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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 ‘탄소중립 맛집’ 뽑고 키운다

    도봉 ‘탄소중립 맛집’ 뽑고 키운다

    서울 도봉구가 에너지 절약 및 녹색생활 실천에 앞장서는 음식점을 ‘탄소중립 맛집’으로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탄소중립 맛집으로 선정되면 안내판 부착과 함께 에너지 절약 컨설팅, 에너지 절약 물품, 연간 최대 3만 탄소공감마일리지 등을 제공받는다. 도봉구는 탄소중립 맛집 고객에게도 탄소공감마일리지를 지급해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맛집은 구민들로 구성된 ‘탄소중립 맛집 찾기단’을 통해 선정한다. 선정은 찾기단의 현장심사로 진행되며, 심사항목 총계가 일정 점수를 넘으면 탄소중립 맛집으로 최종 선정된다. 심사항목은 에너지 절약 실천, 환경마일리지 가입 여부, 제로웨이스트 실천 등이다. 모범음식점, 착한가게, 일회용품 줄여가게 등의 정책에 참여하는 음식점에 가점을 준다. 40~60세의 도봉구민으로 도봉구 제로씨(Zero-C) 초급과정 이수자에 한해 찾기단 활동을 할 수 있다. 희망자는 다음달 5일까지 담당자 이메일(yskim3038@dobong.go.kr)로 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도봉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도봉구 제로씨 초급과정 미이수자의 경우 이번달 도봉환경교육센터 제로씨 초급 양성과정을 수료하면 신청 가능하다. 도봉구는 탄소중립 맛집에 대한 구민의 참여를 이끄는 다양한 사업도 계획 중이다. 내가 추천하는 맛집 찾기, 나만의 맛집 지도 올리기 등의 이벤트와 계절별·분야별(데이트, 회식 등) 추천 맛집 투어 코스 등의 사업을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탄소중립 맛집 찾기 사업은 지역 내 탄소중립 공감대 형성뿐만 아니라 신중년 세대를 위한 미래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사업”이라면서 “사업이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시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문광위, 2000조원 마이스 시장 선점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장요원 활동

    서울시의회 문광위, 2000조원 마이스 시장 선점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장요원 활동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IMEX 프랑크푸르트 2024’ 박람회장을 방문해 서울 및 각국 홍보관을 찾아 현재 각축전인 ‘2025 국제컨벤션협회 총회’ 유치전에서 서울시의 승리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IMEX 프랑크푸르트 2024’는 매년 독일과 미국에서 개최되는 마이스(MICE) 관광 전문 박람회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Messe Frankfurt에서 개최되며,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에서 서울 홍보관을 운영해 각국의 예비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900개 업체가 전시에 참여해 94개국 3883명의 바이어가 다녀갔으며, 서울 홍보관은 233건의 상담 중 58건의 신규 수요를 발굴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국제 마이스 시장이 약 2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평가하고 있어 마이스 업계 선두주자인 독일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2025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를 서울에서 유치하기 위한 홍보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약 3주 후 총회 개최지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유치전에 뛰어든 각국은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국제컨벤션협회는 세계 최대 마이스 전문 기구로서 1963년 설립돼 총 91개국 1100개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1월경 개최되는 총회에서는 마이스 업계 선도를 위한 전략적 논의, 교육 및 토의 등을 열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연례총회에는 세계 80여개 기관과 1000여 명의 국제 마이스 주최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업계는 총회 개최 시 약 118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측한다. 서울시는 향후 국제컨벤션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서울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한국MICE협회,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등과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유치전에 뛰어든 바 있다. 서울시 관광체육국과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박람회가 총회 개최지 발표 전 마지막 공식행사인 만큼 서울시의 문화·체육·관광 관련 정책을 주관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지로 초청하면서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 위원회는 공식 행사 시작 전 서울 홍보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번 박람회를 준비한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한 회원사와 관계자 모두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고, 마이스를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동향과 서울이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 질의응답으로 이어갔다. 간담회에서 이효원 의원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K-POP 등 한류의 영향력으로 유럽권 여행객의 수적 증가가 이뤄지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콘텐츠에 관한 연구와 홍보가 시급해 보인다”라는 의견을 전하고, 아이수루 의원은 “서울시가 지역별로 마이스 인프라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흩어져 있는 기반시설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외래 관광객 증가를 위한 내용적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후 위원회는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아부다비 등 각국 주요 홍보관에 직접 들러 마이스 관광에 대한 서울시의 높은 관심도를 알린 후, 국제컨벤션협회(ICCA) 홍보관을 찾아 ‘2025 국제컨벤션협회 총회’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자신감과 함께 총회 유치에 대한 강한 열망을 피력했다. 끝으로 위원회는 치맥 페스타에 참여해 서울 홍보관을 찾은 방문객에게 치킨, 맥주, 떡볶이 등의 음식을 직접 나누어 주며, 현장에서 K-콘텐츠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일정을 마친 후, 이종환 위원장은 “마이스 관광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지금이야말로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적기”라면서 “우리 위원회가 ‘2025 국제컨벤션협회 총회’ 개최에 대한 서울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현지까지 찾아온 만큼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역경 극복한 한국·그리스 역사, 화폭에 담았어요”

    “역경 극복한 한국·그리스 역사, 화폭에 담았어요”

    그리스 참전 한국전 테마로 그려코로나 격리 당시 한국 문화 접해케이팝 음악 틀어 놓고 그림 작업명함엔 ‘천사’… “내 한국어 작가명” “그리스가 참전했던 6·25전쟁이 그리스와 한국의 연결고리라고 생각해 6·25전쟁 작품을 많이 그려요. 이를 한국 국회도서관에 기증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리스 화가 앙겔리키 앙겔리디스(54)는 지난 14일 서울 이태원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시각에서) 2차 세계대전에 가려졌지만 사실 6·25전쟁에서 너무 많은 이들이 희생됐다”며 이렇게 말했다.국회도서관은 지난 13일 앙겔리디스의 작품 ‘한국 전쟁’(Korean War)과 ‘디모스테니스’(Dimosthenis)를 기증받은 데 대해 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국 전쟁은 전쟁의 비극 속에서 한국과 그리스 양국이 고난과 역경을 함께 이겨 낸 역사를 양국 국기와 비둘기로 상징해 풀어낸 작품이다. 디모스테니스는 고대 아테네의 정치인 디모스테니스가 강조한 가치 ‘자유’를 6·25전쟁에서 양국 군인들이 함께 싸워 지켜 냈다는 것을 표현했다. 앙겔리디스는 코로나19 때 자가격리를 하면서 그리스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 문명을 탐구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한국 문화와 역사를 접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엔 단순히 다른 화가들로부터 특화하려는 것이었는데 역사를 공부하면서 한국과 그리스 모두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고달프고 힘든 기억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찾았다”며 “이런 수많은 전쟁 속에 한국과 그리스는 끝까지 살아남았고 정체성을 지켜 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작품 대부분에 한국 철학이 바탕으로 깔렸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이야기나 속담 등에서 영감을 얻은 뒤 그리스 문화와 결합하려고 노력한 결과물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일례로 도록 속 ‘목요일’이라는 작품을 보여 주며 “목(木)이 나무를 뜻하는데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꽃봉오리는 동양의 양과 음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림 작업 때 한국 발라드와 케이팝 음악을 틀어 놓는다. 목소리도 좋지만 특히 멜로디에 빠지게 됐다”고 했다. 그림으로 맺은 인연에 6개월마다 한국을 찾는다는 그는 “그리스와 한국 모두 손님이 집에 오면 음식 대접을 가장 중요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가족을 중시하고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한국어 작가명은 ‘천사’다. 그리스 이름 자체가 한국어로 천사라는 뜻”이라고 했다. 실제 그가 건넨 명함과 도록에는 한글로 ‘천사’라고 적혀 있었다. 또 그는 향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그리스와 한국’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 예정이라고 했다.
  • 착한가격업소 지원 강화… 서민 부담 완화·물가 안정 돕는다

    착한가격업소 지원 강화… 서민 부담 완화·물가 안정 돕는다

    특정 일·주간을 ‘이용의 날’로 지정지역화폐·상품권 쓰면 5~10% 적립배달앱 고객에게 할인쿠폰도 제공‘업소’엔 공공요금·물품 지원 늘려 자치단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를 육성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 안정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전남 해남군은 이달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착한가격업소에서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과 QR형으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결제액의 5%를 적립금으로 돌려준다고 16일 밝혔다. 앞선 3월 해남군은 착한가격업소를 추가로 모집해 총 14곳에서 19곳으로 5곳 늘렸다. 해남군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군민들도 착한가격업소 이용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도 원주사랑상품권으로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면 결제액의 5%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전북 익산시는 연말까지 착한가격업소에서 다이로움(지역상품권)으로 결제 시 결제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행사를 연다. 특정 일이나 주를 착한가격업소 가는 날로 정해 이용을 장려하는 지자체도 많다. 강원 강릉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월 1회 이상 착한가격업소에서 점심을 먹거나 회식하고 있다. 강릉시는 착한가격업소를 비롯한 지역 내 음식점의 매출 제고를 위해 구내식당 월 2회 휴무제도 도입했다. 홍선옥 강릉시 소상공인과장은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을 통해 소비자는 합리적인 구매와 소비를 하고, 소상공인은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군위군과 충북 증평군은 각각 매월 첫째 주를 착한가격업소 이용 주간으로 운영하며 공직자의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전기·가스 등의 공공요금 지원액을 지난해 연 최대 89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1만원 늘렸고, 상수도 사용료 감면액도 매월 7만 6600원으로 전년(6만8000원)보다 1만원가량 높였다. 물품 지원액도 연간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5만원 올랐다. 전북 전주시는 업소별로 수요조사를 거쳐 선정하는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현재 43곳인 착한가격업소를 10곳 이상 늘릴 계획이다. 전주시는 배달앱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배달료도 지원한다.
  • [책꽂이]

    [책꽂이]

    혼자 사느냐 함께 사느냐(유은걸 지음, 책과나무) ‘나 혼자 산다’라는 예능 프로그램 제목처럼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이 훨씬 즐거운 인생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최근 늘고 있다. 30여년을 언론인으로 살다가 은퇴한 저자는 비혼주의, 독신주의는 ‘현재를 보는 삶’이고 누군가와 결혼해 함께하는 삶은 ‘미래를 보는 삶’이라고 주장한다. 수동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유행을 따라 혼자의 삶을 선택하지 말고 함께 사는 덧셈의 삶을 살라고 조언한다. 296쪽, 1만 5000원.도시나무 오디세이(홍태식 지음, 디자인포스트) ‘조경’이라고 하면 흔히 아파트 단지나 고층빌딩 주변의 나무를 관리하는 것 정도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조경은 인간에게 아름답고 유용하며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토지를 계획부터 설계, 시공, 관리하는 종합예술이자 공학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도심 내 녹지 조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조경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오랫동안 조경 현장에서 근무한 저자가 조경 공사의 뒷얘기와 함께 도시에 심어진 나무 48종을 계절별로 나눠 소개한다. 책을 읽고 나면 나무별로 심는 방법과 나무를 키울 때 알아야 할 상식까지 챙길 수 있다. 356쪽, 3만 원.인류가 차린 식탁(우타 제부르크 지음, 류동수 옮김, 애플북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돼라’는 말이 있다. 배부른 소크라테스는 될 수 없는 것일까. 정신 줄만 놓지 않는다면 맛있게, 배부르게 먹으면서도 충분히 소크라테스가 될 수 있다. 의식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음식’은 한 사회의 토대이자 공동체 결속의 수단이면서 많은 역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대 인류가 먹었을 법한 매머드 스테이크부터 햄버거, 카레 등 50가지 음식으로 1만년 인류의 음식 역사를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292쪽, 1만 9800원.데이비드 애튼버러의 주 퀘스트(데이비드 애튼버러 지음, 양병찬 옮김, 지오북) ‘동물의 왕국’으로 대표되는 자연 다큐멘터리의 아버지이자 영화 ‘쥬라기 공원’ 속 공원의 건설자로 등장하는 배우 겸 연출자 고 리처드 애튼버러 경의 동생인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의 젊은 시절 좌충우돌 자연 탐험기다.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 모험기이지만 파푸아뉴기니에서 극락조를 찾아 나서고, 멸종위기동물인 마다가스카르여우원숭이의 행동을 관찰하며, 호주의 까치기러기 섭식 행동을 추적하는 장면은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496쪽, 1만 9500원.
  • “급식으로 멧돼지·사슴 고기 나와요”…1000개 학교나 먹는다는 日

    “급식으로 멧돼지·사슴 고기 나와요”…1000개 학교나 먹는다는 日

    농작물 피해를 주는 사슴과 멧돼지를 잡아 학교 급식에 제공하는 초·중학교가 1000개교에 달한다고 일본농업신문이 16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역에서 잡은 사슴과 멧돼지 고기를 학교 급식 재료로 쓰는 학교가 최근 5년간 2.5배 증가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사한 일본의 농림수산성이 조사한 결과로 알려졌다. 2017년에는 19개 도도부현(都道府県·일본의 광역지방공공단체) 387개 학교가 야생동물을 급식에 활용했다. 효고현 11개교, 오이타현 66개교, 나가사키현 39개교, 홋카이도 34개교 등이 포함됐다. 2018년은 오이타현 171개교, 효고현 121개교, 시마네현 65개교 포함 569개교가 이용했고 2019년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늘어 2022년 기준 933개교가 먹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흥미로운 점은 야생 멧돼지와 사슴 등을 먹는 학교의 80%가 서일본에 집중돼있는데 이는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산간지대가 많고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한 포획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로 사냥을 제한받는 영향도 있다.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분위기다. 오이타현은 보조금 제도를 도입했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포획부터 육류 가공, 유통, 급식 준비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사슴 고기 카레 등 아이들이 먹기 쉬운 메뉴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국에서는 낯선 상황이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익숙하지 않은 음식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도 있겠지만 집에서는 먹지 않는 것을 먹을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특정 작물을 언제 수확할 수 없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학교 급식은 교육이다. 어렸을 때 고래 고기를 급식으로 먹은 적이 있다”면서 “정말 좋아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먹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음식을 접할 기회를 갖는 것도 좋다”고 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야생 멧돼지나 사슴 고기가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멧돼지 고기를 먹은 후 만성 간염에 걸리는 사람도 많고 사슴 고기는 진드기가 많을 때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 “할머니 맛 젤리, 강은 똥물”…‘피식대학’ 지방 비하 논란

    “할머니 맛 젤리, 강은 똥물”…‘피식대학’ 지방 비하 논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개그로 받아주기에는 선을 넘는 발언에 일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의 경북 영양 여행기를 담은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 영상을 올렸다. 영상 초반 정재형은 “내가 공무원이면,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라고 말했고 김민수와 이용주는 공감하듯 웃었다. 영양이 시골 지역이라 불편하다는 뉘앙스를 담은 발언이다. 지인에게 영양 맛집을 추천받은 세 사람은 시내의 한 제과점에 들어갔다. 이용주는 “한 입 먹었는데 음식에서 사연이 느껴진다. 롯데리아가 없다 그러더라. 젊은 애들이 햄버거를 먹고 싶으면 이걸로 먹는 거다”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90년대 어머니들이 패스트푸드 먹지 말고 ‘집에서 무라’ 하면서 만들어준 유기농 햄버거”라고 거들었다. 이용주는 “할머니가 해준 맛이다. 집에서 해주면 양배추를 쓴다. 싸고 보관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패티 소스가 업소용이 없어서 딸기잼, 케첩, 마요네즈. 영양 첫 번째 음식인데 색다른 감동이다”라고 했다. 정재형은 “이거 진짜 솔직히 말해도 돼? 서울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영양까지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민수도 “부대찌개 같은 그런 느낌이다. 못 먹으니까 막 이래 (조합) 해서 먹는 거 아니야”라고 했고, 정재형은 “그래도 맛은 참 건강하다”고 덧붙였다.이후 찾은 백반집에서도 “메뉴가 솔직히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트에서 블루베리 젤리를 구매하는 할머니와 대화를 나눴던 멤버들은 해당 젤리를 맛본 뒤 “블루베리 향이 하나도 안 나고 홍삼 향만 난다. 할매(할머니)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지역에 대해 “위에서 볼 땐 강이 예뻤는데 밑으로 내려오니 똥물”이라고 비난했다. 영상 말미에는 “핸드폰 중독된 거 같으면 한전(한국전력)에 취직해서 영양으로 보내달라고 해라. 그러면 뇌가 자연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멤버들이 혹평을 쏟아낸 가게의 상호명이 영상에 그대로 노출된 것도 논란이다. 네티즌들도 “간판 다 보이게 해놓고 큰소리로 ‘여기까지 와서 먹을 맛은 아니라느니’ 맛 평가를 지적하는 게 아니라 무례함을 지적하는 것”, “개그도 선이라는 게 있다”, “할머니 살 뜯는다는 말은 정말 웃기려고 한거냐.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인천 교회서 10대 여고생 온몸 멍든 채 숨져 ... 여신도 긴급체포

    인천 교회서 10대 여고생 온몸 멍든 채 숨져 ... 여신도 긴급체포

    인천 한 교회에서 온몸에 멍이 든 여고생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6일 A양(17)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부검결과는 17일 나올 전망이다, A양은 전날 오후 8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교회 안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4시간 후 숨졌다. 숨진 A양은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고,두 손목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양 사망과 관련해 이 교회에서 기거하던 50대 신도 B(여)씨를 이날 새벽 긴급체포했으나, 피의사실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사망이 B씨의 학대 행위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수사하기 전”이라며 “조사를 해본 뒤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교회 교인 C씨는 119에 신고 당시 “A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 최근에도 밥을 잘 못 먹었고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교회 측은 A양에 대한 학대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교회 관계자는 “B씨는 A양과 함께 지난 3월부터 이 교회에 머물며 생활했다”며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A양을 B씨가 도와줬다”고 주장했다. A양 어머니는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한 뒤 3월부터 딸을 지인인 B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관계자는 “‘살 공간이 정해질 때까지 지내게 해 달라’고 해서 교회에서 생활했고, 3월에 A양 어머니가 B씨에게 딸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교회 측은 A양 몸에서 발견된 멍은 평소 그가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한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교회 관계자는 “A양이 불안 증상으로 인해 평소 ‘죽고 싶다’는 말을 하면 B씨가 말렸다”고 말했다. A양이 착용하고 있던 손목 보호대는 “(자해를 못 하게) 거즈로 B양 손을 묶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26년간 보살폈는데”…백혈병 걸린 엄마, 장애 아들 살해했다 ‘간병살인 비극’

    “26년간 보살폈는데”…백혈병 걸린 엄마, 장애 아들 살해했다 ‘간병살인 비극’

    선천적 장애가 있는 아들을 20년 넘게 보살피다 우울증 등이 겹쳐 아들을 살해한 친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경남 김해시 한 주거지에서 지적 장애와 뇌 병변 등을 앓던 20대 아들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혼자 걷거나 배변 조절이 불가능하고 A씨 도움 없이 음식 섭취조차 힘들어 일상생활이 완전히 어려운 상태였다. A씨는 아들을 밤낮으로 26년간 돌봐왔다. 주변에서 B씨를 장애인 시설 등에 보내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A씨는 아들이 그곳에서 괴롭힘당할 것을 염려해 장기간 직접 보살펴 왔다. 아들 간병에 집중하면서 밝았던 A씨는 점차 외부 사람들과 점차 단절됐다. 10여년 전 우울증 진단으로 약도 계속 복용해왔다. 2022년에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까지 받아 더욱 건강이 안 좋아졌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부터 아래층 주민이 층간 소음 민원을 계속 제기하자 B씨로 인한 것인지 우려하며 심한 불안 증세를 느꼈다. 범행 전날에도 층간 소음 민원을 받게 된 A씨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아들을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재판부는 “살인은 원상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극악한 범죄”라며 “장애로 인해 A씨에게 전적으로 의지해 왔던 아들 B씨는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생명을 잃게 됐는데 합당한 처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아들을 26년간 밤낮 없이 돌봐 왔고 자신이 사망할 경우 아들을 수용할 마땅한 시설이 없는 데다 남편 등 나머지 가족에게 부담과 고통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범행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600년 전통 ‘톡쏘는 홍어’ 참맛 보러 오세요”

    “600년 전통 ‘톡쏘는 홍어’ 참맛 보러 오세요”

    막힌 코가 뻥 뚫리는 잊을 수 없는 맛, ‘숙성 홍어’의 진수를 보여 줄 남도음식의 대향연이 나주에서 펼쳐진다. 나주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영산포둔치 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0회 영산포 홍어축제’를 개최한다. 영산포 홍어축제는 나주지역 최장수 음식문화축제다. 홍어를 소재로 시식과 다양한 체험, 콘테스트,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추진위원회는 ‘홍어 맛보go~ 음악 취하go~ 양귀비 물들go’라는 주제로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삭힘의 미학’을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선보인다. 3일간 행사장 홍어 판매부스에선 50%상설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근 홍어의 거리 상가를 방문하면 30% 할인된 가격에 영산포 숙성 홍어를 구매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계란 1000개를 방문객 1인당 10개씩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갖는다. 축제추진위원회는 ‘홍어 맛보go~ 음악 취하go~ 양귀비 물들go’라는 주제로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삭힘의 미학’을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선보인다. 나주시 세대별 홍어 애호가를 선발하는 ‘홍어시식 콘테스트’, 홍어를 초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홍어 깜짝경매’, ‘홍어 예쁘게 썰기’, ‘홍어 탑 쌓기’ 등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3일간 축제 현장에서 진행된다. 음식부스에서는 홍어삼합에 막걸리를 곁들인 홍탁, 홍어회, 찜, 홍어애국 등 다양한 홍어 음식을 판매한다. 축제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축제 분위기에 흥을 더해줄 공연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25일 축하공연은 우연이‧배일호‧천가연‧박건우‧동후, 26일에는 김희재‧무룡‧최윤하‧나혜진‧김산하‧김벼리 등 트로트 가수가 총 출동한다. 어린이 관광객들을 위한 ‘풍선묘기쇼’(24일 오후 3시), ‘코믹매직쇼’(25일 오후 3시), ‘파워버블쇼’(26일 오후 3시)도 눈길을 끈다. 폐막하는 26일엔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쇼도 예정돼있다.
  • 안동소주에 분석화학 접목시킨 ‘술 빚는 교수님’

    안동소주에 분석화학 접목시킨 ‘술 빚는 교수님’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인 안동소주를 위스키처럼 세계인이 찾는 술로 발돋움시키는 역할과 책임이 저한테 있죠. 대학에서 계속 연구한 분석화학 공부와 집안의 전통주 유전자가 큰 도움이 됩니다.” 유호연(50) 국립안동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는 대학에서 화학을 가르치며 소주를 빚는 ‘술 빚는 교수님’이다. 안동대 전통주 연구소 부소장 직도 맡고 있다. 유 교수는 유교 문화의 본향인 안동의 명문가 집안 출신이다. 그가 소주 빚기에 나서게 된 건 영국 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2019년 5월 안동을 방문한 게 계기가 됐다. 당시 어머니 김행자(82) 안동예절학교 원장이 앤드루 왕자를 위해 안동소주와 전통 궁중 음식 등이 올려진 상차림을 할 때 그는 옆에서 며칠 밤을 새워 가며 도왔다. 유 교수는 지난 14일 자신이 운영하는 ‘미고리 양조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어머니가 안동소주를 직접 빚어 앤드루 왕자에게 극진히 대접하는 것을 보고 이를 계승·발전시켜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올려 놓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집안에서 가양주로 전승되는 전통 안동소주 만드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외할머니인 민속 안동소주 기능보유자 조옥화(1922~2020·경북 무형문화재 제12호) 명인에 이어 2대째 안동소주 전통 주조법을 계승하고 있는 어머니로부터다. 유 교수는 모친의 주조법에 뉴욕주립대(버팔로)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분석화학 지식까지 동원했다. 전통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화학 성분을 면밀히 분석해 술 제조에 적극 반영했다. 그는 최근 첫 전통주 작품인 ‘미고리’를 내놨다. ‘나를 위해 만들어진 나만의 술’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유 교수는 “장작불과 소줏고리, 옹기 등을 이용한 발효-증류-숙성 등 술 제조 전 과정을 예전 방식 그대로 고수했고, 알코올 도수는 기존 45도에서 43도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미고리는 기존 안동소주보다 부드러우면서도 누룩의 독특한 향을 간직하고 있어 주류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유 교수는 “재미있는 일이면 무작정 빠져드는 게 버릇이라 두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해도 힘들지 않다”면서 “영리를 앞세운 기존 안동소주 공장들이 외면하는 전통 제조 방식을 지키면서도 안동소주가 세계적인 명주로 부상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 “33년 노후 수도관 싹 바꾸니… 건강 걱정 줄고 수압도 시원해요”

    “33년 노후 수도관 싹 바꾸니… 건강 걱정 줄고 수압도 시원해요”

    “물탱크 청소 날이면 녹물이 나온다고 온 동네가 난리였죠. 새 급수관으로 바꾸니 속이 시원합니다.” 지난해 말 노후 급수관을 교체한 서울 양천구 유원목동아파트 주민 홍모씨는 15일 “더 이상 녹물 제거 필터를 사지 않아도 되고 건강 걱정도 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0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최근 33년 만에 서울아리수본부 지원을 받아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스테인리스 강관으로 교체했다. 그는 “공사 현장에서 수도관을 꺼내 보니 3분의 1은 녹이 꽉 차 있었다”며 “이제는 얼굴을 씻고 음식과 빨래를 하는 물이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통해 나온다니 안심이 된다”고 했다.서울아리수본부 소속 수질검사원은 이날 홍씨의 집을 방문해 직접 수도물 탁도, 수소 이온농도(pH), 철, 구리, 잔류 염소 등을 측정하는 품질확인제 검사도 진행했다. 검사원은 “광학 분석을 통해 아파트 급수관을 통과해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이 아리수 정수장의 물과 동일한지 확인했다”며 “이 물은 수질 음용 기준에도 적합하다”고 했다. 노후 수도관 교체 공사에는 장기수선충당금 4억 1000만원에 아리수본부가 지원한 9000만원까지 총 5억원이 들었다. 서정덕 유원목동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비용 지원으로 공사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수압이 개선되는 등 수도 관련 불편 사항이 확 줄었다”고 했다. 일부 주민은 재개발 재건축을 우선 추진하자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재개발 사업이 실현되기 전까지 수도관 보수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계산하에 공사가 시작됐다.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사용한 아파트는 1994년 이전에 건축된 서울 시내 56만 5000가구다. 시가 지난 2007년부터 2082억원을 투입해 급수관 교체 비용을 지원한 결과 92%인 52만 가구가 스테인리스 강관으로 바꿨다. 시는 교체 공사비의 80% 이하로 ▲단독주택 최대 150만원 ▲다가구주택 최대 500만원 ▲아파트 가구당 최대 140만원을 지원한다. 아직 교체하지 않은 4만 5000가구는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 중이거나 주민 간 의견이 모이지 않은 경우다. 아리수본부 관계자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주민 참여를 지원해 내년까지 100%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교체 공사가 어려운 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은 배관 세척비나 수도꼭지 필터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급수관 세척비는 최대 18만원까지, 필터는 1년 최대 9만원이다. 가정집에서 수질을 무료로 검사하는 품질 확인제도 신청 가능하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는 국내 최초로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국제 인증을 취득한 안전식품”이라며 “정수센터에서 집 안 수도꼭지까지 아리수가 깨끗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샤워하면서 소변 보더라”…공공수영장 ‘노시니어존’ 논란

    “샤워하면서 소변 보더라”…공공수영장 ‘노시니어존’ 논란

    충북 제천시가 신규 오픈한 공공 수영장에 노인 이용을 금하는 ‘노 시니어 존’을 도입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공시설에까지 노인을 차별하냐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쯤 제천시 공공 수영장을 이용하던 67세 이용자가 수영 도중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안전요원의 심폐소생술(CPR)로 위기를 넘겼고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해당 사건을 계기로 지역 내에서 공공 수영장에 노인 출입을 제한하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해당 수영장은 이달 공식 개관한 제천국민체육센터 안에 있는 시설이다. 지역 온라인 카페에서 시민 A씨는 “물속에서 소변을 보는 분도 있다. 시설물에 더럽게 사용하고 불평불만도 많다”며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B씨도 댓글로 “샤워도 하지 않고 그냥 들어가는 남자 어르신들, 또 어떤 어르신은 샤워하면서 소변을 보더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수영장을 운영하는 제천시는 “노인이라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수영 숙련도에 따라 시간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노키즈존에 이어 노시니어존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노시니어존은 올해 초 일부 음식점과 카페에서 ‘49세 이상 출입금지’, ‘60세 이상 출입금지’ 문구를 내걸면서 등장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직원이 노인 고객에게 “매장 이용 시간이 길다. 젊은 고객님들이 아예 이쪽으로 안 온다”며 나갈 것을 요청하는 쪽지를 전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업체 본사는 “노인을 차별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직원이 쪽지에 ‘젊은 고객님들’이라고 적은 것을 두고 일각에선 “나이가 문제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자영업자가 특정 계층의 고객을 거부하는 영업방침을 내세운다고 해서 법적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다만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노키즈존에 대해 차별 행위라고 판단했다. 일부 시민의 부도덕한 행위를 모든 시민에게 일반화시켜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노XX존’ 운영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먼저라는 목소리와 함께 노인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편 앞서 전북 전주에서도 노인의 공공 수영장 이용 요금을 낮추는 대신 이용 시간을 정오~오후 5시로 제한하는 일이 발생해 ‘노인 차별’ 논란이 있었다.
  • 용산, 감염병 예방부터 돌발 기상 대비까지

    용산, 감염병 예방부터 돌발 기상 대비까지

    서울 용산구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구민 모두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본격 가동한다. 올해부터 침수 관련 민원 발생이 잦고 보도 통행량이 많은 신용산역 5번 출구 앞 사거리와 보광동주민센터 인근 사거리 일대 폐쇄회로 화면을 제공한다. 구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해당 구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연계 작업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12곳에 설치한 해충 퇴치용 전격살충기 설치 장소를 22곳으로 늘려 총 50여대 운영한다. 전격살충기는 5월 중하순부터 보름 정도 일시적으로 대량 발생하는 동양하루살이와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모기까지 친환경 방식으로 방제할 수 있다. 식중독 예측지수·예방정보 문자알림 서비스 대상도 넓힌다. 기존 음식점, 집단급식소 영양사 등 조리 종사자에만 제공했던 서비스를 신청자 누구에게나 제공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 공사장 근로자 보호를 강화하고, 쪽방촌 쿨링포그를 추가 설치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한다.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대상은 265건에서 303건으로 확대해 풍수해로 인한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 평일에만 하던 불법 유동광고물 단속을 주말까지 이어간다. 2024년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 분야는 폭염, 풍수해, 안전, 구민생활불편해소 총 5개 분야다. 소관부서는 안전재난과, 치수과, 보건위생과, 청소행정과, 건설관리과 등 총 22개에 이른다. 평시 안전재난과장을 단장으로 폭염대책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한다. 무더위가 본격화하는 6월부터 쪽방촌 무더위쉼터 6곳, 어르신 무더위쉼터 109곳을 운영한다. 재난도우미 118명을 지정해 돌봄취약계층 어르신 안부 확인을 강화한다. 15일~10월 15일 여름철 종합대책 가동전격살충기 늘리고 폭염 대비도 강화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 기상 단계별 비상근무 지난 14일엔 구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가 문을 열었다. 풍수해에 대비해 13개 실무반, 16개 동 주민센터 수방단으로 구성된 재대본은 기상특보 단계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올해부터 1일 30㎜ 미만 강우 예보라도 대기 불안정으로 집중 호우가 예상될 경우 비상근무를 하는 ‘예비보강’ 근무단계를 신설했다. 재난 상황 발생 시 지원 가능한 재해구호물자는 156세트를 비축했다. 상황 발생 시 임시주거시설, 의료·방역 서비스, 재난지원금, 긴급생계비를 긴급 지원한다. 안전 대책 추진에도 총력을 다한다.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택 정비사업 공사장, 급경사지, 노후 건축물 등에 대한 안전 점검에 철저를 기한다. 제3종시설물 점검 대상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공동주택은 3개동에서 9개동으로, 무허가건축물 2곳을 추가해 총 5곳을 점검한다. 다중밀집이 예상되는 공연장(13곳), 문화재(18곳), 수영장(16곳), 전체 공원시설도 점검 대상에 포함한다. 여름철 식중독 발생에 대비해 식중독 상황처리반, 역학조사반을 편성 운영하고 지역 내 학교, 유치원 등 집단급식소에 대해서는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해 우기 전 취약지역 대청소를 시작으로 쓰레기 무단투기·불법 노점·적치물 단속 강화, 오존 예·경보제 시행, 공공·민간부문 에너지 절약 홍보,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상기후로 세계 곳곳에서 이례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며 “집중호우와 폭염을 막을 수는 없지만 꼼꼼하게 대비한다면 자연 재난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3천 원짜리 유통기한 지난 고추장 반출 대대장···법원 “징계 취소해야”

    3천 원짜리 유통기한 지난 고추장 반출 대대장···법원 “징계 취소해야”

    유통기한 지난 1.5㎏ 2통 외부 반출, 견책 징계·6천 원 부과 법원 “새 고추장도 1통 3000원, 유통기한 지나 재산가치 없다”3000원짜리 군용 고추장 2통을 외부로 반출해 견책 징계와 예치금 6000원이 부과된 해병대 중령이 여단장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 소송에서 승소했다. 인천지방법원 행정1-1부(김성수 부장판사)는 해병대 A중령이 6여단장을 상대로 낸 견책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소 승소 판결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A중령은 백령도 B부대 대대장으로 근무 중이던 지난 2022년 8월, 부식 창고를 순찰하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군용 고추장 2상자를 발견했다. A중령은 보급 담당 부사관에게 “유통기한을 넘기기 전에 병사들이 고추장을 먹을 수 있게 배식대에 내놓으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보름가량 뒤 A중령은 부대 식당 배식대에 놓인 고추장 7통의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보고, 주임원사에게 모두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A 중령은 당시 “아직 뚜껑을 따지 않은 고추장은 버리기 아까우니 내가 먹겠다”며 무게 1.5㎏짜리 2통을 자신의 독신자 숙소로 가져갔다. 그러나 혼자서는 다 먹지 못할 정도로 양이 많자 고추장 한 통을 평소 알던 음식점 사장에게 먹으라고 건넸다. 이후 군용 고추장 2통을 외부에 반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고, 군인징계위원회 의결에 따라 해병대 6여단장은 지난해 4월 청렴의무 위반으로 A 중령에게 견책 징계와 함께 징계금 6000원을 부과했다. A 중령은 징계에 불복해 해병대사령부에 항고했다가 기각되자 6여단장을 상대로 행정 소송을 냈다. 그는 행정 소송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일부 고추장을 폐기하면서 그중 2통을 숙소로 가져와 먹었고, (혼자서는) 다 먹지 못할 것 같아 (한 통을) 지인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전달했다”며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도 고추장 2통을 외부로 반출한 행위는 징계할 정도의 의무 위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1.5㎏짜리 고추장 1통 가격은 3000원”이라며 “이마저도 새 제품 가격 기준이고 유통기한이 지난 고추장은 실제 재산 가치가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 중령은 대대장으로서 유통기한이 지난 고추장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었다”며 “외부 반출이 바람직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회 통념상 용인하지 못할 행위도 아니다”라고 원고 승소 이유를 밝혔다.
  • 사찰음식도 참여하는 성북세계음식축제…“모두가 살아가는 맛”

    사찰음식도 참여하는 성북세계음식축제…“모두가 살아가는 맛”

    서울 성북구가 오는 19일 성북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서 사찰음식 부스가 처음으로 운영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해마다 약 5만명이 방문하는 강북지역 대표 축제다. 올해는 ‘모두가 살아가는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세계의 다양하고 가치 있는 음식과 문화를 맘껏 맛보고 즐기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축제에는 스페인, 터키, 우즈베키스탄, 오만, 네팔,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등 4대륙 19개국이 참여한다. 각 나라 대사관 요리사가 선보이는 세계음식요리사 부스를 돌며 세계 미식여행을 성북동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는 특별히 사찰음식, 로컬푸드, 비건을 주제로 한 우리상생요리사 부스와 성북구 지역 가게·공동체의 세계음식 등으로 구성된 성북으뜸요리사 부스도 운영한다. 전통사찰음식은 성북구 외교관 사택단지 인근에 있는 수월암과 정릉동 국민대 건너편에 위치한 운선암이 선보인다. 수월암 주지 혜범 스님은 조계종 한국사찰음식체험관 지도법사를 역임했으며 전통사찰음식의 가치를 알리고 대중화에 힘쓰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다. 누리마실에는 오이만두, 나물전, 주먹밥, 청국장김말이, 버섯양념튀김, 가지새싹말이, 연잎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취나물, 오이 등 제철 재료로 메뉴를 구성했다. 특히 오이만두는 수월암의 차별화한 메뉴다. 용기는 뻥튀기를 활용해 용기까지 하나의 요리로 구성함으로써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혜범스님은 “이제 음식이 인간의 건강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갈 지구의 미래까지도 결정한다는 인식의 확산으로 외국인은 물론 많은 이가 전통사찰음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음식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화합하는 누리마실의 지향하는 바를 적극 응원하기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모든 음식가격을 8000원 이하로 책정해 방문객이 바가지요금 스트레스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마지막 음식 주문은 오후 7시 30분이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 걸어서 축제장소로 이동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9개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수천만원의 여행경비가 필요할 것” 이라며 “교통카드 한 장으로 4호선 한성대입구역으로 오셔서 조금만 걸으시면 세계 음식과 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즐기실 수 있으니 이번 주말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방문하시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명 햄버거에서 ‘비닐장갑’…업체 증거 회수한 뒤 ‘발뺌’

    유명 햄버거에서 ‘비닐장갑’…업체 증거 회수한 뒤 ‘발뺌’

    국내 한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만든 햄버거에서 비닐장갑이 나왔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경기도 성남의 한 매장에서 햄버거를 배달시켜 절반쯤 먹다가 치킨 패티와 채소 사이에서 비닐장갑을 발견했다. 음식을 조리할 때 착용하는 투명한 위생 장갑 한쪽이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 A씨가 매장에 연락했더니 점장이 찾아와 확인해보겠다며 문제의 햄버거를 가져갔다. 점장은 증거물을 회수한 후 고객과 상의도 없이 배달앱을 통해 바로 주문을 취소하고, 고객에게 비닐장갑이 나온 경위를 확인해 연락해주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전화를 기다리던 A씨가 점장에게 연락했더니 “햄버거의 만든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럴 리가 없다고 했다. 위생 장갑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것이 아니어서 보상해줄 수 없다.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했다. A씨는 매장에서 잘못을 인정한 후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햄버거 할인 쿠폰이라도 주기를 바랐는데 고객을 무시하는 대처에 화가 나서 고객센터로 연락해 항의했다. 본사는 며칠 뒤 조리 과정에서 직원 실수로 비닐장갑이 들어갔다며 사과하면서도 음식을 먹고 탈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가 언론에 알리겠다고 하자 고객센터 측은 “사실 대로만 제보하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A씨는 이에 이런 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식약처의 통보를 받은 관할 구청은 매장 조사를 나가 A씨의 햄버거 조리 과정에서 실수로 비닐장갑이 들어갔음을 확인했다. 매장 측은 구청의 문제 지적에 잘못을 실토했다고 한다. 구청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 처분할 예정이다. 영업자에게 유사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식품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행정지도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업체의 대처가 너무 미흡한 거 같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는데 배탈이 나거나 몸이 아파야만 보상을 해준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그럴 일(비닐장갑이 들어가는)이 없다며 확인해보겠다고 해놓고는 배달앱서 그냥 주문을 취소해 소비자로서 아무런 대응도 못 하게 했다. 고객을 무시하는 처사는 꼭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측은 “내부 보고 과정에서 잘못된 내용이 전달됐다”며 “고객 응대가 미흡했으며 오랜 시간 느끼셨을 고객의 불편도 공감한다. 내부 회의를 가졌으며 고객을 찾아뵙고 사과와 적절한 보상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으로 고객 응대에서 같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전체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 쇼핑 중독·파산 직전 두 남자… 환경운동에 진심이 된 이유는[영화 프리뷰]

    쇼핑 중독·파산 직전 두 남자… 환경운동에 진심이 된 이유는[영화 프리뷰]

    일 년 중 물건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 알베르(피오 마르마이 분)는 대형 할인점 입구에서 “소비는 반인륜적 범죄”라고 외치는 환경운동가 캑터스(노에미 메를랑 분)와 마주한다. 알베르는 그를 밀쳐 내고 대형 TV를 싸게 사는 데 성공한다. 그가 TV를 들고 향한 곳은 중고 거래를 하기로 한 브루노(조나단 코헨 분)의 집. 알베르는 그곳에서 파산으로 실의에 빠져 자살하려는 브루노의 생명을 구한다. 15일 개봉하는 프랑스 영화 ‘디피컬트’는 빚에 몰린 두 남자와 한 여성 열혈 환경운동가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공항에서 일하는 알베르는 과도한 대출에 집마저 빼앗기고 공항에서 숙식하고 있다. 고객에게 압수한 물건을 빼돌려 중고 거래로 되팔며 고달프게 살고 있다. 브루노는 장인의 돈을 빌려 쇼핑 중독에 빠졌다가 이혼까지 당했다. 둘은 공짜 음식을 먹으러 갔다가 캑터스를 만나고, 얼떨결에 환경운동에 참여한다. 자의 반 타의 반, 시커먼 속셈으로 가득한 둘이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모습이 재밌게 그려진다. 알베르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부잣집에서 받은 물건을 브루노와 함께 중고 거래로 판매하고, 패션쇼에 잠입해 시위를 벌인 뒤 고가의 옷을 훔쳐 팔아 버린다. 영화가 꼬집는 과도한 소비 문제, 그리고 다소 과격한 환경 운동가들의 집회 장면을 경쾌하게 담았다. 여기에 알베르와 캑터스가 사랑을 키워 가는 모습, 예측 불가한 브루노의 좌충우돌이 그저 즐겁다.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빠진 듯한 환경운동가들의 활동마저 미소 짓게 한다. 에릭 토레다노 감독은 “텅 빈 거리, 셔터가 내려진 상점 창문, 착륙한 비행기와 같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허함과 이에 상반되는 우리 사회의 과잉 성장을 연상시키는 다른 이미지들이 자연스레 떠올랐다”고 말했다. 함께 연출한 올리비에르 나카체 감독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시위하는 환경단체의 영상을 본 뒤 여러모로 조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과도한 부채’의 추악한 모습을 봤다”고 영화의 시작을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유층을 따라잡으려는 우리의 욕망과 많은 사람을 빚에 빠뜨리는 대출 기관의 탐욕을 꼬집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 대사처럼 ‘물건이 세상을 보는 유일한 방법이 되어 버린’ 사회상을 진담과 농담 사이의 줄타기로 비판한다. 불필요한 물건만 줄여도 훨씬 가벼운 인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터다. 봄날의 왈츠처럼 유쾌한 이야기 끝에 나오는 쿠키영상을 꼭 확인하길. 120분. 15세 이상 관람가.
  • “기재부? 몰라요” 굴욕 영상 업로드… 정책과 재미 사이 줄타기 전쟁

    “기재부? 몰라요” 굴욕 영상 업로드… 정책과 재미 사이 줄타기 전쟁

    “기획재정부를 아세요?” 서울 종로구 대학로 거리에서 만난 고3 수험생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자 여지없이 “잘 몰라요”란 답변이 돌아온다. “국방부는 알아요?”, “환경부는요?”라고 물었더니 이번엔 “알아요. 알아요”라고 소리친다. 기재부의 ‘굴욕’이 담긴 이 장면은 기재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콘텐츠 ‘이큐머니’ 영상에 실려 대중에 공개됐다. 정부가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입주했다. MZ세대의 눈길을 끌기 위해 15초 분량의 숏폼 영상(쇼츠)도 잔뜩 올려놨다. 소재가 ‘정책’이다 보니 주목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대중 콘텐츠 못지않은 ‘고퀄리티’를 자랑한다. 14일 기재부에 따르면 길거리 경제퀴즈 쇼 이큐머니는 ‘익스큐즈미+뭐니(머니)’의 합성어로 방송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콘셉트와 비슷하다. KBS ‘개그콘서트’에서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 닮은꼴로 유명해진 개그맨 정승우가 MC로 나선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온대브리핑’(온라인 대변인 브리핑) 쿠키영상에 깜짝 등장해 직장생활 ‘꿀팁’을 알려 주기도 한다. 행정안전부는 숏폼 ‘1분 뉴스’가 간판 콘텐츠다. 정책을 1분으로 요약해 영상과 자막,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해 준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종종 등장한다. 심폐소생술 방법을 알려 주는 ‘두 손의 기적’, 지역 음식과 축제를 소개하는 ‘우리동네 이야기’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보건·복지 정책 팁만 밑줄을 ‘쓱’ 그어 설명을 ‘싹’ 해 주는 숏폼 영상 ‘복팁쓱:싹’이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부에 물들다(물어보고 들어 본다)’란 콘텐츠를 운영한다. 최근 재테크·자기계발 콘텐츠 ‘시골쥐의 도시생활’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백송이씨가 출연해 GTX A노선을 소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간판은 ‘머니포차’다. 시장을 찾아 맛집을 소개하고 관광지를 홍보한다. 최근 오영주 장관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편안하게 수다를 떨며 자영업자·소상공인 정책을 소개했다. 흥겨운 노래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정보를 주는 숏폼 ‘쏭중기’도 중기부만의 킬러 콘텐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튜브 채널 이름을 ‘농러와tv’로 정했다. 농식품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콩벤져스’는 국산 콩 생산과 소비 확대를 위해 콩을 주제로 한 중독성 있는 동요를 부르는 영상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해양수산부는 방송인 남창희씨가 수산물을 재료로 요리해 해수부 공무원을 대접하는 ‘해수토랑’을 오픈했다. 이처럼 부처들이 경쟁적으로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를 쏟아 내면서 실제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부처 미디어팀의 고민도 커져 간다. 너무 정책을 강조하면 생존 경쟁이 치열한 유튜브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잃고 도태되기 쉽다. 그렇다고 흥미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너무 가벼워 보일 수 있어 균형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부처의 미디어팀장은 “충주시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처럼 ‘B급 감성’을 탑재하고 가볍게 접근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중앙정부가 너무 가벼워 보이면 국민에게 정책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생산하는 콘텐츠인 만큼 논란이 일 만한 내용은 담지 못하고 지켜야 할 선이 분명히 있다”면서 “다른 유튜브 콘텐츠만큼 재미있을 수는 없지만 공공성과 유익함을 동시에 갖춘 만큼 국민들이 ‘구독’과 ‘좋아요’로 화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파타야 살인’ 유족 “마약 연루 사실 없어…강력처벌 바란다”

    ‘파타야 살인’ 유족 “마약 연루 사실 없어…강력처벌 바란다”

    태국 파타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의 유가족이 피해자의 마약 범죄 연루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A씨의 사망과 관련해 태국을 찾은 유가족은 14일 “(A씨는) 마약 범죄와 아무 관련이 없고 이는 태국 경찰 조사에서도 확인됐다”며 “추측성 보도 등으로 저희도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사망 이후 A씨와 관련해 현지 언론은 태국인 아내가 있다는 등의 소식을 전했다. 유가족은 “태국에서 사업을 하지도 않고 태국인 아내가 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취직 준비 중이었고 평소 태국과 태국 음식, 문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관광객으로 태국 여행을 자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순하고 답답할 만큼 사람을 잘 믿는 성격이라 걱정을 많이 하긴 했다”고 평소 성격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안타까워했다.지난달 30일 입국한 A씨는 현지에서 다른 한국인을 만나 잔인하게 살해된 후 드럼통에 담겨 저수지에 수장됐다. 용의자들은 지난 7일 A씨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아들이 마약을 버려 손해를 입혔다며 몸값으로 한화 약 1억원의 몸값을 요구했다. 이후 가족의 신고로 태국 경찰이 11일 A씨의 시신을 발견했고 가족들은 다음날인 12일 태국에 도착했다. 경찰 당국은 A씨 행방을 추적한 끝에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확인했다. A씨는 클럽에서 처음 만난 이들로부터 참변을 당했다. A씨 가족은 “진실이 밝혀져서 억울함이 풀릴 거라고 생각한다”며 “범인들이 빨리 검거될 것으로 믿으며 꼭 검거돼야만 한다.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3명 중 2명이 각각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고 나머지 1명은 한국과 현지 경찰이 공조해 추적 중이다. 12일 전북 정읍의 자택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살인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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