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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반 리뷰/ 재즈 피아니스트 한충완 3집

    말갛다. 재즈 피아니스트 한충완의 3집은 그런 느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한여름뙤약볕으로 나서라고 부추기는 손길을 거부할 수 있을 정도의 다사로움이 그득하다. 한충완의 말마따나 “저멀리 남녘 하늘을 바라보고 만든 느낌”이 짙다.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상념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인지 전곡을 연주곡으로 채웠다. 아스팔트를 벗어나 포장안된 길을 걸어보거나 달려보라고 권하는 ‘오프-로드’는 듣는 이에 따라선 경쾌하기도 하고 낯선 길을 떠날 때의 가슴설렘이느껴지기도 한다.‘트라이빔’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김병찬의 자제력 있는 베이스 튜닝과 자유분방한 한충완의 건반연주가 산뜻하다. 이어 ‘정글’에선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에서 제3세계 음악을 전공한 그의음악적 식견을 반영하듯 월드뮤직의 바람끼를 한껏 내고 있다.더글러스 베인브리지와 한충완이 콩가,카우벨,서도 등 퍼커션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솜씨가 눈여겨볼 대목. ‘비온 뒤’와 ‘남과 여’ 등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위에 브라스 연주가 맛깔나게 결합된 ‘예쁘장한’ 곡들이고 2집에서 ‘학교종’을 재즈로 연주했던 것의 연장선상에서 다듬어낸 ‘종이비행기’도 재미있다.그는 “앨범에수록된 ‘딸에게’ 등처럼 아이들을 위한 재즈작업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귀기울여 들은 곡은 1집에 수록된 ‘캄 위드 유’의 파트2와 ‘메모리스 오브 유’,‘스케치 보스 사이즈’.세 곡 모두 다소 몽환적이라고 여겨지는 한충완의 신시사이저를 바탕에 깔고 각기 다른 느낌의 음악을 만들어내는데 그 빛깔이 현란하다.‘캄 위드 유’는 펑키 예찬자 한상원의기타,그룹 ‘긱스’ 이상민의 드럼,김병찬의 베이스 연주가 척척 귀에 와 달라붙는다. ‘메모리스 오브 유’는 장효석의 정열적인 색소폰과 한상원의 깔끔한 기타연주가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도란도란 즐겁다.‘스케치 보스 사이즈’에서내는 한충완의 신시사이저 사운드는 특히 압권이다. 한충완은 알려진대로 한상원,정원영,김광민과 함께 버클리에서 공부한 정통파 재즈연주자.93년 귀국,솔로앨범을 낸 뒤 송홍섭(베이스),김종진·한상원(기타),전태관(드럼) 등과 함께 ‘슈퍼밴드’ 앨범을 내놓았는데 많은 이들이 국내 최고의 재즈 연주앨범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나른해지기 쉬운 휴가철,이 음반을 낸 기획사가 ‘용감하다’고 처음엔 생각했었다.그러나 반복해 들으면서 ‘마음의 휴식’을 얻은 기쁨으로 가슴이 데워졌다. 임병선기자
  • DJ.DOC 5집 ‘라이프‘ 기념 순회 콘서트

    돌아온 가요계의 반항아 ‘됴씨’(DJ.DOC의 별칭)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5집 ‘라이프 DOC 블루스’ 발매기념 콘서트를 갖는다.이름하여 ‘크레이지’. 다음달 5일과 6일 오후6시 서울 정동이벤트홀을 시작으로 같은 달 27일 부산롯데호텔,9월 2일 청주 서원대 노천극장을 도는 ‘가벼운’ 전국투어 성격이 짙다.(02)337-8474이번 공연은 ‘DJ.DOC답게’ 좌석없이 스탠딩으로 진행되고 ‘크레이지’라는 타이틀에 부합하는 이들만의 끼와 에너지가 표출될 것으로 보여 더욱 뜨거운 무대가 기대된다. 현재 인기차트 정상을 달리고 있는 ‘런 투 유’를 비롯해 ‘기다리고 있어’,‘사랑을 아직도 난’,그리고 그들로선 예외적이라 할 수 있는,감미로운‘비’ 등을 들려준다.이외에도 새롭게 편곡한 4집까지의 히트곡들을 30여명의 세션과 코러스,댄싱팀을 동원하고 음향 조명 영상 특수효과에서 최상의기술진으로 뒷받침해 최고의 무대를 연출해내겠다는 것이다. 4집이후 ‘됴씨’들은 소속 음반사와의 불화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시비에휘말렸고 한때 ‘해체설’이나돌아 그룹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3년만에 나온 5집은 그같은 방황끝에 내논 야심작인 셈. ‘라이’란 곡은 ‘엉터리 기사에 내 가슴은 완전히 무너져버렸지’라며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거침없이 드러냈고 ‘포졸이’란 곡에선 경찰비하 발언으로 문제가 됐다.‘알쏭달쏭’이란 노래에선 옷로비 사건을 통해 대중을 기만하는 권력을 신랄히 꼬집고,‘부익부 빈익빈’은 물질만능에 저주를 보낸다. 욕설과 사회비판적인 내용들 탓에 18세미만 판매금지라는 ‘철퇴’를 맞았지만 현재 앨범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마니아뿐만아니라 평단에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지난달 40만장을 넘어선 앨범 판매는이달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팬들의 반응은 ‘솔직하다’는 것이다.90년대말을 지나오며 경험했을 부조리한 얘기들과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들의 시선,오랜 활동으로 농익은 음악적센스와 결합해 높은 완성도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작곡과 녹음,믹싱에 1년씩을 보낼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고 준비된 수십곡 가운데 17곡만을 추려담았다.그런 정성이 통한 것이다. ‘됴씨’의 공식 홈페이지나 팬들의 홈페이지에는 콘서트 일정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5집 발매기념 콘서트의 첫무대가 될 정동이벤트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일부에선 ‘DJ독(毒)’이란 별명까지 붙였다.이들의 음악이 누구에겐가 ‘독(毒)’이 된다면 또다른 이들에겐 ‘약(藥)’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임병선기자 bsnim@
  • 남북한 톱가수 듀엣곡 부른다

    가수 조용필(50)과 ‘휘파람’으로 알려진 북한의 여가수 전혜영(28)의 듀엣곡 음반 제작이 추진되고 있다.이 곡은 시드니 올림픽의 남북 공동응원가로사용될 예정이며 조용필이 직접 작사 작곡해 내달초 중국 베이징에서 녹음할계획이다. 이 음반은 스포츠마케팅 위성통신 벤처기업인 JS정보통신(대표 양경준)이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와 접촉,남북가수의 듀엣음반제작을 제의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
  • 백화점 PB상품도 개성시대

    ‘PB도 개성시대!’ 의류가 대부분인 PB(Private Brand)상품에 오골계란과 음반이 등장했다.PB상품은 백화점들이 자체 기획,제작해서 판매하는 상품이다.저렴한 가격과 백화점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PB상품들이 짭짤한 매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자 PB개발 아이디어가 ‘통념’을 넘어서고 있다. 갤러리아는 천연기념물 256호로 지정된 충남 연산 화악리의 오골계 계란을지난 19일부터 PB상품으로 출시했다.‘한화명품 오골계란’이라 이름붙인 이 계란은 일반계란보다 크기가 작고 황란의 모양이 반원형이다.심장의 묵은어혈을 풀어주고 성인병 예방,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해서 한방에도 자주 등장한다는 설명이다. ‘귀한’ 계란을 갤러리아가 PB상품으로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천연기념물의 혈통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으로 오골계의 마리수가 500마리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갤러리아 관계자는 “적정수준을 초과하는 오골계의 계란은 식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생산량이 1일 24세트로 한정돼 공급 물량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10개 포장 한 세트에 1만원.1개에 1,000원인셈이다.압구정점 식품관에서만 판매한다. 신세계 E마트는 20일 장르별로 히트곡만을 모은 편집 음반 ‘퓨전 칵테일’을 PB상품으로 선보였다.가요 팝 클래식 영화음악 국악 등 장르별 히트곡을엄선,일일이 골라 듣는 수고로움과 비용 부담을 줄였다.CD는 7,800원,테이프는 3,900원으로 시중 가격보다 35% 저렴하다.전국 E마트 매장에서만 판다. 안미현기자
  • 인터뷰/ MBC ‘뜨거운 것이 좋아’만호役 유오성

    “지금까지 제가 맡은 배역 중에서 가장 성실해요.작품 들어갈 때 작가가이번에는 좀 멋있게 보여야 한다고 특별주문까지 했어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일명 ‘무대뽀’로 이름을 날린 유오성.어느 작품이건 겹치기 출연을 하지 않는 그가 이번에 선택한 배역은 지난 10일시작한 MBC ‘뜨거운 것이 좋아’의 강만호다.만호는 카드회사에 근무하다고향친구인 진상(김명민)의 계략에 말려 회사에서 쫓겨난다.그 뒤 벤처 아이디어로 진상에게 접근,그를 알거지로 만드는 등 통쾌한 복수를 한다. “배역이 참 맘에 들어요.열악한 환경에서도 기득권자들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잘될 수 있다는 생각이 실현되잖아요.제 스스로 반골성향이 있어서더욱 맘에 드는지도 모르죠.힘겹지만 좋은 것을 지키려 애쓰고 버티는 사람을 연기하고 싶어요.돈 받고 연기하면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노력해야죠” 그의 반골성향은 그동안의 연기경력을 보면 수긍이 간다.97년 영화 ‘비트’에서 조직의 배신으로 죽게 되는 깡패,98년 MBC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는 거대 음반사와 싸우는 연예인 매니저,97년 연극 ‘칠수와 만수’에서는사회에 대한 불만을 안고 사는 칠수 등 장르를 가르지 않고 출연하면서도 맡은 배역은 ‘기득권과 싸우는 한 인간’이었다. “어떤 장르에 출연하느냐보다 무엇을 연기하느냐가 더 소중해요.물론 장르마다 장단점이 있지요.연극은 모든 스태프들이 3∼4개월 동안 하나의 주제를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이 있어 좋아요.제 고향이기도 하고요.영화나 TV는 집요함은 없지만 속도감이 있어 좋아요”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유오성은 92년 연극 ‘핏줄’로 데뷔했다.그 뒤아르바이트 삼아 ‘닥터 봉’,‘테러리스트’등 영화에 간간이 출연하면서도 ‘늙은 도둑의 이야기’,‘러브레터’등 연극에서 꾸준히 연기경력을 쌓았다.“연기는 남의 이야기를 대신 하는 겁니다.진정한 연기자라면 자신이 아닌 그 사람의 모습이 전달되도록 해야 합니다.지금의 스타시스템에서는 스타가 어떤 배역을 하건 스타의 이미지는 그대로 갖고 가죠.그런데 40대 이후를 생각하는 연기자라면 그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체력이 닿는 한까지 연기자로 남고 싶은 게 유오성의 바람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MTV시상식 누가 가나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MTV(채널 27)는 오는 20일부터 한달 동안 올해 최고의 뮤직비디오 가수를 선발하는 콘테스트를 연다.여기서 뽑힌 가수는 오는 9월 7일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리는 ‘2000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그동안 음반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에 의해 선정된 후보작은 SES의 ‘러브’,이수영의 ‘I Believe’,조PD의 ‘Fever’,이정현의 ‘와’,클론의 ‘초련’등 모두 5편이다. 수상작은 MTV 홈페이지(www.mtv.co.kr)및 전국의 라네즈대리점,타워레코드매장 등에서 진행되는 일반인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한매일 창간96주년 여론조사/’포용정책’국민적 공감대 확산

    *국가안보문제.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국가보안법 재검토/ 개정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75.4%가 현실에 맞게 부분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말해 보안법 완전폐지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폐지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자도 15.1%로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폐지론자(7.6%)를 두배이상 웃돌았다. 부분 개정론은 광주·전라(79.3%)에서,폐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대구 ·경북(18.9%)에서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주한미군 철수여부/ 10명 중 9명 정도가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말해 보수적시각을 엿보게 했다. 주한미군 주둔론을 세분해 보면 ‘단계적으로 규모를줄여야 한다’가 63.2%로 가장 많았으며 ‘계속 주둔해야 한다’도 27.1%나됐다.반면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9.0%에 불과했다. 단계적 축소론은 서울(67.1%),대전·충청(71.9%),강원(71.0%)지역 거주자,20대(69.1%)와 30대(70.1%),고학력층(대재 이상 67.0%)에서 높게 나왔으며 주둔론은 연령이 높을수록(50대 이상 47.5%),주부(32.6%),학력이 낮을수록(중졸 이하 40.3%) 높게 나왔다. 임태순기자 stslim@. *對북한관. 남북 정상회담 이후 10명 중 7명 이상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이미지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켰다.정상회담 이후 남한사회에 몰아친 ‘김정일 쇼크’가 여론조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김정일 쇼크 확인 이런 변화는 사실 ‘한반도 특수상황’과 무관치 않다. 체제유지를 위해 남북 대결구도로 몰아가려는 역대 정권들의 작위적 정보 유포에 기인한 측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보여준 김 위원장의 깍듯한 예의와 재치있는 유머 등 ‘유연한 모습’이 국민들에게 충격으로 다가 온 것은 분명하다. 김 위원장도 최근 재미 언론인 문명자(文明子)씨와의 인터뷰에서 남한 국민들의 긍정적 변화를 전하자 “내가 뿔 달린 사람이 아닌 것이 확인된 것 아니냐”며 농담을 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이미지 변화는 ‘매우 좋게 변했다’가 13.5%,‘비교적 좋게’가 62.7% 등 76.2%가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반면 ‘부정적 변화’는 1.4%였고 ‘별 변화가 없다’가 22.4%였다. ■여권지역 긍정도 높아 긍정적 응답자 가운데 광주·전라(81.0%)와 대전·충청(83.2%) 지역 거주자가 많았다.현 정부의 주요 지지 지역에서 긍정적 변화가 많은 점이 눈길을 끈다.반면 ‘별 변화가 없다’는 부산·경남(26.0%)및 대구·경북(29.4%) 등 ‘반 DJ정서’가 강한 지역에서 많았다. 북한 이미지 변화도 김 위원장 이미지 조사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긍정적 변화’(매우 좋게 13.1%,비교적 좋게 65.0%)가 78.1%였고 ‘별 변화 없다’는 20.5%로 나타났다.부정적 변화는 1.2%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국민인식 변화 분석.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현실로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했다.북한의 실체가 바싹 다가오면서 국민들은 통일에 동반하는 그림도 구체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통일비용 부담이나국가보안법 재검토에 전향적인 모습은 바로 이런 변화의 실증이다. 대한매일이 창간 96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이후달라진 국민 의식을 세세히 확인해 주고 있다. ■북한 체제 변화에 큰 기대감 북한과 김 위원장 이미지의 긍정적 변화가 ‘북한 체제가 좋은 쪽으로 바뀔 것’이라는 인식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대북 인식혼란의 와중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급격한 대북 접근을 경계하는 일부 보수세력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과 후속 조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반증으로 여겨진다.‘대북 투자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거나 통일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경제적 비용’을 꼽고 있는 점은 통일비용 부담에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는 해석보다는 통일을 현실로 인식하기 시작한 단초(端初)라는 풀이쪽에 무게가 있다. 국가보안법 개정쪽에 상당수 국민들이 동감하고 있는 사실도 우리쪽의 ‘현실 인정하기’의 하나로 해석된다. ■이제는 안정기로 집권 후반기를 한달여 앞둔 시점의 이번 조사는 현 정부의 개혁을 지지하면서도 안정을 바라는 양면성을 드러냈다. 물론 수치만으로 볼 때 ‘현 상태의 개혁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15.3%)는의견을 ‘개혁 성향’인지 ‘안정 희구’인지 해석을 달리할 여지는 있으나집권 초기 개혁에의 국민 욕구가 옅어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최근 국회에서제기된 개헌론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안정을 바라는 성향과 같은 맥락에서풀이된다. ■정책의 일관성을 의약분업 사태 등 일련의 집단행동은 집단이기주의 보다는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은 정부가 뼈아프게 받아들일 대목이다.금융 개혁도 정부개입 보다 민간자율쪽을 선호했다.여론 동향과정책 방향의 간극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부 당국이 이 골을 어떻게 메울지 과제다. 황성기기자 marry01@. *통일·남북경협 문제점. 우리 국민들은 통일 이후 경제적 비용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대북 투자 비용 부담에도 절반 이상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남북 공동사업을 관광분야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은 그 연장선에 있다. ■통일후 문제점 가장 많은 30.1%가 경제적 비용을 꼽았다.빈부격차 심화는20.8%,가치관의 차이 20.3%,생활방식 차이 14.6%,정치적 혼란 12.9%의 순이었다.소수이지만 언어생활의 차이 0.8%도 있었다. 경제적 비용을 꼽은 응답자들의 연령별 순이 50대 이상(39.1%),40대(28.4%),20대(26.8%),30대(25.9%)에서 보듯 연령이 높을수록 통일 비용을 많이 걱정했다.소득별로는 월 100만원 이하가 36.5%,101만∼150만원이 35.6%였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비중이 높았다. ‘빈부격차 심화’라는 응답은 여자(17.3%)보다는 남자(24.4%)가 많았다.20대(24.7%) 40대(24.4%) 30대(19.4%) 50대 이상(15.7%) 순으로 연령별 특징은없었다. 블루칼라(27.2%) 학생(33.7%) 고졸(24.6%) 251만원 이상 고소득층(28.2%)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북투자비용 부담 의사 대북 투자에 따른 비용부담 의사를 묻자 55.0%가부담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혜택입은 기업이 내야 한다’가 31.0%를 차지했다.‘기꺼이 세금을 더 내겠다’(6.3%)거나 ‘어느 정도는 부담하겠다’(38.4%)는 긍정적 반응은 44.7%였다. 향후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할만한 사업으로는 압도적 다수(68.9%)가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꼽았다.인터넷 및 첨단기술개발(12.1%),공동상표부착 판매(9. 7%),음반 및 방송제작(2.3%),어린이 동화 및 애니메이션 제작(2.1%) 등이 뒤를 이었다.건설업,광산·금광개발(0.4%) 등도 이채롭다. 박대출기자 dcpark@
  • 3인조 혼성밴드 ‘롤러코스터’2집

    아찔하다. 지난해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물씬 풍기는,‘용감한’ 데뷔앨범을 발표해 평단과 록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던 3인조 혼성밴드 ‘롤러코스터’가 2집 녹음을 최근 마쳤다.알려진 대로 팀 이름은 “청룡열차를 타는 것처럼 출렁출렁 리듬감있고 펑키한 애시드를 하자는 뜻”(보컬리스트 조원선·24)으로 붙였다. 애시드(acid)란 펑키와 솔,디스코,힙합,라틴음악을 섞어 톡쏘는 맛이 깔깔한혼혈음악. 끈적끈적한 미국 본토의 재즈음악과 거리를 둔 일본식 재즈가 곧애시드 재즈인데 롤러코스터는 이 애시드에 팝적인 요소를 비볐다. 작사·작곡능력에 마스터링까지 맡을 정도로 뛰어난 감각파인 지누(본명 최진우·30)가 홈레코딩으로 다소 거친듯한 음질을 보여주는데 그게 이들의 매력. 타이틀곡이 유력해보이는 첫곡 ‘너에게 보내는 노래’에선 몽환적인 느낌을던져주는 지누의 베이스 핑거링이 현란하고 두번째 트랙 ‘가만히 두세요’는 정말 듣는 이를 가만두지 않는다.그렇다고 귀를 찢을 듯한 음향은 아니고그저 사람들 어깨를 들썩거릴 정도의 재기발랄한 기타와 통통 튀는 베이스라인을 배경으로 ‘자우림’의 김윤아를 연상케하는 조원선의 섹시한 보이스가 깔린다.쉽게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는 단순미가 돋보인다.현악을 도입,과감한 음올림을 시도한 ‘힘을 내요 미스터 김’은 혀를 내두를 정도의 뛰어난 편곡솜씨를 선보인다. 빠른 음악에의 장점만 두드러진 건 아니다.느릿한 ‘러브 바이러스’에선 갑자기 아쟁 소리가 들려오는데,앙증맞고 ‘지독한 슬픔’마저 배어나온다. 두 곡의 연주곡 ‘크런치’‘드리지’ 역시 이미 독집앨범을 2장 내고 이승환 015B 윤상 윤종신 박정현 등의 음반에 세션으로 참여한 지누와 록 밴드‘베이비 블루’ 출신 기타리스트 이상순(26)의 거칠 것 없는 저력을 유감없이 까뒤집는다. 이들의 장점은 컨셉이 분명한 음악을 지향한다는 점.2집 역시 그런 노선을철저히 고수하려는 의지가 드러나는데 귀가 얇은 이들로선 조금 지리하다고느낄지도 모르겠다.‘어느 하루’나 ‘일상다반사’ 같은 곡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록에 치우친,우리 음악시장의한 공백을 메우고 싶다”는 결의는 이번 앨범에서도 훌륭히 녹여져 있다.밴드 이름처럼 정신이 어찔할 정도로 현란한 빛깔의 음악들로 말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외언내언] 대중문화의 꿈

    중국대륙에서 지금 ‘한류’(韓流)가 맹렬한 기세로 흐른다고 한다.‘한류’란,한국의 대중가요·TV드라마 등 대중문화가 큰 인기를 끄는 현상에 대해 중국인들이 붙인 명칭이다.우리 가수들의 앨범이 최근 30여종이나 발매되고 특히 H.O.T.와 NRG의 음반은 판매량이 20만장을 넘어서는 ‘대박’을 터뜨렸다니 흐뭇한 일이다. 하긴 ‘한류’가 중국대륙에만 흐르는 것은 아니다.1∼2년 전부터 대만에서는 한국 댄스뮤직의 열풍이 불어 그곳 인기가수들이 앞다투어 번안가요를 내는가 하면 ‘꿍따리샤바라’를 부른 ‘클론’은 현지에서도 절정의 인기를누린다.또 베트남에서는 우리 TV드라마가 크게 히트쳐 탤런트 장동건씨가 ‘가장 인기있는 남자 연예인’으로 꼽힌다고 한다. 지난 세기 우리 사회는 대중문화 부문에서 늘 ‘수입초과’에 시달려왔다.30∼40대 연령층이라면 까까머리·단발머리 시절에 내용도 모르고 발음도 부정확한 채 팝송을 따라부르느라 애쓴 기억이 있을 것이다.일본만화 수입이허용되기 전인 1980년대 말,90년대 초에는 일부 중·고생 사이에서 일본어배우기가 유행했다.밀수입돼 복사본으로 나도는 일본만화책을 보기 위해서였다.이처럼 일방적인 수입만 있던 대중문화 부문에서 최근 해외진출이 활발하니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하지만 이는 ‘대견함’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한류’가 거센 중국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한국문화원이나 대학에 몰려들고,현지 한국기업에도 취업하려는 대학생들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외교관계가 단절된이후 한국인에게 섭섭함을 가졌던 대만인들의 마음이 한국가요 유행후 많이풀어졌다는 소식도 들린다.우리 기억을 되살려봐도 이는 유별난 현상이 아니다.팝송을 흥얼거리던 시절에는 괜히 미국을 동경하고 ‘미제’라면 무조건좋아보이지 않았던가. 지난주 방한해 강연한 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은 “경제분야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나라들은 모두 강력한 문화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예컨대 ‘독일은 고품질과 기술,프랑스는 패션과 삶의 질,일본은 정밀과 섬세한 아름다움,미국은 탁월한 품질과 서비스’라는 식이다.그래서 한국인은 더 비싸더라도 프랑스제 향수를,프랑스인은 더 비싼 독일제 자동차를산다고 소르망은 지적했다.그의 주장은 결국 “문화를 수출한 다음에야 상품을 제대로 수출할 수 있다”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그 문화수출의 맨 앞에 대중에게 가장 접근하기 쉬운 분야인 대중문화가 존재한다.곧 ‘대중문화의 힘’이다.우리 대중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며 지원하는 일은 국민의 몫이다. 李容遠 논설위원 ywyi@
  • 中대륙 한국배우기 열풍

    중국 대륙에 ‘한국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한·중 수교이후 불던 ‘한국 배우기’ 신드롬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로 한동안 잠잠해지다가,한국이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면서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한국문화원 정치·경제·문화 등 한국사회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문화원을 찾는 중국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경제위기 때에는 하루 평균10여명 찾아오던 중국인들이 요즘은 20∼30여명이 찾아 각종 한국 관련 자료들을 열람하고 있다. 특히 문화원이 개설한 ‘한국어강좌’에는 수강 신청자들이 쇄도하는 바람에 선별해서 수용하고 있을 정도다.문화원측은 올들어 개설한 두차례의 ‘한국어강좌’에 수강 인원 170여명보다 훨씬 많은 250여명이 몰려 돌려보내는데 진땀을 흘렸다.베이징 과기경영대학에 재학중인 마엔쿤(馬艶坤·여·21)씨는 “지난 4월 개설한 ‘한국어 강좌’를 수강한 계기로 틈틈이 이곳에 들러 한국 관련 책을 보고 있다”며 “기회가 닿으면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업계 LG·대한항공·현대 등 한국 기업들도 취업 시즌을 맞아 중국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채용 방법이 다양해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LG그룹의 경우 경쟁률이 10대 1을 웃돌기도 한다.베이징외국어대학을졸업하고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쑹이(宋伊·24)씨는 “ 사실 대학에들어가기 전까지는 한국에 대해 잘 몰랐으나 들어와 배우다보니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 같은 문명권이어서 한국에 대해 애착을 갖게 됐다”고말했다. ■공연가 한국 가수 및 한국 유행음악의 열기를 지칭하는 ‘한류’(韓流)가베이징의 40도 불볕 더위보다 더 뜨겁다.H.O.T.,NRG 등의 음반이 ‘대박’이라는 10만장을 훨씬 넘어 20만장이 팔렸다.최근들어 30여종에 이르는 한국가수들의 앨범이 잇따라 발매됐고 중국 방송국들은 ‘한류’를 전달하기에숨이 가쁘다. 10대 인기 댄스그룹 NRG가 14일밤 베이징 최대 체육관인 수도체육관 공연을시작으로 상하이(上海),하얼빈(哈爾濱) 등 중국 3개 도시에서 순회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주최측인 우전소프트는 중국 전역에서 예매요청과문의가쇄도해 표가 매진될 것이라고 밝혔다.홍콩 위성 펑황(鳳凰)TV를 통해 방영된‘별은 내 가슴에’로 배우와 가수로 중국에 널리 알려진 안재욱씨가 15일밤 베이징 노동자체육관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어서 ‘한국가수 신드롬’은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가 대학가에서도 ‘한국 열기’가 뜨겁기는 마찬가지.지난 9일 한국의수능시험에 해당하는 대학입학 자격시험이 끝남에 따라 한국어과가 개설돼있는 대학에 한국어과 입학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현재 베이징에 한국어과가 개설된 곳은 베이징대·베이징외국어대·베이징어언문화대학·인민대학·대외경제무역대·중앙민족대학 등이다.이들 대학의 한국 관련학과 평균 경쟁률은 5대 1을 넘을 정도로 영문과·일문과 등과 함께 최고 인기학과로 떠올랐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장영주 아홉번째 음반 나왔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20)가 아홉번째 음반을 내놓았다.9살에 데뷔음반을 발표한 장영주가 올해 성년을 맞아 도전한 작품은 헝가리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칼 골드마크(1830∼1915)의 ‘바이올린협주곡 가단조’와 ‘프로메테우스 서곡’. 브람스와 동시대를 살다간 골드마크는 화려하고도 서정적인 멜로디,뛰어난기교로 비르투오조(탁월한 예술적 테크닉을 지닌 음악가)로서의 명성을 널리 날렸다.오페라 ‘시바의 여왕’작곡가로도 유명한 그의 ‘바이올린협주곡’은 1877년 작곡,이듬해 뉘른베르크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독일 낭만주의 향취를 오롯이 담고 있다. 장영주는 녹음을 마치고난 뒤 “처음 악보를 보니까 곡이 너무 예쁘고 로맨틱했어요.저는 보통 녹음작업 했던 곡들은 다시 연주하지 않는 편인데 이 곡만큼은 계속 연주하고 싶어요”라고 애정어린 소감을 밝혔다. 함께 음반에 실린 ‘프로메테우스 서곡’은 애실리우스의 연극 ‘속박당한프로메테우스’를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작품.현재 독일 쾰른시 총음악감독겸 파리오페라단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제임스 콘론이 지휘하는 쾰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했다. 허윤주기자 rara@
  • 비발디서 비틀즈까지 ‘금관 앙상블’

    ‘비발디에서 비틀즈까지 금관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세계적인 명성의 금관5중주단 ‘캐나디안 브라스’가 7일(오후7시30분),8일(오후3시)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연주회를 갖는다. 2대의 트렘펫과 혼,트럼본,튜바로 이루어진 ‘캐나디안 브라스’는 정통 클래식기법을 고수하면서도 세심한 개작,편곡을 함께 아우른다.지난 70년에 창설,다양한 레퍼토리와 뛰어난 기교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들은 지금까지 모두 50장이 넘는 음반을 발표했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협주곡’,비발디의 ‘사계’중 ‘가을’외에도 거슈윈의 ‘포기와 베스 모음곡’,듀크 엘링턴 히트곡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연주회 이후에는 젊은 연주자들과 교사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와 클리닉이열릴 예정이다.(02)2273-4455허윤주기자 rara@
  • 인터넷 서비스업체 ‘음란물’비상

    인터넷 서비스업계에 ‘음란물’ 비상이 걸렸다. 검찰이 사상 처음으로 음란물이 유통된 인터넷사이트 운영사를 사법처리하는 등 단속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는 대책을 마련하느라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수십,수백만명에 이르는 회원 가운데 불량 가입자를 일일이 찾아 적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고심 중이다. ◆칼 빼든 검찰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는 지난달 27일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을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일부 회원들이 옥션 사이트에서 ‘몰래 카메라’ 등 음란 CD를 거래한 사실이적발됐기 때문이다.인터넷 서비스업체가 회원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으로 사법처리되기는 처음이다.검찰은 앞으로 회원들의 음란물 거래 및 게시를 막지못한 업체들에 대해 강력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부심하는 업체들 옥션은 이에 따라 ‘음란물 1차 적발시 고발조치’라는특별 대책을 마련했다.24시간 회원들의 움직임을 점검하고 있지만 진행 중인경매의 내용을 모두 다 확인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인터넷 동호회 ‘세이클럽’을 운영하는 ㈜네오위즈는 다음달부터 기존 가입자들의 실명전환을 의무화하기로 했다.이를 거부하면 회원 자격을 빼앗는다.음란물 등 불건전한 내용은 대부분 비실명 회원들이 올리기 때문이다.또실시간으로 실명을 확인해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하는 것도 원천봉쇄하기로 했다.인터넷 채팅 ‘스카이러브’를 운영중인 ㈜하늘사랑은 ‘불량단어 검색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성적(性的) 교제를 가리키는 ‘폰섹’ 등 20여개의 특정 단어가 들어간 이름으로 대화방을 개설한 회원에 자동으로 경고를 보낸다.3차례 경고를 받으면 회원 자격을 뺏는다.또 회원이 불량 이용자를 직접 고발할 수 있는 ‘사이버캅’도 운영하고 있다. 네오위즈 박마빈(朴馬彬) 서비스개발팀장은 “세이클럽 회원의 16%인 비실명회원 25만명에 대해 실명 전환을 유도하거나 회원자격을 박탈할 방침”이라며 “상당한 반발이 예상되지만 당국의 단속을 피하고,깨끗한 인터넷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신간 맛보기

    ◆소설 백범 김구(홍원식 지음,구사 펴냄) ‘민족의 큰스승’에게도 가슴뛰는 첫사랑이 있었다.동학군을 진두지휘하던 청년 접주(장교) 김창수(백범 김구의 어린시절 이름)는 스승 고능선의 손녀를 사랑했다.‘백범서거 50주기경교장 추도식’ 사무처장 등을 지낸 저자가 백범의 일대기를 서정넘치는 소설로 전개했다.백범사상을 일반인들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설기법을 빌렸지만,철저히 문헌자료들에 근거했다.이야기를 시대별로 펼쳐 격동의역사를 알리는 데도 힘썼다.백범의 숨겨진 일화도 발굴 소개했다.전2권 각권7,000원. ◆나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리처드 브랜슨 지음,하서 펴냄)영국 버진그룹의 창설자이자 회장의 자서전.최하위 성적으로 간신히 고교를 졸업한 열등생이 영국 제일의 기업가가 되기까지 독특한 사고방식과 도전정신,생존전략을 담았다.사업을 시작하면서 회사이름을 ‘버진’(처녀)으로 정했다.1970년음반을 통신판매해 히트친데 이어,항공 철도 영화 소매·금융업 등 200개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전문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고객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거나 착취당하는 독점적인 시장에 뛰어들어 황금같은 기회를 포착했다. 1만1,000원. ◆땅의 눈물 땅의 희망(최창조 지음,홍성담 그림,궁리 펴냄)우리 민족의 전통지리사상인 풍수학을 현대적으로 접목하는 데 몰두해온 저자의 풍수에세이.풍수학은 신라때부터 우리 역사에 등장한 민족지형학이다. 그러나 일부 세속적으로 타락한 이기적 술법풍수가 득세하면서 풍수는 점점나락의 길을 걸어왔다.저자는 우리의 자생풍수가 중국풍수와는 구별되는 고유의 민족사상임을 일깨우며 상식에 의해 자연을 자연 그대로 바라볼 것을주문한다.‘풍수무전미(風水無全美)’,즉 완전한 땅이란 없다는 전제에서 우리 국토의 풍수적 병통을 살폈다.1만3,000원. ◆역사에 지고 삶에 이긴 사람들(송광룡 지음,풀빛 펴냄)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조선 선비들의 사상과 철학을 다뤘다.기묘사화 이후낙향해 소쇄원을 짓고 평생을 처사로 살았던 양산보,기축옥사(송강 정철이날조한 정여립 모반사건)에 연루돼 억울하게 죽은 당대의명유 정개청,정약용·김정희 등과 교류하며 조선불교의 도통을 이었던 초의선사 장의순 등 11명이 등장한다.자신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권력의 중심에서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삶을 재생, 역사의 진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1만3,000원.
  • [사설] 한·일 대중문화의 경쟁력

    일본 대중문화의 3차 개방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한·일간의 역사적 특수성 때문에 유독 일본문화에 대해서만 기피정책을 펴왔으나 모든 분야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시대에 선별적 개방정책을 유지하기에는 사실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라 함은 문화가 곧 국력이요 경제는 물론 문화 또한무한경쟁이라는 말과 통한다.이런 때에 문화쇄국은 가능하지도 않고 더구나문화의 근친교배는 자생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행히 문화관광부가 일본 대중문화의 1·2차 개방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내 시장에 끼친 영향이 예상보다 미미하다고 한다.일본영화의 서울시내 극장점유율은 3%에 그쳤고 대중가요 공연도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분석이다.그런 점에서 3차 개방 이후에도 갑자기 일본문화 붐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는 당국의 판단이다. 문화관광부는 이번 3차 개방으로 일본 대중문화의 국내시장 잠식률이 영화2%,비디오 4%,음반 3%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정도 잠식이라면 우리 시장의 10배 가까이 되는 일본시장에 대한 우리 대중문화의 본격적인 진출 가능성을 감안해 볼때 별로 손해볼 게 없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하지만 문화산업 측면에서 ‘밑질 게 없다’는 당국의 자신감은 배추장사계산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지난 2년동안 일본영화의 서울의 극장점유률은 미미하다고 하지만 개별 작품의 실적을 보면 14편중 20만명 이상을 동원한 작품이 5편이나 된다.특히 ‘러브 레터’ 같은 영화는 120만명을 동원했다.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애니메이션 시장은 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제작비를 아끼지 않은 일본 방송의 다큐멘터리도 채울 내용이 없어 고민인국내 유선TV 업계를 대거 점유할 우려가 있다.여기에다 우리 유통업자들의과당경쟁도 걱정되는 부분이다.이미 국내업자들이 일본의 유명작품 사재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고 보면 더욱 그렇다. 문제는 우리 대중문화의 경쟁력이다. 문화관광부는 문화산업진흥 5개년계획을 세우고 세제 지원 및 규제 개선,투자활성화,시설지원,인력양성 등 다양한 안을 마련해놓고 있다.2003년까지 5,000억의 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러나 대중문화는 지원이나 시혜만으로 육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단기적인 지원정책과 함께 다음세대까지 내다보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육성책이 병행돼야 한다.초등학교에서부터 창의력 계발에 역점을 두는교육,다양성이 수용되는 문화적 토양이 그것이다.이런 환경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 日가요 공연 전면 허용

    일본의 대중가요 공연이 전면 개방되고,‘1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제외한 모든 영화의 국내상영이 가능해졌다.또 방송과 극장용 애니메이션·음반·게임분야도 부분적이지만 처음으로 개방이 이루어졌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대중문화 3차 개방’조치의 내용을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2,000석 이하 실내에 국한됐던 대중가요 공연은 좌석제한이 풀린 것은 물론 실내외 구분도 없어졌다. 영화는 기존의 ‘모든 연령 관람가’뿐만 아니라 ‘12세 관람가’와 ‘15세관람가’까지 추가 개방함으로서 성인용을 제외한 모든 영화의 극장상영이가능해졌다.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국제영화제 수상작에 한해 상영을 허용했으며,비디오는 개방대상 영화와 애니메이션 가운데 국내 상영분만 허용했다. 음반은 일본어 노래를 제외하고 연주·한국어 번안·영어 등 제3국어 노래 등이 모두들어올 수 있다. 그동안 한국어판만 허용됐던 게임물은 게임기용 비디오게임물을 제외한 PC게임물과 온라인게임물·업소용 게임물 등 모든 게임이 허용됐다. 처음으로 개방된 방송은 스포츠와 다큐멘터리,보도 프로그램을 매체 구분없이 방송할 수 있고,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이밖에 공인된 국제영화제 수상작과 전체관람가 영화 가운데 국내 개방작의 방영이 가능하다. 박 장관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우리 문화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할수준이 아니며 오히려 우리 문화상품의 일본 진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여개방폭을 크게 늘렸다”면서 “정부는 문화산업지원센터를 만들어 2003년까지 5,0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하는 등 국내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정부 3차개방 안팎

    문화관광부가 27일 발표한 ‘일본 대중문화 3차 개방’ 조치는 박지원(朴智元)장관이 말한 대로 “상당히 과감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 98년과 99년 두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개방이 우리 문화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결과 나타난 자신감의 표현이다.나아가일부의 우려 속에서도 과감한 개방을 강행한 데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앞두고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의지도 읽혀진다. 사실 정부는 그동안 특정국가의,그것도 대중문화만을 봉쇄하는 정책이 국제사회의 관행에 맞지않지만 역사적으로 형성된 국민들의 대일감정도 무시할수 없다는 딜레마가 적지않았다.‘단계적’ 개방을 택한 것도 우리 문화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이유를 내걸었지만,국민들의 대일감정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지난 1·2차 개방의 결과 문화산업적 측면은 물론 대일감정의측면에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 이번 조치의실질적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에 주어진 과제는 결코 간단치 않다.추가개방된 영화나새로 개방된 극장용 애니메이션,대중음악 공연과 음반 등은 우리 시장에 즉각적이고,현실적인 영향을 미친다.반면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대중문화 개방이 일본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이어져 우리 문화상품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쉬운 일도 아니다. 박장관이 이날 4차 개방을 언급하며 “3차 개방의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대중문화의 일본정착을 위해 일본이 얼마나 협력하느냐를 고려하여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일단 이번 대폭개방에 상응하는 일본측의 노력을 촉구한 것이다. 또 ▲문화산업지원센터 설립 ▲5,000억원의 문화산업신흥기금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 문화산업 및 대중문화예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청사진을함께 밝힌 것은 내부적으로도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가요계 “파괴력 미미” 안도 영화계 “예상폭 이상” 경계. 3차 일본문화 개방 조치에 영화계는 “기대폭이상”이라며 경계하는 모습이고 가요계는 앨범 제한개방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영화계 수입업자들은 벌써부터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보이고 있다.개방을 기다려온 일본영화가 충무로에 10여편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장 동아수출공사가 수입해둔 ‘링 2’는 공포영화 특수를 노려 8월초 선보일 예정이다. 신필름은 ‘고질라 2000’ 등의 ‘고질라 시리즈’ 상영 준비를 마친데다 심지어는 오는 8월 일본에서 개봉할 블록버스터급 액션‘화이트 아웃’까지 들여다 놓았다. 이밖에도 일본에서 14개월 동안 롱런하며 700만명을 동원한 ‘춤추는 대수사선’이 7월 말 국내 개봉한다. 그러나 수입업체쪽과는 달리 한국영화의 장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한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오락성을 갖춘 영화들이 대거 간판을 걸면 국산영화는 할리우드와 일본 블록버스터의 협공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수입업자들끼리의 제살깎기식 과당경쟁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요계 2,000석 미만 실내공연장으로 제한됐던 일본 대중가수들의 공연이실·내외를 불문하고 전면 개방되긴 했으나 일본어로 부른 음반시장의 빗장이 풀리지 않음에 따라 가요계는 당장의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앨범 판매’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장 수익과 홍보효과만을 노려엄청난 개런티를 물고 선뜻 공연에 달려들 기획사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번 공연에 수십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비주얼록그룹글레이나 일본 최고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 등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같은 대규모 야외무대에 선다면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당장은 일본 인기 가수들이 곡 전체를 영어로 부른 사례가 드물어 음반시장 진입이 어렵지만 잠재력이 큰 한국시장을 겨냥해 서둘러 영어음반이나 한국어번안 음반을 낼 경우 사정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황수정 이순녀기자 sjh@kadily.com. *방송계 여유·곤혹 '두얼굴'. 일본대중문화 개방안에 방송이 포함되자 방송관계자들은 대체로 자신감을내비치면서도 다큐 등 일부 부문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일본색이 짙은 오락물이나 드라마는 개방대상에서 제외됐고,스포츠 보도 자연다큐 등은 이미 위성방송 등을 통해 소개돼 파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이들 관계자는 보고 있다.그러나 다큐 가운데 일본청소년의 행태 등을다룬 프로는 자칫 문화적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가능성이 커 우려된다. 일본프로의 국내방송 방법을 보면 일단 스포츠는 일본에서 제작된 것이 음성다중형태로 방송될 전망이다.뉴스는 신문사가 해외언론과 특약을 맺어 외신을 전하는 방식으로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정규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방송사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프로는 다큐멘터리이다.다큐에는 국내에 소개됐던 ‘실크로드’나 ‘황하’ 등 자연이나 역사물만 있는 게 아니다.성(性)생활이나 일본 청소년의 문화생활,소비행태 등을 다룬 다큐도 많다.방송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일본문화에 무분별적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말했다. 더욱이 이에 대한 보호장치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번 방송법제정에서 사전심의에 해당하는 방송용 영상물에 대한 수입추천이 없어졌다.방송위원회의 ‘사후약방문’인 사후심의나 시청률 경쟁에 내몰린 방송사들의 자체심의가 있을 뿐이다. 이번 개방은 방송산업에도 충격을 줄 전망이다.일본의 다큐는 세계적 수준이다.국내 방송사 프로 중 다큐는 외주비율이 높고 제작환경도 성숙돼 있지않다.거대 방송사로서는 외주를 주는 것보다 일본 다큐를 사오는 것이 돈이덜 든다.제한된 다큐 방송시간을 두고 국내 소규모 제작사들은 일본의 거대제작사들과 싸워야 하게 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언더 록그룹 ‘크라잉넛’ 후지 록페스티벌 초청받아

    한국 언더 록그룹의 대표주자,크라잉 넛이 다음달 일본 나에다 스키리조트에서 열리는 후지 록페스티벌에 참가한다.후지 록페스티벌은 미국 우드스톡을비롯한 세계 5대 록페스티벌 가운데 하나. 다음달 28일부터 사흘동안 열리게 되는 록페스티벌에서 크라잉넛은 메인 무대 가운데 하나인 레드 스테이지에 29일 1시간 동안 출연하게 된다. 크라잉 넛은 이미 지난 5월 오사카에서 열렸던 ‘콘택 2000’라이브에 한국 대표로 ‘자니 로얄’과 함께 섰던 적이 있다.이때 후지 록페스티벌 기획을 맡은 스매쉬측이 자료와 음반,뮤직비디오,현지에서의 인지도 등을 보고 정식초청해 성사된 것이다. 지난 95년 홍익대 앞 클럽 ‘드럭’에서 시작된 이들의 음악활동이 이제 세계인이 주목하는 록페스티벌에 명함을 내밀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함께 출연하는 록그룹은 너바나의 드러머 출신 데이브 브롤이 이끄는 4인조얼터너티브밴드 푸 파이터스,결성 15년에 접어든 몽환적인 사이키델릭 사운드의 소닉 유스,하드코어와 얼터너티브의 중간자적인 음악을 하는 롤린스밴드,프라이멀 스크림,모던록 그룹 모리시,런 DMC,얼터너티브 영국밴드 엘라스티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룹들이다. 레퍼토리는 ‘말 달리자’‘서커스 매직 유랑단’‘검은 새’ 등이다. 크라잉 넛은 또 오는 8월 12일 미사리에서 열리는 제2회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에 참가,미 본토 펑크밴드인 ‘그린 데이’와 얼터너티브밴드 ‘위저’등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한편 크라잉 넛은 MTV ‘밀레니엄의 얼굴들’에 선정돼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홍콩 대만 인도 등 아시아 14개국의 케이블채널을 통해 소개되는 기회를 잡았다.오는 30일부터 한달동안 인터뷰와 공연장면,음반소개 등 총 200회 방송이 예정돼 있다. 임병선기자
  • 이승환 4시간 동안 40여곡 열창 콘서트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이 또 큰 일을 치른다. 다음달 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장장 4시간 동안 40여곡의 노래를 부르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 무대는 8mX4.5m의 대형화면과 멀티큐브 72대의 초대형 영상기기가 설치되고양쪽 사이드에는 윙스테이지를 만드는 등 초대형 무대를 꾸민다.(02)538-3200. 엉뚱한 발상으로 가득찬 그답게 이번 공연도 물쇼,불쇼가 펼쳐지는데 지난번 서울공연과 지방에서 보여주었던 규모를 상회하는 엄청난 수준이란 게 주최측의 설명.플로어에 서서 지켜보던 팬들을 ‘익사’(?)시키는 수준이 될지도모른다고 전한다. 이번 공연은 최근 발표해 이미 CD만 15만장이 팔린 컴필레이션 음반 ‘롱 라이브 드림팩토리’에 참여했던 여고생 가수 이소은과 ‘고급 발라드의 대명사’ 유희열만 나온다. 깜짝 게스트로는 국내 최고의 언더밴드 크라잉 넛과 주최측이 끝내 이름을밝히지 않은 국내 최고의 래퍼와 라디오 DJ가 출연,자리를 빛낸다. 한편 이승환은 컴필레이션 음반 타이틀곡 ‘그대가 그대를’ 뮤직비디오를드라마버전,성인버전,이승환버전 3종류로 내놓는다. 제작비 2억5,000만원을 들였다는 이 뮤직비디오는 99 뮤직비디오 영상대상수상작 ‘당부’를 연출했던 차은택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호주에서 텔레시네작업을 마쳤다. 특히 이날 서울 앙코르무대에선 ‘바코’라는 첨단영상기기를 동원한 이승환 버전을 첫선 보인다.
  • 예술영화TV ‘카라얀’ 특집

    케이블 방송인 예술영화TV(채널37)는 다음달 4일부터 4회에 걸쳐 카라얀이지휘하는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방송한다.35㎜ 필름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60년대 초 카라얀 자신이 직접 연출을 맡아 제작한 것으로 전성기 때의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1908년에 태어나 89년 세상을 떠난 카라얀은 55년부터 베를린 필하모니의 지휘자로 활동했다. 그는 오페라에서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발굴하고 충실한 음반과 영상 제작 등을 통해 클래식의 대중적 보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경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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