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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 김태원, 인디 뮤지션 ‘비대면 오디션‘ 연다

    부활 김태원, 인디 뮤지션 ‘비대면 오디션‘ 연다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과 지니뮤직이 비대면 오디션을 통해 인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한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김태원과 함께 3개월간 인디 뮤지션 비대면 오디션 ‘김태원석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오디션은 김태원이 비대면으로 지원자들의 음악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록,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싱어송라이터 300여 명이 참여했다. 오는 10일부터 오디션 과정을 유튜브 채널 ‘김태원 클라쓰’에서 매주 영상으로 공개하고 지니 앱을 통해서도 오디션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다. 김태원은 “이번 비대면 오디션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들과 음악적으로 교감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오디션 최종 우승자의 싱글 음반을 프로듀싱 하고 듀엣 공연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니뮤직 조훈 대표는 “앞으로도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가로 발굴해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토] ‘트와이스 쯔위?’의 쏘핫

    [포토] ‘트와이스 쯔위?’의 쏘핫

    청순한 미모의 트와이스 쯔위가 숨겨온 볼륨 몸매를 뽐냈다. 쯔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o hot”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세 장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무대에 앉은 채 카메라를 쳐다보며 손가락 하트를 날리고 있다. 특히 속이 비치는 망사 원피스 사이로 살짝 드러난 가슴골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트와이스는 지난달 발표한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로 걸그룹 최다 음반 판매량을 경신했다. 스포츠서울
  • 지민 빠진 AOA, 9월 ‘원더우먼 페스티벌‘ 출연 취소

    지민 빠진 AOA, 9월 ‘원더우먼 페스티벌‘ 출연 취소

    전 멤버에 대한 괴롭힘 논란에 휩싸인 그룹 AOA가 9월 예정됐던 축제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6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AOA는 오는 9월 26일 출연하기로 한 ‘원더우먼 페스티벌 2020’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5일 지민 탈퇴 결정 이후 주최 측에 행사 불참 의사를 알렸고 협의 끝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그룹의 전 멤버인 권민아는 지난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활동 당시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팀을 탈퇴했다고 주장했다. 지민은 당일 권민아를 찾아가 사과하고 SNS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론의 비판이 식지 않자 결국 팀을 탈퇴했다. 연예 활동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2012년 데뷔 당시 8인조였던 AOA는 유경, 초아, 민아 등이 잇달아 팀을 나가면서 지난해 5인조로 개편했다. 지난해 엠넷 ‘퀸덤’에 출연하고 음반도 발매했지만, 지민 탈퇴로 팀원이 4명으로 줄면서 향후 활동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K팝 사랑받는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K팝 사랑받는 이유 알고보니…

    코로나로 인해 3개월 이상 중단됐다가 지난달 20일 다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가 흥행 실패했는데 그 이면에 ‘K팝 팬’이 있었다는 분석들이 있었다. K팝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외국에서 한국가요를 K팝이라고 부르며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처럼 특정 음악에 팬덤을 형성하는 이유는 뭘까. 데이비드 그린버그 이스라엘 바일란대 음악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 이스라엘 바일란대 실험심리학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자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사람들이 특정 가수나 그룹을 선호하는 이유는 음악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가수나 그룹이 지향하는 성격(페르소나) 때문이라고 5일 밝혔다. 페르소나는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 칼 구스타프 융이 제시한 개념으로 외부로 드러난 일종의 성격과 같은 것을 말한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성격 및 사회심리학’ 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우선 폴 메카트니, 밥 딜런, 엘튼 존, 휘트니 휴스턴, 롤링 스톤스부터 비욘세, 콜드플레이, 마룬5, 테일러 스위프트, 오지 오스본까지 50명의 가수와 그룹을 선정한 뒤 남녀노소 8만명의 팬을 무작위로 뽑아 다양한 변수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50명의 음악가들 페르소나, 연주할 때나 평소 때의 스타일, 가수들이 연주하거나 노래 부를 때 청중의 반응, 가사에 포함된 의미, 팬이 된 계기 등 다양한 변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특정 음악이나 음악가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음악 그 자체 때문이라기보다는 음악가들이 외부로 보여지는 페르소나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청중들은 음악가의 페르소나가 자신과 일치한다고 생각될 때 특정 음악가와 음악을 좋아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음악의 자기조화 효과’라고 이름붙였다. 이와 함께 음악을 듣는 사람과 음악가 사이의 성격적 일치성 뿐만 아니라 음악이 표현하고 있는 성별, 나이에 따라서도 음악의 선호여부가 달라지게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음악에 대한 팬덤 형성은 음악과 인류의 진화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음악은 소속 집단 내에서의 결집은 물론 다른 집단과의 협력여부를 결정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집단이 갖고 있는 음악적 특성이 맞는 집단과는 협력하고 그렇지 않은 집단에 대해서는 협력을 거부하는 식이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음반회사나 음악가들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제시하는 한편 개인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음악가의 음악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그린버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음악이 팬들에게 어떻게 자부심을 부여하고 사회적 연대감을 느끼게 해주는지 보여주는 한편 음악적 선호도는 사회적, 심리적, 집단적 역학관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그린버그 교수는 “사회적 분열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음악이 사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공통분모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와이스 ‘모어 앤드 모어’, 걸그룹 최다 음반 판매량 경신

    트와이스 ‘모어 앤드 모어’, 걸그룹 최다 음반 판매량 경신

    트와이스가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로 걸그룹 최다 음반 판매량을 경신했다. 3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가 지난달 1일 발표한 이 앨범은 전날 가온차트 출고량 기준 누적 판매량 56만 3000장을 기록했다. 이 앨범은 지난 5월 27일 선주문 수량 50만을 넘기며 정식 발매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을 지칭하는 초동 판매량도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다. 트와이스는 2015년 10월 발표한 데뷔 앨범 ‘더 스토리 비긴스’를 시작으로 국내 음반 누적 판매량 526만장을 달성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모어 앤드 모어’ 활동 종료 후에도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그룹 통산 106번째 음악 방송 1위에 올랐다. 이 역시 걸그룹 최다 기록이다. ‘모어 앤드 모어’ 뮤직비디오도 1억 뷰를 돌파해 13연속 1억뷰를 기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백현, 그룹·솔로 ‘밀리언 셀러‘…서태지 이후 20년만

    백현, 그룹·솔로 ‘밀리언 셀러‘…서태지 이후 20년만

    그룹 엑소의 백현이 미니 2집으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팀과 솔로 앨범 모두를 100만장 이상 판매한 것은 서태지 이후 20년 만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백현이 지난 5월 발매한 ‘딜라이트’(Delight)가 지난 30일까지 국내외에서 총 101만 8746장 팔렸다고 1일 밝혔다. 솔로 음반이 100만장 이상 팔리기는 2001년 발매된 김건모 7집 이후 19년 만이다. 앞서 백현이 속한 보이그룹 엑소는 정규 1집부터 5집까지 음반 다섯 장을 100만장 이상 판매했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그룹과 솔로 앨범을 각각 100만장 이상 판 것은 서태지가 유일하다. 1998년 솔로로 변신한 서태지는 그해 발표한 ‘서태지’와 2000년 내놓은 ‘울트라맨이야’로 밀리언 셀러가 됐다. ‘딜라이트’는 백현이 ‘시티 라이츠’(City Lights)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솔로 앨범이다. 국내 대중음악 공인 차트인 가온차트가 201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솔로 앨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계 69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1위,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에서 앨범 판매액 300만 위안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 가수 앨범으론 첫 ‘트리플 플래티넘’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백현은 2012년 엑소로 데뷔해 팀에서 메인보컬로 활동하고 있으며 SM 소속 그룹 멤버들로 구성된 슈퍼엠에서도 활약 중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달라이 라마, 85세 생일에 생애 첫 음반 발매

    달라이 라마, 85세 생일에 생애 첫 음반 발매

    티베트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오는 6일 85세 생일에 생애 첫 음반 ‘이너 월드(Inner World)’를 발표한다. 2015년 세계 최대 음악축제인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 후 음악계에서 그를 만나는 건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이번 음반은 총 11곡이 수록되며 달라이라마의 진언염송과 함께 음악이 곁들어진 곡이다. 이중 3번 트랙인 ‘자비(Compassion)’는 지난달 9일 달라이 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됐다. 또 음반 제작에 참여한 뉴질랜드 출신의 뮤지션 부부 주넬 쿠닌과 아브라함 쿠닌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주넬은 이번 일이 성사되기 이전부터 달라이 라마 공식 사무국에 달라이 라마의 육성으로 음원을 제작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사무국은 거절의 뜻을 전했고, 주넬은 포기하지 않고 2015년 인도 순례 중 직접 쓴 편지를 달라이라마 비서진을 통해 전달하며 지속적으로 음반 제작 의사를 전달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러한 주넬의 제안에 대해 “내 인생의 목적은 가능한 한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기쁘게 제안을 받아들였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인류애와 비폭력 등에 대해 말하는 그의 이번 음반에는 지혜, 용기, 치유, 어린이등의 테마로 분류해 11곡이 담겼다. 최종 완성까지 5년이 걸렸고 앨범에는 수 십 명의 유명뮤지션들이 제작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이 라마의 ‘이너 월드(Inner World)’는 오늘 6일 발매되며 모든 수익은 기부될 예정이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첫사랑의 언덕’ 가수 박형준 미국서 별세

    ‘첫사랑의 언덕’ 가수 박형준 미국서 별세

    1960년대 ‘첫사랑의 언덕’ 등의 히트곡을 남기고 남성 사중창단 ‘포클로버스’로도 활동했던 가수 박형준씨가 별세했다. 83세. 고인은 대학 시절 미8군 무대에서 노래를 한 뒤 1962년 ‘소나무 길’로 데뷔했다. 이후 ‘첫사랑의 언덕’, ‘쓸쓸한 크리스마스’, ‘굿바이 서울’, ‘열쇠를 파는 사나이’ 등 히트곡을 남겼다. 1963년에는 최희준, 유주용, 위키리와 ‘포클로버스’를 결성했다. 각자 솔로 활동을 하다 1964년과 1966년엔 그룹 음반을 내며 팀으로도 무대에 섰다. 고인은 1980년 발표한 ‘작은새’를 마지막으로 한국 생활을 접고 1983년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 가 시애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최근 뇌출혈이 재발해 투병하다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은숙씨와 딸 미영, 주원씨가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롤링스톤스, 트럼프에 “우리 노래 틀지 말라니까, 계속하면 소송”

    롤링스톤스, 트럼프에 “우리 노래 틀지 말라니까, 계속하면 소송”

    데뷔 후 5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굴러가는 영국 록그룹 롤링스톤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선 유세 때 자신들의 노래를 계속 쓰면 제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밴드의 법률 팀은 자신들의 노래 저작권을 갖고 있는 BMI와 함께 작업해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가 무단 사용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캠프는 예상을 훨씬 밑도는 참가율로 망신을 당한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때도 이 밴드의 히트곡 ‘유 캔트 올웨이스 겟 홧 유 원트’를 썼다. 물론 2016년 대선 때도 써먹어 톡톡히 재미를 봤는데 당시에도 밴드는 트위터에 “롤링스톤스는 도널드 트럼프를 승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법률 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과거 “부당 경쟁 중지 명령(cease and desist order)”이 묵살된 데 따라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세 과정에 트럼프 측이 롤링스톤스 음악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BMI도 롤링스톤스를 대신해 허가를 받지 않고 밴드의 노래들을 사용하면 저작권 합의 위반이 되며, 법적 소송의 대상이 된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믹 재거(76)가 여전히 이끄는 롤링스톤스는 지난 4월 ‘리빙 인 어 고스트 타운’을 발매했는데 8년 만에 처음 내놓은 싱글 음반이다. 한편 지난 2017년 진통제를 과다 복용해 66세에 세상을 등진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톰 페티의 유족들은 고인의 히트곡 ‘I Won’t Back Down’을 털사 유세 도중 무단 사용하면 안된다며 트럼프 캠프에 부당 경쟁 중지 명령 서한을 발송했다. 유족은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고인이 “결단코 증오의 유세에 자기 노래가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케이팝 팬덤이 보여 주는 언택트 시대의 연대와 운동

    [홍석경의 문화읽기] 케이팝 팬덤이 보여 주는 언택트 시대의 연대와 운동

    케이팝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의 주도권이 케이팝 산업과 스타들에서 케이팝 팬들에게 넘어갔다고 할 수 있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BTS가 미국 내에서 인정받는 데 미국팬들의 자발적이면서 연동된 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미를 비롯한 케이팝 팬덤은 미국 음악산업의 여러 기준을 정확히 알고 실행에 옮기는 대대적인 작업을 장기적으로 벌여 왔다. 음반 사전구매든, 스트리밍으로 음원을 듣는 일이든, 라디오 방송에서 케이팝이 울려퍼지게 한 노력이든, 모두 예상한 목표가 있는 전략적인 집단행동이다. 가장 최근에 이 능력을 보인 사례가 트럼프 대통령이 3개월 만에 조직한 오클라호마의 정치집회이다. 1만 9000석 집회장의 전체 예약석 중 6200석만 실제 입장, 집회장의 3분의2가 텅 비도록 만들어 집회의 주인공을 대로하게 만든 집단행동의 주체로 미국 언론들은 케이팝 팬들과 틱톡 사용자를 지목했다. 이 사건을 혹자는 케이팝 팬덤과 Z세대에 속하는 청소년세대가 만나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석하는데, 이 집단행동이 시작되도록 호수에 던져진 돌 역할을 했다는 틱톡 영상의 주인공이 청소년이 아니었던 것처럼, 단지 청소년들의 치기 어린 실력 행사로 보면 안 될 것이다. SNS를 이용해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집단행동을 조직할 수 있고, 이에 오프라인의 공권력이 어떤 힘도 쓸 수 없다는 것은 SNS의 역사에서 여러 번 증명됐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가 일상화되기 시작했을 때, 청소년들은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누군가의 생일파티를 급습한다거나 경찰이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없도록 짧고 영향력 높은 도심의 시위를 조직하면서 소셜네트워크의 용도를 익혔다. 십수 년 전 이 청소년들은 지금 삼십 대가 됐다. 이 능력을 목표가 확실한 집단행동으로 수행하는 데 활용한 것이 국내 케이팝 팬덤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아티스트의 앨범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차트에 올리고 유지하는 기술, 엄청난 노력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려 노력하는 아티스트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즉 “꽃길만 걷게” 하기 위한 여러 일을 케이팝 팬들은 SNS를 통해서 이루어 왔다. 자신의 성공이 팬의 사랑에 좌우됨을 아는 아티스트는 SNS를 통한 친밀한 정서교류로 팬들의 사랑에 답해 왔다. 케이팝이 유튜브와 같은 영상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가시화되면서, 외국의 케이팝 청취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인 것은 케이팝의 혼종적 스타일과 대단한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한국의 케이팝 팬들이 스타와 맺는 이 정서적인 유대와 팬들 사이의 끈끈한 연대였다. 특히 청소년문화가 약하고 개인주의적인 서구 사회 속에서 인종적, 성적 정체성의 문제를 혼자 겪어 내야 하는 구미의 팬들에게, 케이팝은 지배적인 기성 문화에 대한 대안을 찾을 수 있는 해방적인 공간으로 다가갔다. 미국의 BLM운동에 미국 케이팝 팬들이 케이팝 스타들의 지지를 요구한 것도 이런 정서적 유대와 연대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SM의 슈퍼M과 빅히트의 BTS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유료 온라인 콘서트를 만들어 팬들에게 원격 현전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이벤트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정서적 유대에 기초한 것이다. 케이팝 팬덤이 아티스트와의 연대 및 스스로의 힘을 확인하는 집단행동의 꽃은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총공”(Chonggong)이라고 부르는, 한국 팬덤으로부터 배운 앨범차트 정상 탈환을 위한 전력동원이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본 것은 그 힘의 아주 사소한 일부일 뿐이다. 이미 자발적인 온라인 동원에 익숙한 케이팝 팬덤은 앞으로도 언택트 시대의 동원 능력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실현할 것이다. 케이팝 스타들은 케이팝을 이루는 문화적 다양성만큼이나 인종이나 젠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소환될 것이다. 그동안 해외 케이팝 팬덤을 시장으로만 대해 왔던 케이팝 산업 관계자들은 이러한 소환에 소신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대응할 준비가 됐을까. 스타를 곤경에 빠뜨리는 것을 원치 않는 국내 케이팝 팬덤과 이들의 연대를 원하는 해외 케이팝 팬덤 사이의 틈은 좁혀질 수 있을까. 케이팝은 이렇게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언택트 시대에도 연대와 동원의 역사를 계속 써갈 것이다.
  • 세븐틴 신보 ‘헹가래‘, 국내외 음반차트 정상

    세븐틴 신보 ‘헹가래‘, 국내외 음반차트 정상

    보이그룹 세븐틴의 신보가 국내외 음반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23일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이 전날 발매한 미니 7집 ‘헹가래’는 브라질, 일본 등 27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예스24, 인터파크, 핫트랙스 등 국내 음반 판매 사이트 주간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 앨범은 국내 음반 판매량을 집계하는 한터 차트 기준으로 발매 이틀 만인 이날 판매량 50만장을 넘겨 ‘하프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앞서 12일 선주문량이 106만장을 넘어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타이틀곡인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 Right)는 공개 후 멜론, 지니뮤직,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의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헹가래’는 세븐틴이 도전하는 청춘에게 전하는 응원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역시 혼자가 아닌 우리이기 때문에 걱정 없이 달려 나가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엑소 세훈·찬열 유닛 돌아온다…다음달 첫 정규앨범

    엑소 세훈·찬열 유닛 돌아온다…다음달 첫 정규앨범

    그룹 엑소의 세훈과 찬열 유닛(EXO-SC)이 다음 달 13일 첫 정규 앨범을 낸다. 23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훈·찬열은 첫 정규 앨범 ‘10억뷰’를 다음 달 13일 발매한다. 앨범에는 다채로운 분위기의 총 9트랙이 수록된다. 세훈과 찬열은 지난해 7월 첫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를 발매하며 유닛으로 데뷔했다. 밝고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며 전곡 작사 참여 및 자작곡을 수록해 음악적 역량도 보여줬다. 두 사람의 정규 1집 ‘10억뷰’는 이날부터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가세연 측, 양준일 전처 주장 여성 녹취 공개 “결혼한 건 사실”

    가세연 측, 양준일 전처 주장 여성 녹취 공개 “결혼한 건 사실”

    가수 양준일이 또 한 번 이혼·재혼 루머에 휩싸였다. 22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양준일의 전부인과 통화했다며 “양준일이 재혼 루머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 패널인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양준일의 전처라고 지목한 한 여성과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준일 씨가 지금 새로운 가정을 갖고 출발을 한 사람이라 그 사람한테 피해를 주거나 그런 거 싫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용호의 질문에 해당 여성은 “1997년인가, 98년도에 결혼했다. 3년 정도 결혼생활한 뒤 이혼했다. 당시 양준일이 음반 작업하느라 목이 안 좋아서 괌이 공기가 좋아서 LA에서 이리로 오게 됐다”, “혼인신고는 한국에서 했고 LA로 갔다가 괌에서 이혼했다”고 말했다. 해당 여성은 앞서 양준일이 재혼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결혼한 건 사실이다. 둘 다 초혼이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양준일이 스타가 된 건 몰랐다”며 “괌에 온 뒤로 아예 연락이 안 된다. 번호도 잃어버렸고, 이메일도 바뀌었더라”고 말했다. 재혼한 아내에 대해서도 “첫번째 결혼한 사실을 알 지 모르겠다. ‘나 재혼이다’ 떳떳하게 얘기했다면 법정 대응까지 말했겠느냐”고 답했다. 앞서 양준일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금의 가정을 꾸리기 전 또 다른 아내와 딸이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자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법적 조치도 고려했으나 글이 삭제됐기 때문에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프로복서가 되기까지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프로복서가 되기까지

    토냐 하딩은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최초의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유명했다. 1994년 그녀가 ‘악녀’의 타이틀을 달기 전까지 말이다. 하딩은 1991년에 열린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미국에 피겨스케이팅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3년 후 열린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대회 직전 하딩의 라이벌이자 강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낸시 케리건이 괴한에게 쇠몽둥이로 무릎을 얻어맞아 대회 출전이 좌절된다. 하딩의 라이벌이던 선수가 습격을 당하자 대중은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한다.FBI까지 나서 수사한 결과, 폭력을 사주한 이들은 토냐 하딩의 전 남편 제프 길룰리와 보디가드 숀 에크하트였다. 토냐 하딩은 처음엔 자신이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올림픽 이후 자신이 사건 개입을 시인하고 미국피겨스케이팅연맹에서 영구제명됐다. 이러한 당시의 그녀의 이야기는 2018년 영화 ‘아이, 토냐’를 통해 그려지기도 했다. 더 이상 피겨스케이팅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하딩은 1995년 ‘골든 블레이드(The Golden Blades)’라는 이름으로 밴드를 결성하고 음반을 발표하지만 실패로 돌아간다.이후 그녀는 2002년 폭스TV ‘셀러브리티 복싱(Celebrity Boxing)’를 통해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게된다. 복서로 돌아온 하딩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폴라 존스와의 매치로 ‘악녀 대 악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남자친구에게 폭력을 휘둘러 법정에 섰던 하딩의 이력 때문에 이 방송은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얻기도 했다. 이 매치에서 승리한 이후 그녀는 프로 복서로 데뷔를 하지만 2005년 폐렴 증상과 건강 악화로 선수 생활을 중단한다. 하딩은 6전 3승 3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대중의 관심에서 잠시 멀어졌던 그녀는 2018년 개봉한 영화 ‘아이, 토냐’의 흥행으로 ‘댄싱 위드 더 스타’, ‘엘렌쇼’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2010년 재혼한 남편, 아이와 함께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한국남자’ 이희문, 19일 잡가를 재즈 편곡한 2집 음반 발매

    ‘한국남자’ 이희문, 19일 잡가를 재즈 편곡한 2집 음반 발매

    파격적인 무대와 의상으로 화제를 모으는 소리꾼 이희문이 오는 19일 ‘한국남자’ 2집 음반을 내놓는다. 이씨를 중심으로 성악, 기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협업한 이희문컴퍼니의 경기재즈프로젝트 2집 음반이다.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땋은 여성 분장을 한 이씨의 모습을 담은 앨범 표지는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6년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만난 이희문과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다시 한 번 국악계의 새로운 바람몰이에 나선다. 2017년 발매된 한국남자 1집은 경서도 민요를 재즈의 문법으로 재해석하고 전통성악과 서양의 기악을 융합해 해외에서도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이번 2집 음반에서는 제비가, 방물가, 풍등가 등 경서도의 잡가가 재즈 편곡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잡가는 남자소리꾼들의 활동에 뿌리를 두었으나 역사의 희비쌍곡선과 함께 여자소리꾼들의 전성기를 거쳐 오며 다양한 변모를 통해 전통을 이어왔다. 이번 한국남자 2집에서는 경서도 지방의 잡가를 소리꾼 이희문의 새로운 해석으로 담아보고자 했다. 잡가는 소리꾼의 입맛대로 부르는 불규칙적이며 배타적 성향이 짙은 노래인데 재즈에서의 비밥, 하드밥의 음악적 색깔과 일맥상통해 두 이국적인 장르의 노래가 한국남자 음반에서 만났다. 한국남자 2집 음반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음원은 20일 발매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무고 혐의 추가”…‘경비원 폭행·사망’ 가해 입주민 구속기소

    “무고 혐의 추가”…‘경비원 폭행·사망’ 가해 입주민 구속기소

    지난 4~5월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을 감금·폭행하고 협박해 피해자가 투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 입주민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 정종화)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감금·상해·보복폭행 등), 협박 등 혐의로 입주민 심모(48·음반기획자)씨를 12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심씨는 강북구 우이동 성원아파트에서 근무한 고 최희석(59)씨를 지난 4월 21~5월 4일 감금·폭행하고, 피해자에게 사표 제출을 강요하는가 하면 피해자에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심씨는 지난 4월 21일 아파트 주차장에 3중 주차되어 있던 자신의 승용차를 고인이 손으로 밀어 옮겼다는 이유로 고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또 그로부터 6일 후인 지난 4월 27일 고인이 자신을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할 목적으로 고인을 경비실 화장실까지 끌고 간 후 10분 넘게 고인을 감금한 채 구타해 골절 등의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에도 심씨의 범행은 계속됐다. 심씨는 고인에게 사표를 쓰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괴롭힌다는 취지로 고인을 협박했고, 지난달 3일에도 고인이 자신을 경찰에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말 목적으로 고인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루 뒤인 지난달 4일에는 자신도 고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진단서를 발급받았다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도 있다. 이런 일들이 있은 후로 고인은 지난달 10일 자택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고인이 남긴 유서에는 ‘저는 너무 억울하다’, ‘제 결백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표현이 적혀 있었다. 검찰은 “심씨가 고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 허위임을 밝혀내 심씨의 무고죄를 추가로 인지하고 (폭행 등 사건과) 병합기소했다”면서 “검찰은 다양한 형태의 ‘갑질’ 범행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벌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갑질 문제 근절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종 편견 깨는 美사회…구호 넘어 일상 바꾼다

    인종 편견 깨는 美사회…구호 넘어 일상 바꾼다

    조지 플로이드가 기업, 영화·공연계, 출판계, 정보기술(IT) 업계 등 미국 사회 곳곳에 숨었던 인종차별적 요소들을 바꾸고 있다. 분노의 표출이나 정치적 쟁점화를 넘어 일상과 주변의 삶부터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미국 시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현지시간) 음악전문매체 오페라와이어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단원들은 전날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새 시즌 작품 선정과 출연진 섭외, 극장 고위직 인선 등에서 인종적 다양성을 실현해야 한다는 등의 요구를 극장 측에 전달했다. ●오페라 ‘오텔로’ 스트리밍 블랙페이스 논란 통상 백인 주류가 향유하는 클래식 음악의 특성상 오페라 무대에서 흑인을 보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메트오페라는 지난해 흑인 가수들만 무대에 오른 거슈윈 오페라 ‘포기와 베스’를 초연하고 매리언 앤더슨, 캐슬린 배틀 등 1세대 흑인 가수들의 목소리를 담은 특별음반을 출시하는 등 성악 역사 속의 흑인들을 조명한 바 있지만, 정작 미 전역에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7일 백인이 흑인 분장을 하는 이른바 ‘블랙페이스’ 논란이 따라다니는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를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내보냈다가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단원들이 나서 세계 오페라시장의 정점에 서 있는 최고 극장으로서 윤리적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이들은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최근 몇 주간의 사건은 메트오페라가 어떻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우리 단원들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성찰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흑인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블랙페이스’나 인종적 편견을 담은 대중문화 작품들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노예제도를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HBO맥스의 스트리밍 상영작 리스트에서 제외됐고, 넷플릭스도 ‘마이티 부시’ 등 유색인종 분장을 한 배우가 나오는 작품의 상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반면 아마존 등에서는 제임스 볼드윈과 앤지 토머스 등 흑인 작가들의 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얼굴 인식과 같은 첨단기술도 인종차별 논란으로 사용이 중단됐다. CNBC는 IBM에 이어 아마존도 자사가 개발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경찰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술은 유색인종일수록 범죄자로 판정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NS서 기업 내 흑인 임직원수 공개 캠페인 기업 내 인종 다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AP통신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 기업들을 상대로 자사 내 흑인 임직원 수를 공개하도록 하는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30대 흑인 여성의 제안으로 시작됐는데, 플로이드 사건 때 적극적으로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냈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정작 그간 유색인종 채용을 외면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내에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AP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흑인 최고경영자(CEO)는 2012년에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재는 4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인종차별 반대”…국내 연예인들도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tuesday)’ 동참 중

    “인종차별 반대”…국내 연예인들도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tuesday)’ 동참 중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에 비무장 흑인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인종 차별 규탄 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tuesday)’ 운동이 국내로도 번지고 있다. 블랙아웃 화요일 운동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온통 검게 칠해진 정사각형 사진과 ‘blackouttuesday’라는 해시태그(#)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인종 차별에 대한 반대의 뜻을 나타낸다. 영화 ‘기생충’으로 전세계에 얼굴을 알린 배우 최우식, 박소담, 할리우드에서도 활동하는 배우 수현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아, 헨리, 티파니 영, 비, 박재범 등이 블랙아웃 화요일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국내 연예인들이 블랙아웃 화요일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앞서 미국에서는 세계 3대 음반사인 워너레코즈와 유니버셜뮤직, 소니뮤직 등이 먼저 이 운동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아마존뮤직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들과 라이브네이션, 틱톡 등도 동참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포인터 시스터스의 셋째 보니 69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포인터 시스터스의 셋째 보니 69세로

    1970년대와 80년대 대단한 인기를 누린 미국 리듬 앤 블루스 여성 그룹인 포인터 시스터스의 셋째 보니가 69세를 일기로 네 자매 중 두 번째로 세상을 떠났다. 맏언니 애니타는 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동생의 부고를 알리며 “우리 가족은 황망해 하고 있다. 우리 형제자매들과 나, 그리고 모든 포인터 가족을 대신해 영면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려달라고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홍보 책임자 로저 닐은 고인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애니타는 “보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는 매일 이야기를 나눴다. 평생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벌써 보고 싶다. 언젠가는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71년 보니와 준이 먼저 듀엣을 결성했고, 나중에 애니타와 루스가 가세해 4인조가 됐다. 네 자매가 함께 활동한 시기는 상대적으로 짧았다. 1978년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작곡해 건넨 ‘파이어’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자신감을 얻은 보니가 팀을 떠나 3인조가 된 뒤 공교롭게도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해 1980년대까지 이어졌다. 그래미상을 세 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했다. 첫 수상 곡은 ‘페어리테일’(1975년), ‘아임 소 익사이티드’. ‘점프’(포 마이 러브, 이상 1983년)였다. 1994년 할리우드 명예의거리의 별 속에 이름을 남겼다. 2000년 준은 연예 전문 TV 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 출연해 약물 중독을 극복했다고 밝히면서 다시 루스, 아니타와 팀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새로운 음반보다 공연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 연초에 애니타와 보니는 2006년에 먼저 세상을 떠난 둘째 준을 회상하는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막내 루스는 지금도 포인터 시스터스란 이름으로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딸과 손녀가 자매들을 대신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카녜이 웨스트, 인종차별로 숨진 흑인 남성 딸 학비 등 25억 기부

    카녜이 웨스트, 인종차별로 숨진 흑인 남성 딸 학비 등 25억 기부

    미국의 힙합 가수 겸 음반 제작자 카녜이 웨스트(42)가 인종차별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딸을 위해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4일(이하 현지시간) 웨스트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조지 플로이드 사망 관련 항의 시위 현장에 참가한 소식을 전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는 조지 플로이드의 여섯살배기 딸 지아나 앞으로 대학 학자금 저축 계좌인 ‘529 플랜’을 개설했다.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에게 체포되는 과정에 목이 짓눌려 사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는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이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심경은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다. 이날 그의 아내 록시는 딸 지아나와 함께 나와 “그(조지 플로이드)는 아버지로서는 좋은 남자였고 딸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해했다”면서 “경찰이 내 딸에게서 아빠를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웨스트가 인종차별로 피해를 본 흑인을 지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조깅 도중 강도 용의자로 몰려 살해된 흑인 남성 아머드 아버리와 루이빌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흑인 여성 브리오나 테일러를 위해 싸우고 있는 가족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200만 달러(약 25억 원)가 넘는 돈을 기부했다. 웨스트는 또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시위 속에 기회주의자들의 약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카코 소재 흑인 소유 기업들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 이후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슬로건의 흑인 민권 운동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블랙아웃튜스데이’(blackouttuesday·침묵의 화요일)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검은 화면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는 세계 유명 음반사들이 미국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해 이날(화요일) 하루 동안 모든 음반 작업을 중단하겠다는 의미의 캠페인이다. 웨스트의 아내로 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모델인 킴 카다시안 역시 미국의 흑인 인권단체들인 전미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Legal Defense and Education Fund)와 전국도시연맹(National Urban League) 그리고 컬러오브체인지(Color Of Change)를 통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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