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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무선음악 직접 제공 이통사, 음원업체 계약 잇따라

    이동통신 서비스업계가 콘텐츠 제공업체(CP)를 통해 제공받던 벨소리 등 무선음악을 음원업체로부터 직접 받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CP의 매출감소 등 휴대전화 무선음악시장에 커다란 변동이 예상된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만인에미디어,예당,서울YBM,도레미등 주요 음반·기획사와 음원사용 계약을 맺고 7월부터 음원을 음반·기획사로부터 직접 제공받을 계획이다.유통단계를 줄여 음원을 빨리 제공받고 경비도 줄이겠다는 뜻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서울 탱고]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

    영화 ‘생활의 발견’에서 주인공 경수(김상경)는 춘천행 기차에 올라탄다.연극계에서 제법 알려진 그는 잘 아는 감독만 믿고 영화에 출연했다가 흥행 참패라는 쓴맛을 본 뒤 글을 쓰는 선배를 찾아 무작정 춘천으로 내려간다. 춘천은 삶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쉼표’라는 청량제를 던져주는 곳이다. 1989년 가을 대학 2학년이던 가수 김현철이 낸 1집 앨범에는 ‘춘천 가는 기차’라는 노래가 담겨 있다.어딘가로 떠나고 싶지만 돈도 용기도 없었던 스무 살 청춘의 방랑벽을 부채질한다.10년 뒤 후배 가수 조성모가 자신의 2.5집에서 이 곡을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호반도시 춘천은 내 마음의 호수 ‘조금은 지쳐 있었나봐.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 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지난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조동식,최성원,하덕규 등 음악 선배들과 교류하며 세션맨으로 참가하던 김현철은 약관의 나이에 자신의 음반을 낸다.가수 유희열이 ‘천재소년의 등장’이라고 극찬했던 김현철은 춘천 가는 기차에서 가요와 재즈의 감성을 접목시켰다.이 노래는 사랑의 방정식에 나오는 찐한 연가(戀歌)라기보다는 지난날을 반추하는 회상가(回想歌)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소개됐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애창곡으로 꼽았다. ‘그리운 사람 차창 가득 뽀얗게 서린 입김을 닦아내 보니.흘러가는 한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그곳에 도착하게 되면 술한잔 마시고 싶어.저녁때 돌아오는 내 취한 모습도 좋겠네.그리운 사람 그리운 모습.’ 지난 7일 밤 춘천행 기차에서 만난 회사원 박성준(34)씨는 “한 주일을 마치는 지친 금요일 밤이 되면 가끔 방랑벽이 도져 어디론가로 홀연히 떠나고 싶다.”면서 “옛 사랑을 떠올리며 춘천의 강바람을 쐬면 반복되는 일상에 매였다는 사실을 쉽게 잊는다.”고 말했다. ●강촌은 ‘MT 일번지’ 경춘가도와 호수,안개로 유명한 소양호,닭갈비….춘천을 떠올리면 으레 이런 것들이 떠오른다.오늘도 춘천 가는 기차에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강촌으로 동아리 MT를 떠나는 대학생 김지수(24)씨는 “낭만이 스며 있는 춘천행 기차에 무작정 몸을 맡겨도 곤한 삶을 어루만져 주는 그 무언가가 있다.”면서 “북한강 강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수려한 자연 경관이나,MT 떠나는 대학생들의 잡담에 한눈 팔다 보면 지루할 겨를이 없다.”고 춘천행 예찬론을 늘어 놓았다. 경춘선 철도역 가운데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북적이는 곳은 단연 강촌.물가마을로 불리다 일제 때 지금의 이름으로 정착했다고 한다.강촌역에 내리면 각종 사연들로 가득찬 낙서가 플랫폼 곳곳을 도배한다.다소 유치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은 읽는 이에게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다른 한 편에서는 북한강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강가에서는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타는 연인들과 스쳐 지나가는 기차,강을 굽어 보듯 솟은 산,청명한 하늘 등이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만든다.역 근처에서 빌린 자전거를 타고 20분쯤 올라가면 폭포 상층부에서 아홉 물줄기가 아홉가지 물소리를 내며 떨어진다는 ‘구곡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기차·버스·배 바꿔 타고 천년 사찰에 회사원 김식(28)씨는 “강촌역에서 춘천쪽으로 2∼3㎞를 가면 등선폭포로가 있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양쪽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오묘함을 느끼게 한다.”면서 “폭포입구의 바위협곡도 상당한 볼거리”라고 조언한다.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청평사까지는 짧은 뱃놀이만으로도 즐겁다.각종 교통편을 번갈아 타는 재미 때문에 데이트코스로 인기이다.기차를 타고 춘천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소양댐까지 온 뒤 청평사행 배를 타는 것이다. 천년의 세월을 고이 간직한 청평사는 오봉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배는 30분 간격으로 운항되며 청평사에서 내려 관광을 즐긴 후 다음 배를 이용할 수 있다.춘천 시내에서 소양댐 가는 길 양옆에는 분위기 그만인 카페와 닭갈비집,막국수집 등이 즐비하다.서울로 되돌아 오는 나그네의 발걸음은 그래서인지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운 사람 차창 가득 뽀얗게 서린 입김을 닦아내 보니,흘러가는 한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그곳에 도착하게 되면 술한잔 마시고 싶어.저녁때 돌아오는 내 취한 모습도 좋겠네.그리운 사람 그리운 모습.’ 이유종기자 bell@˝
  • [장바구니]

    ●행복한세상은 17일 ‘성년의 날 축하 깜짝 세일’을 실시한다.성년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지참한 고객에게 5∼20% 할인혜택을 준다. ●홈플러스는 19일까지 ‘실속 웰빙라이프 제안전’을 열고 와인 5000원 균일가,건강가전 모음,샐러드·버섯 1000원 균일가 등 실속가격전을 진행한다. ●바다마켓(www.badamarket.com)은 15일까지 ‘해산물 효도 감사대잔치’를 진행한다.완도전복은 5만 9000원(1㎏)부터,맛자반 명품 간고등어 15손 3만 9900원·25손 5만 9900원 등.무료배송.02-2201-2534. ●빙그레는 메타콘 ‘초코퍼핑&라떼’를 내놓았다.초코 아이스크림의 진한 맛과 깔끔한 우유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가격은 700원. ●CJ몰(www.CJmall.com)은 상품구매시 구매가격의 10%를 적립금으로 돌려준다.상품권,음반·서적,TV홈쇼핑 방송상품,초특가상품전 등 일부상품은 제외. ●LG이숍(www.lgeshop.com)은 16일까지 매일 오전 9시,선착순으로 쇼핑몰을 방문하는 고객 5000명에게 10% 적립쿠폰과 5% 할인쿠폰을 동시에 증정한다. ●농심켈로그는 6월30일까지 ‘올브랜 2주간의 도전’ 행사를 열고 1066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홈페이지(www.kellogg.co.kr)를 통해 참여하면 여행상품권,올브랜 세트 등을 준다. ●농심은 햅쌀과 찹쌀을 섞어 만든 ‘농심 흰죽’을 출시했다.가격은 1500원. ●우리닷컴(www.woori.com)은 31일까지 ‘옥매트 초특가전’을 열어 3만 9800∼5만 9800원에 판매한다.25일까지 OK캐시백을 사용해 구매한 고객에게는 포인트의 절반을 되돌려준다. ●CJ는 숙취해소 기능이 강화된 ‘컨디션ADH’를 출시한다.기존의 컨디션F에 비해 알코올과 아세트 알데히드의 분해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 ●동원F&B는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는 포도씨유를 넣은 ‘동원 포도씨유 참치’를 출시했다.150g에 1800원.˝
  • ‘오나라’ 이 안 가수 데뷔

    “제 음악은 크로스 오버가 아니라 대중가요입니다.”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가 ‘오나라’를 불렀고 올해 서울대 국악과를 수석 졸업한 촉망받는 국악도 이동희(24).그녀가 ‘물고기자리’라는 데뷔앨범을 냈다는 말을 들었을 때,사람들은 국악과 가요의 ‘짬뽕’정도겠거니 생각했다.하지만 달랐다.이제 그녀는 국악도 이동희 대신,신인가수 이안의 길을 택했다. ‘이안 음악’의 기본 성격은 가요계에서 익히 들어온 편안한 느낌의 발라드.미디엄 댄스,R&B등을 가미한 음악도 있다.하지만 국악을 포기한 것은 절대 아니란다.오히려 은연중에 대중의 귀에 스며들도록 곡 중간중간에 해금,대금,가야금 등의 국악기를 묻어놓았다.“작정하고 섞은 크로스오버가 아니라,국악 색채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음악”이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음악은 국악밖에 몰랐다는 그녀가 첫 앨범으로 대중음악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대중이 사랑하지 않으면 그 음악은 죽게 됩니다.국악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리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같은 생각은 대학시절 6개월동안 22개국을 돌며 길거리 국악공연을 벌일때 터득한 것이다.같은 과 친구 2명과 가야금,장구,대금을 들고 무작정 떠날 때만 해도 우리음악이 보존가치가 있는지 평가해볼 심산이었다.“청중들이 국악에 열광하는 건 결코 음악성이 뛰어나서만은 아니었어요.음악의 다양성에 박수를 보낸 것이었죠.그때서야 우리 음악은 우리만이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국악만 연주했을 때는 왠지 청중과 하나가 된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그러다 네팔에서 현지의 음악을 배운 뒤 국악과 함께 공연하니 반응이 훨씬 좋았다.그녀는 그 경험을 통해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법을 배웠다.가수데뷔도 사실 이때부터 싹텄다.국악여행을 떠나기 위해 스폰서를 구하는 과정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현재의 기획사와 연이 닿았고,다큐 제작은 물론 가수 제의까지 받게됐다.여행은 2002년 8월 MBC 심야스페셜 ‘아주 특별한 소리여행’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됐고,그녀는 같은 제목으로 여행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물고기자리’는 이수영의 ‘빚’을 작곡한 황규동과 드라마 ‘다모’의 ‘단심가’를 작사한 김선민의 합작품.드라마 ‘가을동화’ 배경음악을 작곡한 정진수,조성모의 ‘To Heaven’을 작곡한 이경섭 등도 음반작업에 참여했다.그녀는 아직은 대중음악을 잘 몰라 기획단계에만 참여했지만,2집부터는 작곡도 직접하고 싶다고 했다.이번 앨범에서도 가야금,북,장구 등 관악기를 제외한 모든 국악기는 직접 연주했다. 우회적으로 풀어냈지만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긴 곡들도 눈에 띈다.‘Credit Card’는 신용불량자문제,‘美.人.’은 여중생 효순·미선의 이야기를 담았다.아직은 대중음악에 국악을 가미한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음악은 ‘우리가요’다.“지금의 가요는 대부분 가사만 바꾸면 팝송과 구분이 안되거든요.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대중가요를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김소연기자 purple@˝
  • 톡톡튀는 전문매장…별게 다있네

    동대문·명동·남대문 등 쇼핑거리에 자리잡은 패션몰들은 오늘도 고객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 아이디어를 쏟아낸다.남녀의류 액세서리 잡화 등 패션몰의 주요 아이템뿐만 아니라 장난감이나 문구류,음반,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하는 것은 기본.남들이 취급하지 않는 아이템을 개발하거나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을 구성하는 등 꾸준히 변신하고 있다.마니아를 겨냥한 매장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30∼40%정도 매출이 증가하기도 해 독특한 아이템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즘은 어떤 독특한 매장을 꾸미고 고객을 기다릴까. ●메사-나만의 것을 갖고 싶은 분 대환영 사람마다 체형이 모두 다르고,제대로 맞는 속옷을 착용해야 건강한 성장과 생활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탄생한 것이 메사 지하 2층의 맞춤속옷 PB(자체브랜드)매장 ‘보쉬르(Beausyr 02-2128-5550)’다. 속옷 디자인을 전공한 정혜순(27) 실장이 꼼꼼하게 체형을 재고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체형을 보정하는 디자인,신체의 결점을 가릴 수 디자인 등을 상담을 거쳐 속옷을 만든다. 주문한지 3∼4일 후에 완성된 속옷을 입어보고 착용감이 좋지 않으면 새로 제작해 주는 것이 특징. 가격은 원단 단가,사이즈,공임 등 기준을 정해놓고 결정한다.보통 브래지어는 4만 8000원부터,평균 6만∼7만원정도.팬티는 2만 1500원부터,거들은 9만 8000원부터 가격이 추가된다.웬만한 브랜드 제품의 평균가격 수준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메사의 창업공모전에서 당선된 디자이너들의 전문매장 ‘프리엠’이 있다. 맞춤 의류를 제작해주는 트레니(02-2128-7193),가방 전문숍 엔.유(n.u 02-2128-7198)와 케이시앤조(Kacy&joe 02-2128-7199),동양적인 파티복 코쿠코(co,cu,co 02-2128-7194) 등 제품군이 다양하다. ●프레야타운-수입 브랜드,다 모였어 ‘나이키,리바이스,DKNY,아디다스,푸마‘ 프레야타운 5∼6층에는 얼핏 동대문 패션몰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수입 패션 상품들이 가득하다. 특히 6층은 깔끔한 매장 분위기가 백화점에 견주어도 괜찮을 정도.제품 구성 면에서는 백화점이나 직영 매장과 차별화가 된다.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희귀 상품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개성을 중시하는 10∼20대의 발길이 잦다. 독특한 수입 프린트 셔츠가 구비돼 있는 곳은 5층의 175호,다양한 리바이스 제품을 구비해 놓은 매장은 같은 층의 136호다.6층의 194호는 나이키,아디다스 등 운동화 전문점으로 소문나 있다. 대부분의 매장이 수입제품뿐만 아니라 보세제품을 같은 비율로 구비해 놓고 있다.둘러 볼수록 참신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격은 시중가에 비해 많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정찰제가 아닌 만큼 에누리 흥정은 가능하다. 직접 나설 시간이 없다면 인터넷 쇼핑도 가능하다.6층 237호(www.hiphopmachine.co.kr),165호(www.ykhouse.co.kr)등은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명동 밀리오레-독특한 상품 보고싶은 분~ 지난 3월 오픈한 밀리오레의 지하 2층 ‘수입창고’는 이색매장 집합소다.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파티용품 전문매장인 ‘할로윈 1004’.해골,가면,천사·악마 날개,이소룡 체육복,마술용품 등 특이한 아이템이 진열돼 있어 이벤트,파티 마니아들로 붐빈다. 깜짝 눈알 2000원,독감 걸린 닭 3000원,엉덩이 팬티 8000원,날개 2만 2000원,오크족 머리장식 3만원 등. 야생화 전문매장 ‘돌쇠와 꽃님이’는 아기자기한 야생화를 찾는 20대 젊은 여성에서부터 고풍스러운 야생화를 선호하는 40·50대의 중년층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매장이다. 할미꽃 설란 백화등 조팝나무 인동초 금낭화 등 50여종의 야생화와 화분,꽃씨 영양제 살충제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평균 1만∼2만원선이고,비싼 것은 25만원선. 캘빈 클라인,DKNY,토미 힐피거,플레이보이 등 10여개 수입브랜드의 의류와 소품을 파는 ‘비앤지샵(B&G Shop)’에서는 백화점보다 최고 3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다.정품 100%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어 믿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 [日 열도 달군 한류열풍] 일상에 스며든 ‘겨울연가 현상’

    일본 열도에도 한류(韓流)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중국·홍콩·타이완 등 동남아 지역을 휩쓴 한류가 특정스타에 의존했다가 거품처럼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대중문화에만 한정되지 않는 점도 큰 특징이다.영화·드라마·가요 등은 물론 일본 내 대학이나 사설학원,문화시설,그리고 ‘벤쿄카이’(공부모임) 등에서 한국어 배우기 바람도 예사롭지 않다.과거와 달리 관공서·공원 등지에서 한국어 안내판도 쉽게 접하게 된다.일본 한류가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가는,그런 기세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의 한류 열풍은 도쿄의 관문 하네다공항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국내선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의 폭발적 교류 증가를 반영,김포∼하네다 전세편을 운항중이다.평균 탑승률이 80%를 넘어서 증편이 요구된다고 대한항공 고위 인사는 설명했다. 한류 열풍은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까지 높여주고 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한국 기업의 상품이나 광고들을 일본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그만큼 일본인의 일상생활 깊숙이 한류가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최근 ‘겨울연가’(일본에선 겨울 소나타) 충격은 일본의 안방에까지 거세게 한류 열풍을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이다. ●한류 열풍 방아쇠 당긴 겨울연가 지난해 공영방송인 NHK 위성방송에 겨울연가가 소개된 것을 계기로 미풍이던 한류가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는 평이다.특히 일본인들에게 신뢰도가 높은 NHK가 올 들어 지상파에서도 방송을 내보내면서부터다.NHK가 4월 재방영에 들어간 겨울연가는 토요일 밤 11시대인데도 4회까지의 평균시청률이 10%를 웃돌았다.미국산 인기 수입드라마의 시청률이 3%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기도가 짐작된다. 2000년 영화 쉬리가 일본 관객 125만명을 동원하는 대성공을 거둔 뒤 인기가수 보아의 활약과 최근 겨울연가의 선풍적 인기가 이어지며 한류가 일본 내 주목받는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수치로도 겨울연가의 열풍은 금방 확인된다.소설 겨울연가는 지난 4월 이미 90만부를 돌파,100만부는 시간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겨울연가 촬영지 가이드는 30만부,DVD타이틀 15만부가 팔려 벌써 5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선 겨울연가 촬영지 가보기 등 테마관광이 붐이다.주인공 배용준의 인기는 폭발적이어서 극존칭인 ‘용사마’로 불린다.그가 4월초에 일본을 다녀갔지만 이달까지도 각종 대중잡지들은 그를 표지모델로 하면 대박이 터진다고 한다. ●김치·깍두기·식당도 한류 합류 도쿄도 내에서도 한국인들이 적게 사는 편인 스기나미구 아사가야의 한 조그마한 비디오가게.지난 7일 이 비디오가게에는 한국 영화나 비디오 특별대여코너가 설치돼 있었다.하지만 한국 비디오는 모두 대여돼 있었고,빈 케이스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가게주인은 “요즘 한국물은 갖다 놓기가 무섭게 나가고,주문이 밀려 있다.”고 설명했다. 올초 일본인들의 인기식품 조사에서 최상위로 나타난 김치의 인기도 대단하다.변두리 지역 작은 상점서도 한국 원산 김치가 일본인들에게 팔려나가고 있다.깍두기,고추장은 기본이다.실고추,김치전,부침가루,당면,잡채 등 상품도 한글상표를 단 채 일본인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김도 대인기다. 과거 재일교포나 한국인 관광객 등만이 주로 이용했던 한국음식점도 확 바뀌었다.도쿄도 내 중심부 특급호텔서도 한국갈비집을 개설,운영할 정도다.변두리에도 한국음식 전문점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손님도 대부분 일본인이다.도쿄 미나토구 시나가와역 인근 한 한국음식점은 점심시간에 주로 일본인 손님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린다. ●한국어 바람,한류의 보증수표? 일본인들 사이에 요즈음 한국어 배우기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NHK라디오 ‘안녕하십니까‘라는 한국어 교재는 50만부 이상이나 팔려나간 것으로 비공식 집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달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각각 20명씩인 한국어강좌반을 1년 코스로 개설했는데 일본인 신청자가 몰려,7개 학급 대부분이 15∼20명씩을 되돌려보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수 대학에만 한국어학과나 강좌가 개설됐지만 현재는 무려 390여개 대학이 한국어학과를 개설했거나,한국어 강좌를 진행할 정도로 한국어가 인기 외국어다. 직장에서,초·중·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배우기는 열풍이다.도쿄 시내 한 직장에서는 수 개의 한국어 교실이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일부 회사에선 전직 사원과 현 사원이 함께 세대를 초월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초보 단계인 마흔여섯살 회사원 Y는 초보한국어 학습에 하루 해가 짧다. 학생들,특히 여학생들이 중심이 돼 한국어 개별 학습에 열중이다.A중학교 학생들 상당수는 한국어 사전을 갖고 다니면서 한국인 친구나 어른들로부터 한국어를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한글 배우기,한류 열풍의 저변이 그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류만 믿다간 큰코 다칠 수도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한류 열풍에 기대어 사전조사나 준비작업 없이 일본시장을 노크했다가 낭패하는 사례들은 많은 교훈을 던진다.몇해 전 한 가수는 일본에서 콘서트를 하려다 겨우 80여명만 모인 관객 앞에 넋을 잃어버렸다고 한다.음반시장에서 참담하게 실패하는 가수들도 적지 않다. 여성가수 보아가 일본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신화나 자우림,슈가 등도 일본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져 있다.하지만 보아를 제외하곤 대부분 팬 층이 극히 제한된 상황이다.한류가 ‘보증수표’는 아니란 얘기다. 영화도 마찬가지다.쉬리나 JSA(80만명) 정도만 비교적 관객 동원에 성공했을 뿐,대부분 일본 진출 영화가 별 재미를 못봤다. 다만 한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뒤 조만간 일본상영 예정인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 남북관계 특수성을 다룬 영화가 성공할지가 주목된다.물론 언론이나 여론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드라마도 1990년대 후반 이후 현재까지 일본 지상파방송 및 위성방송,그리고 케이블TV 등에 방영된 작품들이 80여편에 이르지만 겨울연가 이전에는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그만큼 한류 바람은 거세지만 콘텐츠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개별 작품들이 모두 빛을 보기는 어렵단 얘기다. taein@seoul.co.kr ˝
  • 우리당 “영화관람비등 문화비 소득공제”

    열린우리당은 10일 국회에서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정례회의를 열어 영화관람 등 문화예술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를 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올해 정기국회에서 세법을 종합적으로 손질할 때 문화예술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가 관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1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가 총선공약”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문화부는 보고자료에서 공연장과 전시장 및 영화관 등 문화시설 입장료,도서·음반과 비디오물 등 문화상품 및 미술품 구입비,문화교육 프로그램 수강료 등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지역의 관광사업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카지노업을 허가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신중히 추진키로 했다.한국문화예술 진흥원을 폐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설치하는 문화예술진흥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첫 합동공연 신영옥·시크릿 가든

    8∼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첫 합동공연을 앞두고 내한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씨와 뉴에이지 듀오 시크릿 가든이 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신영옥씨가 참여한 시크릿 가든의 베스트 앨범 ‘얼티미트 시크릿 가든’발매를 기념해 기획된 무대.음반 녹음은 따로 했기 때문에 실제로 함께 모여 음악을 맞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씨는 “시크릿 가든의 음악은 평온함과 고전적인 느낌을 갖고 있어 내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시크릿 가든도 “우리 음악의 초점인 멜로디에 아름다운 목소리까지 더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크로스오버 앨범 ‘마이 송’을 낸 데 이어 뉴에이지 그룹과 무대에까지 서는 신씨.성악인의 ‘외도’라는 일각의 눈총에 대해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요즘 크로스오버는 전세계적인 추세다.작업도 재미있고,기회만 된다면 계속하고 싶다.” 하지만 새 앨범은 클래식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방문이 벌써 9번째라는 시크릿 가든은 노르웨이 출신 키보디스트 롤프 러블랜드와 아일랜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뉼라 셰리가 주축이 된 그룹.유독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를 묻자 “한국 관객들은 기악곡에 마음이 열려있는 것 같다.무대에서도 한국 관객과 가장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공연에서는 시크릿 가든의 연주와 신영옥의 노래로 ‘Songs from a Secret Garden’‘Swan’‘Nocturne’등을 들을 수 있다.각각의 단독 무대도 마련된다.이번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동남아,미국,유럽 등지에서도 합동공연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기자 purple@˝
  • [새음반]

    ●건즈 앤드 로지즈 ‘Greatest Hits’ 80년대 중반에 결성,헤비메탈과 그런지록의 가교역할을 했던 건즈 앤드 로지즈의 첫 베스트 앨범.새 앨범 ‘Chinese Democracy’의 발매가 2년 이상 늦춰지면서 ‘재결성이 물거품되는 것 아니냐.’며 걱정했던 팬이라면 일단은 안심해도 좋다.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것인지,아니면 새 앨범 발표 전 분위기를 띄우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93년 마지막 정규앨범인 ‘Use Your Illusion’이후 13년 만인 이번 앨범에는 그들의 다양한 히트곡이 총망라돼 있다.‘Welcome to the Jungle’‘Paradise City’등 데뷔앨범에 수록된 흥겨운 초기곡부터 95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수록곡인 ‘Sympathy for the Devil’까지 모두 14곡이 담겼다.Universal. ●마룬 파이브 ‘Songs about Jane’ 영화 ‘러브 액츄얼리’와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삽입곡을 불러 그룹 결성 10년 만에 스타덤에 오른 4인조 록밴드 마룬 파이브의 앨범.밴드의 전신인 카라스 플라우어는 비평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인기를 얻지 못했다.하지만 지난해 마룬 파이브로 밴드 이름을 바꾼 뒤 발표한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이미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Songs‘는 이들의 실질적인 데뷔앨범이지만 10년간 쌓아온 ‘내공’은 만만치 않다.R&B,솔,펑크,록 등을 뒤섞어 자신만의 색채로 재창조해 냈다.록음악의 비트에 솔풀한 흑인음악을 솜씨좋게 아우른 영화 삽입곡 ‘Sweetest Goodbye’와 ‘Sunday Morning’을 비롯,12곡이 수록돼 있다.BMG. 김소연기자˝
  • [새영화] 더 블루스:소울 오브 맨

    쿠바 음악에서 블루스로. 지난 1999년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으로 쿠바 음악의 진수를 스크린에 담아 흥겨운 감동을 안겨준 빔 벤더스 감독의 음악 여행이 이번엔 블루스 탐사로 향했다.그의 열정이 담긴 작품은 14일 개봉하는 ‘더 블루스:소울 오브 맨(The Soul of A Man)’. 블루스는 19세기 후반 미국 남부 흑인들이 신분이 해방된 뒤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생활고로 인한 고난과 일상의 절망감을 읊은 노래.“그들의 노래는 내게 세계를 의미했다.”는 벤더스 감독의 ‘블루스 찬가’는 블라인드 윌리 존슨(크리스 토머스 킹),스킵 제임스(케이스 B 브라운),J B 르누아르 등 블루스 세 거장의 삶과 노래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스크린 속으로 불러온다. 1977년 우주탐사선 보이저호가 발사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탐사선 속에는 50개국 언어로 된 메시지와 다양한 소리들,음악 등이 담겨 있다.그 중 하나가 블라인드 윌리 존슨의 노래 ‘다크 워스 더 나이트’.이후 영화는 20년대 블루스 음악의 선구자인 블라인드 윌리 존슨의 내레이션을 따라 흘러간다. 벤더스 감독은 세 뮤지션이 활동한 시대를 꼼꼼하게 재현하기 위해 연출 화면과 기록 영상을 적절하게 섞었다. 특히 세 뮤지션의 주옥 같은 노래가 흑백과 컬러로 넘나들면서 변주되는 모습은 매력 덩어리다.당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바로 이어 그 노래를 ‘고전’처럼 여기는 현대의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부르는 장면이 뒤따르면서 세월을 초월한 블루스의 감동이 울려 퍼진다. 스킵 제임스의 ‘I’m so glad’와 그것을 편곡한 벡의 연주,J B 르누아르의 ‘라운드 앤드 라운드(Round & Round)’와 보니 레이트의 노래를 비교하며 듣는 맛이 어떨지 생각해 보라.특히 카산드라 윌슨이 ‘슬로 다운(Slow Down)’을 부를 때 그를 지켜보는 J B 르누아르의 얼굴을 오버랩시킨 장면은 인상적이다. 뮤직 다큐 형식이라고 해서 음악을 모르는 이들이 지루할 것이라고 지레 짐작할 필요는 없다.벤더스 감독은 첫 음반을 낸 뒤 자신이 ‘블루스의 전설’이 된 줄도 모르고 사라졌던 스킵 제임스가 30년 뒤인 1964년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 등장한 장면을 포착하는 등 극적인 반전을 통해 단선적 흐름에 파격을 준다.지난해 칸 영화제 특별상영작품. 이종수기자 vielee@˝
  • 개량해금 들고 돌아온 ‘망부석’

    ‘망부석’의 가수 김태곤이 전통 국악기인 해금을 현대식으로 개량해 선보이고,데뷔 26주년을 기념해 가수로 컴백한다. 김씨가 고안한 해금은 지판(指板)을 45도 각도로 만들어 새로운 음색을 낼 수 있도록 했고,서서 연주할 수도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또 전기증폭장치를 이용,해금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01년에 ‘김태곤 해금’으로 특허를 냈지만,그동안 여러 실험을 거쳐 올 가을쯤 시판에 나설 예정.지난 3일 교통방송 ‘김현주의 Live FM’에서 직접 고안한 해금으로 ‘가시리’ ‘안개’ 등의 국악곡을 들려주기도 했다.그는 “국악이 세계적인 음악이지만 외국음악과 만나려면 개량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개량 이유를 밝혔다.아울러 김씨는 국악과 서양음악의 접목을 시도한 ‘김태곤 가요 26주년 스페셜’ 음반을 곧 발표한다.가야금을 기타 피크로 연주하고 꽹과리,대금 등이 재즈와 어우러지는 등 국악과 가요를 ‘신명나게’ 섞었다.가수 설운도가 작사·작곡한 타이틀 곡 ‘대박났네’를 비롯,12곡이 담길 예정이다.돈벼락을 맞은 행운이 터지는 흥보가에서 주제를 잡은 ‘대박났네’는 김씨와 판소리꾼 이화가 함께 불렀다. 1978년 데뷔한 그는 그동안 ‘망부석’ ‘송학사’ 등 구수하면서도 운치 있는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지난해 대구 한의대에서 ‘음악이 인체의 건강상태와 스트레스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아 ‘박사가수’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현재는 각종 기업체와 대학의 교양강좌에서 건강과 음악의 연관성을 주제로 활발한 강의를 펼치고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차태현 “머슴에서 황태자로 변신합니다”

    배우 차태현(28)이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황태자’로 변신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차태현은 오는 6월 16일 첫 방송되는 MBC 미니시리즈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주인공 최권희 역을 맡았다.거만한 말투와 행동으로 남을 무시해 비난을 사지만,감성적인 내면으로 결국 진실한 사랑에 눈을 뜨는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재벌 2세다.아버지 소유의 해외 리조트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밝은 성격의 김유빈(성유리)을 만나 첫사랑을 경험한다. “데뷔한지 10년이 됐는데 그동안 너무나 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만 맡았던 것 같아요.이미지 변신에 대한 필요성도 있고 해서 이 작품을 골랐죠.”그동안 ‘엽기적인 그녀’,‘연애소설’,‘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등 작품에서 여자친구를 위해 헌신하다 구박만 받는 ‘머슴’과 같은 역할만 주로 연기했단다.“하지만 평생 연기할 것이니 걱정은 안해요.나이들면 자연스레 바람피는 중년 아저씨 역할도 할 수 있을거에요.” 차태현의 매력은 바로 연예인 답지 않은 솔직한 성격에 있다.상대역인 성유리에 대한 느낌을 묻자,“한마디로 ‘가문의 영광’이죠.지금 한창때 아니면 언제 유리씨와 함께 연기를 해보겠어요.가끔 유리씨한테 문자메시지를 날리거든요.이유요?답장 메시지 받아 주위사람들에게 자랑하려구요.(웃음)” 연기자이면서 가끔 가수활동도 병행하는 차태현의 노래 욕심이 궁금해졌다.“두가지 일을 하다보니 예전보다 노래실력이 나아질 생각을 않더라구요.가요 시장도 불황인데 제가 음반 낸다고 하면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웃음)당분간 연기에만 몰두할 생각이에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가수활동 8년만에 베스트음반 발매한 김진표

    “지극히 개인적인,나를 위한 음반이죠.” 가수 김진표가 8년간의 활동을 집약한 베스트 음반을 냈다.“4집 작업하면서 작은 슬럼프를 느꼈어요.그래서 제 자신을 정리해보자 생각했죠.” 다행히 효과는 있단다.솔로로 첫 발을 내디딜 때 가졌던 생각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무식하지만 열정적이었던 ‘왜 못해’마인드가 상기되고 있어요.” 97년 국내 최초의 랩앨범 ‘열외’를 낼 때 무모하다는 비아냥을 받았던 그는 이제 한국적 랩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보여 줄 게 없어서” TV에 안나가고 “감동을 줄 자신이 없어서” 콘서트를 열지 않는다는 그는 “10년은 되어야 내공이 쌓이지 않겠냐.”고 겸손해 했다. 이번 앨범의 의미가 완전히 이기적인 것만은 아니다.“솔로 1집이 절판됐는데 찾는 사람들이 많았어요.희귀 음반이어서 경매 사이트에서 2만∼3만원에 거래되더군요.그래서 재발매 해주고 싶던 차에 베스트 음반을 내게 된거죠.” 돈벌이만 생각,형편없는 음질의 짜깁기 음반을 내려는 기획사에 선수를 친 측면도 있다. “예전에 패닉 베스트 음반이 나온 적이 있는데 정말 불쾌했어요.” 최상의 음질을 얻어내기 위해 미국 뉴욕까지 날아가 다시 마스터링한 히트곡 28곡과 신곡 4곡 등 총 32곡이 두 장의 CD에 담겼다.앨범에 실린 히트곡 가운데 김진표가 가장 아끼는 곡은 1집 수록곡인 ‘아무 누구’.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기 때문이란다.더구나 당시에는 랩 음반이 나온 적이 없던 터라 수많은 반대와 심리적 압박 속에 작업을 했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간다고. 신곡인 보사노바 리듬의 타이틀곡 ‘시간을 찾아서’는 이적이 노래를 불러 패닉에 대한 향수를 다시 불러모으고 있다.“원래 형(이적)한테 곡만 부탁했는데 노래도 불러 주겠다고 하더라고요.고맙죠.기사 한 줄이 더 생기니까.근데 한편으론 걱정도 됐어요.패닉 버전이 되는 거니까.” 그럼 패닉은 재결합하는 걸까.“내년이 패닉 10주년 되는 해인데 이 때 맞춰서 4집 앨범을 내볼까 하는 얘기들이 오가고 있긴 하죠.” 그러나 단순히 예전 패닉을 답습하는 차원은 아니라고 못박았다.“만약 실패했을 때 패닉으로 쌓아놓은 이미지가 훼손되는 거잖아요.그래서 막상 하자 해놓고도 무서운 거죠.” 김진표는 이번 앨범에서 신곡 ‘너는 니길로’와 ‘그럴수도 있지 뭐’에서 각각 신인 여가수 리사와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과의 작업으로 새로운 맛을 선사했다.까다롭기로 소문난 그였기에 보컬 선정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너는 니길로’는 버림받은 여자가 남자를 죽여 버리겠다는 노래거든요.진짜 ‘목을 따버리는’ 느낌을 원했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었죠.사실 리사에 대해 잘 몰라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한번에 맘에 들었어요.” ‘그럴수도 있지 뭐’도 원래 비지스풍의 노래로 만들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자 아예 생각을 뒤집었고 장르의 정체성은 불분명해졌지만 오히려 더 재밌는 곡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한국 ‘지적재산권 우선감시 대상국’ 재지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3일(현지시간) 한국을 지적재산권 침해와 관련한 ‘우선감시대상국(PWL)으로 다시 지정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발표한 ‘세계 지적재산권 보호현황(통칭 스페셜 301조)’ 보고서에서 “한국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음반복제와 대학내 해적판 서적의 유통,거리에서 불법 DVD의 판매 등이 만연한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죌릭 대표는 “미국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높게 둔다.”며 “감시대상국에 오른 각국 정부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정치적 결의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소프트웨어 복제나 CD·DVD·비디오 게임 등의 광학미디어 보호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온라인을 통한 음반 복제나 기존 저작권의 보호 및 연장,불법적 DVD 복제의 방지,의약품 특허권 보호 등에는 미흡하다고 주장했다.미국은 지난 1월 한국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 점검에서 “한국이 음반 등 저작권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앞서 2002년 지정된 감시대상국(WL)에서 한단계 높은 PWL로 지정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무역제재를 취할 수 있는 우선협상대상국(PFC)에 지정됐으며 한국과 함께 아르헨티나,바하마,브라질,이집트,유럽연합(EU),인도,인도네시아,쿠웨이트,레바논,파키스탄,필리핀,러시아,타이완,터키 등 15개국이 우선감시대상국에 올랐다. mip@˝
  • 인터넷 PJ ‘딸기’ 잡았다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포르노 자키(PJ)’ 유모(25·여·서울시 강북구)씨가 3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유씨를 검거,이날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캐나다 밴쿠버 등지에 체류하면서 ‘딸기’라는 예명으로 다른 남녀 PJ와 함께 변태적인 성행위를 하고,이를 비디오로 촬영·제작하거나 하루 2∼3시간씩 인터넷을 통해 생방송한 혐의다.국내 최초 성인방송국 인터넷 자키로 활동하던 유씨는 지난 2002년 2월부터 본격 PJ로 변신,인기를 얻었다.음란사이트 운영자들의 스카우트 제의가 잇따르면서 월 1000만∼1500만원씩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2년간 수입은 2억여원에 달한다.경찰은 지난해 5월 캐나다에서 제작·유포된 포르노 생방송 운영자 및 배우 등을 검거했다.그후에도 유씨는 계속 출연하면서 다른 포르노 배우를 소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유씨와 같은 음란사이트에서 활동한 일명 ‘민정’,‘유끼’,‘나영’ 등 포르노 배우와 캐나다에 체류하며 이들을 출연시켜 음란물을 제작한 자금담당 김모,연출자 김모,코디 안모씨 등을 검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생계형 비과세저축 한도 9월부터 3000만원으로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한 푼도 매기지 않는 ‘생계형 저축상품’의 가입한도가 이르면 9월부터 현행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된다.이전에 가입한 사람도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된다.가입연령도 현행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완화된다.예컨대 60세 부부라면 총 6000만원까지 비과세 저축에 가입할 수 있어 연간 45만원의 이자를 더 챙기게 된다. 감원 요인이 발생한 기업이 교대근무제 도입을 통해 기존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면 비(非)감원 인력 1인당 50만원씩 법인세(개인사업자는 소득세)를 깎아준다.재정경제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설비 자동화나 생산 감축 등으로 감원 요소가 발생한 기업이 3교대·4교대 등의 방식으로 일자리를 나눌 경우,‘고용창출’로 간주해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유한킴벌리’가 대표적 수혜기업이다. 감원하지 않은 인원 1인당 50만원씩 올해부터 3년간 기업이 내야할 법인세나 소득세에서 감면해준다.이미 예고된 대로 기업이 3개월 이상 근무한 상시근로자를 직전 연도보다 늘릴 때는 추가 고용인원 1인당 100만원씩 세금에서 공제해준다.유흥주점이나 모텔,노래방,비디오방 등은 제외된다. 기업들이 예술의전당 등 문예시설이나 단체에 기부할 경우,지금은 기업소득의 5%까지만 비용으로 인정해줬으나 올해부터는 8%까지로 소급 확대적용된다.모처럼 이익이 난 영화,음반,게임회사 등의 갑작스러운 세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키로 한 ‘문화사업준비금’은 소득금액의 30%까지만 인정해주기로 했다.예컨대 10억원을 벌었다면 차기 투자비나 손실보전용으로 3억원까지 비축할 수 있으며,이 돈은 고스란히 비용으로 인정받아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준비금 소진기간은 3년이다. 올해부터 부가가치세를 물리려던 아파트 경비용역비는 올 연말까지 계속 비과세하기로 했다.이미 부가세를 낸 경비용역회사는 환급받을 수 있다.다만,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를 초과하는 아파트 경비용역비는 내년부터 세금을 물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하림 2집 ‘휘슬 인 어 메이즈’

    미로와 같은 도심에 청량한 바람을 일으키는 한줄기 휘파람 소리. 가수 하림의 2집 앨범 ‘휘슬 인 어 메이즈(Whistle In A Maze)’가 바로 그렇다.아일랜드 민요풍의 리듬과 선율,그리고 따뜻한 노랫말이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단순히 R&B에 싫증을 느낀 그는 무작정 떠난 아일랜드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가요 같지 않은 가요 음반을 내놓았다.가사만 빼고 듣는다면 외국 음반으로 착각할 만큼 이국적 정서가 흠뻑 배어 있다.하림은 휘슬,바우론,윌리언파이프 등 아일랜드 악기를 직접 배웠고 모든 연주를 완벽하게 해냈다. 2년의 산고 끝에 태어난 이번 앨범에 대해 독특한 악기 음색과 아일랜드 민요 분위기를 잘 살려낸 흔치 않은 수작이라는 평이 잇따르고 있는 건 당연한 결과다. 전주 부분부터 아일랜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타이틀곡 ‘여기보단 어딘가에’를 듣고 있노라면 배낭을 짊어지고 ‘하늘과 호수 들판을 달려 파도가 흰 구름을 품는 곳’을 찾아 정처없이 떠나고 싶어진다.도입부의 아이리시 휘슬 연주는 일품이다.두 번째 트랙 ‘초컬릿 이야기’에서 조근조근 속삭이는 듯한 그의 목소리는 귀엽고 깜찍한 가사와 어우러져 매력적이다.마지막 트랙 ‘아일랜드에서’에 이르러서는 그와의 짧은 음악여행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다. “들어 달라고 들러붙지 않기”라고 녹음 후기에서 밝혔듯이 하림은 자신이 들어서 편안한 음악을 하고자 했다.흑인색이 강했던 1집의 ‘출국’이나 ‘난치병’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그러나 대중과 영합한 채 그렇고 그런 음악이 횡행하는 가요계에서 하나의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는 그가 오히려 고맙게 느껴진다.신스타운. 박상숙기자˝
  • [28일 TV 하이라이트]

    ●수요예술무대(밤 12시50분)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이 두 번째 음반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가수 니콜 레이시가 출연하여 ‘I dream’을 부른다.한국적인 힙합으로 큰 인기를 끌어온 MC 스나이퍼는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글루미 선데이’ 등을 들려준다.가수 씨엘과 서우영이 출연하여 개성있는 음악무대를 선사한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차세대 성장 동력 10대 산업’이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다양한 과학문화 확산 방안과 더불어 과학기술의 효율적 집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과기부 박영일 실장과 함께 최근 이슈로 떠오른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의 구체적인 정책을 들어본다. ●생방송 60분(오전 10시) 소아과전문의가 아이의 세 돌 이후 엄마들이 겪게 되는 고민을 풀어주며 이 시기 아이들의 정상적인 발육과정에 동반되는 여러 증상들에 대해 알려준다.또한 산부인과전문의가 직접 출연해 세 돌 이후 사춘기 전까지의 자녀를 둔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질환과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준다. ●인생극장 오 마이 갓(오후 10시50분) 어느날부터인가 밤만 되면 영자를 찾아오는 귀신,매일밤 들려오는 음산한 흐느낌 소리.과연,귀신의 정체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던 혜명은 수련을 위해 산으로 들어가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스님이 된 혜명이 기타를 잡을 수밖에 없었던 특별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오픈 스튜디오(오후 4시10분) 레크리에이션협회 회장이자 강사인 서희가 전하는 유쾌한 봄나들이 즐기기.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직장별로 여러 형태의 나들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온 가족과 연인,직장 동료들이 특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봄나들이를 위해 쉽고 재미있는 가족 레크리에이션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민우의 유학 소식을 들은 나경은 아버지를 졸라 유학을 가겠다고 한다.민우의 학교로 찾아간 정희는 민우가 휴학을 했다는 말에 허탈해하고,민우는 나경의 배웅을 받으며 유학길에 오른다.세월이 흘러 정희는 사고만 치고 다니는 남편 기태가 한심스러워 일자리를 얻으려고 베이비시터 회사를 찾는다.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오후 7시30분) 덕보는 동철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면서 농사를 접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못마땅해한다.길에서 낯선 여자인 수진과 있는 동철을 발견한 태민은 동철의 행동에 의심의 눈초리를 던진다.동철과 수진이 읍내에 살림을 차렸다는 소문이 돌고 결국 동철의 아내까지 알게 된다. ˝
  • 中 피아니스트 랑랑 내한공연

    중국이 낳은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21)이 지난해 봄 첫 내한에 이어 새달 6일 다시 한국 무대를 찾는다.힘있고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연주 스타일을 자랑하는 그는 연간 연주회 횟수가 150회에 달할 만큼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신예 피아니스트. 중국 선양 출신으로 3세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고국에서 일찌감치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다.아홉살에 베이징 중앙 음악원에 입학했고,열세살 때는 차이코프스키 영 뮤지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에서 게리 그래프만을 사사했다.지난해에는 세계 굴지의 음반 레이블인 도이체 그라모폰과 5년 전속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대니얼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시카고 심포니와 음반을 낸 데 이어 지난해 11월 카네기홀에서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C장조’,브람스의 ‘여섯개의 소품 Op.118’ 등을 연주한다.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 이순녀기자˝
  • 실물자산 투자펀드 ‘봇물’

    귀금속·원자재·농산물·부동산·영화·환율·금리 등 돈이 될 만한 대상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간접투자(펀드)상품이 있다면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투자대상 확대를 골자로 한 간접투자자산운용법 시행령이 최근 공포되면서 자산운용업계와 증권업계가 주식·채권에서 벗어나 실물자산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고 직접 사고 팔기 어려웠던 이들 투자대상에 간접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하지만 초기 단계인 만큼 관련시장에 대한 투자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들을 찾아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6월말까지 신상품 20여종 출시 자산운용법 시행에 맞춰 업체마다 준비해온 새로운 개념의 펀드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오는 6월 말까지 신상품이 20여개 가까이 출시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원·달러 환율 추이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부자아빠 뉴찬스 환율연계펀드’를 사모형(투자자 29명으로 제한)으로 출시했다.연 2%의 최소 수익을 보장하면서 환율이 설정시점 대비 ‘±35원 구간’에 있으면 최대 연 8%의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다.한투증권은 또 이달 말쯤 원유·곡물 등과 관련된 ‘국제 원자재 가격지수(CRB)’나 ‘골드만삭스 1차 상품 가격지수(GSCI)’ 등에 연계한 실물자산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업계 최초로 해외 지수에 연계된 ‘차이나 대표지수 ELS펀드’를 다음달 6일까지 판매한다.홍콩거래소에 상장된 32개 종목으로 구성된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에 연동,최고 연 13.5%까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대한투자증권은 이달 말쯤 런던 금거래소(LME)의 금 현물 가격에 연동하는 ‘금지수 연동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국내 채권에 자산의 95%를 편입시켜 원금보존을 추구하면서 금 가격이 오르면 수익으로 돌려주는 구조다. 푸르덴셜투자증권도 다음달중 비철금속이나 농·축산물,귀금속,에너지 등 실물자산 가격에 연동하는 ‘실물자산지수펀드’와 ‘환율연계펀드’,‘금가격 연동펀드’ 등을 선보인다.삼성증권은 다음달 초 전세계 헤지펀드 수익률을 지수로 산출해 이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인덱스형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삼성증권은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대상을 확대한 부동산펀드를,미래에셋증권은 주거용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참여하는 부동산펀드를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LG투자증권은 중국 부동산 임대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를,메리츠증권은 기존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와 달리 발행 절차가 간편한 수익증권 형태의 부동산펀드를 개발,출시할 계획이다.KTB자산운용도 다음달 중순쯤 영화와 공연,음반,출판 등에 투자해 연 10%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 펀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초기 시장,투자 신중해야 펀드의 투자대상이 다양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지만 시장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신개념 펀드들이 처음 등장한 점을 감안,안정성·수익성 등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한투증권 홍성룡 상품기획팀 부장은 “실물자산이나 부동산,영화 등은 새로운 투자처인 만큼 이들 자산에 대한 투자 노하우와 전문인력을 갖춘 운용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투자자산에 따라 장기투자시 수익률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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