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모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삼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화동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대유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수동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79
  • “러 보수파음모 진행중/내7일 불법집회 엄금”/예린내무 경고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특약】 빅토르 예린 러시아 내무장관은 28일 볼셰비키혁명 기념일인 내달 7일을 기화로 사회불안을 획책하려는 모종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날자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또 예린 장관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는 7일의 모든 집회는 강제해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타르 타스 통신은 이날자 사설을 통해 지하로 잠적한 보수파들이 다음달 7일을 「대반격의 날」로 잡고 10월의 패배에 대한 복수전을 꾀하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원형탈모증 학생 크게 증가/중앙대의대 노병인교수 발표

    ◎영재교육·입시준비 시달려 5년새 10% 늘어/대증요법보다 신경정신과서 근원적 치료를 조기 영재교육이나 입시준비에 시달리는 소아및 청소년들 사이에 원형탈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른바 「공부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증」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특히 청·장년기때 곧잘 재발하는등 병증이 매우 고질적이어서 초기 원인치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중앙대 의대 노병인교수(피부과)는 지난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지난 1년동안 원형탈모증환자 1백67명을 분석한 결과 20세 이전 저연령층의 비율이 전체의 24%로 나타나 91년 21.1%,88년 15.7%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또 10세이전 소아 원형탈모증환자의 비율도 10%에 이르러 88년 5%,91년 7.8%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이밖에 조기 원형탈모증환자의 1차 치료뒤 재발률이 27%에 육박,88년 보다 두배 남짓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노교수는 소아및 청소년의 원형탈모환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입시 준비나 과외·학원수업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범』이라고 진단했다. 원형탈모증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안드로겐성 탈모증」(대머리)과 달리 후천적인 여러 요인에 의해서 생긴다.지금까지 밝혀진 대표적인 원인은 자율신경및 혈관의 기능이상,내분비장애,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원형탈모증은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속눈썹,겨드랑이털,수염,음모까지 모두 빠지는 전신탈모증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더구나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원형탈모증은 약제를 바르는 등의 대증요법만으로는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신경정신과 전문의에게 원인치료를 병행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노교수는 덧붙였다. 전문의들은 또 화공약품이 주성분인 염색약·파마약·무스·스프레이등 모발용품은 두피손상을 일으켜 탈모를 촉진할수 있으므로 이들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도 원형탈모증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 「방화 의무상영」 단축 싸고 공방 치열

    ◎문체부/“올해 공급물량 달려 불가피”/영화인협/“40일 축소는 위법” 철회 촉구/“스크린쿼터 완화보다 방화진흥책 절실” 여론 높아 국산영화 의무상영,즉 스크린쿼터의 일수단축을 둘러싸고 영화계가 또다시 분규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 영화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 1백46일을 채우기 위해서는 1백40여편의 방화가 제작·공급되어야 하는데도 올해 제작·공급 가능한 편수는 70편 내외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국산영화 상영일수가 1백6일만 되면 해당 극장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경감시키겠다』고 말했다.이는 사실상 국산영화의무 상영일수를 40일 단축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윤동훈)는 이에 대해 18일하오 예총회관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영화인 협회임원 25명의 총사퇴를 결의했다.영협은 또 범영화인을 포괄하는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투쟁위원회」를 설립,문체부에 항의단 파견,범국민적인 홍보전등을 통해 87년 외국영화 직배허용 당시보다 강력한 집단행동을 펴나갈 것을 다짐했다. 영협은 『최근 방화 제작편수가 줄어든 것은 그동안 문화체육부등 정부당국이 영화정책을 잘못 시행한 탓』이라고 주장하고 『스크린쿼터 일수를 원상회복시킬 때까지 싸워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이에앞서 스크린쿼터감시단(위원장 정지영)과 젊은 영화제작자,감독들도 14일과 15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현영화법은 문체부장관의 판단에 따라 스크린쿼터 일수를 20일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40일까지 줄일 수 있는 근거는 없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한국영화의 진흥을 포기하고 외화의 확대 상영을 희망하는 극장업자의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측은 올해 공급 가능한 70편으로 스크린쿼터 일수를 지키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이며,따라서 스크린쿼터의 축소는 어쩔수 없는 고육책이라고 밝혔다.더욱이 그같은 상황에서 법에 따라 스크린쿼터를 지키지 못한 극장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문체부의 입장이다.문체부 관계자들은 또 이번 조치가 올해에 한해 예외적으로 실시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스크린쿼터 일수 축소를 둘러싼 양측의 이같은 입장은 한동한 팽팽하게 맞설 전망이다.그러나 이번 사태의 해결책은 결국 정부당국이 내년부터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영상산업종합육성계획과 영상산업진흥법에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스크린쿼터감시단등이 『우리 영화문화의 육성·발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부당국이 이번 조치를 내린 것은 스크린쿼터를 법적으로 완화하거나 폐지하려는 음모의 신호탄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 것도 그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영협관계자들도 18일 회의에서 스크린쿼터의 축소 논의보다는 국산영화 진흥조치와 정책이 먼저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아라파트 암살음모 적발/PLO 강경파 주도/경호원 10여명 체포

    【튀니스 AP DPA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장과 그의 측근들을 살해하려는 강경파들의 음모가 사전에 발각돼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PLO소식통들이 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PLO소식통들에 따르면 아라파트 의장과 그의 보좌관인 아베드 랍보및 아메드 구레이아 PLO경제국장등을 겨냥한 암살 음모가 적발됐으며 이와 관련해 10여명의 경호원들이 대거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팔레스타인 과격파 조직 파타 혁명평의회의 지도자인 아부 압바스(일명 아부 니달)를 포함한 몇몇 강경파 간부가 암살 모의를 주도한 것으로 전했다. 이번 사건은 아라파트 의장이 대이스라엘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PLO의 내홍을 수습하는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과정에서 돌출한 것이어서 노선 문제를 둘러싼 권력투쟁의 일환으로 관측되고 있다. 튀니지관영 아사하파지는 그러나 이번 사건은 아부 니달이 아니라 시리아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 총사령부(PFLP­GC)의 지도자인 아메드 지브릴과 몇몇 PLO내부강경파들이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루츠코이 등 반역죄 적용 검토/러 검찰

    ◎소요주동 혐의… 최고 징역 15년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로이터 연합】 러시아 검찰은 최근의 반옐친 소요사태를 주도한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부통령등 핵심 보수세력들에 대해 러시아 형법 64조와 79조를 적용,반역과 군중 폭동 조직등의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검찰총장실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들은 검찰청과 보안부 및 내무부등이 수사관들과 군법무관들을 동원,지난 3∼4일 소요사태 당시의 상황전반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 형법 64조는 정권탈취 음모를 띤 반역죄를 처벌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79조는 학살과 방화,파괴등 기타 이에 준하는 행위가 수반된 군중 폭동을 주도한 행위를 처벌하게 돼 있다.형법 79조를 위반한 범법자들에 대해서는 최고 15년의 징역에 처할수 있다. 수사관들은 이들 주동자급 외에도 당시 소요사태에 가담하기 위해 무기를 들었던 사병들과 기타 소요세력등을 기소하기 위해 당시 상황에 대한 현장 검증작업을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만송원 뒷산 종가 묘역(일본속의 한국문화:4)

    ◎32대 7백년 통치 대마도주 집안 묘지/향나무 숲속 자리… 아래부터 웃분모셔 특이/청수산성은 조선 침략군 전진·병참기지로 만송원 원당을 보고 나면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선다.수령 1천년을 자랑하는 향나무 사이로 이끼낀 돌계단이 놓여 있고 좌우에는 석등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대낮에도 어두컴컴한 공동묘지다.혼자 가라면 망설여지는 곳이기도 하다. ○애첩까지 함께 묻혀 바로 이곳이 고려시대 중기부터 조선시대 말기까지 7백여년에 걸쳐 대마도를 지배하면서 한·일 두 나라 사이를 오간 32대에 걸친 대마도주들의 공동묘소다.일본에서도 단 세곳밖에 없다는 종중묘지인데 묘역에는 역대 도주는 물론 그 정실부인과 애첩들,그리고 그 피붙이들까지 모두 한곳에 묻혀 있는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알고 보면 고려때 우리나라에서 이 섬으로 건너간 송씨일족의 무덤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양식이 모두 왜식이라 우리에게는 전혀 생소한 느낌을 준다.가장 이색적인 사실은 아래위가 뒤바뀐 무덤의 서열이라 할 수 있다.이 공동묘지는 윗무덤(상어령실)과 가운뎃무덤(중어령실),그리고 아랫무덤(하어령실)으로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일 윗무덤에 19대 의지 이하 32대까지의 후손들이 자리잡고 그보다 아래에 자리한 가운뎃무덤에다 10대부터 18대까지의 선조들을 모셔놓았다.그리고 제일 아랫무덤에 이들 선조의 부인과 아이들을 묻어놓았으니 완전히 선후배가 꺼꾸로 자리한 꼴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대마도 나름의 까닭이 있었던 것 같다.19대 종의지와 그의 아들 종의성은 임진왜란을 이용하여 대마도를 일신해놓은 중흥의 명주로 알려져 있다.이 두 사람이 나오기 이전의 대마도는 먹고 살기도 어려웠고 왜구들이 군웅할거하던 섬이었다.이런 대마도의 사정을 잘 알려주고 있는 기록이 송희경이 쓴 「일본행록」이다.송희경은 세종대왕이 대마도를 정벌한 이듬해인 세종2년(1420) 사신으로 일본 가는 길에 대마도에 들렀다. ○왜군의 길잡이 노릇 그때 대마도 사람들의 얼굴이 모두 배추빛(채색)으로 떠 있었다고 한다.배추빛이란 굶어서 얼굴이 누르스름하다는 이야기다.대마도뿐만 아니라 일본본토가 모두 가난하여 도처에 해적들이 우굴거려 자칫 잘못하다가는 잡혀 죽을 정도였다.송희경보다 50년 뒤인 1470년(성종2년)에 신숙주가 쓴 「해동제국기」를 읽어보더라도 마찬가지다.그러나 대마도로서는 일본을 믿고 의지할 데가 없었고 죽으나 사나 조선에 기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16세기말 대마도는 갑자기 조선에서 일본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는데 다름아닌 임진왜란 때문이었다.풍신수길이 일본을 통일하자 종의지는 재빨리 왜장을 찾아가서 전승을 축하하였고 그 자리에서 조선과의 교섭사명을 부여받았다.그러다 보니 결국 왜군의 선봉장으로 나서게 되었고 조선으로부터는 배신자의 낙인이 찍히고 만 것이다. 종의지는 먼저 대마도를 조선침략군의 전진기지요 병참기지로 제공했다.바로 이곳 이즈하라의 진산인 청수산에 남아 있는 산성지가 그것인데 임진왜란 직전인 1591년에 지은 것이다.북구주의 명호옥에서 일기도의 승본을 거쳐 대마도의 청수산성으로 이어지는 침략군 루트가 지금도 생생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셈인데일본에서는 임란사적으로 지정해놓고 있다. 종의지가 다음에 한 일은 대마도민 2천8백명을 침략군 선봉에 나서게 하는 일이었다.2천8백명이었다면 임란때의 왜군 총병력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었으나 대마도군의 역할이 막중하였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조선침략 왜군은 크게 세 부대로 나뉘어 있었다.소서행장이 이끄는 제1번대와 악명 높은 가등청정이 이끄는 제2번대,그리고 마지막으로 흑용장정이 이끄는 제3번대가 그것이었다.이중에서 대마도군은 소서행장의 제1번대,그것도 최선봉군으로 부산에 상륙하여 일로 서울로 북진해갔다. 바로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와 가장 가깝고 서로 믿고 지낼 수 있던 대마도주 의지가 침략군의 앞잡이가 되어 다시 나타났으니 배신도 이만저만 배신이 아니었다.이때만 하더라도 일본 본토의 왜장들은 조선의 지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길이 어떻게 나 있는지 아는 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아는 사람은 오로지 대마도인뿐.그들은 이미 고려때부터 조선을 내왕하여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상경로를 훤히 알고 있었다. 따라서 이런 가정이 가능하다.만일 이 고려인의 후예 종가놈이 완강하게 길안내역을 거절하였거나 아니면 길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더라면 왜군은 삼천포로 빠져 남한일대에서 헤매었을지 모를 일이다.만일 그랬더라면 왜란은 조기에 종결되었거나 그 피해 또한 그토록 극심하지 않았을 것이 확실하다. ○임난후 쌀수출 중지 뿐만 아니다.임진왜란이 끝난 뒤 그렇게 오랫동안 우리나라가 대마도인의 접근을 금지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부산에 있던 왜관이 폐쇄되고 대마도에의 곡물 수출을 일체 금지하게 되자 대마도경제는 일대 공황속에 빠지고 말았다.자업자득이었다고 할 수 있고 배신행위에 대한 당연한 응보였다고 할 수 있는데 대마도주로서는 「한 하늘아래 살 수 없는 원수」로까지 험악해진 조선과의 사이를 또 다시 교활한 속임수로 뚫고 나가기로 했다. 이것이 이른바 국서위조사건이라는 엄청난 사기극인데 임란 이후의 한·일국교정상화는 불과 8년만에 이루어졌다.이를일제침략 종식후 20년만인 1965년에 성립된 한·일국교정상화에 비한다면 배나 더 조기에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그 배후에는 대마도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고 그 때문에 그때 일본의 실권자 덕천가강은 단 한푼 배상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단 한마디 사죄하지 않은 상태로 앉아서 통신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공로로 대마도주는 일본 상전에게 두둑한 상을 받게 되었으나 우리나라 조정에 대해서는 다시 배신행위를 하게 된 것이다.대마도가 언제 어떻게 우리에게서 기울어졌는가라고 묻는다면 아무래도 임란 전후였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 북,IAEA 결의문 거부/중앙통신/“협상통한 핵해결 저해” 주장

    【도쿄 AFP 연합】 북한 외교부는 4일 북한의 핵개발에 우려를 표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결의문을 거부하고 미국과의 직접 회담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중앙통신이 보도한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IAEA가 채택한 결의문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가로 막고 우리의 인민을 질식시키려는 정치적 음모의 소산으로밖에는 볼 수 없다』고 말하고 『이 결의안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주권을 터무니없이 침해하는 것이며 우리나라에 국제적 압력을 가하기 위해 꾸며진 음흉한 정치적 공격이므로 이를 결연히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 성명은 그러나 북한은 IAEA를 존중하며 『이 기구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오늘날의 상황은 핵문제는 북한·미국간 회담으로밖에는 해결될 수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치성 사건 담당판사 공개

    ◎유성환 전의원 국시논쟁 박영무부장판사/권인숙씨 성고문은 이철환 인천지법원장 대법원은 4일 민주당 강수림의원 등 5명의 야당의원이 요청한 「유성환 전의원 국시논쟁 사건등 16개 사건의 담당판사 명단및 현 직책」에 대한 답변자료를 통해 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86년 유성환의원 국시논쟁 사건에서 유의원에게 징역 1년,자격정지 1년의 유죄판결을 내린 판사는 박영무 현서울고법 부장판사며 권인숙씨 성고문사건과 관련,당시 문귀동씨의 형사기소유예 처분에 대한 재정신청을 기각시킨 판사는 이철환 인천지법원장 등이었다. 이밖에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을 맡았던 판사는 재판장에 노원욱 현 변호사,주심에 정일성 대전지법 판사,배석에는 이영대 서울민사지법 판사 등이었다. 대법원은 그러나 민청학련 사건과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을 맡았던 판사들은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 변호사 개업중이라고 밝혔다.
  • 튀니스,아라파트 경호강화(지구촌단신)

    【튀니스 연합】 튀니지 경찰은 14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에 대한 암살음모 정보를 입수,PLO본부에 대한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 정부자료 29건 인수/「김대중납치」 조사위

    민주당 「김대중선생 살해음모 압치사건 진상조사위(위원장 김영배의원)」는 7일 외무부등 정부 5개부처로부터 29건의 관련자료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조사위가 입수한 자료는 당시 주일대사관및 총영사관직원의 인적사항,미국측의 조치 관련자료,국방부와 경찰청소속 주일공관파견자 인적사항,수사본부의 수사일지및 수사요원의 인적사항등이다.
  • 이영섭 전 대법원장(「2단계개혁」을 말한다:1)

    ◎“법조계는 반성속 자정운동 펼쳐야”/국민불신 깊어… 달라진 모습 보일때/도덕불감증 해소는 교육혁신으로/「12·12」 등 전 대통령 조사 감정아닌 규명차원 돼야 김영삼정부출범과 함께 시작된 개혁이 지난 6개월동안 정치 사회 경제 등 각 부문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며 이제 2단계로 접어들었다.김영삼대통령이 혼자 끌어오다시피한 1단계 개혁에 비해 2단계개혁은 제도와 법,각계의 자율에 의한 개혁이 되어야 할 것이다.각계 인사들이 평가하는 개혁 6개월의 성과와 문제점,앞으로의 과제등을 정리해 2단계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 연재를 한다. 『김영삼대통령의 새정부가 현재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개혁작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마음을 안위시켜주는 보완책도 함께 강구돼야 합니다』 이영섭전대법원장(74·변호사)은 새정부의 개혁에 대해 『획일적인 군사문화의 종식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개혁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너무 급작스런 개혁으로 개혁에 박수를 치고있는 대다수 국민들까지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유신말기인 79년 3월 제7대 대법원장에 취임,「10·26」 「12·12」 「김대중내란음모사건」등 격변기를 거치면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아 후배 법관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그는 요즘 서울 동대문운동장앞 흥국생명빌딩 3층의 한 구석에 3평 남짓한 사무실을 내고 주로 공증업무를 보며 소일하고 있다.『회한과 오욕만 남기고 법원을 떠난다』고 법관생활을 술회했던 대법원장퇴임사는 지금까지도 법조계주변에서 자주 회자되곤 한다. ­새 정부의 개혁 6개월을 평가해 주십시오. 『공과에 대해 논란이 있겠으나 매우 후한 점수를 주고 싶군요.사람이 하는 일인데 「완미」를 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방향으로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할 것입니다』(대통령을 처음 해봐 다소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라고 너털웃음을 짓는다) ­사회분야의 개혁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생각합니다.사법부의 수장을 지내 특히 법조계의 개혁요구 등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으실텐데…. 『대다수 국민들이 사법부를 불신하고 있어 크게 우려됩니다.부정부패를 막는 기관인 사법부가 불신당하고 있다는 것은 거기에 부정이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법률과 양심에 따라 법을 집행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사법부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뼈저린 자성·반성과 함께 대대적인 자정캠페인을 벌였으면 합니다』 법관시절부터 다져온 그의 곧은 자세는 지금도 흐트러짐이 없다.재조에 있을 때는 물론 형편이 훨씬 나아진다는 재야에 몸담은 지금도 집에서 점심 도시락을 싸가지고 사무실로 출근한다.후배 법관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상고사건 이외의 사건은 맡지 않는다.그의 사무실에는 흔한 에어콘도 없고 구입한지 10여년이 지났을법한 소형선풍기가 더위를 식혀주고 있었다. ­재야법조계 역시 사법부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진정한 법관의 자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지금은 네잘못,내잘못을 따질때가 아닙니다.과거정권때 정치재판에 간여한 정치판사의 퇴진과 법원인사제도의 개선을 촉구한 변협의 요구가 사법부로 하여금 자성·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합니다.법관은 또 연공에 따라 당연히 지위가 올라가고 승진하는 자리가 아닙니다.오로지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를 따져야합니다』 사법부가 새정부 출범이후 대법관회의를 잇따라 열고 전관례우금지,변호사의 판사실 출입금지 등의 조치를 통해 거듭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변호사는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사법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로 되지않고 달라진 모습을 국민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법원이 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검찰도 새정부 들어 슬롯머신 사건 등으로 그동안의 치부가 드러나며 호된 비판을 받았는데요. 『검찰은 법원과 형제자매기관입니다.자격도 똑같고 서로 하고있는 역만 다를 뿐이지요.법원·검찰·변협으로 대별되는 법조계3핵의 사명은 「정의실현」에 있습니다.본연의 사명은 도외시한채 검찰고위층이 그같이 엄청난 짓을 저질렀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검찰이 우수해야 법원이 삽니다.검찰이 무능하면 법원도 같이 망합니다.검찰이 부정부패를 파헤쳐 기소하고 법원이 올바른 판단을 할때 사회정의는 실현됩니다』 이변호사는 사회의 부정부패척결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정치분야에 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삼갔다.그러나 덮어진 과거가 있다면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평화의 댐과 율곡사업비리,「12·12」고소사건 등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가 국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대로 조사는 하되 가치판단은 추후 문제로 봅니다.지난날 국민들이 너무 무시당하고 인권이 짓밟혔다는 감정적인 차원을 떠나 반증적으로 진실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변호사 자신도 신군부측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법복을 벗어야 했지만 과거를 캐는 문제에 있어서는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정치성도 고려돼야 한다고 원로다운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정부가 단행한 금융실명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아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대통령이 예고는 했지만 너무 갑자기 실시해 돈이 제대로 흐르지 않아 특히 중소기업이 어렵다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무작정 힘으로만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중산층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해요.차분하게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면서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보완책들을 계속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지도층의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앞으로 개혁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모든 문제는 교육에 있다고 봅니다.정과 불정에 대한 뚜렷한 한계를 어려서부터 머리에 넣어줘야 하는데 우리는 그러질 못했습니다.말만 의무교육이지 국민교육이 너무 소홀합니다.국가재정을 더 많이 투입,훌륭한 교사를 양성하고 교과과정도 크게 뜯어 고쳐야 합니다』 이변호사는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에 건전한 비판이 실종된 것같다고 아쉬워했다.
  • 박계동 민주당의원/고대 22년만에 졸업(조약돌)

    ○…민주당 박계동의원(41·사진·서울 강서갑)이 25일 93학년도 고려대 후기졸업식에서 지난 72년 정외과에 입학한지 22년만에 졸업했다. 박의원은 75년 긴급조치 위반으로 1차 제적됐으며 그후 80년 복학했으나 그해 이른바 김대중내란 음모사건으로 2차 제적된 후 올 4월 교육부의 제적생 복학조치에 따라 재복학했었다.
  • 법개정추진위 5차례 “지혜짜기”/한·약분쟁 발단에서 현재까지

    ◎3월 법시행규칙 삭제되자 발끈/한의대수업거부·약국 휴업 진통 한의사와 약사간의 갈등은 한의대생들이 약사의 한약조제 금지를 요구하며 집단수업거부에 들어감으로써 불이 붙었고 기성 한의사들이 이어 면허증 일제 반납을 실시하자 약사들도 이에 대응,약국의 전국 휴업 결의를 내리는등 양측은 끝간데 없이 출혈경쟁 양태를 보여왔다. 한의사와 약사간의 다툼은 지난 3월5일 보사부가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 외의 약장을 두어 청결히 관리한다」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제11조1항7호를 삭제함으로써 비롯됐다. 한의계는 이 조항 삭제를 약사에게 한약조제권을 제도적으로 부여하고 한의학을 위축시키려는 음모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전국 11개 한의대생 4천여명은 3월중순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돌입,항의시위등을 벌였다. 학생들은 지난달 초 정부가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를 구성,회의를 시작하자 수업거부를 풀었으나 최근 이 회의가 지지부진하다며 다시 수업거부에 나서 이달말쯤 사상최초로 의대생의 집단유급이 결정돼 내년 신입생모집이 중단될 전망이다. 그러나 약사들은 문제 조항의 삭제는 사문화된 조항을 손보는 차원에 그치는 것으로 약사의 한약조제는 시행규칙이 아닌 모법인 약사법 2조에 따라 당연히 약사에게 부여된 권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약사들은 보사부가 한의대생들의 집단유급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약사법 전면개정 방침을 밝히자 이에 반발,전국 약국의 일제휴업을 결의하기도 해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정부는 한의사와 약사의 갈등이 이처럼 극한상황으로 번지자 한의사들이 주장한대로 시행규칙의 개정과정에 약사측의 로비활동이 있었는지를 가리기 위해 수사당국이 나서 정확한 경위를 가리도록 하는 한편 6월초 「각 직역의 전문영역이 존중되는 방향으로」약사법의 개정을 추진키로 하고 「약사법 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지난달 초부터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고 합리적인 개정방향을 모색해왔다. 보사부는 지금까지의 회의결과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국민의 입장에서 최대한 공정하게 약사법 개정안을 마련,확정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 5·18최후수배자 윤한봉씨/12년 미 망명 청산 영주귀국(조약돌)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마지막 수배자였던 윤한봉씨(46)가 17일 하오5시 대한항공 017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12년동안의 미국 망명생활을 끝내고 영구귀국했다. 윤씨는 지난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내란음모죄 등의 혐의로 수배를 받던중 81년4월 경남 마산에서 화물선을 타고 미국으로 망명,LA에서 민주화운동을 계속해오다 올해초 김영삼대통령의 5·18관련 특별담화발표이후 수배가 해제됐다.
  • 총독부청사 철거의 역사적 의미/김정열 문화부장(데스크시각)

    수도 서울의 심장부에 오랫동안 버티고 있던 오욕의 상징물이 사라지게 됐다.그동안 철거와 보존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돼온 일제 총독부청사가 김영삼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마침내 헐리게 된 것이다. 그것도 철거이후 이전복원이 아닌 완전 해체이다.민족의 숨통을 옥죄온 치욕의 조선총독부 건물이 경복궁의 정문을 가로막고 세워진지 근 70년만의 일이다. ○일제잔재 상징물 데라우치 마사타케(사내정의)총독과 야마가타 아리토모(산현유붕)정무총감등 조선총독부 고위관리들이 경복궁 근정문 앞뜰에서 흙을 한삽씩 파던지며 자축한 때가 1916년 7월10일.「조선총독부신영」계획을 수립한지 6년뒤,1926년 10월1일 준공식을 갖기 10년 전의 일이다.일제 식민통치의 총본산이자 일제 잔재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조선총독부 청사는 일제의 한반도 영구지배계획의 일환으로 이같이 태어났다. 연인원 50만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을 강제 동원해 지은 이 건물은 그 크기가 당시 영국의 인도총독부나 네덜란드의 보르네오총독부를 능가하는 4만7천평의 대지에 동서로2백42칸,남북으로 1백42칸의 규모. 제국주의의 위용을 과시 하기에 충분한 이 건물로 인해 조선왕조의 상징이던 홍례문을 비롯,강녕전·교태전·문태전과 금천의 석교며 수각등 귀중한 민족유산은 무참히 유린당해야 했다. 더구나 일제는 풍수지리설에 입각,경복궁내 근정전과 광화문 사이에 총독부 건물을 지어 민족정기를 끊고자 했음은 잘 알려진 일.서울의 주산인 북악산과 4괘중 주작의 위치인 남산을 잇는 지맥위에 산수의 교차가 이뤄지는 명당 자리에 왕궁을 짓누르는 고압적 건물을 지음으로써 민족사의 기맥을 차단하고 조선의 국맥까지 끊어 영원한 일제의 속국으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 ○청산 국민적 합의 식민통치를 영구히 고착화 하려는 일제의 이러한 음모는 총독부청사의 중앙머리부분이 일왕의 왕관을 뜻하고 있을뿐 아니라 건물의 배치가 일본의 「일」자를 본뜨고 있는 데서도 잘 드러나 있다.또 북악산을 중심으로 총독부 건물 아래쪽에 위치한 경성부청(현 서울시청)은 부속건물과 연결해 보면 「본」자가 되며 총독부와 경성부청 두 건물의 위쪽에 위치한 북악산이 「대」자 모양 이어서 공중에서 보면 영락없는 「대일본」의 형상이라고 한다. 많은 학자들이 총독부 건물을 가리켜 일본인에게는 황도주의·대국주의를 고취 시키는 반면 한국인에게는 패배주의와 무력감및 열등감등 비교육적·반역사적 유물이 되어 있다고 개탄한 것은 바로 이러한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더구나 식민잔재를 청산하자는 것이 국민적 합의의 도출임을 감안할때 착취와 억압,구금과 고문을 상징하는 총독부청사를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로 지적돼왔다.혹자는 이번의 해체결정이 식민통치의 열등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무의미 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또 철거에 따른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등 현실적인 경제여건을 들어 부정적 시각을 보이는 이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이는 민족사 앞에 죄를 짓는 것에 다름 아니다.조선총독부는 우리 민족사 5천년의 도도한 흐름을 역류시키려는 의도로 지어진 대표적 상징물인 때문이다. 바로 이같은 치욕의 건물에 조상들의 예지 어린 문화유산의 정수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한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노릇이었다.그것은 한마디로 민족문화에 대한 모독이었다. ○민족자존심 회복 일제잔재를 청산,민족의 정기를 새롭게 정립하고 얼룩진 민족사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그리고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조선시대 정궁인 경복궁의 잃어버린 모습을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도 총독부청사의 해체는 불가피한 것이다.이제 그 결단이 내려졌다.잘못된 역사의 줄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취해진 이 빛나는 성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학계의 시각이다.문민정부의 최대정책과제가 된 총독부철거가 가시화 될 경우 경복궁 복원은 물론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에 부합하는 새박물관 건립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국혼확립의 의미를 새삼 반추해야 할 시점이다.
  • 옐친 경제각료들의 노선 싸움/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코너)

    ◎러 화폐개혁으로 소장파 “흔들” 지난달 24일 전격단행된 구루블화 사용금지조치의 후유증으로 옐친정부내 노·소장 각료들 사이에 심각한 균열이 야기되고 있다.이번 조치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이들간의 의견차는 크게 문제된 적이 없었다. 지난해 12월에 출범한 체르노미르딘 내각은 소위 개혁 마인드를 갖춘 노장 경제전문가들과 서구식 시장개혁을 신봉하는 젊은 경제학자들의 연합내각 성격을 띠고 있었다.체르노미르딘 총리,게라센코 중앙은행 총재,올레그 로보프 부총리 등이 전자에 속하고 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35),아나톨리 추바이스(37),세르게이 샤흐라이(36)부총리 등이 후자의 대표적 인물들이다. 가장 첨예한 갈등을 보이는 것은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표도로프 재무장관 두 사람.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번 조치에 즉각 지지를 보낸 반면 표도로프 장관은 이를 보수파들의 음모라고 몰아붙이며 즉각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선 옐친대통령의 입장이 난처해졌다.과연 누구편을 들어줘야 하느냐는 것이다.그래서인지 옐친대통령은 26일 신구화폐 교환한도 상향조정과 교환시한 연장 등의 조치를 발표한뒤 일체 말을 삼가고 있다. 그가 앞으로 과연 어느쪽 손을 들어줄 것인지에 모스크바정가의 관심이 쏠려 있다.체르노미르딘이 이끄는 소위 노장들은 생산력향상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부실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주장하는 등 개혁 마인드는 조금 떨어지는게 사실이다.그렇지만 옐친에 대한 정치적 유대가 아주 강하다는 이점이 있다.대부분이 옐친과는 오랜세월 정치적 동반관계를 유지해온 사람들이다. 반면 표도로프 장관으로 대변되는 소장 개혁파들은 불같은 개혁을 주장하나 모두 정치적 야심이 대단하고 비타협적이라는 점 등이 옐친으로선 부담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화폐개혁조치가 이들 온건파들이 지도부내 소장파들을 몰아내기 위해 던진 승부수라는 분석도 한다.만약 이번 조치가 중앙은행의 구상대로 시행될 경우 표도로프 장관은 자리를 지키기가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옐친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번 조치의 무효화 등 소장파들의 요구에 선뜻 응할 태세가 아니다.이는 일견 체르노미르딘 등의 말에 더 무게를 싣겠다는 의사표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소장개혁파들의 대거 몰락을 가져올 대규모 개각단행의 전조로까지 확대 해석하고 있다.공교롭게도 이들 소장파 다수는 현재 부패·독직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과연 어디까지 파장이 이어질 것인가.
  • 미 영화 「떠오르는 태양」 파문

    ◎아시아계,“일 기업 음모집단 묘사” 규탄시위 일본인들의 미국정복 음모를 그린 미국영화 「떠오르는 태양」(Rising Sun)에 대해 미국내 아시아계가 잇따라 항의시위를 벌이는등 파문이 일고 있다. 20세기 폭스사가 「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마이클 크라이턴이 쓴 동명의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떠오르는 태양」은 일본인들이 미국기업인수를 통해 미국을 경제적으로 식민지화하려 한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액션물로서 일본기업을 음모의 집단으로 생각하게 만드는등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일본시민연맹(JACL)과 「아시아 아메리칸 미디어 액션 네트워크」(MANAA)등 로스앤젤레스의 아시아계 단체들은 지난 30일 이 영화가 개봉되는 맨 내셔널 극장 앞에서 규탄시위를 가졌으며 시카고·샌프란시스코·워싱턴·샌호제이등에서도 잇따라 항의시위가 벌여졌다.
  • 인종차별 영화(외언내언)

    미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한 영화 「폴링다운」은 한국인을 비하한 대목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난봄 재미교포들의 거센 반발과 분노를 샀었다. 이 영화는 한미간의 인종차별이나 차별갈등과는 상관없이 단지 영화속의 주인공이 한국인가게에 들렀다가 시비가 붙고 그런 과정에서 「영어도 못한다」느니 「한국 전쟁때 우리나라가 너희를 얼마나 도와준줄 아느냐」등등 구체적이고도 고의적인 「한국인 비난」대목을 넣었다는데 문제가 있었다. 이번엔 20세기폭스사가 일본인을 주인공으로 삼은 「떠오르는 태양」이 구설수에 오른 모양이다.「폴링다운」때와는 달리 일본인들이 미국기업 인수를 통해 미국을 경제적으로 식민지화하려는 음모를 큰줄거리로 다루면서 뇌물·폭력단과의 연관등 미세한 표현에서 「인종차별」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미국에서의 인종차별은 그 역사와 곡절의 골이 깊어 지금도 끊임없이 영화 소설의 소재가 되고있다.물론 50년대까지만해도 흑백간의 사랑의 갈등은 부도덕하고 불경스러운 일로 치부되어 영화에서 이를 다룬다는것은 상상치도 못했다.그러나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개봉한 올리버 스톤 제작의 「제브라 헤드」는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일방적으로 가해왔던 인종괄시와 편견을 점차 개선하는 제스처로 발전시켰다.또 흥행에 성공한 「보디가드」의 경우 흑백색깔의 갈등을 넘어 흑인여가수와 그녀를 경호하는 백인간의 사랑을 그려 흑백간의 상하관계마저 극복시키고있다. 이제 더이상 인종차별테마는 신선하지 않다는 결론일 수도 있다.관객은 주인공이 아시안이든 남아연방인이든 유럽인이든간에 그가 어떤 종류의 성격이며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가느냐에만 관심을 둘뿐이다.영국 메이플라워가 미국에 첫이민을 내려놓은 것은 1690년,이른바 이민3백년에 「다국적 인종전시장」표현도 한물간 느낌이다.그런 시점에서 인종차별·인종비하 멸시는 명분없는 콤플렉스일수도 있다.인종 이전에 「사람」이 있을 뿐이다.따라서 영화소재에 비상하게 신경을 곤두세우는 일도 무색하다.그것은 「나」의 이야기가 아닌 세계속의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선거일 법에 못박자(김호준 정치평론)

    8·12보선일자를 둘러싼 여야공방이 민주당의 보선거부 카드 철회와 함께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을 맺은건 다행이다. 그렇지 않아도 장마철 무더위에 시달리느라 짜증스럽던 판에 여야가 하찮은 절차문제를 놓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정말 쳐다보기 피곤한 것이었다.자기네가 제시한 일자보다 불과 닷새 빠르게 잡힌 선거일을 두고 『투표율 저하를 노린 혹서선거 음모』운운한 민주당의 비난은 많은 사람들에게 당략적인 트집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았다.정부·여당이 내세운 8월12일은 혹서기이고 민주당이 주장한 8월17일은 그렇지 않다는 논법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기 때문이다.이기택대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선거일을 늦추지 않으면 선거를 보이콧 하겠다』며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과잉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으니 당내에서 그의 지도노선에 의문이 제기됐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우리 정치사에서 선거일 시비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 단골 쟁점중의 하나다.선거가 겨울에 실시되면 동토선거라는 비난이 제기됐고 선거일을 주말에 잡으면 기권율을높이려는 책략이란 의심을 받아왔다.과거에 정부와 여당이 선거일 결정을 놓고 뜸을 들이면서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던것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었다.정부·여당의 선거일 결정을 지연시킨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선거일이 결정되면 권력누수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충성분자들의 우려였다.그 와중에 「길일」을 택하느라고 여권의 유력인사들이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다녔던 우스운 이야기는 지금도 정치권에서 많이 전해 내려온다.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선거일이 언제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후보자의 사람 됨됨이나 소속 정당과 정견등이 선택을 좌우하는 큰 요인이지 선거일이 큰 변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설사 정부·여당이 선거일자를 자신들에 유리하게 꿰맞추더라도 그런 얄팍한 술수에 넘어갈 만큼 우리 민도가 낮은 것도 아니다.선거일 시비야말로 우리 정치권의 착각과 후진성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반증인지 모른다. 지난해 3·24총선이 공고된건 선거실시 18일전인 3월초였다.이에앞서 정부·여당은 총선일 결정을 미루면서 『선거일을 너무 빨리 확정할 경우 선거바람을 조기에 과열시킬 우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둘러댔다.그러나 2월초 공천이 끝나자 마자 각당 후보자들은 선거구별로 득표활동을 본격화하는가 하면 여야지도부가 지방순회에 나서 사실상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럼에도 선거일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3월중 실시」라는 막연한 시사만 되풀이해 국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2·18대선의 경우도 선거일이 정부에 의해 확정·발표된건 선거실시 1개월여 전인 11월12일이었다. 선거일 시비가 이는 이유는 간단하다.법에 선거일이 못박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선거일이 법에 명문으로 나와 있다면 선거일 결정이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는 발상은 있을 수가 없다.또한 선거일을 겨냥하여 『투표율 저하 음모』운운하는 비난도 원천적으로 나올수가 없다. 우리 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선거는 대통령 임기만료 70일전∼40일전에,즉 12월15일부터 1월14일 사이에 치르도록 돼있다.의원 선거는 의원임기만료 1백50∼20일전에,다시 말해 1월1일부터 5월10일 사이에 실시토록 돼있다.또한 이번 춘천과 대구 동을과 같은 의원보궐선거는 결원이 생긴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선거일은 작게는 30일간,크게는 1백50일간의 진폭속에 결정하도록 돼있으며 바로 이 턱없이 큰 진폭때문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과 연방 상하의원 선거일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짝수해의 11월 첫 월요일 다음의 화요일이 법정선거일로서,작년엔 11월3일이 그날이었다.주단위의 각급 선거도 거의 모두 이날 동시 실시된다.그래서 선거의 해가 되면 미국선 여야는 물론 유권자와 출마자를 가릴것 없이 모두가 선거일이 언제인지를 정확히 알고 대비한다. 작년에 우리 국민이 11월 중순까지도 한달뒤의 대선일을 몰랐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선거일을 미리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선거과정과 결과에서 얻어지는 정치적 수확이 결코 같을수가 없을 것이다. 선거일을 법으로 못박고 있는 나라는 미국하나만이 아니다.스웨덴은 3년마다 9월의 세번째 일요일을선거일로 삼고 있고 벨기에는 4년후 최초의 일요일을,핀란드는 3월의 3번째 일요일과 그 다음날을 포함한 이틀간을 각각 선거일로 정해 놓고 있다.우리도 이처럼 선거일을 명문화한다면 선거 때마다 재연되는 무익한 소모전만은 지양할수 있을 것이다.그건 YS가 주창해온 「예측 가능한 정치」와도 부합하는 일이다. 끝으로 한가지 첨언하고 싶은건 지자제실시와 더불어 시작된 선거일상화 시대를 맞아 선거일을 굳이 법정공휴일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투표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건 투표율을 높이자는 취지이지만 그 「약효」가 별로 없다는건 선진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입증된 일이다. 2년전에 나온 한 주장에 의하면 평일을 선거일로 지정해 하루 쉴 경우 5천여억원의 GNP 손실이 있다고 한다.투표율제고라는 실효도 없이 엄청난 경제 손실만 가져오는 투표일 공휴제를 과연 고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도 일본·프랑스·독일 등처럼 일요일에 선거를 실시하여 국력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선거일 명문화 문제와 더불어 진지하게 검토할 때가 아닌가 싶다.
  • “옐친이 쿠데타 준비중”/하스불라토프 의장,의회연설서 주장

    ◎옐친,휴가 단축… 대응책 부심 【모스크바 AFP DPA 타스 연합】 러시아 최고회의가 일련의 대정부공세를 가한데 이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쿠데타 음모설까지 제기하고 나섬으로써 여름휴가를 앞둔 하한정국에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옐친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상설의회)의장은 이날 의회 폐막연설에서 옐친 대통령측이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정국을 돌연 긴장시켰다. 10일전 휴가를 떠난 옐친 대통령은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감에 따라 일정을 단축,귀경할 방침인 것으로 대통령공보실은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