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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끝서 펼치는 색깔있는 음악세계-러·日 피아니스트 내한

    피아니스트 작곡가 지휘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 피아니스트의내한 공연이 열린다. 러시아출신의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네프와 일본의 구라모토 유키(倉本裕基)는 26,29일 7시 30분 각각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고 자신들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플레트네프는 피아노를 먼저 시작했지만 러시아 첫 민간교향악단인 러시아내셔널 오케스트라(RNO)를 창단,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끌어올린 명지휘자로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 96년 RNO를 이끌고 내한했으며 이듬해에는 피아니스트로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지휘자로 방한연주회를 가졌다.그의 연주에 대해서는 독창적이라며 높이 평가하는 층이 있는 반면 너무 자의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연주할 때는 자신을 작곡가로 생각하면서 연주해야 한다. 연주자는 창조자이며 결코 복사 기계가 아니다”고 말한다. 1957년 러시아 아르한젤에서 태어난 플레트네프는 중앙음악원을 거쳐 모스크바 컨서버토리에서 레프 블라센코에게 배웠다.78년 21세의 나이로 차이코프스키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국제무대에 데뷔한 뒤 90년 러시아와 미국 정상회담 때 워싱턴에서 초청연주회를 가질 정도로 피아니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80년 첫 지휘봉을 잡았으며 90년 러시아내셔널 오케스트라를 창단,음악감독과 수석지휘자를 역임하면서 교향악단으로는 처음으로 바티칸과 이스라엘에서 연주회를 갖는 등 지휘자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선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제 26번 작품 81a(고별)’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42’ 리스트의 ‘단테소나타’ 등을 들려준다.(02)543-5331. 뉴에이지풍의 피아니스트 구라모토 유키 방한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지난해 출시된 음반 ‘회상(Reminiscence)’과 ‘로망스(Romance)’‘세느강의 정경’으로 국내에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음악가로 그의 이력은 특이하다.1951년 일본 사이타미현 우라와시에서 태어난 구라모토는 도쿄(東京)공업대학에서 응용물리학 석사를 받은 공학도.그러나 학창시절 라흐마니노프 등의 피아노협주곡에 심취,음악가의 길을 택했다. 이후 86년 첫 피아노 솔로앨범 ‘레이크 미스티 블루(Lake Misty Blue)’를 발표,수록곡 ‘루이즈 호수’가 크게 히트한 데 이어 독집 ‘회상’과 ‘로망스’,런던필하모닉과 협연한 ‘세느강의 정경(Refinement)’등의 음반을차례로 내놓으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자신이 직접 작곡과 편곡,연주까지 하는 그의 음악은 동양적 서정성에 간결한 구성과 뛰어난 선율이 특징.연주회에선 박영민이 지휘하는 페스티벌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가 특별 출연,‘로망스’와 ‘루이즈 호수’ ‘숲의 소네트’‘세느강의 정경’ 등 그의 음반에 수록된 대표곡들을 들려준다. 내한 연주회에 맞춰 첫 독집앨범 ‘레이크 미스티 블루’(C&L뮤직)도 국내에서 발매된다.(02)598-8277.
  • 유승준‘열정’1위…4월 음반판매순위

    유승준의 ‘열정’이 4월 가요음반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한국영상음반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서울음반이 출시한 유승준의 앨범은 4월말까지 보름만에 46만6,204장이 팔렸다.전반적으로 3월에 비해 댄스음악의약진과 발라드의 퇴조가 두드러졌다.팝 순위에서는 편집음반 ‘파워 FM 파워 뮤직 Vol.2’가 11만3,784장으로 두달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 21일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록콘서트

    불교와는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록음악과 불교가 손을 잡고 결식아동돕기를 위한 청소년포교한마당을 펼친다.불교 조계종은 불기 2543년 ‘부처님오신 날’을 하루앞둔 2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부처님오신 날 기념 결식아동돕기 록 페스티벌’을 연다. 불자연예인으로 알려진 탤런트 김민종과 이영현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공연은 4인조 불교록그룹 ‘카르마(Karma)’ 탄생을 축하하는 무대로 김경호,부활,시나위,레처,할리퀸,신촌블루스 등 실력파 록커들이 등장한다. ‘업(業)’이란 뜻의 범어로 그룹이름을 정한 ‘카르마’는 복음성가를 주로 하는 기독교의 CCM그룹처럼 불교적 의미를 담은 노래를 신나는 록리듬에실어 청소년 음악포교사로 나설 계획이다.작곡가겸 가수 유승엽씨가 김지웅(보컬) 이호준(기타) 염재민(베이스) 김태윤씨(드럼)등 언더그라운드에서 연주실력과 가창력을 가다듬은 멤버를 가려뽑았고 데뷔음반의 노래까지 직접작곡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계종 재무부장 일철(一徹)스님은 “이제는불교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포교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불교의 이미지를 젊고 활력있게 만드는데 록페스티벌과 그룹 카르마가 한 몫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공연실황은 이튿날 SBS TV의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녹화방송된다.(02)539-0303. 박찬기자
  • 단순 휴·폐업 공장등록 유지…산자부 8월부터

    오는 8월부터는 벤처기업이나 영화제작업,음반·비디오물 제작업 등도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부도 등으로 휴·폐업 하더라도 공장등록이 취소되지 않고,산업단지 입주와 관련한 임대제한이 전면 폐지된다. 산업자원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업종 변경에 따른 승인제도를 대폭 간소화해 환경유해업종 등 특별관리가 필요한 경우 외에는 신고만으로 업종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또현행 공장 등록제를 건물등록과 사용등록으로 나눠 부도 등으로 공장이 단순휴·폐업했을 때는 사용등록만 취소하고 공장등록은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K2TV ‘시사터치 코미디파일’ 인기 상승세

    시사풍자코미디가 자리를 잡고 있다. KBS2TV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목 밤11시 방송)이 풍자의 수위를 높여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8회째인 ‘시사터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풍자는 ‘김지호의 패러디타임’.정치와 사회적인 문제를 영화와 노래,음식,책 제목 등으로 패러디한 이코미디는 매주 2명의 PD와 작가를 투입,공을 들인만큼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에선 영화포스터를 패러디,정치인들의 얼굴을 합성한 영화포스터가 방송되어 웃음을 줬다. ‘청기와픽쳐스’에서 제작한 ‘미스터리 어드벤처 정치무한내각제의 비밀’은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패러디한 것으로 주연배우의 이름이 ‘김되중·김종핑·이임제’로 표기됐는가 하면 현직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하기도 했다.그외의 주제는 ‘쉬리’를 패러디한 ‘빼리’로 병역비리를 풍자했고,‘박봉곤가출사건’으로 ‘고숭덕가출사건’을 풍자했다.또 ‘내 마음의 풍금’을 ‘내 마음의 연금’으로 바꿔 연금문제를 지적했고,‘신장개업’은 ‘신당개업’으로 패러디했다. 그리고‘오공반점’‘언젠가 개업할 껄?’‘컬트 정치극’이라는 표현 등으로 5공의 정치문제를 희화화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추억의 음반 베스트 5’로 정치와 사회를 마음껏 풍자했다.5위는 ‘노태우(老太雨)의 나 어떡해’,4위는 직장따돌림을 풍자한 사이버그룹 ‘DDA의 따’,3위는 중·미합작 고별앨범인 ‘클린통과 장쩌밍의다 그런거지 뭐’,2위는 뮤직 비디오가 현란한 이해창의 미스터 고’,1위는‘전두황 김공삼의 청기와 미스터 둘’이 차지했다. 5위 ‘노태우 나 어떡해’는 80년대 대학가 최고 히트곡 ‘나 어떡해’를‘나 어떡해 너 갑자기 돈 뺏으면/나 어떡해 그 돈 잃고 살아갈까/나 억울해 친구 돈은 가만두고/그건 안돼 정말 안돼/(독백)왜 이 사람한테만 그럽니까? 억울합니다’로 바꿨다.컴퓨터그래픽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연출,재미를 더했다. 노래 ‘미스 고’의 가사를 ‘미스타 고 미스타 고 나는 너를 사랑했었다/짧은 순간 내 가슴에 머물다 간/그 흔적 너무 크더라/미스타 고 미스타 고/너는 너는 정치의 삐에로’로 바꿔 불러 웃음을 자아내기도했다. 1위인 ‘청기와 미스터 둘’은 옛날노래 ‘키다리 미스터 김’을 ‘상도동미스터 김은 싱겁게 말은 많지만/그래도 미스터 김은 실속은 전혀 없어요/연희동 미스터 전은 뚝심은 학실하지만/그래도 미스터 전은 컴백은 절대 못해요’라고 개사,패러디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이튿날 회사에서 패러디 코너가 이야기거리가 됩니다.특히 개사한 노래가 너무 재미있어 함께 부르기도 했어요”직장인 김연구씨(28·서울 송파구 문정동)는 답답한 현실에서 코미디의 날카로운 풍자가 시원하다고 말했다. 연출자 강영원PD는 80년대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부터 정치풍자를해온 연출자로서 앞으로 비유와 통렬한 풍자로 웃음을 주겠다고 밝혔다.“시청자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를 새로운 관심으로 돌리고 싶다”는 강PD는 성역없는 정치와 사회풍자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새 음반

    ◆조선펑크 인디밴드 ‘크라잉 너트’ 독집과 ‘아우어네이션’ 1∼3집 시리즈를 제작한 ‘드럭’이 만들었다.영미권 펑크밴드들의 모방에 그쳤던 펑크 장르를 한국인의 정서로 재해석했다는 의미에서 ‘조선펑크’란 이름을 붙였다. ‘황야의 무법자’(크라잉 너트)‘18크럭 한국을 떠나다’(18크럭)‘엄지손가락’(쟈니로얄) 등 대표적 인디밴드 6팀의 18곡을 담았다.드럭. ◆디바리아 오페라 아리아를 대중음악의 감성에 맞게 소화해 낸 음반으로 타이틀 ‘디바리아’에는 디바의 아리아라는 의미가 담겨있다.이 음반에서 가장 주목할부분은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리메이크한 부분.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소프라노 카렌 커밍스가 부른 이 노래는 무척 매력적이다.이밖에도 커밍스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중 ‘아무도 잠들지 못하리’ 그리고 장 자크 베네의 영화 ‘디바’에서 선보인 카탈라니의 ‘라 왈리’중 ‘나는 멀리 떠나야해’를 담았다.(주)명음레코드◆블랙스트리트 '파이널리' ‘노 디기티’로 헤비 R&B의 바람을 일으켰던 그룹 블랙스트리트가3년만에 내놓은 앨범.블랙스트리트는 마이클 잭슨의 ‘리멤버 더 타임’ 등 수많은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94년 결성했다.데뷔앨범 ‘블랙스트리트’와 96년 ‘노 디기티’가 수록된 2집 ‘어나더 레벨’은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다.재닛 잭슨과 스티비 원더,마이아,메리 J 블라이지 등이 게스트로 참여했다.유니버설. ◆지구속의 여행 로커이면서 아카데믹하고 실험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릭 웨이크만이 25년만에 같은 주제로 내놓은 음반.웨이크만은 앨범 서문을 통해 74년 당시 음반녹음을 할때만해도 테크놀러지 부족으로 하고 싶은 것과 할수 있는 것 사이의 괴리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이를 보상받기라도 하듯 그는 이번 앨범을내면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잉글리시 체임버 합창단을 동원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EMI.
  • 국무회의 (12일)/병원파업 상급단체도 사법처리등 의결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7회 국무회의에서는 소음·진동규제법개정안 등 10건이 의결됐고,교육부가 교원복지대책을 보고하는 등 모두 11건의 보고가있었다. 먼저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이 ‘교원의 전문성,권익 및 후생·복지향상대책’을 보고했다.이 장관은 “국가재정 범위 내에서 최대한 실현성 있는방안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부장관 등이 “공무원 전체의 임금이 내렸는데 교원만 처우를 개선하면 다른 공무원들의 사기에 지장이 있다”고 이의를 제기해 한동안 토론이 이어졌다.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최근의 노사동향과 대책을 보고했다.이 장관은 “13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서울대병원 파업을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병원측에 교섭을 유도하는 한편 비상사태가 나면 대체인력을 투입할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또 “파업 주동자뿐만 아니라 상급단체까지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정보화 역기능 방지대책을 보고하고 “일기예보처럼 컴퓨터 바이러스를 예보하는 체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이 동남아 수출대책을,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이 우기(雨期) 건설안전대책 등을 보고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김 대통령은 10시30분부터 언론사 회견이 예정되어 있었고,김 총리도같은 시각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교통사고줄이기운동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다. 처리된 주요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소음·진동규제법개정안 대통령령안▲문화산업진흥기본법시행령안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모자보건법시행령개정안 ▲제주도개발특별법시행령개정안 일반 안건▲1999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199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대한국회의 증액요청 동의 및 예산공고 ▲199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배정계획 및 자금계획 ▲자연환경보전기본방침안 ▲제44회 현충일 및 호국 보훈의 달 행사 기본계획안이도운기자 dawn@
  • 경기 명창 전숙희/“소리의 깊은 맛 이제야 알듯”

    “이제야 소리의 깊은 맛을 조금 알겠습니다”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소리 인생 40년을 맞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자 40여명과 함께 ‘경기소리 발표회’를 갖는 경기명창 전숙희(54).지난 91년 첫번째 발표회를 가진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감회를 이렇게 말했다. 전씨는 ‘창부타령’으로 한세대를 풍미했던 명창 고(故)전태룡옹의 딸로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우리 음악을 접했다.13살때부터 안등용·조백운·이창배 등 당대의 이름난 소리꾼들로부터 판소리·서도소리·경기민요를 사사했다. 그러나 그가 갈등없이 올곧게 한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한창때인 30대에 ‘소리한다’는 데 회의를 느껴 외면하고 살았다.10년간 소리를 ‘작파’하고 살아오다 40살의 문턱에 들어선 지난 84년 소리에 이끌려 경기소리 인간문화재였던 고(故)안비취선생을 찾았다. “너무 늦게 시작한다며 주위에서 말렸지만 소리를 안하면 마치 죽을 것만같았습니다” 오랜 방황끝에 다시 찾은 길이었기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다.94년 제 1회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민요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경기 12잡가 전곡을 수록한 음반을 냈다. 소리를 향한 남다른 사랑과 애착,열정이 있어서인지 그의 노래를 들으면 절로 어깨가 들썩거리며 흥이 솟구친다.‘창부타령’에는 가락마다 구수함이절절이 배어있다. 이번 무대에서 전씨는 경기 12잡가 ‘제비가’를 시작으로 정선아리랑 등강원도 민요와 긴 난봉가와 뱃노래,그리고 부친의 예술혼을 그대로 이어받은 ‘창부타령’을 펼친다.‘승무’와 ‘북춤’을 곁들인 ‘입춤’으로 소리꾼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현재 전숙희 소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국악예고에 출강하고 있다.(02)580-3333강선임기자sunnyk@
  • 농구스타들 참여 음반제작

    한국농구연맹(KBL)은 7일 가람미디어 등과 프로선수 20명이 참가하는 옴니버스식 음반제작 계약을 맺었다. ‘별들의 전쟁’이라는 제목의 이번 음반 제작에는 허재(나래) 강동희 김영만(이상 기아) 이상민(현대) 등 10개구단에서 2명씩이 참가하며 작곡은 인기 댄스그룹 EOS 출신의 고석영씨가 맡는다.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녹음을 마친 뒤 새달 21일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수익금 가운데 10%는 결식아동돕기성금으로 기탁된다.
  • 송대관-태진아-하춘화등 어버이날 다양한 디너쇼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트로트 스타들이 다양한 디너쇼를 갖는다.트로트계의라이벌 송대관과 태진아는 7·8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무의탁 노인돕기 빅2디너쇼’를 열어 공연 수익금 전액을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하춘화는 3년만에 내놓은 150번째 음반 ‘인생’발표기념 콘서트를 겸해 공연을 펼친다.1,500여차례 공연을 열어 한국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는 그녀는자신의 히트곡 외에도 한오백년,번지없는 주막 등 주옥같은 가요 20여곡을들려줄 계획.MC 김병찬씨가 진행한다.
  • 1만원권 문화상품권 발매

    5월1일부터 1만원권 문화상품권이 나온다. 상품권 발권업체인 한국문화진흥은 29일 공연이나 음반업계를 중심으로 고액권 발매를 요구해 옴에 따라 1일부터 5,000원권에 이어 1만원권을 발매한다고 밝혔다.1만원권에는 5,000원권에 1개이던 호랑이 흉배가 2개 새겨져 있다.흉배는 조선시대때 무관 일,이품 의복에 신분을 표시하기 위해 화려하게수놓은 장식물이다. 발매 1년만에 360만장의 판매실적을 올린 문화상품권은 전국 극장과 음반전문점,대형서점.공연장 및 기획사 등 모두 1만2,0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되고 있다.
  • 라이브클럽서 인생을 즐기세요

    도심 한가운데서 생(生)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클럽은 각박한 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곳이다.그것이 흐느끼는 듯하면서도 부드러운 재즈의 선율이든,세상을 온통 뒤집어놓을 것같은 하드록의리듬이든.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문화적 쉼터로서,또 대중음악의 자양분 역할을 해오면서도 한켠으론 ‘식품위생법시행령’이라는 법조항에 묶여 물심양면으로 고생이 심했던 라이브클럽이 오는 6월 드디어 ‘불법’의 꼬리표를 뗀다.서양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정착된 ‘클럽 문화’가 이땅에도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게끔 뒤늦게나마 토양이 마련된 점은 반가운 일이다. 라이브클럽 합법화를 계기로 서울지역의 가볼만한 클럽들을 소개한다. 재즈 클럽 76년부터 20년넘게 꾸준히 재즈팬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올댓재즈’를 비롯해 서울에만 10여곳의 클럽이 성황중이다. 지난해 4월1일 문을 연 ‘원스 인 어 블루문’은 이제 갓 1년밖에 안됐지만 재즈를 즐기지않는 사람도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곳.천정이 3층까지 훤히 뚫려있고 음향과 영상,특수조명 시설이 골고루 갖춰져있어이상적인 연주 환경으로 꼽힌다.한쪽 벽을 가득 채운 대형스크린외에 2·3층에 비디오를 설치,어디에서나 생생한 라이브공연을 즐기도록 신경썼다. 대학로에 있는 ‘천년동안도’는 96년 8월 오픈했다.건물 전면이 모두 유리인데다 검은 색을 주조로 한 실내장식과 푸른 색 조명 등이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대형 TV로는 외국 재즈뮤지션들의 공연실황을 감상할 수 있다. ‘야누스’는 국내 대표적인 재즈가수 박성연씨가 운영하고 있는 명소.신촌,대학로를 거쳐 97년 청담동으로 옮겨왔다.재즈 마니아들과 올드 팬이 많은것이 특징이다.96년 5월 이화여대 후문에 둥지를 튼 ‘버드랜드’는 이탈리아식 삼각지붕과 천장 곳곳에 박힌 수많은 백열등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정통 스탠더드부터 팝까지 골고루 연주돼 재즈마니아가 아니어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지난 연말 압구정동에 문을 연 ‘빅애플’은 재즈가수 윤희정씨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곳.20대 젊은이들부터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처음부터 재즈라이브 공연을 전제로 공간을 개조했기 때문에 확실한 음향시설을 자랑한다. 국내 재즈클럽의 원조격인 ‘올댓재즈’는 지금도 초창기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다.이태원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상 출연하는 공연진의 상당수가 외국인이고 손님들도 외국인이 적지 않아 이국적인 분위기속에서 재즈에 흠뻑 취할 수 있다.이밖에 삼청동 ‘재즈 스토리’도 독특한 분위기로 관객을 유혹하고 있고,뉴욕의 ‘블루 노트’는 올해안에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지하에 분점을 열 예정이다. 록 클럽 90년 들어 홍익대근처에 집중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록클럽은 파격과 실험정신으로 똘똘 뭉친 인디밴드와 공생관계를 이루면서 대학로·강남 등지로 급속히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크라잉 너트,18크럭 등이 출연하는 ‘드럭’은 이미 펑크록의 명소가 된 지 오래.‘마스터플랜’은 록,테크노,힙합이 공존하는 클럽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고,강남의 ‘록커’는 블루스,모던 록,펑크 등 장르 구분없이모든 록커들이 공연하고 있다. 하드코어 펑크 등의 강한 음악만을 추구하는 밴드들의 아지트인 ‘하드코어’,모던 록,펑크 밴드들이 주로 등장하는 ‘스팽글’도 클럽가에서는 소문난 장소들이다.지난해 8월 압구정에 문을 연 ‘타임 투 락’은 한번에 500명을 수용하는 대형 클럽으로 일본의 클럽문화에 뒤지지 않는,우리 고유의 클럽문화를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록밴드 공연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경연장인 ‘빵’,전문 블루스 음악 클럽 ‘플레이 더 블루스’와 ‘프리버드’‘롤링스톤즈’등도 주목받는 라이브클럽들이다. 각 클럽의 현재 공연 일정과 연락처는 별표 참조. 이순녀기자 coral@ 라이브클럽의 스타들 수십만장의 앨범이 팔리고,TV에 나와야만 스타는 아니다.대중적인 인기는아니더라도 자신의 음악을 최고로 여기고,또 이를 기꺼이 즐기는 관객이 있다면 그 역시 스타임에 틀림없다. 먼저 재즈클럽가의 스타들.‘원스 인 어 블루문’의 경우 최세진 쿼텟과 여성 보컬리스트 웅산이 가장 인기가 높다.평일에도 140석의 좌석이 거의 차는 편이지만 이들이 출연하는 날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미리 전화로 요일을 물어보고 오는 이들도 많다. 예순아홉이라는 나이가 믿기지않을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최세진의 강렬한 드럼과 부드러운 색소폰 연주가 일품.정말로와 함께 차세대 재즈 보컬로 꼽히는 웅산은 재즈 경력이 3년에 불과하지만 중저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그의 노래를 듣기 위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팬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버드랜드’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무대에 오르는 화요일과 허스키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의 임희숙이 고정 출연하는 목요일이 가장 북적인다.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비좁은 보조의자에 앉거나,발길을 돌려야 할만큼 이들의 인기는 높다.유진박의 공연에는 자녀들과 함께 오는 가족단위 손님도꽤 많다. 최근 민요와 가요 10곡을 재즈로 재해석해 ‘화두’란 앨범을 낸 색소폰주자 이정식의 무대도 항상 관객들로 꽉 찬다.70년대부터 재즈 피아노연주자,작·편곡자로 정통재즈 보급에 앞장서온 신관웅의 빅밴드도 많은 고정팬을확보하고 있다.재즈계의 대모 박성연과 가스펠가수 출신의 재즈가수 윤희정은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꽉 찬 느낌을 주는 거물급 스타에 속한다. 홍대앞 라이브클럽가에도 속칭 ‘뜬’ 밴드들이 있다.‘크라잉 너트’는 케이블은 물론 공중파 방송에까지 여러차례 나오면서 가장 유명세를 많이 탄밴드.대표곡 ‘말달리자’는 CF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됐다.인디밴드의 음반판매량에서도 1위를 고수하고 있다.‘마루’는 데뷔 앨범에 윤도현 밴드가 참여하고,윤도현 밴드의 전국투어 공연 오피닝에도 참가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언니네 이발관’은 96년 ‘비둘기는 하늘의 쥐’로 데뷔한 뒤 최근 2집‘유리’를 발표하면서 독특한 밴드이름과 참신한 음악성으로 많은 음악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그로테스크한 음악적 성향을 지닌 ‘레이니 선’은 지난해 11월 데뷔앨범 ‘포르노 바이러스’를 발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들의 앨범은 PC통신 음악동호회가 뽑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3인조 헤비 얼터너티브 밴드 ‘위퍼’는 평균 21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꽉 찬 사운드와 발군의 실력으로 언더그라운드 클럽가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순녀기자
  • 프리마돈나 홍혜경 고국 찾는다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프리마돈나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홍혜경(41)이 4년만에 고국 무대를 찾는다. 오는 5월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갖는다.홍씨는 당초 서울에 이어 부산 대구 대전 등에서도 공연을 펼칠 계획이었다.그러나 갑자기 유럽공연 스케줄이 확정되는 바람에 지방공연을 모두 취소,지방팬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번 독창회에서 홍씨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마스네의 오페라 ‘마농’ 중 ‘나는 아직도 정신이 없어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좋았던 시절은 어디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중 ‘노래에살고 사랑에 살고’ 등 아리아와 이탈리아 전통민요 ‘여름의 마지막 장미’ 김동진의 가곡 ‘수선화,내마음’ 등 14곡을 부른다. 이번 곡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라 보엠’의 미미역은 홍씨를 세계 정상의 성악가로 우뚝서게 한 행운의 배역. 82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 최종 우승자가 된 그녀는 84년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모차르트 오페라 ‘티토의 자비’에서 세빌리아 역을 맡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 데뷔했다.이듬해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에 눈에 띄어 ‘라 보엠’의 미미역으로 전격 발탁됐다.다소 무거운 음질의미미역을 서정적인 감성으로 소화해 뉴욕평단으로부터 ‘아름답고 눈부신 미미’라는 찬사를 받았다.이후 15년동안 그녀는 많은 오페라에서 주역배우로활약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씨는 특히 모차르트 오페라에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 91∼92년 모차르트 200주기를 맞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마련한 공연시리즈 5개작품 가운데 4개 작품의 주역을 맡은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홍씨는 “모차르트 음악은 하면 할수록 힘이 솟고 목소리와 능력에 꼭 들어맞는다”고 말한다. 그녀의 음색은 다소 가볍게 노래를 부르는 리릭소프라노.무리하여 배역을시도하거나 목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성악가로서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조심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제력은 그녀를 성장시킨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물론 수려한 외모도 한 몫했다. 지난해 6월9일 미국을 방문한 김대중대통령을 위해 클린턴 미국대통령이펼친 백악관 만찬에 특별 초청돼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해에 내놓은 첫독집 앨범 ‘아리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조만간 메조 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와 부른 오페라 아리아 ‘캐플렛가(家)와 몬터규가(家)‘ 음반이 출시될 예정이다.홍씨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 www.hei-kyunghong.com을 개설,운영하고 있다.(02)548-4480
  • 새달 시행 규제완화 내용

    다음달 9일부터는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들도 보호자 없이 노래방에 출입할 수 있게 된다.또 전자오락실과 컴퓨터 게임방의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진다. 이와 함께 건축허가를 받지 않고 신고만으로 건축할 수 있는 건축물의 규모도 현행 50㎡에서 ▲신축 100㎡ ▲증·개축 85㎡로 각각 확대된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서울산업대총장)는 ‘음반·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건축법시행령’ 등이 개정됨에 따라다음달 안에 22건의 관련 규제가 해제된다고 28일 발표했다. 청소년들이 보호자 없이 노래방에 갈수 있는 시간은 10시까지며,청소년을출입시키는 노래방은 투명유리를 갖춘 별도의 청소년실을 설치해야 한다.바닥면적,1실당 면적 등 노래방에 대한 각종 시설기준도 폐지된다. 규제개혁위는 또 실업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기초단체장에게 신고,등록만하면 무료·유료 직업소개소의 영업이 가능토록 했다.이밖에 ▲건축허가의유효기간이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고 ▲연소자 관람대상 공연과 외국인 공연에 대한 문화부장관의 사전심의 규정을 삭제하며 ▲음반판매업자 등록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록 뮤지컬 ‘99모스키토’일그러진 교육실태 코믹 풍자

    “젝스 키스가 전국구 국회의원 후보에 올랐대”“우리 당은 강타(HOT의 멤버)와 SES도 받았다”“이상민도 뽑혔다는데” 이 황당한 얘기는 연출가 김민기가 오는 5월1일 무대에 올리는 록 뮤지컬‘99모스키토’에 나오는 대사. 선거보조금이 탐난 정당(새머리탁상회의,자기만족연합당,각나라당)이 중학생까지 선거권을 준뒤 청소년 표를 얻으려 아이돌스타와 운동선수를 전국구의원 후보로 모신다.청소년들이 결성한 ‘모스키토’당이 날카로운 공약으로기세를 올리자 정치판이 ‘모스키토’당 와해공작에 나선다는 게 줄거리다. 지난 97년 박광정 연출 이상범 번안으로 초연해 폭발적 반응을 얻었지만 예술감독으로 참가했던 김민기가 “뭔가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는 구석”을 느껴 중학생까지 선거권이 허용된다는 틀만 남기고 전부 뜯어 고쳤다. 청소년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기 위해 제작진은 ‘발품’도 많이팔았다.청소년을 직접 만나고 모니터팀의 자문을 계속 받았다.HOT 음반도 모두 분석했고 PC게임방에 가서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익혔다.평일 공연시간을 오후 6시로 정한 것도 중·고·대학생을 배려한 것이다. 기획을 맡은 이양희씨는 “전문가의 의견도 구하고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애들 만나는게 제일 큰 도움이었다”고 전한다.김민기는 “정치 풍자보다는일그러진 교육실태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고 밝힌다.드디어 지난 3월 연습에 돌입한 ‘99모스키토’가 ‘웽 웽’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무대 앞에는 5인조 라이브밴드 ‘노 코멘트’의 경쾌한 연주가 흐르고 있다.반투명막을 처음으로 제거해 드러머(박진완)의 다리 흔드는 모습마저 볼 수 있어 친근하게 다가온다. 김민기는 차분한 미성으로 ‘섬세한 수정’에 열중이다.정태영(조연출)은계속 초시계로 연주시간과 브리지(장과 장 사이)간격을 잰다.2시간 40분이었던 공연시간을 1시간40분으로 줄이려는 작업이다. 풍자무대이다 보니 간간이 폭소도 터져나온다.무대미술을 맡은 남궁호는 갑자기 “밥 시켰어요?”라며 엉뚱한 질문을 해 연습중인 배우와 스태프의 배꼽을 앗아갔다. 황정민(싸이코 교감)은 “수석으로 1학년을 다니다가”를 “1학년으로 수석을 다니다가”로 바꿔 웃음판에 합류했다.김민기도 사이사이 설운도 스텝을보여주거나 ‘감자 먹이는’연기 시범으로 거들었다. 공개 오디션으로 뽑은 방은주(폭탄)는 교실 패싸움을 ‘조직 폭력배’못지않게 실감나게 옮겨 선배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서영희(날라리)의 연기 흡입력도 돋보였다.여기에 ‘지하철 1호선’‘개똥이’‘의형제’ 등에서 호흡을 맞춰온 권형준(사오정) 장현성(786) 이미옥(차민주)의 탄탄한 연기력이 어울리면서 ‘모기 소리’가 밤11시 15분까지 이어졌다. 웃음이 넘치는 무대지만 ‘모스키토의 침’은 매섭다. “안돼!돈 먹고 이권이나 따주는 건 안돼!학연 지연이나 밝히는 것도 절대안돼!돈으로 권력이나 사려는 짓만은 그따위 더러운 정치 놀음만은”이라는노래는 송곳을 품고 있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턴 꿈같은 건 다시 꿀수 없게 됐죠”라는 탄식이나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되는 건 단하나 오직 공부뿐…대체 영어,수학이 공부의 전분가?…못 참겠어,인생을 이렇게 허비해?”라는 절규는‘죽은 학교’를 생생하게 고발한다. 마침내 그들은 “…저리 비켜,이젠 우리가 할래”라며 ‘당’을 만들었고‘그들만의 노래’로 도전을 감행한다.8월15일까지.(02)763-8233이종수기자 vielee@
  • 故 박시춘선생 죽어서 세법 바꿨다

    문학 음악 미술 건축 컴퓨터 프로그램 등 각종 저작물에 대한 상속세 및 증여세가 대폭 줄어든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상속세·증여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99년 1월1일부터 발생한 상속과 증여건에 대해 적용한다고 밝혔다.이번개정은 96년 타계한 작곡가 고(故) 박시춘씨의 저작물에 대한 상속세가 비현실적으로 많다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지적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저작권을 원소유자로부터 상속받거나 증여받을 때 내는 상속세나 증여세의 경우 지금까지는 향후 50년간의 가치를 과세대상으로 했으나 앞으로는 20년간으로 축소된다. 예를 들어 음반에 대한 저작권을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A씨의 경우 지금까지는 향후 50년간 이 저작권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금액을 현재가치로 환산,상속세를 계산했으나 앞으로는 20년분만 부담하면 된다. 장래의 수익금액이 불확실할 경우에는 최근 3년간 수입금액의 단순 평균액을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英 레슬리 가렛 한·영친선음악회 출연

    오는 21일 서울 KBS홀에서 열리는 ‘한·영 친선음악회’에는 영국을 대표해 소프라노 레슬리 가렛(사진)이 출연한다.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직접 참석하는 이 음악회에 레슬리 가렛이 서게 된 것은 영국이 세계에 자랑할 만한 가수로 그를 적극 천거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영국 남요크셔에서 태어난 레슬리 가렛은 피아니스트인 할아버지,작곡가인아버지,성악가인 어머니 등 음악가정에서 성장했으며 81년 음반사 데카의 캐스린 페리어상을 수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이후 영국왕립음악원을 거쳐국립오페라단 등 여러 단체를 통해 ‘라보엠’,‘세빌리아의 이발사’ 등에출연,큰 인기를 얻으면서 영국의 대표적 오페라 가수로 성장했다. 이번 음악회에서 그가 들려줄 노래는 롯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등 모두 5곡.이중에는 KBS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부르는 ‘해피 버스데이 투 유’도 포함된다. 한편 레슬리 가렛은 오는 5월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일반 애호가들을 위한 첫 내한독창회도 갖는다.독창회에선 모차르트의성가곡 ‘알렐루야’,프랑크의 ‘생명의 양식’,레하르의 오페라 ‘프리데리케’ 중 ‘그대 입맞춤에 내 마음 열리고’등을 들려준다.(02)534-5331. 강선임기자
  • 伊 시각장애인 가수 보첼리…세계음반시장에 돌풍

    이탈리아의 시각장애인 테너가수,안드레아 보첼리의 크로스오버 앨범 ‘소뇨(Sogno)’가 17일자 빌보드 팝앨범차트 4위에 올라 전세계를 놀라게 하고있다.지난 3월말 발매된 이 앨범은 일주일만에 15만여장이 팔리는 대성공을거뒀다.더욱이 지난 97년 발표한 데뷔 앨범 ‘로만자(Romanza),지난해 펴낸두번째 앨범 ‘아리아(Aria)’도 각각 월드뮤직 차트 2위,클래식앨범 차트 1위를 고수함으로써 팝과 클래식 양쪽을 석권한 드문 음악가로 꼽히게 됐다. ‘소뇨’앨범은 팝가수 셀린 디옹과 듀엣으로 부른 ‘더 프레어’,이탈리아의 국민가수 에로스 라마조티와 호흡을 맞춘 ‘넬 쿠오레 레이(가끔씩 내 마음엔)’,포르투갈의 여가수 둘치 폰티와의 협연 ‘오 마레 에 투(그 바다와당신)’등 한층 완연해진 팝적 색채로 발매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아울러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발라드곡 ‘소뇨(난 꿈을 꾸네)’와세미 팝에 가까운 ‘칸토 델라 테라(테라여신의 노래)’등도 부드러우면서힘찬 그의 목소리를 잘 살리는 곡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음악적 성공 뒤에 숨은 보첼리의 이력은 그러나 다소 뜻밖이다.58년 이탈리아 한 농촌에서 태어난 그는 12세때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어릴 때부터 피아노와 플룻을 배우고,오페라 아리아에 관심이 많았지만 한번도 정식으로 성악을 공부해본 적이 없다.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해 법정선임변호사로 활동했다.하지만 성악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뒤늦게 전설적인 테너 프랑코 코렐리를 찾아가 그의 문하생이 됐다. 보첼리란 이름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96년.독일의 영웅인 한 복싱챔피언의 은퇴시합장에서 사라 브라이트만과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가 폭발적인 인기를 거두면서였다.이 곡은 독일 차트에서 14주간이나1위를 지켰고,독일에서만 300만장의 싱글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그의 명성은 92년부터 높아지기 시작됐다.이탈리아의 록스타 주케로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듀엣곡을 취입하기 앞서 데모 테입용으로 보첼리와노래를 불렀고,이를 접한 파바로티는 그의 재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전폭적인 후원자로 나섰다.이후 94년산레모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유럽쪽에서는 탄탄한 기반을 다져왔다. 국내에서도 보첼리의 인기는 상당하다.1집이 20만장,2집이 10만장 팔린데이어 ‘소뇨’도 4만여장이 시중에 풀렸다.오는 6월말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인 그는 ‘새크리드 아리아스(Sacred arias)’라는 제목의 클래식 앨범을 올 연말 낼 계획이다.
  • ‘버클리 유학파’ 대중음악계 새바람

    정원영 한상원 김광민 한충완.장르의 특성상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는않았지만 국내 라이브연주무대에서 최고의 성가를 누리고 있는 재즈 음악인들이다.60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뛰어난 연주와 작·편곡 실력으로 재즈계의 선두주자로 꼽힐 뿐만 아니라 연주활동과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병행하는 점 등 여러 면에서 닮은 꼴이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공통점은 이들의 이름앞에 항상 ‘명문 버클리음대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닌다는 사실이다. 국내 대중음악계에 미국 버클리음대 유학파들이 속속 입성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지금 활동하고 있는 버클리음대 출신은 50∼60명.이가운데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이들은 10여명 안팎이다. 정원영은 84년부터 6년간 버클리음대에서 재즈피아노 등 연주는 물론 영화음악 작곡·편곡등을 두루 섭렵했다.90년 귀국이후 대학강단에 서면서 이은미 박정운 이승철 김현철 장필순 봄여름가을겨울 등의 세션에 참여했으며,지금까지 3장의 음반을 냈다.지난해초 ‘정원영·한상원밴드’를 결성,음반작업과 콘서트를 병행하고 있다. 83년 유학길에 올라 재즈퍼포먼스를 전공한 한상원도 귀국후 100여장의 음반세션에 참여하는 등 탁월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서울예대 실용음악과 교수 겸 서울 재즈아카데미 기타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은 86년 1월 도미,버클리음대와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3년마다 버클리음대 졸업생중 음악적 성과가 뛰어난 사람에게 주어지는 ‘우수 동문상’을 받았다.‘지구에서 온 편지’등 2장의음반을 냈으며,현재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주임교수.MBC-TV ‘수요예술무대’의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울예대 교수인 한충완 역시 퓨전재즈그룹 봄여름가을겨울과 양희은의 ‘찔레꽃 피면’의 앨범 제작 및 세션에도 참가,재즈계뿐 아니라 대중음악계에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최근에는 같은 버클리음대 출신 김병찬과 밴드 ‘트라이빔’을 구성,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가요계의 화제가 된 조PD(조중훈·22)와 재즈계의 촉망받는 여성보컬리스트 정말로(28).이들도 버클리음대에 재학중이거나 휴학중인 유학파이다. 제2의 서태지로 불리며,저속한 가사때문에 데뷔앨범의 판매가 성인으로 제한되는 등 파장을 몰고 온 조PD는 뮤직프로덕션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있다. 독특한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차세대 재즈 음악인으로 꼽히는 정말로는95년 입학했다 이듬해 휴학해 국내에 머무르고 있으며,조만간 복학할 계획이다.이밖에 서울재즈아카데미 피아노과 강사인 곽윤찬,동덕여대 실용음악과교수 송석철,작곡자 겸 프로듀서 김명직 등도 동문이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장 겸 상임지휘자인 하성호(47),KBS관현악단장인 정성조(53)가 버클리음대 1세대에 해당한다.하씨는 78년,정씨는 이보다 2년 늦은 80년에 입학했다.클래식음악이 아닌 대중음악을 공부하러 유학을 떠난 첫 세대인 셈이다. 국내 대중음악계에 이들 버클리음대 유학파가 미친 영향은 상당하다.버클리음대의 장점은 커리큘럼과 시설,강사진이 최고 수준이라는 점외에 선택의 폭이 넓어 다양한 음악적 체험이 가능하고,학교주변 프로 음악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수 있다는 점이다.이런 풍토에서 공부를 하고 온 이들은 자신들이 습득한 음악적 성과를 효과적으로 전파시킴으로써 취미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대중음악의 질을 한단계 제고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와함께 전무하다시피했던 대중음악 전문교육기관의 설립에도 한몫했다.서울예대,동덕여대 등 몇몇 대학에 실용음악과가 생기고 서울재즈아카데미와대중음악대학 등이 등장했다.하성호씨도 이달중 버클리음대의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적용한 ‘서울공연예술전문대학’을 개원할 계획이다.
  • KBS1FM 순수음악 전파 20년

    KBS1FM(93.1MHz)이 2일로 개국 20주년을 맞는다. 79년,한국 유일의 클래식 음악 전문채널로 하루 10시간씩 첫 전파를 띄운이래 96년부터 24시간 종일방송으로 자리잡았다.세계적으로 클래식 전문방송은 KBS1FM과 독일의 클래식 전문채널 두 개 뿐이다.세계적인 공영방송들도혼합편성을 하는 것이 일반적일 정도로 클래식 전문채널의 가치는 특별하다할 수 있다. KBS1FM은 공영방송으로서 장점을 살리기 위해 광고없이 방송을 시작,방송청취자들의 고급 음악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개국 초기부터 꾸준한인기를 키워 왔다. 처음 4개 프로로 시작한 1FM은 현재 전통음악과 클래식 등 모두 16개 프로를 방송하고 있으며 2일부터 4일까지 20주년 특집프로를 마련한다. 2일 오전 9시 ‘FM현장 명기록’에선 20년 FM역사를 정리하고,낮 12시 ‘KBS음악실’에선 세계 속의 한국음악가들의 활동상황을 축하인사와 함께 소개한다.지휘자 정명훈,첼리스트 조영창,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피아니스트백건우,백혜선,소프라노 신영옥 등의 음악과 목소리를 함께 들을 수있다.오후 4시에 방송되는 ‘FM국악방송 20년을 본다’는 FM을 통해 이룩된 국악의대중화 과정을 알아보고,새 천년을 계획하는 프로이다.또 2일부터 4일까지오후 2시부터 방송될 ‘명연주 명음반’시간에는 79년 빈 신년음악회 연주회의 세계최초 디지털 녹음부터 신세대 피아니스트 Y.키신과 구 세대의 거장카라얀이 협연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op.23’(실황녹음 1988년)까지 다양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또 2일과 3일,이틀에 걸쳐 밤 10시에 방송될 ‘당신의 밤과 음악’에선 PC통신을 통해 네티즌이 뽑은 클래식 베스트 20을 선정하는가 하면 4일 오후 8시에는 KBS1FM이 한국 현대음악 발전과 세계전파를 위해 벌여온 국제작곡가제전(IRC)을 통해 20세기 순수음악의 흐름과 21세기의 전망,한국음악의 나아갈 길을 알아보는 ‘국제작곡가 제전과 함께’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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