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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권력투쟁 조짐/백악관 분석/후세인 부인 가택연금

    【워싱턴·카이로 AP 연합】 이라크에서 현재 권력투쟁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백악관이 29일 분석했다. 앞서 한 고위 군사소식통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부인인 사지다가 가택연금돼 있으며,지난해 암살미수로 다친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가 반 마비상태에서 상처부위가 감염돼 다리를 잃을 위험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와관련,최근의 사건들이 이라크에서 복잡한 내부 권력투쟁이 진행중임을 보여주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우다이 피습사건에는 뭔가가 있으며 이는 내부음모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이로의 이라크 반체제인사들은 후세인이 첫 부인인 사지다를 가택연금시킨 것은 지난해 초 요르단으로 도망쳤다 돌아와 피살된 두 사위 문제와 관련,그들을 살해한 친인척들을 용서함으로써 후세인가의 화합을 도모하려는 계획에 사지다가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야 의원 한보연루설 공방/신한국 김철 대변인,의혹사례 역공

    ◎모당 3인방 수뢰설 등 6가지 공개/야 “물귀신 작전” “음모” 심한 반발 「한보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무차별 폭로전 양상으로 돌입했다.야권의 잇따른 의혹제기에 정면대응을 선언한 신한국당은 30일 야권인사 관련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야권인사 관련의혹을 집중 거론한 뒤 김철대변인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김대변인은 6개의 사례를 들었다.▲A당의 총재와 대단히 가까운 사람이 한보고문이었고 ▲A당의 한 경제통은 한보경제연구원장을 지낸 뒤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충청권의 A당 지구당위원장은 한보철강 사장이었다고 지적했다.또 ▲B당 고위간부 아들이 정태수씨 큰아들과 친구이며 ▲B당 3인방의 수수설이 시중에 나돌고 있고 ▲야당이 유력한 재경위원이 상당한 의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대변인은 이들의 이름을 들지는 않았으나 자민련 소속의 P·L·K씨와 또다른 L·K씨,국민회의는 P,2명의 K씨와 C씨,또다른 3명의 K씨등이 거명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야당의 계속된 「여권의혹설」제기를 차단하고 국정조사등과 관련,몇가지 요구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야권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이런 「야권의혹설」을 활용하려 하는 듯 하다.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 당은 야당수뇌부를 포함,한보에 연루된 십수명의 야당인사 관련의혹을 보유하고 있다』며 『야당처럼 「막가파식 정치」를 하기는 싫으나 야당이 계속 화나게 하면 본의 아닌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야당인사의 한보비리 연루설에 대해 야권은 「본질을 흐리는 음모적 모략」,「여권의 물귀신작전」 등 강경한 어조로 반격하며 「청문회개최」를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30일 「야당 비리의혹설」 제기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음모적 행위』라며 일축했다.이어 『여당은 한보의혹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설을 흘리며 뒤로 숨지말고 공개청문회를 받아들여 그 설까지 다루자』고 공세를 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여권이 한보비리에 대해 오리발을 내밀다가 실효를 못거두니 야당인사에 「물귀신 작전」을 펴고있다』며 『야당인사를 한보비리와 연결짓고 싶다면 정정당당히 수사를 벌여 진위를 가려야 할것』이라고 공박했다.자민련은 또 당내 충청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보관련여부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
  • 정치공세 삼가고 철저수사를(사설)

    한보철강의 부도사태는 5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규모 때문에 그 불법과 특혜유무에 대해 의혹을 낳고있다.우리 금융관행과 정경유착의 과거경험,그리고 음모적 시각의 불신풍조에 비추어 풍설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전직대통령 비자금 재판에서 한보관련 수서사건의 비리가 확인된 바도 있었다.검찰이 정태수 총회장 등 관계자 7명을 출국금지시키고 내사에 나선 것은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비리척결의지로 평가된다.우리는 성역없는 조사로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근거없이 추리와 소문만 가지고 특정인과 세력을 겨냥,마녀사냥식의 의혹을 확대재생산하는 일은 지양되어야 하며 특히 정치권이 자제할 것을 강조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들은 정권적 비리로 예단하고 권력 측근이 관련되어 있다느니,여권 4인방이 배후라느니하는 설을 공식대변인들을 통해 퍼뜨리고 있다.김대중 총재는 심지어 『대통령을 조사』운운하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김총재와 야당대변인들은 믿을만한 정보라는말뿐 객관적인 입증자료나 아무런 사실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최소한의 사실검증능력과 수단을 가진 공당과 정치지도자가 확인과정없이 심증과 루머를 공표했다면 의사표시 차원을 넘는 명예훼손 행위이며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된다.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도 없이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가하는 것은 정권차원을 넘어 국가와 국민의 체통을 깎는 묵과할 수 없는 행위다.김총재는 「20억원+α」설의 발언자를 고발할만큼 근거사실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이번 주장에 수긍할만한 근거를 대지않는다면 김총재가 6·27선거때 정부가 외교문서를 변조했다고 주장한 것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과 같은 근거없는 것임을 자인하는 셈이 될 것이다. 검찰이 진상규명에 나선 이상 야당은 더이상 의혹의 눈덩이 굴리기를 지양하고 대국적인 입장에서 경제난과 민심불안 해소에 힘쓰기를 당부한다.
  • 통일 대비 북 주민 포용방안 마련을/윌리엄 클라크(지구촌 칼럼)

    ◎하급관리 관용적 처우 약속 등으로 불안없애야 한국의 고등법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형을 무기형으로 감해주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형량을 줄인 결정은 통일후 북한 지도자들의 장래에 관한 문제를 생각케 한다.얼마남지 않은 미래에 한국 국민들과 정부는 통일 이전에 북한을 통치했던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어려운 문제는 아닌 것처럼 보이나 분명 북한에서 자기들의 계속되는 쇠락 추세에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사안일 것이다.자고로 변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며 약자의 처지에서 예전의 적과 협상하고 결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은 이중으로 어렵다. 이 문제에 참고가 될 모델이 몇 건 있다.첫번째는 가장 많이 거론되는 통일 독일의 경우다.통일후 동독 군대의 장교들과 고위 관리들은 그들이 차지하고 있던 직위에서 해직되었지만 국경을 넘어 서독으로 탈출하려는 동독인을 사살하는데 책임이 있는 경우를 빼곤 분단시절의 행위로 보복받은 사례는 놀랄 정도로 드물었다.분명히 같은 민족인 동독의 소행에 심대한 불만을 품고있는 서독인도 많았다.이런 감정이 통일과정에서 주조를 이뤘다면 통일과정은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동독인들은 서독을 왕래할 수 있었고 서독 텔레비전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던 덕분에 통일후 자신들의 육체적인 안위나 경제적 안정에 별 걱정없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질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동독인들이 통일후의 자신들 운명에 대해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커다란 혼란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보복사례 거의 없어 동부 유럽의 여러 나라도 이전의 통치자들과 타협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대부분 이 일은 폭력이나 보복 없이 민주적으로 이뤄졌다.가장 최근에 루마니아 국민들은 민주화후 정부를 장악하고 있던 공산당을 몰아내고 야당에 정권을 넘겨 주었다.이런 전환은 동구의 공산권 시절 동독민중 봉기나 「프라하의 봄」,폴란드의 자유노조 운동 같은 유혈 대결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뤄지고 있다. ○자연스런 통합 모색 마지막으로 남아공 새 정부 케이스가 있다.인종을 철저히 갈라 지배하던 극악한인종차별 정권 대신 반정부의 아프리카민족회의가 들어섰다.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시절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노력이 조용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경주되고 있다.백인의 다수가 사태가 이렇게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을 돌리지 않았더라면 변화에 대한 저항이 장기간 이어졌거나 백인들의 대탈주가 발생했을 것이다. 최근 북한 일가족의 집단이탈 사건이 증언하듯 북한에도 한국실정에 대해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게 사실이지만 널리 전파되어 있다고는 할 수 없다.50년간의 악선전,강토 전역을 황폐화시킨 전쟁,한국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끊임없는 음모 등을 행해온 만큼 북한 지도층이 통일후 자신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그러나 북한의 보통 주민들이 통일은 보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민주사회로의 접목이라고 이해하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그들에게 실제로 이같이 환영해주는 일은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또 통일후 북한주민들이 환영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그들에게 전달하는 일도 매우 어렵다. ○통일 훨씬 빠를수도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북한주민들이 환영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어떤 조치를 취하는 일이 아주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그러한 일은 한국의 유력 지도층들이 북한 주민들을 한국사회로 자연스럽게 통합시킬 구체적 방안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는 발언으로 시작할수 있으며,그렇게하면 북한정권은 크게 당황할 것이다.북한지도층은 이제까지의 주장대로 움직이자면 이같은 발언을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야 할 것이겠지만 이는 한국의 생각을 북한에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통일 방안에 북한의 하급관리에 대한 관용적 처우가 언급된다면 한층 유익할 것이다.관용이 약속되는 계급이 상향될수록 통일은 용이한 길을 걷는다. 이런 제안은 잠수함사건 직후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쉬운 일은 아니다.또 북한정권에 내재된 위험을 경시한다는 지적을 받을수 있다.그러나 위험 측면에만 정신을 쏟다보면 폭넓은 정책을 구사할 수가 없다.이제 통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 훨씬 더 가까이 와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볼 때이며 이에따라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다독거리고 사로잡을 그런 단계를 밟을 때다.그렇게 하는 것은 큰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나 통일이 도래했을 땐 결정적 힘을 발휘할 것이다.독일의 통일이나 소련의 붕괴를 예견한 전문가는 없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한국 통일이라고 해서 전문가들이 더 나으리란 보장은 없지 않은가.
  • 마이클 콜린스·섀도 프로그램/설 극장가 외국화제작 “밀물”

    ◎마이클 콜린스­아일랜드 독립영웅 일대기 그린 영화/섀도 프로그램­대통령 암살음모… 일급 스릴러·액션물/대부분 할리우드 작품… 몇편은 “수작” 평가 2월8일 설을 앞두고 외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은 영화가 잇따라 들어온다.이번 주말부터 극장가에 붙는 화제작은 「마이클 콜린스」「섀도 프로그램」「샤인」「에비타」「제리 맥과이어」「러브 앤 워」「조강지처 클럽」 등.이들은 할리우드제품이 대부분으로 몇편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카데미상 물망에 올랐고,몇몇은 미국 현지흥행에서 선두권을 달린다.이 가운데 1월에 선보이는 작품은 세편이다. 18일 개봉하는 「마이클 콜린스」는 아일랜드 독립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영화.신출귀몰한 활약으로 대영제국으로부터 조국해방을 얻어낸 마이클 콜린스는,그러나 1926년 반대파에게 암살돼 31세로 생을 마감한다.이후 그의 동지인 발레라가 집권,아일랜드 초대대통령에 취임한다. 숱한 독립운동가의 말로가 그러하듯 콜린스도 조국의 역사책에서 삭제될 만큼 아직 역사적 평가에서는 논란의 대상으로 남은 인물이다.이와 상관없이 영화는 젊은 독립투사의 불꽃 같은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북아일랜드 출신 리암 니슨이 콜린스역을 열연했고,「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가 그의 연인으로 출연한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차지했으며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상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25일 개봉작은 「샤인」과 「섀도 프로그램」2편이다.「샤인」은 현존하는 피아니스트의 삶을 실화로 엮은 호주영화.데이비드 헬프갓(51)은 10대에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들은 신동이다.아버지의 지나친 집착에 시달린 그는 정신질환을 앓게 되지만 점성술사인 중년여인의 사랑에 힘입어 재기한다는 내용.호주의 연극배우 제프리 러시가 주연을 맡아 일약 세계적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다.전미 비평가협회는 이 영화를 96년 최우수작품으로 뽑았고,러시는 이미 뉴욕비평가협회·LA비평가협회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역시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에 거론된다. 「마이클콜린스」와 「샤인」이 작품성을 앞세운 영화라면 「섀도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재미를 앞세운 액션대작이다.미국 권력층 상부에서 대통령 암살음모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통령보좌관이 온갖 위험을 뿌리치고 이를 저지한다는 간단한 줄거리.그러나 시시각각 다가오는 암살자의 그림자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일급 스릴러액션물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일급참모로서 두차례 선거에서 큰 공을 세우고 최근 백악관을 떠난 조지 스테파노플러스가 자문을 맡아 사실성을 높이는데 한몫을 했다.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에 제작이 끝났지만 백악관의 요청으로 선거후 개봉하게 됐다는 후문이 돌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기사세탁(외언내언)

    「돈 세탁」이란 말이 있다.국어사전에도 안나오는 이말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감춰놓은 천문학적인 검은돈 세탁과정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제는 삼척동자도 다아는 말이 돼 버렸다.그러나 이말은 실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널리쓰이는 말이다.마피아나 적군파 등 폭력단체들이 검은돈을 많이 만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기사세탁」이란 전혀 낯선말이 새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것도 미국 최고권부인 백악관의 공식조사 보고서에 나타나 눈길을 끈다.원문에는 기사가 세탁(Laundering)을 위해 왔다갔다 했다고 표현돼 있는데 「기사 세탁」으로 번역해도 무방할듯 하다. 백악관 법률자문관실이 지난 95년 7월에 작성한 「클린턴 죽이기 기사음모」란 보고서를 보면 클린턴 대통령을 음해하려는 미국내 보수세력이 돈을내어 클린턴에 불리한 기사를 만들고 이를 미국의 대수롭지않은 지방지에 흘리면 이 기사가 인터넷을 통해 세계에 퍼져나가게 되고 이런 기사가 대도시의 큰 신문들에 인용보도 되게 된다는 것. 이런 기사가 비록 일부 보수계 신문일 망정 워싱턴이나 뉴욕에 일단 입성하게 되면 다음에는 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이 조사를 해보자고 떠들게 되기에 이 음모는 성공한셈.그쯤되면 점잖은 뉴욕 타임스나 워싱턴 포스트 같은 권위지들이 기사를 쓰지 않을 수없게 되고 클린턴은 기사의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이 과정을 보고서는 「기사 세탁」이라고 표현했다.95년은 대통령선거를 1년여 앞두고 화이트워터 스캔들 등 클린턴에 불리한 기사들이 마구 쏟아지던 때였다. 보고서가 밝혀진후 언론계에서는 『만우절 날 우스게 소리 같은 얘기』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보고서는 세탁 과정에서 거치는 신문사,돈을 댄 인물의 이름까지 소상히 밝히고 있어 뒤늦게 밝혀진 이 보고서가 일으킬 파문이 흥미롭다.
  • ICRC운영국장 장 드 코르텡 IHT기고(해외논단)

    ◎국제적십자 요원 피살/인류염원 짓밟은 야만행위 체첸의 무료병원에서 일하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요원 6명이 괴한들에게 살해된 사건과 관련,장 드 코르텡 ICRC운영국장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새로운 야만행위가 전세계를 위협한다」는 글에서 『「공동의 선」을 지향하는 인류의 염원을 짓밟은 행위』라고 규정하고 국제범죄재판소의 설치 등을 제의했다.다음은 이 기고문의 요지. 지난주 제네바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본부에 6개의 관이 도착했다.이 관들은 러시아연방 체첸공화국의 노보예아타기 마을에서 피살된 우리 동료의 시체를 담은 것이다. ICRC는 비통한 마음으로 그들을 받아들였다.싸늘한 주검으로 되돌아온 6명의 적십자 요원들은 「인류이상)의 실현」이라는 믿음으로 무장,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구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이역만리 체첸 분쟁지역으로 날아간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이다.「외국인」이라는 이유에서인지 아니면 인류이상을 실현하려는 이들의 봉사행위가 그 괴한들에게는 못마땅했는지 모르지만 이들은 무참히 살해됐다. 국제적십자사의 이상은 국경이나 인종,성을 초월해 인류이상을 실현하는 것이다.국제적십자사는 사악한 세력들이 그들의 음모를 전파하려는 지역에서 한세기 이상을 인류의 이상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지난 수십년동안 이같은 국제적십자사의 숭고한 이상은 세계적으로 승인되고 수호돼 왔다.ICRC의 상징은 바로 전세계 인류에게는 희망의 상징이 돼 왔다.이런 이유로 ICRC의 이상과 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그리고 이 이상을 구현하는 기구는 모두의 존경을 받아왔다. 그러나 오늘날 ICRC와 국제봉사단체의 정당성을 위협할뿐만 아니라 인류문명이 「공동의 선」이라는 이름하에 수세기동안 추구해온 바로 그 기반자체를 위협하는 새로운 야만성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우리 동료들의 살해범들은 자제력을 잃고 자신과 인류애를 부정하는 자들이다.이런 세력의 출현은 이 세상을 인류가 살아가기 어려운 곳으로 만든다.노보예아타기에서 우리 동료들을 살해한 사건은 동료 6명을 살해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이들 살해범들은 자신들을 포함한 전인류의 과거와 미래가 존재할 바탕을 공격한 것이다.세계가 이같은 비극적인 사건에 계속 관대하게 대한다면 야만인들의 출현은 더욱 확산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우리보다 더 비극적인 일을 당할 것이다. 이번과 같은 비극적인 일은 전에도 일어났지만 이처럼 대규모적으로 자행되지 않았다.그럼에도 우리 ICRC는 이번 사건을 하나의 돌발적인 비극으로 간주할뿐 인류가 비인간화돼가는 한 징조로까지는 보지 않는다.하지만 세계가 우리 동료들의 살해범들을 응징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건은 계속 일어나 결국 인간성이 말살되는 사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ICRC는 노보예아타기의 비극적 사건 이후 인류이상을 실천하는 활동을 보호하는 일에 세계가 하나가 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이 이상을 실현하는 인류공동의 책임감은「야만인들의 칼」로 자를수없는 단단한 유대로 이어져야한다. 우리는 보안상태가 확립돼 하루빨리 ICRC가 체첸의 노보예아타기에서 다시 활동하기를 바란다.그곳에는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있다.이는 곧 정부의 당국자들은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돌봐주어야하고 국제사회는 적십자사나 유엔같은 봉사기구들이 일할수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위기·전쟁·분쟁 등과 같은 문제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문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 영향력을 행사할 수단이 주어져야하고 군사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를 합당하게 쓸수있도록 돼야 한다.마찬가지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자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체첸 및 러시아 등 전세계의 국가당국은 이제 각성해 이같은 야만적 행위를 단죄하는 것은 물론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고 전세계에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우리는 이런 새로운 야만적 행위들을 고발해 단죄할 국제범죄법원의 설치를 서둘러야 할 것을 주장한다.ICRC는 앞으로도 이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지원할 것이다.〈정리=김규환 기자〉
  • 야 의원 20여명이 김 의장 「억류」/임시국회 이모저모

    ◎신한국­“의사당 볼모작태 중단” 비난/2야­합동의총서 공동투쟁 다짐 신한국당이 단독소집한 제181회 임시국회는 개회첫날인 23일부터 여야의 극한대치로 모든 기능이 정지되는 「뇌사상태」의 진통을 겪었다.하오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원천봉쇄로 자동 유회됐고 서로를 성토하는 여야의 설전이 자리를 대신했다.김수한 국회의장은 정기국회 폐회일인 지난 18일과 마찬가지로 야당의원들에 의해 의장실에 장시간 「억류」됐고 오세응 부의장은 야당의원들을 피해 온종일 국회밖을 맴돌았다.이에 따라 별다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여야의 대치에 따른 국회 공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본회의장 주변◁ 하오 2시로 예정됐던 개회식과 본회의는 야당의원들이 김의장을 의장실에 「억류」,의사진행을 원천봉쇄하는 바람에 무산. 국민회의 권노갑 부총재와 김옥두·장영달 의원 등은 야당의원 20여명은 본회의에 앞서 하오 1시40분쯤 국회의장실을 방문,김의장의 본회의장 진입을 차단.이에 신한국당은 하오 2시40분쯤 박명환·김재천·이재오 의원 등 5∼6명을 의장실로 투입,김의장의 등원을 한차례 시도했으나 야당의원들의 제지로 실패.결국 본회의는 야당측의 김의장 억류와 신한국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대기가 장시간 지속되다 자동 유회. ○한차례의 동원 시도 ○…지난 18일 야당의원들에게 여의도 63빌딩의 한 식당에 「억류」돼 곤욕을 치른 오세응 부의장은 이날 야당의원들의 추적을 따돌리며 아예 국회에 등원하지 않고 잠적.오부의장은 앞서 야당측의 임시국회 원천봉쇄 방침이 알려지자 토요일인 지난 21일부터 귀가하지 않은 채 모처에서 당지도부와만 연락을 취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측근은 『오늘(23일)새벽 「별 일 없다」는 전화만 받았다』며 『오부의장이 비서도 수행치 않은 채 혼자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언. ○…국민회의는 상오 간부회의에서 최각규 강원도지사 등의 자민련 탈당과 관련,『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이 이들의 탈당을 직접 지휘했다』고 주장.이에 최고문측은 성명을 통해 『전혀 사실무근으로 국민회의가 여론조작 정치를 하고 있다』고반박. ▷총무회담◁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는 본회의에 앞서 상오 국회에서 김의장 중재로 회동,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안기부법·노동관계법 개정안 처리계획을 둘러싸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실패.서총무는 『임시국회 소집은 국회법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며 본회의 개의를 설득했으나 야권의 두 총무는 『신한국당이 단독 소집한 임시국회는 인정할 수 없다.본회의 개의를 시도하면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일축.여야총무들은 그러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심의할 환경노동위는 3당 간사협의를 통해 소집시기 등을 논의토록 일임. ▷신한국당◁ 하오 1시30분 국회 146호실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야권의 임시국회 실력저지를 규탄하는 대야 결의문을 채택. 결의문에서 소속 의원들은 『자민련 인사의 탈당은 오직 대권을 위해 이념과 노선이 다른 정치세력과 야합,정당정치의 기본을 파괴하는 지도노선에 대한 내부반발』이라며 『그럼에도 야권은 반안보적,반정당정치적인 정파 이해관계 때문에 의사당을 볼모로 잡는 반의회주의적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이들은 또 ▲물리력에 의한 의정방해를 즉각 중지할 것 ▲안기부법 개정안처리와 노동법 심의에 신속하게 응할 것 등을 촉구.이홍구 대표위원은 의원총회와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관련법안의 연내처리를 위해 빠짐없이 국회에 출석,결속을 보이자』고 내부단속에 주력.총회 직후 총무단은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만 따로 모아 별도의 행동지침을 하달하는 등 급박한 분위기. ○야의 실력저지 규탄 앞서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원내정당으로서 국정심의를 외면하고 국회를 물리력으로 마비시키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임행위』라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대국민 본분을 다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그는 특히 『자민련은 불투명한 노선으로 빚어진 자당의 내분과 탈당이라는 자업자득의 문제때문에 국민전체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 ▷국민회의·자민련◁ 상오 9시30분 본회의에 앞서 국회 예결위 회의실에서 양당 합동의원총회를 갖고 대여 강경투쟁의 전의를 고취.김대중­김종필 총재를 비롯해 양당의원들은 일제히 『공동투쟁만이 살 길』이라며 「결사 공동투쟁」을 다짐.특히 회의장 정면에는 「야당탄압 공작정치 김영삼정권 타도하자」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대여공세에 임하는 야권의 강경기류를 웅변했고 의원들은 앞다퉈 대여강공투쟁을 역설,한때 선거사범의 연좌제 폐지와 안기부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공조틈새」가 완전 봉합됐음을 과시. ○“파괴음모 저지하라” 합동총회에서 자민련 김총재는 『신한국당은 1차로 자민련,2차로 국민회의를 부수려 한다』며 『의원직을 그만두더라도 싸워야 한다』고 비장한 각오를 피력.국민회의 김총재도 『계속되고 있는 정권의 추악한 공작정치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며 『우리 둘을 믿어 주길 바라며 힘을 모아 내년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 이어 국민회의 김총재의 측근들인 한화갑·김경·김옥두·설훈 의원 등이 잇따라 나서 『양당의 단합된 투쟁을 통해 여권의 야당파괴 음모를 저지하자』고 선창.이에 자민련 지대섭·구천서·조영재 의원 등도 『양당공조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화답. 이어 양당은 ▲야당·지자제 파괴공작의 증각중단 ▲최지사 등 탈당자들의 즉각사퇴 ▲안기부법 개정안저지 등 6개항을 결의.
  • 여 임시국회 단독소집/오늘/안기부법·노동법 싸고 충돌 예상

    신한국당이 23일 단독으로 제182회 임시국회를 개회,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연내 강행처리를 시도할 방침인 반면 국민회의· 자민련 등 야권은 개회 자체를 실력저지할 태세여서 개회 벽두부터 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관련기사 4면〉 특히 야권은 자민련 최각규 강원지사와 강원지역 자민련 두 현역의원의 집단탈당에 크게 반발,대여 강경투쟁 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어 여야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한국당은 23일 상오 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와 확대당직자회의,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한 단독 국회운영방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반면 국민회의·자민련등 야권은 이날 국회에서 김대중·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양당 합동의원총회를 열고 최지사의 탈당을 「야당파괴및 지방자치 파괴 음모」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임시국회 개회를 원천봉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 탈북정국 여야 강경대치

    ◎여­내일 「노동법 임시국회」 개회 강행/야­개회 원천봉쇄… 의장단 등원 저지 신한국당이 23일부터 소집키로 한 임시국회에 대해 야권이 개회를 원천봉쇄하는 등 전면 대여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최각규강원지사 등의 자민련 탈당으로 야기된 여야 대립국면이 일촉즉발의 정면대결 구도로 치닫고 있다. 신한국당은 21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안기부법과 노동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23일 임시국회 개회를 강행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임시국회 개회에 대한 원천봉쇄 방침을 세우고 개회 하루전인 22일 저녁부터 김수한 국회의장 공관과 오세응 부의장 사저에 소속 의원들을 보내 등원을 저지하고 이를 김의장에게 통보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를 「야당파괴및 지자제파괴 대책위」로 전환했으며 자민련도 비슷한 당내 기구를 설치,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양당 총무회담을 열어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자민련은 「공작정치규탄을 위한 비상총회」를 구성,강력한대여투쟁을 선언하고 ▲강권통치 공작정치 중단 ▲복수정당제의 본질을 부정하는 반민주적 폭거 즉각 중단 ▲최지사 등의 공직사퇴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자민련은 또 당기위를 열어 탈당한 최지사 등 4명을 제명키로 결정했으며 이날 중앙당사 앞에서 이들에 대한 화형식을 가진 뒤 당직자와 사무처 요원들을 보내 강원도청을 항의 방문했다. 한편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야당의 임시국회 원천봉쇄는 민주주의와 의회정치를 봉쇄하는 것』이라며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한 야당측의 협조를 촉구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탈당사태는 전면적인 야당탄압이자 지방자치제 파괴음모의 일환』이라고 강도높게 성토했다.
  • 야 “전면투쟁”·여 “맞대응”/정면대결로 치닫는 「탈당정국」

    ◎안기부·노동법 연내처리 강행 방침­여/양당 총무 임시국회 봉쇄 보복다짐­야 자민련 집단탈당 파문으로 정국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탈당직후 당혹감에 휩싸였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1일 양당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원천봉쇄」를 다짐하는 등 본격적인 역공태세로 돌입했다.반면 신한국당도 23일 임시국회에서 안기부법 및 노동관계법 처리를 강행키로 결정,연말정국은 여야간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야권은 이날 양당총무회담에서 최지사등의 집단탈당을 「야당파괴및 지자제 파괴음모」로 규정,「파괴저지 공동대책위」를 통한 전면투쟁을 선언했다.이날 두차례 열린 총무회담에서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사용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안기부법 강행을 저지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김수한국회의장과 오세응부의장의 공관및 사택 봉쇄방안과 4개 공동저지조 편성 등을 결정했다. 각당의 움직임도 기민해졌다.자민련은 「추가탈당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대여 강경투쟁으로 선회했다.이날의원총회 당무회의 고문단회의 등 비상회의를 갖고 최지사와 황학수·유종수 의원 등을 제명처분하고 「야당탄압과 공작정치 분쇄를 위한 성전에 나서며」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강권통치 공작정치 중단 ▲최지사 등의 공직사퇴 등을 촉구했다. 김종필 총재는 이 자리에서 『이나라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원내외에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자』며 초강경태세를 견지.회의후 당사앞에서 최지사등 「탈당자 화형식」을 통해 「배신자」에 대한 김총재의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국민회의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간부회의를 「야당 및 지자제 파괴 대책위원회」로 전환,자민련과의 연대투쟁을 결의했다.정동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자민련만의 사건이 아닌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며 『자민련과 연대,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대여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21일 하루전 경찰청장에서 기용된 박일용 신임안기부제1차장에 대해 이틀째 맹공을 퍼붓고 있다.국민회의측은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92년 대선 당시초원복집사건당시의 대화록」을 기자실에 배포하기도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야당파괴 지자제 파괴저지대책위」성명을 통해 자민련의 집단탈당,안기부법 개정,박신임차장의 임명 등 3가지를 묶어 「3각 고리로 연결된 공작정치」라고 총공세를 폈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같은 야권 공세에 대해 『이들의 탈당은 전적으로 김종필 총재의 지도력 부족과 무능에서 비롯된 것인데도 이를 호도하고 있다』(박범진 총재비서실장)『지금 세상에 공작정치가 가당키나 한 말이냐.오히려 야권이 이들의 탈당을 대선전략에 역이용하려 하고 있다』(서청원 원내총무)고 반박했다.김철 대변인도 촌평을 통해 『공작정치라면 중앙정보부를 창설,갖가지 정치공작을 했던 효시가 있다』고 김종필 총재에게 직격탄을 쏘았다. 신한국당은 나아가 자민련이 오는 23일 임시국회를 원천봉쇄키로 한데 대해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봉쇄하는 것』(이홍구 대표위원)이라며 정면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 영 제프 앳킨슨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기고(해외논단)

    ◎“노동권위해 ILO­WOT­정부 협상통해 처리”/「기본권」 종중안된 국가 경제제재 필요 영국과 아일랜드의 빈민구호기관 「옥스팸」의 정책고문 제프 앳킨슨은 싱가포르의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장관회의를 앞두고 각국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조항」이 주요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의 도입을 적극 옹호했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최근호에 실린 그의 글을 소개한다. 유럽과 미국시장을 겨냥한 봉제의류산업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방글라데시를 방문했을때 나는 한 여성노동자를 만났다.그녀의 한달 임금은 2천400다카(약 4만6천원)이었다.그녀는 하루 12시간을 일하고 1주일에 6∼7일 근무해야만 했다. 긴 노동시간,저임금,좋지 않은 건강,열악한 안전기준 등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산업부문에서 상례화되었다.노동자가 이를 개선키 위해 뭔가를 해내기는 어렵다.더 나은 조건을 주장하거나 조직을 결성하는 것은 회사를 그밖의 다른 곳에 재배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유지시켜야 하는 정부는 노동자보다는 사용자를 옹호할 것이다.공정한 거래 또는 합리적인 조건을 요구하는 사람은 그들의 직업을 잃거나 탄압을 받을 것이다. 무역을 담당하는 각국 장관의 대부분이 9일 싱가포르에서 만날 것이다.회담에서 특히 논쟁이 되고 있는 쟁점중의 하나가 노동권과 무역협정을 연계시키는 것이다.즉 협약에 서명한 정부가 그들의 노동자가 보다 나은 조건을 위해 조직을 결성,집단적으로 협상하는 일을 존중하도록 하게끔하는 「사회조항」을 담는 문제다.이러한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정부는 무역특권의 상실이라는 피해를 볼 것이다.노조를 결성,집단교섭하는 권리는 1940년대에 세계노동기구(ILO)에 의해 제정된 이래 반세기동안 국제적으로 인정된 것이다. 대부분의 정부가 그같은 권리를 노동법에 포함시켰으나 그러한 정부 모두가 법을 제대로 지키지는 않고 있다. 사회조항의 도입의미는 노동자에게 기본적인 권리를 주지 않는 정부에게 진정한 경제적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일견 사회조항은 무역과 관계가 없다.그러나 이것은 명백히 그릇된 것이다.노동권은 무역과 모든 면에서 관계가 있다.특히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및 WTO하에서 발생한 국제무역 및 투자에 관한 제약의 해제가 노동자의 교섭권을 해치는 주요인이고 노동착취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이즈음에는 더욱 그러하다.예를 들자면 투자에 관한 다자간협정을 도입하는 현재의 조치는 외국투자자에게 원하는 나라에 자유롭게 들어가 기업을 세울 권리를 주고 있다.보다 값싼 노동력과 순종적인 노동력을 찾아 이 나라 저 나라로 옮겨다닐 수 있는 이런 능력은 개도국 노동자의 교섭권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이다. 사회조항을 반대하는 다른 주장,특히 일부 아시아국가가 제기하고 있는 주장은 그것은 가난한 나라가 갖고 있는 저임금이라는 이점을 약화시키려는 선진국의 음모라는 것이다.부유한 국가는 저임금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막아 자국의 제조업자를 보호할 목적으로 노동력이 값싼 나라에서의 노동조건이 사회조항을 위배하고 있다는 주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 국가의 입장이다. 그러나 사회조항은 적절하게만 이용된다면그렇게 사용될 수가 없다.한 나라가 사회조항을 위배했는지 안했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개별정부가 아니라 ILO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위배행위는 ILO와 WTO,개별정부 사이의 협상과정을 통해서 처리될 것이다.수입제한이나 다른 제재는 마지막 수단으로만 사용될 것이다.사회조항이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임금수준이 아니라 ILO가 규정한 노동자의 권리다.〈정리=유상덕 기자〉
  • 구청장 임명제/여야 공방 가열

    ◎여 “개선안 마련”에 야 “정치음모” 비난 서울시가 민선 구청장을 임명제로 환원할 필요가 있다고 문제 제기를 한 것을 두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7일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서울시의 지적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고 차제에 지자제 전반의 문제점을 공론화,개선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관련기사 4면〉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를 『정치적 음모』라며 정치쟁점으로 이용할 가능성에 대비,일단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기로 하고 당론을 유보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는 오는 11일 조순 서울시장과 당 소속 서울지역 의원들과의 시정 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최수병정무부시장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그 진위 및 배경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고작 1년5개월 해보고 나서 행정 편의적인 발상으로 부분개악을 하겠다는 정무부 장의 편협한 사고방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최부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 여야/내각제 공방 가열

    ◎여­“하무·기회주의 암거래 산물,국가운영 근간 정치도구화”/야­“국민이 야권연합 지지할 것,순수한 공조 모함·매도 말라” 여야의 내각제 공방이 불을 뿜고 있다.국민회의가 내각제로의 당헌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신한국당은 7일 『야권의 암거래』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신한국당◁ 그동안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초점을 맞춰 야권후보단일화 논의를 비난해 오던 신한국당은 이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포문을 돌렸다.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종필 총재의 이념적 허무주의에 바탕한 집권구상과 김대중총재의 기회주의적 정치구상이 마구잡이로 암거래되고 있다』고 비난했다.김대변인은 『김대중 총재는 지난 총선에서 여당의 내각제 개헌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개헌저지선의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고 상기하고 『선거가 끝나자 이제와서 야권의 단일후보가 되겠다며 내각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대변인은 이어 『김총재는 국가운영의 기간제도를 국가의 백년대계와 관계없이 밀실음모를 통해 정치도구화하고있다』고 전제,『김총재의 이런 행태는 정계은퇴선언을 뒤집은 것과 똑같은 정치적 기회주의의 전형』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야권의 암거래는 결코 국민의 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측이 연일 야권연합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두려워하는 반증이라며 일제히 역공에 나섰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국민이 정권교체를 바라면 야권연합을 지지할 것이고,신한국당에 정권을 다시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면 야권연합을 반대할 것』이라고 일축했다.정대변인은 『신한국당은 야권공조 파괴에만 열을 올렸을 뿐 발등의 불인 경제파탄에 대해서는 고민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반격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신한국당은 놀부들만 모여 있는 정당』이라며 『신한국당이 작살낸 이 나라를 구출해 내겠다는 야당의 순수한 정치적 공조를 일방적으로 모함하고 매도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 「서울구청장 임명제」발언 파문 확산

    ◎여­“공론화 필요” 내심 반기며 관망/야­“자치제 역행 구시대 발상” 맹공 서울시 민선구청장의 임명제 환원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비화되고 있다.신한국당은 당론 유보를 밝히면서도 우회적으로 환영한 반면 야권은 일제히 『정치적 음모』라며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시끌시끌한 분위기다.서울시 일선 구청장들의 반발과 겹쳐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신한국당측은 엉뚱한 파급은 원치 않는듯 정공법을 피한채 우회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했다.김철 대변인은 7일 고위당직자 회의 뒤 『서울시 의견 제시는 우리당의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원칙과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환영하면서도 『일단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기로 했다』고 야당측 공세를 차단하려는 의지를 내보였다. 그러나 한 고위당직자는 『민선 구청장체제는 여러 문제점이 있어 임명제로 환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형오 기조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서울시의 해명자료를 공개,최정무 부시장의 발언이 와전된것임을 강조하면서 「일과성 해프닝」으로 넘기려는 움직임이다. 대변인의 공식 논평을 자제하고 대신 정균환 지방자치위원장,박지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퍼부었다.정위원장은 『구청장 임명제 환원은 반자치적,반민주적,구시대적 발상』이라며 『지방자치 파괴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또 박기조실장은 『우리당과 조순 시장을 이간질시키려는 고도의 꼼수정치』라고 비난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최부시장이 개인적인 소신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발상인 만큼 부시장을 떠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 마이크로 코스모스·브레이킹 더 웨이브/칸 영화수상작 나란히 개봉

    ◎마이크로 코스모스/경이로운 곤충의 세계 리얼하게 묘사/브레이킹 더 웨이브­있을법 하지 않은 백색의 순결한 사랑 올 칸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뛰어난 영화 두편이 7일 나란히 선보인다.곤충의 세계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마이크로 코스모스」와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 「브레이킹 더 웨이브」가 그것.「마이크로 코스모스」는 기술상을,「브레이킹 더 웨이브」는 그랑프리를 받았다.또 두편 다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마이크로 코스모스◁ 풀밭은 정글,돌멩이는 산,웅덩이는 바다인 공간.한시간이 하루처럼 하루가 한계절처럼 흐르는 세월.곤충의 세계는 인간세상과는 시공개념이 다른 또하나의 우주다.그러나 이 「작은 우주」에도 사랑·우정·투쟁·음모 등 삶의 온갖 편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세밀하고도 아름다운 화면으로 보여준다. 교미에 들어가기 전 몸을 밀착하고 더듬이로 상대를 정성껏 애무하는 달팽이 한쌍,물 한방울을 맞들고 나눠마시는 개미 두마리,집게를 무기로 목숨건 결투를 벌이는 사슴벌레들….상상을 뛰어넘는 장면들은 이밖에도 많다.안개 걷힌 연못 수면위로 요정처럼 떠올라 허물을 벗는 모기의 탄생이라든지,폭우가 내리자 빗방울에 맞은 개미가 이리저리 퉁겨나가는 모습들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영화를 만든 사람은 클로드 누리드사니와 마리 페레누 커플.대학 동창인 이들은 15년동안 곤충의 생태를 연구해 관찰일지 12권을 작성한 뒤 이를 토대로 3년간 촬영해 작품을 완성했다.두 사람은 곤충들의 작은 세계를 화면에 담고자 특수카메라·조명장치를 2년에 걸쳐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백문이 불여일견」인 영화,「완벽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작품이다.서울에서는 허리우드와 서울교육문화회관 등 두곳에서 상영한다. ▷브레이킹 더 웨이브◁ 하느님과 직접 대화하는 여자,착하다 못해 천치같은 여자의 죽음을 뛰어넘은 사랑을 그렸다.칸영화제는 대개 예술성 높은 작품에 그랑프리를 줘 왔는데 이 영화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들었다. 스코틀랜드 작고 보수적인 분위기의 마을에 사는 아가씨베스는 외국인 노동자 얀과 결혼한다.그러나 행복은 잠시,얀이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되어 돌아온다.늘 누워지내는 얀은 베스에게 딴 남자와 사랑을 나누고,그 얘기를 자기에게 해달라고 부탁한다.그래야 자신이 삶의 의욕을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베스는 구역질을 참으며 거리에서 사내들을 유혹해 정사를 벌인다.소문은 퍼져 베스는 교회에서 쫓겨나고 결국은 죽음을 맞게 된다. 결코 있을 듯하지 않은 사랑,그렇기에 더욱 백색으로 빛나는 순결한 사랑이 가슴을 저민다.감독은 지난 91년 「유로파」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라스 폰 트리에이다.베스 역을 맡은 영국배우 에밀리 왓슨은 이 영화가 데뷔작임에도 놀랄만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 쇼스타코비치 오페라「맥베스부인」/60년만에 러 무대 화려한 부활

    ◎스탈린시대 공연금지 “혁명후 최대 걸작” 20세기 최고의 작곡가 가운데 한 사람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무첸스크의 맥베스부인」이 60년만에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전곡이 공연,러시아 음악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이 오페라는 지난 1934년 1월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초연됐으나 스탈린의 정치적인 탄압으로 62년까지 공연이 금지됐던 것. 지난달 17일과 20일 두차례 모스크바시내 콘세르바토르 홀에서 열린 공연은 특히 세계적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가 같은해 스탈린에 의해 철거된 「그리스도교회」재건립 기금마련을 위한 것이어서 음악인들에게는 더욱 값진 공연이었다.모스크바 「그리스도교회」는 러시아정교회의 본산이었으나 스탈린의 지시로 노천수영장으로 개조됐었다.이번 공연의 무대는 러시아의 유명한 갈리나 비슈네프스카야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상트 페테르부르그의 쇼스타코비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맡았고 270명의 러시아 1급 오페라가수가 거의 총출동하는 등 호화무대를 이뤘다. 오페라 「맥베스부인」은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으로 19세기 상인들간의 음모와 사랑,배신등을 다룬 작품.당시 쇼스타코비치는 소련당국에서 전위예술을 허용할 정도로 「잘 나갔던」작곡가였다.초연이래 그는 1년동안 177번의 공연을 가질만큼 대성공을 거뒀다. 지휘봉을 잡은 로스트로포비치는 『소련당국은 당시 러시아의 정신적 지주를 파괴시켰다.오늘은 20세기 음악사에 빛나는 오페라를 되찾는 내인생의 최대의 날』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입장료는 기금모금 명목으로 300∼500달러라는 거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표는 한달전쯤 매진됐다.
  • “일,중 동북3성 개발 정치 음모”/중 강 주석

    ◎엔차관 집중 단독개바구로 변질 【도쿄 연합】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최근 폐막된 중국공산당 15기중앙위 6차전체회의(15기 6중전회에서 일본이 중국 동북지방을 「정치적 음모」로 단독개발하려 하고 있다며 강한 경계감을 표시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일 전했다. 홍콩의 중국계 잡지 경보에 따르면 강주석은 일본의 대중 엔차관에 언급,『일본은 동북3성(요령,흑룡강,길림)에 엔차관을 집중시켜 일본의 「단독개발구」로 변질시키려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치적 음모는 분명하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강주석은 이어 『우리는 (이를) 경계하지 않으면 안되며 단순히 경제적인 고려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엔차관 문제에 대해 각 지방 등은 단독으로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일 만주지역 영향력 증대 의심”/강택민,「엔차관 경계」 배경

    ◎3년간 6천억엔 예정… 동북3성 집중/우익·보수화 추세와 맞물려 의혹 증폭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이 최근 일본의 대중 엔차관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표시한 것은 일본정부가 지난 8월 엔차관 재개를 앞두고 정한 방침이 일본우익의 「정치적 음모」로 비쳐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는 중국의 핵실험,대만해협의 긴장고조 등에 따라 제공이 중단됐던 제4차 차관과 관련,지난 8월 대중경제협력의 근본적인 방침개정에 착수했다. 21세기 중국의 영향력 증대를 염두해 둔 이 작업의 원칙은 ▲중구구 연안에서 내륙으로 제공지역 확대 ▲일본과 인연이 깊지만 개발이 늦은 동북3성 등을 일본 독자적인 「개발지역」으로 지정해 우선순위를 부여 ▲개발 프로젝트뿐 아니라 환경보호대책과 공해방지시설을 우선 ▲고정적인 제공방식을 피해서 미국의 대중 최해국대우 (MEN) 부여와 비슷하게 연도별로 제공계약을 경신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검토한다는 것 등이다. 중국,특히 만주지역에 대한 영향력 증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 한 눈에 들어 오는 원칙 개정이다. 그 배경으로는 일본사회가 전반적으로 국수주의,우익보수화의 길로 나아가는 분위기를 꼽지 않을수 없다. 일본은 79년 대중엔차관 제공을 시작한 이후 제1차(79∼83년),제2차(84∼89년),제3차(90∼95년) 기간동안 모두 1조6천8백억엔을 제공했다. 3차례동안의 주요 안건은 서안∼안강간 철도건설,강서성 구강화력발전소건설 등으로 동북지방 등에 대한 우선 순위 부여 등은 특별히 눈에 띄지는 않는다. 제4차(96∼2000년)기간동안에는 98년까지 3년동안 5천8백억엔이 우선 예정돼 있다. 이 4차분이 중단돼 오다 지난 11월 필리핀에서 열린 중·일간 정상·외상회담을 계기로 풀렸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말 중국을 방문한 일본정부의 대중엔차관조사단은 22개 프로젝트를 제공키로 중국측과 거의 합의했으나 아직도 일본의도에 대한 의심이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다. 이번 합의내용중에는 동북지방인 흑룡가성 삼강평원 상품곡물기지,내륙전화망 정비,내몽골자치구 바오터우 대기오염대책 등이 포함돼 있다.
  • “북,정치범 몽둥이로 처형”/국제사면위 「북 인권실태보고서」

    ◎「교화소」 11곳… 20만평 수용 북한의 정치범은 비밀재판 뒤 몽둥이로 처형되고 있으며 강도·살인범 등은 잔인하게 공개처형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국제사면위원회와 아시아 워치,미 국무부 등이 최근 내놓은 「북한인권 실태보고서」를 종합하면 북한의 정치범교화소는 평양에 3개소(15∼20년 복역자),지방에 8개소(10∼15년 복역자) 등 10개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여기에 약 20만명의 정치범이 수용되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은 반체제 성향자를 적발하기 위해 광범위한 사회밀고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북한탈출기도자,반국가음모자,김일성부자 간접비난,남한방송 청취,간첩 간접지원 등 소위 「혁명화 대상자」들이 재판없이 수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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