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식물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제출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봉쇄령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촉각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전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94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野 “사건 핵심은 은폐… 김관진 책임”

    야당은 7일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반면 청와대는 김 실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의 당 대표 격인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군은 사건 직후부터 음식물을 먹다가 한 대 맞고 음식물이 기도에 막혀 숨졌다고 했다. 육안으로 봐도 알 수 있는 온몸의 피멍을 놔두고 기도가 막혀 숨졌다고 발표했다”면서 “사건의 핵심은 은폐이고 은폐 책임은 청와대 김관진 안보실장”이라고 했다. “탁 하고 책상을 치니 억하고 숨졌다는 전두환 정권 당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했다. 김기식 의원도 “김 실장이 당시 국방장관으로서 진상을 보고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당연히 (김 실장에게) 책임을 물어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자들에게 “김 실장이 장관으로 있을 때 구타로 인해 숨진 사병에 대한 보고를 받아 보니 십수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엄정하게 한 점 의혹 없도록 조사를 지시했다고 한다”면서 “국방부에서 알려온 바에 따르면 김 실장이 고의로 은폐하려 했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유병언 수사와 관련한 김진태 검찰총장의 문책 여부에 대해서도 “우리가 책임을 묻는 것은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결정적 사인은 외상성 뇌손상” 현장검증 모습 보니 ‘충격’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결정적 사인은 외상성 뇌손상” 현장검증 모습 보니 ‘충격’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결정적 사인은 외상성 뇌손상” 현장검증 모습 보니 ‘충격’ 육군 28사단 윤모(23) 일병 폭행사망 사건과 관련, 윤 일병의 결정적인 사망 원인이 가해자들의 지속적인 구타에 따른 ‘외상성 뇌손상’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최초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7일 “윤 일병이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 당국은 윤 일병의 사망 원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주범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물을 마시러 가다가 주저앉아 오줌을 싼 후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흔히 뇌진탕으로 부르는 경증 외상성 뇌손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소견”이라며 “질식사라는 직접적인 사인 이전에 뇌손상에 의한 의식 소실이라는 선행 사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의 구타 행위와 윤 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또 가해자들이 평소 기본인명구조술을 익히고 있었는데도 기도폐쇄 환자에게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구조술인 ‘하임리히법’을 윤 일병에게 시행하지 않은 경위를 추가 수사해 공소장에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일병의 사망 시점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이 지난 4월 6일 가해자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이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윤 일병은 연천군보건의료원 내원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즉 의학적으로 DOA라고 불리는 사망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검찰관이 이런 사실을 파악했음에도 가해자들이 심정지 환자에게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윤 일병에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죄 성립이 어렵다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에 대한 국방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감정서도 함께 공개했다. 감정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이뤄진 부검 결과 윤 일병의 왼쪽 옆구리와 등에 가로 12㎝, 세로 8㎝ 크기의 커다란 멍이 발견됐다. 코끝과 윗입술에는 작은 멍이, 뇌에서는 가로 5㎝,세로 2㎝ 정도의 멍과 부종이 관찰됐다. 갈비뼈 일부는 골절돼 있었고,비장에는 열상이 있었다. 이밖에 주범인 이 병장이 윤 일병이 사망하길 바랐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변인 진술도 추가로 공개됐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목격자인 김모 일병은 4월 6일 밤 윤 일병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이 병장으로부터 “뇌사상태가 이어져서 이대로 윤 일병이 말을 하지 못하게 되면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생긴 것이라고 말을 맞추자”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를 근거로 가해자들의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진술들이 존재하는데도 헌병대와 군 검찰이 이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다며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가해자들에게 강제추행의 여죄와 불법성매매, 절도 혐의가 있는데도 군 검찰관이 이를 공소사실에서 누락시켰다며 전면 재수사와 함께 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및 보직해임을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윤 일병과 군 인권 피해자를 위한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그 많은 멍을 보면 당연히 직접 사인을 구타로 볼 수 있을텐데”,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불법 성매매라니 이건 정말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현장검증 모습 보니..‘말이 안나올 정도’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현장검증 모습 보니..‘말이 안나올 정도’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지난 7일 28사단 윤모 일병이 기도가 막혀 숨졌다는 육군의 발표와는 달리 가해자들의 폭행으로 숨졌고 병원 이송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군 인권센터가 주장했다. 윤일병 사망 사건을 최초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이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 당국은 윤 일병의 사망 원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군인권센터는 이날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주범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물을 마시러 가다가 주저앉아 오줌을 싼 후 의식을 잃었다”며 “가해자들의 구타 행위와 윤 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소식에 네티즌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진짜 살인자가 따로 없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엄벌에 처해야 한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악마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말도 안되는 사건”,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아들 군대 보내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뉴스팀 chkim@seoul.co.kr
  • “윤 일병 직접 死因은 구타… 질식사 아닌 뇌손상 사망”

    육군 28사단 윤모(21) 일병 폭행·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 일병의 결정적 사인이 기존에 알려진 ‘기도폐색성 질식사’가 아닌 가해자들의 폭행에 의한 ‘외상성 뇌손상’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사건을 최초 폭로한 군 인권센터는 7일 “윤 일병이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주범 이모(25)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물을 마시게 해 달라고 애원했고, 물을 마시러 가다가 주저앉아 오줌을 싼 후 의식을 잃었다”며 “뇌진탕으로 부르는 ‘경증 외상성 뇌손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소견”이라고 말했다. 군 인권센터는 또 “윤 일병이 지난 4월 6일 가해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윤 일병은 연천군보건의료원 내원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 즉 의학적으로 사망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윤 일병의 사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질식사)’으로 추정한 건 의사 소견과 부검 내용을 고려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또 “병원에 도착했을 때 윤 일병은 호흡이 끊긴 상태였지만 심폐소생술을 한 뒤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었다”며 “바로 쇼크사로 죽은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최선을 기자 csnell@seoul.co.kr
  •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군인권센터 “결정적 사망원인은 외상성 뇌손상”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군인권센터 “결정적 사망원인은 외상성 뇌손상”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군인권센터 “결정적 사망원인은 외상성 뇌손상” 육군 28사단 윤모(23) 일병 폭행사망 사건과 관련, 윤 일병의 결정적인 사망 원인이 가해자들의 지속적인 구타에 따른 ‘외상성 뇌손상’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최초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7일 “윤 일병이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 당국은 윤 일병의 사망 원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주범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물을 마시러 가다가 주저앉아 오줌을 싼 후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흔히 뇌진탕으로 부르는 경증 외상성 뇌손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소견”이라며 “질식사라는 직접적인 사인 이전에 뇌손상에 의한 의식 소실이라는 선행 사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의 구타 행위와 윤 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또 가해자들이 평소 기본인명구조술을 익히고 있었는데도 기도폐쇄 환자에게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구조술인 ‘하임리히법’을 윤 일병에게 시행하지 않은 경위를 추가 수사해 공소장에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일병의 사망 시점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이 지난 4월 6일 가해자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이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윤 일병은 연천군보건의료원 내원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즉 의학적으로 DOA라고 불리는 사망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검찰관이 이런 사실을 파악했음에도 가해자들이 심정지 환자에게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윤 일병에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죄 성립이 어렵다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에 대한 국방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감정서도 함께 공개했다. 감정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이뤄진 부검 결과 윤 일병의 왼쪽 옆구리와 등에 가로 12㎝, 세로 8㎝ 크기의 커다란 멍이 발견됐다. 코끝과 윗입술에는 작은 멍이, 뇌에서는 가로 5㎝,세로 2㎝ 정도의 멍과 부종이 관찰됐다. 갈비뼈 일부는 골절돼 있었고,비장에는 열상이 있었다. 이밖에 주범인 이 병장이 윤 일병이 사망하길 바랐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변인 진술도 추가로 공개됐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목격자인 김모 일병은 4월 6일 밤 윤 일병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이 병장으로부터 “뇌사상태가 이어져서 이대로 윤 일병이 말을 하지 못하게 되면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생긴 것이라고 말을 맞추자”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를 근거로 가해자들의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진술들이 존재하는데도 헌병대와 군 검찰이 이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다며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가해자들에게 강제추행의 여죄와 불법성매매, 절도 혐의가 있는데도 군 검찰관이 이를 공소사실에서 누락시켰다며 전면 재수사와 함께 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및 보직해임을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윤 일병과 군 인권 피해자를 위한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이 문제는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이게 정말 사실인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천 빌라 살인사건 현장검증 “XX년 얼굴 왜 가리나” 범행재연 지켜본 주민들 분노

    포천 빌라 살인사건 현장검증 “XX년 얼굴 왜 가리나” 범행재연 지켜본 주민들 분노

    ‘포천 빌라 살인사건’ 포천 빌라 살인사건 현장검증이 이뤄진 가운데 이를 지켜본 일부 주민들이 피의자의 범행 재연에 분노했다. ”똑똑한 애를 왜 가뒀느냐. XX년 얼굴 왜 가리냐.”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의 현장 검증이 진행된 7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의 한 빌라 앞. 주민 50여 명이 나와 이웃인 피의자 이모(50·여)씨가 도착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씨는 오전 9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초록색 반바지와 빨간색 상의를 입고 있었으며 슬리퍼를 신고 검은색 모자를 썼다. 포승줄에 묶인 채 검은색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를 본 주민들은 수군거렸고 일부는 격앙돼 이씨를 향해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 참고인 신분인 이씨의 큰아들(28)은 노출을 우려해 현장 검증에 나오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미리 도착해 범행에 사용된 것과 같은 빨간색 고무통을 집 안에 들여놨다. 집 안엔 누군가 살았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었다. 그동안 창문을 열어놨는데도 악취도 여전해 코가 마비될 정도였다. 경찰은 현장 검증에 앞서 통로를 확보하느라 쓰레기를 일부 정리했다. 절반 정도 치웠는데 100ℓ짜리 파란색 봉투 19개가 가득 찼다. 벽지와 장판은 얼룩지거나 벗겨져 시멘트를 드러냈고 고장 난 가전제품, 먹다 남은 음식물, 흙 등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포천이 시로 승격된 2003년 이전, 포천군수 명의로 제작된 음식물 쓰레기봉투가 발견됐다. 달력은 2013년 10월 이후 멈췄다. 현장 검증은 오전 9시 30분부터 빌라 2층 이씨의 집 안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남편 박(51)씨의 시신을 고무통으로 옮기고 내연남이자 옛 직장동료인 A(49)씨를 살해하는 과정 등을 재연했다. 창문 사이로 A씨를 대역한 경찰관의 모습이 가끔 보였다. 50여 분 뒤 현장 검증을 마친 이씨가 밖으로 나왔다. 기다리던 취재진이 범행 수법 등에 대해 물었으나 이씨는 아무 대답없이 흐느꼈다. 주민들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이씨가 나오는 모습까지 지켜봤다. 이씨에게 “얼굴을 공개하라”고 소리를 지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장관 보고체계 붕괴’ 책임론 일파만파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장관 보고체계 붕괴’ 책임론 일파만파

    군 당국이 28사단 윤모 일병이 선임병들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하다 사망한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수뇌부에 대한 문책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30일 취임한 한민구 국방장관이 언론보도로 사건이 불거진 7월 31일에야 이를 인지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책임론이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다. 보고 체계가 무너졌다는 지적에 따라 육참총장 교체는 물론 오는 10월로 예정된 대장급 장성인사를 앞당겨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회 국방위는 5일 경기 연천 28사단을 방문해 현장검증에 나선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28사단 헌병은 윤 일병이 사망한 4월 7일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구타한 전날의 폭행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군 검찰이 5월 2일 피의자를 기소할 때는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였고 매일 야간에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고 간부가 폭행을 방조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하지만 군 당국은 4월 7일 윤 일병이 선임병들에게 맞고 쓰러진 뒤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숨졌다고 언론에 알렸을 뿐, 이후 윤 일병이 당한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특히 육군은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권 총장에게 수사진행 상황을 보고했지만 엽기적인 가혹행위는 보고에서 제외돼 군 수뇌부는 7월 31일까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고부대에 대한 합동 조사에 나섰던 3군 사령부에 1차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헌병의 부실 보고에 따른 육군 중앙수사단 등의 책임도 거론되고 있다. 윤 일병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김관진 체제가 거듭 연장되면서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법사위 긴급 현안질의에서도 군의 사건 은폐 의혹, 뒤늦은 살인죄 공소장 변경 추진 등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집중됐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유족에게 수사기록을 제공하지 않은 것은 군이 은폐하려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16명의 군 간부가 징계됐지만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하고 사법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말뫼의 눈물’ 이후 12년/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열린세상] ‘말뫼의 눈물’ 이후 12년/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노후 소득보장 분야에서 재정적·사회적인 측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국가가 스웨덴이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고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환경변화를 연금제도에 자동으로 연동시킨 안정장치를 도입해서다. 이러한 안정장치를 1999년에 도입했으니 벌써 15년이나 지났다. 필자의 연구분야가 소득보장이다 보니, 자동안정장치를 확보한 스웨덴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번 여름 스웨덴 말뫼에 가 본 것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기상이변 속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 보니,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도시 말뫼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다. 덴마크 코펜하겐공항에서 외레순 대교를 건너는 기차를 타면 스웨덴 말뫼까지 30분 정도 걸린다. 직접 기차를 타보니 바다 위에 놓인 다리와 해협 사이에 건설된 풍력 발전소가 눈길을 끈다. 인구 30만명의 도시 말뫼의 이른 아침은 너무나 평온했다. 날씨에 적응하기 어려운 겨울철과 달리 쾌적한 7월의 날씨가 말뫼에 대한 인상을 더욱 좋게 한 것 같다. 최근 들어 말뫼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이 도시가 친환경을 모토로 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어서다. 우리에게는 ‘말뫼의 눈물’로 인해 관심이 더 커진 것 같다. 2002년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매각된 ‘코쿰스’(Kockums) 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이 현대중공업에 실리던 장면을 생중계하던 스웨덴 국영방송에서 나왔던 말이 ‘말뫼의 눈물’이다. 쇠락한 도시 말뫼에 대한 자괴감이었을 것이다. 한때 스웨덴의 대표 조선도시였던 말뫼, 한국 등 신흥 조선강국에 경쟁력을 상실한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스웨덴 정부가 막대한 재원을 투입했음에도 말뫼의 조선업은 되살아나지 못했다. 이후 말뫼는 ‘죽음의 도시’라는 오명을 썼다.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말뫼는 버려진 해안공장지대를 생태주거단지로 바꾸는 도시재생계획을 세웠다. 에너지원을 물, 바람, 풍력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다. 전기공급은 발트해의 풍력발전단지로, 난방용 에너지는 지열로 생산한다. 아파트 벽과 주차장에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차량용 바이오 가스로 재생된다.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죽음의 도시가 살아나니 말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속 가능성이 시대적 화두가 된 세상이다 보니 더욱 그러한 것 같다. 말뫼를 대표로 하는 스웨덴의 산업 구조조정 경험과 친환경을 모토로 한 지속 가능성 추구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성 측면에서 그러한 것 같다. 대규모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폐쇄할 수밖에 없었던 조선산업 구조조정 실패 경험 이후 스웨덴 정부는 확고한 원칙을 수립했다. 특정 분야의 산업경쟁력이 약화하였을 때 회생 가능성 여부를 평가하고 나서, 회생 가능성이 없으면 정부가 절대로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다. 회생 불가능한 사업장 또는 산업을 정리하는 대신, 없어지는 사업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은 재교육을 통해 다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한다.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힘들지라도 구조조정 대상 사업장의 고용주와 근로자도 정부의 구조조정에 동의한다고 한다. 원래 일자리보다는 못할지라도 재교육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서다. 정부의 확고한 원칙 유지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말뫼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및 산업구조 조정 경험 외에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말뫼라는 도시가 제공하는 분위기였다. 새로 짓는 건물 하나하나를 기존의 도시 환경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건축과정,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모습들, 말뫼 기차역 벽면을 연속적으로 지나가는 동영상이 제공하는 창의성이 특히 그러했다. 이 중 가장 부러웠던 것이 맑은 하늘과 공기, 그 속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과 야생 동물의 모습이었다.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진 우리의 뿌연 하늘, 뿌연 하늘처럼 찌푸린 얼굴이 많은 우리 사회, 이러한 분위기에서 우리와 우리 후손이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을까. 환경문제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사회구축을 위한 깊은 고민들이 있어야 할 시점인 것 같다. 12년 전 ‘말뫼의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서다.
  • 윤일병 사망 사건, 권오성 육참총장 “휴대전화 보유 허용, 긍정적 검토”

    윤일병 사망 사건, 권오성 육참총장 “휴대전화 보유 허용, 긍정적 검토”

    윤일병 사망 사건, 권오성 육참총장 “휴대전화 보유 허용, 긍정적 검토” 한민구 국방장관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국방위의 4일 긴급 현안질의에서는 선임병으로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폭행과 가혹행위를 받다 사망한 윤 모 일병 사건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여야는 모처럼 한 목소리로 군당국의 각성을 촉구했다. 여야 의원들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부대 관리 실태에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했으며,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한 사건 축소·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과 진단을 내놓으려는 노력이 대단히 미흡하며 가슴에 와 닿는 게 없다”면서 “군내에 장군단이 직책을 맡으면 대과 없이 지나가겠다는 보신주의에 파묻혀 있는데 잘못하면 군대 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손인춘 의원은 “내가 30년 전에 군 생활을 할 때도 이러한 일이 없었는데 도대체 군이 어디까지 곪아 터졌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계속 정신 못 차리고 대안이라고 갖고 나온 장관, 참모총장에 대해 국민이 옷을 벗으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은 “윤 일병 사망 직후 보도자료에는 ‘평화로운 병영에서 음식물을 사다가 숯불통구이 등 9개 품목 사서 일요일 오후에 회식하다 갑자기 일어난 사건’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속적인 폭행이 있었는데 이는 명백히 축소, 은폐를 위한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민주화운동 과정 중에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한 박종철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차라리 엄마에게 이를 수 있도록 병사들에게 휴대전화를 지급하라”고 지적했다. 안규백 의원은 “이번 사건은 구타가 아닌 고문치사 사건”이라면서 “최고 지휘관부터 말단 장병까지 의식이 변해야 하며, 구태의연한 정신교육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서 신세대 의식수준에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진하 국방위원장은 “군부대에서 간부는 무엇을 했고, 24시간 감시체제는 어떻게 된 것인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사건”이라면서 “대체 군 간부는 부대장악이나 부하 신상파악을 어떻게 하는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장병의 인격이 존중되는 인권의 모범지대가 되도록 병영문화를 쇄신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병영문화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최초에 사실을 인지한 때와 중간에 시간이 가면서 밝혀지는 시간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면서 “최초에 병사들이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노력했고, 그렇게 보고돼서 그 내용을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권 참모총장은 또 휴대전화 보유 허용에 대해 “그 부분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사망 사건, 이번에 제대로 진상조사하라”, “윤일병 사망 사건, 휴대전화 보유 허용하면 군 보안은 어떻게”, “윤일병 사망 사건, 가해자 강하게 처벌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는게 약]

    ●모든 약 식후 30분 후 안 먹어도 돼 약국에서 약을 탈 때 자주 듣는 말이 있지요. 바로 “식후 30분에 드세요”입니다. 약은 빈속에 먹어야 빨리 흡수되는데 약사는 왜 ‘식후 30분’을 강조할까요? 바로 위장에 음식물이 조금 남아 있을 때가 꽉 찼을 때보다 약 흡수가 잘 되고 위장장애에 대한 염려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의약품을 식후 30분 후에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철분제제, 항진균제(무좀약)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의약품은 음식과 함께 흡수해야 안전하기 때문에 식사 직후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제산제와 액체로 된 지사제 등은 음식물의 영향을 받아 흡수가 잘 안 될 수 있어 공복에 복용해야 합니다. 공복은 식사 후 2~3시간 뒤 위가 비어 있는 시간대를 말합니다. 식전 30분에 복용하면 좋은 의약품도 있습니다. 당뇨병 약 중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 식욕촉진·억제제, 구토억제제, 구충제, 위산분비억제제 등은 식사를 하기 30분~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항생제, 항암제, 항균제는 인체 내 약물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식사와 상관없이 일정 간격으로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입니다. 또 고지혈증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는 ‘심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은 저녁에,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인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은 아침 식사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모성애는 강하다” 4년 넘게 알 품는 문어 발견

    “모성애는 강하다” 4년 넘게 알 품는 문어 발견

    우리가 즐겨먹는 문어의 모성(母性)이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 가장 뜨거울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연구팀이 바다 깊은 곳에 사는 특정 어미 문어의 경우 무려 4년 반이나 알을 낳고 품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외언론이 ‘올해의 어머니상’을 줘야 한다면 호들갑을 떤 이 문어(학명 Graneledone boreopacifica)는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 가장 포란(抱卵·동물이 산란한 후 알이 부화될 때까지 자신의 몸체를 이용하여 알을 따뜻하게 하거나 보호하는 행위) 기간이 긴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이번에 연구팀이 확인한 이 문어는 지난 2007년 5월 태평양 연안 몬터레이 해곡 수심 1400m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바위에 딱 달라붙어 알을 품고있던 이 문어는 무려 4년 6개월 동안 이루어진 18차례의 조사과정에서 계속 확인됐다. 연구팀이 같은 문어라고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리에 생긴 특별한 흉터 때문.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한번도 그 장소를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그 자리에서 알을 품고 있었다는 것. 이 때문에 연구팀은 어미 문어가 음식물을 먹지도 않고 버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문어의 끔찍한 자식 사랑의 생물학적 이유는 있다. 일반적인 물고기가 수많은 알을 낳는 것과 달리 이 문어는 155개 안팎의 알을 낳아 종족 보존을 위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을 때 까지 오랜 시간을 포란하는 것.  연구를 이끈 브래드 사이벨 박사는 “지구상에서 이 문어보다 더 오래 알을 품고있는 동물은 없다” 면서 “단 한번도 자식을 버리고 이동하거나 무엇인가 먹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놀라워 했다. 이어 “4년 여 동안 이 문어의 근육은 수축되고 몸은 작아졌으며 색깔 또한 변했다” 면서 “알이 부화해 새끼가 대략 4cm 정도의 크기가 됐을 때 마침내 어미의 일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30일자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막장 병영문화 군대가기가 겁난다

    엊그제 군 수사당국이 발표한 병영 내 가혹행위는 믿기 어려울 만큼 끔찍하다. 당국은 지난 4월 선임병에게 맞고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숨진 경기도 연천지역 육군 모 부대 소속 윤모(23) 일병 사건을 조사한 결과 상습적인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혹행위 내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내무반에서 오전 3시까지 기마자세로 서 있도록 해 잠을 못 자게 하는가 하면 치약 한 통을 통째로 먹였다. 또 누운 윤 일병에게 물을 부어 고문하고 바닥의 가래침을 핥아먹게 하는 등 선임병들의 행위가 비인간적이고 잔인하기 이를 데 없다. 무슨 조폭 집단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일이 아직도 병영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몸서리쳐질 정도다. 이쯤 되면 군 조직은 무뢰배나 깡패 집단과 다를 게 없다. 귀한 자식을 군에 보냈다가 어이없이 잃은 부모로서는 억장이 무너질 노릇이다. 현역병의 부모들 또한 동부전선 총기사고가 잊히지도 않았는데 또 터져 나온 병영 폭력 소식에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을 지경이다. 30년 전보다 더한 가혹행위가 저질러지고 있다는 현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도 한다. 군대가 달라졌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런 사건이 왜 일어나는지 알고 싶다고 묻기도 한다. 군은 가혹행위에 가담한 사병 5명을 구속기소하고 연대장 등 16명을 징계했다. 또 병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민·관·군 병영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 정도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먼저 소대급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내무반 폭력의 현실부터 파악해야 한다. 전역병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병영 문화가 크게 달라진 것도 없다. 내무반 폭력은 여전히 병영 안에 뿌리 깊게 박혀 있다. 비단 육군만 그런 것도 아니다. 의경의 내무반도 마찬가지다. 폭력과 가혹행위를 막기 위해 군 당국이 적잖은 노력을 해 왔음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병영 폭력 대책은 큰 성과를 얻지 못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차제에 군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부모들이 믿을 수 있는 가혹행위 근절책을 마련해야 한다. 병영 폭력은 폐쇄된 공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자살로 이어지는 등 사회 폭력보다 폐해가 더 심각하다. 그런데도 관대한 처벌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군 검찰이나 군사법원의 태도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2011년 군 폭행 사건은 1526건이었지만 3분의2인 1051건이 기소되지 않았다. 엄한 처벌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 하고 처벌 규정 또한 명확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 “심해 문어, 무려 4년 반이나 알 품어…지구 최강母”

    “심해 문어, 무려 4년 반이나 알 품어…지구 최강母”

    우리가 즐겨먹는 문어의 모성(母性)이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 가장 뜨거울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연구팀이 바다 깊은 곳에 사는 특정 어미 문어의 경우 무려 4년 반이나 알을 낳고 품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외언론이 ‘올해의 어머니상’을 줘야 한다면 호들갑을 떤 이 문어(학명 Graneledone boreopacifica)는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 가장 포란(抱卵·동물이 산란한 후 알이 부화될 때까지 자신의 몸체를 이용하여 알을 따뜻하게 하거나 보호하는 행위) 기간이 긴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이번에 연구팀이 확인한 이 문어는 지난 2007년 5월 태평양 연안 몬터레이 해곡 수심 1400m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바위에 딱 달라붙어 알을 품고있던 이 문어는 무려 4년 6개월 동안 이루어진 18차례의 조사과정에서 계속 확인됐다. 연구팀이 같은 문어라고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리에 생긴 특별한 흉터 때문.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한번도 그 장소를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그 자리에서 알을 품고 있었다는 것. 이 때문에 연구팀은 어미 문어가 음식물을 먹지도 않고 버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문어의 끔찍한 자식 사랑의 생물학적 이유는 있다. 일반적인 물고기가 수많은 알을 낳는 것과 달리 이 문어는 155개 안팎의 알을 낳아 종족 보존을 위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을 때 까지 오랜 시간을 포란하는 것.  연구를 이끈 브래드 사이벨 박사는 “지구상에서 이 문어보다 더 오래 알을 품고있는 동물은 없다” 면서 “단 한번도 자식을 버리고 이동하거나 무엇인가 먹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놀라워 했다. 이어 “4년 여 동안 이 문어의 근육은 수축되고 몸은 작아졌으며 색깔 또한 변했다” 면서 “알이 부화해 새끼가 대략 4cm 정도의 크기가 됐을 때 마침내 어미의 일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30일자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입덧’ 괴롭나요? ‘건강한 아기’ 신호입니다

    ‘입덧’ 괴롭나요? ‘건강한 아기’ 신호입니다

    입덧은 임신 초기 구역·구토가 심해지는 소화기 계통 증세로, 식욕부진과 음식물 기호변화에도 영향을 미쳐 임신 여성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 입덧이 반드시 좋지 않은 증상만은 아닌 것 같다. 태아가 향후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랄 것이라는 예비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캐나다 토론토 아동전문 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 in Toronto) 연구진이 “입덧은 유산위험 감소는 물론 태아의 건강한 성장을 미리 알려주는 징조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1992~2012년 사이 세계 5개국 임신여성 85만 명에 대한 10가지 종류의 입덧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끝에 해당 증상이 단순한 생리현상이 아닌 태아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징후임을 알아냈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먼저 입덧을 경험할수록 조기·저성장 출산 위험이 감소됐다. 통계적으로 보면 입덧을 오랫동안 앓은 여성의 조산확률은 6.4%로, 그렇지 않은 여성이 9.5%인 것에 비해 현격히 낮았다. 또한 유산위험도 입덧을 앓을수록 그렇지 않았을 때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입덧증상은 35세 이상 노령 임신 여성들에게 좋은 징후로 나타났다. 입덧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향후 태아가 선천성 결함(congenital defect)을 갖게 될 위험이 적게는 30%, 많게는 80%까지 감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만 것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입덧증상을 겪고 출산된 아이의 경우 향후 지능발달이 우수해진다는 점이었다. 평균적으로 입덧 후 출산된 아동들은 성장하면서 지능지수(IQ), 언어구사력, 행동발달능력이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입덧은 전체 임신 여성의 70~85%에서 나타나는 보편적 현상으로, 병보다는 생리 현상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원인은 뚜렷하지 않지만 임신 후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성선 자극 호르몬의 급격한 증가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덧은 평균 임신 9주 때 시작 되며 11~13주에 가장 심해진다. 대부분 14~16주차가 되면 증세가 없어지지만 심하면 20~22주 이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생식 독성학 저널(Journal Reproductive Toxicology)’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입덧’은 똑똑·건강한 아이 낳는다는 신호

    ‘입덧’은 똑똑·건강한 아이 낳는다는 신호

    입덧은 임신 초기 구역·구토가 심해지는 소화기 계통 증세로, 식욕부진과 음식물 기호변화에도 영향을 미쳐 임신 여성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 입덧이 반드시 좋지 않은 증상만은 아닌 것 같다. 태아가 향후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랄 것이라는 예비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캐나다 토론토 아동전문 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 in Toronto) 연구진이 “입덧은 유산위험 감소는 물론 태아의 건강한 성장을 미리 알려주는 징조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1992~2012년 사이 세계 5개국 임신여성 85만 명에 대한 10가지 종류의 입덧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끝에 해당 증상이 단순한 생리현상이 아닌 태아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징후임을 알아냈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먼저 입덧을 경험할수록 조기·저성장 출산 위험이 감소됐다. 통계적으로 보면 입덧을 오랫동안 앓은 여성의 조산확률은 6.4%로, 그렇지 않은 여성이 9.5%인 것에 비해 현격히 낮았다. 또한 유산위험도 입덧을 앓을수록 그렇지 않았을 때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입덧증상은 35세 이상 노령 임신 여성들에게 좋은 징후로 나타났다. 입덧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향후 태아가 선천성 결함(congenital defect)을 갖게 될 위험이 적게는 30%, 많게는 80%까지 감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만 것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입덧증상을 겪고 출산된 아이의 경우 향후 지능발달이 우수해진다는 점이었다. 평균적으로 입덧 후 출산된 아동들은 성장하면서 지능지수(IQ), 언어구사력, 행동발달능력이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입덧은 전체 임신 여성의 70~85%에서 나타나는 보편적 현상으로, 병보다는 생리 현상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원인은 뚜렷하지 않지만 임신 후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성선 자극 호르몬의 급격한 증가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덧은 평균 임신 9주 때 시작 되며 11~13주에 가장 심해진다. 대부분 14~16주차가 되면 증세가 없어지지만 심하면 20~22주 이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생식 독성학 저널(Journal Reproductive Toxicology)’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인류 비만 잡게 되나?…‘식욕 억제’ 뇌신경계 규명

    인류 비만 잡게 되나?…‘식욕 억제’ 뇌신경계 규명

    인류가 식욕을 자유자재로 ‘콘트롤’할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미국 칼텍(캘리포니아공과대) 연구진이 감정이나 섭식 등 행동 조절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편도체를 자극하는 것으로 식욕 억제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동물은 에너지 소비가 강한 상황에서 다양한 대사 신호를 뇌에 수렴해 공복감을 느낀다. 시상하부라는 뇌 영역에 존재하는 이런 신경군은 굶주림이란 신호에 따라 활성화되고 음식물 섭취를 증가하는 일련의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음식 소비를 중단하거나 과식을 막을 수 있는 조절 방법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앤더슨 교수에 따르면 연구진이 쥐의 편도체에 있는 일부 뉴런 집단이 그 쥐가 먹이(자당)나 퀴닌(키니네 혹은 금계랍·식욕 억제를 위해 쓰던 쓴 물질)을 섭취한 뒤 더욱 활성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신경은 피케이시델타(PKC-δ)라는 단백질을 발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 신경 영역에 레이저빔을 사용해 즉시 음식 소비를 멈출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즉 이 신경을 인위적으로 활성화시키면 섭식 행동을 막을 수 있고, 반대로 비활성화시키면 음식 섭취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연구진은 이 신경이 음식물 섭취와 이를 억제하는 약에 의해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뇌 영역과도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이런 신경이 섭식 행동의 억제를 제어하는 시스템에서 중심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섭식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데 활용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온라인판 27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대균 구속영장 청구] 유대균 “바람 쐬러 음성 다녀왔다”… 검경, 제3의 조력자 추적

    [유대균 구속영장 청구] 유대균 “바람 쐬러 음성 다녀왔다”… 검경, 제3의 조력자 추적

    ‘유병언 일가 비리’의 몸통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숨진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경영 비리에 연루된 장남 대균(44)씨 등을 상대로 도주 과정과 제3의 조력자 파악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에 따르면 검찰 조사에서 대균씨 및 대균씨와 함께 도피하다 검거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박수경(34·여)씨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교적 상세하게 도주 과정 등을 진술하고 있다. 대균씨는 특히 프랑스 출국 계획에 대해 “예술 활동을 위해서”라고 밝혔고, 충북 음성에 다녀온 이유와 관련해선 “바람 쐬러 다녀왔다”고 진술했다. 대균씨는 석 달에 걸친 도피 생활 동안 몸무게가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씨와 또 다른 신도이자 도피처인 경기 용인 오피스텔 소유주 하모(35·여)씨를 상대로는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경위와 구체적인 도주 경로, 추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4월 21일 대균씨와 함께 자신의 차로 경기 안성의 금수원에서 용인의 오피스텔로 이동했고, 이후 함께 검거될 때까지 3개월 넘게 오피스텔 내에서만 지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오피스텔 이동 때 동행한 것으로 확인된 대균씨의 운전기사 고모씨와 하씨의 오빠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대균씨 등이 “하씨가 가끔 사다 주는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했고 외부와 접촉한 적은 없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도피 현장에 남겨진 음식물 등 여러 가지 정황상 제3의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또 대균씨에게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책임을 물어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광주지검 목포지청과 협의를 통해 세월호 사고의 침몰 원인과 관련된 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균씨 등이 은신하던 오피스텔에 대해 전날 정밀 감식을 벌였다. 현장에서는 일가 계열사가 만든 건강식품 ‘스쿠알렌’과 아버지 유씨가 쓴 책 ‘꿈 같은 사랑’, 성경, 찬송가, 클래식 악기 연주법과 악보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또 오피스텔에서 지문과 족적 등을 채취해 대균씨와 박씨, 하씨 외에 다른 인물의 흔적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대균씨를 수행했던 인물들이 오피스텔 인근에서 전화를 사용한 정황이 있어 은신을 도운 또 다른 인물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유씨 일가 수사와 관련, 엇박자가 이어지는 데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부터 공동 브리핑 체제로 전환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대균 전격 검거] 일부 범죄 전문가 여전히 “타살 의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5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정확한 사인을 판명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자연사에 방점이 찍히지만 일부 전문가는 피살 가능성도 제기했다. 부검 과정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강신몽 가톨릭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이날 국과수 발표를 지켜본 뒤 “체내에 독극물이 없고 외상 등 타살 흔적이 없다는 국과수 발표 내용과 현장 사진 등을 종합했을 때 저체온증에 의한 자연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국과수 또한 유씨의 타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상당수 범죄 전문가들은 이런 견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 경찰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1세대로 꼽히는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시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옷을 벗는 현상은 저체온으로 말미암아 사망 직전에 나타나는 흔한 증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저체온증 사망자 중 대다수는 외진 곳에서 죽는데 유씨 시체가 발견된 매실밭에서 25~30m 거리에 농가가 있었다. 체온이 떨어져 사망 직전에 이른다면 도주범이라는 사실조차 잊고 인가를 찾아가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시체가 사인을 밝힐 수 없을 정도로 부패했는데 발견된 곳 주변의 풀 상태는 너무 파릇파릇하다”며 “음식물이 썩어도 주변 화분이 다 죽는데 시체가 썩는 과정에서 주변 풀이 멀쩡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씨 시체가 다른 곳에서 옮겨진 것 같다. 은신처에서 시체가 발견된 장소까지 어떻게 이동했는지 현장을 샅샅이 훑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장 증거가 부족한 탓에 정확한 사인을 밝힐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시체를 처음 발견했을 때 경찰이 제대로 관리를 못해 타인의 발자국 흔적과 머리카락 등 현장 증거가 거의 사라져 버렸다”며 “법의학적으로 사인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검거될 구원파 관계자가 진실을 말할 가능성도 적기 때문에 사인은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데이트 자리에서도 깔끔하게, “먹기 편해요”

    데이트 자리에서도 깔끔하게, “먹기 편해요”

    음식을 먹을 때 입을 크게 벌리거나 입 주위에 음식물을 묻히는 것을 에티켓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어려운 사람이나 이성간의 데이트자리에서는 예의를 지키기 위해 더 조심 하게 되면서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거나 깨작깨작 먹게 돼 식사매너가 나쁘다는 오해까지 받을 수 있다. 한 입 크기에, 깔끔한 뒷처리가 가능해 음식을 먹는 동안에도 품위를 지켜주는 기특한 메뉴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모든 메뉴를 독창적으로 재해석, 젊은 매니아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스쿨푸드’(대표 이상윤)는 한 입 크기의 ‘마리’로작은 사이즈를 선호하는 여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스쿨푸드의 대표 메뉴인 마리는 일반 김밥보다 작은 사이즈에 앙증맞은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먹기 편하며 다양한 종류가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에그마리, 오징어먹물마리, 날치알마리등의 단일메뉴뿐만 아니라 모둠마리, 스페셜마리 시리즈가 있어 여러 가지의 마리를 동시에 맛 볼 수도 있다. 스쿨푸드에는 마리 외에도 한입 크기의 떡으로 만든 떡볶이 등 앙증맞은 사이즈가 특징이다. 이들 메뉴들은 입을 크게 벌리거나 립스틱이 지워질 걱정이 없기 때문에 데이트 메뉴로 각광 받고 있다. 갈비찜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마시찜’은 깔끔함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취향에 맞게 메뉴, 인테리어를 꾸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갈비는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 맛이라고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식사 자리에서는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이에 마시찜은 모든 갈비찜을 잡고 뜯지 않고도 부드럽게 벗겨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갈비도 우아하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주고 있다. 식당의 외부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하여 데이트코스로도 좋으며 1인분씩 주문이 가능, 나홀로족들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가마로강정’은 닭고기를 먹을 때에도 깔끔하게 먹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한 입 크기의 순살 강정을 주 메뉴로 하고 있다. 닭강정은 손으로 들고 먹거나 입 주위에 양념을 묻히는 등의 깔끔하지 못한 뼈 있는 닭고기의 단점을 보완, 젓가락으로 집어 한 입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 먹기가 편하다. 가마로강정은 쌀가루를 이용하여 바삭한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매콤한 강정, 달콤한 강정 두 가지 메뉴를 크기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또한 포장이 가능한 메뉴이기에 야외 데이트 시 깔끔한 먹거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품격을 한 차원 높인다, ‘브랜드 프리미엄’의 가치

    아파트 품격을 한 차원 높인다, ‘브랜드 프리미엄’의 가치

    최근 부동산시장에서는 속속 들려오는 건설업계 불황 소식에 자금 보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이들 건설사의 탄탄한 자금력은 일종의 보험과 같이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풍부한 시공 경험을 가진 1군 건설사의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품 품질에 대해서도 만족감이 높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군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는 브랜드 가치가 없는 상품에 비해 내부시설이나 만족도의 차이가 크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브랜드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비브랜드 상품보다 높게 책정되고 있으며, 여기에 프리미엄까지 붙을 경우 그 차이는 더욱 커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더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수요자들에게서 브랜드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 중 80퍼센트 이상이 브랜드가 상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바 있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중인 ‘수원 아너스빌위즈’가 수원 분양 아파트 중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단지는 1군 건설사 경남기업이 시공을 맡아, 보다 안정적이고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경남기업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건설사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올 4월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의 분양에 나서 전 가구 청약 1순위 접수마감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 시작 4일만에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 또한 6월 분양한 ‘거제 경남 아너스빌’ 역시 홍보관을 오픈한 지 2주 만에 일반 분양분의 계약을 완료시키는 등 전국 각지의 수요자들로부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수원 아너스빌위즈’ 역시 경남기업다운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아파트 내부 설계에 수도권 최초로 ‘친환경 리모델링 구조’를 도입해 관심을 끈다. 설계는 건물의 구조체인 내력벽을 모두 단위 세대 외부로 돌리고, 내부의 모든 벽면은 자유롭게 배치 할 수 있는 가변형 벽면으로 준공 후 입주민들이 직접 공간의 통합과 분리를 입주민의 가구 구성 형태나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이는 획일화 된 아파트에 개성은 물론 효율성까지 더한 것으로 수요자들도 이러한 설계에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이 아파트는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화두로 떠오르는 관리비 절감 시스템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우선 가구 내에 로이 복층유리 등을 사용한 고기능 이중창을 설치해 냉난방비를 대폭 줄였다. 간편하게 가구 내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일괄소등 시스템, 실별 온도조절이 가능한 절약형 난방설비도 적용돼 관리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절수형 위생기구,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실내환기 시스템, 음식물 탈수기 등이 도입된다. 또한 아파트 설계 단계서부터 반송동력비 절감이 가능한 합리적 위생설비를 갖췄고, 주차장 환기 시스템도 갖춰 관리비를 줄이면서도 실내외를 가리지 않는 쾌적한 환경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이 단지는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수요자들의 목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수원 아너스빌위즈 My Home’ 프로그램은 입주지정일까지 계약금 10% 중 5%만 납부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인기가 높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무상시공과, 분양가에서 할인분양을 할 경우 이전 모든 계약자에게 동일한 혜택을 보장하는 ‘분양가 안심보장제’까지 실시해 혜택은 더욱 극대화 된다 최고 45층의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 지상 45층 2개 동, 전용면적 59~128㎡, 8개 타입 총 798가구로 구성되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인기 높은 중소형이 78%를 차지해 수원 분양 아파트 중 경쟁력이 높다. 입주예정시기는 2017년 상반기이며 견본주택은 수원야구장 인근(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382-7번지)에서 조성 중이다. 한편, 모델하우스를 사전 예약하고 관람하는 관람객에게는 최신 영화티켓과 다양한 일용품 등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분양문의 : 031-242-32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