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모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원작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79
  • 이인제 경선포기 안할듯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음모론’ 제기와 경선불참설 등으로 좌초 위기에 처한 민주당 국민경선제가 27일 이 후보가 경선 계속 참여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돼 일단 위기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도사퇴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이 후보는 27일 오전10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경선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문제점을 적시한 뒤 이에 대한 당 차원의 해소를 위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힐방침이라고 이 후보의 한 측근은 전했다. 이 측근은 26일 자정 “이 후보가 당과 국민을 위해 좋은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현재 이러한 기조와 내용을 담은기자회견문을 작성중”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또 다른 측근은 “경선에 계속 참여하되 음모론 등에 대한당 차원의 강력한 의혹해소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방안이검토되고 있다.”고 밝혀 조건부 경선참여 쪽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가 경선참여 입장을 밝힐 경우 오는 30일 경남지역경선 등 민주당 국민경선은 일단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보이나,만일 전격적으로 참여 입장을 유보하거나 경선불참결정을 내린다면 민주당은 심각한 당내 갈등을 겪을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 밤 서울 자곡동 자택에서 계보의원 14명과원외지구당위원장 등 20여명의 측근과 2시간여 동안 긴급회의를 가진 뒤 “의견을 충분히 들었으니 밤새 심사숙고해 내일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고 선거캠프 대변인인 전용학(田溶鶴) 의원이 전했다. 이 후보 비서실장인 김명섭(金明燮) 의원은 “이 후보 계보 의원 대부분은 이 후보 본인과 모두를 위해 출마를 해야 한다고 권유했으며,이 후보는 하루만 여유를 달라고 얘기했다. ”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측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이 발표한 성명서에 ‘지난 2월27일 밤 11시30분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특보가 유 지사 자택으로목발을 짚고 찾아와 사퇴하지 않으면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고 돼 있는데 이것이 음모론”이라고 주장하고 “국민경선을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인형극’으로 만든 박특보는 진상을 밝히고,책임을 져야 한다.”며 박 특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자택 회의 뒤 전용학 의원은 “박 특보 얘기는 이후보가 직접 얘기한 적이 없고,김 특보의 (자의적인)얘기이니만큼 수정해 달라.”며 한발짝 물러섰다.이어 “이 후보의 입장은 유 지사 성명대로 박 특보가 음모에 개입돼 있다면,당연히 밝혀야 한다는 원론적인 것이지,박 특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차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특보는 “음모론은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음모론 불똥 어디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이 사퇴소동의 이유로 제기한 ‘음모론’의 불씨가 사라진 것일까. 이 후보측은 26일 음모론을 놓고 온건론에서 초강수로,초강수에서 다시 원칙론을 오가는 등 적지 않은 혼선을 겪어,아직까지 명쾌한 입장정리나 설(說) 이상의 음모론을 입증할증거나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 같다.이 후보측의 음모론은 수뢰혐의로 구속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이 부채질한측면이 강한 게 사실이다.유 지사측과 이 후보측이 이같은음모론에 대해 사전 정보교환을 한 정황도 있는 듯하다.유지사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월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특보로부터 후보 사퇴압력을 받았다며 날짜와 정황 등을 제시,음모론에 기름을 부었다. 이 후보측 김윤수(金允秀) 언론특보도 유종근·한화갑(韓和甲)·김중권(金重權) 후보의 연쇄사퇴가 ‘보이지 않는 손’에 따른 것이고,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의 유종필(柳鍾珌) 언론특보가 박 특보의 오른팔이라고 주장하며 음모론의 핵심을 박 특보와 연결시키려 했다. 이같은 음모론 주장에 대해박 특보는 즉각 “전혀 사실이아닌 허무맹랑한 소리로 일일이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일축했다. 나아가 김윤수 특보는 이날 박 특보를 음모론의 핵심이라고 직접 지목하면서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날 이후보가 직접 주재한 대책회의에서 “너무 나갔다.”는 우려가 제기된 뒤 “그런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는 취지”라고 급히 발을 빼기도 했다.박 특보 사퇴요구가 자칫 대통령에 대한 공세 예고로 비쳐 향후 어떤 방향으로 사퇴소동이 전개돼도 이 후보측에 결정적인 부담이 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춘규기자
  • [사설] 국민경선 좌초 안된다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국민참여 경선제는 정치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정치실험이었지만 25일 김중권 후보가 사퇴한 데 이어 이인제 후보의 ‘중대 결심설’이 제기되면서 총 7만명중 15.6%인 1만911명만이 투표한 가운데 파행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이 후보 진영은 김 후보가 사퇴한 뒤 ‘민주주의의 꽃인 경선이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한편 ‘온건 중도의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지향성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당의 노선 문제도 제기했다.이 후보측은 26일 후보사퇴 압력설과 노무현 후보의출생지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정치 공세를 계속했다.이 후보측으로부터는 ‘(사퇴) 의지가 결연하다.’는 말과 ‘끝까지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상반된 이야기가 동시에 흘러 나오고 있다.지금까지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의사퇴설만으로도 경선은 이미 절름발이가 된 상태다.하지만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떠한 이유로도 국민경선을 좌초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민경선이위기에 처하게 된 것은 지역연고주의와 근거가제시되지 않은 음모론이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지역연고주의와 정략적 정치 행태가 부각된 것은충남지역 경선을 전후해서다.광주 시민과 당원들이 영남출신 후보를 선택,지역연고주의 극복의 희망을 안겨 주었지만 그 희망은 이 후보의 연고지인 충남과 대전에서 철저히 부서졌다.충남·대전지역의 몰표로 이 후보는 선두에 서게 됐지만4월중 집중적으로 투표가 행해지는 영남지역에서 거꾸로 싹쓸이 당할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이 후보가 충남·대전에서 지역연고를 자극했는지 여부를 떠나 그곳에서 나타난몰표 현상이 부메랑이 되어 이 후보의 발등을 찍게 된 것이다.또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당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싸늘한 반응을 얻게 된 것도자업자득의 측면이 있다. 국민경선은 하향식 의사 결정방식과 밀실정치가 고착화된정당정치의 두꺼운 벽을 뚫고 나온 정치선진화,정치발전의새싹이다.민주당의 ‘정치 흥행’ 때문이 아니라 국민경선이 갖는정치적 의미를 생각할 때 국민경선제는 끝까지 치러져야 한다.경선 과정의 어려움도 극복 못하면서 시시각각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대통령직을 수행하겠다고 후보 경선에 나섰다면 국민들이 수긍하지 못할 것이다.더욱이 경선 과정에 파행을 불러일으킨 이 후보 진영은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경선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만일 음모론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경선 과정에서 근거를 제시하면서싸워야 할 터이다.후보들은 이런 점들을 잘 헤아려 국민경선이 무산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 김중권 후보사퇴 파장/ 사퇴이후 전망

    국민적 관심속에 ‘주말 미니시리즈’에 필적하는 정치드라마를 연출하며 6개지역 경선을 마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다시 한번 고비를 맞았다.주말 경남을 시작으로 중반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25일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전격사퇴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가 지금까지 종합누계에서 3위를 달려왔지만,그의사퇴가 갖는 정치적 의미는 적지않다. 김 후보 사퇴 뒤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후보 등 나머지 세후보와 민주당이 크게 술렁인데서 김 후보 사퇴 파장이 이전까지의 세후보 사퇴와는 사뭇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경선구도 영향은] 남은 경선에서 대구·경북지역에 기반을 둔 ‘김중권 변수’가 사라져 전체적인 경선구도가 이인제,노무현 후보의 양강 구도로 정리돼,‘2강 1약’의 3파전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양강(兩强)이 앞으로 외적 변수가 아닌 내부 역량을 총동원,진검승부를 펼칠 토대로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렇지만 김 후보의 사퇴가 경선의 안정성을 다소 흔들어 놓은 측면도 있다. 24일 강원경선에서 승리,본격적인 바람을 탄 노무현 후보를 제외하고 이인제,정동영 후보 진영에선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지지율 10%를 상회하던 김 후보 사퇴가 같은 영남출신인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아니면 최근 김 후보와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이인제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작용할지 아직 속단키는 이르다. 앞으로 경선이 ‘보-혁 대결구도’로 치달을 경우엔 의외의 혼전이 예상되기도 한다. 다만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로 이날 3위로 오른 정동영 후보의 ‘경선 지킴이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변수들] 이인제 후보가 제기한 음모론은 이 후보측이 승기를 되찾을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엔 더욱 강하게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에게 여권핵심의 그림자를 덧칠, 민주당 비판그룹들이 더 이상 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차단해 열세인 여론전을 반전시킨 뒤 당내에서도 여론동향을 자신의 지지로연결하려 할 것이라는 뜻이다. 특히 이 후보측 주장대로 경선에 여권핵심이 개입하거나,적어도 개입하고 있다는 개연성을 국민들에게 정황증거로라도 제시될 경우에는 여론지지율과 경선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노후보의 정계개편 및 색깔 공방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특히 정계개편과 색깔 문제는 동전의 앞·뒷면적인 성격도 있다. 노 후보가 ‘대선후보 당선시 정책에 따른 정계개편’을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 후보는 이를 “당원의 선택을 무시하고,너무 급진적인 생각”이라고 몰아붙이며 본선경쟁력을 문제삼을 경우 선거인단의 표심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강원경선 뒤 제기되고 있는 특정 후보의 중도사퇴 가능성의 현실화 여부는 민주당 국민경선이 당초 취지대로 성공할 수 있느냐를 가름할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편집자문위원 칼럼] 민주당 경선보도 유감

    최근 몇 주 사이에 우리 정치의 새로운 실험이 진행되고있다.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인제·노무현 후보간의 선두다툼이 근래 보기드문 선거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싸움 구경과 불 구경만큼이나 재미있는 것이 선거라는 말이새삼스럽게 떠오른다. 사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예비경선은 민주당의 속내를제외하고라도,우리 정치의 새로운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실험인 만큼 이러저러한 부작용과 파열음 또한 생기게 마련이다.이러한 부작용은 선거를 거듭하면서 시정되고,올바르게 자리를 잡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올바른 선거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민주당 경선을 보면서 우리 언론의 보도 태도와 자세도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더욱분명해지고 있다. 우선 지금 벌어지는 민주당 경선에 지나친 결과 중심주의의 보도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다.선거는 결과가 모든 것을말해주는 영합(zero-sum) 게임이기는 하지만,새로운 실험이진행되는 현실적 조건에서 민주당 경선이 갖는 우리의 선거문화, 선거 행태, 선거 보도 등 모든 것을 재점검하고 이에대한 새로운 모형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이는 대한매일을비롯한 언론의 보도가 지나치게 결과와 온갖 난무하는 ‘설(說)'을 중심으로 아직도 흥미 위주로 보도하는 경향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조건에서 절실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대표적인 예로 이인제·노무현 후보간의 치열한 접전의 상황을 ‘대첩'이나 ‘전쟁'이라는 극한 표현을 사용하는 보도형태(3월18·23일자),‘음모설'과 ‘정계개편설'을 중심으로한 후보간 비교 등에서 흥미 위주의 보도가 사라지지 않고있음을 보게 된다.다른 신문도 마찬가지다. 둘째,대한매일의 사설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3월25일자),‘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후보진영을 비교하고,이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보도가 필요하다.흥미를 더해가는 이인제·노무현 양 후보의 경쟁에서 두 후보간의 정책과 비전의차이는 여간해서 드러나지 않는다.현재의 보도에서 느낄 수있는 것은 ‘음모설'과 ‘정계개편설'의 충돌만이 두 후보를대표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두 후보를 포함해서 민주당경선 후보들의 정책 면면을 비교한 지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차분한 정책의 비교를 통해 국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이끌어가는 보도가 아쉬운 대목이다. 셋째,경선이 끝난 다음 새로운 선거를 만들기 위한 비판적인 정리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경선의 문제점부터 시작해우리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선거는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종합적 평가 그리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분석하고 적극적인 대안제시의 기능을 언론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최근에 제기된 ‘선거공영제'까지 포함해 건전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그러한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다.지금 민주당 경선을 보도하면서 그때 그때의 사실에만 치우쳐 보도한다면,새로운 정치의 실험은 그저 실험으로만 그치게 되고말 것이다. 덧붙여 사회적 의제를 개발하고 이를 후보자들 혹은 선거진영에서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정책화할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언론이 해주기 바란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사회학박사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5)토호세력

    매년 지방 선거때만 되면 토호세력 척결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다.올 지방선거도 예외가 아닌 듯싶다. 지역 토호라 함은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지역 행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지역 민의를 왜곡하여,공적인 업무를 통해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을 가리킨다.이들의 공적 이익을 빙자한 사적이익 추구를 혁파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경쟁 체제를 확립하고 ▲주민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지역의 공공적인 이익을 위하여 정보를 구하고 평가할 능력을갖게 하고 ▲공적인 기관인 지방의회,각종 위원회,관변 단체,그리고 언론,사법 기관이 이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행정 의사 결정이 명확하고 투명해야 한다.행정기관이 집행하는 인·허가업무,건설공사 발주,단속 업무 등이 명확한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예가 많다.온천지구 지정이나 개발에 관한 정보가 관료나 의회를 통해 사전에 유출됨으로써 그 정보를 입수한 사람이 미리 토지를 구입하여 막대한 이익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도로 확장이나 포장시 사전에 입찰 예정가가 유출되어 특정 업체가 낙찰을 받는 경우도 있다.민자 유치 사업에 명확한 기준없이 특정 업체가 낙찰을받기도 한다.이처럼 공공의 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전 정보를 입수한 일부 사람들이 이익을 얻게 되는데 지방토호들이 그 이익을 독점하는 일이 적지 않다. 문제는 정부 정책에 관한 정보가 사전에 모든 사람들에게 동시에 공개되지 않고,지방토호를 비롯한 일부 사람들에게 미리 누설된다는 점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경쟁구도를 통해 토호세력과 공직자 사이의연계구도를 타파하여 특정인이 독점적인 이익을 차지하지못하도록 해야 한다. 공직자와 토호세력의 연계구도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자치단체로부터 자유롭게 정보를 구하고,정책결정에참여하고,사후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한다.현재는 민원·청원·정보열람·정보공개 등을 통하여 주민들이 공적으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방식이 마련되어 있으나,사실상 공직자들의 사보타지에 의해 유명무실화되어 있다.즉 공직자들은 규칙의 복잡성,사적인 정보,업무수행의 차질 등을 핑계삼아 공적으로 보장된 정보공개 장치마저 소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토호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으로는 주민들의 지방의회 회의 적극 참관,시민단체나 시민대표의 각종위원회 참여,사후적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감사제도의 도입,집단행정소송제도의 확립,주민이 발의하는 발안제도의 도입 등도 생각할 수 있다. 지방토호들이 지방의회,각종 위원회,관변단체,언론,사법기관 등에 대한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우선 자산가들의 의회 진출이 유리하게 돼 있는 현행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또 의회운영과 관련,상임위를 공개하고,정회 후 간담회를 통한 담합행위를 규제하며,직위를 이용하여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의원들의 관련 상임위 배정을 금지해야 한다.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는 위원 선정의 기준과과정을 투명하게 하고,위원회 명단과 회의를 공개하며,개별적인 모임보다는 공식적인 회의에서 논의와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그 외에도 관변단체의 개방적 운영,사법기관의 공정한 법 집행도 토호세력의 부당한 영향력을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은진 경남대 교수. ■송진섭 첫 민선 안산시장. 경기도 안산시에서 첫 민선시장을 지낸 송진섭(52·한나라당 안산을지구당 위원장)씨가 토호세력의 희생자였다는사실에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수원출신으로 오랫동안 재야 운동을 해 온 그는 특별한연고가 없는 안산에서 시정을 펼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재임기간 내내 기득권 세력과의 밀고 밀리는 싸움과 시련의 연속이었다.결국 그는 구속돼 6개월 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고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 사건은 송씨의 재선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취임초 관내 농수산물도매시장 인·허가 과정에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고 면허발급에 제동을 걸었습니다.이때부터 토호들의 공격이 시작됐죠.업자는 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김모씨를 통해 4000만원을 건네줬다고 수사기관에 진정서를 냈습니다.지난 97년 4월 검찰에 의해 구속됐죠.그러나 2000년 2월 고법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나를 공격한 부류는 정치인과 공무원을 가장한 토호세력이었죠.지금 생각해 보면 검찰이 이들의 음모에 말려든것으로 판단됩니다.”그는 자신이 검찰의 표적이 된 것은기존 관료조직과 이권을 챙기려는 세력들이 연합해 정치공작을 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의회도 개혁 성향이 강한 그의 시정에 사사건건 제동을걸었다고 했다.일부 의원들은 취임초 단행한 과장급 공무원 인사에 불만을 품고 시장실에 몰려가 “인사가 잘못됐다.예산 심의때 보자.”며 항의했다는것.의회는 연말 예산심의때 시장의 업무추진비 전액을 삭감했다.결국 그는 취임 직후 인사에서 좌천됐던 공무원들을 다시 시청으로 복귀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애향심이라는 잘못된 응집력을 바탕으로 한데 뭉친 토호세력들 앞에 민선단체장의 목소리는 허공속을 맴돌다 사라지는 메아리에 불과했다.”며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선 단체장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고 보수정치 세력과 지역 토호들의 연결고리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철기자 kbchul@
  • 김중권 후보사퇴 파장/ 사퇴의 변

    “참모 중에는 대구·경북 경선까지 꼭 해야 한다고 하는사람도 있었는데,초라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25일 후보사퇴 기자회견에서 “광주·대전·충남·강원에서 역부족이었다.그러나정치적 입지를 위해 지역감정을 볼모로 잡고 싶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고문은 또 “앞으로 백의종군하겠다.”며 당권에 도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광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한 배경은.]동서화합·국민통합을 주장한 영남후보로서 광주의 지지를받지 못한 것은 큰 충격이었다. [특정후보를 지지할 의사는.] 누구를 지지하는 것은 선거인단의 판단에 달려 있다. [후보 사퇴를 ‘음모론’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음모론이 사라졌으면 좋겠다.순수한 내 충정을 이해해 달라. [다른 후보들을 만난 적이 있나.] 아무도 만난 적 없다. [경선이 순항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내 사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양강구도가 계속되고 한 분이 계속남아있지 않은가. [사퇴를 결정한 시기는.] 충남 경선을 마치고 사퇴하려고했다.그러나 곧 이어서 강원이 있고 주일이 있어서 적절한시기선택이 어려웠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인제·노무현 음모론 공방

    정치권은 24일 민주당 경선과정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측근인사들이 개입하고 있다는 ‘음모론’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춘천에서 열린 강원지역 경선에서 “음모론을 당내에서 제기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모독하고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수세적 자세에서 탈피,공세를 벌였다.노 후보는 이어 지난 97년 신한국당 경선 이후 탈당한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겨냥해 “우리 국민은 한번도 용서않는데 두번 용서하겠느냐.”며탈당을 암시하고 있는 이 후보측을 압박했다. 그러나 이후보는 전날 천안에서 열린 충남지역 경선에서는 “경선과정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컨트롤되고 있다면 참으로 중대한 문제”라면서 “대통령의 측근 실세들이 경선과정에어떤 형태로든 관여했다면 당에서 엄중히 조사해 거명인사가 대통령 가까이에서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이른바 ‘배후설’ 의혹을 제기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노무현 “盧風 속도붙어 조직취약 극복”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4일 강원지역 민주당 경선에서근소한 차로 승리를 거둔 뒤 “백중한 가운데 선전한 후보들에게 격려를 보낸다.”며 “선의의 경쟁으로 경선을 잘마무리지어서 민주당 본선승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선 결과,표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앞으로의 경선에 대한 전망은. 근소한 차이로 이겼지만,국민 여론이 상승하면서 취약했던 당내 조직적 힘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앞으로는 여론의 지지도가 있는 그대로,조직력보다 더 큰 비중으로 확대돼 나갈 것이다. ◆‘배후 음모설’이 계속 제기될 것 같은데. 정계개편을제가 거론한 것은 지난해 10월 ‘프레시안’과 인터뷰하면서다.대담 내용에서도 민주당의 확대재편이라고 명확히 나와 있다.이후 내용의 변화가 한번도 없었다.왜곡되게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마치 내가 새삼스레 제기한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는데,악의적이고 모략이다. ◆‘음모설’을 다시 제기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제 더 이상 음모론은 제기하지 않을 것 같다.최근 나온 여론조사에 의하면,음모론에 대해 60% 이상이 근거없다고 대답했고,당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믿지 않고 분개하고 있다. ◆‘노풍(盧風)’이 불었다고 보는가. 바람은 이미 불었고,바람따라 돛이 올라가고,배가 달리는 것은 이제 천천히속도가 붙을 것이다.강원도에서 순풍의 첫 출발을 한 데의미가 있다. ◆경남·전북 경선에 대한 전망은. 결코 돌풍이 아니다.이 만큼 큰 폭은 아니지만,이처럼 지지가 높아질 것으로 여러 근거를 제시하면서 주장해 왔다.그 근거에 토대해서 예측한 결과가 좀 더 빨리,좀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에 거품이 아니고,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춘천 홍원상기자 wshong@
  • 이인제후보 음모론제기 전말/ 광주 경선후 김윤수특보 첫 제기

    민주당 후보 경선과정에 대통령의 측근이 관여하고 있다는 이른바 음모론은 지난 19일부터 본격 거론됐다.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의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재 거세게 불고 있는‘노풍(盧風)’은 ‘일련의 예정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연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그 근거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 한화갑(韓和甲) 후보의 사퇴를 시사했고 ▲한달에 한번 실시하는 방송사 여론조사가 며칠 간격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을 제시했다. 김 특보의 발언을 토대로 대한매일은 20일자 지방판에 ‘노풍 부추기는 숨은 음모 있다.’는 이 후보측 주장과 관련한 기사를 실었고,모 신문은 이 날짜 서울판에 ‘노무현 바람에 김심 실렸나’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했다. 이틀 뒤인 21일 이 후보는 춘천 KBS TV토론회를 마친 뒤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음모론을 직접 제기했다.그는 “사람 이름까지 거명되고 실제 진행을 어떻게 했다는 얘기까지나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마친 직후 강원지역조직책들과가진 오찬 자리에서 기자가 유일하게 동석해 배후 실체를묻자 실명을 거명했다.이 후보는 처음엔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얘기를 많이 듣고 있고 (그들이) 실명을 구체적으로 얘기했다.”며 실명 거론을 꺼렸다.그러나 기자가 연이어 질문하자 “음모론의 실체에 대해 모르느냐.”,“음모론의 배후세력인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는 말이야.”라며박지원(朴智元)·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특보와 김한길 전 장관의 실명을 거론했다. 김윤수 특보는 22일 오전 기자실에 들러 “이 후보가 배후세력에 대해 금명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해 실명 거론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어 기자는 이날 충남 경선을 앞두고 지구당을 순회하던 이 후보와 당진에서 조우한 뒤 승용차에 동승해 음모론의 실체에 대한 추가 질문을 던졌다.이 후보는 그러나 최근언론보도에 대한 불쾌한 반응을 보인 뒤 몇마디 대답하고는 함구로 일관했으나 실체를 인정했다.대한매일은 23일자 지방판에 이 후보가 거론한 음모론의 배후실체 3명의 실명을 거론했다.보도 후 이 후보측은 “우리가 배후로 지목한 것이 아니고 떠도는 얘기를 확인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이 후보는 이날 밤에 열린 대전 KBS TV토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 “지난 2월19일과 27일 박지원 정책특보를 만났느냐.”며 구체적인 날짜까지 제시하는 등 음모론에 대한 일종의 단서를 확보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 후보는 23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지역 경선에서는 공세수위를 높여 “대통령 측근 실세들이 경선과정에 관여한 것이 사실이라면 거명인사는 대통령 가까이에서 나와야 한다.”며 당 차원의 조사를 요구하는 등 음모론 공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진영이 음모론의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인제 “갑작스런 돌풍이제 잠재웠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24일 강원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노무현 돌풍은 잠들었다.”고 선언했다.전날 충남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경선과정이 보이지 않는 손에의해 컨트롤되고 있다면 참으로 중대한 문제”라며 이른바 ‘음모론’을 거듭 제기했다. ◆7표 차이로 석패를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그동안 갑작스런 돌풍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이제는 거의 잠재운 결과다.성원해 준 국민과 선거인단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국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하기 시작했고,그결과가 곧 선거인단을 통해서 나올 것이다. ◆경남·전북 경선은 어떻게 전망하나. 돌풍이 거의 잠들었기 때문에 두 지역에서 침착한 투표가 이뤄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반드시 선전하겠다. ◆음모론이나 정계개편 배후론 등을 계속 제기할 것인가. 내가 직접 제기한 것이 아니다.시중에 파다하지 않느냐.모든 게 잘 정리될 것으로 본다. ◆오늘 유세에서 음모론을 얘기하지 않은 이유는. 유종근(柳鍾根)지사가 사퇴하면서 대통령 측근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증언한 만큼 틀림없을 것이다.당에 조사를 요구했으니 조치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음모론의 구체적인 팩트가 있나. 유 지사가 없는 말을했을 까닭이 없다.광주대회를 앞두고 김운환 전의원이 백주에 길거리에서 체포됐다.94년 사건이고,주범이 작년 12월에 체포됐는데 하필 그 시점에 그런 일이 생겼나. 선거대책본부장인 김기재(金杞載) 의원의 검찰소환설도 끊임없이 보도됐다. ◆유 지사의 발언은 몇 주 전인데 왜 지금 얘기하나. (잠시 침묵 후)일련의 상황을 통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盧風-대세론 절묘한 ‘반타작’

    ■與 강원경선 의미·전망.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당분간 정확한 대세판단을 유보한 채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양강 후보의 혼전 구도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강원도 춘천서 열린 경선에서 선거인단은 노무현 후보의 손을 들며 ‘노풍(盧風)’에 판정승을 안겼지만 2위의 이인제 후보에게도 7표차로 선전토록 했다.이는 누구도 경선구도 자체를 깨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강원도 선거인단이 특정 후보의 독주를 허락하지 않고,절묘한 양분 구도를 선택한 것이다.결국 이 후보가 제기해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음모론이 일정 부분 힘을 발휘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동시에 음모론이 강원도의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는 평이다. 지난 16일 광주 경선 이후 위력을 더해왔던 노풍이 음모론 이전엔 강원도에서도 맹위를 떨치는 것으로 일부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었지만 실제 투표에선 판정승만 허용한 셈이다.그리고 이같은 절묘한 결과는 앞으로 남은 다른 경선지역 선거인단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30일 경남지역 경선에서 지역연고가 있는 노후보가 선거인단(4202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노 후보의 노풍’과 종합누계에서 노 후보와 1690표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후보의 대세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혼전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남 경선 다음날 중립지대로 평가되는 전북지역 경선에서도 노 후보측이 대안론에 확실히 불을 지피지 못할 경우 인천과 충북,그리고 경기 및 서울지역 경선에 이르기까지 이 후보의 대세론과 노풍이 치열한 불꽃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 경선 뒤 이 후보측의 대변인격인 전용학(田溶鶴) 의원 등은 중반전까지 1위 흐름을 유지해 수도권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했으나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 반면 최근 음모론으로 인해 다소 흠집이 난 것으로 평가됐던 노 후보는 강원도에서 대세론을 차단한 것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돌풍을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이 끝까지 순항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이 후보가 이날 청와대 특정인사들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음모론에 대한 청와대와 당의 해명 결과를 보고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태고,노 후보의 정계개편론도 선거인단과 국민여론에 적지 않은 혼선을 초래한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춘천 이춘규기자 taein@ ■향후 일정으로 본 판도.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인제(李仁濟)후보로부터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까.탈환한다면 언제쯤이 될까. 노 후보가 24일 강원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함에 따라,종합누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를 추월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노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경선까지 1위를 달렸으나,17일 대전에서부터 이 후보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노 후보 진영 관계자는 “이제 우리에게 유리한 경선 일정만 남았다.”며 “1690표의 표차를 뒤집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장담했다. 실제 총 선거인단 6만 9999명 가운데 24일까지 투표가 진행된 선거인단은 15.4%에 불과하다.그런데 충남 출신인 이 후보가 압승을 자신할 수 있는대전과 충남지역 경선은이미 끝난 상황이다. 반면,부산 출신인 노 후보에게는 선거인단 규모가 ‘대전+충남’(4535명)에 비해 훨씬 큰 ‘부산+경남’(9261명)등 본거지 경선이 남아 있다.이 지역에서 60∼70%만 얻어도 이 후보를 너끈히 추월할 수 있다는 게 노 후보측 계산이다.더욱이 광주에서 노 후보의 손을 들어줬던 호남의 ‘표심(票心)’이 향후 전북과 전남 등 나머지 호남지역은물론,수도권의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노 후보측은 오는 30일 경남(4202명)에서 과반수 득표를 해서 이 후보에게 일격을 가한 뒤,31일 전북(2974명)에서 1위를 탈환한다는 전략이다. 그 이후로는 대구→인천→경북→충북→전남→부산→경기→서울 순으로 경선이 진행되기 때문에 ‘노풍(盧風)’이주춤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노 후보측 주장이다. 그러나 이 후보측도 이에 맞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어,속단하긴 이르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이 후보측 김기재(金杞載) 선대본부장은 “부산·경남의 바닥민심을 살펴본결과,노 후보쪽으로 쏠렸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며 “지역 표심을 도식적으로 계산하는 것은 오판”이라고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음모론 제기 효과 있었나.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이 제기하고 있는 음모론이 민주당 강원·충남 지역 경선의 표심에 영향을 미쳤을까.그리고앞으로도 계속 제기될 것인가. 이 후보는 24일 강원 경선 결과 623표를 획득,630표를 얻은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 7표차로 ‘석패’했다.전날벌어진 충남 경선에서는 1432표로 73.7%의 몰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강원지역에선 외형상으로는 2위에 머물렀지만노 후보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쳤던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선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경선전 각종 여론조사기관은 강원지역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노후보가 최소 10% 이상 앞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특히 이 후보 캠프가 강원경선을 앞두고 “‘노풍(盧風)’에 조직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불안감을보였던 데 비하면 이날 결과는 다른 지역 경선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당내에서는 이 후보가 노 후보와 접전을 벌인데는 이 후보측의 막강한 조직력을 비롯해 보수성향이 짙은 이 지역정서와 음모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경선대회장에서 강원도지부 관계자는 “당 대의원들의 경우 음모론 제기가 상당히 먹혀들면서 노 후보측의 지지세가 다소 흔들리지 않았나 판단된다.”고 말했다.음모론은 노풍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기 힘들다는판단에 따른 절박감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충남지역에서 “국민들이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서 후보를 판단해야 하는데 매우 비정상적 상황이계속되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해 표심을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종락기자
  • 노무현 강원 ‘박빙 승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24일 춘천경선에서 ‘노풍’(盧風)이 강원도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그러나 이인제(李仁濟) 후보도 대전·충남경선에서 몰표를 얻은데 이어 강원에서도 노 후보와 백중세를 유지,민주당 경선은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6번째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1483표 가운데 630표(득표율 42.5%)를 획득,623표(42.0%)를 얻은 이인제 후보를 7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노 후보의 표밭격인 오는 30일의 경남지역 경선과 31일의 전북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이 지역의 결과는 노풍의 파괴력과 이 후보가 제기한 음모론의 파장을 가늠할 수 있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노 후보가 선거인단이 4202명이나 되는 경남에서 몰표를 얻어 전체 득표 누계에서 이 후보를 물리치고 1위를차지할 수 있을지,아니면 이 후보가 제기중인 음모론이 노풍을 가라앉히면서 대세론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되고있다. 이날 경선에서는 또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159표(10.7%)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정동영(鄭東泳) 후보는 71표(4.8%)를 얻어 4위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실시된 6개지역 경선득표 누계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대전·충청지역 몰표를 토대로 3834표를 얻어 2144표를 얻은 노무현 후보에 앞서 1위를 유지했다. 김중권 후보는 920표,정동영 후보는 393표로 각각 3,4위를 기록하고있다. 노 후보는 개표결과 발표 후 “강원도에서 노무현 바람이 순풍의 첫 출발을 한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선전한 후보들에게 격려를 보내며,선의의 경쟁으로 경선을 잘 마무리해 본선에서 승리로 이어지고 민주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대변인격인 전용학(田溶鶴) 의원은 “노풍이잠들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분석하며,거의 무승부 판정”이라면서 “1700표 가까이 앞서고 있는 이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면서 수도권에 입성,최종 후보로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유세에서 이인제 후보는 음모론을 언급하지 않았으며,전날 충남지역 경선에서는 “판을 깨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실시된 충남지역 경선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73.7%의 몰표인 1432표로 1위를 차지했고,노무현 후보가 277표로 2위를 차지했다.3위는 196표를 얻은 김중권 후보가,4위는 39표에 그친 정동영 후보가 각각 차지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마산에서 경남지역,31일 익산에서 전북지역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춘천 이춘규·천안 이종락기자 taein@
  • [사설] 민주경선, 비전으로 경쟁하라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인 이른바 국민참여경선이 음모론으로 비틀거리고 있다.새로운 정당정치 실험으로 국민적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는 국민경선과 과거의정치 행태인 음모론은 아무리 봐도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길게는 음모론을 제기한 측에도 결코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광주 경선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노무현 후보가 1위를 하고 난 뒤 이인제 후보측은 음모론을 들고 나왔다.이 후보는 “내가 남북관계와 경제정책에 대해 보수적이어서 일부에서 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든 조직과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후보측에서는 “이런 상황에서선거인단이 어떻게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후보를 선출하는게 가능하냐.”고 말해 경선에서 패배할 경우의 행보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자아냈다.충남에서 승리를 거둔 23일에도 사퇴한 유종근 후보가 음모론을제기한 사실을 들어가면서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이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선판이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음모론 제기 등 일련의 네거티브 전략은 득표 전략에서 연유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까지 일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후보측도 “자기에게 유리하면 ‘김심(金心)’이 자기에게 있다고 하고 불리하면 저쪽에 있다고 덮어씌우는 비신사적 정치행위”라고 반격했다.또 나중에 사과하기는 했지만 이 후보가 3당 합당에 참여한 것을 두고 정체성과 정통성을 집중 공격하면서 이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같다고 비방하기도 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지금까지 제기된 음모론이 얼마나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하지만투표에 영향을 미쳐 국민의 선택에 왜곡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할 것이다.또 남은일부 지역 경선과정에서 지역감정과 결부돼 편향적인 지지나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우려도 있다.본디 정당한 근거가없는 게 지역감정이지만 근거 없는 비방이나 인신 공격,음모론 등은 쉽게 지역감정과 연계되어 유권자의 진심을 결과적으로 굴절시키는 등 온갖 부작용을 증폭시키곤 해왔다. 따라서 음모론을 근거 없이 제기하는 것은 국민경선제의효과를 반감시키고 선거전을 급속히 과열시킬 것이다.최대의 색깔론 피해자인 민주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색깔론논쟁,연고주의에 바탕을 둔 표 집결 현상과 결합한다면 음모론은 경선 자체를 위험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민주당 후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대통령이 되어 이 나라를 이끌고 가려 한다면 후보들은 음모론 따위에 의존하기보다는 정책을 다투고,비전을 국민과 공유하는 정정당당한 길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 이후보 盧風배후 주장 안팎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22일 그동안 물밑에서 떠돌던 ‘경선 음모론’에 대해 배후인물의 실명까지 거론,경선 후유증이 예상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이 후보는 이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특보,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와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소위 노풍(盧風)의 배후로 지목하면서 “현재의 대선후보 경선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개입(金心)’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선초반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이 후보의 대치가 극점을 향해 치달으면서 경선 자체에도 ‘비상등’이 켜지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이 후보의 한계점에 이른 의혹 제기는 경선전략적차원에서 본다면 주말부터 중반에 돌입하는 경선에서 노 후보측으로의 ‘표 쏠림현상’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할수도 있다.또 노 후보의 돌개바람 배후에 김심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게 해 노풍 위력을 약화시켜보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음모론 제기로 “경선판 자체를 깰 수도 있다.”는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져가는 상태다.특히 이 후보 진영에서 “노풍의 배후 때문에 선거인단이 이성적인 판단마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는 것은 경선의 불공정성을 미리 제기함으로써 ‘극약처방’의 수순을 밟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자아내게 하고 있다. 여기에 이 후보가 여권 핵심부 인사들을 배후로 지목한 것은 진위여부를 떠나 향후 민주당 경선에 중대한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당사자들은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도 하나 없이 무책임한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수직상승중인 노 후보의 지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당사자인 노 후보와 민주당은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공세라는 자세다.당사자들도 “민심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만한 힘이 우리에게 있다면 임기말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노 후보측도 “한마디로 추한 정치”라며 “경선분위기를 반전시켜보려는 술책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관계자들도 음모론을 일축하며 공정한 경선분위기조성을 촉구했지만 이,노 후보의 극한대치가 여론의 향배에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주시하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중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인제후보 인터뷰/ “정계개편 黨 깨자는것”

    민주당 경선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22일 충남 당진·서산태안 지구당 방문중에 대한매일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불공정 경선과 정계개편을 주도하고 있는 ‘음모론’의 배후인물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특보,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김한길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이라고 밝혔다.이후보는 이날 충남지역 7개 지구당을 순회하느라 점심식사도승용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대신했다.인터뷰 내내 상기된 표정으로 최근 사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가 세 사람이라는 증거는. 이번 경선은 박지원 특보 등이 고도의 솜씨로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세 사람은 내가 남북관계와 경제문제에 대해 다소 보수적이라는 이유로 모든 조직과 역량을 동원해 노무현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증거는 얼마든지 있다.점차 시간이 흐르면 공개하겠다. ◆굳이 세 사람이 불공정 경선을 도모할 이유가 있나. 내가대통령이 되면 ‘햇볕정책’이 지속되기 어렵고 경제개혁을추진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 일을 꾸미고 있는 것 같다. ◆김심(金心)이작용했다고 보나. (한참 머뭇거리다가)청와대에서 김심은 무심(無心)이라고 발표하지 않았나. ◆노무현(盧武鉉) 바람이 세 사람의 기획력으로 가능한가. 물론이다.노풍의 계기가 된 언론 여론조사 설문항목을 보면‘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빌라 문제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고 물어 응답자들의 공분을 자아낸 뒤 지지 후보를 묻는 식으로 구성돼 있다.당연히 ‘서민의탈을 쓴’ 노무현 후보가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여론조사 한 차례로 인해 급격한 지지율 상승은 이해되지않는다. 이 언론 설문조사 뒤 하루 이틀 간격으로 다른 언론사들의 여론조사가 뒤따랐다.여론조사 속성상 일정한 간격을 두지 않고 묻게 되면 지지율이 배가되는 것은 상식이다. ◆노 후보가 주장하는 정계개편도 이들이 간여한 것으로 보나. 당연하다.세 사람과 노 후보가 협의해 나온 것으로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막아야 한다.후보가 선출되기 전에 정계개편을 말하는 것은 당을 깨자는 것 아닌가.해당 행위다.후보자격이 없다. ◆또 다른 근거는. 나중에 하자.대응을 봐가며 공개하겠다.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취소한 이유는.청와대로부터 요청이 있었나. 요청은 무슨….최근 박 특보와 전화통화조차 한 적이 없고 정무수석도 만나지 않았다. ◆경선에 계속 참여하나. 지금 지구당을 돌고 있지 않은가. ◆당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탈당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전망도 있다. 두고 보자.‘모사재인(謀事在人) 성사재천(成事在天)’이다.일은 사람이 꾸밀 수 있으나 성사 여부는 하늘에달려 있다. 서산 이종락기자 jrlee@
  • 노무현후보 인터뷰/ “金자 냄새도 못맡았다”

    민주당 경선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2일 충남 당진에서 대한매일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이 제기하고 있는 ‘김심(金心·金大中 대통령의 의중) 음모론’과자질시비에 대해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고 일축했다. 인터뷰는 민주당 당진 지구당사에서 서산으로 향하는 노 후보의 승용차 안에서 이뤄졌다. ■이인제 후보측이 ‘노무현 바람’의 배후에 김심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정치를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추한 얘기다.옛날에 당에서 자기(이 후보)를 도와줄 때는 당연한 것으로 이의제기도 안 해놓고 이제 와서….전혀 김심은 없다.‘김’자(字) 냄새도 못맡았다.없는 것을 들고 나와 주제로 삼는 것자체가 치사한 짓이다. ■이 후보가 김심 배후론 등 경선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중대결심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것 같다. 그 문제는 잘 모른다.아는 척도 하지 않겠다. ■이 후보는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에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정계개편은 오래전부터 한 얘기다.기자들 수첩에도 그대로 있을 것이다.자꾸 그런 얘기를 꺼내서왜곡하고쟁점화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 ■지금은 노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했기 때문에 그때와는다른 뉘앙스로 해석되는 것 같다. 다르지 않다.내가 한 얘기를 식언(食言)할 생각도 없고,그렇다고 공방 재료로 삼고 싶은 생각도 없다. ■정계개편이 필요한 이유는. 국민의 정부가 어려워진 것은극심한 지역분열구도 아래서 몇몇 수구언론이 현 정부의 시책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졌기 때문이다.잘한 것은 하나도 없고 다 잘못했다는 식이니,어떤 정부가 배겨나겠나.그동안은나 혼자 그런 언론과 싸웠다.다른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회피하기에 급급했다.하지만 이제 혼자 힘으로는 안된다.그래서정계개편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 후보측이 노 후보의 재산문제 등과 관련,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해야 할 비판이 있고,하지 말아야 할 비판이 있다고 생각한다.품위를 유지해야 한다.지금 이 후보가 하는것은 정치적 자질이나 도덕성에 대한 검증이 아니라,근거 없는 색깔시비,인신공격이다.13대 총선에서 상대당 후보였던허삼수씨가 흑색선전한 자료를 토대로 공격하고있다.몇년전 주간조선에서 보도해 소송에서 내가 이긴 내용들이다. ■노 후보가 과거 변호사 시절 카센터 여사장과 스캔들이 있었다는 주장도 하는데. 허삼수씨가 얘기한 것과 같다. ■노 후보의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은 민주노동당 후보가 할법한 주장이라는 비판도 하고있다. 악의적인 쟁점화가 우려된다. ■노풍(盧風)이 거품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여러분이 더 잘알지 않느냐.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인정하고 있다.근거있는현상이다. 당진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경선 李·盧전쟁 가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22일 경선전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배후를 공식 거론하자 노 후보측과 배후로 지목된 인사들이 즉각 반박하는 등 후보경선이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노무현 후보가 주장하는 정계개편과 노풍(盧風)의 ‘보이지 않는 손’의실체는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특보,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김한길 전 문화관광부장관”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들은 내가 남북관계와 경제정책에 대해 보수적이어서 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든 조직과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근거로 “‘노풍’의 출발이 된 언론 여론조사문항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빌라 문제를 (의도적으로) 거론한 뒤 서민 이미지의 노 후보 지지를 이끌어냈으며,방송사를 통해 연이어 여론조사를 실시하도록 해 노후보의 급상승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에 노무현 후보측은 “추한 얘기”라면서 “옛날에 당에서 자기(이후보)를 도와줄 때는 당연한 것으로 이의제기도안해 놓고 이제 와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없는 것을 들고 나와 주제로 삼는 것 자체가 치사한 짓”이라고 말했다.노 후보는 특히 “정계개편은 오래 전부터 해온주장”이라면서 “기자들 수첩에도 적혀 있을 것이며,자꾸그런 얘기를 꺼내서 왜곡하고 쟁점화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후로 거론된 한 인사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김한길 장관이 구로을 선거에 출마한 뒤에 위로전화도 한번 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민심과 여론을 기획하고 배후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한뒤 “김대중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치문제에 관여하지 않고있으며,경선에는 무심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노 후보는 이날 밤 대전 KBS TV토론에 출연,배후설과 음모론·색깔론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이 후보는 노 후보에게 “2월19일과 27일에 박지원 특보를 만나지 않았나.”라고 묻자 노 후보는 “전혀 만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서산 이종락·당진 김상연기자 jrlee@
  • 주말관가 공무원노조 비상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위원장 차봉청)이 주도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24일 출범을 앞두고 주말 관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2일 “전국공무원노조는 공무원법 66조를 어긴 명백한 불법 단체이므로 노조 설립 지도부들 전원은 물론 가담자들도 징계,사법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회장소로 예고된 서울대가 시설보호 요청을 해옴에 따라 경찰력을 동원해 공무원노조 출범식 참가 공무원들의 출입을 원천봉쇄할 것”이라면서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봉쇄를 뚫고 들어가는 노조원에 대해서는 진압·해산 및 체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공련측은 “23일 저녁 서울대 노천극장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출범식 전야제를 가진 뒤 24일 오전 역사적인공무원 노조 출범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혀 정부와 대회참석 공무원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6만 6000여 공무원들의 노조 가입원서를 받은 전공련은 “경찰과 정부 관계자들의 노조결성 방해 사례에 대해서는 고소,고발 등으로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 “국제노동기구(ILO)에 정부를 제소하고 국제공공노련(PSI)과연대해 각 나라 한국대사관 앞 항의시위 및 청와대,행자부 등에 대한 항의 공문 발송 등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밝혔다. 전공련은 전국 각지에서 6000여명이 집회에 참가해 24일오전 456명의 대의원들이 초대 위원장 등 노조 임원을 선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전공연) 주도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출범식이 열렸다.전공련이 추진중인 전국공무원노조는 온건파 성향의한국공무원노조와는 달리 임금 및 근로조건 등의 직접협상권 등 완전한 노동 3권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와 심한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독수리훈련이 ‘공무원노조 출범 방해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공련측 및 조승수 울산 북구청장 등은 “정부가 매년초가을쯤 해왔던 독수리 훈련을 전공련 출범식인 24일이낀 기간으로 정한 것은 공무원노조 출범식을 교묘히 방해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盧風확산 대책 부심/ 한나라 ‘金心 의혹’ 부채질

    강건너 불구경하듯 ‘민주당 국민경선제’를 바라보던 한나라당이 다급해졌다.한나라당은 21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바람’이 이인제후보는 물론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세론까지 흔들어놓는‘태풍’으로 돌변하자 ‘이인제 일병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이인제 후보측이 불을 지핀 ‘김심(金心)’의혹을 부채질하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주 유종근 후보는 ‘H후보가 동생의 비리로 낙마된다.’는‘낙마 시나리오’를 입수했다고 고 주장했다.”면서 “(한화갑후보의 사퇴로)유 후보의 주장이 허풍이 아니었음이 판명됐다.”고 강조했다.특히 이인제 후보 측근인 김운환 전의원 구속,김기재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설을 그 예로 들기도 했다.나아가 “경선과정 전반에 ‘김심’이 작용했으며청와대 모 실세가 총괄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도 거들었다.배 부대변인은 노 후보의 정계개편 추진에 대해 “기회주의 세력을 끌어모아 한나라당 정권교체를 훼방놓겠다는 심사가 분명하다.”고 경계하면서도 “이는 정권핵심과의 사전교감 없이는 불가능한일”이라고 김심 의혹을 부추겼다. 배 부대인은 “노 후보가 DJ식 음모정치의 계승자인 만큼 청와대와 벌이는 연극일가능성이 높다.”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인물이 앞으로 얼마나 정치권을 혼탁하게 만들지 모르겠다. ”고 노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이회창 총재의 한 측근은 서울 하늘을 뒤덮고 있는 ‘황사’를 노 후보의 색깔인 ‘황색’에 비유,‘노사 현상’으로 칭하기도 했다.주말이면 걷힐 ‘노사 현상’인 만큼 노풍(盧風)은 ‘먼지 구름’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