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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톈진-북방 최대의 무역 항구 도시 톈진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톈진-북방 최대의 무역 항구 도시 톈진

    톈진(천진, 天津)은 베이징(북경, 北京), 상하이(상해, 上海), 충칭(중경, 重慶)과 함께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다. 해안가 시골에 불과했던 톈진이 지금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베이징의 동부 해안 방어선 군사기지 역할을 하면서부터였다. 이후 1858년 톈진항이 외국에 개항되면서 급속도로 성장, 북방 최대 무역항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역사가 길지 않아 볼거리가 풍부하진 않지만 발달된 중국 산업도시의 면모와 유럽식 건축물들의 이국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톈진 최고의 전망대 천탑 천탑天塔은 톈진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톈진의 랜드마크이다. 톈진 TV 방송국의 송신탑으로 높이가 무려 415.2m에 이른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타워로 천탑호天塔湖라는 인공호수 중앙에 우뚝 서 있다.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면 전망대까지 초고속으로 올라간다. 주변에 산이 없는 톈진 시내는 그야말로 도심의 지평선을 보여 준다. 사방 모두가 끝없이 이어지고 아주 먼 어딘가에서 하늘과 맞닿는다. 특히 해가 질 무렵에는 하나 둘 불을 밝히는 빌딩들과 도로를 수놓는 자동차들의 황금 불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전망대에서 한층 더 올라가면 레스토랑이다. 좀 더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날씨다. 흐리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가시거리가 짧아 온통 뿌연 세상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이 만나는 영구도营口道역 주변은 쇼핑의 중심지다. 특히 보행자 전용도로인 빈강도滨江道는 톈진의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번화가다. 백화점과 쇼핑센터,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빈강도 남쪽 끝에서 길을 건너면 역시 양쪽에 쇼핑센터가 들어서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여행자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쇼핑센터보다 정면에 보이는 서양식 건축물이다. 바로 톈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성당인 서개천주교당西开天主教堂이다. 1917년, 조계 시절 프랑스인에 의해서 세워진 서개천주교당은 붉은색 벽돌과 화강암이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이다. 양쪽에 두 개의 첨탑이 세워져 있으며 첨탑의 돔은 연한 초록색이다. 내부의 벽면과 기둥은 흰색이며 천장은 외부의 돔처럼 연한 초록색이다. 전체적으로 황금색 라인이 장식되어 있어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이다. 벽면에는 각종 성화 액자가 걸려 있으며 중앙 제단 주변에는 예수의 희생을 표현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장식되어 있다. 미사가 없을 때는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지만 엄숙한 분위기를 깨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톈진 속 작은 유럽 이태리풍경구 1856년 벌어진 애로Arrow호 사건은 2차 아편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다. 사건은 영국 국기를 달고 있던 중국인 소유의 해적선 애로호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영국 국기가 강제로 끌어 내려지며 영국은 명예가 손상되었다며 배상금과 사과문을 요구하는 억지를 부린다. 청나라는 이를 거부했고 영국은 이를 빌미로 프랑스와 연합하여 광저우를 점령하고 본격적인 2차 아편전쟁을 벌였다. 톈진까지 점령한 영국은 1858년 불평등한 톈진조약까지 맺었고 톈진의 8배에 달하는 지역을 조계지로 삼았다. 이후 서구 열강의 각축장이 되어 버린 톈진에는 1902년까지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등 9개국의 조계지가 들어섰다. 이러한 외세 침략의 아픈 흔적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톈진 도심 곳곳에 남아 있는 유럽풍 건축물들이 그것들이다. 특히 이탈리안 거리로 불리는 이태리풍경구意大利风景区는 테마파크가 연상될 정도로 조계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태리풍경구는 민족로와 자유도가 교차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장방형으로 퍼져 있다. 두 개의 길이 교차하는 지점은 마르코폴로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는 시원한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석주 정상에는 날개 달린 여신상이 월계관을 높이 들고 있다. 사방으로 뻗어 있는 도로의 주변은 온통 2~3층 높이의 이국적인 건축물들이며 1층은 대부분 카페나 레스토랑들이다. 해가 질 무렵 카페에 앉아서 시원한 생맥주에 피자나 파스타를 곁들인다면 이곳이 중국이란 것을 새까맣게 잊어버릴 정도다. 청대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고문화가 톈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곳은 누가 뭐라 해도 고문화가古文化街다. 100여 년 전 톈진의 부자들이었던 소금상인들이 모여 살던 고문화가는 현재 청대 거리를 재현해 놓은 쇼핑 지구로 패루가 세워진 입구를 지나면 고풍스런 2층 규모의 건물이 길게 늘어서 있다. 대부분 근래 조성된 건물들이지만 청대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판매하는 물품들도 차나 다기, 도장과 벼루, 골동품과 전통 장신구들이 많아서 예스럽다. 고문화가 한복판에는 천후궁天后宮이 자리하고 있다. 천후궁은 천비궁天妃宮 또는 낭랑묘娘娘廟라고도 부르는데 바다 또는 물의 신인 천후를 모신 사원이다. 전설에 따르면 천후는 어릴 때 도사를 만나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었는데 거대한 파도 앞에서 위기를 맞은 어민을 구해낸 후 사람들은 그녀의 영험한 능력을 특별하게 여겨 바다의 여신으로 칭송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해상 교통의 요지인 톈진에 천후궁이 세워진 것은 원나라 때인 1326년. 사원 내부는 시끌벅적한 고문화가와는 달리 매우 조용하고 차분하다. 출입문 하나만을 통과했는데도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온 느낌이 들 정도다. 사원 안에는 천후를 모신 정전正殿을 비롯해 10개가 넘는 전각들이 자리하고 있다. 천후궁에서 나와 북쪽 출입구 방향으로 걷다가 우측 골목으로 빠져나가면 옥황각玉皇閣이 자리한다. 2층 규모의 옥황각은 톈진에서 가장 큰 도교 사원 건축물로 명나라 초기인 1427년에 중건된 것으로 의미 있는 건축물이다. 또 고문화가 북쪽 출입구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해하海河강 위에 자리잡은 관람차 톈진아이天津之眼를 만나게 되는데 해하강 주변 풍경을 시원하게 감상하기에 이만한 것이 없다. 톈진 시민의 휴식처 수상공원 톈진 남쪽에 자리한 수상공원水上公園은 톈진 시민들이 사랑하는 휴식처다. 총 면적도 167만km2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 사각 모양의 공원은 출입문이 여럿인데 지하철 3호선 주등기념관周邓纪念馆역에서 하차하면 곧바로 북쪽 출구와 연결된다. 공원에 들어서면 수상공원답게 넓은 호수가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한다. 수상공원은 크게 동호와 서호로 나뉘는데 북쪽 출구에서 마주하는 호수는 서호다.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산책 나온 많은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즐기기도 하고 제기차기를 하기도 한다. 제기차기는 중국의 어느 공원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놀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제기뿐 아니라 핸드볼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공을 이용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롤러블레이드를 즐기는 시민들도 꽤 많다.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 중년 이상이라는 것. 입구에서 400여 미터를 내려가면 아치형의 석교를 건너게 되는데, 좌측에 보이는 호수가 동호다. 다리 건너 작은 언덕에는 3층 규모의 콘크리트 누각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수상공원 전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평온해진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동호 북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회전목마와 바이킹, 후룸라이드 등을 비롯해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놀이공원이 자리한다. 이곳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역시 관람차. ‘수상공원’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는 관람차는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다. 3층 누각 전망대에서의 전망이 아쉬웠다면 관람차를 타고 시원한 전망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수상공원 남쪽에는 180여 종, 1,800여 마리의 동물과 조류들을 보유한 톈진동물원天津动物园이 있다.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사자, 호랑이, 기린, 하마 등을 비롯해 수십 종의 파충류 등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희귀한 백호와 손오공의 모델이 되었다는 황금원숭이도 만날 수 있다. 주은래의 삶과 업적을 한눈에 수상공원 북쪽 출구 바로 옆에는 주은래등영초기념관周恩来邓颖超纪念馆이 자리하고 있다. 주은래기념관이나 주등기념관이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주은래등영초기념관이다. 정치가이자 혁명가였던 주은래는 장쑤성강소성, 江蘇省 후아이안회안, 淮安에서 태어나 톈진의 남개대학에서 수학하면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졸업 후에는 일본에서 유학했다. 1919년, 항일운동이자 반제국주의 운동이었던 5·4 운동 때는 톈진에서 활약하다가 투옥되기도 했다. 1920년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으며 1921년에는 파리에서 공산당 프랑스 지부 결성에 참여했다. 1924년 귀국 후에는 꾸준하게 공산당 혁명 운동을 이끌었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정권이 수립되자 초대 수상 겸 외교부장 자리에 올랐다. 당대 함께 활동했던 모택동毛澤東이 중국의 영웅으로 추앙 받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모택동이 엄하고 강한 이미지의 정치가였다면 주은래는 인자하고 포용심 많은 정치가로 인정받고 있다. 늘 중국 인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모택동이 이끌었던 문화대혁명 시기에도 중국의 문화유산을 지켜내기 위해 애썼던 인물이다. 기념관은 1998년 2월28일 주은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개관했다. 기념관 입구에 있는 황동 간판 글씨는 강택민江澤民이 쓴 것이다. 기념관 내부로 들어서면 홀 정면에 세워진 주은래와 부인 등영초邓颖超의 흰색 조각상을 먼저 만나게 된다. 너나 할 것 없이 조각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기념관 1층에는 주은래의 일생과 관련된 자료들이 꼼꼼하게 전시되어 있다. *본문에 나오는 중국의 지명은 중국어 발음으로 적고 한자 음과 한자를 동시에 표시했다. 관광지, 사람 이름, 산 등 지명 이외의 것은 한자 음을 적고 한문을 병행 표기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el info 天津 Airline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국국제항공 등이 톈진까지 직항편을 운행한다. 운항 회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매일, 중국국제항공은 주 1회. 소요시간은 약 1시간 50분. 여행이 목적이라면 톈진 직항보다 베이징 직항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톈진보다 베이징 직항 항공권 요금이 훨씬 저렴하고, 톈진과 베이징 간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TIP가는 길┃베이징에서 톈진까지는 고속철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 베이징남역에서 출발하며 도착역은 톈진역과 톈진남역 두 곳이다. 톈진역과 톈진남역을 모두 정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목적지에 따라 각각 다른 열차를 선택해야 한다. 톈진 시내 교통┃톈진 시내에서는 지하철로 이동하면 편하다. 톈진은 현재 4개의 지하철 노선이 운행 중이다. 기차역인 톈진역과 톈진남역도 모두 지하철이 연결돼 있다. 주은래등영초기념관┃입장료는 무료지만, 외국인은 여권을 소지해야만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여권을 꼭 챙기자. 촬영 명소┃이태리풍경구에서 고문화가에 이르는 길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해하강을 따라 북쪽으로 800m 정도 이어지는데, 유럽풍 건축물이 줄지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걷다 보면 보행전용 다리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고문화가 남쪽 출입구를 만나게 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박동식 여행작가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www.visitchina.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더욱 얇아진 가계 지갑…이젠 술도 집에서 마신다

    더욱 얇아진 가계 지갑…이젠 술도 집에서 마신다

    술집도 불황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주점업 경기가 역대 최악으로 떨어졌고,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늘었다. 4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주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73.0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0년 물가지수를 100으로 놓고 업종의 실질성장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 미만이면 기준 연도인 2010년보다 생산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주점업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4년 7월 100.9를 기록한 뒤 80~90대에 머물렀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내수가 얼어붙은 지난해 6월 78.2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90.5까지 오르며 반등했지만, 1월 78.8로 곤두박질치더니 2월에는 최저치까지 갈아치웠다. 역대 최저치는 지난해 2월의 76.6이다. 어려운 주머니 사정 때문에 술집으로 향하는 발길이 뜸해진 대신 밖에서 사온 술을 집에서 마시는 경우가 늘었다. 2013년 1만 751원이었던 가계의 월평균 주류 소비 지출은 2014년 1만 1267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1만 2109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 음식점의 지난 2월 서비스업생산지수도 84.3으로 2011년 9월(83.9) 이후 가장 낮았다. 일반 음식점, 주점업과 같은 하위업종 생산이 나란히 감소하면서 이들 업종을 포함한 대분류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 역시 89.4로 메르스가 창궐했던 지난해 6월(87.4)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음식점 신고하고 룸살롱 영업… 13곳 적발

    음식점 신고하고 룸살롱 영업… 13곳 적발

    ‘음식점이 룸살롱으로.’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룸살롱 시설 등을 갖추고 불법 영업을 한 13곳이 서울 강남구에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강남구는 지난 두 달간 지역 내 식품위생법 위반 변칙 운영 식품접객업소를 적발해 영업주 13명을 형사 입건하고 업장은 영업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강남 지역에서 식당 일부를 룸살롱으로 꾸며 영업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구 특별사법경찰관과 소비자 감시원 등 합동 단속팀이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식당 임대 공간을 나누거나 층을 달리해 일반음식점과 단란주점 등으로 변칙 운영한 업소 3곳이다. 일반음식점과 유흥주점에 접객원을 고용해 영업한 4곳, 일반음식점 객실에 노래반주기를 설치해 불법 영업한 6곳, 허가받은 면적 외에 영업장을 무단 확장해 사용한 4곳 등이 적발됐다. 강남구 신사동 A 업소는 한강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빌딩 17층에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를 한 뒤 실제로는 고급 룸살롱을 방불케 하는 시설과 실내 장식을 하고 유흥 접객원 등을 고용해 영업했다. 이 업소는 단속에 대비해 노래반주기를 보이지 않게 객실 유리벽에 숨겨 놓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신사동 B 업소는 빌딩 15층을 일반음식점과 단란주점으로 나눠 영업했다. 비상구 쪽에 두 곳을 연결하는 대형 호화 룸을 몰래 두고 사용했다. 이진우 강남구 특별사법경찰 팀장은 “불법·퇴폐 업소들의 영업 형태가 교묘해져 단속이 어렵다”면서 “인력과 각종 장비를 동원하고 경찰과의 협업 등으로 이들 업소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돈 봉투 건넨 혐의 총선 예비후보 측 인사 구속

    부산경찰청은 특정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을 건넨 새누리당 부산진구 모 예비후보 측 사무국장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초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 유권자 2명과 식사하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부탁과 함께 30만원이 든 봉투를 각각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들 여성 유권자의 음식값도 대신 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해당 예비후보 캠프의 사무국장을 맡았다. 해당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속도 지키면 속 뒤집어져” 분노조절 못하고 자기합리화… ‘괴물’로

    “속도 지키면 속 뒤집어져” 분노조절 못하고 자기합리화… ‘괴물’로

    분노와 흥분으로 벌겋게 달아오른 차들이 도로를 질주하며 다른 운전자들을 공포로 몰아간다. 순한 사람도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진다는 말이 어제오늘 나온 얘기는 아니지만 정도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자동차 2000만대 시대’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급기야 작년 말 국회가 난폭·보복 운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쪽으로 법을 개정했고, 지난달 말에는 법원이 난폭·보복 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양형 기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까지 파괴하는 ‘도로 위 분노’(로드 레이지)의 실태와 원인, 해결 방안을 4회에 걸쳐 짚어 본다.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저를 난폭한 운전자로 만드는 것 같아요. 저 자신이 이렇게 운전하면 안 된다는 걸 너무 잘 알지만 고쳐지지가 않네요. 사고 위험도 높고, 보행자를 다치게 할 수도 있고, 잘못하면 감방에 갈 수도 있고, 그런 거 다 알기는 하는데….” 사업가 A(37)씨는 바이어를 만나고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하루 평균 다섯 번 정도 운전대를 잡는다. A씨가 가장 참지 못하는 것은 차량 정체다. 가속 페달을 꾹 눌러 밟고 싶은데 브레이크 페달에만 발이 놓여 있을 때는 가슴이 터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여성 운전자와 노인 운전자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 “여자하고 노인은 차를 끌면 안 돼요. 차량 흐름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죠. 운전면허증을 왜 아무나 다 줍니까.” 심리 테스트 결과 그는 스트레스와 분노 지수가 정상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 분노조절장애도 있었다. 지난 1월 주변의 권유로 첫 심리 상담을 받았을 때만 해도 “다른 사람도 다 이 정도로 운전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던 그였다. 다행히 상담을 통해 ‘스톱버튼’ 기법을 배우면서 조금씩 변하고 있다. 스톱버튼 기법은 화났다고 느껴질 때 바로 폭발시키지 않고 가슴 부위에 화를 참는 단추가 있다고 가정한 후 그 버튼을 누르거나 치면서 상황을 넘기는 심리 안정 요법이다. 서울신문은 ‘도로 위 분노’(로드 레이지)의 일반적인 형태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4일 도로교통공단에서 심리 상담 및 치료를 받는 ‘난폭 운전자’ 5명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은 모두 업무나 차량 정체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통제하는 데 애를 먹고 있었다. 평소에는 안 그런데, 이상하게 운전대만 잡으면 자신도 모르게 ‘괴물’로 돌변하는 것 같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심리 테스트 결과 다른 운전자의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규칙을 잘 지키는 데 대해 ‘고지식하고 답답하다’며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회사원 B(29)씨는 유복한 가정환경 덕에 3억원짜리 이탈리아제 스포츠카를 끌고 다닌다. 심리 테스트와 상담을 해 본 결과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공격적인 성향도 두드러졌다. 상습적인 과속과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두 번이나 받은 상태였다. 그는 규정 속도를 지키는 차들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운전 못하는 사람들이나 규정 속도를 지키는 거죠. 왜 그렇게 도로에 1000㏄짜리 경차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그런 차들이 돌아다니는 걸 보면 아주 속이 뒤집어집니다.” 자기 운전 실력에 대한 지나친 확신도 나타났다. “사람들은 저더러 난폭 운전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큰 사고 낸 적 없어요. 과속이야 재수 없으면 걸리는 거고. 벌금은 어차피 제 경제력으로 감당할 수 있죠.” 그를 상담했던 교수는 “이런 유형의 운전자는 자신이 특별하다는 확신이 너무 강해 개선이 가장 어려운 경우”라며 “심리치료 후에도 운전 습관이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수성가한 사업가 C(46)씨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성공했다는 것에 자부심이 높았다. 스트레스와 분노 지수는 평균 수준이었는데, 그는 사회 시스템에 불만이 많았다. “예전에는 아는 사람을 통해 뒤로 일을 처리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필요한 서류도 많고 복잡합니다. 세상이 너무 복잡하고 각박해졌어요.” 그는 최근 강화된 교통법규 준수 의무도 우리 사회 시스템이 답답해진 결과라고 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이 없으면 빨간불에도 갈 수 있고 우회전 전용 차로에서 직진도 할 수 있는 거죠. 또 어쩌다 보면 깜빡이 안 켜고 끼어들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그는 고지식하게 신호를 다 지키는 차들이 앞에 있으면 심하게 짜증이 난다고 했다. “행인이 없는 1차로에서 빨간 신호마다 서는 차 뒤에 있으면 답답해 죽을 것 같아요. 그럴 때는 당장이라도 내려서 앞차 문을 두드리고 욕을 퍼부어 주고 싶습니다.” 그를 상담한 교수는 “교통 시스템은 바뀔 수 없으니 운전자 스스로 바뀌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설득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전했다. 택시 기사 D(44)씨는 거의 분노조절장애 수준이었다. 9년째 회사 택시를 운행하는데 다른 택시와의 경쟁 때문에 분노 지수가 높아진 경우였다. “자꾸 손님을 놓치니까 화가 나죠. 내가 점찍어 놓은 손님을 다른 택시가 태우면 너무 화가 납니다.” 그는 자신을 앞질러 손님을 태운 택시에 경적을 울리며 추격하거나 욕설을 퍼붓고 위협하다 여러 차례 경찰에 적발됐다.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손을 흔드는 고객을 태우려다 버스가 끼어들어 손님을 놓친 뒤 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사납금 내기가 버거워요. 지난해 말부터 마이너스통장으로 생활하고 있다고요. 손님들도 툭하면 신고한다고 하고, 취객의 난동도 많고, 사는 게 완전 스트레스예요.” 음식점을 운영하는 E(41)씨는 심리 테스트 결과 스트레스와 분노 지수는 정상 범위였다. 하지만 난폭 운전을 즐기는 자동차 마니아였다. 1억 2000만원짜리 수입차(BMW M3)를 탄다. 후방에는 대형 스포일러(날개)를 달았고 소음기를 떼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는 천둥 치는 소리를 낸다. 그 역시 운전대를 잡으면 공격적으로 돌변한다. “이렇게 잘 나가는 차인데 좀 밟아 줘야 하지 않겠어요. 차가 막히면 답답해서 성질이 납니다.” 그는 자동차 경주를 하는 것처럼 이리저리 차선을 바꾸는 이른바 ‘칼치기’를 즐긴다. “틈이 보이면 일단 머리부터 들이밀고 보는 거죠. 그러면 다 알아서 비켜 줘요. 깜빡이는 안 켜요. 깜빡이를 켜면 오히려 안 비켜 주려고 하는 차들이 많아서요.” 그는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공단 측은 심리치료로 역할극을 하도록 유도했다. 자기 차가 고장 나서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달리는 상황을 가정했다. 뒤차들이 경적을 울리고 지나가며 창문을 열고 욕설을 해댔다. 그는 “빨리 가고 싶지만 차량 문제인 것을 어쩌라는 건지 당황스러웠다”며 “다른 사람의 심정을 다소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난폭·보복 운전자도 자기가 거칠게 운전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피해자의 심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상담을 하면서 자신의 운전 방식이 타인에게 공포심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운전 습관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조들호 박신양, 사슬에 묶여 무기력..‘자포자기 표정’ 대체 무슨 일이?

    조들호 박신양, 사슬에 묶여 무기력..‘자포자기 표정’ 대체 무슨 일이?

    조들호 박신양이 사슬에 묶인 사연은 무엇일까?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 이은진/제작 SM C&C)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박신양(조들호 역)의 파란만장 스틸 컷이 공개됐다. 이는 5일 방송될 4회의 한 장면으로 사슬에 묶여 있는 조들호가 음식점 앞에서 모든 것을 놓아버린 듯한 무기력한 표정으로 앉아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건물과 하나가 된 듯 사슬에 묶여있는 그의 모습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조들호는 출입이 힘들 정도로 가게의 입구를 원천봉쇄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그동안 의뢰인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으로 안방극장을 긴장케 만들어 왔던 그였기에 오늘 방송에서 보여줄 활약에도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관계자는 “사진 속 감자탕 집은 극 중 조들호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장소다. 이번 사건 역시 ’조들호‘스러움이 묻어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왜 그가 무기력하게 앉아있어야만 했는지 방송을 통해 확인 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작품성과 시청률 모두를 인정받은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탄탄한 내공을 가진 배우들의 열연과 폭풍 전개로 ‘사이다 드라마’라는 호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박신양의 몸을 감은 사슬의 정체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M C&C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 강남구, 불법 룸살롱 영업한 13곳 적발

    서울 강남구, 불법 룸살롱 영업한 13곳 적발

    ‘음식점이 룸살롱으로’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하고 룸살롱 시설 등을 갖추고 불법영업을 한 13곳(?사진?)이 서울 강남구에 적발, 행정처분을 받았다. 강남구는 지난 두 달간 지역 내 식품위생법 위반 변칙운영 식품접객업소를 적발해 영업주 13명을 형사입건하고 업장은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강남지역에서 식당 일부를 룸살롱으로 꾸며 영업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구 특별사법경찰관과 소비자 감시원 등 합동 단속팀이 집중하여 단속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식당 임대 공간을 나누거나 층을 달리해 일반음식점과 단란주점 등으로 변칙 운영한 업소 3곳이다. 일반음식점과 유흥주점에 접객원을 고용해 영업한 4곳, 일반음식점 객실에 노래반주기를 설치해 불법 영업한 6곳, 허가받은 면적 외에 영업장을 무단 확장해 사용한 4곳 등이 적발됐다. 강남구 신사동 A 업소는 한강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빌딩 17층에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를 하고 실제로는 고급 룸살롱을 방불케 하는 시설과 실내장식을 하고 유흥 접객원 등을 고용해 영업했다. 이 업소는 단속에 대비, 노래반주기기를 보이지 않게 치밀하게 객실 유리벽에 숨겨놓았다. 또 신사동 B 업소는 빌딩 15층을 일반음식점과 단란주점으로 나눠 영업했다. 비상구 쪽에 두 곳을 연결하는 대형 호화 룸을 몰래 두고 사용했다. 이진우 강남구 특별사법경찰 팀장은 “불법·퇴폐 업소들의 영업형태가 교묘해져 단속이 어렵다”면서 “인력과 각종 장비뿐 아니라 경찰과 협업 등으로 이들 업소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식사 중 셔터 내렸다고… 경비원 때린 피자업체 회장

    업체 측 “충돌 수준이었다” 해명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유명 피자업체를 운영하는 A그룹 B(68)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건물 입구의 셔터가 내려가자 경비원 황모(59)씨를 불러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비원들은 통상 오후 10시가 넘으면 출입문을 닫아 왔지만, B 회장 일행은 그때까지도 건물 안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 동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지만, 폭행이 있은 직후 B 회장이 건물을 빠져나가 현장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상에 B 회장과 경비원이 등장하지만 화질이 좋지 않은 탓에 폭행 장면이 명확하게 찍히지는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벌인 후 B 회장을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A그룹 측은 회장과 경비원의 충돌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직원들이 말렸기 때문에 주먹으로 가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저임금 단계 인상·‘동일근로 동일임금’ 적용”

    기초연금 등 맞춤형 복지로 전환 대기업 대물림 억제 방안도 내놔 “비례만 네 번 김종인 한 일 없어” 새누리당이 4년 내에 최저임금(현행 6030원)을 시간당 8000~9000원으로 인상해 중산층 하위권 수준으로 맞추고, 현재 정규직의 50% 수준인 비정규직의 임금을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한 노인 기초연금을 노후 대책이 없는 계층에 집중시키는 등 맞춤형 복지 실현 방안도 제시했다. 강봉균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소득 분배 개선방안과 맞춤형 복지 실현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정책공약 3·4호를 발표했다. 강 위원장은 소득 격차 해소에 대해 “법인세 인상과 같은 조세정책보다는 보다 직접적으로 임금 격차 해소에 주력하는 것이 성장을 유지하면서 소득 분배를 개선하는 첩경”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최저임금을 중산층(가계소득순위 25~75%) 하위권 소득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한 영세기업을 위해 정부의 근로장려세제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가 소득 격차의 큰 원인이라는 판단하에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단계적으로 적용, 격차를 현행 50% 수준에서 4년 후 20% 수준까지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생산성 격차에 따른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무상공공직업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변칙상속 등을 통한 부의 대물림 억제 방안도 내놨다. 한편 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지론인 ‘증세 불가피론’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증세가 불가피하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안 하면 우리도 일본처럼 된다. 일본이 증세를 얘기하지 않고 쓰기만 해서 10년 사이 세계 1등의 국가 부채를 진 나라가 됐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부가가치세율이 시작부터 10%였고 일본은 3%에서 시작했는데, 세금 더 낸다면 표를 안 주니까 재정 적자가 나는데도 (부가세율을) 올리지 못했다가 지금 8%까지 올렸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2번 배정에 대해 “비례대표만 네 번을 했던 사람인데 비례대표로서 한 일이 하나도 없다”며 “나는 비례대표는 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면 은퇴자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유커 6000명 다녀간 인천, 6일 만에 200억 경제 효과

    유커 6000명 다녀간 인천, 6일 만에 200억 경제 효과

    1인당 2094달러 쓴 귀한 손님… 아오란그룹, 2년 더 인천 포상관광 지난달 27일 입국해 2일 돌아가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6000여명의 인천 방문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유커’라는 검색어가 인터넷을 이렇게 뜨겁게 달궜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단체관광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포인트가 일차적인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치맥(치킨+맥주)파티 등의 행사를 ‘사상 최대’라는 유인력 큰 단어와 접목시켜 이벤트화한 인천시의 홍보 전략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홍보·이미지 제고·전략 확보 ‘1석 3조’ 이로 인해 인천시는 당초 예상한 120억원보다 80억원이 더 많은 2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도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거뒀다. 또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에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했다. 조금 과장하면 세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 손님인 중국 아오란그룹 역시 자사를 우리나라에 널리 알리는 망외의 소득을 톡톡히 거뒀다. 궈청린(郭成林) 아오란그룹 회장이 직접 “기대 이상으로 뜨겁게 환대해 준 인천시와 한국 국민께 감사하다”며 “이번 방문이 아오란그룹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을 정도다. 6일간의 소동(?)이 양측이 ‘윈윈’하는 ‘해피’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입국과 동시에 서울과 제주도 등지로 발길을 돌리는 현실 앞에서 무력감을 느껴 왔다. ‘멍석만 깔아 준다’는 자조 섞인 푸념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은 인천시조차 인정하기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번에 제대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백현 인천시 마이스산업과장은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인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면서 “이번 중국인 관광객 방문으로 밥상은 차려졌다고 보고, 메뉴를 다양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토끼’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을 집안으로 맞이하겠다는 결기가 엿보인다. ●中, 외국 관광객 5년전 22%… 작년 45%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자치단체라면 어느 곳이나 탐낼 정도로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979만명)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22%(222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1323만명 가운데 45%인 598만명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특히 지난해 5~9월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세였음에도 불구하고 10월 이후 현재까지 매달 2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경비도 2094달러로 외국인 관광객 평균 1605달러를 크게 넘어선다. 백만성 한국관광공사 홍보실 차장은 “유커가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게다가 씀씀이가 커 파급 효과 측면에서 볼 때 귀한 손님”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아오란그룹과 2018년까지 기업행사를 인천에서 치르기로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내년과 2018년에도 6000명 안팎의 인원이 인천으로 포상관광을 오게 된다. 다른 중국 기업들과도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을 섭외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국 속 인천을 만드는 ‘인-차이나 프로젝트’ 등으로 중국과의 교류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인천관광공사 출범과 함께 시작된 중국과 대만 현지에서의 로드쇼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현지 여행사나 언론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와 세일즈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아오란그룹 방문은 로드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적 공항인 인천공항과 항만인 인천항이 있고 문화유적이 많은 점을 살려 관광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에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이 적지 않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도와 안보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손에 꼽을 수 있는 관광자원이 많다. 차이나타운, 개항장, 각국 조계지 등 중구·동구 일대에 즐비한 근대시설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큰손 유커 만족할 쇼핑인프라 없어 고심 그러나 기존의 정형화된 관광 인프라만으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체계적인 한류 문화공연, 의료관광 마케팅, 크루즈관광 활성화 등 관광상품을 다양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쇼핑 공간이 부족한 점도 보완해야 한다. 인천에는 외국인 전용 쇼핑몰이 없다. 백화점은 2곳에 불과하며, 면세점도 공항 지역을 제외하면 2개뿐이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왕성한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한 편이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기본적인 인프라도 부족해 이번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를 채우기 위해 모텔과 일반 음식점까지 동원해야 했다. H여행사 관계자는 “유커들이 좋아하는 한류 문화나 쇼핑몰 등을 특성화하는 맞춤형 전략을 구사해야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바다, 마을 그리고 굽이굽이 너를 따라

    바다, 마을 그리고 굽이굽이 너를 따라

    충남 태안은 해안 풍경이 좋습니다. 리아스식 해안이 라면처럼 굽돌아 가면서 여기저기 절경들을 펼쳐 놓았지요. 조금 높은 언덕에 오르기만 해도 바다와 마을, 그리고 포구가 한눈에 잡힙니다. 이는 자리를 바꿀 때마다 다양한 풍경들과 마주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이런 풍경 즐기며 걸으라고 조성한 길이 있습니다. ’태안 해변길’입니다. 갯마을과 조붓한 고샅길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해당화는 아직 일러 피지 않았지만, 따스한 갯바람에 귀밑머리 날리며 걷는 것만으로도 봄은 가슴속에 차고 넘칩니다. 먼저 서해의 대표적인 갯마을인 서산부터 찾는다. 유기방 가옥(충남 민속 문화재 제23호)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태안이 목적지이긴 하나 다소 돌아간다 해서 조급해할 까닭은 없다. 이맘때 유기방 가옥은 활짝 핀 수선화들로 꽃대궐을 이룬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고택의 자태도 단아하지만, 노란 수선화와 어우러진 모습은 더욱 빼어나다. 이제 갓 꽃들이 피기 시작했으니 4월 중순까지는 주변이 온통 노란 빛으로 물들 터다. 지금 이 모습 못 보면 또 한 해를 기다려야 한다. 고택이 속한 여미리도 둘러볼 곳이 많다. 고려시대 세워진 여미리석불입상, 300년 동안 마을을 굽어본 비자나무 등이 옛 건물 주변에 몰려 있다. ●학암포~영목항 230㎞ 리아스식 해안 태안은 세로로 길쭉한 반도다. 학암포에서 영목항까지 얼추 230㎞에 걸쳐 구불구불 리아스식 해안이 펼쳐진다. ‘해변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이 이 해안을 따라 2011년부터 조성한 걷기 길이다. 코스는 모두 8개, 길이는 100㎞에 이른다. 그 가운데 몽산포, 별주부마을 등을 품은 제4코스 솔모랫길과 일몰 명소 꽃지해변이 속한 제5코스 노을길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이번 여정에선 4코스 솔모랫길을 위주로 걸었다. ‘해변길’의 여러 코스 가운데 가장 먼저 조성된 길이다. 몽산포탐방지원센터에서 드르니항까지 13㎞ 정도 이어져 있다. 험한 구간이 없어 천천히 걸어도 4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다. 이름에서 보듯 솔향기 가득한 솔숲과 부드러운 모래 밟으며 산책하듯 걷는 코스다. 들머리는 몽산포해수욕장이다. 개인 소유의 캠핑장을 지나야 하는 게 아쉽다. 도보 여행자에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관리사무실을 지날 때 왠지 기분이 머쓱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해변에 들면 병풍처럼 둘러친 솔숲이 객을 맞는다.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심은 방풍림이다.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수직세상을 펼쳐 놓았고, 그 너머로 부드러운 모래 해변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솔숲을 지나면 길은 달산포로 이어진다. 숲으로 난 길은 시원하고 촉촉하다. 쏟아져 내리던 햇살은 솔잎에 부서지며 은은하게 숲을 밝히고, 부드럽게 얼굴을 스치는 바닷바람과 촉촉한 공기에선 봄의 향기가 묻어난다. 몽산포와 이웃한 곳은 청포대 해변이다. 해안가엔 작은 바위가 솟아 있다. 들물 때마다 잠기는 일종의 여(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다. 이 바위가 바로 ‘자라바위’다. 안내판은 ‘별주부전’의 주인공 자라가 죽어 변한 바위라는 전설이 전해 온다고 적고 있다. 청포대 해변을 품은 원청, 양잠, 신온 등 세 마을이 ‘별주부 마을’로 불리게 된 것도 사실 이 바위의 전설에 기댄 측면이 크다. ●‘별주부전’의 전설 품은 마을 ‘별주부전’ 이야기야 익히 알려져 있다. 자라(별주부)의 등을 타고 용궁 간 토끼가 기지를 발휘해 탈출한다는 내용이다. 한데 공교롭게도 이 일대의 지명 가운데 일부가 ‘별주부전’에 등장하는 지명과 흡사했다. 예컨대 ‘용새골’은 자라가 용왕의 명을 받고 토끼의 생간을 구하기 위해 육지에 올라온 곳, ‘묘샘’은 토끼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간을 떼어 두고 왔다고 둘러 댄 장소라는 식이다. 자라바위도 비슷하다. 토끼에게 속은 자라가 탄식하며 용왕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죽은 자리가 변해 바위가 됐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세 마을이 ‘별주부마을’이라는 일종의 브랜드를 만들어 낸 것이다. 경남 사천의 비토(飛兎)섬에도 이와 비슷한 전설이 전한다. 이 탓에 두 지역 간에 한때 ‘원조’ 논쟁이 일기도 했다. 실제 ‘별주부전의 고향’이 어딘지는 알 수 없으나, 여정을 풍성하게 만드는 이야기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별주부 마을’을 나서면 길은 한서대학교 태안 비행장으로 이어진다. 산길 중턱에 서면 활주로와 계류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장난감처럼 작은 경비행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오르는 모습이 봄날의 꿈처럼 아련하다. 비행장 주변엔 염전이 많다. 이제 갓 초봄인데도 염전마다 ‘소금꽃’이 활짝 피었다. 염도가 오른 물이 증발하면서 물 위에 하얀 소금 결정을 피워 올리는데, 염부(鹽夫)들은 이를 소금꽃이라 부른다. 흔히 태양이 작열하는 한여름에 소금이 생산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지 염부들은 “오뉴월, 치맛자락이 살랑댈 정도의 미풍이 일 때 소금이 가장 맛있게 익는다”고 전했다. ●240m 바다위 다리 ‘대하랑 꽃게랑’ 길은 이제 ‘하이라이트’로 향한다. 곧게 뻗은 길을 지나 작은 언덕을 넘으면 곧 드르니항이다. 항구 이름이 독특하다. ‘들르다’란 우리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신온항’으로 쓰이다가 2003년에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다고 한다. 드르니항 건너편은 백사장항이다. 두 포구 사이엔 해상보도교가 세워져 있다. 길이 240m, 폭 4m에 달하는 거대한 다리다. 사람만 오갈 수 있는 인도교로, 2013년 조성됐다. 다리 이름은 ‘대하랑 꽃게랑’이다. 다리 위를 걷는 맛이 각별하다.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 짜릿하다. 바닷바람이 교각 사이를 훑고 지날 때마다 윙윙 소리를 내는데, 머리카락이 쭈뼛 솟을 만큼 전율스럽다. 바다 한가운데서 맞는 해넘이도 일품이다. 밤에는 경관조명이 켜지며 한결 요염한 모습으로 변한다. 눈으로 즐기는 호사가 이만저만 아니다. 4코스 솔모랫길은 여기서 끝나지만, 풍경은 계속된다. 5코스 ‘노을길’은 백사장항에서 시작해 꽃지해변까지 11.5㎞ 정도 이어진다. 전 구간을 다 돌아볼 수는 없더라도 꽃지 해변은 반드시 들러야 한다. 나라 안에서 손꼽히는 해넘이 명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 ‘꽃지’라는 예쁜 이름을 얻었다. 할매바위와 할배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며 사위를 붉은빛으로 칠하는데, 태안의 여러 절경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날물 때면 두 바위는 모래톱으로 연결된다. 바다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할배바위)과 이를 기다리던 아내(할매바위)의 전설만큼이나 서정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홍성 나들목으로 나가 96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가는 게 간명하다. 서산유기방가옥을 들르려면 서산 나들목으로 나간다. 태안 해변길 가운데 솔모랫길은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남면분소(674-2608), 노을길은 안면도분소(673-1066)에서 각각 담당한다. 솔모랫길 인근의 마검포에서는 오는 16일부터 태안세계튤립축제가 열린다. →잘 곳: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리솜오션캐슬 리조트(671-7000)를 권할 만하다. 노천 스파인 아쿠아월드에서 걷기 여정의 피로도 풀 수 있다. 유황해수탕에서 꽃지 바다를 바라보는 맛이 각별하다. 안면읍 정당리의 소무(050-2673-5119)는 유럽형 부티크 펜션이다. 객실은 만화가 허영만 등 문화예술계 명사 8명이 각자의 이름을 걸고 사진과 작품, 책 등을 전시하고 취미생활을 공개하는 갤러리 형식으로 꾸며졌다. 1만 5000여종의 수목이 식재된 천리포수목원(672-9982)에도 숙박시설이 마련돼 있다. →맛집:요즘 주꾸미가 제철이다. 한데 어획량이 적어 거의 ‘금값’이다. 몽대포구 쪽에 맛집들이 많다. 포장마차 형태의 횟집들도 늘어서 있다. 태안의 별미 가운데 하나가 ‘아나고 통구이’다. 갓 잡은 붕장어를 양념 없이 굵은 소금만 뿌린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만리포 옆 모항항의 음식점 대부분에서 맛볼 수 있다. 태안등기소 앞 토담집(674-4561)은 우럭젓국, 태안읍 바다꽃게장횟집(674-5197)은 꽃게장정식으로 각각 이름났다. 글 사진 태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남강유등축제 유료화·가림막 민의 듣자”

    “남강유등축제 유료화·가림막 민의 듣자”

    “남강·촉석루 진주시 소유 아냐 관광객 280만→40만 크게 줄어”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논쟁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진주시는 유등축제 자립화 등을 명분으로 축제를 유료화해 1만원, 학생·군인·장애인 5000원의 입장료를 받았다. 특히 진주성과 촉석루, 진주교, 천수교 등 축제장 주위를 가림막으로 둘러막아 진주 시민의 원성을 샀다.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 준비모임’(이하 진주시민행동)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파악할 설문조사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진주시민행동은 지난 29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에 대한 공정하고 정확한 시민설문조사를 할 것을 제안했다. 진주시민행동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남강유등축제가 자치단체장의 과욕과 잘못된 판단으로 돈만 밝히는 가림막 축제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면서 “지난해 남강 일대를 둘러친 가림막은 축제를 만들어 온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극심한 소외감과 모욕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진주유등축제는 돈을 벌기 위한 쇼도 아니고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서도 안 되지만, 남강 조망권을 빼앗은 유등축제 가림막 탓에 진주시는 돈벌이에도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유료화 첫해인 지난해 유등축제 관람객은 40만명이었고 이 중 유료관객은 절반 수준인 25만명에 불과했다. 입장료를 받지 않았던 2014년 전국적으로 280만명이 방문해 축제를 즐겼던 상황과 비교하면 소탐대실이라는 비판이 나올 법도 하다. 당시 시는 1600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자랑했다. 유료화로 진주시는 입장료 22억원을 포함해 32억원의 수입을 얻었다. 즉 유료화로 1년 만에 240만명의 관람객을 잃고 축제 자립도는 80%에 그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유동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탓에 진주 남강 주변의 음식점이나 숙박시설 등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다. 진주시민행동은 “입장료 탓에 200만명 이상을 축제장 밖으로 몰아내 지역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면서 “남강과 촉석루를 볼 수 없게 가린 것이 가장 큰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유료화로 화가 난 진주 시민들은 “남강과 촉석루가 진주시 소유냐”고 항의하고 “국가 하천과 하늘의 조망권까지 차단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진주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진주시가 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에 대한 공정하고 정확한 시민 설문조사를 도와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등축제 유료화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전국적인 뉴스로 떠오르자 이창희 시장은 축제가 끝난 뒤 “가림막 설치에 따른 불편과 주변 상권 활성화 방안 등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2016년에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청소년인줄 모르고 술 판매 땐 처벌 완화

    위조된 신분증에 속아 청소년에게 술을 팔았거나, 청소년의 강압에 못 이겨 술을 내준 술집 업주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렇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청소년에게 술을 판 식품접객영업자를 보호하고자 처벌 수위를 조절해 영업정지 처분을 기존 60일에서 6일로 줄인다고 30일 밝혔다. 관련법인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전날 입법예고했으며, 5월 9일까지 의견을 받고 8월 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인 식품접객영업자에는 호프집이나 소주방뿐만 아니라 일반 음식점, 편의점 등이 모두 포함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경쟁 주점에서 청소년을 고용해 일부러 위조한 신분증으로 술을 사게 하고 청소년에게 술을 판 업주를 신고하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생기다 보니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영업정지 기간을 줄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임을 알 수 있더라도 아르바이트 직원 혼자 근무하는 심야 편의점에 건장한 체격의 청소년이 우르르 몰려와 술을 팔라고 요구하면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사례가 접수되면 지방자치단체의 위생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강압적인 상황이었다고 판단되면 처벌 수위를 낮춰 행정 처분을 내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흡연 폐해 방지 위해 담배사 광고·판촉 금지해야”

    “흡연 폐해 방지 위해 담배사 광고·판촉 금지해야”

    “말라리아를 없애려면 모기를 박멸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담배의 폐해에서 벗어나려면 담배 광고·판촉을 금지하는 등 담배 회사를 규제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 규제 전문가들이 30일 한국 정부에 담배 제품의 광고·판촉을 금지한 WHO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 13조 이행을 촉구했다. 국제협약인 FCTC 가운데 13조는 담배업계가 시행하는 모든 종류의 광고·판촉·후원을 금지한 규정으로, 협약을 비준한 각 당사국은 5년 이내 이를 이행해야 한다. 한국은 2005년 FCTC를 비준하고 지난해 담뱃값 인상, 음식점 전면 금연구역,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등을 추진했지만, 담배 회사의 반발로 업계를 직접 규제하는 13조는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우리나라 담배 규제 정책 평가차 방한한 WHO 전문가 페카 푸스카 FCTC 영향평가 전문가그룹 의장과 마이클 도브 호주 커틴대 교수는 이날 서울 충무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담배 광고·판촉 금지가 어려울 수 있으나 다른 나라도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FCTC 13조의 세계 평균 이행률은 63.0%지만, 한국은 0%이다. 도브 교수는 “화려한 광고를 보여주면 끊고 싶어도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된다”며 “피해자인 흡연자를 도덕적으로 비난할 게 아니라 담배 업계에 손가락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푸스카 의장도 “한국의 담배 규제 정책은 훌륭한 수준이나 한계점이 있다”며 “담배 광고를 전면 금지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입법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는 12월 도입할 예정인 담뱃갑 경고그림의 수위에 대해서도 이들은 그리 후한 점수를 매기지 않았다. WHO 전문가들은 정부가 31일 일반에 공개하는 경고그림 시안을 이날 먼저 확인했다. 담뱃갑에 상표나 디자인을 노출하지 않은 ‘플레인 패키징’을 호주에 도입한 도브 교수는 “담배 회사가 아주 싫어할 정도로 혐오감이 극단적으로 강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고 문구나 그림이 들어간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한 번에 담배를 끊지는 않는다”며 “장기적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해 흡연 경고그림 의무화가 담긴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경고그림은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추가했다. 푸스카 의장은 이와 관련해 “담배 업계는 보이지 않는 손을 가진 것 같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의 담뱃값 인상 수준이 금연을 유도하기에 효과적인 수준인지를 묻자 “담배 가격이 높아 담배를 사는 것이 더 어려워져야 한다”며 지속적인 인상을 권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의 관광 미래 주차장에 다 있다

    [현장 행정] 용산의 관광 미래 주차장에 다 있다

    전쟁 같은 주차난은 관광명소에 드리워진 그림자다. 이국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덕에 매년 외국인 220만명 등 1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용산구도 이 숙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태원 경리단길, 한남동 꼼데가르송길 등의 식당, 옷집을 찾은 관광객이 주택가 이면도로에 불법 주차를 해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았다.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실은 관광버스도 골칫거리다. 관광객을 태우고 내릴 때 차량 흐름을 방해해 체증을 유발하는 탓이다. 만성적 주차난에 속앓이하던 용산구가 숙제를 풀게 됐다. 다음달 지역 최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문을 연다. 용산구는 다음달 28일 2년 전 착공한 한남동 공영주차장이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한남동 제일기획 본사 뒤편인 685-46 일대에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로 짓는 이 주차장은 대형버스 17대 등 모두 250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다. 용산에는 한강진역 공영주차장 등이 있지만 넓지 않아 주차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지난 24일 막바지 공사 중인 현장을 찾아 “이태원과 한남동 명소를 찾는 개인·단체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고 자체 주차장을 갖추지 못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던 작은 상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장 건설 사업비 234억원 중 98억원은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았고 나머지는 구 예산을 썼다. 구는 주차장이 문 열면 이태원로 500m 구간(이태원 녹사평역~한강진역)에 설치된 길거리 주차 구획을 모두 없애고 노면 주차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왕복 4차선인 이 길은 한남동 가로수길의 카페, 음식점 등을 찾는 관광객이 주차를 해 주말이면 상습 정체되던 구간이다.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았던 한남동 주민센터 인근 ‘T자 골목’에서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남동 공영주차장 2~3층에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시설과 각종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성 구청장의 이번 임기 최대 공약 사업이었던 용산복지재단이 오는 6월 9일 이곳에 문을 연다. 이 재단은 구민 등이 낸 기부금 30억원을 종잣돈 삼아 만들어지는데 가난하지만, 기초생활수급권자 등은 아닌 복지 사각지대 빈곤층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 마을 주민들이 음악 등 문화 활동을 즐기는 용산문화예술창작소와 마을북카페, 평생교육장, 여성플라자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도 입주한다. 성 구청장은 “단순한 주차장이 아닌 복합 편의시설로 건물을 지었더니 주민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래퍼 헤이즈, 숨겨왔던 매끈한 섹시 몸매 공개!

    래퍼 헤이즈, 숨겨왔던 매끈한 섹시 몸매 공개!

    작년 2015년, 대한민국은 힙합이라는 음악 장르의 매력에 빠졌다. ‘언프리티 랩스타’와 ‘쇼미더머니’ 말 그대로 힙합 열풍으로 뜨거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작 전부터 시끌벅적했던 ‘언프리티 랩스타2’는 전 시즌에 다양한 화제를 몰며 아이돌에겐 실력을 인증할 수 있는, 언더그라운드 래퍼에겐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여자 래퍼라면 누구나 욕심이 났던 프로그램이었을 터. 열두 명의 여자 래퍼들 사이에서도 단연코 눈에 띄었던 헤이즈. 예쁜 외모와 날씬한 몸매는 물론 뛰어난 실력으로 ‘Me, Myself & I’트랙의 주인공이 되고 세미파이널까지 살아남았다. 브라운관을 통해 보였던 센언니와 전혀 다른 순수하고 귀여운 그녀를 bnt가 만났다. 이번 화보는 스타일난다, KKXX,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블랙 컬러의 트레이닝 재킷과 팬츠로 스포티하고 감각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이어진 콘셉트는 러프한 느낌의 타이트한 크롭 티셔츠와 화이트 컬러의 스커트로 걸크러쉬의 정석을 보여줬다. 세 번째 콘셉트는 레드 컬러의 블라우스에 부츠컷 진 팬츠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 콘셉트는 몸매가 드러나는 그린 컬러의 독특한 패턴이 돋보이는 점프슈트에 가운을 매치해 섹시하면서 세련된 감각을 보여줬다. 화보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는 그와의 촬영 소감으로 시작됐다. 그는 “화보 찍는 걸 정말 좋아하는 데 오늘은 지금까지 해 본 적 없는 스타일링을 많이 해봐서 기대된다”며 “특히 레트로 콘셉트와 점프슈트를 입은 콘셉트를 방송을 비롯해 다른 곳에서 입어본 적이 없는 의상이라 신기하고 색달랐다”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던 헤이즈는 버벌진트의 ‘Me, Myself & I’ 트랙의 주인공으로 큰 화제가 됐었다. 당시의 기분을 묻자 그는 “핸드폰 배경화면이 버벌진트의 ‘누명’이라는 앨범 재킷사진이다. 그 정도로 팬이었다”며 “트랙의 주인공이 됐을 때는 영광이었고 눈물이 날 거 같았다. ‘Me, Myself & I’로 인해 랩을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생긴 특별한 곡이다”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를 촬영하며 제일 즐거웠을 때를 묻자 그는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EXO의 찬열씨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한 ‘돈 벌지마’를 불렀을 때다”라며 “언젠간 음악 하는 거에 대해 떳떳해 졌을 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바로 ‘돈 벌지마가’ 가족에 대해 진심으로 쓴 곡이다”고 가족 앞에서 랩을 했을 때 행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m.net의 경쟁프로그램 특성상 악마의 편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그는 “내가 한 말과 행동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는 거기 때문에 악마의 편집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내 자신이 프로가 아니었기에 당시 상황과 감정에 휩쓸려 한 말들이 있지만 어쨌든 내가 뱉은 말이다. 아쉬움은 있지만 악마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대답을 했다. 헤이즈를 보면 금발이 눈에 띈다는 말에 그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면서 처음으로 금발을 해봤는데 주위 반응이 너무 좋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안에 블랙컬러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랩이 좋아진 계기를 묻자 그는 “어릴 때는 힙합이라는 장르에 강하고 세다는 편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프리스타일의 ‘그리고 그 후’라는 곡을 듣고 힙합이 감성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뒤로 랩을 계속 들었다”고 했다. 이어 래퍼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언제 했는지를 묻자 그는 “대학교 수업 중에 몰래 가사를 쓰다 교수님께 걸렸었다. 엄청 무서운 교수님이셨는데 내게 하고 싶은 걸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듣는 이야기였는데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래퍼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때 처음으로 꿈이 생겼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SNS에 4.5점이라는 높은 대학성적표를 올리면서 엄친딸이라는 화제가 되었던 그녀에게 만점이라는 성적이 아깝지 않냐는 질문을 하자 그는 “전혀 아깝지 않다. 사실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였다”라며 “아버지께서 공부도 제대로 못 하는데 음악을 할 수 있겠냐는 말에 성적으로 의지를 보여주자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가수가 된 후 제일 뿌듯했던 순간에 대해 그는 “내가 만든 음악을 듣고 사람들이 위로가 됐다는 메시지를 받을 때 제일 뿌듯하다”고 했다. 반대로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랩을 했는데 래퍼라는 길이 과연 내 길이 맞는가에 대한 확신이 안 설 때 제일 힘들었다”고 했다. 생계를 아르바이트로 유지했다는 그는 “부모님께서 음악 하는 걸 너무 반대해 손을 벌릴 수 없어 전단지 돌리기를 비롯해 카페, 음식점 등 셀 수 없이 많이 해봤다”며 “진세, 생활비, 작업하는 비용 전부 직접 벌어 했는데 너무 많이 일하니까 서울에 음악을 하러 왔는지 돈을 벌러 왔는지 혼란이 와 힘들었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털털하고 솔직한 그녀에게 주변에 친한 연예인도 많을 거 같다고 하자 그는 “키썸과 제일 친하다. 성격도 잘 맞고 스스럼없는 사이다”라며 “인성도 바르고 내가 본 여자 중에 제일 의리 있는 친구다”고 같은 여자 래퍼인 키썸을 꼽았다.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자 중에서는 누구랑 제일 친했는지 묻자 그는 “캐스퍼와 수아랑 제일 친했다”며 “그중에서도 수아는 순수하고 착한데 브라운관을 통해 많은 오해가 생겼다. 하지만 실수도 안 하고 잘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기특하고 나 또한 강해져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고 답했다. 최근 ‘프로듀스 101’ 관객석에서 응원하는 장면에 대해 묻자 “초대받아서 가게 됐는데 최유정씨 응원하고 있다. 너무 귀엽고 제 동생 삼고 싶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사진도 저장할 정도로 좋아한다(웃음)”고 말했다. 주변에 랩을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는 래퍼가 누군지 묻자 그는 “이번 ‘쇼미더머니5’에 출연예정인 도넛맨이 정말 랩을 잘한다”며 “인지도는 아직 낮지만 실력도 탄탄하고 다른 래퍼들에게 꿀리지 않을 정도로 잘해 이번 시즌에 분명히 1등을 할 거라 예상한다”고 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새로 곡 작업을 하고 있다던 그에게 발매일을 묻자 “빨리 새 앨범이 나왔어야 했는데 만족이 되지 않아 계속 미뤄졌다”며 “4월, 봄이 오기 전에 꼭 발매하고 싶다”고 전했다. 날씬한 몸매관리에 대해 비결을 묻자 그는 “내 몸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관리다. 몸이 무거워졌다는 생각이 들면 운동을 한다”며 “일주일에 세 번 헬스장에 가고 생활 속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나만의 몸매관리다”고 밝혔다. 래퍼 헤이즈라는 이름 앞에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를 묻자 그는 “아티스트 헤이즈가 되고 싶다”며 “대중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올해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헤이즈가 아닌 래퍼 헤이즈로서 다양한 모습과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동네 위생등급 최고 성적표 AAA식당은?

    우리동네 위생등급 최고 성적표 AAA식당은?

     ‘위생등급 AAA를 받은 식당에서 안심하고 밥 먹어요.’  송파구가 식자재 및 영업, 조리환경, 위생관리가 우수한 업소에 대해 위생등급제에 따라 A부터 AAA까지, 3단계 위생등급(사진)을 부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식당에 위생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는 2013년부터 서울시에서 시범 운영됐으며 내년부터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식품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바르고, 정확하며,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된다.  식당 위생등급은 영업자가 신청한 경우에만 음식점에 대해 위생수준을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주류판매 위주의 일반음식점, 배달음식 전문점 중 조리장이 없는 음식점, 지난 1년간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등은 신청 대상 업소에서 제외된다. 구는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만큼 자발적인 신청 업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의 위생등급 신청이 가능한 4000여개 음식점 가운데 210여개가 위생등급을 받았고, 100여개가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AAA등급을 받은 곳은 22%, AA등급은 45%, A등급은 31%다. 위생등급 평가는 식품위생 관련 외부 전문기관에서 한다. 평가요원 2명이 식당을 직접 찾아 객관적이고 정밀한 평가를 진행한다.  위생등급을 받은 음식점은 무료로 위생등급 표지판을 받아 가게 입구에 걸 수 있으며, 서울시는 우수 식당을 식품안전정보 사이트(fsi.seoul.go.kr)를 통해 공개적으로 알린다. 구 관계자는 “식당이 2년마다 받는 성적표와 같은 위생등급은 음식점과 소비자가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국무부가 권하는 테러 위협 속 유럽 안전 여행 팁

    美 국무부가 권하는 테러 위협 속 유럽 안전 여행 팁

    최근 브뤼셀에서 일어난 비극적 테러로 유럽을 향한 세계인들의 눈길은 불안에 가득 차고 있다. 이번 여름을 맞아 유럽 여행을 계획해놓은 사람이라면 위험을 피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25일(이하 현지시간) 디스커버리 채널 산하 인터넷매체 디스커버리 뉴스가 이를 알아보는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브뤼셀 폭탄테러 사건 이후인 22일 미 국무부는 자국민들에게 유럽지역 여행에 대한 ‘주의보’를 발표했다. 발표문에서 국무부는 “테러 그룹들이 가까운 시일 내 지속적으로 유럽 지역의 스포츠 행사, 관광명소, 음식점, 대중교통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다시 자행할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람국가(IS)등의 테러단체들이 최근 벌이는 공격은 민간인들이 모이는 일상적 장소들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따라 미 국무부 또한 미국 시민들에게 유럽을 여행 중 공공장소를 방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경계심을 잃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 국무부는 되도록 인파가 많은 장소를 기피하는 것에 더불어, 특히 대규모 축제 및 종교행사를 방문할 때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27일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는 부활절 행사로 몰린 인파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 세계 8500여 여행사들의 연합체이자 세계 최대 여행업 기구인 ASTA(American Society of Travel Agents) 대변인 제니퍼 미셸 또한 여행 중 테러 위협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몇 가지 전했다. 미셸에 따르면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테러의 위협이 적은 지중해 등으로 여행지 자체를 변경하는 것이다. 미셸은 지난해 파리 테러 직후 파리행을 포기하는 미국인의 수가 생각보다 적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한다. 당시 파리 여행을 취소한 사람은 전체의 약 3분의 1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여행지 변경 없이 유럽 여행을 강행하겠다면 되도록 현지 상황을 최대한 많이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지역 신문이나 TV 방송에 늘 주의를 기울여 유사시 최대한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 만약 실제로 상황이 터지고 만다면 빠르게 도시에서 벗어날 필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어디를 가든 가까운 공항이나 기차역 등의 위치를 기억하고,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는 방편 또한 사전에 조사해 두면 좋다고 미셸은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전국 첫 대리기사 쉼터 생겼다

    전국 첫 대리기사 쉼터 생겼다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창구나 PC방 등에서 추위와 더위를 피해 온 대리기사들에게 전용 쉼터가 생겼다. 서울시는 27일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주변에 ‘휴(休)이동노동근로자 쉼터’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에 있는 쉼터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151.18㎡(약 46평) 규모다.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조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내에서 일하는 대리기사는 2만여명으로 추정되는데 음식점, 술집 등이 밀집한 신논현역 인근에 기사들이 가장 많이 몰린다. 쉼터에는 전신안마기와 건식족욕기, 발마사지기, 혈압측정기, 체지방체중계 등이 설치됐다. 또 컴퓨터와 휴대전화 충전기, 커피 자판기, 모임 공간 등도 마련됐다. 쉼터는 이동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금융, 복지, 법률 상담 등 수요를 파악해 관계 기관과 연결해 주는 역할도 한다. 시 관계자는 “대리기사 외에 퀵서비스 기사 등도 쉴 곳이 없어 오토바이를 세워 놓고 거리에서 쉬는 일이 흔하다”며 “퀵서비스 기사가 많은 중구 장교동과 대리기사가 몰려 있는 노원 등에 이르면 내년쯤 2~3호 쉼터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늙었다 한들 봄이 없다더냐…고매한 고매여

    늙었다 한들 봄이 없다더냐…고매한 고매여

    남녘 여기저기서 화신이 쏟아집니다. 봄볕 한 줌 비추는 곳마다 꽃 피지 않는 곳이 없을 지경입니다. 대표적인 게 매화입니다. 늦겨울부터 피기 시작하는 꽃인데, 지금 ‘탐매’(探梅)를 말하기엔 다소 늦지 않았냐고 물을 수 있을 겁니다. 젊고 풋풋한 매화라면 그럴 수 있겠지요. 한데 고매(古梅)의 시간은 정작 이제부터랍니다. 지난해 4월을 훌쩍 넘겨서야 하나둘 피었던 늙은 매화들이 올해는 일찌감치 꽃등불을 내걸었습니다. 초봄의 온기만으로도 충분히 몸이 달궈졌던 걸까요. 이제 갓 절반 넘어 피었지만, 늙은 매화들이 전하는 풍경은 더없이 깊고 빼어납니다.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고, 소박하되 결코 누추하지 않은’ 그런 풍경들 말입니다. 매화라고 다 같지 않다. 열매 수확이 목적이라면 매실나무라 불러야 옳다. 많은 매실을 얻기 위해 가지마다 다닥다닥 꽃이 달리도록 개량한 것, 그게 매실나무다. 나라 안에서 관광지로 이름 높은 매실 농원의 매화들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늙은 매화는 다르다. 늙고 검게 탄 가지 끝에 운치 있게 꽃잎 몇 장 내건다. 익을수록 검붉도다, 화엄사 홍매 구례 화엄사에 들면 먼저 ‘각황전 홍매’와 만난다.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고매 중 가장 색이 검붉어 ‘흑매’(黑梅)라고도 불린다. 수령은 300~400년으로 추정된다. 검붉은 매화와 어우러진 산사 풍경이 그만이다. 푸른 이끼 낀 늙은 나무줄기 위로 작고 붉은 꽃잎들이 매달렸다. 각황전 홍매는 다음주 초반께 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화엄사에 딸린 길상암 앞 대숲에도 늙은 매화 한 그루가 자란다. 이른바 ‘화엄매’(천연기념물 제485호)다. 수령 450년 정도로 추정되는 백매로 ‘야매’(野梅)란 별명에 걸맞게 거칠고 강인한 수형이 일품이다. 화엄매를 만나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대웅전 뒤편의 대숲길을 10분 남짓 걸어 오르면 구층암이다. 화엄사의 산내 암자로, 죽은 모과나무로 기둥을 세운 건물이 인상적이다. 암자 마당에 들면 승방이 먼저 객을 맞는다. 가운데 방을 두고 양쪽으로 문과 마루를 낸 특이한 건물이다. 무엇보다 독특한 건 기둥이다. 죽은 모과나무를 최소한의 손질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기둥으로 썼다. 갈라진 곳은 갈라진 대로, 골과 결이 파인 곳은 파인 그대로다. 소박하되 결코 누추하지 않은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것일 터다. 작을수록 진하도다, 길상암 화엄매 길상암은 구층암에서 대숲 너머 계곡길을 50m쯤 내려가면 나온다. 화엄매는 길상암 오르는 급경사지의 대숲 가운데에 뿌리를 박고 서 있다. 이리저리 굽고 휜 모습에서 야수와 같은 생명력이 느껴진다. 대부분의 매화는 꽃이 예쁜 품종을 골라 접붙임으로 번식을 시킨다. 하지만 ‘화엄매’는 다르다. 1650년쯤 사람이나 동물이 매실의 과육을 먹고 버린 씨앗에서 싹이 텄다. 안내판은 꽃과 열매가 일반 매화보다 작지만, 꽃향기는 오히려 더 강한 것이 특징이라 적고 있다. 화엄매를 품은 길상암의 자태도 곱다. 특히 툇마루에 앉아 지리산을 굽어보는 맛은 정말 일품이다. 돌확에 떨어지는 빗물소리와 산새소리가 청아하고, 뜨락에 피기 시작한 홍매화와 산수유, 새순 움트는 붉은 나뭇가지들은 눈을 즐겁게 한다. 구례까지 와서 산수유 마을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이름난 곳은 산동면 상위마을이다. 만복대 자락에서 흘러내린 다랑논과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개울이 산수유와 어우러져 풍경화를 그려 낸다. 마을 안쪽의 오래된 돌담길과 어우러진 풍경도 빼어나다. 이웃한 반곡마을은 계류와 어우러진 정취가 일품이다. 한적한 꽃동네를 찾는다면 계천리 현천마을이 제격이다. 산수유마을 포스터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사진발’을 잘 받는다. 탐할수록 수줍도다, 선암사 매화궁궐 순천 쪽에선 선암사와 송광사의 매화들이 이름났다. 봄의 선암사는 꽃대궐이라 했다. 200년 된 영산홍과 300년 된 철쭉, 목련 등이 번갈아 피고 진다. 특히 절집의 내력만큼이나 오래된 매화가 많다. 탐매 여행을 말할 때마다 선암사가 늘 첫손에 꼽히는 이유다. 무엇보다 각황전 담장을 따라 핀 20여 그루 늙은 매화들의 자태가 일품이다. 3월 말이면 흙 담장을 따라 홍매와 백매, 청매 등의 매화가 일제히 꽃등불을 켠다. 620년 이상 살았다는 ‘선암매’와 각황전 돌담길의 550살 홍매 등은 천연기념물(제488호)이다. 송광사는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선암사와 마주하고 있다. 송광사는 조계종, 선암사는 태고종에 속한다. 두 절집의 풍모는 다소 다르다. 선암사가 수수하고 소박하다면 송광사는 우아하고 세련됐다. 덜 알려졌을 뿐 송광사에도 늙은 매화는 있다. 이른바 ‘송광매’로, 대웅전 앞마당 오르는 계단 옆을 지키고 섰다. 수령은 200년을 족히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꽃은 수수하다. 연녹색 꽃받침에 모시적삼 같은 흰 꽃술이 얹혀 있다. 오를수록 호사로다, 순천 향매실마을 수많은 매화들이 산자락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도 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섬진강변의 매화마을처럼 순천에도 매화가 군락을 이룬 마을들이 많다. 월등면 계월리의 향매실마을이 대표적이다. 마을 고샅길을 따라 빼곡한 매화나무들이 봄마다 하얀 구름바다를 이룬다. 1960년대 중반부터 심기 시작한 매화 군락지는 면적이 75ha에 이른다. 마을 단위 재배 면적으로는 국내 최대라는 게 주민들의 자랑이다. 개화 시기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다. 산자락에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더 늦어 3월 하순께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해넘이는 와온해변에서 맞는다. 여수 율촌동과 경계를 이룬 해변이다. 와온마을 초입에 와온소공원이 조성돼 있다. 공원 끝자락엔 매화 군락지도 있다. 매화 꽃 너머로 지는 해가 유난히 붉다. 글 사진 구례·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분기점에서 익산~포항 간 고속도로를 탄 뒤 완주분기점에서 다시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오수 나들목으로 나가 19번 국도를 따라 산수유와 먼저 만난 뒤 화엄사를 거쳐 순천으로 내려간다. →맛집:구례 동아식당(782-5474)은 낡은 선술집이다. 가오리찜과 족발탕이 유명하다. ‘장사 수완’이 대단한 할머니가 운영하는데, 손님 스스로 물과 반찬을 나르는 희한한 풍경이 곧잘 연출된다. ‘셀프’라고 써 있지는 않아도 여느 음식점처럼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음식을 기다릴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영실봉(782-2833)은 갈치조림만 40년 넘게 해 온 집이다. 저녁 8시면 문을 닫는다. 구례 사람들은 이맘때 참게를 ‘영등게’라 부른다. 음력 2월 영등철에 잡히는 참게를 이르는 말이다. 다리마다 살이 꽉 찬 참게는 주로 시래기 넣고 된장 풀어 탕으로 먹는다. 구례에서 곡성 가는 섬진강변에 참게탕 맛집들이 많다. 지리산회관 (782-3124), 노고단식당(782-2171) 등이 그 중 알려졌다. 순천에서 가장 이름난 전통시장은 웃장과 아랫장이다. 각 장터마다 국밥집들이 늘어서 있는데 아랫장에선 건봉국밥(752-0900), 웃장에선 괴목식당(753-4124)이 유명하다. 요즘 제철인 꼬막을 먹으려면 벌교로 넘어간다. 행정구역은 보성군이지만 지리적으로는 순천에 가깝다. 갯벌식당(858-3322), 거시기꼬막식당(858-2255) 등이 이름났다. →잘 곳:지리산 맑은 공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구례 한화리조트(1588-2299)를 권한다. 화엄사 들머리에 있어 주변 숲이 깊다. ‘고로쇠 패키지’도 준비했다. 호텔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2인)에 고로쇠 약수 4.3ℓ가 포함된다. 일반실 주말 11만 4000원, 특실 주말 16만 4000원이다. 캠핑카에 묵는 캐러밴 패키지는 주말 11만 1000원이다. 역시 고로쇠 약수 4.3ℓ가 제공된다. 고로쇠 개별 판매도 한다. 배송비 포함해 18ℓ 5만 5000원, 4.3ℓ 4개 6만원, 2개 3만 4000원이다. 패키지 예약과 고로쇠 주문은 31일까지 전화(782-2171)로 받는다. 구례 마산면의 전통 한옥 쌍산재(www.ssangsanje.com)와 운조루(781-2644) 등도 ‘강추’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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