 들러 일손을 돕는다고 말했다. 농펌 역시 가디건만 걸치고 국수를 만들었고, SNS에는 섹시한 알바생이 직접 요리를 해준다며 손님이 몰려들었다. 농펌의 남편은 “성공적인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고 질투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시어머니 역시 “매출이 올라간 것은 며느리 덕분”이라며 기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190억 걸린 중동 미녀낙타 선발대회 열려

    190억 걸린 중동 미녀낙타 선발대회 열려

    중동의 한 사막에서 미녀 낙타를 뽑는 선발대회가 열렸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베두인족 전통 행사인 알다프라 축제를 취재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키키 스트라이트베르거의 사진과 글을 실었다. 알다프라 축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2시간 떨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 루브 알 칼리의 끝자락에서 해마다 개최된다. 개들의 달리기 경주, 시낭송, 전통예술품 전시회 등이 열리고 신선한 낙타우유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 전통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미녀 낙타 선발대회다. 중동에서 아름답기로 이름난 낙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스트라이트베르거는 지난 2019년에는 2만 4000여 마리의 낙타가 몰려 상금 1600만 달러(약 190억원)를 놓고 치열한 미의 경쟁을 벌였다고 전했다.잘생긴 암낙타를 뽑는 대회는 지난 1993년 가족관계인 낙타 사육사들이 서로 자신의 낙타가 더 아름답다고 다툰 사건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사육사들은 누구의 낙타가 더 예쁜지 법원을 찾아가 판사들에게 재판을 요구했다고 한다.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녀 낙타 대회는 국가가 후원하는 문화유산 축제이자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진화했다고 NYT는 전했다. UAE 정부는 2008년부터 베두인 문화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낙타 품종의 순수성을 보존하고자 알다프라 축제를 열고 있다. 낙타의 미의 기준은 무엇일까. 길고 곧은 다리, 긴 목, 혹의 바른 위치와 형태, 앙증맞은 귀, 위로 잘 말린 속눈썹과 그윽한 눈, 길고 축 늘어진 입술, 매끄럽게 윤이 나는 털, 우아한 자세 등이라고 스트라이트베르거는 적었다. 미녀대회인 만큼 화려한 장식도 빠지지 않는다. 축제 기간 행사장 주변에는 화려한 고삐와 태슬 장식이 달린 담요, 플라스틱 구슬과 동전이 찰랑거리는 목걸이 등 낙타를 꾸밀 액세서리를 파는 상점들이 들어선다. 올해 대회에서는 알무하라미 가문의 낙타 와힐라가 영광의 1등을 차지했다. 와힐라의 주인 무니프(12)는 “중동에서 가장 아름다운 젊은 낙타가 탄생했다”며 기뻐했다.
  • “반찬 안 주셔도 돼요”…배달앱 선택 기능 도입된다

    “반찬 안 주셔도 돼요”…배달앱 선택 기능 도입된다

    배달음식을 주문했을 때 딸려오는 기본반찬들 중 손도 안대고 버려지는 것들도 적지 않다. 이달 말부터 소비자가 배달앱으로 식사를 주문할 때 기본 반찬 받을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11월 30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음식배달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우려로 비대면 음식배달이 증가하면서 1회용 플라스틱 반찬용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대비 2020년 음식배달 건수는 78%,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19%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9~10월 한 달간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 시범운영을 통해 소비자와 음식점 점주 모두에게서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1회용기 사용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올해 12월 말부터 음식배달시 제공되는 기본반찬을 소비자가 원치 않는 경우 안 받을 수 있는 선택기능을 배달앱 화면에 적용키로 했다. ‘단무지 빼 주세요’ 같이 기본 반찬을 제외하는 항목을 선택하는 식이다. 기존에 배달앱에는 기본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없어 원치 않더라도 기본반찬을 받게 돼 반찬용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1회용품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1회용품 사용과 남은 음식물 발생을 줄임으로써 음식배달 때도 미래 환경을 위해 한번 더 생각하는 문화가 일상에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 마천루는 어떻게 ‘금고’가 되었나

    뉴욕 마천루는 어떻게 ‘금고’가 되었나

    당신이 사랑하는 도시는 어떤 얼굴로 기억되는가. 흔히 높은 마천루, 유서 깊은 관광지, 음식과 문화가 도시 이미지를 결정하곤 한다. 하지만 그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였던 도시 외관에 다양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면 도시를 보는 눈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리처드 윌리엄스 영국 에든버러대 시각문화학과 교수는 자본, 정치 권력, 성적 욕망, 노동, 전쟁, 문화 여섯가지 요소가 도시 경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윌리엄스 교수는 저서 ‘무엇이 도시의 얼굴을 만드는가’에서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동적인 공간이며, 도시 계획가나 건축가의 의도가 아닌 상호작용하는 여러 프로세스가 빚어낸 결과”라고 정의한다. 이 중 도시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자본이다. 저자는 우리가 도시에서 마주하는 건축물들의 상당수가 자본의 증식, 즉 부동산 투기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마천루를 뽐내는 미국 뉴욕 맨해튼은 전 세계에서 부동산이 가장 비싼 곳이지만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초고층 빌딩들은 고액 자산가들이 돈을 묻어 두는 ‘개인 금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영국 런던의 랜드마크인 일명 ‘워키토키 빌딩’(20 펜처치 스트리트 빌딩)은 자본의 속성이 건축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하게 보여 주는 사례다. 무전기를 닮은 독특한 외관의 이 건축물은 아래층이 제일 좁고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넓어지도록 설계됐다. 임대료가 높은 고층의 더 ‘비싼 층’을 많이 임대하기 위해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띠게 됐다. 이 때문에 빌딩은 “21세기에 지어진 마천루 가운데 최악의 건물”이라는 혹평에 시달려야 했다. 저자는 “집중된 자본의 이미지가 환영을 만드는 것은 현재 세계 도시들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분석한다.정치 권력도 도시 외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권력의 권위는 건축물의 거대함, 기하학적 구조, 질서를 통해 표현된다. 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과 내셔널몰,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이 대표적이다. 반면 런던 시청사와 독일 국회의사당은 투명한 유리 구조로 권력의 투명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현대 도시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노골적인 형태가 아니라 은밀한 방식으로 권력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성적 욕망도 도시 모습에 영향을 미친다. 뉴욕의 첼시 부둣가는 1960년대까지 해상 운송의 중심지였지만 쇠퇴를 거듭하며 남성 동성애자의 만남의 장소가 됐고 예술가들은 이 지역을 주목했다. 이곳에 휘트니미술관이 들어서며 세계 미술계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저자는 도시 형태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요소로 노동도 꼽는다. 도시에서는 노동이 사람과 사물의 특정한 흐름을 만들고, 하루의 리듬을 만들며 이미지와 정체성을 제공한다. 20세기 미국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포드의 도시로 작은 도시 하나 크기였던 포드의 공장들은 물리적, 심리적으로 도시를 지배했고,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대학 캠퍼스형으로 일터를 조성해 일과 놀이의 경계를 허물기도 했다.이 밖에도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군수산업 중심지로 떠오른 미국 로스앤젤레스처럼 전쟁은 한 도시를 완전히 바꿔 놓기도 하고, 문화는 산업과 연결되며 도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과정에서 버려진 창고와 공장은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화력 발전소를 고쳐 만든 런던의 테이트모던이 대표적인 예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는 정유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철골을 건물 외벽에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문화는 곧 산업이라고 선언한다. 저자는 “우리가 보는 도시의 모습은 계획하고 설계하지 않은 요소들이 결합해 나타난 결과이며 미술, 영화, 대중문화 그리고 사람들이 직접 찍고 공유하는 사진들과 더 긴밀한 관계가 있다”며 책을 맺는다. 아울러 도시를 비현실적인 미적 기준에 따라 볼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볼 것을 제안한다. 이쯤 되니 서울은 세계인에게 어떤 도시로 기억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 [책꽂이]

    [책꽂이]

    저녁의 비행(헬렌 맥도널드 지음, 주민아 옮김, 판미동 펴냄) 영국 코스타상 수상자인 작가가 인간과 자연의 경이롭고 우연한 만남을 한 편의 에세이집에 담았다. 고향에 대한 향수부터 숲에서 야생동물을 지켜보는 기쁨 등 환경파괴에 대응해 문학과 과학의 역할을 고찰한 이 책은 지난해 타임,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488쪽. 1만 8000원.독일의 음식문화사(우어줄라 하인첼만 지음, 김후 옮김, 니케북스 펴냄) 음식 전문 저널리스트의 시각에서 통밀빵과 소시지, 맥주 등으로 대표되는 독일 식문화의 전통을 추적한다. 저자는 유럽 중심부에 위치한 독일에서는 특정 전통을 고수하기보다 유연한 식문화를 마련했으며 음식에서 다양성과 지역성이 강하다고 전한다. 660쪽. 3만 2000원.질병의 지도(산드라 헴펠 지음, 김아림 옮김, 사람의무늬 펴냄) 영국 의학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흑사병과 매독, 에이즈에서 최근 코로나19까지 전염병에 대한 인류의 분투와 좌절 이야기를 펼친다. 질병의 숨겨진 패턴을 드러냄으로써 17세기부터 축적된 지도 기술이 어떻게 전염병을 퇴치하는 데 사용됐는지를 보여 준다. 224쪽. 2만 5000원.대치동(조장훈 지음, 사계절출판사 펴냄) ‘사교육 중심지’ 대치동 학원가에서 20년 경력을 쌓은 입시 전문가가 명문대 학벌을 얻으려 몰려드는 사람들과 부동산 시세차익을 꿈꾸는 사람들이 뒤엉킨 대치동 내부의 풍경을 기록했다. 세속적 욕망이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로 향하게 된 경로를 분석하고, 개인들의 불행이 증폭되는 구조를 세밀히 묘사한다. 416쪽. 1만 8000원.대동단 총재 김가진(장명국 지음, 석탑출판 펴냄) 언론인 출신 저자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김가진(1846~1922) 선생의 서거 100주년에 앞서 그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했다. 외교관 출신으로 대한제국 대신 가운데 독립운동을 위해 망명까지 결행한 유일한 인물인 선생이 조선민족대동단을 결성하고, 일제와 맞서 싸운 과정을 담았다. 248쪽. 2만원.우주 끝에서 만나(안지숙 지음, 문이당 펴냄) 2005년 신라문학상으로 등단한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게임을 매개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교차해 가며 인간 욕망의 뿌리를 탐색하고 구원에 천착한다.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메타버스’ 공간을 배경으로 게임의 세계를 문학으로 펼쳐낸 신선한 시도로 평가된다. 292쪽. 1만 4000원.
  • 회원제보다 비싼 대중 골프장 ‘골린이’ 울린 요금 폭리 손본다

    회원제보다 비싼 대중 골프장 ‘골린이’ 울린 요금 폭리 손본다

    코로나19 사태로 ‘나 홀로 호황’을 누린 대중(퍼블릭) 골프장의 그린피(이용 요금)가 내년엔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강제하는 경기보조원(캐디)과 ‘그늘집’(식당) 이용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뀐다. 또 골프장 형태를 기존 대중 골프장과 회원제 골프장 2종류에서 좀더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정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대중 골프장 운영의 관리 감독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권고했다. 문체부는 권익위의 이날 발표 내용을 포함해 구체적 시행방안이 담긴 ‘골프장 관리방안 총괄 보고서’를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문체부 자체 협의체를 구성해 과도한 그린피를 낮추고 골프장 선택의 폭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다음달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골프장 문화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512개 골프장 중 434개(84%) 골프장에서 음식·음료 요금을 지나치게 비싸게 받거나 그늘집과 캐디를 포함한 부대 서비스 이용을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대중 골프장의 경우 강제로 캐디나 그늘집을 이용하게 하거나 편법으로 회원권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어길 땐 세제 혜택을 중지하는 방식으로 골프장 가격 인하를 유도하도록 권고했다. 문체부는 이러한 내용 외에 골프장 세금 부과체계를 세분화해 대중 골프장과 회원제 골프장 외에도 서비스별, 요금별로 다양한 형태의 골프장들이 나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비용은 저렴한 대신 캐디나 전동카트 없이 골프장 이용객 스스로 골프백을 메고 다니는 대중 골프장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99년부터 골프 대중화를 이유로 회원제 골프장과 별도로 대중 골프장에만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골프장 이용요금 중 2만원 상당의 세금을 면제해 주고, 재산세도 회원제 골프장의 10분의1만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체 대중 골프장 354곳과 회원제 골프장 158곳의 평균 그린피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충청·호남 지역 대중 골프장과 회원제 골프장(비회원 기준)의 그린피 차이가 1000~1만 4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위원장은 “예전엔 골프를 사치스러운 스포츠라고 했지만 지금은 골프 인구가 470만명에 이른다”며 “대중 골프장이 누리는 세제 혜택이 요금에 반영돼 대중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규제·봉쇄 옥죄는 세계… 축제·관광 없는 ‘코시국 3년차’ 이어지나

    규제·봉쇄 옥죄는 세계… 축제·관광 없는 ‘코시국 3년차’ 이어지나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맞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국이 팬데믹 재확산 방어를 위한 ‘규제의 벽’을 높이면서 ‘코시국(코로나 시국) 3년차’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정부는 내각회의에서 25일부터 90일간 적용하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 9일까지 최소 보름간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이 실시된다. 리하르트 술리크 경제장관은 “야간 외출 금지, 문화·스포츠 분야의 대규모 행사 취소, 생필품 상점을 제외한 일반 상점의 영업 중지 등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가 약 540만명인 슬로바키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만 107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웃 나라 오스트리아는 이미 지난 22일부터 국가 봉쇄를 시작했다. 국민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비필수 상점들은 폐쇄됐다. 해당 조치는 다음달 12일까지 계속된다. 이탈리아는 다음달 6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한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실내 음식점과 주점은 물론 영화관·헬스장 등 문화·체육시설에 출입할 수 없다. 독일에서는 부분 봉쇄 등 조치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백신 접종 의무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전면 봉쇄 카드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매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열리는 카니발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유럽발 재확산에 놀란 브라질 지방 정부들이 카니발 개최에 유보적인 자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상파울루주에서는 70여개 도시가 카니발 행사를 취소했다. 주도인 상파울루시는 내년 1월까지 백신 접종 완료율을 지켜본 뒤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철통 국경 봉쇄를 시행해 방역에 가장 성공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뉴질랜드는 내년 4월 30일부터 외국인에 대해 비자 종류에 따라 단계적으로 국경을 개방한다. 뉴질랜드는 지난 5월 호주에만 백신 접종자에 한해 왕래를 허용했으나 그마저도 8월부터 중단한 바 있다.
  • 권익위 “대중골프장 운영 관리감독 강화해야”

    권익위 “대중골프장 운영 관리감독 강화해야”

    상당수 대중골프장이 세제혜택을 받으면서도 이용요금을 비싸게 받아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회원제 골프장 보다 더 비싼 요금을 받는 사례도 적발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중 골프장 운영의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마련해 관련 부처에 권고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이정희 부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중골프장 운영의 관리감독 강화방안’을 마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전체 대중골프장 354곳과 회원제 골프장 158곳의 평균 이용요금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과 충청, 호남지역에서는 대중골프장과 회원제골프장의 요금 차이가 적게는 1000원, 많게는 1만4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 대중골프장의 경우에는 주말 평균 요금이 22만 8000원으로 회원제보다 5000원 더 비싼 역전현상도 보였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의 평균 요금이 회원제 보다 주중에는 6000원, 주말에는 2만원 더 비쌌다. 회원모집을 할 수 없는 대중골프장에서 숙소와 골프장 회원권을 판매하거나 회원들에게 대중 골프장을 이용하도록 한 사례도 적발됐다. 이 부위원장은 “외부음식은 반입을 못하게 하고 그늘집 한 곳에서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좁은 공간에 냉방장치를 가동하면서 방역수칙을 위반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대중 골프장의 이용요금과 이용자 현황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이용자에게 부대서비스를 강요하지 못하게 하는 등 ‘대중골프장 운영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마련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유사회원 모집이나 우선 이용권 등의 혜택을 금지하는 한편 사실상 회원제로 운영되는 대중골프장에는 세제혜택을 주지 않는 등 세금 부과체계를 개편할 것을 정책제안했다. 앞서 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등에는 ‘코로나19 탓에 골프장을 찾은 고객들이 샤워도 제대로 못하는 등 불편을 겪는데도 골프장은 오히려 요금만 인상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사진은 골프장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 LA 거주 중국계 72세 변호사 “나 중국식당 7812곳 요리 먹어본 사람”

    LA 거주 중국계 72세 변호사 “나 중국식당 7812곳 요리 먹어본 사람”

    40년에 걸쳐 미국과 캐나다, 아시아에 있는 중국식당 7812곳을 돌며 음식 맛을 보고 이를 꼼꼼히 기록한 중국계 미국인이 있다. 로스앤젤레스(LA)를 중심으로 세무 분야 변호사로 일한 데이비드 R 챈(72)을 영국 BBC가 화제의 인물로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그는 다녀온 식당 이름을 일일이 장부에 적고 수천 곳의 식당 명함과 메뉴판 등도 수집해 소장했다. 하루에 한 식당을 들렀다고 치면 20년이 넘게 걸린다. 40년이 걸렸다니 이틀에 한 번 꼴은 중국식당에 들러 끼니를 해결한 셈이다. 최근 들어선 거의 매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요리 하나씩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중국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음식 탐방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중국음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시점이나 중국문화가 미국에서 어떻게 역동적으로 바뀌는지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자신이 중국음식 평론가는 아니라면서도 그저 미식가(foodie)인 것도 아니라고 했다. 여전히 젖가락질에 서투르고 카페인을 피하려고 차를 거부하며 설탕과 콜레스테롤이 적은 메뉴를 집착한다고 털어놓았다. 중국식당에 가면 그가 뭘 먹는지 궁금해진다. 그는 원래 광둥성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한 할아버지의 손자로 태어나 어릴적 중국음식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고 했다. 1950년대 처음 중국음식을 맛봤을 때도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다면서 “그 음식은 미묘하지도 않았다. 연회에 갔는데 밥에 간장을 비벼 먹었다. 먹을게 없었다”고 했다.중국 음식은 19세기 초 골드러시를 좇아 낯선 땅을 찾아 온 이들이 가져온 것인데 기록에 남은 최초의 중국식당은 1849년 샌프란시스코에 문을 연 ‘칸톤(광둥)’이었다. 초기 이주자 상당수가 중국 남부 광둥성의 시골마을인 토이산 (台山) 출신이었던 연유다. 이들은 먼바다로 나아가 어업을 하곤 했는데 유혈 종족 분쟁과 경제난 끝에 미국으로 건너가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챈이 처음 중국 요리를 맛보던 당시 중국계 미국인은 인구의 0.08% 밖에 안 됐으며 거의 토이산 출신의 후손들이었다. 이들은 모두 LA 외곽에서도 160㎞ 떨어진 작은 마을에 모두 모여 살아 자급자족적이었다. 따라서 현지인들이나 다양한 인종의 미국인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적응해야 했다. 그런데 1960년대 말 아시아 이민자 쿼타 규제가 풀리면서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지에서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중국 곳곳의 음식문화가 전해진 것이며 굳이 미국인의 입맛에 적응하지 않아도 중국식당들이 장사를 할 수 있었다. 이즈음 미국 시민권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자 대학생인 챈은 중국계 미국인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전화번호부를 뒤적여 중국식당들을 찾았다. 지방마다 너무 다른, 엄청 다양한 중국 요리들이 있음을 알고 고개를 내저었다. 세무 변호사로 일하며 미국의 다양한 주, 캐나다와 아시아로 출장을 가면서도 늘 중국식당을 가서 맛을 봤다. 미국에서 가장 다양하고 정통한 중국음식을 맛보려면 LA의 중국계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샌개브리얼 밸리를 가보라고 권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딤섬 요리를 제대로 맛보려면 샌프란시스코가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뜻밖에도 훌륭한 차우멘(해물쟁반짜장)을 맛본 곳으로 미시시피주 클라크스데일을 꼽았는데 중국계 이주민의 역사가 200년 전에 시작된 곳이었다. 가장 실망스러운 중국음식을 먹은 곳은 노스 다코타주 파고였는데 “볶음밥이 죽밥 같았다. 그런데 누군가 그 위에다 간장 소스를 들이붓는 것이었다”고 몸서리를 쳤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 본토에서 엄청난 숫자의 대학생들이 몰려오면서 중국음식이 “민주화됐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제 어떤 대학타운을 가도 훌륭한 중국 음식점이 있기 마련이다.중국음식을 평범한 미국인들의 뇌리에 각인된 것은 뭐니뭐니해도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던 일이다.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함께 연회를 열었는데 닉슨 대통령이 젖가락을 들어 앞접시에 여러 요리를 골라 담는 것을 생중계로 지켜본 이들은 엄청 놀라워했다. 베이징 덕, 내장 튀김 등도 메뉴에 있었는데 시각적으로 충격적이었다. 닉슨의 ‘젖가락 외교’ 다섯 달 뒤에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외교적 해빙 후 중국식당들 만개’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중국계 미국인 식당협회의 추계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 전역의 중국식당은 4만 5000개가 넘어 맥도날드, 버거킹,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웬디스 매장을 합친 것보다 많다. 이렇게 새로운 점포가 늘어나니 챈으로선 노다지(bonanza)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방문하는 중국 식당 수 같은 목표는 없지만 가능한 많이 찾고 싶다고 했다. 은퇴한 뒤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곳을 찾고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팔로워 중 한 명은 이런 지적을 했다. 어차피 부인이 중국 사람인데 그녀가 요리하는 것을 먹어도 중국음식인데 뭘 그리 찾아 헤매는 것이냐는 얘기다. 또 주위 사람들이 중국 음식에 대해 물어보는지 궁금해 하며 그의 전문성에 회의적인 시선을 던지기도 했다.
  • 유럽, 세계 신규 확진 70% 육박…伊 미접종자 출입금지 강화

    유럽, 세계 신규 확진 70% 육박…伊 미접종자 출입금지 강화

    2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21일 보고된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243만 명으로, 세계 신규 확진자의 67%를 차지했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11% 늘어난 수치다. 확산세는 가속화하고 있다. 2주 전(8∼14일) 보고된 유럽의 신규 확진자(약 214만 명)는 전주 대비 8%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률 역시 유럽이 260.2명으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예방백신 미접종자의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는 등 더 엄격한 방역 대책을 도입하기로 했다.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내각회의를 열어 ‘슈퍼 그린패스’ 도입과 백신 접종 의무화 직종 확대 등을 뼈대로 하는 추가 방역책을 확정·의결했다. 슈퍼 그린 패스는 기존의 그린 패스와 달리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사람을 배제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에서도 백신을 맞지 않지 않으면 실내 음식점·주점은 물론 박물관·미술관·극장·영화관·헬스장 등의 문화·체육시설에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봉쇄를 결정한 나라들도 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웃국가 슬로바키아도 봉쇄를 결정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25일부터 2주간 전국적으로 봉쇄조치를 적용한다
  • 쓰레기산·석탄발전 뿌리 걷어낸 마포, 도심숲으로 ‘ESG 새 뿌리’

    쓰레기산·석탄발전 뿌리 걷어낸 마포, 도심숲으로 ‘ESG 새 뿌리’

    500만 그루 심기 통해 도심 숲 조성 사업빈땅·수직정원 등 벌써 222만 그루 심어기업 12곳 동참… 민간 자본 9억원 유치 일회용기 줄이기 캠페인 전국으로 확대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함 설치·운영세대별 맞춤 자원순환 교육도 진행 활발서울 마포구가 서울에 깨끗한 숨을 불어넣는 대표 ‘녹색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 먼지와 폭염, 홍수, 가뭄 등 이상 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마포구 전역에 나무를 심어 ‘공기 청정 숲’을 조성해 최근 ‘2021 대한민국 건강도시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지역 상인, 민간 기업, 주민들과 손잡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건강한 자연 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8월에는 성산동 소재 성미산에 멸종 위기종인 새호리기가 번식하고 있다는 게 발견됐다. 과거 ‘쓰레기 산’이라고 불리던 쓰레기 매립지 난지도, 매연과 먼지를 내뿜던 당인리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 석탄을 실은 화물 열차가 오가던 철길까지, 열악했던 마포구가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마포구가 최근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나무 심기’다. 도심 열섬 현상을 비롯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판단에서 비롯됐다. 도시의 기온 상승 문제의 해결책을 ‘도심 숲’에서 찾고 역점 사업으로 ‘나무 500만 그루 심기’를 실천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깨끗하게 보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나무 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유 구청장은 취임한 2018년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처음 선보인 이후 2019년 ‘500만 그루 나무 심기’로 목표를 크게 확대했다. 2027년까지 나무 500만 그루를 심겠다고 선포하자 처음에는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나무 500만 그루를 심으려면 축구장 16개 면적에 맞먹는 땅이 필요한데 마포에 그럴 만한 땅이 도대체 어디 있냐는 지적이었다. 그럼에도 유 구청장은 ‘빈 땅만 있으면 어디든 나무를 차근차근 심어 나가겠다’는 각오로 나무를 심었다. 지난 4월 ‘마포새빛문화숲’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개방된 서울화력발전소 지상부 공원에는 소나무와 사철나무 등 64종의 나무 17만 그루가 뿌리를 내렸다. 지난 6월 공덕동, 아현동, 도화동 등 상대적으로 숲과 공원이 부족한 동부 지역에도 나무를 심어 녹지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생활 밀착형 숲’을 지역 곳곳에 조성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마포구청사 내부에 실내 수직정원을 만드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마포에 새롭게 뿌리를 내린 나무만 222만 그루다. 2027년까지 구가 설정한 최종 목표치의 44%에 해당한다. 구에 따르면 이는 미세먼지를 연 79t 줄이고 연간 성인 155만명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나무 심기 사업이 순항할 수 있었던 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마포에 심은 나무의 절반 이상이 주민들의 손에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1가구 1나무 가꾸기’에 동참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출생이나 입학, 결혼, 승진 등 기념일에 나무를 심고 이름표를 붙여 스스로 가꾸는 프로젝트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좋아하던 목련을 심기도 하고,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라일락을 심는 등 사연도 다양하다. 마포구민뿐만 아니라 이웃 지역 주민들까지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 유 구청장은 “최근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현석소공원에서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이름표가 붙은 나무에 물을 주고 쓰다듬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ESG 경영이 세계적인 화두인 만큼 마포구의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는 기업과 기관이 늘고 있다. 현재까지 기업 12곳이 5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동참한 덕분에 민간 자본 9억원을 유치해 다양한 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산업진흥원, 마켓컬리 등과 함께 도시 숲을 조성했다. 단절된 철도 부지에 친환경 숲과 공원을 만드는 ‘경의선 선형의 숲’ 3단계 조성 사업에는 대한항공과 사단법인 생명의숲이 참여한다. 가좌역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이르는 2만 4862㎡ 구간에 나무를 심는 등 친환경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급증한 일회용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실천이 꼭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지역 주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 ‘애착용기내’ 캠페인이다. ‘애착용기’는 ‘애정한다 착한 용기’의 줄임말로, ‘용기(勇氣)를 내서 용기(容器)에 식재료나 음식을 포장해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친환경 전통시장을 선언한 망원시장의 ‘용기내! 망원시장’ 캠페인에서 출발했다. 시장에서 다회용기나 장바구니를 이용한 고객에게 쿠폰을 지급하고, 쿠폰 1장당 10ℓ 종량제 봉투 1장을 교환해 준다. 앞서 구는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2만 4000장을 망원시장상인회에 지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이 캠페인은 인근 망원동 월드컵시장으로까지 확산됐고, 다음달부터는 마포공덕시장도 동참한다.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쏟아지는 등 지자체와 기업, 주민이 함께 힘을 모은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진철 망원시장상인회 회장은 “시장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면 큰 호응이 없었을 텐데 구와 협업해서 추진하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마포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전국의 전통시장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구는 최근 소비량이 급증한 생수병을 재활용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자원 순환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다음달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의 조기 정착을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우선 동 주민센터와 지하철 역사 등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 투명 페트병 거점 분리배출함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수거한 페트병을 분쇄하고 이 분쇄물을 업무 협약을 맺은 의류 제조업체 블랙야크에 유상 제공한다. 블랙야크는 이 분쇄물을 활용해 친환경 원사(재생 섬유)를 생산해 의류나 가방 등을 만든다. 구는 친환경 원사로 제작한 텀블러 가방을 전 직원에게 배부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재활용 실천 의식을 높이기 위한 세대별 자원순환 교육도 한창 진행 중이다. 지역 내 국공립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환경 도서를 함께 읽고 직접 분리배출을 체험하고, 중학생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모아 새로운 작품이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학생들은 일정 교육을 받은 뒤 직접 자원순환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을 기획해 전시하는 ‘에코 큐레이터’를 진행한 바 있다. 유 구청장은 “마포구는 지금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 미래 세대의 미래 세대까지 좋은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면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특화 사업을 기반으로 탄소 중립에 적극 동참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2030 극한경제 시나리오(리처드 데이비스 지음, 고기탁 옮김, 부키 펴냄) 영국 경제학자인 저자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다가올 극한의 미래에 대비하고자 전 세계 500여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담았다. 앞으로 10년간 가장 중요한 추세는 ‘고령화’, ‘디지털화’, ‘불평등화’이며 이에 대비해 회복탄력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560쪽. 2만 2000원.여행작가노트(이정식 지음, 반딧불이 펴냄) ‘시베리아 문학기행’, ‘러시아 문학기행’을 펴낸 언론인 출신 저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까지 다녀온 여행지 중 몽골 알타이 산맥의 빙하 지대,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 등 특색 있고 인상 깊었던 곳들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348쪽. 1만 7000원.파국이 온다(안젤름 야페 지음, 강수돌 옮김, 천년의상상 펴냄) 카를 마르크스의 가치론을 재해석한 ‘가치비판론’ 학파의 이론가가 펴낸 에세이 모음집. 저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로 들며 자본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은 자본주의 자신이라고 진단하며, 현대 인류는 ‘투표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됐다고 분석한다. 304쪽. 1만 8000원.의미의 지도(조던 B 피터슨 지음, 김진주 옮김, 앵글북스 펴냄) ‘질서 너머’로 낙양의 지가를 올린 심리학자 조던 B 피터슨 교수가 삶과 사회, 인간의 본성에 대해 분석한 인문서. 세상은 ‘질서’와 ‘혼돈’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이며 이 간극 사이 균형을 찾아가는 일이다. 저자는 혼돈을 인정하며, 위험한 미지를 탐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928쪽. 4만 3000원.과일로 읽는 세계사(윤덕노 지음, 타인의사유 펴냄) 음식 문화 저술가의 시각으로 은밀히 세상을 움직여 온 과일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군으로 이름난 세종대왕이 유독 수박 도둑에게 대노한 까닭과 오렌지가 서구 르네상스를 촉발하는 등 과일은 당대 사람들의 희로애락과 가치관을 대변하며 정치·사회·문화적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한다. 304쪽. 1만 6800원.희미한 희망의 나날들(허희 지음, 추수밭 펴냄) 2012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장한 허희 문학평론가의 첫 산문집.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에 써내려 간 고백과도 같은 이 책은 소설 ‘빨강머리 앤’부터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 이르기까지 익숙한 작품을 통해 세상을 살아오며 마주해 온 편린들을 이야기한다. 228쪽. 1만 4000원.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맛의 바탕을 깔아 주는 마법, 스톡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맛의 바탕을 깔아 주는 마법, 스톡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요리하는 일은 화려해 보이지만 실상은 반대인 경우가 많다. 조리 과정을 100으로 본다면 주문을 받고 음식을 조리해 접시에 담는 일은 10에서 많아야 20에 불과하다. 나머지 80~90은 무엇이냐고 요리사에게 묻는다면 십중팔구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프렙(preparation의 약어)과 청소.” 청소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고,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 직전까지 준비하는 과정인 프렙이야말로 가장 기본이자 좋은 요리의 뼈대가 되는 중요한 작업이다.채소를 다듬고, 고기를 자르고, 소스를 만드는 일은 모두 프렙 과정에 있다. 이 중 하나도 하찮은 일이란 없다. 그중에서도 육수인 스톡을 만드는 일은 더없이 특별하다. 서양요리에서 맛의 밑바탕을 깔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스톡이기 때문이다. 기초공사를 위해 땅을 세심하게 다지듯, 맑고 섬세한 스톡을 잘 만들면 결과물의 질이 달라진다. 식당에서 먹는 음식의 맛과 집에서 만든 음식의 맛이 다른 결정적인 차이가 바로 스톡의 사용 유무다. 스톡은 보통 고기를 물에 넣고 오래 끓여 우려낸 육수라고 생각하면 쉽다. 닭이나 돼지, 소 등이 사용되고 주로 구이용으로 쓰이는 등심이나 안심 등 값비싼 인기 부위가 아닌 저렴한 비선호 부위나 뼈, 연골 같은 부속물을 재료로 쓴다. 여기에 향미를 더하기 위해 양파나 당근, 셀러리, 허브 등을 넣기도 하는데 양파와 당근은 스톡에 은은한 단맛을, 셀러리와 허브는 향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한다. 취향이나 목적에 따라 후추, 정향 등 향신료를 첨가하기도 한다. 스톡의 목적은 재료에서 맛과 향을 우려내는 것이다. 주재료와 부재료를 함께 넣고 끓여 고기에서는 육즙과 감칠맛을, 뼈나 연골에서는 젤라틴을 뽑아낸다. 젤라틴 성분은 스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액체에 젤라틴이 함유되면 점도가 높아지는데 단순히 흐르는 액체가 되는 게 아니라 입안에 넣었을 때 끈적하게 달라붙는 느낌을 주는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우는 작용을 해 한층 대상을 맛있게 느끼도록 만든다.국물 문화에 익숙한 우리는 육수를 오래 끓일수록 좋다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육즙이나 젤라틴은 재료에 따라 일정 시간과 온도 이상이 되면 추출이 멈추기 때문이다. 보통 생선은 한 시간 미만, 닭은 두세 시간, 소는 하루 정도 소요된다. 이 시간이 지나면 더이상 맛 성분은 추출되지 않는다. 다만 계속 끓이면 물이 증발하면서 스톡의 농도가 짙어질 뿐이다. 농축된 소스를 만들 것이 아니라면 오래 끓일 필요는 없다. 스톡은 그 자체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가장 먼저 친숙한 파스타를 만들 때도 단순히 면수만 넣는 것보다 상황에 맞는 스톡을 사용하면 파스타의 풍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스톡에 재료를 넣고 한소끔 끓여 익히면 간단한 국물요리가 완성된다. 흔히 접하는 크림소스도 스톡이 들어가야 훨씬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소스로 변모한다. 전문적인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집에서도 손쉽게 스톡을 만들 수 있다. 보통 재료의 1~2배 되는 찬물을 넣고 천천히 가열해 물과 재료를 합한 무게의 절반 정도 될 때까지 끓이면 완성이다.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압력솥을 이용해 20~30분 안에 육수를 뽑아낼 수도 있다. 한국 사람들은 국물이 뽀얗고 걸쭉할수록 맛과 영양이 풍부해진다고 여기지만 서양에서는 맑고 투명한 스톡을 제일로 친다. 여기서 비극이 발생하는데 육수를 맑게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기를 넣고 끓이면 회색의 칙칙한 단백질 입자들이 둥둥 떠다니게 되는데 이걸 제거해야 맑고 투명한 스톡이 완성된다.고전 요리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스톡을 투명하게 하는 데 집착했다. 스톡이 끓는 불 옆에서 뚫어져라 살펴보며 부유물을 일일이 건져 내기도 하고, 재료를 한 번 데쳐서 단백질이 덜 응고되게 하는 방법도 있었다. 달걀 흰자를 스톡에 풀어 단백질 응고 과정에서 부유물과 결합한 흰자를 걷어냄으로써 부유물을 제거하는 방식도 사용됐다. 이렇게 맑은 스톡을 이용해 만드는 수프가 바로 ‘콩소메’다. 여러 번 입자를 거르고 새로 고기와 채소를 넣어 맛을 계속해서 더해 주는 게 묘미다. 고기로 만든 스톡을 원래 부피의 10분의1로 줄이면 ‘글라스 드 비앙’, 줄여서 고기 글라스가 되는데 스톡과 글라스의 중간 상태를 ‘데미글라스’라고 한다. 고기 요리의 풍미를 폭발적으로 증진시키는 소스다. 콩소메 수프와 고기 글라스는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최고의 맛을 추구하는 프랑스 요리의 진면모를 보여 주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 이번 역은 가을도 봄이 되는 ‘청춘역’입니다…내리실 문은 낭만 오른쪽, 힐링 왼쪽입니다

    이번 역은 가을도 봄이 되는 ‘청춘역’입니다…내리실 문은 낭만 오른쪽, 힐링 왼쪽입니다

    강원도 춘천은 낭만의 도시다. 서정적 호수(의암호), 고불거리는 강(소양강), 강 따라 흐르는 철도(경춘선), 심지어 ‘봄내’라는 이름까지. 온갖 낭만적인 요소는 모두 가졌다.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싱어송라이터 김현철은 노래 ‘춘천 가는 기차’(1989)에서 지친 일상을 떠나 춘천으로 향하는 심정을 이렇게 노래했다. 무작정, 정말 그리하기 좋은 곳이다. 춘천은. 시간은 30여년도 더 지나 기차는 전철로 바뀌었고 근사한 ITX고속열차도 생겼다. 하지만 구불거리는 북한강도 강촌역도 여전히 꿰고 다니니 추억을 곱씹거나 없었다면 새로 새길 수 있다.책 한 권이 있다면 더욱 근사하다. 이왕이면 춘천에 관한 책이면 좋겠다. 김유정의 ‘봄봄’, ‘동백꽃’도 좋고 이외수의 책도 어울린다. 김유정기념사업회 명예이사장인 소설가 전상국이 쓴 ‘춘천 사는 이야기’나 봄봄의 후편 격인 ‘다시 봄봄’ 등이 좋을 듯하다. 차로 가도 나쁘지 않다. 막혀도 고작 두어 시간이다. 과정도 목적지도 좋으니 만추와 조동이 스치는 계절에 뭔가 로맨틱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춘천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곳은 늘 봄처럼 낭만적이니 말이다. 춘천의 춘(春)은 젊음과 낭만을 상징하는 게 맞다. 청춘이라지 않았던가. 차창 밖으로 스미는 나른한 오후 볕에 깜박 잠이 든대도 좋다. 춘천이 종착지다. 철 바퀴가 레일을 지치는 리듬이란 꼭 엄마 뱃속에서 듣던 심장박동이나 이발소 사각사각 가위질 소리 같아 퍽 잠이 온다. 풍물시장을 들를라 치면 남춘천역이 좋고 바로 소양강을 보고 싶다면 춘천역이 낫다. 춘천낭만시장(중앙시장)에도 가 봐야 한다. 총떡과 막국수 한 그릇에 비로소 여행 온 기분을 낸다. 총떡은 춘천에서 메밀을 얇게 부쳐 고기와 채소를 볶아 넣고 총구처럼 돌돌 말아 낸 전병이다. 매콤새콤하고 구수하니 이곳까지 와서 아니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 시장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육림고개 역시 요즘 핫플레이스로 뜨는 지역이다. 이름의 유래가 된 육림극장이 있었고 값싸고 독특한 물건을 파는 오래된 점포와 식당들이 많았다. 막걸리를 파는 전집부터 신기술로 빛바랜 사진을 찍어 주는 사진관, 주인이 경상도 울진 출신임을 강조하는 미용실 등이 남아 있다. 서양식 레스토랑, 일식 주점, 근사한 카페들도 터주가 떠나버린 빈자리를 메우며 공존의 고갯길을 열어 놓았다. 낭만은 시장 안에도 깃들었다. 중앙시장에는 예의 전통시장 분위기에 매료된 젊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점포들이 들어왔다. 장바구니 대신 빵을 사도 좋고 차를 마셔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직접 부친 전이나 조잔부리를 챙기는 재미가 있다. 시장 옆은 명동이다. 춘천에도 명동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전기가 일찍 들어와 번쩍번쩍한 번화가를 거개 명동(明洞)이라 불렀다. 춘천에서도 유일한 시내가 ‘명동’이다. 이리저리 이어진 명동의 좁은 골목에 닭갈비거리가 버티고 섰다. 오늘날 ‘춘천닭갈비’의 명성을 있게 한 곳이다. 여기서 갈비란 늑골 부위를 이르는 게 아니다. 고기 하면 으레 갈비를 최고로 꼽던 시절에 닭을 썼대서 닭갈비다. 돼지갈비만 못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역 대표 메뉴로서 위상을 단단히 수성하고 있다. 요즘이야 철판에 닭고기와 양배추, 고구마, 당면 등을 넣고 볶아 먹는 형식이 대표적이지만 사실은 연탄불에 닭갈비와 살코기 부위를 구워 먹었던 것에서 유래했다. 1970년대 소양강댐이 건설되며 많은 외지 사람들이 몰려왔다가, 여기저기 소문을 낸 것이 전국적 명성을 얻기에 이르렀다. 종류도 다양해져 요즘 춘천에는 숯불닭갈비와 철판닭갈비, 뼈 있는 것, 없는 것 등 다채로운 식문화가 생겨났다.시민들에게나 관광객에게나 춘천의 대표적 낭만 스폿 중 하나는 공지천이다. 이른 아침 운동 코스로도 좋고 야경을 감상하는 저녁 산책 코스로도 딱이다. 공지천을 지나치자면 살짝 커피향이 느껴진다. 6·25전쟁 당시 참전한 에티오피아군 기념탑과 기념관이 이곳에 있어, 예가체프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두 또한 어느 곳보다 춘천에 가장 먼저 상륙했다.이곳엔 1968년 개업, 국내 최초로 로스팅한 원두커피를 팔아 온 집이 있다. ‘이디오피아 벳(집)’이다. 6·25전쟁 참전을 기념해 세운 커피집으로 에티오피아 원두로 내린 커피를 팔고 있다. 공지천 강물에 반쯤 걸터앉은 이 클래식한 분위기의 커피숍은 커피 마니아들의 순례 코스일 뿐만 아니라 에티오피아 황제와도 연관 있는 곳이다. 1968년 에티오피아 황제가 춘천 공지천 참전기념탑을 방문한 후 양국 간 문화교류를 위한 ‘이디오피아 벳’이 생겼다. 커피 원두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는 황실에서 사용하는 원두를 이곳에 보내왔고, 덕분에 무려 53년 전에 로스팅 원두커피를 서울도 아닌 춘천에서 마실 수 있게 됐다. 과연 오리지널이다. 맛있고 향기롭다. 창밖으로 보이는 춘천 풍경은 뜨거운 커피를 더욱 맛나게 한다. 6·25전쟁에 에티오피아군이 참전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놀랍다. 그저 터키나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16개국 중 하나려니 했다.(물론 그중 룩셈부르크와 그리스, 콜롬비아, 태국은 생경하다.) 에티오피아 황실 근위대에서 선발한 칵뉴 부대가 주인공이다. 현지어로 ‘적을 섬멸한다’는 뜻의 칵뉴부대는 1951년 5월 7일 한국에 도착해 총 253번의 전투를 치렀다. 와중에 전사자 121명에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단 한 차례도 진 바 없고 단 1명의 포로조차 허용하지 않은 ‘무적의 전승 부대’였다. 중동부전선(철원~양구) 등에서 무패 신화를 세우고 1956년까지 춘천에 주둔했다. 참전 군인 중에는 1960년 도쿄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비킬라 아베베도 있었다. 머나먼 타국에서 스러져 간 고마운 에티오피아 군인들의 이름이 전사(戰史)와 업적, 유품과 함께 이곳에 남아 있다. 에티오피아 전통 가옥 형태로 지은 한국전참전기념관에 가면 자세한 사연을 확인할 수 있다. 공지천에는 커피 외에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 3대가 가업을 이어받은 노포 햄버거집이다. 햄버거가 3대라니. 라모스 버거는 MZ세대 관광객들로부터 춘천의 명물로 손꼽히는 수제버거집이다. 뉴욕치즈의 여신, 소양강버거 등 각각 특색 있는 버거의 맛이 좋아 많은 이들이 찾는다. 특히 치즈와 블루베리 소스의 조화가 인상적인 줄리엣버거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비대면 로봇 서비스 역시 볼거리로 인기만점이다.춘천 중심부에는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의암호가 있다. 강물 위에 우뚝 서 있는 ‘소양강 처녀상’이 랜드마크다. 의암호에는 스카이워크가 두 곳이다. 하나는 소양강 스카이워크, 또 하나는 의암호 스카이워크다. 시내와 가깝고 소양강 처녀상 옆에 자리해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길이 174m의 현수교 모양이다. 투명 바닥 구간만 무려 156m에 이른다. 아찔하니 발바닥이 근질근질 오그라들고 머리는 ‘손오공 머리띠’ 같은 것이라도 씌운 것처럼 저릿저릿하다. 공포의 10m 높이에서 강물을 내려다보며 걷는 기분이란 게 꼭 그렇다. 의암호 스카이워크는 좀더 길다. 길이 190m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맑은 물을 바라보며 호숫가 바람을 실컷 쐴 수 있다. 의암호를 바라보며 예술과 더불어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KT&G 상상마당도 들러볼 만하다. 유럽의 여느 공원처럼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도심을 둘러봤으니 드라이브 삼아 외곽까지 한 바퀴 돌고 나오면 더할 나위 없다. 춘천댐은 생각보다 넓지만 ‘춘천댐 매운탕골’은 의외로 가깝다. 행정구역은 ‘오월 1리’다. 또다시 봄의 기운을 발견했다. 춘천의 겨울은 습하고 싸늘하다. 뜨거운 쏘가리 매운탕이 절실할 때가 있다. 예닐곱 곳의 매운탕집이 몰려 있다. 송어회나 향어회도 판다. 집집마다 단골을 두고 오랜 시절을 영업해 온 집들이다. 이 중 동춘횟집은 쏘가리나 빠가사리(동자개)와 메기, 잡어 등을 매콤하게 끓여내는 기술이 보통이 아니다. 매끌한 수제비와 함께 국물을 떠넘기다 밥을 말면 그 맛에 허기와 한기가 사라진다.배가 불룩 나오면 피부를 당기니 눈이 커져 전보다 훨씬 잘 보이는 모양이다. 중도에는 카누 카야킹과 웨이크보드 등 수상 레포츠 시설도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 강원도립화목원 등 관광지도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니 함께 다녀보기에 딱이다. 이젠 내려가자. 여기도 낭만이 있고 봄이 있다. 남춘천역 인근에 ‘김유정역’이 있다. 원래 ‘신남’역이었는데 ‘봄봄’의 김유정이 살았던 실레 마을이 있던 곳이라 국내 최초로 인명을 딴 역명으로 고쳤다. 역은 2개다. 괄괄한 ITX청춘이 쏜살같이 내달리는 경춘선 역도 있고 지금은 폐역이 된 구 역사가 있다. 김유정역에서 내려 폐철로를 걷다 보면 인형의 집처럼 앙증맞은 김유정역이 나온다. 이 역사(驛舍)에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지만 역사(歷史)가 깃들었다. 신문 한 장을 모두 펴기에도 좁은 작은 역사 안에는 옛 열차시간표, 역무원 소품을 비롯해 추억의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인근에는 김유정의 삶과 문학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김유정 문학촌이 있다. 폐병에 걸린 춘천 태생 스물아홉 살 소설가는 운명하기 열흘 전 친구에게 편지를 남겼다. 가난과 병마와 싸우던 그는 소설 번역이라도 하겠다고, 그래서 돈이 생기면 닭도 사고 구렁이도 사서 삶아먹고 어서 나아야겠다고 썼다. 그러나 답장이 닿기 전에 김유정은 유명을 달리하고 만다. 그의 작품엔 ‘나’와 ‘점순이’가 자주 등장한다. ‘봄봄’에도 나오고 ‘동백꽃’에도 있다. 주요 명장면을 조각으로 만들어놓았다. 점순이가 아직 키가 작아 시집을 못 보내니 클 때까지 일을 더 시키던 ‘열정 페이’ 봉필 영감(‘봄봄’)도, 괜스레 ‘썸타기 위해’ 애꿎은 닭싸움을 붙이던 또 다른 점순이(‘동백꽃’)도 정원을 지키고 있다. 신남마을 레일파크에 따뜻한 늦가을 볕이 한 가득이다. 책 모양 건물 옆을 지날 제 낙엽이 날고 있다. 분명히 가을인데 봄기운이 돈다. 기이하다. 봄내(춘천)골은. 시인 유안진은 말했다.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라고. “단풍도 꽃이 되지, 귀도 눈이 되지. 춘천이니까.”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옛날식 석쇠 닭불고기·뉴욕치즈 여신버거·감자빵… 강추! 춘천 8味■샘밭막국수=숯불닭갈비와 막국수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풍경맛집. 주차장도 널찍하고 실내공간도 넓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적합. ■이디오피아 벳=정통 에티오피아 원두 로스팅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직접 내리는 드립커피① 한잔에 공지천을 바라보며 쉬어 갈 수 있는 곳. 무려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원조숯불닭불고기=옛날식 석쇠 닭불고기(②닭갈비)를 부위별로 맛볼 수 있는 노포. 뼈의 유무와 내장과 살코기, 오돌뼈 등 다양한 부위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예전부터 춘천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한잔 코스로 인기를 이어 오고 있다. 숯불에 올린 신선한 닭고기가 전국 어디서도 쉽게 보기 힘든 맛의 세계를 선사한다. 춘천 아니랄까 봐 곁들이는 된장과 막국수도 전문점 정도는 한다. ■라모스버거=3대가 하는 햄버거 노포. 번부터 패티, 소스까지 수제로 만들어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다. 치즈를 듬뿍 끼얹은 뉴욕치즈의 여신버거③는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팔도실비집=애막골에서 전국 맛을 즐길 수 있는 실내포차. 대구 북성로 불고기부터 서울식 소불고기, 오징어숙회 등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동춘횟집=춘천댐 매운탕골에 위치한 민물고기 매운탕 맛집. 룸과 평상으로 구성돼 여유 있게 한끼 즐길 수 있는 곳. 송어회 등 회와 쏘가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잡어 매운탕이 있다. ■감자밭=감자와 똑같이 생기고 속은 더욱 맛있는 감자빵④을 파는 집. 쫄깃한 겉에 부드럽고 진한 감자맛을 내는 소가 들었다. 실내외 카페 공간이 있어 한숨 쉬어 가기에도 좋다. ■동해막국수=남춘역 앞에서 오래 운영해 온 막국숫집. 메밀 함량 높은 막국수에 감자전, 묵 종류가 있고 춘천식 메밀총떡도 판다.
  • 잦은 육식·정크푸드 아차차… 복통 참지 말고 진료 꼭이요!

    잦은 육식·정크푸드 아차차… 복통 참지 말고 진료 꼭이요!

    육류와 패스트푸드 섭취가 증가하면서 국내 크론병 환자가 5년 전보다 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크론병 진료 인원은 2016년 1만 9332명에서 지난해 2만 5532명으로 6200명(32.1%) 늘었고 연평균 7.2%씩 증가하고 있다. 크론병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대장뿐만 아니라 소화기 어디에서나 발병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반면 크론병은 예방도 치료도 어렵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 면역요인, 환경요인, 장내 미생물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 흡연·항생제·식습관이 주된 원인 김정욱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크론병은 서구에 많은 질병인데 우리나라도 생활습관과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영국 런던 세인트조지 병원 위장병 학자인 샐리 미턴 박사는 패스트푸드, 정크푸드를 많이 먹는 사람이 크론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창균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 크론병이 유전병이란 오해가 있었지만 실제 유전적 소인은 5% 내외로 높지 않다”며 “흡연, 항생제, 음식 등 환경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령별 환자 분포를 보면 외식이 잦고 육류와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20대에서 크론병 환자가 특히 많다. 지난해 전체 크론병 진료인원(2만 5532명) 중 20대가 30.4%(7759명)였고 30대 22.6%(5774명), 40대 14.6%(3729명) 순이었다. 모두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층이다. 이 병으로 장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면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습관적인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하루에 스무 번 넘게 설사를 하니 일상생활이 어렵다. 또한 장 내벽 손상으로 점액변을 보게 되고, 장 내벽의 궤양으로 출혈이 발생하면 혈변을 보기도 한다. 이로 인해 빈혈도 나타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체중이 감소한다. 국내 크론병 환자의 주요 증상은 쥐어짜는 듯한 복통(94.7%), 체중 감소(84%), 설사(77%) 순이다. 많은 환자가 크론병을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오인해 방치하다 늦게 진단받고 증상이 악화하고서야 치료를 시작한다. 4주 이상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거나 야간에 복통과 설사로 자다 깨는 일이 반복되고 혈변, 빈혈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크론병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장이 좁아지거나 아예 막혀버리는 장관 폐쇄 또는 협착, 장이 터져버리는 장 천공이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대장암과 소장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최창환 중앙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 이외의 다른 부위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환자의 20~30%가 눈과 입(구내염), 관절, 피부 등의 염증과 통증, 골다공증, 신장결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종류와 정도가 매우 다양하다. 서서히, 때로는 급속히 나타나기도 한다. 상당수 환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하는 시기와 한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를 반복적으로 겪는다. 실생활에서 크론병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은 상당하다. 시험 시간, 중요한 회의 자리를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설사와 심한 복통이 나타난다. 지난해 대한장연구학회가 국내 염증성장질환(크론병·궤양성 대장염) 환자 43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절반 이상(56.3%)이 질환으로 인해 ‘종종 무기력하다고 느낀다’고 답했고 44%가 ‘불안하고 우을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하는 등 정신적 고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불편함으로 39.4%가 ‘통증과 불편함 경험’을 들었고 31%가 ‘계획했던 일을 하지 못함’, 27.8%가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함’을 들었다. 환자들은 공중화장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용 가능한 공중화장실이 적고, 외부에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은 상가들이 많아 외출할 때는 늘 불안하다. 공중화장실 앞에서 순서를 양보해 달라고 어렵게 말을 꺼내도 눈총만 받기 일쑤다. 소화기관 내에 염증이 있어 복통과 설사가 발생하다 보니 크론병 환자가 겪는 고통의 강도와 절박함은 일반 복통·설사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 자극적·기름진 음식 과도한 섭취 땐 ‘악화’ 이 병은 만성질환으로, 아직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내과적 치료를 해도 반응이 없거나 장관 협착, 장 천공, 농양, 누공, 심한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크론병은 수술을 해도 완치되지 않고 남은 장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염증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식단은 없다. 다만 크론병이 심하면 부드럽게 조리한 육류나 생선, 밥 또는 죽, 으깬 감자, 소화하기 쉽게 조리한 채소 등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예 교수는 “크론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며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환자에 따라 지방이 많은 육식, 유제품,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탄산음료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이런 음식이 항상 증상을 악화시키진 않으므로 무조건 피하기보다 식사와 증상 발생 사이의 관계를 파악해 증상 악화와 관련된 음식을 피하고 영양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이 교수는 “크론병은 방심하면 안 된다. 방심하면 장이 좁아지는 장 협착과 장이 주변 다른 장기에 들러붙는 장루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합병증은 조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크론병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면 사회생활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흡연을 하면 질병이 악화할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 [나우뉴스] 역시 ‘땅속 다이아몬드’ 버섯 하나가 1억 4000만원…세계 3대 진미 트러플

    [나우뉴스] 역시 ‘땅속 다이아몬드’ 버섯 하나가 1억 4000만원…세계 3대 진미 트러플

    ‘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850g짜리 트러플(송로버섯)이 경매시장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15일 로이터통신은 국제 경매에 나온 화이트 트러플(흰송로버섯)이 11만 8000 달러(약 1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1g당 16만 4700원에 달하는 셈이다. 14일 이탈리아 북구 피에몬테 쿠네오의 한 고성(古城)에서 국제 경매 행사가 열렸다. 장내를 빼곡히 메운 참관인들의 시선은 일제히 작은 버섯 한 덩이에 몰렸다. 경매에 부쳐진 버섯은 다름 아닌 쿠네오 알바 지역에서 채취된 최상급 화이트 트러플이었다.캐비아,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트러플은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음식 전체 맛을 좌우하는 귀한 식재료다. 특히 화이트 트러플은 모두 자연산이다. 재배가 가능한 블랙 트러플과 달리 2~8인치 아래 나무뿌리 근처에서만 발견돼 서양에서는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알바 지역은 바로 이 화이트 트러플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최대 트러플 산지로 꼽히는 쿠네오에서도 알바 지역의 화이트 트러플은 최상급으로 여겨진다. 매년 열리는 국제 알바 화이트 트러플 박람회에는 1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정도다.경매에 부쳐진 무게 850g의 작은 화이트 트러플에도 역시 전 세계 미식가가 눈독을 들였다. 이탈리아는 물론 홍콩과 싱가포르, 모스크바에서 여러 참관인이 화상으로 경매에 참가했다. 엎치락뒤치락 눈치싸움 끝에 화이트 트러플은 홍콩 유명 요리사 움베르토 봄바나에게 돌아갔다. 낙찰가는 11만 8000달러, 한화 약 1억 4000만 원이었다.봄바나는 이탈리아 외 다른 나라 이탈리안레스토랑 가운데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인 ‘오토 에 메조 봄바나’(8+1 2 Otto e Mezzo Bombana)를 운영 중이다. 특히 트러플을 이용한 요리가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매년 전 세계 화이트 트러플 중 최상급 상품을 싹쓸이한다. 한편 트러플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공 재배 연구가 활발하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트러플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산이 많은데, 프랑스 블랙 트러플과 이탈리아 화이트 트러플을 최고로 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순천시, 전 시민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 지급

    순천시, 전 시민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 지급

    전남 순천시가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허석 시장은 15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일상회복지원금이 지역에 돌고 돌아 실물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같이 발표했다. 대상자는 11월 12일 기준 순천시에 주소를 둔 모든 시민과 외국인등록자다. 다음달 중순 1인당 1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총 소요액은 약 290억원으로 각종 행사와 축제 등의 예산절감과 교부세 확보 등을 통해 마련했다. 허 시장은 “전국에서 제일 먼저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만큼, 가장 적극적으로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들을 펼쳐나가겠다”며 “실물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민간보조금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1만 2000개 업소에 30만원씩 36억원, 24세~30세 청년 2만 4000여명에게 연 20만원의 청년사랑 문화복지카드 46억원, 농어민공익수당 87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등 내년 예산을 확대편성해 일상회복을 앞당기겠다는 입장이다. 또 분야별 각 기관단체장이 참여하는 일상회복 지원 유관기관 자문위원회를 운영, 일상회복이 실물경제로 스며들 수 있도록 시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정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위드 코로나 선포 이후 K-POP 페스티벌, 평생학습박람회, 문화재야행, 푸드&아트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와 행사로 약 50만명이 순천을 방문했다”며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다시 생기가 돌고, 거리 곳곳에 활기에 찬 시민들의 모습에 지난 2년동안 느껴보지 못한 즐거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위드 코로나는 말 그대로 코로나의 종식이 아닌 코로나와 동행을 의미한다”면서 “코로나는 지금도 우리 주변에 있으므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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