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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인터뷰)

    ◎“쿠데타주모자 단죄 마땅”/「반란죄」부분 실정법적 해석 필요 12·12사태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신군부의 무력에 대항했던 장태완씨(62·한국증권전산회장)는 13일 정부의 12·12사태에 대한 성격규정과 관련,『정권찬탈 음모에서 비롯된 명백한 쿠테타 주모자들에 대해서는 실정법에 의거,사법처리함으로써 「반란죄」에 대한 일벌백계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그들에 대한 단죄는 민족정기를 되찾는 역사적 소명』이라고 단언했다. ­오늘 청와대에서 12·12사태는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는데.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기대했던 얘기지만 다소 정치적 차원의 뜻이 개입된 것 같다.12·12사태는 당시 전두환보안사령관이 중심이 된 사조직「하나회」와 보안사요원들이 주동이 돼 비상계엄하의 수도서울을 무력강점한 쿠데타이다. 따라서 정치적이 아닌 실정법적인 해석이 있어야 한다.역사적 판단에 맡긴다는 것등은 정치적 용어에 불과하다. ­관련당사자들에 대한 사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는데.▲12·12사태로 군통수체제·군령체제·지휘체제등이 완전히 무너져 군의 존재성이 상실됐다.현행 군령법상 반란죄와 지휘관 수소이탈죄등을 저지른 이들을 처벌하지 않고 어떻게 같은 법으로 후배군인들을 처벌할 수 있겠는가.그러나 이들은 국사범이므로 개인이 다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국가가 공소기능을 발휘해야 한다.김영삼정부가 현재 기대이상으로 하고 있는 개혁의 제1의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민주헌정을 되찾기 위한 국민적 고발이 뒤따라야 한다.그런 것이 안될때는 군원로들과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생각이다. ­12·12사태가 남긴 악영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당시 정치군인들인 「하나회 바이러스」가 국군 통수기능에 침투,지휘체계를 마비시켰다.요즘 드러나고 있는 각종 군비리도 따지고 보면 12·12주역들이 남겨놓은 비정상적인 유산이라 할수 있다.이번 기회에 「하나회」같은 군내 사조직은 발본 색원돼야 한다. ­12·12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는가. ▲내경우 수경사령관에 부임한지 24일 만에 반란을 맞았다.부대파악도 제대로 못한 실정이었다.수방사·기무사·특전사 같은 수도권 충정부대의 책임자는 일단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수습이후에 교체하는게 좋을 것같다.또 수방사 자체 참모기능중 최소한 대전복작전에 필요한 정보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인사관리면에서도 전방부대 근무자들에게는 고가 평점을 높이 줘 정치군인이 발을 못 붙이도록 해야 한다.군은 야전군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 아직도 12·12사태를 「진압」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장씨는 자신의 진상규명 노력에 대해 『이 모든게 진압작전의 연장』이라며 『이를 위해 마지막 남은 총 한발을 쏘겠다』고 몇번이나 강조했다. 장씨는 「전두환전대통령이 화해의사를 보내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흥분하고 『법정에서 보면 될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 되돌아본 79년 12월12일

    ◎거사일 암호명 「생일집잔치」로 잡아/총리공관 등 3곳에서 동시에 행동/정승화 전 총장 연행과정서 총격전 1979년 12월12일. 이날은 「생일집 잔치」가 벌어진 날이었다. 「생일집잔치」는 쿠데타음모를 꾸민 12·12주동자들이 잡은 거사일의 암호명이었다. 이 「잔치」는 경복궁 30경비단장실·한남동육군참모총장공관·삼청동총리공관등 3곳에서 동시에 벌어졌다. 하오6시 경복궁 장세동경비단장방에는 유학성중장,1군단장 황영시중장,수도군단장 차규헌중장,9사단장 노태우소장,20사단장 박준병소장,71사단장 백운택소장,정동호경호실장대리,고명승상황실장,박희도,최세창,장기오공수여단장,김진영33단장등이 모였다. 같은시간 정승화총장의 직계인 정병주특전사령관 장태완수경사령관 김진기헌병감은 헌병대장 조홍대령의 장군진급축하연인 연희동 축하 술자리에 초대되어 발이 묶여 있었다. 또 같은시간 한남동 정총장공관에는 전두환합수부장으로부터 『정중히 모셔오라』는 지시를 받고 허삼수대령과 우경윤대령이 정총장을 연행하러 갔다. 정총장은처남의 장군진급축하연에 가기위해 부인과 함께 사복차림으로 외출하려던 길에 허대령과 우대령의 연행팀과 부딪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총장 경비병력과 연행팀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우대령이 총상을 입자 허대령이 권총을 빼들고 정총장을 연행했다.정총장의 연행이 끝난시간이 7시30분쯤. 7시55분 장사령관의 명령으로 경장갑차 1대와 헌병특공대 1개소대 규모의 특공대가 정총장을 구출하러 총장공관에 파견되고 8시7분 헌병1개소대,전차1대,경장갑차 1대,사이드카 2대,앰뷸런스 1대,트럭 1대의 특공대가 2차로 파견됐다. 정총장의 강제연행소식을 들은 정특전사령관과 장태완수경사령관 이건영3군사령관은 부대로 들어와 병력출동을 지시했으나 사령부내의 핵심부대와 참모들은 이미 경복궁에 가 있거나 쿠데타군의 편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하소곤작전참모부장과 정특전사령관은 휘하여단의 장병에게 총상을 입고 부상을 당한채 체포됐다. 국방부장관실에는 노재현장관,김용휴차관,김종환합참의장,유병현대장등 10여명의 장성과 30여명의 경호헌병이있었으나 공수특전단의 총격으로 13일 상오1시30분 점령됐다. 12·12사태는 군의 지휘체계가 교란되었을때 군의 비상통수기능이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무력화 될수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 YS,연금속 「광주비극」 전세계에 폭로/김 대통령과 광주민주화운동

    ◎“계엄령 해제하라”… 외신통해 전파/단식 23일… 민주화대장정 이끌어 김영삼대통령도 광주민주화운동의 계기가 됐던 5·17사태의 피해자이다. 당시 직책은 야당인 신민당총재.공화당의 김종필총재,야권의 경쟁자였던 김대중씨와 함께 「3김경쟁시대」를 열면서 대선고지를 향해 각축을 벌이던 상황이었다.이른바 「서울의 봄」.정국의 앞날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달아오르던 시기였다. 그러나 5월17일의 비상계엄확대 조치로 정치활동이 금지됐고 정국은 혹독한 한파로 일시에 얼어붙었다. ○3김경쟁 날로 치열 김대중씨는 내란음모죄로,김종필씨는 부정축재자로 몰려 전격 구속됐다.김대통령은 가택연금을 당했다. 그리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모든 언론보도는 철저히 통제됐다. 김대통령은 5월20일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7조치를 규탄하고 계엄령의 즉각 해제와 조속한 민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광주의 비극적 실상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기자회견 내용은 즉각 전세계에타전됐다. 김대통령은 기자회견과 함께 신민당 정무회의를 열고 계엄군이 배치된 국회의사당에서 의원총회를 갖도록 지시했다.그러나 신민당 의원들은 계엄군에 막혀 의사당에 들어가지 못했고 의원회관 식당에서 마지막 의총을 가졌다.80년의 봄은 이렇게 종말을 맞았다. ○언론보도 철저통제 김대통령을 비롯한 당시의 정치권은 이같은 상황을 어느정도 예감했던 것도 사실이다.정체를 알 수 없는 위기감이 팽배했었다.당시 최규하대통령정부가 2원집정부제를 구상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면서 시작된 학원소요는 대규모 가두시위로 이어졌다.노사분규도 곳곳에서 계속됐다. 김대통령은 4월 하순 기자회견에서 혼란의 책임이 정치일정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과도정부의 태도에 있다고 비난하고 정치일정과 개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학생들과 노조에 대해서는 『폭력적 항거가 또다른 폭력을 불러오는 빌미가 된다』고 지적,자제를 당부했다.김대중씨도 사태를 위기라고 규정하고 기득권세력에 반격할 기회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가두시위로 이어져 김대통령은 5월16일 아침 김대중씨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1시간동안 회담을 갖고 공동발표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정부가 주도하는 개헌의 포기등을 요구했다.그러나 두사람이 논의한 중요내용은 학생들에게 자제를 당부하자는 것이었다.정국의 급변을 반신반의하면서도 우려할 사태가 일어날 징조에 공감했던 것이다. 김대통령에 대한 연금은 1년만인 81년5월1일 해제됐다.그러나 김대통령이 정치규제에 묶인 인사들과 민주산악회를 결성하는등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자 82년5월31일 또다시 가택연금조치가 가해졌다. ○자책과 참회의 뜻 2차연금을 당한지 1년여가 된 5월2일 김대통령은 광주민주화운동 3주년에 즈음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무기한의 단식투쟁에 돌입했다.김대통령은 성명서에서 「나의 단식은 5·17에 의하여 민주주의가 부정당함은 물론,민주화를 요구하던 민주시민이 광주에서 희생당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데 대한 자책과 참회의 뜻을 표시하는 것이며 비극적인 광주사태로 목숨을 잃은 영혼과 거기서희생된 민주시민들과 그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에 동참하는 기회이며 동시에 반민주적인 권력의 강화와 인권유린및 정치적인 탄압에 대한 항의와 규탄의 표시이자 민주정치의 확립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나마 시급히 강구되어야 한다는 정치적 요구의 표시」라고 배경을 밝혔다.김대통령의 단식은 8일째인 5월25일 서울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이후에도 계속돼 23일만인 6월9일 끝났다.
  • “옐친 암살음모 진행/보수파 게릴라부대조직 정보”

    ◎대통령 보안책임자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 대 암살기도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대통령 보안책임자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병력 5천명으로 구성된 크렘린궁 보안연대 사령관 미하일 바르수코프 장군은 『우리는 극렬 보수정치단체들이 게릴라부대를 조직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전화,편지및 야당기관지 등을 감시한 결과 테러리스트들의 움직임이 1백여건 파악됐으며 보안부대가 그중 45건을 현재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의 달” 어린이영화 푸짐

    ◎꿈·모험 다룬 「꾸러기 가족」 등 잇따라 개봉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 5월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수 있는 어린이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되고 있다.이 영화들은 가족영화의 형식을 빌려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을 적지 않게 담고 있는 할리우드적인 것을 지양하고 진실한 사랑과 우정,꿈과 모험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덴마크영화 「꾸러기 가족」은 11세 말썽꾸러기 소년이 친구와 함께 우연히 은행강도들의 음모를 목격,추격전을 벌이며 모험심을 키워간다는 내용이다.가족간의 따뜻한 사랑도 함께 연출하고 있다.91년 덴마크에서 개봉돼 「늑대와 춤을」다음으로 흥행 2위를 기록했다. 「요정 크리스타」는 밀림에 사는 크리스타라는 소녀 요정이 벌목일을 하는 소년 잭을 만나 실수로 남자요정으로 만든뒤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를 뮤지컬로 엮은 만화영화.「미녀와 야수」의 짐 콕스가 각색을 맡았고 만화영화 「과학의 공포」로 89년 아카데미상후보에 올랐던 빌 크로이어가 감독했다.두영화 모두 대사를 우리말로 더빙했다. 5월중순에 개봉될 「날으는 운동화」는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는 아버지가 보내준 선물꾸러미에서 운동화를 날릴수 있는 신비한 나비요정이 나와 소년과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는 줄거리.실사와 만화를 접합시켜 배우가 만화의 주인공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했다.20일쯤 선보이게 될 「난쟁이 왕국」은 두 소년이 무지개 너머 숨겨진 환상의 난쟁이 나라로 가 신비로운 경험을 하고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도 우리정서에 맞는 곱고 서정적인 작품들을 골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선착순 1백50명에 한해 무료로 「어린이를 위한 가족영화잔치」를 갖는다.상영작품은 「수학여행」(6일) 「소나기」(7일) 「달려라 만석아」(12일) 「빨주노초파남보」(13일) 「하늘나라 엄마별이」(14일).상영시간은 하오4시,문의는 521­3147∼9.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17·끝)

    ◎지령회복의 정당성/서울신문기원은 1904년 7월18일/「항일선봉」·「친일곡필」 모두 인정해야 정직/최고의 역사… 오늘로 28764호인셈/45년 혁신속간땐 지령 계승… 59년 41년간의 족적 삭제 서울신문은 조국광복과 함께 매일신보의 지령을 계승하여 속간되었다.또한 일제시대 통감부 기관지이던 매일신보는 한말의 구국지이자 민족대변지이던 대한매일신보의 지령을 계승해 발행된 신문이다.따라서 서울신문은 그 뿌리를 한말 최대의 구국민족지이던 대한매일신보에 두고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의 뿌리 대한매일신보(이하 신보)는 항일언론의 최선봉에서 국권회복을 위해 가장 과감하게 언론구국운동을 전개한 대표적인 신문이었다. 이 신문은 런던의 크로니클 통신기자였던 영국인 배설(ErnestThomasBethell)과 한말 언론을 주도했던 논객겸 우국지사 양기탁등 민족진영의 인사들이 합세해 창간했다. 창간 날짜는 1904년 7월18일이다. ○일 국권위협에 맞서 이 무렵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이 증대되어 고문정치를 통한 외교 및 내정을 간섭하는등국운이 풍전등화 상태에 놓이던 시기였다.신보는 이러한 암울한 시기에 창간되어 통감부의 기관지로 매수되기까지 일제의 온갖 회유와 핍박에도 불구하고 국권수호운동에 앞장서온 것이다. 신보의 국권수호를 위한 언론구국운동은 동시대 다른 신문과는 현저히 다를만큼 특징적이었다. 창간호부터 항일논조로 일관,갖가지 폭로 고발기사로 사라져 가는 민족혼을 일깨우는데 횃불을 당겨온 것이다.일제의 황무지개관권 요구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한반도 침략음모를 널리 알린 일이며 황성신문의 정간 및 장지연의 구속사건 대서특필,일제의 날조와 허위를 폭로한 고종의 밀서사진 전재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뿐만이 아니다.민족지들의 방향을 주도하는 일방 친일지와 친일파,매국노와 친일매국단체에 대해서도 준엄하고 통렬한 규탄을 서슴지 않았다. 신보의 언론구국운동은 이러한 비판 및 고발에 그치지 않고 민족의 애국투쟁정신을 고취하는데에도 매우 적극적 이었다.고종량위반대·정미7조약반대의 시위운동고취를 비롯해 장인환,전명운의 친일미국인 스티븐스(통감부 고문)처단과 안중근의 이등박문처단을 애국의사의 애국투쟁으로 보도,민족의 분발과 투쟁운동의 치성을 고취한 것이다. ○국채보상운동 주도 또 백년대계의 교육구국운동이며 의병운동,그리고 국권회복을위한 애국계몽운동에까지 나서 선각민족언론으로서의 소임을 적극 전개한 점도 빼놓을수 없다.특히 애국계몽운동의 하나인 국채보상운동은 직접적인 대국민캠페인을 통한 거족적 국민운동이었다는 점에서 신보의 언론구국정신을 한눈에 가늠케 하는 것이다. 신보가 이처럼 과감한 구국운동을 전개할수 있었던 것은 이 신문의 발행인이 외국인이어서 치외법권의 보호를 받은때문이다.그러나 양기탁 박은식 신채호 장도빈등 애국민족투사들의 구국정신이 그같은 논조와 운동을 주도했다는데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민족진영의 언론보루로서 국권수호운동을 펼치던 신보는 그러나 일제 통감부의 집요한 탄압끝에 배설의 상해옥살이와 양기탁의 구속으로 풀이 꺾이기 시작했다.그리고 영·일간의 외교문제를 꺼리던 주한영국총영사 헨리보나르와 통감부의 회유 및 압력을 받아 끝내 통감부에 매각되기에 이른다.국권회복의 상징적 존재였던 대한매일신보가 마침내 종언을 고한 것이다. 이때의 지령은 제1461호(국한문판)였다.그뒤 대한매일신보는 한일합병 이틋날인 1910년 8월30일부터 제호 가운데 국가를 상징했던 「대한」의 두자를 잘렸다.결국 「대한」을 빼앗겨버린 「매일신보」는 일제의 의도대로 통감부의 기관지로 변신된 것이다.그러면서도 「매일신보」는 「대한매일신보」의 국한문판 종간호인 제1461호(1910년 8월28일)의 지령을 계승,제1462호부터 국한문판을 발간했다. 이 날짜의 사설제목 「동화의 주의」가 상징하듯 얼굴을 바꾼 매일신보(이하 매신)는 일본 제국주의 식민정책의 첨병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당초 매신은 총독부 일문 기관지인 경성일보에 흡수 통합,경일편집국의 한부서로서 운영되었으며 철저하게 일제의 입장에서 만들어져 편집방향은 「내선일체」를 고수했다.이를위해 총독정치의 선전과 홍보가 위주였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합리화하고 식민통치의 모순을 은폐하는 한편 일제에의 복종과 충성을 강요한 것이다. 민족말살을 호도,한국과 일본을 순치의 관계로 묶어서 주장한 민족동화의 논리는 물론 식민통치의 기반구축을 위해 사회환경의 일본식 개량 또한 부추겼다.또 식민경제수탈을 위해 산업의 개량과 일본경제체제로의 예속화,그리고 한국의 자주성 및 전통문화를 단절시키기위한 문화말살에도 앞장섰다.이밖에도 학교와 사회,가정에 이르기까지 「황국신민화」를 위한 식민지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독립운동 탄압에 가세하는등 식민논리로 일관했다. ○해방조선 대변자임 매신은 이처럼 각 방면에 걸쳐 일제의 식민통치를 정당화하고 이를 선전하는등 총독부 기관지로서의 대변역활을 수행한 것이다. 이와같은 일제옹호논조는 매신이 기구를 확대해 경성일보에서 분리,1938년 4월16일 독립언론기관으로서 제호를 매일 「신」보로 개제해 출발한(지령은 매신을 계승)이후에도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일제는 패망했다.그리고 매신은 지난날 오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해방조선의 대변기관」으로서 「서울신문」으로 거듭 나기위해 대대적인 개편수술을 받게된 것이다.서울신문으로의 개편작업이 본격화하기는 1945년 11월10일 미군정청이 매신에 정간명령을 내리면서였다. 이날이 바로 치욕의 매신이 종간된 날로서 지령은 제13737호로 돼있다.그뒤 새로운 간부진용이 구성돼 매신의 시설과 사옥은 물론 6백여 사원을 그대로 흡수,「서울신문」제호의 혁신호를 이땅에 선보였다.초대 사장은 지조 높은 선각언론인이자 애국지사인 위창 오세창이었다. 이날이 1945년 11월22일(발행날짜는 11월23일)이었으며 지령은 매신을 그대로 계승해 제13738호로 기록되어 있다.이 발행호수는 서울신문이 매일신(신)보의 발행기록 12276호와 그 이전 대한매일신보의 발행기록 1461호를 합친 숫자를 기준삼아 지령을 계산한데 따른 것이다.이는 매일신(신)보가 대한매일신보의 지령을 계승한데 따른 자연스런 결과였다.이에따라 서울신문은 이 두신문의 종합지령을 승계한 제13738호로 기록하게 된것이다.서울신문이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매일신보의 계보위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속간된 것이다. 이 지령은 1959년 3월22일까지 그대로 계승,제18214호를 기록하기에 이른다.그러나 서울신문은 지금 이 지령을 쓰지않고 있다.59년 3월23일 당시 사장이던 고 손도심이 근대 신문사에 대한 자체적인 사적평가를 진행하고 회사전체의 의견을 종합,그동안 사용해오던 구지령을 버리기로 결정한 것이다.이에따라 1945년 11월23일자로 된 속간호를 제1호로 기산,이날짜(1959년 3월23일)의 지령을 제4477호로 쓰게됐다 ○속간호 1호로 기산 서울신문은 이로써 저 멀리 대한매일신보로부터 이어온 지령 13737호와 41년의 역사를 스스로 잘라버렸다.그러나 이는 서울신문 역사의 기원을 그르치는 사실왜곡에 다름 아니었다.근대사에 각기 공과 과의 지울수 없는 족적을 남긴 두 신문과 서울신문의 맥락은 앞에서 보듯 연면히 이어져온 때문이다. 역사는 정직해야 한다.서울신문이 스스로 도려낸 구지령을 되찾아 바로 잡는 것은 역사에 정직하기 위한 길이다.이는 서울신문의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언론사의 재정립이라는 면에서도 그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따라서 서울신문 역사의 기원은 1904년 7월18일 제1호로 창간된 대한매일신보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이날을 기준으로 역산하면 서울신문의 역사는 현존하는 한국의 신문중 가장 오래인 89년이 된다.그리고 잘라버린 지령 13737호를 다시 이으면 오늘 1993년 5월5일자로 제28764호가 되는 것이다
  • 「지저스 크라이스트…」(화제의 소설)

    ◎힘의 집단이 빠져있는 모순 그려 ▷「지저스 크라이스트 주니어」(상·하권)◁ 월남전,마약,동성애,섹스,음모,배신….이 소설은 등장인물과 배경,구성면에서 철저하게 미국적이다.한국인 영화극작가가 그려낸 미국소설이다. 줄거리는 JR,잔다르크,사이공클럽,상원의원,경찰국강력반장등 전형적인 미국인들이 등장해 전쟁과 폭력,사랑,모성애가 한편의 영화처럼 빠른 템포로 펼쳐진다. 69년과 70년 서울신문신춘문예 시나리오및 영화평론부문에 연이어 당선돼 그동안 감독및 극작가로 활동해온 작가가 월남전이 정의의 이름으로 각색된 침략전쟁이라는 사실을 파헤치면서 미국이라는 거대한 힘의 집단이 빠져 있는 모순과 허구의 본질,그리고 그속에서 파괴되는 인간성을 표현해 내고 있다. 홍파지음 우리문학사 각5천5백원.
  • 이 정치혁명 선거제부터 바꿔야(해외사설)

    이탈리아가 진지한 정치혁명의 길을 걷고 있다. 19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이탈리아 유권자들은 일대 변혁을 택해 크게 달라진 법에 따라 그들의 지도자를 뽑을 수 있게됐다.그 지도자와 함께 수개월 아니 수년간에 걸쳐 각종 제도들을 개혁해 나갈 것이다. 이탈리아는 여러해동안 정당차원의 음모를 꾸미거나 재원이나 늘리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다.이제 그 고통은 종말을 고하고 있다. 압도적인 지지로 나타난 국민투표는 유권자들의 격분을 반영한 것이다.다수의 요구는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 것이었다. 그러나 핵심은 병아리축사에 여우를 들여보내는 것같은 방식으로 상원을 뽑는 것과 같은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탈리아의 비례대표제도는 당조직에 비정상적인 권력을 주어왔다.미국식의 소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정치과정속에서 현 정당들의「자물쇠」를 부숴버릴수 있을 것이다. 구정권의 전복은 대체로 지나간 세월동안 각종 부정부패와 추문들이 대중에 넓게 퍼져 나가면서 생기는 급격한 반동에 의해 이뤄졌다.그것보다더한 것이 있다.이탈리아 혁명이다. 그것은 89년초 폴란드 정권의 붕괴에 이어 일어난 베를린장벽의 붕괴같은 일련의 격변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이다. 모든 혁명처럼 이번 혁명은 거칠고 혼돈스럽게 나아갈 것이다.잠시나마 이탈리아 정치는 내부결속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외교정책이나 무역협상,구소련 이후 안보협정같은 것들에는 관심을 둘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이탈리아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마침내 40년만에 처음으로 이탈리아 사람들이 보다 진보된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정부를 세울 기회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 러 보혁세력 비난전 가열/“정변음모”에 개혁파,“정치적 도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국민투표가 임박해오면서 보혁세력간 정권탈취음모설과 이에따른 실력행사및 강경대응 경고,고위 공직자 부패파문등이 겹쳐 러시아정국은 막판 이전투구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보수파세력들은 22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오는 25일의 투표직후 비상조치를 동원,전 국가권력을 장악할 쿠데타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에 맞서 헌정수호를 위해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옐친 진영은 이를 일축하면서 투표후 정치·경제개혁의 계속적 추진을 위해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나가겠다고 다짐함으로써 보수파들에 대한 강경공세를 예고했다. 공산·국수주의 보수파 세력들은 이날 옐친 대통령이 국민투표후 헌정질서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경고,반 옐친 제휴를 다짐했다. 최고회의(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옐친대통령이 투표조작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투표직후 비상조치를 선언,26일부터 사실상의 대통령 통치에 들어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보수파들과 최고회의측의 이같은 비난은 『허위 날조된 비방』이며 국민투표를 앞두고 국민들을 미혹시키기 위한 「정치적 도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 국민투표 임박… 러정국 스케치

    ◎옐친,유세도시 지원 약속… TV에도 출연/루츠코이는 편파성 이유 방송 토론 거절 국민투표를 목전에 둔 러시아 정국이 보수와 혁신세력간 정권탈취음모설까지 나도는 등 막판까지 혼탁한 양상으로 얼룩지고 있다. ○…국민투표일을 사흘 앞둔 22일 옐친대통령은 러시아 군수물자 생산량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군산업도시 이제프스크를 방문,막바지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옐친은 모스크바 동쪽으로 1천2백㎞ 떨어진 이곳에서 『지난번 밴쿠버회담때 클린턴대통령이 16억달러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중에서 2억5천만달러를 이제프스크 지역에 지원해주겠다』면서 국민투표에서 지지해줄 것을 호소. ○…옐친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알렉산더 루츠코이 부통령은 23일 「국가권력의 붕괴」에 대해 연설할 기회를 줄 것을 러시아 국영 TV에 요청했으나 방송국측으로부터 거절당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이 통신은 러시아 국영 TV는 대신 루츠코이가 다른 정치가와 함께 토론을 벌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으나 루츠코이는 『편파적』이라면서 이를거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검찰은 지난 22일 옐친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는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직권을 남용,부정부패를 저지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투표를 눈앞에 둔 옐친 진영에 새로운 타격을 가했다.검찰은 성명을 통해 『수사결과 그라초프 장관과 다른 고위 군관리들이 동독내 구소련군 자산을 사취한 사건에 연루됐음이 드러났다』고 말하고 『옐친대통령의 측근인 겐나디 부르불리스와 다른 고위관리들도 부패행위 관련여부에 대한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저녁 러시아 채널1TV를 통해 방영됐던 1시간짜리 프로 「대통령일가의 하루」가 옐친대통령의 이미지제고에 상당히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뒤늦게 화제.국민투표를 앞두고 옐친진영에서 고안해낸 목표전략중 하나로 만들어진 프로이긴 하지만 옐친에 대해 「부드러운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심고 대통령일가가 보통 러시아시민임을 부각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 프로 첫머리는 부활절(러시아정교회 부활절은 지난 18일)을 맞아 교회에 간 대통령부인 나이나여사(60)를 TV촬영팀이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과거 대통령일가가 살았던 모스크바시내 방3칸짜리 아파트로 돌아오는 차안에서부터 시작된 이 대화에서 나이나여사는 식품가게 앞에 줄서서 기다린 이야기,자녀양육,남편뒷바라지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옐친대통령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비프 커틀렛이라는 사실도 공개됐다.
  • 북한군부 원로는 누구인가

    ◎오진우/인민군 창건 주역… 20년간 군대부 군림/「빨치산」으로 김일성과 인연… 한때 숙청/최광/60년대 군외교전담한 대표적 강경파/김철만/백학림/김정일체제 구축한 소년유격대 출신 먼저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76·인민군원수).그는 당 정치국상무위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겸직하고있는 권력서열 3위의 군부1인자.1917년생으로 함북 무산출생인 그는 만주 간도지방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33년부터 김일성을 따라 항일유격대 활동을 벌인 것으로 돼있다. 해방후 인민군창군에 관여했고 6·25때는 766유격부대장으로 참전했다.전후 군단장 공군참모장을 거쳐 60년대 서열 24위의 노동당중앙위원이 됐다.그는 69년 김일성이 당시 민족보위상이던 김창봉등 10여명의 빨치산파 장성들을 제거할때 앞장서 그공로로 같은해 2월 군총참모장에 올랐다.그후 76년 인민부력부장에 발탁됐고 이때부터 20년 넘게 군대부로서의 지위를 지켜왔다. 그 다음은 현 군총참모장 최광(인민군차수).권력서열 8위인 그는 오와 동갑내기로 역시 함북에서 태어났다.간도 용정의 대성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35년경부터 빨치산에 가담한 이래 소련도피시절까지 김일성과 함께 움직였다.인민군창설때 제1사단장에 임명됐으며 일찍이 63년 총참모장에 오르는등 박성철이나 오진우보다 진급이 빨랐으나 69년 군부숙청때 군부내 반당음모를 제때 보고하지않았다는 이유로 탄광노동자로 쫓겨났다. 그러나 최는 이시절 모범적인 행동과 충성심을 과시,10년만인 77년 황남도 인민위원장에 기용됨으로써 권력일선에 복귀했다.그후 80년 당 정치국후보위원에 복귀한 그는 88년 김정일세대의 군부내 선두주자인 오극렬을 제치고 군총참모장에 재기용 됐다. 최와 함께 90년 권력서열 19위의 정치국 후보위원과 국방위원으로 10년여만에 권력무대에 복귀한 김철만역시 이른바 항일유격대출신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항일빨치산 출신인 그는 67년 부참모장에 기용된 이래 군사대표단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으나 80년이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었다. 1918년생으로 추정되는 그는 보기드문 남한출신으로 3·1운동무렵 만주로 온가족이 이주,만주에서유격활동을 펼치다 46년 뒤늦게 입북해 군사령부의 작전군관으로 군경력을 시작했다.6·25때는 민족보위성 작전참모를 지냈으며 65년 중장으로 제2군단장을 거쳤다. 오진우 최광과 함께 대표적 강경파로 꼽히는 김철만이 90년 재기용되자 당시 혁명1세대들이 여전히 북한통치권력의 핵심실세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노동당 중앙위원겸 중앙군사위원이며 인민군차수로 치안과 대민사찰기구인 사회안전부 총수인 백학림(72)역시 이들 3인보다 연배는 다소 낮지만 대표적인 빨치산출신.그는 국방위 위원인 이을설(호위총국장·차수) 주도일(평양방어사령관·차수)당 중앙위군사위원인 이두익(차수)등과 함께 10대중반부터 이른바 소년유격대원으로 김일성을 따라다니며 항일빨치산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은 6·25때 연대장으로 참전한후 민족보위성 정치안전국장·안전호위처 사령관등 전형적인 정치군인의 길을 밟아 85년 사회안전부장에 발탁돼 김정일체제구축에 앞장서왔다. 이들에 이어 북한군부의 핵심에 접근하고 있는 인물들은 전총참모장오극렬(인민군대장)을 필두로 김두남당중앙군사위원 김강환중장 최상욱중장 이봉원인민군대장 이하일당군사부장등 혁명2세대.이들은 한결같이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왔으며 군내 김정일친위그룹을 이루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중 김일성의 옛 전우 오중흡의 아들이라는 오극렬은 김정일의 오른팔로 알려진 대표적인 차세대 선두주자.1931년생인 그는 64년 소장,71년 공군사령관을 거쳐 79년 총참모장과 당 정치국후보위원이 되는 초고속승진을 거듭하면서 군부내 김정일세력구축에 앞장서왔다.
  • “개혁의 주체이자 객체역할 완수”/사무총장 경질이후 민자당 기류

    ◎과거비리 연루자 사안에 따라 단호대처/무리한 「인적청산」보다 제도보완에 주력 개혁의 야전사령관격인 사무총장을 전격교체한 민자당이 개혁의 선봉에 설 것을 거듭 다짐하고 있다. 최형우 전총장이 퇴진함으로써 당내에는 개혁작업이 주춤하는 것아니냐는 의구심이 일었던 것이 사실.이를 불식하려는 듯 황명수신임총장 취임 첫날인 15일 민자당 당직자들은 일제히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했다. 그러나 각론에 있어 어려움은 많다.최전총장사태가 훼손시킨 개혁추진세력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일,개혁속도·방법을 둘러싼 당내 계파간 입장차 해소,인적 개혁을 제도개혁으로 승화시키는 작업등이 민자당에 주어진 숙제이다. ○“화합·위계질서 확립” ○…이날 상오 열린 사무총장 이취임식은 아들의 청탁입학파문으로 도중하차한 최전총장이 불참한 가운데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됐으나 개혁의지만큼은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표출. 김종필대표는 인사말에서 『신한국건설을 위해 우리당은 책임있는 주체세력으로 늘 우리 스스로를 개혁하면서 견인과 추진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황총장도 『이번 일로 개혁의 고삐가 늦춰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개혁지속의지를 피력한뒤 『사무총장인 나부터 대표위원을 성심껏 모시면서 당의 화합과 위계질서를 확립하겠다』고 화답. 황총장은 특히 이날 취임식에 앞서 아침 일찍 청구동자택으로 김종필대표를 방문,문안인사를 하고 당사에 출근함으로써 당내화합을 도모하려는 노력을 과시. 이는 그동안 최전총장이 당개혁에 있어 너무 독주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민정·공화계를 중심으로 『왜 우리만 청산대상으로 비쳐져야 하느냐』는 불만이 야기됐던 상황을 불식하겠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야보다 전향 자세로” ○…총장 이·취임식직전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도 당의 일사불란한 지휘체계확립과 법적·제도적 개혁방안이 집중논의. 김영구총무는 이날 회의에서 『과거에는 여당은 되도록 국회를 수집하지 않거나 짧게 열려 했으며 야당은 반대였다』면서 『하지만 새정부 출범후 실질적 첫 국회인 4월말 임시국회부터는 다른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 김총무는 『공직자윤리법등 정치개혁입법을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한달이고 두달이고간에 회기에 구애받지 않겠다』며 야당보다 전향적 자세로 나가겠다고 다짐.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최전총장이 주도한 인적·정치적 과거청산작업은 당차원에서 볼 때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다』면서 『이제부터는 제도적으로 정치개혁을 이뤄놓은뒤 그에 따라 인적 개혁을 다시 해야할 것』이라고 당이 추진할 개혁시나리오를 설명. ○양심선언설에 긴장 ○…공식석상에서는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았으나 개혁의 구체적 방법론에 있어 계파간 시각차가 상존하는 것이 현실. 때문에 황신임총장이 추구하는 김대통령­김대표­황총장으로 이어지는 지휘계통이 김대통령­최전총장 직속라인보다 개혁추진에 있어 효율성을 발휘할지는 불투명. 김대표를 중심으로한 민정·공화계 대다수 인사들은 『최전총장의 경우에서 나타났듯 더이상 무리한 인적 청산작업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 이에대해 민주계 인사들 가운데는 『법·제도완비를 통한 개혁추구는 오랜시간이 요하는 만큼 국민들에게 반개혁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다』며 제도보완작업과 동시에 정치적 사정작업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주류. 최전총장 퇴진이후 당정의 핵심실세로 떠오르고 있는 김덕용정무1장관의 한 측근은 『제도보완과는 별개로 과거비리 연루자는 사안사안이 터질 때마다 단호히 대처한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변함없는 의지』라고 강조. 민주계 당직자들은 『김대통령이 이날 개혁의 역작용을 이유로 개혁을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추려는 주장은 손으로 강물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밝힌 것은 당내보수인사에 대한 경고의 뜻도 있다』고 해석. 이들은 특히 새정부 출범직후 신임각료 자질시비에 이어 최전총장 차남의 부정입학·병역기피의혹이 잇따라 터지고 있는 것은 「수구세력의 개혁저지음모」때문이라는 시각. 당주변에서는 새정부 실세들,궁극적으로는 청와대핵심부를 겨냥한 투서나 양심선언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까지 해 당직자들이 긴장.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끊임없이 신정부의 개혁작업에 흠집을 내려 하겠지만 김대통령에 대한 국민지지도가 너무 높아 반발움직임이 집단화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낙관.
  • 캄보디아 새달 총선 불투명/크메르 루주 선거방해공세로 물거품 위기

    크메르 루주의 최고민족회의(SNC) 탈퇴는 캄보디아 정국에서 충분히 예상은 돼왔지만 대비책을 찾지못한 시나리오의 현실화라 할 수 있다. 크메르 루주는 지난 91년10월 다른 3대정파와 함께 평화협정을 통해 오는 5월말 총선 실시를 합의해놓고도 정작 이의 실시를 맹렬히 반대해왔다.따라서 총선거 운동이 지난 7일 공식적으로 시발됨에 따라 크메르 루주는 총선에 관한 입장을 바꾸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반대노선을 보다 강경한 행동으로 표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된것.여기에서 프놈펜 현정부를 비롯한 다른 정파와의 대화나 협상 가능성을 의미하는 최고민족회의의 탈퇴가 이루진 것이다. 협상의 테이블을 박차고 나감과 동시에 캄보디아 평화정착의 최대 장애물인 크메르 루주의 무력행위는 한층 가열되고 있다.그동안 크메르 루주의 게릴라활동은 평화협정이나 지난해의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과는 상관없이 계속돼온 터이지만 총선운동 시발을 앞두고는 더욱 증폭,최고민족회의 탈퇴를 불길하게 예감시켰다.지난 3월초이래 크메르 루주에 의한캄보디아거주 베트남인의 대량학살,근거지 확대를 위한 정부군과의 전투격화는 무엇보다 총선실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곱혀왔다. 유엔 캄보디아잠정통치기구에 대한 공공연한 반란행동도 크메르 루주의 소행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의 기간에 살해된 유엔통치기구 산하 국제선거감시단원(총6백50명)만도 7명에 이르고 있다. 크메르 루주는 캄보디아에서 베트남군이 완전철수하지 않는 한 베트남 영향아래에 있는 현정권의 재집권음모등을 총선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그러나 실제로는 총선을 통해 집권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이를 기피하는 것이다.즉 총선을 통해 지지기반의 열세가 드러나면서 지금까지 발휘해온 영향력및 국토의 20%에 달하는 지배지역을 잃는 위험에 처하기 보다는 총선참여 거부로 기존 영역과 힘의 유지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유엔 통치기구의 최고책임자 아카시 야수시는 지난주말 마지막이 돼버린 4대정파 참석 최고민족회의에서 크메르 루주의 유엔요원 살해를 비난하고 캄보디아총선의 실시의지를 재천명했다.그러나 크메르 루주가 민족회의를 탈퇴하고 지배지역 인근에 대한 선거방해 테러활동을 강화시키면서 총선실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또한 크메르 루주의 무력행위가 선거방해에 그치지 않고 지배지역 확대 차원으로까지 치달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내전재연에 대한 우려역시 커지고 있다.
  • 원혜영의원/박계동의원/「금배지 대학생」 된다

    ◎제적생 목적 허용 조치따라 2학기부터/71년 교련반대… 이번이 4번째/원/유신반대시위로 대학문 떠나/박 정부의 제적생 복학허용 조치에 따라 민주당의 원혜영의원(42·부천중을)과 박계동의원(41·강서갑)이 다음 학기에 서울대 사범대 역사학과 3학년과 고려대 정외과 4학년에 각각 복학하기로 결정,40대 「선양 대학생」2명이 선을 보일 전망. 원의원은 71년 서울대 교양학부 학생회장때 교련반대시위로 제적당한 이래 75년 유신반대 시위로 인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80년 신군부 집권후 과거경력때문에 수배 제적당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어 이번이 4번째 복학이라는 것. 박의원은 75년 고대 정외과 4학년 1학기때 유신반대시위를 벌이다 제적된뒤 80년 5·17이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또다시 제적됐으나 졸업학점을 이미 확보,한 학기만 다니면 된다고. 원의원은 『젊은 세대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이수학기가 늘어나더라도 컴퓨터등 첨단과학과 국제경제 변화등 다양한 전공외 과목까지 수강해 보겠다』고 의욕을 보였고 박의원은 『강만길 최장집교수의 역사·정치 강의도 듣고 정치가 직업인 만큼 현실정치와 이론정치간의 교감을 이루는 고리가 되겠다』고 포부를 피력.
  • 일,「캄」 자위대 철수 고려/파견요원 1명 희생

    ◎크메르루주 테러 격화때 【프놈펜·도쿄 로이터 AFP 연합】 유엔감시하에 내달 실시될 캄보디아 총선에 불참하고 있는 크메르 루주군은 총선저지를 위해 계속 폭력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프놈펜 포스트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3일 크메르 루주 지도자 키우 삼판이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을 크메르 루주를 파멸시키기 위한 일본등 서방강대국들의 음모라고 비난한 것으로 전했다. 키우 삼판은 『서방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캄보디아국민은 자신들의 분노를 드러내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이신문은 전했다. 한편 8일 크메르 루주 게릴라에 의해 유엔평화유지군 파견대원 1명을 희생당한 일본의 나카야마 도시오(중산화생) 방위청장관은 9일 캄보디아 총선을 앞두고 테러활동이 격화될 경우 일본은 캄보디아파견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이 마피아수사 확대/검찰/전 총리 면책권 박탈요구

    ◎전 공공장관도 구속 【로마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의 브루노 시칠라리 검사는 4일 마피아와의 연루의혹을 사고 있는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총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위해 그에대한 기소면책권을 박탈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시칠라리검사는 5일자 주간 파노라마지와의 회견에서 안드레오티 전총리에 대한 기소면책권이 박탈돼야만이 진실이 밝혀질수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오티 전총리는 자신이 마피아 연루설을 마피아측의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상원 배심은 오는 14일 이 사건을 심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독직혐의로 수사를 받고있는 전 공공사업장관 프란디니의원(53)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법조 소식통들이 4일 전했다. 이탈리아 수사당국은 수사결과 국영회사인 국가도로건설공사(ANAS)의 발주계약과 관련 1천5백60만달러의 뇌물이 ANAS 관계자들에게 건네졌으며 이중 일부는 직접 프란디니 의원에게 전달됐음을 밝혀냈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 항문가려움증 예방… 청결이 제일/박응범(건강한 삶)

    사람의 생활에는 생활양식에 따라 또는 기후조건에 따라 여러가지 습성을 보이게 마련이다.이런습성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항문소양증이다.이것은 무척이나 사람을 괴롭히는데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 같으면 앉아있을 수도 없고 외출을 할 수도 없으며 밤잠자리에만 발생되는 사람은 잠을 잘 수가 없게되고 남의눈에 띌까봐 이상한 몸짓을 조심해야 한다.더구나 일단 모면 하기위한 방법으로 마찰을 하면 피부 손상으로 인한 염증과 습진으로 악순환의 연속을 가져오며 더욱 악화되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이것을 수년간씩 참고 견디다 하는 수 없이 병원에 오게 되는데 실제로 이들중 대부분은 아주 간단한 자기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이런 것은 어떤 경우에는 어린이의 기생충감염(사상충등)의 경우가 있고 어린이 경우에는 많은 원인이 있지만 크게 구별하여서 우선 위생처리가 되지 않는 것이 제일많고(청결),둘째 특정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성 반응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셋째 기후와 항문주위 환경에 따라 습성항문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와 넷째 여성인 경우 캔디다같은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근래에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음모에 기생하는 기생충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실제로 이런 경우로 고생하는 분이 상상외로 많다는 점이다.어린이의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다.그러나 어른인 경우 제일많은 원인으로 청결문제이고 보면 중요한 것은 배변후 최종적으로 물로 세척하는 것이다.이유는 주위에 묻은 보이지 않는 오물을 청결케하는 것이다.이는 비단 소양증뿐만 아니라 항문주위에서 생길 수 있는 질환예방에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방법이다.한편 너무 과민하여 여기에 약물을 섞는다든가 소금을 넣는다든가 또는 무슨 좋다는 민간약 등 별의별 유혹이 많지만 원리는 간단하여 청결에 있고 청결하면 여러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흔하지 않은 일이나 커피나 딸기,술,해물 등 여러가지 음식물에 특별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항문에 소양증을 야기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어떤 음식물에 특이한 반응이 있으면 그 음식을 기피하는 것이 제일 좋다.여하간 원인이 발견되면 원인제거에 노력하고 원인불명인 경우는 우선 청결이 제일이다.특수한 약물을 쓸 경우에는 원인발견이 우선제일이지만 흔히들 바르는 연고등은 좋지않고 크림종류가 효과적이다.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까지도 하지만 흔치 않은 일이며 항상 청결하게 해 건강한 생활을 해야하겠다.
  • 「핵탈퇴」 공방전

    ◎IAEA/“특별사찰 수용촉구” 3차례 전문/북한/팀훈련 재개 빌미로 번번이 거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날로 증폭되고 있는 북한의 핵문제를 원만히 처리하기 위해 17일(이하 현지시간)빈에서 이사국들이 비상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18일에는 특별이사회를 갖는등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까지도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의 철회나 IAEA의 특별사찰의 수용등 어느 것에도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아 IAEA와 북한의 외교적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IAEA의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IAEA이사회가 지난달 25일 북한에 특별사찰의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뒤 모두 3차례나 북한 외교부 및 원자력공업부 부장앞으로 전문을 보내 IAEA사찰팀이 북한을 방문할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두차례는 전문을 통해 답하고 한차례는 중앙인민위원회의 NPT탈퇴선언으로 회답에 대신했다.두번의 전문에선 모두 한국과 미국의 팀스피리트 훈련과 북한내의 준전시상황,그리고 IAEA의 불공정한 태도를 빌미로 사찰요구를거부했다. 블릭스 사무총장은 북한외교부 부장 앞으로 보낸 2월26일자 전문에서 IAEA가 3월16일 특별사찰단을 평양에 파견하겠다고 통고했다.이 사찰단의 목적은 북한의 핵신고와 실제사찰간의 불일치를 해명하기 위한 추가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10일 최부장 명의의 답신을 보내 『한국에 대한 강대국들의 전략에 개입된 일부 IAEA 관계자들이 아무 어려움없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해 제기하고 있다』고 트집을 잡았다.그는 중단됐던 팀스피리트 훈련이 재개돼 북한에 준전시상태가 선포됐으며 이러한 정치·군사적 상황아래서 특별사찰팀의 수용은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블릭스총장은 이날 바로 두번째 전문을 보내 『북한측이 주장하는 준전시상태가 IAEA의 핵안전협정 이행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블릭스총장은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이 긴요하고도 긴급한 것」이라는 이사회 결의를 상기시키며 사찰을 수락하도록 요구했으나 북한은 12일 NPT 탈퇴선언의 영문판을 전달하는 것으로답변에 대신했다. 블릭스총장은 이에대해 『북한의 NPT탈퇴가 발효되기 위해선 3개월전 모든 가맹국과 유엔안보리에 통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탈퇴선언만으로는 핵사찰의 수용의무가 해소된 것이 아니다』라고 최부장에게 알렸다. 블릭스총장은 또 10일자 서한에 대한 답신이 없음을 상기시키고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최부장은 16일자 전문에서 『북한은 IAEA 사찰팀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백히 한다』고 사찰을 거듭 거부했다. 그는 『블릭스총장이 북한을 무장해제시키고 북한 사회주의체제를 말살하려는 적대국가의 음모에 동참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왔다.
  • 러 쿠데타범 재판자료 1백45권/공판준비상황 드러나 관심

    ◎재판장 베일속인물 우팜로프 소장/피고인 12명,“정치문제화” 전략 구상/변호인은 모두 국선… 배심원 4명도 배정 그동안 갖은 억측을 불러일으켰던 91년 소련 쿠데타 주모자들에 대한 제판준비 상황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러시아 당국은 그동안 재판날짜가 오는 4월14일이라는 것 말고는 재판절차나 변호사 선임,기소내용등 일체를 극비에 부쳐왔다.그러나 최근 러시아언론들은 재판 관련사실들을 단편적으로나마 그때그때 입수해 보도하고 있다.그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재판준비◁ 재판은 군사재판으로 열린다.재판장은 아나톨리 우팜로프소장으로 철저한 보안 속에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1백45권에 이르는 재판관련 자료파일이 그의 속에 넘어가 있다.현재 그와 면담이 허용되는 사람은 러시아최고재판소 군사법정의 자문위원들과 피고인들의 국선변호사들 뿐이다. 그는 최근 변호사들을 만나 재판절차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들을 토의하고 피고인별로 5권분량의 기소장을 미리 넘겨주어 변론을 준비시켰다.언론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어 그의 신상에 관해서도 아직 분명히 밝혀진 것이 없다. ▷피고인 근황◁ 91년 8월 쿠데타 실패직후 체포돼 구금돼있던 소위 국가비상위원회 8인을 비롯한 12명의 쿠데타주모자들은 지난 1월말 모스크바시내로 주거가 제한되기는 했으나 일단 「마트로시카야 티시나」(선원의 침묵)형무소에서는 석방됐다.이들은 요즈음 자기들끼리 수시로 연락을 하며 법정전략을 짜는게 주 일과이다.일부는 각종 집회시위에 참석,연설도 하고 신문·잡지와 인터뷰를 통해 자기주장을 펴고있다.크류치코프 전KGB의장과 루캬노프 전최고회의의장은 최근TV에까지 출연했다. 이들의 법정전략은 재판을 정치화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소련을 구하기 위해서』『쿠데타가 성공했으면 이 지경은 안됐을 것』『소련방이 사라졌기 때문에 재판은 성립할 수 없다』는등 갖가지 논리를 개발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변호◁ 변호인들은 모두 국선이다.피고인들의 정치적 동기를 부각시켜 무죄를 관철시키겠다는 기본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아울러 이들은 스테판코프 검찰총장과 리조프차장이 최근 「재판을 앞둔 그렘린의 음모」라는 책을 출판,재판관련자료를 일부 공개한 것을 문제삼아 검사의 교체와 재수사까지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심원◁ 이례적으로 2명씩의 정·부배심원을 두고있다.이들의 신상도 비밀에 부쳐져 있으나 모두 장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자료파일과 비디오테이프등을 보며 법률적인 제반문제를 검토하고 있다.증인들은 대다수가 출두의사를 밝혔고 고르바초프전대통령도 최근 증인으로 출두할 의사를 서면으로 전달했다. ▷재판방향◁ 기소내용에 따르면 피고들은 최고 총살형까지 받게돼 있다.재판과정에선 피고들이 조직적으로 법정투쟁을 벌일 것에 대비,철저히 기소내용에 따라 법적 문제만 따질 방침이다.정치적 문제는 비상위원회의 행동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경우에 국한시키고 외국·공공조직등의 당시 책임소재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어쨌든 이번 재판은 쿠데타의 실패로 집권한 옐친대통령의 권한이 급속히 약화되고 반면 보수세력의 입지가 눈에 띄게 커지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그 귀추가 비상한 주목거리가 되고있다.
  • 인,연쇄폭탄테러 대참사/봄베이시내 12곳서/1백84명 사망

    ◎7백70명 중경상… 사상자 늘어날듯 【봄베이 AFP 로이터 연합】 인도의 봄베이 증권거래소등 중심가에서 12일 하오 연쇄폭발사건이 발생,최소한 1백84명이 사망했으며 중경상자수도 7백70여명에 이른다고 인도정부가 공식발표했다. S B 샤반 인도 내무장관은 이날 의회 답변에서 『봄베이 시내 12곳에서 강력한 폭발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히고 『배후세력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국제적인 음모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폭발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인디아 항공사 건물,호텔 2곳,다수의 기업체 및 관공서 건물등 12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라시마 라오 총리를 비롯한 인도 내각이 이번 사건과 관련,긴급 각료회의를 갖고 사건전말을 자세히 보고받은 뒤 사고가 일어난 마하랴슈트라주(주도 봄베이)행정당국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인도정부의 한 관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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