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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마필관리사와 팔짱끼고 ‘깜짝 데이트’

    정유라, 마필관리사와 팔짱끼고 ‘깜짝 데이트’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2) 씨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국정농단 검찰 조사와 관계자들의 재판 와중에서도 데이트를 하는 등 ‘새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해 1월 도피생활을 하던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정유라 씨는 구속과 불구속 상태에서 격동의 1년을 보낸 지난 11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마필관리사로 알려진 이 모(28)씨와 식사를 하고 다정히 팔짱을 끼고 나오는 모습을 <더팩트> 취재진이 단독 취재했다. 어머니 최순실 씨는 구속 상태에서 국정농단 재판을 받으며 기약 없는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딸 정유라 씨는 지난 세월을 뒤로 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유라 씨는 사실혼 관계였던 신주평 씨와 지난 2016년 4월 아들 한 명을 남기고 결별했다. 이날 정유라 씨와 저녁 식사를 함께한 마필관리사 이 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정 씨가 머물고 있는 신사동 미승빌딩에서 택배기사로 위장한 괴한의 흉기에 다쳐 한양대 VIP실에서 약 일주일 동안 입원 치료를 한 뒤 퇴원, 정 씨와 함께 미승빌딩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정유라 씨 아들, 보모와 함께 덴마크에서 입국한 이 씨는 괴한 침입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정 씨와 함께 미승빌딩에서 생활을 해 오고 있었다. 괴한의 피습 사건 이후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정 씨는 11일 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이 씨를 비롯, 지인들과 자택에서 나와 멀지 않은 음식점을 찾았다. 식당에서도 입구가 먼 구석 자리에 착석했고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는 신중함을 보였다. 식사를 마친 정 씨와 이 씨는 지인들과 인사 후,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며 다정한 커플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숙소에 들어갈 때는 주위의 시선의 의식해서 일정 거리를 두고 따로 움직였다. 그들의 관계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일고 있는 세간의 소문을 다분히 의식하는 태도를 보였다. 정유라 씨는 국정농단 사건 중 하나인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의 특혜 수혜자이면서도 특검·검찰 수사의 협력자로서 어머니 최순실 씨 등 사건 주역들과 갈라선 가운데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해 6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혐의 등이 기각되자 같은 달 보강조사 끝에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한 뒤 2차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마저 기각됐다. 사진=THE FACT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촉촉한 속살 제대로 손맛…탱글한 속살 화끈한 불맛

    [公슐랭 가이드] 촉촉한 속살 제대로 손맛…탱글한 속살 화끈한 불맛

    사계절 모두 사랑받는 남한산성과 명품 소나무 정원 곤지암 화담숲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관광객들을 위해 경기 광주의 맛집을 추천한다.곤지암 화담숲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순대전골 맛집 ‘하나정’. 하나정의 대표메뉴는 부드러운 순대와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인 순대전골이다. 주인이 직접 만든 순대는 부드럽고 고소하며 촉촉하기까지 한데, 그 맛을 본 이들은 하나같이 단골이 되고 만다. 이곳 순대전골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순대 소에 있다. 부추, 당면, 돼지고기, 두부, 양배추 등 20여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음식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인은 18년간 갈고닦은 반죽 실력으로 순대를 직접 만든다. 아무리 바빠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을 만큼 자부심이 대단하다. 메뉴는 모둠순대와 순대전골, 순대볶음, 순댓국 등 다양하다. 지난 2001년부터 ‘제대로 만든 음식을 팔자’는 신념으로 음식점을 운영해 온 주인은 ‘하나정’이란 이름으로 3곳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순대보다 고기를 선호한다면 광주시의 친환경 자연채 브랜드 ‘한우600++’만을 고집하는 한우명가의 소고기를 맛보길 바란다. 육즙과 입에서 사르르 녹는 특별함을 경험할 것이다. 냉수마찰 삼겹살도 입맛을 돋운다. 바로 고기를 굽는 특별한 방식인 ‘냉수마찰’ 비법은 지난해 여름 사장님의 조카가 차가운 물에 넣고 장난쳤던 돼지 생고기를 우연히 구워 먹게 되면서 놀라운 맛의 차이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단골 손님들은 예약 때 꼭 “냉수마찰로 몇 인분 주세요”라고 주문한다고 한다.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177-1.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한다.송정동 ‘복사꽃 피는 집’의 주꾸미 볶음은 직화로 요리해 그 맛이 색다르다. 주꾸미는 겨울에도 보양식으로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해 영양만점이다. 각종 야채와 함께 볶아진 오동통한 주꾸미는 맵지 않고 맛있는 양념에 불맛이 살아있다. 콩나물, 상추, 부추가 들어간 큼직한 비빔그릇도 나오는데 여기에 주꾸미 볶음을 넣고 비벼먹으면 자꾸 당기는 그 맛에 어김없이 과식을 하게 된다. 세트메뉴로 시키면 화덕피자와 샐러드, 묵사발, 원두커피를 모두 먹을 수 있으니 자리를 옮기지 않고도 식후메뉴까지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다. 고르곤졸라 피자를 꿀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다. 식어도 맛은 있지만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다. 국물이 있는 메뉴를 원한다면 우삼겹 부대찌개를 추천한다. 국물이 시원하고 우삼겹의 효과인지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움이 일미다. 푸짐하면서도 맛있게 먹고 후식까지 한 자리에서 즐기고 싶다면 ‘복사꽃 피는집’을 꼭 찾아가길 바란다. 광주시 회안대로 855-17.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김영환 (경기 광주시 공보관)
  • 현송월, ‘北 걸그룹’ 모란봉악단 끌고 올까

    현송월, ‘北 걸그룹’ 모란봉악단 끌고 올까

    평창 남북 합동공연 가능성 커져 ‘김정은 옛 애인설’ 등 설만 무성남북이 15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 문제 협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개최하면서 남북 합동공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북측 대표단에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포함되면서 모란봉악단의 첫 해외 공연지가 한국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선 “현송월, 김정은 애인 아냐”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4일 “북한이 실무접촉 관계자들을 관현악단 관계자들로 구성한 것은 (정치적 내용이 많은) 가요를 빼고 관현악 연주를 중심으로 공연을 진행해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표단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김정은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다. 현 단장이 김정은의 애인이였냐는 건 논란이 있다. 김정은 부인 리설주가 현 단장이 계속 중책을 맡고 남북예술교류 전면에 나서는 것을 두고 보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30대 후반인 현 단장은 분명 북한에서 출세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 됐다. 모란봉악단은 최고의 실력과 외모를 자랑하는 북한판 ‘걸그룹’이다. 2012년 7월 창단 기념 무대에서 미국 영화 ‘록키’ 주제곡과 미국 애니메이션 삽입곡 등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2015년 12월 첫 해외 공연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았지만 공연 레퍼토리가 문제가 돼 북·중 간 갈등이 생기면서 공연이 무산됐다. 만일 남측에 온다면 첫 해외 공연이 된다. 정부는 평창 등 강원도뿐 아니라 서울 공연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북측이 예술단 실무접촉 대표 중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를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으로 변경한 것도 모란봉악단의 방문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 무대감독은 2014년 4월 노력영웅칭호를 받은 모란봉악단 창작실 부실장으로 추정된다. 다만 “북측이 통지문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이라고 표현해 모란봉악단장을 의미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북측이 평창올림픽 선수단 문제에 앞서 예술단 협의를 제안한 것은 선수단이 10~20명에 불과한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북 합동공연은 사전에 시간을 두고 기술적 협의가 필요하다. 북측 단독공연은 남북화합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남북이 번갈아 공연을 하되 마지막에 아리랑과 같은 곡을 합동으로 연주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이번 실무접촉에서 공연방식뿐 아니라 복장, 무대장치 등 세밀한 부분까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인 신분인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군복을 입거나, 무산된 중국 공연처럼 미사일 발사 장면 등이 배경에 삽입되면 ‘남남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 ●교도통신 “남북 이산상봉 협상 결렬” 한편 이날 교도통신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를 요구했지만 북측이 2016년 중국의 북한 음식점에서 탈출한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요구하면서 결렬됐다고 전했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이(종업원 송환)를 포함해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고, 그 결과 다양한 분야의 접촉과 왕래를 활성화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한이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 공개적 송환 요구 하지 않은 이유

    북한이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 공개적 송환 요구 하지 않은 이유

    “北, 급회담서 탈북종업원 송환요구…이산상봉 협상결렬”통일부 “북측 문제 제기 있었다 ···자의로 탈북한 것” 설명 북한이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탈북 여종업원 송환 문제를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북측은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하려면 2016년 중국의 북한 음식점에서 집단 탈출한 여종업원들의 송환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서울발로 전했다. 통신은 “북한은 한국으로 입국한 북한 식당 종업원 12명이 ‘납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귀순 의사에도 의문이 있어, 이번에 송환을 거부한 문재인 정권이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및 군사 당국회담 개최에는 동의했지만,이산가족 상봉문제는 회담 공동보도문에 담기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회담에서 여종업원 문제를 제기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북측의 여종업원 송환 요구에 우리측은 그들은 자의로 탈북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여종업원 송환문제를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어 왔는데,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도 이런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북측이 당시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여종업원 송환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문제로 남북관계에 지장이 초래되는 것까지는 원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부한 배후수요, 높은 희소성 가진 대규모 상업시설 ‘세종 럭스 스퀘어’ 눈길

    풍부한 배후수요, 높은 희소성 가진 대규모 상업시설 ‘세종 럭스 스퀘어’ 눈길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조치원읍 죽림리에서 선보이는 ‘세종 럭스 스퀘어’가 홍보관을 오픈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 투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으로 상가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치원 일대는 대규모 상업시설의 공급량이 많지 않은 곳으로 투자 안정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더욱 관심지역이다. 이 상업시설은 조치원 안에서도 주거지와 업무시설이 풍부해 배후수요가 많은 편으로, 건물 외관은 차별화된 대규모 스트리트형으로 지어진다. ‘세종 럭스 스퀘어’는 대로변을 따라 조성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규모는 지하 2층 ~ 지상 7층, 155호 실로 구성된다. 스트리트형 상가의 특징으로 가시성이 높아 유동인구의 직접적인 유입이 가능하고 화려한 외관 설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준공 이후 지역의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만남의 장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업시설로 최고의 입지를 가진 것도 자랑거리다. 약 7000여 세대에 이르는 주거지역이 가깝고 세종시 조치원청사도 근거리에 있어 공무원 및 관련업종 종사자 등도 배후수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중심지로 세종사이언스비즈플라자(SB플라자, 6월 완공 목표)가 상가 바로 옆에 들어서게 되어 상가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은 날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고 덩달아 상가의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도시로 이어지는 1번 국도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36번 국도와 연결되는 곳과 접해 있어 대전, 천안, 청주로 빠르게 통하는 광역교통망도 갖춘 곳이다. 상가 내부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체계적인 공간구상으로 설계되어 집객력을 높이고 상권 활성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층에는 최신의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패션브랜드점, 카페 등이 자리할 수 있으며 2~3층에는 트렌디한 멋과 맛이 있는 프렌차이즈 음식점, 뷰티, 헬스 업종이, 고층에는 병의원, 학원이 자리할 수 있어 한 곳에서 다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 상가가 될 예정이다. 고객의 편의와 안전성을 고려한 동선으로 집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남과 휴식이 있는 휴게공간이 있으며 건물 1층과 2층에 4면 출입구를 설치해 편리한 동선을 마련한다. 아울러 새롭게 지어지는 최신의 상업시설 답게 공용부 관리비를 절감하는 설비, 첨단전자경비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한 외장재료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세종 럭스 스퀘어’는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병헌, 댓글부대까지 운영했다?

    전병헌, 댓글부대까지 운영했다?

    전병헌, ‘댓글부대’ 운영까지 전병헌(60)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한국e스포츠협회 직원들을 이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댓글을 달도록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2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전 전 수석이 협회 직원들을 동원해 댓글 부대까지 운영할 정도로 협회를 사유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16년 3월 20대 국회의원 공천에서 탈락하자 윤 전 비서관을 통해 조모 사무총장, 김모 국장, 서모 팀장을 비롯한 협회 직원들을 동원해 항의시위를 하는 한편, 자신과 관련한 인터넷 기사에 공천탈락에 항의하는 댓글을 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2월에는 협회 직원들을 동원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의 PC방과 음식점 현황을 파악하게 하고,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공인e스포츠 PC클럽 지정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지역구 순방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정황들이 협회 직원들을 수족처럼 부리며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경기 모르는 식음료시장 강자들

    불경기 모르는 식음료시장 강자들

    하이트진로 발포주 ‘필라이트’, 작년 판매 1억캔 넘어 큰 인기 오리온 효자노릇 톡톡 ‘꼬북칩’, 10개월간 매출 250억 ‘기염’ 불경기와 경쟁 과열로 식음료시장 위기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다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야심작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사례가 눈에 띈다. 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발포주 ‘필라이트’의 활약으로 오랜만에 맥주 부문에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이트진로는 당초 2000년대 중반까지 맥주시장 1위를 차지하다 오비맥주의 카스에 발목을 잡힌 후 2013년 이후 4년째 맥주 부문 적자를 이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필라이트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맥주 부문 흑자 전환이 관측된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필라이트는 10월 말 누적 판매량 1억캔(355㎖ 기준)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와 하이트진로에서는 지난해 필라이트 판매량이 500만 상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이런 상승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필라이트는 기존 주류시장의 주된 판매 창구인 음식점이나 주점 판매 없이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용 채널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음에도 좋은 성적을 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오리온도 지난해 3월 출시된 꼬북칩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실적이 주춤했으나 꼬북칩이 출시 초기부터 선전하면서 금방 회복세에 돌입했다. 꼬북칩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판매량 2300만개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0개월 동안의 매출이 25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제과시장 신상품 중 최다 실적이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포카칩에 이어 꼬북칩을 3번째 국내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중국 진출도 예정돼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오랜 시간에 걸친 노하우를 집결해 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식음료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지만 그럼에도 장기적인 연구개발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최저임금 인상됐는데… 해고 안 하면 먼저 망할 것”

    “최저임금 인상됐는데… 해고 안 하면 먼저 망할 것”

    임대료 오르는데 매출은 떨어져 “장사 안 되는데 임금 어떻게 주냐” 업주·종업원 ‘을과 을’ 대치 상황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대책 필요”“최저임금 인상이 정착되면 모두 좋아질 거라고 하는데 정착되기 전에 우리부터 망하게 생겼습니다.” 11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영자(59·여)씨는 “최저임금 인상이 결국 자영업자와 종업원 모두를 힘들게 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푸념했다. 박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이 정착되면 오히려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자영업자는 아무도 없다”면서 “아르바이트생 한 명을 더 고용하는 것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16.4%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으로 취약 업종에서 해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악역’을 맡은 고용주들이 “우리도 피해자”라며 항변하고 있다. 인건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꼼수’를 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결국 생존을 위해 해고의 칼날을 휘두를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해고되는 알바생 모두 ‘을’(乙)인 상황에서 ‘을과 을’의 대치 국면이 형성된 것이다. 자영업자들의 불만은 대동소이했다. 값비싼 임대료를 내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인건비마저 오르면 업종을 운영하기가 힘들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을 인상하기 전에 경기 불황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서모(64)씨는 “장사가 잘돼야 임금을 올려 주지, 장사도 안 되는데 임금만 올려 주라고 하면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가 와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로 7017’의 개장으로 주목받은 중구 중림동 거리에서 3년째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송모(57·여)씨는 “서울로 개장 이후 사람이 몰려들면서 임대료가 10%가량 올랐는데, 인상된 임대료를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상점이 늘어났고, 손님마저 점점 줄어들면서 매출은 초반에 비해 30%가량 떨어졌다”면서 “종업원 한 명을 줄여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이 직접 느끼는 경기 체감도를 수치로 나타낸 체감경기지수(BSI)는 지난해 평균 66.0을 기록했다. 2016년 평균 71.2에서 5.2포인트 감소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 100 이하면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법무부는 임대료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달 말부터 시행 예정인 ‘상가 임대료 인상률 제한’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상가임대료 인상률을 기존 9%에서 5%로 낮추는 내용의 시행령이다. 그러나 시행령이 적용되기 이전에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잇따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는 중소기업보다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저임금이 이미 올랐기 때문에 이를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장기적으로 업종별 최저임금을 차등해 적용하는 방안 등이 그나마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손성진 칼럼] 최저임금 인상, 지당하지만

    [손성진 칼럼] 최저임금 인상, 지당하지만

    경제 이론은 수정되고 수정된다. 절대적 이론은 없다. 자유주의는 케인스의 수정자본주의로 바뀌고 수정자본주의는 신자유주의에 밀렸다. 신자유주의 또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론의 차이는 정부의 개입 여부와 정도다. 이런 이론에 바탕을 둔 ‘뉴딜 정책’이나 ‘레이거노믹스’처럼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실패한 예도 많다. 이론대로만 된다면 경제에 실패할 정치가는 없다. 불행히도 이론대로 되지 않는다. 현실과 여건이라는 변수를 이론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 정권 ‘초이노믹스’의 실패도 탁상 머리 이론에 의존한 탓이다. 저금리로 부동산을 띄우고 임금과 배당을 가계로 돌려주면 경제가 살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가계부채는 폭증했고 부동산은 올랐지만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는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초이노믹스’를 종식시킨 문재인 정부의 선택은 다 알다시피 ‘소득주도성장론’, ‘J노믹스’다. J노믹스는 우리의 문제점을 불평등에서 찾는다. 불평등 해소를 위한 첫 정책이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다. 기업 소득의 가계 환원과 소득불평등 해소, 내수 진작에 의한 성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론과 인식은 맞다. 최저임금은 생존의 문제다. 양극화 해소의 중요한 방편일 수 있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저소득층에 돈이 돌아가면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데 시작부터 장애물에 부딪혔다. 최저임금을 주는 고용주들이 고용인보다 사정이 썩 좋지도 않은 영세사업자, 자영업자라는 현실이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그리스·터키·멕시코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위에 이를 정도로 높다. 그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커피점, 마트, 음식점, 소규모 공장 등의 업주들이 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사정이 좋은 대기업에는 최저임금을 받는 고용인들이 적기도 하고 올려 줘도 경영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저임금 인상 취지가 지당하다 해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먼저 속도 조절이다. 2020년까지인 최저임금 1만원 목표 시한을 문 정부의 집권 기간인 2022년까지 조금 늦추어 보는 것이다. 고용주들이 받는 충격을 줄이고 대비할 시간을 줄 수 있다. 둘째, 영세 자영업자 지원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지원이나 인위적인 임대료 인하 유도가 아닌 근본적인 자활책이 필요하다. 셋째, 최저임금 근로자의 바로 위 차상위 계층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저임금 근로자들은 아르바이트생과 같은 임시직이 많지만 그 상위는 월급 200만원 안팎을 받는 평생 직장인이다. 대개 중소기업 근로자들이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듯 중소기업을 살려야 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유도해야 한다. 상생을 해치는 주요 주체가 대기업의 귀족 노조다. 그들에게 정부는 일언반구의 일침도 없다. 노조라는 이름으로 변장한 그들은 정부가 보호할 대상이 아니다. 보호 대상은 노조조차 만들지 못하는 협력업체, 재협력업체의 저임금 근로자들이다. 넷째, 공무원의 직급 간 임금 격차도 줄여야 한다. 고위직은 낮추고 하위직은 올려야 한다. 정부가 큰 저항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9급 공무원은 거의 최저임금 수준인데 억대 연봉을 받는 고위공직자나 군인이 너무 많다. 공직부터 임금 개혁을 해야 민간이 따라온다. 초기에 부작용이 없는 정책은 없다. 피해가 전무한 고지 탈환 작전도 없다. 주 5일제 근무제를 하면 나라가 망할 거라고 한 사람도 있었지만 잘 정착됐다. 임금 격차 해소와 최저임금 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보와 타협이다. 기득권층은 양보해야 하고 고용주와 고용인 사이의 타협점도 찾아야 한다. 최저임금을 둘러싸고도 사회는 여지없이 갈라졌다. 수구심(守舊心)에 매몰된 사회에서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종국에는 투쟁을 부른다. 최저임금은 양극화 해소의 일부분일 뿐이다. 근본과 핵심을 짚어 내야 J노믹스는 성공할 수 있다. 이제 막 성공과 실패의 시험대에 발을 디뎠을 뿐이다. sonsj@seoul.co.kr
  • “무인주문기 대당 300만원, 알바 2명 해고” 최저임금 인상 빌미…인간 대체하는 기계

    “무인주문기 대당 300만원, 알바 2명 해고” 최저임금 인상 빌미…인간 대체하는 기계

    과학 기술의 진보가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리면서 종업원이 없이 운영하는 ‘무인 점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아르바이트 업종인 주유소와 패스트푸드점에서부터 ‘무인 결제 시스템’(키오스크)이 도입돼 음식점과 편의점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부작용이 더욱 심화될 경우 21세기판 ‘러다이트(기계 파괴) 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의 한 분식 체인점에는 점심을 먹으려는 ‘공시생’(공무원시험 준비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지만 홀에 직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공시생들은 카운터 대신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음식을 주문했고, 주문 번호가 울리면 주방에서 자신의 음식을 가져다 먹었다. 직원 3명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다. 간혹 설거지를 하던 직원이 홀에 나와 테이블을 정리했다. 점주인 방모(52)씨는 “노량진에서는 주 고객층이 호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공시생이다 보니 음식값을 낮게 유지할 수밖에 없는데 최저임금이 매년 올라 비용을 절감할 방법을 찾다가 무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키오스크 1대 가격은 약 300만원으로 직원 1명의 한두 달 월급밖에 안 된다”고 했다. 다른 돈가스 전문점도 직원 대신 키오스크가 주문을 받고 있었다. 직원 김모(33)씨는 “하루 주문이 200건 정도 되는데 무인 주문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직원이 3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해고가 잇따르는 것도 결국엔 경비원 업무를 기계가 대신할 수 있기 때문으로 인식된다. 아파트와 건물의 출입문 보안이 강화되면서 굳이 경비원이 없어도 거동 수상자에 대한 출입 통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과거 버스 출입문이 자동화되면서 ‘버스 안내양’이라는 직업이 사라진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젠 편의점마저 ‘무인 점포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손님이 물건을 고른 뒤 직접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모두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로봇이 음식을 나르고 무인 택시가 등장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 초기인 만큼 조금 더 지켜보자”는 입장과 “부작용이 더 확산되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엇갈린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상승이나 고용 감소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면서 “정부가 일자리 안정 지원금 등 후속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고 각종 꼼수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세 자영업자와 노동자 모두의 피해를 줄이려면 우선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률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자영업자 3명 가운데 2명은 피고용인이 없고, 인건비 비중은 15~20%에 불과하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 감소나 물가 상승 효과는 통계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현재 과장돼 유포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작용 호소를 최소화하려면 정부가 건물주나 프랜차이즈 본사가 임대료나 프랜차이즈 비용을 과도하게 올리는 것을 규제해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 비용을 낮춰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주가 휴게 시간을 조정하고 시간 외 수당이나 상여금을 최저임금에 포함시키는 등 포괄임금제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해 노동자가 최저임금 인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최저임금 지키기’ 전방위 대응 나섰다

    ‘최저임금 지키기’ 전방위 대응 나섰다

    상가임대료 억제 대책도 주문 고용부 현장 점검·위반시 처벌 靑, 일자리 안정 점검팀 추진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회 취약계층인 아파트 경비원이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집단해고되는 등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이 잇따라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휴식시간을 늘리거나 식비, 교통비 등 각종 수당을 삭감하는 꼼수도 판을 치고 있어 정부는 이달 말부터 현장단속에도 나선다.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보완 대책으로 사회보험료 경감, 상가 임대료 부담 완화, 고용 취약계층 특별대책 마련 등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가운데 “노동자 1인당 월 13만원, 총 3조원 규모의 일자리안정기금과 사회보험에 신규로 가입하는 노동자 1인당 월 22만원, 총 1조원 규모의 사회보험료 경감 대책을 차질 없이 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관계부처에 “영세 사업자들에게 임금보다 더 큰 압박을 주는 상가임대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경비원, 청소 업무 종사자 등 고용 취약계층의 고용이 흔들리지 않도록 점검하고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청와대에도 별도의 ‘일자리 안정 점검팀’도 만들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이 초기에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우리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취약계층의 소득 수준을 높이기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고용 약자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이는 ‘단기적 현상’이라고 선을 긋고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저임금 인상은 극심한 소득불평등과 저임금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려고 휴식시간을 일부러 늘리거나 식비, 교통비 등 수당을 깎는 편법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부터 3월 말까지 아파트·건물관리업, 편의점, 음식점, 주유소, 슈퍼마켓 등 취약업종 사업장 5000곳을 집중 점검하고 위반 사항에 대한 시정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즉시 처벌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직 경찰관, 출동한 식당에서 현금 절도

    현직 경찰관, 출동한 식당에서 현금 절도

    제복을 입은 현직 경찰관이 112 미귀가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음식점 금고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쳐 적발됐다.춘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춘천서 모 지구대 소속인 A 경위는 지난 3일 오전 3시 35분쯤 춘천시 중앙로 B씨의 음식점 카운터 금고에 있던 현금 2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경위는 “B씨의 음식점에서 일하는 C군이 집에 귀가하지 않았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음식점에 출동, C군의 행방을 탐문하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A 경위는 B씨의 음식점 계산대 금고에서 현금을 훔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튿날인 지난 4일 금고에서 현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B씨는 음식점 내 CCTV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 CCTV 영상에는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금고에서 돈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B씨의 도난 신고로 절도 혐의가 들통이 난 A 경위는 경찰에서 “그때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위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A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넘길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식중독 6시간 내 발병…장염 최대 이틀뒤 증상

    겨울철 아이들의 배앓이는 장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 장염은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사례가 90%를 차지한다. 식중독균은 온도가 떨어지면 전반적인 기능이 약해지지만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 가능하고 극미량으로도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생존력이 강해지고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장염 환자 16% 증가… 29%는 아동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장염 환자는 2012년 468만 1245명에서 지난해 544만 8299명으로 16.4% 증가했다. 환자의 29%는 10세 미만 아동인 것으로 분석됐다. 식중독과 장염은 잠복기에서 차이가 있다. 정성훈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상한 음식을 먹고 발병하는 식중독은 보통 세균이 몸속으로 들어온 뒤 6시간 이내에 발병하는데 겨울철 장염은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 차이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식중독과 장염 모두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하게 수분 보충을 하고 휴식을 취하면 대개 ?좋아진다. 하지만 소아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38도 이상 고열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면 ?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어린이집 하원 뒤 반드시 손씻기 로타바이러스는 겨울철부터 봄까지 주로 발생하는데 분변이나 침, 구토물에 오염된 손을 통해 퍼진다. 소아는 대부분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집단생활을 하는데다 손씻기 등의 위생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아 발병 사례가 많다. 로타바이러스는 백신이 개발돼 환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백신이 없는 노로바이러스는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장염을 예방하려면 화장실을 다녀온 뒤 손씻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정 교수는 “특히 소아는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집어먹는 경우가 많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며 “보육교사나 부모도 기저귀를 간 다음 수시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손을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이러스 오염이 의심되는 문고리, 손잡이 등 접촉이 많은 곳은 정기적인 살균 소독이 필요하다. # 음식 익혀먹고 가급적 냉장보관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또 겨울철 장염이 모두 바이러스성은 아니기 때문에 냉장이 필요한 음식을 잘 구분해야 한다. 겨울에는 실온에 둔 음식을 안심하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장염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 그래서 음식은 가급적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이나 겉보기에도 위생적이지 않은 음식점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자주 사용하는 장난감, 우유병도 정기적으로 소독해 아이가 장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땐스 열풍’과 ‘자유부인’

    [그때의 사회면] ‘땐스 열풍’과 ‘자유부인’

    서양식 댄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때는 거리에 모던보이와 모던걸이 넘쳐나던 1930년대였다. 그러나 일제는 퇴폐를 조장한다며 여성들의 댄스홀과 카페 출입을 금지했다. 기생 오은희, ‘끽다점’ ‘비너스’의 마담 복혜숙 등이 “경성에 댄스홀을 허하라”는 글을 잡지 ‘삼천리’에 기고한 것은 1937년이었다.광복 후에도 댄스는 미풍양속을 해치는 일종의 범죄행위 취급을 받았다. 정부는 댄스 홀을 수시로 폐쇄하기도 했지만 노도처럼 번져 가는 댄스 열풍을 막을 길이 없었다. 뒷골목 요릿집과 시민관(옛 부민관·현재 서울시의회), 조선호텔, 외교구락부 등 서울의 한복판에서 댄스파티가 공공연하게 열리고 있었다(1949년 12월 29일자 동아일보). 남녀 학생, 유부녀, 공무원 등 직업과 남녀를 가리지 않고 춤바람에 빠졌고 ‘댄스 엄금’은 신문 사설의 소재로도 올랐다. 6·25 전쟁 중이나 직후에도 댄스 바람이 사그라들지 않았는데 당국의 대응은 신문회관의 ‘외국인용 댄스 홀 외에 전 댄스 홀 폐쇄’ 조치였다(1954년 8월 16일). 비밀 댄스 홀과 댄스 교습소는 서울에만 수십 군데였고 일반 음식점에서도 버젓이 춤판이 벌어지자 당국은 음식점마다 이렇게 써 붙이도록 했다. ‘댄스, 낮술 금지!’ 부산에서는 부평동의 비밀 댄스 홀을 ‘습격’해 남자 10명과 여자 22명을 검거해 재판에 넘겼는데 가정주부가 18명이나 됐고 승려도 있었다(1955년 6월 2일). 춤바람이 나 간통을 하거나 이혼 소송을 내는 여성들도 있었고 춤을 못 추게 한다고 여학생이 음독자살한 사건도 있었으니 1950년대의 댄스는 ‘사회악’이었다. 사실 춤과 퇴폐 행위의 유행은 전후의 황폐함을 달래려는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댄스의 유행에는 1954년 1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된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도 영향을 미쳤다. 이 소설은 대학교수 부인의 춤바람과 일탈을 다뤘지만 여성의 권익 신장에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소설이 연재되는 동안 서울신문의 부수가 5만부 이상 늘 만큼 소설은 큰 인기를 끌었다. 연재가 끝난 직후 단행본으로 출간된 ‘자유부인’은 14만부가 팔려 국내 출판 사상 처음으로 10만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운 책이 됐다. 또 1956년 이 소설은 한형모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수도극장에서 개봉됐는데 역시 14만명이라는 관객을 동원, 그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한 감독은 ‘운명의 손’에서 처음으로 키스신을 선보인 감독이었다. 영화 ‘자유부인’은 러브신의 수위가 높다는 등의 이유로 개봉일인 6월 9일을 하루 앞둔 8일 정오까지 상영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대학교수 부인 역의 김정림은 실제 다방 마담 출신으로 일약 여주인공에 스카우트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 ‘자유부인’ 14회가 게재된 서울신문 지면.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외식물가 2.4% ‘껑충’

    외식물가 2.4% ‘껑충’

    서울 중구 명동거리로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7일 한 음식점 앞에 걸린 가격표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뉴스1
  • 100평 넘는 홀 주말에도 텅텅, 소주 한 병 5만원 음식값 폭리…제재 비웃듯 “영업은 계속한다”

    100평 넘는 홀 주말에도 텅텅, 소주 한 병 5만원 음식값 폭리…제재 비웃듯 “영업은 계속한다”

    “오늘 공연이 있을지 잘 모르겠습네다.” 지난 6일 저녁 찾은 베이징의 북한 식당 옥류관은 썰렁함을 넘어 을씨년스러웠다. 토요일 저녁 외식을 하러 나온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인근 중국 식당들과 비교돼 더 초라해 보였다.●적자 메우려는 듯 지나치게 비싸 100평이 넘는 1층 홀의 30여개 테이블 가운데 손님이 앉은 곳은 고작 4개였다. 그중 한 테이블의 손님은 북한 여종업원들을 관리하는 ‘기관원’처럼 보였다. 식당 내부를 찍으려 하자 이 테이블에 앉은 남성이 “사진 그만 찍으라우”라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또 다른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도 억양으로 볼 때 북한 사람들처럼 보였다. 이들은 마시다 남은 들쭉술을 챙겨갔다. 지난해 가을에 왔을 때와 달라진 풍경은 종업원 수가 크게 줄었다는 점과 종업원들이 인공기 배지를 더이상 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50여명은 돼 보이던 종업원 숫자가 이젠 10여명에 그쳤다.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라 중국이 신규 취업비자를 발급하지 않는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7시 30분이 되자 공연이 시작됐다.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입은 두 여성이 중국어 노래 두 곡을 불렀다. 이어서 한 종업원이 장구춤을 추며 홀을 한 바퀴 돌았다. 이것으로 이날 공연은 끝이었다. 40여분 동안 다채롭게 진행되던 예전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中 사업자로 명의 변경한 듯 쌓인 적자를 메우려는 듯 음식값은 지나치게 비싸졌다. 단고기 수육 한 접시가 1000위안(약 16만 4000원)이나 됐고, 평양 소주 한 병이 300위안(약 4만 9000원)이었다. 2003년 베이징에 진출해 대표적인 북한 식당으로 자리매김한 옥류관은 지난해 대대적으로 리모델링까지 했다. 음식 가격 상승, 공연 품질 저하, 매출 급감 등으로 오래 버티기 어려워 보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2018년 1월 9일 이후 중국에 있는 모든 북한 기업과 식당 등 중·북 합자기업 또는 북한 단독 투자 법인의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 조치에 따르면 중·북 합작기업인 옥류관은 10일부터는 영업할 수 없다. 그러나 옥류관 지배인은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120일간의 유예 기간에 사업자 명의를 중국인으로 변경한 듯 보였다. ●매출 급감에 줄폐업… 절반이상 뚝 베이징 시내의 다른 북한 식당도 마찬가지였다. 해당화와 은반관 등에 10일 이후에도 예약이 가능한지 문의하니, 모두 다 “문제없다”고 답변했다. 북한이 단독 투자한 음식점인 해당화 측은 ‘9일 이후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이 있는데 괜찮은가’라고 물으니 “뜬소문”이라고 일축하고 3800위안짜리 룸을 예약해 줬다. 이처럼 북한 식당들이 명의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9일 이후 북한 식당이 일거에 자취를 감추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 식당의 퇴출 흐름은 이미 대세가 됐다. 최근의 유엔 제재 결의에 따라 2년 뒤에는 기존 종업원들도 모두 철수해야 한다. 선양시의 고려관 등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식당들은 이미 줄줄이 폐업했다. 100여개로 알려진 중국 내 북한 식당 가운데 현재 영업을 하는 곳은 4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튀겨진 생선이 꿈틀대는 中 음식점 요리

    튀겨진 생선이 꿈틀대는 中 음식점 요리

    요리된 생선이 꿈틀대는 끔찍한 순간이 포착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난성 중남부 헝양시의 한 음식점에서 튀겨진 생선이 움직이는 영상이 웨이보에 게재됐다. 지난해 12월 말에 게재된 영상에는 튀겨진 채 쟁반 위에 놓여진 물고기들의 모습이 보인다. 튀겨진 생선 4마리. 그들 중 1마리가 갑자기 꿈틀대기 시작한다. 튀겨진 생선의 배가 갈라지며 두 조각으로 나뉜다. 생선의 계속된 움직임에 주변 여성이 생선의 부서짐 걱정하며 “안돼!”란 말을 반복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살아 있는 물고기를 튀기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 “왜 튀기기 전에 물고기를 죽이지 않았을까요?”, “신경세포가 죽을 만큼 이 생선은 충분하게 튀겨지지 않았다” 등의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The AIO Entertainmen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훌쩍 오른 최저임금, 내 삶을 등떠밀다니…

    훌쩍 오른 최저임금, 내 삶을 등떠밀다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우려됐던 해고와 감원 등의 후폭풍이 노동 현장 전반을 휩쓸고 있다. 지난 1일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오른 뒤 며칠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아파트 경비원 대량 해고 통보와 함께 무인점포로 바뀌는 주유소와 패스트푸드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주와 노동자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5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새해를 맞아 알바생 24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아르바이트 희망뉴스’ 설문조사(복수응답)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시대 개막’이 45.6%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런 장밋빛 바람과는 달리 업계에서는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추가 부담액이 15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20년 최저임금이 1만원이 되면 중소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인건비는 약 8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물론 청소노동자와 경비원 등 단순노무직에서 해고의 칼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비원 급여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분 적용을 앞두고 지난 4일 경비원 94명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경영상의 이유”라고 배경을 밝혔다. 고용 방식을 전환한 뒤 해고된 경비원들을 재고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고용 인원은 기존에 비해 크게 감축될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 시간을 단축해 인건비 인상의 부담을 덜어내려는 사업장도 늘고 있다. 가격을 인상하는 것보다 근로 시간을 줄였을 때 받게 될 저항이 더 작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알바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달 구직회원 14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6.9%가 ‘고용주가 근무 시간을 줄였다’고 답했다. 주유소와 마트,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무인화 바람’이 거세다. 셀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를 피하려는 것이다.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키오스크’(무인 결제 시스템)이 발빠르게 보편화됐다.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도 앞다퉈 무인점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알바생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셀프 주유소도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셀프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 5곳 중 1곳(19%)에 해당하는 2275곳으로 집계됐다. 최저임금 인상은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번화가의 음식점과 카페 등은 인건비 상승분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가격을 500~1000원씩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기본급을 올려 주는 대신 상여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완화하려는 시도를 하는 사업장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자리안정자금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고용주가 거의 없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 당국은 고용주가 인상된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는지 근로 감독을 강화해야 하며 고용주가 부당한 해고를 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日 남아 장래희망 1위는 ‘박사’…여아 1위는?

    日 남아 장래희망 1위는 ‘박사’…여아 1위는?

    여아 1위는 21년째 음식점 주인 일본 남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래 직업은 학자·박사 인것으로 나타났다.도쿄신문은 일본 아동을 대상으로 장래희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학자와 박사가 남자 아이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5일 보도했다. 학자·박사가 1위에 오른 것은 15년만이다. 최근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이 잇따랐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일본 보험회사 제일생명보험이 작년 7~9월 전국 유아·초등학생 1천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른이 된다면 되고 싶은 직업’ 설문조사에서 남자 아동은 ‘학자·박사’를, 여자 아동은 음식점 주인을 각각 가장 많이 꼽았다. 제일생명보험은 지난 1989년부터 매년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자 아동의 랭킹에서 ‘학자·박사’는 근년 들어 급상승하고 있다. 2016년 발표된 설문에서 8위를 차지하다 작년 2위로 상승했다가 올해 다시 1위가 됐다. 도쿄신문은 ‘학자·박사’가 아동 사이에서 주목받는 배경에는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작년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내지 못했지만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일본인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학자·박사’ 다음으로는 야구선수, 축구선수가 2~3위를 차지했다. 의사와 경찰관·형사는 공동 4위였고 목수와 소방관·구급요원은 6위와 7위였다. 한편 여자 아동이 꼽은 랭킹에서는 21년째 음식점 주인이 1위였고, 간호사, 보육원·유치원 교사, 의사, 학교 교사, 가수·탤런트·예능인, 약사 순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 때아닌 북한 지명 다툼에 탈북민들 “황당하다” 반응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 때아닌 북한 지명 다툼에 탈북민들 “황당하다” 반응

    대전 사리원 면옥, 서울 사리원 불고기 소송전 “통일된 후에도 상표권을 들이밀며, 간판을 내리라고 할까봐 걱정입니다.” 황해북도 사리원에서 살다가 2013년 탈북한 박모(51·여)씨는 최근 자신이 거주하는 인천에서 고향 지명을 내걸고 장사를 하려다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식당 간판을 무엇으로 쓸까 고민 하던 박씨는 무엇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고향의 지명을 쓰려고 인터넷으로 관련 검색을 하다 현재 소송 중인 한 사건에 대해 알게된 것이다. 북한 고유지명인 ‘사리원’을 두고 남한에서 두 업체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내용은 이렇다. 1992년부터 서울 서초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사리원 불고기는 2015년 8월 대전의 음식점인 사리원 면옥으로부터 ‘사리원의 상표권은 사리원 면옥에 있으니 사리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증명을 전달받았다. 사리원은 행정구역상 북한 황해북도에 속해 있는 도시 이름으로 현행 상표법상 사리원과 같은 현저한 지리적 명칭은 상표등록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사리원 불고기는 상표등록 없이 지명을 상호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사리원 면옥은 어떻게 상표등록이 가능했을까. 특허청 등에 따르면 사리원 면옥은 ㈜사리원이라는 등기된 상호명 예외조항의 적용을 받아 상표등록을 받았다. 이 규정은 2002년 변경됐다. 이후 상표가 만료된 사리원 면옥은 2010년 ‘현저한 지명에 해당하지만, 사후적 식별력 획득’이라는 예외조항을 통해 재등록됐다. 오랜 영업 기간으로 음식점이라는 식별력을 획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사리원 불고기 측은 “지명인 사리원이라는 명칭은 독점할 수 없다”는 취지로 특허심판을 청구했지만 1, 2심 모두 기각됐고, 현재 ‘사리현 불고기’로 상호를 변경한 뒤 대법원 상고를 준비 중이다. 문제는 한 업체가 ‘사리원’이란 상호를 독점하다 보면 통일 이후 사리원 지역에서 비슷한 간판이나 업체가 출현할 경우 모두가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 박씨는 “남한 지역도 아니고 북한 지역의 명칭을 자기들 마음대로 쓰면서, 정작 그 지역 주민들에 쓰지 못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사리원 출신인 탈북대학생 김모(30)씨도 “졸업후 창업을 고민하는 데 자기 고향의 지명도 못쓰게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잘못된 것 같다”며 “고유 명칭을 선점했다고 해서 무한한 혜택을 주는 것은 이해할수 없는 행태”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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