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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 벌고 퇴사” 인증글로 화제됐던 ‘이 회사’…검찰, 압수수색

    “10억 벌고 퇴사” 인증글로 화제됐던 ‘이 회사’…검찰, 압수수색

    금융당국이 올해 300% 가까이 상승한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함께 지난 16~17일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 본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 내부 문서와 컴퓨터 저장자료 등을 압수했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관련 자회사들을 둔 지주회사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1월 2일 11만원이었지만 지난 16일 기준 47만 2500원을 기록해 올해 들어서만 329%가량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임직원들의 이상 주식거래 징후를 발견했고, 이에 금융위 특사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2020~2021년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뒤 부당이득을 얻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절차를 활용해 검찰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패스트트랙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 초기에 신속히 수사로 전환함과 동시에 적시에 강제 수사까지 하는 제도다. 검찰의 에코프로 임직원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5월 전 에코프로 회장 A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 사이 자사 중장기 공급계약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가기 전 차명 증권계좌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매수한 뒤 되팔아 11억여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비슷한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전·현직 임직원 5명도 함께 기소돼 징역 1년~1년 6개월에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10억원 벌고 퇴사합니다” 인증글 에코프로는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주가가 288% 올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지난 15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에코프로로 10억원 벌고 퇴사한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10억 모으면 퇴사하려고 했는데 그날이 왔다. 흙수저로 태어나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다. 내 이름으로 된 음식점 차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에코프로 덕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벅찬 기분이다. 전량 매도하기 전에 기념으로 인증샷 남긴다”고 적었다. 함께 첨부된 주식 계좌 사진을 보면 글쓴이는 에코프로 3800주를 10만 8200원에 사서 255.57% 수익률을 기록했다. ● “이번 사안 엄중하게 여기고 있어”…에코프로 사과 에코프로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돼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에코프로는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는 이미 2020년 및 2021년 회사의 주요공시 사항과 관련해 임직원의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금번 금융위원회의 조사는 기존 조사 대상기간과 유사하여 그 연장선의 조사로 이해하고 있다. 당사는 이에 적극 협조하였으며 현재 해당 기관으로부터 구체적인 결과를 통보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과거 사건을 계기로 2022년초부터 임직원들의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주식거래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자 거래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어 운영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가족사의 이사회에서 조사 대상자를 모두 배제하고 엄격한 기준에 맞는 사외이사를 선정하는 등 이사회 구성과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며 “올해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회사의 경영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될 때까지, 기우제/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될 때까지, 기우제/작가

    ‘인디언서머’라는 말이 있다. 북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사는 대륙에 가을 초입부터 늦가을 사이 비정상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는 가문 날씨를 일컫는다. 인디언서머가 이어지면 당연히 여러모로 불편해지는데, 정작 인디언들은 이때를 ‘절망 가운데 놓인, 뜻밖에 얻은 희망’의 시간으로 비유한다고 한다. 가뭄이 시작되면 다 같이 모여 기우제를 올릴 것이고, 그러고 나면 비가 올 테니까. 비가 올 때까지 하늘에 비는 기우제를 단순히 허무 개그나 미신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실제로 척박한 땅에서 ‘기우제’는 공동체의 결속력을 단단히 다지는 기제이자 굳건한 신념 체계로 이어져 내려왔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러 가끔 가까운 가평의 시골 마을로 간다. 1박 2일 일정으로 자는 곳, 먹는 곳 언제나 같은 곳을 들러 온다. 그날도 저녁 식사를 하러 늘 가던 닭갈비집에 갔다. 밭에서 상추랑 고추를 직접 키워 따서 상에 올리고, 요즘 흔치 않은 집된장으로 찌개를 끓여 주는 곳이다. 닭갈비 2인분을 시키고 조용히 바깥 텃밭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테이블의 가스레인지 불을 탁 켜면서 말씀하신다. “이번에도 양념 좀 덜 얹었어요.” 고추장으로 만드는 음식은 좀 과하게 허옇다 싶을 정도로 양념을 덜어 내고 먹는 편인데, 아주머니는 나와 내 식성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긴 닭갈비집에 늘 혼자 와서 먹는 손님은 안 잊어버리는 게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 와중에 주인 아저씨가 밖에서 돌아왔다. 곧이어 두 분이 나란히 붙어 앉아 늘 켜 두는 텔레비전을 올려다본다. “장사 하나도 안되고….” 할머니가 시선은 계속 위쪽으로 꽂아 두며 푸념하듯 말씀하신다. “그러다가 다음달엔 더 잘되기도 하는 거고 그런 거지. 설마 굶어 죽겠나.” “내가 굶어 죽는 거 걱정하는 걸로 보이남.” “그럼 뭐가 걱정이여.” 세상 어디든지 이렇게 걱정거리들이 한 움큼씩 기본 토핑으로 뿌려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간 맛있게 집어 먹고 있던 닭갈비도 얼마간의 나의 ‘불안’을 갈아 넣어 번 돈으로 사 먹고 있는 것일 터이다. 이 일이 끝나면 다음 일이 이어질까, 내가 이 작업을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내 글을 읽고 어떤 ‘평가’를 할까. 한 배우는 처음부터 꿈을 크게 잡지 않고 작게 잘라 낸 현실적인 소망을 단계별로 올렸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작품에 캐스팅됐으면 좋겠다는 바람 한 단계, 작품이 끝나면 불안한 마음이 들 여지 없이 다음 작품이 예정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 또 한 단계…. “그냥 장사 안되는 게 걱정이지.” “그렇게 반복해서 걱정하는데, 위에서 참 그거 안 이뤄 주겠다, 이 사람아.” 고통아, 걱정아, 불안아 다 나한테 쳐들어와라. 살포시 눌러 주마. 삶의 고통이 크면 클수록 내가 그만한 적수가 되니까 들어오려니 생각하고 어린아이처럼 놀이로 알고 즐기는 자세. 그 정도까지는 아직 무리이지만, 나는 그날 닭갈비집에서 초인을 만난 듯했다. 그렇다. 우리 일상에서 ‘인디언 기우제’는 어떤 방향으로든 꽤 많은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
  • 이대 앞 상권 업종 제한 사실상 폐지

    이대 앞 상권 업종 제한 사실상 폐지

    서울 서대문구는 이화여대 앞 상권인 대현동 37-32 일대의 건축물 권장 용도를 대폭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2013년 9월 ‘신촌지구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이대 일대에 대해 의류·잡화 소매점과 이·미용원을 권장 업종으로 정했다. 권장 업종에는 주차장 설치 기준을 완화하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하지만 권장 용도로 사용하던 곳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을 새로 만들어야 해 사실상 입점할 수 있는 업종이 제한됐다. 게다가 시의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시장 여건이 변화하며 기존 권장 업종의 경쟁력이 약화해 빈 상가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지난 1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권장 업종을 음식점, 제과점, 공연장, 전시장, 서점, 도서관, 사진관, 학원, 체력 단련장, 볼링장, 당구장, 노래연습장, 의원 등으로 확대하는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구는 이 밖에도 올해 ‘신촌·이대 지역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내년에는 ‘신촌지구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하는 등 침체한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대 앞 상권을 비롯해 신촌 지역 전체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을 여러모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한복판에 임대료 없는 상가가 있다···‘선의로 돈 벌자’는 도시 재생 실험, 한국판 ‘1유로 프로젝트’

    서울 한복판에 임대료 없는 상가가 있다···‘선의로 돈 벌자’는 도시 재생 실험, 한국판 ‘1유로 프로젝트’

    서울 한복판에 임대료 ‘0원’으로 건물을 빌리고 매장을 차릴 수 있을까. ‘부동산 공화국’ 대한민국에선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을 실제로 실험 중인 곳이 있다.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송정동의 한 골목. 지난 15일 오후 낡은 빌라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주택가 골목을 걷다보니 40년 된 4층짜리 빨간 벽돌의 다세대 주택 건물이 나왔다. 벽면에는 ‘1유로 프로젝트’란 글씨가 영어로 적혀 있었고, 건물 안에는 ‘미니 쇼핑몰’처럼 각기 다른 브랜드의 상점 17곳이 입점해 있었다. 평일 오후인데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건물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점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복도 곳곳에는 리모델링 이전의 건물 사진이 인화돼 붙어 있었는데 사진 속 공간이 지금 어떻게 변했는지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3층 공용공간 내 창문은 나무로 된 불투명 미닫이문으로 돼 있어서 일반 가정집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각 상점 옆에는 손바닥만한 종이에 각 브랜드를 설명하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예를 들어‘ 1유로 프로젝트 브랜드 크루, 박스룸을 소개합니다’는 식이다. 박스룸은 셀프 사진관으로 한 달에 두 번 지역 어르신들의 사연을 받아 무료로 사진을 촬영해준다고 했다.유리로 된 벽에도 각 브랜드의 월별 일정이 그려져 있었다. 건강한 달리기 습관을 만드는 ‘달리당 런더풀’ 매장에는 3월 13일 일정에 ‘송정동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는 운동)x베러얼스’라고 써 놓았는데 실제 이날 이 건물 직원들끼리 동네 일대를 달리며 쓰레기를 주웠다고 한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대학생 신윤정(23)씨는 “인근 성수동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너무 많고 상점에 지역 특색이 없어져 아쉬웠다”며 “1유로 프로젝트는 동네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인근에 뚝방천이 있어 산책도 할 수 있다”며 반겼다. 점주들은 이곳에서 매달 납부해야 하는 건물 전체의 관리비만 분담할 뿐 임대료나 보증금은 내지 않는다. 입점할 때도 공용 공간을 리모델링할 때 든 공사비를 분담한 금액과 각 매장의 인테리어 비용만 납부했다. 건물주가 프로젝트를 기획한 오래된미래공간연구소(연구소)에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한 3년의 기간 동안 입점사의 점주들 역시 무상으로 공간을 임차받으며 자생할 수 있는 준비 기간을 얻게 된 것이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시작된 1유로 프로젝트는 당초 지방자치단체가 침체된 도시의 방치된 빈 집을 ‘1유로’(약 1390원)에 시민들에게 판매해 도시가 슬럼(인구가 적은 우범지역)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유학 중 1유로 프로젝트를 접한 최성욱 연구소 대표와 낡은 주택의 활용 방법을 고민하던 건물주가 만나 송정동에서 일종의 민간 도시 재생 실험이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최 대표는 이날 “건물주의 배려와 선의, 점주들의 사회적 가치를 위한 활동들이 모여 결과적으로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건물주에게는 가치 있는 청년 브랜드를 키우고 3년 후 탈바꿈된 공간을 돌려받는다는 이점이 있고, 브랜드 점주들은 3년간 임대료나 수수료 없이 매출을 오롯이 가져가 자생할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지역 주민들은 낙후됐던 건물에 사람들이 찾아오고 불이 켜지며 동네 환경이 밝아진다는 이점이 있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실제 서울에 오프라인 매장을 차릴 엄두도 내지 못했던 신생 브랜드 업주들에게 1유로 프로젝트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됐다. 테이크아웃용 다회용기를 디자인해 판매하는 브랜드 ‘푸들’의 직원 김희성씨는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현실적으로 서울에 매장을 차리는 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아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만 진행해오다 지난달부터 1유로 프로젝트에서 직접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며 “함께 입점한 다른 요리 브랜드와 협업해 저희 제품에 직접 음식을 담아 제공해보니 피드백도 즉각적이고 더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1유로 프로젝트의 목표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활동을 늘려 공동체를 만들고 건물주, 점주, 손님 등 각자의 희생과 배려가 모여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도 두 번째, 세 번째 1유로 프로젝트를 열어 ‘착한 도시 재생’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땅값이 비싼 서울에서 ‘제2의, 제3의 1유로 프로젝트’가 등장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삼수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는 “최근 지방 소도시나 구도심 등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방치된 공간을 무상 또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임대하거나 매입하는 새로운 시도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도가 지역 활성화까지 끌어내는 마중물이 되려면 청년 개인이 수익이 안 날 수 있는 상황을 감당하게 하기보단 지방자치단체가 부동산 세금을 지원해주는 등 매개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켈리 클락슨 “트와이스 나연과 쯔위 어떻게 발음?” 묻고 또 물어

    켈리 클락슨 “트와이스 나연과 쯔위 어떻게 발음?” 묻고 또 물어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겸 작가로 NBC TV의 유명 텔레비전 쇼를 진행하는 켈리 클락슨이 우리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정확히 발음해야겠다며 통역을 통해 거듭 확인해 트와이스 팬들로부터 고맙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트와이스의 아홉 멤버들은 최근 영어로 발매한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를 홍보하기 위해 무대를 꾸몄다. 클락슨은 두 차례 북미 아레나 순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첫 번째 여성 케이팝 그룹이며 북미 스타디움에서 처음 공연한 그룹이라고 소개한 뒤 지난해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은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여성 케이팝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클락슨과 트와이스는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클락슨은 ‘아메리칸 아이돌’을 통해, 트와이스는 걸그룹 데뷔를 꿈꾸는 연습생들의 경연 오디션 쇼 ‘식스틴’을 통해 데뷔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들의 공통점을 화제로 삼았다. 그런데 팬들이 꽂힌 것은 함께 있던 통역이 멤버 각자를 소개했는데도 클락슨이 통역에게 자꾸 물어보며 멤버 이름의 정확한 발음을 확인하려 했다는 것이었다. 이런 농담도 했다. “내가 정확히 발음하지 못하면 미안하다, 난 텍사스인이다.” 먼저 나연(Nayeon)이었다. 클락슨은 “Neigh-yeon”(“네이버후드” 할 때의 “네이”)라 발음한 뒤 통역에게 거듭 어떻게 발음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통역이 “Nigh-yeon”(비디오 게임 ‘the end is nigh’ 처럼)으로 발음해야 한다고 바로잡자 “나연, 미안해요”라고 말했다.그리고 한국인도 힘들어 하는 쯔위(Tzuyu) 차례가 왔다. 유일한 대만 출신 멤버인 그가 ‘문라이트 선라이즈’의 뜻에 대해 설명하는데 통역과 쯔유 본인에게 정확한 이름 발음이 뭐냐고 물었다. 클락슨이 처음 발음한 것은 “tzoo-yoo”로 들렸는데 통역에게 다시 확인했다. 통역은 그 이름을 영어식으로 약간 낭만적으로 발음한 뒤 다시 정확히 한국어로 발음했다. 16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전한 버즈피드는 독자들에게 한 수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한자로 ‘子瑜’이며 한글로는 ‘쯔위’인데 한때 트와이스 팬들은 영어로 ‘Chewy’로 표기했다고 소개했다. 물론 한국 말과 중국 말로 똑같이 발음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클락슨은 “Jjeu-Wee? 오, OK, 잠깐 잠깐 뭐라고요?”라고 물으며 놀라워했다. 통역이 “Tzoo-yoo라 해도 괜찮다”고 답하자 클락슨은 다시 “아뇨, 아뇨. Tzoo-yoo라고요? 어떻게 발음해야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통역이 “한국어로는 Jjeu-Wee”라고 대꾸하자 켈리는 쯔위 본인에게 “어떻게 발음하길 원해요?”라고 직접 물었고, 쯔위는 “Jjeu-Wee”라고 답했다. 이에 클락슨은 “어떻게 저렇게 사랑스럽게 말하죠! OK, 그래요, Jjeu-Wee가 옳은 것 같군요. 노력하고 있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 제목에 담긴 뜻을 물어 사랑에 빠질 때 두근거리는 마음을 은유한 것이라고 쯔위의 답을 들었다.두 멤버의 이름에 대해 질문하고 답한 것은 30초도 안 되는 분량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버즈피드는 전했다. 클락슨이 두 멤버의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을 보며 편안함을 느꼈고, 통역을 통해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쯔위 본인에게 직접 물어 확인하려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댓글에 달았다. 아무것도 아닌 일일 수도 있지만 영어 이름이 아닌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적어도 어느 순간에는 이만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매체는 마무리했다.
  • “日, 일제강점기 합법이라 생각…사죄 절대 안 할 것”

    “日, 일제강점기 합법이라 생각…사죄 절대 안 할 것”

    사죄, 반성 이런 말을 하면 한국에서 요구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판단해 사죄나 반성의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이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전임 정부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일제강점기가 합법이란 인식을 드러낸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일본에서 귀화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일 정상회담을 분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회자가 일본이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나 반성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일 관계 최대 쟁점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해 제3자 변제 등까지 제시하면서) 우리(한국 정부)가 손을 내밀었으면 자기들도 손을 내밀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호사카 교수는 “일본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죄, 반성 이런 말을 하면 한국에서 또 요구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판단해 사죄나 반성의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호사카 교수는 “윤 대통령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강조했음에도 일본(기시다 총리)은 일본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고 했다”라면서 “여기(이 같은 입장)엔 ‘일제강점기는 합법이었다’는 내용이 숨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1998년 10월 8일 일본 도쿄에서 김대중(1924~2009)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1937~2000)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뜻한다. 5개 분야 협력 원칙을 포함한 11개 항으로 이뤄져 있는데, 2항에 ‘식민 통치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가 명기됐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자민당엔 아직 극우파가 많다면서 자민당에선 제3자 변제를 두고도 ‘제3자 변제라는 것 자체가 결국은 배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 아니냐’란 반응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윤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에도 기시다 내각이 호응하지 못한 것이라고 호사카 교수는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대한민국 재단에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비판 여론에 대해선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라는 반박했다. 호사카 교수는 한일 공동성명에 명기한 한일청년재단(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 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재단) 설립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친일파 양성 계획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있었다”며 “일본에 안 좋은 생각을 가진 이들도 일본에 가서 선진화된 일본을 접하고 예의 바른 일본인들을 만나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해 일제가 실시한 게 친일파 양성 계획”이라고 답했다.“일본에서 윤대통령 상당히 대접” 호사카 교수는 일본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을 상당히 대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쪽에서 상당히 대접을 해줬다고 볼 수 있다”며 “일본 자위대 의식을 포함해 여러 면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빈 방문에 준하는 대접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2차에 걸쳐 저녁 만찬을 마련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외부에 나가 음식을 대접하는 건 일본이 각국 정상을 대접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2차에 걸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은) 사실상 저도 처음 듣는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유명 오므라이스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했다. 호사카 교수는 “그렇게 하려면 상당한 안전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경호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굉장한 인력을 동원해야 한다. 오므라이스를 먹는 음식점은 (경호 문제를 점검하느라) 며칠간 영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피해자 고혈 팔아 넘긴 빈손 외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단체는 “피해자 고혈을 팔아 넘긴 빈손 외교”라고 비판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규탄 성명을 내고 “정부는 그동안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를 강조해 왔지만, 예상대로 일본이 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강제동원 피해자의 인권은 물론 국민적 자존심을 다 내주면서 명분은커녕 실리조차 챙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정부는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한 것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지만 수출 규제 조치는 이미 국내 기술 자립으로 약발이 다 떨어진 상태였다”며 “일본이 녹슨 칼을 거둬들일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겸연쩍은 일본의 체면만 한껏 치켜세워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셔틀외교 재개나 지소미아 복원 등을 성과로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의 고혈을 팔아 일본에 구걸한 것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줄기찬 투쟁을 전개해 온 피해자들의 근본적 요구와는 무관한 것이자, 문제의 본질을 덮고 피해자들을 우롱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구상권 행사를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한국이 대신 뒤집어쓴 것도 모자라 구상권조차 포기하기로 약속한 것은 망언 중의 망언”이라며 “사법주권을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것이면서 주권 국가로서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제동원 피해자를 한일 관계 회복의 제물로 바치는 오늘의 현실에 말문이 막힌다”며 “피해자의 존엄도, 국익도, 명분도, 실리도 잃은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진 “日 새로운 사죄, 능사는 아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최근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진 데 대해 “일본과의 회담은 주고받기식 협상이 아니고, 우리 정부의 대승적 결단에 따라서 해법을 제시하고 12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독도라든지 또는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며 기시다 총리가 해당 주제를 언급했냔 질문에 “정상회담의 내용을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담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포괄적으로 계승했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새로운 사죄를 받는 게 능사가 아니고 일본이 이제까지 했던 것을 일관되고 충실하게 지키는 게 더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강제징용 해법 관련 “일본 정부가 물컵의 반을 채울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어떻게 한 번에 그게 다 채워지겠나”라며 “한일 양국 간에는 앞으로 공동 이익이 있고,미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국익을 창출해야 되기 때문에 일본이 성의 있는 호응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국내에 있는 일본 회사의 자산을 현금화할 경우에 양국 관계가 파탄으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갈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 소위 제3자 변제라고 하는 방식을 정부로서는 대단히 고민을 해서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배상 관련 구상권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선 “구상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이것은 아예 우리가 애당초 피하려고 했던 (피고 기업 자산) 강제집행과 다를 게 뭐가 있겠나”라며 “대통령 말씀대로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원위치를 하게 되는 거니까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 유명 연예인, 탈모약 복용 후 성기능 저하

    유명 연예인, 탈모약 복용 후 성기능 저하

    ‘모내기클럽’ 유재환이 달라진 몸과 건강에 대해 이야기했다. 18일 방송된 MBN-LG헬로비전 ‘모내기클럽’에는 ‘푸드 파이털’ 팀 양치승, 유재환, 이원일과 ‘탈모는 거들 뿐’ 팀 한기범, 김훈, 전태풍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환은 탈모의 원인에 대해 “탈모를 처음 겪은 건 27살 정도 때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무한도전’에 처음 나왔을때 양갈래 단발을 했다. 한창 5대5 가르마를 고수하다가 정수리 쪽에서 온도계처럼 정수리가 비어가더라. ‘아 나도 탈모가 많이 진행됐다’ 싶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머리를 감는데 머리가 손에 끼더라”라고 했다. 또 유재환은 다이어트 실패와 요요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처음엔 104㎏에서 34㎏을 감량했다. 그때 살 빼고 주변 반응이 너무 감사했다. 실검 1위를 3일을 했다”라며 웃었다. 유재환은 “그때 다이어트는 거의 공복이었다. 단백질도 안먹고 탄수화물도 현미알 6알 정도 먹으며 하루를 버텼다. 머리 건강이 정말 안 좋아지더라. 하지만 살 빠져서 주변 반응이 너무 좋으니까 두피 관리를 하지 않았다.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 이에 전문의는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흰머리가 증가한다. 새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전이다. 그 다음은 스트레스, 비만, 흡연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현재 110㎏이라는 근황을 덧붙였다. 그는 “그 중 30㎏이 한 달 만에 증가했다”라며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려고 버터에 고기를 굽고, 편의점 4캔 만원 맥주를 계속 먹었다. 맥주 효모가 머리에도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말에”라고 해 웃음을 줬다. 박명수는 유재환을 향해 “탈모약 먹고 있냐” 고 물었다. 유재환은 “저는 탈모약을 먹고 있는데 성기능 저하를 많이 겪었던 것 같아요” 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아침에 힘이 없어요”라고 했고 한기범은 “안 일어나고 같이 자고 있어?”라고 반응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재환은 “그래서 성 기능에 좋은 음식을 찾아야겠다 생각해서 흑마늘과 아연과 아르기닌, 탈모약이랑 같이 먹으니까 동시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아먹으니까 좋았다”라고 전했다.
  • 팰트로 “점심 뼛국물이면 충분” 식단 공개 역풍 맞자 해명한 말

    팰트로 “점심 뼛국물이면 충분” 식단 공개 역풍 맞자 해명한 말

    “아침에는 혈당을 올리지 않는 커피나 레몬, 레몬수를 넣은 샐러리 주스를 마신다. 그 뒤 한 시간 운동하고, 적외선 사우나에서 30분 드라이 브러싱을 한다. 점심으로는 수프나 사골국을 먹고, 오후 6시 30분쯤 저녁을 채소 위주로 한 뒤 다음날 점심까지 간헐적 단식을 한다.” 기본적으로 하루 세 끼 가운데 한 끼만 제대로 먹는다는 얘기다. 이 얘기는 할리우드 스타 귀네스 팰트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건강을 주제로 해 자신이 만든 팟캐스트 ‘디 아트 오브 빙 웰’(The Art of Being Well)’에서 자신의 웰빙 습관이라고 소개한 내용인데 상당한 역풍을 맞은 뒤인 17일 본인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고 허프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팰트로는 앞서 펜실베이니아주 대체의학센터 센터장인 윌 콜과의 팟캐스트 대담을 통해 “점심으로는 수프를 정말 좋아하는데, 뼈를 끓인 국물을 즐겨 먹는다”고 밝혔다. 우리에게 사골육수로 익숙한 뼛국물을 점심에 들이켠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저녁으로는 ‘팔레오 다이어트’(Paleo diet)를 고수한다면서 “많은 채소를 먹는다. 이것이 내 해독을 돕는 데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석기 식단이나 원시인 식단 쯤으로 옮길 수 있는 팔레오 다이어트는 조미료를 넣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채소나 단백질로 구성된 식단을 말한다. 특히 탄수화물을 배제하는 식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팟캐스트 내용이 알려지자 팰트로의 식단이 충분한 영양소를 두루 갖춘 건강한 식습관과는 거리가 멀고 대중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미국 칼럼니스트 메건 매케인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실은 칼럼에서 “미국은 사이비 웰빙과 굶주리는 다이어트에 지쳐 떨어지고 있다”며 “팰트로는 소위 웰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구프‘를 만들어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는데,나는 그런 웰빙은 사지 않겠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그녀가 루틴이라고 소개한 습관들은 (소수가 열광적으로 빠져드는) 컬트에 가까운 활동으로 읽힌다”고 일갈했다. 영양 전문가인 로렌 캐딜락도 틱톡에서 팰트로의 식단을 가리켜 “웰빙이 아니라 섭식 장애”라고 진단한 뒤 부디 당신의 건강과 웰빙을 위해 유명인의 얘기만 듣고 따라하기를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들어 영화 일보다 라이프스타일 강연이나 팟캐스트 활동에 치중하고 있는 팰트로는 17일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내가 오랫동안 코로나19를 앓아서 염증 수위가 매우 높아졌다”며 “그래서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음식에 집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뼛국물과 채소 위주의 식단에 관해 “매일 이렇게 먹는다는 것이 아니다. 감자튀김이든 뭐든 먹고 싶은 대로 먹는 날도 많다”고 덧붙였다. 팟캐스트 발언이 부풀려진 것임을 스스로 고백한 셈인데 이런 말도 보탰다. “다른 누군가에게 조언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 한편 틱톡 팔로워 69만여명을 자랑하는 영국의 유명 플러스사이즈 모델 테스 홀리데이(37)는 17일 틱톡에다 팰트로의 식습관을 언급하며 “몸에 밥을 주는 것은 괜찮다. 탄수화물은 악마가 아니다. 지방은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홀리데이는 2018년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 영국판의 표지를 장식한 모델로 당시 몸무게는 136㎏으로 알려졌다. 플러스사이즈 모델은 미국 기준 사이즈 12 이상을 소화하는 모델이다. 홀리데이는 팰트로의 식단에 대해 “채소만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사람들은 모두 뚱뚱해지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기에 계속해서 그녀에게 방송 시간을 주고 플랫폼을 주고 조언도 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몇 년 전 크고 화려한 할리우드 행사에서 팰트로를 봤다”며 “당시 저녁으로 코스 요리가 준비돼 있는데, 팰트로는 작은 방에서 나탈리 포트만, 캐서린 오하라 등 절친 몇 명으로 구성된 식탁에서 피자를 먹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치즈가 없는 콜리플라워 크러스트 피자였다. 이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범죄도시’ 배우, 생활고…“신문지를 고기라 생각하고 씹었다”

    ‘범죄도시’ 배우, 생활고…“신문지를 고기라 생각하고 씹었다”

    배우 민경진이 근황을 공개했다. 민경진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민경진은 ‘범죄도시’, ‘카지노’ 등에 출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다.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의 출연작은 장르 무관 100여편에 달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충남 논산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민경진을 만났다. 홀로 이곳에 자리를 잡은 지 어느덧 12년째라는 그는 직접 담근 간장, 된장, 각종 장아찌 등을 주변에 아낌없이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민경진은 “지독하게 슬프다면 슬픈 현실이 있었다. 밥을 먹을 수도 없고 그러면 수돗물을 마셨다. 그리고 배가 좀 차면 이제 녹음실 다시 가서 스튜디오 들어가서 다시 연습하고”라며 “신문지 조각을 씹고 그게 고기라고 생각하고 먹었다”면서 가난했던 연극배우 시절의 생활고를 고백했다. 가난한 연극배우였던 민경진은 배고픔이 가장 큰 고통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음식을 원 없이 주고 싶은 마음에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민경진은 평생 정극을 한 본인과 달리 상업극에 도전한 아들의 연극을 보러 갔다. 아들이 “하지 말라던 연극 하고 있는데 어떠냐”고 묻자 민경진은 “하지 말라던 연극이지만 네가 판소리도 했고, 연극 쪽으로 한다고 했을 때 못하게는 안 했지 않냐”며 “네 길을 찾는 게 힘든데 오늘 너무 잘했다.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 아들이라서 잘한다고 하는 게 아니다. 선배 배우로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다만 민경진은 “즐겁게 살라. 배우가 가난하지 않냐”며 돈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이에 아들은 “나는 가난하지 않다. 있을 만큼 있다”고 답하며 “어디 지원하고 할 때 첫 문장이 거의 ‘가난한 연극배우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이거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아빠가 하도 어릴 때 가난한 연극배우라고 말해서 나는 가난하게 살고 싶지 않고 가난하게 연극하고 싶지 않았다”고 속내를 밝혔다.
  • BTS 뷔 “이건 사기 계약” 토로

    BTS 뷔 “이건 사기 계약” 토로

    ‘서진이네’ 박서준은 파업을 선언하고 뷔는 ‘사기계약’이라며 한국행을 언급했다. 결국 이서진은 하루 휴가를 주며 직원들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 17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에서는 영업 3일 만에 목표 매출엔 1만 페소를 달성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브레이크 타임 후 영업이 재개되자 손님들이 몰렸고, 정신 없이 장사를 진행한 끝에 사장 이서진이 목표했던 금액을 달성한 것. 반면 직원들은 파업을 선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브레이크 타임 후 한 번에 몰린 손님들을 대처하는 ‘서진이네’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서진은 정신 없이 주문을 받았고, 최우식은 음식을 서빙하고 홀 손님들을 상대했다. 주방에서 박서준은 멀티로 핫도그와 라면을 끊임 없이 만들었고, 뷔는 양념치킨을 담당해 쉬지 않고 음식을 내놨다. 정유미도 묵묵히 김밥을 말며 장인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었다. 손님이 몰려오자 이서진은 내심 좋아했지만 정신 없는 시간이 시작됐다. 손님들은 콤보 메뉴부터 핫도그, 양념치킨, 김밥 등 다양한 음식을 주문했고 주방 직원들도 정신이 없었다. 그 와중에 떡볶이와 핫도그, 양념치킨 모두 재료가 부족해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박서준은 능숙하게 대처하며 경력직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핫도그 재료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재빨리 재료 보충에 나서는가 하면, 동시에 자신이 맡은 라면도 끓여냈다. 뷔는 그런 박서준을 보조하며 쉬지 않고 양념치킨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말 없이 묵묵하게 요리를 했다. 정유미도 마찬가지였다. 이젠 제법 빠르게 김밥을 만들어갔다. 최우식과 이서진은 홀을 맡았다. 주문을 받고 완성된 음식을 서빙했다. 그러는 동안 한 무리의 손님들은 최우식을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최우식이 출연했던 영화 ‘기생충’을 본 것. 손님들은 최우식에게 ‘기생충’에 나온 배우가 맞냐고 물었고, 최우식은 부끄러워하면서 맞다고 했다. 이에 손님들은 “정말 좋은 영화였다”, “이건 진짜 미쳤어”라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폭풍처럼 손님들이 몰려간 후 이서진은 활짝 웃었다. 매출을 계산해본 결과 그가 목표했던 1만 페소를 달성한 것. 이서진은 환하게 웃으면서 직원들에게 매출 1만 페소 달성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그저 지쳐 있었다. 영업을 끝낸 후 뷔는 “이거 사기계약이다. 나 한국 갈 거다”라고 말하며 주저 앉았다. 뷔는 쉬지 않고 일을 하면서 부쩍 야윈 모습이 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왜 장사가 잘 되는 거냐”라며 농담 섞인 투정을 하기도 했다.주방을 진두지휘하며 바빴던 박서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내일 집게 가야 되겠다. 안 되겠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귀가 후에 저녁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면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책임감 있게 주방을 이끌고 있던 박서준도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결국 이서진은 지친 직원들에게 하루 휴가를 주기로 했다. ‘서진이네’를 시작하기 전만 해도 7일 영업에 휴가는 없다는 이서진이었지만 목표 매출을 달성하고 지친 직원들의 마음도 달랠 겸 휴가를 주기로 한 것. 이에 멤버들은 각각 호수에서 패들보드를 타거나 런닝을 하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또 다 함께 모여 피자를 먹으면서 월드컵을 보는 등 여유 있는 하루를 보냈다. 다음 날, 영업 4일 차에는 손님이 없을까 봐 걱정하는 직원들과 반대로 자신감 넘치던 이서진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서진은 손님이 두 테이블뿐인 상황에서 매출의 심각성을 깨닫고 불안해했다. 손님 두 팀이 더 왔다 간 후 브레이크 타임 중 이서진은 최우식에게 전단지 배포를 지시했다. 최우식이 가게로 돌아와 평소보다 비교적 한산한 바깥 상황을 설명하자 시무룩해진 이서진은 아예 밖으로 나와 손님을 기다렸다. 무엇보다 ‘오늘 어떨 것 같아?’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이서진은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서진은 부정, 분노, 극대노, 타협, 우울 순으로 분노 5단계를 거쳤으며 신메뉴로 출시한 과일 주스 판매량보다 뷔가 한 잔을 더 마셨다는 이야기에 6단계(?)인 해탈까지 찍어 재미를 더했다. ‘서진이네’는 2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 “골판지 위에 계란+베이컨”…‘1박 50만원’ 호텔 조식 논란

    “골판지 위에 계란+베이컨”…‘1박 50만원’ 호텔 조식 논란

    하루 숙박비가 50만 원에 이르는 영국의 한 호텔에서 제공한 아침 식사 사진이 공개되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테마파크 알톤 타워(Alton Towers Resort) 호텔 아침 식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소사이어티(The English Breakfast society)’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호텔의 조식 사진이 공개되며 보는 이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사진 속 아침 식사는 구운 콩과 베이컨, 소시지 두 개와 달걀 프라이 등이 전부였다. 무엇보다 음식의 기름기가 그대로 묻어난 골판지 박스가 접시로 제공된 부분이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호텔 홈페이지에 따르면 위의 조식 서비스를 포함한 하루 숙박 가격은 최소 216파운드(약 34만 1871원)에서 366파운드(약 57만 9348원)다. 해당 호텔에 식음료를 공급한 업체 측은 “지난 1월 우리가 제공한 음식의 상태가 일반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알톤 타워에 공급하는 모든 룸서비스를 개편했다. 이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은 새로운 유럽식 아침식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겁쟁이의 황당 복수극…도로에 20일 연속 수천개 압정 뿌린 中 배달원

    겁쟁이의 황당 복수극…도로에 20일 연속 수천개 압정 뿌린 中 배달원

    중국의 한 배달원이 다른 라이더와 말다툼을 한 것에 원한을 품고 20일 연속 도로 위에 수 천개의 뾰족한 압정을 뿌려 이 일대 다수의 주민들의 차량 타이어가 구멍 나는 등의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샤먼시 동안구 검찰원은 평소 이 일대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고객들에게 배달하는 업무를 해왔던 라이더 류 모 씨가 또 다른 라이더와의 말다툼을 한 뒤 이를 복수하기 위해 벌인 사건으로 다수의 주민들의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입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24일 라이더 류 씨가 동안구 소재의 한 소규모 볶음요리 전문점에서 주문받은 음식을 기다리던 중 또 다른 남성 라이더와 벌인 사소한 갈등이 발단이었다. 당시 류 씨는 마찰을 빚었던 남성 라이더가 자신보다 덩치가 커 몸싸움에서 밀릴 것이라 여기고 후퇴한 뒤, 뒤에서 몰래 보복하기 위해 무려 2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 식당 인근의 도로에 총 3000개의 압정을 뿌린 혐의다. 그는 평소 주문이 뜸할 때마다 이 지역 라이더들이 주로 모이는 공터에도 압정을 뿌렸는데, 이 때문에 류 씨와 갈등이 있었던 라이더 외에도 불특정 다수 차량 타이어에 구멍이 나는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결국 류 씨는 이같은 범행 행각을 담은 모습이 도로 폐쇄회로(CC)TV에 담기면서 덜미를 잡혔다. 사건이 관할 공안에 신고되자 겁을 먹은 류 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으나 사건은 현재 동안구 검찰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검찰원 측은 이 사건으로 총 10명의 무고한 피해자들의 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 승용차의 타이어가 압정이 찔려 구멍이 났다는 점에서 류 씨가 타인의 재산을 고의로 훼손했다는 점을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검찰원은 “류 씨가 20일 연속 주민들이 다니는 도로에 압정을 뿌리는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사소한 말다툼을 범죄로 이어가면서 일반 대중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고의로 초래하고 사회 질서를 훼손한 행위는 반드시 법에 따른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클랩턴 명곡 ‘Layla’ 함께 썼던 짐 고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클랩턴 명곡 ‘Layla’ 함께 썼던 짐 고든

    에릭 클랩턴이 남긴 수많은 명곡들 가운데 으뜸으로 ‘레일라’(Layla)를 꼽는 이들이 많다. 전설적인 록 그룹 ‘데릭 앤 더 도미노스’의 드러머였으며 이 노래를 공동 작곡한 짐 고든이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조울증에 빠져 1983년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40년 동안 교도소에서 지내왔다. 홍보 책임자 밥 멀리스가 낸 성명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배카빌의 주정부 운영 의료시설에서 자연사했다고 음악잡지 롤링스톤이 15일 전했다. 굴곡진 그의 인생을 돌아보기 전에 공동 작곡가로 이름을 올린 ‘레일라’ 얘기부터 살펴보자. 사이키델릭 기타 리프가 잦아들 즈음 중반에 피아노 코다가 가슴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고든이 쓴 부분이다. 하지만 오르간 연주자 바비 휘틀록은 고든의 여자친구였던 리타 쿨리지가 썼던 대목 몇 군데를 슬쩍한 것이라고 처음부터 주장했다. 쿨리지는 고든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곤 했다고 폭로했다. 1945년 7월 14일 제임스 벡 고든으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 셔먼 오크스에서 성장했다. 렉킹 크루(Wrecking Crew)란 세션 연주자 그룹의 전설적인 드럼 연주자 할 블레인의 애제자가 됐다. 블레인은 1985년 롤링스톤 인터뷰를 통해 “시간 없을 때 짐을 추천했다. 끝내주는 드러머였으니까. 진짜 물건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고든이 드럼을 연주한 아티스트로는 존 레넌, 셰어, 더 버즈(악명 높은 버드 브러더스), 잭슨 브라운, 존 바에즈, 앨리스 쿠퍼, 톰 웨이츠(더 하트 오브 새터테이 나이트), 닐 다이아몬드, 조지 해리슨 (올 띵스 머스트 패스), 오노 요코, 톰 페티 앤드 더 하트브레이커스, 멜 톰 등등 헤아릴 수 없다. 칼리 사이먼의 ‘유아 소 베인’, 메이슨 윌리엄스의 ‘클래시컬 개스’, 글렌 캠벨의 ‘젠틀 온 마이 마인드’에서도 그의 드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짧은 드러머 활동 기간에도 롤링스톤이 꼽은 역대 최고의 드러머 100인 명단에 59번째로 이름을 올린 고든은 결단력과 재간을 인정받았다. 프랭크 자파나 스틸리 댄 같은 위대한 퍼커션 주자들이 오디션 한 번 보고 곧바로 앨범 녹음에 초대할 정도로 재능이 빛났다.고든은 또 해리 닐슨이 결성한 닐슨 시밀슨의 활동 기간 절반을 드러머로 일하며 ‘점프 인투 더 파이어’에서 훌륭한 드럼 솔로를 들려준다. 이 노래는 나중에 영화 ‘좋은 친구들’(Goodfellas) 사운드트랙에 등장한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힙합 장르와도 어울렸다. DJ 쿨 허크(Kool Herc)가 브롱크스의 춤꾼들을 부추겨 봉고 밴드의 ‘아파치’를 연주하는 동안 고든이 드럼 연주를 하고 그에 춤꾼들이 힙합 춤판을 벌인다. 허크는 나중에 “모든 사람들이 그 완벽했던 비트를 넘어서려 노력했지만 오늘까지 그 기록을 깨지 못한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부터 중독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앞의 롤링스톤 인터뷰를 통해 “알코올 중독으로 생각된다. 그 전에 매일 밤 술을 마셨다. 술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질 못했다.팔에 주사 자국이 있다. 헤로인을 멈추자 매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70년대 후반에는 환청이 시작됐다. 그의 어머니는 주위의 도움을 받으라고 했다. 정신과 병원에 가서 그는 의료진에게 어머니가 유일한 친구라고 털어놓았다. 휘틀록은 2013년 롤링스톤 인터뷰를 통해 “그가 내게 환청에 대해 얘기하곤 했는데 난 그에게 양심의 소리라고 얘기했다. 그는 다른 사람 목소리라고 했다. 그는 결코 약물과 술을 멈추지도 줄이지도 않았다. 그 결과로 그의 가정은 풍비박산 났다”고 말했다. 고든이 직접 털어놓은 얘기다. “더 이상 외부와 어울릴 수가 없었다. 그 목소리들은 늘 나를 따라다닌다. 날 다른 곳으로 달려가게 만든다. 굶어죽겠다. 음식이라고 해야 한 입 먹으면 족하다. 그리고 내가 순종하지 않으면 그 목소리들은 헐크가 받는 것처럼 내 안을 분노로 가득 채운다” 고든의 정신 상태가 나빠지자 음악산업에서의 그의 지위도 마찬가지가 됐다. 정신병원을 수도 없이 돌아다니며 방법을 찾았지만 정신질환 진단을 받지 못했다. 고든의 마음에 들어온 목소리 가운데 가장 지배적인 것이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갈수록 커지고 더 무자비해졌다. 골드레코드를 부수라고 위협했고, 라스베이거스에 머무를 띠는 폴 앵카의 드러머로 즉석 연주를 해보라고 강요했다. 결국 1983년 6월 3일 고든은 어머니 오사 마리 고든을 둔기와 흉기로 살해했다. 이듬해 16년형부터 종신형까지 선고받았다. “(어머니) 살해에 관심이 없었다. 난 그녀로부터 떨어지길 원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좀비처럼 안내받았다는 것이 팩트다. 그녀는 내가 죽여주길 원했다.” 클랩턴은 1991년 롤링스톤 인터뷰를 통해 “초기 시절에 그가 환각과 환청 등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 어울려 일할 때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그냥 불량스러운 녀석, 불량스러운 아이들 가운데 가장 나쁜 쪽같아 보였다. 그가 미쳐간다고는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내게 그것은 그냥 약물 탓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고든은 지난 수십년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그는 2013년과 2018년 심사 중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가석방 심사위원회는 공공의 안전에 이해할 수 없는 위험을 끼칠 수 있다며 가석방을 거부했다.
  • 이찬원, ‘8살 연상’ 함은정에 고백 “제 마음속 영원한 아이돌”

    이찬원, ‘8살 연상’ 함은정에 고백 “제 마음속 영원한 아이돌”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이찬원(27)이 그룹 티아라 멤버 겸 배우 함은정(35)에게 팬심을 고백했다. 이찬원은 17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 스페셜MC를 맡은 함은정(35)에게 “제 마음속에는 아직도 영원한 아이돌”이라고 말했다. 이찬원의 말을 들은 함은정은 깜짝 놀라며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찬원에게 “어머니들의 아이돌이시지 않나”라고 덕담을 건넸다. 함은정과 함께 스페셜MC로 나온 래퍼 한해는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까지 취득한 와인 애호가의 면모를 뽐내며 이날 방송에서 다양한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설명하는 등 분위기를 북돋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돌아온 ‘편스토랑’ 섹시빌런 이태곤을 시작으로 믿고 먹는 어남선생 류수영, 한식천재 차장금 차예련, 찬또셰프 이찬원 등이 메뉴 개발 대결에 나섰다.
  • 배달로 月 500만원 번다고? “상위 16% 라이더엔 사실”

    배달로 月 500만원 번다고? “상위 16% 라이더엔 사실”

    日 120건 라이더 “묶음배달로 동선 최소화”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의 풀타임 라이더(배달기사)는 한 달에 371만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더 100명 중 16명은 월 5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바로고가 지난 16일 발간한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바로고를 이용해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는 약 7만명으로, 이 가운데 주 36시간 이상 근무한 풀타임 라이더의 월평균 소득은 371만원이었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우리나라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333만원보다 약 11% 높은 수준이라고 바로고는 설명했다. 풀타임 라이더 가운데 66.6%는 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으며, 이들 중 24.8%는 월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었다. 풀타임 라이더 전체 중에 월 5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린 비율은 약 16.5%라는 뜻이다. 2021년의 경우 월 300만원 이상 벌어들인 라이더 중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은 26.7%였는데 지난해에는 그 수치가 소폭 줄었다. 바로고는 “지난해는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든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바로고 라이더 중 한 해 동안 배달횟수가 가장 많은 이는 인천 송도에서 근무한 전윤배씨였다. 전씨는 하루 평균 200~250㎞를 주행하며 120건의 주문을 소화했다. 그는 ‘최다 수행을 기록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단순히 주문을 많이 가져오는 것보다 2~3개씩 배차를 묶어 효율적으로 수행한 게 중요했다”며 “묶음 배달을 할 수 있는 코스를 만들어 동선 낭비를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배달 수행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에는 “고객 요청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음식이 파손되지 않도록 파우치를 활용하거나 이동 시 포장된 부분을 홀딩하는 부분도 잘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바로고 풀타임 라이더들의 주당 근무일수는 평균 5.73일로 집계됐다. 2021년 5.48일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바로고 라이더들이 지난해 한 해 배달한 상품 거래규모는 4조 9000억원이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온라인 음식서비스 시장 거래액 26조원 중 약 18.8%가 바로고를 통해 배달됐다.
  • “요리로 봄을 그리듯…가이세키 맛과 시공간까지 감상해보세요”

    “요리로 봄을 그리듯…가이세키 맛과 시공간까지 감상해보세요”

    일본 가이세키 요리의 대가인 사와다 카즈미 셰프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의 일식당 하코네에서 오는 20일까지 앙코르 프로모션을 연다. 지난해 12월 진행했던 첫 디너 프로모션이 호평을 받으면서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 끝에 이달 재방문이 이뤄졌다. 가이세키 요리는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는 일식 ‘오마카세’(맡김차림)의 기원 격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에도 시대부터 연회장에서 대접한 고급 연회 상차림으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육미(단맛,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 감칠맛), 오색(흰색, 검은색, 녹색, 빨간색, 노란색), 오방(구이, 조림, 찜, 튀김, 회)를 조화롭게 담아내는 요리다. 요리를 담아내는 식기와의 조화까지 섬세하게 고려한다. 사와다 셰프는 “가이세키 요리는 단순히 음식의 맛과 상차림뿐 아니라 그 요리를 먹는 공간과 시간까지 모두 즐기는 일본의 고급 식문화”라며 “손님이 결과물을 봤을 때 모든 것이 한순간에 표현되게끔 한 달 전부터 메뉴를 구상하고 식재료부터 색감까지 하나하나 공을 들였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사와다 셰프는 미쉐린 스타를 수여 받으며 가이세키 요리의 대가로 인정받아 온 인물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하코네 셰프들을 일본으로 초대해 직접 연수까지 진행하는 등 수준 높은 식사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이번 프로모션은 ‘봄’을 주제로 벚꽃 소바, 쑥두부, 자연산 활어, 세계양식책임관리회(ASC) 인증 완도 전복, 제주 옥돔, 우월 민속 한우, 붕장어, 캐비어 등을 사와다 셰프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10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일본 최초의 프리미엄 크래프트 진 ‘키노비’도 프로모션에 포함되며, 별도로 주류 페어링도 이용할 수 있다.
  • 日‘고독한 미식가’ 원작자, 尹대통령이 팬이라는 말에 보인 반응이...

    日‘고독한 미식가’ 원작자, 尹대통령이 팬이라는 말에 보인 반응이...

    일본의 유명 음식만화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 작품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팬이라고 밝힌 데 대해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 만화 작가 구스미 마사유키(65)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일 정상의 멈추지 않는 식욕’이라는 제목의 산케이신문 기사 링크를 공유한 뒤 “한국 대통령도 고독한 미식가를 보는 것인가. 조금 놀랍다”라고 적었다. 산케이는 기사에서 방일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긴자의 스키야키 전문점 ‘요시자와’에서 스키야키를 먹은 뒤 이나니와 우동으로 마무리하고 2차로 경양식집 ‘렌가테이’를 방문해 50분간 머무르며 오므라이스, 함박스테이크, 하야시 라이스, 치즈 등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렌가테이에서는 두 정상이 ‘고독한 미식가’를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고 산케이는 전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5일자 요미우리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메밀국수와 우동, 장어덮밥 등 일본 음식을 좋아한다”며 “지금도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 TV에서 방영되면 꼭 본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에는 “양국 사이를 연결한 고독한 미식가, 훌륭하다”, “고독한 미식가에 맛집으로 나온 가게를 몰래 방문했더라면 재미있었을 것” 등 댓글이 달렸다.
  • ‘곰탕’ 한 그릇과 함께한 포스코홀딩스 주총…최정우 회장 “지배구조 개선” 약속

    ‘곰탕’ 한 그릇과 함께한 포스코홀딩스 주총…최정우 회장 “지배구조 개선” 약속

    “내가 주주인데 왜 못들어 가게 하느냐.” “주주 확인절차가 필요합니다. 입주사 임직원 분들은 별도 출입구로 출입 부탁드립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열린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주위에서 목격되는 장면이다. 주총 참석권을 내보이며 건물로 들어가려는 주주들이 제지되는 모습이 보였다.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포스코그룹답지 않게 철통같은 보안 속에서 주주 총회가 진행됐다. 주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 이날 오전 금속노조의 시위로 포스코센터 주총장으로 들어가는 주주와 입주사 임직원들은 출입이 까다로웠다.포스코홀딩스 주주들이 정기 주총에 참석하려다 안전요원들의 제지에 참석하지 못하는 모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반복됐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안전 상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 주주는 “포스코그룹이 이 정도로 엉망으로 주주 총회를 연다는 것에 실망스럽다”며 “주주와 소통하려는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 주주는 “주총장에서 소액주주의 잡음이 나오지 못하도록 회사 측이 금속노조에 시위를 부탁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고 말했다.또 다른 주주는 네이버 종목토론방에서 “주주총회는 4층에서 열렸지만 1시간가량 기다리다 17층으로 안내됐다”며 “모니터로 총회를 지켜보는 자리였지만 주주총회는 폐회를 알렸다. 투표는 이미 다 마쳤고 나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었다. 바로 퇴장해 포스코가 제공한 곰탕 한 그릇 먹고 왔다”고 전했다. 곰탕은 포스코가 주총에 참석하는 주주들에게 인근 식당에서 접대하는 관례 음식이다. 삼엄한 출입 통제로 포스코홀딩스 주총 현장은 썰렁했다. 여느 기업 주총장처럼 주주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지정 좌석제로 주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본사 포항 이전 “가결”…최 회자 “이차전지 본격화” 최정우 회장은 “철강 부문은 세계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제철소를 구현하고, 저탄소·친환경 생산·판매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리튬·니켈 생산 본격화와 신규 자원 및 저탄소 원료 확보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안건을 상정하자 참석 주주들은 즉시 “이의 없습니다”고 한 목소리로 답했다. 주목을 끌었던 제2호 의안 ‘본점 소재지 변경’, 즉 본사의 포항 이전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분 약 9%를 보유한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포항 이전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주총은 1시간 15분만에 ‘별탈 없이’ 끝났다. 최 회장이 이날 밝힌 “모범이 되는 건전한 지배구조 개선” 약속은 소액 주주의 주총장 입장을 제한하는 조치 때문에 다소 공허하게 다가왔다.
  • [마감 후] ‘김영란 메뉴값’ 상향 조정 반감 없애려면/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김영란 메뉴값’ 상향 조정 반감 없애려면/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2016년 9월 28일 이후 정부세종청사 식당가엔 ‘영란 메뉴’가 등장했다. 평소 4만원짜리 음식을 2만 9000원에 맞춰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정해 놓은 음식값 상한선인 3만원을 넘지 않게 조정했다. 시행 8년차를 맞은 이 법이 최근 다시 도마에 올랐다. 대통령실이 내수 진작을 위해 김영란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이도운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브리핑에서 “김영란법에서 규정된 음식값 한도를 현재 3만원에서 5만원 등으로 올릴 수 있는지 질문이 있었다”면서 “다음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 진작 문제를 다룰지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이 지난달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영란법 음식값의 5만원 상향 검토를 건의했다고 공개했다. 이 장관은 “원재료값 상승과 물가 인상 속에 김영란법이 음식값을 따라가지 못해 3만원 이하 메뉴 개발 과정에서 음식의 질이 떨어지면 손님이 끊기고, 음식의 질을 유지하면 이윤이 거의 남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식사비를 상향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식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도 전국 관공서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경기 활성화 유도를 기대했다. 김영란법 금액 기준 인상은 권익위의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권익위 전원위원회에서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해 국무회의를 거치면 즉시 시행된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권익위는 신중한 입장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SNS에 “공직자 접대를 위한 음식물 가액 상향 문제는 경제 부처의 경기부양·물가문제와 권익위의 공직자 청렴·부패방지 가치가 충돌하는 사안으로 민심을 신중히 살피고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익위는 대국민 인식 조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법 규정은 실효성이 떨어지고 편법을 양산하기에 개선할 필요가 있다. 다만 개선 이전에 김영란법 식사비는 물가상승과 소비위축 두 가지 측면의 파급 여파를 검토해야 한다. 우선 상승폭이다. 왜 최소 상한액이 5만원인가 대한 합리적 설명이 필요하다. 3만원에서 5만원 인상은 66.7% 인상으로 이에 따른 파장을 생각해야 한다. 가뜩이나 고물가인 외식 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역으로 소비위축 우려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외식물가지수(115.5)는 전년보다 7.5% 올랐다. 소비자 물가 상승폭(4.8%)보다 높은 수준으로 39개 외식 품목 모두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아 버렸다. 대표 소비지표인 1월 음식료품 소매판매액지수(97.2)는 5개월 만에 9.6% 급락했다. 고물가·고금리에 지난가을 이후 안 먹고 버텼다는 얘기다. 김영란법 음식값 상향 조정으로 외식 가격이 덩달아 오를 경우 전체 소비가 더 줄면서 외식업계가 자기 발등을 찍는 악순환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영란 메뉴 3만원 제한 규정 수정을 위해선 파생효과를 염두에 둬야 한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단계적 인상을 검토하거나 시행령에 3년마다 물가지수를 반영해 제한액의 상하향 여부를 결정하는 등 부작용이 적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
  • 3150원 편도 점심 한끼…30만원 호텔 저녁 한끼

    3150원 편도 점심 한끼…30만원 호텔 저녁 한끼

    고물가 시대에 3150원짜리 편의점 도시락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한편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끼에 10만원이 훌쩍 넘는 고급 레스토랑이 인기를 끄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험 중시… 가이세키·양장따츄 호응 16일 시장조사기업 트렌드모니터가 20대부터 50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오마카세, 파인다이닝 등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한 경험률은 51.9%로 지난해 44%보다 높아졌다. 특히 2030 젊은층의 고급 레스토랑 방문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모니터는 “경제적 수준과 관계없이 경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지니데이타에 따르면 일식 오마카세 식당 결제 금액은 2021년 약 628억원에서 지난해 약 903억원으로 43.8% 증가했다. 고가의 식사를 즐긴다는 32세 직장인 이가혜씨는 “가족, 친구와 주말에 고급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만족감이 크다”면서 “다른 데 쓸 돈을 아껴서 오마카세에 가는 것을 일종의 취미생활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급호텔의 식음 사업장에도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시그니엘 서울의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의 매출은 2020년부터 매년 약 20%씩 증가하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의 뷔페 ‘더파크뷰’는 이달 들어 성인 저녁 기준 가격을 15만 5000원에서 18만 5000원으로 올렸는데도 주말마다 만석으로 운영된다. 1인당 30만원대의 호화 코스 요리도 호응을 얻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은 고급 일식 연회요리 ‘가이세키’(왼쪽)를 선보이는 사와다 셰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1차 프로모션이 호평을 받으면서 고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화 더플라자 호텔이 업계 최초로 내놓은 중식 오마카세인 ‘양장따츄’ 메뉴는 지난해 이용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가성비 ‘편도’ 밀리언셀러 이런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주요 상품인 담배 다음으로 잘 팔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GS25의 ‘김혜자 도시락’은 지난달 15일 재출시한 지 2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백종원 도시락’을 판매하는 CU의 경우에도 지난해 도시락 매출 신장률이 24.6%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도 도시락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2일 배우 주현영을 모델로 비빔밥(오른쪽) 신제품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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