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모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학비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방조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75
  • [法-檢갈등 긴급진단] 김종철 연세대교수 - 하창우 前서울변회회장 지상대담

    [法-檢갈등 긴급진단] 김종철 연세대교수 - 하창우 前서울변회회장 지상대담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의 1심 무죄 판결과 용산참사 재판부의 수사기록 공개 결정 등으로 촉발된 ‘법(法)-검(檢) 갈등’은 MBC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서울중앙지법의 무죄 판결을 계기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특히 정치권 등이 개입하면서 법·검 갈등은 단순한 대립과 충돌을 넘어 이념 갈등으로 비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하창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과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을 21일 만나 갈등의 원인과 해법 등을 들어 봤다.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갈등의 본질은 뭐라고 보나. -하 법원은 증거 부족이다, 법리상 안 된다고 하지만 법원의 판결에 정치적 신념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검찰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증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기소한 것은 아닌지, 정치적 사건에 섣불리 개입해서 무죄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김 정치적 휘발성이 강한 1심 판결에 대한 공격 때문이다. 일부 보수언론과 정치권이 판결을 법리적 시각이 아니라 이념적·정치적으로 규정, 사법부를 공격하고 있다. 사법부가 좌편향적 판사에 의해 장악됐다는 것은 음모론적 시각이다. 사실 사법부 독립은 보수적 가치이고, 법원 자체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집단이다. →PD수첩 무죄판결이 법·검 갈등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서울고법과 중앙지법의 판결도 다른데. -김 명예훼손의 요건이 되느냐 아니냐인데, 판결에 대해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 일반인들은 ‘법에는 정답이 있다.’는 오해가 있는데, 법에는 사실 정답이 없다. 그래서 같은 합의부 재판부나 헌법재판소에는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민사, 형사적 측면이 다르다. 법의 제정 목적과 효과, 개별제도의 고유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형벌을 가할 목적의 형법과 재산 부담을 지우는 민사는 엄연히 다르다. 미국의 유명한 O J 심슨 사건의 경우에도 형사에선 무죄였지만 민사에선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PD수첩의 판결이 잘됐다 잘못됐다가 아니라 공적 기능을 하는 언론사에 대한 명예훼손은 일반인의 명예훼손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핵심가치를 구현하는 기관에 대해 명예훼손을 일반인과 달리 엄격히 적용할 필요가 있다. -하 PD수첩 판결이 고법의 판결하고 완전히 배치된다는 것은 판사의 개인적인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어느 한쪽의 판사가 정치적 신념을 드러낸 것으로 국민의 눈에 비칠 수밖에 없다. 사회적 이슈, 사건에서 1심 법원이 2심 법원의 사실관계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지는 납득이 안 된다. 물론 1심은 형사판결이고 2심은 정정보도 사건의 민사사안이지만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같다. 기본 사실을 인정하는 데 있어서 1심 형사단독판사가 2심 고법의 합의부 판결을 완전히 뒤집는 것은 그 판사의 소신이라고 본다. 일반적으로 2심에서 결정하면 1심 법원은 그대로 사실관계를 수용하는 게 일반적인 관례다. 민사, 형사 따로 진행돼도 마찬가지다. 최종심인 대법원이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 인정이 대법원에 가서 민사사건 다르고, 형사사건 다를 수가 없다. 대법원에서 하나로 통일된다. →법원의 판결도 판결이지만 검찰의 기소도 적절했는지에 대해 말이 많다. -김 검찰이 우리 사회의 자유화, 민주화, 인권신장 등에 역행하는 기소가 있었다. 정치, 공안사건은 우리 사회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진전됐음에도 불구하고 형법의 잣대로 압박한 것이다. PD수첩, 강기갑 의원, 미네르바 사건 등이 대표적이었고, 용산사건의 경우 법원이 형사소송법에 의해 공개명령을 내렸지만, 법 집행기관인 검찰이 거부했다. 강 의원 판결의 경우 국회의 문제는 국회 내에서 해결해야 하고, 검찰권이 자제돼야 한다는 뜻도 있다고 본다. 법을 만드는 입법부에서 일부 과잉이 있어도 행정부인 검찰권을 함부로 행사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미네르바의 경우 40여년 동안 적용하지 않았던 전기통신기본법을 적용했는데, 이를 적용한 검찰 기소 자체가 시대착오적이었다. -하 한때 우리법연구회 소속이었던 이광범 판사도 있고 해서 그러는데 정치적 신념이 과도하게 개입돼서 나온 판결로 보인다. 강 의원 무죄는 판사의 정치적 성향이 많이 드러났다고 본다. 법원은 대체적으로 종전과 같은 증거에 의한 유죄는 어렵다고 보는 것 같다. 이전 같았으면 조금 엄격한 증거가 아니라도 유죄로 인정했던 그런 사건들에 대해서 지금은 엄격한 증거를 요구한다. 유죄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라는 식으로 법원의 판결 경향이 바뀌고 있다. 또 판사들이 정치적 사건 판결에 있어 소신이 상당히 강해졌다. 검찰도 법원을 비판하기 전에 수사시스템을 한번 더 돌아볼 필요가 있다. 김 준규 검찰총장은 취임사에서 정도로 가야 한다고 했다. 무리한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여권은 사법개혁을, 야권은 검찰개혁을 주장하는데. -김 이번 사태로 인한 정치적 접근에는 반대한다. 그러나 사법부나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한다. 사법부의 경우 인사권이 대법원장에게 너무 집중돼 있다. 거의 모든 인사권을 쥐고 있다. 대법관 제청권도 갖고 있다. 사법 행정의 분권화를 위해 인사권을 지법원장에게 위임할 필요가 있다. 검찰 역시 무리한 기소를 하지 않고 수사권·기소권의 오용과 남용을 막기 위해 분권화돼야 한다. 검찰이 수직 계열화되면서 정치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돼 있다. 검찰 역시 정치적 독립을 위해서는 각 지검의 독자성과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검찰의 기소권이 정권교체 때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게 문제다. -하 둘 다 개혁돼야 하지만 법원이 더 급하다. 사법부는 노무현 정권 때 사법개혁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개혁된 게 없다. 시대가 많이 변했는데도 변화의 무풍지대가 대법원이다. 대법원은 이걸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대법관 1인당 사건 수가 연간 2000건에 이른다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결정하라는 것과 똑같다. 대법관을 대폭 늘리든지, 대법원에 재판부를 두든지, 아니면 법률심에만 전념하든지 해야 한다. 법원 인사시스템도 개혁돼야 한다. 사법시험과 연수원 성적으로 인사를 한다. 굉장히 잘못된 것이다. 법관은 재판 잘하는 판사가 유능한 판사이고, 재판 잘하는 판사한테 승진기회를 줘야 한다. 검찰은 아직도 자백에 의존하는 수사를 하고 있다. 최근 일련의 사건에서 무죄가 나오는 것은 자백에 의존한 진술에 기대는 경우가 많아서다. 심지어 부인했는데 마지막에 검사가 회유해서 관련자 진술을 억지로 받아냈다가 법원에서 무죄가 나는 경우도 많다. 검찰이 객관적 증거 확보에 주력해야 하는데 우리 검찰수사가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국민의 불만과 불편이 많은데 사법개혁은 안 되고 있다. →정치권이 이용훈 대법원장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하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대법원장이 개입할 수 없다. 그걸 책임지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다만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의 최고책임자여서 사법행정의 잘못은 책임져야 한다. 우리법연구회를 법원 내에 여태 방치한 것은 대법원장 책임이 크다. 일본도 사조직을 용인하지 않는다. 즉각 해체시켜야 하며 취임 후 지금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대법원장의 책임이다. -김 정치적 시각에서 대법원장 책임론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대법원장 책임론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우리법연구회를 중용한다는 등 인신 공격적이다. 검찰이 총장을 중심으로 수직적인 조직이라면 법원은 헌법에 의해 독립성이 보장받는 수평적 조직이다. 대법원장이나 상급자가 재판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침해하면 헌법 유린행위다. →좋든 싫든 우리법연구회가 도마에 올랐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하 당장 해체해야 한다. 법관은 양심대로 판결해야 하는데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들은 자기 정치적 신념으로 판결하는 성향이 있다. 이런 집단이 아직도 법원에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김 강 의원 판결과 PD수첩 판결은 우리법연구회와는 관계가 없다.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들의 판결이 좌편향적이라는 주장은 인과관계가 없다. 정치적·이념적 프레임에서 법원을 바라보고, 우리법연구회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주장이다. 법원 내에는 ‘사법제도비교연구회’ 등과 같은 수많은 사조직들이 있다. 회원 수 등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반면, 우리법연구회의 활동은 공개돼 있다. 색칠하는 것은 위험하고, 자제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법·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나. -하 객관적, 합리적인 사법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형사소송법은 기형적이다. 법원과 검찰이 서로 권한을 안 뺏기려고 하는 다툼도 따지고 보면 여기서 비롯된다. 법원조직법, 검찰청법 등을 개정해서 선진화된 사법시스템에 담아야 한다. 그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 원론적이지만 헌법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검찰과 사법부의 제도개혁이 따라야 하고, 정치 편향적이지 않아야 한다. 법원이나 검찰이 권력을 오·남용하지 않았는지 서로 성찰해야 한다. 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출렁이는 과거사·인적 청산 문제

    [한·일 100년 대기획] 출렁이는 과거사·인적 청산 문제

    지난해 11월8일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계기로 그동안 잠복해 있던 친일파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특히 기존에 독립유공자로 분류됐던 장지연 등 20여명의 이름이 이 사전에 올랐지만, 국가보훈처가 이에 대한 입장표명을 보류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19일 “친일인명사전의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공적 자료 등과 비교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본적으로 보훈처는 보훈대상 후보의 공적 사항만을 검토하는 곳이어서 친일행위를 평가할 권한이 없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강점기역사 체계적 극복 실패 친일파 처벌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은 ‘친일’에 대한 명확한 기준점을 제시하지 못한 광복 이후 우리 역사의 한계 때문이다. 우리 역사는 1910년 한·일병탄 이후 36년간의 암흑기를 체계적으로 극복해내는 데 실패했다. 일제는 한·일병탄 후 한국인의 동화를 표방하며 ‘내선일체’를 강조했다. 내지(일본)인과 반도인을 차별하면서도 황국신민으로서 국민적 일체감을 강조했다. 근대화라는 미명 아래 교육률이 급등하면서 동화도 가속화됐다. 1930년대 후반부터는 한국인 출신 교사, 보통문관시험을 거친 하급행정관료·경찰의 비율도 급격하게 올라갔다. 지원병·징병 형태로 군국주의 침략전쟁에 참전한 한국인만도 20만명이었다. 참전을 독려해 친일파로 지목된 춘원 이광수도 “조선 민족을 멸망에서 구하기 위한 행위였다.”라고 했다. 이런 현실은 광복 이후 민족주의자가 주도한 인적 청산에 장애가 됐다. 친일파·민족반역자·부일협력자·반민족행위자 등을 인적 청산의 대상으로 개념화했지만,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대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더구나 친일청산 문제는 미군정 지배와 근대화 시대를 거치며 경제성장에 떠밀려 제대로 된 논의나 통합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간간이 학계를 중심으로 친일청산 문제가 거론됐지만, 민족주의 관점에서 시작된 인적청산 과정은 “역사학적 영역에 속한 부분을 정치적 논리로 재단할 수 없다.”는 반대 논리에 부닥쳤다. 최근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장지연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의 친일인명사전 등재 문제도 이런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다.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광복 직후 객관적 사실에 따라 어떤 수준까지를 친일로 할 것인지 하는 잣대를 마련하지 못한 한계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면서 “시대상황을 감안하지 못한 엄격한 잣대가 민족을 둘로 갈라놓을 수 있다.”고 했다. ●“인적청산 정치논리로 재단 안돼” 친일청산의 한계는 정권마다 출렁인 한·일 관계에도 원인이 있다. 제헌국회는 1948년 10월 친일파 처벌에 대한 의지를 최초의 특별검사로 불리는 반민특위 조직으로 구체화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동안 사회 주류층을 형성해온 친일파를 흡수한 이승만 정권이 그들을 처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반민특위는 출범 1년만에 공소시효 단축과 특위 폐지의 외압에 시달렸다. 친일세력의 특위위원 암살 음모, 김구 선생 암살 등으로 특위는 사실상 와해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조사대상 7000여건 중 221건만 기소하고 12건에 대해 유죄판결을 이끌어냈지만, 그나마도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5·16을 통해 장기집권에 돌입한 박정희 정권은 민족적인 반일 감정을 토대로 1965년 6월22일 한·일기본조약(한·일협정)을 이끌어내며, 한·일병탄의 무효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일본의 진정성이 담기지 않은 조약 문구로 ‘실패작’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박정희 정권은 반공과 미국의 지원을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국에 의해 동북아시아의 중심으로 지목된 일본과의 친선이 필요했다. 군 출신인 전두환·노태우 정권 역시 과거사 청산에는 큰 결실을 맺지 못했다. 각각 일본 역사교과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한·일관계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지만 과거사 청산, 한·일 관계 개선보다는 경제 개발 자금 조달 창구인 일본을 압박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됐다. 방일을 통해 아키히토 일왕에게서 각각 “진심으로 유감”, “통석의 염(念)”이라는 사과를 받아냈지만 외교적 수사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따랐다. ●“한·일 미래지향적 신뢰구축을”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부는 한·일 간 최대 이슈였던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에게서 처음으로 식민지배 인정과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뜻을 받아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과거사 청산 문제에서 새로운 물줄기를 열었다. 시민 중심의 과거사 청산 운동에 불을 댕겼다.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가 발족하면서 군사정권을 거치며 정치·경제 논리에 파묻혔던 친일반민족 행위에 대한 도덕적 평가와 논쟁이 벌어졌다. 이명박 정부는 54년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하토야마 내각의 전향적인 과거사 인식 전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과거사 청산문제가 보·혁 갈등으로 비화하면서 또다른 한계에 직면해 있다. 양 교수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선 과거사에 결부해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사이가 되어선 안 되고, 그렇다고 과거를 잊어버리고 진실을 왜곡한 채 이뤄지는 것도 옳지 않다.”면서 “양국 모두 대내외적으로 진실된 인식을 바탕으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 김정은기자 cool@seoul.co.kr
  • 하토야마 정권, 검찰과 전면전 돌입

    하토야마 정권, 검찰과 전면전 돌입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마야 유키오 정권의 최대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은 16일 자신을 정조준한 도쿄지검 특수부의 수사에 대해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 단호히 싸워 나가겠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오자와 간사장을 만나 “(검찰과) 싸워달라.”며 힘을 실어줬다.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간사장의 발언은 곧 ‘정권과 검찰의 전면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부른 형국이다. 때문에 사건의 진상에 따라 정권이든, 검찰이든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오자와 간사장은 16일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열린 민주당 대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시카와 도모히로 중의원 등 측근 3명이 체포된 것과 관련, “당대회에 맞춰 체포가 이뤄졌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문제의 돈은) 나의 개인 자금이다.”며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했다. 당대회는 검찰의 성토로 채워졌다. 하토야마 총리는 “간사장을 믿는다. 스스로 결백을 설명, 직무 수행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오자와 간사장을 격려했다. 당의 버팀목인 오자와 간사장을 잃을 경우 정권기반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오자와 간사장 역시 간사장직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권의 뒷받침 없이 검찰과 싸울 경우 불리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까닭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권도, 당도, 오자와 간사장과 일련탁생(一蓮托生·끝까지 운명을 같이함)하게 됐다.” “헌정사상 검찰과 싸우는 첫 집권당”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대회에서 오자와 간사장을 옹호하는 쪽으로 결집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17일 “싸워달라.”는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검찰 비판이 아닌 오자와 간사장의 직무수행을 의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의 수사를 겨냥, ‘가스미가세키(행정부)의 역습’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정권교체에 따른 ‘탈관료 정치’에 속도를 내는 하토야마 정권에 대한 반발이자 정권투쟁이라는 시각이다. 게다가 오자와 간사장을 정치적으로 매장시켜 하토야마 정권의 와해를 노리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저널리스트인 오타니 아키히로(65)는 수사 배경에 “외국인참정권 부여, 검찰총장 인사 등을 둘러싼 정치적 움직임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검찰 측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오자와 간사장의 반발이나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밤 정치자금관리단체의 토지구입비에 사용한 4억엔(약 28억원)의 수입과 토지대금 3억 5200만엔의 지출을 2004년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당시 오자와 간사장의 자금관리담당 이시카와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체포했다. 현역 의원의 체포는 2005년 11월 니시무라 신고 이래 처음이다. hkpark@seoul.co.kr
  • [박홍환 특파원 베이징은 지금]구글사태 편갈린 언론과 네티즌

    ‘구글 사태’와 관련, 중국내 관점과 해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관영 언론들은 구글의 중국내 행태를 비난하거나 이번 사태에 서방의 음모가 개입돼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집중적으로 쏟아내고 있는 반면 상당수 네티즌들은 철수를 반대하며 원만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구글 중국시장 퇴출 고려’라는 내용의 전용 코너를 마련해 관련 기사를 속속 게재하고 있지만 대부분 구글과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구글중국의 몇가지 죄’라는 항목에서는 음란물 대량 유통, 중국작가들의 저작권 침해, 서우후(搜狐) 문자입력법 표절 등을 집중 부각했다. 인민일보 등은 15일자에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중국 정부는 절대 구글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보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날도 베이징 하이뎬(海淀)구의 구글중국 본부를 찾아 헌화하면서 철수계획 중지를 호소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23만명 가운데 84.5%에 이르는 압도적 다수가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해서는 안된다.”는 답변을 했다. 하지만 환구시보의 여론조사에서는 이날 현재 77.4%의 네티즌이 “중국 정부는 구글이 내건 조건을 수용해선 안된다.”고 응답했다. 지난 13일 밤 갑자기 중단한 뒤의 재조사이다. 환구시보측은 “한 IP에서 6000번을 응답하는 등 조사방해 행위가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예상했던 답변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구글 철수로 인한 손실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광둥(廣東)성의 남방도시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중심으로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하면 중국은 인터넷 석기시대로 퇴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 블로거인 천씽즈(陳行之)는 “구글이 철수하면 1억명의 네티즌이 정상적인 검색을 할 수 없게 되는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중국의 네티즌은 3억 8000만명으로 추산된다. 매년 50%씩 증가 추세에 있다. 구글이 중국 시장을 포기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정부가 통제하기에 역부족일 정도로 급성장 추세라는 점은 중국 정부의 고민이다. 구글 사태의 결말이 궁금해지는 대목도 여기에 있다. stinger@seoul.co.kr
  • [서울광장] 외양간과 초가삼간/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외양간과 초가삼간/김성호 논설위원

    ‘서울지역 사상 최고 적설 25.8㎝’ ‘한국영화사상 국내 매출액 첫 1조원 돌파’ ‘삼성전자 연간매출 사상 최고 136조 5000억원’ ‘UAE에 47조원 규모 첫 원전수출’ ‘사실상 실업자 사상 최대 330만명’ ‘전 세계 신종플루 사망자 1만 3000명’ ‘구제역 살처분 18개 농장 1046마리’…. 최근 1개월 새 공표된 괄목할 수치들. 놀랄 만한 성과와 어두운 현상을 놓고 세간에선 ‘어떻게’와 ‘왜’라는 궁금증이 쏟아진다. 호사가가 아니더라도 예사롭지 않은 일들에 당연하게 갖는 과정과 원인에 대한 의문일 것이다. ‘어떻게’가 결과까지의 과정과 노력에 대한 높임과 찬사를 담는다면, ‘왜’는 좋지 않은 일에 대한 원인규명과 책임의 따짐이다. 그중에서도 ‘왜’라는, 책임과 관련한 의문부호나 허물의 뉘앙스를 들자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며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우리 속담만한 게 있을까. 소를 다 잃고 외양간을 고친들 뭣할까. 미리 챙기고 다지지 못한 사후의 회한과 대처는 원망과 미련을 남기곤 한다. 하잘 것 없는 빈대를 잡아없애기 위해 초가삼간까지 다 태우는 어리석음 또한 원망과 잡음의 원천이다. ‘왜 그랬느냐.’는 질책과 원성을 충분히 살 만한 어리석음의 소산인 것이다. 지난해 느닷없는 북한 황강댐 방류로 우리 주민 6명이 희생된 임진강 참사, 그리고 기상 관측사상 유례 없는 적설량을 기록한 경인년 새해 첫 출근 날의 폭설. 이미 뼈아픈 과오의 전철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외양간만 뜯어고친 대표적 사례들이 아닐까. 거듭되는 착오와 실수에 한없이 너그럽고, 동조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더구나 이미 큰 대가를 치를 대로 치른 뒤의 똑같은 실수에야 오죽할까. 6명의 희생을 딛고서 부랴부랴 관측과 대비의 장치들을 마련한 뒤치다꺼리는 그야말로 소 잃고 외양간만 다듬는 어리석음으로 조롱받았다. 수도 서울이 마비될 만큼의 교통대란이 있고서야 염화칼슘이며 염화나트륨을 쏟아붓는 사후약방문 또한 소가 다 죽고 사라진 뒤 외양간만 만지작거린 미련의 양상이 아니고 무엇일까. 신종플루의 기세가 뜸해진 지금 뜬금없이 ‘신종플루 사기극’ 주장이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신종플루 대유행이 제약회사들이 조작한 ‘허위’라고 영국 일간지 선이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 대유행을 선언토록 공포를 확산시켰단다. 급히 개발된 백신도 충분한 시험 없이 판매됐다는 음모론에 유럽회의가 이달 말 긴급회의를 열어 사실 여부를 따지기로 했다. 여전히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감과 역성이 번질 수밖에. 공포심에 편승한 집단의 이기주의. 조사결과가 진실을 밝힐 테지만, 어째 빈대잡기에 초가삼간을 억지로 다 태워버린 꼴 같아 씁쓸하다. 이례적인 엄동설한, 8년만에 도진 구제역이 확산될 조짐이라 한다.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농장에선 이미 구제역 증상을 보인 소들 때문에 가축이동 제한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몰래 송아지들을 반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진한 수의사를 통해 전염된 소들이 얼마나 많은 곳으로 퍼져 잠복기에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해 부산 사격장 참사의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또 불거진 불감증의 결과로만 비쳐져 안타깝다. 발생 초기 전국확산 우려를 일축한 당국의 사후약방문이 또 입초시에 오른다. 2000년, 2002년 전국을 휩쓴 구제역 대란에 우리는 이미 아플 만큼 아프지 않았는가. 전철의 답습, 아무리 비난해도 모자라지 않는 ‘보편의 악(惡)’이 아닐까. 새해 벽두 이런저런 ‘원년(元年)’의 다짐과 제안들이 홍수를 이룬다. 공교롭게도 먼 이국 아이티의 지진참사가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어 남의 일 같지 않아 보인다. 구호와 계획이 아무리 좋은들 ‘돌다리도 두드려 건넌다.’는 만전의 보장책만할까. 소 잃기 전, 외양간을 먼저 들여다보자. 빈대 잡으려거든 숨은 곳을 찔러 빈대만 솎아내야지, 초가삼간까지 태워서야 되겠는가. 할 일이 많은 해다. kimus@seoul.co.kr 미리 챙기고 다지지 못한 사후의 회한과 대처는 원망과 미련을 남기곤 한다. 구호와 계획이 아무리 좋은들 ‘돌다리도 두드려 건넌다.’는 만전의 보장책만할까.
  • “신종플루 대유행 선언은 사기”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플루 대유행 선언이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꾸민 음모이자 금세기 최대의 의학 사기라는 주장이 나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평의회(PACE) 볼프강 보다르크 보건분과위원장은 11일 영국 일간 더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약회사들이 신종플루 백신을 팔아 막대한 이득을 챙기기 위해 신종플루 공포를 조장하고 WHO가 대유행을 선언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47개 유럽국가 정부의 협의기구인 유럽평의회는 이달 안에 긴급회의를 열어 신종플루의 진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보다르크 위원장은 “신종플루는 일반적인 독감일 뿐 사망률이 계절성 독감의 10분의1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WHO는 지난해 6월 인플루엔자 경보의 최고 단계인 대유행을 선언했다. 그 배경에 제약업계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추측이다. 그는 “백신 장사로 ‘잭폿’을 터뜨리겠다는 제약회사들의 야심과 업계와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WHO 내부 관계자들이 신종플루 공포를 조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WHO는 최근 신종플루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신종플루 사망자 수는 애초 예상보다 훨씬 적다. 보다르크 위원장은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앞서 프랑스 일간 뤼마니테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너무 급하게 개발됐고 일부 성분은 충분한 시험을 거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종플루 확산세가 한풀 꺾이자 미국, 독일 등 각국 정부는 백신 주문을 30~50%가량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日언론 “김연아 죽이기? 팬들 소문일 뿐”

    日언론 “김연아 죽이기? 팬들 소문일 뿐”

    “김연아 죽이기 음모? 과장된 소문일 뿐” 김연아(20·고려대)와 관련된 ‘음모론’이 일부 팬들의 과장일 뿐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영자신문 ‘재팬 타임스’는 지난 13일 피겨스케이팅 소식을 모아 전한 기사에서 ‘음모론’이라는 소제목으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한 소문의 내용을 전했다. 이 신문이 전한 음모론은 지난해 12월 열린 ‘2009~2010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의 트리플 점프에 석연찮은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제기된 것. 몇몇 팬들은 이 판정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같은 이유로 감점할 수 있게 선례를 남겨 일본 선수인 아사다 마오가 유리하게 만들려는 계획의 일부라고 주장해왔다. 재팬 타임스는 이를 “인터넷은 피겨 팬들과 기자들로 시끄러웠다.”고 표현하면서 “ISU 스폰서인 일본 기업들이 마오를 위해 수작을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한 팬들 사이에서 나온 소문일 뿐”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이는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지나친 억측에 불과하다.”라고 거듭 부정했다. 또 “마오가 금메달, 김연아가 은메달을 따고 그 점수 차이가 근소하다면 우리는 이같은 음모론을 더 많이 듣게 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음모론’이 재생산되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멘 파병보다 아프간 병력 중점운영”

    “예멘 파병보다 아프간 병력 중점운영”

    예멘이 알카에다의 신흥 근거지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예멘이나 소말리아 등에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잡지 ‘피플’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대가 알카에다의 활동 중심지라고 믿고 있다.”면서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 상황은 예멘과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견하는 것보다 국제사회의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성탄절에 발생한 미국 항공기 테러기도 사건의 용의자가 예멘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예멘에서 테러 음모가 시작됐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인터뷰를 통해 아프간 지역을 중점적으로 병력을 운용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알카에다 현지 무장세력과 결탁 하지만 이날 알카에다 대원 수십 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예멘으로 넘어와 잠입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예멘을 둘러싼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예멘 남부 샤브와주의 알리 하산 알 아흐마디 주지사는 아랍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출신의 알카에다 대원들이 현지 마리브, 아비안, 샤브와 등지의 무장세력과 결탁했다.”면서 “이 중에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의 지도자인 나세르 알 와하이시와 급진 성향의 이슬람교 지도자 안와르 알 올라키 등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아프간 폭탄테러 등 17명 사상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산발적인 교전과 이틀간 이어진 폭탄테러로 영국인 종군기자 등 12명이 숨지고 최소 5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제안보지원군은 11일 수도 카불 등 아프간 각 지역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발생해 미군 3명, 프랑스군 1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군인 2명 등 5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영국 주간 선데이 미러의 루퍼트 해머(39) 특파원이 아프간 남부 헬드만주에서 순찰 중이던 미 해병대의 차량에 동승해 취재를 하던 중 급조폭발물(IED) 공격을 받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미 해병대원 1명과 아프간 정부군 1명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10일에는 헬드만주와 인접한 우르즈간주에서 구호단체 직원 3명이 차량 이동 중 도로매설 폭탄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등 폭탄 테러가 이어졌다. 한편 미 시사주간 타임은 지난해 성탄절 항공기 테러 실패를 분석하면서 테러범 1인의 단독 범행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들며 알카에다가 점차 대규모 테러 능력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뉴스플러스] 박근혜 비방 신동욱씨 사전영장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균택)는 6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홈페이지에 수십 건의 비방글을 올린 박 전 대표 동생 근령(55)씨의 남편 신동욱(41)씨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씨는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박 전 대표 미니홈피에 들어가 “박근혜 측이 육영재단을 강탈했다.”거나 “마약을 먹인 뒤 음모공작을 했다.”는 주장 등이 담긴 글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다른 사람 아이디 8개를 도용해 비슷한 내용의 글을 40여차례에 걸쳐 올렸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강수’를 쓴 데 대해 검찰 관계자는 “너무나 악의적이고 근거도 없는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퍼뜨린 데다, 검찰 조사에서도 반성하는 기미가 없이 비슷한 주장을 반복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근령씨는 고 육영수 여사가 세운 육영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하다 편법운영 문제로 이사장 취임 승인이 취소되자 소송을 냈으나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 ISU의 ‘김연아 태클’ 日기업 입김설

    ISU의 ‘김연아 태클’ 日기업 입김설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의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 출전과 관련해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연맹(ISU) 회장이 간접 논쟁을 벌였다. 김연아 측은 올림픽 준비에 집중하려 일찍부터 4대륙 대회에는 불참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친콴타 회장이 대한빙상연맹에 김연아가 이 대회에 출전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친콴타 회장의 요청의 배경에는 ISU를 후원하는 일본 기업의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는 ‘음모론’도 제기됐다. 유명 스포츠 칼럼니스트 필립 허시는 전화 통화로 확인한 오서 코치와 친콴타 회장의 입장을 5일(한국시간) ‘시카고 트리뷴’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이 전화 통화에서 오서 코치는 ‘출전 불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모든 계획을 올림픽에 맞췄다.”면서 “스타를 출전시키고자 하는 빙상연맹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우리로서는 선수 관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에 친콴타 회장은 먼저 “한국의 스포츠 발전과 ISU의 위상을 위해 김연아가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대한빙상연맹 측에 요청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주최국에 챔피언이 있는데 정작 대회에 그 챔피언이 출전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회 참가가 김연아의 컨디션 조절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가 대회에 참가한다면 14시간 장거리 비행의 부담이 생기지만 이에 친콴타 회장은 “장거리 이동으로 잃는 것보다 대회 참가로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4대륙 대회는 올림픽 하루 전에 열리는 것이 아니라 25일 전에 열린다.”면서 “어떤 코치가 선수를 2개월 넘도록 실전에 내보내지 않고 바로 올림픽에 출전시키겠나?”라고 오서 코치의 ‘올림픽 집중론’에 반박했다. 필립 허시는 이같은 내용과 함께 일부 팬들이 제기한 음모론을 전했다. 일본 기업의 입김이 세게 작용하는 ISU 내부 사정상 김연아의 4대륙 대회 불참이 경쟁자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나 안도 미키에게 올림픽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친콴타 회장은 “대회 출전 여부와 관련해 징계나 올림픽에서의 불이익 등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음모론을 부정했다. 한편 대한빙상연맹 측은 김연아를 4대륙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랭킹대회로 선발된 곽민정(수리고)·김채화(간사이대)·김나영(인하대)이 출전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내린 국민드라마 ‘선덕여왕’ 무엇을 남겼나

    막내린 국민드라마 ‘선덕여왕’ 무엇을 남겼나

    월화 안방극장을 점령하던 MBC ‘선덕여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5월25일 첫 방송을 탄 이후 22일 비담(김남길 분)과 덕만(이요원 분)의 죽음이 묘사된 최종회까지 장장 7개월간 이어진 인기드라마의 대장정이 드디어 끝맺음을 한 것이다. 마지막회 ‘선덕여왕’이 찍은 시청률은 37.7%(TNS미디어). 극 초반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와 대립세력 간의 첨예한 갈등구조, 그리고 스펙터클한 전쟁 신 등으로 시청률 40% 고지를 수시로 넘나들었던 ‘선덕여왕’은 미실의 하차 이후 다소 주춤하긴 했어도 여전히 월화드라마의 ‘왕좌’에서 결코 내려오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7개월간 국민드라마로 사랑받아온 ‘선덕여왕’. 과연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여운을 남기고 갔을까. ◆선덕여왕 보다는 미실 드라마 제목은 ‘선덕여왕’, 즉 덕만이다. 하지만 실제 이 드라마의 흥행을 좌우한 것은 덕만보다는 악역 미실(고현정 분)의 역할에 관심이 더 쏠렸다. 초반부터 미실은 향후 ‘선덕여왕’에서 그려질 갈등구조의 중심에 서며 팜므파탈로서의 본색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신라 발전의 초석을 닦고 자신을 총애하던 진흥왕(이순재 분)을 독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며 숨을 거둔 왕에게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하셨습니까? 보십시오. 미실의 사람이옵니다. 미실의 시대입니다”며 강한 카리스마를 품은 것도 그렇고, 이후도 덕만의 언니 천명공주(박예진 분)와 아버지 진평왕(조민기 분)을 잇따라 궁지에 몰아넣는 등 덕만의 반대편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주도한 것도 그렇다. 자신의 일생 후반으로 갈수록 노골적으로 대권을 노리며 ‘미실의 남자들’을 호령하는 여걸의 모습을 보여준 것도 미실의 캐릭터다. 항상 위기상황에서는 자신의 세력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해결책’과 ‘목표’를 제시했고 덕만이 공주신분을 되찾고 본격적인 맞대결 양상으로 갔을 때도 오히려 덕만을 강한 리더십으로 뒤흔들기까지 했다. 독배를 들며 스스로 일생을 마감하는 장면에서는 악역 미실이 ‘오히려 여왕같다’는 평가을 이끌어 냈을 정도다. 그런데 이 같은 미실의 강한 캐릭터는 연기자 고현정의 미세한 표정연기와 힘있는 목소리로 탄생된 면이 없잖아 있다. 덕만의 이요원도 나름 ‘여왕’다운 위세를 선보이려 노력하긴 했으나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적인 연기력면에서는 미실보다는 뒤쳐졌다는 분석이 많다. 무엇보다 가장 ‘선덕여왕 보다는 미실’이라는 점을 각인시켜주는 부분은 시청률이다. 지난달 10일 미실의 죽음(50회) 당시 ‘선덕여왕’은 자체 시청률 44.4%를 기록했지만 덕만의 최후가 그려진 마지막회분에서는 37.7%(TNS미디어)에 그쳤다. ◆과감한 순애보…여왕을 사랑한 비담 ‘선덕여왕’에서 남겨진 또 하나의 강한 여운은 엄격한 신분사회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비담과 덕만의 ‘순애보’가 비춰졌다는 점이다. 비록 염종(엄효섭 분)의 계략에 의해 두 사람의 사랑은 끝내 완성되지 못했으나 한때 ‘친구’ 관계에서 임금과 신하의 ‘주종’사이로 바뀐 이후에도 둘의 애정은 극의 반전과 결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하면서 당초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았던 비담을 ‘선덕여왕이 사랑한 남자’로 표현한 것이 지나친 각색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그동안의 사극에서는 쉽게 보여지지 않았던 여왕과 신하의 사랑이 그려졌다는 점은 분명히 기억될 만한 요소다. 덕만의 편에 서 있었지만 미실의 아들이기도 한 비담이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안타까워할 때 덕만은 살포시 그의 어깨를 만지며 비담을 위로했고, 비담 역시 왕좌에서 힘들어하는 덕만을 안아주며 사랑과 충성을 표시한 것은 자칫 권력에 편승할 뻔 한 스토리 전개에서 가끔은 시청자들에게 감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보여진 덕만과 비담의 관계설정은 최고의 클라이맥스로 손꼽힌다. 덕만을 향해 수많은 병사들과 사투를 벌이며 “덕만까지 70보”, “덕만까지 30보”, “덕만까지 10보”를 외치며 전진했지만 유신(엄태웅 분)과 알천(이승효 분)의 칼을 맞고 쓰러지는 비담. 그리고 이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덕만의 장면에서 사랑하지만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잘 그려냈다. ◆역사왜곡인가? 캐릭터의 재해석인가? 역사왜곡에 대한 논란도 드라마 ‘선덕여왕’을 평가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우선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사료 속에서 등장한 실존 인물들의 이름을 고스란히 사용했지만 이는 역사적인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 덕만과 천명공주가 ‘쌍둥이’라는 사실과 김유신과 덕만·천명의 삼각관계, 그리고 미실과 덕만이 동시간대에 살았다는 설정은 역사적 사실과 동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선덕여왕이 재위한 15년 동안 미실이 선덕여왕과 권력을 다툰다는 점은 ’허구’라는 의견이 대세다. 미실의 죽음과 선덕여왕의 결혼 여부, 비담의 난이 일어나게 된 배경 등도 왜곡된 역사논란의 한 줄기다. 또 덕만이 남장을 하고 화랑에 들어갔다는 설정도 궁금증이 가는 대목이다. 오늘날의 ‘특수부대’와 같은 화랑에서 어떻게 여자신분을 감출 수 있느냐는 것이냐. 이밖에 ‘비담의 난’과 비담의 죽음 역시, 비담이 중앙집권체제를 수립하려던 왕실세력과 왕권견제를 위해 난을 일으킨 인물로 기록돼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다소 차이가 많다. ‘비담의 난’ 기간 중 선덕여왕은 사망하고 진덕여왕이 재위를 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비담의 난’이 끝난 뒤 선덕여왕이 사망한 것으로 설정된 것도 의아하다. 하지만 이같은 역사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역사 속 인물을 재해석하고 나름대로 극의 전개상 적절하게 잘 캐릭터화했다는 ‘호평’이 없지는 않다. 역사 드라마 특성상 사실 그대로만을 묘사할 경우 극적인 긴장감이나 재미가 떨어져 결국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2009년 월화드라마 시장을 선점한 ‘선덕여왕’. 높은 관심을 얻은 만큼 드라마 종영이후에 쉽게 여운이 가시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사진=MBC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플러스] 檢, 광주수련원 재수사 착수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철)는 21일 광주 H수련원의 원장 살해미수 사건과 관련, 원장 이모씨에 대한 살해의도가 분명치 않는 등 의문점이 많다고 판단,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정모씨 등 71명을 살인예비음모 등의 혐의로 송치된 경찰의 관련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뒤 피의자를 차례로 불러 범행에 가담한 동기 등을 캐기로 했다.H수련원 측이 갖고 있다는 양잿물과 성관계 비디오 등 물증을 확보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충청권의 M수련회가 그 분파인 광주 H수련원의 운영권을 노린 사건인지, H수련원이 또 다른 사건을 덮기 위해 꾸며낸 것인지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또 경찰이 넉 달간의 수사를 통해 H수련원 회원 71명에 대해 살인예비음모, 절도, 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했으나 그대로 기소하기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이모 원장을 23차례나 살해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점과 이 원장이 이를 알고도 뒤늦게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칼 겨눈 덕만-비담… ‘선덕’ 비극 결말

    칼 겨눈 덕만-비담… ‘선덕’ 비극 결말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종영을 하루 앞두고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선택했다. 비담(김남길 분)은 결국 덕만(이요원 분)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칼을 뽑았다. 21일 방송된 ‘선덕여왕’ 61회에서 비담은 염종(엄효섭 분)의 음모에 빠져 자신을 암살하려한 사람을 덕만으로 오해하고 분노했다. 이를 모르는 덕만은 비담에게 보낼 연서를 통해 “선위(왕위에서 물러남)를 하겠다. 짧은 시간이라도 너와 함께 하고 싶다.”고 깊은 속내를 전했다. 하지만 덕만의 연서를 받은 비담은 편지를 구겨버리며 “춘추와 덕만에게 그토록 죽이려 했던 비담이 멀쩡히 살아있다고 전하라.”라는 분노의 대답과 덕만이 선물한 가락지를 돌려보냈다. 이어 반란군을 조직한 비담은 명활산성을 점령하고 화백회의를 주재해 덕만 폐위에 관한 결의문까지 발표했다. 덕만은 염종 때문에 비담이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어쩔 수 없이 비담을 상대등의 지위에서 박탈하고 신국의 적으로 선포한다. 덕만은 “사람 사이의 믿음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력하단 말인가. 사람의 마음에 기대어 산다는 것이 이토록 허무한 것이란 말인가.”하고 탄식했다. 이날 ‘선덕여왕’은 예고를 통해 “신국을 갖고 너를 갖겠다.”며 투지를 내세운 비담과 덕만의 죽음 등을 암시하며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연인인 비담과 덕만이 서로에게 칼을 겨눈 상황에서 어떤 결말로 대미를 장식할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한편 21일 방송된 ‘선덕여왕’ 61회는 전국 기준 35.1%(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60회가 기록한 35.8%보다 소폭 하락했다. 사진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건축물, 버즈 두바이(Burj Dubai·162층, 높이 818m)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두바이의 탑’이라는 뜻의 ‘버즈 두바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타이베이 TFC 101 타워(2004년 완공, 101층, 508m)의 높이를 무려 300m 이상 갱신하게 된다. 버즈 두바이가 탄생하기까지의 모든 비밀을 낱낱이 해부한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스키 코스로 유명한 세로 카테드랄(Cerro catedral)은 빙하에 깎인 뾰족한 봉우리들이 인상적인 산으로 남봉과 북봉의 높이가 각각 다른 산이다. 봉우리 모양이 유럽의 대성당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22살의 대학생 임영신양과 그녀의 탱고 스승인 한국인 교포 유수정씨가 카테드랄 산행을 함께 한다.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오전 10시40분) 매주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로 화제를 낳고 있는 출발드림팀. 이번에 맞설 대결상대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아현동 가스 폭발사고, 임진강 수몰사고 등 각종 재난, 재해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는 안전지킴이, 119 구조대 팀이다. 과연 승리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보석 비빔밥(MBC 오후 9시45분) 영국을 만난 비취는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씁쓸해한다. 비취가 보낸 봉투를 받은 영국은 확인하고 전화 달라는 문자를 보내지만, 비취는 서영국이라는 사람을 모른다는 답장을 보낸다. 한편 호박은 끝순과 함께 미소의 집을 찾아가고, 혜자는 붙임성 있는 끝순을 마음에 들어하는데…. ●일요일 밤으로(KBS2 오후 11시45분) 2009년 우리가 흘렸던 눈물의 의미, 아름다운 몸에 열광하는 사람들, 사회문화 트렌드를 주도해 나갔던 아이돌 그룹, 2009년 한국을 빛낸 최고의 인물 김연아. 어느 해보다 사건과 사고, 화제와 이슈가 쏟아진 한 해였다. 그중에서도 온 국민의 심장을 설레게, 혹은 분노케 했던 일들은 무엇일까.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93년 독일의 고고학자가 우연히 발견한 한 장의 사진. 이 사진은 훗날 고고학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그가 발견한 사진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1995년, 미국 콜로라도 주. 인디언들의 공동묘지 위에 거대한 공항이 들어선 후 공항에 대한 갖가지 음모와 추측들이 생겨나는데…. ●연예매거진(OBS 오후 8시50분) 23일 개봉을 앞둔 한국형 히어로 무비 ‘전우치’의 베일을 벗긴다. 해외 13개국 선(先) 판매, 100억원대의 대규모 제작비 투입. 충무로 톱스타들의 총 출동…. 악동 전우치도사 역할을 맡은 주인공 강동원 인터뷰와 김윤석·임수정의 키스신. 그리고 스타들이 출동한 시사회 현장을 전한다.
  • [클럽월드컵] 8명이 싸웠다, 파리아스 뿔났다

    “흥행 때문에 불리한 판정이 나온 것 같다.”프로축구 K-리그 포항의 주장인 중앙 수비수 황재원(28)은 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와의 클럽월드컵 4강전을 마친 뒤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후반 11분 상대 오른쪽 날개 엔조 페레스의 돌파를 막다가 전반 12분에 이어 노란 딱지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황재원은 “몸이 좀 늦게 들어간 듯하지만 경고까지는 아니었다.”면서 “전반에 카드를 남발하기에 세게 나올 것 같다는 걱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포항에 25개, 에스투디안테스에 21개의 반칙을 선언한 이탈리아 로베르토 로세티 주심은 포항에만 9장의 카드를 빼들었고, 상대에게는 1장만 적용했다.포항은 2만 2600여명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에스투디안테스에 전반 인저리타임 때 억울하게(?) 먼저 골을 내줬다. 45분 미드필더 김정겸에게 반칙이 선언되자 기록관은 추가시간 1분을 줬다. 그러나 에스투디안테스는 질질 끌다가 주장 레안드로 베니테스에게 프리킥을 맡겼으며, 하프라인과 페널티 지역 가운데에서 찬 왼발 킥은 골키퍼 앞에서 크게 튀기며 골네트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공식기록에 골은 ‘45+2분’으로 나타났다. 이때 스트라이커 마울로 보셀리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뒤늦게 빠져나왔다는 논란도 낳았다.포항은 후반 7분 베니테스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황재원의 퇴장으로 맞은 수적인 열세를 딛고 26분 데닐손의 골로 맹추격을 벌였다. 그러나 계속 몰아붙이던 찰나, 전반 20분 경고를 기록한 김재성이 또 노란 딱지를 받아 퇴장당했다. 후반 32분에는 골키퍼 신화용이 공을 걷어내려다 막시 누네스를 차면서 빨간 딱지로 퇴장당해 8명으로 싸우며 힘을 잃었다. 포항은 공격수 데닐손에게 골키퍼 장갑을 끼우는 고육책을 썼지만 1-2로 무너졌다. 세르지우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대회 신뢰도를 위태롭게 했다. 음모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심판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항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아틀란테FC(멕시코) 경기에서 진 팀과 19일 오후 10시 3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불안한 재신임’ 2기 엄기영號 앞날

    ‘불안한 재신임’ 2기 엄기영號 앞날

    엄기영 MBC 사장의 사표가 10일 반려됐지만 앞날은 순탄치 않다는 게 방송가 안팎의 지배적 견해다. 정권의 방송 길들이기라는 비판여론과 노조의 반발 등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재신임’이라는 표현을 애써 기피하는 점이 엄 사장으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내년 2월 말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필요하다면 (엄 사장 등 MBC 새 경영진에 대해) 평가를 다시 할 수 있다.”며 “사표 반려와 재신임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두 달가량 시간을 좀 더 주되, 미흡하면 교체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사표반려와 재신임은 다르다” 그러나 엄 사장을 순치(馴致)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계산된 ‘압박 화법(話法)’으로 보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 어느 쪽이든 엄 사장이 추진해 온 ‘뉴 MBC플랜’에는 일단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성위원회 가동, 노사단체인 미래위원회를 통한 단체협약 조정, 구조조정 등 중장기 인력계획 수립 등이 ‘뉴 MBC플랜’의 핵심내용이다. 방문진의 집요한 주문사항이기도 하다. 영업이익 달성 방안 마련도 큰 과제다. 이번에 교체된 임원 4명의 후속인사 등 대대적 인사쇄신부터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엄 사장이 방문진의 압박에 굴복했다.’는 내부반발이 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방문진이 MBC 경영진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며 “김 이사장 퇴진을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공정성 확보·구조조정 등 산적 노조 측은 현 정권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겼던 ‘뉴스데스크’ ‘PD수첩’ 등의 제작·보도 책임자 사표가 수리됐다는 점을 들어 MBC 장악 음모라고 반발하고 있다. 방문진과의 재신임 사전교감에 따른 사표 제출설도 엄 사장의 리더십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MBC 엄기영 사장 재신임 확실시

    MBC 엄기영 사장 재신임 확실시

    MBC 엄기영 사장 등 임원진 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해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엄 사장은 재신임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9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따르면 엄 사장 등 임원 8명은 재신임을 묻기 위해 지난 7일 전원 사표를 냈다. 방문진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은 “전원 사표를 수리할지, 선별 처리할지는 이사회를 열어봐야 알 수 있다.”면서 “MBC가 신뢰받는 공영방송으로 이른 시일 안에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경영진이 갑작스럽게 일괄 사표를 낸 데는 ‘뉴 MBC플랜’의 성과가 미흡하다는 방문진의 질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엄 사장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MBC의 한 간부는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감 때문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그러나 형식 절차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더 우세하다. 엄 사장이 이미 재신임을 언질받았다는 관측이 파다하다. MBC의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MBC에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 생방송이 끝난 뒤 ‘MBC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엄 사장의 잔여 임기 보장을 뜻할 가능성이 높다.”고 희망섞인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PD수첩’ 광우병 보도와 ‘100분 토론’ 시청자 의견 조작사건 등의 여파가 여전하다는 점을 들어 막판 변수를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도 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엄 사장의 임기는 2011년 2월까지다. 방문진의 한 이사는 “사표 수리 범위와 그 근거를 놓고 이사회에서의 격론이 예상된다.”며 “교체범위가 어떻게 결론나든 MBC는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노조 측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방문진의 MBC 장악 음모가 드러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사회 결과를 본 뒤 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선덕여왕’ 출렁이는 ‘비덕 라인’

    ‘선덕여왕’ 출렁이는 ‘비덕 라인’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비담(김남길 분)과 덕만(이요원 분)의 ‘비덕 러브라인’에 먹구름을 드리우며 긴장감을 더했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선덕여왕’은 비담과 덕만의 사랑에 ‘비담의 난’이라는 결말을 암시했다. 8일 방송된 ‘선덕여왕’ 58회에서 덕만은 비담과의 국혼을 선언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빠르게 진전시켰다. 비담 역시 덕만을 위해 권력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비담파인 염종(엄효섭 분)과 미생 (정웅인 분) 등이 비담과 덕만 사이의 밀약을 눈치 채고 이를 깨뜨리기 위한 책략을 세운다. 비담 몰래 당나라의 사신을 매수한 비담파는 덕만을 폐위시키고 비담을 왕위에 세우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들의 음모를 눈치 챈 덕만은 비담파의 의도를 비담의 욕심으로 오해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며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비덕 라인’의 급진전과 흔들림 등 다양한 상황이 전개시킨 ‘선덕여왕’ 58회는 시청률 36.2%(TNS 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해 지난 57회의 38%보다 1.8% 포인트 하락했다. 사진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남 현안사업 차질 불가피

    이완구 충남지사의 사퇴로 도의 행정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지사의 사퇴철회를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세종시 수정 반대운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팬카페 ‘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완사모)’은 7일 오후 4시 충남도청 앞 광장에서 도지사 사퇴반대 및 세종시 원안사수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집회에는 행정도시사수 연기군대책위원회 등 연기·공주 주민들도 동참한다. 또 아직 매듭 짓지 못한 ‘국방대 이전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논산지역 주민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도지사 사퇴로 지역현안 사업마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정의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직원들이 힘이 빠져 있고 중앙정부에 대응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면서 “굵직한 현안사업이나 내년도 국비 확보에 적잖은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충남에는 2012년 말 홍성·예산으로 옮기는 도청이전사업과 내년에 열릴 대백제전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널려 있다. 충남도는 정무부지사가 지난달 26일 사퇴, 공석이어서 이인화 행정부지사 혼자 이끌어 가고 있다. 게다가 충남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도 사퇴 검토에 나서 도정이 어수선한 상태다. 송선규 의원은 “20명의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전원이 사퇴서를 제출해 내가 갖고 있다.”면서 “내년도 예산심의가 이달 말 끝나면 사퇴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 의원은 모두 38명으로 한나라당이 절반을 넘는다. 금홍섭 행정도시 무산음모저지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 집행위원장은 “도지사가 사퇴하면서 충남도가 정부에 쉽게 끌려갈 수 있는 틈이 생겼다.”면서 “이 지사의 사퇴가 당장은 정부에 압박수단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구심점이 없어지면서 도정의 행정공백뿐 아니라 행정도시 사수 활동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터넷으로 ‘빨간 풍선’ 10개의 위치 찾아내라

    인터넷으로 ‘빨간 풍선’ 10개의 위치 찾아내라

     미국 전역에서 10개의 ‘빨간 풍선’을 띄웠다.장소는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인터넷으로 검색해 10개 풍선의 정확한 위치를 모두 집어낸 팀에게 상금 4만달러를 주는 이벤트였다.4000여팀이 참가한 가운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팀이 우승했다.얼마나 걸렸을까.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5일 아침 10시에 시작됐다.사실 풍선이 아니었다.지상과 밧줄로 연결돼 띄워 올리는 8피트 크기의 기상관측 위성이었다.애시당초 이벤트를 기획한 미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Darpa)은 풍선 10개의 위치를 모두 집어내는 데 최대 9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았는데 MIT 팀은 9시간 남짓 만에 이를 해냈다.  애리조나,캘리포니아,델라웨어,플로리다,조지아,오레곤,테네시,텍사스,버지니아 등 9개 주에서 띄워진 위성은 지상에선 풍선으로 보였다.  어떻게 풍선의 위치를 찾아냈을까.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진 글을 보면 우승 비결은 가만히 앉아 풍선을 본 이들이 글을 올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었다. ‘상금 새끼치기’를 통해 피라미드 조직을 만드는 것이었다.상금을 혼자 먹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포인트였다.  풍선 위치를 맨먼저 알려주는 사람에게 2000달러씩 나눠주겠다고 사회친교 사이트 ‘페이스북’이나 단문 메시지 전문 ‘트위터’ 같은 곳을 통해 퍼뜨린 것.그뿐만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지닌 자를 소개한 이들에게도 그보다 적은 상금이 전달되게 했다.  앨리스가 팀에 가입하면 그녀에게 http://balloon.media.mit.edu/alice 이메일 링크를 걸어준다.그러면 앨리스는 역시 팀에 가입한 밥에게 http://balloon.media.mit.edu/bob 이메일 링크를 건다.밥은 이를 페이스북에 게시한다.그럼 그의 친구 캐롤이 가입한 뒤 트위터에 http://balloon.media.mit.edu/carol 계정을 설정한다.데이브는 캐롤의 링크를 연결해 가입했는데 DARPA 풍선을 보게 된다.데이브는 처음으로 풍선 위치를 우리에게 알려준 사람이 된다.  이렇게 해서 데이브가 2000달러,캐롤이 1000달러,밥이 500달러,앨리스가 250달러를 받는다.풍선 하나에 250달러가 남게 되는데 이는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이렇게 하니까 경쟁 팀도 훨씬 적은 액수지만 이 상금이라도 따먹으려고 MIT 팀에 자신들이 알아낸 정보를 갖다바치게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레지나 두간 Darpa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람들의 상상력,특히 과학적인 음모 능력이 국경을 넘어 경이로움의 르네상스(renaissance of wonder)를 국가 전체에 퍼져나가게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이 이벤트에는 내밀한 의도가 하나 있었다.Darpa 대변인 요한나 존스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사회친교 사이트들이 신뢰할 만한 정보원인지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원래 이 두 사이트는 재앙이 빚어졌을 때 재빨리 정부의 명령 전달을 대신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었다.그런데 탄생 40주년을 맞은 인터넷이나 사회친교 사이트가 신뢰할 만한 정보원이 될 수 있는지 가늠해보는 것이 숨은 의도였다고 영국 BBC는 짚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