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모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끔찍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시즌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실전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빈소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79
  •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낙천·낙선운동 긍정 보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낙천운동에 대해 대부분의 신문들이 ‘음모론’ 등을제기하며 ‘딴죽’을 걸었으나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 등 3개 신문은이운동의 취지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보도를 펼친 것으로 평가됐다. 14일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와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동구)이 ‘16대 총선보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마련한 제1회 기자포럼에서 이유경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분과 간사는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낙천운동과 관련,각 신문마다 약간의 입장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각 신문의 보도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간사는 “조선일보의 경우,총선시민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발표 이후자민련이 제기한 ‘음모론’을 집중 보도하다가 구체적인 근거가 나오지 않자 우회적 태도를 취하였다”고 밝혔다.조선일보의 경우 총선연대의 명단발표 이전인 지난 1월 15일자 ‘김대중칼럼’에서 이미 음모론을 제기한 바 있다. 중앙일보의 경우 주로 외부필자를 활용,총선시민연대가 정권에 이용당할가능성과 ‘여당반사이익설’을 집중 거론하였는데 8일자 작가 이문열씨의기고가 그 한 예다.동아일보의 경우 지나치게 ‘거리두기’와 가치판단을 유보한 나머지 양비양시론적 입장을 보였으며,한국일보의 경우 여론 조사결과를토대로 지역대결구도를 조장해 왔다.국민일보의 경우 시민단체가 또다른 권력이 되고 있다는 ‘시민단체권력론’을 제기해 왔다.반면에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 등은 시민단체의 유권자혁명을 적극 지지했다. 이 간사는 “한겨레·대한매일 등이 다른 신문의 보도내용을 비평한 것은보기드문 일”이라면서 “신문사간에 보다 적극적인 동업자 비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정치권 ‘兵風회오리’ 촉각곤두

    검찰과 국방부가 14일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을 발족,전면수사에 착수하자 여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총선을 앞두고 자칫 거명이라도되면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민주당은 ‘철저한 수사’를 강조한 반면,상대적으로 관련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은 야당탄압이라는 주장과 연관지어 계속 반발하고 있다. 수사대상에 오른 전·현직 정치인은 54명.이 가운데 현역의원은 30명 가량으로 알려지고 있다.수사 진척과정에서 관련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짐짓 태연한 척하지만 전전긍긍 속앓이를 하는 의원이 10명 가운데 1명은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민주당]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야당은 병역비리 수사를 ‘야당 죽이기’라고 공세를 펴고 있지만 이는 ‘병역비리 죽이기’라며 비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치상황과는 상관 없이 병역비리는 척결돼야 한다는 것이다.박광순(朴光淳)부대변인은 “병무비리 척결은 국민의 평등권 문제와 직결된다”면서 “여야와정파,지위고하를막론하고 철저하게 척결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선거때니까 수사를 하지 말자’는 한나라당주장은 병역비리자를 국회의원에 당선시키자는 얘기”라면서 “병풍 뒤에 숨어있는 병역비리자들은 밖으로 걸어나와 당당히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총선과 관련해 ‘다단계 음모론’을 제기했다.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무리짓고 병무비리 수사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를 옥죄려는 계산된 ‘시나리오’로 분석하고 있다.이는 ‘보복수사’,‘보복사정’에 다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병무비리 본격수사 작업은 총선에 대비한 단계적야당파괴 음모의 일환으로 본다”면서 “총선을 겨냥한 그 어떠한 표적수사도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병무비리 수사는 총선 이후에해도 늦지 않다”고 수사 연기를 촉구했다. 오풍연 강동형기자 poongynn@
  • 정의원 자진출두 압박·설득

    검찰은 14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한 4차 긴급체포도 실패,쓴맛을 봤지만 내부 문단속과 함께 법집행에 대한 엄정한 결의를 다졌다.정의원의 신병확보에 대해서는 적법절차를 밟아 압박하기보다는 자진출두로 방향을 돌렸다. ◆정상명(鄭相明) 서울지검 1차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임시국회가 열려도 정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절차를 밟기보다는 자진출두하기를 종용하겠다”고 말했다. 정차장은 정의원의 자진출두설에 대해 언론을 통해서만 들었을 뿐 한나라당이나 정의원으로부터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며 15일 임시국회가 열려도정의원에 대한 설득작업을 계속 벌여 자진출두를 유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법규정이나 전례가 없어서…”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정차장은 정의원이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은 공권력을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현재 검찰이 취할 방법은 없다.공은 정의원쪽으로 넘어갔다”며 정의원의 자진출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일선 검사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이번 사태의 배경과 검찰의 입장을 설명토록 당부하고 원칙대로 사태를 처리하라고 거듭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휘윤(任彙潤) 서울지검장은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이른 오전 8시쯤 출근,정상명(鄭相明) 1차장검사와 박만(朴滿) 공안1부장 직무대리 등 간부들과 정의원 체포문제를 논의한 뒤 4차체포시도를 지시했다. ◆검사들은 이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부서별로 모여 지난 주말에 단행된 문책인사 배경과 3차례나 실패로 돌아간 정의원 체포작전이 앞으로 어떤 해법을찾아 매듭지어질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검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정당한 검찰권 행사를 교묘하게 방해하고 있는 한나라당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야당의 폭로정치를 그대로두고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여권 핵심부의 의중에 따라 정의원 체포작전이단행됐다”는 의혹은 검찰권 행사의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음모론’이라며이같은 시각을 일축했다. 공안부의 검사도 “정의원이 자신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의 조사조차 받지 않으려는 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기자 90% “낙천·낙선운동 지지”

    일선기자들의 90.1%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 등 정치활동에 대해 찬성하고 있으며,시민단체가 제시한 공천반대 기준에 대해서도 93.5%가 타당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와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동구)은 14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16대 총선보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제1회 기자포럼을 열고,기자협회가 최근 400여명의 신문·방송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보도관련’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발제에 나선 이필재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부 차장은“낙천·낙선운동에 제기되고 있는 음모설·유착설에 대해 일선기자들의 67. 9%가 ‘루머에 불과하다’고 대답해 언론의 대부분이 시민단체의 활동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보도과정에서 소속 회사가 기자들에게 공정보도를 훼손하는 지시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부 기자들의 25.0%가 ‘그렇다’고 가장많이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또‘소속회사가 기자들에게 공정보도를 훼손하는 지시를 할 경우’에는 68.0%가 ‘거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장은 “언론은 시민단체들의 도덕성을 흠집내고 냉소주의를 부추긴 음모설·유착설 등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해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특히 이번 총선의 최대변수가 될 지역주의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주제발표를 한 성유보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상임대표는 “총선연대의 출범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언론이 사설·칼럼 등을 통해 ‘양비론’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을 부각시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그는언론의 부정적 시각을 ▲음모론적 시각 ▲집권여당 이용론적 시각 ▲시민권력론적 시각 ▲혼란론적 시각 ▲불법론적 시각 ▲지역감정 조장론적 시각 ▲낙천·낙선운동 무용론 등으로 나누어 분석했다.특히 “언론에서 부각시킨음모론과 시민권력론 등은 온갖 루머와 의혹들을 추측에 근거해 선정적으로보도해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성 대표는 “최근 언론은 사전선거운동과 타락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대서특필하면서 총선연대의 ‘선거법 불복종 선언’이 이를 더욱 조장했다며 책임전가를 하고 있다”면서 “언론은 타락·금권선거의 현장을 감시해야 할 본연의 임무를 다해 시민들의 올바른 눈과 귀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진 한양대 신방과 교수는 “언론사 자체의 선거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정당 및 입후보자들의 압력에서 벗어날수 있는 자체 통제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교수는 또 “언론은 속보경쟁 및 후보자간의 갈등·대결구도식 보도를 지양하고 금권·타락선거의 감시 및 고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한매일을 읽고] 시민단체 지원금 논쟁은 국민혼란 초래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에 거부감을 지닌 야당이 지원금을 놓고 시민단체를 도마 위에 올렸다(대한매일 9일자 8면).사실상 시민단체가 정부지원금을 받아온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관변 단체에만 주던 보조금을 시민단체에 확대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요즘 시민단체들이 받는 지원금 성격은예전의 보조금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정부 지원금 지급 대상을 민간단체로 확대한 것은 국회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따라서 지원금을 낙천·낙선운동과 연결짓는 것은 모순이기도 하다.국민들을 혼란과 혼동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정당의 행위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시민단체의 선거혁명이 대다수 국민으로부터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근거와 증거 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위험한 행동보다는 제 역할을충실히 해내는 야당이 국민에게 더욱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정렬[부산시 중구 보수동]
  • 여야 공천 매듭 국면

    여야 각 정당의 공천작업이 매듭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천 대상자를 단수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특히 공직자 사퇴시한이 13일로 다가옴에 따라 공천이 확정된 공직자나 언론인 등에게 비공개로 개별통보를 했거나 하고 있다. 민주당은 거의 전 지역구에 대한 공천 윤곽을 잡았으나 현재 진행 중인 여론조사결과가 12일 집계되는 대로 정밀심사를 해 오는 15일쯤 공천자를 확정,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최대격전지인 수도권 선거를 위해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장관을용인,이상용(李相龍)노동장관을 춘천,한석룡(韓錫龍)전강원도지사를 홍천·횡성에 출마시키기로 했다고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11일 발표했다. 민주당은 충청권에 연고를 둔 유력인사들의 공천도 적극 검토 중이다.1인1표제 유지로 연합공천이 무산된 데 따라 충청지역에서도 가급적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려는 공세적 공천전략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공천 윤곽이 드러나면서 정한용(鄭漢溶·구로갑)의원이 탈락에 반발,탈당하고 공천탈락설이 나도는 김상현(金相賢·서대문갑)고문이 기자간담회를 자청,“청와대와 당 일부에서 특정인을 제거하려는 조직적인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공천 후유증도 나타나고 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하지만 “음모론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고위 당직자는 “여성이 비례대표의 3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하기위해 윗순위부터 3명에 1명꼴로 여성을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은 공천에 60∼70% 가량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전했다. 자민련은 이번주 안에 공천심사위를 구성,다음주 중 경합이 치열하지 않은영남권과 수도권지역부터 1차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자민련은 이날 사표를 제출한 조병세(趙炳世)보훈처차장을 대전지역에 출마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초까지는 대부분 지역의 공천자를 결정할 방침이다.서울 등 수도권은 현역의원 지역 및 강세지역을 중심으로 80% 가까이 후보자를내정했으나 통합선거구가 많아 현역간 경합이 치열한 부산·경남등 영남권은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공천탈락 현역의원은 정계은퇴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 및 선거구 통합에 따른 자연 감소분 등을 포함하면 2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대한광장] 새 천년의 희망

    새 천년은 그래도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가? 총선시민연대가 중심이 된 정치개혁운동을 보면 분명 그렇다.총선시민연대는 그동안 두 번에 걸쳐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하였다.‘징그럽게 싫은’ 정치와 정치인들을 바꿔보려는시민단체의 운동이 국민들의 정치개혁 요구와 맞물려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그런데 TV에 투영된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공방전을 보노라면 우리 사회의주인이 누구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시민은 자신이 국가의 주인으로 정치인들에게 자신의 권리를 위임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정치인들은 투표권을 제외한 어떠한 것도 시민의 권리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하다.이런 맥락에서 볼 때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은 그간 시민들이 잃어버린 참정권을 되찾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그러나옥에도 티가 있듯이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운동도 그런 것 같다.공천자 선정기준이 올바른 것인지,공천 부적격자 선정은 개관적이고 투명했는지에 대해일말의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총선시민연대는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낙천·낙선운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엄밀한 기준을 세우고,엄격한 평가 과정을 거쳐 공천 반대자 명단을공표했다.그런데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제시한 부적격자 명단에는 누가 보아도 억울하게 명단에 들어간 정치인들도 있다.재벌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정직하게 말한 국회의원들이 부적격 명단에 들었다는 것도 이상하다.이곳저곳에서 하마가 물을 먹듯이 뇌물을 받고도 입을 딱 다무는 정치인이 하나둘이 아닌 데 비해 그 의원은 오히려 정직하지 않은가.상대적으로 정직한 사람이 정치적으로 매장된다면 깨끗한 정치를 구현할 수 있을까? 또 월드컵 유치 등 스포츠외교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모 의원에 대해 총선시민연대는 월드컵에만 전념할 것인지,의정활동만 할 것인지 양자택일하라고 요구하였다.이것은 분명 과도 주문이다.이 의원의 경우에만 별도의 잣대로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총선시민연대가 만든 낙천의 기준과도 거리가 있다고본다.이런 식으로 정치인을 평가하는 것은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어렵다.시민단체가 정말로 시민의 입과 귀가 되어 이들의안내자 역할을 자임한다면 일반국민들이 보기에 ‘저 사람이 포함된 건 좀 이상하다’고 재평가할 경우 자신들의 평가를 재고하는 것이 마땅하다.만약 선정 과정이 잘못되었다고 판단된다면 총선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즉시 정정할 용기를보여야 한다.그래야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 ‘음모론’을 불식시킬 수 있고,선거 과정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음모론이니 뭐니 해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의 80% 이상이 낙천·낙선운동을 지지한다고 한다.그렇지만 총선시민연대가 가는 길목마다 도사린 장애물이 만만치 않다.무엇보다 일부 수구언론과 정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정치인은 국민들의 선택에 따르고 민의를 반영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자기 이익지키기에 혈안이다. 더구나 수구언론은 일부 정당이 제기한 ‘불법성’과 ‘음모론’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고,더러는 ‘선정의 불공정성’을 들고 나와 시민의 정치개혁 의지에 시비를 걸고 있는 실정이다.이들은 시민의 정당한 운동을 정쟁(政爭)의 수단으로 재빨리 전환시키면서 정치개혁을 사실상 거부하는 모습이다. 이들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다.‘정치를 바꿀 것인가 말 것인가?’ 이제야말로 국민여론의 대변자여야 할 언론매체는 민의가 진정 무엇인지 파악하고,정치인들은 정치인대로 ‘국민의 뜻’을 분명히 알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시민단체 역시 시종일관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고 ‘정치 바꾸기’운동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이들 가운데 정말 누가 민심을 잘 파악하고 대변했는지는 다가오는 16대 총선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새 천년을 맞아 시민단체의 정치개혁운동이 계기가 되어 국민 무시정치,밀실정치와 지역정치가 청산되기를 기원한다. 김승수 전북대 교수·신문방송학
  • 민주당 한나라 시비 정면 반박

    민주당은 1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빈곤층 대책 지시와 병무비리 수사,주가폭락 음모설 등 한나라당의 공세를 총선을 겨냥한 ‘트집잡기’로 판단,집중 반격을 가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빈부격차 해소 문제는 이번에 처음 제기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수백차례 얘기해 왔던 사안”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정부의 정책방향을 선거용이라 몰아붙이는 문제제기를 지양하고 빈곤층 퇴치 노력에 함께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도 “하루 생계가 어려운 빈민층을 위해 정부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병역비리는 국방력 및 국가안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저소득층 대책과 병무비리 수사에 대해 한나라당이 선거와 연관시켜 논의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가세했다. 빈곤층 대책은 김대통령의 정상적인 국정활동이며,병무비리 수사는 시민단체의 문제제기에 따른 순수한 수사차원이라는 입장에서 한나라당의 주장은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는 것이 여권의 반박이다. 정대변인은 이런 기조에서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나라 망친 정당,수백만서민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한 책임자로 반성부터 하라”고 공격하면서한나라당의 자세를 ‘반(反)서민,반(反)빈곤층 태도’로 규정했다. 이어 “지난 2년간의 구조조정 결과 과실이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떨어진 것은 사실이며,윗목인 빈곤계층에까지 훈기가 닿지 않고 있다”며 “빈부격차를 빨리 해소하는 것이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경제안정론 공방과 관련해서는 국제 금융전문가인 이승엽(李承燁)부대변인을 내세워 공박했다.이부대변인은 “해외자본 유출이 일거에 촉발될 수 있는 등 경제구조가 완전히 바뀐 상황에서 정치불안은 경제불안으로 이어진다”면서 “여소야대에서 오는 정치권의 비효율성은 경제 혼란의 큰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병무비리수사 정치권 반응

    여야 정치권은 검찰이 전·현직 의원을 포함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병무비리 의혹에 대해 전면수사에 착수하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시민단체가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또다시 파장을 몰고와 ‘총선판도’를 바꿔놓을 가능성도 점쳐지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한 반면 소속 의원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민주당] 병무비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는 원칙이다.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치적 의혹을 일축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9일 “병무비리 수사는 다른 어떤 비리 척결보다우선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방의무를 변칙적으로 수행한 지도층이 국민앞에 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병무비리 척결은 어느 때든 성역없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총선이 있다고,야당 의원이많다는 이유로 병무비리 척결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수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웃하고있다. 이규양(李圭陽)부대변인은 “남북이 분단된 현실에서 병무비리에 대한 발본색원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선거가 코앞에 와 있는 시점에서 다수의 정치인이 포함된 병무비리 수사는 정치적 의혹을 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원범(李元範)의원은 “비리 관련자료를 이미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선거를 앞둔시점에서 수사를 시작하는데 대해 국민들은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야당을 죽이기 위한 ‘총선 공작용’이라고 반발했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병무비리 자료는 여권에서 역제공했다는 의혹이 짙다”면서 “야당을 표적으로 하는 내용이 대부분인 것은 정략적인 차원을 넘어 비열하고 파렴치한 작태”라고 흥분했다.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병적부기록조차 없다”고 청와대를 직접 겨냥했다. 여당 지지 확대를 위한 5단계 ‘음모론’도 폈다.신당창당,정치개혁시민운동전개,대대적인 사정(司正),재벌에 대한 공세,야당 핵심을 겨냥한 메가톤급폭로 등이 그것으로 이중 몇 가지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매체비평]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 시민단체에 2중 잣대

    조선일보 김대중(金大中)주필은 현역언론인 가운데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꼽힌다. 작년 10월 ‘시사저널’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그는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인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김 주필의 ‘1등’은 ‘보통 1등’이 아니다.시사저널에 따르면,김주필은 10년째 1등 자리를 지켜왔으며,특히 신문·방송은 물론 ‘글쟁이’와언론사주까지를 망라한, 범언론계의 ‘통합챔피언’이라고 한다.언론이 ‘대통령만들기’를 자처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10년째 ‘챔피언’ 자리를 지켜온그의 영향력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당대 최고의 논객’이라는 김 주필에 대한 평가는 의외로 부정적이다.전북대 강준만교수(신문방송학)는 그를 ‘국가안보를 상품화하는 칼럼니스트’,‘처세의 달인’등으로 혹평한다.또다른 언론학자는 “김 주필은대통령·야당총재·청와대가 아니면 상대를 안하는,교묘한 칼럼쓰기에 능숙하다”면서 “스스로를 거물로 만들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명성·영향력에 비해 그에 대한 평가가 이처럼 극도로 부정적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최근 그 ‘물증’ 하나가 발견돼 언론계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물증’은 바로 ‘김대중칼럼’.지난해 8월 28일자 조선일보에 쓴‘내년 총선때 보자’라는 칼럼에서 그는 “한국의 유권자들은 국회의원들의오만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그런 의원들에게 철퇴를 가하지 않는 한 한국정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가오는 4월 총선거-여기에서 우리는 일대 유권자 혁명을 시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많은 시민단체들은 이런 운동에 앞장서는 것이 진정한NGO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가 본문중에서 열거한 ‘떨어뜨려야 할 국회의원’의 기준은 총선시민연대 등이 발표한 공천반대자 선정기준과 흡사하다.이러한 점에서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을 김 주필이 부추긴 게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올법도 하다.그런데 그런 김 주필이 최근 ‘음모론’제기론자들의 앞에 나서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1월 15일자 ‘낙선운동감상법’이란 칼럼에서 김 주필은 “시민운동단체들의 ‘낙선운동’은 법을 어기면서라도 하겠다는 강도(强度)로 보아 결코 범상한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낙선운동을 각론적으로 관찰하면 거기에서 특정 정치세력의 결과적인 부상(浮上)을 읽을 수 있다”며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마치 특정 정치세력과연계된 것처럼 ‘음모론’의 연기를 피워댔다. 특히 김 주필은 “시민단체가 낙선운동이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있다면 이들은 시민운동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특정 정치세력의 후원자를 넘어 조종자로 변모할 수도 있다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며 전 국민의80% 이상이 지지를 보낸 시민단체의 낙천운동과 향후 행보에 대해 ‘삐딱한시각’을 내비쳤다. 불과 5개월전에는 ‘선구자’처럼 나서 시민단체들이 ‘유권자혁명’의 깃발을 드날려야 한다고 외치던 그가 이제는 오히려 딴죽을걸고 나선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주필은 “이제 한국정치는 정당인,정치인들만의 것이 아니며그렇다고 말 그대로‘시민’들의 것도 아닌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글을끝맺었다.그렇다면 김 주필이 주장한 ‘낙선운동’은 과연 어떤 것이며,지난해 8월 28일자 칼럼에서 거론했던 ‘유권자’와 지난 1월 15일자 칼럼에서지칭한 ‘시민’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언론계 안팎의 궁금증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정운현 특집기획팀 차장jwh59@
  • 언론계 인적청산 본격제기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공개가 일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다음 ‘명단공개’ 대상으로 언론계를 지목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시민단체의 명단공개 이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음모론’을 일부 언론이 여과없이,또는 오히려 증폭시켜 보도한 것이 계기가 되고 있다. 물론 언론계내 ‘문제인물’에 대한 인적청산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현정권 출범 직후에도,지난해 ‘중앙일보사태’가 한창 논란일 때도 나왔다.그러나 명단발표에 앞장서야 할 언론계가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데다이 일에 ‘총대’를 메겠다고 자처하는 곳이 없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못했다.그러나 이번은 상황이 좀 다른 것같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정치인 낙천·낙선운동이 성공하면 다음은 언론 차례’라는 전망이 공공연히 나도는 가운데 최근 몇몇 언론(인)의 낙천운동 ‘딴죽걸기’는 자기보호본능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언론개혁의 전도사’를 자임하는 강준만 전북대(신방과) 교수는 지난 3일자경향신문 ‘정동칼럼’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음모론’의 배후는 일부 언론”이라면서 “언론을 바꾸지 않고는 정치개혁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평소의 소신을 거듭 강조하고 ‘언론계의 인적청산 운동’에불을 지폈다.이보다 앞서 지난 1일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는 언론계나 언론정책 담당부처 출신 전·현직 의원과 전직 관료 가운데공천 부적격자 12명의 명단을 작성,총선시민연대측에 전달했다.이 명단에는지난 80년 언론인 대량학살을 주도한 허문도씨와 한나라당 공주지구당 위원장 이상재씨를 비롯해 언론인 출신도 더러 포함됐다.범언론계 차원이긴하나문제인물의 ‘명단공개’는 처음이다. 한편 한겨레신문 손석춘 여론매체부장은 대상자를 현역언론인으로 국한하는 대신 목소리의 강도를 훨씬 높였다.한겨레 1월 27일자 ‘손석춘의 여론읽기’에서 그는 “추락하는 정치인 못지않게,아니 그 이상으로 마땅히 추락해야 할 언론인들이 권세를 누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총선시민연대에 참여한언론관련 시민단체들은적어도 수구언론인들이 캄캄한 밀실속에 숨긴 ‘증거물’에 빛을 비춰야 한다”며 명단공개 문제를 본격 제기하였다. 손 부장은 그 대상자로 ▲국보위 참여자 ▲군사정권에 추파를 보낸 자 ▲민주화 운동가들을 난동자·소영웅주의자로 매도한 자 ▲학생운동 대표들을 향해 “철퇴를 내리라”고 주문한 자 ▲노동자들을 용공분자 또는 빨갱이로 내몬 자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였다.이는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선정기준을 언론인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여기에 추가하자면 ▲사주나 대주주의 사적 이익에 영합하여 왜곡·편파보도를 일삼은 자 ▲총선·정권교체기 등 격변기에 시세에 영합한 곡필자 ▲특정 정치인·정파의 하수인 노릇을 한 소위 ‘○○장학생’ ▲기타 부정·부패언론인 등도 대상에 포함돼야 할 것으로지적된다.김주언 언개연 사무총장은 “문제언론인에 대한 명단공개는 관련자료가 풍부해 별 어려움은 없다”며 “적절한 공개시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
  • [대한매일을 읽고] 여론 제대로 반영하는 언론자세 절실

    음모론을 부추기는 ‘수구언론’을 읽으면서 수구세력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일부 언론이 선거민주주의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사회공기로서 누구보다도 국민들의 여론을 반영해야할 언론이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지지하는 여론을 담기보다는 수구세력의 음모론에 동조해 총선시민연대의 순수성을 훼손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수구세력을 옹호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독일의 사회학자 하버마스는 ‘의사소통행위이론’에서 합리성의 담론인 공론영역을 주창한다.공론영역의 핵심내용을 보면 권력은 공개적으로 비판이가능해야 하고 공중은 공개적 비판이 가능한 쪽으로 유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민주적인 언론의 기능은 이처럼 공론영역의 장으로서 수구세력을 비판할수 있고 공중의 자유로운 의견이 형성될수 있는 의사 전달창구가 되어야 한다. 수구언론에 권고한다.이제는 기회주의의 탈을 벗고 시민들의 편에서 수구세력을 비판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수행하기를 바란다. 이재일[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4년]
  • [대한시론] 새 정치질서 창출을 위해

    시민단체들의 낙천 낙선운동의 합법성과 정당성 여부에 관한 논의가 무성하고 이 운동이 몰고 올 파급효과에 관하여도 견해가 분분하다.기본적으로 ‘아래로부터의 정치변혁운동’의 성격을 띤 이러한 움직임은 환경이 크게 변했는데도 제도권 정치가 이에 부응하는 변화를 추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난다.제도권 정치가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지 못했으므로 제도권 밖에서 일어나는 변혁운동은 비록 실정법에 어긋날지라도 그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장외의 변혁운동이 모두 정당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경우에 따라서 집단이기주의의 과격한 표현일 수도 있고,사회가 넓게 수용한 가치와 이념에서 벗어날수 있기 때문이다.어디까지나 변혁운동의 정당성은 역사적 흐름에 부합하는 가치를 추구한 것이어야 한다. 제1공화국의 권위주의 체제를 붕괴시킨 4·19 학생혁명,신군부 등장에 저항했던 5·18 광주민주항쟁,그리고 시민사회의 자율성을 신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던 6·10 국민대회는 모두 순수하게 민주정치를 추구한 운동이었으므로그 정당성을부인할수 없다.총선연대의 낙천 낙선운동도 합법성 여부에 관한 철학적 논쟁의 여지는 있으나 민주정치의 확장을 목표한 것이므로 정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사회의 각 부문이 크게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개혁만은 답보상태에 머물렀다.낡은 중앙집권적 정당구조,지역감정 조장,정당간 소모적 대립,무책임한 의혹제기나 폭로 등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서 고착된 구조와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정치불신과 냉소주의가 만연해 있다. 그렇다면 정치변화를 향한 국민들의 기대와 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정당들의 독선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정당구조와 인적 구성,정당간 세력분포,정치문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수도권 외의각 지역이 다분히 특정 정당에 독점되어 있고,전국적으로는 기존 정당에 과점되어 있는 정치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정치시장이 독과점 체제라면 소비자인 유권자는 제한된 선택을 할 수밖에없다.따라서 공급자인 정당은 정치의 품질개선이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다.낡은 기성정치인의 퇴출운동은 독과점 시장의 문제중 일부를 부각시켰다는 점에서는 성공한 듯하나 선거법 불복종운동으로 전개될 경우 정치적 파장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아래로부터의 변혁운동의 한계점을 근거하여 대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겠다. 먼저 현재 전개중인 낙천 낙선운동은 여기에 투입하는 비용에 비하여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리라 전망된다.우리 정치는 변해야 하고 정치개혁은 정당구조와 행태,그리고 정치시장의 구조와 환경의 변화를 수반해야 한다.그러나 소수를 대상으로 한 낙선운동은 정치개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않는다. 반면에 낙선운동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사실에 근거하지 않은의혹이나 음모설에 정치권 전체가 휘말릴 수 있으며,정당의 지역주의가 강화될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또한 불복종 운동의 합법성 여부가 정치쟁점으로부각되면서 공권력의 행사가 뒤따른다면 양심수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결국 정치불안이 조장되고,정치민주화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렇다면 시민단체들은 한국 정치개혁의 내용을 모색하고 여론을 조성함으로써 정치권이 변하지 않을 수 없는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안정적인 개혁을추구하는 방법으로 보인다.시민단체 활동이 정책의 문제나 대안제시에 초점을 맞출 때 민주주의는 공고화된다. 현재 전개중인 정치변혁운동은 아직도 정치의 틀과 절차가 제도화되지 못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광범위한 국민적 합의에 근거한 정치질서의 창출이당면 과제임을 우리 모두 인식할 필요가 있겠다. /류승남 국민대 교수 .행정학
  • 총선연대, 내일 공천기준 제시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는 7일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현 정부와 시민단체간의 유착설’에 대한 반박문을 발표한다.8일에는 자체적으로 작성한 ‘공천기준(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각 정당에 전달하는 등 ‘공천감시’운동을 편다. 총선연대는 6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무실에서 상임공동대표단 및 집행위원장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정치권의‘음모론’에 대한 반박문 발표와 낙천·낙선운동의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총선연대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제기한 시민단체와 정부와의 유착설에 대한 대응책을 다각도로 논의했으며,유착설이 잘못됐음을 조목조목 따지는 자료를 7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8일에는 ‘공천기준’을 발표하고 각 정당 공천심사위원장들에게 전달하며,9일과 11일에는 공천 절차에 대한 공청회와 공천 민주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각각 연다.총선연대는 대규모 전국 집회를 열어 시민불복종운동을 펼 방침이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의원들이 전한 설 민심

    설연휴 동안 지역구를 방문하고 돌아온 여야 의원들은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과 경기 회복에 주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고 민심을 전했다.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여야의 평가가 크게엇갈렸다.민주당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본 데 반해 자민련과 한나라당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컸다는 데는 여야 목소리가 일치해 이번 총선에도 경제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전국 각지의 ‘설 연휴 국민 대토론회’에서 정치는 바뀌어야 하고 경제는 더욱 안정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특히 “더 이상의 야당의 국정 방해는 증시 폭락과 경제 불안을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남 장흥·영암의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총장은 “지역에서는 경제 안정이 제일이라는 얘기가 가장 많았다”면서 “경제 안정론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어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서울이 지역구인 이상수(李相洙)의원도 “경제가 언제쯤 살아날지에 대해주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경제 회복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겠다는 호소가 많았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 완산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은 “시민단체의 낙선자 발표에 대해지역 주민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 현실정치에 대한 국민의 개혁 여망을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전남 여수을의 김충조(金忠兆)의원은 선거법 처리 지연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 ◆대전이 지역구인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시장을 여러번 돌아봤는데 설 대목인데도 손님이 많지 않았고 ‘대전에서는 요즘이 IMF’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 서산·태안을 다녀온 한영수(韓英洙)부총재는 “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이 자민련을 죽이려는 음모라는 얘기가 화제에 올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부산 수영구 출신 유흥수(柳興洙)의원은 “부산 지역은 경제문제로 현정권에 대한 민심이 극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경북 영주 출신의박시균(朴是均)의원은 “시민단체 활동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우리를 바보로 아느냐’며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강원도 춘천의 유종수(柳鍾洙)의원은 “현지 시민단체들은 낙선운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성수 박준석 주현진기자 sskim@
  • [사설] 시민단체 욕되게 말라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낙천·낙선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총선시민연대 일부인사와 단체가 여권과 연계돼 있다는 주장을 하고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한나라당은 3일 시민단체 소속 인사 상당수가 여당에 깊숙이 관계했고 일부 단체들은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왔다면서 관련자들과 단체는 낙천·낙선운동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자민련도 이와 관련해 ‘충격적인 정보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연계설에 가세하고 나왔다. 이에 대해 총선시민연대는 “일부 인사가 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에 가담한것을 한나라당이 마치 정권과 유착한 것으로 보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단체들은 정치개혁을 위해 야당이 주최하는 토론회에도 참여해 왔다고 반박했다.자민련도 확보하고 있다는 ‘정보와 자료’를 이른 시일안에 공표함으로써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정부가 시민단체들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한 것을 두고 한나라당이 문제로 삼고 나오는 대목이다.참여연대,경실련과 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의 전화연합등은,비영리 민간단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정권 교체 이전부터 시행돼 오던 제도이며 법의 절차에 따라 심의를 거치는 것으로 한나라당이 이를 새삼스럽게 문제삼는 것은 시민단체들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기 위한 음모라고 반발한다.국민들은 국제통화기금(IMF)기간 동안 많은 시민단체들이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 등에 참여해서 정부의 복지기능을 대행한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또한 그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이 프로젝트별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공공영역에참여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따라서 시민단체들의 공공영역 참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정부는 98년 이전까지는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이른바 관변단체들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원해 왔으나 98년 말 국회 예결위의 의결에 따라 여타 민간단체들에 대해서도 지원대상을 확대했다.99년에는 316개 단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민간이 참여한 심사위에서 심사한 끝에 123개 단체 140개 사업에 150억원을 지원했다.지난해 12월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제정으로 올해에도15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보조금 신청과 심사를 총선 뒤로 미뤄 놓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이 민간단체들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문제삼고 나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뿐만 아니라 그동안 한나라당이 국민과정부의 협력을 강조하고 시민주권과 시민참여를 주창해 왔음에 비춰볼 때 자가당착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을 돌파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을 욕되게 해서는 안된다.그것은 바로 국민의 명령이기도 하다.
  • 삼성증권 보고서 정치권 파문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주가불안 가능성’을 지적한 삼성증권의 투자전망 보고서를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민주당은 금융기관의 기본적인 권리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한 반면 한나라당은‘음모론’을제기하는 등 발끈했다. 발단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여당이 총선에서패한 뒤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후퇴와 정책혼선”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삼성증권의 ‘해외투자가의 유형과 투자행태’라는 보고서.여당이 총선에서 이겨야 경제가 안정된다는 여권의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3일자 한 조간신문에 이 사실이 보도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하순봉(河舜鳳) 사무총장 주재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식 거론했다.하총장은 “삼성증권 보고서의 주장은 김대중(金大中) 정권이 사주해서 사기업체가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보고서를 만든 삼성측에는 관계자의 문책을 요구하는 한편 검찰에 즉각 고발키로 하는 등 ‘날’을 세웠다. 이사철(李思哲) 대변인은 “‘여당이 승리해야 대북정책도 성공할 수 있다’는 DJ식 망언과 어쩌면 그렇게 똑같이 억지를 부릴 수 있단 말이냐”고 비난했다.이한구(李漢久)정책실장은 “야당이 승리한 88년 13대 총선, 95년 지방선거, 97년 대선 이후에도 주가 상승률은 각각 9.13%,8.37%,18.42%에 달했다”면서 “주가는 여야의 승패와 전혀 관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한나라당은 고발운운하며 흥분할 것이 아니라 왜 이런 평가가 나왔는지에 대한 자기반성부터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경제현상을 예측하고 분석·발표하는 행위는 금융기관의 기본적인 책임과 권리”라고 강조했다.삼환컨설팅 대표인 민주당 이승엽(李承燁)부대변인은 “정치안정이 이뤄져야 대외신용도가 높아진다”면서 “거대야당이 또다시 탄생하면 정부 여당의 필수불가결한 정책을 흔들어대 경제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유권자혁명 주부가…” 주부3人 공선협 자원봉사

    “체념과 무관심으로는 국민을 외면하는 정치인과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선거 풍토를 바꿀 수 없습니다” ‘가정주부는 정치에 무관심하며 맹목적인 선거 운동원이 되기 쉽다’는 부정적인 사회 통념을 보란듯이 깬 50대 주부 3명이 지난달 20일부터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의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주인공은 배경숙(裵京淑·50·서울 동작구 사당동),이은숙(李殷淑·51·경기도 구리시 교문동),나명숙(羅明淑·51·서울 강북구 수유동)씨.공교롭게도 배씨의 고향은 대구이고 이씨의 고향은 대전이며 나씨는 전남 나주 출신이다. 이들은 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도산회관의 공선협 사무실에 모여 나름의구수한 사투리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3명의 아주머니들은 한결같이 총선에서 지역감정에 기대어 당선되려는 후보자를 철저히 감시할 것을다짐했다. 공명선거 운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도 가지가지다. 시댁과 친정이 모두 대구인 배씨는 선거철만 되면 배타적인 지역감정으로똘똘 뭉치는 집안의 분위기를 고치려고 노력했지만 번번이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가 나선다’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이번 선거의 결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 배씨는 아예 시민단체에 참여해 지역감정 타파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대전에서 생활한 이씨는 17살 된 아들의 꿈이 정치가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아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학연과 지연이 판치는 정치 풍토를 바꾸는 노력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 정치권 일부에서 시민단체가 벌이는 낙천·낙선 운동을 음모론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국민들을 또다시 지역주의에 몰아 넣으려는 의도”라며 분개했다. 나씨의 친정은 나주이지만 시댁이 경북 안동이어서 선거철만 되면 양가의팽팽한 신경전에 시달려야 했다. 나씨는 “지역감정과 돈에 얽매인 선거 때문에 정치가 이 지경이 됐다”면서 “올바른 선거를 해보자는 시민들의 의지가 표로 연결될 수 있게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가 선거에서 방관자로 머물던 시대는 지났다”고 ‘주부 삼총사’는입을 모았다.자식의 교육을 책임지고 민주적으로 가정 분위기를 이끌 사람은 결국 어머니들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공선협은 후보자 바로 알기 운동의 일환으로 홈페이지(www.koreango.org)에출마 예상자의 군복무, 재산변동, 의정활동, 전과 사실 등을 올리고 있다.이들은 요즘 1주일에 4일을 공선협 사무실에 나와 홈페이지에 올릴 자료를 정리하거나 선거 관련 공청회에 참석한다. 오는 3월28일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자원봉사자들은 지역 공선협이나후보자 사무실에 상주하며 부정선거를 밀착 감시할 예정이다.공선협 도희윤(都希侖)사무차장은 “유세장에서 지역감정 발언을 녹음하거나 음성적으로 활동하는 선거 브로커를 적발하는 데 자원봉사자들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기대했다. 주부 삼총사는 “이번 총선이 유권자 명예혁명이 되도록 주변의 작은 일부터 실천할 것”이라며 손을 꼭 잡으며 다짐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야 민심잡기 이모저모

    여야는 이번 설연휴가 4·13 총선 민심흐름의 초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표심(票心)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여야는 이에 따라 각각 ‘안정속의 개혁론’과 ‘중간평가론’을 골격으로 홍보전략을 마련,소속 의원과 당원들의 귀향활동을 통해 대대적인 구정홍보에나서는 것은 물론 상대 후보진영의 사전선거운동에 대해서도 감시의 칼날을세울 방침이다. [민주당] 설연휴 동안 정치·경제·사회 등 제반분야의 개혁정책 완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의석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이른바‘신(新)안정론’이다.소속 의원과 당원들의 단단한 정신무장을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주요당직자 인터뷰 등을 담은 ‘새천년 민주신문’ 창간준비 2호 34만부와 각 분야의 개혁정책을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소개한 ‘새천년민주당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소책자 4,560부를 시·도지부와 전 지구당에 배포했다. 서영훈(徐英勳) 대표,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등 당지도부는 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나가 귀성객들을 환송하는 등 귀성객표심잡기에 적극 나선다. 정치신인들도 설연휴를 인지도 제고를 위한 호기로 판단,기발하고 다양한방법을 동원해 ‘얼굴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선대위원장은 4일부터 1박2일간 고향인 논산을 방문,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타진한다.공천작업으로 여념이 없는 김옥두총장은 잠시 짬을 내 설날(5일) 성묘를 다녀올 계획이며,박상천(朴相千)총무는 설연휴 내내 지역구(고흥)에 머물 예정이다. [자민련] 3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한 출국한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를 빼고는 거의가 지역구에 내려간다.지도부는 특히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과 민주당의 내각제 강령 제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 입장을 직접 호소할계획이다.이를 위해 당보 10만여부를 제작,소속의원들에게 배포했다.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여권내 일부 급진세력의 자민련 고사작전이라는 이른바 ‘음모론’ 주장도 담았다.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은 이날은 서울에서 머물다가 설 연휴 첫날인 4일 고향인포천으로 내려간다.그동안 중앙당 업무로 인해 소홀했던 친지나지구당 당직자들을 찾기로 했다.6일 오후까지 머물면서 향후 정국운영 방안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시민단체들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든 일부 부총재들은 선정 부당성 등 ‘억울함’을 직접 지역구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이날까지 당 업무를 챙긴 뒤 오후 늦게 지역구가있는 충남 당진으로 내려갔다.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는 지역구인 충남 서천에서 설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한나라당] 설연휴동안 현정권의 실정과 정책혼선을 집중 부각시켜 야당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당보인 민주저널을 15만부를 제작해 각 시도 및 지구당에 배포하는등 지역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당원들의 구전 홍보를 위해 DJ정권정책실정 사례를 담은 홍보책자도 배포할 계획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잠실 7동 자택과 서울 근교에서 휴식을 취하며 총선전략을 비롯,정국 현안에 대한 구상할 예정이다.공천심사에 대한 막바지 점검도 벌일 생각이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지역구인 진주를 방문,귀향활동을 벌인뒤 공천심사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종태 박대출 최광숙기자 jthan@
  • [미리보는 4·13총선](4) 자민련 ‘텃밭 수성가능한가

    *대전·충북·충남 충청권의 최대 변수는 ‘JP(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바람’이 다시 불게 될지 여부다.JP의 영향력이 강력했던 지난 15대 총선에서는 자민련이 충청권 28석 중 24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자민련은 이번에도 JP가 전면에 나서 ‘녹색바람’을 일으켜준다면 쉽게 ‘수성(守城)’에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여론을 분석해보면 지난번 같은 자민련의 ‘독식’은 힘들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여론조사로만 보면 자민련과 민주당,한나라당이 거의 균등한 지지도를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의 내각제 강령제외→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 발표→‘음모론’제기로 이어지면서 자민련은 ‘충청표결집’이라는 부수이익을 챙기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결과를 속단하긴 어렵다. 충청권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김용환(金龍煥)의원의 ‘한국신당’도 자민련에게는 부담이다.공천심사에서 떨어진 자민련 후보들이 상당수 한국신당에입당,출마하게 되면 자민련 표를 일부라도 잠식할 게 뻔한 탓이다. ‘충청권=자민련 텃밭’이라는 등식이쉽게 깨지지는 않겠지만,민주당과 한나라당,한국신당이 얼마나 약진하느냐가 최종 판세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전과 충북지역은 한쪽의 ‘절대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각당이 얼마만큼 역량있는 인물을 후보로 내느냐가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자민련이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대폭 물갈이에 돌입한 것도 이같은 기류를반영한다.대전은 현역의원 1∼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물갈이를 한다는흉흉한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최근 입당한 최환(崔桓·대전 동갑)전 부산고검장,이창섭(李昌燮·대전 유성)전 SBS앵커가 현역의원에 도전장을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충남에서는 TV앵커출신인 전용학(田溶鶴·천안갑)전 SBS국제부장이 정일영(鄭一永)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남보다 상대적으로 자민련세가 약한 충북지역에서 한나라당이 몇 석을 얻느냐도 관심거리다.한나라당은 지난 총선에서 8석중 2석을 얻어 여타 충청권과는 다른 정서를 보여줬던 충북지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충북은행 퇴출과 LG반도체 합병 등으로 악화된 지역정서로 ‘야당바람’을일으킬 여건은 충분하다는 자평이다.4선에 도전하는 청원의 신경식(辛卿植)의원을 ‘선봉장’으로 충북에서 만큼은 자민련의 아성을 반드시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다. 민주당도 과거와는 달리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만만치 않다는 계산아래 지명도 높은 참신한 인물을 전면에 배치,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이원성(李源性·충주) 전 대검차장,안광구(청주 흥덕) 전 통산장관, 예비역 대장 이준(李俊·제천·단양)씨 등이 ‘대표주자’다.대전 대덕에서 자민련 이인구 (李麟求)의원과 맞붙는 기자출신 김창수 (金昌洙)씨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김성수기자 sskim@ *[집중조명] 대전 동구 갑·을로 나뉜 선거구가 합쳐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청권 최대의 격전지로떠오르고 있다. 2명의 현역의원을 포함,중진급 전직 의원,지명도 높은 정치신인 등 출마의사를 밝힌 주요 인사만 12명에 달한다.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현역의원의 거취다. 동갑의 김칠환(金七煥)의원은 자민련을 탈당한 뒤 한나라당에 입당,여의도재입성을 노리고 있다.동을의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동갑 출마도 검토했었던 만큼 ‘지역구 통합’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주장한다.김의원의 탈당이후 동갑 지역구 조직 인수도 끝낸 만큼 ‘수성(守城)’에걸림돌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대변인에게도 변수는 있다.지역구가 통합되면 동갑에 공천신청을 낸 최환(崔桓)전 부산고검장이 인물이나 평판면에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두사람간공천 교통정리가 지역구 풍향의 최대 관건이다. 민주당도 공천경쟁이 치열하다.동갑에서는 대전일보 사주인 3선관록의 남재두(南在斗) 전 의원과 80년 충남대 학원자율화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선병렬(宣炳烈)씨가 출사표를 던졌다.여기에 동을에서는 15대때 이양희 대변인에게분루를 삼킨 송천영(宋千永) 전의원이 권토중래(捲土重來)를 외치고 있다. 한나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동갑의 오세철(吳世喆),이영(李永)씨와 동을의김현(金炫) 전 의원이 낙점만 기다리고 있다.강구철(姜求哲·동을)씨 등도‘무소속 돌풍’을 기대하며 도전장을 냈다. 김성수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