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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부대찌개’ 법정구속 식당업주등 6명 실형선고

    미군들이 먹다 남긴 돼지고기 등 음식물 찌꺼기를 팔아온미군부대 군무원과 이를 부대찌개로 만들어 판 식당 주인들이 무더기로 법정구속됐다. 서울지법 형사7단독 이성구(李成求) 판사는 26일 주한미군군무원 최모씨 등 3명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죄를 적용해징역 10월∼1년2월에 벌금 500만∼800만원을,서모씨 등 식당 주인 3명에 대해서는 징역 8월∼1년에 벌금 500만∼1,000만원을 선고해 모두 법정구속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복지부 내년 이색사업

    대한매일은 내년 예산안을 통해 본 ‘우리 부처,이런 일도합니다’ 시리즈를 시작합니다.딱딱한 해설보다는 일반이잘 모를 수 있는 이색사업을 중심으로 부처별 내년 예산의 특징과 역점 부분을 손쉽게 풀어드릴 계획입니다. ‘공격적 복지-.’ 보건복지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조금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복지정책에 ‘공격적’ 개념이 도입됐다는 것을쉽게 알 수 있다. 그동안의 수동적인 애프터 서비스 개념의 복지정책에서탈피,공격적인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 개념을정책에 도입했다.환자가 발생하면 치료해 주는 식이 아니라 환자 발생 전에 예방사업을 강화하는 것이다.국민들을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의료비 절감을 꾀하기 위해서다.따라서 사업내용도 이색적인 것이 많다.또 대부분 처음 실시하는 것들이다. ●초등학생 치아 홈 메우기 사업= 복지부가 처음으로 시작하는 아주 독특한 사업이다.최근 사탕·과자류 등 당류식품과 탄산음료 등으로 치아에 유해한 음식물 섭취가 늘어우리나라 12세 초등학생의 충치가 3.3개로 외국의 3배나되기때문에 충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금니 4개의 홈을치과용 재료로 미리 메워주는 사업이다. 특히 평생 구강보건의 기초가 되는 시기인 초등학생때 적은 돈으로 간단한 예방을 하면 최대 90%의 충치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높은 사업이다.국민의료비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내년에 저소득층 초등학교 1년생 27만명에게 이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21억5,72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노인 틀니 시술사업=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노인인구가급증하고 있으나 치아상실로 고통받고 있는 노인들이 늘고있는 점을 감안,노인들에게 틀니를 해준다. 특히 틀니는 건강보험의 급여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경제적 비용 때문에 치아없이 지내는 노인들이 많다. 복지부는7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희망자에 한해 틀니시술을 해줄 계획이다.소요 예산은 29억원이며 대상자는 70세 이상 노인의 3.4%인 6만8,000명이다.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 청각장애인이 10세이전에 달팽이관 수술을 하고 언어훈련을 받으면 정상인이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수술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조기수술이 필요하다.복지부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조기장애진단 및 수술을 통해 정상인으로 생활하도록 지원할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6억원의 예산을 확보,10세 미만 청각장애인100명에게 수술비 2,000만원의 30%인 600만원씩을 지원한다. ●양성자 치료센터 설치=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실용화된 최첨단 암치료기기인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국립암센터에 설치한다. 우리나라 국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 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다. 복지부는 총 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에 계약을체결,치료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완공은 2004년. 김용수기자 dragon@
  • NGO/ 서울환경운동연합 ‘도보 환경탐험’

    “희망을 보려했지만 자꾸 절망이 앞서 나타났습니다.서울이정말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4시쯤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공터로 남자 4명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들어왔다.검게 그을린 얼굴에는 구레나룻가 덥수룩하고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있었다.때가 찌든 옷차림만으로 보면 영락없는 노숙자 모습이다. 이들은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사무실 속의 환경운동’을 탈피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서울 300리 도보 환경탐험’에 뛰어든 탐험대원들.지난 4일 시작된 120km 강행군을 마치고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박웅준(朴雄俊·38) 조사팀장과 이철재(李喆宰·31)간사,택시운전사 출신인 이석호(李錫鎬·66)씨와 중앙부처 공무원을 퇴직한 박종학(朴鍾鶴·63)씨가 주인공이다.6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이씨와 박씨는 두 젊은 활동가와 함께 4박5일간의 ‘노숙’ 생활을 견뎌냈다. 박 팀장은 “이번 탐험은 수도 서울의 대기,수질,소음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면서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소개했다.또 “젊은 우리를 항상 앞질러 간 두분의 체력과 의지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도보체험은 지난 4일 ‘물고기 떼죽음’이 자주 발견되는 노원구 월릉교 밑 중랑천에서 시작됐다.이들은 이어 성북구청→세검정 홍제천→구기터널→난지도→효창공원→남산 3호터널→금호동→한강→양재 시민의 숲→신림동→화곡동→우장산역으로 S자형 코스를 그리며 강남북을 걸어서 답사했다. 첫날은 ‘장애인 체험의 날’로 정했다.참가자들은 저마다 목발과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계단을 오르내리며 장애인들의고통을 실감했다.안대를 착용하고 위험천만한 지하철 타기도 시도했다. 박종학씨는 “휠체어를 접어 버스에 올려주고,손수 안아서 차를 태워주는 버스운전사를 보고 아직 살만한 세상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튿날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서 ‘깜짝 시위’를 벌였다. 차가운 늦가을 비를 흠뻑 맞으며 난지도 골프장 건설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3일째 되던날 이들은 방독면을 쓰고 남산 3호터널을 통과했다. 악몽같은 30분을 생각하기도 싫다는 이 간사는 “자동차들이 내뿜는 매연이 방독면을 뚫고 들어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물의 날’로 정했던 나흘째 되던 날에는 보트를 타고 한강에 나가 수질검사를 했다.‘쓰레기의 날’이었던 마지막 날은 새벽 바람을 맞으며 환경미화원들과 도로 청소를 했고,가양하수처리장을 방문해 하수와 음식물쓰레기의 처리 과정을 살펴보았다. 탐사 기간 동안 간이측정기에 나타난 서울의 오염 수치는 환경운동가조차도 놀랄 수준이었다.중랑천·정릉천·난지도 2매립지 앞 개천의 물은 질소 함량이 높아 농업 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4급수’이하였다. 차량 통행과 보행자가 많은 곳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남산 3호터널 내부는 96dB(데시벨)을 웃돌았고 예술의 전당 앞 도로 역시 85dB를 넘었다.정릉동의 한 아파트 앞은 무려 94dB를 기록했다.법정기준치(70dB) 이하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이들이 조사한 결과를 정밀 분석해 오는 20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5일 동안 걸었는데 다리보다는 목과 눈이 더 아픕니다.이런서울에서 우리 손주들이 뛰놀고 있답니다.”이석호씨의 얼굴에패인 주름살에는 시커먼 그을음이 쌓여 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테러전쟁/ 정보본부도 탄저… 美 속수무책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두 개의 전선’을 선언한 뒤 미국이 양 전선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25일 이번전쟁의 핵심인 중앙정보국(CIA)과 국무부 등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26일에는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의 사령관이탈레반에 체포 ·처형되고 미국이 구호단체의 식량창고를다시 오폭했다. 25일 CIA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의학적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CIA가 이번 테러와의 전쟁에서 특수부대에 정보를 수집·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민들이받는 충격은 훨씬 크다. 또 이날 메릴랜드주 실버 스프링의 한 군사의학연구소 우편실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고 AFP가 론 구어 연구소 대변인의 언급을 인용,보도했다.직원들의 감염여부는 조사중이며 예방차원의 조치를 받았다고 AFP는 덧붙였다.이 곳의우편물은 워싱턴 인근 주요 정부기관들에 보내지는 우편물을 다루는 브렌튼우드 우체국을 거쳐온다.브렌튼우드 우체국은 이번 탄저균 감염의 핵심지역으로 직원 2명이 사망했고또다른 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앞서 국무부 우편물 처리실의 직원 한 명도 호흡기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브렌튼우드 우체국이 아닌또다른 우체국 직원이 감염자로 확인됨으로써 80만명의 우체국 직원들이 국내에 형성된 탄저균 테러 전선의 최전방에 서 있음이 증명됐다. CIA와 연방수사국(FBI)이 구체적인 정보없이 추가 테러경고만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음식물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이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농무부와 식품의약국(FDA)은식품 병원체의 감염을 막기 위해 세균 실험실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의회는 FDA에 400여명의 식품 검사관을 보강하기 위해 추가예산을 내줄 방침이다.총 31억달러 규모의 안전 대책도 검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선거법 위반 44건 적발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 1개월여동안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활동을 벌여 44건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3건을 고발,35건을 주의나 경고 등 행정조치를 내리고 나머지 6건은 조사중이다.유형별로는 행사찬조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이나 음식물 제공 13건,시설물설치와 인쇄물배부가 각 4건 등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경북도내에서 축·부의금,행사찬조 등 상시제한행위 단속 등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모두 296건으로늘어났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건강칼럼] 보철물도 정기점검을

    누구나 커다란 고생과 비용부담으로 해 넣은 치과 보철물은 그 수명이 얼마나 될까. 치과 보철물은 사실 그 종류와 상관없이 수명이라는 것이있다.그래서 혹자는 미리 예방을 하듯이 몇 년에 한 번씩이상이 없어 보이는 치과 보철물을 철거해서 다시 해 넣기도 하고 어떤 이는 저절로 이상이 생겨서 떨어질 때까지 쓰기도 한다.보험에서도 몇 년에 한 번 하는 것을 가정해서사고 발생시 몇 차례의 보철료를 계산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이 문제는 전문가인 치과의사가 보기에도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다.필자도 다른 사정 때문에 멀쩡해 보이는 보철물을 제거할 때 뜻밖에 이차적인 충치나 다른 이상이 생겨있는 경우를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그래서 “명확한 수명이 몇 년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현재의 과학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것 같다.그렇다고 저절로 이상이 생길 때까지 방치하는 것도 이를 빼게 되는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추천할만 하지 않다. 이상적인 방법이 없을 때는 차선책으로 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는 것이다.자기 입과 이는 자기가 가장잘 알것 같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치과의사가 보는 것이 좋을 것같다. 물론 치과의사가 보기에도 이상이 없어 보이는 보철물도그 내면에서 충치가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다.때에 따라서는 그 상태가 X-레이에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간과할 수도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를 뺄 정도로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치과의사가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기의 이상은 놓치더라고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으니 이를 보존할 수 있는것이다. 필자가 살펴본 사례로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심미성 때문에 이를 해넣고나서는 방치하는 바람에 결국 못쓰게돼 뽑고 그 옆으로 보철을 연장하다가 나중에는 전체 틀니를 끼는 분들이다.물론 이를 이렇게 방치하는 분들은 잇몸질환으로 멀쩡한 이를 뽑기도 하지만 보철물을 한 부위는음식물이 더 잘 낀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다. 치아를 정성껏 닦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자기가 제거못한 치태를 제거하고 보철물의 이상유무를 점검하는 것이현재까지 나온 유일한 보철물 수명 판단기준이다. 사실은 구강상태가 아무렇지도 않을때 치과를 방문,구강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아프지도 않다. 곽재영 서울대 치과병원 보철과 교수
  • ‘백색가루’ 20건 접수

    17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하철 3호선 대치역 구내 공중전화부스에 200g 분량의 흰색가루가 담긴 포대가 놓여져 있는 것을 시민이 신고,출동한 소방본부 특수구조대가 현장을 일부 격리해 보존하고 문제의 흰색가루를수거하는 등 서울과 수도권에서 백색가루 신고와 수거소동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 27분쯤에는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양재역 구내에서 한 시민이 50g가량의 흰색가루가 든 라면봉투를 발견,역무실에 신고해 왔으며 이에 앞서 오후 5시20분쯤에는 인천시 부평구 일신동 일신주공아파트 106동 음식물 분리수거통 밑에서 아랍어로 표기된 성분을 알수 없는 플라스틱통이 발견됐다. 한편 국립보건원 생물테러대책반은 지난 15일 이후 탄저균 테러와 관련해 국내에서 접수된 가검물 20건을 조사한결과 9건은 탄저균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11건은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조현석기자 dragon@
  • 서초 ‘주방등급제’ 호평

    ‘정갈하고 깨끗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식사를’. 서초구(구청장 趙南浩)의 ‘주방 등급제’가 시민들과 요식업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초구는 월드컵 축구대회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지난해 8월 관내 음식점 6,000여개소를 대상으로 주방위생상태를 특별점검,1등급에서 3등급으로 분류했다. 특히 1등급으로 분류된 업소에 대해서는 지정증을 교부하고 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하는 한편 3등급으로 분류된 업소는 위생점검 등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 결과 주방의 위생관리 상태가 이전보다 몰라보게 달라졌으며 음식물속에서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발견되는 사례도 크게 줄었다. 게다가 1등급 지정업소는 이런 사실을 영업 및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짭잘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편 서초구는 지난 6월부터 1등급 지정업소 선정을 위해218개 업소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중 27개 업소를 선정해 지정증을 교부했다. 최용규기자
  • 때아닌 ‘모기夜’

    완연한 가을인 16일 새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두살배기아들을 둔 주부 박모씨(32)는 열군데가 넘게 모기에 물린아들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매일밤 극성을 부리는 모기를 잡으려 전자매트 모기향을 켜뒀으나 전날엔 깜빡 잊고 잠이 든 것이다. 도림천변에 살고 있는 김모씨(52)는 며칠전부터 아예 안방에 모기장을 쳐놓고 잠자리에 든다.김씨는 “지난해 이맘때도 모기가 있었지만 이렇게 지독하긴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근 때아닌 모기와의 ‘퇴치전쟁’이 한창이다.도심의 아파트와 사무실,지하철 등 공공장소 도처에 모기가 기승을부리고 있다.늦가을로 향하는 길목인데도 모기는 자취를 감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왜 극성인가=경북대 권용정(權容正·농생물학)교수는 “과거보다 난방시설이 좋아지고 도시 온도가 많이 올라간데다 시골 풀밭 등이던 모기의 서식처가 건물지하·지하철·하수구·공사현장 웅덩이 등으로 바뀌면서 사시사철 사람주변에 모기가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어린이와 여성들이 모기에 시달리기 쉽다고 말했다. ◆살충제,효과 없나=국립독성연구소가 가정용 살충제를 분석한 결과 전에는 비교적 독성이 강하고 오래 남는 농약성분 유기인(有機燐)계 살충제를 썼으나 최근에는 국화꽃에서 추출한 피레스로이드 계통의 물질로 바뀌는 추세다.이 연구소 강석연(姜錫延) 보건연구관은 “피레스로이드는 포유류엔 안전하고 곤충류엔 독성이 있어 살충제로 손색이 없다”면서 “모기약이 부실해졌다기보다 모기가 살충제에 적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뿌리는 에어로졸제의 경우 모기의 몸에 직접 맞아야 완전한 살충효과가 있다”면서 “피워놓는 액체전자·전자매트 모기향의 경우 살충효과보다는 모기가 다가올 수 없도록 하는 기피(忌避)효과가 목적이라 공기순환이 잘 되는곳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수구 맨홀 등 정비해야=연세대 의대 열대의학연구소 이한일(李漢一·기생충학교실)교수는 “모기는 맨홀 하수구등 더러운 물이 고이는 웅덩이에 주로 생기는 만큼 하수구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마철 전후인 6월과 10월에만 시청이 각구청에 하수구 준설지침을 내린다.서울시청 하수도과 관계자는 “구별로 하수관 사정이 달라 6월과 10월을 제외한 다른 때에는 구청이 자체적으로 알아서 정비할 일”이라고 말했다. ◆대처 방법=국립보건원 신이현(申二鉉) 보건연구사는 “요즘 모기는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로 인체에 위해를 주는말라리아나 일본뇌염 모기와는 달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초저녁에도 영상온도를 유지하는요즘같은 날씨는 모기들이 겨울나기를 준비하며 활동하는월동기”라면서 “날씨가 선선해졌다고 방충망을 열어두는등 모기가 없어졌다고 착각하지 말고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주현진 박록삼기자 jhj@. ■계절 잊은 곤충들. 주거환경 변화로 인간과 공생하는 곤충들이 계절을 잊고있다.생태계 흐름에 보이지 않는 변화가 일고 있다. 16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벼멸구는 매년 9∼10월쯤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한다.이렇게 건너온 벼멸구떼는 농촌의 논밭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이동경로다. 그러나 요즘에는 도시에서도 불빛에 끌려온 벼멸구를 쉽게발견할 수 있다. 가을의 전령사로 알려진 귀뚜라미는 눈 내리는 한겨울에도 집안에 있는 광이나 보일러실,벽장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비린 생선이나 음식물에 어김없이 달려드는 것이 파리도 여름철 전유물에서 개체수는 크게 줄더라도 계절에 관계없이 흔히 볼 수 있다. 낮에만 우는 것이 당연한 매미는 여름철 ‘밤낮을 못가리고’ 울어대는 바람에 도시 주민들의 원성과 민원대상이 돼버렸다.도심에서 밤에도 대낮처럼 불을 밝히는 까닭에 매미들이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곤충전문가들은 “기후 환경변화에 따라 유사한 해충들이많이 생겼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알고있는 곤충들이 나타났다고 해서 계절을 점치는 시대는 옛날 얘기”라고 말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지구촌 ‘탄저균 패닉’

    ■'백색공포'갈수록 확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상연기자] 생화학 테러공격이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했다.플로리다,뉴욕,네바다 등 3개주에이어 15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탄저균이 확인됐다. 특히 미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를 직접 겨냥한데 이어 7개월된 유아까지 탄저균에 노출되자 기업과 가정에서 우편물 확인을 꺼리는 등 생화학 테러에 대한 공포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톰 대슐의원 앞으로 보내진 우편물에 탄저균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확증은 없지만 일련의 탄저병 발생이 오사마 빈 라덴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슐 의원의 사무실에는 여러 겹으로 싸인 한통의 편지가 전달됐으며 보좌관들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흰색가루가 발견됐다.검사결과 탄저균으로 확인돼 균에 노출된 보좌관들과 당시 사무실에 있던 내방객 등 40명에 대한검사가 진행 중이다. 의회는 다른 의원들에게도 우편물을 통해 탄저균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의회 우편물 반입과 관광객 방문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 연방수사국(FBI)은 대슐 의원과 NBC방송에 보내진 우편물에 9월18일 뉴저지 트렌턴 우체국의 소인이 찍혀 있는 점을 주목,우편물 출처확인에 나섰다.트렌턴 우체국 소속의여성 집배원과 다른 우체국 직원도 탄저병 징후를 보여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탄저균에 노출돼 조사를 받아온 AMI의 직원 에네스토 블랑코(73)는 치명적인 호흡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판정됐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탄저병 환자는 지난7일 숨진 AMI의 밥 스티븐스(63)를 포함해 4명이다. ‘백색테러’ 공포는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일본에서는 15일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농림수산상에게 일본 글자로 ‘탄저’라고 씌어진 우편물이 배달돼 경찰이수사에 나섰다.프랑스의 베르나르 쿠슈네 보건장관은 이날의문의 흰색가루가 든 우편물을 접한 주민 12명이 진단을받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그다니스크에서는 경찰서와 TV방송국 등에 흰색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달돼 방송사 직원 3명과 경관 등 11명이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리투아니아에서도 발다스 아담쿠스 대통령 집무실,미국 대사관,주요 일간지인 레스푸블리카에 각각 흰색가루가 담긴 우편물이 배달됐으나 기초검사결과, 탄저균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유럽을 출발, 1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이스라엘화물기에서도 흰색 가루가 발견됐다.캐나다에서는 하원에근무하는 한 여직원이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을 개봉한 후대피령이 내려졌다. mip@. ■탄저균 테러 대처 방법. 전세계를 ‘백색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탄저균 테러가 국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테러 유형과 대처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미국에서만 탄저균에 의한 환자발생이 확인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리 국민들은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탄저균 테러 유형] 방역당국은 탄저병의 경우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탄저병은 탄저균의 포자(분말가루 형태)를 들이마시거나 피부접촉,오염된 음식물등을 통해 전파된다. 현재까지 탄저 테러 수법은 우편물을 통한 전파로 한정돼있다.그러나 불순세력이 테러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대량살포할 가능성도 높다. 방역 전문가들은 탄저 테러의 경우 탄저 포자를 살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테러 유형은 다양하다고 밝혔다.지하철 객차 안이나 지하철역 환기구 등에 탄저균을 살포할 수도 있다.또 경기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풍선을 이용해 공중에서 살포하는 방법도 있다. 경비행기를 이용해 도심 상공에서 탄저 포자를 살포할 수있고 모형비행기에 싣고 공중에서 폭발시켜 탄저균을 뿌릴수도 있다. [탄저균 테러 대처방법] 방역 전문가들은 가급적 사람들이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특히 현재 탄저 테러는 편지배달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수상한 우편물개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의심스러운 우편물의 특징으로 ▲‘본인개봉요망’ 등 제한적 문구가 있는 경우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얼룩이 있는 경우 ▲반송주소와 다른 지역의 우편 소인이 있는 경우 등을 꼽고 있다. 이러한 우편물이 발견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플라스틱함에 넣은 뒤경찰서나 119에 신고하면 된다. [감염됐을 경우] 탄저 포자에 노출됐을 경우 비누와 물로손을 깨끗이 씻고 가능한 한 즉시 비누를 사용해 샤워를 해야 한다.그리고 빨리 인근 대학병원을 찾아야 한다.초기에페니실린·독시사이클린 등 항생제를 투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김명자 환경 음식점대표 초청 간담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은 과천 정부청사 식당가 주인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다.식당에 올 때마다 “반찬을 적당히 담아 음식을 남기지 말라”는 ‘잔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김장관이 15일엔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 대형음식점사장을 장관실로 초청했다.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47%를 차지하고 1인당 배출량이 일반 가정집의 8배가 넘는 대형 음식점의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이날 모임에 앞서 지난 8월 한국음식업중앙회회원업체 43만 곳에 일일이 편지를 보내 ‘반배기 메뉴 신설’,‘칸막이 접시 이용’ 등의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일관,만리장성 등 대형음식점 대표 12명은 “음식량을 줄이면 우리도 이익이지만 손님들 입맛에 맞추려다보니 반찬 수를 줄이기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아파트 음식쓰레기 고민 싹~

    가정주부들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줄 아파트가 등장,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공동주택의 음식물 쓰레기를 세대별로 처리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모든 가구에 도입된 예는 거의 없었다.특히 대다수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비가 대당 100만원을 웃돌아 개별가구가 이를 구입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컸다. 이달 경기 용인시 죽전지구에서 공급될 LG빌리지 아파트가 그 주인공.LG건설은 이 아파트 주방 발코니에 미생물 발효기술을 이용,음식물 쓰레기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발효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음식물 발효기는 기존 제품들처럼 배양균을 교체하거나 재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전제품 형태로 제작돼 있어 설치 및 분리가 가능하다.또 미생물 탈취기를 이용,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발효냄새가 없을 뿐더러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장소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LG건설은 설명했다. LG건설 관계자는 “특허출원 중인 음식물 발효기는 여러차례 임상실험을 거쳐 성능을 확인한 제품”이라며 “우선 죽전 LG빌리지에 시범 설치한 뒤 호응이 좋을 경우 모든 LG빌리지 아파트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건강칼럼] 아파서 치과 찾으면 늦다

    처음에 치과에 오신 분들은 무언가 이상이 있어서이다.그리고 한결같이 이를 빼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질환과는 다르게 이를 빼거나 해넣게 되는 주된 원인은 너무 늦게 치과에 온다는 데에 있는 것이다.각자가 이를 잘 닦고 정기적으로 닦이지 않은 곳의 치태를 제거하면 잇몸이나 이가 아주 건강해 진다. 사실 이 말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말이고 또 그만큼 실천하기도 쉽다.그런데 사람들이 실천하지 않는 원인은 아파야치과에 간다는 필요 없는 관념을 고수하기 때문이다.아무렇지도 않을 때 가면 치료할 것이 없으니까 돈도 들지 않는데 말이다. 또한 이를 빼는 또 다른 주된 원인은 보철물의 관리에 있다.실제로 값비싼 보철 치료를 끝낸 후 문제가 생길 때까지 다시 치과에 내원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너무 고생을 하셔서 오시기 싫은 것인지 아니면 마치 든든한 장갑차를 탔다는 느낌처럼 충치나 잇몸질환이 보철한 부위에 생기지 않는다는 안도감을 느끼기 때문일까? 그러나 현대전에서 장갑차의 위험도가 참호에 숨어서 간혹 얼굴을 내미는 보병보다 더 높다는 이론도 있다.보이지 않는 보병에 비해서 전장 어딘가를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을 장갑차를 노리는 고성능의 총이 어디 한 두개인가. 이런 측면이 이를 해 넣은 경우도 적용된다.이를 해 넣은경우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그 주위에 음식물이나다른 여러 가지 자극이 더 심해져서 결국은 장기적인 수명이 짧아지는 경우를 많이 보인다. 이는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결국 여러분이 이를 빼지 않기 위해 주로 해야 할 것은 두 가지이다.한 가지는 이를 제대로 닦고 쓰는 것,또 하나는 정기적으로 치과에가서 내가 관리하지 못한 부위의 세균성 치태를 제거하는것이다. 아울러 이를 제대로 닦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어릴 때배운 방법말고 제대로 닦는 방법을 주위의 치과 의사에게칫솔 하나씩 들고 가서 배워야 한다. 한 번으론 안 된다.여러 번 가야 한다.그래서 건강한 이로신선한 가을의 수확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곽재영 서울대 치과병원 보철과 교수
  • 美軍음식쓰레기 부대찌개 둔갑

    미군 부대에서 내다버린 쇠고기 등을 ‘부대찌개’용 재료로 공급한 미군부대 식당관리자와 이를 판매한 식당업주 등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3일 경기도 포천군 미 2사단 식당관리자 최모씨(52)와 음식재료 도매상 박모씨(62·여)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서모씨(43) 등 음식점업주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 80년대초부터 미군들이 먹다 버려 가축사료용으로 처리해야 하는 소갈비,칠면조 고기,돼지고기 등을 몰래 빼내 박씨에게 넘겨주고 해마다 1,000만∼3,000만원의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 등 경기도 파주시 일대 부대찌개 전문식당의 업주들은 박씨가 공급한 고기가 음식물 쓰레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격이 정상가의 반값인데다 이미 조리돼 양념이 필요없다는 이유로 부대찌개 재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웃지못할 항공기 테러방지책

    아마추어 항공 전문가들이 항공교통을 관장하는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 항공기 테러방지책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모두 나름대로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더러는 웃지 못할 코미디 같은 내용들도 있고 기상천외하고 황당한 내용들도 있다. 지난 11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대한 항공기자살테러 공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항공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제안은 미모의 젊은 스튜어디스 대신남자 승무원으로 대체하자는 것.젊은 여성 승무원들이 대부분 비행기 탑승안내 및 음료수와 기내식 배달 외에 특별히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건장한 남성 테러예방 보안요원으로 대체하자는 제안이다.여행은 안전이 우선이지 어여쁜스튜어디스로부터 음료수나 기내식을 받아먹자는 것이 아니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제안은 항공기내에 무장한 비밀 보안요원을 탑승시키자는 것.무장한 비밀 보안요원이 여객으로 가장한 뒤납치범들이 허점을 보이면 제압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조종석과 여객석 사이에‘안전지대’를 설정하자는 대책도 있다.안전지대 양쪽에 2개의 철벽잠금잠치를 설치하고 이 문은 조종석 쪽에서만 열리도록 하고 여객석쪽에서 여는 것을 시도하면 미리 설치된 작살총 등 각종장애물이 비상작동하도록 하자는 것.그러나 조종사는 최종 목적지 도착 때까지 음식물을 ‘개구멍’으로 공급받아야 하며 생리적 현상도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단점도적었다. 마취 가스를 살포하자는 제안도 있다.조종실에서 모니터로 기내를 살펴보다가 테러가 발생하면 마취 가스를 기내에 살포,테러범과 승객 모두를 마취시킨 뒤 가까운 공항에착륙하면 범인을 손쉽고 안전하게 체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항공기 자살테러 공격을 막기 위해 항공기와 건물에 송수신기를 설치하자는 제안도 있다.항공기에 수신기를 장치하고 특정 건물에 송신기를 설치,항공기가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송신기에서 발사되는 신호에 의해 항공기를 강제로 상승시킨다는 아이디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추석 앞둔 콜레라 복병

    콜레라 방역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경남 통영의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뒤늦게 진원지가 밝혀진 것이다. 바닷물 콜레라균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콜레라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더구나 연안의 수온이 섭씨 22.2도에서 높게는 24.5도로 콜레라균의 생존 한계치인 16도를 크게 웃돌고 있어 당분간은 자연 멸실도 기대할 수없는 형편이다. 민족 대이동이 절정을 이룰 추석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아연 긴장케 한다. 이번 경북 영천의 한 뷔페식당에서 보았 듯 사람의 왕래가 빈번하다 보면 순식간에 방방곡곡으로 확산되기 십상이다. 추석 명절에는 콜레라 전염의 좋은매개체가 되는 어패류의 소비가 유난히 많다. 그러지 않아도 9월 내내 콜레라 망령에 시달려 왔던 터다. 콜레라라는복병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가는 엉뚱하게 낭패를 볼수도 있다. 보건당국은 일찍부터 콜레라 확산을 경계해 왔다.전국의보건소 71곳과 병·의원 253곳을 콜레라 보초감시기관으로지정하는 등 방역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콜레라 환자 무더기 발생을막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울산에서 첫환자가 생긴 이래 감염경로를 찾는 데 한달 가까이 걸렸다.짜임새 있는 방역활동도 못해 보고 허송세월한 것이다.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보건행정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당국의 뾰족한 대책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고 보면 ‘추석 건강’은 결국 국민의 몫이다.뒤늦게나마 감염 경로가 밝혀져 형편이 이제는 좀 나아졌다.먼저 모든 음식물을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하겠다. 특히 어패류와 육류는 끓여서 먹고 실온에서 한동안 놔두었다면 일단 먹지 않는 게좋겠다.또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 전에는 손을 씻어야 할것이다. 도마나 칼과 같은 조리기구도 매일 소독해 사용할일이다. 아무쪼록 콜레라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아무 탈없는 추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 정치 뉴스라인

    ■중앙선관위(위원장 柳志潭)는 추석연휴를 이용,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전선거운동이활개를 칠 수 있다고 보고 다음달 13일까지 특별 감시·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추석인사 명목의 금품·음식물 제공▲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관련 기부행위 ▲현수막 설치,인사장 발송,지역신문 광고게재,명함배포,주민접촉을 통한지지유도 ▲선전물 등을 이용한 입후보 예정자 선전행위▲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인터넷 선거운동 등이다.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회동할 예정이라고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23일밝혔다.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2월22일 JP가 YS의 서도전을 찾아가 만난 이후 7개월여만에 이뤄지는 것이다.당초두 사람은 지난 12일 만날 예정이었으나 미 테러참사로 연기했었다. 이번 회동은 DJP 공조붕괴 이후 이뤄지는 것으로 향후 정국에서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에게 각을 세우기 위한YS-JP간 ‘반 DJ연대’ 형성여부가 주목된다.
  • 日광우병 국내불똥 우려

    일본에서 광우병(狂牛病) 발생이 최종확인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당분간 광우병 공포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그동안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 야곱병(v-CJD)환자는 영국을 비롯 광우병이 발병한 국가에서만 나타났었다.광우병은 지난 85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유럽15개국에서 발병했다.이번에 첫 발병후 16년만에 유럽외의지역에서는 최초로 일본에서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국내 방역당국은 일본 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육골분사료를 일본에서 수입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국내 발병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일본에서 들어온 소족·소뼈691t 가운데 이미 342t이 시중에 소비된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라고 장담할 수만도 없는 실정이다. 342t은 소족 168t,소뼈 등 173t과 우황 등 기타부산물 1t이다. 전문가들은 광우병의 잠복기가 보통 5년인데다 v-CJD의 경우,사망후 뇌를 해부해 스폰지현상이 생겼는지를 통해 최종확인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서적으로 이같은 검사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광우병과 관련된 일본산 축산물 680종에 대한 잠정 검역중단조치를 전면수입금지로 전환하는 등 광우병차단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검역창고에 보관중인 나머지 일본산 소족·소뼈 349t은 당장 전량 반송 또는 폐기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미 지난 13일부터 일본산 의약품,화장품과 그 원료 등을 수입할때 일본정부 발행의 광우병 미감염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일본에서 소나 양·염소·사슴 등 반추가축(되새김질 동물)을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이나 식품첨가물 수입도 금지했다. 또 전국 시·도와 사료회사, 한우협회 등에는 육골분이나남은 음식물사료를 소에 사용하지 말 것을 공문을 통해 재차 촉구했다. 농림부 노경상(盧京相)축산국장은 “국내 사료제조업체에대해서는 4월,10월 정기적으로 동물성사료 사용실태를 조사하는 등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발암 방역약품 무차별 살포

    발암성분이 함유된 방역약품이 최소한의 안전성 검사도없이 여름철에 전국적으로 무차별 살포되고 있어 대책이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경남도에 대한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발암물질 등 인체 유해물질이다량 포함된 약품을 지역별로 연간 수만회씩 살포하고 있다”며 “경남은 올들어서만 분무소독 2만7,779회,연막소독 2만4,224회를 실시했는데 특히 연막소독은 효과가 전혀없는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방역약품 59종은 종류에따라 약 39종의 유해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품들은 디플로르보스사와 싸이퍼머스린 등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물질은 물론 심각한 인체유독성물질인 클로르피리포스와 카데스린 등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조사결과 부산과 울산,경남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올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37만3,464회에 걸쳐 11만1,315ℓ의 방역약품을 살포했고 경남은 지난해 6만6,856회 3만5,674ℓ,올들어 5만2,000회 2만8,671ℓ를 뿌렸다. 그런데 독성물질에 대한 총괄관리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환경부에서,농약은 농림부,가정용 살충제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관리하고 있어 옥외용 방역약품은 관할부서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방역약품은 96년 말부터 유해화학물질관리법개정으로 제조회사가 신고만 하면 제조가 가능하다. 김 의원은 이런 유독물질이 생활공간이나 주거공간에 뿌려지면 어쩔 수 없이 공기를 통해 흡입하거나 음식물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으며 어린이들이 호기심으로 방역차를 따라다닐 경우 어떤 위험요소가 있는 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인체 유해물질을 완전 제거한 방역약품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약품 사용을 중단할 수는 없지만최소한 허가 및 관리관청을 명확히 해 제조시 안전성 문제와 인체 유해정도에 대해 정밀한 관리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며 “관련 법규개정작업에 곧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국토사랑 글짓기’ 개인부문 수상작 요약

    20일 발표된 제6회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 대회 심사결과에서 개인부문 금상을 받은 1편과,은상을 수상한 2편 등 모두 3편을 요약한다.이 작품들은 삶의 터전인 우리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과,국토 및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애정을 가득담고 있다. ■금상 ‘작은실천 큰 희망’ (강승화·서울거원초등5). 햇볕이 쨍쨍한 8월의 여름날.우리 가족이 소래포구에서 회를 먹고 어시장 구경을 하는데 방파제 벽 쪽으로 작은 고기들이 너무 많았다.새끼숭어라고 했다.너무 작고 예뻐서 다 먹은 음료수 PET병 속에 5마리를 담아서 가져왔다.시간이 흐를수록 한 마리씩 기운을 잃어가더니 집에 도착해서는 한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그리고 하룻밤을 넘기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우리는 항상 옆에 물이 넘쳐나고 흔해서 그것을 모른다.하지만 새끼숭어처럼 우리도 살던 물을 떠나서는 하루도 살지 못할 것이다.나는 작은 물고기 새끼숭어를 통해 물의 소중함을 배웠다.속해 있으면 그것의 소중함을 모르며,언젠가 물 밖으로 나와서야 새끼숭어처럼 죽어갈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그럼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우리 가족은 모여 앉아가족회의를 했다.첫째,설거지는 무공해비누로 하며 머리를샴푸가 아닌 비누로 감기로 했다.둘째,음식물 찌꺼기가 물의 오염이 된다고 하니 음식물은 남기지 않고 줄이는데 노력하기로 했다.셋째,양변기에 벽돌 두 장을 넣어 물을 아끼기로했다.넷째,빨래를 모아서 하며 작은 것은 우리 스스로 비누로 빨기로 했다.다섯째,방학중 계곡으로 놀러가서는 절대로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며 밥은 해먹지 않기로 했다.여섯째,생수를 사먹지 않기로 했다. 아빠가 어느 책에서 보셨는데 생수공장들이 수질(환경)오염에 앞장선다는 것이다.나 스스로 다짐해 본다.물을 물 쓰듯쓰는 것이 아니라 돈처럼 생각하며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겠다.소래포구의 자그마한 숭어들을 통해 크고 귀한 교훈을 얻은 유익한 여름방학이었다.작은 실천 큰 희망을 기대해본다. ■은상 ‘나는 자연입니다’ (권기홍·강원평원초등6). 나는 자연입니다.옛날엔 참 좋았지요.모든 사람이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고 보호해 주었으니까요.그러던 어느 날 공장이라는 것도 세워지고 굴뚝으로 쾌쾌한 연기가 내뿜어졌어요. 자동차에서는 매연이 뿜어져 나오고….저를 사랑해주던 사람들도 저를 괴롭히는 일만 하지 뭐예요.저는 무척 화가 나서스모그 현상을 만들어냈죠.매연이 모두 도시를 둘러싸게 해서 여러 명의 목숨도 빼앗아 갔죠.나를 보호하자는 소리가높아졌죠.옛날처럼 사람들이 나를 생각해주고 나도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갖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나는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답니다.나를 보호해 주려고 발 벗고 나서는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거든요.어제 조그만 아이 둘이 엄마를 따라 봉지를 두 팔에 가득 안고 왔어요.조그만 아이가 쓰레기를 분리된 통에 가려 넣기 시작했어요.그것뿐이 아니었어요.아무 말 없이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아저씨들도 보았거든요.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을 그냥 먹고,누가 다녀가도 늘 깨끗한 숲,사람 가까이 다니는 귀여운 동물들….이런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이 또 있을까요?. ■은상 ‘재미있는 숲 체험’ (양예수·서울옥정초등3). 책에서 열대우림이 점점 파괴되어 동ㆍ식물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읽고 숲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지난 토요일 가족과 함께 산음자연 휴양림에 숲의 소중함을 체험하러 갔다. 해설가의 설명아래 숲길을 지나며 신선한 공기와 피를 맑게해 준다는 음이온을 마음껏 들이마셨다. 어디선가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유리딱새와 비슷하게 생긴 새가 맛있게 지렁이를 먹으며 나를 반겨주었다. 식사시간이었나본데 방해를 해서 미안했다.도중 시냇물 소리와 나뭇잎 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소리를 냈는데 자연의 음악회같았다. 숲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원이며 숲은 바로 천연공기정화기이자 정수기이며,녹색댐이라고 일컫는 이유를 알게 되어서 기뻤다. 이번 숲체험을 하고 나니 숲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되었다.자연을 보호하면 그 대가가 인간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말을 떠올리며 우리의 푸른 숲을 가꾸도록 노력할 것을스스로 굳게 다짐,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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