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식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교장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금품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핵문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도봉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20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포스단말기 해킹정보 49개국 유출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주유소 등에 설치된 신용카드 결제용 판매·재고관리단말기(POS)에 담긴 신용카드 정보 9만 5000여건이 해킹 당해 49개국에서 복제카드로 만들어진 뒤 6억 7000만원어치가 결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이미 2008년에 POS단말기에 신용카드 정보 저장금지, 고객정보의 암호화 등 ‘POS단말기 보안 강화 기술표준’을 만들어 놓았지만 정작 일선에서는 지켜지지 않아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1일 POS 단말기를 해킹해 고객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뒤 해외에서 위조카드를 제작·사용하도록 한 국제 해커 A씨 등 2명의 신원을 파악해 루마니아 당국 등과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외로 유출된 신용카드 정보를 말레이시아 국제 밀매조직을 통해 다시 사들여 국내 신용카드 위조단에 제공한 엄모(37)씨 등 4명에 대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모(41)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루마니아인 해커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국내 음식점과 주유소 등에 설치된 36대의 신용카드 결제용 POS단말기를 해킹했다. 고객들이 카드로 결제하면 실시간으로 이메일 전송하는 수법으로 신용카드 정보 9만 5000여건을 빼냈다. 국제 밀매조직 말레이시아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해커로부터 건네받은 신용카드 정보 51개를 개당 30만원씩 받고 엄씨에게 넘겼다. 또 엄씨 등은 국내 신용카드 전문 위조단인 최씨 등 3명과 수익금을 절반씩 나누기로 하고 정보를 제공했다. 국내에서 빠져나간 신용카드 정보는 해외에서 위조 신용카드를 만드는데 사용됐다. 이를 위해 해외결제가 가능한 비자·마스터 계열의 신용카드 정보가 타깃이 됐다. 불법사용된 카드는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등 49개국에 퍼져 있다. 위조 신용카드로 결제된 건수는 1503건, 피해액은 6억 7000여만원에 이른다. 승인이 거절된 1180여건까지 합치면 부정결제 금액은 14억여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 유출이 확인된 9만여건의 신용카드 정보는 고객들에게 유출사실을 고지하고 카드사 측에 재발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국내 POS단말기는 26만대, 결제되는 금액은 월 10조여원으로 전체 카드결제액의 30%에 달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우값 584만원… 사상 최고

    한우의 산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은 7일 ‘1·4분기 가축동향’에서 한우 수컷(600㎏ 기준)의 월 평균 산지가격이 지난 1월 584만 6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12월의 578만 9000원이다. 2월에는 구제역으로 전국의 가축시장이 열리지 않아 가격 형성이 이뤄지지 않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와 소 이력 추적제 시행으로 한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데다 정육점형 식당이 늘면서 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한우·육우의 사육 마릿수는 270만 6000마리로 지난해 4·4분기보다 7만 1000마리(2.7%)가 증가했다. 젖소는 44만 9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4000마리(0.9%), 돼지는 976만 8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18만 3000마리(1.9%)가 늘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독자의 소리] 아이 등하굣길 안전지도 작성을/논산경찰서 강경지구대 김기환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폭력과 납치, 유괴 등 강력범죄가 일어나면서 우리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정부가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행정력으로 모든 범죄를 예방하기는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다. 일선 경찰관으로서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함을 느낀다. ‘설마’ 하는 마음보다 ‘혹시’ 하는 마음으로 철저한 범죄예방대책을 세우고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행동범위를 중심으로 등·하굣길 안전지도를 만들어 보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적이 드물거나 불법주차된 차가 많은 장소, 경비원 없는 주차장, 빈집, 가로등 없는 거리 등 위험한 장소와 경찰지구대나 파출소, 안전지킴이집, 편의점, 음식점, 병원, 약국, 우체국 등 위급상황에서 피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장소를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걸어다니면서 위치를 확인시켜 주고 지도에 표시해 보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쉽게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실천해 본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논산경찰서 강경지구대 김기환
  • 쓰레기 국물로 요리한 中 거리식당 ‘충격’

    중국의 한 음식점이 손님이 먹고 남긴 음식물을 바로 처리하지 않고 모아뒀다가 식재료로 사용해 재판매해 온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오스트리안 타임스에 따르면 문제의 식당은 남서부 충칭시 시장에 있는 가판 음식점으로, 시 허가를 받고 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점의 조리실은 뒤편 야외에 있었는데, 우연히 시장을 지나던 남성이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충격적 장면을 목격하면서 식당의 충격적인 만천하에 공개됐다. 이 남성은 “분명히 손님들이 먹고 버린 국물 등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고무통에 버려졌는데 종업원들이 다시 이 쓰레기통을 열어 국물을 뜨더니 냄비에 넣고 요리를 했다.”고 목격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고만 있는데도 구역질이 났다.”면서 “이런 더러운 식재료로 손님들에게 판매할 요리를 한다는 사실이 화가 났다.”고 말했다. 휴대전화기 카메라로 이 장면을 촬영한 남성은 문제의 사진들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렸고 중국 네티즌들은 식당의 몰상식한 행태에 분노했다. 당국의 허술한 위생관리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충칭시 식품위생당국은 즉각 이 가판 음식점을 조사해 남성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식당에서 손님이 먹고 남긴 음식물을 모아뒀다고 수면에 떠오른 폐기름을 재활용했다는 것. 당국 대변인은 “가판대 면허를 몰수하는 등 조치했으며 식당의 주인은 곧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인은 폐식용유를 쓰는 것이 불법인지 몰랐다고 항변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그다드 연쇄 폭탄테러 35명 사망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6일(현지시간) 또다시 연쇄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이라크 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그다드 안전국 대변인 카심 아타 소장은 이번 테러가 주로 시아파 주민들의 거주지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주이라크 미국대사관 측은 이날 오전 최소 5차례의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쯤 시아파들이 주로 모여 사는 바그다드 북서쪽 슐라 지역의 아파트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어 몇 ㎞ 떨어진 교차로에서 차량폭탄이 터졌다. 오전 9시45분쯤 시내 중심가인 알라위 지역에서는 음식점에서 폭탄이 터져 건물이 무너졌다. 그 외 바그다드 북부 알 아밀 등 시내 곳곳에서 폭탄이 터졌다. 몇 시간 후에는 바그다드 남서부의 한 시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6명이 숨졌다. 당국은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군 바그다드 작전사령부 대변인 카심 알 무사위 소장은 이번 연쇄폭탄테러의 배후로 알카에다를 지목하면서 “이라크는 테러리스트와의 전쟁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외국대사관을 겨냥해 연쇄폭탄테러가 발생, 40여명이 사망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이순신 밥상’ 전문점 통영에 1호점 오픈

    ‘이순신 밥상’ 전문점 통영에 1호점 오픈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조선 수군들이 먹었던 음식인 ‘이순신 밥상’ 전문 음식점이 처음으로 경남 통영에 문을 연다. 경남도는 6일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에 ‘이순신 밥상’ 1호점인 ‘통선제’가 9일 개점한다고 밝혔다. ‘이순신 밥상’은 경남도가 이순신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이 즐겨 먹었던 음식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한 것이다. 이 음식점에서는 이순신 밥상을 비롯해 통제사 밥상, 통영 골동반, 통영 장국밥 등 4종류의 메뉴를 판매한다. 이순신 밥상은 해초무침·젓갈·장군지·방풍탕평채·조개구이·생선구이·꿩청국장 등 14종의 음식으로 구성된다. 통제사 밥상은 전복죽·해초전·대구껍질누루미·유곽(대합·조개구이)·연포탕·숭어찜·젓갈 등 22종의 음식으로 차려진다. 통영 장국밥은 장국밥·장군지·젓갈·침백채(백김치)로, 통영 골동반은 비빔밥·장군지·젓갈·장국 등 각각 4종류의 음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순신 밥상 음식점에서 조리하는 음식은 자연 재료를 이용하고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는 웰빙 음식이다. 도는 이순신 밥상에 대해 지난해 6월 상표 특허 출원했다. 이순신 밥상 1호점은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타고 왜구를 무찔렀던 한산도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관광객들이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도는 오는 14·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0 서울세계관광음식박람회에도 이순신 밥상을 출품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순신 밥상을 경남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육성해 우리나라 전통 음식의 세계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책꽂이]

    ●올레 상하이(임영욱 지음, S&T펴냄) 우리와 더욱 가까워진 상하이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아 놓은 여행자책이다. 젊고 가난한, 그럼에도 시간까지 넉넉하지 않은 여행자들이 대중교통과 두 다리만으로도 구석구석 다닐 수 있도록 상세한 시뮬레이션 일정표를 곁들였다. 싸고 깨끗한 숙소, 음식점에 대한 소개도 만족스럽다. 1만 3800원. ●여유의 힘(가모시타 이치로 지음, 정은지 옮김, 북드림 펴냄) 인생, 직장, 연애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서두르지 않으면 도태되는 세상이다. 그러나 서두르는 이들의 상당수가 불안과 초조 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끝없는 경쟁 사회에서 느긋함과 여유만만 정신으로 창의성을 더욱 북돋울 수 있고, 그로 인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7000원.
  • 포항 물회 수도권서도 맛본다

    경북 포항지역의 명물 ‘포항 물회’가 수도권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러 간다. 포항시는 수도권 포항 물회 전문점 30곳을 선정해 협약서를 작성하고, 지정서 및 지정패를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포항 물회 전문점은 서울 종로구 묵회횟집을 비롯해 서울 17곳과 인천시 남구 바다향식당 등 인천·경기 13곳이다. 이들 전문점은 지난 2월 서울권과 인천·경기권, 기타 지역에서 포항물회 전문점을 희망한 50여곳 업소 중 모범 음식점 지정 업소와 주변상권 및 위생상태 등을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 이들 업소에 포항 물회의 핵심인 싱싱한 횟감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광어, 우럭, 도다리, 오징어 등을 100g 기준으로 규격화해 당일 택배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판매 실적이 우수한 업체를 선발해 포항 물회 전용그릇 제작비 50%를 지원(100개 한정)하고, 포항지역 물회 전문 업소 및 전문 강사의 교육 등을 통해 포항 물회의 맛을 일관되게 한다는 것. 포항물회 홍보팀도 가동해 전문점들의 사업 정착을 돕기로 했다. 앞서 시는 최근 서울 논현동에서 박승호 시장과 강석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물회 1호 전문점 개소식을 가졌다. 포항 물회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데 도다리를 사용해 만든 도다리 물회, 뼈째 얇게 썰어 채소와 버무린 세꼬시 물회, 씹는 맛이 일품인 해삼과 전복을 버무린 특미 물회, 꽁치 물회 등이 있다. 대개 배·상추·잔파와 깨소금·참기름을 함께 넣고 비벼 먹는다. 물 대신 살짝 얼린 육수를 쓰면 부서지는 포말처럼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느낄 수도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식품접객업소 연1회 통합위생 점검

    서울시가 학교앞 분식점, 주택가 주변 음식점, 주류취급 위생업소 등 식품접객업소에 대해 ‘1업소 연 1회 통합점검’하는 원스톱 민원처리방식을 도입한다. 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시내 8만 8000여개 업소를 연 1회 방문해 통합점검하고, 인터넷 자율점검제 대상을 200㎡ 이상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위탁급식소 등 3만 1000여개 업소에도 확대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엔 1만여곳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했다. 시가 지난해 자치구와 별도로 실시한 위생지도·점검 결과 전체 13만 6463개 업소 중 49.1%인 6만 7046곳이 한 차례도 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만 9846곳(29.2%)은 1회만 점검받았고, 2만 9571곳은 최대 4회 이상 위생점검이 이뤄지는 등 중복점검에 따른 행정력 손실, 영업주들의 불편을 가중시켜 왔다. 모든 업소를 방문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워 무작위 추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새올행정시스템(점검업소 전산입력프로그램)과 연계된 PDA를 활용해 중복점검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기로 했다. 인터넷 자율점검제는 업주가 스스로 위생상태 전반을 점검한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제출하는 것으로, 성실하게 참여한 업소에 대해서는 1년간 방문점검을 유예하고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 자율점검제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0%를 임의로 추출해 방문점검할 계획이다. 신면호 복지국장은 “식품위생 사각지대를 없애고 시민의 먹을거리 안전을 위해 실시하는 제도인 만큼 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현장 행정] 강북 전통시장 살리기사업

    “일단 사람들로 북적거리니 무슨 일인가 싶어서라도 더 많이 찾아와요.” 강북구 번동 북부시장에 자리한 B식당 업주는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만 되면 전통시장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나타나 콩나물과 생선 등 찬거리를 사며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들은 ‘전통시장을 살립시다’라고 새긴 리본을 어깨에 두르고 골목골목을 누빈다. 다름 아닌 강북구청 직원들이다. ‘재래시장 특구’ 강북구는 매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이용하는 날’로 지정,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에 밀려 고사 위기에 빠진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강북구에는 크고 작은 전통시장 18곳이 몰려 있다. 인근 도봉구보다도 3배, 노원구에 견줘 9배 많다. 때문에 강북구청과 동주민센터, 보건소 직원들은 물론 새마을부녀회 회원 등이 매주 금요일이면 수유·중앙시장 등을 직접 찾아 장보기를 하고 있다. 또 부서 회식 장소로 전통시장 내 음식점을 찾으면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금요일인 지난 26일 번동 북부재래시장에서 만난 김현풍 구청장은 “전통시장엔 3락()이 있다.”면서 “물건 깎는 재미와 넉넉한 인정, 추억을 맛보는 즐거움”이라고 전통시장 예찬론을 폈다. 그는 “직원들과 시장 구석구석을 찾아 3락을 즐기며 상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1~2월에 세 차례에 걸쳐 시범행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00여명이 참여해 8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앞서 지난해에는 4000여명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7100여만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낳았다. 그동안 전통시장이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한 것은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탓만은 아니다. 시장 주변의 비위생적인 환경과 노후된 시설, 무질서한 점포, 부족한 주차시설 등 고객만족 서비스환경이 열악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구는 85억여원을 들여 수유·숭인·우이시장 등 7곳에 아케이드 설치, 주차장 확보, 화장실 보수 등 시설 현대화사업을 완료했다. 여러 상점에서 물건을 산 뒤 한 곳에서 물건값을 지불하는 공동 마케팅 행사도 열어 편리한 쇼핑을 유도하고 있다. 또 상인들이 무료 배송 서비스와 고객만족 판매기법 등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상인 아카데미’도 개최하고 있다. 상인들이 겪는 운영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150여개 점포에 4억여원의 소액 대출도 주선해 줬다. 나아가 젊은 주부층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재 23%에 그치고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 비율을 80%선까지 확대하고, 마일리지 쿠폰제와 상품권 발행 등 시장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으로 향하던 주민들의 발길을 다시 되돌려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웃음을,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심어주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환경파괴 줄일 생태시 운동 벌일 것”

    “환경파괴 줄일 생태시 운동 벌일 것”

    “4대강 사업 등에 있어서 생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촉구할 것입니다. 지적 통찰자로서 시인은 시대가 당면한 위기를 알리고 대응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소명과 책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건청(68) 신임 한국시인협회장은 30일 서울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명이 위협받는 엄혹한 시대에 시인들이 맡아야 할 사회적 몫에 대해 힘줘 말했다. 지난 27일 제37대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이 생태 문제의 관점에서 봤을 때 졸속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면서 “시인들의 생태시 작품을 모은 ‘앤솔로지(시선집)’ 사업 등을 통해 생태 문제에 대해 발언하겠다.”고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오는 6월에는 덕유산자연휴양림을 찾아 ‘자연사랑 시낭독회’를 갖는 등 국립자연휴양림을 방문하고 동식물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달 24~25일에는 ‘고래문학축제’를 갖고 시인 100여명과 함께 고래사랑 시낭독회, 고래보호 세미나 등도 가질 예정이다. 한용운, 이형기, 김영태, 오규원 등 작고시인들을 기리는 시비(詩碑) 건립과 ‘시인 공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하) 친환경 모범 음식점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하) 친환경 모범 음식점

    정부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대중 음식점과 집단 급식소 등에 소형·복합찬기를 보급하고 ‘남은음식 제로(Zero)’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28일 환경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2만 8000곳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전국 모범음식점 10만곳에 소형·복합찬기(덜어먹을 수 있도록 반찬을 담아놓는 그릇)를 보급한다. 아울러 ‘딱 한 번에 먹을 만큼 제공하고 덜어 먹는’ 음식문화 개선운동도 펼친다. ●상차림 문화부터 바뀌어야 경기도 과천시 음식점가는 점심 때가 되면 북새통을 이룬다. 점심시간 과천시 별양동 순댓국집을 찾았다. 겉모습은 여느 음식점과 다를 바 없지만 처음 찾는 사람이라면 반찬량이 적다는 것을 금세 알게 된다. 기본적으로 간을 맞출 수 있는 간장과 소금은 테이블마다 놓여 있지만 김치나 깍두기는 주방에서 담아 내온다.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과 주인의 입씨름이 벌어졌다. 40대 중반의 직장인은 “먹다 보니 반찬이 모자라 세 번째 시킨다며 새모이 주는 것도 아니고 많이 좀 담아오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음식점 주인은 “몇 번 시켜도 좋으니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 달라.”면서 여전히 같은 양의 반찬을 내왔다. 그러면서 미안하다는 듯 허리를 숙이며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버려지는 반찬량을 줄이고 가장 경제적인 분량을 공급하게 된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알고 보니 이 업소는 한국음식업중앙회가 펼치는 ‘남은 음식 제로운동’에 동참하는 모범 음식점이었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기 위해 회원으로 등록된 전국 41만 5200여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 제로(Zero)운동’을 시작했다. ●식탁마다 작은 뷔페 음식점중앙회가 남은 음식 제로운동 시범업소 1호점으로 지정한 서울시 신당동에 있는 한식집 대성회관. 식당에 들어서자 곳곳에는 ‘음식물을 남기지 말자.’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회사원 김현수(45)씨는 “반찬을 내 스스로 꺼내야 하는 불편도 있지만, 남은 반찬을 다시 내오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고 말했다. 전에는 식탁마다 일률적으로 반찬을 제공했지만 김치, 묵, 나물, 김 등 반찬 4가지를 반찬통에 담아 테이블에 놓아두면 손님이 각자 먹을 만큼씩 덜어 먹는다. 물론 기본 반찬은 철에 따라 바뀐다. 이도경(45·여) 사장은 “처음에는 회사 구내식당 같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착돼 종업원들이 바쁜 시간에 반찬 추가 심부름으로 낭비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식당운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음식점중앙회가 시범업소로 지정한 음식점은 전국적으로 9000여곳이다. 정부는 대중 음식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음식점중앙회의 캠페인을 적극 후원하고 ‘소형찬기’와 ‘복합찬기’ 모델을 확정해 보급할 방침이다. 환경부 서흥원 폐자원관리 과장은 “어려운 시절 푸짐하게 차려야 잘 먹거나 대접한 것이라고 생각하던 음식문화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면서 “식당과 가정에서 계획적인 먹거리 구입·조리로 음식물쓰레기양을 줄인다면 경제적으로나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달말 범국민운동본부 발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환경부는 이달 말 ‘음식문화개선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킨다. 이미 사전모임을 통해 한국음식업중앙회 남상만 회장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김천주 회장을 공동대표로 추대했고 23개 단체가 동참을 선언했다. 공동대표로 추대된 남상만 회장은 “우리 단체에서는 이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 민간단체 등과 연계해 전 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운동으로 승화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범국민운동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연속성 있는 정책과 홍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자원순환연대 홍수열 정책팀장은 “과거 정부와 수많은 단체가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지만 실패한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음식물쓰레기 감량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캠페인 전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최진영 사망까지…연예계 ‘최악의 3월’

    최진영 사망까지…연예계 ‘최악의 3월’

    망언, 사기, 폭행, 절도 등으로 얼룩진 3월 연예계가 최진영의 사망까지 더해져 최악으로 치달았다. 故 최진실 동생 최진영은 29일 오후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돼 서울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그동안 두 조카와 어머니를 돌보며 생활해 온 그는 3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고인은 새 소속사인 엠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앞두고 있던 터라 그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정확한 사망 시점이나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누나인 최진실이 자살한 지 1년 5개월 만에 최진영까지 사망하자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끔찍하다.”, “너무 가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누님의 죽음이 얼마나 아팠기에..”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3월 연예계는 각종 사건사고들로 바람 잘 날 없었다. 가수 김범수는 지난 13일 MBC FM4U(91.9㎒) ‘꿈꾸는 라디오’ 1부 방송에서 자신이 어렸을 적 했던 놀이라며 이른바 ‘치한놀이’를 소개했다. 김범수는 초대 손님으로 나온 아나운서가 사과를 요구하자 “죄송하다. 어렸을 때 … 철없는 시절”이라고 말을 주워 담았지만 청취자들은 김범수를 비난하며 공개 사과와 함께 DJ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범수에 이어 방송인 이성진은 사기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성진은 지난 12일 대리기사 이모씨로부터 2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이성진은 24일 정선 관련 사건을 조사받기 위해 자진 출두했으나 기존에 알려진 사기 혐의 이외에 또 다른 건으로 영등포경찰서로 부터 수배 중이었던 터라 긴급체포 됐다. 개그맨 곽한구는 지난 20일 외제 승용차를 절도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곽한구는 지난 19일 오전 5시께 안산 초지동에 위치한 한 중고차매매단지에 전시된 외제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 곽한구는 지난해 6월, 안산에 위치한 한 카센터에서 외제 승용차를 절도한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어 충격을 더했다. 망언, 사기, 절도에 이어 폭행시비도 있었다. 개그맨 김태현은 지난 23일 음식점에서 지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태현은 지난 17일 오후 6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동석한 A씨와 말다툼 끝에 주먹다짐을 해 두 사람 모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현, 폭행 불구속 입건…상대방 “일방 구타”

    김태현, 폭행 불구속 입건…상대방 “일방 구타”

    폭행시비에 휘말린 개그맨 김태현이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3일 음식점에서 지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김태현을 불구속 입건했다.김태현은 지난 17일 오후 6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동석한 A씨와 말다툼 끝에 주먹다짐을 해 두 사람 모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만 알려졌다.사건이 확산되자 김태현 측은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현이 A씨에게 직접 찾아가 공인으로 품행을 지키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전했고, 그의 일방적인 폭행만으로 벌어진 사건이 아니었기에 현재 서로간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A씨는 당초 김태현측이 밝힌 것과 달리 40바늘을 꿰맬 정도로 부상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A씨는 쌍방 폭행이 아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김태현이 사과도 끝까지 하지 않다 22일에서야 병원을 들러 합의를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김태현은 SBS ‘퀴즈 육감대결’, MBC ‘세바퀴’, KBS 2TV ‘스타 골든벨’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지만 이번 폭행 시비로 인해 출연이 불투명할 전망이다.사진 = 방송프로그램 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금·막걸리·배달용치킨 원산지표시 의무화

    이르면 8월부터 소금, 배달용 치킨, 막걸리도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국무총리 주재 식품안전정책위원회에서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확대 방안을 의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 오는 8월5일부터 막걸리·청주 등 주류, 천일염 같은 식용 소금, 배달용 치킨에도 원산지 표시제를 도입한다. 앞으로는 막걸리도 원재료인 쌀이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알고 마실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쌀과 배추김치의 원산지 표시 의무 음식점이 8월부터 현재 100㎡ 이상에서 전국 65만개 음식점 전체로 확대된다. 오리고기와 흑염소고기도 내년부터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국적으로 오리고기 식당은 4800여곳, 흑염소·양고기 식당은 660여곳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류와 소금, 배달용 치킨은 많이 소비되는 품목이어서 원산지 표시제가 이들 제품의 유통과 소비 성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부정행위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는 또 농식품부의 식품안전 시행계획의 2009년도 추진 실적과 올해 계획도 함께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시행계획에는 농산물 우수관리제도(GA P)와 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를 확대하고, 국내산 쇠고기에 이어 수입산에 대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이력제를 실시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비만사회 이면엔 국가와 산업의 유착”

    “비만사회 이면엔 국가와 산업의 유착”

    비만은 죄악에 가깝다. 큰 키에 날씬한 몸매가 아니면 루저(loser) 취급 받는 세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햄버거니, 도넛이니 하는 기름 범벅, 설탕 범벅의 정크 푸드가 우리네 먹을거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세상이다. 비만에 대한 죄의식과 손뻗으면 닿는 곳에 있는 음식의 유혹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삶은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뭔가 잘못됐다. 뭐가 잘못된 것일까. ●풍자와 비유로 금기 거부 스웨덴의 젊은 소설가 레나 안데르손(40)은 이러한 이율배반의 현실 속에서 다이어트 혹은 비만의 양극단으로 치닫는 배경으로 국가와 산업의 유착을 꼽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을 통제하는 국가, 제국의 존재를 상정한 뒤 전체주의 비판으로까지 문제의식을 확장한다. 소설 ‘덕 시티’(Duck city)를 통해서다. 국내 번역 출간(민음사 펴냄)을 계기로 방한, 22일 서울 세종로 한 음식점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그는 “크로스컨트리 선수 생활을 하던 10대 시절에는 체지방률 통제에 대한 압박이 컸고 그만큼 식습관에도 많은 문제가 생겼다.”면서 “여기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은 안 해 본 것이 없었던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지만 한편으로는 국가가 국민의 식생활을 통제하는 사회의 비극성에 대한 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도널드 덕’으로 상징되는 미국식 문화산업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이며,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계언을 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이자 오리들의 도시인 ‘덕 시티’의 탄생 배경이다. 자본주의와 전체주의가 점령한 도시의 상징인 셈이다. 덕 시티에서는 대통령이 체지방과 전쟁을 선포한 뒤 매일매일 뚱뚱한 오리들의 체지방을 측정하고, 무엇을 먹고, 얼마나 열량을 소모하는지 감시하고 통제한다. 그러나 대통령의 친구가 운영하는 기업은 설탕과 기름 범벅의 도넛을 날개 돋힌 듯 팔고 있다. 이율배반의 극단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덕 시티 오리 시민들은 서서히 미쳐나가고 연쇄 살인-혹은 살압(殺鴨) 사건이 거듭된다. 대량 생산 식품의 노예이자 다이어트의 노예가 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섬뜩하고 통렬한 풍자가 이어진다. 산업자본주의와 결합한 파시즘, 전체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디스토피아이자 묵시록(默示錄)이다. ●디스토피아의 세계 그려 안데르손은 절대 다수가 그리스도교를 믿는 스웨덴에서 2005년 ‘예수에 관한 무신론자의 설교와 여름을’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종교적 논쟁의 한복판을 지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풍자와 비유로 금기(禁忌)를 거부하는 스웨덴 문단의 소설가는 “제국의 몰락 이후를 함께 고민해 보고 싶었다.”면서 “현재 제국은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벌이는 등 국민을 통제하고 있지만 결국 전체주의적 제국은 몰락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날선 비판도 함께 던졌다. 기자간담회장에 들어서기 직전 광화문 근처의 D도넛 매장을 본 안데르손은 “스웨덴에는 이 도넛 매장이 없다.”며 전(全) 지구화된 대량생산 식품자본에 대한 씁쓸함을 드러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성 민자복합터미널 건립

    대전 유성시외버스정류소가 복합터미널로 확대, 건립된다. 2013년부터 운영될 이 터미널 건립사업은 민간사업자 공모로 본격 착수됐다. 대전시는 오는 6월16일까지 유성복합터미널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하고 이를 22일 대전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 시는 오는 29일 사업설명회를 가진 뒤 6월2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내년 8월쯤 터미널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 터미널은 현 정류소에서 북서 쪽으로 200m쯤 떨어진 유성구 구암역 주변 10만 2080㎡의 부지에 지어진다. 이중 터미널 부지는 4만 4157㎡이고 나머지는 환승센터, 주차장, 공원, 진입로 등으로 쓰인다. 터미널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1~2층은 승·하차장과 부대시설인 음식점, 약국 등이 들어서고 3~7층에는 영화관, 명품아웃렛, 백화점, 서점, PC방 등이 입점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춘천시 ‘칩 부착 용기’ 이용 배출량 42% 줄여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춘천시 ‘칩 부착 용기’ 이용 배출량 42% 줄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20% 감량’ 정책을 일찍부터 실천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범사업을 펴고 있는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춘천 주민 협조로 수거 체계 바꿔 춘천시는 2008년 3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수거체제를 바꿨다. 일반가정(단독주택)과 음식점에 칩을 부착한 용기를 지급한 뒤 문앞에 내놓는 방식이다. 수거체제를 바꾸고부터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춘천시가 일정한 장소에 대형 수거함을 설치했을 때는 하루 쓰레기 발생량이 54t에 달했지만, 전용 용기로 바꾼 후로는 31t(42%)으로 줄었다. 춘천시 주민행정국 최기용씨는 “처음 수거체제를 바꾼다고 했을 때는 중간 처리업자들의 반발이 거셌지만 이제는 제도가 정착됐다.”면서 “무엇보다 깨끗한 주거환경이 조성돼 시민들이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성공사례를 배우기 위해 다른 지자체 담당자들의 방문도 잦아졌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전주시도 감량정책 성공 서울시 종로구 역시 2007년 5월부터 관내 6000여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용기총량 수거제를 도입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7.0%가량 줄였다. 음식점에 10ℓ와 20ℓ짜리 용기를 보급한 후 쓰레기가 가득 차면 용기에 맞는 칩을 꽂아 배출하는 방식으로 배출량과 비용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종로구 청소행정 담당 김응재씨는 “제도시행 초기에는 음식점 주인과 수거업자들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반발이 심했지만 이제는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며 “특히 올해 전용 수거차량도 도입돼 제도 확산에 탄력이 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2008년 4월부터 가구별로 무선인식(RFID) 시스템이 부착된 전용 수거용기를 사용해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했다. 이 결과 최고 23%까지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들어 예산절감 전국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등 성공 모델로 꼽히고 있다. 각 가정·음식점별 개별용기를 통해 각자 문앞에 음식물쓰레기를 내놓으면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더러운 것 속에 숨어있는 숭고한 영역 찾아다니죠”

    “더러운 것 속에 숨어있는 숭고한 영역 찾아다니죠”

    “나는 늘 남들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만 좇아다니네요. 하지만 더러운 것 속에 숨어 있는 숭고하고 심오한 영역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 이것을 ‘흰 그늘’이라고 불러요.” 고희(古稀·70)를 맞은 김지하 시인이 새로운 시집 ‘시 삼백(詩 三百)1~3’(자음과모음 펴냄)을 내놓았다. 지난해 썼던 시 305편을 모았다. ●공자의 ‘시경’에 대한 오마주 그는 19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시집이 담고 있는 것들, 2년 전 촛불을 둘러싼 인류사적 사유의 필요성 등에 대해 특유의 격정적인 말투로 풀어냈다. ‘시 삼백’은 공자가 엮었던 시경(詩經)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다. 시경도 305편이고, 시경을 엮던 시기의 공자도 꼬박 70세였다. 공자는 논어 위정(爲政)편에서 ‘시 삼백편을 정리한 이유는…사람들 생각에 사악함을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詩三白…思無邪)라고 말한 바 있다. 시인이자 사상가인 김씨도 비슷한 생각이었을까. 그는 “하나의 양식, 하나의 주제가 아닌, 여러 양식과 여러 주제를 갖고 쓴 시를 모아 천 개의 얼굴과 만 개의 목소리를 담도록 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305편 중 200여 편은 이야기(賦), 노래(興), 교훈적인 것(比), 풍자(諷), 명상(神) 등 다섯 가지 양식으로 나눴다. 그리고 나머지 100여 편은 다시 ‘땡’, ‘똥’, ‘뚱’ 등의 이름을 붙여 재구성했다. 1970~1980년대 김지하는 저항의 상징이었다. ‘황토길’, ‘금관의 예수’, ‘타는 목마름으로’ 등은 억압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줄기 빛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1991년 초입 숱한 젊음들이 자신의 몸에 불을 댕기는, 이른바 ‘분신정국’ 한복판에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는 글을 써서 옛 동지와 적들로부터의 엇갈리는 비판과 찬사를 한꺼번에 받았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 입장에서 편리하게 취해졌던 비판과 찬사와는 별개로 그가 오랫동안 품고 있던 ‘생명 사상’의 맹아를 대외적으로 처음 확인시킨 사건이었다. ●“촛불집회는 후천개벽 알린 사건” 김씨는 2년 전 ‘촛불’에 대해서도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광대무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그는 “촛불집회는 단순한 데모가 아니었다. 때려 잡을 것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사회 새로운 주체(여성, 학생, 비조직 시민 등)의 부상과 함께 인류 문명 단계의 새 세상, 즉 후천개벽을 알리는 사건이었다.”면서 “우리가 촛불로부터 배울 것은 대의민주주의 형태 안에 어떻게 직접 민주주의의 순수한 열정을 반영한 새 구도를 짜야할지 고민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에 적합한 정치체계는 노자의 무위(無爲)정치이고, 이는 촛불처럼 민중이 스스로 정치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좌우 안팎에서 자신이 외면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시 삼백’을 통해 자신의 사유가 젊은 세대와 통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세간에서 ‘지가 뭔데 지를 공자에 빗대냐.’고 수군대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것 같네요. 그래도 ‘시 삼백’을 읽고 나면 김지하가 괜히 너스레 떠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많이 아팠구나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에요. 뒤쪽을 읽으면 눈물도 나지 않을까 싶네요.”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장한로 일대 간판 정비

    서울 동북권의 대표적 유흥지역인 장한로 지역이 간판 정비사업을 통해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디자인거리로 탈바꿈한다. 서울 동대문구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장한로 일대(장한평역~바우하우스) 1260m 구간에 대한 간판 정비 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구간에는 359개 업소가 648개의 간판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다. 음식점과 노래방, 약국·병원 등이 대부분으로, 지금까지 간판에 대한 별다른 규제가 없어 장안로를 어지럽고 산만한 분위기로 만드는 ‘주범’ 역할을 해 왔다. 구는 약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업소들의 간판을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체 및 철거, 제작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구가 나서서 간판을 규제하고 단속하는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나서 자율적으로 간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장한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 주민위원회는 간판 개선과 관련된 주요사항을 주민들과 협의해 추진하고 이를 유지·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용인 도시디자인과장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통해 장안로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만들어 계속해서 찾고 싶은 동대문구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