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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환자 빼빼 마르게 만드는 ‘악액질’ 치료법 나왔다

    암 환자 빼빼 마르게 만드는 ‘악액질’ 치료법 나왔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암은 더 이상 이전처럼 불치의 병이 아니다.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지만 막상 환자들은 고통은 여전하다. 특히 암의 진행으로 체중이 감소하고 체력이 급속하게 떨어지는 ‘암 악액질’은 환자들을 힘들게 만드는 큰 부작용 중 하나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연구팀은 화학 항암제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암 악액질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악액질, 근감소증 및 근육 저널’에 실렸다. 악액질은 암 환자가 정상적인 음식 섭취를 통해 영양분을 보충해도 체중이 줄고 근육이 손실되는 전신 영양 부족 상태이다. 현재로서는 악액질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따로 없어 식욕 촉진제 같은 보존 요법만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다. 연구팀은 최근 화학 항암요법에 따라 발생하는 악액질 발생이 GDF15/GFRAL/RET 축이라는 사실에 착안했다. GDF15는 스트레스 매개성 조절에 의해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으로 뇌 섭식 중추에서 수용체인 GFRAL과 공수용체 RET와 복합체 형성을 통해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화학 항암제 같은 체내 스트레스 조건에 의해 증가하면서 악액질, 만성 질환에서 식욕 억제,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기존 대사 경로와는 독립적으로 GDF15/GFRAL/RET 축을 관찰했다. 그 결과 GFRAL의 길항제 항체를 통해 화학항암제 시스플라틴에 의해 유도되는 악액질 증상의 효과적인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GFRAL 길항제 항체는 시스플라틴뿐만 아니라 GDF15를 매개로 악액질을 유발하는 다양한 화학 항암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경무 DGIST 교수는 “기존 암 치료 전략은 주로 종양 제거와 생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항체 약물은 식욕 개선, 골격근, 지방 조직의 복구를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적 항암 치료에 대한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저임금위 시작부터 파행…노사간 이견에 ‘가시밭길’ 심의 예고(종합)

    최저임금위 시작부터 파행…노사간 이견에 ‘가시밭길’ 심의 예고(종합)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놓고 노정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가 첫 회의부터 파행됐다.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최저임금위 1차 전원회의는 1시간이 넘게 지연되다 근로자 위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양대노총 관계자들은 회의 시작 전 회의장에 들어와 최근 논란이 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의 밑그림을 그린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좌장으로 활동한 권순원 공익위원(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과 공익위원 등이 참석하지 않았다. 최저임금위 사무국은 양대노총 관계자들의 퇴장을 요구하며 대치했고 결국 근로자 위원들은 “회의가 열리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철수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제1차 전원회의를 열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요청한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접수하고 현장 방문 및 전문위원회 검토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노동계는 지난 4일 물가 상승 및 실질임금 하락 등을 이유로 올해(9620원)보다 24.7% 인상된 1만 2000원을 주장한 반면 소상공인 업계는 ‘동결’을 요구하고 나서 가시밭길 심의가 예고됐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노사간 임금 결정 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이상을 지급토록 하는 저임금 근로자 보호제도다. 더욱이 실업급여 하한액(최저임금 80%)과 육아휴직급여, 휴업급여 등 28개 법률이 연동돼 파급효과가 크다. 최저임금위는 사용자·근로자·공익위원 각 9명과 특별위원 3명으로 구성된다. 내년 최저임금 관련 최대 관심은 사상 첫 시급 1만원대 진입여부다. 올해대비 3.95%(380원) 이상 인상되면 1만원을 넘는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전년대비)은 2019년 10.9%, 2020년 2.87%, 2021년 1.5%, 2022년 5.05%, 2023년 5.0% 등이다. 노동계는 고물가로 인한 실질임금 하락 등을 들어 대폭 인상을 요구할 전망이다. 반면 경영계와 중소기업계는 고물가와 인건비 부담, 경기침체 등을 들어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는 없었다.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차등) 및 생계비 적용 방법 변경 여부도 관심이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통해 숙박·음식업 등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에는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동계는 생계비 기준을 ‘비혼단신’이 아닌 저임금 노동자의 ‘가구 생계비’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별로 정할 수 있는지와 생계비 적용 방법에 대한 심의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최저임금위는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 고용부 장관에게 최저임금을 제출해야 하고 매년 8월 5일까지 고시해야 한다.
  • 분식집 한끼도 만원 훌쩍...늘어난 집밥에 필수품으로 뜨는 가전

    분식집 한끼도 만원 훌쩍...늘어난 집밥에 필수품으로 뜨는 가전

    서울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오모(40)씨는 외식과 배달 음식 대신 집에서 직접 식사를 차려 해결하는 일이 늘었다. 월급 인상은 체감하기 어렵지만 외식물가 상승은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오씨는 “회사 근처 분식집에서 국수에 김밥 한 줄 먹었는데 1만 1000원이 나오더라”라면서 “간단한 음식을 집에서 해 먹기 시작했는데 음식 쓰레기 처리가 번거로워 음식물처리기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1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실제 외식물가 상승에 따라 ‘집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음식물 처리기가 수혜 가전으로 뜨고 있다. 전자랜드가 지난 3월 한달간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식물처리기 ‘에코체’를 출시한 모스트엑스는 40대 남성 소비자의 급증을 최근 소비 유형의 특징으로 꼽았다. 모스트엑스가 올 1분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자 가운데 20%가 4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40대 남성의 구매 비중이 6.1%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구매 비중이 3배가량 높아졌다. 모스트엑스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음식물 쓰레기 뒤처리를 간편하게 하기를 원하는 남성들이 늘었고, 그중에서도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40대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음식물 처리 방식에서는 비교적 쉽고 간편하게 다룰 수 있는 ‘건조 분쇄형’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수구 막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습식 분쇄형이나 미생물을 배양해야 하는 미생물 발효형에 비해 관리가 쉽고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2021년 2000억원대였던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3배 이상 증가하며 6000억원대로 커졌고 올해는 66% 이상 급증하며 1조원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의 건강 비결은 햄버거와 콜라?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의 건강 비결은 햄버거와 콜라?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투자의 신’이라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최애’ 음식으로 햄버거와 콜라를 꼽았다. 올해 93세의 버핏은 최근 미국 매체 CNBC 기자와 만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음식을 즐기는 대신 1년 더 살 기회를 기꺼이 포기할 것이면서 ‘정크푸드’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버핏은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 때 더 즐겁다”면서 “누군가가 평생 내가 좋아하는 음식 대신 브로콜리 같은 건강식만 먹으면 1년 더 살 수 있다고 조언한다면 (나는)그 1년을 기꺼이 내놓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포브스가 발표한 ‘2023 세계 억만장자’에서 순자산 1070억 달러(약 141조 367억 원)으로 전세계 4위를 기록했던 버핏의 정크푸드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진 빌 게이츠는 지난 2016년 버핏과의 일화를 회상하며 “함께 휴가를 보낼 당시 그는 오레오 한 봉지를 아침 식사로 먹었고 햄버거, 아이스크림, 콜라를 즐겨 마시는 것을 봤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다. 버핏은 지난 2008년 ‘워렌 버핏과의 식사 경매’에서 65만 달러(약 8억 5700만 원)로 당첨된 미국 부자와의 식사 중 대화에서 “6세 이전에 먹어보지 않은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는다”면서 “매일 일과를 시작하며 아침 식사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하루 평균 콜라 5병을 마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이 같은 식습관에 대해 “6살 때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찾았다”면서 “장수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것은 즐거움을 느끼며 살 수 있느냐 여부인데, 주로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 때 큰 즐거움을 느낀다”며 건강의 비결로 꾸준히 마시는 콜라를 꼽기도 했다. 그의 패스트푸드에 대한 관심은 그가 투자한 주식 종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버핏은 식품 및 음료 산업을 가장 유망한 투자 산업 중 하나로 꼽으며 실제로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1994년까지 무려 14년간 코카콜라(KO) 주식 4억 주를 대량으로 매입해온 바 있다. 당시 버핏이 매입한 코카콜라 주식의 총 비용 13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 규모에 달했다. 그가 당시 사들였던 코카콜라의 현금 배당금은 1994년에 당시 7500만 달러(약 989억 원)에서 지난해 7억 400만 달러로 크게 증가, 보유 주식의 시가는 250억 달러(약 33조 원)로 늘었다. 또 매년 버핏은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자신이 평소 즐겨 먹는 사탕 시즈캔디(See‘s Candies)를 나눠주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 버핏이 보유한 10대 주식에는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셰브론, 크래프트 하인즈,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무디스, 액티비전 블리자드, 휴렛 팩커드 등으로 알려졌다. 
  • ‘락앤락과 함께하는 용기 있는 삶’ 후원 전개… 독거노인에 도시락 용기 1700여개 지원

    ‘락앤락과 함께하는 용기 있는 삶’ 후원 전개… 독거노인에 도시락 용기 1700여개 지원

    락앤락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락앤락과 함께하는 용기 있는 삶’ 후원 사업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락앤락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식품보관용기 2종(‘비스프리 모듈러’·‘미니 소분용기’) 총 1716개를 지원했다. 이 식품보관용기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수행기관 34개소에 전달돼 독거노인에게 배달될 도시락 용기로 쓰일 예정이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은 “이번 후원사업을 계기로 독거노인을 돕고,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전달해 환경에 대한 인식까지 고취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어르신께 다양한 후원을 해 준 락앤락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락앤락은 이번 후원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 대상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한편, 다회용기 활용을 통한 일회용품 사용 및 폐기물 저감 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락앤락 식품보관용기를 지원받은 한 어르신은 “눈이 안 좋은데 보관용기가 투명해 어떤 음식을 담아도 내용물을 알 수 있어 마음에 든다”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으니 더욱 맛있게 느껴지고, 후원해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2020년부터 인연을 이어온 락앤락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코로나19 관련 위생키트(손소독제·마스크 등) 후원과 강원산불 피해 지역 구호 물품 지원 등을 함께 진행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이재호 락앤락 대표이사는 “이번 후원 사업이 어르신들 식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좋은 사업을 함께 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회 각 계층에 따뜻한 용기를 전할 수 있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김 싼 밥만 놓고 2살 방치→사망…母 “애 잘 때만 PC방”

    김 싼 밥만 놓고 2살 방치→사망…母 “애 잘 때만 PC방”

    2살 아들을 사흘간 집에 혼자 둬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법정에서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사망한 2살 아이 엄마 A(24)씨의 변호인은 이날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한다”라며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습아동학대 유기·방임 혐의도 일부 부인한다”라며 “남편이 집을 나간 이후 혼자 ‘독박 육아’를 하면서 아들이 잠들었을 때만 피시방에 갔다 왔기 때문에 방임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부터 지난 2월 2일 새벽까지 사흘간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아들 B(2)군을 집에 혼자 두고 외박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B군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날에도 17시간 넘게 혼자 집에 있었고 A씨가 새해 첫날 남자친구와 서울 보신각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집에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근 1년 동안 A씨가 60차례에 걸쳐 544시간 동안 아이를 혼자 두고 상습적으로 집을 비웠다고 설명했다. 탈수와 영양결핍으로 사망한 B군은 혼자서 음식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는 생후 20개월이었다. B군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 그 곁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B군은 1년간 제대로 분유나 이유식을 먹지 못한 그는 또래보다 성장이 느렸으며 출생 후 영유아건강검진은 단 한 번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2021년 3분기까지 ‘e아동행복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됐으나, 2021년 10월 이사 후 A씨가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사실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A씨 측은 “(피고인이) 무료인 영유아 검진과 필수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며 “국민의 의무가 아닌 복지혜택이기 때문에 이를 아들에게 받지 않게 했다고 피고인을 아동학대로 처벌할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그는 직업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작은 목소리로 “무직”이라고 답했다. A씨 측이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자 류 판사는 “피해자는 사망 전에 60시간 동안 혼자 방치됐다”라면서 “아이가 힘들거나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 했느냐”라고 직접 물었다. 이에 A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고 그의 변호인은 “피해자가 사망할 거라고 예견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A씨는 “지난주 허리를 다쳤다”라며 재판 내내 피고인석에 앉아 채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자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법정에서 허리가 아프다며 표정이 좋지 않은데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생후 20개월 된 피해자가 사망 당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측은 “수사 초기에 뉴스를 통해 피고인의 생계 어려움이 부각됐는데 (이번 사건은 피고인이)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러 간 상황에서 아이가 사망한 사건이 아니다”라며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남자친구와 같이 있기 위해 아이를 방치해 살해한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A씨 변호인은 “(정부의) 아동 양육수당도 피고인의 남편이 다 받아 갔는데 피고인에게 보내주지 않은 달이 대부분이었다”라고 맞섰다.
  • 백종원이 ‘30억’ 썼는데…상인들 “너 때문에 다 죽어!” 왜

    백종원이 ‘30억’ 썼는데…상인들 “너 때문에 다 죽어!” 왜

    “정도껏 해야지. 꼴보기 싫어 죽겠다.”요리사업가 백종원이 충남 예산시장 부흥 프로젝트와 관련 “이놈의 젠트리피케이션. 정도껏 해야지 꼴보기 싫어 죽겠네”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백종원은 17일 ‘백종원 시장이 되다 13화’를 통해 예산시장 재개장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리뉴얼중인 시장의 곳곳을 둘러보며 “핵심은 예산시장만 살리는 게 아니다. 예산 전 지역의 경제 활성화가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손님 없다고 가격 올리지 마라” 백종원은 예산시장 첫 개장 뒤 인근 가게들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생긴 것과 관련해 숙박업소 관계자와 식당 사장 등을 만나 문제를 해결했다. 백종원은 “어떤 숙박업소를 갔더니 평소 가격보다 2배를 받는다더라, (예산시장 안에서) 국수를 못 먹어서 앞에 있는 가게에서 국수를 먹었더니 4000원짜리를 7000원으로 받더라”라며 “그래서 긴급하게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만난 백종원은 “사장님들이 잘해주셔야 한다”며 “(예산에 왔다가) 자고 가는 사람이 생기면 가격을 진짜 잘 받아야 한다. 예산에 대한 이미지를 심는 거다. 잘못하다가 큰일 난다. 한 방에 가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딱 2년만 해보자. 어차피 그전에는 손님도 없어서 장사가 안되지 않았나”라며 “여기서 사장님들이 방값을 2~3배 받는다고 해서 갑자기 집안이 일어나겠나. 이번이 정말 기회다”라고 당부했다. 백종원은 시장 인근 다른 음식점 사장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그는 “파기름 국수의 레시피를 전부 공유하겠다”며 “가격을 저렴하게 똑같이 하시라. 지금 예산은 단합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존에 손님이 없을 때 책정한 높은 가격으로 손님이 오길 바라는 것은 잘못됐다”며 합당한 가격 책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인근 상인들의 불만에 ‘억울’ 백종원은 인근 상인들의 불만이 나온 데 대해 “‘너 때문에 시장 빼고 다 죽어’ 이 얘기를 내가 왜 들어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백종원은 “나 여기(예산시장 프로젝트)서 20억~30억원 썼다. 돈 안 아깝다. 안 해도 그만이다. 예산시장 프로젝트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며 젠트리피케이션(상권이 살아나면서 임대 상인 등이 쫓겨나는 현상) 문제에 대해서도 “작작해야지, 진짜 꼴 보기 싫어 죽겠다”며 분노를 표했다. 앞서 백종원은 예산 국밥거리에서 ‘백종원’이라는 이름을 떼기로 했다. 일부 상인들이 위생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백종원 “마음을 많이 다쳤다” 국밥거리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백종원은 “사장님들 가게 중 한 곳에도 위생 문제가 생기거나 기사화되면 예산에서 공론화돼서 난처할 것”이라며 “이전엔 별것 아니었던 게 큰일이 될 수 있다”고 이전보다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한 상인은 “다 장사하던 사람들인데 사소한 거 다 참견하면서 사람을 어렵게 하니까 너무 어렵다”며 “저희는 빼달라”고 요구했다. 백종원은 “걱정돼 그러는 것”이라며 “최근에 위생법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지만, 이 상인은 “영업정지 1년을 당하든지 1000만원을 물든지 해도 내가 그렇게 할 테니까 제 장사는 그렇게 하고 싶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몇 년에 걸쳐 노력하고 큰 비용을 쏟았지만 (사장님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 더 도와드린다고 했다가 잘못하면 화병 나실 것 같다”면서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고 말했다.
  • 침수 피해 제로…영등포구, 호우 대비 빗물받이 등 준설

    침수 피해 제로…영등포구, 호우 대비 빗물받이 등 준설

    서울 영등포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준설 작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8월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인해 관내 주택 5273건, 공장 및 상가 864건이 침수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구는 빗물받이 청소의 날 운영, 침수 취약지역 집중 준설,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확대 등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수립해 침수 피해를 철저히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8월까지 통·반장, 직능단체 등 지역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월 1회 취약 지역의 빗물받이를 청소한다. 지하철역 주변, 전통시장 주변, 음식점 밀집 지역 등 빗물받이 주변의 쓰레기를 제거하고 임의로 설치한 덮개를 수거한다. 구는 5월까지 관내 18개동, 28개 간선도로, 골목길 등 하수관로 50km 및 빗물받이 2만 5516개소를 집중적으로 준설할 계획이다. 빗물받이 준설은 전 구역을 대상으로 우기 전 1회를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침수 취약지역에 수시로 실시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구는 오는 12월까지 지난해 대비 1억 9000만원 증액된 총 8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빗물받이를 준설한다. 전체 빗물받이 2만 5516개소에 대해 개소별 1.8회에 해당하는 약 4만 5000회의 준설을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연속형 빗물받이(선형 배수체계)를 확대해 도로의 노면 배수를 극대화하고, 집중호우 때 저류 기능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빗물받이 덮개 제거를 위한 전담인력 상시 배치,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확대, 태풍 등 집중호우 예보 시 빗물받이 순찰 강화 등 수해에 철저히 대비한다. 한편 구는 오는 20일 장마·홍수 등에 대비해 관내 육갑문 4개소를 시험 가동 및 점검한다. 육갑문은 한강이 범람할 경우 강물의 도심 유입을 차단하는 수문으로 ▲노들길나들목 ▲당산나들목 ▲여의도나들목 ▲양평나들목에 각각 위치해 있다. 구는 권양기 작동, 수문 및 수밀 상태, 이물질 적치 여부, 수위계 및 안내 표지판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해 수방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 최호권 영등포구 청장은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한 영등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엄마 한국인, 멸치볶음 좋다”는 할리우드 배우

    “엄마 한국인, 멸치볶음 좋다”는 할리우드 배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 폼 클레멘티에프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이하 ‘가오갤3’/감독 제임스 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와서 기쁘다”며 “한국은 제게 중요하다, 어머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봉일인 5월3일이 제 생일인데 생일 개봉하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올드보이’ 덕분에 영화를 하고 싶다 생각했다”며 “봉준호 감독도 좋아하는 감독이고 한국음식도 정말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짠 맛의 멸치볶음도 너무 좋아한다”며 “멸치볶음은 프랑스어 발음으로 메르시 보꾸(Merci Beaucoup)라고 기억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월3일 국내 개봉.
  • 색다르게 빛이나게… 봄, 분위기 타볼까

    색다르게 빛이나게… 봄, 분위기 타볼까

    집 안에서 일상생활을 돕는 생활가전들이 ‘색’과 ‘빛’을 적극 활용해 공간의 분위기를 다채롭게 바꾸고 고객 취향과 개성에 맞춤한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데 역할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본연의 기능에 더해 색과 조도를 조율할 수 있는 무드 조명, 간접 조명 기능까지 갖춘 가전 제품군이 속속 늘어나면서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활용하는 가전의 ‘홈 조명’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음식을 상하지 않게 보관하는 용도로만 주목해 오던 냉장고의 ‘변신’이다. 앱에서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시시각각 도어 색상을 바꿀 수 있어 ‘무드 메이커’라는 별칭이 붙은 LG전자의 무드업 냉장고, 최대 167억 9600여개가 넘는 색상 조합이 가능한 ‘비스포크 프리즘 360’ 컬러 패널을 활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4도어 비스포크 냉장고가 대표적이다.LG전자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첫선을 보인 무드업 냉장고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광원과 광원으로부터 유입된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도광판을 적용한 신기술을 통해 패널을 바꾸지 않고 냉장고 도어 색상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냉장고를 오래 사용해 기존 색상에 싫증을 느끼거나 이사한 집의 인테리어와 냉장고 색이 어울리지 않아 속상했던 고객들이라면 무드업 냉장고를 통해 그런 애로사항 등을 해소할 수 있다”며 “또 상황에 따라 지인들을 집에 초대해 어울릴 때는 감각적이고 화려하게,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는 차분하고 분위기 있게 냉장고 색상을 바꿔 가며 공간을 연출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최근 무드업 냉장고 대용량 제품 새 출시와 맞춰 아티스트 컬렉션, 컬러 톤 미세 조절, 주변 밝기 센서 미세 조절, 노크온 패널 컬러 설정 등 4가지 새 업그레이드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아티스트 컬렉션 기능은 김선우, 문형태, 하태임 등 7명의 작가들과 협업한 것으로, 이들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컬러, 음악, 효과 등을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총체적으로 만끽해 볼 수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작가가 작품 색 테마와 어울리는 음원과 물결이 흐르듯 색이 변하는 플로우 모드, 리듬감 있게 튕기듯 색이 변하는 바운스 모드 가운데 선택해 조합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봄을 맞아 주방 분위기를 색다르게 바꿔 보고 싶은 고객들을 겨냥해 이달부터 5월 말까지 비스포크 냉장고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스포크 패널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5년차를 기념해 이 기간에 비스포크 냉장고를 구매하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패널을 살 수 있다. 비스포크 프리즘 360 패널은 교체용 패널에 대해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올해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기존 색상에 더해 세련된 메탈 소재를 부각시킨 바이브 다크 그레이와 낮은 채도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새틴 세이지 그린 등의 새로운 색을 추가하기도 했다. 냉장고뿐 아니라 다른 제품군의 가전에서도 집 안에 활기와 색다른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조명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휴대가 가능한 삼성전자의 빔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은 조명 효과와 이미지 템플릿을 제공하는 ‘앰비언트 모드’의 전용 콘텐츠를 활용하고 패키지에 포함된 전용 렌즈캡을 씌우면 다양한 색상의 조명으로 연출할 수 있어 화려한 패턴, 은은한 분위기 등 상황에 맞게 무드등으로 쓸 수도 있다. 앰비언트 모드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토존도 꾸밀 수 있다. 공간과 인테리어를 고려한 20개의 이미지, 자신의 사진 등을 벽면에 투사해 친구,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때 유용하다는 설명이다.최근 LG전자가 출시한 신발 보관 기기인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안이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외관 소재를 사용해 아끼는 신발을 넣어 놓고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데 더해 은은한 조명이 켜지며 백화점 매장과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테이블형 공기청정기인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도 테이블 하단에 무드 조명이 적용돼 밤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LG 씽큐 앱’을 통해 색은 8가지로, 밝기는 5단계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 토스뱅크, 누구나 출금·결제 ‘모임통장’

    토스뱅크, 누구나 출금·결제 ‘모임통장’

    토스뱅크가 지난 2월 1일 출시한 모임통장은 기존의 모임통장과는 달리 모임원이라면 누구나 출금은 물론 카드 발급, 결제까지 가능하다. 이러한 점이 부각되면서 출시 두 달여 만에 개설 30만 계좌를 돌파했다. 토스뱅크 모임통장은 단 하루만 맡겨도 연 2%(세전)의 이자를 준다. 기존 토스뱅크 수시입출금 통장의 장점을 그대로 탑재한 것이다. 다른 모임통장의 경우 별도의 공간으로 자금을 이동해 출금, 결제가 안 되도록 묶어 놔야 이자가 쌓이는 구조를 갖고 있다. 모임 인원수의 제한도 없으며 ‘공동모임장’ 권한을 갖게 되면 누구나 본인 명의의 모임 카드 발급이 가능하고 해당 카드를 사용해 출금,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추후 연말 정산도 가능하다. 모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회식, 놀이, 장보기 등의 지출 때 받을 수 있는 혜택도 강화했다. 음식점이나 주점에서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1만원 이상 결제 시 건당 500원, 1만원 미만 결제 시 100원을 즉시 지급한다. 노래방이나 볼링장, 당구장, 골프장 등에서도 가능하며 이마트나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다. 캐시백 혜택은 3대 영역에서 일 1회, 월 5회까지 제공되며 월 최대 15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 고사리철 제주에 빠진 ‘고사리 관광객’

    고사리철 제주에 빠진 ‘고사리 관광객’

    지난 4일 오전 11시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서 60대 여성과 7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본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사이렌을 울렸다. 여성들은 사이렌 소리를 듣고 겨우 숲속을 빠져나왔다. 13일 낮 12시쯤에도 표선면 세화리에서 딸 2명과 함께 고사리를 채취하던 80대 여성이 길을 잃고 헤매다 이후 주변을 수색하던 구급대에 발견됐다. 제주도는 요즘 고사리에 웃고 운다. 4월 고사리가 가장 연하고 맛있어 시골 할머니들은 물론 이주민, 관광객 너나 할 것 없이 고사리 채취에 열중하다 보니 길을 잃는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제주경찰청 등은 길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길잃음 사고는 모두 288건인데, 이 중 봄철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113건으로 39%를 차지했다. 풍력발전소가 많은 제주 동부 중산간 마을에서는 풍력발전기에 안심 넘버링(식별번호)을 새겨 길잃음 사고에 대비할 정도다. 경찰 관계자는 “절대 혼자 고사리를 채취하러 가지 말고 밝은 옷을 입고 휴대폰 보조용 배터리·호각 등의 비상용품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육지는 이맘때면 건조해 산불주의보가 내려지지만, 제주는 어김없이 ‘고사리 장마’가 온다. 올해도 마찬가지. 지난 4~6일, 14~15일에 비가 온 데 이어 19일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 온 뒤면 고사리가 거짓말처럼 자라나 있다. 꺾어도 꺾어도 자라난다. 많으면 8~9번 정도 새순이 돋아난다. 주로 해발 200~500m 오름과 곶자왈, 들판 등 중산간 지역에 분포한다. 요즘엔 고사리 관광객이 생겨났을 정도다. 제주 고사리는 예로부터 ‘궐채’(蕨菜)라고 불리며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했다. 제주 토박이들은 고사리 명당을 며느리에게도 알려 주지 않는다. 제주살이를 한 지 5년이 넘은 이모(56)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토박이들도 고사리를 꺾으러 갈 때는 절대 같이 가잔 말을 안 해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서귀포시 남원읍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한남리 산 76-7 일원에서 제27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를 개최한다. 봄날의 기운을 만끽하면서 ‘꺾으멍, 걸으멍, 쉬멍’(꺾으며·걸으며·쉬며) 고사리를 꺾는 축제에선 고사리 음식 만들기, 고사리 삶고 말리기, 어린이 승마체험, 어린이·청소년 드론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고사리철 제주에 빠진 ‘고사리 관광객’

    고사리철 제주에 빠진 ‘고사리 관광객’

    지난 4일 오전 11시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서 60대 여성과 7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본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사이렌을 울렸다. 여성들은 사이렌 소리를 듣고 겨우 숲속을 빠져나왔다. 13일 낮 12시쯤에도 표선면 세화리에서 딸 2명과 함께 고사리를 채취하던 80대 여성이 길을 잃고 헤매다 이후 주변을 수색하던 구급대에 발견됐다. 제주도는 요즘 고사리에 웃고 운다. 4월 고사리가 가장 연하고 맛있어 시골 할머니들은 물론 이주민, 관광객 너나 할 것 없이 고사리 채취에 열중하다 보니 길을 잃는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제주경찰청 등은 길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길잃음 사고는 모두 288건인데, 이 중 봄철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113건으로 39%를 차지했다. 풍력발전소가 많은 제주 동부 중산간 마을에서는 풍력발전기에 안심 넘버링(식별번호)을 새겨 길잃음 사고에 대비할 정도다. 경찰 관계자는 “절대 혼자 고사리를 채취하러 가지 말고 밝은 옷을 입고 휴대폰 보조용 배터리·호각 등의 비상용품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육지는 이맘때면 건조해 산불주의보가 내려지지만, 제주는 어김없이 ‘고사리 장마’가 온다. 올해도 마찬가지. 지난 4~6일, 14~15일에 비가 온 데 이어 19일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 온 뒤면 고사리가 거짓말처럼 자라나 있다. 꺾어도 꺾어도 자라난다. 많으면 8~9번 정도 새순이 돋아난다. 주로 해발 200~500m 오름과 곶자왈, 들판 등 중산간 지역에 분포한다. 요즘엔 고사리 관광객이 생겨났을 정도다. 제주 고사리는 예로부터 ‘궐채’(蕨菜)라고 불리며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했다. 제주 토박이들은 고사리 명당을 며느리에게도 알려 주지 않는다. 제주살이를 한 지 5년이 넘은 이모(56)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토박이들도 고사리를 꺾으러 갈 때는 절대 같이 가잔 말을 안 해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서귀포시 남원읍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한남리 산 76-7 일원에서 제27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를 개최한다. 봄날의 기운을 만끽하면서 ‘꺾으멍, 걸으멍, 쉬멍’(꺾으며·걸으며·쉬며) 고사리를 꺾는 축제에선 고사리 음식 만들기, 고사리 삶고 말리기, 어린이 승마체험, 어린이·청소년 드론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기은세, 띠동갑 남편에 ‘으리으리’ 생일상 공개

    기은세, 띠동갑 남편에 ‘으리으리’ 생일상 공개

    배우 겸 인플루언서 기은세가 12세 연상 남편의 생일상을 공개했다. 기은세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울버린 생신날. 오랜만에 집에서 가스레인지 5구를 다 돌려봅니다. 10년 전 첫 생일날 만들어 줬던 슈가 울버린 10번째 생일 다시 소환”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머리를 질끈 묶은 채 요리에 집중하는 기은세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갈비찜, 나물, 케이크 등 먹음직스러운 음식들로 가득 채워진 식탁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한 누리꾼은 “다시 태어나면 울버린으로 태어나고 싶다”며 부러움을 표했다. 앞서 기은세는 지난해 MBC 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띠동갑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전하며 “흠 잡힐 일을 안 한다. 술도 안 먹고 바른말만 한다”며 “살면 살수록 더 좋더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 순천시 향동 중장년 주민들 “요리교실 너무나 고마워요”

    순천시 향동 중장년 주민들 “요리교실 너무나 고마워요”

    “부억칼 사용법도 잘 몰랐는데 요리가 재밌고,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난 14일 요리교실 첫 수업을 받은 강모(75)씨는 “일평생 요리를 해본적이 없었는데 너무나 쉽게 알려줘서 음식 만드는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도 아주 좋다”며 “같이 수업 받은 사람들 모두 나처럼 신청하길 잘했다고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순천시 향동이 관내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중인 ‘행복한 밥상 요리교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향은 향동장이 혼자 생활하는 중장년 남성 건강을 책임질 ‘행복한 밥상 요리교실’을 운영해보자는 생각에 추진하게 됐다. 마을 이통장에게 협조를 구하고, SNS와 마을게시판 홍보·취약 계층에 직접 전화를 하는 등 3월 한달 동안 대상자를 모집했다. 당초 10명을 생각했지만 지원이 계속돼 15명으로 늘렸다. 45세부터 77세까지 다양하다. 지난 14일 장안창작마당(공유부엌)에서 첫 수업을 시작했다. 수강생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매추리알 장조림, 무쌈말이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행복한 밥상 요리교실’은 매월 둘째·넷째 금요일 열린다. 오는 6월 30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운영한다. 평소 요리를 접해볼 기회가 적었던 남성들에게 조리기구 사용법, 재료다듬기, 요리법으로 스스로 건강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8가지 음식 조리 실습과 제철 재료를 활용한 밀키트도 3회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8일은 제육뽑음·닭볶음 등 원료를 사서 바로 만들수 있는 요리법을 가르친다. 수강생들은 “평소 요리에 별 관심이 없어 참여하기를 망설였다”며 “일상생활에 유용한 요리법을 간단하게 알려줘 혼자서도 잘 만들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향은 동장은 “남성 스스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가 된지 오래다”며 “이번 수업을 통해 요리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건강관리도 잘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 향동은 취약계층 밑반찬 지원, 저소득 아동·청소년 해피박스 행복한 하루, 어르신 보양식 나눔 등 전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영양 나눔을 추진 중이다.
  • “계좌로 곧 송금” 54차례 음식값 떼먹은 30대 징역형

    “계좌로 곧 송금” 54차례 음식값 떼먹은 30대 징역형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뒤 50여 차례 걸쳐 음식값을 내지 않은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받았다. 17일 부산지법에 따르면 형사6단독 사경화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배상신청인에게 500만원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6월부터 7월 사이 스마트폰 배달 앱으로 54차례에 걸쳐 음식을 주문한 뒤 식비를 계산하지 않아 음식점들에 207만원 상당의 재산상 피해를 안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주문한 배달 음식은 초밥, 햄버거, 맥주, 커피, 디저트 등 다양했다. 그는 배달원에게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음식 대금을 곧 송금하겠다”고 거짓말을 하며 범행을 이어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 측은 재판에서 “A씨가 운영하는 옷 가게 종업원들에게 음식을 먹도록 한 것이고, 재정 사정이 여의찮아 대금을 결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담당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A씨는 2021년 4월 부산의 한 돈가스 전문점을 찾아 자신을 한 종편 방송 프로그램의 작가라고 소개하며 두 차례에 걸쳐 협찬금 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드라마 배경 장소로 사용할 식당을 섭외 중이다”며 협찬비를 요구했고, 이에 속은 식당 사장은 A씨에게 돈을 송금했다. 사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범행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집행유예 기간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만, 잘못을 일부 인정하고 피해 복구를 다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락앤락, 안성 아울렛 ‘창고대개방’ 행사… “주방·피크닉 용품 등 득템 찬스”

    락앤락, 안성 아울렛 ‘창고대개방’ 행사… “주방·피크닉 용품 등 득템 찬스”

    락앤락 오는 30일까지 안성 아울렛(아웃렛)에서 ‘창고 대개방’ 행사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락앤락 안성 아울렛은 경기 안성시에 있는 생활용품 할인매장으로,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F2C(Factory to Customer)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창고대개방 행사에서는 락앤락의 식품보관용기(밀폐·저장·보온·보냉)와 쿡웨어(주방용품)를 비롯해 베버리지웨어(텀블러·물병), 소형가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캠핑, 피크닉 등에 활용하기 좋은 다양한 생활잡화와 수납용품, 그리고 육아용품까지 총 1500종 이상의 제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락앤락의 인기 제품인 실내 맞춤형 텀블러 ‘메트로 머그(475㎖)’, ‘슬로 아웃도어 카고박스(31ℓ)’, ‘바로한끼 이유식 칼 세트’를 1만원대에 살 수 있고, ‘스텐 보온 도시락(450㎖)’, ‘살롱 포터블 인덕션’은 3만원대,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플러스(5ℓ)’와 ‘진공쌀통(25kg)’은 7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내열유리용기 ‘탑클라스’, 냉동·냉장 소분 보관용기 ‘스마트킵’, 보관·정리에 최적화된 ‘비스프리 모듈러’, 이유식용 ’바로한끼 더 편한 이유식 용기’, 쿡웨어 ‘가드니아’, ‘웨이브 IH’, 신제품 ‘진공 쌀 냉장고(20kg)’ 등 주요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방문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된다. 1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데일리백(18ℓ)’을, 설문조사 참여자에게는 ‘에톰 극세사 더스터’를 한정 수량으로 준다. 이 행사는 락앤락 안성 아울렛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창고대개방 행사로, 지난해 11월 첫 행사 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8.6%에 달하는 방문객이 ‘안성 아울렛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을 정도로 방문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락앤락 관계자는 “올해는 방문객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고객 동선 및 이용 편의성을 더욱 개선하고, 판매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고물가 시대 락앤락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혼자 지하 70m 동굴서 500일 버틴 여성 “가장 힘들었던 건 파리”

    혼자 지하 70m 동굴서 500일 버틴 여성 “가장 힘들었던 건 파리”

    고립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에 참여한 여성 산악인이 지하동굴에서 홀로 산 지 500일 만에 바깥세상으로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및 스페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출신 산악인 베아트리스 플라미니(50)는 극한의 고립이 인간의 신체·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 차 스페인 남부 그라다다 모트릴 인근에 있는 지하동굴에 들어갔다가 500일 만에 밖으로 나왔다. 그는 2021년 11월 20일 지하 70m 동굴로 들어가면서 헬멧 라이트 등 약간의 빛과 책, 종이와 연필, 뜨개질감만을 챙겼다. 스페인 알메리아·그라나다·무르시아 대학 소속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그를 지속 관찰하면서도 극도의 고립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500일 동안 지정된 장소에 식료품을 놓아줄 뿐 그에게 어떤 대화나 접촉을 시도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상 상황을 대비한 ‘패닉 버튼’이 제공됐지만 플라미니는 이를 누르지 않고 약속한 기간을 채우고 동굴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무사 생환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플라미니는 “나는 나 자신과 아주 잘 지냈다”라면서 “힘든 순간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매우 아름다운 순간 또한 있었다”라고 말했다. 동굴에서 한 일들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그는 동굴에서 책 60권을 읽었고, 글 쓰고 그림 그리고 뜨개질도 하는 등 계획적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닥친 그 순간을 사는 것이 비결이었다”라면서 “잡생각 하지 않고 한 가지 행위에 몰두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플라미니는 65일째부터는 시간의 흐름에 대한 감각을 잃었고 동굴 밖으로 나왔을 때 160∼170일 정도 지났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내려와 ‘이제 동굴을 떠나야 한다’라고 했을 때 밖에 무슨 일이 일어나 그런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500일이 지났다는 얘기를 듣자 ‘벌써? 말도 안 돼. 아직 책을 끝내지 못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실은 (동굴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플라미니가 동굴에서 생활하면서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자신에게 닥친 최대 위기가 동굴에 파리가 들어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미니는 “파리가 들어와서 애벌레를 낳았는데 그냥 내버려 뒀더니 파리가 내 온몸을 뒤덮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한 기자가 플라미니에게 동굴에서 화장실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냐고 묻자 “다섯 번의 배변을 보면 지정된 장소에 옮겨놓았다. 다섯 차례의 배설물을 모으는 것이 최대 한계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치 신에게 제물을 바치듯 배설물을 가져다 놓으면 외부 사람들은 마치 신처럼 나에게 음식을 내려줬다”라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미니는 동굴에서 지내는 동안 샤워도 할 수 없었다면서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샤워를 못 했지만 나는 익스트림스포츠 선수이기 때문에 500일은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플라미니가 세운 기록은 인간이 홀로 동굴에서 보낸 최장 기록인 것으로 보이지만,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 같은 종목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그의 500일 동굴 여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배부르네, 그만 먹어야지’…해파리도 배부름을 느낀다 [고든 정의 TECH+]

    ‘배부르네, 그만 먹어야지’…해파리도 배부름을 느낀다 [고든 정의 TECH+]

    바다를 둥둥 떠다니는 해파리는 가장 원시적이고 단순한 다세포 동물로 여겨진다. 촉수를 늘어뜨린 채 다니다가 촉수에 걸린 운 나쁜 물고기를 잡아먹는 삶이기 때문에 뇌가 없어도 살아가는 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해파리가 복잡한 환경에 맞춰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해파리는 뇌 없이 단순한 그물망 같은 신경계를 지녔지만, 어디로 움직이고 언제 사냥하고 어떨 때 휴식을 취해야 하는지 정확히 판단한다.  일본 도호쿠 대학의 과학자들은 해파리가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연구했다. 연구팀은 해파리의 소화기관과 신경계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조직을 채취해서 43개의 유전자와 그 유전자가 만드는 신경 전달 물질을 분석했다.  일본 도호쿠 대학 해파리 식욕 조절 연구 그 결과 GLWamide (GLWa)라는 펩타이드가 충분히 먹었다는 신호를 보내는 물질로 밝혀졌다. 이미 먹은 음식도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새로운 먹이를 먹다가는 결국 탈이 나게 마련이다. 극단적인 경우엔 얇은 소화기관과 몸이 찢어지거나 손상될 수 있다.  해파리가 매우 단순한 신체 구조에도 불구하고 소화기관에서 신호를 보내 더 먹지 말고 일단 먹은 걸 소화시키는 데 집중하게 신경 세포에 신호를 보내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부분은 GLWa 펩타이드가 초파리에서 비슷한 기능을 하는 MIP라는 물질과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기본적인 식욕 조절 기능은 이배엽 동물인 해파리와 삼배엽 동물의 공통 조상에서 아주 오래전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식욕을 조절하는 것은 사실 동물의 가장 기본적 기능에 속한다. 해파리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배부르면 쉬고 배고픔을 느끼면 먹을 것을 찾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일 것이다.
  • 경기북부에 소 집단폐사 ‘보툴리즘’ 주의보

    경기북부에 소 집단폐사 ‘보툴리즘’ 주의보

    경기북부 소 사육농가에 집단폐사를 일으키는 ‘보툴리즘’ 주의보가 발령됐다. 17일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보툴리즘(Botulism)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 균에 의해 생성된 신경독소 물질을 섭취해 발생하는 중독증이다. 동물 간 전파는 없으나 전신성 쇠약을 동반하는 운동기관 마비가 주요증상으로, 기립불능 등의 증상이 나타난 소의 경우 대부분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백신접종이 유일한 예방법이다.앞서 지난 9일 양주시의 육우 사육농가에서 약 90마리가 폐사했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정확한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발생 당일 현장 부검을 실시했으며, 정밀진단 결과 해당 농가의 사료와 증상 축에서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를 확인했다. 보툴리눔균은 토양 속에 장기간 존재해 오염된 농장은 지속해서 재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매년 백신접종을 한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동물사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동물 사체로 부터 음용수나 사일리지(옥수수·콩과식물·목초 등의 사료식물을 잘게 썰어 보관하는 곳)가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최경묵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보툴리즘 증상을 보인 소는 100% 폐사할 정도로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과거 보툴리즘이 발생했거나, 위험이 큰 농가의 경우 예방백신 접종을 하고, 의심 축 발생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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