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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누군가 엿 보고 있다]불륜 탐정 “일주일 500만원만 주시면 남편…”

    [커버스토리-누군가 엿 보고 있다]불륜 탐정 “일주일 500만원만 주시면 남편…”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 등이 넘쳐나는 가운데 현실에서도 ‘막장 불륜’이 만연하며 ‘불륜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나이트클럽과 러브모텔은 물론이고 불륜을 찾아내려는 심부름센터, 불법 위치추적기나 도청기 산업, 심지어는 친자확인 소송을 위한 유전자 감식업체들까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불륜의 성행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곳은 모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2만 7000여개(2010년 기준)가 성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숙박이 아닌 대실(낮에 3~5시간 이용하는 것) 손님을 위해 특급 호텔 이상으로 인테리어를 꾸미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송파구 방이동, 서대문구 신촌, 동대문구 장안동 등 유명한 모텔촌에서는 영화에서나 봄 직한 2인용 월풀 욕조와 초대형 TV, 노래방에 심지어는 수영장이 딸린 객실을 갖춘 곳도 있다. 최근 5억원가량을 들여 객실 20개를 리모델링했다는 L모텔의 김모(서울 송파구 방이동) 사장은 “수리비는 많이 들었지만 객실이 멋지다는 소문에 주말에는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대실 손님도 있다.”면서 “보통 2~3년에 한 번씩은 리모델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모텔촌에 불륜 고객들이 몰리면서 주변 배달 음식점과 술집 등도 덩달아 매출이 오른다. 러브모텔을 소개하는 수십개의 인터넷 사이트와 카페들도 ‘불륜’으로 먹고산다. 이들 사이트는 러브모텔이 광고주다. 불륜이 증가하면서 심부름센터(흥신소)도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성업 중이다. 배우자의 불륜을 확인하고자 내는 비용은 막대하다. 인건비만 하루에 보통 30만~50만원. 불법 도청 장비나 복사폰 등 장비 사용 비용은 따로 청구된다. 이렇게 이들이 일주일 동안 장비비와 인건비 등으로 챙기는 돈은 300만~5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위치추적기, 도청기 등 장비 또한 첩보 영화에서처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불륜으로 인한 친자확인소송 등이 늘면서 유전자감식 사설업체도 100여곳이 넘게 생겼다. 대법원의 친자확인 소송은 2005년 2227건에서 2009년에는 4301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개인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포함한다면 한 해에 1만여건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또 요즘은 친자 확인보다는 배우자의 속옷에 다른 사람의 DNA가 묻었는지 검사를 요구하는 30~40대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국내 한 유전자 감식업체 관계자는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몇 년 사이에 유전자나 불륜 감식 의뢰 건수가 많이 늘었고 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면서 “검사 가격보다는 정부 공인을 받은 업체인지 확인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Weekend inside] 울산 북구 마을기업 1호 음식점 ‘사랑길 제전장어’ 인기

    [Weekend inside] 울산 북구 마을기업 1호 음식점 ‘사랑길 제전장어’ 인기

    울산 북구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는 제전마을. 주민 160여명의 조그만 어촌이 최근 외지인들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나서 60~70대 노인들만 남았던 이 마을에 북구 마을기업 1호인 음식점 ‘사랑길 제전장어’가 들어선 이후 나타난 변화다. 제전마을은 한때 전복과 장어, 복어 등 각종 수산물로 번성했던 곳이다. 1980년대에는 ‘제전 숯불장어’가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영남권 최고의 ‘맛’으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자 주민들 간에 갈등의 연기가 솔솔 피어올랐다. 자연스럽게 제전장어의 명성도 점차 쇠락의 길을 걷다 결국 이름만 남고 사라져 버렸다. 한번 시작된 도미노 현상은 그칠 줄 몰랐다. 살길이 막막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났고, 힘든 바다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 마을은 빈집을 지키는 노인들만 있는 곳으로 전락했다. 김명찬(57) 어촌계장은 “1980년대 당시 제전장어가 유명해지면서 포구를 중심으로 자고 나면 포장마차가 하나둘 늘어났다.”면서 “점포를 가진 사람들이 구에 철거 민원을 제기하면서 점포와 포장마차 간 갈등이 빚어져 결국 모두 망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30년 뒤. 마을기업 하나가 한동안 조용했던 어촌을 다시 북적이게 하고 있는 중이다. 말이 좋아 마을기업이지, 고작해야 직원 5명뿐인 식당이다. 그런데 변화치곤 제법 떠들썩하다. 입소문도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문을 연 지 고작 4개월이다. 이유가 뭘까. 우선, 이 마을기업이 1980년대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제전장어의 맛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이 즐거우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법. 실상, 더 중요한 건 이 식당이 우리에게 이름조차 익숙지 않은 울산시 북구의 ‘마을기업’ 1호라는 점 때문이다. 마을기업은 향토, 관광, 문화, 자연자원 등 지역 자원에 기반을 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중심의 내실 있는 경영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랑길 제전장어’의 탄생 배경과 딱 맞아떨어진다. 국·시비 총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마을회관을 식당으로 리모델링해 문을 연 것이 지난 7월이다. 영업을 시작한 이후 수십년간 조용했던 제전마을에는 그야말로 활기가 돌았다. ‘사랑길 제전장어’는 김 어촌계장이 대표다. 주민 5명이 함께 운영을 거들고 나섰다. 식당을 운영하는 건 5명이지만, 실제로는 마을 전체 주민들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민다. 식당은 기존 마을회관 1·2층을 리모델링했다. 주 메뉴는 장어구이. 넓게 펼쳐진 동해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전망이 사이드 메뉴다. 2층 벽에 걸린 1950년대의 아스라한 제전항 사진은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하는 훌륭한 애피타이저다. 김 어촌계장은 “1980년대 제전장어는 영남권 최고의 맛으로 이름을 날렸다.”면서 “마을기업이 4개월 만에 자리를 잡으면서 다시 ‘제전장어’의 옛 명성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흥분했다. ‘제전장어’는 지금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 매월 올리는 매출액이 무려 3000만~4000만원이다. 재료비와 인건비 등을 빼도 일정 부분 수익이 남아 새로운 장어 맛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구워서 파는 수준을 넘어 포장·택배 등 다양한 판로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김 어촌계장은 “제전항의 장어는 자연산 돌미역을 먹고 자라 다른 곳의 장어보다 굵기도 좋고, 육질도 부드럽다.”면서 “숯불에 구워 먹는 장어는 씹는 식감이 탁월하고, 양념도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장어 본연의 맛이 살아 있다.”고 자랑한다. 그는 “물론, 잃어버린 제전장어의 명성을 되찾고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게 우리 가게의 목표이긴 하지만, 젊은 일꾼들이 다시 몰려들고, 그 옛날 번성했던 제전마을을 다시 만드는 게 진짜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마을기업을 중심으로 주민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어촌계장의 말을 증명하듯 ‘사랑길 제전장어’는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2011년 우수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전국 500여개 마을기업과 경쟁을 벌여 최종 16개 우수 마을기업에 포함된 것이다. 상금으로 받은 사업개발비 2000만원은 덤이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불륜 덕에 먹고사는 한국인 숫자 세어보니…

    불륜 덕에 먹고사는 한국인 숫자 세어보니…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 등이 넘쳐나는 가운데 현실에서도 ‘막장 불륜’이 만연하며 ‘불륜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나이트클럽과 러브모텔은 물론이고 불륜을 찾아내려는 심부름센터, 불법 위치추적기나 도청기 산업, 심지어는 친자확인 소송을 위한 유전자 감식업체들까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불륜의 성행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곳은 모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2만 7000여개(2010년 기준)가 성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숙박이 아닌 대실(낮에 3~5시간 이용하는 것) 손님을 위해 특급 호텔 이상으로 인테리어를 꾸미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송파구 방이동, 서대문구 신촌, 동대문구 장안동 등 유명한 모텔촌에서는 영화에서나 봄 직한 2인용 월풀 욕조와 초대형 TV, 노래방에 심지어는 수영장이 딸린 객실을 갖춘 곳도 있다. 최근 5억원가량을 들여 객실 20개를 리모델링했다는 L모텔의 김모(서울 송파구 방이동) 사장은 “수리비는 많이 들었지만 객실이 멋지다는 소문에 주말에는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대실 손님도 있다.”면서 “보통 2~3년에 한 번씩은 리모델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모텔촌에 불륜 고객들이 몰리면서 주변 배달 음식점과 술집 등도 덩달아 매출이 오른다. 또 모텔 리모델링을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어 업체는 물론 TV,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등 가전업체들은 전담 판촉팀을 운영하기도 한다. 러브모텔을 소개하는 수십개의 인터넷 사이트와 카페들도 ‘불륜’으로 먹고산다. 이들 사이트는 러브모텔이 광고주이다.  불륜이 증가하면서 심부름센터(흥신소)도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성업 중이다. 배우자의 불륜을 확인하고자 내는 비용은 막대하다. 인건비만 하루에 보통 30만~50만원. 불법 도청 장비나 복사폰 등 장비 사용 비용은 따로 청구된다. 이렇게 이들이 일주일 동안 장비비와 인건비 등으로 챙기는 돈은 300만~5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위치추적기, 도청기 등 장비 또한 첩보 영화에서처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안경형, 볼펜형, 탁상시계형 등 첨단 도청·몰래 촬영 장비는 일반인들은 봐도 알 수 없을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불륜으로 인한 친자확인소송 등이 늘면서 유전자감식 사설업체도 100여곳이 넘게 생겼다. 대법원의 친자확인 소송은 2005년 2227건에서 2009년에는 4301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개인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포함한다면 한 해에 1만여건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또 요즘은 친자 확인보다는 배우자의 속옷에 다른 사람의 DNA가 묻었는지 검사를 요구하는 30~40대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도 수백만원을 호가하던 것이 최근 40만~50만원대로 떨어지고 감식결과도 24시간에 받아볼 수 있다.  국내 한 유전자 감식업체 관계자는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몇 년 사이에 유전자나 불륜 감식 의뢰 건수가 많이 늘었고 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면서 “검사 가격보다는 정부 공인을 받은 업체인지 확인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연대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전국에 성매매 여성이 189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이들은 20~35세 여성 중 30%가량이 성매매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파보다 매서운 ‘고물가’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고단해지고 있다. 난방기기에 도시가스 요금이 크게 오른 데 이어 내년부터는 서울시 하수도 요금이 대폭 인상된다. 그동안 억눌러 왔던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시기를 최대한 분산시키겠다던 정부의 의지는 정치권의 혼란과 함께 실종됐다. 연말 송년모임이 한창인 가운데 맥주값도 올랐다. ●도시가스료 1년새 14.7% 올라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는 지난 5일 하수도요금을 내년 3월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는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달 사용량이 30㎥ 이하인 가정은 현행 1㎥당 160원에서 내년에 220원(37.5% 인상)을 내야 하고 2014년에는 300원(87.5%)까지 내야 한다. 상수도 요금도 내년 3월부터 평균 9.6% 오르는 ‘수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미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시 가정의 평균 하수도 사용량이 17㎥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2720원을 냈지만 내년 3월부터는 3740원으로 1020원을 더 내야 한다. 2013년에는 4420원, 2014년에는 5100원으로 요금이 더욱 늘어난다. 가정용 상수도 요금이 평균 9.1% 인상돼 가구당 매달 680원을 추가 부담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하수도 요금이 1700원가량 늘어난다. 하수도요금 중 내년 인상률이 가장 큰 업종은 한달간 30㎥ 이하를 쓰는 영세 영업장이다. 올해 1㎥당 170원을 냈지만 내년에는 47% 오른 250원을 내야 하고 2014년에는 두배가 넘는 380원을 내야 한다. 서울시는 다른 업종보다 요금이 많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의회는 비현실적인 요금체계 개선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울 지역 하수도 처리원가는 t당 775원이지만 요금은 283원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나 그동안 인상을 자제하다가 결정한 인상안”이라면서 “본 회의에서도 큰 반대 없이 그대로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오비맥주 가격 7.48% 올려 난방비는 이미 다락같이 올랐다. 난방기기 가격은 11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나 급등했다. 도시가스요금은 1년 전보다 14.7%나 올랐다. 국내 양대 맥주회사 중 한 곳인 오비맥주는 맥주가격을 7.48% 인상했다. 음식점에서 파는 맥주가격은 병당 500~1000원 인상될 전망이다. 전경하·강병철기자 lark3@seoul.co.kr
  • [우리 자치구 2011년 송년회는 이렇게…] 동대문, 품위있는 ‘독서 여행’

    [우리 자치구 2011년 송년회는 이렇게…] 동대문, 품위있는 ‘독서 여행’

    “함께 독서 여행 떠나요. 부디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길 바랍니다.” 동대문구 ‘독서 여행’ 동아리 안학이(41·전산정보과 주무관) 회장이 “먹고 마시는 송년회 대신 독서 여행을 통한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며 초대 글을 띄웠다. 올해 1월 발족한 ‘독서 여행’은 한달에 1권의 책을 선정해 읽은 뒤 만나서 감상평을 교환하고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는 모임이다. 3분 스피치 시간에는 회원 17명 모두가 각자 느낀 점을 발표하며 토론을 벌인다. 그동안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 알랭드 보통의 ‘너를 사랑한다는 건’ 등의 스테디셀러를 통해 의견을 나눴다. 13일 오후 7시 홍대입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리는 송년의 밤에서는 1년간의 활약상을 더듬어 보고 책을 낭독하는 시간과 함께 북크로스 행사가 마련된다. 최광석(경제진흥과) 회원은 이 자리에서 평소 갈고닦은 색소폰 실력을 선보이며 마일리지로 구매한 책을 손님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배민희(31·세무1과 주무관) 회원은 “책 한권을 제대로 못 읽을 만큼 바쁘게 지냈는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책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면서 “철학, 인문, 사회, 에세이 등 편협하지 않은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깨닫게 됐다.”며 흐뭇해했다. 이일수(32·홍보담당관 주무관) 회원은 “각자 생각도 지향하는 바도 다르지만 모임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빛깔을 찾았다.”며 “견문을 넓히는 차원에서 미국 뉴욕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는데 잠재돼 있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기회였다.”며 웃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트위터 때문에 폐업’ MBC 100분 토론 냉면집 사연은 거짓말

    ‘트위터 때문에 폐업’ MBC 100분 토론 냉면집 사연은 거짓말

     MBC ‘100분 토론’ 생방송에서 트위터 피해사례로 소개된 냉면집 사연이 거짓말로 확인됐다.  ‘100분 토론’ 관계자는 7일 “당사자가 냉면집을 운영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면서 “원래는 학원을 운영했으며 트위터에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피해를 본 적이 있어 억울함을 토로하러 방송국에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화를 건 당사자는 업종을 사실대로 밝히면 불이익이 있을까 두려워 식당이라고 둘러댔다고 한다. ‘100분 토론’ 측은 “트위터로 인해 법적 분쟁까지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당사자로부터 관련 서류를 받아 확인했다.”면서 “어찌됐든 미흡한 사전 확인 절차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전날 ‘100분 토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 논란을 주제로 생방송 토론을 진행했고, SNS로 피해를 봤다는 한 시청자를 전화로 연결했다.  자신을 서울 신촌에서 냉면음식점을 10년째 운영하는 42세 이모씨라고 밝힌 이 시청자는 손님이 종업원에게서 욕을 들었다는 거짓 정보를 트위터에 올려 매출이 급감, 냉면집을 닫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시청자는 거짓 정보가 리트윗(RT)되면서 수만건의 관련 글이 포털사이트에 퍼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관련 단어가 검색되지 않는다며 사연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글이 잇따랐다. 방송 제작진의 조작설까지 제기됐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나 허술한 출연자 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 시청자는 ‘100분 토론’ 게시판에 “SNS 문제점을 다루는 프로에서 유선전화만으로 (출연자) 확인절차를 끝내다니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연합뉴스
  • [씨줄날줄] 특임검사/주병철 논설위원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특별함’을 좋아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싶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좋아하고 남들보다 특별하게 인정받으며 대접받고 싶어한다. 그런 ‘특별함’이 우리만의 자존심으로 덧칠되고 있지만 사실은 비뚤어진 사고방식이다. 그래서 ‘특별함’에는 명암이 극명하게 뒤따른다. 우리 주위에는 온통 특별함으로 치장돼 있다. 웬만한 레스토랑이나 이름난 음식점에 들르면 ‘특별메뉴’라는 게 있다. 이른바 ‘오늘의 추천 요리’쯤 된다. 기차를 타도 값비싼 ‘특실’이 있고, 병원에 가면 ‘특별진료’(특진)라는 게 있다. 특진을 받아야 맘이 편하다. 그러지 않으면 왠지 불안에 떤다. ‘특별신드롬’이다. 교도소나 구치소를 찾을 때도 ‘특별면회’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유리창 너머로 대화하는 일반면회와 달리 마주보고 얘기하는 특별면회는 아무나 할 수 없는 특권이다. 특별이라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좋지 않은 일이나 내키지 않는 일에 붙는 ‘특별’이란 말은 거북스럽고 불편하다. 특별검사, 특별조사 등이 이런 것들이다. 이보다 더 강도 높고 힘든 게 범죄행위에 대해 수사하는 특별검사제다. 1999년 9월 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 파업 유도 및 전 검찰총장 부인에 대한 옷로비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처음 도입됐다. 이후 이용호 게이트, 대북송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비리, 삼성 비자금, 이명박 대통령 후보 당시의 BBK 연루, 스폰서 검사 사건 등이 특검법으로 다뤄졌다. 나름대로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속시원히 파헤치지는 못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특검제는 미국 닉슨 전 대통령이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성역 없는 수사를 약속하면서 시작됐는데, 미국 내에서도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크다고 해 1999년 자동폐기됐다. 하지만 대통령이나 행정부 고위 인사에 대한 수사가 필요할 때 연방검찰청 또는 법무부 소속이 아닌 ‘외부 특별검사’가 수사를 맡도록 한 규정은 남아 있다. 이 정부에서는 특임검사제도가 생겼다. 검찰을 못 믿어 외부에 수사를 의뢰하는 특별검사제와는 달리 자체 비리 수사를 위해 검찰총장이 임명한다. 지난해 11월 ‘그랜저 검사’ 수사 때 처음 도입됐는데, 당시 강찬우 특임검사팀이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 신뢰를 얻었다. 이번 ‘벤츠 여검사’ 수사에는 이창재 안산지청장이 특임검사로 활동한다. 사실 특별검사, 특임검사 등은 검찰로서는 수치스러운 일이다. 스폰서 검사, 그랜저 검사, 벤츠 여검사 등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게 특임검사 활동보다 더 중요하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열린세상] 또 다른 사회투자, 기부/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또 다른 사회투자, 기부/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한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달의 첫날을 맞이했다. 길고 추운 겨울의 시작이기도 하다.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모금과 기부가 이어져 온 달이기도 하다. 사실 기부가 연말에만 집중되는 그런 문화는 차츰 사라지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난 9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중국음식점 배달원 김우수씨. 고시원 쪽방살이를 하면서 매달 불우한 어린이에 대한 후원을 끊지 않았던 그의 미담은 사회 전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기부가 일부 부유층에서 사회에 대한 의무로 행해지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도 실천해야 할 덕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얼마 전 통계청에서 처음으로 우리의 나눔문화를 조사, 발표한 바 있다. 13세 이상 3만 8000명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36.4%였다. 물품보다 현금(34.8%)을 주로 기부하였다. 현금 기부자의 평균 기부 횟수는 6.1회, 1인당 평균 기부금액은 16만 7000원이었다. 기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기부를 하지 않은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62.6%였으나 현금 기부의 비중과 평균 횟수가 2009년에 비해 증가하였다는 것으로 보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부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민간부문에서 기부는 크게 개인 기부와 기업 기부로 구분될 수 있다. 개인의 기부는 기부자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에 의해 이루어지는 반면, 기업의 기부는 기부를 결정하는 경영자와 주주 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의사 결정이 영향을 받게 되는 차이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기업 기부가 민간 기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2000년대 와서는 개인 기부와 기업 기부의 비중이 거의 비슷해졌고, 이제는 개인 기부의 비중이 기업 기부의 비중을 초과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08년도 기준 우리나라의 기부총액은 8조 9100억원이며, 이 중 개인이 5조 5300억원으로 62.1%, 법인이 3조 3800억원으로 37.9%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도에는 기부총액이 9조 6000억원 정도로 증가하였다. 기부총액이 이 정도이면 기부금액이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나 될까? 국가별 GDP 대비 기부총액 비율을 보면 한국의 경우 약 0.85%다. 가장 많은 비율을 보이는 미국은 2.2%다. 정부의 사회복지지출이 GDP 대비 8.3% 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개인 기부이건 기업 기부이건 민간 부문의 기부는 정부를 대신하여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얼마 전 여당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추진한 기업과 정부의 매칭 펀드 조성이라든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민·관 ‘모태펀드’는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과 같은 공공부문이 한 축을 이루고 민간 부문의 기업과 투자자가 다른 한 축을 이루어 기부 형태의 투자가 수익을 창출, 점차 지원대상을 확장시켜 나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이러한 형태의 기부는 민간 기부의 취약성인 지속성과 안정성을 보완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부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기부 형태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 공익신탁제란 것이 있다. 일정금액(50%)을 기부하는 조건으로 재산을 신탁하는 제도로, 자손에게는 연금형식으로 일정액을 제공한다. 또한 기부자조언기금은 기부금을 출연하는 기부자나 재단, 또는 출연자가 추천한 자문가를 통해 기부금 사용에 대해 참여 권한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는 부유층의 기부를 촉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설립이 용이한 기부수단이라 할 수 있다. 내년부터 이러한 기부연금제의 도입과 공익신탁법의 제정을 추진한다고 하니 참 반갑다. 기부금을 모금하는 기관의 투명성 제고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이다. 모금기관의 정보 공개와 기관 평가를 통해 기관 간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등화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올 겨울엔 유례 없는 혹독한 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보다 진화된 ‘나눔’을 통해 마음의 온기로 세밑을 견뎌낼 수 있길 소망해 본다.
  • ‘벤츠 女검사’ 특임검사 지명

    ‘벤츠 女검사’ 특임검사 지명

    한상대 검찰총장은 30일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창재(46·사법연수원 19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을 특임검사로 임명했다. 특임검사가 임용된 것은 지난해 ‘그랜저 검사’ 사건 이후 두 번째다. 검찰이 특임검사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국민적 관심과 의혹이 커지는 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를 통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임검사는 지정된 사건에 대한 수사와 공소제기·유지 등의 직무와 권한이 있고 수사 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한다. ‘스폰서 검사’ 추문이 불거진 지난해 6월 신설됐다. 이에 따라 기존 부산지검 수사팀은 해체되고 특임검사 수사팀이 새롭게 부산에 투입된다. 대검 관계자는 “현재 수사팀과 합쳐질 수도 있다.”면서 “최모(49) 변호사 사건을 포함해 나타난 모든 의혹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감찰은 특임검사의 수사 이후 진행하게 됐다. 검찰은 문제의 최 변호사에 대해 이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최 변호사는 감금치상 등의 혐의로도 고소된 상태이고 해외도피 우려도 있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특임검사는 지난 18일 사표를 쓴 이모(36) 여검사, 진정인 이모(40·여)씨 등과 최 변호사가 부적절한 관계 속에서 실타래처럼 얽히고설켜 있는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먼저 ▲최 변호사가 이 검사에게 벤츠 승용차와 법인카드를 제공하고, 540만원의 샤넬 핸드백 값을 대납한 이유와 배경 등을 풀어야 한다. 또 ▲최 변호사가 친분이 두터운 검사장에게 청탁해 자신이 직접 고소한 형사사건 피의자를 억지로 기소했다는 의혹도 규명해야 한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초 음식점을 함께 운영하던 동업자 부인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나면서 4억원을 지급했다가 수억원을 추가로 요구받자 동업자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는 것. 동업자는 기소됐다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것이 의혹의 요지다. 특임검사는 ▲이 검사가 최 변호사를 통해 다른 검사장급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규명해야 한다. ▲최 변호사가 모 부장판사에게 백화점상품권과 고가의 와인을 선물했다는 것도 규명 대상이다. 이 밖에 ▲이 사건을 촉발한 이씨의 진정이 4개월 동안 처리되지 않고 방치된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한편 이창재 특임검사는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남부지검 차장 등을 지냈다. 부산 김정한·서울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수원 결식아동 절반 김밥집서 끼니

    경기 수원시 결식아동 2명 중 1명은 김밥집에서 끼니를 때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수원시의회 전애리(문화복지위원회) 의원에 따르면 시로부터 급식비를 지원받아 방학이나 휴일 점심을 해결하는 결식아동 3464명의 식사 장소를 분석한 결과 52%가 김밥집이었다. 나머지 48%는 중국집 등 일반음식점을 찾았다. 이처럼 김밥집을 주로 이용한 이유는 급식체크카드의 한 끼 식사비에 모자라는 지원금 탓으로 풀이된다. 한 끼 해결에 지원되는 금액은 3500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한 줄에 1500원인 김밥 2줄로 점심이나 저녁을 해결하고 있는 셈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후 춘천 지역 업종별 희비

    서울~춘천 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강원 춘천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다. 춘천시는 경춘선과 고속도로의 잇따른 개통으로 춘천의 상권이 변하고 관광객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교통망 발전으로 당초 우려했던 상권의 수도권 유출이라는 역기능은 없었지만 업종별 매출에서는 희비가 엇갈려 매출액이 음식·택시업종은 증가하고 의류·숙박업종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점 7.5%↑·숙박업 17.8%↓ 음식점은 올 3분기까지의 월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택시업종도 같은 기간 월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음식업 다음인 6.5%를 기록했고 마트는 1.1% 증가했다. 하지만 의류업소의 경우 전반기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고 3분기(6~9월) 들어 소폭(1.7%) 감소했다. 숙박업도 전반기 대비 3.9% 하락에 그쳤으나 3분기만으로는 17.8% 감소했다. 모텔급의 중소형 숙박업소는 변동이 없었으나 긴 장마 등의 날씨 탓에 레저, 휴양 숙박예약이 줄면서 호텔, 콘도 등 대형 숙박업소의 매출 감소가 하락 폭 확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외국 관광객 10년간 20배 증가 한편 관광객은 10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까지 관광객 수는 646만명으로 4분기까지 포함하면 900만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1년 230만명에 비해 2.9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를 기준(737만명)으로 2000년(259만명)에 견줘 2.8배 늘어났다. 춘천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 2003년 300만명(360만명)을 넘어선 이후 2005년 465만명, 2006년 551만명으로 1년에 100만명가량씩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2000년 1만 7000명에서 2010년 39만 3000명으로 22배가 늘어났다. 드라마 ‘겨울연가’가 한류 붐을 일으키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몰려 온 2003년에 10만명대(12만명)를 처음 넘어선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 외국인 관광객 수는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건설업계, 플랜트 외국인력 모시기 전쟁

    건설업계, 플랜트 외국인력 모시기 전쟁

    산업설비(플랜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건설업계에 ‘외풍’(外風)이 거세다. 주택시장 불황으로 매출에서 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 확보에 눈을 돌린 것이다. ●동남아, 몸값 싸고 영어 능통하고 성실해 선호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업계 매출의 70% 이상이 플랜트 분야에서 나오면서 업체마다 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천정부지로 몸값이 치솟은 국내 인력의 스카우트를 놓고 대형 업체들은 연초에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상태다. 일부 건설사는 플랜트 경력 직원을 끌어온 자사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했다. 반면 대기업에 인력을 빼앗긴 중견업체들은 ‘상생’을 외치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업계는 외국인 플랜트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이들의 상당수는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 출신이다. 영국, 미국, 호주 등 유럽·미주 출신 엔지니어는 고급 인력으로 원천설계(베이직) 등을 담당해 수적으로는 그리 많지 않다. 실제 필요한 인력은 중간 관리에 적합한 동남아 출신이다. 한 대형업체 관계자는 “(동남아 출신은) 몸값이 싸면서도 영어가 능통하고 성실해 기업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어렵게 모신 외국인 직원들을 극진하게 대우한다. 오피스텔 등 국내 거주지를 제공하고 따로 교통편과 취미 활동까지 보장한다. 다양한 적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정기휴가·숙소·항공권 등 기본 제공 2005년부터 꾸준히 외국인 직원을 채용한 GS건설은 현재 본사 근무 인력만 220여명 선이다. 2009년 말에 견줘 5배가량 늘었다. 회사는 거주 공간은 물론 14일간의 휴가를 매년 두세 차례 보장한다. 고국 방문을 위한 항공권도 회사 부담으로 제공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전에는 인도 출신 직원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최근 필리핀 출신이 많아졌다.”면서 “대부분 플랜트 관련 설계 인력”이라고 전했다. GS건설은 인도 현지 설계법인에 300여명의 플랜트 관련 외국인 직원이 추가로 근무하고 있다. 대림산업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130여명도 대부분 플랜트사업본부 소속이다. 설계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 인력이다. 올해 대림산업의 외국인 직원 채용 목표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100명 선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필리핀 출신이 60여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 출신이 50여명이다.”라면서 “파키스탄, 이란, 불가리아,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 중국 출신 등이 다양하게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겐 남다른 혜택도 주어진다. 예컨대 인도 직원들에겐 이태원 인도 전문 음식점에서 점심이 제공되고, 이슬람 출신 직원들에겐 따로 기도실이 마련됐다. 숙소와 정기 휴가, 항공권 제공 등은 기본이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도 지난해 말까지 40여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직원이 최근 107명까지 불어났다. 그룹의 글로벌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고충 처리 데스크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SK건설은 아예 한국인 직원과 1대1로 짝을 지어 멘토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목표는 2015년까지 플랜트 분야 외국인 임직원 비율을 현재의 20%에서 50% 선으로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플랜트 전문 인력 관리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국내 업체에서 3~4년간 일한 뒤 유럽계 전문업체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 인력 부족과 정보 유출 등의 부작용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플랜트 관련 전공을 늘리는 등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경쟁사 인력 빼 가기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전 전기료 인상안 검토중”

    “한전 전기료 인상안 검토중”

    “안정된 전기수급을 위해 전기료는 꼭 인상돼야 합니다. 그리고 기름 값도 알뜰주유소로 잡겠습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경기 과천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홍 장관은 “얼마 전 한전 이사회에서 의결한 ‘연내 10% 인상안’을 기획재정부와 상의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가격의 왜곡을 막고, 한국전력의 경쟁력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의 왜곡은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이 원가의 90% 수준에서 팔리고 있어 전기를 팔수록 사업자가 손해를 입는 구조를 말한다. 하지만 “지경부 역시 물가와 상관있는 부처인 만큼 복합적으로 고민할 것”이라면서 “12월 5일 동절기 전력비상대책 기간이 시작되니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빨리 결론을 내겠다.”고 말해 인상과정이 쉽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또 인상시기와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못 박지 않았다. 최중경 전 장관이 야심 차게 추진했던 알뜰주유소 역시 홍 장관이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알뜰주유소는 공급에 대한 정부 측과 정유사들과의 입장 차로 답보 상태에 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봐도 한 번 두 번에 결정되는 것은 없다. 알뜰주유소의 본질을 정유사 측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잘 진행될 것”이라면서 국내 정유사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홍 장관은 “‘1조 달러 행정, 2조 달러 정책’을 펴자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면서 “이제 막 무역 1조 달러 돌파를 앞둔 우리나라 경제가 다양한 정책으로 2조 달러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논산 육군훈련소 영외면회 허용 첫 날

    논산 육군훈련소 영외면회 허용 첫 날

    “어휴, 미어터져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의 영외면회 허용 첫날인 23일. 훈련소 옆 에버그린호텔 박성철(47) 상무는 “입영하는 날은 객실이 십여개밖에 차지 않는데 오늘은 42개 모두 꽉 찼다.”면서 “집에서 준비해 온 음식을 아들에게 먹이고, 객실에서 쉬다가 사우나에 가는 아버지와 아들도 있고, 심지어 연회실에서 밥을 지어먹이는 열성 부모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상무는 “이런 일은 처음이다. 영외면회 효과가 엄청나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5주간의 훈련을 마친 뒤 자대배치를 앞두고 이뤄진 영외면회에 나선 훈련병은 모두 1280여명에 이른다. 오전 11시에 가족 등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가 오후 5시 훈련소로 복귀했다. 지난 5월 훈련병 영내면회가 13년 만에 부활된 뒤 군창설 후 처음 실시되는 영외면회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훈련병과 가족들은 논산과 인근 지역의 곳곳을 찾아 가족의 정을 나눴다. 훈련소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대둔산 밑 벌곡면 수락리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송인준(65)씨는 “전에 없던 예약이 지난주 금·토요일부터 들어와 오늘 훈련병 가족 5팀이 손님으로 왔다.”면서 “날씨가 좋았으면 산책도 하고 했을 텐데 비가 오고 날씨가 추워서인지 방에서 음식을 나눠 먹고 이야기꽃을 피우다 돌아갔다.”고 말했다. 훈련소와 10분 거리인 연무대IC 앞 음식점 ‘보은집’ 주인 정재화(48)씨는 “오늘 점심 때 훈련병 가족만 50명 넘게 몰렸다. 음식도 장어와 갈비찜 등 비싼 것을 시켜 먹더라.”며 영외면회를 반겼다. 그는 “입영할 때는 입소자나 따라온 가족들의 마음이 무거워서인지 음식을 시켜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는데 오늘은 한결 여유롭고 얼굴이 밝아 보기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광지 방문은 날씨 탓인지 기대에 못 미쳤다. 계백장군유적지와 탑정저수지 등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육군훈련소 바로 앞 음식점도 재미를 못 봐서 의외였다고 한다. 연무읍 금곡리 훈련소 앞에서 음식점을 하는 이장 박용해(66)씨는 “집에서 음식을 싸오고 차도 있으니까 멀리 가는 것 같다. 군대에 가면 ‘부대쪽으로는 오줌도 안 누겠다’고 농담을 하지 않느냐. 공주나 부여를 어떻게 가느냐고 묻는 훈련병 가족만 많다.”면서 “숙박업소는 괜찮지만 식당은 평소와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논산시 관계자는 “영외면회가 계속되면 연간 면회객이 100만명에 달한다. 1인당 1만원씩만 써도 지역에 100억원이 뿌려지는 셈”이라면서 “영외면회가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전국 12개 신병훈련소에서 영외면회제를 시범 실시한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삼계탕은 고열량탕!

    삼계탕은 고열량탕!

    가장 열량이 높은 외식 음식은 삼계탕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외식 음식 130여종의 1인분 중량과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삼계탕이 1인분(1000g) 당 열량이 918㎉로 가장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다음은 잡채밥(650g·885㎉), 간짜장(650g·825㎉), 짜장면(650g·797㎉), 제육덮밥(500g·782㎉), 잡탕밥(750g·777㎉), 볶음밥(400·773㎉), 꼬리곰탕(700·766㎉), 김치볶음밥(500·755㎉), 짜장밥(500·742㎉) 등의 순이었다. 국민들이 실제 먹는 음식에 대한 실측값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지난 14일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보듯, 국내 19세 이상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이 비만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적잖게 신경이 쓰이는 결과인 셈이다. 식약청 측은 “삼계탕은 말 그대로 닭과 쌀밥이 들어가 열량을 내는 기본 요소인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모두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수치가 가장 높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조사는 서울·경기·충청·강원·경상·전라권 등 6개 권역의 3개 중점도시를 선정한 뒤 도시마다 선택한 4개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식약청은 각 음식점에서 음식을 직접 구매한 뒤 냉동차로 운송해 18개 연구기관에서 열량과 구성 성분 등을 분석했다. 1인분 중량 설정은 전국에서 구입한 음식 72개의 평균값과 중간값 등을 활용, 중량값을 산출하고 이를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섭취량과 비교해 정했다. 지역·업소별 음식의 양은 천차만별이었다. 짜장면의 1인분 중량은 최소 400g에서 최대 840g으로 2배를 넘기도 했다. 짬뽕도 최소 550g부터 최대 1200g에 달했다. 만둣국은 1인분이 340~940g까지 2.7배의 차이가 났다. 심지어 갈비탕은 적게는 290g, 많게는 1200g로 무려 4배의 중량차를 보였다. 식약청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외식 음식의 영양성분을 정리한 ‘외식음식 영양성분 자료집’을 홈페이지(www.kfda.go.kr/nutrition/index.do)에 공개했다. 자료집에는 1인분의 실물크기 사진과 해당 식품의 1인분당 열량·탄수화물·단백질·나트륨 등 20여종의 영양성분이 표시됐다. 자료에 수록된 음식 정보는 식약청 영양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칼로리 코디’에도 추가된다. 식약청 측은 “국민들이 지금까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식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도 영양성분 자료를 이용해 열량과 나트륨을 줄인 건강메뉴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관에서도 다이어트 식단 개발에 참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베이비붐 세대 ‘생계형 창업’ 러시

    베이비붐 세대 ‘생계형 창업’ 러시

    올해 10월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300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최근 3개월간 자영업자 증가세를 이끈 주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50대 이상 자영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 9000명 증가한 310만 3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0대 이상 자영업자는 10월 기준으로 1991년에 189만 8000명에서 2001년엔 241만 8000명으로 52만명 늘어난 데 이어 10년 만에 다시 68만 5000명 증가했다. 50대 이상 자영업자는 올해 4월 처음으로 300만명에 도달했고, 이후 줄곧 300만명을 웃돌았다.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6년 5월 이래 전년 동월 대비로 줄곧 감소했던 전체 자영업자 수도 최근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체 자영업자의 월별 증감을 보면 2006년 평균 -3만 8000명, 2007년 -8만 5000명, 2008년 -7만 9000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26만명으로 감소폭이 확대되고, 지난해엔 -11만 9000명, 올해 들어 7월까지는 -7만 200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에 5만 3000명 늘어나면서 5년 4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런 흐름은 9월(8만 8000명)과 10월(10만 7000명)에도 지속됐다. 이는 30~40대 자영업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10만명 이상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55~1963년 생의 베이비붐 세대들이 50대로 대거 진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연령대 자영업자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김복순 책임연구원은 최근 자영업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해 “자영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여건 속에서 자영업자 수가 증가하는 연령층은 50대 이상 중고령층”이라면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주로 도소매업, 운수업, 숙박·음식점업 등 생계형 창업에서 늘었다는 점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황수경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창업에 대한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다니던 직장에서 밀려나와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제살깎아먹기 경쟁을 하면 생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中企지원 사업비 관리 엉망

    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단체의 사업비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지방중기청과 지역신보, 관련 협회 등 정기감사대상 기관 45곳 중 17곳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 100여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사업비를 부적절한 용도로 썼거나 회계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지난 2009년 사업비 명목으로 받은 보조금 58만원을 단란주점에서 사용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중기청은 기관 경고와 함께 58만원 전액을 회수 조치했다. 또 위생과 레저 등 제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없는 법인카드를 2008년부터 3년간 1억 300만원이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정부보조사업 집행비 4억 600만원 중 남은 1058만원을 허위 정산해 반납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한국장애경제인협회는 지난해 3억 1000여만원(12건)의 기부·후원금을 받았으나 8건에 대해 영수증이나 사용명세 서류를 제시하지 못하는 등 공금 관리의 허술함이 들통났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도 사업비 관리가 엉망이었다. 지난해 경진대회를 주관하면서 심사위원이 11개 항목으로 나눠 채점해야 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항목 채점은 생략한 채 연필로 총점만 기재했다. 더욱이 1차 평가 심사위원 6명 중 2명은 평가를 하지 않았음에도 직원이 임의로 점수를 채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과 연계한 인력채용 패키지 사업비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했다. 토목건설, 병원, 보험, 음식점 등 지원 대상이 아닌 업종의 보조사업자(조합 등)에게 운영비를 지급한 것. 이에 따라 중기청은 제조업 등 산업현장에 취업한 경우만 운영비를 지급하도록 조치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통 생 칡즙의 향 가득…우리 칡 전문음식점 탄생

    정통 생 칡즙의 향 가득…우리 칡 전문음식점 탄생

    칡가루는 숙취에 좋은 사포닌, 타우린 성분을 함유하며 소화기능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칡즙을 소주나 막걸리에 섞으면 목 넘김이 부드러워지고 독특한 칡향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음주 중 숙취 해소로 뒤 끝없이 음주를 즐길 수 있다. 또 칡은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칡즙을 마시는 것은 생 칡을 곱게 갈아 식이섬유를 최대한 보존해 섭취하는 것과 같으므로 숙변 제거에 좋으며 위에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아울러 칡은 학계의 많은 연구를 토대로 콜레스테롤을 흡수하고 혈압 상승을 막아줘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이처럼 칡은 현대인의 건강식품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본래 칡은 자체 함유된 효소로 말미암아 변질 속도가 빠르므로 시중에 출시되는 칡즙은 일반적으로 중탕제품이다. 하지만 옛날 방식을 기초로 생 칡즙을 제조하는 데 성공한 업체가 있다. 해동건강음료는 칡을 통으로 절단한 후 죽처럼 곱게 갈아서 즙을 낸 뒤 즉시 냉동시키는 방식으로 맛과 영양이 그대로인 냉동 칡즙을 만든다. 냉동 칡즙은 건강음료로 마시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음식에 응용하여 칡 요리에 사용된다. 충북요리직업전문학교(원장 윤미자)와 연계하여 학문적인 자료와 체계적인 지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칡국수. 칡칼국수, 칡수제비, 칡빈대떡 등의 칡 전문 건강요리개발과 연구에 착수하여 영양분석, 요리방법, 전문교육자료 등 체계적이고 학술적 지표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폭넓고 다양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해동건강음료는 통합브랜드 ‘수레 ICE 칡즙’(40-2011-0059423)을 상표 출원하였으며 전문점 상호인 ‘수레 ICE 칡즙의 우리 칡 전문음식점’을 런칭했다. 다양한 칡 건강요리와 칡소주, 칡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특화된 전문교육 이수 후 전문가의 직접지원으로 성공창업의 기초 및 기반을 다질 수 있으며 제조업체와 직접 거래로 수익구조의 상승, 가맹비 등이 전혀 없어 소자본창업이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로 거론된다. 판매대리점 역할, 기존 음식점의 건강 메뉴 추가 등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복합적 수익구조의 특화된 전문음식점 창업 아이템이라 생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야구] 대호는 표정관리중?

    [프로야구] 대호는 표정관리중?

    이대호와 롯데가 한 박자 숨고르기를 했다. 양쪽은 15일 첫 만남을 가졌다. 구체적인 액수를 주고받지 않았고 가벼운 탐색전만 펼쳤다. 구체적인 금액과 조건은 17일 교환하기로 했다. 이대호와 프로야구 롯데 이문한 운영부장은 부산 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했다. 첫대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구단은 시간과 장소를 안 밝혔다. 그만큼 조심스러웠고 민감했다. 그러나 서로 가벼운 안부만 주고받았다.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 전 스킨십을 하는 수준이었다. 이대호는 만남이 끝난 뒤 “분위기는 어색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안부와 요즘 일상에 대해서 가벼운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목소리에 여유가 있었다. 여전히 협상의 주도권은 이대호가 쥐고 있다. 구단의 제시액을 듣고 협상을 계속할지 아니면 바로 테이블을 접을지 결정하는 것도 이대호 몫이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가 롯데와 이대호의 우선협상 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날 오릭스 무라야마 요시오 본부장의 말을 빌려 “하루빨리 이대호에게 말을 걸고 싶다. 속공으로 밀어붙일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이대호로선 급할 것도 계산을 많이 할 이유도 없다. 이대호는 “17일 다시 만나기로 했고 그때는 롯데가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이 자존심을 세워준다면 우선협상 기간인 19일 안에 계약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대우를 해준다면 시간 끌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운영부장도 “나쁘지 않은 만남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대호에게 국내 최고대우를 하겠다는 게 구단의 방침이고 이를 전해 들은 이대호도 감사 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만남에서 이대호가 얼마나 롯데와 부산 팬들을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도 했다. 17일 협상에서 일정 수준의 금액과 함께 이대호에 대한 부산 팬들의 애정을 강조하겠다는 의미로 읽혔다. 어차피 돈으로 일본 구단을 이길 수 없다. 롯데가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다. 이대호는 원하는 액수에 대해서 여전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 “17일 협상이 끝나면 밝히겠다.”고 했다. 롯데가 이 액수에 근접한다면 협상은 짧은 시간 안에 끝날 수 있다. 아니면 금액 제시 순간 바로 협상이 끝날 수도 있다. 만남의 악수가 결별의 악수로 변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롯데 팬들은 내년에도 이대호를 연호할 수 있을까. 이제 결정까지 딱 이틀 남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경기 모범음식점 118곳 영업정지

    최근 3년간 경기지역 모범음식점 가운데 1374곳이 지정 취소되고 이 가운데 118곳은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거나 남은 음식물을 다시 사용한 곳도 상당수 포함됐다. 9일 경기도가 도의회 장정은(한나라·성남5)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404곳, 2010년 518곳,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452곳 등 모두 1374개 모범음식점의 지정이 취소됐다. 특히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으로 지정이 취소된 곳은 2009년 53곳, 2010년 46곳, 올해 19곳 등 118곳이었다. 이들 가운데 원산지 미표시나 허위표시로 적발된 곳이 55곳이었고 남은 음식물 사용이 5곳, 중량표시위반이 4곳 등이었다. 재심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지정 최소된 모범음식점은 2009년 137곳, 2010년 277곳, 올해 324곳 등이었고 나머지는 폐업이나 자진취소한 경우였다. 장 의원은 “모범음식점 지정이 남발돼 지정 취지가 무색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철저한 지도감독을 통해 믿고 찾을 수 있는 모범음식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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