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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속 당정개편 6인 프로필

    ◇ 김명섭 사무총장. 대한약사회장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중시하는 ‘화합형’.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과는 30년 지기. 신한국당에서 국민회의로 당적을 변경,‘철새 시비’에휘말리기도 했으나 지난해 4·13총선에서 야당 후보의 도전을 뿌리쳤다.부인 안정자씨(59)와 3남. ▲서울(62) ▲중앙대 약대 ▲구주제약 대표 ▲민주당 제3정조위원장 ▲국회 정보위원장. ◇ 강현욱 정책위의장. 화려한 경력의 정통 경제관료 출신 재선의원.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어 여야 정책위의장을 모두 지낸 유일한 인물이 됐다. 경제관료의 선망의 대상인 재무부 이재국장과 경제기획원예산실장을 모두 거친 뒤 농림수산부,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부인 박선순씨(60)와 3녀. ▲전북 군산(63) ▲서울대외교학과 ▲전북도지사 ▲동력자원부 차관 ▲경제기획원차관 ▲농림수산부장관 ▲환경부장관 ▲15,16대 의원. ◇ 김성순 자방자치위원장. 민선 서울 송파구청장을 두차례 역임하고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공동의장을 지낸 지방행정전문가.매사에 성실하고 꼼꼼한 업무처리가 장점이나,소신이 너무 뚜렷한 나머지 ‘다소 튄다’는 지적도 있다.‘코뿔소의 눈물’ 등 시집을 펴낸 문인. 부인구문숙씨(59)와 2남1녀. ▲서울(61) ▲단국대 정외과 ▲한양대 행정학 박사 ▲서울시청 보건사회국장 ▲송파구청장▲당 제3정조위원장. ◇ 심재권 총재 비서실장. 서울상대 재학시절부터 유신반대 운동에 앞장서는 등 민주화에 온 몸을 바쳐온 재야 운동권의 대부. 지난 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 때 긴급조치 위반으로 퇴학당한 뒤 73년 유신반대시위 주동자로 10년간 수배를받았다.선비형 풍모에 침착한 언행으로 신망이 높다.부인정명숙씨(45)와 1남. ▲전북 삼례(55) ▲서울상대(제적)▲호주 멜버른 모나시대 정치학 박사 ▲당 시민사회특위위원장. ◇ 신광옥 법무차관. 호방한 성격으로 각계에 지인이 많다. 서울지검 2차장 때삼풍백화점,성수대교 붕괴사고 관련 수사를 지휘했다.92년남북고위급회담 때는 정치분과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법무부 특수법령과를 탄생시키는 산파역을 맡았다.부인김복임(金福任·56)씨와 2남1녀. ▲광주(58) ▲고려대 법대 ▲사시12회 ▲서울지검2차장 ▲법무부기획관리실장 ▲대구지검장 ▲대검중수부장 ▲청와대 민정수석. ◇ 박준영 국정홍보처장. 겉으론 부드러워 보이나 소신과 원칙이 확고한 외유내강형이다.80년 7월 신군부의 언론계 숙정으로 해직된 뒤 한때 대우그룹에서 일하기도 했으며,성균관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딸 정도로 학구파다. 골프는 싱글 수준.부인 최수복(崔秀福·51)씨와 3녀. ▲전남영암(55) ▲성균관대 정치학과 ▲중앙일보 뉴욕특파원·정치2부장·편집부국장 ▲국내언론비서관 ▲청와대 공보수석.
  • 한광옥대표 문답/ 개혁-화합에 노력 다른 목소리 경청

    민주당 한광옥(韓光玉)신임대표는 10일 당무위원회의에서인준안이 처리된 뒤 “국정개혁과 당내 화합을 위해 열심히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당사로 나와 집무실에서 당무회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동안 기자들과 만나 향후 당 운영방향에 대한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소장파 의원들이 한 대표의 취임을 반대했는데.:내가 이당을 위해 30년간 일했다.국회의원도 다른 당이 아닌 이 당에서만 네 차례 했다.나처럼 (이 당에서)오래 한 사람이 드물 것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께서 불러 1년10개월 동안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외도한 것밖에 없는데 외부인사라고보는 것은 옳지 않다. ■당내 개혁파들은 대표를 당정쇄신의 대상이라고 했는데.:나만큼 민주화운동에 전력투구한 사람도 드물 것이다. ■비서실장으로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다는 비판도 있다.:정말 말도 안된다.대통령을 너무 모르는 얘기다.대통령께서 (참모들이)가린다고 해서 가려질 분인가.나보다 더 열심히 신문이나 TV뉴스를 보며 정국 현안과민심을 꼼꼼히챙긴다. ■소장파들과 대화에 나설 생각인가.:물론이다.다 안고 가겠다.좋은 목소리든 나쁜 목소리든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설득할 것은 설득할 필요가 있다.다양한 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을 생동력 있게 만드는 에너지로 볼 수 있다. ■어떤 방향으로 당을 운영할 계획인가.:개혁과 화합의 원칙으로 당을 이끌 생각이다.개혁을 위해서는 반드시 화합이필요하다. 한 대표는 11대때 서울 관악구에서 민한당 공천으로 당선됐으나 82년 국회에서 5·17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김 대통령의 석방을 강도 높게 요구한 게 인연이 돼 동교동 캠프에 뒤늦게 합류했다.지난 97년 15대 대선 당시 ‘DJP 후보단일화’ 협상의 주역으로 활약,DJP 공동정권 수립의 기틀을 마련한 4선의 중진.정권교체 이후 1기 노사정위원장으로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 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화갑최고 대표직 포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7일 “대권포기 조건부대표를 사양했다”고 토로했다.신임대표 내정 다음날인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였다. 민주당 새 대표 지명과정에서 소문으로만 돌던 그의 당 대표 최종 탈락 이유가 확인된 셈이다.그 동안 한 위원의 대표 탈락을 두고 반대파의 음모론과 함께 본인의 조건부 대표 거부설 등이 엇갈린 바 있다. 한 위원은 지금까지는 대권 도전 문제와 관련,자신의 속내를 숨기는 소위 ‘전략적 모호성’으로 일관해 왔었다. 그러면서 한 위원은 적극적인 대권행보를 예고했다. 최근개인 사무실을 내고 여의도 인근으로 집을 옮긴 그는 “앞으로는 필요시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수렴,더욱 적극적으로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라며 대선 행보를 가속화해나갈 방침을 시사했다. 특히 동교동계 구파가 지난해 경선에서 자신들의 도움 때문에 한 위원이 1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그의 대권 본선 경쟁력을 문제삼은데 대해 “좋을 대로 해석하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청와대·자민련 李총리거취 신경전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5일 밤까지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그러나 이 총리측은 이날 밤 가족회의와 참모회의를 잇따라 열어 향후 거취를 논의하고 청와대의 의중을 탐색하는 등 최종 거취표명을 앞두고 분주하게움직였다. 한 참모는 이날 밤 “현재 총리 잔류와 당 복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참모회의에서는 총리직 수행에 무게가 실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와 자민련은 그의 유임 및 당 복귀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계속 폈다.청와대는 이 총리가 끝내 당에 돌아갈 것에도 대비,막판유임 설득 노력과 함께 ‘새판짜기’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 오전 유임-오후 당 복귀-밤 유임 가능성 등으로설왕설래(說往說來)가 이어졌다.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남궁진(南宮鎭) 정무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 등은수시로 모여 대책회의를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이 총리가 스스로 거취를 밝히기 전에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이 총리의 유임을 진실로바라고 있다”면서 “이 총리가 명확한 입장을 미뤄 개각이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지만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말해 이 총리의 거취와 상관없이 개각을 할 뜻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는 이 총리가 각료 임명 제청권을 행사한 뒤 자민련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후임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서국회 임명동의를 받으려면 마땅한 적임자를 찾아야 하는 데,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전언이다.앞서 한 비서실장은 오전삼청동 총리공관을 방문,이 총리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뜻을 전한 뒤 총리직 잔류를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이 총리가 총리직 사퇴후 처음으로 당복귀 의사를밝히자 “단칼(이 총리의 애칭)다운 결정”“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자민련은 이날 오전만해도 청와대측의 이 총리 유임 요청이 자민련을 고사시키기 위한 계획된 음모라고 발끈했다.그래서인지 이 총리의 복귀의사를 더 반기는 분위기 였다. 사실 자민련내부에는 이 총리가 유임된 뒤탈당하면 원내16석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자민련의 ‘탈당 도미노’를촉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었다.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인간의 도리’까지 거론하며 이 총리 복귀에 집착한 데서도 알 수 있다. 지난 해 4 ·13총선 이전 단기필마로 자민련에 입당한 이총리에게 당 총재를 맡겼고 이후 총선참패에도 불구,다시총리직을 맡기는 등 변함없는 신뢰를 주었는 데 자민련이어려운 상황에서 배신할 수 있느냐는 논리로 이 총리를 붙잡고 있는 것이다. 자민련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DJP 갈등’의 시작으로보고 있다. 오풍연 노주석기자 poongynn@
  • 美 비밀문건 내용·의미/ 백범암살 美개입 의혹 증폭

    1949년 6월26일 백범 김구(金九)선생을 권총으로 암살한 안두희(安斗熙)는 주한 미군방첩대(CIC) 요원이었음이 밝혀졌다. 또 안두희에게 백범 암살을 지시한 인물은 해방 직후 활발한 대(對) 공산주의 테러활동을 벌인 극우테러리스트 집단인 ‘백의사’(白衣社) 단장 염응택(廉應澤,일명 염동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재미사학자 방선주 박사와 국사편찬위원회 정병준 박사가 최근 미국 제1군사령부 정보장교인 조지 실리(George E.Cilley) 소령이 백범 암살 3일 뒤인 6월29일 작성, 다음달 1일 미 육군 일반참모부 정보국장 앞으로 보낸 문건을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발굴해 4일 공개함으로써 처음 밝혀졌다. 이번에 공개된 백범암살사건 관련 미국측 문서는 그동안 추측으로만 난무했던,즉 백범암살사건과 미국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과거에 나온 여타자료와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백범암살사건과 관련해서는 주로 저격범 안두희의 국내 ‘윗선’이 누구냐에 주로 초점이 모아졌었다. 일개 포병소위인 안두희가 단독으로 민족지도자를 백주에 암살한 데는 분명히 그를 사주한 정체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서였다. 그러나 이 역시 속쉬원히 밝혀진 것은 없다. 안두희의 범행을 사주했을 것으로 지목돼온 또 하나의 세력은 미국이었다.이는 미국이 미 군정기와 단독정부 수립과정 등에서 이승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김구를 적대시했기 때문이다. 안두희는 그동안 미국과 이 사건과의 관련성에 대해 ‘흘리듯이’ 몇 마디씩을 증언한 적이 있으나 정확한 내용도 아닌데다 더러는 곧바로 번복해 의혹만 키웠다. 안두희는 84년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서북청년회원들이 미국의 정보원으로 많이 활약하였으며,따라서 미국사람들이 백범을 싫어하는 것을 알았다”고 밝혀 당시 미국의 백범에 대한 인식의 일단을 드러냈다.이 때 안두희는 흥미롭게도 “언젠가는 미국의 비밀자료에서 ‘백범제거계획’ 같은 것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결국 그런 자료가 나온 셈이다. 한편 안두희는 92년 4월 12일 다시 권중희씨를 통해 범행 전 장택상의 소개로 미 OSS출신 중령을 만나 백범암살에 대한 암시를 받았다고 거듭 증언했다가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파장이 커지자 이틀뒤인 14일 MBC에 출연해 미국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 다시 15일에는 그간의 증언을 절충, “정확한 소속은 기억나지 않지만 미군 중령과 반도호텔 등지에서 두 차례 만난 적은 있으나,이들이 백범암살과는 전연 관계없다”고 얼버무렸다. 이처럼 백범사건과 미국과의 관계는 실마리 단계에서 오락가락 하다가 96년 10월 그가 버스기사 박기서씨에 의해 살해되면서 완전히 미궁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이번 자료는 안두희가 당시 미군 CIC(방첩대)의 ‘정보원(informer)’으로 일하다가 나중에 ‘정식요원(agent)’으로 활동한 사실을 명쾌히 보여주고 있으며,동시에 미국이 백범사건에 직접개입을 하지는 않았다고 해도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이 이 사건에 관련됐음을 시사하는 방증자료를 확보한 셈이다. 특히 안두희의 바로 ‘윗선’이 테러집단인 ‘백의사’의 단장인 염응택이었다는 점은 새로 밝혀진 사실로 관련학계의 확인·검토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운현기자 jwh59@. ■이강국·임화 CIC요원으로 활동했다. 해방 직후 결성된 조선공산당 당수 박헌영의 직계인 이강국(초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임화(작가)등 남로당의 일부 핵심 간부들이 주한미군 CIC의 요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서 드러났다. 이강국은 6·25직전 간첩혐의로 체포된 이화여전 출신 김수임과 연인 사이였다. 이는 당시 미군정의 실력자였던 베어드(미8군 사령부 헌병감·대한민국 경찰 최고고문) 대령과 동거하던 김을 이용해 남한의 경찰 및 군의 고급기밀,정부의 1급 비밀을 빼내갔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공개된 문서는 이에 대해 대부분 증거 불충분으로 결론짓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이강국이 김수임을 통해 남한 정보를 수집해간 것이 아니라 거꾸로 베어드 대령이 김과 연결된 CIC요원 이를 통해 북측 정보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문서에는 또 임화와 이름이 기록돼 있지 않은 남로당 선전부장 등이 CIC와 연계돼 있어 CIC가 좌익 조직에 광범위하게 정보원을 침투시킨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CIC문서를 통해 이가 미군 정보기과 연계돼 있었던 점이 드러남에 따라 53년 8월 휴전 직후 북한 당국이 발표한 ‘이승엽 등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권 전복 음모와 반국가적 간첩테러사건’에 연루된 12명의 남로당 고위간부중 일부가 미국 정보기관에 포섭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백의사’ 어떤 조직 . ‘백의사’는 ‘남의사’라는 중국 테리스트 집단을 본떠 해방 직전인 1944년 11월 무렵 신익희 주도로 서울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 특파사무국’이 모태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후 각종 극우테러리즘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단체 핵심인물인 염응택은 일제하 관동군의 밀정출신. 영어·독일어·불어·일어·중국어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했으며 정적들로부터 ‘암살자’,‘청부살인자’,‘국수주의적 광신도’ 등으로 불렸다. 미군의 정보기관인 CIC는 활동이 매우 광범위해서 첩보,정보 수집 뿐만 아니라 한국인 정치지도자와 미국인에 대한 사찰도 벌였다.
  • ‘저스트 비지팅‘ 시간을 돌려라 공주를 구하자

    똑같은 라면이라도 끓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맛이 나게마련.잇속 밝은 할리우드가 약삭빠르게 그런 계산을 했다. ‘나홀로 집에’,‘101마리 달마시안’의 제작자 존 휴즈가 프랑스 최고의 흥행 코미디 ‘비지터’(1993년)를 할리우드판으로 만들었다.‘저스트 비지팅’(Just Visiting·9월15일 개봉)은 할리우드 자본이 똑같은 감독(장 마리 프와레)과 주인공(장 르노,크리스티앙 클라비에)에게 그때그 이야기를 맛깔나게 재편해달라고 ‘주문제작’한 영화다. 12세기 중세 영국.로잘린 공주(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와결혼할 꿈에 젖은 프랑스 기사 티보(장 르노)는 로잘린의왕국을 호시탐탐 노려온 워릭 백작의 음모로 마술에 걸려그만 공주를 죽이고 만다.이제 공주를 살리는 길은 시간을되돌리는 일뿐.충직한 하인 앙드레(크리스티앙 클라비에)와 마법의 약을 마시고 시간이동을 하려다 낯선 시간속에떨어져버린다. 같은 이야기 얼개와 인물묘사로 전작의 친숙함을 살린 대신,할리우드판이 새로움의 묘미로 끌어들인 장치는 아니나 다를까 기술쪽이다.150여벌의중세 의상이나 아찔할만큼사실적인 컴퓨터그래픽은 4,000만달러를 밀어넣은 미국산임을 한눈에 보여준다.
  • 평양축전 참가 3인이 말하는 소회

    ‘평양 8·15 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방북단 일부 인사들의 돌출적인 행각으로 또다시 이념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이 때문에 첫 남북 민간교류의 의의와 성과가 퇴색되지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방북단 일행이었던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통일연대,종교계 인사 3인으로부터 평양에서의 상황과 바람 등을 듣는다. ●김창수 민화협정책실장. 대표단 일부의 돌출 행동은 분명히 잘못됐다.민화협은 공식적으로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시는 시행착오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통일운동이나 민족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모두 똑같은생각과 방법으로 진행할 수 없을 것이다.다양한 목소리를하나로 조율하는 메카니즘을 만드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하지만 3대 헌장 기념탑 참관 문제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에 가서 발생할 수 있는 해프닝에 불과한 측면도있다.작은 부분만을 강조하다 보면 ‘하나를 얻고 열을 잃는’ 우(愚)를 범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남북 당국간의 대화가 사실상 단절된 상태에서민간 세력들이 화해와 협력을 위한 대화의 맥을 이어갔다는 점,남북사이에 많은 약속을 이끌었다는 점 등은 대단히 중요한성과다. 이런 성과들이 우발적인 행동에 대한 비판에 묻혀서는 안될 것이다.사실 관계를 무리하게 확대해선 곤란하다. ‘비무장지대 평화촌 건설’이나 ‘보도문 제2항에 외세배격 대신 평화정착이란 문구를 넣은 것’ 등의 성과는 흔들림없이 이어지길 바란다. ●한충목 통일연대 집행위원장. ‘3대 헌장 기념탑 참관’ 부분은 서울로 돌아오기 전 이미 대표단 차원에서 ‘공동책임을 지고 공동 대응하자’고결론을 내렸다. 남쪽에서 우려했던 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55년만에 처음으로 민족공동 광복절 행사를 성사시킨 민간 대표들을 사법처리하려는 것은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훼손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문제는 여야 갈등이나 언론개혁 국면에서 수세에 몰린 야당과 보수 언론들이 여론을 호도하며 국면전환을 노리는 음모가 깔려 있다. 민·관을 가리지 않고 6·15공동선언 정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광범위하게 연대해 전국적으로 대국민 방북 보고대회및 공청회를 열어 객관적인 진실을 알릴 것이다.한나라당사와 조선일보 앞에서 항의시위도 벌일 계획이다.그러나보수세력들이 아무리 통일대축전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해도 그 성과와 의미를 훼손시키지는 못할 것이다.내년 광복절에 북측이 대규모 대표단을 내려 보내기로 한 것 등은남북의 정부 당국도 하지 못한 일이다.민간교류는 더욱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다. ●최홍준 천주교 평신도 사무총장. 대표단 일부가 3대 헌장 기념탑에서 열리는 통일대축전개막식에 참여한 것은 방북 첫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일어난 일이다.북쪽의 각계 대표들이 찾아와 참가를 권유했다.북쪽의 천주교 관계자도 거절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권했다. 결국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그 분은 “이웃 잔치에서 음식은 안 먹어도 구경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그 사이에 북측 안내원들이 일부를 일방적으로 개막식에 데려간 것으로 안다. 만경대 방명록 사건도 잘못된 일이라고생각한다.‘평화통일 정도의 문구면 충분했을텐데’라고 여겼다. 국민 정서로 볼 때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강정구 교수의실수라고 믿고 싶다. 김포공항에서 보수·진보 진영의 대립을 보면서 남북 대화 뿐 아니라 ‘남남 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6·25전쟁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보수 진영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인 만큼 서로허심탄회하게 발전적인 통일론에 대해 의견을 나눠야 한다. 이번 방북을 두고 말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없었던 것보다는 낫다고 믿고 있다.남북의 잦은 교류만이 이질성을 극복하는 길이다.
  • 여야 특위 첫날/ 험로 예고한 ‘언론국조’

    여야는 21일 오후 ‘언론사 국정조사 특위’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열어 특위 명칭을 정하고 위원장,간사를 선출했다.하지만 국정조사의 범위,기관조사 대상,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문제 등에 대해선 추후에 다시 논의키로 하는 등 특위 활동의 첫 단계부터 삐걱거리는 분위기였다. 특히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증인 및 참고인 채택문제를 놓고 여야는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특위의 순항을 낙관할수 없게 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 의원은 “이번 국조대상에는 여권의 언론문건 사건도 포함된다”면서 “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증인으로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특위 명칭을 ‘최근일련의 언론사태’라고 규정한 만큼 지난 94년 김영삼(金泳三)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과 국무총리였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맞섰다.조사대상 기관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국세청과 공정위,검찰청,문화부,금감위,23개 언론사 등을 주장할 계획임에 반해 민주당은 국세청과 6개 피고발 언론사로 한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조사범위의 경우,‘세무조사의 타당성과 적법성’을 검증하는 데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 비해 한나라당은 ‘여권의 언론장악 음모’를 규명하는 작업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자민련이 한나라당과의 이른바 ‘선택적 협력’을 이번 국정조사에서부터 적용할 방침인 만큼,자민련의 입장이 핵심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日정부는 전쟁범죄 반성하라”韓·日 연대시위

    ‘전쟁 범죄 반성없는 일본정부를 규탄한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에 대한 분노의목소리가 한국과 일본 하늘에 울려 퍼졌다. 일제로부터 해방을 맞은지 56돌이 되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과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는 ‘일본총리 신사참배 규탄과 군국주의 부활저지를 위한 한·일 연대시위’가 동시에 열렸다.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A급 전범을 추앙하며 군국주의를부활하려는 음모를 반대한다”는 참석자들의 외침이 메아리쳤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등 9개 단체가 주최한 ‘427차 특별 수요시위’를 겸한 이날 탑골공원 집회에는 위안부 할머니 10여명과 일본 시민단체 대표,국내 중·고교생 등 600여명이 참가했다. 중·고생들은 ‘군국주의 부활 저지’‘역사교과서 왜곡 중지’라고 적은 빨강,노랑 등 색색의 막대풍선을 흔들었다.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헌정 앨범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대중음악가 임상훈씨가 애절한 사연을 담은 창작 가요를 불렀고한성여고풍물패의 공연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을붙잡았다.경기도 광명북고 3학년 임승연(林承延·17)양은 “주변국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고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지난주 수요집회에는 방학 숙제를 위해 참가했지만 오늘은친구들과 자발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일본의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자국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의 전쟁 책임을 생각하는 히로시마의회’ 후쿠도메노리야키(福留 範昭) 사무국장은 “일본 정부가 변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한국 시민단체와의 연대투쟁 의지를 밝혔다. 위안부 출신 이용순(73) 할머니는 “일본은 역사의 생생한증인인 우리들이 빨리 죽기만 바라겠지만 우리에게 사죄하고 배상할 때까지 오래 건강하게 살 것”이라고 외쳐 참가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외부 필진 기고 ”조선·동아 균형 상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신문사의 외부 필진 칼럼이 해당언론사의 입장을 지나치게 충실히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 신문모니터위원회는지난달 12∼19일 경향신문ㆍ대한매일,동아ㆍ조선ㆍ중앙일보,한겨레ㆍ한국일보 등 7개 종합일간지에 실린 세무조사 관련외부기고문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외부 필진들은 세무조사를 ‘언론 탄압’으로 규정짓는 해당 신문의 주장과 유사한 논지를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세무조사가 ▲조세법 자체의 문제 ▲언론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 ▲정치 음모의 의혹 등을 갖고 있으므로 부당하다”고 강조한다는 것이다. 중앙일보의 외부기고문은 동아ㆍ조선일보에 비해 다소 균형있는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와 언론 모두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양비론과 언론개혁의 시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일부 칼럼은 정치적 음모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평가된다.한국일보는 양비론 시각을 드러내고있다. 반면 경향신문ㆍ대한매일ㆍ한겨레는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당한 법 집행이며 언론의 내부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이 가운데 한겨레가 가장 언론개혁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경향신문과 대한매일은 특정 신문에 대한 공세보다는 제도적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글이 자주 실렸다. 민언련 신문모니터위는 “언론사가 나름대로 편집방향을 갖는다는 것은 당연하나 공정성과 공익성을 무시한 채 자사 이익에 부합하는 필진만을 동원하는 것은 국민의 여론을 왜곡할 뿐 아니라 편가르기와 공방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국수주의·역사왜곡 일본경제 위기 불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국제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수주의적이고 폐쇄적인 내셔널리즘이 일본경제 위기의 한 원인이라는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 ‘잃어버린 10년,일본의 교훈’에서 “변화를 거부하는 일본의 사회 분위기가 오늘의 위기를 자초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일본은 내셔널리스트인 이시하라 신타로가 도쿄 도지사에 당선될 정도로 국수주의적 목소리가 크다”며 “이 때문에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용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전략이 수립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제2차 세계대전경제체제가 현재의 위기를 불러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견해와 일본경제가 전환돼야 할 시점이 왔다는 ‘일본경제의역사적 전환’주장 등이 제기됐으나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폐쇄적 태도로 경제위기 이후 반미여론이 확산됐으며,일본형 발전모델을 개혁하는 것을 불만스럽게 여기는 사회분위기가 팽배했다”면서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일본책임론에 대해 국제투기자본의 음모론을제기하며 강력 반발한 것도 하나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왜곡된 역사인식도 일본경제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일본이 아시아의 분업과 협력을 주장하지만 주변국으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것은 과거사 처리에 대한 미온적 태도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정치인과 극우단체의 잇따른 망언이 일본을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 때문에 일본은 구조조정의 우선 순위,부실처리의 원칙,인력조정의 문제에 대한 방법론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사설] 부질없는 ‘개헌 문건’ 논란

    여야는 조선일보가 지난 9일과 10일 잇따라 보도한 이른바‘여권 개헌 문건’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민주당 조직담당 총재특보인 박양수(朴洋洙)의원(전국구)이 작성했다고조선일보가 지목한 이 문건은 ‘향후 정치일정’과 ‘3당 단일 대선 후보 선출’에 관한 내용이다.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평화협정 등 가시적 성과에 따라개헌을 하고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이 통합하는 정계개편안 등을 담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재집권 음모가 드러났다면서 정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어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김정일 답방’을 위해 장애 언론을 제거하고,통일헌법으로 장기 집권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이에 민주당은 “보도된 문건은 날조된 것”이라며 법적 대응방침을 밝히고 “한나라당은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정치공세를 중지하라”고 반박했다. 우리는 무엇보다 실현 가능성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그야말로 ‘괴문건’을 두고 정치권이 소모적인 논란을벌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문건의 핵심인 개헌 추진은 현실적으로 원내 과반수 의석에 육박하는 야당이 반대하면 불가능한 것이다.설사 헌법개정안이 발의됐다 하더라도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국민투표에 부쳐진다.국회 의결은 재적의원3분의 2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개정안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의필요성을 보고한 문건은 만들었으나 그 속에는 ‘평화협정’‘개헌’등은 일절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괴문건’과 유사한 정치일정 보고서는 정치권 주변에서 얼마든지 생산해낼 수 있는 것들이다.실체에 대한 검증도 없이‘괴문건’을 토대로 일방적인 정치 공세를 펴는 야당의 태도는 지나치다고 할 것이다.또 일각에서는 특정 언론사의 사주가 검찰에 소환되는 시점에서 ‘괴문건’이 대서특필된 점도 우연인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여야는 어제 국정홍보대회와 시국강연회라는 이름으로 개헌문건,언론사 세무조사,경제현안 등을 놓고 치열한 장외투쟁을벌였다.민주당은 인천과 광주에서,한나라당은 청주에서각기 상대방을 성토하고 규탄했다.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대적인 옥외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국민들은 한여름에 펼쳐지고 있는 여야의 끝없는 정치투쟁에고개를 젓고 있다.여야 할 것 없이 부질없는 ‘문건 공방’과 더 이상의 장외집회는 걷어 치우고 국회로 돌아와야 할것이다.
  • [오늘의 눈] 개헌문건의 허와 실

    ‘개헌 문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진위논쟁이 ‘법정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폭로한 쪽에서는 민주당 박양수(朴洋洙)의원을 문건 작성자로 지목,그가 만들었다는 또 다른 문건까지 제시하면서 압박했다.그러나 박 의원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며 누군가의 자작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사법부의 심판에 호소했다. 현재로서는 누구의 주장이 진실인 지 알 길이 없다.사법부도 진위 여부를 가리기가 여의치 않을 것이다.정치권의 과거 ‘괴문서 파문’ 처럼 이번 역시 떠들다 가라앉기 십상이다.다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할 할 대목은 이 문건이 담고있는내용이 정밀하지 않다는 점이다.그런 점에서 무게가 떨어진다.여권 일각의 정국인식을 엿볼 수 있을 지는 몰라도 북한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서울 답방을 계기로 ‘개헌’을추진하다는 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정치권에는 이러한 종류의 문건이 너무나 많다.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소위 ‘기획통’들에 의해 만들어지고,시간이지나면 사라지는 문건들이 한 둘이 아니다”며 “이러한 문건을다루는 데 있어서는 정치인이나 언론이나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문건들은 시간이 지나면 빛을 보지 못하고 폐기처분된다.그러나 일부 문건이 그 실효성과 구체성을 떠나 ‘폭로’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당의 공식기구에서 만들었거나,핵심인사들이 만든 문건이라면 그 파장은 더욱 크다.특히 문건 내용이 상대를 비방하고,음모적인 색채를 띠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대선을 앞두고 앞으로 이런 류의 문건이 수도 없이 양산될것으로 보인다.혼탁하기 짝이 없었던 우리 정치사를 되돌아보았을 때 이같은 추론이 무리가 아닌 지도 모른다. ‘음모적 시각’의 문서로 멍드는 것은 민생이다.정치권은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정략적으로 이전투구를 해댄다.음모적 내용의 문서는 우리 정치의 고질인 술수와 정략의 단면을 드러내는 현주소다.실현 가능성도 없는,지도부에 잘 보이려는 문서 한장이 한국정치를 퇴행의 길로 몰아간다는 점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할 것 같다. ▲강동형 정치팀 차장 yunbin@
  • 與野 이번엔 ‘괴 문건’ 공방

    여야는 9일 민주당 박양수(朴洋洙) 의원이 ‘개헌’과 ‘3당 통합’등을 담은 문건을 작성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과 개헌문제가연계된 실체가 드러났다며 총공세를 펼쳤다.그러나 민주당은 황당무계하다고 일축한 뒤 언론사주 소환을 앞두고 문제가 불거진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일각에서는 지나친정치공세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민주당이 실체가 의심스럽다고 하던 개헌문건의 작성자가 대통령 조직담당 특보이며 조직의 귀재라고 일컫는 박양수의원으로 밝혀졌다”면서 “대통령이 직접나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김무성(金武星)총재비서실장은 “개헌론은 이미 예견했던것으로 언론사 세무조사도 걸림돌 제거 차원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치권 주변에서 생산되는 문건이한두개가 아니다”면서 “객관성이 떨어지고,실현 가능성이 없는 문건을 놓고 소모전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문건의 형식,내용 등을 들어 박 의원이 지난 4월 내부보고용으로 작성한 문건과 다른 ‘괴(怪) 문건’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문제의 문건과 총재 조직담당특보로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 필요성을 보고한 문건과 표현방식,체계 등이 전혀 다르다”면서 “천주교 신자로서맹세코 그런 문건을 만든 적이 없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이어 “문건의 표지는 누구나 명기할 수 있다”면서 “이 괴문서는 우리 국민의 정부와 민주당,그리고 본인을 음해하려는 불순세력의 음모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문건 내용중 ‘3당 합당론’과 관련해서도 여권에서는 새로울 게 없다는 시각이다. 이런 와중에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대권후보추대’,민국당은 ‘3당 추천 후보 옹립’이라는 조건을 전제로 3당 합당가능성을 피력,눈길을 끌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사설] 시민운동과 ‘정치참여’

    시민단체의 ‘정치참여’ 논란이 뜨겁다.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이 7일 경찰대 특강에서 시민단체의 정치참여와 획일성을 비판한 것이 논쟁의 시발이다.이 총장은“민감한 정치현안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획일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과거 경실련의예를 들어 시민단체가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치우친 듯한 활동을 보이는 것”을 비판했다.이에 대해 환경연합은,시민단체가 특정정당·정파와 연계돼 있다는 증거와 두 차례에 걸쳐 지방선거에 참여한 환경연합이 정치 중립성을훼손한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해 달라는 반박 질의서를 이총장에게 보냈다. 이 총장의 발언은 근본적으로 시민운동의 건강성을 지키고자 하는 자기반성에서 출발했다고 보고 싶다.“시민운동의 센세이셔널리즘,시민운동가의 관료화와 무오류의 자만”부분 등 시민단체들이 경청해야 할 내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논쟁을 불러일으킨 ‘시민단체의 정치참여 반대’그리고 ‘시민운동의 획일주의’ 비판에 대해 우리는 생각을 달리한다.첫째 시민단체의 정치참여는 독일의 녹색당의예에서 보듯이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이는 19세기후반에탄생한 기존 보수·진보정당이 계급의 이익만을 대변한 데서 파생된 자연스러운 ‘풀뿌리 민주주의’현상이다. 따라서 한국의 현실에서 시민단체의 정치참여가 ‘효과적이냐’‘아니냐’의 전략적 선택을 고려할 수는 있어도 ‘된다’‘안된다’식의 양단논리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본다.둘째 정당,지자체,그리고 언론기관 등이 시민의 권리를침해하는 권력으로 등장할 때 시민을 대신해서 대응하는시민단체의 목소리는 같을 수밖에 없다.그리고 그 주장은경우에 따라 특정 정파와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그것을 획일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은 잘못이다. 획일주의란음모성 기획과 지시하의 일사불란한 행동일 때 해당되는말이기 때문이다.
  • “영원한 동지는 없다?” 여야로 갈린 재야출신들

    “기표형,형의 공격 대상이 왜 하필 70∼80년대 민주화를위해 모진 고통을 함께 해온 후배 이해찬이어야 했습니까. 더 추해지기 전에 말을 아끼셨으면 합니다” 지난 2일 재야출신인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이 같은재야출신의 장기표(張璂杓) 전 민국당 최고위원에게 보낸공개서한 내용의 일부다. 사상 유례없이 격해지고 있는 비정한 정치현실은 과거 한솥밥을 먹던 동지(同志)들마저 이처럼 적으로 돌리게하는 것일까. 8월 임시국회 소집을 논의하기 위해 3일 만난 민주당이상수(李相洙) 총무와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20여분동안 설전만 벌이다 아무 성과 없이 헤어졌다.지난 5월말 한나라당 이 총무가 민주당 이 총무에 이어 총무가됐을 때 과거의 인연(재야)을 한껏 내세우던 표정을 이 날은 찾을 수 없었다. 지난 달 30일 장기표씨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글에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이 ‘김대중(金大中)내란음모사건’과 관련해 받은 보상금으로 언론개혁운동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금을 줬는 데,이런 게 언론개혁이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다음날 장씨의 서울대 6년 후배로 재야단체에 함께 몸담았던 이 의원은 기자들 앞에서 “장기표도 맛이 갔어”라고 존칭도 붙이지 않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78년 앰네스티 한국지사에서 함께일하던 민주당 이재정(李在禎) 의원과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가 각각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 총무가 제기한 대통령 탄핵소추론을 놓고 극단적인 입장차를드러내며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재정 의원은 3일 ‘과거의 동지들이 어떻게 이토록 극명한 정치적 시각차를 드러낼 수 있나’란 기자의 질문에 곤혹스런 표정으로 “그게 현실이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현재 재야출신 의원은 학생운동권 출신을 빼고도 여야를합쳐 21명이나 되지만,이들을 묶어줄 그 흔한 친목단체 하나 없는 실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지용 친일논쟁 새국면

    ‘향수’로 유명한 정지용(鄭芝溶)시인을 둘러싼 친일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충북 옥천 일대에서 지난 5개월동안 펼쳐지던 ‘정지용 친일논쟁’에 최근 학계까지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면서, 논쟁의 무대가 중앙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 시인의 친일시비가 일어나게 된 것은 ‘안티조선운동’때문이다. 지난해 8월 옥천에서 안티조선모임인 ‘물총닷컴’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부수감소 등 타격을 입은 최영배(47) 조선일보 옥천지국장이 던진 한마디가 논쟁을 촉발했다. 최씨는 지난 3월 인터넷신문 ‘피알한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친일한 것이 조선일보 뿐이냐.동아일보도 했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안할 수도 없었다.그렇게 보자면 이 지역 대표적 인물인 정지용도 친일파였다”며 정지용 시인을 거론했다. 최씨의 이같은 발언 이후 옥천 출신 인사들이 정지용의 친일여부에 대한 견해를 발표하면서 문제가 날로 확대됐다.문학평론가 김성장씨(42·옥천상고 교사)는 옥천신문에 글을기고하고 “친일시로 지목된 ‘이토(異土)’는 이광수·서정주등의 노골적인 친일성향의 시들과 비교해 볼 때 친일시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정지용 시인의 친일시비에 대해 명확히 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글을 썼다”고말했다. 정지용 친일논쟁이 이같이 꾸준히 진행되자,친일문학 연구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임헌영씨(중앙대 겸임교수)는 최근 ‘문학사상’ 8월호에 ‘정지용 친일론의 허와 실’이라는 글을 싣고,“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이토’는 친일시로 보기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런 시 한편을 남겼다고그를 친일파로 몰아붙인다면 이는 전국민을 친일파로 몰아친일논의 자체를 ‘물타기’하려는 일각의 음모”라고 풀이하고 “정지용을 친일파로 몰아서 이런 훌륭한 시인도 친일파니까 아예 이 문제는 넘어가자는 속셈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씨는 3일 “단정적으로 정 시인이 친일파라고 말한적은 없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칼럼] 중국경제는 ‘거품’인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와 오는 11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중국의 급속한 성장에 대한 놀람과 우려의 소리가 높다.중국이 빛의 속도로 변해 ‘세계의 공장’‘세계 경제의 심장’이 되어가고 있으며 한국을 머지않아 추월할 것이라는 말이 최근 우리 경제정책 담당자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은 오는 2020년이면 구매력지수(PPP)기준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중국 경제에 날개를 달아 줄 베이징 올림픽 개최가결정되기전의 분석이다.미국의 랜드 연구소도 201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1조∼12조 달러로 미국과 비슷한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워싱턴 대학의 미국비즈니스연구소(CSAB)는 중국의 GDP가 2005년에 일본을 추월하고 2020년에는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다.한국의 경제인과 정책 담당자들의 호들갑이 뒤늦은 셈이다. 그러나 우리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 경제는 상당부분 ‘거품’이란 시각도 있다.중국에 대한 지나친 평가는음모론에 바탕을 둔 ‘황화론(黃禍論)’같은 것이며 중국의 지금까지 발전은 대외의존적인 것이므로 그 바탕이 허약하다는 주장이다.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경제구조를 선진화하려면 연구·개발(R&D)투자가 필수적인데 중국의 R&D는 전체 소득의 0.8%,재정의 4% 이하로 미약하다. 그동안 중국 경제발전의 주요 원동력은 화교와 다국적 기업인데 화교경제는 국가 조직이 없는 ‘기생(寄生)경제’이기 때문에 역시 R&D가 없고 다국적 기업과 미국·일본등은 기술이전을 하지 않는다.또 동아시아 금융위기는 유태인의 고유영역인 세계금융을 화교들이 넘보려다가 한방먹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 만큼 화교경제엔 한계가 있다. 이런 시각을 가진 이들은 WTO 가입이 중국경제에 암초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중국을 견제하려 했던 미국의 노력은 이미 실패했고 중국 경제는 독자적으로생존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지녔다는 것이다.R&D문제는중국의 ‘보이지 않는 측면’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노벨과학상을 받은 중국인이많고 미국에 유학간 외국인학생중 중국인이 가장 많다(5만4,000여명)는 사실과 칭화대 등 중국 대학들의 국제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있다는 점, 그리고 첨단군사기술 연구에 대한 집중투자가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등이 그 근거다.또 중국은 WTO 가입에 대비해 7∼8년전부터 대응전략을 세워왔고 소매금융에대한 유보조항이 있어 가입에 따른 부작용을 무난히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교육의 공백기였던 문화대혁명 기간에 성장한 세대들을 뛰어넘어 젊은 인재,즉 제3세대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주목한다. 이처럼 엇갈리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우리가 중국을 지나치게 두려워 할 필요가 없으며 그렇다고 ‘거품’으로 보고 안심해서도 안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중국 경제라는거대한 블랙 홀에 대만과 홍콩이 빨려들어 갔듯이 한국 경제가 공동화되기 전에 살 길을 찾아 내야 하는 것이다.현재 중국과 한국의 기술수준 격차는 일반적으로 7∼10년이다.이 격차를 더욱 넓히거나 현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우리 기초실력을 다져야 한다.또 중국은싸워서 이겨야 할대상이 아니라 상호보완을 통한 상생관계로 협력해서 동반상승하는 이웃이 돼야 한다. 중국인과는 진심으로 마음이 통하면 모든 일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 시장을 놓고 외국기업과 경쟁해야 하며 국내 기업끼리는 과당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각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 대폭축소된 중국 연구인력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하다.중국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지역간 격차를 심화(상하이의경제력은 구이저우의 17배)시켜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향후 10년내 중국에서 공산당 지배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미국 학자도 있다.중국이 지역적으로 분할되고 정치적 격변을 맞는다면 한국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 참으로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듯싶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이, 하마스 폭격 “휴전은 끝났다”

    이스라엘이 31일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본부를 기습 폭격,이·팔 대치가 극한의 유혈사태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 무장 헬기 편대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도시나블루스의 하마스 사무실에 미사일을 발사,조직 창설자중한명인 자말 만수르(41) 등 하마스 지도자와 조직원 6명,5·8세 어린이 2명을 숨지게 했다.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지하드 조직원과 팔레스타인 경찰 등 2명이사망했다.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 이스라엘 비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팔레스타인측은 ‘휴전 종식’을 선언하고 보복 태세에 돌입했다.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 31일 이스라엘의 하마스 사무실 공격은 이스라엘측의 치밀한 암살 포격으로 이뤄졌다.이스라엘군은 헬기에서 3층 건물 창문으로 미사일을 정확히 발사,만수르 등 조직원들을 살해했다.건물 폭발 뒤 주변에 있던어린이 형제가 파편에 맞아 숨졌다.헬기를 목격한 주민들이없을 정도의 기습공격이었다. ■팔레스타인 보복 위협=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 정부가 드디어마각을 드러냈다”며 자치지역 주민들에게 공격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하마스 지도자 세이크 아흐메드 야신은 “이스라엘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파타 지도자 후세인알 세이크는 “지난 6월 미국이 중재한 휴전은 끝났다”고선언했다. 서안도시 라말라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 2,500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시위대와 이스라엘군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4명이 부상했다.라말라 인근에서는 과격단체 파타 산하의 한 무장조직이 유대인 정착촌에 보복공격을 감행,정착민 5명이 부상했다. ■국제사회 비난 봇물=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이스라엘의 휴전 협정 위반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병대 살해 정책 중지를 촉구했다.유엔의 테르제 로드 라르센 중동특사는 이스라엘의 행위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영 외무부도팔레스타인 민병대를 목표로 한 암살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폭격 직후 성명에서 “이번공격이 과거에 테러공격에 가담했거나 테러 예비음모에 연루된 하마스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은 “민간인들의 희생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공격은 다른 수백명의 목숨을 살려냈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 당국은 자말 만수르가 지난 6월23명이 희생자를 낸 텔아비브 디스코텍 테러 등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10차례 폭탄공격의 배후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시민단체 한나라당사앞 시위

    228개 단체로 구성된 신문개혁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은1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시민·사회·노동단체 매도 한나라당 규탄 및 언론개혁 촉구대회’를 개최했다.집회에는 전국언론노조,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전국대학신문기자협회,민주노총 등에서 나온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한나라당이 시민단체의언론개혁운동에 대해 ‘배후 사령탑에 의한 조종 의혹이 짙다’고 주장한 것은 무지와 음모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에 따라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빌미로 시민단체를 정부의 ‘외곽단체’라고 매도한다면 정당법에 따라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한나라당 역시 ‘관변정당’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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