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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편 넘는 ‘마동석표 액션’ 범죄도시2, 엔데믹 시대 첫 1000만 가나

    전편 넘는 ‘마동석표 액션’ 범죄도시2, 엔데믹 시대 첫 1000만 가나

    극장가에 천만 관객 시대가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영화 ‘범죄도시2’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초로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기생충’(2019)을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긴 천만 관객 시대 부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극장 관객 수가 80% 가까이 감소하는 등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며 영화계에는 사실상 ‘천만 관객 시대는 끝났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진 것이 사실.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콘텐츠 소비 패턴이 급속도로 이동하고 영화 티켓 가격마저 인상되면서 비관론은 더욱 굳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범죄도시2’가 팬데믹 이전의 속도로 천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 탄생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150만명)을 가볍게 넘었고, 2주 만에 전편 흥행 기록인 688만명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4일까지 총 8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는 역대 천만 영화 ‘베테랑’(2015)과 동일한 추이로, ‘암살’(2015)과 ‘기생충’을 잇는 속도다. 1일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에도 밀리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범죄도시2’가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인 것은 엔데믹과 맞물려 억눌렸던 영화 관람 심리가 폭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영화관 내 팝콘 등 음식물 취식이 가능해지고 좌석 간 띄어앉기, 상영 시간 제한 등이 풀리면서 극장에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445만명으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범죄도시2’는 악당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마동석표 통쾌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잘 버무린 범죄 오락 영화로, 장기간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로 입소문을 탔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스타덤에 오른 손석구의 악역 연기와 15세 관람가로 전작에 비해 낮아진 관람 가능 연령대도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CJ CGV 황재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천만 영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의 관객 유입이 중요한데, 권선징악이라는 소재에 친근한 ‘한국형 히어로 무비’로 다양한 세대의 관객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는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 비관론을 불식시키는 상징적인 작품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를 비롯해 세 편의 천만 영화를 제작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코로나 장기화로 신작에 대한 투자가 연기되면서 국내 영화 시장이 위축되고 일터를 잃은 영화인들도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라며 “천만 영화는 관객들이 극장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상징적인 신호이기 때문에 영화계가 너나없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처럼 남의 영화가 잘되기를 바란 적은 처음”이라면서 “관객분들이 (극장으로) 안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범죄도시2’가 그 역할을 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흥행이 올여름 개봉 예정인 대작 영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범죄도시2’의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이번 작품은 무엇보다 오랜 불황을 뚫고 관객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소비하는 문화 패턴을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극장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경험하는 집단적 정서 공유의 가치를 확인한 만큼 향후 국내 영화계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천만 관객 시대 끝났다고?… ‘범죄도시2’에 반색하는 이유는

    천만 관객 시대 끝났다고?… ‘범죄도시2’에 반색하는 이유는

    극장가에 천만 관객 시대가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영화 ‘범죄도시2’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초로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기생충’(2019)을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긴 천만 관객 시대 부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극장 관객 수가 80% 가까이 감소하는 등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며 영화계에는 사실상 ‘천만 관객 시대는 끝났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진 것이 사실.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콘텐츠 소비 패턴이 급속도로 이동하고 영화 티켓 가격마저 인상되면서 비관론은 더욱 굳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범죄도시2’가 팬데믹 이전의 속도로 천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 탄생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150만명)을 가볍게 넘었고, 2주 만에 전편 흥행 기록인 688만명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4일까지 총 8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는 역대 천만 영화 ‘베테랑’(2015)과 동일한 추이로, ‘암살’(2015)과 ‘기생충’을 잇는 속도다. 1일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도 밀리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범죄도시2’가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인 것은 엔데믹과 맞물려 억눌렸던 영화 관람 심리가 폭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영화관 내 팝콘 등 음식물 취식이 가능해지고 좌석 간 띄어앉기, 상영 시간 제한 등이 풀리면서 극장에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445만명으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범죄도시2’는 악당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마동석표 통쾌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잘 버무린 범죄 오락 영화로, 장기간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로 입소문을 탔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스타덤에 오른 손석구의 악역 연기와 15세 관람가로 전작에 비해 낮아진 관람 가능 연령대도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CJ CGV 황재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천만 영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의 관객 유입이 중요한데, 권선징악이라는 소재에 친근한 ‘한국형 히어로 무비’로 다양한 세대의 관객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영화계에서는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 비관론을 불식시키는 상징적인 작품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를 비롯해 세 편의 천만 영화를 제작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코로나 장기화로 신작에 대한 투자가 연기되면서 국내 영화 시장이 위축되고 일터를 잃은 영화인들도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라면서 “천만 영화는 관객들이 극장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상징적인 신호이기 때문에 영화계가 너나없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처럼 남의 영화가 잘되기를 바란 적은 처음”이라면서 “관객분들이 (극장으로) 안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범죄도시2’가 그 역할을 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흥행이 올여름 개봉 예정인 대작 영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범죄도시2’의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이번 작품은 무엇보다 오랜 불황을 뚫고 관객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소비하는 문화 패턴을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극장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경험하는 집단적 정서 공유의 가치를 확인한 만큼 향후 국내 영화계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1초간 팔뚝 잡은 것은 추행 아니다”

    “1초간 팔뚝 잡은 것은 추행 아니다”

    1초간 팔뚝을 잡은 것은 추행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 이지수 판사는 추행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와 B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두 사람은 2020년 10월 10일 오후 11시쯤 원주시의 한 주점에서 있었던 일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사진을 찍어달라며 음식을 가져다준 여직원 C(20)씨의 오른 팔뚝을 움켜잡았다. B씨는 30여 분 뒤 음식값을 계산하고 나가면서 손으로 C씨의 허리 뒤쪽을 두 차례 두드렸다. 두 사람과 C씨는 손님과 종업원 사이로 이날 처음 봤다. 이 판사는 “팔뚝은 사회 통념상 성과 관련된 신체 부위라고 보기 어렵고 팔뚝을 잡은 시간도 1초 남짓이다”고 판시했다. 이 판사는 피해자 팔뚝을 잡은 것은 사진촬영을 부탁하기 위한 것으로 봤다. B씨 행위와 관련해서는 “피해자 허리 부위를 두드린 것은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고, 피해자가 불쾌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불과 1초 남짓해 추행 또는 강제추행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에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팔뚝 움켜쥔 것 추행 아냐”…주점 손님들 무죄

    “팔뚝 움켜쥔 것 추행 아냐”…주점 손님들 무죄

    아르바이트하는 20대 종업원의 팔뚝을 잡아 불쾌감을 느끼게 한 남성 손님 2명이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분명하고 피해자 역시 불쾌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 이지수 판사는 추행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와 B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0월 10일 오후 11시 12분께 원주시의 한 주점에서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준 아르바이트 여직원 C(20)씨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C씨의 오른 팔뚝을 움켜잡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30여 분 뒤 주점 계산대 앞에서 음식값을 계산하고 나가면서 손으로 C씨의 허리 뒤쪽을 두 차례 두드려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친구 사이인 A와 B씨는 사건 당일 주점에 함께 갔다가 피해자 C씨와는 손님과 종업원으로 처음 만났다. 재판과정에서 A와 B씨는 피해자의 팔뚝을 움켜잡거나 허리를 두드린 사실이 없어 추행하지 않았고, 설령 접촉이 있었더라도 추행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판사는 “A씨가 피해자의 팔뚝을 잡은 것은 사실이나 추행하려던 것이라기보다 사진 촬영을 부탁하려고 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팔뚝은 사회 통념상 성과 관련된 신체 부위라고 보기 어렵고 팔뚝을 잡은 시간도 1초 남짓이다”고 판시했다. 이어 “B씨가 피해자의 허리 부위를 두드린 행위는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분명하고, 피해자도 불쾌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불과 1초 남짓해 추행 또는 강제추행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에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은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 개그맨 정용국도 당한 ‘식당 먹튀’…11만 9000원 피해

    개그맨 정용국도 당한 ‘식당 먹튀’…11만 9000원 피해

    개그맨 정용국이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도주하는, 일명 ‘먹튀’ 피해를 호소했다. 정씨는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계산을 하지 않고 식당을 떠난 손님의 야외 테이블 사진을 공개하면서 “계산을 안 하고 가셨네. 먹튀, 이렇게 또 잘못됐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테이블에는 먹다 남은 음식과 소주병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정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음식 가격은 총 11만 9000원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무전취식 피해를 당한 자영업자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도봉구의 한 호프집에서 계산을 하지 않고 사라져 공분을 산 50대 남녀가 현장에 남은 맥주병의 지문으로 덜미가 잡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무전취식은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처분을 받는 경범죄에 해당하지만, 고의성이 인정되거나 상습적일 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 서정희 “유방암으로 가슴절제…삭발합니다”

    서정희 “유방암으로 가슴절제…삭발합니다”

    배우 서정희가 유방암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인 근황을 전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에는 ‘엄마와 또 다른 추억을 쌓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등장한 서정희는 “제가 사실은 유방암이다”라며 입을 떼고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전절제 수술을 받게 됐다. 항암 치료를 들어갔다. 1차 치료가 끝났고 2차 치료를 다음 주로 잡았다. 2차 치료 때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이틀 전부터 굉장히 심한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촬영하면서도 만질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더라. 내일 동주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상황인데 마지막 기념으로 남기고 싶었다”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서정희의 딸인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는 “엄마가 사실 강한 모습으로 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봤다. 저조차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잊어버렸었던 것 같다. 오늘 엄마가 울먹이는 소리로 하길 잘했다고 하셨다”라고 거들었다. “아파서 누워 있는 시간이 힘들고 안 간다”라고 밝힌 서정희는 “아프기 시작하면 구토가 일어나고 입 안에 상처가 나 갈라진다. 음식을 먹어도 모래알을 씹는 느낌이다. 감사하게도 음식의 맛을 안 잃었다”라며 “입원할 때 43kg밖에 안 나갔는데 나올 때 48kg였다”라고 웃어 보였다. 서정희는 유튜브에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유한 이유를 놓고 “같이 극복해나가려고 한다. 아프다고 해서 가만히 누워 있으면 똑같이 아프다. 나와서 움직이고 활동하고 맛있는 거 먹으면 이겨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영상 말미 서동주는 “엄마가 오늘 저녁 삭발할 예정이다. 사진으로 남기겠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 “제주의 ‘파인다이닝’이 특별한 이유…” 폴 셈보시 밀리우 셰프 인터뷰

    “제주의 ‘파인다이닝’이 특별한 이유…” 폴 셈보시 밀리우 셰프 인터뷰

    코로나19로 국내 외식업은 산업 구조가 뒤바뀔정도의 타격을 입었다. 2년 이상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기존 오프라인 매장들은 영업 방식을 배달·포장 위주로 전환해 생존을 도모했고, 이 같은 흐름이 엔데믹에도 고착화되어 가고 있어서다. 특히 ‘배달·포장’을 주력으로 할 수 없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파인다이닝은 한끼에 1인당 최소 10만원, 식사시간은 2시간이 넘어가는 코스요리가 기본이다. 생존을 위해 먹는 음식이 ‘배달 음식’이라면 예술 작품 감상이나 여행처럼 새로운 미식 경험을 위해 찾는 곳이 파인 다이닝이다. ‘공간’이 빠진 파인다이닝은 상상할 수 없다. 코로나 기간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영업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 같은 현상과 달리 이 기간 제주 지역의 파인다이닝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매장 수는 지난 3년 간 3배 이상 늘어 현재 인구 규모가 제주보다 6배 큰 부산보다 많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의 식문화는 흑돼지, 옥돔 등 제주 특산물로 만든 메뉴를 파는 관광 식당, 돔베고기, 고기국수 등 오래된 로컬 맛집 등이 전부였으나 제주의 느린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하는 대도시의 사람들이 제주로 대거 유입되면서 식문화 수준도 다양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터졌다. 국내에서 가장 이국적인 섬인 제주는 해외여행의 유일한 대체제였다. 제주 특급호텔들의 숙박료가 세배 이상 치솟았음에도 고급 식당엔 팬데믹 기간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 지역 최초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제주해비치리조트 ‘밀리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95% 증가했다. 이제 제주의 파인다이닝은 단순히 이국적 섬에 위치한 고급 식당이 아닌, ‘제주식 파인다이닝’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구축해가고 있다. 최근 밀리우의 총괄셰프 폴 셈보시를 만나 ‘제주식 파인다이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일본 국적의 그는 프랑스 파리 르 꼬르동 블루 출신으로 파리 포시즌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아시아인 최초의 수셰프로 일하다 4년 전 제주 밀리우에 합류했다. -‘제주식 파인다이닝’이 서울의 파인다이닝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식재료다. 서울에선 셰프가 생산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는 셰프가 생산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식재료를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시기에 쓸 수 있다는 점이 독보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옥돔을 요리한다고 치자. 바다에서 잡은 옥돔이 주방까지 들어오는데 단 한시간 걸린다. 신선도에서 엄청난 퀄리티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신선한 로컬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것만으로 ‘제주식 파인다이닝’이라는 장르가 생겼다고 말할 수 있을까. “파인다이닝은 원래 프랑스 문화다. 프랑스에서는 지역의 재료를 살린 로컬 파인다이닝이 발전했지만 한국은 서울 중심으로 파인다이닝이 발전했기 때문에 ‘로컬 식재료’를 중요시하기보다는 한국적 터치를 살린 파인다이닝, 혹은 인터내셔널 파인다이닝 위주로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또 한국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이기 때문에 서울 파인다이닝은 미국식을 따르는 곳들이 많다. 이런 부분에서 제주만의 파인다이닝 문화는 독자적이다. 식재료의 75% 이상을 제주산으로 쓰고, 이 식재료의 신선함과 매력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해 요리를 창작하기 때문이다.” -제주식 파인다이닝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리가 있다면 “‘옥돔 아스파라거스’를 추천한다. 앞서 언급했듯 ‘제주식 파인다이닝’은 어떻게 하면 미치도록 신선한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음식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물이다. 프랑스에선 살아있는 생선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제주는 옥돔이 바다에서 한 시간만에 주방으로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다. 이 생옥돔을 튀기는데 기름에 넣지 않고 뜨거운 기름을 서서히 부어서 익히면 생선의 맛이 한층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해 창작한 요리다. 기름을 부어 익히면 속살은 더 촉촉해지고, 겉은 바삭해져 ‘겉바속촉’의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함께 나오는 아스파라거스도 ‘월드 클래스’ 식재료다. 제주의 아스파라거스는 수분감이 충분하고, 흙내음도 풍부하다.” -제주를 대표하는 파인다이닝 셰프로서 지역의 식문화 발전을 실감하는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 아마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핫한 식문화의 무대가 제주가 아닐까 한다. 최근 프렌치, 이탈리안, 와인바 등 다양한 식당들이 부쩍 늘어났다. 코로나 기간 신혼여행을 온 부부가 많아져 고급 식당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프랑스 파리의 포시즌호텔에서 일하다가 제주에 온 것이 4년 전인데 당시 파인다이닝이 2~3곳 정도밖에 없었으니까.” -‘제주식 파인다이닝’ 발전을 위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결국 우리의 핵심 가치는 제주의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 창작 요리다. 이를 위해 지역의 생산자 조합과 레스토랑 간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주는 따뜻한 기후로 다양한 특수 작물을 비롯한 채소 농장이 많다. 레스토랑들이 지역의 유기농 채소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운송 수단을 거치지 않기에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일전에 아티초코가 식재료로 필요한데, 농장이 없어 특별한 관계를 맺은 농장에서 우리를 위해 그 채소를 심어준 덕분에 멋진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런 식의 레스토랑들이 늘어나면 농장의 수익도 늘어나고 서로 윈-윈이 아닐까.”
  • 5일 환경의날 맞아 ‘그린 이벤트’ 내놓는 네·카·배

    5일 환경의날 맞아 ‘그린 이벤트’ 내놓는 네·카·배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등 환경 이슈가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오는 5일로 다가온 ‘환경의 날’을 앞두고 각각 이벤트를 선보였다. 네이버 플레이스는 이용자 근처에 있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상점과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는 리필 스테이션, 가볼 만한 둘레길 등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네이버 해피빈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나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한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버 쇼핑에서는 친환경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네이버 그린 쇼핑 위크’를 준비했다.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서는 윤예지 작가와 협업한 스페셜 로고를 공개할 예정이다.카카오 메이커스는 기상 이변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꿀벌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노이신 작가와 협업해 포스터와 티셔츠, 휴대전화 케이스, 머그잔을 주문 판매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양봉 농협의 밀원수(꿀벌에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 지원 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이용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신의 환경 보호 활동을 공유하는 ‘ESG 소셜 릴레이’ 행사를 진행한다.배달의민족은 사장님을 위한 친환경 실천 교육 프로그램 ‘그린클래스’를 다음 달 7~8일 이틀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한다. 이날부터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는다. 배달의민족은 그린클래스를 통해 실제 가게를 운영하면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 사례와 방법을 공유할 계획이다. 올해 ‘그린클래스’는 환경부와 국제 자연보전기관 세계자연기금(WWF)가 참여해 외식업과 관련한 국내외 환경정책과 트렌드를 전달한다. 22년차 ‘쓰레기 박사’로 유명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실제 그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사장님들, 기후위기 전문 미디어 뉴스펭귄 등도 지식과 경험 공유에 나선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친환경 전기 자전거(1명)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2명), ‘가게에서 실천할 수 있는 3R 포스터’ 및 친환경 비누(1000명)도 증정한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지 못하거나 교육을 다시 듣고 싶은 사장님들을 위해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에 ‘그린클래스’ 영상 편집본도 게시할 예정이다.
  • 1분기 산업대출 64조원 증가…빚으로 버틴 기업들

    1분기 산업대출 64조원 증가…빚으로 버틴 기업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1~3월) 산업대출이 64조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모든 산업 대출금은 1664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3조 9000억원 늘었다. 2020년 2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서비스업의 대출 잔액은 1073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46조 4000억원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1조 7000억원 급증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이어진 부동산업, 도·소매업의 대출이 크게 늘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대출금 규모는 333조 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등 비법인기업은 113조원을 차지했다. 제조업 대출도 13조 2000억원 증가한 428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대출이 2조 8000억원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 폭이 급격하게 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 차질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으로 빚을 내는 제조업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대출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22조원, 운전자금이 41조 9000억원 늘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화학·의료용 제품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받으면서 운전자금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에는 오미크론 재확산으로 타격을 받은 업종의 운전자금 수요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 대법 “대형서점서 수차례 절도…건조물침입죄 아냐”

    대법 “대형서점서 수차례 절도…건조물침입죄 아냐”

    대형서점을 출입하며 여러 차례 물건을 훔쳤더라도 건조물침입죄로는 처벌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장소에 통상적 출입방법으로 들어갔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절도,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오후 7시쯤 서울 종로에 위치한 대형서점 지하1층 디지털 코너에서 진열대에 놓여있던 정가 29만9000원 상당의 무선 이어폰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그 이후 한 달여간 총 5회에 걸쳐 합계 231만3600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 또 대형서점에 절도를 목적으로 5회에 걸쳐 침입했다는 건조물침입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은 A씨가 동종 절도 범행으로 수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집행유예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절도 혐의의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건조물침입 혐의까지 유죄로 볼 순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3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변경된 주거침입죄의 판단기준이 근거가 됐다. 당시 전원합의체 판결은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음식점에 영업주의 승낙을 받아 통상적인 출입방법으로 들어갔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거침입죄에서 규정하는 침입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당시 주거침입 여부를 판단할 때 출입하려는 주거 등의 형태와 용도·성질, 외부인에 대한 출입의 통제·관리 방식과 상태, 행위자의 출입 경위와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A씨가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대형서점에 통상적인 출입방법으로 들어간 사실을 알 수 있고, 달리 건물 관리자의 사실상 평온상태가 침해되었다고 볼 만한 사정이 없다”며 “전원합의체 법리에 비추어 A씨의 출입이 범죄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도 건조물침입죄가 성립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 “파란색 음식, 한가지 재료, 가공육 제외”…건강한 노화돕는 5가지 팁

    “파란색 음식, 한가지 재료, 가공육 제외”…건강한 노화돕는 5가지 팁

    “식습관의 작은 변화는 노화와 관련된 많은 질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리고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건강한 노화를 돕는 5가지 음식 팁’을 소개했다. 첫째는 ‘가공육을 피하라’는 것이다. NYT는 하버드대 연구결과를 인용해 베이컨, 소시지, 델리 미트 등 가공육을 하루에 한 번 먹을 경우 심장병 위험이 42%, 당뇨병 위험이 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공육을 많이 섭취할 수록 신체에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둘째는 ‘파란색(및 기타 색상)을 섭취해라’다. 통상적으로 혈압을 낮추는데 좋은 것으로 알려진 블루베리 뿐 아니라 체리, 시금치, 케일 등을 식단에 추가해 섬유질과 비타민을 채우라고 NYT는 전했다. 셋째는 ‘포장 식품을 건너 뛰어라’다. 대표적인 예가 칩, 그래놀라 바, 정크 푸드, 패스트 푸드, 냉동 피자 등이다. 하지만 용량 때문에 패키지 포장된 견과류, 계란, 올리브 오일, 우유 등은 제외된다. 넷째는 ‘한 가지 재료’만 골라보라는 조언이다. 예컨대 식품에 여러가지 고기가 합쳐져 있거나 다른 소스로 범벅돼 있는 것이 아니라 다진 쇠고기나 갈아놓은 칠면조 같은 단일 제품만 포함돼 있다면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마지막은 ‘운동과 인간관계’다. 새 운동화 한 켤레, 체육관 회원권, 가족 및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식사에 돈을 투자하라는 것이다. NYT는 이런 적절한 신체활동과 인간관계가 값비싼 보충제보다 정서적·육체적 건강을 지키고 노화를 막는데 더욱 큰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 ‘인플레 수수료’ 들어보셨나요? ‘살인물가’에 식당서 수수료로 가격인상

    ‘인플레 수수료’ 들어보셨나요? ‘살인물가’에 식당서 수수료로 가격인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식당 체인 ‘록 엘름 태번’은 최근 고객들에게 ‘건강관리 수수료’ 명목으로 음식값의 3%를 부과하고 있다. 주당 25시간 이상 일하는 직원들에게 건강보험료를 주려고 이 수수료를 도입했다. 이 수수료 덕에 수십년만에 최고를 찍고 있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록 엘름 태번 운영자는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 ‘로마노의 마카로니 그릴’이라는 식당도 ‘임시 인플레이션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2달러를 고객에게 받는다. 이 식당은 홈페이지에서 이 수수료와 관련해 “거시경제적 압박을 상쇄하기 위해 일시적인 2달러 수수료를 추가할 것입니다”라고 공지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식당들이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대처하기 위해 메뉴 가격을 올리지 않고 대신 이같이 새로운 수수료를 추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스턴의 해산물 식당 ‘솔티 걸’은 팬데믹 초기 ‘주방 감사 수수료’를 추가했다. 구인난에 시달리는만큼 직원들이 일터로 복귀하도록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서다. 이 수수료를 받아 직원 1인에게 시간당 5달러를 더 주고 있다. 판매정보시스템(POS·포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라이트스피드’가 자사 고객 식당 6000 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4월에서 올 4월 사이 서비스 수수료를 추가한 식당이 36.4% 늘었다. 이런 관행은 과자 업체들이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품의 무게, 수량, 크기 등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과 유사하다고 WSJ은 전했다. 특히 고객들이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이런 수수료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고객들은 노골적인 가격 인상보다는 이런 추가 수수료를 더 잘 수용하는 편이라고 WSJ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설명했다. 음식점만 이런 수수료를 도입한 것은 아니다. 소프트웨어업체 ‘카드X’에 따르면 건설 시공업체와 변호사들도 카드 결제 수수료를 고객들에게 부과하고 있다.
  •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 2022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식 개최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 2022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식 개최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KIMA)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2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세계중소기업학회(ICSB)와 꼼파니아학교가 공동주관했다.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은 2016년 세계중소기업학회 유엔대회에서 전 세계의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촉구하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선언’에서 시작됐다. CEO의 기업가정신이 비전 공유를 통해 회사 전체 구성원에게 확산돼 기업가정신의 성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공감, 공정, 권한위임, 역량개발, 윤리를 실천함으로써 이뤄진다. 2017년 4월 6일 유엔총회에서 ‘유엔 중소기업의 날’(UNMSME Day)이 제정됐다. 이날 행사는 김기찬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장의 인사말, 2020년 수상자인 박광범 메가젠 임플란트 대표와 임홍재 전 유엔 글로벌콤팩 한국 사무총장의 축사, 아이만 타라비시 ICSB회장의 기조 연설에 이어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제조부문에서 최훈 코리아휠 회장과 성명기 여의시스템 회장이 수상했다. 서비스부문에서는 나명석 웰빙푸드 회장과 김성한 DGB생명 대표가 수상했다. 최훈 회장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했으며, 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 적절한 책임과 권한 부여를 통한 동기부여, 직원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정신 기업가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성명기 회장은 직원들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부서별, 개인별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경영성과를 나누고 있으며, 임직원 복지 향상, 지속적인 고배당, 해외봉사 및 소외계층 지원하고 있다. 나명석 회장은 음식에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를 직시하고 직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공감을 창출했다. 또 가맹점과 협력업체를 진정한 동반자로 삼아 협력 상생하고 있다. 김성한 대표는 직원 중심의 공감의 조직문화, 공정한 인사평가, 권한 위임과 도전의 동기부여, 창의적 사고와 역량 개발의 인재육성을 통해 직원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직원들 스스로 ‘신바람 나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 송파구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안심식당’ 신청하세요”

    송파구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안심식당’ 신청하세요”

    서울 송파구는 오는 7월까지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2022년 안심식당’ 신청받는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등 감염병에 취약한 식사문화 개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이 증가하면서 음식점 위주로 방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구는 안심식당을 지정·관리해 포스트 오미크론 등에 대비한 안전한 식사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안심식당은 안심하고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구는 현장을 방문해 ▲개인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음식점 소독·환기 등 지정기준 적합 여부를 현장점검, 평가해 안심식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구에 있는 일반음식점 중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다. 그 중 한 그릇 음식을 주로 취급하는 한식 음식점 영업자가 우선 대상이다. 구는 기존 모범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업소를 안심식당으로 우선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을 희망하는 영업자는 오는 7월 31일까지 신청서, 서약서를 작성해 송파구 보건소 보건위생과 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송파구지회에 신청하면 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안심식당’ 지정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식사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외식 문화 정착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혜경 법카 의혹‘ 관련 업소 129곳 압수수색 마쳐

    ‘김혜경 법카 의혹‘ 관련 업소 129곳 압수수색 마쳐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기도청에 이어 관련 업소 등 129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일주일에 걸쳐 김씨가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이 있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한 식당은 대부분 수원시과 성남시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6·1 지방선거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압수수색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김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 맞는지, 맞다면 사용기간과 금액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소환 대상으로는 사건을 제보한 공익신고인인 전 경기도청 비서실 비서 A씨,그리고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전 총무과 5급 배모 씨 등이 거론된다. 경찰이 김씨에게 소환 통보를 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전 지사와 부인 김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전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부인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경기도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인 뒤 지난 3월 배씨를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배씨가 경기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체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4월 경기도청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사무실과 배씨의 자택등을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내용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식당 등을 압수수색을 한 사실은 맞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돈 만들어 내는 디지털시대 환경공학/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돈 만들어 내는 디지털시대 환경공학/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뷔페 식당에서 “음식물 쓰레기 남기면 환경분담금 2000원 지급해야 합니다”란 문구를 종종 발견한다. 손님들은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식사를 마치고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은 자신의 노력에 흐뭇해한다. 친환경 식당과 친환경 손님이 된 셈이다. 하지만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식당은 해당 문구를 손님에게 보여 줌으로써 음식물을 남기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였고 손님은 음식물을 남기지 않아 2000원 환경분담금을 피했을 뿐이다. 결과는 같지만, 경영을 잘했을 뿐 친환경 식당은 아닐 수 있다. 폐수나 대기오염 법률 규정이 엄격해 위반 시 처벌을 받거나 또는 벌금을 내야 할 때 폐수 방류, 대기오염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기업이라고 모두 친환경기업은 아니다. 기후 위기관리 차원의 환경분담금과 탄소세를 아끼기 위해 노력하는 정부가 모두 친환경 정부는 아니다. 이런 노력을 하는 정부 관료가 모두 친환경 철학을 가진 것도 아니다. 친환경으로 포장된 노력이 특정 상황의 변화 속에서 변질되고 얼마나 쉽게 퇴색되는지 발견할 수 있다. 많은 비가 내리면 일부 공장은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공공 하수처리장도 처리용량이 초과돼 별다른 조치 없이 방류되도록 설계돼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바뀌면 기후 정책도 조삼모사인 경우가 허다하다. 애써 개발한 환경기술이 법, 효율 그리고 경제성 논리 앞에서 무기력해지기 일쑤이다. 친환경 실천 시민, 친환경 가게, 친환경 기업, 친환경 정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되는 상황이 있을 뿐이다. 사람, 가게, 기업, 정부를 믿기보다는 친환경으로 가는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환경공학의 한계도 이를 이용해 극복할 수 있다. 기존 환경공학이 폐기물 처리, 정화 기술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환경공학은 새로운 생태 가치를 만드는 역할도 해야 한다. 폐기물로 만들어진 자원은 자원에 그치지 않고 순환경제 속에서 새로운 투자가능 생태 가치를 만들어 대중 참여 가능성을 넓혀야 한다. 기존 폐기물 자원화 테두리에 얽매이지 않고 가치 생성 구조를 공격적으로 디자인해 볼 수 있는 열쇠는 메타버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음식을 남기면 벌금을 문다는 문구 대신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면 폐기물 자원화 투자 토큰을 드립니다”라든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물 사용량 절감 계도 대신 “물 발자국 줄이기 투자 토큰을 드립니다” 같은 새로운 방식의 소통이 필요하다. 여기서 토큰은 대중의 환경 소통도구이다. 이렇게 투자된 토큰은 순환경제 환경체계 속에서 수익을 만들어 참여한 대중에게 배당한다. 폐기물 처리만 담당하던 환경공학이 대중 참여 문화와 순환경제로 가치를 확대하는 메타버스 기술을 품게 된다. 디지털시대 환경공학이 담당해야 할 새로운 임무이고 가능성이다.
  • “친구가 와도 가족끼리 식사”… ‘스웨덴 게이트’ 뭐길래 대사관까지 해명 [넷만세]

    “친구가 와도 가족끼리 식사”… ‘스웨덴 게이트’ 뭐길래 대사관까지 해명 [넷만세]

    “스웨덴인 친구네 집에 놀러 갔던 기억이 있다. 친구 엄마가 식사 시간이 됐다며 친구를 부르자, 친구는 자기 밥 먹고 올 때까지 나한테 방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다.” 지난달 25일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이 같은 답변은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다른 사람의 집에서 문화·종교 (차이) 때문에 겪은 가장 이상했던 경험을 말해보자’는 질문에 달린 이 글이 불러일으킨 반향은 ‘스웨덴 게이트’로 명명됐고 스웨덴의 ‘정 없는’ 문화는 일주일 넘게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지난 1일 주한스웨덴대사관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 현상을 언급하면서 “스웨덴 사람들과의 ‘피카’(fika) 경험이 없어서 나온 말 아닐까 싶다”고 적었다. 한국에서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스웨덴에 집중된 상황에서 이를 역이용해 피카 문화를 홍보하는 전략을 쓴 것이다. 대사관 측은 “피카는 ‘커피 브레이크’로 종종 번역되는데, 언제라도 장소를 불문하고 사람들과 함께 하루에도 여러 차례 즐기는 시간”이라며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갖기 위해 잠시 짬을 낼 수 있는 정당한 이유를 제공하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수많은 네티즌들의 증언 결과, 스웨덴에서 집에 놀러온 손님에게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일이 레딧 글 작성자 한 명의 경험이 아니라 꽤 흔한 관습임이 드러나면서 스웨덴의 지나친 개인주의 문화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반응이 쏟아지자 피카 문화를 들어 이를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대사관의 글에 “밥 진짜 안 주나 보다. 밥 주면 밥 준다고 했을 텐데”, “커피는 돈 내야 하나요”, “밥 안 주는 문화는 처음 봄”, “동문서답이네” 등 조롱 섞인 댓글을 남겼다. 반면 “밥 같이 안 먹는 문화도 있고 커피 함께 마시며 사교하는 문화도 있나 보지. 남의 나라 문화에 다 같이 달려들어서 뭐하는 건가”라며 네티즌들을 비판하는 일부 소수 의견도 있었다. 앞서 스웨덴 게이트가 몰아치자 스웨덴인들은 트위터 등에 “손님이 약속 없이 방문하고, 음식이 충분하지 않을 때랑 관련 있다. 우리는 음식을 정말 먹을 만큼만 만든다”, “저녁을 가족과 함께 먹는 건 하루 중 정말 중요한 일과다. (불시에 놀러오는 건) 저녁을 준비하는 부모님께 민폐다” 등 글을 올리며 항변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같은 변명은 대다수 다른 문화의 네티즌들에게 통하지 않았다. “스페인에서는 평소 먹는 것보다 3배 이상 먹고 집에 갈 때 먹을 음식까지 챙겨준 후에야 손님이 집을 떠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집에 온 인구조사원에게 음식과 커피를 대접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한 광고까지 만들었다” 등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손님 대접 문화와 비교해 스웨덴의 문화가 ‘틀렸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다만 처음에는 재미있는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퍼지기 시작한 스웨덴 게이트가 차즘 스웨덴 문화 전반에 대한 조롱과 혐오로 번지면서 논란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기도 하다. 손님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나중에 비용을 청구한다든가 화장실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는 루머도 퍼지고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첫 감염’ 3주 만에 “통제하고 있다” 북한을 BBC가 믿지 못하는 이유

    ‘첫 감염’ 3주 만에 “통제하고 있다” 북한을 BBC가 믿지 못하는 이유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포스터다. “동무는 비상방역규정을 지키고 있는가?” 북한이 첫 코로나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힌 지 3주가 됐다. 벌써 감염병을 통제했다고 주장하지만 상세한 내용은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영국 BBC가 2일 리얼리티 체크 기사를 내보냈다. 방송은 여기저기 흩어진 정보를 모으고 북한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과 연락이 되는 이들과 대화하거나 공적으로 접근 가능한 취재원들을 접촉해 기사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북한 내부의 목소리들 김황선(가명)은 서울 집 부엌에 홀로 앉아 중국인 브로커 전화를 받고 있었다. 10년 전 그는 혼자 북한을 탈출했다. 북한에는 두 자녀, 손주, 85세 노모가 살고 있다. 그는 이제 가족들을 서울로 데려올 수 있다는 꿈은 접었다. 이런 비밀스러운 통화는 가족과 통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는 도청 우려 때문에 많은 질문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화는 짧게, 통화 시간은 5분을 넘기면 안된다. 그가 통화한 시점은 북한 당국이 처음 코로나 감염 사례를 발표한 지 이틀 뒤였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전례가 없는 일로 그만큼 전국 모든 지방에 빨리 감염병이 번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김씨는 “가족들은 내게 아주 많은 사람들이 열 나고 아파한다고 말했다. 아주 좋지 않은 상황이란 것을 직감했다. 모든 사람이 필요한 약을 구하려고 돌아다닌다고 했다. 모두가 열을 떨어뜨리는 뭔가를 찾았다. 하지만 누구도 어느 것 하나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차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가느냐 묻지도 못했다. 그는 가족이 죽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엿들으면 정부를 비판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지금까지 공식 집계에 따르면 북한 인구의 15%정도가 열이 나 아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진단장비 부족으로 이런 집계가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알지 못한다. 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품 부족을 인정하면서 군대에게 비축분을 풀어놓으라고 명령했다. 김씨는 의사들이 처방전을 써줘도 환자 스스로 사든지, 누군가 다른 이의 것을 사든지, 시장에 나가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솔잎을 끓여 마시라고 한다고 가족들이 그에게 전했다. 관영매체들은 증상을 완화하려면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라고 버젓이 말한다. 국영 텔레비전은 비축된 약품들을 보여주곤 하는데 인민들은 약이 모자란다고 아우성이다. 2001년 이후 북한 마을들에서 유니세프 일을 했던 나기 샤픽 박사는 “약이 없을 때 일어나는 일들이다. 전통 약품에 눈을 돌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북한을 떠난 2019년에도 벌써 약이 모자랐다. “약간만, 아주아주 조금만 있었다.” 거의 모든 약품은 중국에서 수입됐는데 지난 2년 동안 국경 폐쇄로 그마저 끊겼다. 탈북민들의 남한 정착을 돕는 링크(Liberty in North Korea)의 박석길 대표는 고향의 가족과 얘기를 해본 이들은 한결같이 약품이 바닥났다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 “얼마 안 남은 것들도 모두 팔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국 봉쇄 정부는 첫 감염자를 발표한 날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명령했다. 이 조치는 인민들이 음식을 구하지 못하게 만들어 굶어죽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적어도 몇몇은 집을 떠나 출근하거나 농장을 다니는 일이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감염 확산이 많았던 평양 시민들은 집에만 있으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데일리 NK의 이상용 대표는 북한 내 소식통들을 두루 갖고 있는데 중국과의 국경 지대인 혜산 시민들은 지난달 열흘 동안 집을 떠날 수 없었다고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봉쇄가 해제됐을 때 10여명이 집에 실신한 채로 발견됐는데 식량 부족 때문에 쇠약해진 탓이었다. 지금까지 공식 사망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치명률은 0.002%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38 노스에서 북한 데이터를 추적하는 마틴 윌리엄스는 “건강돌봄 체계가 빈약하고 한 사람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수치가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염 사례가 늘어나는데도 사망자 숫자가 정점을 찍은 것도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코로나19를 보며 2~3주 정도는 감염 사례가 늘면 사망자 수도 따라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서 이 숫자들은 정확하지 않다. 우리는 왜 그런지 알지 못한다.” 그는 나아가 전국적 집계 과정에 잘못 보고됐거나 각 지방의 보건 책임자들이 처벌받을까 두려워 사망자 숫자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제사회의 도움 지난 몇주 신규 감염자 숫자는 떨어졌다. 노동신문 사설은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을 억누르고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현지 직원들이 봉쇄에서 풀려나 지금은 평양 사무실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방역 국장인 마이크 라이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데이터 접근권을 주지 않아 “세계에 적절한 분석을 제공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백신이나 다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여러 차례 제안했다고 털어놓았다. 대신 북한은 중국이 이 난관을 돌파하는 데 도와주길 바라며 조용히 중국에만 의지하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중국 관세당국의 집계를 보면 지난 3월 중국으로부터 북한의 수입 물량은 4월에 곱절이 됐다. 2년의 국경 봉쇄 후 올해 들어 북한의 수입 물량은 꾸준히 늘어났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의약품 수입이 급증했다. 지난 4월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산소호흡기 1000개를 수입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북한은 900만개의 마스크를 사들였다. 백신 수입도 꾸준히 했다. 남한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17일 원조 물품을 실어 오기 위해 세 대의화물기를 중국에 보냈다. 같은 달 24일 위성촬영 사진을 보면 평양 순안공항에 고려항공 화물기들이 포착됐다. 며칠 전 중국 셴양 공항에서 목격된 석 대의 화물기와 같은 기체들인 것으로 여겨졌다.이와 별개로 한 소식통은 지난달 13일 평양 남쪽 남포 항에 많은 양의 의약품을 실은 배가 입항했다고 우리에게 전했다. 이틀 뒤에 촬영된 위성 사진을 입수했는데 정말로 항구 일대에 많은 숫자의 배들이 포착돼 있었다. 하지만 이들 배가 내비게이션 추적 장치를 꺼놓아 어디에서 무엇을 싣고 왔는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 김황선씨는 첫 통화 이후 가족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감염자 확인 이후 가족과 접촉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했다. 전화 신호는 빈번하게 지직거렸고, 겨우 통화할라치면 곧바로 끊겼다. 친구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했다. 첫 통화를 한 뒤 노모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전날(1일?) 밤 근처 야산에 올라가 어머니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고 했다. 그 일이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세상의 나머지(가난한 나라들?)처럼 그는 캄캄한 심연에 있어 도울 수도 없다고 방송은 끝맺었다.
  • [속보] 이재명에 철제그릇 던진 뒤 구속된 60대 석방

    [속보] 이재명에 철제그릇 던진 뒤 구속된 60대 석방

    A씨, 구속 다음 날 구속적부심 청구법원 “석방할 만한 타당한 이유 있다”선거방해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나경찰 “계양구의원 당선인만 피해 진술”이재명은 “선처해달라” 탄원서 제출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현 국회의원 당선인) 등을 향해 철제그릇을 던져 구속된 60대 남성이 최근 석방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임은하 부장판사)는 2일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60대 남성 A씨의 구속적부심을 진행한 뒤 인용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투며 법원에 재차 판단을 요구하는 절차다. A씨는 지난달 22일 구속되자 다음 날 곧바로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심문기일을 진행한 뒤 “석방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며 인용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원 결정에 따라 지난달 25일 그를 석방했다. 법원은 앞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5분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모 음식점에서 건물 밖 인도를 걸으며 거리 유세를 하던 이 상임고문과 조덕제 계양구의원 당선인 등을 향해 철제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변에는 지지자와 어린 학생도 있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시끄러웠다”며 치킨뼈 담긴 그릇 던져이재명 맞진 않아… 경찰 “엄중 처벌해야” A씨는 1층 음식점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이 고문이 가게 앞을 지나가자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시끄러웠다”면서 “술을 먹고 있는데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니지만 선거 운동을 방해한 행위는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상임고문은 A씨가 구속되자 대리인을 통해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처벌불원서)를 인천지법에 제출했다. 이 상임고문은 앞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폭력 등 선거방해 행위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범죄”라면서도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 당선인 혼자만 피해 진술을 했고, 이 상임고문은 피해 진술을 하지 않았다”면서 “A씨는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자녀 없는 부부 결혼 만족도, 유자녀 부부보다 높다

    자녀 없는 부부 결혼 만족도, 유자녀 부부보다 높다

    자녀가 없는 부부의 결혼 만족도가 유자녀 부부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기혼부부의 무자녀 선택과 정책 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무자녀 부부의 결혼 만족도는 평균 7.82점으로 유자녀 부부(7.54점)보다 0.28점 높았다. 남편과 아내 각각의 결혼만족도 역시 무자녀 부부 쪽이 높았다. 무자녀 남편은 7.86점, 아내는 7.78점으로, 자녀를 둔 남편(7.65점)과 아내(7.43)보다 결혼생활에 더 큰 만족을 느끼고 있었다. 아이 대신 배우자에게 관심을 쏟으면서 자연스럽게 결혼 만족도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가사분담 비율만 봐도 무자녀 부부의 남편(39.8%)이 유자녀 부부의 남편(31.2%)보다 가사에 더 많이 참여했다. 보사연이 시행한 무자녀 부부 대상 심층면접에서도 이런 경향이 확인된다. 소신에 따라 자발적으로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한 남성 A씨는 “아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어 부부관계는 오히려 더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아이가 없어 직장생활이나 여행, 음식 메뉴 선정 등에 본인과 배우자의 취향만 반영하면 되고, 아이 양육비가 들지 않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사례도 있었다. 또한 아이 양육 부담이 없어 배우자나 부모에게 더 집중할 수 있다는 면접자도 있었다. 취업률만 봐도 무자녀 부부의 전체 취업률(83.3%)이 유자녀 부부(63.5%)보다 매우 높았다. 남편과 아내를 나눠보면, 남편의 취업률은 유자녀든 무자녀든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무자녀 부부 아내의 취업률은 78.2%, 유자녀 부부의 아내는 36.0%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주로 맞벌이를 하다보니 가구 소득도 무자녀 부부가 더 많았다. 가구소득이 월 450만원 미만인 세대는 무자녀 부부(24.9%)보다 유자녀 부부(45.6%)가 많은 반면 450~600만원 미만 가구 중에는 무자녀 부부(39.0%)가 유자녀 부부(26.2%)보다 많았다. 600만원 이상 세대도 무자녀 부부(36.1%)의 비중이 유자녀 부부(28.3%) 보다 컸다.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무자녀를 선택했다는 심층면접자 B씨는 “아이한테 들어가야 할 부분을 고스란히 다른 쪽에 쓸 수 있으니 더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 출산 의향은 무자녀를 선택한 동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심층면접자 중 가치관에 따라 자발적으로 무자녀를 선택한 ‘자발-가치관’ 유형은 단호하게 출산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자녀를 갖지 않기로 한 ‘자발-사회경제’ 유형은 심층면접자 5명 중 1명이 사회경제적 조건이 극복된다면 아이를 갖고 싶다고 했고, 나머지 4명은 출산 의향이 없었다. 난임 등으로 아이를 갖지 못한 비자발 유형은 8명 중 5명이 계속해서 난임치료를 진행하겠다고 했고 나머지 3명은 이제 출산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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