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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번개처럼 빠르고 위험한’ 작전으로 푸틴 동맹 체포”

    우크라 “‘번개처럼 빠르고 위험한’ 작전으로 푸틴 동맹 체포”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친러시아 성향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벼락처럼 빠르고 위험한’ 특별작전으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붙잡힌 소년 소녀 등 우크라이나 포로와 교환하자고 요구했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젤렌스키는 흐트러진 채 수갑을 차고 초췌한 모습으로 군복을 입은 채 앉아있는 메드베드추크의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사진 밑에 “우크라이나 보안국에서 특수 작전을 수행했다. 잘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리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러시아 연방에 메드베드추크와 포로로 잡혀 있는 우리 소년과 소녀와 교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친러 성향 야당 ‘생명을 위하여’(For life) 당수이자 사업가인 메드베드추크는 러시아 침공 이전부터 반란 혐의로 가택연금에 처해 있었으나 전쟁 발발 사흘만인 2월 27일 도주했다. 푸틴 대통령이 그의 막내딸 대부일만큼 둘은 친밀한 사이다. 메드베드추크는 러시아에 군사기밀을 판매하고 러시아의 크림 반도 천연 자원을 착취한 혐의로 2021년 5월 반역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당은 우크라이나 의회 450개 의석 중 44석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활동이 금지됐다. 메드베드추크 자택을 조사했던 수사관은 방수포 아래 숨겨진 금 장식의 철도 모형 복제품을 발견했다. 2억원 상당의 93m 요트는 지난달 크로아티아 항구에서 압수됐다. 지난 1월 미국은 메드베추크와 러시아가 후원하는 다른 우크라이나 정치인 3명을 러시아 침공 이후 협력 정부를 구성하려는 음모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했다. 우크라 보안국 책임자인 이반 바카노프는 “그를 구금하기 위해 번개와 같은 위험한 다단계 특수 작전을 수행한 수사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의로부터 숨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변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처벌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까?”라고 적었다. 러시아 측은 메드베추크의 체포 소식에 대해 따로 논평하지 않고 러시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온 가짜소식이 많다”며 “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천안함 유족, ‘좌초설‘ 주장한 신상철 명예훼손 고소

    천안함 유족, ‘좌초설‘ 주장한 신상철 명예훼손 고소

    생존 장병 이어 유족도 신상철 명예훼손 고소최원일 전 천안함장 등 천안함 폭침 사건 생존 장병들에 이어 천안함 유족회가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한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을 고소했다. 천안함 사건으로 전사한 고 민평기 상사의 형 민광기씨는 12일 “반성 없이 계속 유언비어를 퍼뜨려 더는 참을 수가 없다”면서 신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민씨는 “신씨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 등에서 ‘천안함은 사고인데 어떻게 영웅 칭호를 받냐’, ‘유족들이 폭침이 아닌 걸 알면서도 보상금과 훈장 때문에 눈을 감고 입을 다물고 있다’는 등의 허위 사실과 모욕적 발언을 적시했다”면서 “서해수호의 날 행사 추모식에 참석한 유족 5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함께 고소하는 것이다. 유족들 모두 신씨의 거짓말에 대한 분노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음의 순간까지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아들과 형제, 아빠의 희생이 허위사실과 음모론으로 다시는 폄훼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정확한 수사로 피고소인을 엄벌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최 전 천안함장을 비롯한 생존 장병들이 신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날 민씨와 함께 경찰서에 동행한 최 전 함장은 “신씨가 방송하며 후원금을 받고 있는데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씨는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하며 인터넷 매체 등에 정부가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작했다는 글을 게시해 군과 합동조사단 관계자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0년 8월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당시 신 전 위원은 “천안함은 좌초 후 미 군함 등과의 충돌로 침몰한 것이 명백한데도 정부와 군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것처럼 짜맞추기 위해 원인을 조작하고 있다”는 글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 1심 재판부는 신씨가 올린 게시물 중 일부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고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은 게시물에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 포함돼 있지만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 ‘제43회 서울연극제’ 오는 28일부터 32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

    ‘제43회 서울연극제’ 오는 28일부터 32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

    제43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박정의, 예술감독 김승철)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2일간 대학로 인근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고 서울연극협회가 12일 밝혔다. 서울연극제는 1977년에 시작된 전통 있는 서울 대표 예술축제로, 작년 코로나19로 침체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92%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명실상부 국내 최고 연극제이다. 올해 서울연극제에서는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믹극부터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비판이 담긴 극까지, 각 극단의 다채로운 색이 고스란히 담긴 공식 선정작 8작품과 지난 2021년 서울연극제 단막 희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막스테이지 2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한 달간 공모를 받은 81개 작품 중 8작품을 선정한 공식 선정작은 번역재연 4작품, 창작재연 4작품으로 구성해 국내외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은 탄탄한 희곡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번 연극제 공식 선정작들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았던 작품들을 서울연극제에서 다시금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재관람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일정 및 장소는 서울연극제 홈페이지(www.st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문의는 서울연극협회로 하면 된다.■제43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BEST 8 창작집단 LAS의 ‘우투리: 가공할 만한(4.29~5.8)’은 2021년 초연 당시 폭력과 젠더에 관한 감수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창작집단 LAS만의 섬세함을 보이며 매진이란 호평 속에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고전설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에서 스스로 영웅의 운명을 만들어 나가는 ‘여성’의 모습을 통해 동시대 관객들에게 이 시대의 ‘영웅’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드림플레이 테제21의 ‘자본2 : 어디에나 어디에도(5.6~5.14)’는 2016년 ‘파나마 페이퍼스’, 2017년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창작한 ‘다큐-드라마’로 1% 슈퍼리치들의 부를 지켜주기 위해 탈세와 불법 거래를 일삼는 자산관리사들과 이들에 맞서는 국제 탐사 보도 저널리스트들의 활약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한다. 조세 도피처와 페이퍼컴퍼니를 둘러싼 글로벌 금융자본이 은폐하고 있는 검은 돈의 실체를 파헤쳐가는 서스펜스를 동반한 작품이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타자기 치는 남자(5.7~5.15)’는 2021년 대산문학상 희곡부문 수상작으로 초연 당시 예매처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최무인, 김동현, 오민석 세 배우의 불꽃 튀는 열연은 작품에 생명력을 더해 많은 찬사를 받았다. 1983년을 배경으로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호황, 복종과 저항, 사실과 거짓,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가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던 소시민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심청전을 짓다(5.1~5.28)’는 심청전의 주인공 심청이 등장하지 않는다. 심청이 살았던 도화동 마을의 성황당을 무대로 주변 인물들만 등장해 심청의 죽음을 위로할 뿐이다. 심 봉사의 이웃인 ‘귀덕이’와 ‘남경상인’이 심청을 보낸 죄책감에 제사를 지내는 중 몇 사람이 우연히 비를 피해 성황당에 모여들고 심청의 제사에 함께하며 심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창작조직 성찬파의 ‘반쪼가리 자작(5.5~5.15)’은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인 ‘우리의 선조들’ 3부작 중 하나로 전쟁에 참가한 청년 ‘자작 메다르도’는 포탄에 맞아 선과 악이라는 각각의 반쪽으로 나누어져 돌아온다. 연극은 원작의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대사와 몸짓 외에 인형 오브제와 그림자극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다. 극단 산수유의 ‘공포가 시작된다(5.13~5.22)’는 일본 극작가 토시노부 코죠우가 후쿠시마 핵발전소에 대해 쓴 희곡으로 2013년 일본에서 초연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파괴된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며 위험에 잠식돼가는 사람들과 이들을 외면하는 사회와 기업의 조작과 은폐를 다룬다. 짐짓 어둡고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유머와 웃음으로 이어가는 작품이다. 극단 파수꾼의 ‘7분(Sette Minuti)(5.19~5.28)’은 이탈리아 극작가 스테파노 마시니가 쓴 ‘7분’으로 섬유회사가 다국적 기업에 매각되면서 벌어진 실제 프랑스의 노동현장에서 모티브를 얻어 쓰여졌다. 노동자에게 15분 중 7분의 휴게시간을 줄이라는 기업. 노동자들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 인간의 존엄성을 7분이라는 시간 속에서 고민하는 작품이다. 극단 여행자의 ‘베로나의 두 신사(5.20~5.28)’는 신사가 되고자 하는 두 청년의 사랑과 우정이 서로 얽히면서 배신과 음모, 그리고 용서와 화해로 이어지는 코미디로 여성국극에서 영감을 받아 극단 여행자의 여배우 10인이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낭막적 텍스트와 극단 여행자만이 가지고 있는 연극적인 신체언어를 통해 우리만의 셰익스피어, 우리만의 여성신극을 만들어내는 다른 여행이자 시도로 관객들에게 넘치는 에너지를 준다.
  • 중국, 러시아발 가짜뉴스 옮겨…“부차 학살, 우크라가 꾸민 것”

    중국, 러시아발 가짜뉴스 옮겨…“부차 학살, 우크라가 꾸민 것”

    상하이 관영 TV “부차 학살, 우크라 정부가 꾸민 것”中 언론, ‘가짜뉴스 진원지’ 지목된 러 언론 인용 보도 ↑러시아 언론 출연자 중국서도 출연하며 같은 주장美 정부, 중국의 러시아 선전전 협력 상황 주시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으나 중국은 ‘러시아 지키기’에 나선 모양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외교관·관영 매체 등을 앞세운 중국의 러시아발 가짜뉴스 전파 행위가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 한 관영 TV는 부차 학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서방의 동정을 얻기 위해 꾸며낸 것이라면서 “법정에서라면 받아들여질 수 없는 엉터리 증거”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은 가짜뉴스 진원지로 지목돼 서방 국가에서 퇴출당한 러시아 국영방송 RT·스푸트니크 통신사를 인용한 보도를 늘리고 있다. RT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면서 미국을 비난하는 음모론자 주장을 방송하면 중국 국영방송 CCTV도 동일인을 출연시켜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안보 관련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안보 연대’(ASD)의 브레트 새퍼 선임 연구원은 중국이 러시아발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배경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오랫동안 서방에 대한 불신과 적개심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도 중국이 러시아의 선전전에 협력하는 상황을 주시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10일 중국이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러시아발 음모론을 반복하자 허위정보 전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을 향한 미국의 경고는 별다른 효력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의 평이다. 새퍼 연구원은 “결과만 놓고 보면 미국의 경고는 먹히지 않았다”며 “오히려 중국은 허위정보 전파를 강화했다”고 했다.
  • 야쿠자 보스 에비사와 미국 검찰에 체포 “미얀마 반군에 미사일 제공 음모”

    야쿠자 보스 에비사와 미국 검찰에 체포 “미얀마 반군에 미사일 제공 음모”

    일본 야쿠자 보스 에비사와 다케시(57)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됐다고 여러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뉴욕 연방검찰이 에비사와와 3명의 협조자를 체포한 혐의는 크게 여섯 가지인데 마약을 미국에서 판매할 음모를 꾸몄다는 것과 미얀마 반군들에게 전달하려고 미국의 지대공 미사일을 구입하려 했다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검찰에 따르면 일본 조직범죄의 제왕처럼 여겨지는 에비사와가 음모를 꾸미는 정황이 마약단속국(DEA) 요원의 잠복 근무로 발각됐다. 지난해 2월 3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창고에서 신분을 속인 잠복 요원들에게 마약과 미사일을 넘길 수 있다며 호언장담했다는 것이다. 이날 비밀리에 미국 법무부에 전달된 공소장에는 미얀마 반군에 제공할 미사일들은 마약 선적을 보호하는 데 쓰일 목적이었으며 에비사와는 이렇게 선적된 헤로인과 필로폰을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었다. 에비사와의 마약과 무기 공급망은 2019년 이후 미국 정부의 감시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이 공급망의 영향력은 일본,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등으로 뻗어나갔다. 이들에게 제기된 혐의는 하나만으로도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뉴욕 남부지검의 대미안 윌리엄스는 성명을 통해 “마약들은 뉴욕 거리로 향할 예정이었다. 무기 선적은 이 불안정한 나라(미얀마)의 한 분파들에게 향할 예정이었다. 이 국제 범죄 신디케이트 멤버들이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비사와와 태국 공군 장교와 퇴역 장교 등 태국인 공모자 셋은 미얀마의 와 주(州) 군대에서 나온 대량의 헤로인과 필로폰을 판매하려 했으며 에비사와는 스리랑카 테러그룹 타밀 일람 해방 호랑이 등에게 자동무기와 로켓, 기관총, 지대공 미사일을 판매하려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인의 관심이 옮겨가면서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그런 와중에도 미얀마에서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미얀마 내전과 러시아 전쟁은 규모가 작고 정비가 덜 된 군대가 의지 하나만으로 대규모 군대를 저지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며 “어느 쪽에도 완전한 승리는 없을 것이란 전망 역시 비슷한 점”이라고 분석했다.
  • 스위스 백신 위원장 ‘음모론 신봉자’에 지난달 납치…용의자, 경찰 총에 숨져

    스위스 백신 위원장 ‘음모론 신봉자’에 지난달 납치…용의자, 경찰 총에 숨져

    스위스 연방 백신 위원장이 음모론 신봉자로 보이는 독일인 남성에 잠시 납치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지난 6일 납치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던 독일인 남성(38)이 취리히 인근에서 체포 작전을 벌이던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이 독일인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배령을 내렸으나, 용의자가 사망하기 전까지 이 사건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타게스안차이거 등 현지 신문은 피해자가 연방 백신 위원회(CFV)의 위원장이라고 보도했다. 납치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용의자는 음모론자들과 긴밀하게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숨지기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한 여성(28)을 총으로 살해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 [대만은 지금] “군사위협, 뻥튀기 하지 마!” 중국, 대만에 경고

    [대만은 지금] “군사위협, 뻥튀기 하지 마!” 중국, 대만에 경고

    중국이 최근 영국 등 다수의 서방 매체들과 인터뷰한 대만 외교부장을 향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뻥튀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 3일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유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우 부장은 대만이 전 세계 하이테크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그 비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들어간 비용보다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관찰하며 대만 침공 능력 및 국제사회의 반응을 다시 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대만 매체 왕보에 따르면, 6일 오후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최근 민진당(대만 여당)이 우크라이나 정세를 이용해 위아래로 날뛰고 있다”며 “대만 인민과 국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반중’(反中)과 ‘항중’(抗中)을 선동하고 꼬리치며 동정을 구걸한다”며 “자신을 외세의 전략적 ‘패’로 표현하면서 소위 ‘보호’와 ‘지지’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위 대륙의 군사적 위협을 뻥튀기하여 화려한 전쟁론을 외치고 대만 민중들을 계속 속였다”고 했다.  마 대변인은 이러한 목적은 대만 문제를 국제화하여 대만독립으로 도발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자오셰의 이러한 음모의 언급은 서투른 연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자오셰와 같은 이들이 아무리 민주와 자유를 무화과 잎사귀 가루처럼 몸에 바른다해도 그들은 조국을 분열시키고 조국의 이익을 매도하는 얼굴을 숨길 수 없으며, 대만독립의 종말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며 “반드시 통일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우 부장은 체코, 호주, 캐나다 및 기타 국가 매체들과 잇따라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 인터뷰에서 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의 영향과 중국의 위협 등의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지난 2021년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은 횟수는 약 1천 회에 이르며 회색지대 전술은 물론 정보전 및 인지전으로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6일 “대만이 수년 동안 인지전의 1급 전쟁구역이었다”며 “외세(중국)가 거짓정보를 사용하여 논란의 여지가 있는 여론을 조작하고 대만에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의) 인지전을 통한 공격은 더욱 강력해지고 활발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욱 조심해야 하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김영환, 이혜훈은 돌아가라” 근조화환 등장

    “김영환, 이혜훈은 돌아가라” 근조화환 등장

    서울과 경기에서 다선 의원을 지낸 출향 정치인들의 충북지사 선거 출마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일 저녁 도청 서문 주변에는 여러 단체 명의의 근조화환 50개가 설치됐다. 근조화환 리본에는 ‘김영환과 이혜훈은 사람이냐‘ 등 국민의 힘 소속으로 충북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한 김영환 전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을 비난하는 내용들이 적혀있다. ‘국민의 힘 공정은 어디갔느냐’, ‘한마디 말도 못하는 정우택 도당 위원장은 창피하다’, ‘공천 짜고치는 거냐’, ‘박덕흠·이종배·엄태영은 사퇴하라’는 문구도 있다. 조화 인근에는 ‘김영환 이혜훈 돌아가라 충북 사람 아니잖아요’라는 현수막이 걸린 천막도 설치됐다. 수도권에서 4선 의원을 지낸 김영환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 경기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한 뒤 10여일만에 충북지사로 방향을 틀었다. 이 과정에 국민의 힘 충북지역 현역의원인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의 권유가 있었다. 김 전 의원은 괴산이 고향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충북지사 출마가 뜬금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 갑 3선의원 출신인 이혜훈 전 의원도 아버지 고향인 제천에서 유년기시절을 보내 충북의 딸이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시선은 차갑다.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측은 “경선에 들러리 서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는 부끄러운 판에 올라가지 않겠다며 지난 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 교수는 “충북의 아들딸 운운하며 지역 연고를 억지로 강조하는 모습이 애처롭다”고 했다. 근조화환과 관련, 이 전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혜훈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이혜훈이 얼마나 두려우면 이런 행동들을 할까라고 이해하지만 모든 일에는 금도가 있다”며 “음모와 비방에 당당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치된 조화는 모양이나 재질, 글씨체 등 한곳에서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공정선거를 해치는 위법한 행위로 사법당국의 법적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단체들도 근조화환 때문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화환에 적힌 단체 이름 때문이다. 충북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근조화환 명의를 보면 그동안 지역에서 진보개혁적 활동을 해온 충북연대회의 소속 단체들 이름이 교묘하게 혼용돼 있다”며 “소속 단체들은 근조화환 설치 여부도 알지 못하고, 근조화환을 설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당국은 화환을 설치한 단체에 대한 자금출처 등 수사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 파시스트의 음모·소크라테스의 죽음… 그 뒤엔 식물이 있었다[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파시스트의 음모·소크라테스의 죽음… 그 뒤엔 식물이 있었다[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만큼이나 반려식물을 기르는 이들도 늘고 있다. 다양한 화초가 심신의 안정을 준다면서 ‘식집사’(식물을 기르는 사람)를 자처하는 이들도 늘었다. 희귀한 식물을 키우면 돈도 벌 수 있다는 뜻의 ‘식테크’(식물+테크)라는 말도 곧잘 쓰인다. 관련 시장도 팽창하고 있는데, 한국발명진흥회 지식평가센터에 따르면 2019년 100억원이었던 식물재배기 시장이 2023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모든 식물이 반려식물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원예 칼럼니스트이자 소설가 에이미 스튜어트의 ‘사악한 식물들’은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이지만 사람의 생명을 앗아 갈 정도로 “사악한” 식물들을 정리한 책이다. 식물이 치명적이면 얼마나 치명적일까 얕잡아 보지 마시라. 식충식물 네펜테스 트룬카타는 쥐를 삼킬 수 있고, 남미의 칡은 자동차는 물론 건물까지 집어삼킬 정도로 위협적이다. ‘옛날 사람’들은 안다. 피마자기름이 가정상비약이었다는 것을. 피마자기름은 설사약으로 뛰어난 효능을 지녔고, 피부에 바르면 근육통과 염증이 사라졌다. 피마자 성분이 든 화장품도 옛날에는 많았다. 그 피마자기름을 1920년대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폭력배들은 늘 지니고 다녔다. 반체제 인사를 붙잡아 “목구멍에 이 기름을 부어 심한 설사로 고통”을 준 것이다. 한 미국 소설가는 폭력배들의 피마자기름 고문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공산주의자는 숨도 제대로 못 쉬어 컥컥거리며 세상의 모든 신과 마귀를 저주했다.” 사악함의 정도를 높여 보자. 미국 서부 초원에 주로 자라는 데스 캐머스는 식물이나 구근 어느 쪽을 먹어도 “입에서 침이나 거품이 나고 구토, 극도의 피로감, 맥박 이상, 혼동과 현기증 증세”가 나타난다. 심하면 “발작, 혼수상태, 사망”에까지 이른다. 가축에게도 피해를 준다. 이른 봄 먹을거리가 부족하면 양들은 데스 캐머스를 뜯어 먹곤 하는데, 치료법이 없어 그대로 죽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한다.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권력자들이었지만, 직접 사인은 ‘독당근’으로 만든 사약이었다. 사약을 마신 소크라테스는 “잠시 감방을 서성거렸지만 점점 다리가 풀리면서 벌렁 드러눕”고 말았다. 간수가 발과 다리를 주물렀지만 소크라테스는 감각을 느끼지 못했다. 스승의 죽음을 지켜본 플라톤은 그 순간을 이렇게 기록했다. “간수가 스승을 가리키며 냉기가 심장에 이르면 숨이 멎을 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독당근에 중독되면 팔다리 마비에 이어 심장과 폐의 활동이 멈추는데 “죽기 직전까지 환자의 정신은 멀쩡”하다는 게 특징이다. 저자는 이 밖에도 짐피나무, 자살나무, 독미나리, 부레옥잠 등 다양한 독성 식물을 소개한다. 반려식물을 키우고자 한다면, 반드시 ‘사악한 식물들’을 먼저 읽어 보시라 권해 드린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드라마 제작진 버스, 덤프트럭과 충돌해 30대 PD 사망

    드라마 제작진 버스, 덤프트럭과 충돌해 30대 PD 사망

    31일 오전 경기 파주의 문산 방향 자유로에서 드라마 제작팀을 태운 버스가 덤프트럭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이 사망했고 3명이 중상, 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버스에는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제작 스태프들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촬영을 위해 파주 스튜디오로 향하던 버스에는 운전기사 1명 등 총 10명이 탄 상황이었다. 사망한 남성은 연출부 소속 PD이고, 연출 스태와 장비 담당 스태프가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덤프 트럭 기사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사고는 주유소에서 나오던 덤프트럭이 4차선에서 3차선으로 바로 진입하면서 직진하던 버스와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주변 도로가 통제되며 3시간 반가량 극심한 정체가 벌어졌다. 트럭에서 기름이 유출되며 당국은 기름 제거 작업도 벌였다. 경찰은 버스의 과속 여부 등을 포한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오늘 예정된 촬영은 모두 취소했고 부상자와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촬영 일정은 향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세풍’은 잘나가다 음모에 휘말려 궁에서 쫓겨난 내의원 의관 유세풍이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배우 김민재, 김상경,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 ‘조선정신과 유세풍’ 촬영팀, 덤프트럭 충돌…PD 사망·10명 이송

    ‘조선정신과 유세풍’ 촬영팀, 덤프트럭 충돌…PD 사망·10명 이송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촬영팀을 태운 버스가 덤프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로 인명피해를 입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7시 50분 경기 파주시 송촌동 문산 방향 자유로에서 드라마 제작팀을 태운 버스가 덤프트럭을 들이받았다. 버스에는 운전기사 1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는 주유소에서 나오던 덤프트럭이 4차선 도로 중 3차선으로 바로 진입하면서 3차선에서 직진 중이던 버스와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에 타고 있던 연출부 소속 30대 PD 1명이 사망했고 연출 스태프 2명, 장비 담당 스태프 1명이 크게 다쳤고, 7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덤프트럭 기사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주변 3∼4차선 도로가 통제되면서 3시간 반가량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도로 통제는 오전 11시 30분 해제됐다. 경찰은 현재 버스의 과속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날 예정된 촬영을 위해 제작팀이 파주 스튜디오로 이동 중이었다. 예정된 촬영은 모두 취소했으며 현재 부상자와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향후 촬영 일정은 방송사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민재, 김상경, 김향기 등이 출연하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잘나가다 음모에 휘말려 궁에서 쫓겨난 내의원 의관 유세풍이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올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주권 인정하라” VS 중국 “노골적 도발”

    [대만은 지금] 대만 “주권 인정하라” VS 중국 “노골적 도발”

    대만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 주임이 양안 간의 주권을 서로 인정해야 한다는 발언에 중국이 노골적인 도발이라며 반기를 들었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중국 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 질의응답에서 중국과 대만을 별개로 규정한 양국론(兩國論)으로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추타이싼 대만 대륙위원회 주임은 최근 입법원에서 "중화민국의 주권 수호가 대만 독립이 아니라면 미래의 양안 간 어떤 협상에서 비교적 좋은 기본 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에서는 마잉주 전 총통의 '서로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거버넌스를 부인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부족했다면서 "양안은 서로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주펑롄 대변인은 대만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양안은 비록 완전히 통일되지 않았지만 본토와 대만은 하나의 중국에 속해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는 분할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주권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 대변인은 이어 "민진당(대만 집권당) 일부 정치인이 정치적 본성과 당의 사리를 드러냈다. 양국론으로 끌어올리려고 노골적으로 도발하고 있다"며 "대만 정부는 악의적이고 극도로 위험한 정치 음모를 꾀하는 것으로 대만인의 안전과 복지를 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 정부가 상황을 오판하거나 잘못된 계산을 하지 말고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 본토의 결의와 의지,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날 주 대변인은 샤오메이친 주미대만대표, 대만 반도체 UMC 차오싱청 명예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양국론을 옹호하는 일부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며 "조상을 잊은 광대"라고 했다. 샤오 대표는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 아니라고 했고, 차오 회장은 대만의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양국론이라고 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쑤치 대만 국가안전회의 전 비서장은 30일 이와 관련해 “양안 정치는 약간의 모호한 공간을 남겨 둔 채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대만과 중국 간 갈등 관계 속에서 미국과 중국은 소통하고 있지만 대만과 중국은 그렇지 않다”면서 “만일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전화조차 할 수 없다”며 “이는 대만에 매우 좋지 않다”고 했다.  마잉주 전 총통 집정 시절 총통부 대변인 출신인 천이신 국민당 입법위원은 추타이싼의 주권 인정 발언과 관련해 위헌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중화민국 헌법에서 양안 관계의 기초가 수립된 지 30년이 되었다”며 “양안 관계는 서로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서로의 통치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화민국 헌법에서 다른 주권자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추타이싼의 발언은 이를 완전히 뒤집었고, 이는 양안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 옛 소련 ‘첩보소설 대부’ 로만 김… 日 이토 히로부미 저격 배후인가[TV 하이라이트]

    옛 소련 ‘첩보소설 대부’ 로만 김… 日 이토 히로부미 저격 배후인가[TV 하이라이트]

    ●당신이 혹하는 사이 3(SBS 밤 10시 40분) 가수 윤종신 집에 모여 ‘음모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먼저 옛 소련의 ‘첩보 소설계 대부’로 불렸던 ‘로만 김’에 대해 제기된 음모론을 살펴본다. 그가 한국 사람이었을 것이라는 추측과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의 배후였을 것이라는 추측 등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근거로 그가 소설 속에 남겼다는 암호까지 제시된다. 또 1960년대 말 미국 캘리포니아의 연쇄살인범으로 악명을 떨친 ‘조디악’에 관한 음모론도 살펴본다. 한 민간단체는 53년 만에 진범을 찾았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관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애매한 태도를 보여 의혹이 증폭돼 왔다. 이런 주장을 제기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사건의 전말을 살펴본다.
  • 독극물? 환경탓?… 중재 나섰다가 중독 증세 보인 첼시 구단주

    독극물? 환경탓?… 중재 나섰다가 중독 증세 보인 첼시 구단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에 관여해 온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로만 아브라모비치(56)와 최소 2명의 우크라이나 측 협상단이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강경파의 독살 시도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부인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키이우(키예프)에서 회담을 마친 아브라모비치와 협상 대표단 일원은 얼굴과 손의 피부가 벗겨지고 눈이 충혈되면서 눈물이 지속적으로 흘러내리는 증상을 겪었다. 아브라모비치는 몇 시간 동안 시력을 상실했을 정도였다.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은 중독 증세가 나타나기 전 이들이 섭취한 음식물은 물과 초콜릿뿐이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독극물 중독을 의심했으나 사용된 독소의 양과 종류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라모비치는 전쟁 초반부터 평화협상에 긴밀히 관여해 왔다. 영국 더타임스는 아브라모비치가 지난 2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용기를 타고 러시아 모스크바에 들어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휴전 조건을 담은 친필 메모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푸틴은 그에게 “내가 그들을 때려눕히겠다고 전하라”며 분노했다고 한다. 아브라모비치는 크림반도 타타르 출신인 국회의원 루스템 우메로우, 푸틴과 각별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만나는 등 물밑에서 중재 노력을 기울여 왔다. 러시아 남서부 사라토프에서 태어난 아브라모비치는 구소련 붕괴 후 1995년 러시아 정유회사를 헐값에 사들였다가 거액에 되팔아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현 재산은 137억 달러(약 16조 7140억원)로 세계 128번째로 많다.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웠던 그는 당시 총리였던 푸틴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아브라모비치는 2003년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을 인수하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영국과 유럽연합(EU) 내 자산이 동결된 상태다. 젤렌스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제재 보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독살 시도설에 대해 “중독이 아닌 환경적 이유 때문”이라는 첩보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추측과 다양한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고, 러시아 정부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 “몇시간 실명” 우크라 협상단 한때 중독 증세…서방매체 “공작 의심”

    “몇시간 실명” 우크라 협상단 한때 중독 증세…서방매체 “공작 의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 관여 중인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우크라이나 측 협상단 일부가 중독 의심 증세를 겪어 독극물 공작 의혹이 제기됐다. 충혈·눈물·피부 벗겨짐 등 증상…생명엔 지장없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키이우 회담 직후 아브라모비치와 최소 2명의 우크라이나 협상단 고위 멤버가 충혈과 고통을 수반한 눈물 지속, 얼굴과 손 피부 벗겨짐 등의 증상을 겪었다. 중독 증상을 겪은 우크라이나 협상단 멤버 중 한 명은 크름(크림)반도의 타타르인 국회의원인 루스템 우메로프로 알려졌다.특히 아브라모비치는 당시 몇 시간 동안 시력을 상실했고, 식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그와 가까운 한 관계자가 WSJ에 전했다. 이들 3명은 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오직 물과 초콜릿만 섭취했을 뿐이었다고 유럽 탐사전문 매체 벨링캣이 밝혔다. 회의를 마치고 키이우의 한 아파트로 이동한 뒤 중독 증세를 보였으나, 다음날 르비우를 거쳐 폴란드, 이스탄불까지 이동하면서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소식통들은 평화회담을 방해하려는 모스크바의 강경파들이 비밀리에 이들을 공격한 게 아니냐고 의심했다. 다만 이들의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상태가 좋아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우메로프 의원도 28일 트위터를 통해 “나는 괜찮다”고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무런 증상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화학 또는 전자기방사선 공격 가능성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서방 전문가들은 생화학 무기 또는 일종의 전자기 방사선 공격에 의해 유발된 증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2020년 신경작용제 중독 사건을 조사했던 벨링캣의 수석조사관 크리스토 그로체프가 이번 아브라모비치 등의 중독 사건도 조사 중이다. 그로체프는 이들의 증상을 찍은 사진을 살펴봤으나, 협상단 일정이 바빠 적시에 샘플을 채취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나중에 독일의 한 포렌식팀이 조사에 나섰으나, 독극물을 발견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당시 협상단은 증상을 겪은 바로 다음날 키이우를 떠나 리비우, 폴란드를 거쳐 터키 이스탄불까지 강행군을 이어갔다. “살해 아닌 경고 목적” 추측…“협상 계속”그로체프는 “이번 공격은 살해 목적이 아니라 경고를 하려는 의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아브라모비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직후부터 전쟁을 멈추기 위한 협상에 긴밀히 관여해왔다. 러시아 협상단의 한 분과위원으로 활동하던 아브라모비치는 최근 마리우폴 시민들의 안전한 대피 등 인도주의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아브라모비치에게 제재를 부과하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인기 구단 첼시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는 영국과 유럽연합(EU) 제재 대상에 올라있다. 이번 독극물 의심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브라모비치는 계속 평화회담에 관여할 생각이라고 그와 가까운 한 관계자가 WSJ에 밝혔다. 지난주 폴란드, 우크라이나, 터키 이스탄불을 차례로 방문한 아브라모비치는 전쟁 당사국 간의 중재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세상을 떠난 아브라모비치의 모친은 우크라이나 태생이다. 미·우크라이나, 중독설 부인…러시아 묵묵부답 그러나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아브라모비치와 협상단의 중독설에 선을 긋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이들의 증상은 “중독이 아니라 환경적 이유 때문”임을 시사하는 첩보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추측과 다양한 음모론이 난무한다”고 했고, 중독 당사자로 보도된 우메로프도 “미확인 정보를 믿지 말라”고 반응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뉴스와 선정적인 내용에 목말라있다”면서도 “난 러시아와 협상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말라고 조언한다. 가급적 겉면도 만지면 안 된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WSJ은 크렘린궁(러시아 정부)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앞서 2004년 우크라이나 정치인 빅토르 유셴코, 2018년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등에 대한 독살 시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은 바 있다. 젤렌스키 “중립국화 용의”…러시아 TV쇼 “우크라 흡수해야”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과 러시아 모두로부터 구속력 있는 안보 보장을 받는다면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서 타협의 여지를 시사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비무장을 주장하는 러시아의 요구는 단호히 거절했다. 또 러시아와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러시아군이 철군한 뒤 국민투표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크렘린궁은 협상을 통한 합의안 도출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국영TV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들은 ‘젤렌스키와 합의하는 것은 러시아에 굴욕이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흡수돼야 한다’는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는 상황이다.
  • ‘개구리 소년 변사사건’ 30년 추적기 발간

    ‘개구리 소년 변사사건’ 30년 추적기 발간

    ‘개구리 소년 변사사건’의 사인을 비교·분석한 현직 기자의 추적기가 발간됐다. 책은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 가운데 하나인 이 사건이 발생한 지 꼭 31년 되는 3월 26일을 앞두고 발간돼 주목받는다. ‘아이들은 왜 산에 갔을까?’(부제 개구리 소년 변사사건 30년 추적기)라는 제목의 책은 <책을 쓰면서>와 <책을 마무리하면서>를 포함해 모두 7부로 구성됐다. 제1부 <임시공휴일에 사라지다>에서는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자 경찰은 집단가출한 것으로 판단하고 오락실과 만화가게 등 대구 시내 일원을 수색한다. 이 때문에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아이들을 돌려보내면 관용을 베풀 것”이라는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은 달랐지만, 경찰은 아이들이 앵벌이 조직에 적응한 것으로 판단했다. 제2부 <허위제보만 넘쳐나다>에서는 각종 허위제보로 인해 경찰력이 낭비된 사례를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납치범으로 몰렸던 경북 칠곡농장 주민들의 집단 반발과 종식이 아버지 김철규 씨를 범인으로 지목한 카이스트 김가원 교수의 해프닝, 무속인들에게 끌려다닌 당시 수사본부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제3부 <유골로 돌아오다>에서는 11년 6개월 만에 아이들의 유골이 와룡산에서 발견되자 사인을 ‘저체온사’로 주장한 경찰의 성급함과 사인을 타살로 판단한 전문가들의 주장, 야산에서는 조난 당할 가능성이 없다는 사람들의 주장이 이어진다. 유골 발견 당시 ‘엉성하게 대처해 사건의 단서를 사라지게 했다’는 비난을 받은 경찰은 “발굴 현장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항변한다. 제4부 <살해범은 누구일까?>에서는 아이들 주변 인물과 도사견 사육자, 50사단 군인들이 수상하다는 당시 수사본부의 수사상황을 들려준다. 또 미군 병사가 범인이라는 네티즌의 주장, 분노조절장애자가 범인이라는 전문가의 주장, 프로파일러들이 말하는 범인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제5부 <미안하다 아들아!>에서는 실종된 지 13년 만에 치러진 아이들의 영결식, 아들 잃은 슬픔을 안고 하늘나라로 떠난 종식이 아버지 김철규 씨의 애틋한 이야기, 저체온사를 음모론으로 몰고 간 방송사의 황당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제6부 <저체온사가 확실하다>에서는 이 사건의 사인이 저체온사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범행동기와 도구가 없고, 두개골 상처는 사후에 생긴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경찰은 사건 초기 유골 발견 지점을 수색하지 못했고 사체 역시 매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당시 법의학팀의 감정 결과는 정치적이었다는 의견도 다룬다. 제7부 <공소시효와 태완이법>에서는 이 사건이 왜 변사사건인가를 정리하고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유가족들에게 김영규 전 총경이 편지를 보낸 사연 등을 소개한다. 또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를 주장한 유족들의 힘이 ‘태완이법’을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유와 와룡산에 소년들의 추모비가 세워진 까닭, 대구경찰청의 재수사 전망을 알아본다. 이 책을 쓴 사람은 국민일보 대구경북본부장으로 근무하는 김재산 기자다. 정년퇴직을 앞둔 저자는 “대중들에게 ‘살해 암매장 사건’으로 각인된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누군가는 정리해 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용기를 냈다”며 “경찰의 재수사로 사건의 진실이 오롯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구리 소년 변사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성서초교 학생 다섯 명이 도롱뇽알과 탄피(탄두)를 줍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지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26일 마을 인근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 셰익스피어와 만난 노자… 창극으로 재해석한 비극 ‘리어왕’ [공연리뷰]

    셰익스피어와 만난 노자… 창극으로 재해석한 비극 ‘리어왕’ [공연리뷰]

    “상선(上善)은 약수(若水)일러니 만물을 이로이 하되 다투지 아니하고 모두가 저어하난 낮은 곳에 처하노라.” 국립창극단이 지난 22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창극 ‘리어’는 영국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전 비극 ‘리어왕’(1605)을 우리 고유의 말과 소리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리어의 대사에서 보듯 배삼식 작가가 삶의 비극과 인간에 대한 통찰을 물(水)의 철학으로 대표되는 노자의 사상과 조화롭게 엮어 냈다. 정영두 연출가는 물살에 휩쓸려 가지 않으려는 듯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2막 180분(인터미션 15분 포함)에 걸쳐 그려 낸다. 리어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의 왕국을 세 딸에게 나눠 주기로 한다. 하지만 리어의 환심을 사려 한 첫째 딸 거너릴, 둘째 딸 리건과 달리 막내딸 코딜리어는 진심 어린 조언과 충언만 전해 왕국에서 추방당한다. 리어의 충신 글로스터는 서자인 에드먼드의 음모에 속아 자신의 적자이자 장남인 에드거를 적대시한다. 권력을 얻은 리어의 두 딸이 자신을 눈보라 치는 벌판으로 내쫓자 그제야 막내딸 코딜리어의 진심을 깨닫는 리어, 두 눈을 잃고 비로소 에드거에 대한 오해를 푸는 글로스터의 이야기는 작품의 두 축을 이룬다. 작품은 권선징악과 무관하게 인물 각자의 욕망을 다층적으로 그려 내는 데 초점을 뒀다. “천지(天地)는 불인(不仁)이라. 불인한 천지여 자연이여 내 어머니여!”라는 에드먼드의 대사 등에서 인간의 본성을 자연을 대입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드러난다. 물의 다양한 속성은 시청각 효과에서 두드러진다. 리어의 감정에 따라 폭풍우가 몰아치는 장면을 비롯해 서사의 흐름에 따라 물이 찼다가 빠지거나 용솟음치며 철썩이기도 하는 풍경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등장인물들은 무대 위 연못에서 첨벙대거나 허우적대며 격렬하게 싸운다.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잔잔했던 물이 흔들리거나 반사되면서 왜곡되는 모습이 인간 본성을 보는 느낌이다. 지속적으로 흐르는 물은 되돌릴 수 없고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의 속성을 나타내며,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하나둘 쓰러지는 장면은 삶의 공허함을 강조하는 듯하다. 고정관념을 깬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30대 초반의 젊은 소리꾼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각각 리어와 글로스터 역을 맡았지만 판소리 기본기가 튼튼한 만큼 나이 든 역을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 국립창극단의 ‘작은 거인’ 민은경은 애처로운 코딜리어와 익살스러운 광대를 오가는 1인 2역 연기로 극과 극의 매력을 펼친다.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함께 막이 내린 이후에도 단순 명료한 창극 운율에 맞춘 목소리들이 여운으로 남는다. 공연은 오는 30일까지.
  • 셰익스피어 비극 ‘리어왕’에 노자 ‘물’의 철학을 입혀 남는 여운

    셰익스피어 비극 ‘리어왕’에 노자 ‘물’의 철학을 입혀 남는 여운

    “상선(上善)은 약수(若水)일러니 만물을 이로이 하되 다투지 아니하고 모두가 저어하난 낮은 곳에 처하노라.” 국립창극단이 지난 22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창극 ‘리어’는 영국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전 비극 ‘리어왕’(1605)을 우리 고유의 말과 소리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리어의 대사에서 보듯 배삼식 작가가 삶의 비극과 인간에 대한 통찰을 물(水)의 철학으로 대표되는 노자의 사상과 조화롭게 엮어 냈다. 정영두 연출가는 물살에 휩쓸려 가지 않으려는 듯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2막 180분(인터미션 15분 포함)에 걸쳐 그려 낸다. 리어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의 왕국을 세 딸에게 나눠 주기로 한다. 하지만 리어의 환심을 사려 한 첫째 딸 거너릴, 둘째 딸 리건과 달리 막내딸 코딜리어는 진심 어린 조언과 충언만 전해 왕국에서 추방당한다. 리어의 충신 글로스터는 서자인 에드먼드의 음모에 속아 자신의 적자이자 장남인 에드거를 적대시한다.권력을 얻은 리어의 두 딸이 자신을 눈보라 치는 벌판으로 내쫓자 그제야 막내딸 코딜리어의 진심을 깨닫는 리어, 두 눈을 잃고 비로소 에드거에 대한 오해를 푸는 글로스터의 이야기는 작품의 두 축을 이룬다. 작품은 권선징악과 무관하게 인물 각자의 욕망을 다층적으로 그려 내는 데 초점을 뒀다. “천지(天地)는 불인(不仁)이라. 불인한 천지여 자연이여 내 어머니여!”라는 에드먼드의 대사 등에서 인간의 본성을 자연을 대입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드러난다. 물의 다양한 속성은 시청각 효과에서 두드러진다. 리어의 감정에 따라 폭풍우가 몰아치는 장면을 비롯해 서사의 흐름에 따라 물이 찼다가 빠지거나 용솟음치며 철썩이기도 하는 풍경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등장인물들은 무대 위 연못에서 첨벙대거나 허우적대며 격렬하게 싸운다.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잔잔했던 물이 흔들리거나 반사되면서 왜곡되는 모습이 인간 본성을 보는 느낌이다. 지속적으로 흐르는 물은 되돌릴 수 없고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의 속성을 나타내며,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하나둘 쓰러지는 장면은 삶의 공허함을 강조하는 듯하다. 고정관념을 깬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30대 초반의 젊은 소리꾼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각각 리어와 글로스터 역을 맡았지만 판소리 기본기가 튼튼한 만큼 나이 든 역을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 국립창극단의 ‘작은 거인’ 민은경은 애처로운 코딜리어와 익살스러운 광대를 오가는 1인 2역 연기로 극과 극의 매력을 펼친다.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함께 막이 내린 이후에도 단순 명료한 창극 운율에 맞춘 목소리들이 여운으로 남는다. 공연은 오는 30일까지.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독재국이 만든 ‘독이 든 쿨에이드’… 러·中, 허위정보 의존하다 낭패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독재국이 만든 ‘독이 든 쿨에이드’… 러·中, 허위정보 의존하다 낭패

    ‘독극물 음료수 집단자살’서 유래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대표적푸틴, 자신이 만든 거짓말을 믿어“우크라인 러 환영” 전쟁준비 소홀 中도 백신 허위정보 퍼뜨려 확산러·中은 민주주의 제도 불신 두 축독재자 원하지 않는 반론 잠재워 민주주의 ‘열린 소통’ 해독제 가져정보의 교환 통해 해결책 공개도1931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제임스 워런 존스는 어린 시절부터 방언이나 병 고침 같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믿는 ‘오순절교회’라는 기독교 분파를 따르는 독실한 신자였고, 20대에 목사가 됐다. 인디애나주에서 포교 활동을 하던 존스는 1965년 거점을 캘리포니아로 옮겨 마약중독자와 도시 빈민들을 상대로 교세를 키웠다. 하지만 자신을 철저하게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빠르게 이단 종교지도자로 변모했고, 1970년대에는 이 단체에서 탈출한 사람들로부터 존스가 자신의 주장에 세뇌된 신도들을 상대로 폭행과 약취 등의 범죄행위를 저지른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언론과 수사기관의 조사 대상이 됐다. 존스는 미국에서의 활동이 힘들어지자 신도 1000명을 이끌고 남미 가이아나로 가서 그곳에 자신들만의 마을을 만들고 ‘존스타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존스타운이라는 이름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건 1978년에 이곳에서 일어난 집단자살 사건 때문이다. 미국의 하원의원과 방송국 기자 등이 가이아나에 찾아와 현장을 조사하자 이들을 살해한 후 사태가 커지자 존스 교주의 명령으로 독극물이 든 음료수를 함께 마시거나, 강제로 들이켜게 해 무려 914명이 한 장소에서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다. 그런데 그때 사용한 음료수가 유명 브랜드 쿨에이드(Kool-Aid)라고 잘못 알려져서-이들이 사용한 음료는 유사품인 플레이버에이드였다-미국인들은 그 이후로 ‘문제가 있고 위험한 생각을 믿고 따른다’라는 의미로 ‘쿨에이드를 마시다’(drink the Kool-Aid)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단 종교지도자 존스 기행서 드러나 그런데 근래 들어서는 변형된 형태인 ‘자기가 만든 쿨에이드를 마시다’(drink their own Kool-Aid)라는 표현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이 만들어 낸 거짓말이나 허위정보를 스스로 믿는다는 뜻인데, 이 말이 자주 사용된다는 건 그런 사례가 흔해졌다는 얘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대표적이다. 군사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고전하고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러시아군은 강력한 무기를 앞세워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이 첫 3주 동안의 러시아 작전을 실패로 규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애초 러시아의 계획대로라면 침공 작전은 며칠 만에 끝났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전격전(blitzkrieg)에 실패한 러시아는 준비했던 전쟁자원이 바닥을 보이며 중국에 전투식량과 무기 원조를 부탁한 상황이다. 세계 2위의 군사강국인 러시아가 왜 이런 오판을 했을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로 꼽히는 건 “푸틴이 자신이 만든 쿨에이드를 마셨다”는 주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정부는 서방세계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신나치가 정부를 장악하고 있을 뿐,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의 개입을 바라고 있다”는 주장을 해 왔다. 즉 러시아가 침공한다면 그건 우크라이나를 신나치 정부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주는 구조작전이고,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군을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게 푸틴이 만들어 낸 허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일단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계다-다들 이는 전쟁을 위한 구실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쟁이 시작되고 보니 푸틴 자신은 이걸 정말로 믿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편이면 반격은 적을 테니 공격을 최소화해도 되고, 또 그래야 그들의 민심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자신이 만들어 낸 거짓말을 스스로 믿은 셈이다. 하지만 푸틴만 그러는 게 아니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이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먼은 지난주 자신의 칼럼에서 최근 홍콩, 선전을 비롯한 중국의 대도시들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 원인 중 하나로 중국 정부의 허위정보 확산을 꼽았다. 중국은 팬데믹 초기에 독자적으로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그 결과로 나온 백신은 많은 나라들이 선호하는 mRNA 백신이 아닌 옛 기술에 의존한 백신이었다. 게다가 그 효과도 떨어졌는데, 중국 정부는 자국 백신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구가 개발한 백신에 대한 허위정보와 음모론을 퍼뜨렸다는 것이다. 크루그먼에 따르면 이 결정은 두 가지 실패를 만들어 냈다. 하나는 새로운 변이에 효과가 뛰어난 서구의 백신을 막아 국민을 위험에 노출시킨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정부가 퍼뜨린 ‘서구의 백신’에 대한 불신론이 백신 전체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년층에서 이런 불신으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음모론이라는 것이 만들어 내기는 쉬워도 한번 확산되면 통제가 불가능한데, 섣부른 불장난이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부른 셈이다.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의 공통점이 있다. 국가 주도의 허위정보 확산으로 자신들의 결정을 보호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스스로 그 허위정보를 믿고 거기에 의존하다가 낭패를 당했다는 점이다. 즉 자신들이 만든 ‘독이 든 쿨에이드’를 마신 것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진실은 묻혀 하지만 더 중요한 공통점은 이들이 서구를 중심으로 발전한 민주주의 제도를 불신하는 축을 구성하는 나라라는 데 있다. 소셜미디어 공작을 통한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 제도의 약점을 공략해 온 푸틴은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서 드러난 혼란을 ‘민주주의의 한계’라고 봤고,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의 팬데믹 초기 대응 실패를 자신들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비교하면서 중국식 체제의 우월성을 뿌듯하게 생각했다. 이들의 주장은 꽤 설득력이 있어 보였고,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독재체제 옹호론자들이 시진핑과 푸틴의 국가 운영 방식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죽는 것은 진실’이라는 말이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진실보다 국론 일치를 통한 국민 동원이 중요하고, 진실은 대개 이런 목표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독재 정권들이 끊임없이 ‘국가적 위기’라는 내러티브를 만들어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는 독재자가 원하지 않는 이론과 반론을 쉽게 잠재울 수 있다. 그들은 이를 ‘국가의 효율적 운영’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주장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다. 국민의 생각과 주장을 일일이 듣고 그들을 설득하는 건 분명 시간과 자원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고, 한시가 급한 위기 상황에서 ‘유능한 독재자’의 단호한 결정과 강제적 이행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민주주의를 선택한 이유는 이 시스템이 위기의 순간에 빠른 결정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다. 때로는 혼란스러워 보이고 우왕좌왕하기도 하겠지만 꾸준한 궤도 수정을 통해 목표를 잃지 않고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정치제도로서 이보다 더 나은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에서 이야기한 중국과 러시아의 예에서 보듯, 독재국가들이 위기의 순간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고 단정하기도 힘들다. 물론 민주주의 국가들도 헛발질을 하고, 부도덕한 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독이 든 쿨에이드를 사회가 마시기도 한다.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지난 몇 년 동안 목격했다. 하지만 독재와 달리 민주주의 시스템은 해독제를 갖고 있다. 정보의 자유로운 교환을 통한 열린 소통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알고리즘에 의한 허위정보 확산이라는 문제가 존재하지만 그 문제의 해결책 역시 투명하게 공개된 방식으로 토론하는 나라들이 있고, 특정 단어들의 검색을 아예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나라들이 있다. ●독재국가 그들만의 온라인 세상 구축 그리고 세상은 점점 더 이들 두 진영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으로 보인다. 인류는 어느덧 눈에 익은 20세기 중반과 같은 풍경 속으로 빨려들어 가고 있다. 유럽에서 탱크가 돌아다니고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물리적 환경도 충격적이지만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정보의 소통을 차단하는 온라인 세상의 분열은 더욱더 두렵다. 푸틴은 페이스북을 ‘극렬주의 조직’이라 부르면서 러시아에서 몰아냈지만, 이미 많은 서구의 온라인 서비스들이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물론 이들 중에는 중국에 아예 진입조차 하지 못한 기업들도 많다. 이제 이 두 나라와 이들의 뒤를 따르는 일부 독재국가들은 그들만의 독자적인 온라인 세상을 구축하고 자신들이 만든 쿨에이드를 마시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그들을 구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마시는 음료수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항상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터레터 발행인
  • “할아버지와 결혼할 13세女 구함”…이번엔 다른 여고 앞 ‘기웃’

    “할아버지와 결혼할 13세女 구함”…이번엔 다른 여고 앞 ‘기웃’

    “60대男 아기 낳을 미성년자 구함”여고 앞 현수막 ‘재등장’경찰, 50대 남성 현행범으로 체포 대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아이 낳고 살림해줄 여학생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됐던 50대 남성이 또 같은 지역 여고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대구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실시간 대구’에는 ‘아이 낳아줄 여성 구한다는 현수막 남성 또 다시 출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사진에는 남성 A(59)씨가 달서구 B여고 앞에서 경찰에게 제지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대구 달서구 한 여고 앞에 자신의 트럭을 세운 뒤, 트럭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현수막을 달았다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A씨가 트럭에 현수막을 달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현수막에는 “세상과 뜻이 달라 도저히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은 이 차량으로 와라”며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의 아이를 낳고 살림 할 희생종 하실 13~20세 사이 여성 분 구한다”는 내용의 글귀가 담겼다. 하단에는 연락처로 추정되는 번호도 함께 있다.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현수막을 걸어둔 트럭을 학교 정문 쪽에서 후문 쪽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또 다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현수막을 압수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A씨에 대해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와 함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기소할 방침이다. 옥외광고물법 제4조 1항에 따르면 공중에 대한 위해를 방지와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등 일부 지역에는 광고물 등을 표시하거나 설치해서는 안 된다. 또 제5조에 따르면 청소년의 보호·선도를 방해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물 등을 표시하거나 설치하지 못하게 한다. 경찰은 “해당 현수막 내용이 청소년에게 지속적인 성적 수치심을 준다고 판단했고, 유사 판례를 검토한 결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현행법상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19세 이상의 성인은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강간으로 보고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에 따라 처벌받는다. 형법 제305조 3항에 따르면, 본 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사람도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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