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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레라 증상 무엇? 국내 두번째 환자 거제서 발생 “수산물 섭취”

    콜레라 증상 무엇? 국내 두번째 환자 거제서 발생 “수산물 섭취”

    질병관리본부(KCDC)는 25일 경남 거제 거주 B(73·여)씨에게서 설사 증상이 나타나 콜레라균 검사를 한 결과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대표적인 후진국 감염병 중 하나인 콜레라 환자가 복수로 발생한 국가가 됐다. 국내에서 15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지 이틀만에 두번째 콜레라 환자가 나왔다. 두 환자 모두 경남 거제 지역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던 사람으로, 콜레라가 지역사회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를 섭취해 발생한다.드물게는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콜레라 증상은 대개는 잠복기가 지난 후 복통이 별로 없는 갑작스러운 구토와 쌀뜨물 같은 과다한 물설사가 갑자기 시작되고 설사로 인한 순환기계 허탈 증세와 쇼크를 나타낼 수 있다. 심한 경우 발열, 복부통증이 있을 수 있고, 극심한 설사로 인해 심한 탈수현상을 초래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KCDC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 식당은 안전한 식수 제공 △ 오염된 음식물 섭취 금지 △ 물과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 △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로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 30 초 이상 손씻기 등의 수칙을 제시하고 있다. 두번째 콜레라 환자로 확인된 B씨는 A씨와 마찬가지로 발병 전 거제 지역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다. B씨는 지난 13일 잡아온 삼치를 다음날인 14일 교회에서 점심으로 섭취한 바 있다.이후 15일 오전부터 설사 증상이 나타났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17일 경남 거제시 소재 맑은샘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이후 21일부터 증상이 호전돼 24일 퇴원했다. B씨는 지난 6월 인공무릎관절 치환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다방역 당국은 첫 콜레라 환자 발생 이후 방문 지역의 의료기관의 설사 환자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하도록 한 바 있는데, 이 과정에서 B씨가 방문했던 맑은샘병원의 신고로 콜레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B씨와 함께 삼치를 섭취했던 11명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시행했으며 현재는 설사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KCDC)는 지난 23일 광주광역시 거주 A(59)씨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지난 7일 경상남도 거제에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전복회, 농어회를 먹었으며 다음날인 8일에는 통영에서 농어회를 섭취했다. 9일 밤 9시30분부터 하루 10회 이상의 설사 증상이 시작됐고 11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미래로21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3·5·10 기준’ 최종 결론 못 내

    김영란법 ‘3·5·10 기준’ 최종 결론 못 내

    ‘5만·10만원 상향’ 부처 간 이견 이르면 다음주 초까지 결론 새달 1일 시행령 확정 목표 정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의 가액기준에 대해 논의했지만 부처 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시행령상 허용되는 가액기준은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청 등 일부 부처는 관련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 식사와 선물 가액기준을 각각 5만원과 10만원으로 높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회의엔 김영란법 소관 부처로 유지를 주장하는 국민권익위원회 등 15개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농축수산업 등 예상되는 피해의 보완대책과 구체적인 적용 대상의 수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초까지 결론을 낸 뒤 국무회의 안건을 사전 심의·의결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열리는 차관회의에서 시행령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석준 실장은 “특정 부문을 중심으로 예상되는 피해 우려에 대해선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적용 대상 기관과 대상자가 광범위해 적용되는 행위에 대해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법 적용 대상자들이 쉽게 법 내용을 이해하며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적용 대상자가 아닌 일반 국민과 기업이 불필요하게 일상생활에서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이 담겼고 많은 국민이 큰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관계부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콜레라 환자, 부인은 음성 반응…딸·아들도 24일 검사 예정

    콜레라 환자, 부인은 음성 반응…딸·아들도 24일 검사 예정

    국내에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콜레라 환자의 감염경로는 남해안 여행 중 섭취한 해산물인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섭취 이후 상당한 기간이 지나 정확한 경로를 밝히는데 어려움도 예상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콜레라 확진 환자 A(59)씨는 지난 7~8일 경남 남해안으로 가족과 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7일 저녁, 8일 점심때 현지 시장과 횟집에서 회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방문했던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남 현지 식당에 대한 역학조사는 경남도 방역당국이 진행중이다. A씨는 9일 오후 쌀뜨물과 같은 심한 설사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11일 광주 집 인근 병원에 입원했으며 1주일 뒤 이 병원에서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22일 혈청형 확인을 거쳐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지만, 그 사이 A씨는 항생제 치료로 증상이 완화해 19일 퇴원했다. 수인성 전염병이기는 하지만 공기로 감염되는 결핵 등과는 달리 배변 등을 통해 전염돼 상대적으로 엄격한 격리의 필요성은 크지 않고, 지침상으로도 증상 완화 후 48시간이 지나면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23일 A씨에 대한 추가 검사와 함께 밀접 접촉자인 부인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A씨 부부 몸에서 채취한 검체 분석 결과 콜레라균 음성 반응이 나왔다. 다른 지역에 있는 딸과 아들을 대상으로는 24일 검사할 예정이다. 26일께 결과가 나온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24시간 뒤 A씨에 대해서만 한 차례 더 검사하고 이 때도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를 해제할 방침이다. 다만, 자녀 검사 결과 양성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검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역학조사관 3명을 광주에 파견한 질병관리본부는 A씨를 진료한 의사 1명과 간호사 18명,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 2명 등 모두 21명에 대해서도 콜레라균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경남도와 함께 감염원인을 밝히기로 했지만, 그동안 기간이 지나 감염경로로 의심되는 음식물 수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콜레라 의심 신고가 좀더 신속히 이뤄졌다면 원인 규명이 더 용이해졌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애초 콜레라 전용 검사를 한 게 아니라 대변 배양검사로 종합적으로 질환을 살피는 과정에서 콜레라가 의심됐다”며 “초기에는 최근 수년간 발생이 드물었던 콜레라를 의심하기 어려웠고 당연히 보고도 검사결과가 나온 뒤에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콜레라는 2000년대 초반까지 집단감염이 있었지만 2010년 전국적으로 8명, 2011년 3명, 2013년 3명 등 최근 들어서는 발생이 줄었다. A씨는 해외여행 기록이 없어 15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라고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년만에 콜레라 환자 발생·집단 식중독…늦여름 질병 예방하려면?

    15년만에 콜레라 환자 발생·집단 식중독…늦여름 질병 예방하려면?

    유례없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식중독과 콜레라 등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건강에 비상이 걸린 지금, 어떻게 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23일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식중독은 ▲ 포도상구균 ▲ 장염 비브리오 ▲ 보툴리누스 중독증 ▲ 장 출혈성 대장균 등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난 22일 하루에만 서울과 경북, 부산, 대구의 고등학교 5곳에서 727명이 학교 급식을 먹은 뒤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이들 균이 번식해 우리 몸에 배탈,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심지어 체온을 급상승시키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물 섭취 및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상한 음식과 오염된 물을 마셨을 때 발생하는 식중독은 탈수증상을 유발하고,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균을 죽이기 위해서 평소 음식을 끓여 먹는 습관을 지녀야 하고 냉장보관을 했더라도 안심해선 안 된다”며 “상한 음식뿐만 아니라 버섯 등 독소가 있는 음식을 함부로 먹어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학교, 군대와 같은 단체생활 급식 환경에서 잦은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조리기구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칼, 도마 등 조리기구를 정기적으로 끓는 물에 소독하고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온도가 높으면 식중독 관련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조리기구 작은 틈 사이로도 균이 생겨날 수 있으므로 정부 당국과 학교 측이 평소 급식시설 관리에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중독은 단체생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집에서 당일 조리한 제품이라도 요즘처럼 기온이 급상승한 시기에는 언제 상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박 교수는 “노인의 경우 날씨가 더우면 별도의 조리를 하지 않고 남아있는 반찬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례가 있다”며 “본인의 몸 건강을 지키려면 평소 식중독 예방에 관심을 두고, 상온에 노출됐던 음식을 함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또 평소 우리 몸의 면역력을 최대한 높여두는 것도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입맛이 없더라도 밥, 반찬, 과일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원장원 교수는 “젊은 층에 비해 몸에 수분이 부족한 노인은 탈수현상이 급격히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식중독은 심한 설사를 유발하므로 몸이 허약한 사람은 갑자기 의식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선 교수는 “무더운 날씨 자체가 우리 몸의 면역력과 소화능력을 약화한다”며 “떨어진 체력을 강화해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영양보충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형간염 집단간염에 15년만에 콜레라 환자 발생…올해 유독 많은 이유는?

    C형간염 집단간염에 15년만에 콜레라 환자 발생…올해 유독 많은 이유는?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발생이 잇따르는 한편 병원에서는 C형간염 집단 발생이 발생한 가운데 15년만에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까지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작년 전국을 들끓게 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는 올해 다시 나오진 않았지만, 유독 많은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공중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KCDC)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부산 동구의 한 여고를 비롯해 경북 봉화의 중·고등학교, 서울 은평구의 중·고등학교 5곳에서 학생들이 무더기로 식중독에 걸렸다. 매년 2학기가 시작하는 시기에 종종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곤 했지만, 22일 하루만 무려 8곳의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신고가 들어왔다. 22일 공개된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 C형간염 집단감염의 경우 당장 현재 진행 중인 감염 상황은 아니지만, 수년 전 환자 발생 가능성이 우려된다. 또 작년 연말 이후 벌써 3번째 동네의원에서의 C형간염 집단감염 사례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이 의원에서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진료받은 환자들이 무더기로 C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이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2012년과 2013년 이 의원을 찾은 환자의 항체양성률(전체 검사자 중 항체 양성자의 비율로, C형간염에 현재 감염됐거나 과거에 감염된 사람의 비율)은 각각 17.7%와 13.2%로 우리나라 전체 평균(0.6%)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검사 대상인 2011~2012년 이 의원 방문자는 모두 1만1천306명이나 돼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2001년 이후 15년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는 광주광역시에서 나왔다. 광주 거주자로 경남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어패류를 섭취한 50대 남성이 환자다. 콜레라가 흔히 발생하는 국가들에 비해 한국의 위생상황이 나쁘지 않은 만큼 환자 발생이 유행으로 이어질 우려는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집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마지막 유행 시기인 2001년에도 상하수도 위생 상태가 나쁘진 않았지만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발생해 162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처럼 최근 잇따라 발발한 감염병 외에도 올해는 유독 여러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영유아들을 괴롭히는 감염병인 수족구 환자수는 6월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6주째인(6월 19~25일)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51.5명으로, 방역당국이 감시체계를 가동한 2009년 이후 작년까지 최고치였던 35.5명(2014년 5월 11~17일)을 크게 웃돌았다. 환자수가 많이 줄어 8월 7~13일 기준 의사환자 분율은 1천명당 20.0명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근 4년간 2014년을 제외하고는 그해의 연간 최고치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는 A형간염 환자수도 올해 유독 많다. 올해 상반기 환자수는 작년(1천2명)보다 2.9배나 많은 2천915명이었다. 작년 연간 환자수 1천804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대로 가다간 큰 유행이 있었던 2011년(환자수 5천521명)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형간염은 2011년을 제외하고는 환자수가 2012년 1천197명, 2013년 867명, 2014년 1천307명 등을 기록해 큰 유행은 없었다. 이밖에도 진드기가 매개가 되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환자수도 예년보다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환자수는 전년(270명)의 280%에 해당하는 760건이나 됐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폭염이 끝나고 가을이 되면서 유행이 더 커질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90%는 9∼11월에 집중적으로 나온다. 결핵 집단 감염은 또다른 위협이다. 이미 한국은 2015년 기준으로 결핵 신환자율(10만명당 신규 환자수)이 63.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단연 1위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이후만 이대 목동병원과 고대 안산병원의 소아·아동 관련 병동 종사자가 잇따라 결핵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당초 올해 여름 지카바이러스나 메르스 방역에 역량을 모아왔다.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국내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고 메르스 환자도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지카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10명으로 동남아나 남미를 여행하고 온 사례다. 방역당국은 리우올림픽이 폐막한 만큼 브라질 방문자의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림픽에 파견된 선수단, 지원 인력, 응원단, 기자단 중 검사에 동의한 836명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해 매개 모기를 통해 국내에 지카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다행히 메르스 환자의 유입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중동 지역에서 병원 내 감염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기 힘든 상황이다. 올해 전세계적으로 174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59명이 숨졌다. KCDC는 중동 지역 병원에서 2차 감염이 대거 발생하면 국내 유입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KCDC 관계자는 “올해 감염병 유행이 유독 많은 이유를 한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감염병 중 세균이나 벌레에 의한 것은 계속되는 무더위가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 것이 유행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손씻기와 음식 익혀먹기 같은 개인 수칙을 지키고 감염병 발생시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년만에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수입산 생선회 원인 추정

    15년만에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수입산 생선회 원인 추정

    국내에서 15년만에 처음으로 발견된 콜레라 환자의 콜레라 감염 경로는 그가 여행 중에 섭취한 해산물인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해산물 섭취 이후 상당한 기간이 지나 정확한 경로를 밝히는데 어려움도 예상된다. 23일 연합뉴스는 광주시의 발표를 인용해 콜레라 확진 환자 A(59)씨가 지난 7~8일 경남 남해안으로 가족과 여행을 다녀왔는데 지난 7일 저녁과 지난 8일 점심때 현지 시장과 횟집에서 회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A씨가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방문했던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쌀뜨물과 같은 심한 설사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지난 11일 광주에 있는 자택 인근 병원에 입원했으며, 1주일 뒤 이 병원에서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전날 혈청형 확인을 거쳐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지만 그 사이 A씨는 항생제 치료로 증상이 완화해 지난 19일 퇴원했다. 수인성 전염병(병원성 미생물이 오염된 물에 의해서 전달되는 질병)이기는 하지만 공기로 감염되는 결핵 등과는 달리 배변 등을 통해 전염돼 상대적으로 엄격한 격리의 필요성은 크지 않고, 지침상으로도 증상 완화 후 48시간이 지나면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이날 A씨에 대한 추가 검사와 함께 밀접 접촉자인 부인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다른 지역에 있는 딸과 아들에 대해서는 오는 24일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면 24시간 뒤 A씨에 대해서만 한차례 더 검사하고 그 역시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택 격리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콜레라는 2000년대 초반까지 집단감염이 있었지만 2010년 전국적으로 8명, 2011년 3명, 2013년 3명 등 최근 들어서는 발생이 줄었다. A씨는 해외여행 기록이 없어 15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라고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진국 병’ 콜레라, 15년만에 발생…감염경로는?

    ‘후진국 병’ 콜레라, 15년만에 발생…감염경로는?

    대표적인 후진국 병인 ‘콜레라’가 국내에서 15년만에 발생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59세 남성에게서 콜레라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물, 어패류 등의 음식을 통해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이 사람 장 안으로 들어와 감염되는 전염병이다. 드물게는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도 있다. 주로 하수도 시설 등이 정비되지 않은 후진국에서 발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인 15년 전 이후 발병한 적이 없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콜레라의 주된 감염경로는 오염된 물과 음식인데 선진국에서는 발병이 쉽지 않다”며 “동물의 콜레라가 사람에게 옮는 인수감염도 지금까지 보고된 케이스가 없다”고 설명했다. 콜레라는 아주 많은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사는 쌀 뜨물같이 나오는데 수도꼭지 를 틀어놓은 것처럼 많은 설사를 한다. 불과 병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탈수로 인한 쇼크에 빠질 수 있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심한 설사로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최 교수는 “설사로 인한 수분 부족과 전해질 불균형을 치료해 탈수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라며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은 높지 않지만 방치하면 탈수 등으로 사망 위험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콜레라는 이미 개발된 백신 주사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오염된 물과 음식 등에 접촉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콜레라균은 끓는 물에서 죽기 때문에 음식물을 조리할 때 충분히 가열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 교수는 “콜레라 백신은 병이 유행하고 있는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경우에 효과가 있다”면서 “콜레라가 유행하지 않는 국내에서는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지키고 화장실 등의 공중보건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년만에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현재 건강 회복해 귀가조치

    15년만에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현재 건강 회복해 귀가조치

    국내에서 15년만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광주의 한 의료기관이 신고한 A(59)씨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출입국관리기록상 올해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국내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 때문에 발생한다. 상수도와 하수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 드물게는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소화기 감염병인 만큼 공기 중에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 만큼 전염력이 크지는 않다. 소화기 감염병 중에서도 이질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비해 전염력이 약한 편이다. 보통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심한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탈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때로는 저혈량성 쇼크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A씨는 지난 18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나흘 뒤인 지난 22일 실험실 검사를 통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귀가한 상황이다. 부인과 딸, 아들 등 가족들 역시 별다른 증상이 없이 건강한 상태다. 한국은 1980년(환자수 145명), 1991년(113명), 1995년(68명)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마지막으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발발해 162명의 환자가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는 간혹 해외에서 콜레라에 걸린 뒤 귀국해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경우만 있었다. 방역당국은 A씨가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방문했던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과거와 달리 상수도와 하수도의 분리 등 인프라 상황이 나쁘지 않은 만큼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지역에서 집단 감염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본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국내 유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5월부터 하절기 비상방역근무를 시행하는 중”이라면서 “시·도 담당자와 24시간 업무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하절기 감염병과 집단설사 환자 발생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은평구 중·고교 5곳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

    서울 은평구에 있는 중·고등학교 5곳의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 은평구의 A 여자고등학교 등 2곳과 B 여자고등학교 등 3곳의 학생과 교직원, 교사가 22일 오후 식중독 의심 신고를 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여고는 C특성화고등학교와 같은 급식소를 사용하고 있으며 400여명이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여고 인근에 있는 B여고는 D특성화고등학교, E여자중학교와 같은 급식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현재 학교 측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비슷한 증세가 있는 학생, 교직원이 더 있는지 파악 중이다. 식약처는 해당 급식소에 있는 조리도구 등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식약처는 “폭염으로 급식조리실 기온이 올라가 음식물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 추정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가지서 피서객 목숨 살린 간호사 화제

    휴가지서 피서객 목숨 살린 간호사 화제

    휴가지에서 바다에 빠져 심장이 정지된 피서객의 목숨을 살린 간호사가 화제다. 22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성경아(36·여) 102병동 간호사는 지난 14일 강원도 강릉 인근의 사근진 해변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던 중 한 남성 피서객이 바다에 빠진 것을 발견했다. 다행히 해상구조요원이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이 남성을 물위로 끌어올렸다. 피서객의 심장은 정지된 상태였고, 구조요원과 가족은 애타게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급하게 현장으로 달려간 성 간호사는 피서객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확인하고 구조요원에게 자신이 간호사임을 밝힌 뒤 함께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성 간호사는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바닷물과 음식물을 토하는 피서객의 고개를 젖혀 기도를 유지하면서 피서객 증상에 맞는 적절한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구급대원 도착 뒤 대원들의 요청으로 정맥주사 삽관으로 수액요법을 시행하고 피서객의 후송까지 도운 다음 자리를 떠났다. 피서객은 근처 큰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피서객 가족은 “의료진으로부터 현장에서 응급조치가 잘된 덕분에 목숨을 잃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성 간호사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성 간호사는 “청색증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그 피서객을 꼭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생명의 소중함이 더 절실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울퉁불퉁 오렌지 껍질 피부… 여름철 여성의 적

    [메디컬 인사이드] 울퉁불퉁 오렌지 껍질 피부… 여름철 여성의 적

    지방조직 섬유화가 원인혈관·림프 순환장애때 발생고지방섭취·운동부족땐 악화금연·금주…스트레칭 도움 탄력 있고 촉촉한 피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의 기준입니다. 그래서 여름이 오면 오렌지 껍질 모양의 피부 변화를 일컫는 ‘셀룰라이트’와 피부 착색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끙끙 앓거나 밤잠을 설치는 이도 적지 않습니다. 14일 전문가들을 만나 해결책을 들어 봤습니다.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료를 하려면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셀룰라이트는 사실 여성의 80~90%에서 발견되는 증상으로 매우 흔합니다. 다이어트에 목매는 분들이 있는데, 꼭 뚱뚱한 사람에게만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미세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지방 조직의 섬유화’를 주된 원인으로 봤습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정상 조직에서 말초순환 이상과 대사 이상이 생기면 지방 조직 퇴화와 주변 조직의 과도한 섬유화를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혈관이나 림프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이것이 피부 아래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 울퉁불퉁한 모양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이런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유전적·내분비적·심리적 요인과 생활습관, 환경 등 수많은 요인이 관련돼 있다”며 “임신, 고지방·고탄수화물 음식의 과다 섭취, 흡연, 운동부족 같은 생활습관과 스트레스에 의해 증상이 생기고 악화된다”고 했습니다. 임신부는 호르몬이 증가하고 자궁이 커지는 등의 영향으로 혈관이 압박돼 셀룰라이트가 생기기 쉽습니다. 꽉 끼는 옷과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도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증상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염분 섭취를 줄이고 고열량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다면 정기적으로 1시간에 5분 정도라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금연과 절주는 기본입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보다는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이 좋습니다. 박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적당한 다이어트는 셀룰라이트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저히 증상이 심해 완화시킬 수 없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체형 측정과 전문의의 진단입니다. 사람마다 지방의 정도나 근육량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도 세분화됩니다. 주사치료와 초음파치료, 온열요법, 지방분해전기침, 바르는 외용제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치료법을 정해야 합니다. 이 원장은 “가장 오래된 치료법은 물리적 자극을 이용한 마사지”라며 “최근에는 고주파로 43~45도의 열을 집중시켜 피하지방층을 자극해 증상을 완화하는 첨단 치료법도 개발됐다”고 했습니다.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는 색소 침착이 생기기 쉽습니다. 피부가 쓸려 자극을 받으면 피부 각질이 벗겨지고 쌓이는 것이 반복되면서 색이 변합니다. 또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는 습한 부위여서 피부염이 생기기 쉽고 제모로 인한 피부 자극도 착색의 원인이 됩니다. 박 교수는 “팔꿈치, 무릎 등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착색된 경우는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피부를 부드럽게 만든 뒤 미백 제품을 쓰면 잘 스며들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는 잦은 제모와 과도한 데오드란트 사용이 장기적으로 착색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색소 침착이 악화될 수 있어 피부를 부드럽게 관리하고 미백 제품을 발라야 하고, 적극적인 시술이 필요하면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외부로 드러나는 부위에 색소 침착이 생겼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하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검게 탄 피부 관리 기본은 쿨링·보습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량의 2분의1이나 4분의1만 사용합니다. 손가락 한두 마디, 또는 500원 동전 크기로 짜 얼굴과 목, 귀 부분까지 바르고 잘 흡수시켜야 합니다. 크림이나 로션 형태는 땀에 잘 지워지기 때문에 수시로 덧발라야 합니다. 이 원장은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SFP(자외선B 차단지수)가 낮은 자외선 차단제를 적정량만큼 자주 바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어린이에게 처음 사용할 때는 손목 안쪽에 소량을 발라 피부 이상 여부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검게 탄 피부는 흰 피부에 비해 원상 회복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박 교수는 “햇볕에 그을린 피부 관리의 기본은 쿨링과 보습”이라며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쿨링젤을 발라 열기를 가라앉히며 손상된 피부 장벽 회복을 위해 보습력이 좋은 로션과 크림을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미백 작용을 하는 비타민C 이온화 치료를 받거나, 화상을 입었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치료제를 바르고 진정보습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화상열기가 빠져 흰 피부를 회복해도 반복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나 잡티가 생길 수 있어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해야 합니다. 미백 화장품을 바를 때도 요령이 있습니다. 비타민C 성분의 화장품은 아침에 바르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이 원장은 “아침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에 사용하면 선블록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고,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반대로 레티놀 성분은 빛에 노출되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저녁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백 화장품을 바른 뒤 피부 재생이 활발해지는 오후 10시~오전 2시에는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 교수는 “임신부는 미백 화장품 성분 중 레티놀과 살리실산, 알부틴, 하이드로퀴논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가급적 보습과 자외선 차단 위주로 관리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임신부는 미백 화장품 주의해야 화장품은 피부 타입에 맞게 골라야 합니다. 여드름 환자라면 시어버터, 오일 등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얼굴이 붉어지거나 예민한 피부인 사람은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성분이나 알코올, 멘톨 등 자극적인 성분이 든 제품을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셔야 피부 건강이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음식으로도 이미 많은 수분을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더 마시는 정도면 됩니다. 박 교수는 “물을 마시지 않아 탈수 증상까지 나타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희박하다”며 “음식물 외 따로 섭취해야 하는 물의 양은 하루 1000~1200㎖, 컵으로 4~5잔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피부 보습과 자외선 차단입니다. 이 원장은 “자외선 차단은 피부 노화는 물론 심지어 암도 예방한다”며 “보습은 수분 증발을 차단해 피부 유연성을 회복시키며 균일한 각질 탈락을 유도해 매끈한 피부를 유지해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알쏭달쏭+] 딸기 제철은 여름? 겨울?…건강 원할 때!

    [알쏭달쏭+] 딸기 제철은 여름? 겨울?…건강 원할 때!

    여름이 '딸기의 계절'이라고?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갸우뚱할 명제다. 둘 다 맞을 수 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지금은 틀리고 그때는 맞다'이다. 과거 자연의 섭리가 점지해준 딸기의 제철은 늦봄부터 초여름이었다. 농부의 땀과 기후가 어우러져 3월에서 6월까지 딸기가 시장에 쏟아졌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비닐하우스 재배가 대세화되며 이제 딸기는 겨울~초봄 사이에 맛볼 수 있는 과일이 됐다. 노지딸기가 거의 없어지며, 여름에는 오히려 쉬 맛볼 수 없는 엄청나게 비싼 몸값이 되고 말았다. 딸기는 달콤한 맛으로 사람들이 찾지만 사실은 맛이 아닌, 건강을 위해 찾아야할 과일이다. 같은 양으로 비교했을 때 오렌지보다 비타민C가 더 많은 것이야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식물생리활성화물질인 파이토뉴트리언트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 증진 효과가 뛰어난다. 의학전문매체인 '히포크라틱 포스트'는 최근 딸기가 갖고 있는 항암효과 및 시력보호 효과를 소개했다. 딸기는 암을 잡는 항산화 안토시아닌과 엘라그산의 보고(寶庫)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엘라그산은 폐, 식도, 자궁,혀, 간 등 신체 여러 부위의 암 발병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라면 흡연의 핵심적 문제점 중 하나인 발암물질의 기능을 감소할 수 있음도 알 수 있다. 또한 딸기가 갖고 있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시력저하 예방이다. 특히 노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근시부터 백내장까지 시력의 저하에는 딸기가 해야할 몫이 크다. 수정체가 산화되는 걸 막고, 눈앞이 혼탁해지는 걸 예방한다. 최근 '안과학저널' 발표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백내장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비타민보충제보다는 음식물을 통한 비타민C 섭취가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임신을 원하는 가임기 여성, 노화를 막고자 하는 이, 다이어트 목적으로 소화기계통 강화를 원하는 이들에게 딸기는 거의 약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사진=Fotolia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최저임금과 김영란법/박찬구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최저임금과 김영란법/박찬구 정책뉴스부장

    6470원. 최근 확정, 고시된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다.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령상 음식물의 허용가액 기준은 3만원. 내년도 최저 시급의 4.6배를 웃돈다. 거의 5배 수준이다. 식사 한 끼의 허용가액이 최저 시급 기준으로 5시간 가까이 일해야 벌 수 있는 금액이란 뜻이다. 일부 국회 상임위원회와 관련 업계에서는 음식물 등의 허용가액 기준을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최저임금에 목매는 수많은 노동자들에게는 한 끼 3만원 식사조차 ‘그림의 떡’일 뿐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채택한 ‘5-10-10 결의안’의 음식물 기준 금액인 5만원은 최저임금 시급의 7.7배를 넘는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6030원에 비해 440원 올랐지만, 인상률은 7.3%로 올해의 8.1%보다 하락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35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서울에 사는 ‘1인 가구’의 한 달 생활비와 맞먹는다. 이에 반발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당시 노동자위원 9명은 전원 퇴장했고, 양대 노총은 “저임금 노동자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며 비판했다. 브렉시트와 구조조정의 악재를 감안하면 그마저도 ‘고율 인상’이라는 재계의 항변에도 귀를 기울일 만하다. 하지만 최저임금조차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2016년 기준으로 13.7%로, 7명 가운데 1명꼴이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균형추가 한쪽으로 기울어도 한참 기울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민주화 과정에서도 노동은 질곡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노동은 위기다.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구조적 처방이나 대안 없이 그저 노동이란 글자에 ‘개혁’을 덧붙인다고 해서 노동자의 삶이 나아질 리는 만무하다. 김영란법에 원론적으로는 공감하지만 이런저런 현실 때문에 가액 기준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선뜻 와닿지 않는 까닭이다. 오랜 기득권, 그 기득권과 맞물린 음성적인 일상의 패턴, 청탁의 습성에 기인한 거부감의 발로일 수 있다. 노동자의 최저임금 현실화 요구에는 인색하면서도 접대와 뒷거래의 묵은 관행에서는 쉽사리 헤어나지 못하는 게 아닌지 곱씹어 볼 일이다. 차라리 국회의원들이 최저임금의 현실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냈다면 박수라도 받았을 테다. 최저임금에서 위태롭게 턱걸이를 하고 있는 노동자들, 최저임금 일자리마저 구하지 못해 새벽부터 인력시장과 고시원, 도서관을 떠도는 실업자들, 하루하루가 초조하고 안타까운 청년 취준생들에게 김영란법 시행령의 금액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논리는 공감도 설득력도 얻기 어렵다. 공동체의 조화로운 존속을 바란다면, 지향해야 할 가치에 현실을 맞춰 나가야지 현실에 가치를 꿰맞출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반칙 없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은 공존·공생의 의지를 확인하는 시금석과 같다. 그래야 패자부활전이 의미가 있고 시름 깊은 퇴직자의 골목 상권에 흥이 돋아날 수 있다. 김영란법은 그 과정에서 작은 촉매제가 되리라 본다. 구성원 모두가 공정하게 과실을 나누고, 그럼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의 틀을 쌓아 가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다. ‘전환의 계곡’을 맴돌더라도 언젠가는 산봉우리에 함께 올라설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어야 사회 구성원들이 현재의 고통을 기꺼이 분담할 수 있다. 그때 비로소 정의(正義)를 얘기할 수 있다. 김영란법 완화를 말하기 전에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실질적 대안부터 마련함이 옳은 이유다. ckpark@seoul.co.kr
  • 4t 넘는 쓰레기 더미와 함께 살던 4남매…충격의 수습 현장

    4t 넘는 쓰레기 더미와 함께 살던 4남매…충격의 수습 현장

    지난 9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자그마치 4.5t 규모의 쓰레기가 나와 연립 현관 앞에 산더미처럼 쌓였다. ‘악취가 심하다’는 이웃들의 거듭된 민원 제기에 주민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A씨의 집을 방문했을 때 방바닥과 벽, 천장 등 집 안 곳곳에 바퀴벌레와 해충들이 기어 다녔다. 더 놀랄 일은 이 연립에 사는 A(34·여)씨와 남편 B(32)씨는 이곳에서 초등학교 6학년, 4학년, 네 살배기, 두 살배기 등 4남매를 키웠다는 사실이다. 이 연립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자치단체가 기초생활수급 가정에 임대하는 주택이다. 이 집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지난 8일 한 주민이 “이웃집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나는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신고 때문이었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쓰레기 더미 집’에는 자원봉사자와 관할 주민센터 직원 10여 명이 드나들며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 집안 살림을 모두 끄집어내 일광 소독을 하고 집 밖에는 봉사자들이 이동세탁차량까지 동원해 집에 널려 있던 옷가지와 이불 빨래를 했다. 집에서 나온 옷가지만 50ℓ 대형 쓰레기봉투로 20개가 넘었다. 이웃에 사는 한 주민은 “쓰레기나 악취도 문제지만, 이 안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키웠는지가 더 걱정”이라며 “아주 어린 애들도 둘이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애들 건강상태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찰 확인 결과 A씨의 자녀들은 머리에 이가 있을 정도로 위생상태가 좋지 못했다. 다만, 외상이라든지 물리적 폭력으로 인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6월 냉장고를 바꾸면서 음식물을 밖에 내놨는데 음식이 상했다. 그 뒤로 청소하지 못했다”며 “최근에도 내가 교통사고로 입원하고, 아이들이 아파 2주간 병원에서 생활하다 보니 집을 방치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쓰레기의 양이나 정황으로 보아 장기간 위생이 좋지 못한 상태가 유지된 것으로 보고 A씨 부부를 물리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아마도 아이를 출산하고 심리적으로 이상이 온 것 같다”며 “주민들 증언으로는 몇 달 전부터 집 주변을 돌며 쓰레기와 옷가지 등을 모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낡고 필요 없는 물건을 집 안에 쌓아두는 강박증을 앓는 ‘호더’(hoarder)로 추정하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9일 아이들을 긴급분리 조치해 보호시설로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황상 아동학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A씨 부부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두 다리 대신 ‘인어 꼬리’ 가진 신생아 태어나

    中, 두 다리 대신 ‘인어 꼬리’ 가진 신생아 태어나

    일명 ‘인어 꼬리’로 불리는 하나의 다리를 가진 태아가 출생했다.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의창시(宜昌市) 모자보건원에서 임신 25주에 출생한 신생아에게 두 다리 대신 인어 꼬리가 달려 있었다고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생아 모습은 상반신은 일반인과 마찬가지지만, 두 다리 대신 물고기의 꼬리 모양과 매우 유사한 하반신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 측은 신생아의 모습에 대해 “매우 드문 형태의 기형을 앓고 있으며, 임신 중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기형 사실을 발견했으나, 출산에 대한 임산부 측의 강경한 입장 탓에 출산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다리 대신 꼬리 형태의 모습으로 태어나는 질병은 일명 ‘인어증후군’이라 불리는 선천성 하지 기형이다. 2016년 현재 약 10만 명 가운데 1명이 발병할 정도로 낮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질환을 앓는 신생아는 출산 후 몇 시간 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현재에도 유전자 관련 질병 또는 혈액 순환 장애 질병인지 여부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만 임산부 자궁 내에서 안정적인 발육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만 전해진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에도 후난성(湖南省) 아동병원에 버려진 영아 가운데 두 다리가 붙은 ‘인어증후군’을 앓는 아이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출생 직후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생아는 하반신이 붙은 형태로 인어의 꼬리를 연상시켰으며, 항문과 생식기가 없었던 탓에 성(性)을 분별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항문이 없어, 출생 후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었으며, 출생 후 9일 째 되던 날 사망한 것으로 당시 언론들은 전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선천성 인어증후군을 안고 태어난 질환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살았던 사례는 미국에서 출생한 뒤 만 10세까지 살았던 여성이 꼽힌다. 해당 여성의 경우 방광과 자궁, 대장, 신장 등 상당수 신체기관의 발육이 부진한 상태로 출생했으며, 출생 당시 미국 유력 언론지를 통해 수차례 보도되는 등 그녀의 모습을 신기하게 여긴 이들로부터 ‘인어 신드롬’으로 불린 바 있다. 그녀는 당시 약 150여 차례에 달하는 하반신 수술을 강행했으나, 결국 10세가 되던 해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난 귀하신 몸이다냥”…희귀 ‘모래 고양이’ 사막서 포착

    “난 귀하신 몸이다냥”…희귀 ‘모래 고양이’ 사막서 포착

    야생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고양이가 10년 만에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UAE 아부다비 사막에 사는 '아라비안 모래 고양이'(Arabian sand cat)의 모습이 10년 만에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모래 고양이는 특이하게도 태양이 타오르는 사막에 서식하는 야생 종이다. 몸길이 45~57cm, 꼬리길이 23~35cm, 어깨높이 24~30cm 정도로 야생고양이 가운데 가장 작으며 머리가 넓고 평평해 나이를 먹어도 '동안'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 그러나 귀여운 외모와 달리 사냥할 때 만큼은 야생동물 그대로다. 야행성인 모래 고양이는 설치류를 주로 잡아먹지만 독사도 사냥할 만큼 기술도 뛰어나다. 아부다비 사막에서 오랜 시간 은둔해왔던 모래 고양이를 포착한 것은 알아인 동물원 연구자들의 노력 덕이다. 사막 여기저기에 음식물이 마련된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몇 달 동안 관찰해오다 총 3마리의 모래 고양이를 촬영하는데 성공한 것. 조사에 참여한 샤킬 아메드 연구원은 "거대한 사막에서 모래 고양이를 촬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고양이 서식 예상지역을 탐사한 후 먹이가 있는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모래 고양이의 생태와 개체수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국회의원 예비후보 아내와 먹은 닭백숙, 109만원 과태료 폭탄으로 돌아와

    경북 군위군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예비후보자 가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음식물을 제공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 등 4명에게 최고 108만75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선관위 측에 따르면 A씨 등은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초 B씨가 자신의 집에서 한 예비후보자 부인(60)을 참석시켜 마련한 식사 자리에서 닭백숙과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한 혐의다. 군위군 선관위는 “A씨는 B씨 부탁을 받고 주민 3명을 모으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해 먹은 음식물 가격의 최대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나머지 3명은 30배인 65만 2500원씩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선거운동을 할 자격이 없는데도 특정 예비후보를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해 비용을 부담한 B씨는 선거법 위반(제3자 기부행위 제한) 혐의로 고발돼 불구속 기소됐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피부염엔 스테로이드?… 침구 치료해 보세요

    무더운 여름은 피부염 환자에게 고통의 계절이다. 무덥고 습한 날씨, 냉방기를 가동해 건조해진 실내 공기 탓에 피부염 증상이 날로 심해지는데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피부를 긁느라고 잠을 설치기 일쑤다. 이럴 때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약물이 피부염에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제제다. 스테로이드 제제가 소량 섞인 로션만 발라도 가려움이 금방 멈춰 의존도가 높지만 부작용도 커 요즘에는 경증 피부염 환자에게까지 스테로이드 제제를 함부로 처방하진 않는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남용하면 각질, 소양감, 원인불명의 염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경증 피부염은 사실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보습제만 철저히 발라도 일시적으로 아프고 가려운 느낌이 금세 가라앉는다. 보습을 해도 증세가 계속되거나 스테로이드 제제 부작용을 겪은 환자는 한의학적 치료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조선말 명의 최규헌은 ‘소아과비방’에서 음식의 독, 화 때문에 피부 질환이 생긴다고 썼다. 현대 의학에서 추정하는 아토피의 원인인 유전, 음식물 알레르기, 스트레스 등과 정확히 일치한다. 병태와 치료 경과도 자세히 적었는데,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다. 외국에선 부작용이 있는 스테로이드제를 대체할 약물을 한의학에서 찾고 있다. 일본은 아토피 피부염에 보중익기탕, 계지복령환 등 한방제제를 병행 투여한다. 피부염에 한방제제를 함께 사용하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미국 하버드대와 독일 뮌헨공대 연구에서는 침구 치료가 가려울 때 복용하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보다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도움말 선우유정 스킨룩스 한의원 원장
  • 법제처, 김영란법 시행 유예기간 요청 ‘수용 불가’

    법제처는 5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상 음식물, 선물, 경조사비의 허용 가액 기준(3만원-5만원-10만원)을 조정하고, 시행령안 시행 시기를 유예해 달라는 일부 부처들의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법제처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황상철 법제처 차장 주재로 열린 정부입법정책협의회를 통해 “유예기간 설정과 관련해서는 법 부칙에서 이미 시행일(9월 28일)이 확정돼 있고, 유예기간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상 위임이 없는 상태에서 시행령에서 유예기간을 설정하도록 하는 의견을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가액 기준 조정과 관련해서는 국무조정실에 조정을 요청키로 했다. 법제처는 협의회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가액 기준의 조정은 정책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안으로서 정부입법정책협의회를 통해 처리하기에는 어려운 사안”이라며 “‘법제업무 운영규정’에 따라 국무조정실에 조정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중소기업청 등 4개 부처는 지난 2일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음식물, 선물 등의 가액 기준을 조정하고 시행 유예기간을 설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부입법정책협의회는 법령안에 대한 관련 부처·기관 간 법리적 이견을 조정하는 기구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농식품부, 해수부, 산림청, 중소기업청 등 6개 부처가 참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농해수위, 김영란법 기준금액 ‘5·10·10’ 상향 결의안 채택

    농해수위, 김영란법 기준금액 ‘5·10·10’ 상향 결의안 채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금액 기준을 상향 조정하거나 시행을 유예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의 핵심은 김영란법 시행령에 규정된 금품수수 금지조항의 예외 금액 한도를 음식물의 경우 3만원에서 5만원, 선물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경조사비 한도는 기존 10만원이 그대로 유지됐다. 결의안은 전날 농해수위 산하 김영란법특별소위에서 여야가 합의해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행령 개정 권한을 쥔 정부가 후속 조치에 나설지 주목된다. 결의안은 “김영란법 시행령은 2003년에 시행된 공무원 행동강령에서 직무수행상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1인당 3만원 이내의 간소한 식사 등을 수수할 수 있도록 한 것을 준용한 것인데, 이후 소비자물가는 40.6%, 농축산물 물가는 56.3% 상승한 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물 등의 가액 기준은 현실과 맞지 않아 규범의 실효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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