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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슬픔은 사람을 위한 것(슬론 크로슬리 지음, 송섬별 옮김, 현대문학) 삶이 기적인 건 우리가 살아가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대부분이 매일 잠에서 깨어나 삶을 지키고자 싸우기로 한다는 사실, 꿈틀거리며 빠져나가려는 삶을 품에 꼭 끌어안는다는 사실이다. 그 정반대의 일이 더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야말로 기적, 순전한 기적이다. 페이지마다 아름다운 표현이 가득한 사랑 회고록. 사랑하는 것들을 잃었던 경험이 있기에 내면의 상처를 이렇듯 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겠다.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 이후, 저자는 슬픔을 고정된 감정이 아닌 삶의 동력으로, 일상을 바라보는 태도로 일관하며 그 활력으로 지난날의 빛나는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284쪽, 1만 7500원. 오지 마! 월요일(이현영 지음, 올리) 월요일도 엄청 소중하다. 친구를 만나는 월요일.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월요일. 맛있는 급식을 먹는 월요일. 특히, 좋아하는 그 애와 이야기를 나누는 월요일. “월요일,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말에 상처를 받은 ‘월요일’이 떠난다는 상상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그림책. 사람들을 일상으로 데려다주던 월요일이 사라지자, 평범하던 하루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학교, 회사에 가지 않는 대신 배우지 못하고 돈을 벌지 못하며 좋아하는 음식도, 친구와 보내는 시간도 점점 사라진다. 작가는 ‘싫은 것’이 사라지면 ‘좋은 것’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일상의 연결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낸다. 44쪽, 1만 6000원. 올 클리어(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아작) 폴리는 이전까지 예수가 자신의 의지에 반해 전쟁에서 싸우기 위해 불려 왔다고 오해했었다. 하지만 예수는 가시 면류관을 썼음에도 희생을 하는 이처럼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내 몫을 하리라’고 굳은 결심을 한 사람처럼 보이지조차 않았다. 벽돌보다 더 두꺼운 공상과학(SF) 벽돌책이다. 과거에 갇힌 시간 여행자 세 명이 당대의 평범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옥 같은 밤을 견딘다. 저자는 “인류를 구원하는 건 압도적 힘이나 영웅이 아닌, 무고한 이들의 평범한 희생과 연대”라는 걸 감동적으로 전한다. 전작 ‘등화관제’에서 이어지는 작품이라 내용 속으로 스며들기가 쉽지는 않다. 2019년 두 권이었던 책의 합본판. 912쪽, 3만 3000원.
  • 수줍은 고백같은 ‘연인의 성지’ 불과 바람이 빚은 ‘신들의 그릇’

    수줍은 고백같은 ‘연인의 성지’ 불과 바람이 빚은 ‘신들의 그릇’

    ‘설국’ 작가의 데뷔작 ‘이즈의 무희’ 백석도 책 읽고 홀로 여행 갔을 듯그 시대 관통하는 정서 만나는 일흩어져 있는 일곱 폭포의 계곡 지나묵직한 일본의 근대사와 만나기도파도가 깎아 만든 해식 동굴 수두룩파괴와 창조의 신 머무는 오무로산오름 안에 ‘300m 평지형 바닥’ 유명 감탄사만 나오고 묘사할 방법 없어 ‘해발 0m 온천’ 등 아타미도 가 볼 만네 남자가 오래전 노르웨이로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 담당 업무만 같았을뿐, 속한 회사나 나이, 성격 등은 판이한 이들의 여행이었다. 당시엔 노르웨이에서 렌터카를 빌려 여행하는 것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이다. 좌충우돌하며 다니다 ‘어마무시한’ 장소를 발견해 버린 과정을 당시 동행한 후배가 글로 썼다. 그 재기발랄했던, 그러면서 묵직하기까지 했던 글을 지금 오마주하려 한다. 무대는 일본 시즈오카로 바뀌었고, 일행 역시 초로의 친구들로 변했다. 그래도 ‘원동기의 마력’에 기대 가없이 시원한 자유를 만끽했다는 것만은 그대로다. 일본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 태평양을 향해 삐죽이 뻗어 내린 이즈반도는 오래전부터 문학과 낭만의 땅이었다. 소설 ‘설국’으로 196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가 소설의 무대로 삼은 적이 있고 조선 땅에서 건너온 청년 시인 백석이 홀로 걸었던 곳이다.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은 사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 한 시대를 관통한 정서와 만나는 일이다. 그 길에 문학의 ‘문’ 자도 모르는 네 남자가 섰다.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영어가 능숙한 사람도 없다. 걸핏하면 휴대전화를 꺼내 번역기를 돌려야 했고, 밥 먹고 나면 “아리가토 고자이마스”(고맙습니다)만 고장 난 녹음기처럼 반복했다. ‘이타다키마스’(잘 먹겠습니다)라든가 ‘오이시캇타 데스’(맛있었습니다) 같은 인사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뇌를 지나 입 밖으로 나올 기미가 없었다. 거의 우격다짐이나 다름없는 1박 2일이었다. 이즈반도는 도쿄 사람들의 쉼터다. 승용차나 기차로 1~2시간 거리인 데다 무수히 많은 온천이 있어 근교 여행지로 딱이다. 시즈오카현에 약 2500개의 원천(源泉)이 있는데, 그중 약 2300개가 이즈반도에 집중돼 있다. 거기에 바다는 또 얼마나 푸른가. 도쿄 맞은편 거대 산업도시 나고야 사람들도 너댓 시간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는 곳이다. 이즈 여정의 초점은 (물론 목표는) 문학 기행이다. 가와바타가 걷고, 백석(1912~1996)이 뒤이어 방문했던 공간들을 찾는다. 그 코스가 다행히 이즈반도 여행의 모범 답안과 같다. 1930년대 도쿄 서점가는 가와바타의 데뷔작 ‘이즈의 무희’ 열풍이 불고 있었다. 당시 도쿄 유학 중이던 백석이 이 소설을 읽지 않았을 리 없다. 그는 1930년대 초 어느 겨울방학 때 혼자 이즈반도로 여행을 떠났다. 그 여정의 배경에 ‘이즈의 무희’가 있었을 거란 추정은 자연스럽다. 당시 도쿄에선 기선(氣船)으로 이즈반도 최남단 시모다까지 오가는 것이 유행이었다. 물론 요즘처럼 기차로 오는 방법도 있었지만 백석이 택한 건 기선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소설 속 무희의 연희패가 걸었던 코스를 돌아보려면, 그러니까 소설의 출발지였던 아마기 고개를 넘고, 금귤 익는 마을을 지나 시모다항에 이르려면 정서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배가 유리했기 때문이다. 시모다항에 내린 백석은 그러나 화려한 항구에 머물지 않았다. 그가 택한 곳은 인근의 작은 어촌 가키사키였다. 대나무 울타리 너머로 파도 소리와 배창에 고기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만큼 포구와 가까운 민박이었다. “저녁밥때 비가 들어서/ 바다엔 배와 사람이 흥성하다// 참대창에 바다보다 푸른 고기가 께우며 섬돌에 곱조개가 붙는 집의 복도에서는 배창에 고기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즉하니 물기에 누굿이 젖은 왕구새자리에서 저녁상을 받은 가슴앓는 사람은 참치회를 먹지 못하고 눈물겨웠다// 어득한 기슭의 행길에 얼굴이 해쓱한 처녀가 새벽달같이/ 아 아즈내인데 병인(病人)은 미역 냄새 나는 덧문을 닫고 버러지같이 누웠다”(백석 ‘시기(柿崎)의 바다’) 1936년 출간된 백석의 시집 ‘사슴’에 실린 ‘가키사키의 바다’라는 시로, ‘시기’의 일본어 발음이 가키사키다. 그의 작품이 대체로 그렇듯, 평안도 사투리가 알알이 박혀 있는 이 시를 통해 백석은 대나무 꼬챙이에 꿰어 말리는 파란 고기와 왕골자리의 습기, 저녁 비 내리는 포구의 냄새를 그대로 담아냈다. 참치회를 먹지 못하고 눈물겨워하던 ‘가슴앓는 사람’은 시인이었을까, 병든 어부였을까. 백석의 이즈행을 이끌었을 ‘이즈의 무희’는 가와바타가 1927년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스무 살의 도쿄 제국대 엘리트가 이즈 여행을 하다가 떠돌이 연희패와 우연히 동행하며 열네 살 무희 가오루와 순수하고 애틋한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이 가슴 아픈 이별을 하는 곳이 장돌뱅이 연희패에게 고향과 같았던 시모다항이었다. 이른바 ‘문학기행’은 이즈반도 중심부의 가와즈에서 시작된다. ‘가와즈 나나다루’(河津七滝)라는 일곱 폭포가 약 1.5㎞ 구간에 흩어져 있는 계곡이다. ‘다루’는 폭포를 뜻하는 ‘타키’의 가와즈 지방 사투리다. 소설 속 연희패가 넘어온 아마기산은 오늘날에도 차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군데군데 위험한 비포장길이다. 주로 20㎞ 길이의 ‘오도리코(무희) 트레일’을 걷는 트레커나 아마기산 등산객이 걸어서 찾는다. 대한민국에서 온 네 명의 남자들 역시 여느 관광객처럼 잘 정비된 계곡길로만 다니기로 결정했다. 초로의 몸은 소중하니까. 첫 번째 폭포인 오다루 옆에 작은 노천온천이 있다. 아마기소라는 료칸에서 운영하는 온천이다. 폭포는 공공 지역, 온천은 사유지다. 여기서 ‘이즈의 무희’ 동경제대 학생이 주인공 가오루의 벌거벗은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는 장면이 탄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온천 료칸 측이 ‘연인의 성지’라 공공연하게 홍보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관광객 대부분은 보통 네 번째 폭포인 쇼케이다루까지만 다녀온다. 소설 속 어린 무희와 함께한 시간들을 놓아보내고 아주 자연스럽게 제국의 중심부로 되돌아가는 학생의 청동상이 방문객을 이야기의 세계로 이끈다. 쇼케이 폭포 등 ‘나나다루’ 전경을 보기 위해 좀 더 위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갈 곳 많고 시간 없는 여행자에겐 언감생심이다. 이즈반도 남단, 시모다 일대의 풍경이 무척 곱다. 그리 진하지 않은 파란 바다와 화산이 만든 근사한 풍경이 어우러졌다. 이런 풍경을 마주할 때마다 초로의 남자들 입에서 터져 나오는 감탄의 문장이란, 대개 이런 꼴이었다. “이야, 이 XX들, 잘해놨네! 으아… 진짜, 이건 뭐 XXX….” 이야, 으아, 진짜 등 감탄사에다 욕설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품은 풍경은 곱지만 짊어진 일본 근대사의 무게는 묵직하다. 시모다는 1854년 이른바 ‘검은 배’(구로후네)가 닻을 내린 항구다. 미일화친조약 이후 일본 최초로 서구에 문을 연 개항지로, 당시 들어온 미국 함대의 검은 배는 지금도 이 도시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포구 뒷골목에 ‘페리 로드’가 있다. 미국의 매튜 페리 제독이 협상 중에 걸었다는 700m 길이의 골목이다. 버드나무가 늘어서고 검은 벽에 흰 다이아몬드 무늬를 입힌 ‘나마코카베’ 양식의 전통 건물들이 즐비하다. 골목 끝에 미일 최초의 외교 관계를 상징하는 료센지 사원이 있다. 이즈반도 남단에는 해식동(海食洞)이 많다. 파도가 절벽의 연약한 지층을 오랜 세월 깎아 만든 동굴이다. 이 가운데 천장 일부가 무너져 하늘이 드러난 형태를 천창(天窓)이라 부른다. 류구쿠츠(龍宮窟)는 이즈반도에 산재한 천창동 가운데 최대 규모다. 우리 말로는 ‘용궁굴’인데, 안으로 내려서면 황갈색 화산재 지층이 층층이 드러난 벽면과 코발트블루 바닷물이 어우러지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깥 길로 돌아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닥이 하트 모양으로 보인다. 여기도 으레 ‘연인의 성지’다. 동굴 옆 사구는 이른바 ‘샌드 스키장’으로 쓰인다. 동쪽 해안길을 따라 반도를 거슬러 오르면 이토시 어름에서 오무로산과 만난다. ‘신들이 사는 그릇’이라 불리는 곳. 마치 누군가 거대한 그릇을 뒤집어 이즈의 해안에 살며시 올려놓은 듯하다. 여기쯤에서 다시 시작된 육두문자 퍼레이드. 침과 욕을 감탄처럼 뿜어낸다. 네 남자의 어휘력으로는 도무지 오무로산의 자태를 온전히 묘사할 방법이 없었던 거다. 약 4000년 전, 오무로산은 화염을 토했다. 분화구 주변에 스코리아(화산분출물)가 산처럼 쌓였고, 용암은 이즈반도의 지형을 다시 그렸다. 이후 오무로산은 이즈 사람들에게 파괴와 창조의 신이 머무는 산으로 각인됐다. 오무로산은 제주도 아부오름과 같은 화산체다. 규모가 두 배가량 크다. 아부오름이 해발 301m, 오무로산은 580m이다. 화구 깊이는 각각 78m, 70m로 별 차이 없지만, 깔때기 형태인 아부오름에 견줘 오무로산은 지름 300m 정도의 평지형 바닥이 있는 시루 형태다. 이 안에 신사와 도리이, 활터 등이 있다. 국가 천연기념물이어서 등반은 불가하고 리프트로만 오를 수 있다. 초봄을 앞두고는 제주의 명소인 새별오름처럼 불을 놓는 행사가 오무로산에서 일종의 제의처럼 열린다. 시즈오카에선 이를 ‘야키야마’라 부른다. 멀리 떨어진 두 지역이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방식으로 봄을 맞이한다는 사실이 묘하게 반갑다. 이즈반도에선 온천과 음식이 한 쌍이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35분이면 닿는 아타미는 복고풍 온천 마을이다. 1908년에 지어진 기운카쿠 옛 료칸 등 오래된 건물이 줄지어 있다. 이토는 일본에서 온천수가 가장 많이 솟는 도시다. 1928년 지어진 목조 3층 료칸 도카이칸 등에서 당일치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홋카와 온천의 노천탕 구로네이와는 ‘해발 0m 온천’으로 불리며 태평양이 수평선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역시 당일치기 입욕이 가능하다. 가와즈, 아마기유가시마, 시모다 등에도 개성 있는 온천이 즐비하다. 이즈반도 음식의 중심에는 금눈돔(긴메다이·金目鯛)과 와사비가 있다. 시모다항은 일본 최대 금눈돔 어획지다. 금눈돔 조림이 대표 요리. 두툼하게 튀겨 빵 사이에 끼운 ‘시모다 버거’도 인기다. 와사비는 아마기산 기슭의 청정한 계곡물에서 재배된다. 갓 간 와사비를 얹은 아마기 와사비 덮밥, 와사비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명물이다. 아마기산 사슴 카레도 있다. [여행수첩] -백석(白石)은 평안북도 정주 출신의 시인이다. ‘남에는 정지용, 북에는 백석’이라 불리는 한국 근현대시의 태두다. 1930~1934년 도쿄 유학 중 이즈반도를 여행해 ‘가키사키의 바다’, ‘이즈국의 가로를 달리다’ 등의 시와 산문 ‘해빈수첩’을 남겼다. 서울 성북동의 요정 대원각을 운영하다 법정 스님에게 맡겨 길상사로 재탄생시킨 김영한과의 애사로도 유명하다. -삼국시대 백제계 신을 모신 미시마 타이샤, 차와 로프웨이로 오를 수 있는 주코쿠 패스 등도 꼭 여정에 넣길 권한다. 이즈반도가 시즈오카시, 하코네시 등과 경계를 이루는 지역에 있다. 반도 동쪽의 고무로야마 릿지워크 미소라는 태평양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겸 전망대다. 로프웨이를 타고 간다. 도카이칸은 1928년에 문을 연 온천 여관이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온천,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오무로산 인근 카도와키 현수교도 이즈반도의 명소 중 하나다. 다만 최소 30~40분 정도 해안길을 걸어야 한다. 반도 서쪽에선 ‘연인의 절벽’이란 뜻의 고이비토 미사키가 유명하다.
  • “토할 때까지 먹어” “나체로 팔굽혀펴기”… 공사 예비생도 가혹행위

    “토할 때까지 먹어” “나체로 팔굽혀펴기”… 공사 예비생도 가혹행위

    인권위, 관련자 징계와 특별정밀진단 권고 공군사관학교 예비생도 기초훈련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자행된 사실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드러났다. 인권위는 9일 공군사관학교장에게는 가혹행위 관련자 징계를, 공군참모총장에게는 학교에 대한 특별 정밀 진단을 실시할 것을 지난달 26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예비생도였던 진정인 A씨가 예비생도 기초훈련 도중 지도생도와 교관들로부터 폭행과 얼차려, 폭언, 강제취식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지난 2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무릎과 허리 부상 사실을 알면서도 가해자들이 해당 부위를 폭행하고 ‘네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 등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5ℓ 음료와 맘모스빵을 빨리 먹으라고 강요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자 식사를 2차례 굶게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인권위는 사실 확인을 위해 같은 달 23~25일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일부 피진정인은 관련 행위를 부인했으나, 일부는 훈육이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가 공사 예비생도 79명을 설문한 결과 20명(25%)이 ‘식고문’ 형태의 음식 취식을 강요받았다고 답했다. 식사를 못 하게 한 사실이 있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36명(46%)에 달했다. 인권침해 피해를 당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31명(39%)이 ‘있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 중에는 10분 내로 큰 빵과 음료를 다 먹지 않으면 식사를 제한한다고 해 억지로 다 먹고 토했다거나 나체로 목욕탕에서 팔굽혀펴기를 시켰다는 등 진술도 나왔다. 폐쇄회로(CC)TV가 없는 세탁실 등에서 팔굽혀펴기, 버피 테스트 등을 50~100개 실시하고 엎드려뻗쳐 자세에서 네발로 기게 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인권위는 “사관생도들이 민간인 신분의 예비생도를 대상으로 사실상 군기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법령 위반의 소지가 크다”며 국방 부장관에게도 기초훈련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 구토하다가 ‘컥’ 사레 들려 숨진 70대 여배우…“사망원인 3위, 노인에 치명적”

    구토하다가 ‘컥’ 사레 들려 숨진 70대 여배우…“사망원인 3위, 노인에 치명적”

    홍콩의 한 70대 여배우가 구토를 하다 토사물이 기도로 들어가 숨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흔히 ‘사레 들렸다’라고 표현하는 증상이 이 여배우를 사망에 이르게 했는데, 특히 침상에서 생활하는 고령 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해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홍콩0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에서 배우와 MC 등으로 활동했던 스밍(施明)이 지난달 21일 향년 74세로 숨졌다. 그는 2022년 집에서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뇌 수술을 받았다. 이어 2024년에는 요로감염이 장기 부전으로 이어져 세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후 건강을 되찾는 듯 했지만, 최근 고혈압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도중 구토를 하다 토사물이 기도로 들어가 폐렴을 일으켰다. 혈중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져 기도 삽관 치료까지 받았지만 결국 지난달 21일 숨졌다. 유족은 지난 8일 이러한 사실을 밝히며 “마지막을 볼 겨를도 없었다”고 비통해했다. 스밍은 1970년대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드라마 ‘의천도룡기’ 등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스밍을 사망에 이르게 한 질환은 ‘흡인성 폐렴’이다. 음식물이나 구강 내 분비물 등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잘못 들어가 기침이 나오는 상황을 흔히 ‘사레들리다’라고 표현하는데, 기침을 세게 하면 이물질이 배출되지만 고령자나 환자 등의 경우 이런 상태가 반복돼 폐 염증 및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흡인성 폐렴은 ‘삼킴 장애’가 있는 뇌졸중 또는 치매 환자,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 등으로 의식이 저하돼 기침 반사 기능마저 저하된 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또한 구강 내 혐기성균, 녹농균, 대장균 등 병원성 세균이 모여있는 위 내의 분비물이나 구강 내 분비물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서 흡인성 폐렴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의 사망원인은 암(악성신생물)과 심장질환, 폐렴 등의 순이었다. 특히 국내 폐렴 사망자의 10명 중 9명이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질환 및 노환으로 ‘삼킴장애’를 겪는 고령층은 특히 흡인성 폐렴에 취약하다. 또한 흡인성 폐렴을 겪더라도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뚜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발열과 오한, 식욕부진 등의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흡인성 폐렴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1~2주 내에 회복할 수 있다. 다만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삼킴장애의 정도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음식물의 경구 섭취를 중단하고 비위관을 통해 공급할 수 있다. 또한 구강 내 세균이 폐로 흡인돼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 ‘11㎏ 감량’ 신봉선 “다이어트 성수기” 돌입…간식 당길 땐 ‘이것’ 먹는다

    ‘11㎏ 감량’ 신봉선 “다이어트 성수기” 돌입…간식 당길 땐 ‘이것’ 먹는다

    체중 11㎏ 감량에 성공한 개그맨 신봉선이 다이어트 중 먹는 간식들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신봉선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이어트에도 비수기·성수기가 있다. 성수기 모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땅콩버터를 바른 사과가 담겨 있다. 사과는 식이섬유와 다양한 식물성 화합물이 풍부한 과일이다. 특히 펙틴과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음식 속 당과 지방의 흡수를 늦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땅콩버터는 고열량 식품이지만, 적정량을 섭취할 경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함께 들어 있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 등은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고 포만감을 높이며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이 균형을 이루면서 영양 보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신봉선은 또 “다이어트 중 뭐가 당길 때”라는 글과 함께 김 사진도 올렸다. 김과 같은 해조류는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다. 철분, 마그네슘, 요오드, 비타민 A·C·K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폴리페놀과 카로티노이드 같은 항산화 물질도 포함돼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해조류 섭취가 혈당 조절, 심혈관 건강 개선,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이섬유와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돼 있어 대사 건강을 돕는 식품으로 평가된다. 신봉선은 지난달 29일에는 “너무 맛있다”라는 글과 함께 방울토마토가 가득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울토마토는 다이어트 식단의 대표적인 식재료다. 방울토마토는 100g당 열량이 약 16㎉로 매우 낮고 수분 함량이 90% 이상이라 식전 섭취 시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한다. 특히 방울토마토의 비타민 A 함량은 일반 토마토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비타민 A는 눈 건강과 피부 건강에 중요한 요소다. 또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라이코펜은 암과 세포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해 산화를 막는다. 토마토는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10대 항암 식품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신봉선은 100일 만에 11㎏ 감량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에도 탄수화물 비율을 낮춘 식단과 수영·테니스·퍼스널 트레이닝(PT)·필라테스 등 운동을 병행하며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 ‘11kg 감량’ 신봉선, 음식 당길 때 먹는 ‘2가지’…“간단하고 효과적”

    ‘11kg 감량’ 신봉선, 음식 당길 때 먹는 ‘2가지’…“간단하고 효과적”

    11kg 감량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던 개그우먼 신봉선이 다이어트 음식을 소개했다. 지난 7일 신봉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에도 비수기와 성수기가 있다. (지금은) 성수기 모드”라는 문구와 함께 식단 관리용 음식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다이어트 중 뭐가 당길 때”라고 적으며 사과에 땅콩버터를 곁들인 간식 사진을 공유했다. 신봉선이 선택한 사과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음식물의 당과 지방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체내 염증을 억제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 곁들인 땅콩버터는 올레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압과 혈당 안정에 기여한다. 또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과식을 방지하는 효과가 크다. 흔히 땅콩버터는 고열량 식품으로 다이어트 시 피해야 할 음식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적정량 섭취 시 다이어트에 오히려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과와 땅콩버터를 함께 섭취하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균형이 맞춰져 영양학적 보완은 물론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건강 식단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과는 껍질에 유익한 성분이 집중돼 있으나 잔류 농약 제거를 위해 철저한 세척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신봉선은 철저한 식단 관리와 더불어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며 건강한 다이어트의 정석을 보여주며 요요 없이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 “어떤 정자가 좋을까?”…브라이덜 샤워 대신 ‘정자 샤워’하는 美여성들

    “어떤 정자가 좋을까?”…브라이덜 샤워 대신 ‘정자 샤워’하는 美여성들

    결혼하지 않고 홀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한 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정자 기증자를 선택하는 과정을 축제로 승화시켜 화제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에밀리 웹(36)은 최근 지인들을 초대해 이른바 ‘정자 샤워’(Sperm Shower) 파티를 열었다. ‘자발적 비혼모’의 길을 선택한 에밀리는 난임 치료와 인공 수정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 전역의 정자은행을 찾아본 뒤 최종 후보 12명을 선정했으며, 약 20명의 친구를 초대해 함께 ‘기증자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친구들은 기증자들의 학력, 신체 조건, 건강 기록, 성격 등이 담긴 슬라이드 쇼를 시청한 뒤 투표권을 행사했다. 파티 현장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 찼다. 정자 모양의 케이크를 비롯해 정자를 연상시키는 유머러스한 음식들이 차려졌다. 에밀리는 “정자은행의 프로필에는 출생 시 몸무게, 성격 유형까지 상세히 나와 있었다”며 “과정이 매우 고단했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며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최종 후보를 2명으로 좁혔다는 그는 “최종 선택한 두 사람의 장점은 흠잡을 데 없는 개인과 가족 건강 이력이었다”며 “다른 후보 중 일부는 건강상의 이유로 제외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글도 잘 쓰고 교육 수준도 높았고, 키도 큰 편에 활동적이고 가족과도 사이가 좋았으며, 나와 혈액형도 같았고 성격도 비슷해 보였다. 게다가 어렸을 때도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美 ‘SMBC’ 열풍…급증하는 30대 이상 자발적 비혼모 에밀리의 사례는 최근 미국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자발적 비혼모’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신생아의 약 40%가 미혼모에게서 태어나고 있다. 특히 에밀리와 같은 30대 이상 미혼모의 출산은 지난 30년 사이 140%나 급증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는 ‘SMBC’(Single Mothers By Choice·자발적 비혼모)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수십만건에 달하며, 홀로 부모가 되기를 선택한 여성들의 연대와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에밀리는 “배우자를 만나는 데는 기한이 없지만, 생물학적 시계에는 한계가 있다”며 “어머니가 되지 않는 삶은 상상할 수 없었기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냉동 보관 중인 15개의 난자와 최종 선택한 기증자의 정자를 수정해 배아 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밀리는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충분한 사랑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 중앙지검·수원지검 방문한 국조특위…野 “연어 술파티 너무나 소설”

    중앙지검·수원지검 방문한 국조특위…野 “연어 술파티 너무나 소설”

    윤석열 정권의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 사건’을 다루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9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이화영 연어 술파티 회유설’에 대해 “너무나 소설”이라고 비판했다. 여야 특위 위원 10명은 이날 경기 수원지검 ‘1313호실’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1313호실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가 2023년 5월 1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조사 중 회유를 위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연어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소다. 여야는 직접 술과 음식을 사 수원지검으로 들어오는 시연을 했다. 민주당은 수원지검 연어 술 파티가 현장 조사를 통해 입증됐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물리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할 때 불가능한 일이라고 맞섰다. 나경원 의원은 현장조사 전 “연어 술 파티라 해서 연어회라도 나온 줄 알았더니 연어 회덮밥 도시락이라고 (민주당이) 자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후 6시 37분 편의점에서 쌍방울 법인카드로 긁어졌는데, 그때부터 23분 동안 소주를 청사로 가져오고 오후 7시에 도착한 설주완 변호사(당시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가 소주 냄새를 느끼지 않도록 환기까지 해야 한다”며 “타임라인상 가능한가. 너무나 소설”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미 수원고법 2심 판결문에 이런 내용이 소상히 기록되고 판단되고 있다”며 “이 전 부지사가 갈비탕 값보다 싼 연어 회덮밥 도시락을 먹고 소주를 몇 잔 마셔 진술이 바뀌었다면 민주당 출신 부지사로서 창피한 노릇”이라 했다. “연어 술파티 전 이 전 부지사는 수원지법에 나와 이미 대북 송금을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수원지검을 방문하지 않은 나머지 특위 위원 10명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사건’의 피고인인 남욱 변호사가 중앙지검 구치감에서 2박 3일 동안 머물며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적법한 출석 요구 거부 조치”라며 맞섰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특위 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출범 후 정적 제거 작업이 이뤄졌다. 수사가 어떻게 과하게 됐고 어떻게 잘못했는지 점검하기 위해 왔다”고 하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여기가 무슨 범죄 현장인가”라며 항의하는 등 여야가 충돌하기도 했다.
  • ‘마늘 소스 3개’ 안 줬다고…치킨집서 ‘총’ 꺼낸 10대, 징역 3년

    ‘마늘 소스 3개’ 안 줬다고…치킨집서 ‘총’ 꺼낸 10대, 징역 3년

    영국 런던의 한 치킨 가게에서 주문한 소스를 잘못 받았다며 가짜 총으로 직원을 위협한 18세 남성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8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마완 카디르는 지난해 12월 24일 런던 남부 펭지 하이 스트리트의 치킨 가게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봉투 안에 마늘 소스 대신 버거 소스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카디르가 자신의 집 안을 돌아다니며 전화로 치킨 가게에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그는 곧바로 가게로 갔다. 카디르는 직원에게 “사장님, 이리 와요. 왜 버거 소스 4개를 줬어요? 나는 마늘 소스 3개, 마요네즈 3개를 달라고 했잖아요”라고 소리쳤다. 그는 직원에게 카운터 문을 열라고 요구한 뒤 카운터 위로 뛰어올랐다가 밀려났다. 이후 카디르는 가짜 총을 꺼내 장전하는 시늉을 하며 “지금 당장 죽여버릴 거야, 미쳤어?”라고 위협했다. 그는 지난 1월 2일 무장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그가 사용한 모조 총과 가짜 탄약을 압수했다. 이후 카디르는 공포를 유발할 의도로 가짜 총기를 소지한 혐의와 살해 위협 및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수사를 이끈 에이미 크로스 경사는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신고하고 카디르를 식별하는 데 협조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어느 누구도 직장에서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사건 이후 피해자가 보여준 강인함은 놀라웠다”고 말했다.
  • 구로구, 항동·국제음식문화거리 골목형상점가 지정

    구로구, 항동·국제음식문화거리 골목형상점가 지정

    서울 구로구가 항동과 국제음식문화거리 일대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이번 지정으로 구로구 골목형상점가는 기존 12곳에서 14곳으로 늘어났다. 새로 지정된 곳은 제13호 항동 골목형상점가와 제14호 국제음식문화거리 골목형상점가다. 항동 골목형상점가는 서해안로 및 연동로 일부에 위치해 있으며 점포 수는 166개다. 국제음식문화거리 골목형상점가는 새말로, 공원로6나길 일대 등에 조성돼 있으며 점포 수는 289개다. 골목형상점가는 일정 요건을 갖춘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지정되며,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각종 소상공인 지원사업과 상권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다. 구는 16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신규 지정된 골목형상점가에 대한 지정서 전달식을 열 예정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JW중외제약, ‘격주 투약’ 中 GLP-1 비만 신약 도입

    JW중외제약, ‘격주 투약’ 中 GLP-1 비만 신약 도입

    JW중외제약은 중국 베이징 소재 제약기업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JW중외제약은 한국에서 보팡글루타이드에 대한 개발과 허가, 마케팅, 상업화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간앤리는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품목허가에 필요한 규제 자료를 제공하고 관련 업무에 협력한다. 총 계약 규모는 8110만달러(약 1200억원)다. JW중외제약은 간앤리에 계약금 500만 달러(약 74억 원)와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7610만 달러(약 1130억 원)를 각각 지급하며,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됐다. 마일스톤에는 제2형 당뇨병과 비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등 4개 적응증에 대한 개발, 허가 및 판매가 포함된다. 보팡글루타이드는 격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SC) 방식의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합성 펩타이드 신약이다. 췌장의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동시에 음식물의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 유지 시간을 늘려주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이, 미국에서는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 하반기 보팡글루타이드의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당뇨·비만 중심의 대사질환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며 “JW의 검증된 개발 및 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경제효과 톡톡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경제효과 톡톡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공연을 앞두고 고양시 전역에 이른바 ‘BTS 특수’가 나타나고 있다. 공연장인 고양종합운동장이 위치한 일산서구는 물론, 일산동구와 덕양구 일대 숙박업소까지 예약이 몰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공연 기간 전후인 9일부터 12일까지 고양시 내 대다수 숙박업소는 사실상 만실에 가까운 상황이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에 따르면 BTS 월드투어 일정 발표 이후 고양 지역 숙소 검색량은 전주 대비 약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일정에 따라 객실 예약률의 차이는 있으나 일산서구에 위치한 소노캄 고양(총 824실)은 80% 이상 예약이 완료됐으며, 글로스터 호텔(총 422실)은 공연 기간 대부분 객실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일산동구 YMCA 유스센터(총 95객실) 역시 80%에서 최대 100%까지 예약이 이뤄지는 등 사실상 만실 상태다. 이 밖에도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일반 숙박업소들의 예약이 크게 증가해 일부 업소는 만실에 이르는 등 공연 특수가 고양시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 공연은 숙박업계에만 그치지 않고 외식업, 카페, 편의점, 관광 분야까지 폭넓은 소비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관광객의 이동 동선과 체류 시간을 분석해 맞춤형 상권 정보를 제공하는 ‘고양콘트립’을 본격 운영 중이다. 고양관광특구와 먹거리 상권이 형성된 애니골, 밤리단길 일대를 중심으로 약 120개 상가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지역경제 살리기 빅세일 주간’도 운영 중이다. 고양시 전역의 음식점, 상가,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 총 156개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산가구단지에서는 가구 할인 판매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풍동 애니골, 일산 라페스타, 웨스턴돔, 행신아트 음식문화특화거리, 일산역 먹자골목 등 주요 상권에서도 할인 및 사은품 제공 이벤트가 마련됐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는 공연 예매내역이나 티켓, 입장 팔찌 등을 제시하면 입장권을 최대 40% 할인(동반 3인까지) 제공하고, 대형마트에서도 상품권이나 사은품 증정 행사가 진행되는 등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고양관광센터에서는 7일부터 12일까지 BTS 핸드프린팅과 친필 사인을 전시하는 ‘BTS 핸드프린팅 특별전’이 열리고 있으며, 10일부터 12일까지는 일산서구청 앞에서 제빵 경연 프로그램 ‘천하제빵’ 준우승자인 김시엽 셰프가 참여하는 ‘가와지 쌀도그’ 특별 판매 행사도 진행된다. 3일간 이어지는 BTS 공연으로 고양시를 찾는 방문객은 12만 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숙박과 외식, 관광 소비를 촉진하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이동환 고양시장은 “대형 공연을 계기로 고양시를 찾은 방문객들이 지역 곳곳을 경험하고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공연 산업이 지역 상권을 견인하고 고양시 전역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58년 토박이, 주민 사정 가장 잘 알아” “공동체 금융으로 주민 삶 보듬어야”

    “58년 토박이, 주민 사정 가장 잘 알아” “공동체 금융으로 주민 삶 보듬어야”

    새마을금고의 대출문이 좁아지는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에도 제주시의 일선 금고 이사장들은 마을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8일 서울신문과 만난 한정선(58) 우정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고승효(63) 하나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마을기업·협동조합은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소득 순환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연대금융’ 중심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이사장은 제주시 김녕 지역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그는 “저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얼마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데 대출을 못 하는 상황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을기업·조합을 지원할 때도 리스크 관리를 고려해야 한다. 한 이사장은 “(청년 중심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을 지원할 수 있었던 건) 협동조합이 제시한 체험 아이템이 마을 자원을 활용해 큰 비용을 수반하지 않으면서도, 단체관광에서 가족 단위 소규모 여행으로 트렌드가 옮겨가는 상황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꿩엿’ 같은 부녀회의 향토음식 사업화 지원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고 이사장이 일하는 하나새마을금고에는 2000년 설립된 이후 20년 넘게 장기 거래하는 고객이 많다. 그는 “노령인구, 소상공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직접 찾아가는 파출수납을 진행하며 편의성을 높였다”며 “삶의 터전을 찾은 직원과 오래 거래하며 고객들은 가족 같은 친밀감을 느낀다고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고 이사장은 “지역 주민 삶을 지키고 공동체를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정책적 기틀과 정체성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금고와 이웃처럼 지내는 노령 고객들은 집에 컴퓨터가 안 되는데 봐줄 수 있냐는 이야기도 편하게 해온다”며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재가복지를 부수업무로 할 수 있게 된다면 금고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 경주에 신라의 달밤만 있더냐…다시 숨쉬는 고려·조선의 달밤[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경주에 신라의 달밤만 있더냐…다시 숨쉬는 고려·조선의 달밤[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고려 때도 개경·평양과 함께 ‘3경’외적 막아내던 동문 향일문 복원옹골차면서 단아한 모습 인상적조선실록 ‘읍성 둘레 4075척’ 기록성 안팎 정비하며 카페·식당 속속황리단길 못잖은 ‘문화 거리’ 기대창고로 전락한 성덕대왕신종 종각 방치된 객사 동경관 쓸쓸한 모습신라의 천년 수도 경주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도 국토 남부의 핵심 도시였다. 그럼에도 신라만 집중 부각됐던 반면 이후의 역사는 잊혀지다시피 했다. 경주는 최근 읍성을 되살리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다양한 시대의 매력을 갖춘 고도(古都)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주읍성의 4대문 가운데 가장 먼저 복원된 동문 향일문(向日門)은 방어 목적에 걸맞게 옹골차면서도 단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금은 북문 공진문(拱辰門)을 되살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읍성 내부에는 관아 터가 있다. 안팎의 정비가 이루어지면서 읍성 주변에 개성 있는 카페와 음식점이 속속 들어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황리단길에 이어 조만간 경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문화의 거리’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다양한 시대 매력 갖춘 고도로 탈바꿈 경주를 찾는 사람들은 경부고속도로를 타든 경부고속철도를 이용하든 서쪽에서 시가지 남쪽으로 접근하기 마련이다. 이렇게 대릉원과 월성, 첨성대, 동궁과 월지, 황룡사 터,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간다. 보문단지에서 머물며 카페 거리를 오가고 불국사와 석굴암을 둘러보면 경주 관광이 완성되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이제는 옛 시가지의 고려와 조선 시대 흔적도 탐방 여정에 넣어야 한다. 조금은 퇴락한 구도심은 현대적 관광지의 모습과는 물론 거리가 있다. 하지만 경주읍성이 있던 이곳은 고려와 조선 시대는 물론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에도 줄곧 행정의 중심이었다. 경주 시가지의 서쪽으로는 형산강이 흐른다. 남쪽엔 남천, 북쪽엔 북천이 각각 자연 해자 역할을 한다. 동쪽은 낭산과 한등산이 가로막고 더 멀리는 토함산이 버티고 있다. 신라를 건국한 박혁거세가 금성, 곧 경주에 자리잡은 것도 이런 입지 조건 때문이 아닐까 싶다. 통일신라 궁궐 시설이 남쪽에 치우쳐 있다면 읍성은 그 북서쪽이다. 고려 시대 외적의 침입이 잦아지면서 더 강력한 방어력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신라의 마지막 임금 경순왕은 935년 11월 고려에 항복하려 경주를 떠났다. 왕과 비빈을 태우고 각종 문서를 실은 마차 행렬이 30리에 이르렀다고 한다. 경순왕은 개경에서 경주를 식읍으로 받고 출신 고장을 다스리는 사심관에 임명됐다. 고려의 신하가 된 것이다. 왕도(王都)로서 경주의 역할은 끝났다. ●고려 시대 중요한 지방행정 치소 역할 고려 시대 지방행정 체계를 본격적으로 정비한 임금은 성종이다. 그는 ‘3경제’를 도입했는데 수도 개경과 서경인 평양, 동경인 경주다. 훗날 남경인 서울이 더해지면서 동경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고려 시대 내내 경주의 지위는 높았다. 통일신라 궁궐 및 관청 건물은 경순왕이 살아 있던 시절은 물론 이후에도 한동안 고려 지방행정 기구의 치소(治所) 역할을 했을 것이다. 고려사에는 ‘1012년(현종 3년)에 경주, 장주, 금양, 궁올산에 성을 쌓았다’는 기사가 보인다. 바로 전 해 ‘동여진이 100척 남짓 배를 타고 경주에 침입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때 고려가 동경부 관아로 쓰던 월성 안팎의 옛 궁궐이 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싶다. 통일신라 궁궐 주변은 평지와 다름없었던 만큼 방어력을 강화한 성곽을 새로 쌓아 관청 시설을 보호하려 했을 것이다. ‘동경통지’에는 ‘읍성의 시축 연대는 불명이지만, 1378년(고려 우왕 4년) 개축했다’고 적혔다. 조선왕조실록은 1451년(문종 1년) ‘경주부 읍성은 둘레가 4075척, 높이가 11척 6촌이고, 여장(女墻)의 높이는 1척 4촌이며, 적대(敵臺)가 26개소, 문이 3개소에 옹성이 없다. 여장은 1155개, 우물은 83곳’이라고 적었다. 여장은 성곽 위에서 군사가 몸을 숨기는 얕은 담장을 말한다. 적대는 성곽 바깥으로 돌출시킨 방어 시설이다. ●임진왜란으로 훼손… 조선 영조 때 개축 임진왜란으로 훼손된 경주읍성은 1632년(인조 10년) 보수가 이루어진다. 1746년(영조 22년) 개축했다는 기록도 있다. 경주읍성은 이때 비로소 격식을 제대로 갖춘 읍성으로 완성된 듯하다. 1908년 남문인 징례문(徵禮門)을 찍은 사진에는 ‘고도남루’(故都南樓)라는 편액이 걸린 모습이 보인다. 신라 옛 도읍의 남쪽 누각이라는 뜻이다. 읍성 서문의 이름은 망미문(望美門)이었다. 경주의 치소성으로는 읍성 말고도 대릉원 일원까지 포괄하는 남고루(南古壘)가 있다. 일제강점기 조사가 이루어지고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된 둘레 5㎞ 남짓한 토성이다. 수재 방지용 둑으로 추정하기도 했지만 해자가 발견되면서 방어 시설로 굳어졌다. 학계는 남고루가 내성인 경주읍성을 둘러싼 외성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이해한다. 경주읍성의 조선 시대 양상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경주읍내전도’가 알려 준다. 읍성 안팎을 사실성 있게 묘사한 ‘읍내전도’는 ‘집경전구기도’ 화첩의 일부다. ‘집경전구기도’는 집경전 옛터의 그림이라는 뜻이다. 전주에 가면 태조 어진을 모신 경기전이 있다. 조선 초기엔 경주, 개성, 평양, 영흥에도 진전(眞殿)이 있었다. 경주 집경전은 임진왜란 때 불탔다. 강릉에 새로 지었지만 이마저 1631년 소실됐다. ‘집경전구기도’는 옛터를 알리는 비석이 1798년(정조 22년) 세워진 이후 읍성 모습이다. ●동남쪽 관아·동북 집경전·서남 군사시설 정사각형에 가까운 경주읍성 내부는 남문과 북문, 동문과 서문을 각각 잇는 길이 중앙에서 교차하는 구조였다. 자연스럽게 네 부분으로 구획된 읍성 내부에 각각 특정한 가능을 부여한 듯하다. ‘읍내전도’는 동남쪽에는 관아 시설이 몰려 있고, 동북쪽에는 집경전이 내부 지역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집경전이 사라진 이후의 변화인지 민가도 적지 않게 보인다. 서남쪽은 ‘선무별장소’(選武別將所)를 비롯한 군사적 기능이 몰려 있고, 북서쪽에는 원형 감옥도 보인다. 서쪽에는 민가가 많은데 담장 쪽으로 밭도 적지 않다. 향일문을 통해 읍성 내부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각종 선정비 등을 한데 모은 비석군이 보인다. 읍성 중심부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새로 지은 황성동 주민센터와 황성동 주민자치센터가 나타난다. 주민자치센터와 맞붙은 공터에 옛집의 자재로 썼던 석물을 한데 모아 놓은 공간이 보인다. 주춧돌과 장대석이 많지만 누정의 하부 구조와 통돌을 다듬어 만든 계단도 있으니 위계가 높은 건물이었을 것이다. 공터 끝에 한자로 ‘집경전구기’라고 새긴 비석이 보인다. 이곳이 집경전 옛터였음을 알 수 있다. ●관아 흔적… 지금은 공공시설·빌딩 가득 주민센터에서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경주부 관아의 흔적이 흩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지금 공공시설은 물론 민간 빌딩까지 갖가지 건물이 가득 들어차 있다. 경주경찰서와 119안전센터,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청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일대가 옛 관아 터다. 그 북쪽 경주문화원이 경주부 수령과 가족이 살던 내아 터다. 일제강점기 경주문화원 건물은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원으로 쓰였다. 기능을 이어받은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분관은 1975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승격하며 지금의 자리로 옮겨 간다. 경주문화원 마당에는 창고로 전락한 성덕대왕신종 종각의 모습이 을씨년스럽다. 수재와 화재로 벌판에 나뒹굴던 신종은 1506년 읍성 남문 앞에 종각과 함께 자리잡았다. 신종과 종각은 1915년 총독부박물관 분관으로 옮겨졌는데, 신종이 경주박물관과 함께 떠나가면서 종각만 남은 것이다. 객사의 일부였던 동경관(東京館)은 당황스러운 모습이다. 대형 마트로 남쪽을 가로막힌 퇴직교원단체 청사 마당 한 켠에 방치되다시피 놓여 있다. 정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서헌과 동헌이 있었지만 한쪽 날개만 홀로 남았다. 일제강점기 국민학교로 썼다는데, 여전히 교육 시설로 활용하는 듯하다. 경주시는 동헌과 객사, 집경전을 복원하는 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지만 본격화되지는 않았다. 비용이 문제이고 시간도 필요할 것이다. 최소한 지금처럼 초라한 모습은 벗어났으면 좋겠다. 경주읍성 내부를 돌아보면 우리가 신라에 들인 공력과 비교해 이후 역사에서는 너무 푸대접한 것이 아닌가 스스로 반성하게 된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머무름과 회복… 체류 관광 중심지로

    머무름과 회복… 체류 관광 중심지로

    ‘생태 도시’ 전남 순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류형 치유 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관광 방향을 ‘방문’에서 ‘머무름과 회복’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는 갯벌, 정원, 하천, 숲, 마을 등 도시 전역의 자연 자원을 개별 명소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시는 흑두루미 보호를 위해 전봇대를 뽑고 습지를 보전하며 농경지 이용 방식까지 조정하는 등 과감한 결정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흑두루미 탐조, 사운드 순천, 남파랑길 걷기, 갯벌 테라피 등 오감 체험 프로그램 등 확장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시는 도시 전반으로 관광 정책을 확산하고 있다. 6월 ‘순천미식주간’은 미식마켓, 셰프 다이닝, 전통차 체험, 전통시장 투어 등 지역 식재료와 문화를 결합해 음식 소비를 넘어서는 경험을 제공한다.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빛과 음악, 참여형 콘텐츠가 어우러진 8월 ‘동천야광축제’는 국가하천인 동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간형 축제다. 10월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중앙로 일대를 축제 공간으로 전환한 도심형 거리축제다.
  • ‘형형색색’ 장미에 향토의 맛 더했다

    ‘형형색색’ 장미에 향토의 맛 더했다

    전북 임실군이 오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2026 임실N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장미축제는 임실치즈테마파크 장미원 일원에서 올해 처음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장미원은 6만 5700㎡ (약 2만평)규모다. 150여 종 2만 2000여 그루의 형형색색 장미를 심어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실군은 이번 장미축제로 사계절 축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4월 ‘옥정호 벚꽃 축제’, 10월 ‘임실N치즈축제’, 겨울 ‘임실산타축제’를 잇따라 개최해 사계절 축제 관광도시로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또 교통·주차·안전관리와 함께 향토음식관, 한우명품관을 운영하는 등 축제 전반의 완성도를 높여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임실군은 축제를 앞두고 먹거리 수준을 대폭 향상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축제 향토음식관 운영자 30명을 대상으로 ‘향토음식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장미의 낭만과 임실의 따뜻한 인심, 그리고 맛까지 더한 새로운 봄 축제 브랜드를 만들겠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성공적인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여수세계섬박람회, 행사장 조기 완공 등 준비 총력

    여수세계섬박람회, 행사장 조기 완공 등 준비 총력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일부 언론 등에서 제기된 우려와 지적 사항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기간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더 촘촘하게 총력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람회장 공사 지연과 관련해 7월 준공 목표를 달성하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하고 주변 쓰레기 등 환경 정비와 바가지요금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 개막 전까지 해소할 계획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은 상하수도, 배수로 등 기초 공사와 보행로 설치 등 기반 시설 공사 그리고 박람회 주행사장 시설물·전시관(랜드마크 1개, 전시관 8개) 공사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기초 공사는 완료됐고 기반 시설 공사는 공정률 76.00%로 6월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주행사장 시설물·전시관 중 랜드마크인 ‘주제섬’ 공사는 공정률 42.00%로 7월에 완료될 계획이다. 주행사장 시설물 중 랜드마크를 제외한 8개 전시관은 영구 시설이 아닌 임시 시설물인 특수 강화텐트(TFS텐트)로 조성되며 6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모든 시설을 7월까지 준공하고, 8월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성공적인 개막이 이뤄지도록 제반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행사장 주변 쓰레기 문제는 지난 2월부터 폐어구나 폐선박 440척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어항 구역 등의 불법 적치물에 대해 행정조치 후 정비에 나서고 있다. 또 섬 지역 생활폐기물도 격주로 수거를 진행해 청정 환경 조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바가지요금 근절 등 관광객 수용 태세도 재정립하는 등 방문객 불편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섬박람회 범시민준비위원회를 비롯해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청결, 안전, 음식, 숙박, 교통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박람회 손님맞이를 위한 대대적인 범시민 실천 운동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람객 교통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 12곳, 7400면을 확보하고 셔틀버스 9개 노선, 주중 30대·주말 최대 60대까지 운행하는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박람회 기간 주행사장과 섬 지역 버스는 무료 운행하고 부행사장을 잇는 해상교통 6개 노선에는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에도 나선다. 정현구 조직위원장 권한대행은 “섬박람회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남은 기간 동안 행사장 조성부터 관람객 유치, 청결·안전 등 손님맞이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 ‘하청업체 노동자 3명 사망’ 인천환경공단서 또 안전사고

    ‘하청업체 노동자 3명 사망’ 인천환경공단서 또 안전사고

    지난해 하청업체 노동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인천환경공단 사업장에서 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8일 인천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35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사업소 내 음식물 처리시설 고형물 저장조에서 작업을 하던 A(50대)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동료 작업자 3명과 함께 근무 중이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당일 퇴원했다. A씨는 현장 책임자로 당시 시설 내부를 살펴보기 위해 혼자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A씨가 갑자기 쓰러진 이유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인천환경공단 사업장에서는 지난해부터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과 노동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6일 오전 9시 22분쯤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로 2명이 숨졌고, 지난해 9월에는 공촌하수처리장에서 5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기계실 바닥을 청소하던 중 저수조로 떨어져 숨졌다.
  • ‘중식 여신’ 박은영, 웨딩 화보 공개…눈부신 5월의 신부

    ‘중식 여신’ 박은영, 웨딩 화보 공개…눈부신 5월의 신부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가 결혼을 앞두고 우아한 신부의 자태를 드러냈다. 7일 박은영의 웨딩을 담당한 업체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그의 웨딩 화보를 전격 공개했다. 화보 속 박은영은 주방에서의 카리스마 대신 예비 신부의 설렘을 가득 담은 모습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보디라인이 돋보이는 순백의 슬립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부케를 들고 수줍은 미소를 보이는가 하면 긴 베일을 활용해 신비로운 느낌을 연출한 컷에서는 전문 모델 못지않은 아우라를 자랑했다. 그는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린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예비 신랑과의 인연에 대해 “소개팅으로 만났으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나 결실을 보게 됐다”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이 요리사인 내게 음식을 해달라고 하지만, 유일하게 내게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고 오히려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고 하더라”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예비 신랑은 의사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오는 5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현재 그는 결혼 준비와 함께 활발한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박은영은 2024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뛰어난 중식 기술과 미모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의 손길 완벽 한 끼’ 등 요리 예능 프로그램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돋보기] “냉장고가 텅 비었네”…맞벌이 며느리에 혀 차는 시어머니, 지금도 이런가요

    [돋보기] “냉장고가 텅 비었네”…맞벌이 며느리에 혀 차는 시어머니, 지금도 이런가요

    맞벌이 부부의 식생활을 두고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단순한 고부 갈등처럼 보이지만, 통계는 이 사연이 여전히 현실임을 보여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맞벌이 부부의 생활 방식을 두고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부부 합산 월수입이 800만원 이상이지만, 집에서 요리는 거의 하지 않는다”며 “시간이 부족하고, 배달이나 밀키트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도 이 방식에 전혀 불만이 없고, 오히려 설거지나 분리수거를 더 적극적으로 한다”며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시어머니의 반응이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집에 방문할 때마다 냉장고를 확인하며 “이게 뭐냐, 텅 비어 있다”고 지적했고, “요리는 언제 해서 먹을 거냐” “아이를 낳으면 배달음식을 먹일 거냐”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요즘은 이유식도 다양하게 나오고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지만, 시어머니는 혀를 차며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마치 내가 무책임한 사람처럼 보였던 그 표정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부부가 합의한 생활 방식인데 왜 틀렸다고 단정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순한 ‘시월드’ 갈등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가사와 식사 책임을 여전히 여성에게만 묻는 시선이 문제다” “맞벌이인데도 요리를 당연하게 요구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남편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걱정으로 볼 수 있지만, 며느리에게만 요구한다면 가사를 여성의 몫으로 보는 시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냉장고를 열어보는 행위 자체가 감시처럼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와 함께 “부부가 합의한 생활 방식이라면 존중하는 것이 맞다” “세대 간 생활 방식 차이를 이해하려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의견도 이어졌다. 맞벌이 여성 가사·돌봄 시간 하루 12%…남성의 약 3배실제로 통계는 이러한 갈등이 개인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국가데이터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6’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맞벌이 가정에서 여성의 무급 가사·돌봄 노동 시간은 하루의 약 12%로, 남성(4.0%)의 3배에 달했다. 아내가 외벌이인 가구에서도 아내(11.1%)는 남편(7.4%)보다 1.5배 긴 시간을 가사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7.0배에서 많이 줄어든 수치이긴 하지만 여전히 부담은 여성에게 집중돼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남성의 가사 참여가 늘어나며 격차가 완화되고 있지만, 여성의 부담은 여전히 더 크다”며 “가사 분담의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맞벌이 가정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 선택 자체보다 이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갈등의 본질이라고 분석한다. 전통적인 가족 역할 인식과 변화한 생활 방식이 충돌하면서 가사 책임이 여전히 여성에게 기대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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