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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뒤 자가격리 안 하고 골프 치고 식당 간 경찰관 확진

    검사 뒤 자가격리 안 하고 골프 치고 식당 간 경찰관 확진

    ※경찰이 “A 경위가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시각 및 통보 방식과 관련해 내부 착오가 있었다”며 정정 요청함에 따라 부분 수정합니다. 자가격리를 통보받은 경찰관이 방역지침을 어기고 골프를 치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사적모임을 가진 뒤 확진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관내 한 지구대 소속 A 경위는 지난달 31일 오전 동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쯤 진단검사를 받았다. 진단검사를 받으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해야 한다. 이러한 지침은 코로나19 관련 경찰 방역지침에도 나와 있다. 그러나 A 경위는 코로나19 검사를 마치자마자 지침을 어기고 같은 지구대의 동료 경찰관 및 지인들과 함께 용인시 소재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이어 오후 7시쯤에는 수원시의 한 음식점에서 다른 관서 소속 경찰관 1명, 지인 2명 등 3명과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A 경위는 이날 오후 6시 55분쯤 방역당국으로부터 문자로 2주간(3월 31일∼4월 13일) 자가격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검사 다음날인 지난 1일 A 경위는 확진 통보를 받았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자가격리 기간에 A 경위와 모임을 가진 경찰관과 지인들은 일단 현재까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 경위에 대한 징계와 형사처벌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안성경찰서 관내의 한 파출소 경위가 경찰 내부지침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3월 13~26일)에 두 차례에 걸쳐 근무지가 다른 동료를 1명씩 집으로 불러 점심식사를 함께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화마당] 배경음악을 대신할 공간의 진동/이진상 한국예술종합대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배경음악을 대신할 공간의 진동/이진상 한국예술종합대 교수·피아니스트

    동네 미용실에서 커트를 하고 있었다. 아무 말 없이 거울을 보며 여느때와 같이 끔뻑끔뻑 졸고 있는데 디자이너가 묻는다. 배경음악을 가요에서 클래식으로 바꿨는데 어떻게 느끼냐고. 디자이너는 내가 졸고 있길래 배경음악을 바꾼 것이 좋든 나쁘든 효과가 있긴 있구나 생각했나 보다. 점장이 그동안 틀어 주던 가요를 클래식으로 바꾸는 걸 시도해 보고자 했고, 실제로 많은 고객이 그 변화를 감지했다 한다. 문제는 많은 고객들이 나처럼 잠에 빠져들었다는 것. 그래서 본래대로 귀에 익숙한 가요를 활기차게 트는 것이 좋을지, 클래식한 분위기를 위해 클래식을 들려줄지 직원 간 의견이 분분했다 한다. 배경음악은 잘 선택하면 인테리어의 마지막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배경음악이 없는 것이 더 낫고, 있더라도 너무 크게 틀어 놓아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커피숍이나 음식점에서는 사람들의 말소리와 그 사이 정적들이 썰렁하다고 느끼는지 배경음악으로 꽉 채워 버리기 일쑤다. 드라마에서도 BGM이 과도한 경향이 있다.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고 개인적인 취향이 다름을 인정할지라도 공간이 고유로 가지고 있는 공기의 진동을 가리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로 덮어 버리는 선택은 우리 귀를 마비시키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음향적 여백의 미를 느끼고 싶다. 어쩌다 둘밖에 남지 않았다면 사랑하는 연인의 호흡 소리, 심장박동 소리마저 듣고 싶다. 커피 홀짝이는 소리, 때로는 시끄럽게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모두 공간에서 다이내믹하게 어우러지면 살아 있는 즉흥적 음악이 따로 없을 터다. 사람들 간에 벌어지는 우연성 음악의 향연을 배경음악으로 감춰 버리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라이브 공연장이나 재즈바, 클럽 같은 곳은 음악이 BGM이 아닌 주연급이니 목적에 맞는 자연스러움이 있고 낭만이 있다. 은근히 음향 인테리어가 완벽한 장소가 있으니 바로 고기집이다. 지글지글 고기가 불에 구워지는 소리와 시끌벅적 오가는 말소리들은 다른 배경음악을 전혀 필요치 않는 역동적이면서도 자연스런 공간을 연출한다. 마치 캠프파이어나 바비큐 파티처럼 고기가 익는 모습을 지켜보는 그 자체가 너무 즐거우니 배경음악이나 벽에 걸린 TV가 필요 없다. 커피잔이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신문 부스럭거리는 소리, 메뉴를 묻는 점원, 그리고 옆 테이블에서 대화 나누는 소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재미는 오늘날에는 일회용컵, 스마트폰, 키오스크, 진동벨, 그리고 거리두기로 인해 옛것이 돼 가고 있나 보다. 기술 혁명으로 시각적인 매체의 저장과 전송 능력은 양과 질에서 무한히 발전하고 있지만, 청각 매체의 발전은 엄밀히 따져 보면 완전한 진화의 방향은 아니다. 오히려 높은 화질을 빠르게 업로드하기 위해 음질을 낮추고 있다. 용량을 줄여 전송을 용이하게 만든 MP3 파일의 탄생과 목소리만을 감지하고 다른 모든 소리를 제거해 버리는 전화나 화상 채팅이 그 결과물이다. 천재적으로 미래 인간의 생김새를 점친 스필버그의 영화 ‘ET’에서 ET는 큰 눈과 긴 손가락을 가졌지만 귀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미용실에서는 헤어드라이기, 노련한 가위질 소리, 샴푸실의 물소리, 그리고 두피 마사지 받을 때 머리카락과 피부가 마찰되는 소리 모두가 우리를 편안히 잠에 빠져들게 하는 건강한 백색소음이니 “자고 일어나니 이뻐졌어요” 하고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콘셉트는 어떻겠냐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추레한 모습을 참회하다가 살짝 졸고 눈을 떠 보니 연예인이 돼 있는 자신을 보면 언제나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 [길섶에서] 백령도 냉면/임병선 논설위원

    맨날 선만 그린다는 핀잔을 듣던 ‘서해 5도’ 현장을 돌아보고 주민들 얘기도 들어봐야겠다 싶어 백령도에 다녀왔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사무소 뒷산에 심청각이 있었다. 직선으로 황해남도 용연면 장산곶이 1㎞나 떨어졌을까. 바다 한가운데 중국 선박으로 추정되는 배들이 정말로 떠 있었다. 해군 함정이 출동하면, 어림짐작되는 북방한계선(NLL) 위로 달아나 버린단다. 이런 식으로 NLL을 타고 넘으면서 최근에는 한강 하구에까지 흘러든다니 어민들로선 정말 복장 터질 노릇이겠다 싶다. 쓰린 속을 달래준 것이 냉면이었다. 군인들이 많아 음식점과 치킨집이 많은데 냉면집도 많았다. 5대 냉면집 맛이 다 다르다는데 두 집만 가봤다. 일품이었다. 값은 7000원대. 1만 3000원까지 받는 서울 도심의 유명 냉면집을 이제 못 갈 것 같다. 아니면 속으로 욕을 퍼붓던가. 백령도에 냉면집이 많은 것은 메밀이 가장 손쉽게 키워 먹을 수 있는 작물이었기 때문이란 분석과 실향민이 많아서 그럴 것이란 얘기 모두 설득력 있어 보인다. 1박2일 백령도 냉면 투어를 구상해 봤다. 5대 냉면집을 차례로 돌며 사이에 두무진, 사곶해변, 콩돌해변, 천안함 위령비, 심청각, 중화동교회 등을 돌아보면 괜찮겠다 싶은 것이었다. bsnim@seoul.co.kr
  • 국민 권익과 먼 행정 조치·법령 대폭 개선

    국민 권익과 먼 행정 조치·법령 대폭 개선

    사례1. 동네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A씨는 10년 전 홍수로 개울이 불어나자 지인의 빈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열흘 정도 카페 운영을 했다. 관할 군청 직원은 10년이 지나서야 변경신고 없이 영업소를 이전했다며 영업소 폐쇄처분을 했다. 식품위생법령에는 제재처분 기한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사례2. 음식점 업주 B씨는 억울한 사유로 행정청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소송을 제기하자니 비용과 시간 소모로 많은 피해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권익과는 동떨어진 행정 편의적인 조치와 법령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 권리보호를 강화하고 적극행정과 규제혁신을 촉진하는 행정기본법이 지난달 23일 공포 시행되면서다. 행정기본법은 그동안 학설이나 판례에 의존하던 4600여개 행정법령의 기본 원칙을 성문화하고, 인허가와 과징금 원칙을 통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법제처는 설명했다. 현재 법제처는 본격적인 법 시행을 위한 시행령 입안 작업을 하고 있다. 법제처 관계자는 7일 “현재 시행령과 함께 행정법에 대한 설명자료, 해설서, 주석서를 마련하고 있다”며 “학설이나 판례로 이미 확립돼 있는 행정법 원칙 같은 것들은 바로 시행에 들어갔고 일부는 제도 변경을 거쳐 오는 9월 또는 그 이후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행정의 원칙과 기준을 명문화함으로써 국민 권익을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시행된 행정기본법에 따르면 A씨 사례는 제재처분을 받지 않게 된다. 행정기본법 23조 ‘제재처분의 제척기간(가능기간)’ 조항에 행정청이 위반행위 종료일부터 5년이 지나면 제재처분을 할 수 없도록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B씨의 경우에는 소송을 하지 않아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행정기본법에 따르면 개별 법률에 이의신청 규정이 없어도 처분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내 행정청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기간 중에는 행정심판이나 소송의 제소기간이 정지된다. 행정기본법에는 정부의 적극행정과 규제혁신을 촉진하는 내용도 담겼다. 행정은 공공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추진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을 법률 제4조에 명시했다. 무엇보다 건국 이래 처음으로 행정법 분야의 ‘기본법’이 만들어진 것으로, 이는 행정 규정에 관한 단일 법전이 없는 일본이나 독일 등 선진국에 앞서는 입법 성과라는 것이 법제처의 설명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홍수로 가게 옮겼다고 10년 지나 문 닫게 하다니

    홍수로 가게 옮겼다고 10년 지나 문 닫게 하다니

    사례1. 동네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A씨는 10년 전 홍수로 개울이 불어나자 지인의 빈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열흘 정도 카페 운영을 했다. 관할 군청 직원은 10년이 지나서야 변경신고 없이 영업소를 이전했다며 영업소 폐쇄처분을 했다. 식품위생법령에는 제재처분 기한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사례2. 음식점 업주 B씨는 억울한 사유로 행정청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소송을 제기하자니 비용과 시간 소모로 많은 피해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권익과는 동떨어진 행정 편의적인 조치와 법령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 권리보호를 강화하고 적극행정과 규제혁신을 촉진하는 행정기본법이 지난달 23일 공포 시행되면서다. 행정기본법은 그동안 학설이나 판례에 의존하던 4600여개 행정법령의 기본 원칙을 성문화하고, 인허가와 과징금 원칙을 통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법제처는 설명했다. 현재 법제처는 본격적인 법 시행을 위한 시행령 입안 작업을 하고 있다. 법제처 관계자는 7일 “현재 시행령과 함께 행정법에 대한 설명자료, 해설서, 주석서를 마련하고 있다”며 “학설이나 판례로 이미 확립돼 있는 행정법 원칙 같은 것들은 바로 시행에 들어갔고 일부는 제도 변경을 거쳐 오는 9월 또는 그 이후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행정의 원칙과 기준을 명문화함으로써 국민 권익을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시행된 행정기본법에 따르면 A씨 사례는 제재처분을 받지 않게 된다. 행정기본법 23조 ‘제재처분의 제척기간(가능기간)’ 조항에 행정청이 위반행위 종료일부터 5년이 지나면 제재처분을 할 수 없도록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B씨의 경우에는 소송을 하지 않아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행정기본법에 따르면 개별 법률에 이의신청 규정이 없어도 처분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내 행정청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기간 중에는 행정심판이나 소송의 제소기간이 정지된다. 이의신청에 대한 답변을 받고 나서도 90일 안에는 쟁송을 제기할 수 있어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행정기본법에는 정부의 적극행정과 규제혁신을 촉진하는 내용도 담겼다. 행정은 공공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추진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을 법률 제4조에 명시했다. 제20조에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행정처분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법제처 관계자는 “행정의 투명성과 적극행정을 촉진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미래 과학기술 발전에 행정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처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건국 이래 처음으로 행정법 분야의 ‘기본법’이 만들어진 것으로, 이는 행정 규정에 관한 단일 법전이 없는 일본이나 독일 등 선진국에 앞서는 입법 성과라는 것이 법제처의 설명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 하루 신규확진자 48일만 600명대 전망

    코로나 하루 신규확진자 48일만 600명대 전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6일 오후 9시 현재까지 587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를 고려하면 7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48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410명보다 177명이 늘었으며 전날 최종 확진자 478명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199명 이상 발생해 지난 2월 16일 258명이 확진된 이후 49일 만에 일일 확진자가 200명대가 될 전망이다. 서울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137명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15일 연속으로 세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주요 감염경로별로 보면 교회·음식점 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양상이다.서대문구 교회에서는 지하 시설인 탓에 환기가 어렵고 찬송가를 부르는 과정에서 침방울이 다량 발생해 44명 시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천 어린이집과 울산 콜센터, 대전 학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했다. 48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인천지역의 감염 유형별 확진자는 집단감염 관련 16명, 기존 확진자 접촉 16명, 감염경로 미상 12명, 해외입국 4명이다. 특히 전날 확인된 연수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된 14명 중 원생은 3명이고, 나머지는 원생의 부모·지인·교사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전날 19명 확진된 바 있어 누적 33명이 됐다. 또 다른 집단감염지인 남동구 음식점에서는 1명이 추가 확진(누적 10명) 됐으며, 서구 소재 회사 및 가족 관련도 1명 확진(누적 18명)됐다. 한편 지난 2월 26일 첫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뒤 39일만인 이날 국내 1차 접종자가 누적 1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6일 낮 12시 기준 1차 접종자가 총 101만4019명으로 전체 국민 대비 1.95%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원장 사후확진’ 인천 어린이집 시설 대부분서 바이러스 나와

    ‘원장 사후확진’ 인천 어린이집 시설 대부분서 바이러스 나와

    문 손잡이·변기·장난감·놀이기구 등서 확인어린이집 관련 14명 추가 감염…누적 33명 원장이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의 한 어린이집 내 시설 대부분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감염 전파가 상당 기간 지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천시는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46건의 환경검체를 채취한 결과 35건(76%)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숨진 이곳 어린이집 원장(51·여)은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경검체 검사는 전날 2층짜리 어린이집 내부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설 전반에 걸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문 손잡이와 화장실 세면대 및 변기, 원생들이 이용하는 놀이기구와 장난감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곳 어린이집에서는 보조교사 A씨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토대로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내 감염 전파가 최소 2주 이상 지속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A씨는 지난 4일에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전수검사 등을 거쳐 교사와 원생 등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교사들과 접촉한 가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날까지 어린이집 관련 누적 감염자는 19명이었다. 여기에 이날 원생 3명을 포함해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6일 현재까지 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당초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이곳 어린이집과 코인노래방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 교사가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뒤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음식점과 어린이집, 코인노래방 집단감염을 하나의 감염군으로 묶어 역학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세훈 방문 의혹 생태탕집 도박방조로 과징금 6백만원

    오세훈 방문 의혹 생태탕집 도박방조로 과징금 6백만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방문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내곡동 인근 ‘생태탕’ 식당이 업소 내 도박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지자체로부터 과징금 600만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이 김형동 의원실을 통해 서초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식품접객업소 행정처분’ 자료 등에 따르면 서초경찰서 형사과는 2011년 5월 16일 서초구청에 생태탕집 A식당에 대한 ‘행정처분 업소 통보’를 했다. 위반 내용은 ‘업소 내 도박방조’로 식당에서 벌어진 도박판을 말리지 않고 방조한 사실을 경찰이 파악하고 이를 구청에 알린 것이다. 서초구청은 경찰 통보를 받은 뒤 관련 절차를 밟아 그해 5월 30일 영업정지 2개월에 갈음하는 과징금 1200만원을 부과했다. 서초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범죄혐의는 충분하지만 A식당 업주의 기존 전과 여부, 반성 정도 등을 판단해 재판에는 넘기지 않은 것이다. 서초구청은 행정처분에 기소유예 또는 선고유예가 내려질 경우 과징금 등의 처분을 2분의 1범위에서 경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과징금을 12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A식당은 낮춰진 과징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에 같은 해 7월 서초구청은 업주에게 과징금 납부 독촉 고지서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식당 주인 B씨와 그의 아들 C씨는 언론을 통해 2005년 오 후보가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해당 식당에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지난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 상당히 멋진 구두였다. 페라가모”라고 오 후보가 식당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여권에서 주장하는 오 후보의 측량 현장 방문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 C씨는 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의 방문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한차례 연기 끝에 회견을 취소했다. 대신 뉴스공장 인터뷰를 통해 오 후보의 식당 방문을 재차 주장했다. 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진실을 말하고 있는 내곡동 경작인과 음식점 사장에게 오세훈 지지자들의 해코지 협박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경호대책을 요청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생태탕집, 구체적 진술” 민주 檢에 오세훈 추가 고발

    “생태탕집, 구체적 진술” 민주 檢에 오세훈 추가 고발

    지난달 17일에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공표” 주장더불어민주당은 5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검찰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재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오 후보를 상대로 추가 고발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인과 큰 처남만 현장에 갔다고 거짓 증언을 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며 “측량이 끝난 다음 생태탕집에 가서 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주인 아들의 구체적 진술에도 자신은 간 적 없다고 거짓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7일에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몰랐고, 내곡동 보상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취지의 오 후보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수사에 임해주길 요청한다”면서 “오 후보는 당장 서울시장 후보직에서 물러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의혹도 검찰에 수사의뢰 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사무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선대위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려 했으나 사안이 워낙 중해 중앙당 차원에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땅 측량참여’ 의혹과 관련된 기자회견이 취소되자 “국민의힘의 협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 주인 아들은 당초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 후보의 방문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신분 노출에 대한 압박을 들어 회견을 취소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을 용기 있게 밝힌 생태탕집 사장님과 아들에 대한 마타도어와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며 “오 후보는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 날까 봐 무고한 시민들을 거짓말쟁이로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을 말하고 있는 내곡동 경작인과 음식점 사장에게 오세훈 지지자들의 해코지 협박이 쏟아지고 있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무도한 짓이 벌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의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경호 대책을 즉시 강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진성준 “생태탕집 아들 보호해야”...진중권 “그 사람이 후보냐”

    진성준 “생태탕집 아들 보호해야”...진중권 “그 사람이 후보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이 “경찰은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후보가 박영선이 아니라 생태탕집 아들이냐”고 지적했다. 2005년 6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와서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한 A씨는 5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야당의 해코지가 두렵다”며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을 말하고 있는 내곡동 경작인과 음식점 사장에게 오세훈 지지자들의 해코지 협박이 쏟아지고 있어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의 진실을 밝힐 기자회견이 취소됐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무도한 짓이 벌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의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경호 대책을 즉시 강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본 진 전 교수는 “박영선 후보의 중대결심이 고작 (생태탕집 아들의) 기자회견 취소냐”며 ‘중대결심’을 입에 담았던 진 의원을 불러세웠다. 이어 “박영선이 후보인 알았는데, 출마하신 게 생태탕집 아드님이냐”고 물은 뒤 “그러니 경찰에 박영선 캠프가 아니라 생태탕집 아들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8명 집단감염” 인천 어린이집 원장, 확진 전 숨져(종합)

    “18명 집단감염” 인천 어린이집 원장, 확진 전 숨져(종합)

    사망 후 확진 판정…“사인 파악 중”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교사 전수검사 인천 한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숨졌다. 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한 어린이집 원장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는 전날 저녁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새벽 사망했다. A씨는 당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상태였고,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기저질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이다. A씨가 원장인 어린이집은 지역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소재 음식점을 다녀온 보육교사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원생 8명, 교사 9명, 교사의 배우자 1명 등 총 18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연수구 280여개 어린이집에 소속된 교사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천 어린이집 원생 12명 등 18명 집단감염…“연수구 교사 전수검사”

    인천 어린이집 원생 12명 등 18명 집단감염…“연수구 교사 전수검사”

    인천 한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발생했다. 5일 인천시 연수구는 관내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6명과 원아 12명 등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교사 A씨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전수 검사에서 교사와 원생 등 1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A씨는 최근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한 음식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연수구 280여개 어린이집에 소속된 교사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대본 “백신 접종 누적 100만명...속도 높이기 위해 집중”

    중대본 “백신 접종 누적 100만명...속도 높이기 위해 집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5일 4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으로 예상된다. 7일 연속 400∼500명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감염확산 양상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유흥시설,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달 15일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시행 전 20%였던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비중은 40% 수준에 육박하며 전국적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부터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강화된 기본방역수칙을 시행하고, 아울러 오늘부터 2주간 유흥시설에 대해 경찰과 지자체 합동으로 집중 현장 단속을 한다”며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집합금지·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누적 인원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 2차장은 “백신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주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해 접종 인원은 오늘 중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력을 보다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일반인 대상 접종을 시행하는 한편 8일부터는 기존 49개의 예방접종센터에 더해 22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운영하고 이달 중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 지역 예방접종센터 설치를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규 확진 543명, 나흘 연속 500명대... “4차 유행 예고하는 듯”

    신규 확진 543명, 나흘 연속 500명대... “4차 유행 예고하는 듯”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나흘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 543명...나흘 연속 50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어 누적 10만473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558명)보다는 15명 줄어든 수치지만, 나흘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나흘 연속 500명대 기록은 지난 1월 14∼17일(524명→512명→580명→520명)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신규확진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1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2일(537명, 533명)에 이어 사흘째 5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154명, 경기 143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16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0.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61명, 경남 28명, 전북 20명, 대전 19명, 강원·경북 각 16명, 충북 11명, 대구·세종 각 10명, 충남 7명, 울산 3명, 광주 2명, 전남·제주 각 1명 등 총 205명(39.3%)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유흥업소, 포장마차, 어린이집 등 다양한 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거제 유흥업소·기업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91명이 됐으며, 인천 미추홀구 어린이집 집단발병 사례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실내 체육시설, 대학 기숙사, 동호회, 유흥주점, 어린이집, 음식점 등 시설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일상 공간서 코로나19 확산...방역수칙 준수해야”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모든 일상 공간에서 저변을 넓히며 ‘4차 유행’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날 권 1차장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새봄을 맞아 이동량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확진자 수는 500명을 넘어섰고, 음식점·유흥업소 같은 다중이용시설과 콜센터·물류센터처럼 밀집도가 높은 사업장, 학교와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으로 가느냐, 4차 유행이 현실화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현 상황에서 4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한정된 의료진의 소진으로 순조로운 접종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기본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서울·부산·대전 등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시설 관련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이용자들이) 방문 사실을 숨기는 행태로 인해 신속한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로 확산할 위험이 매우 크다”며 “당국이 나서서 방역수칙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제한·영업금지 등 엄정한 조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지난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더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2분기 백신 시행계획도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확보된 백신이 일정에 차질 없이 도입되도록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예방접종센터와 위탁 의료기관도 최대한 빠르게 확대하고, 주말·휴일에 운영하는 접종센터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주말 3대 변수에 방역당국 초긴장

    코로나19 주말 3대 변수에 방역당국 초긴장

    코로나19 4차 유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방역 3대 변수에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우선 주말인 3일은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다. 방역당국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지만 실제 선거 현장에서 유권자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일일이 점검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투표장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우선 투표를 위해 사전투표소를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본인 확인을 위한 목적 외에는 투표소 내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도록 했다. 투표소 안팎에서 선거인 간 충분한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선거인은 사전투표 관리관의 안내에 따라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도록 했다. 투표 전후에는 반드시 손위생을 실시하도록 당부했다. 투표소 내에서의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투표소 창문을 상시 개방하거나 2시간 간격으로 1차례 이상, 10분간 환기를 하도록 했다. 투표소 내 음식물 섭취는 금지하고 선거인이 사용하는 기표대와 서명 펜, 기표 용구 등은 수시로 소독하도록 했다. 3일에는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개막전도 열린다. 방역당국은 “최근 스포츠 선수단 집단감염으로 스포츠 대회 및 선수단에 대한 방역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잠실야구장의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리그 대회와 선수단 운영 전반에 대해 방역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 스포츠의 경우 각 종목별 경기 관련 단체에서 대회와 합숙, 훈련 과정 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아마추어 체육대회는 대한 체육회와 종목별 체육단체가 대회별 방역지침을 마련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도록 했다. 방역당국은 “학교운동부가 참여하는 대회는 해당 교육청과 학교가 운동부의 방역상황을 관리한다”면서 “실업팀의 경우 이달중에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운동부도 시도교육청에서 지속적으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체육단체 등이 주관하는 체육대회 기간에 한해서는 참가 선수단이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음식점에서 방역수칙 준수하에 단체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봄철 꽃구경 인파와 청명과 한식을 맞은 성묘객도 방역당국으로서는 고민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주말에는 외출과 이동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또다른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을 지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여러가지 위험요인이 누적돼 있는 만큼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이번 주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부산 확진자 속출 65명 발생…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부산 확진자 속출 65명 발생…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부산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이 다중이용시설로 옮겨 집단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시는 2일 코로나19 확진자 6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천947명이라고 밝혔다. 이가운데 22명은 사하구 다중이용시설인 승학온천스포츠랜드에서 발생했다. 승학온천스포츠랜드는 목욕장과 실내체육시설 등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건물이다. 기존 확진자 2명에 대해 역학조사한 결과 이 시설 이용자임을 확인하고 조사를 벌여 22명이 추가확진됐다. 승학온천스포츠랜드 추가 확진자들은 앞서 지난달부터 부산 전역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유흥업소발 n차 감염자로 시는 파악했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3명,이용자 6명,접촉자 36명 등 45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24일 이후 유흥업소 종사자·이용자 6천967명 검사 결과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94명으로 늘었다. 유흥업소발 감염자는 지난달 24일 13명,26일 10명,27일 19명,28일 31명,29일 21명,30일 27명,31일 15명,4월 1일 20명에 이어 이날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확진자가 나오거나 거쳐 간 노래방,노래주점 등 유흥업소가 서구,영도,동구 등 7개구 105곳에 이르고 접촉자 수도 수천명에 달해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 확진자가 나온 중구 실내체육시설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 확진자는 부산진구와 사상구 실내체육시설도 들른 것으로 확인돼 현장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확진자 중 35명은 사하구 주민으로 조사됐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사하구 주민 45명이 확진됐고 그중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사례가 5건이서 최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이는 진단검사를 받을것을 당부했다. 시는 지역 4천100여개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오는 8일까지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유흥업소 이용자들이 검사를 고의적으로 지연해 추가감염을 전파한것으로 확인되면 구상권 청구 등을 할 예정이다.유흥업소 종사자들은 음성이 나와야 일을 할 수 있다. 8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종사자가 업무에 복귀한 것이 확인되면 사법기관에 고발돼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시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추가로 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하고 병상 부족에 대비해 경남 등 타 지자체에도 병상 협조를 할 예정이다. 175세 이상 일반인을 포함한 코로나19 예방접종자는 2천467명,누적 7만6천38명이었다. 근육통,이상반응 신고는 6건,누적 851건이지만 중증자는 없는 상태다. 부산시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주말 종교시설 현장점검을 벌인다.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리는 북구 포도원교회를 비롯해 1천130여개 교회에 대해서도 일선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경찰청도 사회2단계 격상 첫날인 이날부터 유흥업소 일제 단속에 나선다. 방역지침 위반으로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받은 업소들이 재영업을 하는지 여부와 일반 음식점 무허가 유흥주점 형태 영업 여부,영업 제한 시각 이후인 오후 10시 이후 비밀 영업 등을 집중 점검한다.이달 18일까지 진행한다. 한편,경북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이날 30명 추가돼 총 확진자는 3천541명으로 집계됐다.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中 구정물 배추’보다 더 불편한 진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中 구정물 배추’보다 더 불편한 진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중국 남성이 누런 물이 든 대형 수조에서 배추를 절이는 이른바 ‘구정물 배추’ 영상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 또 다른 영상에선 말린 고추 더미에서 쥐가 쏟아져 나왔다. 분노의 화살은 식당으로 향했다. 중국산 김치를 내오면 손사래부터 치는 이들이 생겼다. 의자에 앉자마자 “김치는 내오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이들도 있다. 김치를 보면 구정물과 쥐가 떠오르는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토로하는 이가 있을 정도다. 사태 초기 정부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오해’라고 했다. 중국 정부가 수출용 배추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 줬다고 했다. 전문가 자문회의까지 열고 “물에 담가 배추를 절이면 색이 변하고 조직이 물러져 김치로 만들지 못한다”, “한국 수출 김치는 실내에서만 절인다”고 해명했다. 상황은 묘하게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때와 닮았다. 사태 초기 정부는 “계란에서 피프로닐 등의 살충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섣불리 발표했다가 궁지에 몰렸다. 이어 “살충제 계란이라도 126개까지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했다가 정치권과 언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세상에 ‘100%’는 존재하지 않는다. “괜찮다”고 하기 전에 검증하고 또 검증해 불신부터 해소해야 한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정부가 중국의 현지 김치업체 112곳을 조사했는데, 무려 36곳이 위생 불량 등의 이유로 기준 점수에 미달해 수입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국민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수입 중단 조치가 내려졌는지 모른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현지 실사조차 불가능하다. 업체가 낸 서류 검토만으로는 국민 불안감을 잠재울 수 없다. 김치는 첫 수입 때만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그 뒤는 외관상 이상이 없는지 따져 보는 ‘관능 검사’ 위주로 한다.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최근 모든 수입 김치에 대해 ‘식중독균’ 검사 항목을 추가했다. 상시적인 검사 강화는 통관 지연과 검사 부담 증가, 수입업자 불만 등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김치만큼은 국민 정서를 감안해 일정 기간 검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국내 김치업체는 ‘해썹’으로 부르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적용한다. 반면 중국 김치업체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해썹을 의무화한다. 코로나19로 현지 공장 점검이 불가능한 만큼 허점이 생길 여지가 있다. 최소한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는 수입 검사를 강화하고, 이후에는 해썹이 정착될 때까지 현지 실사에 공을 들여야 한다. 중국 당국은 2010년부터 김치에서 대장균 수가 100g당 30마리를 넘으면 수입을 금지하는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때 국산 김치의 중국 판로는 사실상 붕괴됐다. 5년이 지나 다시 수출길이 열리긴 했지만, 무역 적자를 회복하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김치 수출량은 4만t이다. 중국으로의 수출량은 통계로 잡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중국 김치 수입량은 28만t에 이른다. ‘김치 종주국’임에도 수입 물량의 99.9%를 ‘김치 공정’에 나선 중국에 기대고 있다. 국내 식당은 물론 해외 식당도 중국 김치에 점령되고 있다. 3분의1에 불과한 가격 때문에 경쟁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식당은 손님을 위해 직접 담근 김치를 제공하거나 비싼 국산 김치를 쓴다. 그렇지만 이런 ‘애국자’에 대한 배려나 유인책이 없다. 극심한 경쟁에 내몰린 음식점주를 욕할 일이 아니다. 정부의 무관심을 탓해야 한다. junghy77@seoul.co.kr
  • 2월 산업생산,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소비는 아직 주춤

    2월 산업생산,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소비는 아직 주춤

    지난 2월 국내 생산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충격 터널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소비는 여전히 주춤하다. 31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산업생산은 1월보다 2.1% 증가했다. 지난해 6월(3.9%)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산업별 가중치를 감안한 전산업생산지수는 111.6으로 2000년 1월 이래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111.5) 수준을 회복했다. 실물경제 근간인 제조업 생산이 4.9%나 증가했다. 수출 회복으로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7.2%)가 ‘효자’ 노릇을 했고 화학제품(7.9%)도 호조였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 생산도 1.1% 증가해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숙박·음식점 생산이 20.4% 급등했는데, 영업금지·제한 조치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은 0.8% 감소했다. 지난해 7월(-6.1%) 이후 7개월 만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다만 비교 대상인 지난 1월 오름 폭(1.6%)이 컸던 터라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측면이 있디. 거리두기 완화로 외식 수요가 늘어난 대신 ‘집밥’이 줄면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3.7% 감소했다. 소매 업태별로는 백화점(12.1%)과 전문 소매점(7.4%)에서 많이 늘었으나 음식료품 소비가 많은 대형마트(-10.1%), 슈퍼마켓·잡화점(-6.8%) 등은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선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실적 BSI가 전달보다 7포인트 오른 83으로 집계됐다. 2011년 7월(87) 이후 9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 낮으면 악화를 예상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내수도 회복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코로나에 얇아진 지갑직장인 임금 1년 사이에 5.2% 줄어

    코로나19로 지난 1월 직장인들의 임금이 지난해 1월보다 21만 5000원(5.2%) 감소했다. 2개월 연속 대폭 감소했던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달 감소폭이 둔화됐으나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취약계층 공공부문 일자리를 공급해 감소폭이 더 추락하는 것을 막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831만 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만명(0.9%)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3차 유행의 여파로 지난해 12월(-33만 4000명)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월(-35만 1000명) 더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3차 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에도 16만 2000명이 줄어 -13.4%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1월(-24만명)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고용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 제조업 종사자는 6만 8000명 줄어 1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갔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지난달 상용직 근로자가 21만 8000명 줄었고, 임시·일용직은 6만 5000명 늘었다.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1만 6000명 감소했다.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이 감소한 데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컸다. 상용직 근로자의 임금 총액은 408만 7000원으로 25만 3000원(5.8%)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71만 4000원으로 9만 6000원(5.9%) 늘었다. 임시·일용직의 임금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숙박·음식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업종에 속한 임시·일용직 다수가 일자리를 잃은 여파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웃사촌 용인시-성남시, 도로연결 놓고 갈등

    이웃사촌 용인시-성남시, 도로연결 놓고 갈등

    이웃하고 있는 경기 용인시와 성남시가 도로 연결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용인시는 고기동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고기교를 포함한 주변 도로 확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성남시는 오히려 성남지역 교통난이 가중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건설한 고기교는 용인시 고기동과 성남시 대장동을 연결하는 길이 25m, 폭 8m 교량으로 폭이 좁아 온종일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고기동은 낙생저수지와 계곡 등으로 유명해 카페와 음식점 등이 즐비하다. 때문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외지인들이 몰려들어 고기교에서 차량들이 뒤엉키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고기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36)씨는 “고기동 지역에 식당이나 카페, 펜션 등이 늘어나면서 교통체증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용인시는 이에따라 고기교 확장을 포함한 고기동~성남시 대장지구간 용인도시계획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성남시 구간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시는 고기교를 길이 40m, 폭 20m로 확장하고 성남쪽 도로와 연결할 계획이지만 고기교 토지의 3분의2를 관할하고 있는 성남시는 “용인에서 성남쪽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많아져 교통난이 불보듯 뻔하다”며 동의하지 않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고기교를 확장해 성남쪽 도로와 연결하면 용인 신봉 1·2지구의 교통량이 용서고속도로가 아닌 성남 대장지구앞 도로를 이용해 서판교나 서울로 진입하게 된다”면서 “용인시가 용서고속도로 등 주변 도로 교통량 분산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한 고기교 확장에 응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고기교는 용인 주민 뿐아니라 올해말 완공예정인 성남 대장지구 입주 주민들도 이용하기 때문에 교량확장은 불가피 하다”면서 “성남시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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