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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11월부터 백신 접종 외국인 입국 제한 풀기로

    미, 11월부터 백신 접종 외국인 입국 제한 풀기로

    미국이 오는 1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 제한을 푸는 내용을 담은 여행 제한 완화 지침을 발표했다고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 비시민권자(외국인)들은 탑승 전 백신 완전 접종 증명서와 출국 전 사흘 이내 검사에서의 음성 판정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신 접종자는 미국 도착 후 자가 격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항공사들에 미국 입국자에 대한 접촉자 추적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탑승객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 정보를 수집해 30일 간 보관하게 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 등은 지난 6월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여행 재개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CNN은 “미국으로의 여행 제한의 해제는 그간 미국에 가족을 둔 수천명의 외국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유럽 간 빚어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 신규확진 1729명, 월요일 기준 최다...꺾이지 않는 확산세(종합)

    신규확진 1729명, 월요일 기준 최다...꺾이지 않는 확산세(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추석 당일인 21일 신규 확진자수가 17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신규확진 1729명...지역발생 1697명·해외유입 3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29명 늘어 누적 28만926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604명·당초 1605명에서 정정)보다 125명 늘어난 수치로,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는 이달 첫 번째 주 월요일(9월 6일, 발표일 7일 0시 기준)의 1597명으로, 이보다 132명 더 많다. 주말 및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확진자도 주 초반까지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되면서 월요일 기준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97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673명, 경기 499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총 1302명(76.7%)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46명, 부산·충남 각 44명, 대전 43명, 광주·강원 각 39명, 전북 31명, 경북 27명, 경남 26명, 충북 23명, 울산 15명, 전남·제주 각 7명, 세종 4명 등 총 395명(23.3%)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 15일 80.5%까지 올랐다가 75%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사망자 4명 늘어...위중증 환자 328명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28명)보다 4명 많다. 이들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충북(4명), 서울·경기·인천(각 3명), 부산·광주·대전·울산·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76명, 경기 502명, 인천 133명 등 수도권이 총 131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4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8명으로, 전날(332명)보다 4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310건으로, 직전일 3만477건보다 167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7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08만1284건으로 이 가운데 28만9263건은 양성, 1282만614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6만587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5%(1408만1284명 중 28만9263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9, 20일 0시 기준 통계에서 강원과 전북 지역의 오신고 각각 1명이 확인됨에 따라 총 2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 11월부터 미국 입국하려면 백신 접종 완료·음성 증명해야

    11월부터 미국 입국하려면 백신 접종 완료·음성 증명해야

    11월 초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인들은 음성 증명만 하면 됐지만 이때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라는 요건이 하나 더해져 한결 까다로워진 셈이지만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빠르게 늘고 있어 별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이번 규정 변경으로 가장 이득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여행제한 규정 변경안을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규정에 따르면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외국 국적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완료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출발 3일 이내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접촉 동선 추적에 동의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에 머물다 돌아오는 미국인도 귀국 항공편 출발 하루 전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도착 후에도 하루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에게는 이번 조처가 적용되지 않는다. 종전 국가별 상황을 중심으로 적용하던 제한 조처를 대폭 수정해 철저히 개인 중심으로 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솅겐조약에 가입한 유럽 26개국, 영국, 아일랜드,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브라질 등 33개국은 2주 안에 이들 나라에 머문 적이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에 대해 미국 입국을 제한했다. 33개국 이외 국가는 현지에서 비행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했다. 그런데 이번 조처는 33개국에 적용되던 제한 사항을 없애는 대신 백신 접종 완료와 음성 확인, 동선 추적 동의 등을 기준으로 입국 허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이 조처는 나라별이 아닌 개인에 기초한 접근법이어서 더 강력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새 규정이 적용되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의 국민들은 미국 입국이 더 쉬워지고 격리 의무도 벗을 수 있어 나라별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기존에는 음성 증명만 하면 됐지만 11월 초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 확인까지 필요해 백신 미접종자의 미국 입국이 어려워진다. 다만 한국이 1차 접종률 70%를 이미 돌파한 데다 10월까지 2차 접종 완료율도 7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어서 그다지 큰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조처의 최대 수혜자는 EU와 영국이라는 게 외신의 대체적인 평가다. 당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환상적인 진흥책”이라고 평가했고, 규제 완화를 요구해온 항공·여행업계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 국적 항공사 에어 프랑스도 “최고의 뉴스”라고 반겼다. CNN 방송은 EU 등 유럽의 입국 제한 완화 조처에 대해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와 유럽의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첫 조처라는 정치적인 의미도 부여했다.유럽은 미국이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끌려다닌다는 불만을 토로해왔다. 또 최근 미국-영국-호주의 새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출범과 맞물려 잠수함 계약을 빼앗긴 프랑스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유럽은 지난 6월 미국인의 여행을 개방했다가 지난달 미국인의 격리나 검사 요건을 면제해주지 않기로 했다. CNN은 미국이 상응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이 당시 이런 결정을 부채질했다는 유럽 당국자의 발언을 전했다. AP통신도 기존 규제는 미국보다 확진자가 훨씬 적은 영국, EU 우방들에게 특히 불만을 샀다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뉴욕 유엔총회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을 앞둔 시점에 완화 조처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이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를 입국 허용 대상으로 승인할지에 대한 판단이 남아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의 사용이 허가된 상황이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필수 업무를 제외하고는 육로 이동이 봉쇄돼 있는데 백악관은 이 조처를 10월 21일까지 추가로 연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 [Q&A] 스토킹처벌법의 모든 것…합의하면 처벌 못 하나요?

    [Q&A] 스토킹처벌법의 모든 것…합의하면 처벌 못 하나요?

    상대방의 거부에도 괴롭히고 쫓아다녀 공포감을 주는 행위를 벌하는 스토킹처벌법이 한 달 후인 다음 달 21일 시행된다. 이 법은 1999년 15대 국회에서 최초로 발의됐지만 22년 만인 지난 3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스토킹을 범죄로 처음 규정하고 형사처벌할 길이 열렸다는 의미는 있으나 피해자와 가족을 제대로 보호하기엔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법이 시행되면 어떤 행위들이 처벌되는지, 피해자 보호 수단은 충분한지 문답식으로 풀어봤다. 스토킹 범죄 수사와 피해자 보호 조치를 담당할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와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 등의 자문을 받았다. Q. 스토킹범 처벌이 세지나. A. 그렇다. 지금까지 스토킹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으로 처벌했다. 명시적인 거부 의사에도 지속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만나자고 요구하거나 지켜보고 따라다니는 행위 또는 잠복해 기다리는 행위를 반복한 사람을 신고해봤자 10만원 이하의 벌금과 구류(30일 미만 교도소 또는 유치장에 가둠)를 받게 하는 데 그쳤다. 한 달 후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다. 만약 가해자가 흉기를 휴대한 채 스토킹을 했다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Q. 어떤 행위가 스토킹에 해당하나. A.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가족, 동거인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다. 접근해 따라다니거나 길을 가로막고, 주거지, 직장, 학교 등에서 피해자를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도 스토킹에 해당한다. 우편, 전화, 팩스, 온라인(메신저, 이메일 등)을 이용해 물건, 문자, 음성, 영상, 사진 등을 보내는 행위 역시 스토킹으로 간주한다. 물건이나 메시지 등을 직접 주는 것 외에도 제3자를 통해 전달하는 것도 스토킹이다. 피해자 주거지 등에 물건을 두는 행위, 피해자의 주변 물건을 훼손해 피해자를 불안하게 하는 행위도 스토킹으로 분류된다. 단, 이런 행위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날 때 범죄로 처벌할 수 있다. Q. 스토킹이 단 한 번이라면 처벌을 못 하는 건가? A. 스토킹처벌법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위를 스토킹 범죄 성립 조건으로 명시했다. 따라서 한 번의 스토킹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 다만 스토킹 행위의 지속성과 반복성에 대한 판단은 수사를 통해 가릴 수 있다. 폭행, 협박, 주거침입처럼 스토킹 행위와 결합한 다른 범죄가 발생했는지도 수사로 살필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여성시민단체들은 단 한 번의 스토킹에도 피해자들은 공포심과 불안을 느끼며, 한 번의 스토킹이 돌이킬 수 없는 범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반복이라는 조건을 삭제하고 스토킹의 범주를 넓혀야 한다고 지적한다.Q.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할 수 있나. 가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해킹하거나 피해자의 사진을 수집해 타인에게 보내는 식으로 괴롭히는 행위도 스토킹인가. A.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을 경우만 처벌할 수 있다. 타인의 SNS 계정을 해킹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해야 한다. 단순히 피해자의 사진을 수집해 저장한 후 제3자에게 보내는 행위는 현행법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 Q. 스토킹 피해를 신고하면 어떻게 되나. A. 경찰관이 즉시 현장에 나가서 가해자의 스토킹 행위를 못하도록 제지한다. 경찰관은 가해자에게 스토킹을 중단하라고 통보하고 지속·반복적으로 스토킹하면 처벌된다고 경고한다. 이후 경찰은 스토킹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한 후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 피해자는 ‘긴급응급조치’와 ‘잠정조치’ 요청 절차를 안내받게 된다. 피해자가 동의하면 스토킹 피해 상담소나 보호시설로 인계된다.Q. 긴급응급조치와 잠정조치는 무엇인가. 무슨 차이가 있나. A. 둘 다 스토킹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조치다. 긴급응급조치는 스토킹 ‘행위’, 그러니까 스토킹이 한 차례 발생했을 때 경찰이 스토킹이 지속·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취할 수 있다. 잠정조치는 스토킹 ‘범죄’가 재발할 우려가 클 때 실시하는 더 강력한 조치다. 긴급응급조치에는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온라인) 이용 접근 금지가 있다. 경찰이 직권으로 먼저 실시하고 48시간 내에 검찰에 사후 승인을 신청해 지방법원 판사에게 청구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판사가 사후 승인을 허락하지 않으면 조치는 취소된다. 긴급응급조치는 1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 잠정조치는 스토킹 신고 후 수사가 진행될 동안 가해자가 앙심을 품고 피해자에게 추가 범행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전기통신 이용 접근 금지 외에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가해자를 가두는 조치가 가능하다. 접근 금지와 전기통신 접근 금지는 2개월을 초과할 수 없고 유치장 구류는 1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 다만 접근 금지만 2번 연장해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다.Q. 신고 후 수사 종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심각한 사안인 경우 가해자가 유치장에 있는 기간(최대 1개월) 수사를 완료할 수 있나. A. 스토킹 범죄의 명백한 입증과 추가 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사기간을 단정하긴 어렵다. 만약 심각한 사안의 스토킹 범죄가 발생했다면 잠정조치에 그치지 않고 구속 수사를 통해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Q. 스토킹처벌법은 소급 적용이 가능한가. 법이 시행되기 전 스토킹 피해를 한 차례 당했고 시행된 이후 한 번 더 추가 피해가 있었다면 가해자를 수사할 수 있나. A. 스토킹처벌법은 소급 적용 조항이 없다. 법률이 시행되기 이전의 스토킹 행위는 처벌할 수 없다. 10월 21일 이후에 발생한 2회 이상의 지속·반복적 스토킹 행위만 수사할 수 있다. Q. 가해자가 피해자와 합의하면 처벌할 수 없나. A. 그렇다. 스토킹처벌법은 반의사불벌죄다. 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하면 수사를 하더라도 재판에 넘길 수 없다. 다만 경찰은 합의는 소추(사법기관이 형사재판을 요구하는 것) 요건이므로 필요한 경우 수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수사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긴급응급조치는 가능하다. 최대 한 달간 가해자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죄 조항은 우려와 논란을 낳았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등 2차 가해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성폭력처벌법도 처음엔 반의사불벌죄였지만 2013년 개정을 통해 피해자 의사에 상관없이 성폭력 범죄자를 수사해 처벌하는 걸로 바뀌었다.
  • 추석 앞두고 2000명대, 확산세 우려...신규확진 2087명(종합)

    추석 앞두고 2000명대, 확산세 우려...신규확진 2087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거세지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2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확진 2087명...지역발생 2047명·해외유입 4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87명 늘어 누적 28만402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2008명)보다 79명 늘어난 수치로,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금요일(토요일 0시 기준 발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금요일 최다 기록은 지난 8월 14일의 1928명으로, 이보다 159명 더 많다. 2000명대 확진자는 이달 들어서만 6번째다. 확진자 2087명 자체만 놓고 봤을 때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7월 초 본격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이 넘도록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47명, 해외유입이 4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700명, 경기 665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이 총 1510명(73.8%)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16일(1506명)부터 사흘 연속 1500명대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전북 72명, 대구·충남 각 71명, 부산 49명, 강원 48명, 대전·경남 각 43명, 충북 39명, 울산 33명, 광주 25명, 경북 22명, 세종 12명, 전남 6명, 제주 3명 등 총 537명(26.2%)이다. 사망자 5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32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0명으로, 전날(35명)보다 5명 많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기(9명), 서울·부산(각 3명), 인천·광주·충북·충남·경북(각 2명), 대전·울산·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03명, 경기 674명, 인천 147명 등 수도권이 총 1천52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39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9명으로, 전날(332명)보다 3명 적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7660건으로, 직전일 4만8456건보다 796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0만1534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398만6616건으로, 이 가운데 28만4022건은 양성, 1278만473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1만785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3%(1398만6616명 중 28만4022명)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4일(2명)과 15일(1명) 경기 지역에서 잘못 신고된 3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 이탈리아 “모든 노동자 백신 패스 소지해야”…유럽 최초 의무화

    이탈리아 “모든 노동자 백신 패스 소지해야”…유럽 최초 의무화

    다음 달부터 이탈리아 모든 근로 사업장에 코로나19 면역증명서인 ‘그린 패스’ 제도가 적용된다. 유럽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의무화한 것은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열린 내각회의에서 참석 장관 만장일치로 이러한 내용의 행정명령을 승인했다고 공영방송 라이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5일부터 공공·민간 영역 관계 없이 모든 노동자들은 일터에 나갈 때 그린 패스를 소지해야 한다. 정부는 그린 패스 의무화를 공공 부문에만 적용하려 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범위가 민간까지 확대됐다. 앞으로 그린 패스를 소지하지 않는 노동자는 무단 결근 처리되며, 패스 없이 사업장을 드나들면 최고 1500유로(약 207만원)의 과태료까지 부과된다. 일단은 보건비상사태 시한인 연말까지 시행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그린 패스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았거나 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온 사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 등에게 발급하는 증명서다. 유럽연합(EU)이 역내 국가 간 안전한 인적 교류를 위해 지난 6월 시행한 이후 이탈리아가 이를 자국 핵심 방역 정책으로 도입했다. 지난달 6일부터 실내 음식점과 문화·체육시설 출입 시 그린 패스 지참을 의무화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는 버스·기차·페리·여객기 등의 모든 장거리 교통수단 이용 때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일선 각급 학교 교직원은 물론 모든 방문자에 대해 그린 패스를 의무화하는 등 범위를 계속 확대하는 추세다. 이번 조치는 바이러스 재유행이 예상되는 겨울철을 앞두고 백신 보급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117명, 사망자 수는 67명이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62만 3157명, 13만167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1차 접종률은 73%, 2차 접종률은 67.2%다.
  • [길섶에서] e추석/오일만 논설위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들 고민들이다. 당장 성묘부터 차례상, 벌초까지 모든 게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약이 많아진 탓이다. ‘궁하면 통한다’고 휴대전화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온라인 성묘가 가능해졌다. 아쉬운 대로 조상님을 인터넷상의 추모공간으로 모실 수 있다. 추모 사진을 등록하고 밥, 탕, 전 등 다양한 차례상도 가상공간에서 꾸밀 수 있다. 추모 문구와 음성메시지, 영상 등록까지 가능하니 잊힌 추억을 끄집어낼 수 있다. 덤으로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도 가능하다. 차례상 음식도 인터넷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하는 업체도 호황이다. 맞벌이 부부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부부, 기러기 아빠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벌초 역시 접촉 최소화 원칙 탓에 언택트 명절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는 추세다. 벌초 대행 모바일 앱까지 갖춘 전문업체도 등장했다고 한다. 벌초 후 깔끔해진 묘 사진을 전송하는 서비스는 기본이다. 고향 방문은 물론 국내 여행도 포기한 ‘집콕족’을 위해 온라인 가상현실(VR) 여행도 있다고 한다. 국내 명소는 물론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해외 유명 도시도 마음껏 가능하다. 안타깝지만 설상가상으로 덮친 코로나 사태가 빚어낸 신(新)추석풍속도다.
  • ‘추석 연휴’ 가족모임 중이라면...꼭 지켜야 할 3가지

    ‘추석 연휴’ 가족모임 중이라면...꼭 지켜야 할 3가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추석 연휴라고 활동을 멈추는 건 아니다. 방역 당국도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수도권에 머물던 가족이 부모님 등을 방문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면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수차례 “추석 연휴 때 수도권 주민의 이동 증가로 전국적으로 다시 새로운 유행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부모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가족 모임을 갖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불가피하게 모였다면 ‘가족 모임 제한 인원 지키기’, ‘실내 환기하기’, ‘식사 시간 외에는 마스크 쓰기’ 등 3가지는 꼭 지켜야 한다. 가족모임 제한 인원 지키기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전후인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 4인을 포함해 다중이용시설을 제외한 가정 내에서만 8인까지 모임을 허용한다. 3단계인 비수도권은 다중이용시설, 가정 내 모두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방역 당국이 고심 끝에 이미 지난 6일부터 새달 3일까지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 인센티브를 적용해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이 평소 제한 인원(수도권 오후 6시 이전 4인·이후 2인까지, 비수도권 시간 제한 없이 4인까지)보다 늘어난 상황이다. 사적 및 가족 모임 인원이 늘어난 만큼 규정을 꼭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예방접종 완료자 예외 규정을 포함한 모임 인원의 ‘숫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접촉 횟수가 늘면 늘수록 감염 확산의 우려는 같은 비율로 높아진다”고 경고했다.실내 환기하기 방역 당국은 실내 환기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의 과거 집단발병 사례들을 봤을 때 밀폐공간에서 밀집, 밀접하게 접촉하는 ‘3밀’ 환경에서 어떤 활동을 하든지 위험하다”며 “3밀 환경을 피하는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해왔다. 현재 당국은 밀집·밀폐·밀접의 3밀 환경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며 한 시간에 10분씩 자연 환기를 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지난 16일 공동분석한 결과 12시간을 만날 경우 감염 위험은 환기를 아예 시키지 않으면 78%, 30분에 한 번 환기시키면 60%인데 반해 10분에 한 번 환기시키면 감염률은 42%로 감소했다. 마스크 쓰기 당국은 식사할 때 외에 실내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써달라고 권고한다. 마스크는 ‘셀프 백신’이라고 불린다. 실제 KF94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다른 사람의 비말이 감염자한테 들어오는 양이 1%까지로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사례를 봐도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있었던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에서 참가자 26명 중 25명이 확진됐고, 단 한 명 A씨만 음성이 나왔다. A씨는 이동하는 차 안은 물론이고 2시간이 넘는 설명회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최근 한 달간 가족·지인·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의 개별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은 매주 46.8%→46.9%→46.0%→50.3%로 늘어나고 있어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라도 주변의 미접종자나 확진자 접촉 등을 통한 돌파감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당국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고향 방문 후 전파사례 속출, 코로나 추석 막아야

    고향 방문 후 전파사례 속출, 코로나 추석 막아야

    감염 사실을 모르고 고향을 찾았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속출해 추석 연휴기간 고향방문 자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을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기로로 보고 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생활하는 20대 A씨가 지난 10일 부모님이 사시는 충북 옥천을 찾았다. 50대 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화목하기만 했던 이 가정에 바이러스가 엄습했다. A씨가 서울로 올라간 지 사흘 뒤인 14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 B(50대)씨는 15일 오전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아버지 C씨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정됐다. 충주에선 서울에 사는 30대 아들이 지난 10일 벌초를 하기 위해 고향을 찾은 뒤 아들에 이어 60대 어머니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아들 직장 동료가 먼저 확진판정을 받은 점으로 미뤄 아들을 통해 어머니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등 추석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옥천군은 매일 마을방송을 통해 고령의 부모가 접종 완료자가 아나면 자녀의 고향 방문 자제를 권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성묘를 가급적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온라인 추모와 성묘 서비스를 이용할 것도 권장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6일 가족과 친지 모두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모임이 불가피하면 인원제한,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고 가정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준비해 활용해 달라”며 “의심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를 찾아 PCR검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조상호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활용, 시민의 불신과 불안 야기”

    지난 4월, 오세훈 시장은 자가검사키트를 필두로 한 이른바 상생방역을 통해 업종별 영업제한 규제를 완화를 시사하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에 서울시가 쏟아부은 예산은 무려 13억 4500만원, 총 24만 8692건의 검사를 수행하고 발견한 확진자는 단 4명에 불과했다. 서울시의회 조상호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서대문4)은 “시범사업 결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주요한 문제로 지적돼온 낮은 정확도 문제, 즉 위음성(거짓 음성)과 위양성(거짓 양성)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오시장과 서울시는 방역당국과 전문가 집단이 줄곧 제기해 왔던 자가검사키트의 낮은 정확도 문제를 무시하고 시범사업을 강행”했다며 “위음성과 위양성 사례는 쉬쉬한 채, 여전히 자가검사키트의 유용성을 편향적으로 해석하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조 의원은 “오 시장은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통해 방역 수준을 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신호를 줬다”고 지적하며 “정부 방역체계에 혼란을 초래하고, 시민의 불신과 불안을 야기했으며, 4차 대유행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끝으로 “고교생 자가검사키트 제공 등 사업 확대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지금이라도 자가검사키트 사업의 한계와 문제점을 면밀히 살피고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전심전력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신규확진 1943명, 수도권 80% 육박...추석 연휴 앞두고 확산 우려

    신규확진 1943명, 수도권 80% 육박...추석 연휴 앞두고 확산 우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6일 신규 확진자수가 19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규확진 1943명...지역발생 1921명·해외유입 2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43명 늘어 누적 27만993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2079명)보다 136명 줄어든 수치다. 확진자가 다소 감소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대비 수도권 비중이 연일 80% 안팎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전국적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21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717명, 경기 652명, 인천 137명 등 수도권이 총 1506명(78.5%)이다.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수도권 비중은 전날(80.5%)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80%에 육박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6명, 대구·충남 각 47명, 충북 40명, 대전·강원 각 36명, 경남 32명, 울산·경북 각 31명, 전북 20명, 광주 13명, 제주 11명, 전남 8명, 세종 7명 등 총 415명(21.6%)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401명)에 이어 이틀째 400명대로 집계됐다. 사망자 6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348명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23명)보다 1명 적다. 이들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4명), 충남(3명), 서울·부산·경북(각 2명), 충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각 3명, 필리핀·미국·나이지리아 각 2명, 중국·키르기스스탄·방글라데시·카자흐스탄·미얀마·러시아·캄보디아·이란·이탈리아·헝가리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14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38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5%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8명으로, 전날(350명)보다 2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205명 늘어 누적 25만2038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68명 줄어 총 2만550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5만1413건으로, 직전일 4만8863건보다 2550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9만6189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389만503건으로, 이 가운데 27만9930건은 양성, 1269만47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2만10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2%(1389만503명 중 27만9930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1일과 15일 0시 기준 통계에서 경기의 오신고 사례 1건씩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2명을 제외했다.
  •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로 실직한 18세 청년, 700km 자전거 타고 귀향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로 실직한 18세 청년, 700km 자전거 타고 귀향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18세 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700km 떨어진 고향길에 오른 사연이 알려졌다. 단트리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K군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향 응에안 성의 끼선 현을 떠나 후에 에 도착했다. 안정적인 일을 구할 수 없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차츰 돈도 떨어지고,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그는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막막하기만 했다. 돈도 충분치 않거니와 버스도 운행을 멈췄기 때문이다. 딱한 그의 사정을 본 여관 주인은 그에게 낡은 자전거 한 대를 주었다. 지난 3일 자전거 수리를 마친 K군은 자전거 페달을 밟고 700km 떨어진 고향 집을 향했다.하지만 그의 여정이 순탄치 않았다. 첫날 꽝찌성의 톨게이트를 지나자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다가왔다. 이 남성은 "호찌민에서 고향 하띤으로 간다"면서 "함께 모텔에서 하루 쉬었다 가자"고 청했다. 함께 숙박비를 분담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거라 여긴 K군은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 장거리 사이클링에 너무 고단했던 K군은 눕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다. 그가 깨어났을 때 동행했던 남성은 사라졌고, 휴대폰과 현금 80만동(한화 4만1000원)도 보이지 않았다. 80만동은 그가 후에에서 일하며 벌었던 전부였다. 결국 땡전 한 푼 없이 먹을 것을 구걸하며 여정에 올랐다. 다행히 어린 청년의 딱한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은 무료로 먹을 것을 가져다주었다. 이렇게 3일 밤낮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고 드디어 지난 7일 고향 응에안성의 검문소에 도착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현재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집중 격리 구역에서 격리 중이다. 한편 K군은 부모 없이 5형제와 함께 지방 아동보호 센터의 지원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용기 목사 조문 행렬… “긍정의 복음, 대한민국 원동력”

    조용기 목사 조문 행렬… “긍정의 복음, 대한민국 원동력”

    “희망과 긍정과 용기의 복음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15일 조용기 목사를 추모하면서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희망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의 신앙을 전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며 “한국 교회의 거목이요, 세계 교회의 위대한 복음전도자였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 목사의 뒤를 이어 2008년 담임목사를 맡은 그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를 설파했던 목사님의 카랑카랑한 음성이 귀에 쟁쟁하다”고 회고했다. 지난 14일 별세한 조 목사를 추모하는 조문이 이날 오전부터 시작되면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는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 등 개신교계 인사들이 조문객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고인을 추모하는 조전에서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이들에게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목사님의 말씀은 큰 위안이었다”며 “목사님이 심어준 희망과 자신감은 한국 경제를 키운 밑거름이 됐다”고 애도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유족을 위로하고 방명록에 “성전식탁에서 봬온 목사님의 함박웃음을 기억합니다. 주님의 품 안에서 안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썼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목사님 하늘나라에서도 기도해 주세요”라고 소망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주님의 빛난 얼굴을 뵙고 영면하시길 빈다”고 추모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큰 지도자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크다”며 “천국에서도 국민을 위해 기도해 주옵소서”라고 소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헌신으로 한국 개신교의 큰 부흥을 이끌어 주신 목사님의 영면을 국민과 함께 기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등 야권 인사들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홍준표 의원은 “편안하게 가십시오. 하나님 곁으로”란 글을 남겼다. 유승민 전 의원은 “조용기 목사님께서 하느님의 품에서 영면하시길 기도드립니다”라고 애도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폭포 같은 말씀으로 한국 기독교 부흥을 이끄신 조용기 목사님의 사역을 깊이 기립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방명록에 세로로 자신의 이름 ‘윤석열’을 썼고, 다른 문구는 덧붙이지 않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로 이어진 목사님의 선한 영향력,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 “AZ→화이자 교차접종했는데…72시간째 코피가 안 멈춰요”[이슈픽]

    “AZ→화이자 교차접종했는데…72시간째 코피가 안 멈춰요”[이슈픽]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한 뒤 “3일째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며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화이자 2차 후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C씨는 “이거 왜 이러냐, 며칠째 코피가 엄청나게 나온다. 자다가도 쏟아진다”고 하소연했다. C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피로 흥건하게 젖은 휴지 뭉치와 베개가 찍혀 있다. 그는 1차로 AZ 백신을 접종했고, 당시에도 열이 40도가 넘어가는 등 이상반응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이후 5일 정도 고열, 팔통증, 발저림, 호흡곤란, 두통, 오한 등을 느껴 응급실에 갔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C씨는 3일째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코피는 멎었는데 심장이 욱신거려서 병원에 가긴 해야겠다”고 전했다. 그는 “(1차 접종으로) AZ 백신을 맞았을 때에는 5일 정도 고생했다. 열이 40도 넘어가고 호흡곤란, 두통, 발저림, 오한 등으로 응급실에 갔었다. 의사가 AZ가 원래 이런다고 자기는 안 맞는다고 했다”며 “2차로는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 받았는데, 지난 10일부터 코피가 나고 있다”고 밝혔다.“기저질환 없었다”…30대 공무원·50대 경찰관 사망 앞서 충남 홍성에서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30대 공무원이 접종 3일만에 숨졌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건당국은 보호자가 백신 이상 반응을 신고하지 않아 인과성 조사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14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홍성군청 공무원 A씨는 지난 9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사흘 뒤 숨졌다. 백신 접종 후 몸에 이상을 느껴 병가를 낸 A씨는 지난 11일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후 다음날인 12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충북 음성에서도 기저질환이 없는 50대 경찰관이 백신 2차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이다가 사망했다. 백신 2차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인 충북 음성지역 경찰관 B씨가 지난 11일 서울 모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B씨는 지난 5월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고 지난 7월29일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하고 나서 식욕부진과 메스꺼움 등의 이상 반응을 호소했다. B씨는 평소 앓던 질환이 없었고 다른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을 겪은 이력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부검을 의뢰해 백신 연관성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증가, 이상반응 신고도 늘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사흘간 1만2000여건 늘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8∼10일 사흘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531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7111건, 모더나 3111건, 아스트라제네카(AZ) 2223건, 얀센 86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8일 3950건, 9일 4009건, 10일 4572건 등 꾸준히 늘고 았다. 이 중 신규 사망 신고는 20명이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 [여기는 중국] 4세 어린이, 큰 방호복 입고 홀로 코로나 검사 받은 사연

    [여기는 중국] 4세 어린이, 큰 방호복 입고 홀로 코로나 검사 받은 사연

    중국 동남부 푸젠성의 종합병동에 방호복으로 무장한 4세 아동이 등장해 화제다. 중국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영상 속 4세 아동은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위해 홀로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젠성은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재확산, 중국에서 최초의 학교를 매개로 한 감염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곳이다. 지난 10~14일 약 139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달 4일 싱가포르에서 입국한 푸톈시 한 지역민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자녀를 통해 학교 등 지역 주민들로 확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현재 진앙지인 푸톈시를 포함, 인근 샤먼과 취안저우 등의 지역으로 확산이 거듭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푸젠성 푸톈시 지역 정부는 일명 ‘제로 코로나’ 정책을 통해 이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이동을 제한, 통제하는 강압적인 방역 조치를 취했다. 푸톈시와 취안저우, 샤먼 등 세 곳의 지역을 코로나19 중위험지역으로 지정, 일부 2개의 농촌지역에 대해서는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했다. 특히 지난 10~12일 집계된 지역 감염자 중 약 20명이 11세 이하 아동으로 밝혀졌다는 점에서 지역 방역 당국은 학교 내 집단 발병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 중 가장 저연령은 3세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푸톈시 관할 초등학교에서는 이 지역 소재 초등학교 학생 전원에 대해 핵산 검사를 실시, 감염자가 속출한 학교 재학생들에 대해서는 가족들로부터 완전한 격리 지침을 시달한 상태다. 가족과 떨어져 병동에서 격리 중인 이 지역 소재 초등학생들은 병동 내에서 2주 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뒤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번에 온라인 상에 공개돼 화제가 된 4세 아동의 핵산 검사 모습 역시 격리 병동 내에서 생활하는 이 지역 어린이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영상 속 아동은 올해 4세의 왕 모 군으로, 핵산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당일 병원에서 지급한 도시락과 의료 용품을 소지한 채 병동을 이동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왕 군은 이날 병원에서 핵산 검사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추가 질병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CT촬영에 응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왕 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 “방호복을 입고 이동하는 왕 군의 모습을 보니 현재 상황에 눈물이 난다”면서 “아이의 발걸음과 뒷모습은 매우 당당해보였지만, 오히려 그런 당찬 모습이 더 가슴이 아파서 눈물을 참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을 표출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현지 병동 간호사 주 모 간호사는 “현재 병동에서 생활 중인 아이들의 심신은 매우 쾌활하고 긍정적인 상태”라면서 “아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사회가 처한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 병동 내 친구들은 서로 돕고 의지할 정도로 영리한 아이들”이라고 병동 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중국 방역 당국은 15일 기준 중국 전역 31개 성을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21억 도스 이상을 접종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뇌도 춤출 수 있다/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뇌도 춤출 수 있다/무용평론가

    “뇌도 춤추는 거 아세요?”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인가. 뇌가 춤을 춘다니. 그런데 사실이다. 최근 몇 년간 발표된 뇌과학과 관련한 이론들을 보면 인간이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았을 때 뇌의 신경세포가 상호작용하고, 이러한 긍정적인 현상을 ‘뇌가 춤춘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작 뇌는 스스로 춤추기보다 신체가 춤추기를 더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몸과 마음과 머리가 함께 춤추며 행복의 시간을 영원히 나누고 싶을지도. “사람과 어울리고 몸을 움직여 감정을 표현하는 ‘춤’은 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듭니다.” 몇 년 전 발간된 춤의 과학을 다룬 책 ‘뇌는 춤추고 싶다’의 주요 메시지다. 뇌과학자 장동선, 줄리아 크리스텐슨 박사가 함께 쓴 이 책을 보면 뇌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상대와 소통·교감·공감·이해가 이루어질 때고, 인간의 뇌는 사람들과의 만남, 운동을 통한 체력 증진, 자신의 감정표현 등 세 가지 여건이 충족될 때 건강해지고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모두가 동시에 가능한 것이 곧 춤출 때라는 것이다. 실제 춤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두 저자가 만병통치약과 같은 춤의 효능에 대해 이야기하고 인간의 모자란 부분을 춤으로 채우고 완성해 가는 경험과 연구를 나열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치매 예방을 위해 십자말풀이, 테니스, 체스, 카드놀이보다 춤이 효과적이었다는 연구 결과다. 피트니스센터에서 하는 단조로운 운동이 아니라 음악에 맞춰 추는 춤이야말로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하며 동시에 뇌의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는 인생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춤추기는 멋쩍잖아요?” 그렇다. 춤추는 건 멋쩍다. 여성에 비해 남성이 더 멋쩍다. 춤추기가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 좋다는 이론은 ‘뇌는 춤추고 싶다’ 외에도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해당된다. 그럼에도 우리가 정작 춤추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쉘 위 댄스’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퇴근길 전철 밖으로 보이는 댄스교실에 강하게 이끌리지만 선뜻 문을 두드리지 못하는 주인공의 망설임과 아마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1996년 만들어진 원작 일본 영화에 이어 2004년 리처드 기어가 주인공을 맡은 리메이크작까지 세계적으로 대성공한 것을 보면 춤에 대한 멋쩍음과 망설임은 동서양이 공통으로 공감하는 소재인가 보다. 춤에 대한 열정으로 중년의 행복을 찾는 해피엔딩을 보고 많은 이들이 댄스교실로 향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그 문턱이 높다. 취미도 있고, 관심도 있지만 선뜻 배워 보기로 결심하지 못하는 지인들이 내 주변에 여전히 많다. 춤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사교춤이 곧 교양’인 서양의 문화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불행히도 음성적으로 자리를 잡았던 탓에 퇴폐적이라는 인식이 높다.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이 대표적인 시대상을 보여 주듯이 춤바람은 곧 불륜이라는 색안경도 남아 있다. 하지만 장바구니 들고 찾는 카바레는 오래전 풍경에 불과하고, 동호회 중심으로 건전한 사교춤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꺼리는 것은 안타깝다. 선입관이 없는 경우에라도 춤추는 데 대한 창피함이 강해 스스로를 ‘몸치’라고 정의하고 공개적으로 배워 볼 결심을 못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세상에 몸치는 없다. 용기를 누르는 고정관념만 있을 뿐. 춤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혼자 하는 춤과 여럿이 하는 춤 또는 발레, 현대무용과 같은 전문무용부터 힙합을 포함한 스트리트댄스, 댄스스포츠, 봉댄스, 클럽댄스까지 다양하다. 특정한 이름 없이 그저 몸 흔들기를 원한다면 막춤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춤을 찾아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하는 데 있다. 신체의 즐거움은 뇌로 전달되고, 뇌는 춤추게 될 것이다. 신나는 스텝을 밟으며.
  • 충북도 미호강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충북도 미호강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을 만들어 도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충북도가 미호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미호강 수질 1급수 복원, 미호강 수량 대량 확보, 미호강 주변 친수여가공간 조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호강의 정식명칭은 미호천이지만 도는 충북을 대표하는 하천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호강으로 부른다. 도 관계자는 “음성~진천~청주를 연결하는 미호강은 오랫동안 충북 중부권 도민들의 젖줄이며 휴식처인 동시에 삶의 터전이었지만 최근 수질이 3급수 수준으로 악화되는 등 위협받고 있다”며 “충북 중부권역의 역사이며 미래인 미호강을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10년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비 2000억원, 지방비 2300억원, 민자 2200억원 등 총 6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수질 1급수 복원을 위해 청주·진천·음성의 3개 미호강 단위유역을 수질개선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축사, 농경지 등의 오염물질 유입 차단을 위해 인공습지 4개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무심천으로 공급받고 있는 대청댐 용수를 1일 8만t에서 1일 20만t으로 확대하고, 청주시 강내면 월탄리 일원에 물이 흐르는 호수를 조성해 물이 그득한 청주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친수 여가공간을 위해선 정북동 일원에 역사문화테마공원을 만들고 원평동 일원에는 놀이시설과 식물원 등을 꾸미기로 했다. 미호강과 무심천을 연결하는 역사탐방길과 자전거길도 추진된다. 이 사업이 현실화 되기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국비 확보, 내년 대선공약 체택, 민자유치 등이 숙제다. 도는 첫 단추로 오는 10월 연구용역을 발주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치권에 대선공약 채택을 건의할 방침이다.
  • “수상한 손님 탔다”…택시 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범인 잡았다

    “수상한 손님 탔다”…택시 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범인 잡았다

    “택시 기사인데 방금 내린 승객이 수상해요.” 지난 8일 택시 기사 A씨는 경기 남양주시에서 승차해서 여주시까지 약 70㎞를 이동한 승객이 내리자 112에 곧바로 신고 했다. A씨는 “승객이 급하다고 서둘러달라고 하고 여주에 도착해서는 처음 목적지가 아닌 근처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고 요금도 10만원 가까이 나왔는데 현금으로 계산하는 것 보니 수상해요”라고 신고했다. 경찰은 A씨에게서 손님의 인상 착의를 들은 뒤 현장에 출동해 그 승객을 발견했고, 그 승객이 들고 있던 가방에 가득 찬 현금 1060만원의 출처를 묻는 경찰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했다. 조사 결과 그는 당시 다른 곳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은 뒤 여주에 있는 또 다른 피해자에게서 돈을 받으려고 택시에 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죄를 수사해 그가 모두 14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로 4억5000만 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택시 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거나 현금 수거책을 검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달 4일에는 안양시의 한 지하철역에서 손님을 내려준 택시 기사가 “손님이 돈 봉투를 들고 있었고 계속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언제 도착하느냐고 묻는 게 뭔가 이상하다”며 신고 했고 경찰이 확인한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 일당 중 하나였다. 지난 달 10일에도 충북 음성에서 승객을 태우고 평택으로 이동하던 기사가 “1200만원을 인출해 전달한다”는 손님의 전화 통화 내용을 듣고 몰래 신고했고, 경찰은 이승객을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이 과거에는 금융기관 계좌를 통해 돈을 받는 계좌 이체형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피해자가 돈을 인출해 현금 수거책에게 전달하는 대면 편취형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나 현금 수거책이 택시를 많이 이용하면서 기사들의 신고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택시 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거나 범죄자를 검거할 경우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 300일 기념 제주도 여행…오픈카에서 홀로 숨진 여자친구

    300일 기념 제주도 여행…오픈카에서 홀로 숨진 여자친구

    2019년 11월 10일 오전 1시 제주 한림읍 마을 앞. 300일 기념 여행을 온 커플이 탄 오픈카는 연석과 돌담, 경운기를 차례로 들이 받고 반파됐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는 차 밖으로 튕겨 나가 바닥에 쓰러졌다. 여자친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심각한 뇌 손상으로 사고 10개월 후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친언니는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1시간 가량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을 발견했다. 남자친구 A(34)씨는 차량 충돌 19초 전 여자친구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음을 확인하고도 액셀을 밟았다. A씨가 사고 1시간 전 이별을 통보한 사실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A씨는 사고 당시 “둘 다 안전벨트를 맸다”고 거짓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8%였다. 유족은 A씨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살인미수로 고발했다. 유족은 “죄송하다거나 미안해하는 표정을 봤더라면 처음부터 이렇게 의심하진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단순 과실일 뿐 여자친구를 살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면회도 안 와”  “딸이 병상에 누워있었지만, 살아날 것이라 믿고 피고인을 용서해 주려고 했었다. 하지만 주말만이라도 딸을 돌봐달라는 부탁조차 들어주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서 면회 한 번을 안 오는 것이 말이 되느냐.” 피해자의 모친은 법정에서 딸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모친은 13일 제주지법에서 열린 세 번째 공판에서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밝게 자라준 딸이 숨지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적어도 숨진 딸의 억울함은 풀어주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언니 역시 “피고인은 제 동생이 생존할 가망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도 울지 않았다”며 “특히 동생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고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을 들어보면 피고인이 ‘안전벨트 안 맸네’라고 묻는 말에 동생이 ‘응’이라고 대답하자 바로 엑셀 굉음과 함께 동생의 비명이 들리지만, 피고인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피고인이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오열했다. A씨에 대한 4차 공판은 오는 11월 4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 [씨줄날줄] 하회 줄불놀이와 달걀축제/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하회 줄불놀이와 달걀축제/서동철 논설위원

    지금 경북 안동에서는 ‘2021 세계유산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안동은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도시의 하나다. 지난 4일 시작해 오는 26일 막을 내리는 ‘세계유산축전, 안동’의 중심지는 당연 하회마을이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식의 ‘하회 선유줄불놀이’였다. 관광객들은 부용대 절벽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하회마을로 떨어지는 불꽃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오늘날 불꽃놀이에 해당하는 전통시대 낙화(落火)놀이는 하회마을의 전유물은 아니다. 민속학계에서는 불놀이, 이른바 화희(火戱)를 두고 인간이 불을 소유함에 따라 권력화하고, 한편으로 놀이화하는 양상을 보여 준다고 설명한다. 경기 여주와 양주, 충북 청주·보은·음성과 충남 공주, 경남 함안·고성·창원, 전북 무주에도 남아 있으니 전국적으로 전승된 민속이라고 할 수 있다. 낙화놀이가 전국적이지만, 하회 줄불놀이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다른 지역의 낙화놀이가 마을 구성원이 불꽃놀이를 즐기는 ‘공동체 화합’에 의미를 둔다면, 하회 줄불놀이는 오늘날 개념으로 ‘놀이를 매개로 한 계층 간 화합’에 적지 않은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별신굿 탈놀이와 세트를 이루는 줄불놀이는 하회 지배계층이 구사한 고도의 ‘통치기법’이라 할 수 있다. 하회에 별신굿 탈놀이가 자리잡은 것부터가 흥미롭다. 탈춤의 본질은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다. 봉건적 신분질서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 완고한 대표적 양반 마을이 탈놀이의 본산이 된 것은 뜻밖이다. 이른바 ‘거꾸로 타임’으로 피지배층의 억눌린 감정을 발산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사회적 불안이 심화된다는 경험을 축적한 지배층의 ‘안전장치’일 것이다. 정월대보름의 별신굿 탈놀이처럼 칠월칠석날의 줄불놀이는 피지배층의 마음을 풀어 주는 ‘목적 있는 축제’다. 하회 줄불놀이는 오늘날 ‘하늘을 날아가는 아름다운 불꽃’에 의미를 더 부여하지만 뱃놀이, 줄불놀이, 낙화놀이, 달걀불놀이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외부인에게 줄불놀이가 인상적이라면, 내부적으로는 달걀불놀이가 중요했다. 최근 축제의 달걀불은 100개 남짓한 ‘바가지불’로 대체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수천 개의 달걀불이 낙동강이 돌아드는 부용대 앞을 수놓았다고 한다. 진옥섭 전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하회마을 어르신들로부터 “일제강점기에 줄불놀이 때면 안동 일대 양계장에서 달걀 품귀 사태가 빚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줄불놀이는 별신굿 탈놀이의 연장선상에서 노비와 소작농에게 부용대 절벽에 올라 줄을 매는 수고에 따른 노임을 살포하고, 일 년에 단 하루 달걀을 원 없이 먹게 해 그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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