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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여름철 ‘생활악취 발생원’ 점검 실시

    도봉구, 여름철 ‘생활악취 발생원’ 점검 실시

    서울 도봉구는 6~9월 악취 발생이 우려되는 배출원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점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자원순환센터, 폐기물 적환장 등 공공환경기초시설을 비롯해 자동차 도장시설, 주유소, 공사장, 음식점 등 총 27곳이다. 공공환경기초시설을 대상으로는 악취기술진단 실시 여부와 함께 진단 결과에 따른 시설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자동차 도장시설은 페인트, 유류 용재 등 부스 내 작업 방지시설이 정상 가동되는지 점검한다. 공사장은 공정별 악취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 가동과 주기적 물청소 시행 여부를 살피고, 음식점의 경우에는 집진기 설치·가동 여부 등을 들여다본다. 점검 결과 정밀한 악취 검사가 필요하면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시설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악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곳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하는 악취기술지원 사업과 서울녹색환경기술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환경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올해 상반기에 악취 민원이 다수 접수된 사업장 2곳을 대상으로 환경기술지원을 마쳤다. 구 관계자는 “선제적 현장 점검으로 구민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3500원짜리 팔아 연 1억 ‘대박 노점상’…충격 진실 드러났다

    3500원짜리 팔아 연 1억 ‘대박 노점상’…충격 진실 드러났다

    중국의 유명 대학가에서 ‘거위 다리 구이’를 팔아 인기를 얻은 노점상 주인이 실제로는 값싼 오리 다리를 사용해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대학가에서 ‘거위 다리 아줌마’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던 노점상 주인 천슈펑(56)씨가 식품 안전 및 소비자 기만 논란에 휩싸였다. 천씨는 지난 2000년부터 베이징 내 대학교 정문 앞에서 과일과 간식 등을 판매해 왔다. 특히 그가 판 16위안(약 3500원)짜리 거위 다리 구이는 온라인 예약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난 3월 베이징대 여성 창업 포럼에 연사로 초청돼 “신뢰와 품질이 사업의 근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간 순수익만 60만 위안(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천씨는 ‘거위 다리 아줌마’라는 상표권까지 등록하며 청년 창업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한 소비자가 “천씨가 거위 대신 오리 다리를 팔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천씨는 결국 소셜미디어(SNS) 공지를 통해 의혹을 인정했다. 다만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천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부터 거위 다리 수급이 어려워 오리 다리로 바꿨다”며 “‘거위 다리 아줌마’는 친숙한 브랜드 이름일 뿐, 실제 식재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진짜 거위 다리는 도매가만 10~13위안에 달해 한 개에 30위안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농산물 시장에서 냉동 오리 다리의 도매가는 3.5위안 수준이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 대학생은 “대학 시절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 가짜였다니 배신감을 느낀다”며 환불과 보상을 요구했다. 고기에서 푸르스름한 빛이 나고 구토와 설사를 유발했다는 위생 문제도 추가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천씨는 “파즙 양념 때문이며 인체에 해가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추운 겨울밤에도 학생들을 위해 장사를 해온 분”이라며 “가격이 워낙 저렴해 진짜 거위를 기대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현지 시장감독관리국은 천씨를 상대로 소비자 기만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베이징대는 공식 계정에서 천씨의 창업 포럼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법조계에서는 천씨가 민사상 사기 책임을 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지의 한 누리꾼은 “학생들의 선의를 이용한 영악한 사업가였을 뿐”이라며 “대학생들은 사회에 나가기 전 혹독한 실전 수업을 받은 셈”이라고 꼬집었다. 천씨는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처벌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환경기초시설의 모범사례 ‘하남 유니온파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환경기초시설의 모범사례 ‘하남 유니온파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제336회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16일, 경기 하남 유니온파크를 현장 방문했다. 위원회는 이곳의 친환경 환경기초시설 우수사례를 직접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의 성공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필수 환경기초시설인 하수처리시설과 소각 및 음식물 자원화 시설 등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을 주민 편의시설로 조성한 하남 유니온파크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남 유니온파크는 그동안 기피 시설로 여겨졌던 환경기초시설을 주민들에게 휴식과 건강,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돌려준 모범적 사례다. 유니온타워 전망대의 경우 타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동길 위원장은 “하남 유니온파크의 성공적인 통합 지하화 사례는 하수처리시설 노후화 극복과 공간 활용 극대화를 위해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 물재생센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 역시 단순한 하수처리시설을 넘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쾌적한 여가 공간이자 친환경 기반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하남 유니온파크는 하루 5만 5000t 규모의 하수처리시설과 소각 및 음식물 자원화 시설 등을 모두 지하화하여 고질적인 악취와 기피 요인을 완벽히 차단했다. 반면 지상에는 잔디광장과 어린이 물놀이장 등 쾌적한 여가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혐오시설을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꼽힌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강동길 위원장을 포함해 김용호(용산1)·박칠성(구로4) 부위원장, 김혜지(강동1)·남창진(송파2)·박성연(광진2)·이은림(도봉4)·최민규(동작2) 위원 등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 “멸종위기종 서식지에 콘크리트”… 화순 연안습지 훼손 논란

    “멸종위기종 서식지에 콘크리트”… 화순 연안습지 훼손 논란

    제주 서귀포시가 추진 중인 화순금모래해변 반려동물 특화해수욕장 조성 사업을 둘러싼 연안습지 훼손 논란이 환경단체를 넘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녹색당,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15일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화순금모래해변 인근 연안습지가 반려동물 수영장 조성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매립됐다”며 공사 중단과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화순금모래해수욕장 내 용천수가 흐르는 소하천 구간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환경단체들은 폭 4m, 길이 70m 규모의 하천 바닥이 콘크리트로 덮였다고 주장하며 과거 이곳은 은어와 뱀장어 등 15종 770여 마리가 확인된 ‘담수어류의 보고’라고 지적했다. 최근 현장 조사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기수갈고둥 집단 서식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제주녹색당은 “습지는 생물다양성의 산실이자 탄소흡수원인데 행정이 앞장서 훼손했다”고, 정의당 제주도당도 “생태하천을 반려동물 수영장으로 바꾸기 위해 콘크리트로 덮었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12일과 14일 거푸 규탄 성명을 냈다. 반면 시 관계자는 “연안 습지 중 보호구역인 하류 지점 130m 구간은 그대로 놔두고 법적 문제가 없는 하천 중류 지점(공유수면 지역)에 시멘트를 깐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해당 구간이 2012년 전후 정비된 물길로, 용천수를 연계한 수익 사업 차원에서 주민 물놀이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계절음식점이 운영돼 왔다고 부연했다. 이 구간은 토사가 퇴적되고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며 매년 갈대 제거 작업을 반복해 왔는데 정비 사업 과정에서 침체된 해수욕장을 살리기 위해 반려견 특화 해수욕장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멘트가 깔린 구간은 60~70m 정도로 물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 특수 소재를 사용했으며 현재는 물이 채워진 상태다. 논란이 확산하자 시는 자연석과 징검다리를 설치하는 친수 공간 조성을 검토 중이며 환경단체와 주민 간 의견 대립을 고려해 반려견 물놀이 공간 조성 계획은 일단 보류했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 또한 습지 훼손 논란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며 생태체험장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에게 훼손된 연안습지 생태복원과 보전대책 강화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차기 도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낮은 수수료·지역상품권 결제… 존재감 키우는 공공 배달앱

    코로나19 시기 민간 배달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에 맞서 등장했던 공공 배달앱이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엔데믹 이후 이용자 감소와 재정 부담으로 침체를 겪었지만 민간 배달앱보다 낮은 2% 이하 수수료와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소비자 할인 혜택 등에 힘입어 일부 지역에서는 민간 플랫폼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달 내놓은 ‘2025 주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이용자 실태조사’를 보면 배달앱 이용자의 42.5%가 공공 배달앱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용 경험자 가운데 80.5%는 재이용 의사를 드러냈다. 공공 배달앱이 단순한 정책 실험을 넘어 시장에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수치다. 최근 성장세도 뚜렷하다. 공공 배달앱 중 민관협력형인 ‘땡겨요’의 지난해 주문 금액은 66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90% 급증했다. 또 다른 민관협력형인 ‘먹깨비’ 거래액도 2021년 216억원에서 2025년 2200억원으로 뛰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안착·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먹깨비와 땡겨요를 도입한 경남도는 9개월 만에 누적 가맹점 2만 6865곳, 누적 주문 234만 2373건, 누적 거래액 700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제주도에서는 먹깨비가 배달 가능 외식업체 1만 4794곳 가운데 5993곳을 가맹점으로 확보해 40.5%의 입점률을 기록했다. 음식 배달시장 점유율도 약 15%까지 오르는 등 공공 배달앱 가운데 이례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남 강진군은 지역 축제와 연계한 할인 이벤트 등을 앞세워 먹깨비를 활성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기준 누적 매출 110억원, 가맹점 353곳, 누적 주문 42만건 이상을 달성했다. 다만 공공 배달앱이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상당수 사업이 할인쿠폰과 예산 지원에 기대고 있어 재정 투입이 줄면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공익 기능 큰 공공 배달앱의 경쟁력 제고 방안’ 연구에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공공 배달앱 지원·운영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이 현저히 낮은 사업은 지원 방식과 수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공공배달앱이 재정 의존에서 벗어나 자립 구조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건 차곡차곡” 라커룸 쓴 거 맞아? …흔적 없이 떠난 日대표팀 [포착]

    “수건 차곡차곡” 라커룸 쓴 거 맞아? …흔적 없이 떠난 日대표팀 [포착]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축구 팬들의 ‘관중석 청소’ 문화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 대표팀 선수단이 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을 완벽하게 청소하고 떠난 현장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월드컵 공식 엑스(X) 계정에는 15일 “일본 대표팀이 네덜란드와 경기 후 자신들이 사용한 라커룸을 완전히 깨끗하게 치우고 떠났다”는 글과 함께 일본 선수단의 라커룸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라커룸은 바닥에 휴지 조각 하나 없이 완벽하게 정돈된 모습이었다. 쓰레기는 봉투에 깔끔히 모아두었고, 의자는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라커룸 한가운데에는 수건이 단정하게 포개져 있었으며, 물병 등도 정렬돼 있었다. 선수와 코치진이 착용했던 조끼 역시 출입구 옆에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 관계자는 “존중, 규율, 그리고 책임감 위에 세워진 전통”이라며 일본 대표팀을 치켜세웠다.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AFP 통신에 “이것은 우리가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 주최 측에 감사를 표하는 우리만의 조용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미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에서 일본과 네덜란드가 2-2로 비긴 뒤 일본 축구 팬들이 관중석에 남아 쓰레기를 정리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들은 경기 중 응원 도구로 사용했던 ‘사무라이 블루(일본 대표팀의 별명)’의 상징색인 파란색 봉투를 일제히 펼쳐 들어 자신이 머물던 좌석 주위의 플라스틱 컵, 음식물 포장지, 맥주 캔 등을 주워 담았다. 일본 축구의 이러한 ‘클린 문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크게 주목받았다. 당시 일본은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역전패를 당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일본 선수들은 경기 뒤 라커룸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러시아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손글씨 메모를 남겨두고 떠났다. 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 당시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아주 당연한 일이다. 어디를 가든 떠나기 전보다 더 깨끗하게 정리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축구 팬들 역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관중석을 정리한 뒤 경기장을 떠나 박수받았다. 이 같은 행동은 어릴 때부터 교실 등 학교 시설을 직접 청소하도록 가르치는 일본 특유의 교육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스로 치우는 것이 오랜 시간 몸에 밴 결과가 국제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다. AP 통신은 “일본에는 ‘떠나는 새는 자리를 더럽히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청소부가 없는 교실을 스스로 치우는 교육을 받는다”며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는 일본 특유의 ‘메이와쿠(迷惑) 문화’ 역시 몸에 배 있다”고 분석했다.
  • “이게 8만원? 눈 질끈”…월드컵 ‘살인 물가’에 “대낮의 강도” 분노

    “이게 8만원? 눈 질끈”…월드컵 ‘살인 물가’에 “대낮의 강도” 분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경기장 내 음식값과 티켓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른바 ‘바가지 물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은 물론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까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야후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ESPN 아프리카 소속 기자 에디 도브는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모로코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매점에서 식사를 구매했다가 예상치 못한 금액에 놀랐다. 소셜미디어 X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도브 기자가 구입한 음식은 손바닥 크기의 샐러드와 생수, 크루아상, 닭가슴살 등 4가지뿐이었다. 그러나 계산대에 찍힌 금액은 52.98달러(약 8만원)에 달했다. 도브 기자는 “몹시 배가 고팠지만 가격을 확인하지 않고 주문했다”며 “결제 금액을 보고 놀랐지만 다시 줄을 서서 환불받기 민망해 그냥 샀다”고 털어놨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동료 기자는 이 가격을 두고 “대낮의 강도 행위(daylight robbery)”라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수십만회 조회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토크스포츠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의 음식값이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장 내 생수 가격은 5달러(약 7500원)이고, 맥주 한 잔은 19달러(약 2만 9000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치킨 텐더도 19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팬들은 “폭리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경기 티켓은 21만원부터…결승전 1500만원 좌석도멕시코 시민 “서민은 직관 꿈도 못 꿔”비판은 음식값에만 그치지 않는다. 월드컵 티켓 가격 역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토크스포츠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FIFA는 조별리그 경기 입장권을 140달러(약 21만원)부터 판매했으며, 뉴저지에서 열리는 결승전 일부 좌석 가격은 1만 달러(약 1500만원)를 넘어섰다. 한때 결승전 티켓 가격이 3만 달러(약 4500만원)에 육박한 사례도 보고됐다. 고가 티켓 논란에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신에게 배정된 티켓을 21세 소녀에게 양도하고 개막전에 불참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국에서 열리는 13경기 중 단 한 경기도 관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멕시코 시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서 직관은 꿈도 못 꾼다”면서 “멕시코는 축구에 미친 나라인데,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한다는 현실이 슬프다”고 토로했다. 가격 논란이 커지자 FIFA는 각국 축구협회에 60달러(약 9만원) 수준의 할인 티켓 약 13만장을 별도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평범한 축구 팬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월드컵이 됐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11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격 논란에 대해 “우리가 잘못된 것이라면 북미의 모든 사람이 잘못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60달러는 미국 모든 스포츠의 플레이오프 단계 경기 중 가장 낮다. 월드컵 평균 입장료 또한 500달러(약 75만원) 미만으로, 미국 스포츠 경기 중 가장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로 벌어들인 모든 수익은 211개 참가국에 재투자된다”고 덧붙였다. 북중미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다. 하지만 개막 직후부터 천정부지로 치솟은 티켓값과 경기장 물가가 대회 흥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국수나무 ‘말꼬국’, 출시 이후 해장 메뉴로 관심

    국수나무 ‘말꼬국’, 출시 이후 해장 메뉴로 관심

    국수 전문 프랜차이즈 국수나무의 신메뉴 ‘말꼬국(맑은고기국수)’이 출시 이후 해장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맑고 담백한 국물 맛을 앞세운 이 메뉴는 최근 깔끔한 국물 요리를 찾는 수요와 맞물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말꼬국은 맑은 육수와 부드러운 고기, 72시간 저온 숙성 생면을 조합한 국수 메뉴다. 자극적인 맛보다는 깔끔한 국물과 편안한 식감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국수나무는 매운 국물 위주의 해장 음식 외에도 속 부담이 덜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해당 메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는 말꼬국 관련 콘텐츠도 이어지고 있다. 음식 인플루언서와 유튜브 채널 등을 중심으로 메뉴를 소개하거나 식사 경험을 공유하는 형태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메뉴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온라인 후기에서는 말꼬국에 대해 숙취 다음 날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라는 반응도 확인된다. 회사 측은 맑고 담백한 국물에 대한 선호와 간편한 한 끼 수요가 맞물리면서 해당 메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아침 식사, 혼밥, 해장 등 소비자의 다양한 생활 패턴에 맞춘 메뉴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말꼬국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획된 메뉴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한편 국수나무는 전국 54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국수전문점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 “멸종위기종 서식 하천 바닥에 시멘트 깔았다”… 화순 연안습지 논란 정치권 확산

    “멸종위기종 서식 하천 바닥에 시멘트 깔았다”… 화순 연안습지 논란 정치권 확산

    제주 서귀포시가 추진 중인 화순금모래해변 반려동물 특화해수욕장 조성사업을 둘러싼 연안습지 훼손 논란이 환경단체를 넘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녹색당, 정의당 제주도당은 15일 잇따라 성명과 기자회견을 열고 “화순금모래해변 인근 연안습지가 반려동물 수영장 조성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매립됐다”며 공사 중단과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논란의 대상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금모래해수욕장(화순리 825-3번지) 내 용천수가 흐르는 소하천 구간이다. 서귀포시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 기반 조성을 위해 이 일대에 반려동물 수영장과 운동장(놀이터) 등을 갖춘 특화해수욕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공사 과정에서 폭 4m, 길이 70m 규모의 소하천이 콘크리트로 덮였다고 주장한다. 이곳은 제주도가 관리하는 연안습지로, 과거 조사에서 은어와 뱀장어 등 15종, 770여 마리의 담수어류가 확인된 ‘담수어류의 보고’이기도 하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일에 이어 14일에도 성명을 통해 최근 현장 조사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기수갈고둥의 집단 서식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수갈고둥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서식 환경 변화에 민감한 종으로 알려졌다. 제주녹색당은 15일 서귀포시청 앞 기자회견에서 “습지는 생물다양성의 산실이자 탄소흡수원인데 행정이 앞장서 콘크리트를 부었다”며 생태하천 복원을 요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같은 날 성명에서 “주민들의 쉼터이자 생태하천을 반려동물 수영장으로 바꾸기 위해 콘크리트로 덮였다”며 행정을 비판했다. 반면 시 관계자는 “연안 습지 중 보호구역인 하류 지점 130m 구간은 그대로 놔두고 법적 문제가 없는 하천 중류 지점(공유수면 지역)에 시멘트를 깐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해당 구간이 2012년 전후 정비된 물길로, 용천수를 연계한 수익 사업 차원에서 주민 물놀이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계절음식점이 운영돼 왔다고 부연했다. 이 구간은 토사가 퇴적되고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며 매년 갈대 제거 작업을 반복해 왔는데 정비 사업 과정에서 침체된 해수욕장을 살리기 위해 반려견 특화 해수욕장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멘트가 깔린 구간은 60~70m 정도로 물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 특수 소재를 사용했으며 현재는 물이 채워진 상태다. 논란이 확산하자 시는 자연석과 징검다리를 설치하는 친수 공간 조성을 검토 중이며 환경단체와 주민 간 의견 대립을 고려해 반려견 물놀이 공간 조성 계획은 일단 보류했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 또한 습지 훼손 논란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어 생태체험장 등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에게 훼손된 연안습지 생태복원과 보전대책 강화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차기 도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정 출범과 동시에 훼손된 연안습지의 조속한 생태복원을 지시해야 한다”며 “연안습지 보전계획 강화와 해양환경 전담부서 신설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 “난민들에 음식·일자리 대가 성관계 요구”…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 성착취 파문

    “난민들에 음식·일자리 대가 성관계 요구”…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 성착취 파문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 직원들이 내전을 피해 도망친 수단 난민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MSF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수단 내전을 피해 이웃 국가인 차드 동부로 피난 온 난민 중 최소 59명이 MSF 직원들로부터 성적 학대 및 착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중에는 어린 소녀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고서는 이 같은 착취 행태가 사실상 ‘성매매(인신매매)’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범죄는 수단 내전 발발 약 1년 뒤인 2024년부터 자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자들은 구호품 배급이 끊기는 등의 보복을 두려워해 피해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기를 내 문제를 제기한 이들조차 단체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공식 고충 처리 절차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MSF는 AP 통신의 취재가 시작되자 “이번 비위 행위는 MSF의 가치와 책임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피해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점을 깊이 후회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MSF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가해 직원 18명을 해고했으나, 일부 피의자는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15일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10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하고 2800만명이 극심한 기아에 직면해 있다. 정확한 사망자 집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최소 15만명에서 최대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전장에서는 1살 아기를 포함한 무차별적 성폭력이 ‘전쟁의 무기’로 동원돼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 왔다. 이런 상황에서 난민을 보호해야 할 구호단체 직원들까지 성착취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전 세계 여러 분쟁 지역에서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성착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구호단체들의 재발 방지 약속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 양양 관광플랫폼 ‘고고양양’, 3년만에 회원 3만명 돌파

    양양 관광플랫폼 ‘고고양양’, 3년만에 회원 3만명 돌파

    강원 양양군의 스마트관광 플랫폼인 ‘고고양양’ 애플리케이션이 출시 3년 만에 누적 회원 수 3만명을 돌파했다. 군은 2023년 6월 선보인 고고양양 가입자가 지난달 기준 3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앱 다운로드 수는 14만 7000건이 넘는다. 고고양양은 관광지, 음식점·카페와 테마별 관광 코스 등을 제공하며 여행객 편의를 돕고 있다. 특히 서핑 강습 예약, 실시간 파도 상황, 해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서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군은 고고양양으로 관광산업이 활성화해 지역 상권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고양양은 관광객과 지역 관광사업자를 연결하는 디지털 관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계절별 특화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서 스타트업 창업한 19살…‘이곳’에 2000만원 통 크게 쐈다

    중국서 스타트업 창업한 19살…‘이곳’에 2000만원 통 크게 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로봇 공학 스타트업을 창업한 중국의 19세 대학생이 모교 환경미화원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난대학교에 입학한 웨이쓰위안(19) 군은 모교인 광둥성 선전시의 한 중학교에 환경미화원 쉼터 조성 기금으로 10만 위안(약 2200만원)을 쾌척했다. 웨이군은 “학교 환경미화원들이 제대로 된 휴식 공간이 없어 뜨거운 물에 도시락을 데워 드시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회사가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이분들을 가장 먼저 돕고 싶었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웨이군은 중국 현지에서 ‘교복 입은 CEO’로 불린다. 그는 현재 민간용 무인항공기(드론) 및 인공지능(AI) 기반 장비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CEO)다. 그의 창업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중학교 시절부터 로봇 경진대회에 함께 출전해 온 친구 2명과 동업을 결심했을 때 학업을 우려한 부모의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결국 웨이군은 부모 몰래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이후 법적 근로 가능 연령인 16세가 넘자마자 밤낮으로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음식 배달을 하며 사무실 월세와 공과금을 마련했다. 이들의 목표는 일반인을 위한 가성비 좋은 드론 제작이었다. 이들은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자체 제작한 뒤 위탁 생산을 맡기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사업의 전환점은 2024년 10월 중국풍 디자인을 접목한 첫 드론 제품을 출시하면서 찾아왔다. 웨이군의 진정성에 마음을 돌린 무역 전문가 출신의 어머니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 시작을 도우면서 첫 수익으로 5만 위안(약 1100만원)을 벌어들였다. 웨이군은 이 돈을 모두 직원들의 급여로 먼저 지급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그의 회사 직원은 11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에는 30대 전문 인력도 포함돼 있었다. 웨이군의 성공 배경에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의 창업 생태계도 한몫을 했다. 선전 당국은 풍부한 전자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청년들의 혁신 제품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선전시에는 35세 이하 청년이 창업한 스타트업만 15만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웨이군은 두 번째 회사를 설립하고 스키 선수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세를 교정해 주는 AI 코칭 제품을 출시해 해외 시장에서 수천대를 판매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젊고 유망한 청년 덕분에 중국 테크의 미래가 밝다”, “혁신 도시 선전에서는 중고등학생 때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이 낯선 풍경이 아니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곤충 식품, 의외로 맛있네”…뇌도 속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곤충 식품, 의외로 맛있네”…뇌도 속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곤충 식품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되는 식용 곤충을 의미한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여러 지역에서 곤충을 식용으로 하는 것이 오랜 전통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곤충 식품은 전통적인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을 대체할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2018년 곤충을 ‘신소재 식품’으로 공식 인정했고 이후 여러 곤충 식품 원료를 승인했다. 여기에는 노란 밀웜, 메뚜기, 귀뚜라미 등이 포함됐고 냉동·건조 형태나 분말 형태로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곤충을 먹는 것에 대해 여전히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에 포르투갈 베이라 국립대, 리스본대, 브라간 폴리테크닉 공동 연구팀은 곤충으로 만든 식품을 꺼리는 사람들도 막상 먹어보면 예상보다 즐겁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리학회에서 발행하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심리학·경제학 저널’ 6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곤충 기반 식품에 대해 감정적, 신체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봤다. 연구팀은 곤충 기반 식품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18~55세 성인 남녀 38명을 대상으로 우선 곤충 식품에 대한 인지도와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다음에는 곤충 단백질 바와 일반 시리얼 바를 먹게 하면서 뇌전도(EEG)와 심전도(ECG)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생리적 반응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 대부분이 곤충 기반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일반 시리얼 바를 선호하면서 곤충 식품에 대해서는 강한 생리적 거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연구 결과, 사람들은 예상보다 훨씬 더 호기심을 보이고 수용적 태도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 또 연구팀은 사람들의 기대감이 음식 섭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에는 자기가 먹는 것이 무엇인지 사실대로 알려주고 다른 쪽에는 곤충 단백질 바를 주면서 시리얼 바라고 알려준 뒤 먹도록 했다. 생리적 신호를 분석한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곤충 기반 바를 먹는 동안 더 주의를 기울이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시식 중에 각성도와 주의력이 높아지고 심박도 빨라졌다. 주목할 부분은 이런 양상이 곤충 단백질 바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때에도 똑같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또 두 종류의 바를 모두 시식한 다음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물었을 때 놀랍게도 실험 참가자들은 일반 시리얼 바보다 곤충 단백질 바를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익숙하지 않은 식품을 실제 경험한 뒤에는 다르게 평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식 전 곤충 기반 식품에 대해 들을 때는 불안함과 놀라움을 자주 표현했지만 막상 먹은 뒤에는 긍정적 반응을 보고한 경우가 많았다. 연구를 이끈 파울로 알렉상드르 드 올리베이라 두아르테 포르투갈 베이라 국립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시식과 같은 직접적 경험이 낯선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더 개방적 태도를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 오뚜기, 안양공장에 창업주 정신 담은 ‘함태호홀’ 개관

    오뚜기, 안양공장에 창업주 정신 담은 ‘함태호홀’ 개관

    오뚜기는 경기 안양 오뚜기 안양공장 내 창업주의 정신을 담은 ‘함태호홀’을 조성하고 지난 15일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황성만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함태호홀은 오뚜기 창업자 풍림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을 기념하고, 오뚜기의 역사와 브랜드 자산을 소개하기 위해 조성됐다. 1972년 준공 이후 2009년까지 분말카레 및 스프 공장으로 사용됐던 안양1공장 건물을 활용했다. 2023년 9월부터 공사를 통해 과거 공장의 구조와 흔적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연면적 8700㎡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이어진다. 외관은 옛 공장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삼각형 형태의 지붕은 과거 공장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며, 사색인 ‘오뚜기 옐로우’를 외벽에 적용해 회사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았다. 내부는 함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 오뚜기의 역사와 제품 변천사,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상 1층에는 오뚜기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오마트’와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롤리폴리 함태호홀점’이 들어섰으며, 지상 2층에는 라운지와 컨퍼런스룸, 식문화원이 조성됐다. 특히 식문화원은 약 1만 8500권의 국내외 식품 관련 전문 서적을 보유해 건강한 음식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지식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상 3층부터 5층까지 이어지는 함태호 아카이브는 함 명예회장의 삶과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제품과 브랜드,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전시했다. 함 명예회장이 강조했던 품질과 신뢰, 식생활 향상의 가치가 오뚜기의 제품과 브랜드, 고객의 식탁으로 이어져 온 과정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함태호홀은 오뚜기가 처음 뿌리내린 자리 위에서 오뚜기의 역사와 철학을 되새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며 “앞으로 함태호홀이 임직원과 방문객 모두에게 오뚜기의 시작과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헤리티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자활기금, 단순 점포 지원 넘어 실질적 자립 성과 중심으로 운영돼야”

    강석주 서울시의원 “자활기금, 단순 점포 지원 넘어 실질적 자립 성과 중심으로 운영돼야”

    서울시의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5일 ‘2026년도 서울시 사회복지기금(자활계정) 운용계획 변경안’ 심의에서 자활기업 및 자활근로사업단 대상 임대자금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했다. 강 의원은 단순한 점포 유지 차원의 한계를 벗어나,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자립 성과를 견인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새로운 관리체계 구축을 서울시에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강 의원은 “현재의 전세점포 임대자금 지원은 외형적인 유지와 규모 확대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대상 선정 과정에서 해당 업종의 시장 경쟁력과 매출 성장성은 물론, 탈수급을 위한 취·창업 연계 및 사업 지속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송곳 심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현재 자활기업과 자활근로사업단의 상당수가 음식점, 카페, 세탁, 포장·배송, 단순 제조·판매 등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업종에 집중돼 있다”며 “이러한 구조에서는 장기적인 수익성과 자립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보다 전략적인 업종 발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의 2025년 자활사업 참여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향후 자립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59.1%에 달하는 등 자활사업이 실제 자립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고 있다”며 “전세점포 임대자금 융자 지원사업이 단순히 기존 사업장의 유지 수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지원 중인 사업장에 대해 매출액, 고용유지율, 탈수급 실적, 취·창업 연계 성과, 융자금 상환 현황 등 구체적인 성과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자활기금은 한정된 재원인 만큼 신청 수요만을 근거로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며 “점포 임대자금 지원은 단순 운영비 지원이 아니라 사업 기반을 조성하는 투자성 지원인 만큼 엄격한 성과관리와 사후평가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과가 미흡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단순히 지원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업종 전환, 경영 컨설팅, 판로 지원, 통폐합, 지원 종료 기준 등을 포함한 촘촘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예산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사업의 실효성”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서울복지재단을 향해 “자활사업의 성과와 자립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집행부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 자활정책이 단순한 생계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참여자의 실질적인 자립과 사회복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멀어지는 남북의 통일 식탁

    [열린세상] 멀어지는 남북의 통일 식탁

    지난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우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북측’이라 부르자, 리유일 감독은 국호를 제대로 불러 달라고 항의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경기장의 열기는 회견장에서 순식간에 냉각됐다. 그 장면을 보며 나는 2016년의 한 끼를 떠올렸다. 나는 하나원 교육생 함경도 출신 여성 두 사람을 우리 집에 숙박하게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날, 나는 그들과 함께 오래된 평양냉면집에 갔다. 평양냉면은 남한 사람들이 ‘북한 음식의 대표’로 여기는 바로 그 음식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좀처럼 젓가락을 들지 않았다. 밤새 고민한 끝에 이튿날 칡냉면을 내놓자, 비로소 “고향에서 먹던 냉면과 비슷하다”며 그릇을 비웠다. 이상한 일이 아니다. 2000년대 이후 남녘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의 절대다수는 중국과 국경을 맞댄 함경북도와 양강도 출신이다. 그들의 입맛에 새겨진 것은 메밀로 심심하게 뽑은 평양냉면이 아니라, 감자와 옥수수 녹말로 질기게 뽑은 농마국수였다. 칡냉면의 쫄깃함이 고향의 맛을 깨운 셈이다. 그럼에도 남한 사회는 오랫동안 ‘북한음식=평양냉면’이라는 등식을 의심하지 않았다. 2000년 6월 15일 남북공동선언 이후 평양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의 만찬에 옥류관 냉면이 오르자, 그 등식은 굳어졌다. 이후 남한의 유명 평양냉면집마다 수백 명이 줄을 서고, 언론은 ‘냉면 외교’를 앞다퉈 보도했다. 옥류관은 평양의 한 음식점일 뿐인데, 우리는 그 한 그릇을 북녘 전체의 식탁으로 확대해석했다. 사실 어느 나라에서나 ‘국민 음식’은 그 나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일본의 초밥도, 프랑스의 크루아상도 모든 지역과 계층의 식탁이 아니다. 분단 80여년 동안 남과 북 역시 서로 다른 국민 음식을 길러 왔다. 평양냉면과 옥류관은 북녘이 세계에 내민 얼굴이었을 뿐, 함경도와 양강도의 주방과는 다른 이야기다. 정작 탈북해 남녘에 정착한 ‘신월남민’은 자신의 식탁을 남한 사람들 앞에 드러내지 않았다. 화려한 남한의 외식 문화 앞에서 두부밥과 인조고기밥, 강냉이밥은 감추어졌다. 해방과 한국전쟁을 전후해 내려온 ‘구월남민’의 음식은 반세기를 거쳐 남한 식탁의 일부가 되었다. 피란 시절 부산에서 밀가루 냉면으로 태어난 밀면,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살아남은 가자미식해와 아바이순대, 그리고 평양냉면이 그렇다. 이 음식들이 정착하기까지 적어도 한 세대 이상이 걸렸다. 반면 ‘신월남민’이 가져온 음식들은 아직 남녘 식탁의 언어가 되지 못했다. 독일을 떠올린다. 1990년 통일 이후 옛 동독 사람들은 ‘2등 시민’으로 주변화되었고, 그들의 음식과 상표는 서독 자본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오스탈기’(Ostalgie)라는 동독에 대한 향수가 일어났다. 영화 ‘굿바이 레닌’(2003)에서 주인공이 사라진 동독의 오이피클을 찾아 헤매던 장면은 그 정서의 압축판이다. 물론 동독이 서독 체제로 흡수된 독일과 분단이 지속되는 한반도를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사례가 보여 주는 것은 분명하다. 식탁의 통합은 제도의 통일보다 훨씬 더디고, 또 그만큼 끈질기다. 음식의 통일은 가능할까. 5월 23일 회견장에서 등을 돌린 것은 감독 한 사람이 아니었다. 80여년 동안 각자의 언어로 각자의 식탁을 꾸려 온 두 사회가 서로를 마주한 순간의 냉랭함이었다. 평양냉면 한 그릇을 북녘 전체로 착각하는 한, 우리는 상대의 식탁을 모른 채 통일을 말하게 될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어쩌면 ‘하나의 식탁’이라는 꿈이 아니라, 서로 다른 국민 음식을 소비하는 두 국가의 식탁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일인지도 모른다. 멀어지는 두 식탁 사이의 거리를 외면하지 않는 것, 곧 통일의 식탁은 거기서부터 비로소 차려진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여름에 아이 손발 뒤덮는 발진… 손 30초 씻고 물 자주 먹여요

    여름에 아이 손발 뒤덮는 발진… 손 30초 씻고 물 자주 먹여요

    감염자 체액·대변·오염수로 전파발열·인후통에 수포성 반점 생겨7~10일 뒤 호전… 찬 음식 도움 돼뇌수막염 등 합병증과 탈수 주의등원·등교 멈추고 초기 회복 집중 일교차 큰 날씨에 아이에게 열이 나기 시작한다. 감기인 줄 알았는데 손바닥과 발등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입안에는 물집까지 올라왔다. 밥을 먹으려 하면 아프다고 울고, 물조차 마시기 싫어한다. 여름철 영유아 부모들이 흔히 마주하는 감염병 중 하나인 ‘수족구병’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발생하며, 매년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유행한다. 어린이집처럼 아이들이 밀집해 생활하는 공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수족구병은 감염된 사람의 침과 콧물, 기침 분비물, 물집 진물,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상태에서 장난감이나 문손잡이 등을 만지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수영장에서 물을 통해 전파기도 한다. 잠복기는 보통 3~7일이고 발병 첫 주에 전염성이 가장 크지만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몇 주간 계속 전염될 수 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발열과 인후통, 식욕 저하, 무기력감이 먼저 나타난다. 이후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입안과 손, 발에 발진이 생긴다. 임성민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발열과 식욕부진, 인후통 등이 나타난 뒤 입안에 작은 붉은 반점이 생기고 이후 물집이나 궤양으로 발전한다”며 “손과 발, 엉덩이, 사타구니에도 수포성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안 병변은 아이들을 가장 힘들게 한다. 혀와 잇몸, 입천장, 볼 안쪽에 물집과 궤양이 생기면서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심해진다. 어린아이들은 밥을 거부하거나 침을 흘리기도 한다. 심하면 물도 마시지 못해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수족구병은 대개 증상만으로 진단할 수 있다. 발열 여부와 발진 위치, 입안 궤양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중증 환자나 합병증이 의심될 때는 인후 분비물이나 대변 등을 검사해 원인 바이러스를 확인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7~10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급성기 증상도 보통 3~4일이 지나면 점차 나아진다. 치료 역시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열이 나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를 사용한다. 입안 통증이 심하다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분 보충제, 보리차,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아이에게 먹여 탈수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집은 대부분 일주일 안에 저절로 흡수되므로 일부러 터뜨리거나 연고를 임의로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어설프게 발진을 건드리면 해당 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합병증 발생 위험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대처해야 한다. 일부 바이러스는 뇌수막염, 급성 이완성 척수염, 심근염 같은 중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어린 영아일수록 위험성이 높다. 최준식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면역 기능이 정상인 평소 건강한 소아에게는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권장되지 않는다”며 “발병 후 일주일 정도 흘러 상태가 좋아진다면 합병증도 드물기에 아이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아직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백신은 국내에 없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손 씻기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저귀를 교체한 뒤나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 위생을 지켜야 한다. 장난감과 놀이기구 등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물건도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수족구병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았다면 등원과 등교도 잠시 멈춰야 한다. 발병 초기와 물집이 남아 있는 기간에는 전염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이다.
  • “손흥민 대체 왜 그랬어?” 폭발한 멕시코 팬들 훈수까지…“거기 말고 반대편 식당 갔어야”

    “손흥민 대체 왜 그랬어?” 폭발한 멕시코 팬들 훈수까지…“거기 말고 반대편 식당 갔어야”

    곧 만날 적이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 인연 덕에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멕시코 팬들의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손흥민이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한 타코집을 찾은 사실이 알려졌는데 더 싸고 맛있는 맛집을 추천해주고 싶어 하는 등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대표팀의 전체 휴식일에 대표팀 동료, 가족들과 함께 과달라하라의 현지 타코 음식점을 방문했다. 앞서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잡은 뒤 부여된 대표팀 전체 휴식일에 현지 음식점을 찾은 것이다. 손흥민의 방문 소식은 삽시간에 퍼졌고 현지 방송사가 긴급히 가게를 방문해 뉴스를 전하기도 했다. 가게 근처가 북새통을 이루면서 손흥민과 일행은 가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다. 현지 매체는 식당 직원들을 취재해 손흥민 일행이 알 파스토르 타코와 아라체라, 과카몰레 등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과카몰레를 먹을 때 고수를 빼달라고 한 사실도 알려졌다. 한 직원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한국 선수들이 매우 친절했다”며 “편안하게 응대할 수 있었고, 마지막에는 사인까지 받아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고 자랑했다. 또 다른 직원은 “손흥민이 음식을 남김없이 먹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격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해당 타코집이 아닌 더 맛있는 식당에서 먹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체 왜 거기에 간 것인지 모르겠다’, ‘그곳이 아닌 반대편의 더 맛있는 가게에서 먹어야 한다’고 했다. 현지인들만 아는 ‘진짜 맛집’을 추천해주고 싶은 애정에서 나온 반응이었다. 휴식을 취한 손흥민과 태극전사들은 15일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멕시코전 준비에 돌입했다.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두 팀의 맞대결이 사실상 A조 1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1차전을 치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미등록이주민 체류권 보장 촉구 오체투지 함께해

    유호준 경기도의원, 미등록이주민 체류권 보장 촉구 오체투지 함께해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다산·양정)이 이주인권단체들과 함께 미등록 이주민의 인권 보호와 체류권 보장을 요구하며 젖은 아스팔트 위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전개했다. 지난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난민인권센터, 사람이왔다,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국내 주요 이주인권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미등록 이주민 체류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정부서울청사를 시작으로 청와대 입구까지 온몸을 땅에 엎드리는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세찬 소나기가 내려 도로가 완전히 젖은 상태였으나, 유 의원은 남양주외국인복지센터 이영 성공회 신부의 제안에 따라 오체투지에 동참하며 적극적인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은 “오늘 우리는 가장 낮은 자세로 온몸을 땅에 엎드리는 오체투지를 통해 그동안 이 문제를 침묵하고 회피해 온 우리 사회의 과오를 온몸으로 성찰하고자 한다”라며 행동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정부는 반인권적 낙인찍기와 폭력적인 강제단속을 중단하고 미등록 이주민에 대한 체류권 보장을 시행하라”고 정부의 전향적인 제도 개선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오체투지 행진을 마친 유 의원은 “오늘 저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더럽고 위험한 아스팔트 도로에 몸을 던지며 오체투지를 진행했지만, 이주노동자들이 매일 마주하는 노동환경은 훨씬 더 위험하고 열악하다”라며 노동 현장의 실태를 꼬집었다. 이어 “농촌에서, 공장에서, 건설현장에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주민이 불안정한 체류자격과 차별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라며 미등록 이주민을 포용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보도자료에서는 최근 50만명이 넘는 미등록 이주민의 합법화 계획을 발표한 스페인의 사례도 제시됐다. 스페인 정부는 일정 기간 자국 내 거주하며 범죄 경력이 없는 이주민을 대상으로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유 의원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대한민국 역시 이와 같이 대규모 미등록 이주민의 체류권을 보장하는 제도적 양성화 절차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서는 이주민 당사자의 절박한 호소도 이어졌다. 마석가구공단에서 근무하는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 마숨씨는 당사자 발언을 통해 “한국 경제의 가장 밑바닥에서 경제 발전을 위해 일했지만, 그림자처럼 살아오고, 임금체불과 산업재해를 당하고, 차별 속에 살고 있다. 여러분들이 오늘도 먹는 밥상 위의 음식, 편안하게 잠자리에 드는 침대도 우리 이주노동자들이 흘린 땀의 결실”이라며 산업 역군으로 기여하고 있음에도 일터에서 겪어야 하는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의 불평등한 현실을 토로했다. 유 의원은 이와 같은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하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이민사회국을 신설하고, 각종 이주민 정책으로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이주민에 대한 차별적 요소를 철폐하고 미등록 이주민의 체류권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 지리산의 고요한 관조, 지혜의 반야봉 [두시기행문]

    지리산의 고요한 관조, 지혜의 반야봉 [두시기행문]

    지리산의 거대한 능선이 남과 북으로 크게 굽이치는 곳, 그 중심에 해발 1732m의 반야봉이 묵묵히 솟아 있다. 주봉인 천왕봉(1915m)이 하늘을 받치는 기둥처럼 웅장한 위용을 자랑한다면, 반야봉은 그 곁에서 마치 깊은 수행에 든 구도자처럼 지리산의 광활한 산군을 온전히 관조하고 있다. 지리산의 3대 주봉이자 제2봉인 반야봉은 천왕봉과는 또 다른 차원의 고요와 깊은 사색의 공간으로 산객들을 이끈다. 반야봉이라는 이름에는 깊은 불교적 서사가 담겨 있다. ‘반야’(般若)는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를 뜻하며, 세상의 도리를 깨닫는 근원적인 지혜를 의미한다. 전하는 설화에 따르면 옛날 지리산에 살던 반야라는 사람이 지혜를 얻기 위해 정성을 다해 기도했다는 이야기, 혹은 지리산의 산신인 천왕봉의 여신을 사모하던 반야라는 사냥꾼의 애달픈 전설이 얽혀 있다. 이름이 지닌 무게만큼이나 반야봉에 올라서면 세상의 소란함이 일순간 사라지고, 오직 나 자신과 대면하게 되는 맑은 지혜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반야봉은 천왕봉의 화려함 뒤에 숨은, 지리산의 진정한 지혜를 상징하는 봉우리다. 누군가는 천왕봉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릴 때, 반야봉에 올라선 이는 굽이치는 산맥의 곡선을 바라보며 자연의 순리와 삶의 무게를 깊이 헤아린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오른 정상에서 마주하는 정적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스스로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지혜를 뜻하는 봉우리의 이름처럼 반야봉은 오늘도 묵묵히 구름 위에 서서 찾아오는 이들에게 삶을 통찰하는 맑은 시선을 선물하고 있다. 반야봉으로 향하는 길은 지리산의 속살을 가장 깊숙이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노고단에서 시작해 임걸령과 노루목을 지나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지리산 종주의 핵심 구간으로, 사계절 내내 변화무쌍한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여름철 산철쭉이 능선을 따라 붉게 번져나갈 때면 반야봉은 거대한 꽃의 섬으로 변모한다. 노루목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보면 어느덧 발아래로 구름 바다가 일렁이며 지리산의 능선들이 섬처럼 떠다니는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사방의 조망은 지리산이 왜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지, 그 광활한 기개와 깊이를 온몸으로 실감하게 한다. 산행 후 지리산 자락에서 맛보는 음식은 반야봉의 여운을 더욱 진하게 남긴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이나 전남 구례군 일대에서 맛보는 지리산 산나물 정식은 그야말로 자연의 선물이다. 맑은 계곡 물에서 자란 나물들이 내뿜는 향긋함은 산행으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쌉싸름한 산채와 함께 곁들이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은 험준한 산길을 묵묵히 걸어온 산객에게 꿀물과도 같다. 산 아래 고즈넉한 민박에서 하룻밤 묵으며 듣는 지리산의 밤바람 소리는 반야봉에서 얻은 평온을 일상의 공간으로 가져가는 특별한 징검다리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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