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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수입쌀 위험물질 기준치 정교하게 마련하라

    음식물의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식인 쌀에 관해서라면 더더욱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미국산 쌀에서 무기비소가 8.7㎍ 검출돼 우리 정부가 수입과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쌀이 우리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국민건강을 고려한 당연한 조치다. 농촌진흥청은 비소 검사를 최대한 조기에 실시해 수입·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무기비소는 농약이나 살충제에서 발견되는 위험물질이 아닌가. 물이나 음식물 등을 통해 인체에 들어와 쌓이면 방광, 피부, 신장, 폐 등에 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고혈압, 당뇨, 출생 결함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어린이 지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소비자 정보지 컨슈머리포트가 무기비소 검출 결과를 발표하면서 어린이는 되도록 쌀을 먹지 말라고 권고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어른은 1주일에 두번 이상 쌀 섭취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자체 조사에서 무기비소가 검출된 대상은 미국 남부지역이고 미국산 수입쌀은 모두 캘리포니아산이어서 무기비소 검출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영국 애버딘 대학 연구진이 미국에서 팔리는 쌀의 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중남부지역 쌀은 평균농도가 270ppb, 캘리포니아산 쌀은 160ppb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쌀의 비소 기준조차 정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은 불안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비소 함량 허용기준치를 정해 놓은 나라는 유럽연합(EU),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중국 정도에 불과하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연말에 무기비소 허용기준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가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임을 감안하면 비소를 비롯한 위험물질에 대한 경각심은 한시도 늦출 수 없다. 정부는 차제에 위험물질 허용기준치를 정교하게 만들어 국민의 먹거리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풍성한 한가위 입은 즐거워도 몸은 괴로워라

    풍성한 한가위 입은 즐거워도 몸은 괴로워라

    명절 때면 소화기 질환이 걱정된다. 특히 추석은 먹거리가 풍성할 뿐 아니라 기온까지 높아 음식이 상하기도 쉽다. 여기에다 귀성에 따른 불편과 가족 간의 갈등 등으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아 각종 소화기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소화기 전문 비에비스 나무병원 의료진이 전국의 20∼60대 성인남녀 4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명절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화불량·복통·설사·변비 등 소화기 증상이 34%로 가장 많았으며, 근육통·관절통(25%), 우울·짜증·무기력 등 심리적 증상(24%), 두통 및 기타 증상(17%)이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를 다스려라 자율신경이 지배하는 소화기는 감정이나 정서에 민감하다. 즉 불안·우울·스트레스·긴장 같은 자극이 자율신경을 자극해 위 운동을 방해하는데, 명절에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하고 순간적으로 근육에 많은 혈액을 공급해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의 혈액량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소화기관의 운동이 느려져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잘 생긴다. 여기에다 스트레스가 신경호르몬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촉진해 지나치게 많은 위액이 분비되는데, 이처럼 많아진 위액이 십이지장에서 중화되지 못한 채 소장으로 내려가면 음식물을 빨리 내려보내 설사를 만들게 된다. 이런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귀성이나 음식을 장만할 때라도 짬짬이 안정된 자세로 명상을 하거나, 심호흡을 해주면 좋다. 또 소화기에 부담을 주는 기름진 음식도 자제해야 한다. ●과식·기름진 음식은 경계하라 과식을 하면 위가 부풀어 정상적인 운동을 못하게 된다. 특히 동물성 지방이 많은 고지방식 명절 음식은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할 뿐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기 쉽다. 따라서 명절 음식을 만들 때는 처음부터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게 좋다. 나물류는 볶는 대신 무치고, 튀김옷도 얇게 하면 기름 흡수량을 줄일 수 있다. 올 추석은 예년에 비해 빨라 식중독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명절에는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상하기가 쉽다. 상한 음식을 먹은 뒤 1∼72시간 안에 발병하는 식중독은 구토·복통·메스꺼움·설사 등의 증상에다 간혹 고열이나 혈변을 보기도 한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이때 독성물질을 배설해야 하므로 억지로 구토나 설사를 멈추는 것은 좋지 않다. 단,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은 자주 마셔야 하는데, 이때 소금이나 설탕을 조금 타서 마시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근육통에 사우나는 피하라 명절증후군의 증상으로는 근육이나 관절 통증이 많다. 이런 통증이 나타나면 처음 이틀까지는 냉찜질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힌 뒤 사흘째부터 온찜질로 바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수건이나 온수로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도 좋다. 단, 피로를 가중시키는 사우나는 피하는 게 좋다. 두통도 흔하다. 스트레스나 피로, 불편한 자세 때문에 근육이 긴장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두통은 대부분 안정을 취하면 나아지며, 진통제에 잘 반응하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두통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운전이나 음식을 만들 때는 자주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풀어 주며,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 가정의학과 정우길 전문의
  • “지하철역은 區 첫인상… 세수, 직접 시켜요”

    “지하철역은 區 첫인상… 세수, 직접 시켜요”

    “지하철을 타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지하철역은 우리 구의 첫인상입니다.” 19일 직원들과 함께 지하철3호선 양재역 주변 청소에 나선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지하철 역사 주변 환경순찰’사업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진 구청장은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은 더 관심을 가지고 청결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구청장의 이와 같은 생각에 따라 서초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하철 역사 주변 환경순찰 사업을 벌여왔다. 서초구 지역에는 총 6개 노선 29개 지하철역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교대역, 서울의 관문인 3호선 고속터미널역·남부터미널역, 등산객들이 많이 모이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등은 기존 환경미화 인력으로는 청소 작업에 한계가 있는 곳들이다. 이에 구는 지하철 관리 당국이나 환경미화원들과는 별도로 직원 환경순찰대를 꾸려 깨끗한 지하철역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부서별로 지하철역을 지정해 책임순찰제를 실시하고, 역사당 청소도우미도 1명씩 고정 배치했다. 역사 청소도우미는 올해 20명을 증원해 총 85명이 활동하고 있다. 순찰대 활동은 청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직원들은 음식물쓰레기·종량제봉투 무단 배출, 불법광고물 부착, 도로시설물 파손, 노점 등 도시미관을 해치는 행동은 모두 단속한다. 직원들은 출·퇴근 때나 출장 시, 또 근무 중 짬짬이 시간을 내 지정받은 지하철 역을 주 2회 이상 정기 순찰한다. 불법광고물 등은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고, 시설물 정비 등은 관련 부서에 통보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10개월간 불법광고물 2452건, 역사주변 청소 726회, 도로시설물 정비 600건 등 총 4348건의 정비 실적을 올렸다. 진 구청장은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은 도시미관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주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며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은 스스로 청소하고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도록 안내하는 등 기초질서 확립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월5%수익 돼지농장” 속여 700억 가로챈 일당 붙잡아

    울산지방경찰청은 새끼 돼지를 대량으로 구입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500여명으로부터 700억원을 받아 가로챈 부산 기장군의 모 사료업체 대표 이모(42)씨 등 20명을 붙잡아 이씨와 모집책 박모(53)씨 등 7명에 대해 유사수신행위 등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모집책 1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10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음식물 찌꺼기로 만든 사료를 무상 사용하기 때문에 양돈 사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 투자금액의 5%를 매월 배당금으로 주고 4개월 뒤 원금을 반환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나주 초등생, 급성 스트레스 반응

    전남 나주 성폭행 피해 초등생 A(7)양은 직장 근육층과 주위 괄약근층 파열로 인공항문 시술과 주요 부분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장내 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물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양은 또 극심한 정신적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대병원은 3일 브리핑을 통해 “A양은 현재 불안 등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1차 수술 후 장내 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음식물 대신 영양 주사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어 “재수술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1차 수술을 받은 상처 부위에 감염 증세가 나타날 경우 재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감염 여부는 대체적으로 1차 수술 후 1~2주 정도 관찰 후 판단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의료진은 “A양이 조만간 유동식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외부로 노출된 인공항문 제거와 복원 수술은 3~6개월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또 “A양이 입원 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나 향후 경과에 따라 증상의 변화가 있을 수 있고, 2차적인 정신적 피해에 노출될 위험성이 큰 만큼 소아정신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양의 입원 기간은 재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병원 측은 내다봤다. 한편 나주 경찰서는 이미 구속된 범인 고종석(23)에 대한 수사자료와 신병을 5일 중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뇌졸중 삼킴장애’ 뇌 전기자극 효과

    뇌졸중으로 인한 삼킴장애에 뇌 전기자극술이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뇌졸중 환자의 50∼70%는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며 이런 삼킴장애는 뇌졸중 후 사망 원인의 3분의1을 차지할 만큼 치명적이지만 의외로 이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다. 음식을 삼키는 행위는 대뇌와 인후두 근육이 복잡한 과정을 통해 수행하는 동작으로 뇌졸중, 파킨슨병 등의 신경계 질환이나 근육질환, 이비인후과 수술 후유증이나 고령 등이 주요 원인이다. 삼킴장애는 지금까지 인후두 근육 물리요법이나 음식물 조절, 자세 교정 등으로 치료했으나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은 뇌졸중으로 인한 삼킴장애를 비침습 뇌 전기자극술로 치료한 결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전기자극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뇌졸중 발병 후 혀의 움직임이 감소했거나 식사 때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는 등 삼킴장애 증상을 보이는 환자 16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10일간 치료했다. 치료군은 뇌졸중 발생 부위의 뇌 피질에 20분간 뇌 자극을 가했으며 대조군은 뇌 자극 없이 치료한 뒤 삼킴 기능의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뇌 전기자극술의 치료 효과가 현저히 높았다. 백 교수는 “치료 3개월 이후 치료군의 삼킴 기능이 대조군에 비해 뚜렷하게 향상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전기자극술이 뇌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기 자극을 가한 부위는 물론 반대편의 정상 뇌 조직에서도 포도당 대사가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전기 자극이 삼킴 기능과 관련이 있는 피질 신경망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전기 자극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지속시키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비빔밥 등 ‘한 그릇 음식먹기’ 함께해요

    ‘깔끔하게 차리고 깔끔하게 먹자’(깔깔운동)는 캠페인으로 음식문화 개선의 대명사로 떠오른 구로구가 다음 달부터 ‘한 그릇 음식 먹기 운동’을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 그릇 음식’이란 비빔밥·볶음밥·카레밥 등 별도의 반찬이 필요 없는 식단을 의미한다. 구는 한 그릇 음식 먹기 운동이 활성화되면 버리는 반찬의 양이 줄어 음식물 쓰레기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에 따라 29일 지역내 집단급식소 204곳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단일식으로 식단을 구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그릇 음식 먹기 운동을 잘 실천하는 업소는 쓰레기 감량기, 비빕밥용 그릇, 음식물 쓰레기봉투 등을 제공하고 급식책임자에게 구청장 표창장도 준다. 구는 또 165개 우수 음식점을 대상으로 1가지 이상 한 그릇 음식 메뉴를 개발하도록 해 음식물 쓰레기 봉투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결정했다. 구청과 보건소도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한 그릇 음식 먹기 운동의 날’로 정해 단일식 점심 메뉴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는 각종 행사에서도 한 그릇 음식 먹기 운동을 홍보하고 올해 가을 지역 축제기간에 한 그릇 음식 홍보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2009년 깔깔운동을 도입해 보건복지부 주최 2010년 지방자치단체 음식문화 개선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09년과 2010년 서울시 위생분야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구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구 관계자는 “과거부터 구청에서 비빔밥·카레밥·짜장밥으로 일품요리를 준비해 왔는데 직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면서 “음식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한 그릇 음식 먹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소아심장병 마지막 통로 심장이식

    [Weekly Health Issue] 소아심장병 마지막 통로 심장이식

    최근 건국대병원에서는 40㎏이라는 체중 차이를 극복한 심장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화제가 됐다. 체중이 12㎏에 불과한 3세 환아에게 체중이 52㎏인 27세 성인 뇌사자의 심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 이 이식수술이 주목을 끄는 것은 이처럼 체중 차이가 클 경우 심장은 물론 심장에 연결되는 혈관 등의 크기도 차이가 커 이식이 안 된다는 기존의 통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특히 이 이식수술에서는 따로 환아의 흉강을 넓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거뜬하게 커다란 심장을 이식해 의료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다. 서 교수는 올 4월에 생후 4개월에 불과한 뇌사 영아의 심장을 확장성 심근염을 앓던 11개월짜리 유아에게 이식해 국내 최연소 심장이식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소아 심장이식 분야에서 전인미답의 새 영역을 열어가고 있는 서 교수로부터 소아 심장이식에 관해 듣는다. ●먼저 심장 이식이란 어떤 의료행위인가. 선천적 또는 후천적 이유로 충분히 제 기능을 못하는 심장을 기증자의 건강한 심장으로 바꾸어 주는 수술적 치료를 말한다. ●심장을 이식해야 하는 환자의 상황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여러 가지 약물이나 다양한 수술적 치료를 시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제 기능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해 심각한 심부전 상태에 빠진다면 당연히 심장을 이식해야 한다. ●특히 소아가 심장을 이식해야 한다면 다른 치료대안이 없다는 뜻일 텐데…. 그렇다. 소아는 물론 성인도 가능한 치료를 충분히 시도한 후 대안이 없다고 판단되면 최종적으로 심장이식을 통한 치료를 택한다. ●그렇다면 심장이식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은 무엇이며, 또 각 질환의 특징적인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대표적 질환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선천성 또는 후천성 심근증으로 인해 심장의 주요 구성 요소인 심근에 병변이 생겨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진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다음은 선천성 심기형을 가져 수술적인 치료를 했음에도 심장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경우가 있고, 일반적인 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복잡심기형도 이식이 필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이런 질환의 경우 증상은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말기에는 극도의 저혈압과 그에 따른 빠른 맥박(빈맥), 호흡곤란, 음식물 섭취 곤란, 콩팥이나 간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이를 방치하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런 심장이식은 어떤 행정적·의료적 절차를 거쳐 이뤄지는가. 심장이식이 다른 장기이식과 특징적으로 다른 점은 사회적으로 뇌사라는 개념을 인정해야만 가능한 의료행위라는 점이다. 즉, 심장은 잘 뛰지만 신경학적으로는 사망 상태인 환자에 대해 의료진은 물론 가족 등 일반인들이 뇌사로 이해하고, 법적으로도 인정될 때 비로소 심장이식이라는 최종적인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이것이 이식수술의 전제라면 행정적으로는 말기 심부전에 빠진 환자가 국립장기이식센터(KNOS)에 등록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뇌사상태에 빠진 환자가 장기 기증 의사를 확인하면 KNOS에서 혈액형과 체중, 나이 등을 고려해 공정하게 판단을 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공여자와 수혜자가 이식을 결정되게 된다. 물론 여기에는 의료적으로는 뇌사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판단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지침이 마련돼 있다. ●최근 40㎏의 체중 차이를 극복한 심장이식에 성공했다. 이 성공 사례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소아 심장이식의 한계를 극복해 가능성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이 중요하다. 통상 말기 심부전에 빠진 성인 환자의 심장은 이미 크기가 매우 커진 상태여서 공여자의 체중이 과한 경우라도 기능만 정상이라면 기술적으로 이식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소아도 심근증의 경우는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연령이 아주 어리거나 선천성 심기형으로 심장을 이식하는 경우 공여자의 체중이 많이 나가면 그만큼 큰 심장을 이식해야 하므로 기술적으로 어려울 뿐 아니라 수술 후 관리에도 위험이 따른다. 특히 체중 차이가 3∼4배인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이번 이식 사례의 경우 공여자는 52㎏의 성인이었고, 수혜자는 복잡심기형으로 다른 병원에서 몇 차례나 수술을 받은 3세 아이로 체중이 11∼12㎏에 불과해 수술 결정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큰 체중 차이에 따른 수술 기술상의 문제와 수술 후 치료의 어려움을 극복함으로써 향후 다른 환자의 수술 기회를 늘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지금까지의 통념이었던 비슷한 체중 간의 심장이식이라는 인식이 이제 무의미해졌다고 봐도 되나. 물론 체중 차이를 고려해야겠지만, 더 면밀히 살펴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소아 심장이식이 어렵다고들 말한다. 왜 그런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뇌사라는 관점에서 보면 성인에 비해 소아의 뇌사는 사례가 드문 데다 연령이나 체중이 비슷한 경우는 더욱 드물어 수술 자체를 경험할 수 있는 의료진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복잡심기형을 치료하는 병원이나 의료진도 적어 전반적으로 수술에 접근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소아 심장이식과 관련된 행정적 문제는 없나. 우리나라는 심장이식이 비교적 늦게 시작됐지만 단기간에 사회적 이해가 보편화 되고 또 KNOS가 적절하게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뇌사판정 기준에 대한 법률이 뇌사 판정 대상자의 연령을 생후 2개월로 규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학술적인 토론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쓰레기 봉투 종류 구분 어려워…음식물·일반용 그림으로 표시”

    “쓰레기 봉투 종류 구분 어려워…음식물·일반용 그림으로 표시”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7월 의정모니터에는 시정을 개선하자는 의견 52건이 접수됐다. 심사위원회는 모니터 요원들이 발굴해 온 개선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15일 이를 시와 산하기관에 전달했다. 위원회는 또 활용도가 높은 6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 김혜진(30·양천구 목5동)씨는 “시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일반 쓰레기 구분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쓰레기 배출량 감축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환경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마다 사정에 맞게 종량제 봉투에 버릴 수 있는 쓰레기 종류를 그림으로 표시하면 혼합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스 정류장에 쓰레기통 만들자 서선미(26·광진구 자양동)씨는 “서울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 공중시설 1047곳 가운데 쓰레기통이 설치된 곳은 겨우 138곳에 지나지 않아 시민이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환경마저 나빠지고 있다.”며 “유동 인구를 고려해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시민 인식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최난희(40·강서구 화곡본동)씨는 “식당 직원들은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 하는데 본인이나 업주가 잊고 지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검진 만료일 전에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주면 본인들도 더 신경을 쓸 테고 시민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콜택시 확대 운영해야 이철호(38·노원구 중계4동)씨는 “서울시 장애인 콜택시가 야간에는 10대로 한정돼 있어 이때 예약을 하면 보통 3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며 “장애인들의 사회적 욕구 증가로 야간 활동도 늘어난 만큼 정확한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편현식(62·강남구 삼성동)씨는 “누구든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지하철역을 시민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편씨는 “야간 은행 또는 우체국을 유치해 은행 업무와 택배 일을 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여울(25·서대문구 북가좌2동)씨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지하철은 정해진 곳에서 기다리면 되지만 버스는 그렇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버스 정류장에도 휠체어 승하차 지점을 표시해 장애인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한편 7월에는 ‘한강르네상스 이후 생태 복원 방안’을 지정 과제로 제시해 6건의 관련 의견이 들어왔지만 우수 의견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원시 음식물 쓰레기 무게 따라 수수료 부과

    경기 수원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맞춰 쓰레기의 중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특별 제작한 자동 계량 장치가 이용자의 정보를 인식해 배출한 만큼 자동으로 측정한다. 자동 계량 장치는 현금인출기 정도 크기의 배출 기기로, 교통카드와 같은 세대별 무선인식(RFID) 카드를 인식 장치에 대면 뚜껑이 열리고 쓰레기를 넣으면 자동으로 무게가 측정된다. 이때 이용자와 배출 중량, 이용 시간 등의 데이터는 환경공단 중앙 시스템 서버로 전송돼 세대별, 아파트 단지별, 도시별 배출량이 집계된다. 시는 RFID 카드 이용을 수수료를 미리 충전하는 선불제로 할 것인지, 월별로 누적 금액을 알려 납부토록 할 것인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용자들은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생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수원시는 음식물쓰레기 자동 계량 장치를 올해 말까지 영통구에 1200개 설치하고 내년에 시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소금 줄이세요…위암 확률도 줄어 듭니다!

    소금 줄이세요…위암 확률도 줄어 듭니다!

    ‘소금을 덜 먹으면 위암 위험도 줄어든다.’ 소금의 과다 섭취가 고혈압이나 심장병 증세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세계암연구재단(WCRF)이 밝혔다. ●세계암재단 “7명 중 1명 예방” 영국의 BBC방송 인터넷 홈페이지는 재단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소금 섭취량만 조절해도 위암 환자 7명 가운데 적어도 1명은 위암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소금의 하루 권장량 기준치가 6g으로, 티스푼 한 숟가락 정도에 해당한다. 재단의 영국 측 관계자는 그러나 영국 국민은 보통 하루 8.6g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 권장량은 이보다 낮은 5g이며, 한국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13g에 이른다. 재단에 따르면 영국에서 위암 사례는 한해 평균 6000건 정도 발생하지만 이 가운데 14%인 800건 정도는 소금 섭취 기준량만 지켜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 하루 권장량의 3배 섭취 이에 따라 재단은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물에 붉은색 표시를 하는 등 영양성분 신호등 표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단의 영국 측 건강정보원장 케이트 멘도사는 “위암은 대부분 병세가 상당히 진척된 상황에서 발견되기 쉽다.”며 영양성분 표시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경산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용용기 모자라 1개월 늦춰

    경북 경산시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서울신문 6월 27일자 14면>이 준비 부족 등으로 초기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1일부터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납부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시행했다. 종량제는 경산지역의 가정, 소규모 음식점,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이 음식물쓰레기를 전용용기에 담은 뒤 납부필증(칩)을 부착해 배출하는 방식이다. 시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 사업은 2004년 4월 음식물쓰레기 무상 수거 이후 8년여 만이다. 시의 10만여 가구가 하루 평균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양은 76t 정도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초부터 시청 소식지와 홍보 전단 10만장 제작 및 배부 등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는 등 대대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의 종량제 시행을 앞두고 전용용기 공급이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15개 읍·면·동의 이·반장 등을 통해 전용용기 5만 3000개(단독주택 5ℓ용 5만개, 음식점 20ℓ용 3000개)를 무료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여태껏 전체의 80% 공급에 그치고 있다. 특히 대학생 집단 거주지역인 시내 북부동 원룸 밀집지대의 경우 수거용기 공급이 절반 정도에 그쳐 문제가 심각하다. 이는 전용용기 제작 및 납품업체의 용기 납품 지연에다 수령인 부재 등 각종 문제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동 주택에는 120ℓ짜리 수거 용기가 이미 비치돼 이번 용기 지급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시는 사업 시행 시기를 부득이 다음 달로 1개월 늦춘 채 음식물쓰레기를 종전대로 시내 1500여곳에 설치된 거점 용기 등을 통해 수거하는 등 혼란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시의 느슨한 청소행정이 전체 행정에 대한 불신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조기 정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못마땅해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준비 과정에 차질이 있었던 점을 인정한다.”면서 “다음 달부터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이 전면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진에어, 국내선 열번 타면 보너스 한번

    진에어, 국내선 열번 타면 보너스 한번

    “휴~ 탑승객에게 음료수를 쏟을 뻔했어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29) 진에어 마케팅 담당 전무가 17일 진에어 취항 4주년을 맞아 김포~제주 간 진에어 일일 승무원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조 전무는 탑승객을 맞는 것부터 음식물 서비스까지 일반 승무원과 똑같이 행동했다. 조 전무는 “고객의 입장을 잘 이해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다.”면서 “회사의 핵심인 기내 승무원의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체험에 앞서 2주간 항공기 시스템, 비상 탈출 요령은 물론 항공기 주방 사용법 등 객실승무원이 갖춰야 할 서비스 훈련을 받았다. 승무원 체험을 마치고 조 전무는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도 이끌었다. 지난 1월 진에어의 전무로 발령받고 난 뒤 첫 공식 무대로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간담회의 핵심은 진에어 국내선을 열 번 이용하면 보너스 항공권 한 장을 주는 ‘나비 포인트제도’ 도입이었다. 나비포인트제도는 탑승 노선에 따라 10~4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이를 진에어 국내선 항공권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진에어의 국내선 예약 시스템은 먼저 오는 사람이 먼저 좌석을 잡게 돼 있어 ‘마일리지 사용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분간 국내선 항공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에어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256% 늘어난 78억원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729억원)보다 64% 증가한 11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역녹색성장사업 30개 특별교부세 15억 지원

    행정안전부는 12일 부산 동구의 ‘폐물탱크 재활용 옥상 이동 텃밭 조성 사업’과 대전 대덕구의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프로젝트’ 등 11개 시·도, 19개 시·군·구의 30개 사업을 지역녹색성장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하고 총 1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42개 사업 가운데 시·도의 1차 심사와 행안부 및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음식물쓰레기 저감 처리 등 녹색생활 실천 시설, 도시 농업 확대 등 녹색공간 확충 시설, 태양열 등 녹색성장 체험 시설, 녹색교육 홍보 사업 등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각각 5000만원 안팎의 특별교부세를 받게 된다. 특히 부산 동구의 물탱크 텃밭 사업은 주목할 만하다. 과거 고지대 주택 옥상마다 설치됐던 FRP물탱크는 수도 공급 능력이 좋아지면서 활용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버리는 것도 돈이 드니 처치 곤란이다. 하지만 지역 청년 예술가 등의 손길로 물탱크를 예쁘게 꾸미고 꽃과 채소를 심어 옥상을 녹색으로 산뜻하게 꾸밀 수 있게 된다. 노인을 농업 기술 인력으로 양성해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다. 심보균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녹색성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발적 실천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성인용 식판 판매 작년보다 2.5배↑

    성인용 식판 판매 작년보다 2.5배↑

    1인 가구가 늘면서 혼자 식사할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식판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2∼6월 주방용품 매장에서 성인용 식판이 2만 5000여개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개)보다 2.5배 늘어난 것이다. 이는 한 끼 식사를 위해 일일이 반찬 그릇을 꺼내 음식을 담고 식사 후에 설거지가 많아지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싱글족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이마트는 분석했다. 또한 요즘 시간은 물론 음식물 절약을 위해 뷔페 식으로 덜어 먹는 가정이 느는 등 소비자들의 식사습관이 변화한 것도 한 요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까지 5종이었던 성인용 식판을 올해 15종으로 대폭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아동용 식판 판매가 높았으나 최근 들어 성인용 수요가 늘어 품목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최근 판매되는 식판은 1식 4찬을 담을 수 있는 데다 돈가스, 샐러드, 메밀국수 등 즉석조리 식품도 편리하게 담아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용도로 제작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유통플러스] 8가지 효과 클렌징오일 출시

    8가지 효과 클렌징오일 출시 클렌징 오일로 유명한 슈에무라가 최고급 블랙라인 클렌징 오일 ‘얼티메이트’(Ultime8)를 출시했다. 호호바, 생강, 올리브, 동백 등 8가지 식물성 오일 성분을 한데 모아 활력 증진, 투명도 개선, 피부결 정돈, 영양 공급, 수분 보충, 노폐물 세정 등 8가지 효과를 동시에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150㎖ 4만 9000원, 450㎖㎖ 12만 8000원. 모발관리 ‘앰풀 클리닉 샴푸’ 내놔 애경의 헤어제품 브랜드 ‘케라시스 살롱케어’에서 ‘앰풀 클리닉 샴푸’ 3종을 내놨다. 반곱슬, 극손상, 웨이브 등 모발 타입과 상태에 따른 머리 관리가 가능하다. 극손상 머릿결에 집중 영양을 공급해 윤기 있게 가꿔주며, 부스스한 곱슬머리를 차분하고 매끄럽게 관리해준다. 730㎖, 1만 2900원. 바나나처럼 벗겨먹는 아이스크림 롯데제과는 바나나처럼 벗겨먹는 아이스크림 ‘까바까바’를 선보였다. 딸기맛 젤리로 만들어진 노란색 껍질을 까면 속에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나오는데, 바나나를 까먹듯이 껍질을 벗겨가며 먹을 수 있어 재미와 맛을 동시에 준다. 냄새·물샘 차단 음식물 쓰레기통 락앤락이 장마철을 대비해 기존보다 기능을 강화한 음식물쓰레기통을 출시했다.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이며, 4면과 위, 아래 이중 결착 구조를 갖춰 냄새는 물론 물샘도 완벽하게 차단한다. 뚜껑과 몸체, 거름망 통 등 모두 분리해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이며 운반도 손쉽다. 3ℓ 1만 3800원, 4.8 1만 7800원. 코코아맛 삼각커피우유 선보여 서울우유가 삼각커피우유에 코코아맛을 추가한 신제품을 39년 만에 선보였다. ‘서울우유 모카우유’는 삼각형 모양 패키지와 우유의 부드러운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코아 분말을 첨가해 달콤한 맛을 살렸다. 삼각커피우유는 지난 197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20억개(20㎖ 기준)에 달한다. 200㎖ 750원.
  • 음식쓰레기 양 줄고 재생에너지 얻고

     지방자치단체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가운데 강북구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을 시범 실시해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퇴비화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음폐수(음식물쓰레기의 폐수) 상당량은 그동안 해양에 배출돼 온 게 현실이다. 하지만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한 런던협약에 따라 한국도 올해 가축 분뇨와 하수오니(침전물 찌꺼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음식물 폐수, 2014년부터는 모든 종류의 폐기물 해양 투기가 전면 금지된다.  28일 구에 따르면 음폐수 대책을 고민하다가 관내 한 중소기업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수유동 벽산아파트에 ‘공동주택 대형 감량기’(RFID 통합형)를 설치해 처리하고 있다. 이로써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음폐수가 발생하지 않고 대형 감량기에 투입된 음식물류 폐기물을 감량기 내에서 미생물을 통한 발효 감량 처리 과정을 거쳐 투입량의 30%로 줄이는 게 특징이다. 처리하고 남은 나머지 30%의 부산물은 월 2회 처리 시설로 운반해 액체비료(40%), 바이오오일(25%), 바이오가스(20%), 활성탄(10%) 등 경제성이 높은 재생에너지를 얻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포항·경산, 새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

    경북도 내 시·군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이 확대된다. 포항시와 경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납부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항지역에서는 교통카드를 사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공동주택은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교통카드에 잔액을 1000원 이상 충전해야 한다. 이 결제 시스템은 포항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시는 지난해 200가구 이상 공동주택 134개 단지 7만 403가구에 대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전자태그(RFID) 개별 계량장비 1200대를 설치, 시험운영을 마쳤다. 또 단독주택, 음식점, 원룸과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200가구 미만 공동주택은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스티커밴드(㎏당 30원, ℓ당 22원)를 전용용기 손잡이에 걸어서 배출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다량으로 배출되는 김장쓰레기와 명절(설, 추석) 음식물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배출하면 된다. 경산지역의 가정, 소규모 음식점,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 음식물쓰레기 배출자는 납부필증(칩)을 반드시 부착해야 하고, 전용용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납부필증 미부착 시에는 수거를 하지 않는다. 칩의 소비자 가격은 5ℓ 120원, 20ℓ 500원, 120ℓ 2760원으로 쓰레기봉투 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시 관계자들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과 홍보, 단속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내에서 이미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한 지자체는 경주시와 김천시, 영천시 등 3곳이다. 포항·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12 상반기 히트상품]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똑똑한 선택

    [2012 상반기 히트상품]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똑똑한 선택

    친환경·신개념 상품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요즘 소비자들이 갖고 싶어하는 아이템은 어떤 것이 있을까. 리모컨 없이 음성과 동작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TV, 인공지능 절전기능으로 전기료를 줄여주는 음식물 처리기, 뚜껑이 계량컵과 동시에 세탁볼로도 사용되는 세제까지 독특한 매력을 갖춘 상품들이 많다. 서울신문이 뽑은 히트상품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해마다 히트상품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이른바 ‘장수 상품’들은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마케팅으로 높은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상품’들은 경쟁 시장의 후발 주자로 더 많은 고민과 투자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 차별화된 기능, 경제적인 가격으로 무장했다. 소비시장이 얼어붙은 시대에 소비자들은 상품을 고를 때 신중하고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가격, 기능, 품질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더욱 깐깐해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기업들은 소비자 심리를 세심하게 읽고 이 세가지를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상품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김태곤 kim@seoul.co.kr
  • [2012 상반기 히트상품] 매직카라 ‘스마트카라’

    [2012 상반기 히트상품] 매직카라 ‘스마트카라’

    ‘스마트카라’는 음식물쓰레기를 짧은 시간에 완전히 건조된 가루 형태로 처리해주는 분쇄건조방식의 음식물처리기다. 인공지능 절전기능인 ESACS 기술을 적용해 음식물쓰레기의 건조상태를 감지하고 처리시간을 자동으로 제어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없애 준다. 이 때문에 기존 단순 건조기나 분쇄건조방식보다 20∼50% 이상의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부피를 90% 이상 줄여 주면서 물기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 폐수 제로화가 가능하고 결과물을 100% 재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음식물은 물론 닭 뼈, 바지락, 옥수숫대까지도 처리하는 강력한 분쇄력을 갖췄다. 매직카라는 다음달부터 브랜드에 상관없이 사용하지 않는 음식물처리기를 교환해주는 보상판매 이벤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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