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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피습’에도 나흘째 단식 계속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피습’에도 나흘째 단식 계속

    피습 뒤 목에 깁스하고 비내리는 농성장 복귀동료의원들 매일 10명씩 릴레이 동조단식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피습’에도 불구하고 6일 정부·여당을 상대로 ‘드루킹 특검’ 도입 관철을 위한 무기한 노숙·단식 투쟁을 4일째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비가 내리는 이날 오전에도 국회 본청 계단 앞 한국당 ‘대한민국 헌정수호 투쟁본부’ 천막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목에는 깁스를 한 상태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및 특검 도입에 관한 여야 원내대표의 잇단 회동에도 민주당이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자 지난 3일 오후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 관철을 위해 무기한 노숙·단식 투징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일 낮에는 농성장 앞으로 누가 주문한지 모를 피자가 배달됐다가 그냥 돌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당은 단식농성을 조롱하는 의미로 봤으나, 음식점 등의 사정을 고려해 법적 조치는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5일) 오후에는 김 원내대표가 국회 안에 있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본청 계단을 오르던 중 김모씨(31)로부터 턱 오른쪽 부위를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김 원내대표는 여의도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치료를 받고 같은 날 밤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 “드루킹 특검 수용하는 그날까지 테러가 아니라 목숨을 잃은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분노하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동료 의원들도 매일 지역별로 10명씩 24시간 릴레이 동조단식을 하기로 했다. 전날 의원총회 직후에는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전희경 대변인 등 의원 10명이 동조 단식을 했다. 6일은 주말인 점이 고려돼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동조단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농성장에는 황열헌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김 원내대표를 찾아 폭행 사건에 유감을 표했다. 이름이 같은 같은 당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이 김 원내대표 옆을 지키는 모습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태 “단식 조롱문자 1000개 받아”…피자 배달오기도

    김성태 “단식 조롱문자 1000개 받아”…피자 배달오기도

    ‘드루킹 사건’의 무조건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을 시작하고 나서 조롱하고 욕하는 문자가 1000개 정도 왔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단식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하는 노숙단식투쟁은 실내에서 하는 것보다 5배나 힘들다. 그만큼 우리는 절박한 상황이고 몸을 축내면서 하는 건데 이걸 (사람들이)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 현장에는 주문자를 알 수 없는 피자가 배달되기도 했다. 장난 전화인 걸 안 배달원은 난감해하며 돌아갔다. 한국당은 단식농성에 대한 조롱의 의미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경위를 조사했으나, 배달주문을 받은 해당 음식점 등의 사정을 고려해 추가 법적 조치는 않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문점 어때?” 트럼프 트윗에 달린 네티즌 반응

    “판문점 어때?” 트럼프 트윗에 달린 네티즌 반응

    “마치 영웅 영화의 한 장면 같을 거예요.” “전쟁이 시작된 곳에서 전쟁을 끝내다니, 대단한 아이디어입니다.” “이미 노벨평화상은 당신거예요.”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면 어떠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게시물에 약 2만개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많은 한국 네티즌들은 판문점 회담을 적극 환영한다는 내용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국가간 행사를 SNS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나라가 (북미정상) 회담 장소로 검토되고 있지만 남북한 접경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집과 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일까. 그냥 한 번 물어보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이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평화의 집을 추천한다. 전세계가 당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있는 것을 본다면 당신은 영웅이 될 것이다. 노벨상은 이미 당신의 것”이라고 치켜 세웠다. 또 다른 한국인 네티즌은 “물론이다. 역사적이고 상징적일거다. 트럼프 대통령님, 훌륭한 선택”이라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비무장지대(DMZ)는 신성한 땅이다. 그곳에 간다면 전세계에 새로운 자유의 시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좋은 생각이다. 그곳은 평화와 자유를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의 사진을 프로필에 사용하고 ‘김정은’이라고 자칭한 네티즌은 “나 역시 판문점 회담이 좋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미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도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 가서 억류된 미국인들과 함께 돌아와달라. 마치 영웅 영화의 한 장면 같을 것”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트럼프 당신은 진짜 영웅이다. 누구도 전에 이런 일을 해내지 못했다. 당신이 모든 일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반면 냉소적인 댓글도 있었다. “아이홉(미국의 팬케이크 체인음식점)은 어떤가?”, “그냥 물어본다고? 당신 6살인가?”, “그냥 물어본다고? 지금 누구한테 묻고 있는 건가. 당신의 똑똑한 위원회에게 물어보는 건 어떤가. 그리고 왜 맨앞 철자를 다 대문자로 썼나. 맞춤법부터 배우길” 등이다. 보수 성향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미국 정부는 북한이 모든 핵폭탄을 포기할 때까지 압박을 계속 가해야 한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은 위장된 정치쇼에 불과했다. 반드시 기억해라.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순간, 그들이 남북을 하나의 공산주의 국가로 통일하려 한다는 사실을…”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흥국 고소한 박일서는 누구?···80년대 인기 듀오 멤버

    김흥국 고소한 박일서는 누구?···80년대 인기 듀오 멤버

    가수 김흥국을 상해 및 손괴죄로 고소한 박일서가 주목받고 있다.박일서는 1980년대 활동한 2인조 그룹 ‘도시의 아이들’ 멤버로, 활동 당시 ‘소방차’와 대립구도를 형성했던 인기그룹이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밴드 호랑나비를 이끌던 박일서는 후배이자 건반 파트를 맡고 있던 김창남과 ‘도시의 아이들’을 결성했다. 1987년 발매한 댄스곡 ‘달빛창가에서’가 히트하는 등 인기를 누리던 도시의 아이들은 1990년 음악적 갈등을 이유로 해체했다. 2005년엔 멤버 김창남이 간암으로 별세했다. 박일서는 2011년 ‘일승’이라는 예명으로 새 앨범 ‘도시아이들(DOSI·I·DEUL) 일승(日勝)’ 타이틀곡 ‘오늘 밤’을 발표해 21년 만에 가수로 복귀하기도 했다. 26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최근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직에서 해임된 박일서는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흥국을 상해 및 손괴죄로 고소했다. 이에 김흥국 측은 “박일서는 이미 가수협회에서 제명 처분돼 회의에 참석할 자격이 없는데 갑자기 나타났고, 회의장에서 나갔으면 좋겠다고 권유하는 과정에서 나가달라고 민 것”이라며 “단순히 민 것을 폭행이라고 고소하는 것은 상식 이하라고 본다”고 해명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일서 전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은 지난 24일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 박씨는 고소장에서 20일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한가수협회 회의에 참석했다가 김씨가 멱살을 잡고 어깨와 팔을 밀쳤다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해 옷이 찢어지고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씨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협회에서 제명 처리된 박씨 일행이 예고도 없이 회의 장소에 나타나 나가달라며 약 10여 분간 승강이를 벌인 것일 뿐”이라며 “폭행이라고 할 만한 건이 없었고 옷이 찢어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26일 오전 박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김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0대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해 경찰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A씨는 한 방송에서 2016년 말 김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김씨는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김씨는 이달 25일에는 아내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논란이 됐다. 다만 김씨의 아내는 이후 경찰에 형사처분을 바라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주쌀 사용 인증제’로 대왕님표 여주쌀 소비 확대

    ‘여주쌀 사용 인증제’로 대왕님표 여주쌀 소비 확대

    경기 여주시는 여주쌀을 사용하는 음식업소에 대해 인증 사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여주쌀 사용 인증제‘를 도입해 우수한 품질의 여주쌀 판매를 촉진하고 관내 음식점을 통해 안정적인 소비 확산 운동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관내 200곳의 여주쌀 사용 음식업소를 선정, 이들에게 인증표시판을 교부하는 등 여주쌀 사용 음식업소 인증제도를 시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여주쌀 사용 인증 음식업소는 관내 일반음식점 2093개소의 약 10%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들은 개소 당 매월 2가마(160㎏)이상의 여주쌀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384톤(약 10억원)의 여주쌀 소비 효과를 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외식업중앙회여주시지부를 통해 여주쌀 사용업소 신청을 받아 여주쌀 사용 인증을 받은 음식점에 대해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와 여주정미소에서 시중가보다 약 5% 저렴하게 공급키로 했다. 인증제의 정착을 위해 품질 하자나 소비자의 불만이 있는 여주쌀의 경우에는 리콜제도도 시행한다. 또한 반기별 지도 점검을 실시해 여주쌀 미사용 등 부당행위가 적발되면 인증을 취소한다. 시 담당자는 “쌀 공급 과잉과 재고 증가로 소비 촉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여주쌀 인증제를 통해 음식점의 신뢰성 확보와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원산지에 대한 시민의 알 권리 확보, 대왕님표 여주쌀 사용 음식업소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로 향후 여주쌀 인지도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PD수첩 “김수창, 음란행위로 체포됐지만 불이익 없었다”

    PD수첩 “김수창, 음란행위로 체포됐지만 불이익 없었다”

    ‘PD수첩’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가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PD수첩’은 지난주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 편에 이어 24일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을 방송했다. 2010년 그룹 투애니원의 멤버 박봄 씨가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미국에서 대리처방을 받고 그 약을 다른 사람이 받았다는 점과 젤리류로 둔갑시켜 통관절차를 밟았다는 미심쩍은 점들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박봄 씨를 입건유예 처분했다. 당시 수사라인이었던 인천지검 차장검사는 바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었다. 당시 인천지검장은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에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었다. PD수첩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지난 2014년 8월 제주시 중앙로 인근의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이후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PD수첩이 공개한 CCTV에 따르면 김수창 전 지검장은 늦은 밤 노출한 채 거리를 활보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노출된 상태에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다. 7차선 왕복 도로인데 도로를 횡단하면서 왔다 갔다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연행됐을 당시에는 김수창 전 지검장은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위여부를 가려달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사표를 내고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자 혐의를 인정했다. 당시 검찰은 “김수창 전 지검장이 타인을 대상으로 (음란행위를) 하지 않았고 심야시간 인적이 드문 공터와 거리 등 타인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시간과 장소를 택해 노출 상태로 배회했다”고 설명하며 해당 사건에 대해 6개월 이상의 입원치료 후에는 재범의 위험이 없다는 이유로 김수창 전 지검장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공연음란죄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 범죄다. 그리고 ‘성선호성 장애’와 ‘성도착증’은 사실 같은 병명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쓰는 ‘성도착증’이라는 용어가 아닌 ‘성선호성 장애’라는 생소한 용어를 쓴 이유는 무엇일까. ‘성선호성 장애’가 6개월 만에 완치가 되는 병인가에 대해서도 PD수첩 제작진이 만난 정신과 전문의는 동의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김수창 전 지검장이 사건 발생 6일 만에 낸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덕분에 김수창 전 지검장은 연금, 변호사 개업 등에 전혀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김수창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지 3개월 만에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한 번 반려된 후, 6개월만인 2015년 9월에 다시 변호사 등록 신청을 해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근로자 10명 중 4명 한달 200만원 못번다

    청년층 식당·술집 취업 최다 전체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한 달에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저임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4명 가운데 3명이 월 200만원 미만의 박봉이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2007만 4000명·10월 기준)의 월 임금수준별 비중은 100만원 미만 10.9%, 100만∼200만원 미만 30.8%, 200만∼300만원 미만 27.9%, 300만∼400만원 미만 15.1%, 400만원 이상 15.3%였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41.7%가 한 달 200만원을 벌지 못했다. 업종과 직업별 격차는 여전하다. 산업별로 농림어업 분야 임금 근로자(14만 5000명) 가운데 월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79.4%에 달한다. 숙박·음식점업(140만 3000명) 분야에서도 월 200만원 미만이 74.3%였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직(329만 8000명) 가운데 200만원 미만을 버는 임금근로자는 79.5%에 달했다. 미용사, 조리사 등 서비스 종사자(198만 6000명)의 69.5%도 한 달에 200만원을 못 받았다. 청년층(15∼29세)이 가장 많이 고용된 업종은 식당과 술집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청년층 취업자의 일자리를 산업 중분류로 구분했을 때 음식점·주점업이 51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년층이 두 번째 많이 취업한 산업은 소매업(자동차 제외)으로 45만 6000명이었다. 이들 직종은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가 가장 많은 업종으로 꼽힌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경남 거제시의 취업자가 2017년 10월 기준 12만 34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29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작년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거제시 등의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장애’ 없는 서울 관광 떠나볼까요

    ‘장애’ 없는 서울 관광 떠나볼까요

    장애인·고령, 서울 인구의 17% 불편함 없앤 ‘유니버설디자인’ 장애 유형별 맞춤형 코스 개발 해설사 등 전문인력도 대폭 확충‘1박 2일’, ‘배틀트립’, ‘짠내투어’, ‘여행가.방’ 등 여행 관련 TV프로그램이 넘쳐날 정도로 여행이 소비상품으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출입구의 작은 턱 하나 때문에 엄두조차 내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신체적 여건으로 관광 활동에 제약을 받는 사람이라고 하면 흔히 장애인을 떠올리지만 노인, 임산부, 유모차를 끄는 사람 등도 관광약자가 될 수 있다. 서울시는 관광약자의 관광 향유권을 기본권으로 보장하겠다며 지난해 8월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계획’을 내놓고 5년간 152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관광을 하나의 ‘복지’ 문제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거주 장애인은 39만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30만명으로 서울 인구의 약 17%에 이른다. 하지만 서울시의 계획은 비단 17%를 위한 정책이 아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거동이 불편해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무장애 관광도시 계획은 미래의 잠재관광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도 있다. 영국 런던은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을 알리는 동영상을 민관이 함께 제작해 장애인 관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을 추진했다. 또 대영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에 휠체어를 비치해 대여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 접근 가능 시설에 픽토그램(그림문자)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장애인, 노인 등 동반자 포함 최대 10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민관이 함께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서울시가 밝힌 무장애 관광도시의 골자는 ▲물리적 환경과 이동 편의 개선 ▲맞춤형 관광콘텐츠 개발 ▲관광정보 접근성 강화 ▲사회적 인식·관광서비스 개선 등이다. 우선 먹고, 자고, 즐기는 관광시설에 장애물이 없는 ‘유니버설디자인’을 확대한다. 2015년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장애인 여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4%는 ‘여행 여건이 불편하다’고 답했으며 주요 불편 요인으로 이동 편의시설 부족(74.1%), 여행상품 부족(44.8%)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시는 명동, 이태원 등 6개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호텔, 음식점 같은 민간시설에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개·보수하는 데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매년 50개 업소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는 게 목표다. 관광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확보한 곳에 대해서는 ‘무장애 인증제’를 시행, 인증을 받은 곳은 서울관광 홈페이지나 가이드북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광약자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도 개발한다. 지체, 시각, 청각 장애인에 대해 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시는 서울 역사박물관, 남산순환 나들길처럼 현재 있는 29개 무장애 관광코스 외에도 대상을 세분화해 매년 10개 내외 코스를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또 시는 이미 시내 120여개 주요 관광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무장애 관광 정보를 구축했다. 출입구에 경사로가 있는지,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있는지 등 각 시설의 접근 가능성을 픽토그램 형태로 보여 주는 새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서울관광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도 제공한다. 시는 공모를 통해 관광약자 여행 사업 경험이 있는 민간업체와 함께 ‘무장애 관광지원센터’를 지난 20일 문 열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같은 관광약자를 위한 전문인력을 지금의 3배 이상(8명→28명)으로 확충하고 이들이 배치되는 도보관광코스도 덕수궁과 경희궁 2곳에서 추가로 3곳을 더 개발할 계획이다. 안준호 시 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 관광정책이 ‘외국 관광객 유치’라는 양적 성장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누구나 관광하기 편한 도시로 내실을 기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뜻”이라며 “누구나 나이가 들면 관광약자가 되기 때문에 무장애 관광도시 실현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롯데월드 근처 장애인 묵을 호텔 있나요”

    “롯데월드 근처 장애인 묵을 호텔 있나요”

    개설 첫날에도 문의 전화 쇄도 전국 DB활용 11월까지 홈페이지지난 20일 서울 금천구 벚꽃로에 있는 서울시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일체험을 했다. 이곳은 서울시가 ‘관광약자들이 무장애 관광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제약돼 원하는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과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설한 콜센터이다. 앞서 지난달 시는 사단법인 그린라이트를 서울시 무장애 관광지원센터 운영자로 선정했다. 그린라이트는 지난 6월 서울시, 기아차 등과 함께 장애인 여행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초록여행)을 추진한 업체다. 콜센터 전담직원은 3명이다. 일일체험에 나선 만큼 기자도 우선 간단한 전화 응대 기법을 배우는 등 무장애 관광 교육을 받았다. 전화벨이 3번 이상 울리기 전에 받고 늦어질 경우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라는 지침이다. 첫인사는 “감사합니다. 서울시 무장애 관광지원센터 윤수경입니다”였다. 여러 번 연습했지만, 입에 붙지 않았다. 현재는 무장애 관광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홈페이지가 없기 때문에 서울시 장애인 홈페이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등 여러 홈페이지를 열어 두고 참조해야만 했다. 첫날이라 별로 문의가 없을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전화벨이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직원들은 각각 두 개의 모니터 화면에 창을 띄워 두고 전화 응대에 나섰다. 틈틈이 상담 기록지도 작성해야 했다. 기록지에는 상담 시간, 문의 내용, 답변 내용 등을 넣었다. 기자는 ‘잠실 롯데월드에 놀러 가는데 그 근처에 지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관련 정보를 찾아봤다. 인근 S호텔에서는 “비즈니스호텔의 특성상 방이 좁아서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L호텔의 경우 6층과 7층에 장애인용 객실이 따로 있었다. 또 장애인 주 출입구,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1층 로비와 3층 식당가에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었다. 하지만 객실료가 1박에 20만원이 넘었다. F호텔의 경우 휠체어가 접근하기 좋은 환경인 데다 1박에 6만 5000원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장애인용 객실이 1개뿐이었다. 문의자에게 문자로 L호텔과 F호텔에 대한 정보를 남겼다. 이 밖에 ‘장애인 특장버스는 언제부터 빌릴 수 있는가’, ‘시티투어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수원역에서 서울역까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려고 하는데 가능한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현재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에서는 관광지, 음식점, 숙박업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만 하고 있다. 센터는 오는 11월까지 전국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DB) 등을 활용해 무장애 관광 홈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5~6월 중 장애인과 장애인 복지관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거쳐 추후에 시티투어 코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장애인 특장버스를 도입해 장애인 단체여행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한기(36) 서울시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 팀장은 “비장애인들은 관광지의 풍경이 예쁜지, 근처 맛집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면 그만이지만 장애인은 음식점에 작은 계단 하나만 있어도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관광약자들도 여행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SSEN시선] 홍지민의 배신, 이영자의 승승장구

    [SSEN시선] 홍지민의 배신, 이영자의 승승장구

    홍지민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보면서 내편이 하나 줄어든, 씁쓸한 기분을 느낀 건 나뿐일까. 세 달여 만에 무려 29kg를 감량했다. 건강을 위해 시작했다고 하나 건강을 헤치는 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다. 자아실현을 위한 그녀의 피나는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한편으로는 날씬한 사람만이 아름답다고 종용하는 듯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홍지민은 스스로 과거의 자신을 비하했다. 24일 자신의 SNS에 다이어트 전후 비교 사진을 올리며 “같은 옷 다른 사람” “주변분들이 못 알아본다” “내가 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 예찬론을 펼쳤다. 그러나 홍지민은 솔직히, 다이어트 전에도 예뻤다. 그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고 누구보다 화려하고 당당했다. 체중에 관계없이 자신의 외모를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좋았다. 그러한 그녀가 날씬해진 외모에 도취해 다이어트 보조제를 열혈 홍보하는 모습에선 배신감마저 느껴진다.한편 이영자는 ‘먹방’으로 제2의 전성기를 쓰고 있다. 그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군침 도는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식탐은 있고 시간이 없어” “첫 입은 설레고 마지막 입은 그립다” “기본적으로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선하다” “내 음식에 손대지 말라” “한 번 본 사람 잊어도 한 번 먹은 음식은 못 잊는다” 등의 어록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자의 전성시대’가 다시 한번 열리는 듯 하다. 지난달 정규 첫 방송을 시작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21일 토요일 밤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화제성에서도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4월 둘째주 ‘콘텐츠영향력지수’ 톱 10에서 전주보다 19계단 뛰어올라 7위에 안착했다. 또한 이영자가 다녀간 음식점은 먹방의 성지가 되고 있다. 휴게소 음식까지 동이 나서 못 팔 정도다.각종 다이어트 보조제가 쏟아지고 ‘먹기만 해도 빠진다’는 광고들이 넘쳐난다. 충분히 날씬해 보이는 사람들조차 더 마르길 원하는 시대다. 그래서 맛있게 잘 먹는 것만으로도 “시집 잘 간 송혜교가 안 부럽다”는 이영자가 반갑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말죽거리, 다시 살아난다♩ 서울 서초구 양재 부활가♪

    말죽거리, 다시 살아난다♩ 서울 서초구 양재 부활가♪

    서울 서초구가 침체한 양재역 인근 말죽거리(그림)를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에 나선다.서초구는 음식특화 거리 조성, 지역 브랜드 만들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재 말죽거리 디자인 및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말죽거리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 여행자들이 타고 온 말에게 죽을 끓여 먹이며 쉬어가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서초구는 우선 말을 테마로 한 복고풍의 말죽거리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가로등·벤치·간판 등 각종 시설물에 이곳이 말죽거리임을 알리는 일관된 디자인을 적용한다. 마패 모양의 지역 화폐(상품권)도 발행한다. 사무실과 빌라촌이 섞여 있는 말죽거리에는 음식점 등 상가 330개가 있으나 70% 이상이 소규모 점포다. 서초구는 디자인 컨설팅, 간판 개선, 저리 융자 보증을 지원해 음식점 입점을 유도하고, 이곳을 음식특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구는 이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앞서 지난 1월 주민, 상인, 방문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말죽거리 상권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심층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도시재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젠트리피케이션(높은 임대료로 인한 상권 내몰림)을 막기 위해 건물주·임차인·서초구청 사이에 상생협약도 추진한다. 양재 말죽거리 상가번영회 김경배 회장은 “지난 3월 서초구의 노력으로 15년만에 양재역 사거리 횡단보도가 개통된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증가하는 추세다”면서 “서초형 도시재생 1호 사업인 말죽거리 활성화 사업을 통해 ‘전통하면 인사동, 추억하면 말죽거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말죽거리를 10대 상권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조양호 수행 매뉴얼 ‘좌측 1보 앞 동행’…현대판 귀족

    조양호 수행 매뉴얼 ‘좌측 1보 앞 동행’…현대판 귀족

    ‘VIP 시야 내 좌측 전방 1보 앞에서 동행’ ‘이동경로 주변 유명 식당 위치, 가격 등 파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를 보좌하는 ‘수행 매뉴얼’이 논란이다. 동아일보는 23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총수 일가를 수행할 때 지켜야 할 점을 망라한 이른바 ‘VIP 수행 체크리스트’가 있다고 보도했다. 자료에는 비행기 또는 차량으로 수행할 때 직원들의 행동 지침이 담겨 있다. 지침은 7개 항목별로 돼 있고, 세부 항목은 50여개에 달한다고 보도는 전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기업 총수에 대한 기본 의전을 넘어서 마치 중세 시대 귀족과 하인, 양반과 노비 관계를 보는 듯하다. ▲좌측 전방 1보 앞서 동행하며 안내할 것▲VIP를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것은 결례▲주차 시 VIP 혼자 계시지 않도록 할 것▲운전은 두 손으로 할 것▲이동경로 주변 음식점 정보와 음식 특성·가격 숙지▲호텔 사전 답사▲항공기 출발 후 30분 이상 공항 대기▲VIP 필요를 채워주려는 마음 자세▲잘못된 점 시인하기 매뉴얼엔 이 같은 내용의 이행 여부를 Y(YES), N(NO)으로 표시하게 돼 있다. 자료는 몇년 전부터 팀장을 거쳐 현장 승무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 현직 승무원은 “제대로 숙지하지 않으면 DDY가 말 그대로 경을 친다”고 전했다. DDY란 조양호 회장을 가리키는 코드명이다. 다른 승무원은 “이런 지침도 아무 의미 없다”고 말했다. 지침을 따라도 총수 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김없이 불호령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2014년 유럽행 비행기에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이사장이 기내 면세품을 구입했을 때, 한 승무원은 ‘이명희 이사장이 면세품을 사면 결제하지 말라’는 내용대로 결제를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이명희 이사장이 버럭 화를 내며 막말과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과잉 의전 탓에 휴일을 반납하고 심지어 발음 연습까지 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승무원은 “3, 4년 전 삼남매 중 1명이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연락을 받고 쉬는 날인데 불려나가 매뉴얼 암기를 해야 했다”면서 “‘VIP는 콜라를 좋아하고 커피에는 뭘 넣어야 한다’고 말해 속으로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발음까지 교정받았다”고 전했다. 역시나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 같은 증언들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소문 안 내도 알앙옵서예~ 제주도청 근처 ‘맛 도둑’

    [公슐랭 가이드] 소문 안 내도 알앙옵서예~ 제주도청 근처 ‘맛 도둑’

    제주도 푸른 밤엔 흑돼지 근고기 두근두근 육즙 팡!만나요 서넛이서 갓 잡은 우럭 조림 성게미역국에 짠!돌, 바람, 여자가 많아 붙여진 삼다도는 옛말. 돌, 바람은 그대로이지만, 이제는 남자 많고, 관광객 많고, 제주살이하는 ‘이주민’이 많다. 그리고 하나 더. 한 집 건너 한 집 할 정도로 돼지고기 음식점이 즐비하다. 특히 인기 많은 음식점은 제주 흑돼지 근고기집이다. 과거 어느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가공할 두께의 근고기 메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후 더욱 유명해진 이 맛집에는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소위 ‘위장 취업’ 붐이 일었던 적도 있다. # 알음알음 입소문 난 근고기 맛집 ‘아랑2’ 하지만 공무원들이 가기엔 멀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제주도청 주변에도 알음알음 입소문이 도는 근고기집이 생겼다. 바로 ‘아랑2’다. 행복한 밥상을 추구한다는 흑돼지와 김치요리전문점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아랑식당이 ‘알코올’과 함께하는 저녁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두 번째 식당이 ‘아랑2’다. 모듬 메뉴도 있지만, 내 주문은 무조건 근고기. 보통 삼겹살의 4배 두께에 노릇노릇 초벌구이 돼 나오는데, 신선한 육즙이 강제수용됐다가 입 안에서 툭툭 터지듯이 해방을 맞는 그 맛은 드셔봐야 안다니까. 돼지고기와 궁합이 척척 맞는 멜젓은 취향마다 다르지만 욕심부리지 말고 손목 스냅으로 살짝~. 김치찌개도 엄지 척! 10팀 정도 받는 크지 않은 식당이니까, 조용히 조촐하게 부담 없는 가격에 행복한 저녁을 즐기고 싶다면 ‘아랑2’로 알앙옵서예!#진짜가 나타났다… ‘원님네 포장마차’배짱이 두둑한 사장과 그 배짱도 표현이 부족한 것 같은 진짜배기 메뉴로 입이 호강하는 곳, ‘원님네 포장마차’다. 원님네의 장점은 메뉴 하나하나가 단일 전문점 뺨치는 수준이다. 메뉴로 바로 직행이다. 돔베고기, 우럭조럼, 아나고구이와 탕, 고등어구이, 옥돔구이, 꼼장어수육, 문어와 계절메뉴가 주요 선수들이다. 아나고구이는 담백한 바다 맛에 빨간 양념, 송송 썰어 넣은 파가 어우러져 입에서 살살 녹는다. 우럭조림에 들어가는 우럭은 제주바다에서 그때그때 잡히는 거라 정말 싱싱하다. 전에 우럭조림을 먹으면서 침이 닳도록 칭찬하니까 함께한 일행이 우럭이 너무 크다, 양식이다 뭐다 딴죽 건 적이 있다. 그러다가 재수 없이 내장에서 미처 다듬지 못한 주낙(낚시)이 입에 씹혀서 바다에서 직접 잡아올린다는 게 자연히 입증되기도. 그리고 주 메뉴를 시켰을 때 서비스로 내어 놓는 게 몸국이다. 맛을 본 손님들이 점심장사도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맛을 느껴야 한다고 강권해도 “아이고, 저녁 장사만 해도 버치다”며 손사래를 치는데, 이 또한 사장의 자신감이다. 가게를 옮겨 소문내지 않아도 금세 손님들이 알아서 홍보하고, 손님을 몰아오기 때문이다. 거기다 멸치볶음, 배추와 파김치, 달래김치, 호박과 시금치무침 등 계절재료를 가지고 정갈하다 못해 인공지능이 해 놓은 듯 시감각적으로 맛을 담아낸 밑반찬도 일품이다. 그러나 오늘 소개하고 싶은 메뉴는 요즘 제격인 성게미역이다. 파릇파릇한 제주해역을 노닐다 온 성게와 돌미역은 씹으면서 눈을 감고 음미할 수밖에 없다. 둘이 오면 아쉽고, 서넛은 와야 이 맛 저 맛 맛보기 제격이다. 김정훈 명예기자 (제주도청 공보관실 주무관)
  • [그때의 사회면] “물을 달라”… 가뭄 식수난

    [그때의 사회면] “물을 달라”… 가뭄 식수난

    1960년대 서울의 상수도 보급률은 50~60%였다. 10가구 중 네댓 가구는 우물물이나 공동수도에 의존했다는 말이다. 가뭄이 심할 때면 우물도 말라붙고 수돗물도 제한적으로 공급해 시민들은 고통을 겪었다. 특히 마실 물조차 구하기 어려운 고지대 주민들의 고통은 극심했다. 1965년 봄 서울에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쳤다. 기우제도 지냈지만 소용없어 동네 우물은 바닥을 드러냈고 공동수도도 물이 나오지 않았다. 독립문 근처에 살던 주민들은 물을 구하러 15리(약 6㎞)나 떨어진 봉원사나 세검정까지 다녔다(경향신문, 1965년 6월 2일자). 자기 땅인지는 모르지만 봉이 김선달처럼 약수를 돈을 받고 팔았다. 홍제동 논골약수터에서는 한 여인이 물 한지게를 2원씩에 팔아 한 달에 400~500원을 번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쌀 한 가마 값이 3500원일 때이니 수입이 적지 않았다. 보광동 공동수도는 시간을 정해서 제한급수를 했는데 물을 확보하려고 24시간 주민들이 장사진을 쳤다. 시에서는 급수차를 운영했는데 몇 대에 불과해 급수차 운전기사는 주민들이 모아준 돈을 받는 비리에 엮일 만큼 갑의 위치에 있었다. 도심지도 예외는 아니어서 고급주택은 수세식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아 악취가 진동했고 목욕탕은 휴업할 수밖에 없었으며 음식점도 물이 없어 문을 닫았다. 서울시는 군의 도움을 받아 공동우물을 새로 팠지만 물 부족을 해결하지 못했다. 1970년에도 가뭄이 극심했다. 물을 구하려는 경쟁은 범죄를 불렀다. 서울 성북구의 어느 동에서 물을 얻으러 간 아낙네와 물을 못 주겠다는 집주인 사이에 싸움이 붙어 살인사건으로 번졌다(경향신문, 1970년 6월 1일자). 서울 용두동에서는 수도관에 구멍을 뚫어 수돗물을 중간에서 빼낸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에서는 급수차 물을 받으려고 서 있다 새치기 시비가 붙어 폭행사건으로 이어진 일도 있었다(동아일보, 1970년 5월 23일자). 시위와 농성도 잦았다. 서울 봉천동 주민들은 상도동 배수펌프장으로 몰려가 물을 달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966년 8월 서울 염리동 주민 200여명은 서울시청 2층으로 몰려들어가 “물을 달라”며 집단농성을 벌였다. 1967년 7월 서울 구로동 주민들이 선거 전에 그나마 나오던 물이 선거가 끝난 뒤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며 서울시청 안에서 농성하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서울 응암동 시영아파트 주민들도 넉 달째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시청에서 물을 달라며 농성했다. 수도 사정은 점차 나아졌지만 마실 물이 부족한 상황은 1990년대 초까지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사진은 1968년 5월 서울의 어느 동네에서 급수차의 물을 받으려고 물지게를 지고 줄지어 선 시민들.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흡연카페’도 7월부터 담배 못 피운다

    ‘흡연카페’도 7월부터 담배 못 피운다

    오는 7월부터 실내에 흡연공간을 마련한 ‘흡연카페’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보건복지부는 흡연카페를 단계적으로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달 3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카페 영업소 면적이 75㎡ 이상인 곳은 오는 7월 1일부터, 나머지 업소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현재 영업 중인 흡연카페는 전국에 30곳으로, 이 가운데 13곳(43%)이 수도권에 있다. 흡연카페는 대학생, 회사원 등 젊은층이 주로 찾는 대표적인 금연 사각지대였다. 커피 등 음료를 손님이 직접 자판기에서 뽑아 마시는 ‘식품자동판매업소’여서 일반음식점 대상인 금연구역 지정을 피했다. 개정안은 오는 12월 31일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10m 이내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전국에 유치원은 9029곳, 어린이집은 4만 238곳이 있다. 복지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면 원생과 학부모가 받는 간접흡연 피해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은정 권익위원장 “피감기관 지원 출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박은정 권익위원장 “피감기관 지원 출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19일 “국회의원이 피감기관 지원으로 출장 가는 것은 청탁금지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박은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힌 데 이어 “자문단에 문의해보니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박은정 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이든 아니든 국회의원과 피감기관은 지도·감독 관계이기 때문에 직무 관련성이 있다‘면서 ”직무 관련성이 있으면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피감기관 지원 출장이 청탁금지법 제8조 3항6호에 규정된 ‘공직자 등의 직무와 관련된 공식적인 행사에서 주최자가 참석자에게 통상적인 범위에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교통·숙박·음식물’에 해당하면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는 소수의견도 있었다고 박은정 위원장은 전했다. 다만 박은정 위원장은 자문단 소수의견에 대해 “(청탁금지법상 예외로 하려면) ‘통상적으로·일률적 제공’이라는 기준과 공식적 행사인지 등 구체적 판단이 필요하다”면서도 “(국회의원의 피감기관 지원 출장의 경우에는) 이 조문에도 해당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박은정 위원장은 피감기관 지원에 의한 ‘외유성 출장’ 논란 끝에 사퇴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탁금지법 제정 전에 발생한 사안이라서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지 않았고, 청와대가 묻거나 청와대에 보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피감기관 지원을 통한 국회의원 해외출장 사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016년 11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피감기관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의원들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권익위는 이를 수사기관에 넘기게 된다. 박은정 위원장은 “공직자에 대한 국민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여러 선진국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해충돌 방지 규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충돌 방지’는 공직자 등이 직무수행 시 자신의 사적 이해 관계 때문에 공정한 직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관련 직무에서 배제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청탁금지법 제정 당시 ‘이해충돌 방지’ 조항이 담긴 안을 제출했지만, 국회 논의 단계에서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빠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과 관련한 이야기도 오갔다. 박은정 위원장은 “정확하게 말하려면 사실 관계를 알아야 한다”면서도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문제가 불공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청소부로 일하며 전국일주 하는 60대 할아버지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청소부로 일하며 전국일주 하는 60대 할아버지

    세상을 여행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요, 캠핑카를 이용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 할아버지의 선택은 누구보다 남달랐습니다. 중국 랴오닝성에 사는 양리엔쥔(67) 할아버지는 철도청에서 일하다 은퇴한 뒤, 내내 꿈꿔왔던 전국일주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은퇴한 60대 노인에게 전국일주 여행은 쉬운 목표가 아니었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단체관광을 몇 번 다녀오긴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머릿속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청소’였죠. 어느 도시에나 도시 미관을 위한 청소부는 필요합니다. 양씨는 중국 여러 도시에 청소부 부족 현상이 있으며 이를 활용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여행하고 싶은 도시를 찾아가 해당 도시의 청소관계부서와 단기 계약을 한 뒤,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청소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관광은 당일 필수 근무시간을 모두 채운 후 시작했고요. 몸은 힘들지만 뿌듯한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그는 이런 방법을 통해 벌써 중국의 대도시 20여 곳을 직접 쓸고 닦으며 여행했고, 심지어 친구의 소개로 한국을 찾아 수원에서 두 달간 머물기도 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청소가 필요한 곳이 아닌 건설현장에서 일하긴 했지만, 이곳에서 일하며 한국여행을 하고 더불어 1만 위안(약 170만 원)까지 벌어서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죠. 양 할아버지는 “나는 여행이 좋아서 은퇴한 이후에 3650위안(약 63만원)을 들여 윈난성 여행을 갔었는데, 지루하기만 하고 재미가 없었어요. 의미없이 사진만 찍어댔죠”라면서 “청소부 일을 찾기 힘들 때에는 그 지역 음식점이나 호텔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행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을 벌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얼마를 버는지는 상관이 없어요. 단지 단체 관광하는 사람들이 가지 않는 그런 곳을 여행하고 싶을 뿐이죠”라며 앞으로도 청소하며 여행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양 할아버지가 은퇴 후 적지 않은 나이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은 아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놓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는 이 순간에도 꿈을 이루는 것에 있어서 돈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습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저귀도 위생용품으로 관리 강화

    중금속 등 유해물질 기준 마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9일부터 주방세제, 화장지, 물티슈 등 19종의 물품을 ‘위생용품’으로 분류해 관리하는 내용의 ‘위생용품관리법’이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위생용품으로 분류하는 제품은 주방세제, 헹굼보조제, 음식점용 물티슈·물수건, 종이냅킨, 일회용 컵·숟가락·젓가락·포크·나이프·빨대·면봉, 이쑤시개, 화장지, 일회용 기저귀·팬티라이너, 일회용 행주·타월·마른 티슈다. 지금까지 화장지, 일회용 기저귀는 공산품으로 분류하고 일회용 타월은 아예 관리대상에 빠지는 등 다수 제품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다. 정부는 이들 제품을 ‘보건위생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용품’으로 규정하고 제품별로 사용 가능한 성분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제품 포장에서 위생용품 표시와 원료명 또는 성분명, 내용량, 제조연월일, 업체명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정부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위생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위생용품 영업신고를 의무화하고 화학물질을 주요 원료로 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품목 보고를 의무화했다. 위생용품 수입업자는 수입하려는 위생용품을 지방식약청에 신고해야 하고 검사 결과 적합한 제품만 유통할 수 있다. 만약 규정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품목제조정지,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저귀도 위생용품으로 관리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9일부터 주방세제, 화장지, 물티슈 등 19종의 물품을 ‘위생용품’으로 분류해 관리하는 내용의 ‘위생용품관리법’이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위생용품으로 분류하는 제품은 주방세제, 헹굼보조제, 음식점용 물티슈·물수건, 종이냅킨, 일회용 컵·숟가락·젓가락·포크·나이프·빨대·면봉, 이쑤시개, 화장지, 일회용 기저귀·팬티라이너, 일회용 행주·타월·마른 티슈다. 지금까지 화장지, 일회용 기저귀는 공산품으로 분류하고 일회용 타월은 아예 관리대상에 빠지는 등 다수 제품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다. 정부는 이들 제품을 ‘보건위생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용품’으로 규정하고 제품별로 사용 가능한 성분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 기준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소비자는 제품 포장에서 위생용품 표시와 원료명 또는 성분명, 내용량, 제조연월일, 업체명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정부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위생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위생용품 영업신고를 의무화하고 화학물질을 주요 원료로 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품목 보고를 의무화했다. 위생용품 수입업자는 수입하려는 위생용품을 지방식약청에 신고해야 하고 검사 결과 적합한 제품만 유통할 수 있다. 만약 규정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품목제조정지,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낮에 음식점에서 흉기 휘둘러

    대낮에 음식점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박모(3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9분쯤 익산시 중앙동 한 음식점에서 주인 A(67·여)씨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에게 “김치가 먹고 싶은데 포장해달라”고 말한 뒤, 주방에 따라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A씨는 음식점 밖으로 뛰쳐나와 “저 사람이 나를 죽이려 한다.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쳤다. 박씨는 A씨 고함을 듣고 음식점 방 안에서 나온 손님 B(76·여)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손과 팔로 다급히 흉기를 막아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 있던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급소 주변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식점에서 미리 식칼 끝을 뭉툭하게 갈아놓은 덕분에 A씨가 치명상을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술을 마시고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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