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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퍼·플 돌아왔다/ 결성 35돌기념 새앨범 발매

    레드 제플린과 함께 지난 1970년대 하드록계를 양분했던 헤비메탈 그룹 딥 퍼플(사진·Deep Purple)이 새 음반 ‘바나나’(Bananas)를 냈다.그룹 결성 3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으로,전작 ‘Abondon’ 이후 5년 만이다. 이언 길런과 이언 페이스,로저 글로버 등 2기 멤버들과 10년째 밴드에 몸담아온 기타리스트 스티브 모스,새 키보드 주자 돈 에어리가 합세해서 만든 작품.그룹의 핵심멤버였던 리치 블랙모어와 존 로드가 빠져 섭섭해할 팬들도 있겠다. 하지만 에너지 넘치는 첫번째 트랙 ‘House of Pain’만 들어도 세월의 흐름을 감쪽같이 잊게 될 것같다. 발라드풍의 ‘Haunted’,블루스곡 ‘Walk On’,뉴에이지 스타일의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Never a Word’ 등으로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12곡 수록.EMI.
  • 정두언 서울부시장 팝앨범 내

    서울시 정두언(鄭斗彦·사진·46) 정무부시장이 직접 부른 팝 앨범을 냈다.판매 대금은 희귀병을 앓는 어린이를 돕는 데 쓰일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정 부시장은 1970년대 후반 세계최고의 싱어송 라이터로 각광받은 미국 빌리 조엘의 ‘어니스티'(Honesty)를 타이틀로, 즐겨 부르던 14곡을 최근 음반에 담았다.음반 제목은 ‘정두언과 함께 떠나는 추억의 팝송여행’.정 부시장은 우선 16일 음반취입 선수금으로 받은 350만원을 내놨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佛도 ‘TV 리얼리티쇼’ 열풍

    ‘리얼리티 쇼’의 열풍이 프랑스에서도 예외없이 불고 있다.리얼리티 쇼는 일정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실제 상황에서 촬영해 여과없이 전달하는 프로그램.남의 사생활 엿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속성을 겨냥한 것이지만 오락적인 성격까지 가미되면서 시청자들을 TV 앞에 붙잡아 놓고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어로는 ‘텔레-레알리테’라고 부르는 리얼리티 쇼가 프랑스에 처음 소개된 것은 이 장르의 원산지격인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지 1년 정도 뒤인 2001년 봄.오락전문 채널인 M6가 방송한 ‘로프트 스토리(Loft Story)’가 장안의 화제를 모으자 최대 민영방송인 TF1이 이와 흡사한 ‘나이스 피플(Nice People)’을 방송하면서 프랑스의 공중파 방송에서도 리얼리티 쇼의 경쟁이 시작됐다. 이후 두 방송사는 계절별 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짝짓기,스타 입문,서바이벌 등 시즌에 어울리는 리얼리티 쇼를 제작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리얼리티 쇼에 열광하는 요즘 젊은이들을 가리켜 ‘리얼리티 쇼 세대’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모두에게 매력적인 장르 ‘로프트 스토리’나 ‘나이스 피플’은 모두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남녀가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해 보여준 뒤 시청자 투표를 통해 한 사람씩 탈락시켜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쇼의 가장 큰 매력은 출연자들의 일상생활에서 인간적이고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연출되지 않은 상황이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에 의해 촬영되고,각본없이 진행되는 참가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노골적인 표현까지 모두 다듬어지지 않은 채 그대로 보여진다. 공동생활을 하면서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우정과 갈등,위험을 감수하고 고통을 인내하는 모습은 각색되지 않은 진실이라는 점에서 그 어떤 드라마보다 시청자들을 감동시킨다. 시청자들은 자신과 별로 다르지 않은 평범한 출연자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쾌감을 느끼거나,탈락하는 출연자들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자신이 그 입장에 선 듯 괴로운 감정을 맛본다.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기 위해 ‘엿보기’라는 키워드에 극적인 효과를 더하고,전화로 참가자들에 대한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오락적인 성격을 가미한다.이렇게 되면 프로그램의 성공은 ‘보증수표’나 다름없다. 방송사측에서 볼 때 리얼리티 쇼는 무척 매력적인 장르로 꼽힌다.비싼 출연료를 지불해야 하는 스타들 대신 평범한 사람들이 출연하는데다 엄청난 제작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이들 프로그램은 적은 예산으로 아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 때문이다.특히 주요 시청자가 구매력이 높은 20∼30대여서 광고주들의 관심도 무척 높다. 지난 9월초 끝난 TF1의 ‘코 란타(Koh Lanta)’는 파나마의 무인도 보카스 델 토로에서 펼치는 남녀 16명의 생존경쟁을 다룬 것으로 올해로 3번째 방송됐다.리얼리티 쇼의 원조격인 미국 CBS방송의 ‘서바이버’와 거의 비슷한 이 프로그램은 40일간 무인도에서 생활하면서 각종 모험을 통해 마지막 생존자를 2명까지 압축한 뒤 함께 참가했던 6명이 투표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여름 3개월 동안 방송된 이 프로그램의 평균 시청률은 32.4%를 기록했으며 마지막회 최종 승자가 가려지는 순간의 시청률은 무려 64%에 달했다. 지난 7월 막을 내린 M6의 ‘새로운 스타를 찾아서’는 결승에 오른 두 후보 가운데 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회에서 시청자들의 전화 참여가 무려 100만통이 넘었다. ●스타가 되는 지름길 리얼리티 쇼는 최종 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도 상금이지만 출연자 가운데서 대중의 인기를 끄는 진짜 스타들이 속속 탄생하면서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수많은 스타 지망생들에게는 스타가 되는 지름길로 통한다.프라임타임에 자신의 모습이 방송되는 것은 물론 운만 좋으면 단번에 스타덤에 올라 부와 명성을 누릴 수도 있다. 가을 시즌의 시작과 함께 현재 공중파를 타고 있는 리얼리티 쇼는 무명의 스타 지망생들 가운데서 스타 후보를 발굴해 내는 TF1의 ‘스타아카데미’와 M6의 ‘팝스타스(Pop Stars)’. 올해로 세번째 방영되는 ‘스타아카데미 2003’은 ‘로프트 스토리’ 이후 가장 성공적인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으로 올해 스타아카데미의 후보가 되기 위해 모여든 젊은이들이 12만명이나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성(古城)에서 외부와 고립된 채 공동생활을 하는 16명의 스타 후보생들이 전문가들로부터 노래·춤·악기연주·연기·무대매너 등 강도높은 훈련을 받으며 스타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6명의 스타 후보들 중 최종 승자를 시청자들의 전화투표로 선발한다.M6가 방송 중인 ‘팝스타스’는 후보 선발부터 선발된 후보들이 어려운 스타의 관문을 통과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들 스타 입문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자가 되면 음반을 내고 드라마·광고에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연예인 활동이 시작된다. 1회 스타아카데미 우승자인 제니퍼는 첫 앨범이 100만장 이상 판매되고 올랭피라 극장에서 성황리에 콘서트를 여는 등 성공을 거뒀고 팝스타스가 배출한 L5의 앨범도 역시 100만장 이상 판매됐다.1회 로프트스토리 우승자인 로아나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의류회사 사장이 됐다. ●고개드는 비난의 목소리 그러나 리얼리티 쇼가 너무 많이 제작·방송되다 보니 식상하는 시청자들도 생기고 지나친 상업성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근무하는 로랑 로베르냐는 “아무리 진실을 보여준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방송 제작자들에 의해 교묘하게 연출된 허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리얼리티 쇼를 비판한 책 ‘셀레브리에브테’을 쓴 제롬 베글레는 “리얼리티 쇼를 통해 연예활동을 시작한 스타들은 미디어에 의해 급조된 탓에 스타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상업성을 추구하는 미디어는 대중에 의해 쉽게 잊혀지는 반짝 스타를 양산하고,이것은 당사자들에게 큰 상처만을 안겨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리얼리티 쇼의 인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lotus@ ■‘정치 리얼리티쇼' 논란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의 최대 민영방송인 TF1 TV는 지난 8월 말 가을철 방송 프로그램 개편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치인들이 출연하는 프랑스 최초의 정치 리얼리티 쇼를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6시간’이라는 이름으로 정치인과 일반인이2∼3일간 함께 지내는 실제 상황을 담은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10월부터 월 1회 내보낸다는 계획이었다. TF1은 이 프로그램의 첫번째 출연자로 장관급인 장 프랑수아 코페 정부 대변인의 출연 승낙까지 받았지만 정치권에서 치열한 찬반양론이 벌어지면서 제작은 벽에 부딪혔다. ‘정치인이 대중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새로운 시도’라는 찬성론이 있는가 하면 정치를 코믹화하고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반대론도 거셌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총재는 “정치는 그 자체가 현실이다.”며 “리얼리티 쇼는 방송사의 출연자 선택,편집 등으로 오히려 잘못된 현실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알랭 크리빈 공산혁명동맹 대변인은 “정치인과 국민의 관계를 희화화함으로써 탈정치화를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정치 리얼리티쇼가 방송되기도 전부터 논란을 불러 일으키자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는 “카메라는 인간관계를 왜곡한다.”면서 각료들의 리얼리티 쇼 출연 금지를 지시하기에 이르렀다.라파랭 총리는 아직 방영되지 않은시범제작 프로그램을 보고 충격을 받은 뒤 출연 금지를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시범프로 제작에는 피에르 베디에 주택담당 장관이 참여했으며 베디에 장관은 파리 근교 조산원 가정에서 시범프로 제작을 위해 2∼3일을 보냈다. TF1 제작진은 라파랭 총리가 각료들의 출연을 금지한 것일뿐 프로그램 제작 자체를 금지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현직 각료들이 빠진 정치 리얼리티쇼가 얼마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미지수다. 결국 현재로서는 프랑스 최초의 정치 리얼리티쇼는 프로그램 제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 ‘금단의 性향연’/노래방·펜션서… 스와핑부부 6000쌍 추정

    지난 4일 오후 9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J노래방.처음 보는 20,30대 부부 4쌍이 조용히 양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어색했던 분위기도 잠시.술잔이 몇 잔 돌아가자 3평 남짓한 노래방 분위기는 금방 바뀌었다.이들은 불그레한 얼굴로 빠른 리듬에 맞춰 상대 부부를 껴안고 서로 몸을 더듬으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겉옷은 이미 벗어버린 뒤였다. ●“뭘 잘못했나”“사생활 침해다” 항의 1시간쯤 지난 뒤 옆방으로 옮겨 ‘본행사’를 치르려 할 때 미리 설치한 카메라로 지켜보고 있던 경찰이 들이닥쳤다.“우리가 뭘 잘못했다는 거야.경찰이라고 함부로 사생활을 침해해도 되는 거야.” 이들은 당당했다.아무 잘못도 없는데 경찰이 괜히 나선다는 투였다.“주거침입죄로 고발하겠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스와핑 전문 사이트인 로즈가든(www.spicyrose.com) 내 커뮤니티 ‘짜경모 다이어리’ 회원들에게 자신의 노래방을 스와핑 장소로 제공한 이모(35)씨를 음반 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4일 오후 9시쯤 ‘짜경모 다이어리’의 부부커플 모임 4쌍에게 한 사람에 시간당 3만원씩 받고 구석방을 빌려주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70여쌍의 부부에게 ‘배우자 맞교환 성관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경기도 이천의 한 펜션에서도 스와핑을 주선했다. 또 사이트 운영자 이모(38·레크리에이션 강사)씨는 지난 8월 초 대전 서구에 사는 이모(37·자영업)씨 부부와 함께 스와핑을 하는 등 올해만 전국적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트리플섹스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회원들은 자기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따로 ‘그룹섹스’를 벌여왔다.이들은 한방에 서너쌍씩 모여 성행위를 벌인 뒤,사진으로 찍어 게시판에 버젓이 올려놓기도 했다. ●의사·교수 등 30~40대 상류층이 대부분 사이트 운영자 이씨는 “스와핑을 원하는 부부들은 30·40대 의사,교수,중소기업 사장 등 상류층이 대부분”이라면서 “전국 각지에 있는 이들이 나에게 ‘같은 나이 대의 부부를 소개해 달라.’고 연락해 오면 주선을 해줬다.”고 말했다. 스와핑에 참여한 한 40대 의사는 “부부 생활의 권태로움 때문에 스와핑에 빠져들었다.”면서 “한번 스와핑을 한 부부는 모임을 만들어 계속 스와핑을 즐긴다.”고 털어놓았다.“최근에는 20대 신혼부부들도 눈에 띈다.”고 했다.경찰 관계자는 “스와핑 커플은 서울 지역의 500여쌍을 포함,전국적으로 6000여쌍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해 수십회 트리플섹스 부부도 국내 인터넷에 개설된 스와핑 사이트는 20∼30여곳.경찰은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커뮤니티로 운영되는 스와핑 사이트들은 매월 다른 곳으로 옮기며 음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속은 쉽지 않다.당사자의 고소·고발이 없으면 상호 합의로 성행위를 즐기는 부부들에게 적용할 법률이 없기 때문이다.강남서 여성청소년계 김창수 경사는 “스와핑을 하는 부부들을 윤리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어도 법률상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엔 20대 부부도…국내사이트 20∼30곳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스와핑은 시대가 급격히 변하면서색다른 성행위가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 개인적인 라이프 스타일이나 기호 차원으로 변질된 결과”라면서 “사회적 계층의 구분없이 쾌락과 성행위에 대해 크게 죄의식이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윤리적 불감증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비상식적인 성행위 풍토가 인터넷을 매개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청소년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바람직한 성교육만이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douzirl@
  • 새 음반

    ●엘비스 프레슬리 ‘2nd to None’ 엘비스 프레슬리의 미공개곡 ‘I'm a Roustabout’을 비롯해 현대적 리믹스곡과 엘비스 팬들의 애청곡 등 모두 30곡이 실린 베스트앨범. 미공개곡은 엘비스가 1964년 직접 노동자 역으로 주연한 동명의 영화에 삽입된 곡으로,가사가 저속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BMG. ●아우스쿨타테 ‘Love Songs’ 8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 올레보르그와 버글럼 수도원의 수사들이 팝명곡들을 그레고리안 성가로 다시 불렀다.‘Imagine’‘When I Need You’‘Against All Odds’ 등 12곡 수록. 아우스쿨타테는 앨범작업을 주도한 연주자다.원뮤직.
  • 데뷔 30년 “음악으로만 말해요”/‘추억의 가수’ 옥희 첫 단독콘서트 권인하·신효범등 실력파가수 출연

    “뒤늦게 웬 호들갑이냐고 면박을 줄 사람도 있을 거예요.그렇지만 노래를 부르고픈 욕망이 나이가 들수록 더 솟구치는 걸 어째요? 하나님이 목소리로 먹고 살라고 정해주셨으니 소명대로 살 겁니다.” ‘나는 몰라요’‘이웃사촌’‘눈으로만 말해요’ 등의 히트곡으로 1970년대 가요계의 한 부분을 장식했던 추억의 가수 옥희(49)가 예사롭지 않은 공연을 갖는다.오는 31일 오후 6시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여는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그에겐 “눈물이 날 정도로” 각별한 무대다.그동안 밤무대나 미사리 라이브 카페를 돌며 짬짬이 마이크를 잡아오긴 했다.그러나 대형무대에서 이렇게 내놓고 ‘공고’를 한 채 노래 부르기는 데뷔 이후 처음이다. “한창 잘 나가던 데뷔 5년째에 스캔들이 나버렸잖아요.그때는 연예인들의 스캔들에 지금보다 훨씬 더 엄격하고 냉담하게 반응했어요.젊은 시절 오랫동안 그 기억은 상처였죠.지금은 다 풀렸어요.아마 세상도 그걸 아련한 옛이야기로 접어뒀을 것 같아요.” 중학교 3학년때인 1968년 미국인 기획자의 눈에 띄어 도미(渡美),라스베이거스의 팝송무대에 처음 섰다.국내 가요계에 데뷔한 것은 그로부터 6년 뒤인 1974년.77년까지 방송 3사의 가수왕을 휩쓸며 최고 인기를 누리다 복서 홍수환씨와의 스캔들로 무대를 떠나야 했다.“작고 귀여운 체구여서 옛날엔 ‘키티 킴’이라고 불렸다.”는 그는 “한때는 파격적 옷차림을 히트시킨 패션리더이기도 했다.”며 좋았던 시절을 돌이키며 웃는다.통굽 구두에 통바지,반지를 서너개씩 끼고 치렁치렁 액세서리를 매다는 과감한 패션을 유행시킨 주인공이 그다. “디자이너 하용수씨의 격려와 도움으로 첫 개인콘서트를 열 엄두를 냈다.”는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옥희가 그렇게 초라하게 살진 않았다는 걸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이 넘칠 만하다.콘서트를 함께 꾸밀 얼굴들이 하나같이 쟁쟁한 후배가수들이다.권인하·박상민·신효범·박미경 등이 동참하고,사랑과 평화가 연주를 맡는다.“별명이 ‘까불이’였을 정도로 화려한 무대율동을 좋아한다.”는 그는 “재즈무용가 전미례씨에게 특별수업을 받으며 죽기살기로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웃었다. 지난 5월 그는 소리소문없이 새 앨범을 발표했다.16년만에 내놓은 9집 음반이었다.“타이틀곡이 ‘소설같은 사랑’인데,라틴풍을 처음 시도했다.”며 “새 앨범의 재킷을 산뜻하게 단장해 공연에 맞춰 출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번 콘서트를 제2의 무대인생을 여는 열쇠로 삼을 작정이다.“내 주특기는 팝송인데,한창 활동하던 70년대엔 사회금기에 눌려 제대로 불러보지 못했다.”는 그다.오비스 캐빈 같은 명동의 음악살롱에서 잔뜩 주눅들어 선보였던 장기를 속시원히 펼쳐보이고 싶단다.‘Proud Mary’‘Crazy Love’‘Diana’등 추억의 팝송들을 연습하느라 요즘 여념이 없다. 대중앞에 다시 서는 날만 갈망하며 살았다.오죽했으면 그가 운영하던 방배동 갈비집 지하에 전용 노래방을 다 만들었을까. “무대를 기다리는 신인처럼 너무너무 떨립니다.나이 든 가수는 트로트나 불러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죠.록무대도 자신있어요.” 연륜과 음악적 깊이를 함께 더해간 프랭크 시내트라,토니 베닛.그가 누구보다 좋아하는 가수들이다.1544-1555. 황수정기자 sjh@
  • “훈아 오빠” “대관이 형 ^^알러뷰~”/트로트 사이버 팬클럽 아줌마·아저씨부대 ‘짱’

    “훈아 오빠 윙크는 언제 봐도 짱이에요.(ID 진태엄마)”,“대관이 형님 지두 가입했당께요.^^알러뷰∼(ID 나도해뜰날)” 트로트가수의 사이버 팬클럽이 아줌마,아저씨 부대의 열기로 후끈하다.사이버 팬클럽은 10,20대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돼 왔지만 인터넷 인구가 점차 중년층으로 확산되면서 사이버 가요팬 클럽의 판도에도 조용한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트로트 팬클럽 200여개 몇년 전부터 하나둘씩 생겨난 트로트 가수들의 홈페이지와 커뮤니티의 팬클럽은 어느덧 200개를 넘어섰다.대부분 회원들은 40∼60대 연령층이다.이들 회원은 비록 팬클럽과 회원수에서는 10대의 ‘물량공세(?)’에 뒤질 수밖에 없지만 ‘열정만은 오빠부대 못지 않다.’고 자부한다. 대표적인 것은 국민가수 나훈아의 팬클럽 ‘나사모’(rok.co.kr).나사모는 지난해 4월 온라인에 둥지를 튼 지 1년 반만에 서울,부산,대전 등 전국 16곳에 시도지부를 둔데 이어 해외지부까지 확보했다.회원 수도 1만명을 훌쩍 넘어 웬만한 젊은 가수의 팬클럽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사이트 관계자는 “대부분 10대들이 특정 가수에 환호하는 주기가 짧은 것에 반해 트로트 가수 팬클럽은 노년까지 함께 하는 ‘충성도 높은’ 회원이 대부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직도 나훈아를 보면 사춘기 소녀처럼 가슴이 콩닥거린다는 예경순(41·대전)씨는 남편과 함께 팬클럽에 가입했다.예씨는 “팬클럽에서 나훈아의 최신 정보를 나누고 콘서트에 함께 가는 것이 중년의 낙(樂)”이라면서 “중학교 때 학교가는 버스안에서 듣던 노래 얘기를 나누다보면 회원들간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공감대가 생긴다.”고 말했다.나훈아의 콘서트가 있는 날이면 관광버스를 동원해 단체관람을 하는 열성 팬들도 많다. ●동영상에 흘러간 옛노래를 싣고 최근엔 설운도,태진아,현철,심수봉 등 현재 활동중인 가수는 물론 배호,현인,은방울 자매 등 50,6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가수를 기리는 홈페이지도 중년 네티즌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돌아가는 삼각지’,‘안개 낀 장충단 공원’ 등을 남긴 배호를 기념하는 모임인 ‘배기모’(www.baehofen.com)는 전국적으로 회원이 5000명에 이른다.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은 찾기 힘든 당시 사진과 음반,동영상까지 제공하며 중년의 네티즌을 향수에 젖게 한다. ‘배기모’운영자 송진복(48)씨는 “좋아하는 가수를 기억하고 열광하는 데는 10대와 60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인터넷은 그저 팬들이 모여 애정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다.이렇다 보니 최근엔 무명가수들 사이에 인터넷을 홍보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트로트가수 전문사이트를 운영중인 홍건수(35)씨는 “점차 네티즌층이 두꺼워지는 데서 나오는 현상”이라면서 “고단한 일상 속에서 인터넷을 통해 좋아하는 가수에 열광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어쩌면 중년들이 할 수 있는 조그만 일탈”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떡볶이 축제 ‘먹는 재미’/신당 거리축제 내일 열려

    도끼빗 뒤에 꽂은 ‘허리케인 박’이 비틀즈의 LP음반을 꺼내던 뮤직박스.1990년대 중반 DJ DOC가 불러 인기를 모은 ‘허리케인 박’의 무대 중구 신당동 떡볶이거리에서 11일 ‘떡볶이 거리축제’가 열린다. 신당동떡볶이상우회(회장 조옥성)가 중구(구청장 김동일)의 후원을 받아 개최하는 이 축제는 올해로 벌써 3회째다.축제의 백미(白眉)는 오후 3시에 열리는 떡볶이만들기 경연대회.신청자 가운데 내·외국인 각 8개 팀을 선정,준비된 재료를 갖고 요리솜씨를 뽐내는 겨루기마당이지만 솜씨가 없어도 출전해볼 만 하다.독특한 떡볶이를 만든 팀에게 주는 ‘아이디어상’도 있기 때문.지난 해엔 콜라를 넣은 ‘콜라떡볶이’를 만든 팀이 상을 받았다. 낮 12시에는 페이스페인팅과 마술풍선만들기,오후 3시에는 노래자랑과 월드컵 기념 축구대회,청소년 댄스·뮤직 페스티벌이 열려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개회식은 오후 1시. 주최측은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경품권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등 푸짐한 상품도 나눠줄 계획이다. 상우회 이유희(42·신세대떡볶이 대표) 총무는 “돼지고기와 김치부침개도 넉넉히 준비해 축제에 오시는 분들을 대접할 계획”이라면서 “가족과 함께 참여하기에 더없는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중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신당동 떡볶이거리가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권부흥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2252-4451. 황장석기자 surono@
  • 30대가 자주 찾는 음반사이트는?/연령별 사이트순위 서비스 코리안클릭 ‘랭크9’ 개설

    회사원 윤철민(47)씨는 한 인터넷사이트 순위업체가 제공한 자료에 따라 1위를 차지한 유머사이트를 클릭했지만 10대의 취향에나 들어맞을 법한 정보가 가득해 금방 나와 버렸다. 기존의 인터넷 순위업체들은 단순히 사이트 방문자수만 가지고 사이트의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10∼20대 취향의 사이트가 인기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한다. 이처럼 천편일률적인 순위정보에 반기를 든 업체가 최근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 순위정보 업체 ‘코리안클릭’(www.koreanclick.com)이 개설한 ‘랭크9 서비스(www.rank9.com)’가 그것.‘랭크9’은 매주 분야별 사이트 순위를 발표하면서 인구통계정보에 기초를 둔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계층의 순위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30대 남성이 자주 찾는 음반사이트’,‘40대 주부가 좋아하는 뉴스 포털사이트’ 등 특화된 사이트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동년배 네티즌끼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의 사이트 순위업체도 사용자별로 특화된 순위정보를 매겼지만 정보사용료를 내도록 해 온라인 광고주 등만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이와 달리 ‘랭크9’은 일반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코리안클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방문자수가 많은 사이트를 클릭하더라도 취향에 꼭 들어맞는 정보를 찾기 힘들었다.”면서 “‘랭크9’으로 일반 네티즌도 연령대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사이트를 찾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 장한나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그라모폰·에코클래식 음반상

    첼리스트 장한나(사진)가 유럽 최고 권위의 양대 음반상을 동시에 받게 됐다. EMI코리아는 올 초 출시된 장한나의 네번째 음반 ‘프로코피예프 협주곡’이 최근 클래식 전문지인 그라모폰이 뽑은 ‘2003년도 최고의 협주곡 음반’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선정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0일까지 출시된 700여개의 협주곡 음반들을 심사한 결과이다. 장한나는 이와 함께 그동안 낸 4개의 음반 중 3개가 그라모폰 ‘편집자 선정 음반’(Editor’s Choice)으로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장한나의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음반은 오는 26일 독일음반협회가 수여하는 2003년도 에코 클래식의 ‘올해의 협주곡 최고음반상’도 수상할 예정이다.
  • 새 음반

    ●스팅 ‘Sacred Love’ ‘All this time’‘Fields of golds’ 등의 히트곡으로 ‘팝음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스팅(52)이 4년 만에 신보를 냈다.새 앨범의 제목은 ‘Sacred love’.블루스와 록을 뒤섞어 인종과 국가를 초월한 신성한 사랑을 노래하는 타이틀곡을 비롯해,소울가수 메리 제이 블라이즈와 함께 부른 ‘Whenever I say your name’등 12곡 수록.유니버셜 뮤직. ●하지메 미조구치 ‘아크첼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재패니메이션 ‘인랑’(人狼)의 사운드트랙과 지난해 발표된 앨범 ‘앤젤1’로 잘 알려진 일본의 첼리스트 겸 작곡가인 하지메 미조구치(43)가 로맨틱 첼로의 선율을 듬뿍 담은 새 앨범 ‘아크첼로’(Archcello)를 내놨다.씨앤엘뮤직.
  • 독일 가곡의 ‘20세기 마지막 거장’/페터 슈라이어 독창회… 17일 예술의전당서

    “마음으로뿐만 아니라 머리로도 음색을 조절한다.” 도자기로 유명한 독일 마이센 출신의 테너 페터 슈라이어(사진)를 이처럼 잘 설명한 말도 없을 것이다.그의 목소리가 이지적인 것을 넘어 “금속공예품 같다.”고 평가받는 이유이다. 이 ‘20세기 리트(독일가곡)의 마지막 거장’이 1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갖는다.꼭 10년 전인 1993년 첫 내한에서 선보였던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다시 들고 온다. 슈라이어는 리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SP시대 게르하르트 히슈에서 LP시대의 한스 호터,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헤르만 프라이,CD시대의 올라프 베어에 이르기까지 리트는 바리톤의 전유물이다시피 하다. 테너로는 슈라이어와 영국의 피터 피어스 정도가 음반사(史)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피어스도 세상을 떠난 지 오래니 테너로는 슈라이어가 유일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슈라이어는 “깊은 내적 세계를 갖고 있어 하나하나의 곡을 해석하는데 노련함이 필요하다.”면서 ‘겨울나그네’를 50세가넘어서야 레퍼토리 목록에 정식으로 올렸다고 한다. 올해 68세인 그는 2005년까지만 공식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이번 공연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특유의 날이 선 목소리로 비극성을 극대화시키던 그의 ‘겨울 나그네’가 여전한지를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듯하다.바흐와 모차르트의 스페셜리스트로 1979년부터는 지휘자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슈라이어의 이번 내한 독창회는 카밀로 라디케가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02)541-6234. 서동철기자 dcsuh@
  • 희망방송 ‘제1회 장애인 가요제’

    장애인을 위한 인터넷 희망방송은 오는 12월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장애인 스타 콘테스트(CCM 가요제)’를 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정식 음반을 내주어 가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본선 진출 10팀에게도 기념 음반을 취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참가곡을 녹음테이프나 콤팩트디스크 등에 담아 새달 8일까지 희망방송으로 직접 보내거나,인터넷 홈페이지(www.hmn.or.kr)로 접수하면 된다.
  • 온라인 음악 유료화 바람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서비스 유료화 바람이 거세다. 하루 사용자만 650만명으로 국내 최대 인터넷 메신저인 MSN메신저가 지난 1일부터 유료로 음악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포털 사이트들이 잇따라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서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일부터 MSN메신저를 통해 유료 음악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메신저와 연결된 음악 서비스는 포털 사이트 드림위즈(www.dreamwiz.com) 메신저에 이어 두번째다. MSN 회원은 한달 3000원의 요금을 내면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메신저에서 바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가요 8만곡,팝송 7만곡 등 모두 15만곡의 음악과 뮤직비디오,영화 등을 즐길 수 있다.배경 음악을 담은 카드 발송,3차원 캐릭터를 통한 댄스뮤직 동작 배우기,영화티켓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털 사이트들도 지난 7월 드림위즈에 이어 유료 음악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이들은 서비스 자체의 수익성뿐 아니라 온라인 음악 서비스 이용자들을 곧바로 ‘충실한’ 포털 이용자로 유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프리첼(www.freechal.com)은 지난달 30일부터 유료 음악채팅 서비스인 ‘오르골’을 시작했다. 네오위즈(www.neowiz.com)도 오는 12월부터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www.sayclub.com)을 통해 유료 음악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엠파스,네이버 등 다른 포털 사이트도 온라인 음악 서비스 제공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음악 유료화 대세 피할 수 없을 듯 그러나 온라인 음악의 유료화가 완전히 정착되려면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아있다.대형 음반사들이 주축이 된 ‘디지털음원권리자모임’과 문화관광부가 만든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으로 음반사들이 나뉘어 있는 바람에 음악 사용료 기준 및 협상 주체 등이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벅스뮤직,소리바다 등 무료로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나 MP3 공유 프로그램이 건재하다는 것도 유료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메신저와 포털 사이트들이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계기로 온라인 음악의 유료화가 점차정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저렴한 가격에 음악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는 데다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무료 대신 유료 서비스에 익숙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부 최경란 과장은 “음반사들의 저작권 문제만 제대로 정리되면 온라인 음악의 유료화는 온라인 음악 시장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LP 음반표지 2000여장 전시회

    KBS는 LP음반으로 대중음악의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회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과 광화문갤러리에서 7일까지 연다. ‘일상의 기억,대중의 역사’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디지털로 촬영한 2000여장의 음반표지와 290장의 음반 재킷이 출품됐다.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 가수를 선정한 ‘대중음악의 얼굴 100’을 비롯해 민중가요 트로트 포크 록 영화음악의 발달과정을 주제별로 정리했다.(02)323-4205.
  • [발언대] 게임시장 日공습 대비해야

    일본문화 4차 개방이 이뤄졌다.사실 1∼3차 일본문화 개방을 통해 보듯이 왜색문화 침식,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위기 등은 애초 우려한 수준을 크게 밑도는 정도였다. 충무로는 방화의 흥행성공으로 자신감에 차 있다.음반시장도 긴장하고 있으나 일본 음반자본이 국내에 비교적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반대 수위가 1차 개방 때에 비해 미미하다. 하지만 비디오게임 산업으로 눈을 돌리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2001년 일본 문화개방과 더불어 소니에서 플레이스테이션2와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정식 발매함으로써 음지에 있던 비디오게임이 양지로 나와 가정용 게임기라는 이름을 되찾았다.현재 플레이스테이션2 누적 판매량은 40만대를 향해 달려간다.이는 분명 정식발매가 되면서 비디오게임 시장이 대중화로 가는 중간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개방으로 이제 일본어 음성과 일본어 처리 자막의 한글화 없이도 게임 소프트웨어의 수입·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시장논리로만 가정해 본다면 ‘규제가 완화됨으로써 자연히 수입업체가 많아질 것이며 지금보다 더 다양한 게임이 유통되고 비디오게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가 정답이 돼야 한다. 하지만 기우는 있다.소규모 업체의 무분별한 난입은 라이센스 비용 상승을 동반할 수 있다.국내업체 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PC 패키지게임 가격의 상승을 겪은 바 있는 우리에게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다.또 일어판 수입으로 인해 언어적 장벽에 구애받지 않는 하드코어 마니아 대상의 시장이 형성돼 성장속도가 둔화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같은 외국어라도 영어와 일본어는 우리에게 큰 차이가 있다.영어로 ‘안녕하세요’는 열에 열 말할 수 있지만 일어는 그렇지 않다.대중에게 일어판과 한글판이 공존하는 시장은 달갑지 않을 뿐 아니라 지금도 쉽지 않은 접근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특히 그동안 한글화에 비협조적인 일본 개발사들과 악전고투하며,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시장형성을 해 온 업체들에 이는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아직까지 일어판은 마니아가 찾는 밀수품이지만,4차 개방으로 일어판 라이센스를 획득한 회사가 유통을 하면 한글판과 같은 정품이 되는 것이다. 산업은 생산·소비·수입·수출이 함께 작용하는 것일 터이다.현재 비디오게임 시장이 작아 보인다고 파급효과가 적다고 하기는 어렵다.한국의 게임산업에서 비디오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향후 커지면 커지지 결코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자생력 있는 내수시장 형성과 비디오게임 대중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중요하다.이는 한 업체만의 힘으로 될 일이 아니라 업계·소비자·정부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무분별한 일어판 발매와 소비처럼 당장 눈앞의 이익의 추구는 비디오게임 시장 자체를 고사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신욱호 씨넷코리아 과장
  • ‘벅스’ 음악서비스 사실상 중단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이홍훈)는 1일 SM엔터테인먼트,YBM서울음반 등 13개 음반사와 한국음원제작자협회가 벅스 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3건의 음반복제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번 결정으로 회원 1400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인터넷 음악서비스업체인 벅스는 최신곡 1만여개를 2주안에 삭제해야 한다. 특히 가처분 신청을 낸 회사들은 주요 가수들의 발표작을 거의 독점하고 있어 벅스는 사실상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음악 파일을 컴퓨터에 저장하면 삭제 등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영속성을 지니기에 음악파일을 웹사이트 서버에 저장한 벅스는 음악을 불법복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벅스는 인터넷 음악서비스가 저작권법상 방송사에서 복제권을 침해하더라도 금지신청을 낼 수 없다는 조항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지만 음악사이트를 방송사라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다른 인터넷 음악업체들의 유료화 조치 이후 벅스의 시장점유율이 70% 넘는 등 불법적 수익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선 “복제물을 일반공중에 양도 또는 대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배포권 침해로 인정하지 않았다.지난 7월과 8월 음제협과 13개 음반사는 “벅스가 음반에 수록된 노래를 컴퓨터 압축파일 형태로 서버에 저장하는 등 저작인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음반복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음반사들은 또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냈다. 정은주기자 ejung@
  • 인디언문화 생활속으로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간간이 접해오던 인디언 문화가 생활 속으로 조용히 파고들고 있다.‘문명의 야만’을 질타하는 인디언의 지혜에서 삶의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느리지만 꾸준히 문화계 곳곳에서 자리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관련 책 줄잡아 40여권 출간 그 동선이 가장 두드러진 쪽은 아무래도 출판계.지난해부터 주요 출판사들이 경쟁하듯 인디언 문화와 관련한 책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북아메리카 원주민’‘샤먼의 코트’‘시팅불’‘인디언의 전설,크레이지 호스’‘우르릉 천둥이 말하다’ 등 시중 서점에 나와 있는 인디언 책은 줄잡아 40여권.1971년 출간된 이후 전세계에서 500만부 넘게 팔려나간 명서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도 지난해 7월 재출간됐다. 인디언 수난사나 원주민 멸망사 일색에서 인디언식 명상쪽으로 초점이 빠르게 옮겨지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체로키 부족의 영적 치료사 이름을 제목으로 삼은 ‘구르는 천둥’과 ‘우르릉 천둥이 말하다’를 비롯해 ‘지혜는 어떻게 오는가’‘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가대표적인 것들이다. 출판사 나무심는사람의 박시화 편집부 차장은 “인디언 문화는 ‘라즈니시’류의 단순한 명상서적에선 맛볼 수 없는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면서 “경제불황의 늪에서 찾으려는 자기성찰 방식”이라고 인디언 출판붐을 해석했다. 인디언 관련 책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전망이다.새달 열린책들에서는 인디언 정신을 역설하는 내용의 신간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를 펴낼 계획이다.나무심는사람들에서도 연말쯤 인디언 의학서를 출간한다. ●음반·패션에도 젊은층 반응 뜨거워 인디언 문화를 책으로 접해오던 많은 소비자들은 음반쪽으로도 귀를 열기 시작했다.뉴에이지·월드뮤직 전문 음반사인 알레스2뮤직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인디언 음반(The Indian Road)을 출시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단순한 플루트 연주와 인디언 원어 노래가 섞인 낯선 음반은 지금까지 1만여장이 팔렸다.비주류 음반치고는 기대 밖의 실적이다. 음반을 기획한 김영호씨는 “일부 지식인층 마니아들을 주로 겨냥했는데 뜻밖에 젊은층의 반응이 좋아 놀랐다.”면서 “11월쯤 북소리와 괴성 같은 인디언식 창법이 좀더 짙게 가미된 2집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음반사는 2집 발매에 맞춰 국내 첫 인디언 콘서트를 열 계획으로 인디언 여성 플루트연주자 메리 영 블러드와 인디언 여가수 조앤 셰난도를 섭외중이다. 인디언 열풍은 패션쪽에서도 조용히 분다.최근 ‘웰빙(Well being)족’들을 중심으로 인디언의 전통민속품을 본뜬 ‘드림캐처’ 스타일이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추세다. ●인터넷서 인디언식 이름짓기 유행 민감한 젊은 네티즌들이 이런 흐름에서 빠질 리 없다.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인디언식 이름짓기가 그 하나.인터넷 해외 사이트에 접속해 ‘마늘냄새나는 스웨터’‘노르웨이의 연약한 자작나무’‘5월의 꽃 메리온’처럼 길고 재미있는 인디언 이름을 얻는 유행이 번지고 있다. ‘인디언 스타일’이 현대인들의 정신적 허기를 달래주는 신약(新藥)일 수 있다면 반가운 일이다.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없진 않다. 마니아 중심의 인디언 문화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인디언전문가 서정록(48)씨는 “자연과 인간의 가치를 동일시하고 공존공생의 삶을 중시하는 인디언 정신이 현대인들에게 충분히 위안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요즘 쏟아지는 신간 가운데 인디언 문화를 오류없이 제대로 전달하는 건 소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황수정기자 sjh@
  • 놀이터에서 건진 노랫말 방부제없는 음악만 고집/350여곡 만든 동요작곡가 백창우

    백창우(44)씨가 스스로 밝히는 자신의 직업은 ‘시 쓰고 노래 만드는 사람’이다.명함에다 아예 그렇게 새겨놨다.가수이고 시인이며 작곡가.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열의를 갖고 덤벼드는 일은 뭐니뭐니해도 어린이 노래만들기다.주위 사람들이 그를 동요작곡가로 맨먼저 기억하는 건 그래서다. 아이들이 더 이상 아이노래를 부르지 않는 현실.왜 하필이면 그 많은 노래 중에 동요 만들기에 천착하냐고 물었다.“나도 아이였었으니까요.” 군더더기없는 설명이다. 최근 그는 ‘아이들에게 아이들 노래를 돌려 주자.’는 주장을 담은 책 ‘노래야,너도 잠을 깨렴’(보리)을 펴냈다.근 20년 아이들과 어울려 노래하며 느끼고 반성했던 단상들을 묶었다.지난 5월엔 어린이 노래운동의 일환으로 시노래 그림책 6권짜리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시리즈를 냈다.시인과 아이들이 함께 지은 동시에 그가 곡을 붙였다.7년을 공들인 열매였다. 그가 동요와 인연이 닿은 지 어느덧 20여년.1980년대 초 성남의 한 여전도사가 운영하던 어린이집에서 잠시 노래를 가르칠 기회가있었다.그런데 얼마안가 불러줄 노래가 바닥이 나 동요세계가 척박한지 그때 알았다. “아이들이 왜 유행가를 좋아하는지 아세요? 그 속엔 교훈 투의 일방적인 메시지만 있지는 않거든요.우리 동요들을 가만히 뜯어보세요.해방 이후 지금까지 시나 가락,리듬이 거의 달라지지 않고 답습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가뜩이나 영상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입맛을 끌어당길 수가 없는 거죠.” 그가 세상에 선보인 어린이 노래는 얼추 350여곡.창작동요 200여곡에 전래동요가 150여곡이 된다.가장 애착을 갖는 쪽은 사라져가는 전래동요를 발굴해 재창작하는 작업이다.전래동화는 그나마 그림책이나 동화책 속으로 흡수됐으나,노래는 속수무책으로 잊혀지기 때문이다. ‘방부제가 잔뜩 든 인스턴트 음악’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귀를 끌어당기기 위해 그는 나름의 아이디어를 짜냈다.아이들에게 음악을 골라주는 1차 전달자인 교사와 어머니들을 공략하는 ‘마이크로 미디어 운동’(작은매체 운동)이다.99년부터 전국의 어머니 모임에 ‘백창우의 노래가 있는 강좌’를 만들었다.이미 100여회 행사를 치렀다.전교조 모임이나 ‘동화읽는 어른모임’ 깊숙이로도 파고든다. 90년대 후반 ‘달동네의 없는 집 아이들’과 함께 노래하는 모임 ‘굴렁쇠 아이들’을 만든 건 그 기초작업이었다.99년엔 아예 동요전문 음반사 ‘삽살개’를 차렸다.그의 말대로 “구멍가게 수준”이지만,돈 안되는 동요라고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아 화가 치밀어 직접 만들어버렸다. “일제시대만 해도 동요는 아이들의 노래만이 아니었습니다.‘고향의 봄’만 해도 어른들이 먼저 불러 아이들에게 퍼뜨려진 노래였어요.엄마와 아이가 함께 부를 수 있어야지만 생명력이 있어요.” 그의 노래는 완전 무공해다.‘딱지 따먹기’‘또랑물’‘맨날맨날 우리만 자래’같은 제목에서 엿보이듯 놀이터에서 막 건져낸 일상적 노랫말에다 전자음향이라곤 일절 쓰지 않는다.당장 아이들의 관심을 끌진 못하더라도 무공해 음악은 앞으로도 고집할 것이다. 그래도 이젠 전국 어느 노래모임을 가도 흐뭇해져서 돌아온다.막막하기만 하던 어린이 노래운동이 시나브로 대중속으로 먹혀들고 있는 듯해서다.“몇해전까지만 해도 낯선 전래동요를 따라부르는 아이들이 거의 없었다.”는 그는 “미처 악보도 준비하지 못한 노래를 불러달라고 해서 오히려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뿌듯해 한다.어린 팬들이 홈페이지(그는 ‘인터넷 소굴’이라 부른다.)를 방문해 ‘아저씨 짱!’이란 메시지를 올려놓기도 하는데,그 기분이 썩 괜찮다. 인터뷰를 끝내며 “빨리 돈 벌어야 된다.”는 생뚱맞은 말을 쓱 꺼낸다.공연장,동화책 원화 전시장,음악감상실 등이 두루 갖춰진 자연 속의 어린이 복합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단다. 황수정기자 sjh@
  • 음악+영상 ‘색다른 만남’/미니멀음악 대가 필립 글래스 새달 14·15일 첫 내한공연

    미니멀리즘 음악은 ‘현대음악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깬다.어렵기는커녕 유치할 만큼 단순한 화성과 선율을 지겨울 만큼 반복한다.어지간한 인내력을 발휘하지 않고는 끝까지 버티기 힘들다는 점에서는 여느 현대음악과 다를 바 없다.그런데 프랑스의 현대미술가 마르셸 뒤샹(1887∼1968)이 전시장에 변기를 갖다 놓고 ‘옹달샘(fountain)’이라고 우겼듯이,단순하기 그지없는 음악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사실 미니멀리즘 자체가 ‘작가의 주관을 최소한으로 줄인 예술’을 지향하는 1960년대 미국의 젊은 미술가들이 태동시켰던 만큼 단순하지 않으면 미니멀 음악도 아니다.미니멀리즘의 바닥에는 뒤샹이 추구한 반(反)예술주의가 깔려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볼티모어 태생의 작곡가 필립 글래스(사진·66)는 스티브 라이히(67)와 함께 미니멀 음악의 양대 거장으로 꼽힌다.1997년 ‘쿤둔(Kundun)’으로 아카데미 작곡상 후보에 올랐고,지난해에는 ‘디 아워스(The Hours)’로 골든 글로브 작곡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그가 14명의 연주자로 이루어진 필립 글래스 앙상블을 이끌고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새달 14일과 15일 LG아트센터에서 ‘필립 온 필름’이라는 마당을 펼친다. ‘필립 온 필름’이란 글래스가 영상과 음악을 결합시킨 일련의 작업을 뜻한다.‘아니마 문디(Anima Mundi)’‘미녀와 야수’‘드라큘라’ 등의 작품이다.이번에는 가톨릭 신부였다가 사회운동가가 된 컬트 다큐멘터리의 선구자 고드프리 레지오 감독과의 합작품인 ‘삶 3부작’ 가운데 ‘코야니스콰시’(14일)와 ‘포와콰시’(15일)를 선보인다.현대사회의 계속적인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삶 3부작’은 지난 여름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조용하게’ 상영된 적이 있는데,필름 마니아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삶 3부작’은 영화·비디오·음반으로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코야니스콰시’와 ‘포와콰시’는 호피족 인디언 말로 ‘균형 잃은 삶’과 ‘변형된 삶’을 뜻한다.환경과 테크놀로지의 충돌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코야니스콰시’는 기술로 인한 혼돈과 붕괴,대량생산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자연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미리 본 ‘코야니스콰시’는 대형빌딩을 폭파해체하는 모습이나 기차·탱크·비행기·자동차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진다.여기에 필립 글래스의 음악은 화면보다 더욱 숨가쁘게 단순 선율을 반복해간다.그렇지만 단순한 반복 속에 최소한의 조작을 통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새로운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미니멀 음악의 특징 그대로다. 통영국제음악제 운영위원인 김승근(작곡가) 서울대 교수는 “필립 글래스를 초청해 이런 공연을 갖는 것은 한국 공연장도 비로소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내년 통영음악제에 글래스의 ‘쿤둔’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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