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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친화도시에 울산·태안…반려동물 동반 관광프로그램 확대키로

    반려동물 친화도시에 울산·태안…반려동물 동반 관광프로그램 확대키로

    울산광역시(광역형)와 충남 태안군(기초형)이 ‘2023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됐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 음식, 쇼핑 등의 관광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도시다.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은 ‘댕댕이랑 고래랑’ 등 반려동물 동반 고래바다 여행선 등 체험프로그램 개발, 반려동물 친화관광시설 확충, 반려동물 동반여행 전용 시티투어 코스 개발, 관광택시 운영, 반려동물 종합안내센터 운영, 펫티켓 홍보영상 제작·송출, 반려동물 동반여행가이드 선발 및 양성, 반려동물 동반여행 신규 창업여행사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기초형’에 선정된 태안은‘건강하개, 행복하개’라는 콘셉트로 반려견 동반 전용 천리포 해수욕장 운영, 꽃지 해수욕장 도그 클래스 ‘도가’(도그+요가), 산책훈련, 반려견 마사지 운영, 코리아 플라워파크, 청산수목원(5㎏ 미만 반려동물), 팜카밀레(허브농원) 등 연계 반려동물 동반여행 프로그램 개발, 반려동물 동반가능 숙박시설 지원, 반려동물 동반여행 온라인 플랫폼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관광공사의 주상건 레저관광팀장은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방안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통해 연간 약 1조 396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따라 정부도 반려동물 동반여행 콘텐츠 발굴, 수용태세 개선 등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여행이 편안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30 엑스포 유치 분수령’ BIE 실사 본격 시작

    ‘2030 엑스포 유치 분수령’ BIE 실사 본격 시작

    부산의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역량과 준비 정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부터 본격적인 실사 활동에 들어간다. 2~7일 서울·부산서 진행…실사 보고서 171개 회원국 회람 3일 부산시에 따르면 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실사단은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유치위) 사무총장이 정부 대표로 실사단을 맞이했다. BIE 실사단은 단장인 독일 출신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데즈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직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야 대표, BIE 사무국 직원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실사는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가 지난해 제출한 유치계획서 내용대로 엑스포를 잘 치러낼 역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현재까지의 준비 정도를 평가하는 절차다.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는 반드시 실사를 치러야 한다. 실사단은 다음달 중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며, 이 보고서는 오는 6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이 열람한다. BIE 회원국들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2030년 엑스포 개최국 투표에서 어느 도시에 투표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다. 현재 2030년 엑스포 개최에 도전하는 도시는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4곳이다. 사우디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실사를 완료했고, 이탈리아에서는 이달 세번째 주 실사가 진행된다. 4차례 PT…첨단 기술 활용 차별화 실사단은 방한 기간 중 정부와 국회, 기업인 등을 만나고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인 북항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며 우리나라의 엑스포 개최 계획, 준비 정도를 점검한다. 우리나라는 4차례 유치계획을 발표하고, 실사단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발표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유치위 윤상직 사무총장,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엑스포 유치 관련 핵심 인사와 김지윤 정치학 박사, 진양교 홍익대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한다. 홀로그램과 UAM(도심항공교통) 시뮬레이터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해 차별화 할 예정이다. 유치계획 발표 및 질의 응답은 총론, 주제, 박람회장, 홍보 및 재정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세계박람회 유치 동기와 주·부제 소개, 엑스포를 통한 주부제 실현 방법, 엑스포 회장, 교통 및 숙박, 재원계획 등을 망라해 실사단에 설명할 예정이다. 주요 인사 총 출동…K-콘텐츠로 시선 집중 일정을 보면 실사단은 3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창양 장관과 면담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실사 일정에 착수한다. 면담 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실사단을 대상으로 1차 유치계획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유치위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주재하는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고, 박진 외교부장관,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를 잇달아 면담한다.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 중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참여해 한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체험한다. 4일부터는 부산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을 탐방한 뒤 유치위의 2차 발표가 진행된다. 실사단은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치료가 끝난 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체험도 한다. 이를 통해 부산엑스포의 세부 슬로건인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을 실사단에 각인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후 실사단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여한다. 만찬의 주제는 ‘부산의 봄’이다. 부산 한우와 갈치, 울산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의 맷돌 호박 등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나오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인다. 오는 5일에는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을 방문한다. 유치위는 실사단 방문을 맞아 보수 공사를 마친 부산여객터미널 내 홍보관과 전망대에서 디오라마(축소 모형)와 3D를 결합한 영상을 활용해 개최 예정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부산 북항을 관할하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면담도 진행한다. 이날 저녁에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K-컬처 나잇’ 행사에서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실사 일정 마지막 날인 6일에는 4차 유치계획 발표를 진행한 뒤 UN 기념공원에서 ‘세계 평화 구현’이라는 엑스포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실사단은 이날 오후 광안리 해속욕장에서 열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를 참관하는 것으로 실사 일정을 끝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사단에게 전하기 위해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설정하고, 시민과 관계 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실사 일정을 기획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해 11월 3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가 경쟁국을 압도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만들어냈는데, 이번 현지 실사에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보이겠다. 5박 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도 ‘예향’ 광주로 예술여행 떠나요”

    “남도 ‘예향’ 광주로 예술여행 떠나요”

    광주비엔날레 개막에 맞춰 광주시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광주예술여행 홍보에 나선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7일부터 7월9일까지 광주 일원에서 열린다. 광주시와 광주관광재단은 더현대서울과 함께 오는 9일까지 더현대서울 지하1층에서 ‘광주예술여행 홍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더현대서울 방문객과 외국인 등 외래관광객들에게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광주예술여행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팝업스토어는 ▲광주비엔날레 사전 예매와 주요 파빌리온 및 예술여행지를 코스로 안내한 예술여행 홍보존 ▲여행친구 오매나와 함께 떠나는 광주예술여행 체험존 ▲시티투어 등 광주여행정보를 제공하는 관광안내존 등으로 꾸며졌다. 비엔날레 입장권은 오는 6일까지 사전 예매하면 어른 1만2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최대 40%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광주관광재단에서는 더현대서울 주요 내방객인 MZ세대를 겨냥해 팝업스토어 디자인을 오매나 캐릭터로 꾸며 다양한 포토 스팟을 제공한다. 또, 팝업스토어 SNS인증샷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KTX내일로 승차권, 광주비엔날레 입장권, 오매나 굿즈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더현대서울은 팝업스토어 장소 제공 및 백화점 내 게시모니터, e-DM,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광주비엔날레 홍보에 나선다. 김성배 관광도시과장은 “색다른 봄나들이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광주에서 세계적 예술축제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하기를 권한다”며 “예술적 감성을 키우면서 맛깔스런 남도음식도 맛보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에 치킨뼈 그릇 던진 60대… 항소심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이재명에 치킨뼈 그릇 던진 60대… 항소심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지난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거리 유세를 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치킨뼈 그릇을 던진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박원철·이의영·원종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개인적 법익 침해를 넘어 중대한 사회적 법익이자 민주정치의 근간이 되는 선거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1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정들은 이미 원심에서 충분히 고려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20일 인천시 계양구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이 대표와 일행을 향해 치킨뼈를 담는 용도의 스테인리스 재질 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1층 음식점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이 대표가 가게 앞을 지나가자 그릇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먹고 있는데 시끄럽게 해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했다. 그는 범행 이틀 뒤 구속됐지만, 법원이 구속적부심을 받아들여 석방됐다. 이 후보는 사건 이후 경찰에 A씨에 대한 처벌불원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 음식물 쓰레기로 난리난 고속도로…“수거차량 넘어져”

    음식물 쓰레기로 난리난 고속도로…“수거차량 넘어져”

    경부고속도로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싣고 가던 차량이 전복돼 차량들이 음식물 쓰레기 위를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금토분기점 근처에서 1t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고속도로에 음식물 쓰레기가 쏟아져 주변 차량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충돌 등의 다른 원인 없이 혼자 중심을 잃고 전도된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 경부고속도로 타는 분들 보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고 현장 사진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차 넘어져서 전 차선이 이 상태랍니다. 참고하시길”이라며 당부했다. 공유된 사진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봉투가 터져 도로를 뒤덮고 있고, 차량들이 그 위를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 사상최대 흑자에도 웃지 못하는 배민… 커머스 사업 강화

    사상최대 흑자에도 웃지 못하는 배민… 커머스 사업 강화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배민)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흑자를 달성했지만, 지속적인 수요 감소와 배달 기사 이탈 등으로 시장 전망이 어둡다. 업계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준 실적일 뿐이라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도 업계에 웃음이 사라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먼저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엔데믹,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에 접어들며 배달앱을 이용한 거래액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음식 서비스 배달 분야 거래액은 2조 229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가 줄어들었다. 배달앱 이용자 수도 감소세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지난 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922만명으로 1년 전 3586만명 대비 18.5%가 감소했다. 배달 라이더들도 이탈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배달 라이더가 속한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 수는 지난 2월 기준 162만 2000명으로, 1년 새 4만 4000명이 감소한 수치다. 업계는 감소한 부분이 대부분 라이더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건비 상승, 물가 인상 등으로 인해 소비자와 식당 업주에게 배달비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도 배민 이용자 감소로 작용할 수 있다. 배민 입장에서는 시장 규모는 줄어들었는데 경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랜차이즈가 자체 운영하는 배달앱, 낮은 중개수수료를 내세운 공공배달앱, 은행 배달앱(땡겨요) 등이 배민에게는 부담이다. 배민은 우선 배달시장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최근 업주와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줄인 ‘알뜰배달’이라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배달비 부담에 대한 고객 불만에 대응, 저렴한 배달비 상품을 내놓으며 이용자를 붙들고 신규 고객 유입을 기대하는 것이다. 배민은 이와함께 고객이 원하는 모든 상품을 배달하는 커머스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한 생필품 장보기 퀵커머스 ‘B마트’와 일반 상인 입점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배민스토어’ 등에 입점 품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업체 경쟁이 매우 치열해 배민 수익성 기조가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엔데믹 한계를 얼마나 뛰어넘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올해가 앞으로 배민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배민은 이번 흑자 전환을 지속적인 투자와 업주, 고객, 라이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활동들이 빛을 본것으로 분석한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16~2018년 총 800억원여 흑자를 제외하면 매년 적자를 봤다. 반면 투자금은 지난 12년 간 수천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배민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장 수요에 따라 꾸준히 앱 화면을 개편하고 운영 정책과 인프라를 고도화해왔다고 설명했다. 2021년 단건 배달 수요가 늘자 즉시 ‘배민1’을 론칭했다. 최근엔 배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배달’을 시작했다. 정보기술(IT)인프라 투자와 고도화를 병행해 이용 안정성을 높인 것도 업주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7년 전부터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이관 작업을 진행해 2020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배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에도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게 배민 측 설명이다. 배민은 라이더, 커넥터 등 배달원 대상으로 지속적인 동반성장 활동도 해 왔다. 산재보험과 유상보험이 있을 때만 배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유연한 업무 시간을 감안해 보험사들과 손잡고 시간제보험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은 음식 배달 시장 성장에 큰 기폭제가 된 건 사실이지만, 다른 경쟁사 대비 배민이 압도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은 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빠른 시장 대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 여학생에 수면제 탄 술 먹이고, 가슴 만지며 키스…日교수들 계속되는 성폭력 추태

    여학생에 수면제 탄 술 먹이고, 가슴 만지며 키스…日교수들 계속되는 성폭력 추태

    1. 지난해 7월 일본 오쓰마여자대학(도쿄도 지요다구) 교수 오케타 아쓰시(65)가 준강제추행죄로 경찰에 체포됐다. 오케타 교수는 앞서 6월 학교 제자 A(20대)씨를 자기 집에 불러 술자리를 벌이던 중 학생이 마시던 술에 몰래 수면제를 타 의식을 잃게 한 뒤 침대로 옮겨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커뮤니케이션 전공인 오케타 교수는 대형 지상파 방송의 시사 해설위원으로 TV에도 자주 나온 유명 인사였다. 제자 A씨는 그의 집에 가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이름난 교수의 말이라 거절하지 못했다고 했다. 2. 쓰쿠바대학(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은 지난해 2월 자기가 가르치는 여학생을 성추행한 B(62·생명환경) 교수를 징계 해고했다. B 교수는 2021년 4~9월 여러 차례에 걸쳐 교내 연구실 등에서 여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등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내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3. 와세다대(도쿄도 신주쿠구) 대학원에 다니는 남성 C(25·박사 과정)씨는 지난해 3월 여성 지도교수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했다. 그는 “여성 지도교수가 2017년 초부터 나를 노골적으로 애인으로 대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외국에서 열리는 학회 등에 여러 차례 동행시켜 같은 호텔 방을 쓰게 하면서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성관계는 교수의 집, 대학 연구실 등에서도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C씨는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여성 교수와의 부적절한 행위에 죄책감을 느꼈지만, 지도교수이다 보니 거부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대학 내 교수들의 성적 괴롭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일본에서 최근 5년간 80명가량의 국공립대 교수들이 성희롱, 성추행 등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전했다. 요미우리는 “2017~2021년 5년간 성적인 문제로 징계 처분을 받은 국공립대 교수가 최소 78명에 이르는 것으로 본지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86개 국립대학과 99개 공립대학 등 185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많은 교수들 ‘가벼운 처벌’ 그쳐…제자와 소송전까지 피해자의 80%가 학생인 가운데 가해자는 40~50대 교수가 많았다. 제재 처분은 ‘정직’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징계해고’는 4명이었다. 요미우리는 “전체 대학생의 80%를 차지하는 사립대학에서도 같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며 “겉으로 드러난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희롱, 성추행이 교수와 학생 사이의 소송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월 피해를 폭로했던 와세다대 대학원 B씨는 기자회견 당일 지도교수 등을 상대로 총 750만엔(약 74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2021년 10월에는 규슈보건복지대학(미야자키현 노베오카시) 약학부 D 교수에 대해 “전 여성 조교에게 130만엔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법원으로부터 내려졌다. D 교수는 교내 회식 자리에서 자기가 지도하는 조교의 허벅지와 허리를 만지거나 음식점 밖에서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교수의 지위를 내세워 여러 차례에 걸쳐 추행했다.70대 교수 “졸업하면 여자로 취급…내 여자로 만들어 줄게” 망언 와세다대 대학원에 재학 중 교수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던 후카자와 레나(32)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논문, 진로 등과 직결돼 있어 학생이 교수의 요구를 거부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작가로 활동 중인 후카자와는 2015년 9월 대학원 합격 이후 지도교수(71)가 요구하는 식사 자리에 자주 불려 나갔다. 문예 평론가인 교수는 어쩔 수 없이 식사에 응한 후카자와에게 “졸업하면 여자로 다뤄 주겠다”, “내 여자로 만들어 줄게” 등 발언을 하며 머리와 등, 어깨를 만졌다. 후카자와는 “석사 논문 준비에 지도교수가 관여하는 탓에 요구를 거절하면 논문에 영향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결국 2018년 3월 학교를 나왔다”고 말했다. 자퇴후 대학에 피해를 호소, 그해 7월 해당 교수의 성희롱 행위를 인정받았지만 학교 측은 교수를 징계해고가 아닌 일반 해임으로 처리했다.대학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캠퍼스 성적괴롭힘 전국네트워크’에 따르면 교수들은 학생의 연구나 학위 취득, 졸업 후의 경력 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악용해 성적인 괴롭힘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발생해도 대학 측이 사건 전모를 공개하지 않고 쉬쉬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국공립대는 빙산의 일각…사립대는 거의 공표 안 해 요미우리는 “20%가량의 국공립 대학은 과거 5년간 성적 괴롭힘 징계 여부에 대한 본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특히 사립대학은 대부분 성적 문제로 교수 등에 대한 징계 처분을 해도 공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요시타케 히로미치 쓰쿠바대 명예교수는 “대학 측이 학교의 위신을 고려해 ‘피해자 배려’를 핑계로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확보하고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대학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이 정도면 떡을 치죠” 갑자기 조용해져…‘문해력 논란vs오해할 만’

    “이 정도면 떡을 치죠” 갑자기 조용해져…‘문해력 논란vs오해할 만’

    “이 정도면 떡을 치죠”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던 도중 ‘떡을 치다’라는 관용구가 등장해 분위기가 어색해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글 때문에 문해력 논란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작성자 A씨는 “‘그 정도면 떡을 친다’는 말이 원래는 ‘그 정도의 곡식이 있으면 떡을 빚고도 남겠다’ 하는 말이지 않냐. 얼마 전에 누가 모임에서 ‘이 정도면 떡을 치죠’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부자연스럽게 조용해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그분이 민망할 것 같아서 ‘다 같이 머리 씻는 시간을 갖자’고 했더니 그제야 웃음이 터지더라”고 회상했다.실제로 국립국어원의 한국어기초사전은 ‘떡을 치다’라는 표현을 ‘양이나 정도가 충분하다’는 의미의 관용구로서 정의하고 있다. 예컨대 “이 식당은 음식을 푸짐하게 내주어서 삼 인분만 시켜도 네 식구가 다 먹고도 떡을 칠 정도였다”, “이 정도 돈이면 떡을 치고도 남는다” 등의 문장에 응용할 수 있다. 다만 ‘떡을 치다’라는 말은 성관계를 일컫는 속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런 의미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널리 확산하며 문해력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작성자의 사연에 네티즌 역시 다양한 의견을 표했다. 네티즌은 “온라인 은어가 더 익숙한 것 같은데”, “시대가 변한 만큼 상스럽게 들리는 건 당연하다”, “무식하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태도는 좋아보이지 않는다”, “언어 공부 좀 하자”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비슷한 예로 최근 ‘심심한 사과’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논란은 최근 서울의 한 카페가 사과문에서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고 적으며 불거졌다. 당시 카페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 “예약 과정 중 불편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적었다. 여기서 ‘심심(甚深)’은 매우 깊고 간절하게 마음을 표현한다는 의미였지만, 일부 고객들이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해” 등 지루하다는 의미로 잘못 이해하면서 불만을 터뜨렸다.“초등 1·2학년 국어수업 34시간 늘려…‘문해력’ 키우는 고교 선택과목도” 이렇듯 최근 ‘문해력’ 논란 사연이 종종 전해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국어 시간을 지금보다 34시간 늘린다고 밝혔다. 고교 국어 수업에서 각종 매체 문해력을 키우는 과목도 새로 생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국민참여소통채널 홈페이지(educhannel.edunet.net)에 공개하고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신세대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따라 국어 교과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등 1·2학년 국어 교과 시수가 현재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34시간 늘어난다. 입학 초기부터 한글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고교 선택 과목에는 다양한 매체 환경 변화를 고려해 ‘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과 같은 과목을 신설한다. ‘독서와 작문’,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으로 글쓰기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개정 교육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 “입장 후 옷은 모두 벗어주세요”…美누드 레스토랑, 가격은?

    “입장 후 옷은 모두 벗어주세요”…美누드 레스토랑, 가격은?

    미국 뉴욕에서 사전 신청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누드 레스토랑’ 이벤트가 열렸다. 31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모든 옷을 벗은 뒤에만 입장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한 레스토랑의 이벤트 ‘더 푸드 익스피리언스’를 소개했다. 이 이벤트는 모델이자 행위예술가 찰리 앤 맥스가 주최했으며, ‘순수한 우리 자신들을 축하하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88달러(약 11만 4300원)로, 현재까지 참가자 대부분은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자는 “이 행사는 여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남성이 참가하기 위해서는 이전 참가자의 보증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행사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과 동의를 거친 후에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 동의서에는 알레르기와 종교적 문제 등으로 인한 식이 제한 요소와 ‘나체 혹은 반나체 이벤트 중에 부적절하거나 무례하다고 간주할 수 있는 모든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는지와 관련된 질문 등이 담겼다. NYT는 “28명의 참가자는 모두 처음 보는 사이였다”라며 “자기 몸과 다시 연결되길 원하는 사람, 새로운 사람을 사귐으로써 수줍음 많은 성격을 바꾸고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얻으려는 사람 등 참가 동기 역시 다양했다”고 전했다. 해당 행사는 2020년부터 이 행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주최자는 “댄스를 배우며 몸에 대해 강박적인 사고를 하며 자라왔는데, 한 아파트에서 룸메이트와 알몸으로 어울린 뒤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아직 수익성이 없는 모임이지만 이후 정규 사업체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도 지난 2017년 문을 연 누드 레스토랑 ‘오나튀렐’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식당은 페이스북 맛 평가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8점을 받을 정도로 음식 맛도 좋기로 유명했다. 개업 초반에는 자연주의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다 대중에게 개방됐다.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곧장 옷을 벗어 옷장 안에 보관해야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주인들은 옷을 입고 일하지만 손님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한다. 그러나 누드와 식사의 조화가 생각보다 즐겁지 않은 것인지, 오픈 15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 [B컷 용산]尹 영호남 방문… “1호 영업사원” 수산물 판매, 가뭄 총력 대응 지시

    [B컷 용산]尹 영호남 방문… “1호 영업사원” 수산물 판매, 가뭄 총력 대응 지시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의 ‘제12회 수산의 날 기념식’ 기념사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논란, 가뭄 등으로 민심이 악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영호남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통영에서 “수산업 미래 성장 산업 육성” 약속 윤 대통령은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개최된 ‘제12회 수산의 날 기념식’에서 “이순신 장군께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함대 사령부가 위치했던 한산도가 저 아래에 있다”면서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수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면서 “검은반도체라 불리우는 김을 비롯해 굴, 전복, 어묵 등이 우리 수출 전략 품목”이라면서 “전략 품목의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부처가 원팀이 되어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우리 수산 식품의 위상을 높여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 2011년 ‘어업인의 날’(4월 1일)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현직 대통령이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수산업 스마트화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 적용은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수산업 분야의 청년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수산업 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테크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한 R&D를 적극 추진해가는 한편, 수산업의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인 어업 안전 관리 체계와 통영 시민이 바라는 ’한산대첩교‘ 건설 등을 잘 챙기겠다고 했다.기념식에는 윤 대통령과 파란색 계열로 옷을 맞춰 입은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하고 김 여사는 파란 자켓을 걸쳤다. 대통령 부부는 기념식이 끝난 후 ‘세계 속의 K-블루푸드’ 홍보관으로 이동해 전시를 관람했다. 미래 수출 품목 부스에서 종자 개량을 통해 사육 기간을 최대 10개월까지 단축시킨 넙치와 전복을 관람한 뒤 윤 대통령은 “최고의 음식은 바다에서 나오는 것 같다. 바다농사만 잘 지어도 식량 걱정은 없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홍보전시관 내 진행 중인 통영 수산물 판매 라이브 방송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라이브 방송에서 “수산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제가 출연했다. 많이 팔아 달라”면서 K-블루푸드에 대한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가뭄 상황 점검하고 총력 대응 지시 이어 윤 대통령은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가뭄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저수율이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아 바닥이 드러난 현장을 둘러보고 “가뭄에 총력 대응해 어떤 경우에도 지역 주민과 산단에 물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환경부를 향해, 도수관로 설치, 해수담수화 선박․설비 확충 등을 빠르게 추진하여 국민이 물 부족으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극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항구적인 기후 위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202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순천만 찾아 호남 민심에 구애 윤 대통령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을 갖고,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정원도시로 만들어 세계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며 “지방균형 발전 철학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지역이 성장동력을 찾아 키워나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은 또한 호남에 대한 구애 메시지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학창 시절 방학 때 친구들과 전남을 자주 찾았고 광주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아름다운 전남의 다도해 해안에서 동료들과 휴일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다.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라고 했다. 이에 순천 시민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 보성군 벚꽃축제 오세요···5.5㎞ 대원사 벚꽃 터널길

    보성군 벚꽃축제 오세요···5.5㎞ 대원사 벚꽃 터널길

    전남 보성군이 벚꽃이 만개하는 4월 1일 군립백민미술관 일원에서 ‘제10회 보성벚꽃축제 및 제19회 문덕면민의 날’을 개최한다. 군립백민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보성벚꽃축제장은 보성에서 벚꽃 길중 가장 늦은 시기에 피는 구간이다. 천년고찰 대원사 가는 5.5㎞ 구비길을 따라 펼쳐진 벚꽃 터널길이다. 주변 산세의 풍광과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걸을 수 있어 지역민은 물론 많은 상춘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날 축제는 보성군립국악단의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색소폰공연 등이 펼쳐진다. 백민미술관 올라가는 언덕길에 문덕면의 옛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전과 시화전이 열려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하는 풍경을 연출한다. 윷놀이, 투호 등의 전통놀이와 면민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등도 열린다. 향토음식점과 특산품 홍보부스를 운영해 관광객들도 쉬어 갈 수 있는 축제로 운영된다. 축제를 주관하는 조연옥 문덕면민회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4년 만에 멋진 축제를 다시 열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추억을 많이 만드시고, 아름다운 문덕면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노정 갈등 속 ‘최저임금위’ 가동…내년 시급 ‘1만원’ 진입 관심

    노정 갈등 속 ‘최저임금위’ 가동…내년 시급 ‘1만원’ 진입 관심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놓고 노정간 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논의가 시작됐다. 1일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에 따르면 고용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최저임금위에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달초 제1차 전원회의를 열어 안건을 보고·상정할 예정인 데 전원회의 날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노사 간 임금 결정 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해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최저임금위는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특별위원 3명(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다만 특별위원은 의결권이 없고 발언권만 부여된다. 내년 최저임금 관련 최대 관심은 사상 첫 1만원대를 기록여부다. 올해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3.95%(380원) 이상 인상되면 1만원을 넘게 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전년대비)은 2019년 10.9%, 2020년 2.87%, 2021년 1.5%, 2022년 5.05%, 2023년 5.0% 등이다. 전망은 엇갈린다. 노동계는 고물가로 인한 실질임금 하락 등을 요구하며 대폭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경영계와 중소기업계는 고물가와 인건비 부담, 경기침체 등을 들어 인상 최소화를 넘어 ‘동결’까지 주장할 수 있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는 없었다. 더욱이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등을 놓고 노정간 갈등과 반목이 심해 심의 과정에서 사용자와 근로자위원들간 치열한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여부와 생계비 적용 방법 등을 놓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통해 숙박·음식업 등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에는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동계는 생계비 기준을 ‘비혼단신’이 아닌 저임금 노동자의 ‘가구 생계비’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별로 정할 수 있는지와 생계비 적용 방법에 대한 심의에 필요한 기초자료 연구를 요청, 고용부가 외부 연구용역을 거쳐 전날 심의 요청과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임기가 끝나는 위원 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MZ 노조의 근로자위원 참여는 현행 규정상 양대노총만 위원을 추천할 수 있어 실현이 어렵게 됐다. 고용부는 “심의기간 사용자와 근로자위원 5명이 교체 대상”이라며 “최저임금 심의가 5월 중순 시작된다는 점에서 심의 차질 등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을 의결해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 고용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올해 법정 심의기간은 6월 28일이다. 매년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결정 고시하는 데 절차 등을 고려할때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상승’에도 반도체 생산은 작년보다 41.8% 급감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상승’에도 반도체 생산은 작년보다 41.8% 급감

    우리 경제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반도체 생산이 지난 2월 17% 급감했다. 생산·소비·투자가 1년 2개월 만에 일제히 증가했지만, 경기 둔화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4(2020년=100)로 전월보다 0.3% 늘었다. 지난해 10월 -1.1%, 11월 -0.5%를 기록하며 감소한 이후 올해 1월 0.1%, 2월 0.3%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생산이 3.1% 줄고 전기·가스업 생산도 8.0% 줄면서 3.2%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17.1%,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8% 급감했다. 전월 대비 감소 폭은 2008년 12월 -18.1% 이후 14년 2개월 만의 최대치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전월보다는 0.7% 포인트 내렸지만, 여전히 120.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 능력지수도 전월보다 0.2%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197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장기간 감소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5.4%), 숙박·음식(8.0%)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코로나19 둔화 등으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대면 업종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도 108.4(2020년=100)로 5.3% 늘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6.4%)와 승용차 등 내구재(4.6%), 의복 등 준내구재(3.5%) 모두 판매가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1월 -2.3%, 12월 -0.2%, 올해 1월 -1.1%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2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청은 “기저효과와 대규모 할인 행사, 전기차 보조금 재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방한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판매도 18.3%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건설기성도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늘면서 6.0% 증가했다. 전 산업 생산과 소매판매액지수, 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4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반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내렸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과 소비, 투자가 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 전환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 흐름이 큰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소비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반도체 부문이 호전될 기미가 나타나지 않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광공업 생산은 부진하지만 그간 주춤했던 내수 지표가 개선되고 건설투자 실적이 늘면서 지난해 4분기 부진했던 전 산업 생산이 올해 1분기 들어 소폭 반등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어려운 국내외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 “4월 1일이라고 했어요, 안 했어요”…‘백종원 예산가게’ 다시 문 연다

    “4월 1일이라고 했어요, 안 했어요”…‘백종원 예산가게’ 다시 문 연다

    두 달 가까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한 달 휴업했던 ‘백종원 예산시장’이 단장을 끝내고 1일 다시 문을 연다.충남 예산군은 기존 예산시장 내 가게 5곳 외에 어묵, 우동, 만두, 전, 튀김, 갈치구이 등을 판매하는 16개 가게를 추가해 총 21개로 ‘백종원 가게’를 늘려 내일 다시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새 가게 중 오가면간식집, 봉산우동, 신양튀김, 대술어묵, 덕산만두 등 5곳은 예산 읍·면을 비롯한 지역명에서 이름을 땄다. 해님빈대떡, 백술상회, 이신복명물꽈배기 등 지역 농특산물 활용한 메뉴를 파는 가게도 문을 연다. 기존 어른 중심 음식에서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를 다양하게 추가한 게 특징이다. 손님들이 주문하고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기소를 만들고, 울퉁불퉁하던 장터광장 바닥을 평평히 다졌다. 화장실 두 곳도 깨끗이 단장했다. LG전자의 협조를 얻어 주요 메뉴와 이용법 등을 알려주는 디지털 대형스크린을 장터광장에 설치하고, 간편하게 주문·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재개장을 하루 앞둔 이날 예산시장 입구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이 붙은 ‘4월1일 재개장’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에 ‘왜 왔어요. 제가 분명 4월 1일이라고 했어요, 안 했어요’라는 백 대표 특유의 말투를 흉내 낸 문구가 새겨져 있다. 예산군 관계자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데 개장도 하기 전에 찾아오는 방문객이 갈수록 늘어 안내판을 걸었다”면서 “공사에 방해되거나 방문객이 다칠 수 있어서”라고 했다.백 대표는 예산읍 상설시장인 장옥 내 빈 점포 5곳을 사들여 옛 시장터 ‘복고풍 감성’을 살려 리모델링한 뒤 지난 1월 9일 문을 열고 닭바비큐, 잔치국수, 꽈리고추닭볶음탕 등을 팔았다. 지난달 27일 휴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18만명이 찾아 서울 강남을 제치고 브랜드 파워 1위로 올라설 정도로 신드롬을 낳았다. 이 때문에 하루 6만원 받던 숙박료를 13만~14만원까지 올리고, 장옥 내 11평(36㎡)짜리 점포가 1억원에 나왔다가 1억 5000만원에 팔리는 진풍경도 있었다. 이에 백 대표와 최재구 예산군수가 지역 숙박업소·음식점 주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러면 관광객 발길이 끊길 수 있다”고 자정을 부탁하기도 했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재오픈 후에는 매달 하루 휴무할 방침이다. 또 8월 맥주축제, 10월 삼국축제와 요리대회 등을 시장에서 연달아 개최해 예산시장이 지속적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법안 톺아보기]정부는 보류한 김영란법…3만원이냐 5만원이냐

    [법안 톺아보기]정부는 보류한 김영란법…3만원이냐 5만원이냐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물가 크게 올라”vs“사회적 합의가 있어야”여야 각각 2건씩 개정안 발의…식사비·농수산물 선물 가액 상향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은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를 금지하는 법이다. 법이 시행된 지 6년이 지나면서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으로 지정된 한도가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반면 공직자의 청렴을 강조하는 법의 취지를 고려하면 한도 상향은 부적절하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 대책에 김영란법에 규정된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포함하려다 보류했다. 김영란법 시행령상 한도는 식사 3만원, 선물 및 경조사비(축의금·조의금) 5만원, 화환·조화 10만원이다. 농수산물 선물은 10만원으로 예외를 뒀다. 3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2건, 국민의힘이 발의한 2건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식사비 한도를 상향하거나, 농수산물 선물 가액을 상향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월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대표 발의했다. 공무원 행동 강령상 음식물 가액 상한은 2003년 3만원으로 규정된 이후 19년간 변동이 없었는데, 그 사이 음식 소비자물가지수는 56% 올랐다는 것이 이유다. 같은 당 박완주 의원도 지난해 4월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수산물 소비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공직자 등이 수수할 수 있는 농수산물 및 농수산가공품의 가액 범위를 설날, 추석 등 명절 기간에 한정해 두배로 상향한 바 있다”며 “음식물의 가액 범위를 명절 기간 및 감염병 예방조치의 실시로 인해 소비 촉진이 필요한 기간에 한정해 6만원으로 상향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3일 농·축·수산물 선물을 김영란법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대표 발의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최 의원은 “김영란법 본래 취지는 고가의 사치스러운 선물을 공직자에게 전달해 공정한 직무수행의 훼손을 방지하는 것인데, 농업인과 어업인이 생산한 농수산물까지 법률적 제재 선물에 포함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농수산물 선물 가액을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음식물·경조사비·선물 등의 가액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내수 경제를 크게 위축시킨다는 문제가 지속해 제기됐다”고 이유를 댔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앞서 식사비 한도를 상향 조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면서 “2016년 시행된 김영란법은 시행 8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며 “현재 물가가 법 시행 당시와 비교하면 크게 오른 점과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소상공인분들을 생각할 때 이번 논의가 좋은 결론으로 매듭지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란법’은 해당 법안을 추진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이름을 따서 별칭이 생겼다. 김영란법 한도 상향의 관건은 주무 부처인 권익위다. 권익위 전원위원회에서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해 국무회의를 거치면 곧바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익위는 2017년 12월, 선물비의 상한액을 농·축·수산물에 한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개정안을 가결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대통령실이 김영란법을 검토한다는 브리핑이 나온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민심을 신중히 살피고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 공군 축하 비행과 퍼레이드…영등포구 풍성한 봄꽃축제

    공군 축하 비행과 퍼레이드…영등포구 풍성한 봄꽃축제

    서울 영등포구가 다음달 4일부터 6일간 여의서로 벚꽃길과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구민 퍼레이드와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이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구는 올해 ‘다시 봄(Spring Again)’을 주제로 4년 만에 친환경 봄꽃축제를 개최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치며 생동하는 봄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코로나19로 잠시 잊고 있었던 소중한 일상을 되돌아보는 의미로 4일 오전 11시 여의서로 벚꽃길(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1.7km) 입구에서 의용소방대, 시니어 예술단, 어르신 문해학교 학생, 자원봉사자, 동아리 등 각계각층 구민 백여 명과 마스코트 ‘영롱이’가 함께 벚꽃길을 걷는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가 퍼레이드에 흥겨움을 더하며 시민들과 함께 다시 온 봄을 반갑게 맞이한다. 또한 4일 오후 2시 30분 봄꽃축제 전면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블랙이글스가 봄꽃축제가 진행되는 여의도 상공에서 약 10분간 환상적인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올해는 벚꽃길 위의 버스커를 별도 모집했다. 축제 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팀들의 버스킹도 만날 수 있다.메인 무대인 국회둔치축구장에서는 매일 오후 7시 월드 뮤직, 북 콘서트, 재즈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5일 오후 7시에는 KBS 라디오 ‘헤이즈의 볼륨을 높여요’ 공개 방송이 진행되며, 6일 오후 2시 30분에는 서울경찰청 기마대가 시민들을 찾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벚꽃길 곳곳에서는 ▲아름다운 한지등을 감상할 수 있는 ‘한지 아트웍’ ▲영등포구립도서관 및 국회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도서를 살펴볼 수 있는 ‘책수레’ ▲상춘객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쉼터 ‘그린존’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야간에는 일몰 이후부터 오후 10시까지 벚꽃을 아름답게 밝히는 경관조명이 가동돼 봄꽃의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구는 특히 푸드마켓의 모든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 제공하는 등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로 운영한다. 이른 벚꽃 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환경 위기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시민들은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잔디광장 등에서 자유롭게 취식한 뒤, 반납 부스에 다회용기를 반납하면 된다. 개별적으로 텀블러 등 다회용기를 가져오는 시민들에게는 500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봄꽃축제 메인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가족·교통약자 지원상황실에서는 유아차와 유아웨건, 휠체어 등을 빌려준다. 아기쉼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아울러 봄꽃축제를 찾는 시민들이 다양하게 즐기고 갈 수 있도록 4월 한달 간 관내 음식점, 카페, 호텔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영등포 봄꽃 세일 페스타’를 운영한다. 자세한 할인 내용 및 사용 장소는 ‘영등포 관광 세일 페스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봄꽃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구청 홈페이지나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4년 만에 전면 개최되는 봄꽃축제를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는 물론 평소 만나기 어려운 블랙이글스, 군악대, 경찰 기마대 등을 초청해 다채롭게 행사를 준비했다”며 “축하 비행으로 발생하는 소음은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여의도 일대 혼잡 방지를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45세 윤세아 미모에…男손님들 곁눈질 “진짜 예쁘다”

    45세 윤세아 미모에…男손님들 곁눈질 “진짜 예쁘다”

    배우 윤세아의 미모에 손님들이 감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횟집’에서는 멤버들(이덕화, 이경규, 이수근, 윤세아, 이태곤, 김준현)의 횟집 영업 첫날이 그려졌다. 부산에서 온 남자 손님들은 서빙하는 윤세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들은 윤세아가 서빙을 마치고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얼굴을 흘끗 바라봤다. 남자 손님들은 윤세아가 사라지자마자 “진짜 예쁘다”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다른 여자 손님은 이태곤이 회를 뜨는 모습을 보더니 “어떡하냐. 잘생겼다. 나 혼자 콘서트 온 느낌이다. 행복해서 울 것 같다”고 감격했다. 그는 일행이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고 재촉하자 “야, 우리 이태곤님이 일일이 썰어주고 계신 거라고”라며 이태곤의 편을 들기도 했다.
  • [열린세상] 기본권으로서의 ‘호흡권’/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기본권으로서의 ‘호흡권’/김세연 전 국회의원

    봄과 함께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코로나 이후 일상이 회복되며 마스크를 벗는가 싶더니 마음껏 숨쉬기가 다시 조심스럽다. 폭염이 더 자주 오면 숨쉬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인체는 음식물 섭취 없이 한 달, 물을 마시지 않고는 사흘을 버틸 수 있으나 공기 없이는 3분도 버티기 어렵다. 건강뿐 아니라 생명까지 해칠 수 있는 환경 조건에서는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호흡권’(呼吸權)을 기본권의 하나로 정의할 때가 됐다. 다음 개헌에서는 생명권, 환경권, 건강권, 평등권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호흡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격상시키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지금까지 호흡권과 관련된 논쟁은 대부분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가’, 즉 ‘공기의 질’에 관한 것이었다. 중국 사막에서 편서풍을 타고 오는 모래바람, 즉 자연현상인 ‘황사’도 문제였지만, 이후 봄가을에 국내외에서 공히 자주 발생하는, 인체유해 성분이 뒤섞인 오염 물질인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성인에게도 문제지만 청소년ㆍ영유아에게 더 해롭고, 임신부가 들이마신 미세먼지의 인체유해물질은 혈관을 타고 태아에게까지 바로 전달돼 뇌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미세먼지 습격에 대한 대응으로 집안과 교실, 사무실에서 공기청정기는 점차 필수품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대기 정체 상태에서 오염물질로 인해 하늘이 보랏빛으로 보이는 현상은 서울에서도 종종 관측된다. 그런 현상이 극심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는 주민들이 천식 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이 지역의 ‘남부해안대기오염관리기구’(AQMD)라는 공공기관에서 2018년 제작한 ‘숨쉴 권리’(the Right to Breathe)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서는 ‘나쁜 식습관은 섭취하는 음식물을 변경해 개인이 통제할 수 있으나 숨쉬는 공기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책임의 공공성을 강조한다. 나아가 조만간 ‘깨끗한 공기로 숨쉴 수 있는 권리’를 넘어 그저 ‘숨쉴 수 있는 권리’ 이슈의 비중도 커질 것 같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1970년대 8.3일이었으나 2010년대 14.0일로 늘었다. 밤 동안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는 1970년대 4.2일이었는데 2010년대 9.0일로 늘었다. 기온 관측치 중 세계 최고기록은 2013년 미국 데스밸리, 2016년 쿠웨이트 미트리바에서 각각 관측된 섭씨 54도다. 지구온난화 추세를 고려할 때 최고기온 기록은 계속 경신돼 갈 것이다. 기온이 체온을 넘어설 때 호흡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어느 정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까. 예년 기온보다 연 최고기온이 섭씨 10도 이상 올라갈 때 오존량 증가와 함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유의미하게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호흡권과 인접한 권리로 ‘냉방권’, 즉 ‘열기로부터 생명이나 건강을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를 들 수 있다. 역으로 혹한기의 ‘난방권’ 개념도 성립된다. 이렇게 ‘에너지복지’ 개념이 구체화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보장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존 그 자체를 보장하기 위해 폭염, 혹한 상황에서 냉방권, 난방권 개념이 포함된 안정적 주거권 보장 논의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정부의 규모는 점점 비대해지면서 자원을 낭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1세기형 정부의 기능을 백지에서 새로 설계한다면 기후위기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가장 근원적인 권리가 무엇인지 짚어 보고 그것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 그에 맞게 기능을 구현해야 함은 물론이다.
  • 맛집 옆에 맛집… 노포에 반하다, 영주와 나

    맛집 옆에 맛집… 노포에 반하다, 영주와 나

    ‘영주 한우’가 이렇게 값싸고 맛있는 줄 몰랐다. 한우로 유명한 인근 지역으로 영주의 소들이 무수히 팔려 간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이번 여정은 경북 영주다. 흔히 ‘선비 고을’로 불리는 곳. 고절한 선비의 후손들이라 먹는 것엔 도통 관심이 없을 줄 알았더니 뜻밖에 독특한 먹거리를 골목마다 갈무리해 두고 있었다.영주는 봉화 가는 길에 있다. 봉화는 경북 오지의 대명사 ‘BYC’(봉화, 영양, 청송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 중 하나다. 예전 영주는 봉화만큼이나 수도권 사람들이 찾기 어려운 지역이었다. 중앙고속도로에 이어 KTX 이음이 닿으면서 이제 영주의 먹거리와 볼거리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영주를 대표한다는 맛집들을 찾았다. 대부분 옛도심인 영주동 일대에 몰려 있다. 그중엔 ‘백년가게’ 인증을 받은 노포들도 있다. 영주 사람들은 한우를 마치 외국산 소고기처럼 먹는다. 가격 부담이 덜해서다. 즐겨 먹는 부위도 다른 지역과 다소 차이가 있다. 보통은 등심이나 안심, 채끝 등을 즐겨 찾는다. 여기선 한우 하면 단연 갈빗살이다. 소고기 해체 과정도 갈빗살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그래서 여느 지역의 갈빗살과 맛과 품질이 다르다는 것이다.삼겹살값으로 즐기는 한우 가격도 ‘금값’ 정도는 아니다. 영주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한 식당의 경우 400g에 7만원이다. 이 정도면 삼겹살값과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영주시 누리집은 “개량 암소에 1등급 정액으로 인공수정한 수송아지를 5~6개월 지나 거세한 뒤 특수 사료로 사육한다”고 적고 있다. 홍보 문구에 다소 과장이 섞였을 거라 쳐도, 어쨌든 양질의 한우를 비교적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원도심인 영주동 일대에 한우숯불거리가 조성돼 있다. ‘곰탕과 닭계장’은 상호 어디에도 소고기에 대한 암시가 없지만 영주에선 꽤 유명한 한우 맛집이다. 곁들여 내는 청국장찌개도 별미다. 한우거리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있다.쫄면을 보통은 학창 시절의 ‘솔 푸드’ 정도로 여기기 마련인데, 영주에선 어른들도 즐겨 먹는 별미다. ‘중앙분식’과 ‘나드리’가 쌍두마차다. 중앙분식은 같은 자리에서 30년 동안 영업을 해 온 집이다. 다른 메뉴는 없다. 오로지 쫄면만 판다. 간장 쫄면과 일반 쫄면 두 가지다. 이 집은 주문이 들어오면 면을 삶기 시작한다. 보통 쫄면과 비슷한 굵기인데, 겉모습은 국수처럼 희멀건해도 식감은 아주 탱탱하다. 곁들여 내는 단무지 역시 직접 만들어 낸다. 인근의 나드리도 ‘백년가게’ 인증을 받은 노포다. 쫄면뿐아니라 돈가스 등의 메뉴도 다양하게 갖췄다. 쫄면은 중앙분식에 비해 다소 매운 편이다. 화끈한 맛을 즐기는 이들에게 적합할 듯하다.떡볶이의 신 ‘랜떡·랜금떡’ 떡볶이 역시 학생뿐 아니라 탐식가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졌다. ‘랜떡’과 ‘랜금떡’이 유명하다. 두 집 모두 ‘정 없는’ 이름이란 점에서 대동소이한 듯하다. ‘랜떡’은 ‘랜드로바 (매장 앞) 떡볶이집’의 준말이다. 유명 신발 브랜드를 상호로 삼은 거다. 한데 ‘랜떡’이 유명세를 얻으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랜드로바가 상호를 금강제화로 바꾸면서 떡볶이집 상호에도 ‘금’ 자를 넣어 달랬단다. 그래서 ‘랜금떡’이 탄생했다는 이야기. 바로 잇닿은 ‘랜떡’도 비슷한 메뉴로 비슷한 시간대에 문을 연다. 그러면서도 ‘원조’ 지위를 놓고 다투지 않는다니 참 신통할 뿐이다. 이쯤 되면 ‘분옥’이 무슨 뜻인지 금방 와닿을 듯하다. ‘분수대 앞 옥수수’를 줄인 상호다.부석태로 만든 얼큰 청국장 서민 음식의 고전인 만두와 찐빵은 ‘혜정이네 만두’, 순대는 ‘동양순대’가 유명하다. ‘동양순대’ 주변에 서너 개의 동종 업소가 들어설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웃한 ‘명동감자탕’은 감자탕 맛집이다. 예전 중앙로 일대는 ‘영주의 명동’이라 불릴 정도로 번화했다고 한다. 이 집의 상호는 거기서 따온 것이다. 명동감자탕은 국물 색이 희멀건한 것이 특징이다.영주의 자랑 중 하나는 청국장찌개다. 부석태라는 품종의 콩으로 장을 만든다. 오래 묵은 된장 특유의 맛이 여실히 느껴진다. 부석태는 일반 콩보다 다소 크다. 그러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영주의 청국장찌개를 먹어 보면 왜 부석면 한 귀퉁이에 콩세계과학관이란 거창한 건물이 ‘뜬금없이’ 자리를 잡았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풍기역 앞의 ‘한결청국장’이 유명 맛집이다. 영주의 ‘백년가게’ 중 하나다. 소고기 맛집인 ‘곰탕과 닭계장’의 청국장찌개도 찾는 이들이 많다. 정통 청국장과 달리 약간 매운맛이 섞였다.주전부리로는 ‘태극당’의 ‘인절미 카스텔라’가 제격이다. 쫄깃하면서도 고급스런 단맛이 잘 어울렸다. 이 집 역시 ‘백년가게’다. 이웃한 ‘오백빵집’은 상호 그대로 모든 빵을 500원에 파는 집이다. 식탐에서 벗어나 책 향 맡으며 다시 선비연하려면 ‘스쿨서점’을 찾으면 된다. 다른 지역과 달리 영주엔 요지에 터를 잡은 서점들이 아직 몇 곳 있다. 서점의 소멸이라 할 정도로 급속히 사라져 가는 것이 대세인데, 용케 여태 살아남았다. 1980년대에 설립된 스쿨서점도 ‘백년가게’ 인증을 받았다.조롱박 모양의 작은 반도 잘 먹었으니 이제 잘 볼 차례다. 무섬마을로 먼저 간다. 물 위에 뜬 섬처럼 보인다고 해 무섬마을이다. 공식 명칭은 수도(水島)리다. 내성천이 휘돌아 흐르며 육지를 깎아 조롱박 모양의 작은 반도를 만들었다. 거기가 무섬마을이다. 마을은 자체가 중요민속문화재다. 해우당, 만죽재 등 격식을 갖춘 고택과 까치구멍집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와 양식을 갖춘 집들이 빼곡하다. 대부분의 고택엔 실제 주민이 산다. 일부는 찻집이나 고택 체험 숙소로 쓰이기도 한다. 이렇다 할 놀거리는 없지만 마을 앞 외나무다리와 마을 안길을 찬찬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천원지방’ 투영된 봉도각 이맘때라면 순흥면사무소를 찾아야 한다. 후원에 봉도각이라는 멋들어진 연못이 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라는 고대 ‘천원지방’(天圓地方)이란 세계관이 투영된 곳이다. 연못 옆의 버드나무 노거수가 연둣빛 새잎을 내고, 비쩍 마른 벚나무가 꽃을 틔울 때 절정의 풍모를 선사한다. 여우생태관찰원도 이웃해 있다. 자연 상태에선 이미 사라진 토종 붉은여우의 복원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오전 10시, 오후 2시와 4시 등 하루 세 차례 개방한다. 온라인 예약은 필수다. 잔여분에 한해 현장 발권을 병행한다.순흥면은 ‘충절의 고장’을 자처하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 단종 복위 운동을 벌이다 화를 당한 금성대군 신단 등이 인근에 있다. 일대에 오래된 묵밥집도 많다. ‘순흥묵밥’이 많이 알려졌다.
  • 작년에 팔린 K라면 면발, 지구 2245바퀴 돌았다

    작년에 팔린 K라면 면발, 지구 2245바퀴 돌았다

    전 세계에 K라면, 즉 한국 라면의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라면을 비롯한 즉석면류 수출액은 8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국도 143개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인정하는 무역국인 224개국 가운데 63.8%에서 한국산 라면을 팔고 있다는 의미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즉석면류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생면·우동·국수·잡채 등 즉석 면류 수출액은 8억 6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0% 늘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으로, 2014년부터 9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2011년(2억 달러)부터 2019년(5억 달러)까지는 8년 만에 3억 달러가 증가했는데 최근에는 단 3년 만에 3억 달러가 늘었다. 전체 수출액 가운데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5% 늘어난 7억 6500만 달러, 비중은 88.7%를 차지했다. 수출 중량은 22만t, 18억 봉지다. 중국 46만t에 이어 세계 2위다. 18억 봉지의 면발 길이는 9000만㎞로 지구 2245바퀴 거리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1~2월 19.8% 증가한 1억 3200만 달러로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라면 품목에는 일반 국물 라면과 함께 짜장·불닭볶음·비빔면 등의 봉지라면과 컵라면이 모두 포함됐다. 이슬람 국가에서 허용한 ‘할랄 라면’도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즉석면류 수출국은 역대 최다인 143개국으로 확장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 가이아나, 감비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카보베르데 등 6개국이 첫 수출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수출액은 1억 91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어 미국 1억 2000만 달러, 일본 6800만 달러 순이었다. 관세청은 “아시아, 북미,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의 불모지였던 중동,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수출도 늘어나며 세계 시장이 확대됐다”면서 “코로나19 기간 자가격리·재택근무 등으로 가정 내에 머물며 저장과 조리가 간편한 즉석면류 수요가 증가했고 K푸드가 영화나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은 것도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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