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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넬, 크리스마스 콘서트 전석 매진 “변함 없는 사랑 감사, 최선을 다할 것”

    넬, 크리스마스 콘서트 전석 매진 “변함 없는 사랑 감사, 최선을 다할 것”

    그룹 넬의 ‘크리스마스 인 넬스 룸’(CHRISTMAS IN NELL’S ROOM 2016)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인 넬스 룸’은 매년 12월 24일 팬들과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연출하는 넬의 브랜드 공연이다. ‘기억을 걷는 시간’, ‘스테이’(Stay), ‘마음을 잃다’ 등 히트곡들은 물론 최근 발표한 신곡 ‘그리워하려고 해’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공연에 올해도 많은 팬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변함 없이 넬을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을 위한 멋진 무대, 음악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넬은 올해 독립레이블 설립 후 발매한 정규앨범 ‘C’에 이어 최근 신곡 ‘그리워하려고 해’를 발표하며 팬들은 물론 음반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누구보다 바쁜 2016년을 마무리 짓는 이들은 이번 콘서트 이후 내년 초 대만에서의 콘서트와 음반 발매를 확정 지으며 본격적인 대만 진출에 나선다. 한편 ‘크리스마스 인 넬스 룸 2016’ 콘서트는 오는 12월 24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스페이스 보헤미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준수·검정치마 ‘케이크 러브’ 20일 공개...녹음 당시 모습 보니?

    김준수·검정치마 ‘케이크 러브’ 20일 공개...녹음 당시 모습 보니?

    가수 김준수가 검정치마와 함께 한 신곡을 깜짝 공개한다. 음반 기획, 제작 및 종합 매니지먼트 업체 하이그라운드 측은 12월 20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검정치마(본명 조휴일)와 김준수의 첫 콜라보레이션 신곡 ‘케이크 러브’(CAKE LOVE)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케이크 러브’는 검정치마가 80년대 LL Cool J 스타일의 비트를 만들다가 탄생한 곡이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직접 나서며 또 한 번 역량을 발휘한 곡이다. 여기에 김준수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만나 특별한 시너지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하이그라운드 측은 “검정치마와 XIA(준수)는 이번 신곡에서 그 동안 각자의 음악 스타일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아티스트의 첫 호흡에 팬들은 더욱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그라운드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혜수 “내 청춘의 디바 엄정화… 마돈나 부럽지 않아” 엄정화 컴백 응원

    김혜수 “내 청춘의 디바 엄정화… 마돈나 부럽지 않아” 엄정화 컴백 응원

    배우 김혜수가 ‘디바’ 엄정화의 컴백에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 엄정화의 음반 제작을 맡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는 지난 16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토크 어바웃 엄정화(Talk about Uhm Jung Hwa)’ 시리즈 두 번째 편인 ‘김혜수가 말하는 인간 엄정화’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혜수는 엄정화를 “내 청춘의 디바”라 칭했다. 이어 그는 “90년대 전세계가 마돈나에 열광하던 시절 우리나라에는 엄정화가 있어 부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혜수는 “가수로서의 엄정화는 ‘불멸의 디바’지만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비춰지는 연기자 엄정화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점이 엄정화가 오랜 기간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저력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혜수는 “몇 년 전 엄정화가 건강상의 이유로 큰 수술을 받았는데, 힘든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해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에 ‘눈물이 날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응원했다. 이날 김혜수는 엄정화의 신곡을 미리 들어보며 “좋다!”라는 감탄을 내뱉는 모습이 담겨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오는 27일 0시 발매 예정인 엄정화의 새 정규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은 소설 ‘구운몽(九雲夢)’을 테마로 9개의 꿈을 각 곡에 새롭게 해석하여 풀어냈다. 앨범 발매에 앞서 26일에는 SBS ‘2016 SAF 가요대전’과 ‘카운트다운 라이브: Umaizing’를 통해 신곡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엑소 몬스터 2016 베스트송, 글로벌한 인기 ‘K-POP 천재들’

    엑소 몬스터 2016 베스트송, 글로벌한 인기 ‘K-POP 천재들’

    엑소 몬스터 2016 베스트송 소식이 전해졌다. 그룹 엑소의 정규 3집 ‘EX’ACT’ 타이틀 곡 ‘Monster’(몬스터)가 2016년을 대표하는 베스트송으로 등극했다. 엑소의 ‘Monster’는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 FUSE TV(퓨즈 티비)가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6 베스트 송 20(THE 20 BEST SONGS OF 2016)’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으며,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엑소의 독보적 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케 했다. FUSE TV는 엑소에 대해 “K-POP 천재들은 왜 그들이 여전히 K-POP 대결에서 최정상에 있는지 증명했다. 무거운 힙합 사운드가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있을 때, 9명으로 구성된 보이 그룹은 하모니, 단음, 그리고 애드리브를 통해 거부할 수 없는 코러스를 만들어내며 완벽함을 창조해낸다”라고 언급하며, ‘Monster’를 통해 한층 완벽해진 음악 세계를 표현한 엑소를 집중 조명했다. 또 올해 6월 발표된 엑소 정규 3집 앨범의 타이틀 곡 ‘Monster’는 발표되자마자 국내 각종 음원, 음반,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석권했음은 물론,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 월드 디지털송 차트 1위, 빌보드 선정 6월 미국 및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 1위, 유튜브 K-POP 뮤직비디오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눈부신 기록을 세웠으며, 엑소는 ‘2016 Asia Artist Awards‘, ‘2016 멜론뮤직어워드’, ‘2016 MNET ASIAN MUSIC AWARDS’ 등 2016년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석권, 변함없는 초특급 대세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FUSE TV ‘2016 베스트 송 20’에는 엑소의 ‘Monster’를 비롯, 비욘세 ‘Formation’(포메이션), 리하나 ‘Needed Me’(니디드 미), 브루노 마스 ‘24K Magic’(투애니포케이 매직), 레이디 가가 ‘Million Reasons’(밀리언 리즌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대표곡도 함께 선정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수도 워싱턴에 소녀상 빨리 세워지길”

    “美수도 워싱턴에 소녀상 빨리 세워지길”

    “미국 수도이자 연방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 워싱턴DC에 소녀상이 빨리 세워지길 바랍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9) 할머니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 한 사무실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환영식’ 간담회에서 길 할머니는 책상 위에 놓인 소녀상 모형을 어루만졌다. “건강은 어떠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길 할머니는 지난해 3월 미국에 다녀간 뒤 어린 시절 품었던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음반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랑하며 웃었다. 특히 10일 워싱턴 내셔널몰 기념탑 옆 야외공연장인 실번시어터에서 열리는 소녀상 임시 제막식 참석에 앞서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다. 지난 8월부터 추진된 ‘워싱턴 소녀상 설치 프로젝트’는 최근 이곳에 소녀상 실물이 도착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높이 123㎝로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같은 크기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워싱턴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함께 소녀상이 워싱턴에 영구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이재수 건립추진위 사무총장은 “워싱턴시 아태주민국의 도움을 받아 임시 제막식을 개최하게 됐으며, 백악관 주변 교회나 차이나타운 내 공원, 대학 등과 협의해 가장 좋은 장소에 소녀상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녀상이 하루빨리 영구적 안식처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매결연 도시인 워싱턴의 뮤리엘 바우저 시장 앞으로 서신을 보내 소녀상 임시 제막식을 내셔널몰에서 열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 소녀상 영구 설치 장소가 정해지는 데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소녀상이 워싱턴에 영구적으로 세워지면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미시간 사우스필드에 이어 세 번째로 들어서게 된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소녀상 설치는 일본 우익 등이 민감해 할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여성 인권 문제이자 역사 문제”라며 “소녀상 설치를 통해 여성 인권 문제를 후대에 알릴 수 있는 역사교육의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31>MC계의 ‘팔방미인’ 허참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31>MC계의 ‘팔방미인’ 허참

    허참(67)은 얼마 전 경기 남양주에 있는 자기 농장을 일반에 오픈했다. 음식을 먹고 노래를 듣는 전원형 레스토랑으로 꾸미고 ‘참스팜스’라는 간판을 세웠다. 2층은 일종의 기록실로 만들었다. 자신의 예능 40여년 역사가 담긴 사진, 포스터, 앨범들을 여기에 모았다. 자기 그림 작품들도 여러 점 걸었다. 그래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서울 여의도 KBS 녹화홀에서 25년 동안 실제로 썼던 ‘가족오락관’ 네온사인이다. “창고에 처박아 두면 그냥 썩는다고, 방송국에서 선물로 주더군요. 그걸 여기 가져와서 전원을 연결하니까 불이 들어오는데, 눈물이 납디다. 그 오랜 시간 등 뒤에서 나를 지켜보느라 고생했다. 이제는 내가 널 지켜봐 줄게, 이렇게 다짐했어요.” ●1973년 여동생 결혼 밑천인 3만원 들고 ‘무작정 상경’ -기차가 덜컹거리며 부산역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속으로 웃음이 났다. 아무 대책 없는 ‘무작정 상경’의 주인공이 내가 되다니…. 군에서 막 제대한 1973년 어느 날이었다. 지갑 속엔 3만원이 들어 있었다. “오빠가 나중에 돈 벌면 몇 배로 갚아줄게.” 결혼 밑천 삼는다고 고이 모아 온 여동생의 돈이었다. -서울살이는 예상보다도 힘들었다. 집 따위는 애초부터 없었으니 군대나 고향 친구들 집을 번갈아가며 하루하루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후 정동 MBC 근처에서 구멍가게를 하는 친구 집에 얹혀살게 됐는데, 자전거로 채소나 생선 같은 것들을 배달해 주며 공짜 숙식의 대가를 치렀다. 그러고 있다 보면 코미디언이 됐든, MC가 됐든, DJ가 됐든 뭐라도 하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기회는 뜻하지 않게 왔다. 그해 겨울 군대 친구와 함께 종로에 나갔다가 통기타 라이브 클럽 ‘쉘부르’를 지나치게 됐다. 문앞에 탄산음료 ‘오란씨’ 시음 행사를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한 잔 얻어먹을 요량으로 안에 들어갔다. (입구에 유난히 코가 큰 사람이 서 있었는데, 쉘부르의 주인이자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PD 겸 DJ로 활동하던 이종환 선생이었다) 무대에서는 이태원, 전언수씨로 구성된 통기타 듀오 ‘쉐그린’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노래를 마친 뒤 객석 손님들에게 경품을 주는 행운권 추첨을 시작했다. 내가 딱 걸렸다. “무대로 잠깐 올라오세요.” 나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내 몇 마디에 공연장은 폭소와 박수로 가득 찼다. 정신없이 웃던 이태원씨가 물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아, 그게…기억이 안 나네요.” “허 참, 자기 이름도 몰라요?” “앗, 제 이름을 어떻게 아셨나요? 저는 허참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이종환 선생이 나를 불렀다. “여기에서 일해볼 생각 없나?” -월급은 없었다. 먹여주고 재워주면 그걸로 족했다. 청소나 허드렛일을 하면서 틈틈이 손님들 신청곡 받아 노래를 틀어주는 게 나의 일이었다. 그러다 잠깐씩 무대에 올라 짤막하게 MC를 볼 일이 생겼는데, 차츰 “쉘부르에 명물이 하나 들어왔다”고 입소문이 났다. 날 보러 오는 손님들이 하나둘 늘면서 몇 달 후에는 어니언스, 쉐그린, 김정호, 김세화, 권태수 같은 포크 스타들의 공연을 진행하는 정식 MC로 승격이 됐다. 스탠딩 코미디와 노래를 섞은 ‘허참쇼’라는 코너도 만들어졌다. -MBC의 라디오 PD 겸 DJ였던 박원웅 선생이 어느 날 나를 불렀다. “우리 회사에서 ‘청춘은 즐거워’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DJ 해볼 생각 없나.” 현기증이 났다. ‘얼마 전까지 자전거에 동태 궤짝이나 채소 꾸러미를 싣고 지날 때마다 그토록 높게 보였던 MBC 사옥. 그곳에 내가 입성한다.’ 나는 그때까지도 쉘부르의 객석에서 소파 몇 개 붙여놓고 슬리핑백에서 잠을 자는 신세였다. 노래 ‘편지’의 성공으로 형편이 나아진 어니언스 임창제가 물려준 슬리핑백이었다. 방송 DJ를 시작하면서 동대문 근처에 방을 얻은 나는 임창제의 슬리핑백을 의기양양하게 다른 친구에게 물려주고 쉘부르 시대를 마감했다. ●남다른 입담… 통기타 라이브 클럽 ‘쉘부르’에서 운명의 MC 제안 -우리 집안의 뿌리는 황해도다. 나도 거기에서 태어났는데, 이듬해 6·25 전쟁이 났고 아버지는 가족들을 데리고 월남을 했다. 어쩌다가 땅끝인 부산까지 와서 부민동에 터를 잡고, 법원 공무원으로 취직했다. 그 덕에 적당히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소고기 반찬을 싸 주면 나보다 못사는 아이가 배급받아온 옥수수빵과 바꿔 먹기도 했다. -나는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1956년 부민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교 대표로 미술대회에 나가 여러 번 상을 받았다. 고등학교 때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그려 팔아 용돈을 벌기도 했다. 미술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이었다면 남다른 끼와 말솜씨는 어머니에게서 받은 것이었다. 소풍 가서 사회자는 늘 내 차지였다. 그래선지 말이나 행동에 남다른 스타 의식이 강했다. 이를테면 아침에 교문에서부터 영화배우처럼 겉멋을 부리며 걸었다. 저 멀리 3층 교실 창문에서 나를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 여자애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웅변대회에도 단골로 나갔다. 주위 사람들을 가장 즐겁게 만들었던 것은 나의 성우 흉내였다. ‘삼국지’, ‘수호지’,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라디오 드라마를 듣고 외워 목소리 흉내를 내면 식구들, 친구들이 자지러지게 웃었다. 국어 시간에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에 미망인 모씨는~’으로 시작하는 고전 ‘조침문’을 ‘전설 따라 삼천리’의 성우 유기현씨 목소리로 읽어주면 교실은 난리가 났다. -공부는 못했다. 일찌감치 대학을 포기하고 영남상고에 들어갔는데, 막상 졸업을 할 때가 되니 아버지는 “네가 장남인데 대학을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재수를 시작했는데, 길게 하지는 못했다. 공부 의욕도 떨어졌지만 집안 형편이 크게 기울어졌다. 안 한 것이든 못한 것이든 공부에 대한 아쉬움은 지금도 크다. -1972년 군 복무 중 ‘10월 유신’이 선포됐다. 박정희 정부는 전군에 ‘문화선전대 경연 행사’를 열어 유신의 필요성을 병사들에게 홍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당시 사단 웅변대회 선수로 뽑힌 나를 대대장이 불렀다. “이상용, 너는 오늘부터 웅변 대신에 문선대 경연 준비를 해라.” 유신헌법이 뭔지를 내가 알 리 없었다. 나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우리 몸에는 우리 옷을 입어야 하는데, 유신헌법이야말로 우리 몸에 맞는 옷이다’를 주제로 코미디를 구성해 연기했고, 사단에서 1등을 했다. 그때부터 MC 겸 코미디 담당으로 예하부대를 돌며 유신 홍보 공연을 다녔다. MC와 코미디언으로서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얼마 후에는 사단 내 방송 DJ도 맡게 됐는데, ‘쌀’을 ‘살’로 발음하고 ‘의사’를 ‘어사’라고 말하는 억센 부산 사투리가 문제가 됐다. 문선대 공연에서야 사투리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수단이었지만, 아무래도 방송에선 아니었다. 교정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매일 책과 신문을 소리 내어 읽었다. 이 또한 나중에 사회에 나와 큰 도움이 됐다. ●‘수그려라’가 제 좌우명… 저를 방송인으로 남게 한 건 8할이 ‘노력’ -박원웅 선생의 스카우트로 MBC 라디오 데뷔를 한 이후 몇몇 프로그램이 나를 더 따라왔다. 사람들은 나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리듬감 있는 말투를 좋아했다. 하지만 얼마 안 돼 위기가 찾아왔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가요계를 평정할 때였으니 1976년쯤인 듯한데, MBC 라디오의 간부 한 분이 나를 호출했다. “라디오 진행자를 전부 아나운서로 교체하라는 지시가 위에서 내려왔다. 미안하다.” 교통정보 프로그램 ‘푸른 신호등’에서 하차하라는 말이었다. 방 한 칸 신혼살림에 아내는 첫아이를 임신한 상태. 세간이라곤 쌀통 하나뿐이고, 찬장도 없어 사과상자로 대신하고 있던 우리 부부였다. “저, 좀 더 잘하겠습니다. 이거 그만두면 생계가 막막해집니다.” 소용없었다. 다시 실업자가 됐다. 폭음을 하고 들어가 아내의 품에서 한참을 울었다. -방송하는 사람은 방송국에서 안 불러 주면 끝이다. ‘푸른 신호등’에서 졸지에 잘린 뒤 나는 장사를 하기로 했다. MBC 근처에 신발가게를 차렸다. 동대문 시장에서 패션구두 같은 것을 떼어다 아내와 같이 팔았다. 조용필이나 이은하 같은 스타들이 찾아와 도와주기도 했다. 하지만, 6개월도 안 돼 망했다. 장사는 말주변만 갖고 하는 게 아니었다. 그런데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었다. 묘하게도 신발가게를 폐업하자 방송 요청이 연달아 들어왔다. 잠깐 동안의 실업자 생활과 신발가게 실패를 통해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세상에 간단한 것은 없다. 무엇이든 필사적으로 해야 한다.’ -라디오로 주가가 오르면서 TBC ‘7대 가수쇼’ MC로 TV 데뷔를 했다. 운현궁 공개홀에서 남진, 나훈아, 이미자 등 당대의 스타들과 인사를 했다. ‘내가 여기까지 왔나.’ 가슴이 벅차올랐다. 당시 고려진씨와 짝을 이뤘는데 최초의 남녀 공동 MC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150명 정도의 여성 MC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얼마 후에는 MBC ‘토요일 밤에’와 함께 주말 저녁을 양분하고 있던 TBC ‘쇼쇼쇼’의 MC로 위키리(이한필)의 뒤를 이어 발탁됐다. 쇼쇼쇼에서 나와 최고의 콤비를 이뤘던 정소녀씨를 만났다. ‘허참’ 하면 ‘정소녀’, ‘정소녀’ 하면 ‘허참’이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나와 같이 MC를 보던 정혜경씨는 내 이름에 이어 자기 이름을 말하는 순서에서 돌연 ‘정소녀’라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보기 드문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한창 때에는 새벽부터 심야까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방송을 했다. 방송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극심한 스트레스다. 수십년을 해도 마찬가지다. 거기에서 오는 긴장과 피로, 고독감을 술로 달래면서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한밤중 방송이 끝나면 심신이 허기져서 무교동 낙지골목 등을 훑고 다녔다. 그렇게 일에 술에 파김치가 돼서 집에 갔다가 새벽에 나오는 생활이 이어졌는데, 방송국에서 쓰러져 응급차로 실려간 적도 있었다. -나를 대표하는 ‘가족오락관’은 1984년 4월 3일 벚꽃이 한창일 때 처음 전파를 탔다. 내 나이 서른다섯이었다. 공교롭게 마지막 1237회 녹화일이 2009년 4월 2일이었다. 하루도 어긋나지 않는 만 25년. 나의 청춘과 중장년이 그대로 녹아 있는 사반세기와 좀 더 따뜻하게 이별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던 것은 참 아쉽다. 새로운 포맷의 참신한 가족오락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해서 갑자기 관두게 됐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KBS는 가족오락관 후속으로 ‘가정오락관’이란 프로그램을 편성했지만, 몇 번 내보내고는 시청자 반응이 안 좋다며 폐지해 버렸다. 지금은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수그려라’가 나의 좌우명이다. 남을 존중하고 경청하려고 애쓴다. 남들 앞에 과하게 나서지 않으려 한다. 나는 항상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염두에 두고 무대에 오른다. 후배들한테 말한다. 분위기 뜨고 흥겹다고 해서 객석에 마이크 들이대며 반말하는 것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방송인으로서 나의 능력이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 ‘끼’는 타고났을지 몰라도 나머지를 채운 것은 나의 부단한 노력이었다고 말한다. 나는 젊어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위해 시중에 있는 거의 모든 유머집을 구입해 외우고 또 외웠다. 소설이건 수필이건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중요한 부분을 메모해 암기했다. 교수, 의사, 성악가, 요리사, 언론인 등 자기 분야의 고수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겼다. 그들과의 얘기는 모두가 살아 있는 공부였고, 나는 그 속에서 끊임없이 단련될 수 있었다. 김태균 경제정책부장 windsea@seoul.co.kr ■허참은 누구 본명은 이상용. 1949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MC’ 중 한 명이다. TBC 동양방송, KBS 한국방송, MBC 문화방송에서 수많은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26년 동안 진행한 KBS ‘가족오락관’은 그의 이름과 동일시된다. 코미디언, 가수,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남상고, 동아대,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수료 ▲TV 프로그램 TBC ‘7대 가수쇼’ ‘쇼쇼쇼’ ‘전국 TOP10 가요쇼’, KBS ‘가족오락관’ ‘도전! 주부가요스타’ ‘왕건오락관’ ‘지구촌 노래자랑’, MBC ‘젊음은 가득히’ ‘지붕뚫고 하이킥’, 대전MBC ‘허참의 토크&조이’, SBS ‘빙글빙글 퀴즈’ ‘잉꼬부부 재치부부’, MBN ‘엄지의 제왕’ ▲라디오 프로그램 MBC ‘싱글벙글쇼’ ‘푸른 신호등’ ‘청춘은 즐거워’, SBS ‘허참의 즐거운 저녁길’ ▲음반 ‘왜 몰라주나’(1976년) ‘추억의 여자·소낙비’(2007년) ▲제29회 한국방송대상(2002년) 제12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2005년) KBS 연예대상(2006년)
  • ‘빅3’… 록 전설들의 귀환

    ‘빅3’… 록 전설들의 귀환

    롤링 스톤스, 11년 만에 발표 신보 블루스 12곡 재해석제프 벡, 솔로 50년 기념앨범 11곡 중 9곡 보컬곡밥 딜런, 50년 전 라이브 복원 20대 때 목소리 생생 록의 전설 롤링 스톤스가 새 앨범 ‘블루 앤 론섬’을 발표했다. 2005년 ‘어 비거 뱅’ 이후 무려 11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정규 21집이다. 하모니카 연주자인 리틀 월터의 ‘헤이트 투 시 유 고’, 에디 테일러의 ‘라이드 엠 온 다운’, 피아니스트 버디 존슨의 ‘저스트 유 풀’ 등 블루스 명곡 12개를 재해석하며 관록을 보여 준다.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악동’ 믹 재거(73)의 힘있는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1964년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2억 5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롤링 스톤스는 1960년대 악동 이미지로 단정한 이미지의 비틀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이 2곡에 힘을 보탰다. ‘기타리스트의 기타리스트’ 제프 벡(72)의 최신작 ‘라우드 헤일러’가 오프라인 발매됐다. 6년 만의 정규 앨범이자 솔로 활동 50년 기념작으로 지난 7월 내놓은 앨범인데, 당시 국내에서는 온라인 음원으로만 공개됐다가 내년 1월 22일 내한 공연이 확정됨에 따라 라이선스 음반으로 나왔다. 제프 벡 앨범으로는 보컬 트랙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11곡 중 단 2곡이 연주곡이다. 이번 앨범은 또 영국 출신 여성 2인조 밴드 본스와 함께 작업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타리스트 카르멘 반덴버그와는 곡을 함께 썼다. 또 보컬리스트 로지 본스는 노래를 도맡았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그루브가 때로는 블루지하게, 때로는 펑키하게, 때로는 힙합적으로 여기저기서 번뜩인다. 앞선 두 번의 내한에서 오로지 기타 연주로 관객을 감동시켰던 제프 벡은 이번에는 본스와 함께 한국을 찾아 차별화된 공연을 선물할 예정이다. 파격적이었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선정 발표 이후 밥 딜런(75)의 첫 앨범이 나왔다. 1966년 5월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의 ‘진짜’ 공연 실황이다. 앞서 1998년 데모, 미공개 라이브, 기존 발표곡의 다른 버전 등 희귀 음원을 담는 부틀렉 시리즈의 네 번째 순서가 로열 앨버트 홀 실황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바 있는데, 실제 내용은 맨체스터 프리 트레이드 홀 공연이었다. 로열 앨버트 홀 공연이 중요한 까닭은 불과 1개월 뒤 큰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딜런이 1974년까지 라이브 공연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대 중반, 한창 청춘 시절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는 이야기다. 이틀 공연 중 첫날이 복원된 앨범에는 모두 15곡이 담겼다. ‘블로잉 인 더 윈드’가 빠져서 아쉽지만 ‘라이크 어 롤링 스톤’과 ‘미스터 탬버린 맨’이 담겨 아쉬움을 달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제시카, 12월10일 솔로 컴백 ‘물오른 미모 과시’

    제시카, 12월10일 솔로 컴백 ‘물오른 미모 과시’

    가수 제시카의 새 앨범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오는 10일 0시 새 앨범 ‘WONDERLAND’를 발매하는 제시카가 5일 소속사 코리델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천체망원경을 통해 눈 덮인 산을 바라보는 제시카의 모습이 그려졌으며, 제시카가 있는 공간의 물건이 떠오르고 눈이 흩날리는 등 신비로운 현상이 펼쳐져 뮤직비디오 풀 버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티저 영상에는 제시카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Fly’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했던 비비드한 핑크 색감의 ‘SNOW WONDERLAND’ 엽서가 재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번 새 앨범이 지난 5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With Love, J’와 이어지는 스토리임을 연상케 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 이번 영상은 지난 달 스위스 알프스 산맥과 프랑스 일대에서 3박4일 동안 촬영된 것으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비주얼을 담아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영상과 함께 밝은 분위기의 경쾌한 멜로디 일부분이 흘러나오고 있어, 과연 제시카가 이번 새 앨범 ‘WONDERLAND’를 통해 어떤 노래를 선보이게 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제시카의 새 앨범 ‘WONDERLAND’는 5일부터 각종 온라인 음반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발매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시혁 2016 MAMA 마마 베스트 제작자상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방시혁 2016 MAMA 마마 베스트 제작자상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K팝 그룹 방탄소년단 등을 키운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일 홍콩 스카이시티 메리어트 호텔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2016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마마) 전문부문 시상식에서 베스트 제작자상을 받았다. 베스트 프로듀서상은 트와이스의 히트곡 ‘우아하게’와 ‘치어 업’(Cheer up)을 작업한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이 차지했다. 특별상인 베스트 인터내셔널 프로듀서는 미국의 스타 프로듀서인 팀발랜드가, 가치공로상은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 출신인 퀸시 존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스트 비주얼&아트디렉터에는 샤이니, 엑소 등의 비주얼 디렉팅에 참여한 민희진이 선정됐으며 베스트 엔지니어와 베스트 공연기획자에는 일본의 다나카 히로노부와 마사히로 히다카가 각각 선정됐다. 베스트 안무가는 태국 유명 안무가 제이. 다(J.Da)에게 돌아갔다. 전문부문 시상식은 아시아 최대 음악시상식인 MAMA가 가수 외에 음악산업 발전에 기술, 예술적으로 기여한 아시아 각국의 음악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작년 음향과 연출, 제작 등 3개 부문을 대상으로 시작돼 올해 7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지난 1년간 음반과 콘텐츠, 공연 제작에 참여한 음악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아시아 6개국의 음악 관련 협회 관계자와 평론가, 기자, 프로듀서 등 16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전문분야 시상식장에는 약 400여명의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시국 가요/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시국 가요/황수정 논설위원

    박근혜 대통령과 현 시국을 비판하는 노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름하여 ‘시국 가요’. 인기 래퍼 산이와 힙합 그룹 DJ DOC가 대표 가수들이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를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노래들의 폭발적인 수요층은 다름 아닌 청년 세대다. 촛불 집회와 맞물려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돌려 듣는 속칭 ‘사이다(속 시원하다는 뜻) 곡’이 됐다. 이들 노래의 폭발력은 신랄한 가사에 있다. 산이의 신곡 ‘나쁜 년’은 지난달 말 발표하기 무섭게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내가 이러려고 믿었나 널”, “넌 그저 꼭두각시 마리오네트였을 뿐”, “정유년은 빨간 닭의 해” 등 직설적 가사들이 이어진다. 헤어진 여자친구 이야기라지만 누가 들어도 박 대통령을 은유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다. DJ DOC의 ‘수취인분명(미쓰박)’도 마찬가지. “하도 찔러대서 얼굴이 빵빵”, “빽차 뽑았다 널 데리러 빵빵” 등의 가사가 들어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 일명 ‘박근혜 디스곡’으로 통하는 이들 노래는 때아닌 여혐(여성혐오) 논쟁을 빚고 있다. 노랫말이 여성을 조롱하고 외모를 비하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대통령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성 전체를 부정적인 이미지로 싸잡아 공격하는 표현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그런 주장을 놓고 지나치게 예민한 해석이라는 반격도 이어진다. 풍자가 통해야 하는 대중가요의 가사 하나하나에 엄숙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공박한다. 우리 현대사의 고비마다 대중가요는 수난과 논쟁의 대상이었다. 특정 계층의 혐오 논쟁은 돌아보면 ‘양반’ 수준이다. 유신독재 시절 어느 날 갑자기 멀쩡한 유행가에는 금지곡 딱지가 붙었다. 요즘 청년 세대는 믿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송창식의 ‘왜 불러’ 같은 노래들이 어째서 금지곡이 됐는지는 아직 수수께끼다. 공안 당국은 특별한 사유도 없이 입맛에 안 맞는 노래는 금지곡으로 묶었다. 가수들은 새 음반에 ‘건전 가요’라는 노래를 반드시 한 곡 이상 실어야 하기도 했다. ‘아침 이슬’ 등의 금지 가요가 풀린 게 1987년. 그즈음 해금 가요만 모은 불법 음반들이 불티나게 팔린 기록은 대중가요사의 한 귀퉁이를 장식한다. ‘아침 이슬’이 청소년들에게 새삼 관심곡이 됐다. 지난 주말 광화문 5차 촛불 집회에서 양희은이 깜짝 등장해 부른 덕분이다. 부모 세대의 원조 저항 가요를 중·고교생들이 따라 부른다. 양희은은 “노래는 만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 불러 주는 사람의 것”이라고 말한다. 노래에 의미를 입혀 불러 주는 것은 대중의 몫이다. 대중이 자유의지로 열심히 듣고 부르는 것이 노래라면, 산이와 DJ DOC를 둘러싼 여혐 논쟁도 의미가 없어진다. 우리는 왜 지금 입씨름까지 해 가며 이 노래들을 부르고 또 부를까. 청와대에서는 이 노래들이 잘 들리는지 궁금하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머라이어 캐리, 캐롤송 저작권료만 550억 ‘캐롤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 캐롤송 저작권료만 550억 ‘캐롤의 여왕’

    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천문학적인 저작권료가 눈길을 끈다.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1990년 1집 앨범 ‘Mariah Carey’로 데뷔한 미국 팝가수다. 데뷔 음반 발표와 동시에 앨범에 속한 4개의 곡이 빌보드 핫 100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머라이어 캐리는 현재까지 2억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고 18곡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을 배출했다. 2006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R&B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4년 발매한 앨범 ‘Merry Christmas’에 있던 곡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크리스마스 캐롤송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가 이 곡으로 벌어들인 저작권 수입만 55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머라이어 캐리가 그녀의 백업 댄서 브라이언 타나카와 열애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2kg 감량한 솔빈의 요요 없는 다이어트 “하루 200칼로리 이하 섭취”

    12kg 감량한 솔빈의 요요 없는 다이어트 “하루 200칼로리 이하 섭취”

    걸그룹 라붐 솔빈이 12월 컴백에 앞서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만난 솔빈은 아름다웠다. 수수하면서도 세련된 외모와 건강미 넘치는 몸매, 털털한 성격으로 KBS ‘뮤직뱅크’ MC를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며 대세녀로 떠오른 그는 언제나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했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경험이 쌓일수록 겸손해지는 그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꽃을 피우기 직전의 꽃봉오리 같다. 이번 촬영에서 솔빈은 발랄하고 순수한 소녀에서 시크한 숙녀, 우아한 여인으로 3번의 변신을 거듭했다. 그는 깜찍한 표정에 고혹적인 눈빛을 취했고 치명적인 포즈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더했다. 특히 여성스러운 원피스에 코트를 걸치고 여신 자태를 뽐내던 솔빈의 모습은 가히 아름다웠다. 군살 없는 몸매로 청바지와 원피스를 엣지있게 소화한 그는 “데뷔 전부터 꾸준히 운동하면서 약 12kg을 감량했다. 식단도 신경 쓰고 있다. 하루 종일 200kcal 이하로 섭취한 적도 있고 사과 하나만 먹기도 했다. 살을 빼기 위해 배고파도 참고 버텼다. 다행히 아직까지 요요 없이 잘 유지하고 있다”며 비결을 공개했다. 걸스데이 혜리와 닮은 외모로 주목받았던 솔빈은 “혜리 선배님도 저보다 훨씬 예쁘고 매력적이다. 그래도 선배님 덕분에 제가 조금이나마 알려질 수 있었다.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다. 한창 예능을 준비하면서 개인기 연구가 저의 하루 일과였을 때 혜리 선배님 닮았다는 소리를 듣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연기를 따라 했다. 주변에서 똑같다고 칭찬해주는 분들도 있었지만 팬들은 그만하라고 말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데뷔 전 솔빈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었는지 궁금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이효리 선배님을 보며 가수 꿈을 키웠다. 그 당시에는 블랙핑크처럼 세련되고 강렬하면서도 걸크러시한 걸그룹으로 데뷔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어느덧 라붐으로 데뷔 3년 차 아이돌 가수가 된 솔빈. 그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뮤직뱅크’와 TV조선 ‘아이돌잔치’ MC로 활동 중이며 12월 초에 공개되는 JTBC ‘솔로몬의 위증’ 드라마도 작업 중이다. 바쁠 때는 하루에 30분도 못 잔다. 뮤직뱅크에서 함께 MC를 봤던 강민혁 선배님은 정말 자상하다. 다른 음악방송에서 마주쳤을 때 저희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커피를 모두 사줬다”고 전했다. 덧붙여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때 김희철 선배님의 애드리브 실력에 감탄했다.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면서 재치 있게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정말 멋지고 프로다웠다. 촬영 중 김희철 선배님과 짝꿍이 됐는데 편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배려해주셨다. 기회가 된다면 ‘아는 형님’에 라붐 멤버들과 함께 출연해 김희철 선배님과 다시 한번 짝꿍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는 형님’ 외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묻자 그는 “MBC ‘무한도전’을 1회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회도 놓치지 않고 시청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열심히 챙겨봤다. 프로그램에서 만든 달력도 샀다. 어떤 궂은일도 가리지 않고 할 수 있으니 꼭 한번 출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돌 중 라이벌로 생각하는 그룹이 있는지 물었다. 솔빈은 “라이벌은 없다. 저희가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저희는 선배뿐만 아니라 후배 가수분들의 무대를 보면서 많은 점을 배운다.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떻게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지 등 공부해야 할 점이 많다. 특히 원더걸스 선배님들은 눈빛에 포스가 있다. ‘Why So Lonely’ 무대에서 눈빛이 참 섹시했다”고 전했다. 슬럼프에 대해서는 “‘아로아로’ 활동 를 준비하기까지 8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아직 라붐의 콘셉트가 확실하게 잡히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곡도 제대로 안 나왔다. 음반 준비를 시작했지만 무산됐던 적도 여러 번 있다. 열심히 새벽 연습하면서 완성했던 노래가 무산될 때 매우 허무했다. 멤버들과 몰래 야식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답했다.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묻자 그는 “회사에서 연습한다. 친구도 못 만나고 나가서 놀지도 못한다. 여가시간은 저희에게 허용되지 않는다. 라붐이 1등 하면 자유가 생길 것 같다. 마지막 연애는 데뷔 몇 개월 전에 끝났다. 지금은 연애 금지령이 있다. 핸드폰도 없다. 데뷔할 때 반납해서 일 위 하면 받기로 했다. 핸드폰 없는 삶이 처음에는 정말 불편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편하다. 셀카도 매니저 폰으로 찍기 때문에 멤버들끼리 차례대로 사진 찍는다”고 전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을 물었다. 솔빈은 “우선 ‘솔로몬의 위증’에서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이 되고 싶다. 어릴 적부터 팬이었던 유승호 선배님과 러브라인 해보고 싶다. 정말 열심히 연기 연습을 해서 30살 전에는 한번 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12월 초 라붐이 컴백한다. 이번 활동을 통해 라붐을 많이 알려서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연에서 주연이 된 악기

    조연에서 주연이 된 악기

    조연으로 익숙하던 악기들이 무대 중심에 나서는 공연이 잇따라 눈길을 끈다.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위)이 오는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정신적 스승이었던 투츠 틸레망을 기리는 공연 ‘바이, 투츠’을 연다. 재즈 하모니카의 거목이었던 틸레망은 지난 8월 94세로 세상을 떴다. 전제덕은 2004년 데뷔한 뒤 국내 음악계에서는 소품으로 취급받던 하모니카의 위상을 솔로 악기로 끌어올렸다. 최근 하모니카의 고향인 독일의 최고 브랜드 호너의 공식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물놀이패에서 활동하던 그를 하모니카의 세계로 이끈 게 바로 틸레망이다. 라디오방송에서 우연히 접한 틸레망의 연주에 깊은 감동을 느끼고 재즈 하모니카를 독학한 것. 시각장애인이라 오로지 귀에만 의지해야 했던 전제덕에게 틸레망의 음반은 교과서였다. 1000번 이상씩 들어 CD가 고장날 정도였다고. 이번 공연에서는 틸레망의 대표곡 ‘블루젯’과 그가 즐기던 ‘이프 유 고 어웨이’, ‘더 데이스 오브 와인 앤드 로지스’ 등을 비롯해 자신의 오리지널 곡과 재즈 스탠더드, 팝 넘버 등을 함께 들려준다. 이보다 앞서 오카리스트 양강석은 4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무대에 오른다. 흙으로 빚은 오카리나는 목가적인 음색을 들려주는 이탈리아 태생 악기다. 작곡가 출신으로 국내 오카리나 1세대인 양강석은 2001년부터 꾸준히 음반과 교본을 발표하는 등 오카리나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 서왔다. 하와이 전통악기인 우쿨렐레와 팬플루트, 카혼 등 여러 월드뮤직 악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우쿨렐레 연주자 데이비드 첸 등과 협연한다. 레인보우 레이디 오카리나 앙상블도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 식으로 편성된 오카리나 7중주를 선사한다. 양강석의 오리지널 곡과 유명 팝송, 재즈, 영화음악 등을 연주한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아래)는 내년 1월 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로 ‘출격’한다. 독일이 고향인 반도네온은 아르헨티나 탱고 음악을 대표하는 악기다. 반도네온에 빠져 카이스트를 중퇴하고 일본과 아르헨티나에서 탱고 음악을 공부한 고상지는 정재형, 김동률, 윤상, 이적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함께하며 존재를 알렸고,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도 단골 초대 손님으로 나와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2014년 첫 정규 앨범 ‘마이크그네 1.0’과 올해 2집 ‘아타케 델 탱고’를 내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에반게리온’의 음악감독 사기스 시로를 동경한다는 고상지는 음악인의 꿈을 키워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OST를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희열 손 잡은 ‘K팝 스타’ 출신 정승환, 신흥 ‘음원 강자’ 부상하나

    유희열 손 잡은 ‘K팝 스타’ 출신 정승환, 신흥 ‘음원 강자’ 부상하나

    ‘K팝 스타’ 출신 가수 정승환(20)이 가요계의 신흥 음원 강자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데뷔 앨범 ‘목소리’를 발표한 정승환은 소속사 대표인 유희열이 작사한 데뷔곡 ‘이 바보야’로 8개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29일 0시 공개된 정승환의 앨범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이날 멜론, 지니, 엠넷닷컴,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뮤직 등 8개 차트 1위에 올랐다. 더블 타이틀곡인 ‘그겨울’도 지니, 엠넷닷컴,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2위에 나란히 오르는 등 일부 차트에서는 앨범 수록곡이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2015년 SBS 서바이벌오디션 ‘K팝 스타’ 시즌4 준우승을 차지한 정승환은 감성적이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장기다. 그는 2014년 12월 ‘K팝 스타’ 경연 당시 부른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로 음원 차트 3주간 1위, 2주 동안 2위를 차지하며 음원에서 강세를 보였다.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른 정승환이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의 한계를 딛고 정통 발라드 계보를 이을 주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이번 앨범의 첫 번째 타이틀곡인 ‘이 바보야’는 박새별이 작곡,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별 그 후를 그린 가사를 담고 있다. 웅장한 스트링과 폭발력있는 정승환의 보컬이 그려내는 드라마가 긴 여운을 남긴다. 또한 ‘그 겨울‘은 프로듀싱팀 1601이 곡을 쓰고 유희열이 가사를 붙인 곡으로 5월에 발매되어 현재까지도 차트 상위권에 있는 정승환의 ‘너였다면’에 이어 또 한 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봄, 여름, 가을’을 함께 보낸 연인에게 찾아온 상실의 겨울을 노래하는 애틋하고 절절한 발라드곡이다. 정승환의 데뷔 앨범 ‘목소리’는 그의 소속사 안테나의 대표 유희열이 총 프로듀서를 밭았고 토마스쿡(정순용), 박새별, 1601등이 앨범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정승환도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은 음반의 테마곡 ‘목소리’로 첫 자작곡을 선보이며 감성 싱어송라이팅의 첫 발을 내딛었다. 한편 정승환은 2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 바보야’의 뮤직비디오에서 촬영 당시 소주 4병을 마시고 ‘취중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기업 상생 특집] KT&G, 매년 500억 규모 매출액 2% 사회공헌

    [기업 상생 특집] KT&G, 매년 500억 규모 매출액 2% 사회공헌

    초등학교 5학년인 세진(11·가명)이의 소원은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신나게 공을 차는 일이다. 생후 6개월 무렵 선천성 근육병인 근디스트로피 판정을 받은 세진이는 엄마 등에 업혀야만 학교에 갈 수 있다. 세진이의 두 다리가 되어 주는 엄마는 허리 디스크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정부 지원금으로 빠듯하게 생활하는 모자에게 온정의 손길이 닿았다. 글로벌 5위 규모 담배기업인 KT&G가 2013년 도입한 기부청원제 덕분이다.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연을 사내 게시판에 올리고 이를 추천하는 댓글이 200개 이상 달리면 기금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사연의 주인공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회공헌제도이다. 기부청원제로 세진이를 포함한 35명에게 모두 2억 4000만원이 전달됐다. KT&G는 매출액의 2%에 해당하는 돈을 사회공헌에 쓴다. 연 500억원 수준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집계한 국내 200대 기업 평균치(매출액의 0.2%)의 10배가 넘는다. 영업이익, 즉 제품을 팔아 남긴 이윤의 2%를 공헌하는 기업은 더러 있지만 매출액의 2%를 사회에 환원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KT&G는 단순 기부방식 대신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헌사업을 추구한다. 이 회사의 사회공헌 사업은 직접 사업비율이 95%에 이른다. 국내 기업 평균(60%)을 웃돈다. 2011년 조성된 상상펀드가 대표적이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해 조성된다. 해마다 모이는 돈이 35억원 이상이다. 투명한 기금 운영을 위해 직원 대표로 구성된 상상펀드 기금운영위원회가 비용을 집행한다. 문화사업은 KT&G 사회공헌의 큰 축이다. KT&G는 2007년 비주류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일반 대중의 폭넓은 문화 경험을 위해 서울 홍익대 근처에 상상마당을 개관했다. 이곳은 연 145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인디밴드에 합주실과 공연장을 제공하고 음반 제작을 지원한다. ‘밴드 디스커버리’를 통해 잠재력 있는 신인 뮤지션을 발굴한다. ‘써라운드’는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무명 음악인에게 재정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KT&G는 지역사회의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1년에 충남 논산, 2014년 강원 춘천에 추가로 상상마당을 열기도 했다. KT&G는 2003년과 2008년에 각각 KT&G복지재단과 KT&G장학재단을 세워 전문적인 복지사업을 펴고 있다. 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에 경차를 기증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고등학생부터 대학 초년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며 시설보호 청소년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해외 사회공헌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2005년부터 캄보디아에 1000여명의 봉사단을 파견했다. 해외 빈곤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사막화 지역에서 생태복원 활동을 하는 등 봉사 목적과 파견 지역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2016 이승환 발라드 콘서트 ‘온니 발라드’ 사회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며 소셜테이너로서 찬사를 받고 있는 이승환이 본업으로 돌아가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공연이다. ‘텅빈 마음’, ‘너를 향한 마음’, ‘천일동안’ 등 지난 27년 동안 음악팬들의 가슴을 울렸던 이승환표 발라드로만 꾸려진다. 12월 2일 오후 8시·3일 오후 6시·4일 오후 5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 6만6000~17만 6000원. 1800-9526. ●이승열 새 음반 내기 전에 하는 공연 국내 모던 록의 대부 이승열이 신곡을 미리 소개하는 공연이다. 지난해 다섯 번째 정규 앨범 ‘SYX’와 DJ 클래지와의 프로젝트 앨범 ‘욜훈’을 선보이며 바쁘게 지냈던 이승열은 그 와중에도 틈틈이 대여섯곡의 신곡을 만들어 놨다고 한다. 단독 공연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12월 2일 오후 8시·3일 오후 5시,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 3만 3000원. (070)8680-0979.
  • 고척돔에 뜬 24개 ★… 2만여팬 홀린 ‘케이팝 선물세트’

    고척돔에 뜬 24개 ★… 2만여팬 홀린 ‘케이팝 선물세트’

    예매 2분 만에 전석 매진 기록 트와이스·샤이니 등 24개팀 출연해외 관객만 18개국 5000여명 올해 가요계를 빛낸 케이팝 스타들이 한류의 고향인 서울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슈퍼서울드림콘서트’는 국내외에서 모인 2만여 케이팝 팬의 열기로 뜨거웠다. ‘슈퍼서울드림콘서트’에서는 동시에 모이기 어려운 아이돌 그룹이 한 무대에 올라 한국은 물론 중국·일본·미국·태국 등 해외에서 방문한 케이팝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가수 24개 팀이 출연하면서 예매 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시작 전부터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울 관광 활성화와 케이팝 확산 등을 위해 서울신문사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서울시가 이번 콘서트에 힘을 모았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한류 확산과 지속이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이라면서 “서울신문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과 슈퍼서울드림콘서트 등으로 한류의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도 “관광산업이 어려운 서울의 경제를 살리는 구원투수”라면서 “다양한 지원으로 서울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가까이에서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한 팬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무대를 가장 앞자리에서 보기 위해 전날 밤부터 줄을 섰다는 10대 팬부터 걸그룹 트와이스에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왔다는 남고생은 물론 샤이니의 공연도 볼 겸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는 인도네시아 팬 등 케이팝 팬들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 신인 남성 아이돌 그룹 판타곤과 크나큰의 무대로 콘서트가 시작되자 고척돔을 가득 채운 2만여명의 팬은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올해 ‘치어 업’(Cheer Up!)과 ‘티티’(TT)를 연속 흥행시키며 데뷔 1년 만에 국민 걸그룹의 대열에 오른 트와이스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어 ‘파워 청순’의 선두 주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출연해 ‘너 그리고 나’, ‘시간을 달려서’ 등을 부르며 힘있고 화려한 무대를 이어 갔다. 작사·작곡·안무·프로듀싱까지 일명 자체 제작 아이돌로 급성장한 세븐틴, 올해 주목받은 신인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와 SM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신예 아이돌 NCT의 무대가 끝나자 AOA, EXID, 레드벨벳 등 대세 걸그룹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올해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등에서 한류의 선봉에 선 케이팝 스타들이 나오자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룹 빅스와 B.A.P, 2년 만에 컴백한 BTOB가 절도 있는 칼 군무를 선보였다. 중국에서 발라드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더원과 최근 중국 5개 도시 투어를 마친 걸그룹 티아라의 무대에 이어 최근 발매한 정규 5집 앨범으로 각종 음반차트 1위를 휩쓴 9년차 아이돌 그룹인 샤이니가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신문과 한국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이날 중국과 대만, 미국,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 스페인 등 해외에서 온 관객은 총 18개국 5000여명에 달했다. 김의승 시 관광체육국장은 “스포츠시설인 고척돔이 22년 역사의 한류를 대표하는 드림콘서트 공연의 장으로 변모했다”면서 “서울이 한류의 중심이자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케이팝 올스타 24개팀, 고척돔 울린다

    케이팝 올스타 24개팀, 고척돔 울린다

    올 한 해 가요계를 빛낸 최고의 케이팝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신문사와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함께하는 ‘2016 슈퍼서울드림콘서트’가 오는 27일 오후 6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최근 발매한 정규 5집 앨범으로 각종 음반차트 1위를 휩쓸며 9년차 아이돌 그룹의 저력을 보여준 샤이니를 비롯해 대세 걸그룹들이 총출동한다. 이와 함께 FT아일랜드, VIXX, EXID, AOA, 세븐틴, 티아라, 여자친구, 트와이스, BTOB, 레드벨벳, B.A.P, 달샤벳, 더원, NCT127, 뉴이스트, 오마이걸, 소나무, B.I.G, 아스트로, 크나큰, 펜타곤, SF9, NC.A 등 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가수 24개 팀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슈퍼주니어의 이특, 배우 진세연, 세븐틴의 민규가 진행을 맡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슈퍼서울드림콘서트는 지난 2일 밤 8시부터 멜론티켓을 통해 예매가 실시되었으며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국내외 케이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케이팝을 통해 공감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울러 고척스카이돔을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하는 동시에 서울시가 한류의 중심 도시임을 중국, 동남아시아 및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주최 측은 “케이팝의 본고장인 서울에서 전 세계인을 매료시킨 한류와 케이팝을 인기 절정의 스타들이 선보임으로써 관광도시로서의 서울의 매력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한류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2016슈퍼서울드림콘서트 홈페이지(http://concert.seoul.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충주 시립우륵국악단 창단 이후 첫 음반

    충주 시립우륵국악단 창단 이후 첫 음반

    충북 충주시는 시립우륵국악단이 창단 이후 첫 음반앨범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우륵의 아름다운 외침’이란 제목의 이 앨범은 2장으로 구성됐다. 첫 장에는 국악관현악 ‘우륵의 서곡’과 ’나는 어디로’, 국악동요인 ‘사과가 좋아’와 ‘탄금대로 달려가자’ 등이 수록됐다. 두 번째 장에는 국악관현악인 ‘청’과 ‘춤추는 인형’, 가야금 3중주 ‘시가 있는 하늘정원’, 해금과 가야금을 위한 중주곡 ‘하루’, 현과 소리를 위한 ‘아리랑’ 등이 담겼다. 앨범 제작에는 충주시민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도 참여했다. 시는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국악 전공학과와 다른 시·군 국악단에 이 음반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우륵국악단 정기연주회와 특별공연 시 이벤트를 열어 시민들에게 나눠 주고 향후 일반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우륵국악단은 1988년 충주시립가야금연주단으로 출발해 2003년 지금의 명칭을 갖게 됐다. 현재 단원은 지휘자를 포함해 총 41명이다. 시 정용훈 문화예술팀장은 “국악 저변 확대, 지역 홍보, 단원들의 자긍심 제고 등을 위해 앨범을 만들었다”며 “일반판매 가격은 1만원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에는 신라 진흥왕 때 우륵 선생이 가야금을 연주한 탄금대가 있어 1971년부터 우륵문화제가 열린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창단 이후 첫 앨범 발간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창단 이후 첫 앨범 발간

    충북 충주시는 시립우륵국악단이 창단 이후 첫 음반앨범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우륵의 아름다운 외침’이란 제목의 이 앨범은 2장으로 구성됐다. 첫 장에는 국악관현악 ‘우륵의 서곡’과 ’나는 어디로’, 국악동요인 ‘사과가 좋아’와 ‘탄금대로 달려가자’ 등이 수록됐다. 두 번째 장에는 국악관현악인 ‘청’과 ‘춤추는 인형’, 가야금 3중주 ‘시가 있는 하늘정원’, 해금과 가야금을 위한 중주곡 ‘하루’, 현과 소리를 위한 ‘아리랑’ 등이 담겼다. 앨범제작에는 충주시민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도 참여했다. 시는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국악 전공학과와 다른 시·군 국악단에 이 음반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우륵국악단 정기연주회와 특별공연시 이벤트를 열어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향후 일반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우륵국악단은 1988년 충주시립가야금연주단으로 출발해 2003년 지금의 명칭을 갖게 됐다. 현재 단원은 지휘자를 포함해 총 41명이다. 시 정용훈 문화예술팀장은 “국악 저변확대, 지역 홍보, 단원들의 자긍심 제고 등을 위해 앨범을 만들었다”며 “일반판매 가격은 1만원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에는 신라 진흥왕 때 우륵 선생이 가야금을 연주한 탄금대가 있어 1971년부터 우륵문화제가 열린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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