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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 진단검사 받은 여행객은 결과 확인후 제주여행 나서야

    코로나 19 진단검사 받은 여행객은 결과 확인후 제주여행 나서야

    제주도는 이달 들어 11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36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24명이 다른 지역에서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거나 다른 지역을 잠시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일부 관광객 중에는 제주 방문 전부터 의심 증상이 있었거나 직장 내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제주 여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관광객들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다중이 이용하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니면서 방역의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서울에서 제주로 관광을 온 확진자의 경우 직장 내 동료 확진 판정을 받아 일부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은 후 곧바로 제주에 관광을 왔다가 확진이 되기도 했다. 도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을 받은 여행객 등은 결과를 확인하고 난 후 제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강력한 행정명령을 검토중이다. 앞서 도는 제주를 방문하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설 연휴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는 관광객에게 공영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달 들어 11일까지 도내에 내국인 등 관광객이 38만7407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4311명에 견줘 151.1% 폭증했다.특히 지난주 금요일(9일)과 토요일(10일) 각각 3만9912명, 3만7393명이 방문한 데 이어 일요일(11일) 3만5000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사흘간 11만2000여 명의 인파가 제주에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울산 차 부품업체 13명 추가 감염… 연쇄감염 포함 37명

    울산 차 부품업체 13명 추가 감염… 연쇄감염 포함 37명

    울산 자동차 부품업체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12일 자동차 부품업체 ‘우수AMS’ 직원 13명을 비롯해 총 22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3명의 우수AMS 직원 중 5명은 외국인 근로자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우수AMS와 인접 계열사 직원 531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0명가량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우수AMS 인근 기업체 근로자와 주민 등 439명을 대상으로도 진단 검사를 했는데,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이 회사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직원 32명과 연쇄 감염자 5명 등 총 37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직원 1명도 자가격리 중 추가로 확진됐다. 고객상담센터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감염된 누적 확진자는 직원 33명을 비롯해 연쇄 감염자 5명 등 총 38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열린세상] 팬데믹 1년, 온라인 강의 1년/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팬데믹 1년, 온라인 강의 1년/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작년 봄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에 온라인 강의를 도입하려고 논의하던 어느 날 한 동료 교수는 이번에는 교수법 혁신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많은 대학은 강의실 수업의 결함에 주목하고 무크(MOOC)와 같은 온라인 강의 시행을 시도했지만, 큰 진전이 없었다. 온라인 강의를 도입하면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던 오래된 강의실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능동적인 교육이 가능할 거라고 봤지만 교수들의 호응이 낮았다. 하지만 이제 팬데믹 ‘덕분에’ 교수들은 온라인 강의와 새로운 교수법을 더는 거부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의 전망대로 1년여가 지난 지금 대학 강의는 온라인 강의 일색이다. 특히 줌(Zoom)이라는 온라인 회의 앱이 거의 지배하고 있다. 많은 상대를 동시에 보면서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이 기술은 무엇보다 사용하기 간편하고 끊김과 느려짐도 적어서 안정적이다. 강의자료를 함께 볼 수도 있고 파일을 주고받고 채팅하는 것도 된다. 대면 강의를 상당 부분 모방한 이 비대면 강의 기술 덕분에 대학 교육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단되지 않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교수들은 멀리 가지 않고도 연구실에 앉아 해외학회나 연구회의에 손쉽게 참석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줌으로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1년 넘게 해 온 입장에서 편리함만 보이는 건 아니다. 줌으로 강의하고 난 뒤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피로감이다. 3시간 동안 연이어 두 개의 강의를 하는 날이면 너무 지쳐서 거의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학생들도 강의 때 집중하기 힘들고 강의내용이 잘 기억에 남지 않으며 무엇보다 너무 피곤하다고 호소한다. 단지 모니터 스크린을 오래 보며 전자파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 그건 ‘줌 피로’(Zoom fatigue)라고 불리기 시작한 현상으로 다른 사람과 직접 만나지 않고 디지털 시각 이미지에 의존해 의사소통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대면 만남에서 우리는 대화하면서도 상대의 목소리 톤과 리듬, 자세, 몸짓, 얼굴표정 등을 신호로 지각하며 대응한다. 이런 사회적 신호들을 보충해 음성언어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의미를 이해하고 상대의 눈과 입 주위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감정을 읽고 반응한다. 반면 온라인 강의에서는 디지털 신호의 지연으로 얼굴표정 등의 변화가 음성과 곧잘 어긋나고 미세한 변화는 감지하기도 어렵다. 우리의 뇌는 이 간격을 채우기 위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줌 강의는 대면강의보다 교수와 학생에게 더 큰 인지적 부담을 주고 그 결과 우리는 피로해진다. 획기적인 온라인 회의 앱이 만들어 준 강의실은 기존 강의실을 잘 모방했지만, 같을 수가 없다.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에 웃음이 퍼져나가고 순간적으로 지적 에너지가 학생들 사이에 흐르는 그런 일은 이제 없다. 온라인 강의실은 잘 통제되고 고립된 공간이다. 학생들은 교수에게는 열심히 집중하지만 서로 간에 지적 우정 같은 것을 느끼기 어려워한다. 한 학생은 수강하는 친구들이 “같이 안에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대면 공동체에서 우리가 갖게 되는 그런 소속감을 학생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조별과제와 토론을 함께 해도 동료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일 뿐 지속될 관계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대학의 강의실은 무엇보다 함께 공부하며 서로 배우는 곳이다. 서로 다른 계급, 지역, 문화, 젠더에 속한 학생들이 서로 만나서 존중하면서 경청하고 신뢰하면서 토론하는 법을 배우는 곳이지만, 줌의 온라인 강의실이 이렇게 되기엔 역부족이다. 사실 대학에 온라인 강의가 전면 도입되고 일상화된 것은 엄청난 실험이지만, 팬데믹이 준 충격으로 무감각해져 있다. 작년에 입학해 올해 2학년이 된 이른바 ‘코로나 학번’의 한 학생은 온라인 강의가 강의실 강의보다 더 좋다고 한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대학 강의실의 토론식 수업을 경험하지 못한 채 이제 줌 강의에 적응해 버린 것이다. 갑작스런 팬데믹 이후로 안전의 가치가 최우선이 되면서 다른 가치들은 부차적인 것이 됐다. 팬데믹이 덮친 지 한 해가 지난 지금 안전을 생각하느라 대학 교육에서 우리가 잃은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고 새로운 균형을 찾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논의해 봤으면 한다.
  • ‘우리동네 영웅’ 덕분에… 코로나 위기에 핀 희망

    ‘우리동네 영웅’ 덕분에… 코로나 위기에 핀 희망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묵묵히 도와준 이들이 ‘우리동네 영웅’으로 뽑혔다. 행정안전부는 매월 17개 시도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활약한 ‘우리동네 영웅’을 발굴해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달에는 경기와 인천에서 3명씩 총 6명이 우리동네 영웅으로 뽑혔다. 경기도 영웅으로는 지난해 3월부터 수원시 의료진에게 사랑의 도시락과 쿠키를 매주 전달하고 7월부터는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에게 매월 생신 도시락을 전달해 온 행궁동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쿠키 봉사대 김미옥씨가 선정됐다. 연천군에서 마스크 제작과 학교 방역 도우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 박유근씨, 부천시에서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진 주민들에게 쌀과 연탄, 도시락 등을 전달한 김영찬씨도 영웅으로 뽑혔다.인천 영웅으로 선정된 오선옥씨는 서구 보건소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일하며 일가족 3대가 확진돼 부모가 생활치료센터로 떠나게 되자 음성 판정을 받아 남겨진 11세·9세 남매가 임시격리시설에 입소할 수 있도록 연계해 주고 직접 아이들을 찾아 상태를 살폈다. 계양구 최동균씨는 관내 자율방역과 취약계층 방역용품 지원 자원봉사를 수행했고, 부평구에 사는 91세 고인순씨는 자녀들로부터 받은 용돈 50만원과 마스크 11장을 비롯해 직접 담근 간장과 된장을 홀로 사는 다른 노인을 위해 기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완의 입법’ 스토킹처벌법, 국가 믿고 신고할 수 있겠나

    ‘미완의 입법’ 스토킹처벌법, 국가 믿고 신고할 수 있겠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25·구속)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절도, 특수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총 5개다. 이 가운데 경범죄처벌법을 어겼다는 것은 김씨가 피해자 중 장녀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뜻이다. 김씨가 살인을 저지르기 전까지 피해자의 거부 의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을 서성이거나 연락을 시도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경찰도 인정한 셈이다. 적잖은 언론이 이 사건을 피해자에게 초점을 맞춘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으로 부르고 있지만, 여성계는 사건의 중심축을 피의자와 범행으로 옮겨 ‘김태현 스토킹 살인사건’으로 불러야 한다고 지적한다.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단계에서 김씨에게 스토킹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고심했다. 수사팀 안팎에서 김씨가 피해자에게 연락한 횟수와 메시지의 강도 등으로 미뤄 볼 때 지속적 괴롭힘으로 보기엔 무리라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게임을 함께하다 알게 된 김씨와 피해자는 게임 채팅방과 카카오톡 음성통화(보이스톡)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올해 1월 초 서울 강북구의 PC방에서 만나 함께 게임을 했고, 같은 달 중순에 한 차례 더 만났다. 마지막으로 1월 23일 김씨와 피해자는 함께 아는 지인 2명과 함께 식사를 했고, 이 자리에서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는 다음날인 24일 김씨에게 집으로 찾아오지 말라고 거부 의사를 표시했고 전화 연락도 차단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런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락을 거부한 이유를 알고 싶었는데 거부를 당해서 화가 나고 배신감을 느꼈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김씨의 스토킹은 3개월간 이어졌다. 피해자는 무작정 집에 찾아오거나 일방적으로 연락을 시도하는 김씨에게 큰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SBS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1월 27일 지인과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집에 갈 때마다 돌아서 간다. 아파트 1층에서 스윽 다가오는 검은 패딩. 나한테 대체 왜 그러냐고 소리를 질렀다”며 스토킹 피해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스토킹이 이어지자 ‘스토커가 붙어서 전화번호를 바꿨다’, ‘자꾸 다른 번호로 연락한다’는 등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한국여성의전화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스토킹의 주된 피해자는 여성이다. 가해자는 애인이나 전 애인이 69%, 배우자나 전 배우자가 8%, 직장 관계자가 7% 등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김씨와 큰딸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으로 만난 사이로 오프라인 소모임에서 불과 세 번 만난 관계였다.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대표는 “스토커는 피해자를 사람으로 존중하기보다는 물건처럼 소유하려 한다”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김씨의 습성은 스토커의 전형적 특성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날 무시한다고 해서 스토킹이 가능한 건 아니다. 그럼에도 스토킹 대상이 주로 여성인 이유는 ‘물리적 약자인 여성에게 함부로 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했다. 피해자 친구들은 사건 초기 속사정을 잘 모르는 이웃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부 언론이 ‘남자친구에 의한 범행’으로 이 사건을 보도한 것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스토킹을 ‘구애행위’로 파악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통념도 범행을 막지 못한 데 한몫했다는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킹을 수반한 데이트폭력 살인과 살인 미수는 31건이고, 성폭력으로 이어진 건 51건이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감금·협박을 수반한 데이트폭력은 매년 1000건이 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898건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많다. 일각에선 스토킹처벌법이 조금만 일찍 생겼어도 세 모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22년 전 처음 발의된 스토킹처벌법은 지난달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포되면 6개월 뒤인 10월 9일 시행된다. 하지만 법이 있었더라도 김씨의 범행을 막기 어려웠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법의 실효성 논란 때문이다.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한다면 세 모녀는 법의 보호 대상이었지만 경찰에 신고할 엄두를 못 냈다. 송 대표는 “많은 스토킹 피해자들이 경찰 신고를 망설인다”고 했다. 경찰의 확실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신고 이후에도 스토킹 피해가 계속되고, 오히려 가해자의 보복 심리를 자극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김태현은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음소리를 녹음한 뒤 이를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한 혐의로 지난달 10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김태현은 반성하지 않았고, 13일 뒤 세 모녀를 살해했다. 지난해 5월 스토커에게 살해된 경남 창원 식당 주인은 100여 차례의 통화를 받는 등 스토킹을 당했다. 그는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신고하지 않았다. 2019년 4월 경남 진주에서 벌어진 안인득 방화·살인 사건에서 안인득은 살해한 여고생 최모양을 반년에 걸쳐 스토킹했다. 고인의 가족은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고 경찰에도 수차례 신고했지만 안인득의 스토킹은 이어졌다. 결국 피해자가 죽고 나서야 스토킹 행각이 세상에 조명됐다. 경찰이 스토킹 범죄에 소극적으로 개입해 온 건 실질적 위협이 발생하기 전까지 개입할 수 없어서다. 2013년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괴롭힘 조항이 신설되면서 스토킹죄를 포함했으나 처벌 조항은 최대 벌금 10만원에 그친다.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스토킹을 장난전화 정도의 가벼운 범죄로 취급해 온 셈이다. 새로 생기는 스토킹법은 스토커를 형사처벌할 근거는 만들었지만 한계가 명백하다. 여전히 현장 경찰관이 가해자에게 즉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온·오프라인 접근금지뿐이다. 스토커가 경찰의 행정조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과태료만 물면 된다. 이 법과 구조가 같은 가정폭력처벌법은 가해자가 경찰의 임시조치를 상습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등 형사 처벌을 받도록 했다. 스토킹법은 경찰이 가해자를 피해자와 완전히 분리하는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유치’ 조치를 하려면 구속영장 발부와 비슷한 절차를 밟도록 했다. 국회가 법을 만들 때 피해자 보호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경찰력을 견제하는 수단에 치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더니 확실하게 처리해 줬다는 모범 사례가 많이 나와야 스토킹 피해자가 경찰을 신뢰할 수 있다”며 “유치장 입감까진 아니라도 일선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스토커를 경찰서로 데려오는 등의 분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토킹법에 피해자 보호 방안이 없는 것도 문제다. 여성가족부의 법안 제출이 늦었기 때문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스토킹 피해자 보호 법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이 오는 8월 완료되자마자 국회에 추가로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해당 법에는 경찰이 피해자를 보호시설에 입소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조항이 들어갈 예정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피해자 보호조치의 공백이 없도록 여가부 내부 사업운영지침을 개정해서 기존에 운영 중인 성폭력·가정폭력 보호시설에 스토킹 피해자가 입소할 수 있게끔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스토킹법은 다른 성범죄와 달리 스토킹을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했다. 이 때문에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합의를 종용하며 2차 가해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여성단체들은 경찰이 수사를 빨리 끝내려고 피해자의 고소 취하를 유도할 가능성도 걱정했다. 가정폭력처벌법이 반의사불벌죄라서 벌어지는 폐해를 그대로 답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이 법이 ‘스토킹행위’를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하여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주는 행위’로 5가지만 열거해 신종 스토킹 행위를 포괄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토킹 행위를 범죄로 보려면 지속성이나 반복성을 수사기관이 입증해야 한다는 점도 문제다. 현장 경찰의 수사 역량에 따라 입증 여부가 갈릴 수 있어서다. 스토킹법 정부 입법 실무를 담당한 이응철 법무부 형사법제과장은 “죄형법정주의를 거슬러 법률을 너무 추상적으로 만들면 모든 행위를 문제 삼을 수 있다. 해외 입법례에서도 포괄규정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미 다른 법에 처벌 규정이 있어 빠진 조항도 있다”고 말했다. ‘지속성 또는 반복성 입증 조건이 까다롭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기존 판례 등을 보면 한 번의 행위도 수분간 지속되면 지속성이 인정되고, 반복성도 1년에 단 몇 차례라 해도 피해자가 공포심과 불안감을 느꼈다면 폭넓게 인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토킹을 범죄로 보고 처벌을 하게 됐다는 점에 주목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그래야 피해자들이 국가를 믿고 신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신규확진 614명…주말 검사 감소에도 사흘째 600명대

    신규확진 614명…주말 검사 감소에도 사흘째 600명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 61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대비 677명보다 63명 감소했지만, 사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었음에도 6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14명 늘어 누적 10만955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채 끝나지도 않은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4차 유행’이 시작된 상황이다. 이달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1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지역발생 594명…수도권 68.9% 차지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4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18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0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8.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44명, 전북 40명, 충남 22명, 경남 15명, 경북 12명, 울산·충북 각 10명, 대전·제주 각 7명, 대구·전남 6명, 강원 5명, 세종 1명으로 총 185명(31.1%)다. 주요 발병 상황을 보면 학원과 교회, 사우나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신규 감염으로는 서울 성북구 사우나 3번 사례(누적 16명), 경기 고양시 실용음악학원(19명), 전북 익산시 가족-교회(17명), 경북 경산시 교회(14명), 경남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2번 사례(21명) 등이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362명, 대전 동구·중구 학원 관련 확진자가 92명, 충남 당진시 교회 관련 확진자가 50명으로 각각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15명)보다 5명 많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경기(4명), 서울(3명), 부산·인천·울산·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각 3명, 러시아·미국 각 2명, 필리핀·아랍에미리트·미얀마·카자흐스탄·쿠웨이트·폴란드·헝가리·이집트·가나·적도기니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4명, 경기 186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1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광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3명 늘어 1768명…치명률 1.61%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76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5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08명 늘어 누적 10만109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97명 줄어 총 768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12만9532건으로, 이 가운데 792만806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만190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2902건으로, 직전일(4만7517건)보다 2만4615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68%(2만2902명 중 614명)로, 직전일 1.42%(4만7517명 중 677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812만9532명 중 10만9559명)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 대체 뭐기에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 대체 뭐기에

    #서울 중구는 최근 장충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새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주출입구에 경사로와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입구에 비를 가리는 돌출 지붕, 자동문을 적용했다. 모든 계단에 안전 손잡이와 미끄럼 방지 패드를 설치하고 층마다 간이의자를 배치했다. 요즘 서울 곳곳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특히 2018년부터 서울형 유니버설디자인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는 최근 시내 전역으로 이 디자인 적용을 확대하고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하면 참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유니버설디자인이 대체 뭘까. 장충경로당의 경우 사진을 보면 당연히 노인복지시설에 적용돼야 할 것들이 적용된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휠체어나 보행보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노인들이 다니려면 출입구엔 당연히 계단 대신 경사로가 있어야 하고 계단엔 층마다 잠시 쉴 수 있는 간이의자도 당연히 놓아야 한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수많은 노인이 이용하는 시설인데 이제껏 당연히 있어야 할 것들이 없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 시설엔 지금까지 입구에 계단만 있어서 걷기 불편한 노인이나 휠체어, 보행보조기 이용자는 드나드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얘기다. 왜 그랬을까. 노후된 이 건물은 지을 당시 경로당으로 쓸 목적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신체 능력, 나이 등이 평균에 가까운 사람이 쓰기에 불편함이 없게만 지어진 것이다.유니버설디자인은 평균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도 아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하는 걸 말한다. 1990년대에 개념이 생겼지만 아직까지 생소하다. 세상은 평균의 키와 나이에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만 사는 곳이 아니다. 키 작은 어린이나 색약자, 휠체어에 앉은 사람, 외국인도 아무 불편함 없이 이동하고 모든 시설과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당연한 게 지금까진 당연하지 않아 왔다. 경로당 밖에도 유니버설디자인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울시가 구로구, 금천구에 걸친 산업단지 ‘G밸리’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사전조사를 해 보니 입식 안내도은 휠체어 탄 사람이 내용을 자세히 살필 수 있도록 충분히 다가갈 수 없었고, 높이도 너무 높았다. 안내 표지판은 부정확하고 혼란스러웠으며 시인성이 낮았다. 서울시는 이 지역 보행안내 표지판 하단에 약 30㎝ 공간을 만들었다. 휠체어 사용자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갈 때 이 공간에 발이 들어가 좀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주요 정보가 담긴 부분도 눈높이를 낮췄다. 보행 지도는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지하철 출구가 더 눈에 띄도록 다시 그렸다. 스마트폰이나 별도 장치 없이 시각장애인이 평소 사용하는 음향 안내 리모컨을 사용해 안내 표지판에 표시된 현 위치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했다.서울시는 지난 9일 인기 애니메이션 ‘헬로카봇’과 연계해 시민에게 유니버설디자인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지난해 8월 유니버설디자인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여전히 인지도가 낮은 점을 문제로 인식, 유니버설디자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계 최초” 코로나 후유증 日여성, 남편·아들 폐 이식받았다

    “세계 최초” 코로나 후유증 日여성, 남편·아들 폐 이식받았다

    “코로나 환자에 생체 폐 이식 수술”순조롭게 회복하면 두달 후 퇴원“새로운 치료법·대상자 제한적” 일본에서 코로나19로 폐가 손상된 환자가 폐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폐 이식 수술을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일본 교토대 병원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양쪽 폐 기능을 거의 상실한 여성에게 남편과 아들이 기증한 폐의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 수술을 전날 실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여성은 순조롭게 회복하면 2개월 후에는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들이 제공한 오른쪽 폐 일부와 남편이 제공한 왼쪽 폐의 일부가 여성의 오른쪽 폐와 왼쪽 폐로서 각각 이식됐다. 이 여성은 작년 말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호흡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해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이용한 관리를 받았다. 여성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후유증으로 양쪽 폐가 딱딱해지고 작아져 거의 기능하지 못하게 됐고, 3개월 이상 에크모에 의존해 목숨을 부지했다. 코로나19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폐 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워 폐 이식이 없으면 목숨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뇌사자 폐 이식은 800일 넘게 기다려야 해서 실현이 불가능했지만, 남편과 아들이 자신의 폐 일부를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수술은 호흡기 외과, 심혈관 외과, 마취과 등의 전문 의료진 약 30명이 협력한 가운데 10시간 57분에 걸쳐 실시됐다. 이 여성은 8일 현재 집중치료실에서 회복 중이다. 순조롭게 회복하면 2개월이 지나서 퇴원하고, 3개월 후에는 사회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병원 측은 전망했다.폐 기증한 남편과 아들, 모두 양호한 상태 폐를 기증한 남편과 아들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술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폐 기능에 문제가 생긴 환자에 대한 세계 최초의 생체 폐 이식 수술이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후유증을 앓는 환자에 대해 폐 이식이 시행된 사례가 20∼40건에 달하지만 모두 뇌사자의 폐를 이식한 것이었다. 교토대병원은 생체 폐 이식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중태에 빠진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폐 이외의 장기 기능에 문제가 없는 65세 미만 환자가 생체 폐 이식 대상이라고 병원은 밝혔다. 또 병원 측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에크모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 다수가 기초 질환이 있거나 폐 이외의 장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 대상자 수는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스타트업 14개사 지원 선정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뉴스콘텐츠를 활용한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미디어 스타트업 14개사를 선정 지원한다. AI를 활용한 다국어 음성 및 영상 합성 뉴스서비스, 비재무 정보를 활용한 중소기업 여신관리, 인공지능·챗봇을 활용한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종합 입법정보 서비스 및 스타트업·VC(Venture Capital) 대상 맞춤형 정보 서비스, 장애인의 문해력 제고를 위한 인공지능 수어통역, 어린이를 위한 쉬운 뉴스 등 뉴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아이디어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재단은 빅카인즈(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와 연계한 혁신 서비스와 기술 개발, 융합 서비스 등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육성함으로써 국민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뉴스콘텐츠의 활용가치를 높이고자 2016년부터 매년 미디어 스타트업을 지원 해왔다. 지난 3월 8일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54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선정된 스타트업 14개사는 Witi, 앤톡, 에이아이파크, 찬스웨이브, 더브이씨, 우주청, 큐레아, 포티투마루, 툴립, 언더스코어, 스피치로그, 함께걷는 미디어랩, 쉐어라이프, 아주로앤피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훈련에 전수조사까지’ 눈물나는 과수화상병 차단작전

    ‘가상훈련에 전수조사까지’ 눈물나는 과수화상병 차단작전

    “가상훈련, 전수조사, 드론까지 ” 충북지역 자치단체들이 과수화상병 차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2년간 도내 농가들이 과수화상병 때문에 악몽같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12일부터 시군별로 과수화상병 차단 가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시군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이후 절차를 이행하는 방식이다. 병 발생신고, 시료채취, 통제선설치 등 현장대응과 손실보상금 지급 서류 작성까지 실제와 같은 순서대로 훈련이 실시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구제역 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가상훈련은 있었지만 충북에서 농작물을 대상으로 한 가상훈련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충북지역에서 가장 큰 과수화상병 피해를 본 충주시 대응은 코로나19 방역을 연상케할정도다. 시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사과·배 재배 모든 농가(1698호, 1447.8ha)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화상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감염된 나무를 미리 찾아내 매몰을 실시하는 것이다. 전수검사는 농장주가 과원에서 의심되는 나무 5주를 선정해 한 가지씩 30~40cm를 절단한 뒤 시료 봉투에 밀봉해 읍면동에 제출하면 된다. 시료는 접수 당일 담당 부서로 송부돼 병원균 감염 여부가 확인된다. 검사 결과 양성이면 식물방제관이 직접 해당 과원 시료를 채취해 보균 여부를 재확인한 뒤 시료를 농촌진흥청으로 보내 정밀진단을 실시한다. 농촌진흥청 검사에서 최종 확진되면 해당 과원은 매몰조치된다. 음성일 경우 특별관리 과원으로 지정돼 집중 예찰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대응 수준에 준하는 자세로 과수화상병 차단에 나서고 있다”며 “농정국, 농업기술센터, 읍면동의 모든 관계 공무원을 총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론도 투입된다. 시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산척면, 앙성면, 동량면, 엄정면, 소태면, 안림동 등 6개 지역 658.2ha를 대상으로 드론 공동방제를 실시한다. 기존 과수화상병 방제는 고속분무기를 활용한 지상 방제로 이뤄졌다. 시는 사전 방제조치, 약제방제 이행 행정명령 등 행정조치 사항을 위반하거나, 방해 또는 은폐하는 농가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손실보상금 경감 또는 미지급, 농업 관련 보조사업 제한 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단양군은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 재배농가 316곳에 과수화상병 예방 방제약제를 무상 공급했다. 방제약제를 살포한 농가는 약제봉지와 방제확인서를 작성해 보관해야 한다.충북 지자체들이 과수화상병 차단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과수화상병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어서다. 지난해 도내에선 충주 348농가, 제천 139농가 등 총 507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281㏊가 쑥대밭이 됐다.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였다. 도내 농가에 지급된 보상금은 581억원에 달한다. 2019년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충주 76농가, 진천 62농가 등 총 145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88.9㏊가 매몰됐다. 2년 연속 과수화상병이 충북지역을 강타하자 충주시는 화상병으로 상처입은 농업인들의 심리회복 교육도 추진키로 했다. 농가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은 아직도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은데다, 뚜렷한 치료제도 없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예방약제를 뿌리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나무에 균이 잠복해있다면 이 방법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발생 농가는 과수원 내 감염 나무가 5% 이상이면 나무를 뿌리째 뽑아 묻고 전체가 폐원된다. 폐원된 과수원은 3년간 과수 농사를 짓지 못한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나 배 등에서 발생한다. 감염되면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다. 나무에 잠복된 균이 적정 기후를 만나 발현되거나, 균이 비바람, 벌, 전정가위 등을 통해 번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천 연수구 279개 어린이집 종사자 2300명 전원 음성

    인천 연수구 279개 어린이집 종사자 2300명 전원 음성

    인천시 연수구는 관내 어린이집 279곳의 종사자 2천300명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연수구는 최근 동춘동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임시 선별검사소 2곳을 마련해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관내 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했다. 연수구는 앞으로 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해 월 1회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다. 동춘동 어린이집과 다중이용시설과 관련한 누적 감염자는 59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AI로 더 똑똑해진 119, 신고접수도 초동대처도 더 빠르게

    AI로 더 똑똑해진 119, 신고접수도 초동대처도 더 빠르게

    인공지능(AI)이 119 신고 접수를 도와 더 빠르고 체계적으로 초동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방·안전ICT연구단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119 신고 접수자가 체계적이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119 신고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재난 상황인지·대응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대전소방본부 가수원안전센터 예비상황실에서 실증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대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 상황별 적절한 질문 제공 기술, 재난상황 세부 자동분류 및 상황별 대응정보 제공 기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되면 신고자의 통화 내용이 119 상황실 접수자의 컴퓨터에 문자로 변환돼 표시되고, 재난 상황과 발생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 제시된다. 이후 통화 내용에 따라 재난 발생 위치정보와 긴급구조표준 재난분류체계에 따른 상황이 자동분류되도록 했다. 현재는 음성인식과 재난 상황분류 정확도가 80%인데 추가 연구를 통해 9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6월부터 AI가 전화로 백신접종 일정 알려준다

    6월부터 AI가 전화로 백신접종 일정 알려준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전화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일정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가 6월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8일 SK텔레콤과 인공지능 전화 안내 서비스 ‘누구(NUGU) 백신 케어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의료기관 담당자가 누구 백신 케어콜 웹사이트에 로그인해 연락 대상자를 등록하면 누구 백신 케어콜이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접종 전 일정을 안내하고, 접종 후 증상 여부 등을 체크한 후 대상자의 답변을 웹사이트에 업로드함으로써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6월부터는 전화로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안내한다. 현재 읍면동을 통해 예방접종을 사전 예약한 75세 이상은 ‘국민비서’ 서비스로 문자나 카카오톡·네이버앱·토스 등 민간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예약 일정과 이상반응 증상 발현 시 대처 방법 등을 안내받는다. 이때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을 위해 인공지능이 접종 대상자에게 접종 일정을 전화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접종대응추진단장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이 보다 손쉽게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검사 뒤 자가격리 안 하고 골프 치고 식당 간 경찰관 확진

    검사 뒤 자가격리 안 하고 골프 치고 식당 간 경찰관 확진

    ※경찰이 “A 경위가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시각 및 통보 방식과 관련해 내부 착오가 있었다”며 정정 요청함에 따라 부분 수정합니다. 자가격리를 통보받은 경찰관이 방역지침을 어기고 골프를 치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사적모임을 가진 뒤 확진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관내 한 지구대 소속 A 경위는 지난달 31일 오전 동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쯤 진단검사를 받았다. 진단검사를 받으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해야 한다. 이러한 지침은 코로나19 관련 경찰 방역지침에도 나와 있다. 그러나 A 경위는 코로나19 검사를 마치자마자 지침을 어기고 같은 지구대의 동료 경찰관 및 지인들과 함께 용인시 소재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이어 오후 7시쯤에는 수원시의 한 음식점에서 다른 관서 소속 경찰관 1명, 지인 2명 등 3명과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A 경위는 이날 오후 6시 55분쯤 방역당국으로부터 문자로 2주간(3월 31일∼4월 13일) 자가격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검사 다음날인 지난 1일 A 경위는 확진 통보를 받았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자가격리 기간에 A 경위와 모임을 가진 경찰관과 지인들은 일단 현재까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 경위에 대한 징계와 형사처벌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안성경찰서 관내의 한 파출소 경위가 경찰 내부지침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3월 13~26일)에 두 차례에 걸쳐 근무지가 다른 동료를 1명씩 집으로 불러 점심식사를 함께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 환불” 신세계 이마트, 최저가 경쟁 시동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 환불” 신세계 이마트, 최저가 경쟁 시동

    신세계 이마트가 쿠팡, 롯데 등 경쟁사를 향해 ‘최저가 전쟁’을 선포했다. 이마트는 8일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 구매한 상품이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3개 경쟁사 온라인몰보다 비싸면 차액만큼 돌려주는 내용이다. 예컨대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입한 상품이 쿠팡에선 1000원, 롯데마트몰에선 11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면 이 중 최저가격인 1000원과의 차액(500원)을 이마트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로 적립해준다. 이마트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구매일 기준 7일 이내다. 대표 품목으로는 신라면, CJ햇반, 서울우유, 코카콜라, 삼다수, 바나나맛 우유, 칠성사이다, 새우깡 등이다. 쿠팡의 최저가 정책을 이마트도 실시하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매장 리뉴얼과 체험형 콘텐츠 제공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만의 경쟁력을 강화했는데 이번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꺼낸 것은 최근 존재감을 키우는 쿠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저가와 배달을 무기로 내세우는 쿠팡은 지난 2일부터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당분간 무료배송 서비스를 해주는 마케팅을 펴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 상장으로 확보한 두둑한 실탄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유통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쿠팡의 전략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를 계기로 치열해진 맞수 롯데와의 기싸움과 연결짓는 분석도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서 “걔네(롯데)는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도발적인 발언을 거듭 쏟아낸 바 있다. 백화점(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과 마트(이마트·롯데마트)에 이어 최근 야구단(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까지 맞붙으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라는 제목으로 이달 한 달간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창립 23주년을 맞은 지난 1일부터 자이언트 전복, 대용량 대추 방울토마토 등을 할인 판매하는 데 이어 이날부터는 이마트 최저가 보상제를 겨냥한 듯 한우·참돔·오렌지 등 신선식품들을 최대 30% 싼 가격에 판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총리 “여행 정상화, 뉴질랜드 다음으로 한국 고려하지만…”

    [여기는 호주] 호주 총리 “여행 정상화, 뉴질랜드 다음으로 한국 고려하지만…”

    청정국 호주와 뉴질랜드가 세계 최초로 의무적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포함하지 않으면서 자가 격리 없는 여행 자유인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를 선언한 가운데 다음 국가로 한국이 언급은 되었지만 아직 갈 길은 먼 듯하다. 7일(이하 현지시간) 채널9 뉴스, 캔버라 타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6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뉴질랜드와의 여행 자유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언급되었다. 모리슨 총리는 '뉴질랜드 다음으로 (트래블 버블로) 어떤 국가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냐'는 질문에 “한국, 일본, 싱가포르를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들 어느 나라와도 더 진전이 되는 지점에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호주 언론은 현재 뉴질랜드 이외에 트래블 버블이 가능한 나라들로 한국, 일본, 싱가포르, 피지, 베트남, 태국 등을 언급하며 각 나라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상태를 분석하고 있다. 채널9 뉴스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베트남 10명, 싱가포르 25명, 태국 78명인 반면 한국과 일본은 최근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500여명, 일본은 2400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지역 감염자 한 명만 생겨도 주 전체를 록다운(봉쇄) 시키는 호주 정책상 아직까지 자유여행이 이루어지기에는 갈 길이 먼 셈이다. 한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호텔에 자가 격리 중인 해외여행객 중 신규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지역감염은 0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호주와 뉴질랜드는 2주 후인 19일 0시를 기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자가 격리 없이 양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트래블 버블’이 시작된다. 이번 선언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양국 관광업계에 큰 경제적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1년 여 동안 팬데믹과 록다운으로 시민들이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는 돌파구가 마련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아디다스’ 말고 ‘리닝’… 애국소비하는 中 청년들

    ‘아디다스’ 말고 ‘리닝’… 애국소비하는 中 청년들

    중국 베이징에서 화장품 관련 사업을 하는 티모시 민(33)은 그간 타던 BMW 자동차를 처분했다. 다음 차로 테슬라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자동차 전시장을 둘러보고 마음을 바꿨다. 자국 브랜드 ‘니오’의 인테리어가 더 뛰어났고 음성 제어 기능도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때 나이키를 좋아했지만 (중국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니) 지금은 구매할 필요를 못 느낀다”면서 “앞으로는 질 좋은 중국 브랜드 제품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신장 지역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제재를 단행해 중국과 서구세계 간 갈등이 증폭된 가운데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번 기회에 외국 브랜드를 따끔하게 혼내 주고 국산 제품을 쓰자’는 ‘궈차오’(애국소비) 열풍이 번지고 있다. 궈차오는 중국을 뜻하는 ‘궈’(國)와 유행을 뜻하는 ‘차오’(潮)가 합쳐진 단어로 애국심을 우선시하는 소비 성향을 뜻한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H&M 등이 신장산 면화 사용을 금지한 사실이 알려지자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분노가 자국 업체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과거 디자인이 조악해 ‘시훙스차오지단’(토마토 달걀 볶음)이라고 놀림받던 스포츠 의류 ‘리닝’이 지금은 아디다스와 비슷한 가격대로 팔리는 식이다. ‘리닝’의 높은 인기가 ‘1020’세대의 궈차오 덕분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밀크티 브랜드 ‘시차’(헤이티)도 매장을 우후죽순 늘리며 스타벅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탄산음료 업체 ‘위안치선린’은 코카콜라를 제치고 중국 내 음료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에서 신발 제조회사를 운영하는 샤오화순은 “한때는 미국과 유럽, 한국의 유행에 열광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스스로 유행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1995~2009년에 태어난 중국의 ‘Z세대’는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양대 강국(G2)으로 부상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중국을 ‘최고의 나라’로 생각하기에 미국 외 브랜드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시장을 장악한 중국 업체들은 이들의 애국심을 먹고 자랐다. 최근 신장 인권 논란을 계기로 궈차오 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전 세대와는 달리 외국 기업에도 중국만의 특수성이 반영된 ‘차이나 스탠더드’를 수용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이들의 특성이다. NYT는 한 소비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중국 소비자들은 (우리를 무시하는) 외국 브랜드를 키워 주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기업이 중국에서 성장하려면 소비자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이낙연 개표 상황실 불참…1주일간 자가격리

    이낙연 개표 상황실 불참…1주일간 자가격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7일 부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1주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 위원장의 부인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4월 15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며 “이 위원장도 질병관리청의 권고에 따라 부인과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의 자가격리는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질병관리청은 밀접접촉자의 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동거인도 함께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투표 호소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김 여사의 확진자 접촉 사실을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국회에 엄격한 방역지침상 이 위원장이 개표 상황실에 참석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 위원장도 개표를 다른 당원들과 함께 보지 못해 개인적으로도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상가 수익률 눈에 띄네”…쿠팡물류센터 앞 ‘금왕 MK TOWN 프라자Ⅰ’ 눈길

    “상가 수익률 눈에 띄네”…쿠팡물류센터 앞 ‘금왕 MK TOWN 프라자Ⅰ’ 눈길

    제로금리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강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의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4~6%대로 나타났다. 수익률 3%대 채권이나 예금 등 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저금리와 늘어난 시중 유동성,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상업용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오피스와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간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충북 음성군은 상가 투자자 관심이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곳곳에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특히 쿠팡 물류센터 입주가 예정돼 있다. 충북 음성군에 들어서는 ‘쿠팡 금왕 물류센터’는 축구장 14개 넓이(부지 약 3만 평) 규모로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창업 10년을 갓 넘긴 쿠팡은 최근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100조 원 이상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국내 주요 대기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됐다. 쿠팡은 향후 투자금을 물류센터 건립 등 인프라와 신규 고용, 신사업 확장 등에 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금왕 MK TOWN 프라자Ⅰ는 금왕 테크노밸리의 관문인 초입에 해당하는 위치이다. 특히, 쿠팡물류센터가 상가 바로 앞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고정수요 및 유동인구의 흡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상가는 인근의 7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고, 약 200여 기업 입주가 이뤄지면 1만 2000명의 근로자 배후 수요를 금왕 MK TOWN 프라자Ⅰ가 대거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가 뒤편으로 오피스, 레지던스, 근로자 기숙사가 조성될 예정인 만큼 상주 근로자 및 외부 유입 소비층도 확보할 수 있다. 교통망도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다. 경부·중부·중부내륙, 평택~제천고속도로, 21번 국도 등 주변 도로망도 다채롭다. 한편, 금왕 MK TOWN 프라자Ⅰ는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 테크노밸리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홍보관은 서울 홍보관(서울시 강동구 성내동)과 현장 홍보관(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유촌리)이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의 강남 수성구 더블역세권 ‘수성 위버센트럴’ 조합원 모집

    대구의 강남 수성구 더블역세권 ‘수성 위버센트럴’ 조합원 모집

    수성2가지역주택조합(가칭)은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 들어서는 ‘수성 위버센트럴’ 아파트의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 집값이 치솟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에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지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2가에 664가구(예정) 규모로 조성된다. 최근 소형화되고 있는 주거 트렌드에 맞춰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며 1군 브랜드가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수성 위버센트럴은 지역주택조합 사업 아파트로 재개발, 재건축에 비해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소하며 조합측에서 시행사 역할을 맡아 부가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해 일반 아파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게다가 지난해 7월 주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조합 운영이 투명성이 강화되고 해산도 가능해지면서 안정적이고 원활한 사업 진행이 가능해졌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알려져 있다. 대구 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였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다 신규단지 완판, 미분양 감소 등 호조세도 이어나가고 있다. 실제 KB부동산 아파트시세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대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131만원으로 전년 동월(967만원)대비 17%가 올랐다. 뛰어난 입지에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수성 위버센트럴의 반경 2km 내에는 대구백화점, 수성세무서 등의 행정·쇼핑 시설을 비롯해 병원, 은행, 우체국, 시장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이 밖에도 단지는 바로 앞에 동일초등학교, 대구동중학교 등을 품은 학품아 단지인데다, 학원이 대거 밀집해 있는 범어동과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까지 갖췄다. 우수한 쾌속 교통망도 자랑한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대구은행역과 3호선 수성시장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아파트로 두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시내 주요 지역으로의 빠르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신천대로, 달구벌대로, 신천동로, 동대구로 등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 지역 일대로의 광역 접근성도 뛰어나다. 다양한 자연 공간을 갖춘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인근으로는 신천이 위치해 있어 신천 수변공원의 산책로를 통해 쾌적한 자연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대형 근린공원인 범어공원, 야시골공원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수성못유원지 이용도 용이해 4계절 에코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다양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단지 내에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변정원의 조성이 계획돼 있고,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게다가 대구 최초로 AIoT 음성 솔루션이 적용돼 음성 인식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편리한 관리가 가능하다. 자동차 제어, 엘리베이터 호출, 스마트커튼 등 편의 기능과 천장형 환기청정 시스템 Sys Clein, 방문자 확인 등 청정·보안 시스템을 간단히 통제할 수 있다. 한편, 수성 위버센트럴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동대구로에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철저한 방역을 위해 홍보관 내에 방역게이트 설치 및 1일2회 방역소독을 시행하고 있으며, 방문예약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표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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