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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가요순위프로 폐지 촉구

    MBC ‘시사매거진 2580’의 ‘노예 계약’ 보도로 연예제작자협회 소속 가수들이 MBC 출연을 거부,파행방송이 지속되는 가운데 TV 가요순위프로그램 폐지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중음악개혁을 위한 연대모임’과 가수 서태지 이승환조용필 블랙홀 등의 팬클럽은 13일 최근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TV 가요순위프로그램 폐지를 촉구하는 한편 연예제작자협회와 MBC에 대해 문제해결을 위한 공개토론회를제안한다. 시민단체와 인기가수들의 팬클럽 회원들은 최근 연예인 출연거부 사태가 방송사와 연예인간에 지속돼온 구조적인 모순이 표면화한 것이며 가요순위프로그램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이들은 이번 연예인들의 집단행동이 ‘시사매거진 2580’의 보도내용에서 촉발됐지만 공생관계에 있는 연예제작자협회와 방송사간 갈등을 그대로 노출한 것으로 본다. 청소년을 위한 공연환경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대중가요 채널도 다변화되지 않은 우리 환경에서 공중파 TV방송의 청소년 대상 프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는다.연예제작자협회측에선 소속 가수들의 가요프로그램 출연에 목말라할 수 밖에 없고 방송사측에선 시청률 높이기에 인기 가수들을 끌어들여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파행적인 계약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가요순위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다른 쇼·오락 프로그램 3∼4곳에 끼워팔기 식으로 출연하는 게 방송가의 관행이며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 순위 자체도 문제다.현재 공중파 TV방송의 가요순위프로그램은 SBS의 ‘생방송 인기가요’를 비롯해 MBC ‘생방송 음악캠프’,KBS의 ‘뮤직뱅크’등 3개.이 프로그램들은순위 결정에 ARS투표와 방송횟수,음반판매,인터넷 투표 등을 방영하고 있지만 순위에 불만을 갖는 시청자와 팬들이 적지않은 게 사실이다.최근 가수 김건모가 음반 판매량과 인기순위의 편차에 대해 방송사측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방송사측에 순위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대신 ▲청소년 전문 음악프로그램이나 인디밴드 등의 라이브무대를 신설하고 ▲대중음악 정보전달과다양한 음악장르를소개하는 프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또 순위프로그램을 유지할 경우 순위집계에서 음반판매 비중을 50%이상으로 높이고 나머지는 방송횟수와 전문리서치사에 의뢰한 설문조사로 진행할 것과 지금의 생방송에서 녹화방송 체제로 전환해야 하며 1등후보 사전선정 방식도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김한길 문화부장관 문답 “”한·일 민간교류 상당부분 위축””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과거를 직시하고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98년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위한 공동선언’내용이 일본 교과서에도 반영돼야 한다는 게정부의 입장”이라면서 교과서 왜곡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성의있는 시정 조치를 촉구했다.이날 회견장에는 일본 취재진들도 다수 참석,질문까지 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 대중문화 추가 개방 중단 조치의 효과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알리려는 것이다.정부 차원의 중요한 결정이다. ■추가 개방 중단 분야에 대한 일본 산업계의 관심은. 추가개방에 대비해 일본 문화산업계가 상당히 준비해온 것으로안다. ■기존 개방조치를 취소할 의향이 있는가. 오늘 결정은 추가 개방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한·일 공동 제작 음반은 다음달초 발매된다는데. 월드컵과 관련한 한·일 양국 가수들의 공동 음반 제작은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가 불거지기 이전인 지난 2월 결정된 것이다.그 음반에 대한 국내 반응은 최근의 한·일 관계를 감안하면 상당부분 위축될 것으로 본다.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 민간 차원의 교류는 주관단체가 계속 여부를 판단할 문제다.그러나 이 부분도 현재의 한·일 관계 분위기를 벗어나기어렵기 때문에 상당 부분 위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주혁기자 jhkm@
  •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매년 급증

    대검찰청은 11일 지난해 적발된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은 모두 4만2,798명으로 95년의 1만3,683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위반사범이 95년 1,900명에서 지난해 2만2,292명으로 11배 가량 증가했고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 위반사범도 7배 이상 늘었다. 저작권법 위반,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의장법·특허법 및 실용신안법 위반사범도 지난 5년 동안 각각 22.1%,117.7%,13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이 늘어난 것은 범죄 자체의 증가와 함께 99년 정부가 ‘불법복제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단속 강화와 함께 제조업체와 상인들의 자정활동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日 관련 문화행사, ‘취소 할까’ ‘추진 할까’

    ‘일본과 관련있는 문화행사를 계속 추진해야 하나,중단해야 하나.’일본교과서 왜곡에 따른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문화계가커다란 고민에 빠졌다.국민들의 대일감정 악화에 따라 흥행실패와 이미지 저하를 걱정해야 하는 반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연기획사 CMI는 오는 9월 올림픽공원 야외무대로 예정된일본 뉴에이지 연주자 기타로의 내한공연을 취소해야 할 지여부를 검토중이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최근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내한공연 때 자동차·전자업체 등 국내에 진출한 일본기업에 협찬을 요청했으나 단 한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평상시같으면 5∼6건은 손쉽게 붙었을 인기 공연이었다.일본기업들은 “지금은 역사교과서 왜곡 때문에 튀지 않도록 홍보를 잠깐 쉬는 게 낫다”는 반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27∼29일 경기도 동두천에서 열릴 예정인 ‘2001 소요록 페스티벌’ 총괄책임자인 ㈜이오스타의 윤동훈씨(33)는“12일부터 열리는 제2회 부산 록페스티벌의 일본 록그룹 3개팀의 참가는 부산시의 요청으로 모두 취소됐지만,팬들은일본 록그룹에 대해 큰 거부반응을 갖지 않는 것 같아 일본그룹 ‘벅 틱’을 예정대로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가 10월 개최할 세계소리축제의 조직위원회는 국민감정 등을 고려해 축제 명칭을 변경하거나,소리축제기간을한·일 우호주간으로 선포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천신청이 접수된 일본 예술가 국내 공연은 모두 3건.영상물등급위 관계자는 “정부가 일본 대중문화 추가 개방을 연기했지만 기존 개방마저 무효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요건에 맞으면 추천을 해준다”고 말했다.한일 대중가수들이 공동 참여한 가운데 개방금지의 유일한 예외조치로 일본어 노래를담은 월드컵 기념음반 ‘프로젝트 2002’는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다음달 발매된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국민감정이나 흥행성을 감안해 일본 예술인 초청이나 일본 작품의 공연 등은 가능한 한 자제하고 싶은 심정이나 계약·대관이 1년 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신뢰도 등을 생각하면 함부로 연기·취소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면서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4일부터 내년 5월 19일까지 180일동안 일본 홋카이도립근대미술관 등에서 ‘조선 왕조의미-남자의 방,여자의 방’순회전을 갖는다.우리 생활용품 등 368점을 선보인다.생활문화 관련 일본 전시로는 처음이다.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최근 한·일관계가 서먹해진 상황이어서고민도 됐지만 일본이 왜곡하는 것과 달리 우리가 찬란한 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야 한다는 판단에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 ‘日 교과서 왜곡’ 문화계에도 불똥

    일본 왜곡 교과서 문제와 관련,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무기연기됨에 따라 문화계에 큰 파장이 몰아치고 있다.정부는왜곡 교과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추가개방을 검토하지않는다는 방침이어서, 판권을 미리 사놓고 있던 업체들은울상을 지은채 사태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우리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일본 대중문화의 해악적인 요소들을 걸러낼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10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정부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우호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3차례에 걸쳐 일본 대중문화의 수입을 막던 빗장을 조금씩 풀어왔다.이에 따라일본 영화 수입추천은 첫해인 98년 3건 20만달러에서 2000년 54건 646만달러로 늘어나 단일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일본문화의 유입이 가속화됐다. 현재까지 개방되지 않은 분야는 일본어 가사로 된 음반,성인용 영화·비디오,국제영화제 수상작이 아닌 극장용 애니메이션,TV 오락 프로그램,게임기용 비디오게임물 등 5가지. 이 분야도연내 아니면 늦어도 내년중 개방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정부가 이들에 대한 개방을 무기연기하기로 한것이다. 비디오 수입업체인 유림엔터테인먼트의 조명훈 이사는 “일본 성인애니메이션 다수와 ‘뷰티풀 라이프’‘실락원’등인기TV드라마 비디오의 판권을 사들인지 오래”라면서 “교과서 문제가 서둘러 해결돼 더는 불똥이 확산되지 않기를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스왈로우 테일’‘총알발레’‘철람1’등의 화제작들을대량확보한 튜브엔터테인먼트 수입배급팀의 관계자는 “인기작품들이 불법 비디오나 CD로 마구 나도는 상황에서 뒤늦게 개방이 된다 한들 극장에 나와서 영화를 봐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개방을 중지한다면 불법 비디오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현지 영화계도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기는 마찬가지. 한·일 합작영화의 진행을 도와온 쓰시다 마키(35·코리아Z.TV)는 “한국내 일본영화의 인기가 점점 시들해져 가뜩이나 울상이던 쇼치쿠 씨네콰논 등의 영화사들이 아침나절 한국의 분위기를 묻는전화를 걸어오는 등 적잖이 긴장한 눈치”라고 전했다. 케이블 음악전문 방송 m·net의 장웅상 편성팀장은 “방송의 경우 케이블이 일본 대중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많은 케이블TV들이 일본 방송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사태가 변할 지 지켜봐야겠다”고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한 대중문화 관계자는 한·일문제를 본질적으로 풀어나가려는 정부의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일본 대중문화는 천황중심주의,사무라이 특유의 복수문화,성적 표현에 대한 해학성,죽음과 폭력의 미화 등으로 특징지워진다”고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사실상전무한 상황에서 가요가 전면개방될 경우 심하게는 ‘너와나’의 경계가 없어질 정도로 일본 노래에 담긴 정서·가치관이 대중화될 것이 뻔하므로 이번 기회에 우리의 정체성을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혁 김성호 황수정기자 jhkm@
  • 日문화 개방 중단

    정부는 9일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일본이 우리의 재수정 요구를 사실상 전면 거부함에 따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단계적으로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는 당분간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심각한 외교분쟁 국면을 맞게 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왜곡교과서 대책반회의를 가진 데이어 12일 자문위원단과 연석회의를 통해 수정거부에 따른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일단 이날 대책반회의에서 오는 8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인종차별철폐회의와 유엔·유네스코 등 각종 국제회의에서 교과서 왜곡문제를 집중 부각,국제여론을 환기시켜 일본의 고립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아울러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오는 11월 일본어 가창음반·성인용 비디오·가족용 게임기 등이 포함된 4차 일본 문화개방 일정의 무기 연기,고위인사 교류 중단,한·일 외무회담 거부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당국자는 “과거의 침략역사를 왜곡하고 호도하는 것은 용납할수 없다”면서 “일본에 대해단계적으로 적절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98년10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당시 김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총리와 공동발표한 ‘21세기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등 우리 정부의 한·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노력을 상기시킨 뒤 “21세기가 시작되는 첫해에 또다시 과거침략 역사를 왜곡하고 호도하는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주한일본대사관 철수와 같은 강도높은 조치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방한중인 일본 여3당 간사장은 이날 한승수(韓昇洙)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일관계를 가장 중요한 외교기둥으로 생각하고,우호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요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다. 오풍연 박찬구 기자 ckpark@
  • ‘네티즌 펀드’등 13곳 수사

    금융감독원은 원금 보장과 함께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현혹,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한 ‘네티즌 펀드’ 등 유사(類似) 수신 혐의가 있는 13개 업체를 5일 검찰에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업체 중에는 영화·음반 등의 제작자금을 마련하면서 원금을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인터넷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은 6개 ‘네티즌 펀드’가 포함돼 있다.‘네티즌 펀드’가 검찰에 고발된 것은 처음이다. U사는 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명가수의 앨범제작을위한 음반 펀드를 공모하면서 ‘국내 최초 원금보장 엔터펀드’라고 투자자를 현혹해 5,000만원을 모집한 혐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가수 박진영 “성은 재미있고 즐거운것”

    노골적인 성적 표현과 청소년 유해성 여부로 논란을 일으킨 인기가수 박진영씨(30)의 6집 음반 ‘게임’에 대한 토론회가 6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3시간 동안 팬과 대학생의 환호와 박수 속에 진행됐다. ‘대중음악에서의 표현의 자유,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토론회는 박씨측의 가수 싸이 등 일부 패널과 그동안 방송과 신문지면을 통해 박씨를 비난해 왔던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참석하지 않아 ‘반쪽’이 됐다.기윤실 관계자는 “박씨가 공개토론을 제안해 지난 2일 모 방송사의토론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지만 정작 제안을 한 박씨는 나오지 않았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화여대 학보사와 공동으로 토론회를 마련한 문화개혁을위한 시민연대의 이동연 사무차장은 발제를 통해 “박씨의 노래 가사가 청소년에게 섹스를 선동한다는 비난은 문화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한 성표현물과 생산자에 대한검열 운동”이라면서 “종교의 잣대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해묵은 이데올로기 논쟁의 반복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씨는 “결혼생활 2년 동안 내게 섹스는쾌락이자 행복이었다”면서 “이를 음악으로 만든 것이 왜음란한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접대부가 200만명에 달하는 한국 사회는 겉은 건강해 보이지만 속은 위선으로 가득차 있는 이중 사회”라면서 “청소년들에게 성은 놀이이며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말했다. 서강대의 한 남학생은 자유토론에서 “지금의 성개방 논쟁은 한물간 계몽주의에 불과하다”면서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권리를 옹호하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화여대 사회대 이모씨(4년)는 “우리 사회는 여전히 남성과 여성의 성이 차별되는 불평등한 관계에 있다”면서 “박씨의 성해방 주장은 자칫 성에 대해 여성보다더 적극적인 남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폭력적인 논리가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클린 사이버 2001] (6)백지영사건과 명예훼손 실태

    지난해 11월 섹스 비디오 파동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백지영(23)이 7개월만에 무대에 복귀했다.‘추락’이라는 타이틀곡으로 3집 음반 ‘뜨레스’를 들고 돌아왔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비디오 속의 알몸 백지영’으로 기억하고 있으나 그녀는 복귀 무대에서 혼신의 열정을 뿜어내깊은 인상을 남겼다.상처를 잊고 싶은 듯한 몸부림이었다. 백지영은 5일 인터뷰에서 “이제 과거는 모두 잊고 ‘가수백지영’으로만 남고 싶다”고 말했다.“그동안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근 밀려드는 인터뷰를 다 소화할 수 없다는 기획사측의사정에 따라 매니저를 통한 간접 인터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돌아온 백지영은 적어도 외모에서 만큼은 상처가 엿보이지않는다.쉬는 동안 몸무게도 2∼3㎏ 정도 늘었다.눈의 결막염 제거 수술을 받아 쌍꺼풀이 깊어지는 바람에 쌍꺼풀 수술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담담해지려고 애쓰고 남들에게 말도 그렇게 하지만 아직도 무대에서 춤출 때면 벌벌 떨릴정도로 과거의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그는 “한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무대 앞에 앉은 10대들이 욕설을 뜻하는 손짓을 보냈을 때 그만 주저앉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미국에서 ‘홈리스’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대남 김모씨(38)에 대해 “세상에 나타나지 않고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아울러 “가수로서 최선을 다하겠으니 지켜봐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백지영의 기획사측은 “사이버 상에서의 여성 인권 유린에대해 함께 대처하자는 여성단체의 권유를 완곡히 거절한 것도 백지영이란 이름이 동영상과 결합될수록 상처 치유가 늦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7개월이라는 ‘자숙의 시간’이 너무 짧지 않느냐는 일부의 비난에 대해 기획사측은 “백지영이 무슨 범법자냐”고 반박했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은 최소한 1년 정도는 지나야 복귀할 수 있다는 게 연예계의 불문율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당당하게 현실에 부딪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는 변함이없다는 게 기획사측의설명이다.복귀 시점 결정에는 라틴풍의 3집 앨범이 여름철에 적합하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고귀띔했다. 기획사측은 “11월말 해명 기자회견 이후 지영이는 2∼3개월을 칩거하다시피 지냈다”면서 “하루빨리 음반작업에 들어가는 게 본인을 위해 좋을 것 같아 3집을 제작했고,음반출시와 함께 자연스럽게 방송을 타게 됐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자신을 향한 여론이 아직도 부담스럽지만 지난달부터 케이블TV,라디오 공개방송을 통해 조금씩 팬들 곁으로다가서고 있다.지난달 24일에는 수원에서 열린 프로축구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지난달 28∼30일 대만 공연을 앞두고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80여개 언론사의 취재진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대만 공연이 성공을 거두자 그동안 관심을 거뒀던 국내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3집 음반 및 뮤직비디오에 대한 심의를 보류했던 공중파 방송3사도 심의를 끝내이달 말쯤이면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오랜만의 무대 활동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백지영은지난 3일 위경련으로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하루만에 털고 일어났지만 그녀가 팬들의 시선에 대해 얼마나 큰부담감을 갖고 있는지 짐작케 한다.기획사측은 공중파 출연을 앞두고 ‘공식컴백’이 또한번 그녀를 여론재판의 도마위에 올려놓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백지영 비디오 사건은 지난해말 워싱턴 포스트의 지적처럼‘인터넷 사용은 가장 왕성하면서도 혼전 성관계를 스캔들로 여기는 한국사회의 문화적 충돌’로 볼 수 있다. 동영상의 일일 다운로드 횟수가 20만건이 넘으면서도 ‘공인인 연예인의 몸가짐이 저래서야…’라는 손가락질이 여전했던 게 당시 상황이었다. 병리적인 현상에 대한 진단이 난무했고 아무런 죄책감 없이 개인의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는 동영상 파일을 유포시킨수백만명의 네티즌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는 법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이 과정에서 파일을 유포시킨10대 소년이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변호사들은 “유명인이든 일반인이든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담은 비디오를 훔쳐 퍼뜨리거나 사서 보는 행위는 개인의사생활을 침해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정신과전문의들은 “인기 연예인의 사생활을 훔쳐보며 쾌감을 느끼는 것도 일종의 관음증”이라고 진단했다. 인터넷 포털업체 ㈜네띠앙의 이종혁 네티켓 추진팀장(32)은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생활 침해는 어떤 법규로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책임있는 나’를 정립시키는 문화 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인터넷 명예훼손 처벌은.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명예훼손에 대한 벌칙 조항이 추가됐다. 이 법률 61조1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했다.허위의 사실을 적시했을 때는 7년 이하의 징역,10년 이하의 자격정지,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인터넷을타고 돌아다닌 수많은 루머와 음란사진,동영상 등을 최초로 유포했거나 단순히 전달한 사람이라도 처벌을 받게 된다. 다만 3항은 “피해자가 명시한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수 없다”고 밝혀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없는 한 처벌할 수 없도록 했다. 정보통신부 정보이용보호과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명예훼손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판단,법령을 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이버 공간에서의 사생활 침해는 주로 연예인 등 유명인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결국 합성사진으로 밝혀졌지만 지난해 물의를 빚었던 ‘미스코리아 투시사진’을 비롯,원조교제 소문으로 곤혹을 치른 인기 탤런트 L씨,개그맨 S씨 등도 사생활 침해의 피해자에해당한다. L씨는 인터넷 게시판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죽는다”는 읍소문을 올려 주목을 받았고,S씨도 루머 유포자가 직접 찾아와 사죄를 하자 용서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 관련 송사를 주로 맡아온 최정환 변호사는 “연예인은 사실이든 아니든 자신과 관련된 악성 루머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피해자들이 소극적이다 보니 네티즌들이 마음놓고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침해한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이메일 감청도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낳고 있다.지난 1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여대생의 이메일 계정에침투해 다른 사람이 보낸 메일을 지운 의대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백지영사건 담당 최정환변호사. 백지영 비디오 사건을 담당한 최정환(崔正煥) 변호사는 5일 “피해자가 연예인 신분이라 공론화하는데 부담이 있었지만 인터넷상에서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사회적인 여론을 환기시킨 의미있는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사건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나] 지난 3월 비디오 유포 공범 정모씨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비디오의 상대남 김모씨 등은 기소중지 상태라 언제든지 신병이 확보되면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이버 공간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어떻게 보면 살인에 가까운 범법행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네티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수사기관은 여력이 없고 사이트 운영 사업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대안이 있다면] 서울지검 북부지청이 파일 유포자를 구속한 다음날 개인 홈페이지,사이트 게시판 등에 떠있던 동영상이 깨끗이 지워졌다.네티즌에 대한 처벌이 일벌백계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수사기관의 강력한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보여주는 사례다.사이트 운영 사업자도 명백한 사생활 침해정보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정화에 나서야 한다.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계몽운동도 병행해야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백지영의 컴백을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서는] 백지영은 명백한 피해자다.성행위 장면이 노출된 연예인이 방송에 나오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리는 수긍할 수없다.그렇다면 성폭력 피해자는 밖에 다니지 말고 사회와 격리돼야 하나.여성으로서 인격이 심각하게 훼손된 피해자는사회적으로 용기를 북돋워주고 보호해줘야 한다.죄없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여론은 이해할 수 없다. [백지영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활동 재개를 결심한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 이번 사건이 백지영 개인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지만사이버 상의 성폭력,사생활 침해에 대한 판단의 잣대를 남겼다.사회도 이제 포용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 류길상기자
  • 獨 록그룹 ‘스콜피언스’ 26~28일 내한공연

    ‘록 발라드의 황제’로 불리는 독일 록 그룹 스콜피언스가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는 내한공연을 갖는다.오는 26·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과 28일 부산 컨벤션센터.지난 2월 포르투갈 리스본 공연후 제작한 언플러그드 음반 ‘어쿠스티카’ 발매 기념으로 갖는 해외투어 첫 공연이다. 새 앨범 ‘어쿠스티카’는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와 에릭 클랩튼의 ‘티어스 인 헤븐’에 이어 세계적으론세번째 언플러그드 음반.록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등의세션들과 함께 자연의 사운드인 어쿠스틱으로 재구성한 게특징이다. 앨범 분위기에 맞춘 한국 공연에서도 앨범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한 새 분위기의 노래들을 대거 선사할 예정이다.‘스틸 러빙유’‘록 미 라이크 어 허리케인’‘유 앤드 아이’‘리듬 오브 더 나이트’ 등 낯익은 히트곡들이 어쿠스틱과 오케스트라의 조율로 새롭게 연출된다.새 앨범 ‘어쿠스티카’에 수록된 새곡 ‘러빙 유 선데이 모닝’도 선사한다.이와함께 캔사스의 곡 ‘더스트 인 더 윈드’ 카스의 ‘드라이브’ 퀸의 ‘러브 오브마이 라이프’등을 자신들의 분위기로 리메이크한 곡들도 들려준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에선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담은메시지를 전할 예정.지난해 10월 서울 평화음악회 무대에서는 등 91년 이후 다섯차례나 한국을 방문했던 이들이 한국에 갖는 관심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내한공연때 자신들의 한국통일 기원을 담은 노래를 만들겠다고밝혔을 정도다.올해들어 두번째 해외공연인 이번 한국공연도 자신들이 직접 장소를 정해 마련된 무대다. ‘What U give U get back’이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한국에서 제작하는 등 한국 팬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이번 공연에서 한반도 통일의 메시지를 어떤 형태로 음악에 담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김성호기자 kimus@
  • 오선지에 그린 저항과 혁명 ‘존 레논 음악보다‘

    ‘인생이란 뭔가 어떤 일에 몰두할 때 당신에게 일어나는그 무엇’이라 노래한 가수 존 레논. 자신의 노랫말처럼 레논은 1980년 12월 8일 ‘이중환상곡’의 후속 앨범 제작을 위해 밤 늦게까지 스튜디오에서 일한뒤 귀가하다 마크 채프먼이란 정신이상자 팬의 총격을받고 숨졌다.그가 떠난 지 20년이 지났지만 그의 노래는간결한 가사에 담긴 강렬한 메시지로 여전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여섯 살 연상인 일본 여성 오노 요코와의 재혼과 반전운동 또한 레논을 늘 화제의 중심에 서게 한 요인이다. ‘존 레논 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제임스 우달 지음·김이섭 옮김·한길사)은 여느 비틀스 전기와는 달리레논과 요코의 만남과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레논이 뉴욕인디카 화랑에서 요코를 처음 만난 것은 스물 여섯살 때. 요코는 당시 도쿄은행 뉴욕 지점장으로 부임한 아버지를따라 미국에 와 음대를 다니다가 행위예술에 빠져 있었다. 그들의 조우는 ‘전위예술과 팝의 만남’을 상징한다.전부인·전남편과의 이혼,비틀스 멤버들과의 갈등,팬들의 질시라는우여곡절 끝에 이룬 그들의 결합은 1960년대 후반 ‘반문화운동’을 이끌었고 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거침없는독설을 낳았다. 요코는 레논에게 일종의 ‘팜 파탈’(요부) 역할을 했다는 얘기도 듣는다.레논으로 하여금 보편적 사고를 버리고자아중심적 사고에 빠지도록 해 결과적으로 헤로인과 마오이즘,알코올의 세계로 인도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저자는레논과 요코는 궁극적으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였다는 데 무게를 싣는다.레논과 요코의 기이하고 매혹적인 동행은 ‘실험의 질주’라고 할 만하다.베트남전에 반대해 침대에드러누워 벌인 ‘베드 인’(bed-in) 해프닝이나,두 사람이전라로 서 있는 모습을 음반 표지로 제작한 ‘두 동정녀(1968)’의 출반,공산주의자라는 정치적 혐의를 받게 한 곡‘이매진’,뉴욕에 정착한 뒤 감행한 남편과 아내의 역할바꾸기 등….하지만 레논의 본령은 어디까지나 음악이다. 고전음악과 대중음악 양쪽에서 업적을 쌓은 미국의 지휘자레너드 번스타인은 “레논의 음악은 브람스나 베토벤,바흐의 작품처럼 그렇게 오래 남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김종면기자
  • 잉베이 맘스틴 내한공연 “힙합? 랩? 음악도 아니야”

    “괴성만 질러대는 멍청한 록이 아닌 세련되고 힘이 넘치는 강렬한 록공연을 기대하십시오.신나게 머리를 흔드는 헤드뱅은 물론이구요.” 빠른 속주와 클래식과 록을 접목시킨 바로크 메탈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잉베이 맘스틴(38)이 대한매일·스포츠서울주최 내한공연을 위해 3일 서울을 찾았다. 북미와 터키,불가리아,그리스 등 유럽을 거쳐 서울에 온이번 세계 순회공연의 이름은 ‘콘체르토 스위트’. ‘기타의 파가니니’라 불릴 정도로 바이올린처럼 초고속으로 기타를 연주하는 것에서 나아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록공연을 펼친다.안타깝게도 서울에서는 록공연만 한다.도쿄,홍콩,타이완 공연에서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의 합동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26번째 새 앨범 ‘모든 전쟁의 종식을 위한 전쟁(WARTO END ALL WARS)’은 본래 1차대전을 뜻하지만 맘스틴은‘자기 자신과의 전쟁’이란 의미로 사용했다.음악산업 이면에 대한 그의 감정을 담았으며,‘십자가에 못박으라(Crucify)’‘가장무도회(Masqurade)’등의 노래로 이런 음악현실 속에서도 패배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나타냈다. “내 돈을 가져가는 멍청한 기획사,음반사와의 갈등을 노래했다”는 것이 맘스틴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현재 유행하는 힙합,랩 등에 대한 그의 생각은어떨까.한마디로 ‘음악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노래를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데다 선율이 없고,샘플을 따다 사용하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10년간 세계 팝음악의 질이매우 떨어졌다”고 유감스러워했다.10년전 미국의 음반산업이 헤비메탈을 죽이고 너바나, 펄잼 등의 ‘그런지’음악을도입했지만 이도 사라졌다.5살때부터 기타를 시작한 맘스틴은 자신은 절대 유행을 따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록보다는 바흐,비발디 등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클래식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든다.바로크음악을 특히 좋아해 아들의 이름도 안토니오 비발디의 이름을 따서 안토니오 잉베이 요한 맘스틴이라고 지었다. 세계 음악의 미래에 대해 유럽,일본은 아직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쥬다스 프리스트,디오,앨리스 쿠퍼 등 음악성있는가수들이 다시 인기를 회복하고 있어 팝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한국 록팬들을 ‘슈퍼 나이스’하다고표현한 맘스틴은 오는 7일 오후7시30분 서울 정동 이벤트홀에서 멜로디를 강조한 클래식한 록의 진수를 들려준다. 윤창수기자 geo@
  • [기고]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 영혼

    대중가수 박진영의 새 앨범에 수록된 섹스표현 곡들을 놓고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시각과 청소년 등에게 미치는 파급효과를 들어 제재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대한매일은 제재론자인 유해신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과,옹호론자인이동연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차장의 기고를 통해상반된 견해를 비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이 사무차장의 글은5일자 지면에 싣는다. 성을 노래하는 박진영 가수의 음반을 청소년들에게 유통시키는 것에 대해 찬반양론이 진행되고 있다.물론 우리는 창조주가 인간에게 주신 선물인 성의 즐거움도 노래의 소재가 될수 있다고 본다.가수나 음반회사의 음반제작의 자유,그리고책임있는 성인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문화상품을 구매할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 박진영 가수는 그 음반이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인 내용이라고 하지만,교육적 효과가 있으려면,아니 적어도 반교육적인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성에 대해 바로 묘사해야 한다. 이 음반은 “나 그대 음음음 오늘 우리둘이서 음음음”(성행위를 묘사하는 신음소리)처럼 강렬한 가사와 충동적인 리듬을 담아 쾌락,오직 쾌락으로서의 성만 묘사하고 있다.쾌락은 성의 일부이지 전부는 아님에도 불구하고.인격적 배려가없이 이루어지는 성은 모욕과 배신감,실망감만 남기는 폭력이 된다. 더구나 “사랑하는 우리에겐 못할 놀이가 없어.어떤 것도괜찮아 철들기 전에 시험해 보는 거야”라고 속삭이며 성행위를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이 노래를 듣고 아이들이 혼전성관계를 한다면 음반제작사와 가수는 그 책임을 질 수 있는가? 아이들에게 뇌손상을 주는 흡연을 권장하는 것과 무엇이다른가? 우리는 이 음반을 ‘문화예술작품’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성을 소재로 하여 돈을 버는 상품이기도 하다.산업은 공동체에 해악을 주면서도 이윤추구를 할 수 있으므로 공정거래위원회도 필요하고 영상물등급위원회도 필요하다.영화나 비디오는 등급이 있지만 가요에는 등급이 아예 없어서 청소년들의 보호받을 권리를 보장할 시스템이 없다. 이번 기회에 가요등급제를 만들어야 한다.영상물등급위원회는 이 음반에 대해 우리가 긴급히 연소자이용불가 판정을 내려 주기를 신청하였으나 단지 ‘가능’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초등학생에게도 이 음반이 팔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문화는 인간,특히 다음세대의 영혼과 정신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난 창조적 힘을 만들 수도 있고 자연환경에 대한 난개발 이상으로 파괴적일 수 있다.아직 자신의 권리를스스로 주장할 수 없는 약한 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권을 어른들이 보호해야 한다.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를 바로 키우기 위해 건강한 문화환경을 만드는 일에 나서야 한다.박진영씨처럼 재능있는 음악가가 뒤틀린 우리 사회를 위해,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건강한 삶의 진실을 멋있게 노래해 주기를 갈망한다. 유 해 신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
  • 팝스오케스트라의 전설, 보스턴 팝스 내한

    116년 전통의 세계 최정상급 보스턴팝스오케스트라가 한국팬을 만나러 온다. 25·26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극장.(02)399-1700. 바그너 ‘탄호이저’중 ‘손님들의 입장’,베르디 ‘운명의 힘’서곡 등 정통 클래식에서 ‘아라비아의 로렌스’‘시네마 천국’‘스타워즈’등 영화음악 주제곡 모음까지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보스턴팝스오케스트라는 내한 공연에서 한국 음악가들과사상 첫 협연 무대를 마련한다.첫날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카치니‘아베마리아’등을 열창한다.최근 발매된 ‘기도’음반에 들어있는 곡이다. 둘째날에는 소리꾼 장사익이 ‘님은 먼 곳에’와 ‘아리랑’을 부르고,하피스트 곽정이 ‘하프와 관현악을 위한 재즈 콘체르토’피날레 등을 연주한다. 지휘는 키스 록하트(42)가 맡는다.그는 지난 85년 36세 때20번째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8세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뉴욕·시카고·클리블랜드·필라델피아 등 미국 5대오케스트라를 모두 지휘해본 경력을 갖고 있다. 그의 전임자는 너무나도 유명한 존윌리엄스.‘스타워즈’‘쉰들러 리스트’등을 작곡해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5차례나 수상했다.뉴욕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80년부터 상임지휘를 하다 93년말 계관지휘자가 됐다. 보스턴팝스의 기틀을 확고하게 잡은 인물은 누가 뭐래도아서 휘들러.1915년부터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연주자로 활동하다 1930년 18대 상임지휘자로 발탁됐다.미국 출신의 첫 지휘자다. 이후 1979년 사망할 때까지 50년간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제작했다. 그에 힘입어 이 오케스트라는 ‘팝스오케스트라의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게 됐다. 김주혁기자 jhkm@
  • [CULTURE & JOB] 연예인 발굴 ‘캐스팅 디렉터’

    청소년들의 스타 사랑은 가히 ‘열병’이다.스스로 연예인이 되겠다는 아이들도 넘쳐난다.최근 서울의 중·고교생희망직업 조사에서 연예인이 당당 3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하지만 방송 연예가에서는 쓸만한 ‘스타’가 없다고 아우성이다.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의 취향을 먼저파악하고,재목을 발굴해내는 캐스팅 디렉터의 몸값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캐스팅 디렉터’라는 신종 직업의 리더급으로 꼽히는 김수현씨(32)를 만나 2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캐스팅 디렉터’ 김수현. 이름이며 직함이 하나같이 생소하다고? 하지만 SES,핑클을 모르는 이들은 아마 없을거다.그는 길거리의 평범한 10대들에 불과했던 이들을 발굴해 스타로 키운 장본인이다. 97년 기획사에서 일하던 선배 K씨가 다리를 놓으면서 HOT매니저로 출발했다.이듬해 과외로 캐스팅 디렉터로 나서기시작,이제는 주된 업무가 됐다. 김씨는 10대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때와 장소를 안가리고 달려간다.흙속에 묻힌 진주를 캐기 위해서. 서울 압구정 로데오 거리,신촌,홍대앞,대학로 등등….학교축제,놀이동산,음악·연기 등 연예학과의 동아리방도 주요 출몰지역이다.중고교생들이 하교할 때면 교문앞에 버티고 서서 쓸만한 재목감을 찾느라고 정신이 없다.아이들이바깥으로 몰려다니는 주말,공휴일이면 더 바빠진다.야심한시각까지 카페 거리를 헤매는 것도 다반사다. 수첩에는 이벤트,행사 일정이 빼곡하다.인터넷 캐스팅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프로필 등을 세심히 살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다. ‘아주 옛날,백락(伯樂)이란 이가 있었다지.아무도 알아보지 못한 천리마를 한눈에 알아본 백락처럼,내게는 스타의 ‘냄새’를 감지해내는 동물적 감각이 있다.끼가 철철넘치는,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미쳐버리는 숨은 재목을 찾아내며 나는 희열을 느낀다. 그 재능이 어디에서 왔냐고? 그건 잘 모르겠다.다만 중고교 시절부터 신곡이나 연예계 신인을 보고 “뜨겠는데…”하면 영락없이 떴다.’ 단순히 예쁘고 잘생긴 애를 뽑지는 않는다.시대가 원하는캐릭터를 찾아내 어떻게 ‘포장’하고 살려낼 것인가 머리를 많이 굴린다. 그동안 발굴해낸 스타급들은 20여명.이 쪽에선 최고 수준이다.SES의 유진이는 HOT공연때 열심히 뒤쫓아 다니던 팬클럽 무리속에서,‘핑클’성유리는 어린이 대공원에 사생대회 나온 학생들 사이에서 찾아냈다.그룹 ‘신화’의 김동완은 대학로에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그의 눈에 띄었고여성3인조 댄스그룹 ‘클레오’의 막내 채은정은 막 버스를 타려는 순간 뛰어가 잡았다. “가끔은 내가 생각해도 ‘무림고수’수준입니다.‘클릭B’의 김상혁은 어두운 지하터널안에서 이상한 느낌이 와지나가던 학생을 무조건 붙잡았는 데,터널 바깥으로 나와얼굴을 뜯어보니 정말 ‘예술’이더라구요.” 일단 재목을 찾으면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나선다.타고난재능을 알아내기 위해 노래는 물론 춤,연기,영어회화,몸매관리도 가르친다.성우나 국어교사로부터 말하는 법까지 배우게 할 정도로 ‘토탈 트레이닝’이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주위에서 “저 좀 스타로 만들어주세요”라고 청탁도 들어온다.그럴 때면 절대 “넌 안돼”라고 말하지 않는다.괜한 오기만 키우기 때문이다.대신 연예인이 되기 위한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그 피눈물나는 현장을 보고 열에 아홉은 물러선다. 요즘은 아예 ‘샤이닝 프로덕션’이란 기획사를 차리고그가 발굴한 신인가수 다나의 음반 제작자로 나섰다.다나는 지난 98년 롯데월드 댄스대회때 객석에서 관객으로 앉아 있던 모습을 보고 ‘필’(feel)이 팍 꽂혔다.가수를 해야할지,탤런트를 해야 할지는 몰랐지만 연예인이 돼야 할애라는 건 확실했다.현재 중학교 3년생인 다나는 3년간의맹훈련을 잘도 견디고 드디어 무대에 서게 됐다. 스타의 가시밭길을 참고 견디며 걸어갈 각오가 되어 있는,끼를 주체할 수 없는 아이들을 찾아 그는 오늘도 길거리에 나선다. 허윤주기자 rara@. *** 캐스팅 디렉터, 배우섭외 美선 직업으로 자리잡아.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캐스팅 디렉터를 쉽게 풀어쓰자면 ‘연예계의 공인중개사’라고나 해야할까.길거리에서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1차적’수준의 캐스팅 디렉터들은 기획사 등을 중심으로 활동중이다. HOT,보아 등이 소속된국내 굴지의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남녀 10여명이 팀을 이루어 캐스팅을 맡고 있다.2년차 캐스팅 디렉터 강정아씨(24)는 서울예대 국악과에 입학,힙합 동아리에서 활동하다가 공채입사시험에 합격하며 이길에 들어선 경우다. 연예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영화기획 초기 단계부터적정 배우의 섭외를 담당하는 독립된 직업으로 일찌감치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버 캐스팅회사 ‘캐스트넷’(www.castnet.co.kr)에서 캐스팅 실장으로 일하는 홍석호씨(29)가좀더 진보된 개념의 캐스팅 디렉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그동안 영화 ‘오 수정’‘아이언 팜’등 제작에 참가했다.영화사에서 보내온 시나리오를 수십번 읽고 내용과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분석한 뒤 그의 수첩에 올라있는2,000여명(스타급 300명)의 얼굴을 들춰가며 적합한 배우를 물색한다. 얼마전 연예인 지망생들을 위한 길라잡이 책 ‘나도 이제는 스타’를 펴낸 KBS 홍보실 길주 차장은 “단순히 배우를 물어오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최근에는 많이 바뀌었다”면서 “능력있는 캐스팅 디렉터는 국내 연예산업의 발전을가속한다는 점에서 인기직종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캐스팅 디렉터의 제1요건은 사람을 판단하는 ‘심미안’. 베테랑 캐스팅 디렉터 김수현씨는 “엽기바람이 불면서 엽기토끼 마시마로,엽기가수 싸이가 뜬 것처럼 시대의 새로운 흐름을 재빨리 짚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만을 조작해 얼치기 반짝 스타를 양산해낸다’는세간의 비판에 대해서는 “제가 발굴해낸 아이들이 오래스타로 남길 누구보다 바라지만 문화 코드는 계속 바뀌어가는 것 아니겠냐”는 말로 대답했다. 허윤주기자
  • 가야금 산조의 역사 학술적으로 첫 조명

    국악에서 ‘산조’란 1인 연주를 가리키는 말이다.이 말이가야금의 명인 김창조(1856∼1919)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국내 최초로 김창조의 가야금을 다루는‘산조 학술회의’가오는 7월4·5일 이틀동안 전남 영암 군민회관에서 개최된다. ‘김창조와 가야금 산조’가 주제이다.이 행사에서는 100년이 넘는 가야금 산조의 역사가 속속들이 조명된다.첫날은 김창조 산조의 구조에 대한 연구발표로 채워진다.이보형 한국고음반 연구회장의 ‘가야금 산조와 후기 산조 전승론’,가야금 연주자이자 ‘가야금 현창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인양승희씨의 ‘산조 창시자 김창조에 대한 남북한 자료 및 문헌고찰에 의한 고증’과 연주회 등이 마련된다. 둘째날은 산조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한명희·서한범 단국대 교수가 산조의 예술적 가치와 전수방법론에 대해,전인평중앙대 교수와 박일우 한양대 교수가 산조의 국제성에 대해각각 주제발표한다. 가야금 현창사업추진위원회는 행사중 ‘가야금산조 본향선언식’을 갖는다.김창조를 비롯해 한성기 김죽화 등 가야금 명인의 고향인 영암이 산조음악의 요람임을 천명하려는 것이다.때맞춰 양승희씨가 김창조의 산조를 CD로 내놓았다. 황수정기자 sjh@
  • 7월부터 무엇이 달라지나

    7월부터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범위가 확대되고,자가용 승용차의 자동차세는 배기량이 같더라도 새차와 중고차로 구분돼 차등 과세된다.또 생애 처음으로 18평이하 신규주택을 구입하면 최고 7,000만원(연리 6%)을 지원받는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정리한다. ◇일반행정. ◆민원서류 전자화=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민원서류를 민원인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 발급기관에서 전자문서로 받아처리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수료 인하=50% 인하(1건당 5,000원)된다.주민증 분실신고는 전국의 지자체에서 할 수 있고가족도 신청이 가능하다.또 임차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신용정보업자는 등·초본 열람이 가능하고,주민등록 서류에외국어 표기도 된다. ◆자동차세 차등과세=배기량이 같더라도 새차와 헌차의 자동차세가 다르게 부과된다.새로 등록한 날부터 3년되는 해에 자동차세가 5%씩 줄고 12년부터는 최고 50%까지 준다. ◇재정·금융·세무. ◆예산성과금 지급대상 확대=공무원 뿐아니라 민간 제안자,국가사무 위임·위탁기관 임직원에도 지급한다.성과금은최고 2,000만원. ◆석유제품 가격인상=수송용 액화석유가스(LPG)는 ℓ당 385원에서 455원으로 18.2%가,경유는 679원에서 735원으로 8.2%가,등유는 595원에서 626원으로 5.2%가 오른다. ◆장기보유 배당소득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소액주주로서1년이상 주식을 보유할 경우 주식액면가액 합계액 5,000만원 이하이면 비과세,3억원 미만이면 10% 분리과세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사용액이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하면 초과액의 20%가 소득공제된다.공제한도는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신용카드 가맹사업자 세 경감=전년대비 카드 매출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세 50% 또는 카드 총매출액에 대한 소득세 20%를 감면받는다. ◆아파트형 공장 양도세금 감면=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분양하거나 내국인이 5년 이상 임대후 양도할 때 특별부가세50%가 감면된다. ◆우리사주에 대한 비과세 요건 변경=우리사주 취득후 1년이상 보유하면 비과세된다.비과세 금액도 주식액면가액 개인별 합계액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담배 가격 신고제 전환=국산담배 가격의 인가제가 신고제로 바뀐다.또 국산담배 제조가 담배인삼공사 독점체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서비스업자 담배판매 금지=담배 소매인 지정을 받지 않은 음식점 등 서비스업자는 담배를 팔지 못한다. ◆인터넷 콘텐츠도 보상=인터넷 교육,오락,게임 등 인터넷콘텐츠 이용과 관련해 허위·과장광고, 서비스 중지 등에따른 피해를 보상받는다. ◆남북교역 위탁 가공물품 선별검사제 도입=남한에서 원·부자재를 북한에 보내 위탁가공후 반입되는 물품을 100%검사하지 않고 50% 이내에서 위험도에 따라 선별 검사한다. ◆신문고시 시행 유료=신문대금의 20%를 초과하는 무가지와 경품을 제공하지 못한다.또 신문을 7일 이상 강제로 투입하지 못한다. ◆사채업도 중요정보 표시 의무화=사채업도 표시·광고때연 이자율과 연체 이자율 등 중요 정보를 고객에게 반드시알려야 한다. ◆신용불량정보 기록보존기간 단축=신용불량 등록자의 기록보존기간이 1년 이내에 갚으면 1년,1년을 넘겨 갚으면 2년으로 각각 줄어든다. ◆은행 파업시 다른 은행서 대출 가능=은행에긴급사태 발생시 고객들이 다른 은행에서 예금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있다. ◆액면가이하 종목에 증권거래세 부과=액면가 이하 종목도증권거래세(농특세포함) 0.3%가 부과된다. ◆10월부터 장외 전자거래장 출범=인터넷을 이용한 야간거래는 물론 미국 등 해외증시 정보를 이용한 투자도 할 수있다. ◇보건·복지. ◆요양기관 외래 본인부담금 조정=감기 등 가벼운 증상으로 의원을 찾을 경우 본인부담금이 2,2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다.약국의 경우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주사제가 의약분업에서 제외돼 환자가 주사제를 사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모든 피부양자 보험료 부과=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중소득이 있는 사람은 모두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의료급여증 발급기간 단축=복지행정전산망 구축으로 그동안 보험공단에서 발급하던 의료급여증을 일선 시·군·구에서 하게 돼 발급기간이 현재 10일에서 1∼2일로 줄어든다. ◇건설·교통. ◆양도세 면제=내년 말까지 전용면적 50평 이상,시가 6억원을 초과하는 고급주택을 제외한 신축 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중소형 주택 취득·등록세 면제=전용면적 국민주택규모(18∼25.7평) 이하 신축주택의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가 사업자 보존등기시 각각 50%,이주자 이전등기 때 각각 25%씩감면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지원=생애 처음으로 18평 이하의신규 주택을 구입하는 가구주에게 최고 7,000만원까지 집값의 70% 범위에서 연리 6%로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한다. ◆셔틀버스 운행금지=시내버스 운송사업자와 중소유통업체의 권익보호를 위해 학원,호텔,병원 등 법률에서 정한 경우 이외에 현재 운행중인 백화점 등의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된다. ◆범칙금 통고처분제도 도입=정비업종별로 작업범위를 경미하게 위반하거나자동차를 무단으로 방치한 행위에 대해범칙금을 부과하는 통고처분제도가 시행된다. ◆교통영향평가 강화=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종전 주거시설(아파트) 9만5,000㎡,예식장 2,500㎡,백화점 8,000㎡ 이상에서 주거시설 6만㎡,예식장 1,300㎡,백화점 6,000㎡로 강화된다. ◆건설업 등록강화=8월부터 건설업등록때 일정한 자본금을갖추는 외에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으로부터 보증능력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또 업종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사무실과 기술자를 보유해야 한다. ◇노동·환경·법무. ◆임금채권 보장=상향조정 파산 등으로 임금을 못받고 퇴직한 경우,종전에는 노동부장관이 사업주를 대신해 상한액을 월 120만원으로 정했으나 앞으로는 17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전직 지원 장려금 신설=경영상 이유로 고용조정을 실시하는 사업주가 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드는 비용의 2분의 1∼3분의 1을 12개월한도로 지원한다. ◆국립공원내 취락지구 행위기준 완화=취락지구를 자연취락 및 밀집취락지구로 이원화한다.자연취락지구는 현행 취락지구 허용행위보다 소폭 완화한다. ◆절수설비 설치 의무화=물을 다량 사용하는 시설인 숙박업·목욕탕·골프장업의 경우 기존 건물에도 절수설비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수도사업 민영화=민간인도 수도사업 인가를 받아 수도사업을 할 수있다. ◆상수원보호구역내 주민지원 확대=상수원보호구역밖에 거주하더라도 구역 안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보호구역지정으로 사실상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도 지원사업이 가능하다.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발효=국가가설치·운영하는 교도소 외에 교도소의 건설부터 교정·관리 등을 민간에 위탁하는 민영교도소의 설립이 가능하다. ◇정보·통신. ◆디지털방송·위성방송 시작=KBS1·2,MBC,SBS,EBS 등 5개지상파TV 방송국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디지털TV 본방송을실시한다. ◆개인정보 보호강화=7월 중순부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뿐 아니라 항공사 여행사 학원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할 때는 보호의무가 부과된다. ◆정보보호 민간자격제 시행=정보보호 자격시험이 한국정보보호센터와 정보통신교육원을 통해 11월부터 실시된다. 올해는 민간 자격시험으로 운영되지만 향후 국가자격으로바뀔 예정이다. ◆전화세,부가세 전환=9월부터 시내·시외 국제 이동전화에 부가되는 전화세가 폐지되고 부가세로 전환된다.통신사업자들은 연평균 6,000억원 규모의 세액을 공제받게 된다. ◆우편요금 신용카드 결제=8월부터 시군구 단위 이상 우체국에서 우편요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12월부터 모든지역으로 확대된다. ◆우체국 금융서비스 연장운영=7월2일부터 창구 운영시간이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토요일 오전 8시∼오후 7시에서 평일·토요일 모두 오전 8시∼오후 10시로 늘어난다. ◆빠른 우편 배달지연=보상 빠른 등기우편이 공표한 송달기준일 보다 3일 이상 늦게 배달되면 우편 요금과 수수료를 보상받을 수 있다. ◇통상·산업. ◆시장개척보험 지원대상 확대=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박람회 참가비 등이 대상이었으나 앞으로 대기업의 플랜트 수주와 관련한 시장조사비용도 이에 포함된다. ◆수출보험료 수납방법 개선=지로용지를 통해서만 납부가가능했으나 은행자동이체,광학식문자판독(OCR) 지로용지,인터넷 지로 등으로 납부방법이 다양해진다. ◆주유소 복수상표표시제 시행=9월1일부터 단일상표표시제가 폐지됨에 따라 1개 주유소에서 2개 이상 공급업체가 공급하는석유제품의 판매가 가능해 진다. ◇문화·관광. ◆전문예술 법인·단체 육성=지정된 법인·단체에 기부금공개모집을 허용,기부금에 대한 손금 인정,법인세 면제 등제도적 지원을 실시한다. ◆PC방 등의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 의무화=PC방은 현재 영업 등록제에서 내년부터 자유 업종화된다.음반 등 제작·배급업은 등록제에서 신고제로,판매·대여업은 자유업종화된다.외국 음반 등 국내 반입과 외국 비디오·게임물수입 추천은 폐지된다. ◆관광여행 계약서 교부 의무화=여행계약을 체결할 때 반드시 계약서를 교부해야 한다.여행업자가 고의로 계약을위반하면 사업이 취소 또는 정지된다.또 관광단지의 민간개발자에게도 제한적으로 토지 수용권을 허용한다.유원시설업의 안전관리자 상시 배치도 의무화된다.
  • 한국 대중가요 음반 北 간다

    조성모,엄정화,김민종,류시원 등 인기 연예인 7명이 합창한 노래 ‘혼자가 아닌 우리죠’가 수록된 음반 ‘조이 프로젝트 1’이 북한에 전달된다. 25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상임대표 강문규 송월주등 4인)에 따르면 잘(Zall)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음반 ‘조이 프로젝트 1’ 100장과 뮤직비디오를 다음달 7일 북한의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에 전달한다. 이 음반에는 김장훈,코요태 멤버인 신지와 김돈규의 노래도 들어있으며 타이틀곡 ‘혼자가 아닌 우리죠’는 서로손잡고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뮤직비디오는 1950년대 좌우 이념대립으로 빚어진 시대적 아픔을 묘사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서비스업 ‘뒷걸음’

    정부는 25일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갖가지 규제를 풀고세제·금융지원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서비스 산업도 발달해야 하는데도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고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제의 서비스화 지연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서비스 산업과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가운데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98년 43.5%까지올라갔던 GDP대비 서비스업 비중은 지난해 41.8%로 낮아졌다.이는 95년(41.8%)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미국(70.7%),일본(58.5%),프랑스(69.2%)에 비해 상당히 낮다. ■서비스산업의 전망 앞으로 우리 경제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재경부는 전망했다.전자상거래 분야는 앞으로 10년동안 연평균 76.4%나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철강 등 전통산업 성장은 2. 9%에 그친다는 것이다. 통신분야는 10.8%,영화·음반·게임산업은 7.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관계자는 “앞으로 제조업보다는서비스업을통한 우리경제의 성장 가능성이 더 크고 서비스업이 제조업의 생산에 미치는 영향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비스업의 고용유발 효과가 제조업보다 클 뿐아니라 서비스산업 육성은 장기적으로 국제수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전망되고 있다.예컨대 타이타닉 같은 영화 한편은 자동차 100만∼150만대와 맞먹고,100억달러의 관광수입은 외화가득면에서 210억달러의 반도체 수출에 해당된다. ■서비스업 지원정책 서비스업의 규제를 없애고 업종간 차별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는 “가스·전기부문의 공기업 독점,가격통제,인·허가 규제 등 서비스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개혁해야 한다”며 “제조업,정보·기술(IT) 서비스업 등에 비해 세제·금융 혜택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일반서비스업에 대한 정책적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조수미 새달 7차례 콘서트

    조수미(39)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해외무대에서 활약중인소프라노 조수미는 7월 한달동안 7차례나 공연을 갖는다.LG전자의 여성고객만을 추첨으로 무료 초청해 8일 오후 3시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조수미의 ‘여자라서 행복한 콘서트’에서부터, 2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 ‘조수미의 Prayers’(기도)까지. 8일 공연 출연료는 한국인 음악가로서는 최고인 9,000여만원선.29일 독창회 출연료도 그보다는 적지만,해외파를 포함해 최정상급 한국인 음악가들의 1회 출연료 3,000만원선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파격적인 액수만큼 상품성이 있다는 얘기다. 국내 공연시장이 외환 위기 한파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표가 절반이상 팔리면 다행인 상황에서 조수미는거의 매진사태를 기록한다.세종문화회관 공연 입장료도 VIP석이 10만원으로 한국인 음악가의 국내 공연으로는 최고수준이나 벌써 꽤 팔렸다.그는 가장 좋아하는 문화예술인을 물은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로 꼽혔고,지난해 발매된 크로스오버 앨범 ‘Only love’는 클래식 음반 사상 전무한 80만장이상 팔리는 등 인기가도를 달린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졸업 직후 카라얀에 발탁돼 20대 후반에 세계 5대 극장 오페라 무대에 프리마돈나로 데뷔하는 영광을 누렸을 정도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카라얀은 ‘신이 내려준 선물’‘1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라고 조수미를 극찬했다. 조수미는 29일 ‘Prayers’공연에서 동명 음반에 수록된스티븐 메르쿠리오 편곡판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등 5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 정통 클래식 곡들을 들려준다.(02)518-7343.8일 국내 최초의 금남(禁男)콘서트에서는 LG 디오스냉장고 배경음악으로 쓰인 발페의 오페라 ‘보헤미안 걸’중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지’등을 부른다. 김주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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