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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마을기업 32곳 선정

    #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부활공동체’ 주민들은 요즘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이 공동체는 ‘음식물 찌꺼기’(잔반)로 토종닭을 기르는 마을기업이다. 60대 이상 노인 5명이 사장과 직원이다. 이들은 인근 학교 급식시설에서 나오는 잔반을 거둬 발효시킨 뒤 토종닭과 꿩, 염소, 토끼 등을 기르는 사료로 쓴다는 것이다. 토종닭과 계란 등은 그 학교에 팔아 수익을 올리고, 사육장은 학생 체험학습장으로 내준다. # 공주시 금성동 ‘공주시 로컬푸드센터’는 농가에서 생산된 오이, 감자, 마늘 등 8~12가지 농산물을 꾸러미에 담아 회원 집에 배달하는 ‘시골꾸러미’ 사업을 벌인다. 매출액으로 올해 2억원, 내년 6억 3000만원, 2014년 11억 5000만원으로 잡았다. 이들은 수입금의 60% 이상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재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충남도는 5일 이 같은 마을기업 32곳을 선정했다. 광덕산 방문객에게 산나물을 파는 천안시 광덕마을회, 김치체험관과 치즈스쿨을 운영하는 공주시 무르실마을, 맥문동을 길러 파는 청양군 꽃뫼영농조합법인 등이다. 도는 기업마을이 계란세척기, 사료믹서기 등 생산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올해 모두 10억 9000만원을 지원하고 경영컨설팅에도 나서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주민들이 갖가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일자리를 마련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을기업을 선정하고 지원에도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구 전국 첫 ‘트위터 반상회’ 가보니

    [현장 행정] 송파구 전국 첫 ‘트위터 반상회’ 가보니

    1917년 일제의 주민 통제 수단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반상회는 1970년대에 전성기를 맞는다. 이때는 전국적으로 매월 25일이면 주민들이 모여 지역 현안과 풍속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그 시절 반상회는 행정자치 모임이자 공동체 소통의 자리였다. 그러나 2000년대 마을 공동체가 무너지고 개인화되면서 반상회도 쇠락의 길을 걷는다. 그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각광받게 된 최근 반상회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송파구에서는 기존 반상회에 SNS를 접목시킨 ‘트위터 반상회’를 열어 새로운 주민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첫 트위터 반상회 시연회가 열린 27일 송파구청 대회의실은 ‘비상대기 상황’을 방불케 했다. 박춘희 구청장 이하 각 국·과장 등 20여명이 회의실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가운데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끊임없이 구정 관련 질문을 담은 트위트들이 올라오고 해당 간부들이 즉석에서 답변을 했다. “음식물 쓰레기통이 부서졌는데 교체는 어떻게 하나요?”(@kookak520)라는 질문에는 이한일 클린도시과장이 “원인 제공자가 바꾸는 게 원칙인데, 일단은 청소업체에 교체를 요청하시면 됩니다.”라고 답변을 달았다. 박 구청장도 직업능력 계발을 하고 싶다는 한 주민의 요청에 “구에서 운영하는 참살이실습터에서 바리스타, 플로리스트, 네일 아티스트 등의 과정을 국비로 배울 수 있다.”고 안내했다. 반상회 참가 주민들은 각 트위트 뒤에 검색을 위한 해시태그 ‘#송파반상회’를 붙였다. 이날 첫 반상회 한 시간 동안 해시태그가 붙은 트위트는 무려 204개나 올라왔다. 송파구는 또 구 인터넷방송을 통해 반상회를 실시간 중계해 주민 참여도를 높였다. 트위터 반상회를 위해 구는 지난 20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별도 시연회도 개최했다. 반상회에 참여하는 간부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트위터 활용 기초교육을 받았다. 반상회 트위터엔 소통을 중시해 온 박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반영돼 있다. 박 구청장은 “과거 반상회는 이웃과의 만남의 장이었는데 최근에는 반상회를 폐지한 곳까지 있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데서 나아가 주민 소통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초의 시도인 만큼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파구는 거여1동, 삼전동 등 6개 동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트위터 반상회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각 동에서는 동장 및 팀장, 통장들이 주민센터에 모여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답변을 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일회용 배달용기 다시 증가 왜?

    최근 음식을 일회용기에 담아 배달하는 음식점이 부쩍 늘었다. 얼마 전 중국음식점에 음식을 주문한 이익순(52)씨는 흰 플라스틱 일회용기에 담겨진 짜장면을 보고 내심 놀랐다. 이씨는 “맛에 이상은 없는지, 또 분리수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했다.”고 말했다. 배달 음식점들은 그릇 회수 비용 때문에 일회용기를 선호하고 있다. 그릇을 회수하러 다닐 때 드는 인건비와 기름값 등이 가게 운영에 적잖게 부담이 되는 까닭에서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H중국음식점 주인 김모(38)씨는 최근 배달 용기를 일회용품으로 싹 바꿨다. “플라스틱 그릇을 수거하다 보면 깨지거나 없어지는 일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젠 속시원하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D중국음식점 주인 이모(45)씨는 “올해 일회용기 사용을 30%에서 40~50%로 늘렸다.”면서 “아예 배달그릇을 전부 일회용기로 교체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야식집 주인 김모(45)씨는 “배달 오토바이 한 대당 한 달 기름값 15만원에 인건비까지 따져 보면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면서 “환경을 생각하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겠지만 당장 먹고살 걸 생각하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개정된 관련 법도 일회용기 사용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자원절약 및 재활용 촉진법 시행령이 바뀌면서 음식점에서 배달하거나 포장할 때 일회용기의 사용이 허용됐다.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태희 자원순환연대 기획팀장은 “사람들은 일회용기를 버릴 때 음식물을 분리수거하지 않고 버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음식물이 묻은 일회용기는 재활용이 어려워 그대로 매립지로 향하게 되는데 결국 매립지 수명을 짧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한두 그릇 정도는 허용하되 일정 양 이상부터는 제지하는 등의 규제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무분별한 배달음식점의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제주 ‘쓰레기 제로화’ 정책 추진

    제주도는 청정섬 제주의 환경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환경수도라는 비전을 앞당겨 실현하기 위해 ‘2020 쓰레기 제로화 섬’ 정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발생한 폐기물은 전량 재활용 또는 에너지화해 직매립을 제로화하는 것으로, 쓰레기 정책의 일대 전환을 예고한 것이다. 2010년 현재 제주도 내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638t으로 이 가운데 재활용은 52.8%, 소각 28%, 매립 19.2% 등이다. 생활폐기물 감량화(음식물쓰레기 제외)는 2015년까지 10%, 2020년까지 20%를 줄이기로 목표를 세웠다. 직매립은 2015년까지 6%로 낮춘 뒤 2020년에 제로화를 실현한다. 음식물쓰레기 제로화(감량 및 에너지화)는 감량의 경우 2015년 50%, 2020년 80%까지 줄이며, 에너지화는 2015년 80%, 2020년 100% 실현이 목표다. 도는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여성단체, 주민자치위원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등 각계각층의 도민이 참여하는 범도민지원위원회를 오는 27일 발족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 기구가 중심이 돼 음식물류 조리·보관은 물론 식재료와 음식물류 생산·유통·가공 과정에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범도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편 제주시는 2016년쯤 현재 사용 중인 회천 쓰레기매립장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을 대비해 이달 29일까지 매립장 입지 후보지를 재공모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매립장 후보지를 공모했으나 신청 지역이 한 곳도 없었다. 시는 재공모에도 신청 지역이 나서지 않으면 현재 쓰레기매립장 재활용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관가 포커스] “쓰레기 어디 묻나”… 곤혹스러운 수도권매립지공사

    [관가 포커스] “쓰레기 어디 묻나”… 곤혹스러운 수도권매립지공사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곤궁에 처했다. 매립지 사용 연한 연장을 놓고 인천시와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매립 기한 연장 문제로 불거진 갈등 때문에 각종 사업도 중단된 상태”라며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기 전에 정부가 나서 해결책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22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는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의 2300만명이 배출하는 각종 쓰레기를 묻는 장소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매립장(난지도)이 수명을 다해 1992년부터 이곳에 매립하기 시작했다. 초기 쓰레기 반입량 기준으로 2016년쯤이면 이곳도 매립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 반입이 금지되고 쓰레기 재활용률이 높아지면서 부지는 아직 절반도 안 찼다. 공사 측은 이런 추세라면 30년도 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인천시와 지역 주민들은 계약한 대로 2016년까지만 사용하고 나가라며 공사를 압박하고 있다. 또 해당 지자체는 매립지에 건립 중인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에 대해서도 신고 절차 등을 문제 삼아 공사를 중단시켰다. 공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지자체와 주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음식물 폐수 대란 오나

    수도권 음식물폐수 처리 대란 현실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음식물폐수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올해 말까지 처리시설이 들어서야 한다. 하지만 기약없이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인천시·서구, 매립지공사와 갈등 음식물폐수 처리시설 건축 인·허가를 놓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인천시 및 서구와 끝없는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음식물폐수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 452억원을 들여 음식물폐수를 바이오가스로 자원화하는 음식물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이하 음폐수시설)을 올해 말까지 설치하기로 환경부 및 수도권 3개 시·도와 2009년 협약을 맺었다. 매립지공사는 제4매립장 예정부지에 하루 500t의 음식물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음폐수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해 6월 건축 허가권자인 인천 서구에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9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보완 요구를 받았다. 서구는 “인천시로부터 공유수면 매립 실시계획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천시는 “쓰레기 매립 목적이 아닌, 시설 공사를 위해 공유수면 매립 승인을 내줄 수 없다.”고 맞섰다. 하지만 여기에는 경인아라뱃길 건설에 따른 매립지 일부부지 매각대금(1007억원)이 매립지 환경개선에 재투자되지 않은 데 따른 불만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을 둘러싸고 환경부 및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도 인허가 문제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매립지公, 행정소송 제기 이로 인해 행정절차가 지체되자 매립지공사는 준공 시기를 맞추기 위해 건축허가 없이 음폐수시설을 착공했다가 지난해 9월 서구로부터 공사중지 및 원상복구 명령을 받아 공정률 23% 상태에서 공사를 멈추고 말았다. 이어 서구가 지난달 매립지공사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자 공사는 “정부와의 협약사항인 음폐수시설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인천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말까지 준공해야 정상화 문제는 음폐수시설 공사가 계속 지연돼 올해 말까지 준공하지 못하면 내년에 음식물폐수 처리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공사를 재개해도 내년 2∼3월에야 완공할 수 있다는 절망적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인천시가 협약 당시 음폐수시설 공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사업비 60억원까지 보조한 상태에서 건축허가를 미루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개고기 접대받다 큰코다쳤네

    충북 영동군선거관리위원회는 영동군의회 의원에게 개고기 등 음식물을 접대받은 이모(65·심천면)씨 등 주민 19명에게 총 147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9일 군의회 A의원 집에 초대받아 75만 1000원 어치의 개고기와 삼겹살, 소주, 수박 등을 제공받은 혐의다. 선관위는 개인별로 2만 5800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보고 1인당 77만 688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이의가 없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과태료를 내야 한다. A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준 선거구민에게 답례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선관위는 전했다. 공직선거법은 제3자로부터 음식물을 제공받았을 경우 제공받은 금액 또는 음식물·물품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금품이나 음식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행위는 중대 선거범죄여서 엄정 조치했다.”면서 “법원 판결에 따라 군의원이 의원직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A의원과 친척 B씨 등 2명을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얼마나 아팠으면…”치통 못 참아 자살한 모델 충격

    “얼마나 아팠으면…”치통 못 참아 자살한 모델 충격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모델로 활동한 바 있는 한 영국 남성이 지독한 치통을 참지 못하고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생전 모델로도 활발하게 활동한 도리안 톰슨(41)은 엘러스-단로스증후군(Ehlers-Danlos syndrome)이라는 병으로 인해 끔찍한 치통에 시달려왔다. 엘러스-단로스증후군은 콜라겐이나 리신히드록실라아제 등의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대사이상이 원인이 되어 콜라겐의 섬유속 형성에 이상이 일어나 결합조직 이상이나 혈관내 피하조직에 장애가 발생하는 병으로, 관절이나 피부가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만성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그의 엘러스-단로스증후군은 치주질환을 동반한 것으로 추측되며, 치아를 둘러싼 치주가 허물어지고 약해지면서 통증을 야기한 것. 톰슨은 약 6년간 이 질환에서 비롯한 치통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망 전 치통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어 영양실조 상태였으며, 수 년 간 치통으로 인한 불면증에 고통스러워했다. 톰슨의 가까운 지인은 “그는 매일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에 힘겨워했다. 몇 년간 진통제가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증언했다. 결국 그는 지난 해 12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목을 매 자살하고 말았다. 그의 죽음과 관련된 조사와 재판에서, 지인들은 한결같이 “그는 모델로도 활동했을 만큼 매우 활달한 성격이었지만 병을 앓기 시작한 뒤 치통이 심해지면서 모든 사회활동을 그만둬야 했다”면서 “갖은 치료를 다 해봤지만 소용 없었고 이에 절망한 나머지 자살한 것 같다.”고 증언했다. 그의 아내는 “수많은 치과의사를 찾아가봤지만 그의 치아 상태가 매우 나빠 모두 치료를 거절했다.”면서 “이번 일로 많은 사람들이 엘러스-단로스증후군에 대해 다시 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기가 잡귀라고… 부모가 굶기고 때려 죽여

    전남 보성군의 한 교회에서 숨진 채 발견된 3남매가 폭행과 영양 결핍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보성경찰서는 보성읍에서 한 교회를 운영 중인 박모(43)·조모(34·여)씨 부부가 감기에 걸린 자녀를 치료하지 않고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박씨는 목사 안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부부는 지난 1일 감기를 앓던 큰딸(10)과 8살, 5살 난 아들 등 3남매를 잡귀가 붙어 있으니 몰아내야 한다며 이틀간 허리띠와 파리채로 때리는 등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성경책 잠언 23장 13∼14절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히브리어에서 지옥을 뜻함)에서 구원하리라.’라는 구절 등을 따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고린도 후서 11장 24절에 “유대인들에게 40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라는 구절대로 39대씩 때렸다고 진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아이들의 위 속에서 음식물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실제로 이 부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아이들의 병을 낫게 하려고 금식기도를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 부부가 “아이들에게 죽을 끓여 먹였지만 먹지 않았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아이들이 숨지기 전 일주일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중간 부검 결과 시신에서 폭행한 흔적이 나오고 위에서 음식물이 발견되지 않자 박씨 부부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바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보성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예산 낭비 지자체 92곳 교부세 확 깎였다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만연한 비리 사슬을 끊고, 재정 건전화를 이끌기 위해 지방교부세를 ‘강력 무기’로 꺼내 들었다. 재정 운용이 불건전한 지자체의 교부세를 삭감하는 동시에 우수 지자체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서는 재정 건전화를 위한 고삐를 바짝 죌 수 밖에 없는 제도다. 6일 행안부는 재정 운용이 불건전한 지방자치단체 92곳을 선정, 모두 81억 45000만원의 교부세를 삭감했다. 대신 재정 운용 우수 지자체 35곳에는 52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지난해 관련 법령 개정 이후 첫 인센티브 지급이다. 행안부는 부설 주차장을 무단 사용한 업체에 변상금 10억 5000만원을 부과하지 않아 지방 재정 악화를 불러온 성남시의 교부세 6억 3821만원을 깎았다. 익산시는 절전형 보안등 교체 사업을 하면서 공무원이 금품을 수수하고 입찰에서 특혜를 주는 등의 비위가 드러나 6억 6481만원이 감액됐다. ●수뢰·입찰 특혜 익산시 6억여원 감액 광주광역시 본청은 음식물류 폐기물처리 대행계약 원가를 잘못 산정해 3억 9019원을 초과 지급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나 초과 지급 액수만큼 교부세가 삭감됐다. 업체와 음식물쓰레기 처리 계약을 맺으면서 사업 제안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업체가 3억 9366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도록 방조한 인천 남동구는 이 액수만큼 교부세가 깎였다. 이 밖에 울주군은 도로점용 허가를 연장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점용료를 부과·징수하지 않은 점이 정부 합동감사에서 적발돼 4억 1127만원 감액됐고, 장수군 (1억 6370만원), 수원시(1억 4091만원), 포항시(1억 3205만원) 등도 정부 감사 등에서 재정 부실 운용 등이 드러나 교부세가 삭감됐다. 반면 예산효율화 우수 단체로 선정된 대구시와 대전시 본청은 각각 4억원씩 인센티브를 받았다. 서울시 본청은 부가가치세 신고·납부 업무처리 소홀로 1억 9876만원이 삭감됐음에도 3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서울시 본청 3억5000만원 인센티브 행안부 관계자는 “교부세 감액 지자체는 2010년 감사 자료 등을 바탕으로 결정했고, 예산 효율화 우수 지자체는 2011년 예산 운용 실태 등을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본청·강진군·용인시 등은 2억원을 추가로 받았고 광주 북구·서울 서대문구 등은 1억 5000만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정부는 지난해 말 재정을 불건전하게 운용한 자치단체로부터 감액한 교부세를 우수 지자체에 줄 수 있도록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어린이집 급식 불량땐 운영정지

    보건복지부는 3일 급식 위생 관리가 엉망인 어린이집에 대해 운영정지 처분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영유아보육법 및 하위법령 개정안’이 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어린이집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로 급식하거나 음식을 재사용할 수 없고, 주방 용구를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개정법은 또 영·유아가 어린이집 차량을 이용할 때 함께 탄 보육교사가 등·퇴원 점검표를 작성, 영유아가 안전하게 인도되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 어린이집의 안전공제회 가입도 의무화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마지막 서커스단 ‘동춘’ 박세환 단장의 서커스 인생 50년

    [김문이 만난사람] 마지막 서커스단 ‘동춘’ 박세환 단장의 서커스 인생 50년

    고독한 예술가는 불후의 명작을 남긴다. 외롭고 쓸쓸한 영혼으로 몸부림치기 때문이다. 피카소가 남긴 ‘곡예사의 가족’ 또한 그렇다. 하여 곡예사를 떠올린다. 그들은 언제나 고독하고 아찔한 인생길을 걷는다. 가느다란 줄에 의지한 채 늘 기적의 안식처를 찾아 헤맨다. 문득 슬픈 어릿광대의 노래가 들려온다. ‘줄을 타며 행복했지/춤을 추면 신이 났지/손풍금을 울리면서 사랑 노래 불렀었지/공 굴리며 좋아했지 노래하면 즐거웠지/~영원히 사랑하자 맹세했었지/~어릿광대의 서글픈 사랑~’ 1970년대 후반 박경애씨가 불러 인기를 끌었던 ‘곡예사의 첫사랑’이다. 허름한 천막극장에서 많은 사람들은 곡예사들의 아찔한 곡예를 보면서 그들의 애환과 고단한 삶을 이해했기에 수많은 남녀노소들의 심금을 울렸던 노래로 추억된다.2004년 8월 국립극장 무대. 하나의 사건이 벌어졌다. 매우 이례적으로 서커스가 ‘극중극’ 형식으로 등장했던 것. 공연장에 들어선 관객들은 막이 오르기를 기다리며 서커스를 관람했다. 이어 만담과 차력, 마임, 트로트, 공중 곡예, 마술, 악극 화술 등이 곳곳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파격은 이윤택 감독에 의해 이루어졌다. 서커스의 애환과 묘기를 담아 내기 위해 동춘서커스단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 새로운 대중극의 진면목을 보여 주었다. 동춘서커스단은 허장강, 서영춘, 배삼룡, 남철, 남성남 등 당대의 스타를 배출하는 산실이었기에 관객들은 추억의 곡마단을 연상하며 많은 향수를 누렸다. 2009년 11월 동춘서커스단은 서울 청량리 공연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정부 당국의 무관심한 처사를 거세게 비판했다. 아고라 토론방에 ‘동춘이 문닫으면 유인촌이 무인촌이 된다.’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접속 건수만 무려 16만건에 달했다. 결국 동춘서커스단은 다시 살아났다. 동춘서커스단의 박세환(68) 단장. 올해로 서커스 인생 50년을 맞는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이 시대의 마지막 서커스단’을 꿋꿋하게 이끌어 오고 있다. 박 단장의 열정으로 요즘 동춘서커스단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해 안산시 대부도에서 6개월 동안 장기공연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도 지방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경기 포천(5일)과 울산 해맞이 공연(6일)에 이어 다음 달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경남 고성 공룡엑스포장 내 특설빅탑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월부터 1년간 대부도에서 상설 공연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약수동 사무실에서 박 단장을 만났다. 먼저 다음 달 공연 준비가 잘 되는지부터 물었다. 그는 “동춘서커스단의 이미지가 있는 데다 공룡엑스포가 합쳐져 많은 관객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매율도 나쁜 편이 아니라는 얘길 듣고 있다.”면서 “지난해 대부도 공연 때에는 안산시 측과 협의를 통해 특산물과 음식물 판매를 연계했더니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와 함께 달라진 서커스의 모습을 설명한다. “작년에도 시도했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아트 서커스’의 면모를 보여 줄 생각입니다. 공중 곡예뿐만 아니라 연극과 음악, 악극, 뮤지컬 등이 다 들어간 한 차원 높은 예술 서커스를 말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앞으로 해외에 나갈 때에는 ‘코리아 로빈 후드 서커스’라는 이름으로 업그레이드된 동춘서커스를 보여 줄 계획입니다.” 그가 밝히는 ‘코리아 로빈 후드 서커스’는 이미 지난해 국내 공연에서 ‘뉴 홍길동 서커스’로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막과 막 사이에 홍길동과 포졸, 그리고 사또 등이 등장하면서 곡예 서커스로 이어지는 ‘막간극’ 형태를 새롭게 추가했더니 아주 재미있게 달라지더라는 것이다. 박 단장은 이러한 ‘뉴 홍길동 서커스’에 자신감을 얻어 ‘코리아 로빈 후드 서커스’라는 브랜드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특히 내용과 곡예면에서도 세계적인 서커스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으로 꾸민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줄타기할 때 한복을 입고 등장하고 부채춤과 국악 곡예 등 한국적 테마를 되도록 많이 삽입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세계 모든 관객들에게 100분 공연 내내 1분1초도 따분하지 않게 할 자신이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커스는 눈속임이 없는 비언어적 공연예술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재미와 감동을 충분히 선사할 수 있다.”고 거듭 자신한다. “저는 ‘태양의 서커스’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양의 서커스’는 1985년 국가에서 100억원을 지원받아 연간 매출 1조원을 올리고 있지요. 그런데 우리는 국가에서 지원받지 않고 외롭게 공연을 하면서도 묘기만큼은 ‘태양의 서커스’보다 더 강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 이르자 그의 목소리가 다소 높아진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무대예술이 서커스라는 판단 아래 오래전부터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상설 전용극장을 마련했으며 독일 등 유럽은 물론 중국, 일본, 북한 등도 여러 곳에 전용극장을 만들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뭡니까. 전용극장이라고는 한 곳도 없고 국가에서 관심조차 없습니다. 동춘서커스단이 잘 살려고 그러는 것도 아닙니다. 유일한 서커스단이 없어지면 문화의 한 장르가 없어질뿐더러 이는 국가적 망신 아니겠습니까.” 이어 박 단장은 68세된 한 노인의 얘기를 꺼냈다. 지난 1월 17일 그 노인이 전화를 걸어와 “서커스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텐데 3000만원을 기부하겠소.”라고 했던 것. 이에 박 단장은 “우리나라 서커스 발전을 위해 뜻깊게 쓰겠다.”고 여러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런 일이 있는가 하면 돈 잘버는 대기업이 동춘서커스단 상표를 무단으로 도용하는 경우도 있어 개탄스럽다고 했다. 그렇다면 서커스단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잘나갈 때는 단원만 150명이 넘었습니다. 무용수만 7~8명이고 가수에 10인조 악단까지 있었지요. 지금은 고정단원이 30명이고 계절별로 50~80명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원들의 급여도 조금씩 다르지요. 관객들이 많은 봄과 가을에는 아무래도 많이 지급할 수가 있습니다. 손해볼 때도 있고 이익이 좀 날 때도 있지요.” 요즘에도 서커스를 배우고 싶어 하는 지망생이 있느냐고 하자 “대학에서 7년 동안 강의하면서 느낀 것이기도 하지만 연극과 뮤지컬 배우가 되려는 지망생들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서커스를 여전히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50년 서커스 인생을 살아온 소감이 간단치 않을 터. 잠시 벽에 걸린 왕년의 포스터를 쳐다보다가 “참 세월 빠르다. 배삼룡, 남철, 남성남, 이봉조 악단 등 서커스단을 거쳐 간 많은 단원들이 새삼 생각난다.”면서 “송해 형님이 지금도 노래자랑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데 저 역시 계속 사회를 보고 있다.”며 웃었다. 서커스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는지 궁금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트럼펫을 배우고 있었지요. 마침 동춘서커스단 공연을 보게 됐습니다. 까만색 양복에 하얀 머플러를 걸친 사회자가 관객들을 사로잡는 것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커스단을 찾아가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지요. 한 3개월 동안 심부름하면서 지내다가 1년쯤 지났을 때 처음 노래를 불렀어요.” 그러던 얼마 후 사회자가 서커스단에서 나가 버리자 사회 보는 연습을 했다. 당시 사회자는 원맨쇼와 가수, 배우 역할까지 했다. 이때 연극 ‘물레방아 도는 내력’, ‘원한 맺힌 두 남매’, ‘홍도야 울지 말아’ 등에 1인 다역으로 출연했다. “동춘서커스단은 1925년 목포에서 창설됐습니다. 일본 서커스단에서 활동하던 동춘 박동수씨가 독립해 30여명의 조선인으로 출발했지요. 노래, 코미디, 연기 등 예능에 자질 있는 사람들은 전부 서커스단으로 몰릴 정도로 인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박 단장은 계속되는 할아버지의 반대로 1975년 서커스단을 떠나 부산극장에서 선전부장을 지낸 뒤 생필품 도매상을 차려 돈을 벌기 시작했다. 1978년 9월, 인천에서 공연 중인 동춘서커스단 빅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동춘서커스단이 매물로 나왔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박 단장은 얼른 달려가 500만원을 선금으로 주고 인수한 뒤 오늘날까지 동춘서커스단을 이끌고 있다. 그가 요즘 간절히 바라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서커스 전용극장 설립이다. 이어 서커스 아카데미와 박물관을 만들어 후대에 남기는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내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세계서커스 경연대회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세환 단장은… 1944년 경주에서 태어났다. 경주고 1학년 때 동춘서커스단 공연을 처음 보고 감동해 1962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동춘서커스단에 입단했다. 이후 가수와 연극배우, 사회자 등 1인 다역을 했다. 1975년 서커스단에서 잠시 나와 부산극장 선전부장으로 일했고 부산극장 옆에서 생필품 중간도매상을 운영했다. 이때 번 돈으로 1978년 동춘서커스가 매물로 나오자 인수했다. 이후 서커스단 운영은 물론 총감독과 배우, 사회까지 맡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서커스단을 이끌어 오고 있다. 1982년 연세대 사회과학원을 거쳐 서울예술대 등에서 7년간 강의를 했으며 1989년부터 지금까지 한국곡예협회 총회장을 맡고 있다.
  • 멜라민수지 식기류 전자레인지 넣지 마세요

    그릇이나 접시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멜라민수지 식기류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음식을 데우거나 산성인 식초를 담아 장기간 보관해서는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에서 유통 중인 멜라민수지 식기류가 일반적인 사용 조건에서는 안전하지만 전자레인지에나 식초를 장기간 보관하는 데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2일 밝혔다. 가열하거나 산성 식품을 오래 담아두면 원료 물질이 우러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그러나 식초나 간장을 담아 식사 때만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또 멜라민수지 식기류에 있는 무늬나 그림은 음식물과 접촉해도 특정 성분이 식품으로 옮아가지 않지만 인쇄 부분에 흠집이 생겼다면 다른 그릇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식약청은 또 최근 인터넷 등에서 제기된 ‘멜라민수지 식기류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DEHP)가 유출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멜라민수지 식기류 안전정보는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정보자료→ 용기포장 정보) 또는 블로그 ‘식약지킴이’(blog.daum.net/kfdazzang, blog.naver.com/kfdazza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도봉구 온실가스 감축 솔선수범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녹색행정 구현에 자치구가 나서고 있다. 서울 도봉구는 녹색구정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린 행사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그린행사 가이드라인은 궁극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이제 도봉구 모든 부서와 동 주민센터는 행사운영자·참가자 등 50인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를 추진하기에 앞서 온실가스 배출원을 미리 파악하고 저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행사장 선정 단계에서는 대중교통 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 행사장비와 설비에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여야 한다. 인쇄물과 음식물, 1회용품 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대책 강구도 의무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실천결과 보고서를 제출한다. 보고서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했고 평가 결과는 공개한다. 이동진 구청장은 “내년부터는 도봉구에 있는 모든 공공기관까지 그린행사 가이드라인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건Inside] (17) 순천 ‘인신매매’ 괴담의 허무한 결말

    [사건Inside] (17) 순천 ‘인신매매’ 괴담의 허무한 결말

    “김민지라는 9세 여자 어린이가 있었다. 한국조폐공사 사장의 딸인 민지는 어느날 유괴범에 의해 납치를 당했다. 범인은 민지의 아버지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아버지는 끝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 민지는 잔혹하게 살해된 토막시신으로 발견됐다. 딸을 잃은 설움에 아버지는 딸의 토막시신을 동전과 지폐에 새겨넣었다.”   이상은 1990년대 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민지 괴담’의 내용이다. 근거가 전혀 없는 이 얘기는 사람들의 입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전국으로 번졌다. 급기야 조폐공사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을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때는 괴담이 번져나가는 속도가 지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더디고 느렸다. 지금은 인터넷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페, 블로그 등을 타고 괴담들이 한층 구체적이고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단적인 예가 지난해 말 경찰 수사로 이어졌던 ‘순천 인신매매’ 괴담이다.   ● “동네에 인신매매단이…” ‘순천 괴담’이 ‘강남역 괴담’으로 번지기까지 “너 그 얘기 들었어? 호수공원에서 글쎄…” 괴담이 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인터넷에 “전남 순천에서 인신매매단이 여고생 3명을 납치해 살해했는데 그중 1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2명은 실종됐다.”라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 근거없는 얘기는 즉각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대 재생산됐다. 그러다 11월 초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글을 시발점으로 본격적으로 ‘소설’이 쓰여지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이 자기가 인신매매를 당할 뻔했다는 체험기를 이곳에 올렸고, 그 뒤를 이어 비슷한 사례로 포장된 글들이 꼬리를 물었다. “순천 연향동에서 넘어진 할머니를 도와주자 할머니가 고맙다면서 귤을 건넸다. 귤에서 아세톤 냄새가 나서 겁이 나 먹지 않고 재빨리 도망쳤다.” “길거리를 지나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젊은 여성에게 갑자기 ‘내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다’면서 골목길로 끌고 가려고 했다. 다행히 지나가던 젊은 남성이 그 여성을 도와줬는데 골목길 앞에 승합차가 서 있었다. 인신매매단이 확실하다.” 글들은 진실경쟁이라도 벌이듯 시간이 갈수록 높은 개연성과 구체성을 띠어갔다. 물론 근거있는 얘기는 단 하나도 없었다. 급기야 납치된 여고생 3명의 신원과 시신발견 장소가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순천 조례 호수공원에서 안구와 장기가 적출된 여고생 시신 3구가 발견됐으며, 이 여고생이 순천시내에 있는 강남여고 학생이라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공포가 확산되자 단순한 괴소문으로만 치부했던 경찰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됐다. 소문이 퍼진지 한달여 만에 유포자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소문은 이미 전방위로 확산된 뒤였다. 순천에서 시작된 인신매매 괴담이 급기야 서울에서 아류를 만들어냈다. 이른바 ‘강남역 괴담’. ‘강남역 괴담’은 순천발(發) 괴담과 비슷한 내용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에서 건어물을 파는 노점상이 시식을 하라며 건네는 음식물에 에틸에테르란 마취제가 섞여 있다. 이를 먹으면 기절을 하게 되는데 장기 적출을 노린 인신매매 조직에게 팔려간다.” 순천 괴담의 ‘서울판 짝퉁’은 중국 인신매매 조직의 신종 수법이라는 양념까지 곁들여지며 사이버 공간을 뒤흔들었다.   ● 우여곡절 끝 유포자 잡았지만…괴담 사건이 남긴 숙제 양병우 순천경찰서 형사과장은 소문이 처음 유포된 포털 사이트에 직접 글을 올려 “순천에서 납치, 유괴 등 인신매매 사건은 전혀 없었고 호수공원에서 여고생의 사체가 발견된 적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양 과장은 “현재 순천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편의점 강도 3건에 불구하다.”고 강조했지만 괴담은 사그라들 줄 몰랐다. 오히려 이렇게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때문에 경찰과 언론이 나서지 않는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괴담을 올린 네티즌들의 필명(닉네임)을 바탕으로 포털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요구했지만 회신이 늦어지는 사이 관련 글의 절반 이상이 삭제돼 버렸다. 포털 사이트의 특성상 가입자가 자기 아이디로 글을 올리면 글이 삭제돼도 가입자 정보를 통해 추적이 가능하지만 필명으로 올리면 불가능해진다. 결국 경찰이 최초 유포자로 지목한 11명 가운데 인적사항이 확인된 네티즌은 10대 여학생 3명과 20대 무직자 2명 등 5명에 그쳤다. 이들이 괴담을 퍼뜨린 이유는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순천 A중학교 1학년 추모(16)양은 경찰에 “포털사이트에 자극적인 글을 올려 조회와 추천수가 늘어나면 내 인지도가 상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장소와 피해자들을 특정해 인터넷에 글을 올린 이모(23·여)씨는 “인터넷에 괴담이 올라오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는 경찰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경찰의 사법처리는 불가능했다. 과거 각종 괴담 유포자들에 적용했던 전기통신기본법 47조 1항이 2010년 12월 ‘미네르바 사건’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이들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또한 피해 당사자가 없어 무산됐다. 보름여에 걸친 수사는 결국 단 한 명도 입건시키지 못하고 내사 종결됐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괴담의 확산을 막고 혼란에 빠질뻔한 순천 시민들이 안정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엄청난 전파력을 가진 인터넷을 무기로 제2, 제3의 순천 괴담이 등장할 경우 여전히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게 됐다. 또한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 때문에 경찰이 헛심을 씀으로써 치안력의 낭비를 가져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할만 하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악취 발생 시설물 정비 청정 매립지 조성 총력”

    악취 문제로 곤욕을 치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올해 매립지 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악취 개선 등 청정 환경 관리로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12년 사업추진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악취 제거를 위해 매립 현장의 매립 가스 이송관로 교체와 슬러지 고화처리장 등 악취 발생 시설 정비를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지속적인 악취 저감을 위해 각종 시설물을 밀폐화하고 수림대를 조성하는 등 보완 대책도 추진한다. 특히 자체적으로 행정 명령제도를 도입하는 등 개선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매립지를 새로운 청정 에너지 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조춘구 매립지공사 사장은 “폐자원 에너지타운 조성이 지자체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해양 투기가 금지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과 내년부터 금지되는 음식물폐기물침출수(음폐수)에 대한 처리시설은 조속히 공사가 완료돼 가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음식물 원산지 속이면 ‘벌금 1억’

    앞으로 음식재료 원산지를 속인 음식점은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처럼 처벌 수위를 높인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했을 때 지금까지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했다. 농식품부는 원산지를 두 차례 이상 표시하지 않으면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위반 사실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공표되는 사이트도 기존 농식품부와 시·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한국소비자원, 군·구, 주요 인터넷 정보제공사업자 홈페이지 등으로 확대된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제사·선물용 농식품 판매업체를 특별 단속,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654곳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341곳에 과태료를 부과했고, 313곳은 형사입건했다.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품목은 돼지고기 120곳, 소고기 77곳, 배추김치 65곳, 쌀 29곳 순으로 많았다. 농식품부는 대도시에서 단속을 강화할 특별사법경찰 배치를 늘리고,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쌀·김치 등의 가격과 유통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농산물품질관리원에 구축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치인 팬클럽 오프라인 운동 보장

    정치인 팬클럽 오프라인 운동 보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4·11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선거운동에 대해서도 규제의 빗장을 대폭 풀었다. 우선 정부 정책에 대한 찬반 활동을 허용한 배경에는 사법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법원은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비판했다며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장동빈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에 대해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대법원은 “4대강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으나 특정 후보자에 찬성·반대한다는 기재가 없고, 단순히 정부 정책 비판이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 등을 게시한 행위를 불법 선거운동으로 본 원심 판결에는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권자의 정치적 의사 표현이 최대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정당이나 후보자의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구성된 정치인 팬클럽 활동에 대해서도 폭넓게 보장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여기에는 온·오프라인 선거운동의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13일 인터넷 선거운동을 허용하라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인터넷 선거운동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인터넷 선거운동을 상시 허용한 취지와 균형을 맞춰, 오프라인에서도 유권자의 정치적 의사 표현과 자유로운 선거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발적 팬클럽이 아닌 불법 사조직 운영,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아닌 인터넷 댓글 아르바이트와 같은 매수 행위 등에 대해서는 단속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유권자에게 금품·음식물을 제공한 사람을 신고할 경우의 포상금 상한액을 최고 10배(5000만→5억원) 올린 것도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자수한 사람은 선거 범죄 신고자로 신원을 보호해 주고, 소액이라도 금품을 제공받은 사람에게는 예외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비방·흑색선전에 대해서는 선관위에 전담조사팀을 설치하고, 각 시·도선관위별로도 특별기동조사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디도스(DDoS) 공격을 비롯한 사이버 테러에 대비해서는 사이버대피소 구축 등 다중 방어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올 들어 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적발건수는 418건이다. 선관위는 이 중 39건을 고발하고, 15건은 수사 의뢰, 362건은 경고, 2건은 관련 기관 이첩 등으로 조치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살 빼려거든 ‘빨간’ 접시에 음식 담아 먹어라”

    “살 빼려거든 ‘빨간’ 접시에 음식 담아 먹어라”

    ”살 빼려거든 빨간 접시에 음식을 담아 먹어라!” 빨간 접시나 빨간 컵에 음식물을 담아 먹게되면 40% 정도 먹는량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독일과 스위스 학자들은 음식을 담는 용기의 색깔과 음식 섭취량의 관계를 담은 연구결과를 저널 ‘식욕’(Appetit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41명의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빨간 컵과 파란 컵에 담긴 차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빨간 컵에 담긴 차가 44% 정도 덜 소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9명을 대상으로 빨간 접시와 파란 접시에 프레첼(과자)을 담아 먹게 한 결과 역시 빨간 접시의 프레첼이 훨씬 덜 섭취됐다.      연구자들은 빨간색이 일반적으로 위험, 금지, 멈춤 등의 인식과 연관돼 있어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있다.   브리티시 영양협회 우슬라 에렌스는 “빨간색은 경고의 의미를 준다.” 며 “향후 정부 당국자들은 유해한 식품에 빨간색 포장지를 사용해 먹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춤추면 음식 줄께” 인도 ‘인간 사파리’ 투어 충격

    “춤추면 음식 줄께” 인도 ‘인간 사파리’ 투어 충격

    음식을 원하는 원시부족에게 춤을 추게 한 뒤 음식을 던져주는 일명 ‘인간 사파리’가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로이터 등 해외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벵골 만에 있는 안다만 제도 정글지대의 원시부족인 ‘자라와 족’을 상대로 한 이 인간사파리 투어는 동물원의 사파리 투어와 거의 흡사한 비인간적인 관광 상품이다. 약 400명이 모여 사는 자라와족 원주민 보호구역 입구에는 ‘사진·비디오 촬영 금지’ 등의 표지판이 있으며, 관광버스까지 대절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투어’를 즐긴다. 투어비용은 350파운드 가량으로, 이중 일부는 불법관광을 눈감아주는 경찰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관광객들은 나체의 자라와족 여성에게 노래나 춤을 추도록 시킨 뒤 비스킷·바나나 등의 음식물을 던져준다. 이러한 비인간적 행위는 원주민보호운동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과 영국 가디언의 폭로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또한 인간 사파리 장면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당국 역시 이번 사태의 배후에 부패한 경찰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불법 관광을 도운 이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약속했다. 키쇼레 찬드라 인도 부족문제부 장관은 “돈 때문에 인간을 짐승처럼 다루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인도는 2002년 원주민 보호 목적으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단체를 한정했지만, 아직까지 수많은 원주민보호구역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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