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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피워 이혼하고 딸 학대한 엄마를 부양해야 하나요?”

    “바람피워 이혼하고 딸 학대한 엄마를 부양해야 하나요?”

    “저를 평생 학대한 엄마를 부양할 의무가 있나요?”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에게 각종 정신적·신체적 학대를 당한 여성이 ‘부양할 의무’에 대해 고민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20대 여성 A씨는 지난 12일 JTBC ‘사건 반장’에 사연을 보내 “평생 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해왔다”라며 초등학생 때 공부를 하다 문제를 틀리면 바늘에 몸을 찔렸고, 화가 난다는 이유로 머리를 맞고 음식물 쓰레기를 먹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나마 의지하던 아버지와는 어머니의 외도로 A씨가 초등학교 때 이혼을 하게 됐는데, 어머니는 A씨에게 “아빠가 벌어오는 게 시원찮으니 내가 희생해서 저 집으로 시집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아버지와 살기 원했으나, 어머니는 딸을 억지로 끌고 가더니 전 아버지에게 수시로 양육비를 요구했다. 심지어 아버지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걸며 “양육비를 보낼 때까지 아이를 때릴 테니까 빨리 돈을 보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A씨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산재 사고로 아버지가 숨지게 되면서 보험금은 법적 상속인인 A씨가 받게 됐으나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법정관리인인 어머니가 보험금을 가져가게 됐다.더는 양육비를 받지 못하자 어머니는 고등학생인 A씨에게 돈을 벌어오라며 아르바이트를 시키고, 일자리를 구해준 뒤 딸의 월급을 가로채기까지 했다. 어머니는 A씨에게 “사실 내가 널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널 죽이고 나도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말했고, 버티다 못한 A씨는 야반도주로 집을 나갔다. 이후 대출을 받아 살 자리를 마련하고 무난하게 살아가는가 싶던 A씨 앞에 어떻게 알았는지 어머니가 나타났다. A씨는 “어머니가 제가 다니던 회사마다 쫓아와서 패악질을 부렸다”며 “저를 막 때리고 이러니까 사람들이 신고하면 ‘니가 무슨 권한으로 신고하냐’고 하고, 사업장에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신고를 당해서 경찰이 와서 어떻게 하냐고 해서 저한테 오지 말라고 각서를 쓴 적도 있다”고 전했다. 급기야 A씨는 이 같은 일 때문에 회사에서 나가게 됐다. 이후로 몇년을 도피하다시피 생활하며 정착도 못하고 지금은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상태다. A씨는 “이렇게 저를 평생 학대해 온 엄마를 부양할 의무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원칙적으로는 부양 의무 있어“딸 죄책감을 무기로 삼을 것” 백성문 변호사는 “원칙적으로는 부양 의무가 있다”라며 “다만 부양 의무라는 게 부모가 자녀에 대해서는 1차적인 부양의무지만 자녀의 부모에 대한 의무는 2차적 의무라서 내가 쓰고 남는 돈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의 사연 상황으로 보면 부양의무가 있는 것과 부양료를 실제 지급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는 해석이다. 백 변호사는 “혹시라도 부양의무로 인해 소송을 당한다면 이런 여러가지 문제들을 제출할 경우 부양 의무를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제가 봤을 때 잘못된 법이다”라며 “이처럼 뜬금없이 부모가 나타났을 때 핏줄이라고 부양 받는 것은 법으로 막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엄마가 안 변하는 것은 확실하다. 이런 경우에 엄마가 딸의 죄책감을 무기로 삼을 것”이라며 “심리적,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우선이며 내 마음이 편해졌을 때야 어머니를 용서하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말년 “안 주면 점원이 불러 세워… 팁 문화 진짜 별로”

    이말년 “안 주면 점원이 불러 세워… 팁 문화 진짜 별로”

    이말년이 팁 문화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팁과의 전쟁, 하와이 6박8일 여행기’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말년은 “하와이를 갔다 왔다. 하와이에 최근 불이 나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간 데랑은 다른 섬이다. 영향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말년은 하와이 여행을 하며 겪었던 일들을 소개했다. 그는 “6일 차에 치즈케이크 팩토리에 갔다”라고 운을 뗐다. 이말년은 “음식을 먹었는데 웨이터가 에이드를 음료는 안 시킬 거냐고 해서 에이드를 시켰다. ‘더 먹을 거냐?’고 하길래 리필인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네’라고 했다. 다른 식당에서는 콜라 시킨 다음에 리필해 달라고 하니까 해줬는데 여기서는 한 26달러인가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는 “먹었는데 추천 팁이 18%부터 있는 거다. 내가 먹었던 퓨전 레스토랑도 15%부터 있었는데 여긴 18%부터다”라고 전했다. 식사비와 팁이 합쳐서 133달러가 나왔고, 수중에는 50달러 2장, 20달러 1장, 10달러 3장이 있었다. 이말년은 “여기서부터 문제였다. 130달러를 내야 하나, 140달러를 내야 하나, 150달러를 내야 하는가다. 나는 130달러를 냈다. 왜냐하면 이건(18% 팁은) 권장이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130달러만 해도 충분히 15%를 넘었다. ‘굿바이’ 하고 헤어지는데 갑자기 불러 세웠다. ‘혹시 계산을 잘못한 거 아니냐?’고 그러더라. 조금 부족한 거 같다고 계속하길래 ‘18%를 굳이 받아야겠구나’ 해서 140달러를 냈다”라고 말했다. 이말년은 “잔돈을 요구했더니 자기 개인 지갑으로 보이는 걸 꺼내더니 3달러를 주더라. 7달러를 줘야 하는데”라며 “내가 거기서 더 강하게 나가지 못하고 3달러만 받고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뭔가 설명할 수가 없더라. ‘노 3달러. 7달러 오케이’ 해야 하는데 거기까지는 좀 힘들었다. 영어를 잘 모르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팁 문화를 너무 모르니까 답답하다”라며 “옛날에 직박이 형한테도 들었는데 팁을 적게 내거나 하면 서버가 부른다더라. ‘혹시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드신 게 있었나’라고 물어본다고 한다. 아니라고 하면 ‘왜 불만이 있었나’ 이런 식으로 돈을 더 달라고 한다. 나 같은 경우는 그런 설명도 없고 그냥 ‘계산이 잘못된 거 같은데’ 이런 뉘앙스였다”라고 털어놨다. 이말년은 “이거 좀 별로인 것 같다. 팁 문화 진짜 별로다. 너무 기준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동방예의지국은 이제 그만/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동방예의지국은 이제 그만/서강대 교수(매체경영)

    나는 초등 때부터 지겹도록 들어 온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이 엄청 좋은 뜻인 줄 알았다. 선생님은 칠판에 한문까지 써 가며 설명했고 우리는 뿌듯한 자부심으로 배웠다. 심지어 전화도 윗사람이 먼저 끊고 난 뒤에 끊어야 된다고 배웠다. 모두가 자랑스러워했고 한국인만의 자부심 정도로 생각하며 흐뭇해했다. 그런데 이 말이 우리가 아는 의미와는 달리 아주 수치스런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끄럽지만 최근에 알았다. 알려진 대로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은 옛날 중국이 우리나라를 부르던 말이다. ‘후한서’의 ‘동이열전’에 따르면 동이는 풍속이 순후해 길을 서로 양보하고, 음식도 서로 미루며, 남자와 여자가 따로 거처해 섞이지 않으니 공자마저도 살고 싶어 했던 ‘예의의 땅’이었다. 그러나 딱 여기까지다. 이 같은 좋은 의미와 달리 정반대의 의미로도 오랫동안 사용됐다. 조선은 언제나 중국의 봉이었다. 그것도 아주 말 잘 듣는 ‘예의 바른’ 봉. 예쁜 여자를 수백 명 뽑아 바쳐라, 말 3000필을 보내라 등등 무리한 요구를 해 댔다. 심지어 명의 영락제는 “입맛이 없으니 밴댕이젓이나 곤쟁이젓, 문어 같은 것을 보내라. 스무 살 이상 서른 살 이하로 음식 잘하고 술 잘 빚는 처녀를 대여섯 보내라”고까지 요구했다. 세종실록에 나와 있다. 거의 조선을 무슨 종 취급하는 행태다. 그러나 유약하고 힘없는 조선은 ‘예의바르게’ 요구를 따랐다. 그 와중에 가장 고통받은 것은 조선의 민초들이다. 그런 중국이지만 오랜 세월 이웃 국가들의 위협에 시달려 왔다. 그래서 만리장성을 쌓고 또 송나라에서 보듯이 필요할 경우 금은보화를 주고 화친 관계를 유지해 오기도 했다. 시시때때로 중국을 괴롭히는 이웃 국가 중 유일하게 조선만이 절대적으로 복종해 왔다. 아시아 역사를 보더라도 여진, 몽골, 거란, 만주족 등등이 중국을 지배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조선만은 단 한번의 시도조차 없었다. 그런 연유로 중국은 조선을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시작은 괜찮았으나 이 말은 이처럼 엄청 모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선과 중국의 관계는 좋은 말로 비대칭적인 관계이고 거친 말로는 속국 관계였다. 한국인의 정신세계에서 가장 이해되지 않는 것이 반일 감정이다. 조선 왕조의 절대 무능 때문에 40년간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것을 두고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엄청난 치욕으로 생각한다. 맞다. 분명 치욕적인 일이다. 그래서 조국 등 지난 정권 실세들은 걸핏하면 토착 왜구,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 감정을 부추겨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 그런데 40년 국권을 빼앗긴 것에 대해서는 부르르 떨면서 정작 오백년 동안 중국에 당한 것에 대해서는 애써 모른 체한다. 뿐만 아니다. 2017년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베이징대 연설에서 중국을 ‘높은 산봉우리’에 비유하며 “한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중국몽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얼빠진 이야기다. 중국몽이 무엇인가. 한마디로 중화민족의 부흥이란 목적 아래 중국 우선주의, 인권, 언론탄압, 민주주의 말살 등이 주요 골자가 아닌가. 그런 나라가 중국이다. 한때는 뭇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했던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에 대해 나는 오늘 심한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 자유, 평등, 자기주장, 성취 등등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가치들을 추구해 온 나라가 한국이다. 그런 나라가 아직도 중국몽이 어쩌구저쩌구 해대는 행태는 황당하다 못해 측은하기까지 하다. 인권과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대한민국은 더이상 중국의 압제와 패권주의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제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을 정도의 힘은 길렀다. 계절은 어느덧 가을의 초입이다. 이 가을, 나는 오랫동안 함께해 온 동방예의지국과 이제 그만 이별하려 한다.
  • ‘고독한 미식가’와 ‘식객’ 만났다… “한일, 맛있는 것 먹으면 친해져”

    ‘고독한 미식가’와 ‘식객’ 만났다… “한일, 맛있는 것 먹으면 친해져”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싸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양국의 음식을 알게 될수록 두 나라의 사이가 좋아질 겁니다.” 전 세계적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원작자 구스미 마사유키 작가가 음식을 매개로 한 양국의 교류 증진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13일 서울 종로구 한옥 이에나에서 진행한 허영만-구스미 마사유키 작가 대담에서 “일본과 한국의 음식은 비슷한 듯 차이가 크다”면서 “굳이 비싼 음식, 독특한 음식이 아니라 사소한 음식으로 서로를 알아 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대담은 음식을 통한 한일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활용하고자 문체부가 마련했다. 구스미 작가는 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출간한 ‘고독한 미식가’를 비롯해 ‘하나씨의 간단 요리’, ‘황야의 미식가’, ‘방랑의 미식가’ 등 다양한 음식만화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를 즐겨 본다고 말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날 대담자로 나선 한국 대표 만화가 허영만은 구스미 작가와 지역 제철 음식과 현지 맛집에 관한 관심이 그 나라에 대한 관광과 재방문을 이끄는 중요한 매력이라는 데 공감했다. 허 작가가 한국 음식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 가도 메인 디시 전에 반찬이 쫙 깔리는 그런 데가 없다. 달라면 더 많이 준다”고 농담을 건네자 구스미 작가는 이를 받아 “천국이 따로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 작가가 이에 대해 “그럼, 천국에 자주 오십시오”라고 건네며 웃음꽃이 피었다. 올해 75세인 허 작가보다 10살이 적은 구스미 작가는 대담을 마치고 “형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구스미 작가는 이번 방한으로 서울 서촌과 삼청동 등 일본인에게 매력적으로 비칠 만한 현지인 맛집을 찾는다. 작가가 직접 드라마를 패러디해 한국 골목 골목의 숨겨진 맛집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K관광의 매력을 일본 관광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를 일본 남성층을 대상으로 한 음식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 수출 부진·관광객 증가에 엇갈린 고용시장

    수출 부진·관광객 증가에 엇갈린 고용시장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여름휴가철을 맞은 8월 관광 수요의 증가로 대면 서비스업과 고령층 위주로 고용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 가며 ‘역대 최고 고용률’이 무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은 13일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67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만 8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증가폭이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고용률 역시 63.1%로 집계 이래 역대 8월 중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2.0%로 역대 8월 중 최저치를 찍었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실제 일을 해 수입을 번 인구와 구직활동한 인구를 포괄하는 경제활동참가율도 역대 8월 중 최고치인 64.4%로, 고용시장의 호조세를 입증했다. 고용시장에 활력을 일으킨 것은 여름휴가철이었던 지난달 중국인 단체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인한 대면 서비스업이었다. 관광과 직결된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12만 1000명(5.5%) 증가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도 2만 1000명(4.3%) 증가했다. 한국을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8월 31만 1000명에서 올해 7월 103만 2000명 수준으로 3배가량 급증했다. 휴가와 학교들의 방학 기간이 겹쳐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5월부터 꾸준히 감소하던 운수창고업 취업자 수 감소폭도 1만 명대로 줄었다. 같은 기간 돌봄 수요도 증가하면서 지난달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역시 전년 대비 13만 8000명 늘었다.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먹구름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제조업 취업자 수는 수출과 생산이 줄어들면서 6만 9000명 감소해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7월 집중호우에 이어 건설업 부진도 계속되면서 건설업 취업자 수 역시 9개월째 줄어들었다.
  • 고용률 ‘역대 최고’ 이면엔···외국인 관광객에 서비스업↑, 수출 부진에 제조업은 ↓

    고용률 ‘역대 최고’ 이면엔···외국인 관광객에 서비스업↑, 수출 부진에 제조업은 ↓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은 8월 관광 수요의 증가로 대면 서비스업과 고령층 위주로 고용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 고용률’이 무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은 13일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67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만 8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증가폭이 5개월만에 반등한 것이다. 고용률 역시 63.1%로 집계 이래 역대 8월 중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2.0%로 역대 8월 중 최저치를 찍었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실제 일을 해 수입을 번 인구와 구직활동한 인구를 포괄하는 경제활동참가율도 역대 8월 중 최고치인 64.4%로, 고용시장의 호조세를 입증했다. 고용시장에 활력을 일으킨 것은 여름 휴가철이었던 지난달 중국인 단체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인한 대면 서비스업이었다. 관광과 직결된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12만 1000명(5.5%) 증가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도 2만 1000명(4.3%) 증가했다. 한국을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8월 31만 1000명에서 올해 7월 103만 2000명 수준으로 3배 가량 급증했다. 휴가와 학교들의 방학 기간이 겹쳐 배달수요가 증가하면서 5월부터 꾸준히 감소하던 운수창고업 취업자 수 감소폭도 1만 명대로 줄었다. 같은 기간 돌봄 수요도 증가하면서 지난달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역시 전년 대비 13만 8000명 늘었다. 반면 수출 부진으로 인한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먹구름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제조업 취업자 수는 수출과 생산이 줄어들면서 6만 9000명 감소해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7월 집중호우에 이어 건설업 부진도 계속되면서 건설업 취업자 수 역시 9개월째 줄어들었다. 고용 지표의 핵심인 청년층과 40대 고용률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모든 연령층을 통틀어 15~29세의 청년층에서만 고용률이 0.3% 포인트 감소해 7개월 연속 하락했다. 40대 남성 ㄱ용률도 90.6%로 0.7% 포인트나 떨어졌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에 따라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청년층 취업자 중 20대 초반에서 학교에 재학하는 비율이 높아지며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 노원구 지역 청년 대상 ‘대규모 동창회’ 연다… 16일 ‘제2회 노원 청년 축제’ 개최

    노원구 지역 청년 대상 ‘대규모 동창회’ 연다… 16일 ‘제2회 노원 청년 축제’ 개최

    서울 노원구가 청년의 날을 맞아 ‘제2회 노원 청년 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우리 모두는 노원의 동창’이라는 주제로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열린다. 구 관계자는 “노원구에 7개 대학을 비롯해 교육 기관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대규모 동창회’를 소재로 했다”면서 “출신 학교를 기반으로 한 동창에 국한하지 않고 직장 등 노원구에서 활동하는 지역 청년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한 축제”라고 설명했다. 축제는 ‘볼거리 동창회’, ‘놀거리 동창회’, ‘살 거리 동창회’, ‘먹거리 동창회’로 구성된다. 볼거리 동창회에서는 오후 4시 30분부터 스트리트 댄스와 디제이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7시에는 개막식에 이어 노원구 출신의 가수 양다일과 펀치가 무대에 오른다. 놀거리 동창회에서는 ‘동창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장 종합 안내소에서 노원구 5개의 법정동 중 나에게 맞는 동을 고르고 해당 동을 상징하는 명찰을 받아 착용한 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무를 마치면 상품으로 친환경 모자, 티셔츠 등을 증정한다. 손뜨개 가방, 반려동물 식기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벼룩시장은 살 거리 동창회에서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10대도 배치된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청년 활동가와 문화 예술 전문가, 대학 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된 청년축제기획단을 꾸리고 청년들이 축제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지원 청년 도우미도 30명 모집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년들이 밖으로 나와 축제를 즐기며 새로운 관계를 맺고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남 수산물 소비촉진, 수산업계 지원 총력...특별자금 100억원 융자 지원 등

    경남 수산물 소비촉진, 수산업계 지원 총력...특별자금 100억원 융자 지원 등

    경남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수산물 구매 기피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지역 수산업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특별자금 100억원 융자 등 지원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먼저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계 소상공인을 위해 ‘경상남도 수산업계 소상공인 특별자금’ 1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어업, 양식업, 수산물 도·소매업, 수산물 가공업, 음식점업(수산물 요리 취급) 등 수산업 관련 20개 업종 경남지역 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된다. 융자조건은 1년 만기 일시상환이나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이다. 경남도는 1년간 연 2.5% 이자와 보증수수료 0.5% 감면을 지원한다.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경남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https://gnsinbo.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 홈페이지(http://www.gyeongnam.go.kr) 공지사항 및 고시·공고란 ‘2023년도 경상남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계획 변경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경남도는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예비비 4억 5000만원을 긴급 확보해 경남 18개 시군, 56개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상품권 지급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2월까지이다. 수산물 구매 고객이 전통시장 내 수산물 판매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 지급대상 점포인지 확인하고 상품을 구매한 뒤 구매 영수증(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제로페이 등)을 지정된 장소(전통시장 상인회 사무실 등)에 제시하면 온누리상품권(지류)을 받을 수 있다. 20만원 이상 수산물 구매 시 1인당 최대 6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지급대상은 당일 구매건으로 한정되며 국내외 수산물로, 젓갈류 등 가공식품과 횟집 등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도 포함된다. 경남도는 그동안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참여를 희망하는 전통시장을 선정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상품목과 온누리상품권 지급한도를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장별 일정과 장소 등 온누리상품권 지급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시군 전통시장 담당부서에 확인하면 된다. 추석을 맞아 수산물 소비 촉진과 수산물 취급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e경남몰(egnmall.kr)에서 수산물 특별 할인 기획전도 진행한다. 기획전에서는 경남에서 생산된 생선류, 해산물, 건어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35개 업체에서 신선하고 다양한 수산물 104개 품목을 판매한다. 특히, 수산물 할인권(30%)과 e경남몰 자체 할인권(20%)을 동시에 발행해 e경남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중복할인을 통해 최대 50%까지 할인(1인 최대 6만원)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특별 할인 기획전을 10월과 11월에도 추가로 실시해 경남에서 생산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수산업계 피해가 고착화되는 것을 막고, 추석 연휴를 맞아 수산물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선제적 지원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이번 지원 정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락앤락, 쿡웨어 ‘롤링팝’ 3종 출시… 통통 튀는 컬러·디자인 눈길

    락앤락, 쿡웨어 ‘롤링팝’ 3종 출시… 통통 튀는 컬러·디자인 눈길

    락앤락이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쿡웨어 ‘롤링팝’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국, 찌개, 밀키트 조리에 용이한 ‘롤링팝 양수 18cm’ ▲라면, 파스타 등 간단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롤링팝 편수 16cm’ ▲볶음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롤링팝 멀티팬 22cm’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락앤락 롤링팝은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통통 튀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요리부터 플레이팅까지 활용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제품으로, 특별한 주방 분위기를 연출하는 키친테리어(kitchen+interior)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조리도구를 걸칠 수 있는 V자 모양의 ‘빅토리 핸들’, 손잡이의 뜨거움을 방지하는 ‘하트 가드’, 동글동글 잡고 싶은 ‘위시볼 핸들’을 적용해 개성과 감성을 더했다. 사용 편의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프라이팬 내부는 강력한 넌스틱 코팅을 적용, 음식물이 눌어붙는 것을 방지해 조리와 세척이 용이하다. 프라이팬 외부와 냄비에는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스크래치에 강하며, 편수 냄비와 프라이팬 손잡이는 러버 코팅 처리로 부드러운 그립감을 자랑한다. 롤링팝은 또한 인덕션 화구에 딱 맞은 콤팩트한 사이즈로 설계되었으며, 핸들이 짧아 좁은 주방에서도 손쉽고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열전도율이 높은 프리미엄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열효율을 극대화, 더욱 빠른 조리가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 롤링팝은 락앤락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롤링팝은 신혼이나 1인 가구, 홈파티를 즐기는 가구 등을 중심으로 출시 전부터 감각적인 쿡웨어로 주목받았다”며 “요리를 재미있게, 주방을 더욱 특별하게 빛내 줄 키친테리어 아이템으로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 “한·일, 서로 맛있는 거 먹으면 친해져”…‘고독한 미식가’ 쿠스미 작가의 ‘팁’

    “한·일, 서로 맛있는 거 먹으면 친해져”…‘고독한 미식가’ 쿠스미 작가의 ‘팁’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싸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양국의 음식을 알게 될수록 두 나라의 사이가 좋아질 겁니다.” 전 세계적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원작자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가 음식을 매개로 한 양국의 교류 증진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13일 서울 종로구 한옥 이에나에서 진행한 허영만-쿠스미 마사유키 작가 대담에서 “일본과 한국의 음식은 비슷한 듯 차이가 크다”면서 “굳이 비싼 음식, 독특한 음식이 아니라 사소한 음식으로 서로를 알아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대담은 음식을 통한 한일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문체부가 이를 활용하고자 마련했다. 쿠스미 작가는 세계 10여 개국에 번역·출간한 ‘고독한 미식가’를 비롯해 ‘하나씨의 간단 요리’, ‘황야의 미식가’, ‘방랑의 미식가’ 등 다양한 음식만화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를 즐겨본다고 말하면서 주목받았다.이날 대담자로 나선 한국 대표 만화가 허영만은 쿠스미 작가와 지역 제철 음식과 현지 맛집에 관한 관심이 그 나라에 대한 관광과 재방문을 이끄는 중요한 매력이라는 데에 공감했다. 대담이긴 하지만, 둘은 마치 오랜 형제처럼 김치에 대한 양국의 맛 비교를 비롯해, 고춧가루의 유래, 한국과 일본의 우동, 복어구이와 삼겹살 등 다양한 음식 이야기로 만찬을 벌이듯 이야기를 나눴다. 허 작가가 한국 음식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 가도 메인디쉬 전에 반찬이 쫙 깔리는 그런 데가 없다. 달라면 더 많이 준다”고 농담을 건네자 쿠스미 작가가 이를 받아 “천국이 따로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 작가가 이에 대해 “그럼, 천국에 자주 오십시오”라고 건네며 웃음꽃이 피었다. 올해 75세인 허 작가에 비해 10살이 적은 쿠스미 작가는 대담을 마치고 “형님, 감사합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쿠스미 작가는 이번 방한으로 서촌과 삼청동 등 일본인에게 매력적으로 비칠만한 현지인 맛집을 찾는다. 작가가 직접 드라마를 패러디해 한국 골목 골목의 숨겨진 맛집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K-관광의 매력을 일본 관광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문체부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일본에서 남성 시청자층에 인기가 많은 점에 착안해 이 영상을 ‘샐러리맨 맛집’, ‘혼술 맛집’ 등 일본 남성층을 대상으로 한 음식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 10대 소녀에 다가가 “떡볶이 사줄게” 추행한 40대男…술 강권도

    10대 소녀에 다가가 “떡볶이 사줄게” 추행한 40대男…술 강권도

    푸드트럭에서 10대 소녀들을 추행하고 술까지 강제로 권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7시쯤 원주시의 한 푸드트럭 앞에서 주문 음식을 기다리던 B(13)양에게 ‘떡볶이를 사주겠다’며 허리를 감싸고 목과 볼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양을 푸드트럭 간이테이블로 데려갔고, 동석한 C(14)양과 D(14)양 등 2명의 허리와 손목을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도 있다. 또 이 과정에서 A씨는 이들에게 술을 강권한 사실도 드러났다. A씨와 피해자들은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는 피해자들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가할 뿐만 아니라 올바르고 건전한 성적 가치관 및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2명의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데다 나머지 피해자를 위해 피해보상금을 공탁한 점, 성범죄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송파구, 2023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송파구, 2023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서울 송파구가 구민 행정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2023년 상반기 적극행정 모범사례 3건을 최종 선정했따고 13일 밝혔다. 구는 조직 내 적극적인 공직문화를 확산시키고 소극 행정을 예방하기 위해 매년 2회씩 반기마다 심사를 통하여 우수사례를 선정·공유하고 있다. 심사는 구민체감도, 담당자의 적극성·창의성·전문성, 과제의 중요도 및 난이도, 확산 가능성 등 4가지의 심사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이뤄졌다. 이번 2023년 상반기 선정사례는 ▲전국 최초 민간건축공사장 건설기계 안전 점검 확대 ▲정당 현수막 관리 개선 대응책 수립 ▲자체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종합계획 수립 및 추진 등이다. 먼저 구는 정당현수막 난립으로 인한 구민의 정신적 피로에 공감하고,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였다. ‘정당현수막 절대 금지구간’ 지정을 추진하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관련법 개정 건의 및 가이드라인 시행을 이끌어내는 등 주목할 만한 결과를 도출했다.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 민간건축공사장 건설기계에 사전 작업허가제 및 현장 불시점검을 실시하여 중대재해를 예방한 점도 눈에 띈다. 구청과 건축안전센터를 오가야 했던 해체 업무를 건축안전센터로 일원화하여 민원인의 편의를 대폭 증진하였다.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종합계획 및 체계적인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구는 체계적인 폐기물 관리를 위해 주민인식 개선부터 각종 시설 구축·운영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지난 6일 ‘2023.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평가’에서 전국 지자체 중 1위 대상을 수상했다. 구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들을 이해하기 쉬운 카드뉴스로 제작, 구 홈페이지에 업로드되어 구민 체감 행정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권자인 구민을 주인으로 여기는 섬김행정은 적극적이고 능률적인 공직마인드에서 시작된다”며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한 공무원들이 역동하는 송파를 이끌어 나가도록 공직 내 적극 행정 문화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 치과의사들은 절대 하지 않는 치아 망치는 습관 [가지뉴스]

    치과의사들은 절대 하지 않는 치아 망치는 습관 [가지뉴스]

    ●구강청결제 사용 후 대충 헹구기구강청결제는 이를 닦고 난 후 남은 세균을 죽이는데 효과적이다. 그렇지만 사용 후 물로 잘 헹궈주지 않으면 구강청결제에 있는 알코올 성분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충치가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치아에 해로운 세균은 입안 환경이 건조할수록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대충이라도 헹궈주는 게 좋다. ●얼음 깨물어 먹기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얼음을 깨물어 먹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 행동은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치아는 우리 몸 중에서 가장 견고한 소재로 덮여 있는 건 사실이지만 차갑고 단단한 얼음을 깨물어 먹게 되면 낮은 온도 때문에 자연치가 수축하게 되고 이를 반복할 경우 미세한 균열이 생겨 치아가 깨지는 상황까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봉지나 상표 태그 등을 이빨로 뜯기과자 봉지나 새 옷에 달린 상표 태그 등을 뜯을 때 이빨로 물어뜯어 본 적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치아의 ‘법랑질’이 깨지거나 금이 가게 할 수 있어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또 펜이나 손톱, 빨대 등을 씹는 습관 역시 턱의 균형을 망가뜨려 턱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쑤시개 쓰기잇몸 틈새의 음식 찌꺼기를 없애고 싶을 때 치실이 아닌 이쑤시개를 사용하고 있다면 내려놓길 바란다. 식후 바로 간단하게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거칠고 두꺼운 이쑤시개를 자주 사용할 경우 잇몸 틈새가 벌어지거나 상처가 날 수도 있다. 치실 사용이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가는 굵기의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 17세기 사람들의 ‘죽은 빵 살리는 기술’ …빵의 재활용에 담긴 가치와 윤리 [으른들의 미술사]

    17세기 사람들의 ‘죽은 빵 살리는 기술’ …빵의 재활용에 담긴 가치와 윤리 [으른들의 미술사]

    요즘 요리 기기 중에 ‘죽은 빵도 살리는’, ‘감동의 토스터’ 등 토스터기의 혁명으로 여겨지는 기기가 있다. 이 기기는 출시되자 마자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입소문으로만 전해진 ‘죽은 빵도 살리는’ 기능에 많은 이들이 열광했다. 이 토스터기 핵심은 작은 컵에 담긴 수분이었다. 이 기술은 오래된 빵에 부족했던 수분을 보충해 부드러운 식감을 되살리는 일이었다. 17세기 사람들은 어떻게 죽은 빵을 살렸을까. 파란색 앞치마를 두른 여성이 도자기에 든 우유를 냄비에 붓고 있다. 우유를 따르는 여인은 한 방울의 우유도 흘리지 않으려는 듯 조용히 따르고 있다. 바닥에는 발을 데울 목적의 발 난로가 있다. 발 난로에 불그스름한 불씨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여인은 이곳에서 한참 동안 일했던 모양이다. 질감 묘사와 디테일의 천재  이 작품은 질감이 강조된 그림이다. 두꺼운 웃옷과 올이 가는 린넨 머리 수건, 식탁보의 빳빳한 특성과 흘러내린 천의 부드러운 특성, 유약 바른 냄비의 특성과 차가운 금속의 특성, 바구니의 거친 질감과 빵의 질감 묘사까지 마치 손으로 만져질 듯 풍부하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 1632-1675)는 고체뿐 아니라 쪼르륵 흐르는 액체의 점성까지 묘사했다. 페르메이르의 섬세함은 창문 묘사에서 절정에 이른다. 페르메이르는 깨진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까지 계산한 디테일의 천재였다.  빵값으로 치른 그림값 여기 묘사된 빵들은 집에서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빵 가게에서 구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페르메이르가 43세에 갑작스럽게 사망했을 때 그가 빵가게 주인 헨드리크 반 바이텐(Hendrick van Buyten)에게 꽤 많은 빚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던 페르메이르 부인은 헨드리크에게 페르메이르 작품 세 점으로 빵값을 갚았다. 오늘날 환율로 계산해 보면 헨드리크는 돈방석에 앉았을 것이다. 그가 작품 보는 눈이 있다면 말이다.  죽은 빵을 되살리는 원조 기술 손잡이가 두 개인 냄비는 노르트브라반트의 오스터하우트 마을에서 주로 생산된 도기이며 오븐에 넣거나 장시간 요리에 적합한 용기다. 하녀가 지금 준비하는 요리는 우유와 계란이 든 커스터드 종류의 요리다. 오래된 빵은 촉촉한 식감을 내기 위해 계란이나 우유에 적셔 다시 요리해야 한다. 하녀는 우유를 부은 냄비에 잘게 쪼갠 빵을 넣고 오븐에 구울 것이다. 빵값을 아낀 여인 하녀는 가난한 페르메이르 집안 형편을 잘 알고 있어서 빵이 오래되거나 맛이 없다고 버릴 수 없었다. 이 음식에는 빵값을 제때 내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던 페르메이르네 집안 속사정을 이해한 하녀의 검소함이 드러난다. 하녀의 흐트러짐 없는 신중한 태도, 단정한 복장, 음식을 버리지 않는 청빈함은 17세기 네덜란드 가정의 미덕이다. 따라서 ‘우유 따르는 여인’은 네덜란드 중산층 가정의 윤리적, 사회적 가치를 나타낸다. 이 덕목은 21세기 기술이 복제할 수 없는 정신적 가치였다.  
  • [속보] ‘마약 양성·흉기 위협’ 람보르기니男 구속영장 신청

    [속보] ‘마약 양성·흉기 위협’ 람보르기니男 구속영장 신청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무면허로 람보르기니 차량을 운전하고 주차 과정에서 다른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어 흉기 위협을 한 30대에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홍모(3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홍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고가의 외제차인 람보르기니를 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자신의 윗옷을 들어올리고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혐한 혐의(특수협박)를 받는다. 홍씨는 또 당시 무면허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홍씨는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난 뒤 압구정로데오거리에 람보르기니를 세워두고 달아났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약 3시간 뒤인 오후 7시 40분쯤 강남구 신사동 음식점 앞에서 홍씨를 긴급체포했다. 홍씨는 체포 당시 약물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 체포 후에도 약물에 취한 상태여서 제대로 조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필로폰·MDMA(엑스터시)·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홍씨는 범행 직전 논현동의 한 피부과를 방문했고 도망하는 동안에도 신사동의 한 병원을 찾아 이들 병원에서 수면 마취 시술을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홍씨가 최근 논란이 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의 측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홍씨가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다 행인을 치어 중태에 빠뜨린 신모(28·구속기소)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씨는 자신은 신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경찰에 말했다.
  • 국립현대무용단, 아시아 무용계 큰형님 된다

    국립현대무용단, 아시아 무용계 큰형님 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아시아 무용을 이끌 큰형님으로 변신한다.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년 내에 아시아 무용계의 교류를 이끌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김 단장은 “아시아인들끼리 뭉쳐서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이 가장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아시아는 현대무용계에서 변방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각국의 큰 무용단체들에서 아시아인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상황이다. 김 단장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각국의 실력 있는 무용수를 모아 함께 작품을 만들고 수출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그는 “국립현대무용단이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립단체이고 자체 예산을 보유하고 작품을 제작하는 곳이다”라며 “이런 역할을 우리가 하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간 비슷한 시도가 있었지만 김 단장의 프로젝트는 ‘드림팀’을 만든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단순히 다양성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을 우선해 팀을 구성하고 각국에 선보인 후 유럽이나 북미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단장은 “기량이 뛰어난 무용수들이 모이면 찾아오는 팬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완벽에 가까운 무용수를 찾고 있다. 그런 무용수들과 작업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 무용수 포함 10명 정도를 모아 진행할 예정이다.김 단장은 현대무용 창작거점공간 개관과 지역상생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다음 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창작거점공간 ‘댄스 그라운드(가칭)’를 개관한다. 중대형 스튜디오 3개를 보유해(260㎡, 242㎡, 182㎡) 현대무용 안무가 및 무용수들의 창작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역대 단장들이 꾸준히 필요성을 제기했던 사업으로 예술의전당에서 차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한 곳을 선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현대무용 공연이 서울에 집중된 경향도 탈피해 국립단체로서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당장 내년부터 지역 극장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각 지역 출신 안무가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김 단장은 “제가 오기 전부터 국립현대무용단은 서울의 국립현대무용단이냐는 얘기를 했다. 지역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서울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숨은 보석 같은 작품들을 국립현대무용단의 이름으로 공연하면서 지역 안무가를 소개하고 지역 작품의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대구, 부산, 광주 등의 주요 극장들과 협력해 해당 지역 안무가들을 선정하고 2024년 하반기 소개할 계획이다. 김성용 단장은 “무용단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네덜란드는 국민들이 무용은 음식이라고 생각해 안 보면 배고프다고 한다. 그런 것처럼 무용을 사랑하도록 방법을 만들어가고 찾아가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메밀이 준 소박한 축복, 브르타뉴의 갈레트/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메밀이 준 소박한 축복, 브르타뉴의 갈레트/셰프 겸 칼럼니스트

    요리사이자 음식 작가로서 가능한 한 세상 모든 음식을 편견 없이 대하려 한다. 하나 때로는 직업적 노력이 무색해지기도 한다. 음식이나 상황에 따라 구미가 당기기도 하고 반대일 때도 있다. 우리에게 일본식 표현인 ‘크레페’라고 알려진 프랑스의 ‘크레프’는 후자의 경우였다. 처음 생긴 선입견은 어지간해서는 깨기 어려운 법.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오래전 생크림과 과일이 들어간 크레프를 먹은 기억이 썩 유쾌하지 않아서였을까. 프랑스 브르타뉴 출장길의 일행에게서 ‘매일 점심마다 메밀이 들어간 크레프를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심 걱정이 가득했다. 음식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특별한 지위를 가진 프랑스지만 브르타뉴는 음식이 소박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북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브르타뉴는 ‘작은 영국’이라고 불리는데 역사적으로 영국의 형제이기도 하다. 5~7세기 무렵 영국 켈트족의 일파인 브리튼인이 이 지역에 이주한 이래로 16세기 프랑스 왕국에 합병될 때까지 브르타뉴 공국으로 독립적인 지위를 갖고 있었다. 지금도 독자적인 언어를 일부 사용하고 분리독립에 대한 열의도 있을 만큼 다른 프랑스 주들과는 다른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브르타뉴는 영국과 정치ㆍ문화적으로 연결성을 갖고 있으면서 기후도 비슷한 편이다. 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리고 햇빛이 드는 시간이 적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 이를 제어해 줄 산은 없어 농사짓기에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그래서 주로 낙농업이나 목초, 사료 작물, 사과 농사가 겨우 이뤄졌다. 농지로 적합한 땅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곧 식문화가 발달할 환경도 아니라는 뜻과 같다. 바다가 인접한 곳은 그나마 어업을 통해 주식을 마련할 수 있지만 늘 해산물만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생존을 이어 가려면 곡물이 필요했는데 브르타뉴에서는 주식으로 삼을 밀조차 제대로 재배하기 어려웠다. 그렇기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에 크게 의존했다. 메밀은 이름만 밀일 뿐 밀이 갖고 있는 글루텐이 없어 부풀어 오르는 빵을 만들기 어려운 재료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메밀로 만든 일종의 전병인 갈레트다. 물과 소금을 섞어 묽은 반죽을 만든 뒤 철판 위에 얇게 펴 구워 낸 갈레트는 브르타뉴인들에게 빵을 대체하는 주식이었다. 크레프와 갈레트는 모두 브르타뉴가 고향이다. 둘 다 빵처럼 두루 활용하기 좋은 음식이다. 구워 낸 그대로도 먹지만 치즈나 소시지, 감자, 햄 등을 올려 푸짐하게 즐기거나 설탕이나 달콤한 과일잼 등을 올려 디저트나 간식거리로 간단히 먹기도 한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비료 공업의 발달로 브르타뉴에서도 밀 재배가 가능해지자 브르타뉴인들의 식탁도 변화를 겪었다. 갈레트보다는 빵을 더 많이 먹고, 메밀 갈레트보다는 밀을 섞거나 밀로 만든 크레프를 더 선호하게 된 것이다. 메밀 농사와 메밀로 만든 갈레트는 브르타뉴 지방의 특색이라 지역 전통이자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고, 오늘날 브르타뉴 지역 어디를 가든 갈레트와 크레프를 파는 ‘크레페리’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브르타뉴 이외의 프랑스에서 보통 크레프는 달콤한 디저트를, 갈레트는 짭짤한 식사용을 의미하는 데 비해 크레프와 갈레트의 본산인 브르타뉴에서는 구분이 단순하지 않다. 브르타뉴 지방은 크게 브리튼어를 사용하는 서쪽의 바스브르타뉴와 게일어를 쓰는 동쪽의 오트브르타뉴로 나뉜다. 공식적인 행정구역상 명칭은 아니지만 한반도가 통일되더라도 여전히 남한과 북한을 구분하려는 일종의 정서적 경계와 같은 개념으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어찌 됐건 메밀로 만든 전병을 동쪽에서는 ‘갈레트’라고 부르고 서쪽에서는 ‘검은 밀 크레프’ 또는 ‘크레프 드 사라쟁(메밀)’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두 지역의 식당 메뉴판을 보면 서로 부르고 싶은 이름대로 적혀 있다. 달콤한 크레프는 주로 밀가루로 만들지만 메밀로 만든 달콤한 갈레트도 있다. 두 지역 모두 달콤한 전병은 ‘크레프 드 프로망’이라고 분류한다. 메뉴를 보다 보면 현기증이 나기 십상이다. 매일 갈레트를 먹으면 질려 버리지 않을까 걱정한 스스로가 무색할 만큼 브르타뉴 현지에서 맛본 갈레트는 편견을 여실히 깨부숴 줄 만큼 흡족스러웠다. 메밀 전병처럼 물컹한 식감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버터에 잘 구워 낸 갈레트는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했다. 씹을수록 메밀향을 은은히 내뿜으면서 곁들인 재료와 함께 존재감을 과시하는 갈레트의 매력에 빠져 버린 게 새로운 걱정거리가 됐달까. 편견을 깨긴 어렵지만 한번 부서지고 나면 오히려 사랑에 빠진 열렬한 팬이 될 수 있다는 걸 브르타뉴의 갈레트를 맛보고서야 깨달았다.
  • 오미자 축제에 웬 송어가?…“수산물 불안 없애러 왔죠”

    오미자 축제에 웬 송어가?…“수산물 불안 없애러 왔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해양 수산물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경북 문경시가 특산물 축제를 통해 지역 대표 민물 어종인 송어 판촉에 나선다. 문경시는 오는 15~17일 3일간 국내 최대 오미자 산지인 동로면 금천둔치에서 ‘2023년 문경오미자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다. 특히 시는 이번 축제 기간 ‘백두대간 문경송어축제’라는 작은 축제도 함께 연다.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문경 오미자축제장에 송어가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단독으로 추진되는 일반 축제와 달리 ‘축제 in 축제’ 개념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해양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내수면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맞춰 송어축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송어양식장과 송어횟집을 돕는 데도 한몫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송어축제를 전국의 대학생들이 펼치는 송어요리 경진대회와 송어 잡기 체험행사, 송어 시식, 유명 유튜버의 문경 송어 홍보 등으로 다채롭게 꾸민다. 특히 5만원 이상 오미자를 구매한 관광객은 송어 맨손잡기 체험행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내수면 대표 양식어종인 송어는 피부색이 소나무 껍질을 닮아서 붙은 이름으로 차갑고 깨끗한 1급수에서 사는 냉수어 종이다. 칼슘과 철분, 비타민이 풍부한 저열량 고단백 영양식품으로 동맥경화,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1965년 소득증대와 식량 증산을 목적으로 미국에서 도입돼 강원도와 경북에서 주로 양식하며 문경은 경북에서 가장 많이 기른다. 양식장 10곳에서 연간 230여t을 생산한다. 판매점도 14곳에 이르며 맛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대학과 함께 송어 덮밥 3종류, 송어 튀김 소스 2종류, 모둠 초밥, 스테이크 소스 2종류 등 송어 신메뉴를 개발해 지역 송어 음식점 등에 보급하고 있다. 백두대간 문경 송어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홍보해 내수면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 횟집마다 방사능 측정기… “안전보다 안심을 팝니다”

    횟집마다 방사능 측정기… “안전보다 안심을 팝니다”

    ‘불안감을 해소합니다. 언제든 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으니 요청해 주세요.’ 서울 광진구의 한 횟집에는 지난달부터 이런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입구에 붙어 있다. 횟집 사장 김모(47)씨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소식을 접하자마자 곧장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구입했다. 2010년 가게 문을 연 뒤 1년 만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매출이 바닥을 쳤던 악몽이 떠올라서다. 김씨는 12일 “실제 효과를 떠나 불안해하는 손님들을 붙잡기 위한 ‘안심 마케팅’ 차원에서 측정기를 구비했다”며 “다행히 손님이 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횟집을 비롯해 수산물을 취급하는 자영업자들에게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는 필수 구비 장비가 됐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10만원 안팎에 살 수 있는 만큼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는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투자인 것이다. 실제로 오염수 방류 직후 포털사이트 쇼핑 분야에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 이후 매출이 두 배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하는 식당들은 보통 손님들이 요청하면 직접 수산물의 방사능을 측정해 방사능 수치가 일상생활 속 자연 방사선 수치인 0.1~0.3μSv/h(마이크로시버트) 이내라는 걸 확인시켜 준다. 방사능 측정 결과를 알려 주는 초밥집을 이용한 유수정(29)씨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 수치를 직접 알려 줘 안심됐다”며 “수산물을 판매하는 다른 식당에서도 측정기를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직장인 김모(32)씨도 “식당 사장이 방사능 측정 결과를 설명해 줘 안전한 음식을 먹는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심 마케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면서 전체 지점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하는 프랜차이즈도 있다. 프랜차이즈 일식집을 운영하는 김모(54)씨는 최근 각 지점장에게 방사능 측정 결과를 손님들에게 알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식재료가 안전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한 손님들의 반응도 좋고, 매출 하락이 발생하지 않아 점주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는 정밀 측정 검사기기에 견줘 측정 결과의 정확성이 낮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만으로는 음식물 내의 세슘이나 요오드가 허용 기준치를 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인체 유해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김기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세슘이나 삼중수소 등 방사능의 핵종 정보를 특정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간이 측정기의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며 “정밀도가 높은 계측기로 적절한 측정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핵방사선 들었나?”…日서 초밥 먹으며 방사능 측정한 중국인

    “핵방사선 들었나?”…日서 초밥 먹으며 방사능 측정한 중국인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일본 내 식당을 방문해 초밥의 방사능 수치를 일일이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다.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중국인 남성이 일본 도쿄에 있는 유명 오마카세 초밥집에서 셰프가 내어주는 초밥 하나하나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는 영상이 퍼졌다. 영상 제목은 ‘초밥에 핵방사선이 얼마나 들어있나?’였다.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 A씨는 최근 미슐랭 3스타로 유명한 일본 오마카세 초밥집을 방문하고 음식을 먹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중국 숏폼 플랫폼 ‘더우인’에 게시했다. A씨는 참치, 문어, 성게 등의 초밥이 나올 때마다 간이 방사능 측정기로 수치를 측정했다. 측정기에 찍힌 수치는 시간당 0.12~0.14μSv(마이크로시버트) 사이로, 정상 범위로 알려진 0.3μSv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남성은 “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먹을 때 살짝 긴장됐다”는 말을 덧붙였다. 영상이 퍼지자, 일본 네티즌은 “너무 무례하다”, “항의하지 않은 셰프가 대단하다”등의 지적이 이어졌다.‘반일 감정’ 직접 드러내는 중국인들…일본대사관 공지까지 중국인들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반일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일본인 학교에 돌이나 계란을 투척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이렇다 보니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외출 시에는 불필요하게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않는 등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대사관을 방문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주변을 살피는 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라”는 공지를 할 정도였다. 日오염수 1차 방류 종료…“바다 방사능 오염 없다” 앞서 도쿄전력은 11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1차 방류분 7800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 도쿄전력은 계획에 따라 오염수를 여러 차례로 나눠 방류하고 있다. 1차 방류에서 안전에 영향을 줄 만한 바닷물 오염은 나타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1차 방류 기간에 설비와 운용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삼중수소 농도에서도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지난달 24일 방류가 시작된 뒤 이날까지 배출된 오염수는 7763㎥였고, 여기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총 1조 2440억㏃(베크렐)이었다. 이 오염수는 그 수백배 양의 바닷물로 희석돼 삼중수소 농도를 1L당 142~220㏃로 낮춰 방류됐다. 배출 기준치인 1L당 1500㏃의 약 10분의 1에서 7분의 1 수준이었다. 방류 지점으로부터 3㎞ 이내 10개 지점, 3㎞ 이상 10㎞ 이내 4개 지점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방사능 물질 농도는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대다수는 ‘검출 하한치’ 미만이었다. 바닷물 속 방사능 물질의 양이 너무 적어, 측정 장비가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도쿄전력이 2차 방류를 시작하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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