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모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위생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박정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참모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명인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51
  • 황장엽 파일/한·일 어업협정(대정부질문 초점 2제)

    황장엽 파일/“경각심 고취”·“정치 이용” 공방/여 대비책 촉구… 야선 대선관련 의혹 추궁 24일 통일·외교·안보분야의 대정부질의에서는 이른바 ‘황장엽 파일’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신한국당은 야권의 북풍조작설을 제기하며 정치공세 차단에 초점을 맞춘 반면 국민회의는 황파일의 정치적 악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황파일에 대한 수사 장기화가 “대선국면에 맞추려는 여권의 선거전략”이라고 우려하면서 ‘황풍쐐기’에 총력전을 펼쳤다.반면 자민련은 황파일에 대한 언급없이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둬 국민회의와 안보 시각차를 드러냈다. 1번 주자로 단상에 오른 국민회의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덕진)이 포문을 열었다.그는 “황장엽 파일에 대한 장기수사는 대선을 겨냥한 지연전술”이라고 지적하면서 “수사 결과의 공개시기가 대선국면과 겹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정치적 악용사례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계했다.국민회의 김상우(서울 광진갑)의원은 “정부는 황파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오해가조금이라도 생기지 않도록 국민앞에 분명하게 약속해야 한다”이라며 확답을 촉구했다. 이에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강원도 속초·고성)은 “일부 야당이 황파일이 공개되지 않는 것을 기화로 정부·여당이 전쟁위기와 공안정국을 조성하려 한다는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정부는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여 그 결과를 조속히 공개하라”고 반격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답변에서 “황장엽파일에 대한 정치적 이용,특히 대선에서 활용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야당측의 정치적 음모설을 일축했다. ◎한·일 어업협정/“일 신팽창주의 안보차원 대처”/“외교 구멍” 질타… 국제재판소 제소 주문도 24일 국회 본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의 또다른 초점은 일본의 일방적인 직선기선 설정에 따른 우리 어선의 불법 나포행위와 한일어업협정 문제였다.이날 일본을 규탄하는 6개항을 결의문까지 채택한 탓인지 이를 지적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는 어느때보다 톤이 높았다.신한국당 김도언 의원(부산 금정을)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어업협정 위반사건이 아니라 21세기 일본의 신팽창주의의 일환임을 인식하고 해상안보차원에서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엔해양법협약의 발효와 함께 세계는 해양질서 재편과정에 진입한 만큼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자민련 김허남 의원(전국구)은 “일본의 우리어선 나포행위는 그간의 한일정상회담 등 대일외교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평가된다”고 정부의 외교적 무능을 질타했다.신한국당 이상현 의원(서울 관악갑)은 “한일어업협정 협상에 임하는 양국의 기본정책과 지금까지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주요 쟁점은 무엇이냐”면서 “일본이 지난 3월부터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획정전에 어업협정을 먼저 체결하자고 입장을 바꾸었는데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추궁했다.이의원은 “정부는 국제해양법상 하자가 있을 뿐만아니라 한일 외교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본의 일방적인 영해선포와 불법적인 어선납치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답변에 나선 이기주 외무부차관은 “일본의 일방적인 직선기선 설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주장하는 동시에 어선 나포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박찬종 후보/증거공개 유보 시사/신한국 경선 막바지 공방

    ◎“공개해도 금품살포 규명 한계” 후퇴/이인제 후보 “괴편지 배후 심증있다” 신한국당 경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각 후보간 공방이 마지막 불꽃을 튀기고 있다.박찬종 후보는 “18일 이회창 후보를 겨냥한 금품살포설 관련증거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등 발뺌을 거듭했고 이인제 후보는 자신을 음해하는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며 18일 당 선관위에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금품살포설◁ 역시 박찬종 후보의 관련자료 공개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박후보가 이회창 후보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지구당위원장의 이름과 입증자료를 공개한다면 초읽기에 들어간 경선 자체가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후보는 이날 18일 밤 측근참모들과 함께 자료공개여부를 포함,향후 거취문제에 대해 심각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서는 경선전 자료공개를 놓고 참모들의 의견이 엇갈려 크게 진통을 겪었다는 전문이다.이에 앞서 박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내일 자료를 공개하면 진상규명도 안된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치루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경선전에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박후보는 그러나 “이회창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선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당선될 것”이라고 말해 이후보에 대한 공세는 계속할 뜻임을 밝혔다. ▷흑색선전◁ 이인제 후보 진영의 민태구,송영진 위원장은 자기들의 명의를 도용한 괴편지가 대전과 충남북 대의원들에게 우편배달됐다고 주장했다.이 편지는 ‘우리 당내 위원장 일부가 이수성 후보 지지의사를 표시한 뒤 거액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이인제후보 캠프로 방향을 돌렸다.이수성 후보를 지지해 본때를 보여주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후보측은 편지의 내용으로 볼때 이수성 후보진영에서 작성한게 아니라 두 이후보를 이간시키려는 제3의 세력이 작성,배포한 것으로 보고 당 선관위에 진상규명을 요구했다.이후보측은 또 ‘이인제 후보의 5가지 약점’이라는 이후보를 음해하는 내용을 담은 주간지가 일부 대의원들의 집에 배달된 것 역시 급상승하는 이후보의 지지도를 떨어뜨리려는 음모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이후보는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런 일을 누가 했는지 심증이 있다”고 말했다.
  • ‘동양계’돈 대선유입과 클린턴의 위기(해외사설)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주 클린턴 재선본부의 고위관계자들의 불법 선거자금 수령방법을 밝혀내고자 했지만,민주당의 재정책임자인 리챠드 설리반씨는 상원의 선거자금 청문회에 그럴만한 증거물을 제공하지 않았다.그러나 청문회는 관련제도가 어떻게 망가졌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촉진시켰다. 엄밀히 말해 설리반씨는 새로운 폭탄증언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몇가지 궁금증을 풀어줬으며,몇몇 상원의원들은 해외자금이 민주당 헌금자의 계좌로 유입된데 대한 정보를 밝혔다.이러한 것들은 중국인이나 그밖의 다른 사람들이 선거를 악용하려 했다는 주장을 증명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설리반씨는 자신은 민주장의 자금모금자인 쟈니 정을 신뢰하지 못했으며,정씨가 5만달러를 기부한 댓가로 5명의 중국 기업인들을 클린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장면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을 때도 반대했다고 증언했다.알렌 스펙터 상원의원은 정씨의 헌금이 있기 직전 15만달러가 중국은행으로부터 정씨의 계좌로 들어왔다고 폭로했다. 첫 주의 청문회가 남긴 가장 큰 의문점은 처음부터 출신배경에 의심을 가진 불법자금 모집책인 존 황의 역할이다.설리반씨는 황씨에게 자금모금과 관련,직접 무엇이 합법적이고 비합적인지를 교육시키려 했다.외국인들이 황씨가 만든 대통령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후 그는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났다.인도네시아의 리아디 가문이 황씨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가담시키기 위해 왜 그렇게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아시아계 은행자금의 출처와 마찬가지로 풀어야 할 의문점이다. 지금까지 클린턴행정부가 중국의 영향력이 선거에 개입될 수 있도록 누구와 음모했다는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클린턴 행정부가 자금에 너무 굶주렸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며,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목적을 위해 클린턴 대선에 자금을 쏟아 부었다는 것이다.이번 청문회는 클린턴 대통령이 선거와 미국을 매우 위험한 위치에 놓이게 했음을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 야권,불난 여 경선에 부채질

    ◎‘박찬종 고문 금품살포설’ 검찰 수사 촉구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이 이회창 고문에 대해 금품살포설을 제기하자 야권은 14일 일제히 검찰수사를 촉구했다.적군분열이 본격화됐다는 인식아래 ‘불난 집에 기름붓기’를 시도한 형상이다.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경선을 타락의 표본으로 규정했다.지난 95년 6·27지방선거때 민주당의 장경우후보가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에서의 금품수수설로 검찰수사를 받은 적이 있었음을 상기시키고 이고문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신한국당 돈정치 추문은 한보와 현철비리,대선자금 문제를 겪고도 전혀 반성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신한국당의 신악정치는 돈살포의 금권선거,중상모략의 흑색선전,TK원조니 하는 지방색 조장에서 구악정치를 능가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후보가 돈 많이 쓰는 3명의 후보중 한 사람이라는 것은 신한국당 주변에서는 널리 퍼진 소문으로 박후보가 제기한 물증들도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수수를 촉구했다. 그러나 야권은 이고문에 대한 박고문의 공격을 놓고 예사롭게 보지 않고 있다.국민회의 정세분석실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박고문이 탈당수순을 밟고 있거나 합종연횡에 대비한 ‘몸값 올리기’의 두가지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회의에서 ‘청와대 음모설’을 제기했다.이 측근은 “박고문의 폭로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자료가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만일 사실이라면 여당 경선의 종반전에 김심이 개입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신한국당 경선국면이 엄청난 대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계산된 정치행동… 냉정히 대처”/이회창 후보측 반발

    ◎“탈당 명분축적용 아니냐” 의혹 눈초리/“조작과 음모… 구태의연한 작태” 비난 신한국당의 이회창 후보측은 박찬종 후보측의 금품살포 주장이 여러가지 정치적 목적을 함축한 계산된 행위라고 판단,가급적 냉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이후보측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자체 진상 조사도 해놓은 상태다.박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13일 저녁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소문난 전남지역 지구당을 포함,캠프 내외에서 내부조사를 벌였으나 돈이 나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이회창 경선후보의 황낙주 경선대책위원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찬종 후보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우리당 본선필패의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는 조작과 음모,구태의연한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이후보측의 양정규 선대부위원장과 하순봉 변정일 의원은 이날 중앙당사를 방문,이만섭 대표서리와 민관식 선거관리위원장,박관용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신속한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박후보의 엄청난 해당행위를 엄중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후보측은 박고문이 전날 제기했던 금품살포 의혹에 대한 증거자료 제시를 회피하면서 또다시 향응제공 의혹을 제기하자 ‘탈당을 위한 명분축적용 아니냐’고 분석하면서도 일단 당내 경선이므로 당 차원의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후보측은 조사결과 박후보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나면 박후보가 경선후보 사퇴 등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하며,당에서도 제명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 학술원상(외언내언)

    학술원 예술원상이 발표되고 있다.예술이나 학문적 업적에 대한 기억보다는 매스컴에 자주 이름을 보아오던 사람들이 더많이 등장하고 있다.글은 별로 쓰지않은 문학상수상자도 있는것 같고 이렇다할 빛나는 창작활동을 보여준 바 없는 수상자도 있어 보인다.그런 일은 별로 새삼스런 것도 아니어서 교섭력과 사교력이 뛰어난 사람이 “이 상도 먹었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그렇다보니까 상탄 일이 별로 존경스럽지도 않고 동경스럽지도 않다.타인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도 그다지 자부심을 못느끼는 것같다. 예술원이나 학술원은 우리의 가장 권위있는 기구다.여기서 인정한 것은 우리의 최고수준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적어도 그래야 한다.그러나 이곳의 수상자도 결과는 비슷한 것 같다.아마도 수상에 따른 과정이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전체적인 상훈들이 이렇게 평가절하된 일은 유감스럽다.이것은 어느 한 상에 얽힌 불행이 아니라 오랫동안 그렇게 운영되고 관리되어 온데서 온 전체의 불행이다. 이현재 회장의 학술원은 11일 총회를 열고 학술원회원은 학술원상을 탈수 없게 하는 것을 명문화했다고 한다.이 상이 “원로끼리 나눠먹는 상”이 안되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이를 계기로 “학술원의 진정한 위신과 위상을 높이고… 학술원상의 공정성과 권위를 확립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이현재 회장은 공언하고 있다.그의 뜻대로 이런 결정이 학술원 밖의 유능한 인재를 키우고 기리는 일에 기여하기를 우리도 빈다. 상도 상이지만 학술원이나 예술원의 회원이 결정될 때가 되면 정상배집단이 무색할만큼 선거잡음이 들려오고 수상결정자가 회원자격에 회의를 느껴 수상을 거부하는 일까지 생긴다. 이기적이고 탐욕스런 사람들은 어디라도 얼마든지 있어서 온당하고 인격이 높은 사람들은 뒷전에 밀리고 음모의 술수가 승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라는 것은 우리도 안다.그렇게 정해진 회원이 대세를 이룬 기관이 안되게 거듭나는 일도 긴요하다.그렇지 않으면 회원끼리가 아니라도 돌아가며 운동품앗이로 나눠먹는 상은 여전할 것이다. 새수상자가 나오면 온갖 ‘말’만 무성하고 그럴 때마다 상의 권위는 땅위를 뒹구는 일을 줄여가기 위해서 회원수상불가를 명문화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살려 갈 것을 기대한다.
  • “킹목사 피격 사용추정 총/연방수사국서 증거 조작”

    ◎저격범 변호사 주장/실제탄혼과 시신탄흔 달라/수사결과 뒤집어… “미 발칵” 1968년 저격을 받고 숨진 흑인 인권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살해할 때 범인이 이용한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총이 범행에 사용된 총이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미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이같은 사실은 킹 목사 저격범 제임스 얼 레이의 변호사 윌리엄 페퍼가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이 당시 레이가 사용한 총이라며 보관해온 30­06 사냥용 소총을 정밀 분석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당시 FBI가 레이를 범인으로 지목,증거로 채택했던 총이 범행에 사용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 사건조사가 허위로 꾸며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당시 범인으로 몰려 재판까지 받고 장기징역형을 살고 있는 레이가 오히려 음모의 피해자거나 혹은 사주를 받고 범인으로 행세했다는 말이 된다. 레이가 사용한 총에 대한 조사는 최근 테네시주 멤피스시의 조세프 브라운 판사가 “보다 새로운 기술이 사건 이후 개발됐을때 이를 이용,이후에도 조사해 증거로 쓸수 있다”는 법을 근거로 페퍼에게 총의 정밀검사를 허용했었다. 조사는 증거물로 보관됐던 총을 꺼내 18발을 발사,그 가운데 총열흔적이 뚜렷한 12발을 수거해서 킹 목사의 몸에서 커낸 총알과 정밀비교했으나 흔적이 전혀 다르게 나왔다. 이에 따라 브라운 판사는 레이의 변호사 페퍼에게 “30년전 FBI가 조사한 결과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 일주일의 기한을 준다”고 말하며 이 사실을 받아들여 앞으로 페퍼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주목되고 있다. FBI는 킹 목사 암살 당시 그가 들고 있었던 총때문에 범인으로 몰렸던 그를 기소했었다. 레이는 99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현재에도 네슈빌 감옥에서 복역중이다.그는 간질환으로 죽음을 기다리는 형편이지만 사법당국은 그에대한 장기이식 수술을 불허할 것으로 보여지는 입장이다.
  • 황장엽·김덕홍 주요 진술내용:Ⅲ

    ◎획일적 계획경제 체제가 경제파탄 초래/‘죽도록 일해봐야 소용없다’ 인식 일반화/김정일 “개혁·개방하면 망한다” 맹신 ▷북한 경제분야◁ ○경제난 원인 북한경제가 파탄상태에 직면하게 된 원인은 기본적으로 물질적으로 자극을 무시하고 정치적 자극을 우선시함에 따라 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죽도록 일해도 소용없다”는 인식이 일반화 되었으며 생산물 가격을 수요와 공급,그리고 가치법칙을 무시한채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획일적인 계획경제 체제에 연유함. 그러나 보다 현실적인 요인으로는 67년이래 경제·국방 병진정책의 지속적 추진으로 군수공업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민수부문과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김부자 개인 독재정치의 후과로 비경제적인 대기념비 창조물건설 등에 너무 많은 재원을 낭비함으로써 자원을 탕진한데다 소·동구권 붕괴로 이들로부터의 원조중단과 경화결제 요구에 따른 수입 원자재 획득이 곤란한 점 등을 들수 있음. ○경제난 실상 북한의 현 경제는 일제시대 보다도 더악화된 ‘마비상태’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함. 완충기(’94∼’96)는 기만에 불과하고 차기 경제개발계획 수립은 아예 생각할 수 없는 상태로,우선은 지속되고는 마이너스 성장을 정지시키는 것이 급선무임. ○경제통계 과장 실태 공산주의의 제일 나쁜 점은 진실성이 없다는 점으로 당의 이익과 선전,주민 사기양양을 위해 진실을 은폐하고 대외발표를 기만적으로 하는 것이 하나의 습관임. 예산계획 수립시 각부서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 예상 획득량을 기준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계획자체가 과장되고 있음. 최고인민회의에서 대외에 공표하는 예산은 규모가 크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연말에 재정부가 당비서회의에 보고하는 것보다 항상 2배이상 과장되며 매년 그 과장 정도가 점점 커지고 있음. ○아편생산 및 판매 실태 북한에서는 80년대부터 양귀비를 ‘백도라지’라고 명명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재배를 권장하고 있으며 마약제조·밀매는 비밀을 보장할 수 있는 군·보위부·안전부 등에서 주로 관여하고 있음. 아편정제는 청진 나남제약 공장에서하고 있고 기술부족으로 제품의 질이 아주 낮으며 무역상사 등을 통해 밀매하고 있음. 94.6 정무원 마약담당 책임일꾼은 “동남아 사람들로부터 좋은 종자와 재배방법을 입수하고 판로를 개척할 것”을 지시한바 있으며 96년에는 러시아에서 북한인이 아편을 판매하다 적발되어 국제적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음. ○최근 식량난 실태 평양지역은 96년에 1일 300g 정도의 식량을 배급하였으나 지방은 배급을 중단한지 오래이며 부족식량은 신주의 등 국경지역을 통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곡물을 구해 충당하고 강냉이죽에 풀을 섞어서 연명하고 있음. 96.12 중앙당은 곡물생산량 부족에 따라 “3개월은 국가에서,3개월은 수입 양곡으로,3개월은 직장자체 해결,나머지 3개월은 개인이 자체 조달”하도록 방침을 수립한 바 있음. 95년 홍수피해 이전까지만 해도 김정일은 자존심을 앞세우면서 “항일 빨치산때 풀뿌리를 캐먹었는데 어디가서 구걸을 할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음. 그러나 식량난 해결을 위한 아무런 대책이 없게 되자 외부에 홍수피해를 구실로 대외원조를 요청하게 된 것으며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배급실태를 확인할 수 있으나 사전에 다 조작해놓아 정확한 분배감독이 불가능함. ○개혁·개방 문제 김정일은 “개혁·개방하면 사회주의가 망한다”고 매일 말하고 있으며 중국의 개혁·개방에 대해 비난을 많이 함. 김용순·김가남·김국태·한성룡 등 당비서들은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나 이를 이야기하면 반동으로 취급 당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지 못함. 중국식 농협개혁은 비판받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견학후에도 나쁜 점만 보고하고 있음. 작년에 실시한 분조관리제 개선안은 농민들이 자주 제기하던 문제로서 일정량만을 국가에 납부하고 나머지는 농민들이 나누어 갖는 제도로서 새로운 개혁조치가 아니라 과거부터 있던 규정을 그대로 적용한 것에 불과하며 과거 10년간의 평균 생산량을 기준으로 하여 목표량을 산정하였으나 비료를 주지않아 생산목표를 달성한 농장은 10개 미만임. ○북한·중국간 경제협력 관계 김정일은 중국이 잘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부하들의 중국 모방을 사대주의로 매도하는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음. 한편 최근 중국측은 북한에 대해 신규거래에 앞서 기존거래에서 발생한 빚을 먼저 갚도록 요구하고 있는 실정임. 중국측은 “북한 봉화화학 공장에 대한 원유공급 계약기간(20년)이 95년 종료되었으니 재계약을 하려면 빚을 다 갚고 하라”고 요구한바 있으나 실제 원유공급 중단 여부는 불분명함. ▷북한 사회분야◁ ○주민의식 성향 북한주민들은 유치원 시절부터 김부자의 말·행동을 무조건 따르는 ‘환상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김정일을 옹호·보위하고 총폭탄이 되는 것”을 삶의 근본적인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음. 북한은 김정일을 정점으로 한 수직적 관계만이 존재하고 개인간 횡적관계는 철저히 차단된 봉건사회 구조를 유지하고 있음. 그러나 경제난이 악화되면서 일반주민 뿐만 아니라 주민 통제를 담당하고 초급 당 간부·안전원마저도 일을 하지 않고 오직 먹고 살기 위한 식량구입에만 매달리고 있음. 최근 당간부 등 핵심계층과 대학생들 사이에서“폐쇄정치는 망국의 길,개혁·개방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김정일의 잘못을 직접 거론하면서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음. ○인권탄압 실상. 김정일은 “국제사회에서 핵문제·화학무기에 이어 다음에는 인권문제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말한바 있으며 북한에는 인권관련 법률을 형식상으로 만들어 놓았을뿐 인권자체가 없다고 보아야 함. ‘통제구역’은 56.8 발생한 ‘8월 종파분자사건’(최장익·윤공흠 등의 반김일성 음모)에서 유래한 것으로. 김일성이 “종파분자들은 머리꼭대기까지 잘못돼 있어 가족들과 함께 산간벽지로 보내 격리시켜 살게해야 한다”고 언급한바 있음.최초로 통제구역이 설치된 지역은 58년말 평남 북창군 소재 득장 탄광 이었으나 그 이후에 평양 승호리 등 여러곳에 설치하였으며 처음에는 종파분자만을 통제구역에 보내다가 나중에는 김부자 비난 등 정치범들을 수용하였음. 60년대경 김일성이 “난쟁이들이 종자를 퍼뜨리면 안되기 때문에 한 곳에 모아두라”고 지시함에 따라 함남 정평군에 난쟁이수용소를 설치하여 집단 수용하고 있음. 최근에는 공개처형이 전국에서 집행되고 있는데 92년도에 주민들이 공무중인 안전원들을 구타하자 김정일이 “이제부터는 총소리를 내야겠다.안전원에 손을 대면 무조건 쏘아버려라”고 지시함에 따라 확대되었으며 95년에 외화벌이 명목으로 포르노영화를 만든 것이 문제가 되어 영화부문 간부와 배우등 7명이 평양형제산 구역에서 30만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공개총살된 바 있음. ○범죄만연 실태 80년대 후반부터 사회주의 도덕성이 무너져 각종 범죄가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경제적 궁핍이 주원인이지만 젊은사람들이 군대에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한다”는 것만을 배워온데에도 원인이 있음. 범죄자 수용시설로는 각 도에 교화소가 한개씩 있고 시·군안전부에는 ‘구류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수용인들은 대규모 토목공사 또는 공장지역에 강제노동인력으로 동원되고 있음. 평양시의 경우 보통강구역에 수천명 수용규모의 제8교화소가 있으며 평북도 신의주 교화소는 여자죄수만수용하는데 미상시기에 남신의주로 이전하였음. 한편 북한당국은 범죄예방·처벌을 위해 각 단위마다 ‘법무생활 지도위원회’를 설치하였는데 군의 경우 군 당책임비서·행정경제위원장·보위부장·안전부장·검찰소장 등으로 구성되며,동위원회에서 모든 범죄자를 처리하고 있음. ○당간부 생활 및 동향 감시실태 김국태·김기남·조명록·김영춘·김용순·이하일·이창선 등 김정일 핵심측근들은 중앙당사 옆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이들의 아파트는 일반아파트 2채를 통합한 호화 주거지임. 정치국 후보위원·부총리급 이상은 차량을 지급해 주고 있는데 부총리급은 벤츠 280형·정치국 위원은 벤츠 380형임. 〈동향감시 실태〉 당 간부들에 대한 감시는 일반주민들보다 더 심하며 심지어 집에 도청장치까지 해놓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음. 당 간부들의 조직생활은 군대보다 더욱 심한데 점심시간에 1분만 늦어도 생활총화시 자아비판을 하도록 하고 있음. 이같이 고위간부들에 대해 엄격한 감시·통제를 하는 것은 김정일이 반기를 들 가능성이 가장 많은 대상으로 의심하고 있기 때문임.
  • 황장엽·김덕홍 주요 진술내용:Ⅱ

    ▷김부자 관련사항◁ ○김정일의 건강·성격 최근 김정일의 건강은 양호한 편이며 금년 1·1 ‘금수산 기념궁전’참배시 만났을 때에도 건강에 이상징후는 보이지 않았음. 김정일은 일을 하거나 파티를 하기 위해 밤을 새는 일이 잦으며 새벽 3∼4시에 건설현장이나 행사준비장에 갑자기 나타나거나 간부들에게 전화를 하는등 거의 잠을 자지않고 일한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음. 김일성은 김정일이 포용력이 크다고 자랑하였으나 사실은 소심하며 좋고 싫은 것에 대한 감정의 변화가 지나칠 정도여서 아부하는 부하를 편애하다가도 조금이라도 의심의 소지가 생기면 내팽개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음. ○김정일의 호화사치 행태 본질적인 면에서는 ‘김부자’가 다 개인독재로 다를 바가 없으나 김일성은 스케일이 크고 폭이 넓어 인민들을 기만해도 무난했는데 김정일은 무계획적이며 조급함. 김일성은 정책결정시 간부들의 의견을 묻기도 했으나 김정일은 독단으로 결정하며 자기의 정책이나 노선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면 가차없이 처벌함. 김정일은 사소한 일까지도 일일이 간섭을 하여 당비서 주택을 몇층 몇호로 배정하라거나 선물을 보내는 것까지 직접함. ○김일성 권력장악 과정 김일성은 6·25전후 국내파(남로당)→연안파→소련파→빨치산내 반대세력(갑산파·군사파)의 순으로 단계적 숙청을 진행하였으며 전쟁직후 이승엽·박헌영 등 남로당 계열을 ‘간첩죄’로 몰아 전쟁책임을 덮어 씌우면서 제거하였음. 50년대 후반 김일성이 동구권을 장기 외유중(56·6∼7)최창익·윤공흠 등이 반김일성 음모를 꾸민 소위 ‘8월 종파사건’을 계기로 연안파·소련파를 제거하였음. 60년대 후반의 갑산파·군사파 제거에는 삼촌 김영주의 세력을 약화시킬 목적으로 김정일이 관여하기 시작하였음. 69∼70년중 허봉학·김광협 등 군사인물 숙청과정에는 김정일과 친하게 된 오진우가 주도하였고 김영주의 세력 약화가 목적이었으며 60년대말부터 김정일이 당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음. 김일성은 60년대 후반의 2차례에 걸친 빨치산직계 패거리들에 대한 숙청으로 절대적 충성을 확보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간부들은 김정일의눈치를 보기 시작하였음. 60년대 반대파 숙청이후 김일성 1인독재가 심화되었고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여지는 말살되었음.60년대까지는 당내 토의과정에서 형식상이나마 ‘거수가결’도 행해졌으나 김정일이 70년대초 유일사상체계를 강조한 이후는 절대지지 일색이었음. ‘수령의 말씀은 곧 ‘법’으로 100% 내리먹일뿐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에 의한 간부들의 창발성은 허용의 여지가 없어졌음. 이때부터 김정일이 오진우를 비롯간 일부 군 간부와 함께 군대를 2배로 늘리는등 중국의 도움없이 전쟁에서 이길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아래 군국주의를 강화하였음. ○김정일의 권력장악 과정 김정일은 아동시절에는 ‘수상놀이’를 하고 학생시절에는 ‘김일성 업무에 조력’하는 등 권력 지향적 행태를 표출하였음. 어린시절 놀이하는 모습을 보면 김정일이 자신은 수상 노릇을 하고 다른 아이들은 상(장관)을 시켜놓고 호령을 하곤 했으며 청소년 시절에는 김일성의 관심사안을 연구하는 등 김일성에게 잘보이려고 무척 노력했음. 59·1 황장엽은 김부자를 수행하여 소련 공산당 21차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때 김정일(17세)이 김일성의 일정을 주도해서 짤 정도로 맹랑한 모습을 보였음. 김정일은 중앙당 근무시작(64·6)이래 인사문제 및 숙청에 관여하고 김일성 우상화를 주도하는 등 정치력을 발휘하였음. 64·6 중앙당에 지도원으로 처음 들어와서는 놀기를 좋아해서인지 선전·예술분야의 일을 맡아 보더니 점차 사람을 끌어모으고 조직부의 인사문제에도 관여하였으며 60년대 후반 김일성이 같은 빨치산파이나 직계가 아닌 세력을 숙청하는 과정에도 개입하는 등 충실성을 과시했음. 73·9 김정일이 김영주의 조직비서직을 가로채고(선전비서 겸임),74·2 정치위원에 오름으로써 후계자 지위를 확고히 하였음. 한편 93·12 김영주를 평양(부주석)으로 다시 불러들인것은 김정일의 권력이 확고한 상황에서 김일성이 “저렇게 오래 버려두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때문이며 김영주는 ‘허재비’(허수아비)에 불과함. 김정일은 당 장악과정에서 전국에서 벌어진 모든 내용을 일보체계로 종합했으며 중요한 문제들이 발생할 경우에는 시·군당 이라도 당중앙위에 직접 보고하는 직보체계로 만들어 놓았음. ▷북한 정치분야◁ ○독단적인 정책결정 당·정·군 등 각 조직은 계선을 통해 정기적으로 자체보고를 하고 있으나,토의 등을 통한 정책결정은 없으며 오직 김정일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정책을 결정·지시함으로써 독단이 지배하는 체제임. 93년초 ‘NPT 탈퇴선언’도 사전 간부가 협의가 없었으며 향후 전쟁을 일으킬 경우에도 유·불리점에 대한 논의는 있을 것이나 ‘개전시기’는 독단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 김정일에게 비위를 거슬리는 내용을 보고할 경우 파직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느누구도 제대로 보고를 하지 못하며 모든 간부들은 ‘옳소 부대’이며 다만 김기남(당 선전선동 담당비서)정도가 “∼좀 했으면 합니다”라고 말할수 있는 정도에 불과함. ○권력 승계문제 3년 탈상후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을 승계할 것으로 보이며 총비서의 경우는 당 전원회의에서 선출할 가능성이 있음. 한편 김정일은 황장엽에게 “내가 국가주석을 하는 것이좋겠는가”라고 질문한 바 있고 김기남이 “주석제 유지를 건의하였다”는 점등으로 보아 주석직 승계여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것 같음. ○김일성 사망… 지도층 분위기 루미나아 ‘차우세스크’처형(89.12)당시 김일성은 “군대를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에 등용(91.12)한 것도 군부를 확고하게 장악하려는 의도였음. 김일성 사망시 지도부내에 불안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김정일이 그간 실질적으로 통치해 왔고 김정일 활동에 대한 ‘소감문’작성 등으로 들볶아 위기감 마저 느낄 여유를 갖지 못한 상태였음. 94.7 남북정상회담 추진시 김일성은 “내가 서울에 가면 수백만 군중이 환영할 것이므로 통일에 유리할 것”이라고 하는 등 흥분상태였으며 “연방제 통일과 남부 경제교류문제 논의”가 주목적이었음. ○북한 체제의 강·약점 김정이 우상화가 극단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주민들은 그를 신처럼 여기고 있고 충성·효성을 기본으로 하는 봉건주의 사상이 흔들리지 않고 있음. 고위간부들은 ‘도청장치와 숙청’의 공포를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어 파벌형성 소지가 없으며 아부하기에 급급함. 주민들의 반체제는 불가능하며 굶어 죽으면서도 ‘김정일 만세’를 부르는 실정임. 북한체제가 사회주의가 아닌 ‘현대판 봉건주의’체제라는 현실이 가장 큰 취약점임. 주민들의 ‘비사회주의 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공산주의 도덕이 땅에 떨어졌으며 관료들의 부패와 주민들의 일탈행위가 만연되고 있음. ○최근 정책 중점사항 96년초 당·군·청년보 ‘공동사설’에서 사상·군사·경제 등 소위 ‘3대 진지’강화를 촉구한 이래 이를 지속 강조하고 있는 것은 당면한 북한의 대내외 정세가 어려운 사정임을 반영하고 있는 것임. 김정일이 ‘3대 진지’운운하며 한마디 한 것을 밑에서 체계화 한 것으로 정책노선이라고까지 할 정도는 아님.현재 사정이 어려우니까 강조하고 있는 것이며 경제진지야 엉망일지 몰라도 군사·사상진지는 튼튼하다고 할 수 있음. ‘3대혁명소조’운동은 폐지되고 ‘대학생 현실체험’으로 대체되고 있는바 최근들어 3대 혁명소조부를 폐지하는 등 흐지부지 되었으며 그대신 대학졸업후 무조건 지방의 생산현장에서 3년간 노동해야 하는 ‘대학생 현실체험’제도로 바뀌었음.‘소조운동’이 김정일의 정책추진을 뒷받침하는데 목적이 있었는데 반해 ‘현실체험’은 평양인구 분산과 주민통제에 이용하겠다는 것임. ○권력구조 재편 전망 김정일의 변덕스런 성격때문에 공식승계후 인사개편 방향에 대해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음. 경제일꾼들은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있어 대폭교체할 것이며 지병과 고령으로 활동이 부진한 부총리들도 모두 바꿀 것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도 선거한지가 오래되어 많이 바뀔 것이며 선발기준은 김정일에 대한 충정심이 절대적인 고려 기준임. ○정권붕괴 및 타도가능성 북한은 지금 경제가 마비상태에 빠지고 인민들은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 등 파탄에 직면해 있음. 그러나 북한은 오랫동안 쇄국정책을 실시하면서 전제주의적 통치기반을 강화해왔기 때문에 북한체제가 1∼2년내에 쉽게 무너진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임. 다년간 이중 삼중의 감시하에 귀를 막고 눈을 가리운채 개인숭배교육을 받아온 북한 사람들은 독재자의 명령을 무조건 따를 뿐이며 김정일을 거부하는 세력은 있을수 없음. ○권력핵심의 동요징후 최근의 경제난·식량난 등과 관련하여 일부 간부들이 “큰일인데”라고 종종 말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없이 서로 걱정만 하고 있는 실정임. 특히 고위간부들은 ‘도청장치와 숙청’에 공포를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어 김정일에게 충성경쟁을 할 뿐임.
  • 외국인 불법고용 최고 징역3년/새달부터 시행

    다음달 1일부터 외국인을 불법 고용한 업주는 최고 3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법무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출입국 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출입국 관리법에 따르면 외국인 불법 고용주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서,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되고 불법 고용 외국인의 출국 비용도 고용주가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출입국을 교사·방조 또는 예비 음모한 사람도 최고 3년까지 징역형을 받도록 했다.
  • 「착한 신데렐라」 환상 깨기/극단 사조 이색연극 「동화본색」

    ◎부귀영화도 미련없이 걷어차고…/강한 자의식… 때로는 잔인·교활/700여종종 판이한 원곡바탕 각색 왕자가 내민 부귀영화의 유리구두를 미련없이 걷어차는 신데렐라.목적을 위해서는 살인까지 할 만큼 자기방식의 삶을 고집하는 억센 신데렐라가 누비는 무대. 극단 사조가 지난 20일부터 서울 대학로 바탕골소극장에서 공연중인 「동화본색」은 환상속에 자리해온 기존 신데렐라의 순진무구하고 현실순응적인 이미지를 깡그리 부수고 들어간다.여기서의 신데렐라는 강한 자의식,적극적인 행동,거기다가 때로는 잔인하고 교활하기까지 하다.극의 줄거리도 동화의 신데렐라와는 판이하다. 유모의 음모에 말려 신데렐라는 계모를 목졸라 죽인다.유모는 이를 이용,두번째 계모가 되고 아울러 죄책감에 시달리는 신데렐라를 정신병자로 몰아 감금한다.왕실에서 왕비로 삼을 신데렐라를 찾아나서자 새 계모는 유리구두에 맞춰 큰 딸의 발가락을 도끼로 절단,왕실에 들여보내는데 성공한다.그러나 곧 큰 딸은 발이 썩어 가짜임이 탄로나고 왕자는 진짜 신데렐라를 찾아청혼하지만 신데렐라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나선다. 대부분 동화의 원래 테마들은 대개 끔찍하고 잔혹하다고 분석한 찰스 패너티의 「배꼽티를 입은 문화」 등 3권의 동화비평서를 참고로 해서 연출가 김영환씨(43)가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패너티에 의하면 「잠자는 숲속의 미녀」원본은 잠든 미녀가 사냥나온 귀족의 키스를 받고 눈을 뜨지만 강간당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또 「빨간모자」에서는 늑대가 할머니를 통째로 삼킨뒤 빨간모자의 손발을 갈갈이 찢어 놓는다.신데렐라 이야기도 예외가 아니어서 각국에 전해내려오는 700여종의 이야기 가운데는 구두에 발을 맞추기 위해 많은 처녀들이 발을 자르고 신데렐라가 계모를 죽이는 이야기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이처럼 보다 현실지향적인 신데렐라 이야기가 사회의 이데올로기 차원에서 환상일변도로 포장돼 현실과 여성과 도덕을 왜곡하고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연출자 김씨는 『환상이 아닌 현실의 신데렐라를 찾아보기 위해 원전 속의 신데렐라를 무대에 올려봤다』면서 『여기서의 신데렐라는 한 행운아의 이름이 아니라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모든 여성들의 일반명사』라고 말했다.그래서 그는 극속의 세 여자를 모두 신데렐라로 간주한다. 8월3일까지.평일 하오4시30분·7시30분,토·일 하오4시·7시(월 쉼).833­9266.
  • 기무사 문서 누가 날조했나(사설)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지난번 한총련 출범식을 전후해 서울시내 주요 대학에 요원을 대거 투입해 학원정보를 수집했다는 한겨레신문(6월19일자)과 월간 말지(7월호)보도는 한때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게 했다.군 정보기관이 아직도 민간인 사찰을 계속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그런데 기무사는 『이 기사가 허위로 날조된 문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두 언론기관을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는 한편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고 나섰다.세상물정에 어두운 사람들로서는 어느쪽 주장이 맞는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할 따름이지만 아무튼 그 진위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가려져야 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기무사는 한총련 출범식을 전후해 예하부대에서 장교 28명,사병 158명을 차출해 한총련 출범식 예정장소인 한양대에 59명,고려대에 53명,중앙대에 49명,서울대에 24명을 각각 투입해 출범선언문을 비롯한 각종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이다.이같은 내용은 한총련 간부가 익명을 요구하는기무사소속 인사를 통해 입수한 기무사의 대외비 문건을 다시 두 언론기관에서 얻어 보도하게된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무사는 ▲91년 1월1일 이후 기무사에는 민간인 사찰 담당부서가 없으며 ▲186명이나 대학생으로 가장해 보낼 만큼 병력이 많지 않으며 특히 사병은 머리가 짧아 쉽게 군인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대학내 투입이 불가능하고 ▲한총련측이 기무사에서 작성한 것이라며 제공한 문서의 양식이 군대에서 쓰는 것과 전혀 달라 날조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기무사의 주장대로라면 이 문서의 날조는 민과 군을 이간시키고 국가공안기관을 무력화시키려는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지체없이 수사에 착수해 진상을 규명해야할 것이다.아울러 문서가 날조된 것이라면 주모자는 물론 그 배후세력까지 철저히 발본색원할 것을 촉구한다.
  • 킹 목사 암살배후에 존슨 대통령 숨었다/아들 덱스터 TV서 주장

    【로스앤젤레스 연합】 암살된 흑인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린든 존슨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고위층의 음모에 의해 살해된 것이라고 킹 목사의 아들 덱스터 킹(36)이 19일 주장했다. 킹은 이날 ABC­TV의 대담프로인 「터닝 포인트」에 출연,군정보요원들과 중앙정보국(CIA),그리고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68년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킹 목사의 세력이 점점 커지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그를 암살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한편 함께 출연한 킹 목사 유가족들과 앤드류 영 전 유엔대사는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의회 예산으로 운영되는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설립을 촉구하는 한편 증인들의 증언을 격려하기 위해 위원회가 이들에게 면책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킹 목사 암살범으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중인 제임스 얼 레이의 변호인 윌리엄 페퍼 변호사도 출연했다.
  • 이경식 총재 「합의 배경」 설… 설… 설…

    ◎“평소의 소신” “정부측서 미리 투입” 등 추측 난무/한은 임직원 “평소 전폭적 지지했는데…” 실망감 금융개혁안 때문에 이경식 한은총재가 궁지에 몰렸다.한은 직원들은 이총재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이총재가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온 내용과 다른 정부안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총재의 평소 소신과 순수성 때문에 합의했다는 얘기도 적지않다.이총재는 『형식보다 운용이 중요하다』며 『은감원의 9개 국이 없어지는 대신 1개부서가 신설돼 금융기관의 자료도 분석하고 의심이 가면 금융감독위원회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한은의 한 부장은 『이총재가 순수한 뜻에서 결정했다고 해도 실제 운용에서 그가 생각했던 대로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묻는다. 이총재가 큰 테두리만 합의하고 한은에 족쇄가 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별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재정경제원과 재경원 출신으로 청와대에 있는 실무자들이 한은에 불리한 쪽으로 세부적인 문제를 결론지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총재는 한은 출신이지만 경제기획원 등 한은 밖에서 잔뼈가 굵어 한은 임직원들이 반발할 법한 합의안이 나왔다는 얘기도 있다.정부의 음모설도 이와 무관치 않다.정부가 한은을 무력화시키려고 이총재를 95년에 한은에 투입했다는 얘기다.「트로이의 목마설」이다.국면을 전환하려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속죄양이 됐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국회의원 출마설도 들린다. 이총재는 중앙은행 제도와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이 나오기 전에는 한은의 임직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통화가치 안정을 위한 일관된 입장에다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대신 총액한도대출을 줄여야 한다는 한은의 주장을 재경원의 반대에도 불구,관철시켰다.때문에 한은 임직원들의 실망과 반발이 더한 것 같다.
  • 훈 할머니(외언내언)

    『한국위안부가 3∼4명 있었던 당당하고 멋진 시설이었다』―.그 기구한 삶이 알려지면서 우리의 가슴을 아리게 하는 「훈 할머니」와 「영외살림」을 차렸던 당시 일본인장교 다다쿠마라는 사람의 인터뷰 내용중에 나오는 말이다.이것이 대체 무슨 말일까.비록 조선여인을 강제로 위안부로 끌어가긴 했어도 그렇게 「괜찮은 시설」에 수용했었다는 변명의 뜻일까.아니면 장교시절을 즐기던 추억을 미화하는 표현이었을까.어쨌거나 그의 말에서는 「훈 할머니」가 『헌병대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되는 위안부』로 있었음도 증명되고 있다. 자기한테는 『참 친절하고 속깊게 잘해준 여인』이라면서 그 사이에 자식까지 두었던 아이 어머니를 사고무친한 절해의 고도같은 그곳에 떨어뜨린채 돌아보지 않았던 야비하고 잔인한 심성에 소름이 돋는다.불법으로 「영외 동거」를 한 일은 지금이라도 드러나면 불리하다는 생각인지 그것만 부옇게 변명하는 용렬하고 한심한 「남자」가 그들인 것같다. 그러나 모든 불행은 망국의 딸로 태어난데 있다.「훈 할머니」가 그런 곳에 흘러가 온갖 수모와 간난을 감내하며 고향을 등지고 부모 형제와도 인연을 놓친채 그토록 한스런 70평생을 보낸 것은 우리가 나라를 지키지 못한 탓이었다. 민족의 생명을 이어가는 것은 여성이 하는 일이다.나라를 잃어서 여성이 짓밟히면 민족이 멸절된다.침략자 일본에 의한 한국여인 위안부 동원은 한민족 계승을 흠집내려는 일본정부의 계획적인 음모의 하나였음을 「훈 할머니」의 삶이 다시 한번 명백하게 증언한다.하필 제일 고약한 「킬링필드」의 땅에까지 가서 「외국인 어머니」때문에 자식마저 처형당하는 비극을 맛본 일은 너무 기구하다. 그래도 그렇게 살아남아 악독한 침략자의 만행을 증언하고 죽기전에 고국땅을 밟을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다행한 일이다.「훈 할머니」가 정신대로 끌려간 것이 입증된다면 그것을 「보상하고 위로할」준비를 진작부터 우리는 갖추고 있다.한 조그만 규모 사업가의 밝은 눈이 이런 결실로 연결되었다는 사실에 칭송을 보낸다.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용렬한 「핑계쟁이」 일본인쯤은 묵살하고 진하고 따뜻한 동포애로 「훈 할머니」의 잃어버린 세월을 감싸주는 노력일 것이다.
  • 인류 VS 외계인 사활건 한판승부/「오퍼레이션 카니지」이달 출시

    「오퍼레이션 카니지」(Operation Carnage)는 미국의 「뷰콤 인터렉티브」사가 만들었다.제목 그대로를 번역하자면 「대학살 작전」으로,끔찍하고 잔인한 장면이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기자기한 잔재미를 느낄수 있는 슈팅액션게임이다. 지구레코드사(02­387­3111 교환 145)에서 이달 중순 출시한다. 게임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수십년후 인류는 외계의 생명체와 만난다.예상과 달리 친절한 외계인의 행동에 감동한 인류는 그들과 스스럼없이 사귄다. 하지만 이것은 그들의 음모였다.어느날엔가 외계인들은 지구를 식민지로 만든다.게이머의 임무는 외계인들의 본거지로 침투해 이들을 무찌르는 것.게이머는 복잡한 미로로 만들어진 요새를 통과하며 전투를 벌여야 한다. 명심할 점은 포로는 필요없다는 것이다.보이는 적은 모조리 사살해야 한다(그래서 「오퍼레이션 카니지」인듯). 게임에는 모두 9개의 스테이지가 나온다.난이도는 3단계로 나뉘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쉬운 편이다. 이제 막 게임에 맛을 들인 사람들이 즐기기에 적당하다.그래도 어지간한 「게임마니아」가 아니면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하기는 쉽지 않다. 단점은 2D 슈팅액션게임이라 그래픽이 별로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다만 386급만 되도 매우 빠른 속도로 게임을 즐길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다 스테이지마다 바뀌는 효과음악이 뛰어나 액션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박진감은 높은 편이다. 진행은 Shift키로 무기를 선택,Ctrl이나 Alt키로 무기를 발사한다. 전투에서는 폭탄은 기본으로 나오고 나중에 진행하면서 오토캐논,플라즈마 라이플,화염방사기 등의 무기를 챙겨야 한다.이 무기들을 사용해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보스급 캐릭터들과 벌이는 싸움이 특히 볼 만하다. 도스나 윈도95에서 실행된다.3만3천원.
  • 야권 「용의 눈물」 해석 신경전

    ◎“정도전 내각제주장은 이상” DJ평가/자민련 “사실과 배치” 불만 표출 소동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5일 TV 인기사극 「용의 눈물」을 놓고 엉뚱한 신경전을 벌였다.감정섞인 해석다툼이 벌어지더니 내각제 논쟁으로까지 확대됐다. 발단은 지난 4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글로리아선교회 특강에서 비롯됐다.김총재는 「용의 눈물」에 등장하는 정도전을 이렇게 묘사했다.『정도전은 조선왕조를 세울 때는 역사에 순응하는 영웅이었다.그러나 지친 민중들이 휴식을 필요로 할때 요동정벌의 모험을 강행하려 하고 이방원과 같은 조선 창건의 중심인물을 제거하려다가 실패했다.내각제와 같은 이상정치를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내각제와 같은 이상정치를 주장하다가 실패했다』라고 보도돼 자민련측이 발끈했다.국민회의측에 확인절차도 없이 「용의 눈물은 내각제와 무관하다」는 논평을 내고 직격탄을 퍼부었다. 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은 『이방원과 정도전의 대결은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대결이 아니다』고 못박았다.이어 『정도전의 패배를 내각제의 패배로 연결짓는 것은 사실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정도전에 대한 평가에서도 신경전은 계속됐다.김총재는 5일 상명대 특강에서도 「역사에 순응했다가 역행한 인물」로 평가했다.김영삼 대통령을 이런 사례에 빗댔다.그러자 자민련측은 『정도전은 조선개국의 터전을 닦은 개혁정치인』이라며 『정도전이 세자를 끼고 돌며 왕자들을 죽이려 했다는 음모설은 쿠데타를 합리화하려고 유포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국민회의측이 즉각 사과함으로써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하지만 서로의 동상이몽을 한번 더 확인해주는 「사건」이 됐다.
  • 보험금 4억여원 노려/주부가 남편살해 기도

    서울 성동경찰서는 1일 최점례씨(40·여·광진구 자양동)와 이용천씨(35·성동구 옥수동) 등 3명을 살인예비음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모씨(31·동대문구 장안동)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 1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M카바레에서 만나 내연의 관계를 맺은 이씨와 짜고 『남편을 사고로 위장해 살해해 주면 보험금을 나눠주겠다』며 남씨 등과 함께 남편 이모씨(43)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95년 12월과 지난달 24일 D보험사에 부부 가운데 1명이 사망할 경우 1억5천만원과 3억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는 2종류의 보험에 가입한 뒤 이씨 등과 짜고 부동산업을 하는 남편 이씨에게 『땅을 보러가자』며 유인,교통사고를 위장해 살해하려 했으나 남씨의 자수로 붙잡혔다.
  • 잔돈(외언내언)

    뉴욕에는 『「페니」를 쓸 줄 알아야 「뉴요커」가 된다』는 말이 있다.1센트짜리인 페니는,이제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된 우리돈 1원짜리만한 동전이다.이 돈을 세느라고 한다하는 신사들이 동전주머니를 뒤져가며 계산대앞을 오래 차지하고 있는 일은 예사롭다.알루미늄이 소재인 우리 1원짜리와 달리 동화인 페니는 무게도 좀 나간다.고속도로요금을 페니만을 모아서 던지면 자동개폐기가 분명하게 분별해준다.시민의 페니생활에 맞도록 모든 기계가 정밀히 작용한다. 영국서 근무한 ㅅ씨는 잔돈을 안가지고 버스를 탔다가 운전기사가 주소를 적어두면 거스름을 전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한 일이 있었다.얼마후 우편배달부가 요란한 방법으로 거스름을 돌려주었다.거스름돈이래야 그것을 돌려 보내는데 든 우편요금보다 적어서 「아이보다 배꼽이 더 커진」셈이다. 그런 나라들은 화폐의 가치가 중한 나라들이어서 그렇게 신중한 돈쓰기를 한다고 할지 모른다.그러나 그런것만은 아니다.중국에만 가도 그 나라 국영관광상품 판매소에서도 한국돈을 그대로 받는다.「실크 스카프 1장 한국돈 5천원!」하는 식으로 써붙여놓고 판다. 세계 어디를 가나 한화의 자존심은 크게 신장되었다.그런데도 우리는 돈에 대해서 좀 희떠운데가 있다.동전을 우습게 여기고 점잖은 사람 호주머니서 동전소리가 쩔그렁거리는 일은 째째하다고 생각한다.버스요금이 기습적으로 오른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거스름을 위한 10원짜리 동전은 아예 준비도 하지않고 다니는 버스들의 횡포는 잘못된 일이다.그로 인해 승객인 시민과 끊임없는 실랑이를 벌이는 것은 너무 잘못된 일이다.승객이 450원을 냈을 경우 20원을,500원을 냈을 경우 70원을 꿀꺽 삼키는 이런 결과가 처음부터 음모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잘못된 일이다. 버스들의 이런 발상은 우리의 돈생활버릇을 악용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시민이 거스름을 반드시 챙기고 그럴수 있도록 서울시는 감시를 해주어야 한다.몇푼의 동전이 가진 값보다도 돈사용의 태도를 바로잡는 일을 위해서도 그것은 중요한 일이다.
  • 보선의 계절… 포항이 “후끈”

    ◎박태준씨,고령불구 하루 3∼4곳 바람몰이/이기택씨,조직력 앞세워 「뒤집기」 총력전/이병석씨,고향 초·중·고 나온 토박이 부각 포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박태준 전 포철회장측은 「TJ 바람」을 가동시키며 포항 안착을 시도하고 있고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박 전 회장의 절대적인 우세 가운데 이총재가 맹추격을 하는 판세이다.이총재측은 세불리를 인정하면서 박전회장 인기의 거품을 조직력으로 거둬 내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선거대책본부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보선체제로 들어간 민주당은 당의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펴고있다.이총재는 『고향이 어머니 품속처럼 이렇게 포근한줄 몰랐다』며 포항이 고향임을 부각시킨뒤 『청산해야 할 3김정치를 연장하려는 음모가 포항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은근히 박전회장측을 겨냥했다. 박 전 회장을 3김 청산과 연계해 공격하겠다는 전략이다.이날 현판식에서 강창성·장경우 부총재,권기술·김홍신 의원 등과 1천여명의 당원·시민이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박 전 회장은 고령임에도 하루에도 3∼4군데의 모임에 발로 뛰면서 옛날 포철회장이 아닌 「정치인 박태준」알리기에 분주하다.박 전 회장을 보좌하고 있는 조용경씨는 『공조직의 열세를 자원봉사자로 극복해 내겠다』고 말했다.벌써부터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는 고 박 전 회장측의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이병석 위원장은 포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친 토박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박 전 회장과 이총재와의 차별화전략을 펴고 있다.이위원장은 특히 허화평 전 의원의 조직을 일부 인수해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