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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청소년 방역패스 4월 적용”...학교현장 혼란

    정부 “청소년 방역패스 4월 적용”...학교현장 혼란

    서울과 경기에 이어 인천, 대전, 부산에서도 12∼18세 청소년의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효력을 중지하라는 법원 판단이 잇따라 나오면서 학교 현장에 혼란이 예상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다음 달 개학 때 정점에 이를 수 있다든 관측과 함께 교육부의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대전지법 행정1부(부장 오영표)는 18일 학생 등 96명이 대전시장을 상대로 낸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 고시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일부 인용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코로나19 감염 중증화율이 현저히 낮고 사망 사례가 없는 12∼18세 청소년을 방역패스 적용대상으로 삼는 것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제한이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같은 날 인천과 부산지법도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지역에서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이 정지됐다. 정부는 애초 다음 달 개학에 맞춰 청소년 방역패스를 도입하고 한 달 동안 계도기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법원 결정으로 전국에 일괄 적용이 어려워지면서 도입을 우선 한 달 미루고 항소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브리핑에서 “(4월 안에) 법원의 항고심 등이 결론 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별도 계도 기간은 교육부와 협의에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고심 결과와 본안 소송 결과가 다음 달 안에 나오길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다음 달부터 시행할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도 비상등이 켜졌다.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은 교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학교장이 등교 형태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 교사들은 1주에 1회 학생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이를 점검해야 한다. 학생은 1주일에 2회씩 집에서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학부모들 불만도 팽배한 상황이다.자가검사 키트 만으로는 오미크론 유행 상황을 막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함께 학교 내에서 집단 발생이 전체 확산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도 엇박자를 낼 가능성도 크다. 현재 유력 대선후보들이 방역완화를 시사하고 있다. 서울의 한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자가검사를 제대로 통제하기 어려운 데다 정부가 추진하던 청소년 방역패스마저 막히면서 학교 내 오미크론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개학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확진자가 나올 확률이 높은데, 교육부가 여기에 적절한 대책을 마련했는지의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우려에 대해 “새 학기 정상등교 방침은 변동이 없다”면서 “선제검사에 쓰일 자가검사 키트를 정부 합동 대책반을 통해 3월 동안 안정적으로 무상 공급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도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중단 …법원, 효력정지 인용

    인천도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중단 …법원, 효력정지 인용

    인천시가 12∼18세 청소년에 추가로 적용하려던 코로나19 방역 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의 효력이 정지됐다. 인천지법 제1-2행정부(박강균 부장판사)는 백신패스반대국민소송연합 회원 등 80명이 인천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방역패스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적용하려던 방역 패스의 효력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 재판부는 “방역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할 확률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공공복리에 중대한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청소년에게는 백신 접종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할 필요성이 성인과 비교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청소년들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해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제하는 것은 자기 결정권을 직접 침해하는 조치로 충분한 합리성과 정당성을 갖췄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인용 이유를 밝혔다. 다만 법원은 인천지역의 유흥시설·노래연습장·실내 체육시설·목욕탕·식당·카페·PC방 등에 적용되는 방역패스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은 “방역패스 시행을 현 단계에서 중단할 긴급한 필요성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백신패스반대국민소송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방역패스 시행으로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인천시 등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방역패스 처분의 취소를 청구하는 소송을 잇달아 제기했다.
  • ‘울며 떠났지만 웃으며 돌아왔다’…쇼트트랙 대표팀 금의환향

    ‘울며 떠났지만 웃으며 돌아왔다’…쇼트트랙 대표팀 금의환향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며 선수단이 국민들에게 밝힌 전망은 어두웠다. 쇼트트랙을 포함한 전체 종목에서 금메달 1~2개만 따도 성공이라고 했다. 하지만 쇼트트랙은 다시 한 번 뜨거운 감동을 안기며 올림픽으로 국민들을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들고 ‘금의환향’ 했다. 동계올림픽 전통의 메달밭이었던 쇼트트랙은 올림픽 시작 전부터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2018 평창올림픽 이후 빙상계 파벌 문제와 선수들 사이 갈등이 심화 되면서 대표팀은 팀을 이끌 감독도 정하지 못했다. 신임 감독 기준을 너무 높게 잡은 탓이다. 결국 올림픽을 1년 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빙상연맹은 감독 없는 코치체제로 대표팀을 꾸려나가기로 했다. 올림픽을 넉 달 앞둔 지난 11월엔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의 동료 비하 및 고의충돌 의혹 문자 파문으로 대표팀은 벌집 쑤신듯 했다. 심석희는 징계를 받아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고의충돌 사건의 당사자였던 최민정을 비롯해 대표팀 선수들의 심리적 고통도 컸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했던 김지유는 월드컵 대회에서 발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에이스 최민정 역시 월드컵 기간 중 부상에 시달리며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징계를 받아 중국으로 귀화했다. 중국에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홈 텃세도 어느 때 보다 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라도 따면 잘 한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올림픽 개막 후 초반에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쇼트트랙 첫 경기였던 혼성계주에서는 박장혁이 레이스 도중 미끄러지며 예선에서 탈락했다.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베이징의 빙질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탓이었다. 이어진 남자 1000m 경기에서는 남자 대표팀 에이스인 황대헌이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을 받으며 실격됐고, 결국 중국의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낙담하지 않았다. 황대헌은 남자 1500m에서 초반부터 선두로 질주해 논란을 원천 차단하는 전략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황대헌은 1000m에서 심판의 판정에 대해 “내 생각엔 깨끗했지만 (심판에게) 깨끗하지 못한 경기였기에 판정을 받았을 것”이라며 오히려 “한 수 배웠다”고 품격을 보였다. 뒤 이어 에이스 최민정이 제 역할을 해 냈다.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펑펑 눈물을 쏟아냈던 최민정은 1500m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따내고 활짝 웃었다. 최민정은 2018 평창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2연패를 기록했다.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며 2010 밴쿠버올림픽 이후 12년만에 이 종목 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획득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는 2014년 소치(금2, 은1, 동2)보다 좋은 성적이고, 금3, 은1, 동2개를 기록한 평창대회에 뒤지지 않는 기록이다.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출전국 중에서도 중국(금2, 은1, 동1)을 제치고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귀국 후 곧바로 지정된 격리 시설로 이동한 뒤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해 19일 음성 결과가 나오는대로 퇴소할 예정이다.
  •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 풀어달라” 집행정지 신청 기각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 풀어달라” 집행정지 신청 기각

    법원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사회적 거리두기(방역패스·영업시간 제한·사적 모임 제한) 연장 처분을 중지해 달라는 취지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전지법 행정1부(부장 이헌숙)는 18일 고교생 등 1513명이 대전시장·세종시장을 상대로 낸 방역지침 준수명령 처분 등 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현 상황에서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모임 행사 인원이나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 방역패스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의 기본권이 과도하게 제한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원은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효력정지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신청인 측은 즉시 항고했다. 신청인측은 지난 16일 열린 심리에서  “지금 코로나 확진자의 80~90% 가량이 2~3차 접종자인데 소수인 미접종자 집단에 대해 음성확인 등을 요구하면서 방역패스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미접종자가 접종자보다 전파확산시킬 가능성 크다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미접종자들을 차별하고 일상생활을 크게 제한한다”며 “부작용 여부를 떠나 백신에 자기결정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영업시간 제한도 밤 9~10시 이후에 코로나가 확산된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오미크론 치명률이 100만명 중 9명밖에 안되는데, 강도 높은 영업제한 조치로 얻는 게 뭔지 모르겠다”고 따졌다.  
  • 수 천명 모여도 ‘선거유세’ 인정되면 합법?...방역 형평성 논란

    수 천명 모여도 ‘선거유세’ 인정되면 합법?...방역 형평성 논란

    사적모임 인원은 6명 제한하면서도선거 유세에는 방역수칙 적용 안 해대선 앞두고 선거운동 결합한 집회도정부가 사적으로 모일 수 있는 인원은 6명을 넘지 못하도록 하면서도 수 백명, 수 천명이 모이는 선거 유세에는 방역 수칙을 적용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선거 운동과 결합한 대규모 집회는 합법적인 집회로 인정받게 돼 경찰도 개입할 근거가 없게 된다. 하루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방역 허점이 확산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선거 유세 현장에 방역수칙을 적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전에 참가자를 확정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5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행사의 경우 방역패스의 개념인 접종완료자, 미접종자 중 음성확인자를 중심으로 하도록 규정돼 있다”면서도 “이동 중의 유세 등은 모임 규모를 특정할 수 없기에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50명 미만 행사·집회는 접종 여부 구분 없이 모일 수 있으나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면 299명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방침으로 집회가 선거 유세 형태로 진행되면 인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현장에 나와 선거 유세라고 판단하면 합법이 되는 셈이다.19일 서울 도심서 수 천명 집회...경찰 “현장서 최대한 관리”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선거 출정 유세를 진행했다. 경찰은 당초 집회 참가 인원을 통제하려고 했지만 선관위가 선거 유세로 확인하면서 집회 진행을 보장하는 쪽으로 관리 계획을 변경했다. 선관위에 등록된 선거운동원이 사회를 보는 등 행사를 주재하면 선거 유세로 볼 여지가 크다고 한다.1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전광훈 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보궐선거 후보 출정식을 연다. 그리고 정오부터는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기도회를 진행한다. 2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모일 수 있는데도 선관위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경찰도 제지할 근거가 없다. 경찰은 선관위 측에 현장에 나와 선거 유세인지 판단해달라고 요청을 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규정상 선관위가 선거 유세라고 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도 “인근에서 다른 집회가 열릴 수도 있어 최대한 관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동선추적’ QR코드 중단…방역패스는?

    내일부터 ‘동선추적’ QR코드 중단…방역패스는?

    19일부터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때 QR코드, 안심콜, 수기명부 등 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식당·카페 등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시설을 방문할 때는 QR코드를 계속 찍어야 한다.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문답으로 풀었다. Q. 어떤 곳에서 QR코드를 찍어야 하나. A. 접촉자 추적용 출입명부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이지 방역패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선 지금처럼 접종력 확인 목적의 QR 체크인을 계속 하면 된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카지노, 경륜·경정·경마장, 식당·카페, PC방, 멀티방, 마사지업소·안마소, 파티룸, 실태스포츠경기(관람)장 등이다. 영화관·공연장,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백화점·마트 등은 방역패스 적용 시설이 아니므로 19일부터 QR코드를 찍지 않아도 된다. Q. 왜 출입명부 의무 작성을 중단한 건가. A. 최근 역학조사 방식을 ‘확진자 자기기입’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출입명부를 운영하는 게 더는 의미가 없어졌다. QR코드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는데, 하나는 접촉자 추적 기능이고 다른 하나가 방역패스 확인용이다. 그 동안은 QR코드를 활용해 접촉자의 동선을 추적 관리했다. 그러나 지난 7일부터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주소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입력하는 ‘자기 기입식 조사’ 방식의 역학조사를 도입한 뒤론 QR코드의 접촉자 추적 기능 효과성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출입명부 의무화를 잠정 중단하고, 앞으로 신종변이가 발생해 추적자 관리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명부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Q. 내일부터 식당·카페 주인이 손님을 받을 때 QR코드 인식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앱을 확인해도 되나. A. 가능하다. 하지만 쿠브 앱 보다는 QR코드를 통해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게 더 편할 수 있어 QR서비스를 계속 제공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대부분 방역패스 확인용으로 QR코드 인식기를 설치해 종전처럼 QR코드를 찍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Q.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서 QR코드를 찍어도 접촉자 추적용으로는 활용되지 않는건가. A. 접종 증명용으로만 활용한다. 종전에는 QR코드를 찍으면 개인 기록이 중앙 서버에 보존돼 접촉자명부로서 관리돼 왔는데, 이제는 그런 정보 집적 자체를 하지 않는다. 이현정 기자
  • 인천 선별검사소, 사용한 폐기용 자가검진키트 배포 논란

    인천 선별검사소, 사용한 폐기용 자가검진키트 배포 논란

    인천의 한 임시 선별검사소가 이미 사용돼 폐기해야 할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새 키트와 혼동해 시민에 배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A(38·여)씨는 지난 17일 코로나19 자가검진키트를 사용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이미 누군가 사용했던 키트였기 때문이다. 면봉과 시약은 밀봉 봉투가 뜯긴 채 사용된 흔적이 있었으며 검진기도 사용된 상태였다. 검진기에는 두 줄이 나타나 있어 사용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검진기에 한 줄이 나타나면 ‘음성’이며 두 줄이 나타나면 ‘양성’이다. 이 키트는 A씨가 지난 15일 첫째 자녀의 감염 여부가 걱정돼 방문했던 거주지역 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받아온 것이다. 이틀간 사용하지 않고 차량에 보관해뒀었다. A씨는 선별검사소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선별검사소 측은 ”착오가 있었다“고 실수를 인정하며 사용된 키트를 새 키트와 혼동해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18일 “이미 사용한 키트를,더욱이 양성 결과가 나온 키트를 내준 것은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행여 이 키트로 인해 나와 자녀가 감염되면 어떻게 하려 했던 건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양성 판정이 나온 키트는 따로 모아 폐기하도록 돼있다”며 “현재까지 해당 선별검사소에 검사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폐기해야 할 키트를 배포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조사를 나가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19일부터 QR·안심콜·수기명부 사용중단

    [속보] 19일부터 QR·안심콜·수기명부 사용중단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추적관리 체계 개편으로 전자출입명부 의무화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관련해 논의하고 이렇게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역학조사 방식을 자기 기입 방식으로 실시함에 따라 전자출입명부 운영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접촉자 추적관리를 위한 정보수집 목적의 출입명부(QR, 안심콜, 수기명부) 의무화를 잠정 중단한다. 다만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시설은 시설관리자 및 이용자의 접종여부·증명 등의 편의성을 위해 QR서비스는 계속 제공해 종전처럼 QR 운영이 가능하다.
  • 찰칵! 코로나 키트 판독… 뚝딱! 홈술 일주일 완성…반짝! 미래 밝히는 생각

    찰칵! 코로나 키트 판독… 뚝딱! 홈술 일주일 완성…반짝! 미래 밝히는 생각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매헌로 ‘디아비전’ 사무실. 책상 위에 놓인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결과는 분명 ‘음성’이었다. 이석용 디아비전 대표가 스마트폰으로 회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연 뒤 진단키트 제조사, 이름 등을 입력하자 스마트폰 촬영 화면이 나타나며 “키트 반응 결과를 촬영해 달라”는 문구가 떴다. 스마트폰 촬영 화면에 표시된 T와 C 위치에 맞게 진단키트를 놓고 사진을 찍자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자가 검사 결과가 ‘양성’입니다.”스마트폰으로 촬영만 했는데 육안으로는 음성으로 판단할 만큼 미세한 양성 반응 흔적을 포착해 오판의 위기를 막아 준 것이다. 국내 의료기관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전문가 판독과 98% 일치했다.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하며 디아비전의 이 솔루션은 국내외 진단키트 업체 10여곳에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대형 진단키트 회사와는 미국과 국내 진단키트 출시 때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기로 합의해 마지막 인허가 단계를 밟고 있다. 다른 제조사 2곳과도 논의 중이다.11~12년차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의 바이오·소프트웨어 전문가 네 명이 의기투합한 디아비전의 이 솔루션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키트 결과를 찍으면 자체 개발한 디지털신호 처리 기술로 이미지를 분석, 바이러스양을 측정해 수치화해 줘 눈으로 구분이 어려운 경우에도 판독이 가능하다. 디아비전은 이렇게 실생활에서 사용이 편리한 체외진단키트로 생체물질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미리 예측하고 관리해 주는 플랫폼을 세우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며 질병에 노출되는 시기가 길어진 현대인과 미래세대에게 더 윤택한 삶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 대사성·노령·호르몬 질환 등도 측정해 관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키트로 모은 생체물질 데이터와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디바이스로 모은 개인의 건강 기록을 인공지능 서버로 분석해 사용자들에게 정확하고 빠르게 질병 위험을 알리고 예방해 주는 ‘디지털 백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전문가와 98% 일치한 스마트폰 판독, 10여곳 러브콜… 내가 만드는 술, 홈브루잉 솔루션 ‘부즈앤버즈’는 “가장 맛있고 신선한 술을 집에서 만들어 마신다”는 기치를 내세운 스타트업이다. 이탈리아에 10년간 살며 여러 홈브루잉 국제대회에서 수상한 삼성전자 모바일 UX 디자이너 유관석 대표와 모바일 기구 개발 전문가인 심명근 부대표가 뜻을 모아 홈브루잉 솔루션을 개발했다. 높이 50㎝, 지름 25㎝의 동그란 원통형 기구에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넣으면 된다. 재료 키트를 ‘부즈앤버즈’ 전용 앱에서 주문해도 된다. 그러면 레시피가 담긴 큐알코드를 재료 키트와 함께 받아 볼 수 있다. 이 큐알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내가 원하는 술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앱을 통해 자동으로 기계에 입력된다. 손 하나 안 대고 ‘나만의 술’이 완성되는 것이다. 다른 홈브루잉 기계와의 차이점을 묻자 유 대표는 “과일, 꿀, 쌀 등 원하는 재료를 직접 골라 넣을 수 있고 통상 한 달씩 걸리는 제조 기간을 7일로 대폭 단축한 것”이라고 꼽았다. 맥주, 막걸리, 스파클링 와인, 벌꿀 술 등 다채로운 종류의 발효 술을 만들 수 있고 제품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도 특징이다. 이르면 내년 10월 출시된다. ‘루플’은 지난달 5~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한 생체리듬 케어 테크 스타트업이다. 루플이 선보인 ‘올리 S’는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더 명확하게 수면 장애 요인을 추적하고 개선할 수 있게 돕는다. 올리 앱과 올리 S 디바이스를 연동하면 수면 주기에 영향을 주는 햇빛, 운동, 식사, 카페인 섭취 등 수면 장애 유발 요인을 기록한다. 이를 통해 경향,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 개인에게 맞는 수면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들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혁신을 빚어내는 이들은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출신 스타트업들이다.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을 찾기 위해 2012년 말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들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2015년부터 ‘C랩 스핀오프’로 독립을 지원하고 있다. 구스랩스, 디아비전, 부즈앤버즈 등이 모두 지난해 10월 분사했다. 삼성전자는 창업자들에게 수억원대의 초기 사업자금, 창업지원금 등을 제공한다. 지난 6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57개 스타트업이 분사했다. 이를 통해 470여개의 일자리가 생겨났고 전체 기업 가치는 5200억원에 이른다. 생존에도 강하다. 국내 3년차 스타트업의 평균 생존율이 41.5%, 5년차 스타트업의 평균 생존율이 29.2%인 것과 비교해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의 3년차 생존율은 98%, 5년차 생존율은 65%에 이른다. ●면허·코드발급 등 규제 걸림돌…복수 의결권 주식 발행 개정안 통과 촉구 하지만 국내의 과도한 규제 환경은 이제 막 개척지에 발을 내딛는 스타트업들의 발목을 잡는 ‘덫’이다. 부즈앤버즈의 경우 제품을 팔기 위해 주류제조면허를 획득하려면 일정 기준 이상의 생산 설비를 갖춰야 한다. 면허가 없으면 술을 직접 팔 수 없고 판매를 위한 시음 행사조차 불가하다. 이 때문에 주류 제조업체들은 “‘몇 리터 이상의 생산 설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조항 자체가 창업 초기 비용을 막대하게 증가시키고 성장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한다. 한 주류업체 관계자는 “법이 안전망이 아닌 장애물로 인식되지 않으려면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행위가 아닌 이상 최소한의 규제만을 적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현행법에 중구난방 흩어진 규제로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다. 무역 거래를 위해 품목 분류 코드인 HS코드를 받아야 하는데, 기존에 없는 새 제품은 선행 기준이 없으면 코드 발급에 장기간이 소요돼 어려움이 크다. 스타트업계는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자에게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 개정안 통과도 촉구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 시급한 투자 유치를 위해선 복수의결권 주식 도입이 필수라서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창업주들이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지분 희석을 우려하고 경영권을 뺏길까 아예 투자 유치를 포기하는 사례도 나오는 만큼 선진국처럼 울창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복수의결권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노원서 배운 목공예로 몰입·치유 경험을

    노원서 배운 목공예로 몰입·치유 경험을

    서울 노원구는 개인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목공예 체험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체험 프로그램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올해는 체험목공, 실용목공으로 나눠 진행하며 모집인원은 회당 15명이다. 체험목공은 초등학생 이상 개인과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연필꽂이, 독서대부터 상급자 수준의 미니 의자, 양념통 보관대까지 15개 품목 중 선택해 만들어 볼 수 있다. 실용목공은 고등학생 이상이 대상이며 원목의자 만들기를 체험한다. 작업이 힘들기 때문에 구는 가급적 2명 이상이 함께 작업할 것을 권장한다. 체험료는 1인당 2000원이며 선택 체험 품목에 따라 재료비가 3000~1만원이다. 경로우대자, 장애인, 수급자,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등은 사용료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 체험 운영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용자는 백신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신만의 목공예 작품을 만들며 몰입과 치유의 경험을 쌓길 바란다”며 “주민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새벽 3시 ‘내 택배 언제 오나’ 독촉”… 갑질 보호 못 받는 기사들

    “새벽 3시 ‘내 택배 언제 오나’ 독촉”… 갑질 보호 못 받는 기사들

    경기 고양에서 집배원으로 일하는 오현암(41)씨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집배용 오토바이를 갓길에 세우고 전화를 받는다. ‘자신의 등기나 택배가 언제 도착하느냐’는 민원인의 전화가 수시로 배송용 단말기를 통해 오기 때문이다. 전화를 받다 보면 배송 일정이 더 지연되고 또 항의 전화가 오는 악순환을 견디는 게 오씨의 일상이다. 오씨는 17일 “욕설은 물론 ‘세금으로 월급 받으면 시키는 대로 할 것이지’식의 무시하는 발언을 거의 매일 듣는다”면서 “집배원당 배송 구역이 정해져 있다 보니 민원인이 욕설을 하더라도 또 부딪쳐야 할 사람이라는 생각에 먼저 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크게 만들지 않기 위해 집배원 선에서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배송 업무를 하며 고객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는 우체국 집배원이나 택배 기사들이 일부 ‘갑질’ 소비자들 때문에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무거운 물건을 실어 나르는 배송 기사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하거나 폭언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콜센터 상담원 등 감정노동자들은 고객이 욕설 등 폭언을 하면 전화를 먼저 끊을 수 있게 하거나 ‘전화 받는 상담원은 제 가족’이라는 사전 음성이 송출되는 등 감정노동 방지 대책이 마련돼 있지만 이들에겐 이러한 안전 장치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택배 기사 중에는 고객의 폭언 때문에 공황장애가 와 치료를 받거나 퇴근 뒤인 오후 10시 이후에는 아예 휴대전화를 꺼 두는 기사도 있다. 경기 지역에서 택배기사로 일하는 홍모(52)씨는 “새벽 3시에도 고객에게 ‘내 택배가 도착을 안 했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면서 “특히 술 취한 고객이 단순한 욕설뿐만 아니라 ‘찾아가 죽이겠다’는 협박성 연락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의 전화를 받을 때마다 회사에 문의하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고객과 1차적으로 연락하는 책임은 기사에게 있어 감정노동에서 보호받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실제 2017년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서울지역 택배기사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56.8%인 284명이 고객에게 폭언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77%인 386명은 고객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그냥 참고 견딘다’고 응답했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주기적으로 정신 건강 조사를 한 뒤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확진 20%도 못 찾는 자가검사, 오미크론 확산에 기름 부었다

    확진 20%도 못 찾는 자가검사, 오미크론 확산에 기름 부었다

    의료진이 해도 민감도 50% 미만감염 3일 이내 환자 대부분 놓쳐무증상 ‘가짜 음성’ 확산 못 막아전문가 “실제 감염자 훨씬 많아PCR 우선 검사 대상자 늘려야”유전자증폭(PCR) 검사 우선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한 현행 검사체계가 코로나19 유행 규모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며 확산 속도가 빨라진 탓도 있지만, 지난 3일부터 전국의 검사체계가 신속항원검사로 전환되면서 PCR 검사로 잡아내지 못한 ‘숨은 감염자’가 늘어 감염이 더 확산했다는 것이다. 이는 방역체계를 전환할 때부터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지점이다. 1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신속항원검사의 위음성률(음성이 아닌데 음성으로 나올 확률)은 유병률이 1%일 때 전체 검사 건수 중 0.01%다. 유병률이 10%로 늘면 위음성률도 1.1%로 증가한다. 다만 이 또한 정확한 수치가 아니다. 위음성률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다시 PCR 검사로 확인해 진짜 음성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런 전수 검사는 무의미한 데다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앞서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내고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의료인이 시행해도 50% 미만, 자가 검사로는 20% 미만”이라며 “해외 연구에서도 신속항원검사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후 초기 1~3일 동안 감염력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를 놓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속항원검사를 무증상 환자에게 도입할 경우 위음성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감염을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부가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이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속항원검사에서 놓친,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이미 10만명은 넘었을 테고 앞으로 20만명, 30만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산 예측을 연구하는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는 하루 확진자가 1주 후(23일) 14만명, 2주 후(3월 2일) 23만 8000명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집계되지 않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3월 초쯤 실제 감염자는 34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장이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학생이나, 입원환자 보호자 등도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하지만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은 PCR 검사 우선 대상에서 여전히 빠져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과거처럼 PCR 전수 검사가 어렵다면 적어도 60세 미만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라도 PCR 우선 검사 대상에 넣어 골든타임 내에 감염자를 찾아내고 치료약을 투여해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지금은 ‘중증·사망자를 최소화하겠다’는 정부의 공언조차 실현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 신속항원검사 확산규모 키웠다…“PCR, 60세 미만 기저질환, 미접종자로 확대해야”

    신속항원검사 확산규모 키웠다…“PCR, 60세 미만 기저질환, 미접종자로 확대해야”

    유전자증폭(PCR)검사 우선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한 현행 검사체계가 코로나19 유행 규모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며 확산 속도가 빨라진 탓도 있지만, 지난 3일부터 전국의 검사체계가 신속항원검사로 전환되면서 PCR검사로 잡아내지 못한 ‘숨은 감염자’가 늘어 감염이 더 확산했다는 것이다. 이는 방역체계를 전환할 때부터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지점이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속항원검사의 위음성률(음성이 아닌데 음성으로 나올 확률)은 유병률이 1%일 때 전체 검사 건수 중 0.01%다. 유병률이 10%로 늘면 위음성률도 1.1%로 증가한다. 다만 이 또한 정확한 수치가 아니다. 위음성률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다시 PCR로 확인해 진짜 음성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런 전수 검사는 무의미한데다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앞서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내고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의료인이 시행해도 50% 미만, 자가 검사로는 20% 미만”이라며 “해외 연구에서도 신속항원검사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후 초기 1~3일 동안 감염력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를 놓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속항원검사를 무증상 환자에 도입할 경우 ‘위음성’(가짜 음성)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감염을 확산할 수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 수가 이날 당국이 집계한 9만3135명보다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9만3135명은 PCR검사로 확인한 확진자이며,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이 PCR검사를 받으려면 우선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속항원검사에서 놓친,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이미 10만명은 넘었을 테고, 앞으로 20만, 30만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산 예측을 연구하는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는 1주 후(23일) 14만명, 2주 후(3월 2일) 23만8000명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보고되지 않은 감염자를 포함한 실제 감염자는 34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장이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학생이나, 입원환자 보호자 등도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하지만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은 PCR검사 우선 대상에서 여전히 빠져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과거처럼 PCR 전수 검사가 어렵다면 적어도 60세 미만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라도 PCR 우선 검사 대상에 넣어 골든타임 내에 감염자를 찾아내고 치료약을 투여해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지금은 ‘중증·사망자를 최소하겠다’는 정부의 공언조차 실현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 “손 잡고 싶지만 예의 아냐” 李·尹 코로나 유세법

    “손 잡고 싶지만 예의 아냐” 李·尹 코로나 유세법

    ‘목소리 최고 무기’라는 李는 도라지차 마셔‘마스크 벗고 유세’ 尹은 수시로 자가 진단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9만명을 넘었다. 한파까지 닥치자 연일 유세전 중인 여야 대선 후보 건강 관리도 비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운동 첫날부터 유세 현장을 누비며 지지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선거운동 특성상 이 과정에서 악수 요청도 있다. 마냥 뿌리치기 어려운 상황이라 혹여나 후보자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최소 일주일은 현장 선거 운동이 불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박빙의 선거 구도 속에 치명타를 입을 우려가 있어 건강관리에 유념하는 것이다. 후보자들로서는 어떻게든 코로나 감염은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영하 날씨 탓에 칼바람을 맞으며 유세차 위 연설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당 관계자들은 목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우려하고 있다. 이 후보측에 따르면, 체력을 강점으로 강행군 유세를 소화하고 있다. 다만 선대위 관계자들은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는 유세전에서는 후보 목소리가 최고의 무기라 이 후보 역시 목 관리에 신경쓰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목을 위해 전날부터 차 안에 도라지 차를 두고 마시기 시작했다. 목이 잠기고 쉬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서다. 코로나 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도 지지자들과의 대면 접촉을 줄이고 있다. 지지자들 근처에서도 주먹 악수나 눈인사로 악수를 대신하려 노력 중이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세를 주최하는 우리로서도 정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니 아무래도 조심하게 된다”며 “19대 대선 때보다 많이 움츠러든다”고 했다. 실제 이 후보는 전날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정책협약식 및 택시 4단계 정책협약식 참여를 위해 간담회장에 들어서자마자 참석자들에게 “제가 (지지자들의) 손을 꼭 잡고 싶은데 요즘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세다고 해서 접촉을 안 하는 게 예의다. 여기서 인사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오미크론은 코로나의 변이 바이러스다. 윤 후보도도 체력과 밥심으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목 관리를 위해 별도로 챙기는 식품은 없다. 다만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마른 누룽지, 견과류, 물을 틈틈이 마시며 체력 보충을 한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윤 후보가 ‘정치 신인’인 점을 감안, 선거 경험이 많은 의원들이 목 관리 조언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 유세본부장은 언론에 “유세차 스피커는 청중을 향해 있어서 후보가 자신의 연설 목소리를 바로 못 듣는다”며 “그러면 목소리가 작은 줄 알고 음성을 더 높이게 돼 있다. 충분히 목소리가 들리니 편하게 말하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후보는 연설시 마스크를 벗는 만큼 방역 관리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유세 전후 유세차를 소독하고 윤 후보가 쓰는 마이크는 별도 커버를 씌운다. 또 가습기 형태 공중 방역기를 설치, 비말 확산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시로 자가 진단키트를 활용해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대본부 관계자는 언론에 “되도록 지지자들에게 멀리서 주먹 인사만 하든지 손만 흔드는 것을 권유한다”며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열광하고 환호할 경우 또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전했다.
  • 상주서 또 ASF 감염 야생멧돼지 3마리 추가 발견…경북 20마리째

    상주서 또 ASF 감염 야생멧돼지 3마리 추가 발견…경북 20마리째

    경북 상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가 추가로 발견됐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상주에서 발견된 멧돼지 3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8일 상주에서 최초로 ASF 감염 멧돼지 5마리가 발견됐다. 이후 10일 상주와 울진에서 각각 7마리, 1마리가 발견됐고 13일 역시 상주와 울진에서 3마리, 1마리가 나왔다. 이로써 도내에서 발견된 ASF 감염 멧돼지는 모두 20마리로 증가했다. 양돈농가에서는 지금까지 ASF 감염 사례가 없다. 도는 상주의 ASF 감염 멧돼지 발생 장소 반경 10㎞ 안에 있는 상주와 문경 양돈농가 9곳에 대해 이동 제한을 명령하고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상주시 양돈농가 43곳에 대해 일제 검사를 했다. 또 울진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나온 장소 반경 10㎞ 내 농가 1곳에 이동 제한 및 정밀검사를 했다. 도는 인근 봉화와 영덕의 양돈농가 33곳에 대해서도 일제 검사를 마쳤다.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양돈농가와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에 대한 ASF 바이러스 검사를 강화하고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방역 시설 개선을 조속히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금빛 정신력, 코로나까지 이겨냈다

    금빛 정신력, 코로나까지 이겨냈다

    코로나19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많은 것들을 가로막았다. 모든 경기는 미리 허가받은 일부에게만 개방됐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운영진, 세계 각국의 취재진은 외부 출입이 막힌 ‘폐쇄 루프’ 안에 철저히 격리된 채 올림픽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을 향한 선수들의 도전 정신 앞에선 코로나19도 넘어야 할 장애물에 불과했다. 지난 1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스키 노르딕복합에 출전한 얄 망누스 리베르(25·노르웨이)는 대회 하루 전까지 호텔 방에 격리돼 있었다. 중국 베이징 입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열흘 넘게 실내에 갇혀 있었던 리베르는 제대로 된 연습도 하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음에도 스키 점프에서 1위에 올랐다. 스키 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결합한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 순위에 따라 시간 어드밴티지를 부여해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먼저 출발할 수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첫 번째로 출발한 리베르는 첫 바퀴 때 2위와 1분 가까이 격차를 벌리며 금메달을 따는 듯했지만 두 바퀴 때 코스를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결국 8위로 경기를 마쳤다. AP통신은 “리베르가 오랜 격리 때문에 코스를 미리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리베르는 경기 뒤 “나는 좋은 스프린터다. 끝까지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의지를 이어 갔다. 리베르는 17일 노르딕복합 단체전에 또 한 번 출전한다.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동메달, 2014 소치올림픽과 2018 평창올림픽 때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봅슬레이 간판 엘라나 마이어스(38)도 베이징에 도착한 뒤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이라는 비보를 접했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미국 기수를 맡기로 했지만 격리된 채 TV로 지켜봐야 했다. 마이어스는 호텔 방에서 홀로 체력 훈련을 하며 기다린 끝에 음성 판정을 받고서야 대회에 출전했다. 봅슬레이 모노봅(1인승) 1, 2차 합계에서 4위를 기록한 마이어스는 3, 4차 시기에서 기록을 끌어올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두 살배기 아들 니코와 함께 베이징에 온 마이어스는 “내가 획득한 메달 중 가장 힘들게 얻은 메달”이라면서 “호텔에서 기다리는 아들에게 메달을 가져갈 생각에 기쁘다”고 웃었다.스피드스케이팅의 케이시 도슨(22·미국)은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집념으로 3주 동안 45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개막 3주 전 확진을 받은 뒤 ‘네 번 연속 음성 반응’이라는 올림픽 참가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다. 경기 시작 12시간 전 가까스로 베이징에 입성한 그는 수화물 분실로 스케이트도 라트비아 선수에게 빌려 천신만고 끝에 올림픽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7일 1500m에 출전한 그는 29명 중 28위를 기록했다. 도슨은 “1위를 하려고 베이징에 온 것이 아니다. 올림픽에 출전해 행복하다”고 웃었다.
  • “등교 전 신속검사 의무 아니다” 발뺀 교육부

    “등교 전 신속검사 의무 아니다” 발뺀 교육부

    3월 새 학기부터 전국 유치원·초·중·고 학생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아 주 2회 자가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등교한다. 양성이 나오면 다음날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전국 692만명의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선 2월 넷째 주엔 유·초등학생에게만 제공한다. 교직원은 예산 부족으로 주 1회로 줄였다. 3월 마지막 주까지 공급하는 키트 전체 물량은 6050만개로, 5주 동안 학생 1인당 9개, 교직원은 1인당 4개를 받는다. 전체 예산은 14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키트를 받고, 일요일 저녁과 수요일 저녁에 자가검사를 한 뒤에 결과에 따라 등교와 추가 검사를 결정한다. 음성이나 양성이 아닌 ‘재검사’로 결과가 뜨면 학교에서 여분의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계획은 우선 3월 말까지 적용되고, 키트 물량과 방역 상황을 참고해 교육부가 3월 둘째 주쯤 4월 이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한 뒤 학교의 불만이 커지자 이번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자가검사를 학생이 집에서 하도록 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줄어든 건 아니다. 검사 역시 자율로 맡기면서 실효성 논란도 불가피하다. 유 부총리는 “강제하거나 의무화하는 것이 아니므로 검사를 하지 않아도 등교할 수는 있다”면서 “자율방역 취지에 맞게 학교에서 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학부모들이 가급적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유치원 및 초등생 자가진단키트 검사 반대’라는 청원에 16일 기준 7만 2000여명이 동의했다. 교육부 발표 직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는 “학부모 반발을 의식한 권고 방식이 학교에 업무 부담 가중과 혼란, 민원을 더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유 부총리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에서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돌았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교육부 장관으로서 현재의 이 엄중한 상황에서 아이들의 안전과 학교를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게 저의 소명”이라며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미접종자 전파 위험이 높다는 증거 있냐”…방역패스 재판

    “미접종자 전파 위험이 높다는 증거 있냐”…방역패스 재판

    “백신 미접종자가 접종자보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크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습니까.” 양대림(19)군은 16일 대전지법 제1행정부(부장 이헌숙)가 연 심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양군 등 시민 1513명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전시장, 세종시장을 상대로 방역패스·영업시간 및 사적모임 제한 연장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 행정소송을 냈다. 심리 전 취재진에게 “정부가 한시적이란 말을 되풀이하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계속 강행하고 있다”고 한 양군은 법정에서 20분 동안 슬라이드 영상을 동원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사회적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지침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양군은 이 자리에서 “지금 전체 코로나 확진자의 80~90% 가량이 2~3차 접종자인데 소수인 미접종자 집단에 대해 음성확인 등을 요구하면서 방역패스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미접종자가 접종자보다 전파확산시킬 가능성 크다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미접종자들을 차별하고 일상생활을 크게 제한한다”며 “부작용 여부를 떠나 백신에 자기결정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양군은 또 “영업시간 제한도 밤 9~10시 이후에 코로나가 확산된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오미크론 치명률이 100만명 중 9명밖에 안되는데, 강도 높은 영업제한 조치로 얻는 게 뭔지 모르겠다”고 따졌다. 양군 등 시민 측 변호사는 “감염병예방법으로 막연하게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은 많은 법학자들도 위헌성을 지적하고 있다. 공권력 과잉이 지나치다는 의문이 든다”면서 “방역패스 목적이 무엇인가. 접종을 강제하고, 국민인 소상공인 다수가 피해를 입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영업시간을 9시까지 제한하면 7~9시 사이에 손님이 몰려 밀집도가 더 높아지는거 아니냐”고 물은 뒤 “위험이 같으면 기준도 같아야 하는데 버스와 지하철은 왜 제한하지 않는지 정부에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측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감염으로 인한 의료대응체계 소모와 사회경제적으로 발생할 악영향을 해소하는 부분도 봐야 한다”며 “미접종자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보고된 사실인 만큼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양군은 심리 후 취재진을 만나 “음식점에 20명 한 팀이, 2명씩 10팀 들어가는 것이 같은데 방역패스를 왜 유지해야 하느냐”며 “오늘 150개 슬라이드 영상을 준비했는데 10분의 1밖에 발표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양군은 “미접종자·접종자 간 전파 위험이 차이가 없다는 논문 등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법정에 방청하려는 시민 50여명이 모였고, 양군에게 박수를 치거나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원고·피고 측 자료를 추가로 제출받아 이르면 18일 오전 중에는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뷔까지 확진…방탄소년단 멤버 7명 중 5명이 코로나19 감염

    뷔까지 확진…방탄소년단 멤버 7명 중 5명이 코로나19 감염

    방탄소년단(BTS)도 코로나19는 피해가지 못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멤버 7명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소속사는 뷔가 경미한 인후통 증상으로 15일 낮 병원을 찾아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으며, 같은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뷔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현재 미열과 경미한 인후통 외 다른 증상은 없으며, 재택치료하며 방역 당국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12일 뷔와 다른 멤버들 간 접촉이 있었으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밀접한 수준의 접촉은 없었다. 뷔를 제외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현재 특별한 증세는 없으며, 선제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콘서트와 시상식 등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슈가와 RM, 진, 지민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4일 소속사는 "슈가가 12월 23일 국내 입국 직후 PCR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얼마 후에는 RM과 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RM은 미국 귀국 직후 진행한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진행했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은 귀국 직후 및 자가격리 해제 시점에 진행한 PCR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감기 몸살 증상으로 받은 검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슈가와 RM, 진은 재택 치료를 진행했고, 슈가는 지난달 3일, RM과 진은 지난달 4일 각각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슈가와 RM은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며, 진은 치료 초기에 미열 등의 경미한 증세를 보였으나 완쾌되기도 했다. 지민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30일 경미한 인후통 증세와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껴 병원 응급실에 방문,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함께 급성 충수염(맹장염)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입원 치료를 받아온 지민은 이달 5일 퇴원 전 진행한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 및 격리해제 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부터 공식적인 장기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방탄소년단 RM, 슈가, 진, 지민이 확진 후 완치된 것에 이어 뷔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치료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서울에서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 3월부터 학생 주2회·교사 주1회 ‘자율’ 자가검사 후 등교

    3월부터 학생 주2회·교사 주1회 ‘자율’ 자가검사 후 등교

    3월 새 학기부터 전국 유·초·중·고 학생은 무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아 주2회 자가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등교한다. 양성이 나오면 다음 날 보건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자율로 주2회 검사…‘양성’ 나오면 PCR 받아야 교육부는 전국 692만 명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새 학기부터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선 2월 넷째 주에는 유·초등학생에게만 제공한다. 교직원은 예산 부족으로 주1회로 줄였다. 3월 마지막 주까지 공급하는 키트 전체 물량은 6050만개다. 5주 동안 학생 1인당 9개씩, 교직원은 1인당 4개씩 받는다. 전체 예산은 14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매주 금요일 키트를 받고 일요일 저녁과 수요일 저녁에 자가검사를 한다. 교육부는 기존 자가진단 앱을 개편해 신속항원검사 여부를 기재하고 양성 시 진료소 안내 등을 할 계획이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다음 날 등교하고, ‘양성’이면 인근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재검사’로 결과가 뜨면 학교에 와서 여분의 키트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이런 상황을 위한 긴급 사용분으로 학생 수의 10% 정도는 학교가 보유토록 할 예정이다.이번 계획은 한시적으로 3월 한 달 동안만 진행한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재해 특별교육교부금 30%, 전국 시도교육청 자체부담 70%로 예산을 확보했다. 정부에 추가경정 예산을 요구했지만 다른 우선순위에 밀렸다”면서 “3월 둘째 주쯤 키트 물량이나 방역 상황을 확인하고 4월 이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부담 가중. 자율 검사 실효성 논란도 자가검사는 자율에 맡기기로 해 학부모의 불편 가중과 함께 실효성 논란이 불가피하다. 현재 등교 전 발열이나 증상을 점검하는 자가진단 앱 가입 비율은 전체 학생의 90% 수준이다. 류 국장은 “자가진단 앱 체크를 안 한다고 등교를 못 하게 하지는 않는다. 자가검사도 마찬가지”라면서 “학부모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실제로 해보면 (기존 PCR보다)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이와 관련 “강제하거나 의무화하는 것이 아니므로 검사를 하지 않아도 등교할 수는 있다”면서 “자율방역 취지에 맞게 학교에서 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자율적으로 해 주실 것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과 교직원 여러분이 조금은 불편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함께 애쓰면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 일상회복을 좀 더 빠르게 이룰 수 있다. 협조 요청을 드리겠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이와 함께 새 학기 정상등교 방침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 2년여 동안 우리 아이들이 온전하게 학교생활을 누리지 못하면서 겪는 학습뿐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면, 또 사회성 발달에 필요한 여러 가지 사회적 관계를 배우는 그런 기회와 시간이 굉장히 제한돼 아이들의 결손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금 힘들고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가 모두 함께 협력하고, 또 아이들을 생각하는 그런 마음으로 새 학기를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유 부총리 “선거 안 나가. 문재인 정부와 끝까지” 이번 조처는 교육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에 학교의 불만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추가 대책이다. 교육부는 이번 조처와 함께 오미크론 비상 대응 점검단을 가동한다. 유 부총리가 직접 단장을 맡아 다음 달 11일까지 집중 방역 기간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또 모든 시도에 학생과 교직원만을 위한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를 설치·운영한다. 학교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생과 교직원은 장시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검사를 받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학교 방역 인력도 지난해보다 6000여명을 더 늘려 올해 7만여명의 전담인력을 지원한다. 보건교사 보조인력도 1681명을 배치한다. 신속항원검사와 관련해 학생 맞춤형 검사방법 자료를 배포하고, 학교와 교육청 담당자를 위한 연수도 방역 당국과 함께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유 부총리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부 장관직에서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돌았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교육부 장관으로서 현재의 이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학교를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며 “아이들의 온전한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까지 저의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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