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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신·이 삼총사, 득없는 ‘치킨게임’

    라·신·이 삼총사, 득없는 ‘치킨게임’

    신한금융지주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라응찬 지주 회장과 신상훈 사장 사이에 파인 골이 너무 깊은 데다 재일교포 주주, 노조의 셈법도 달라 갈수록 양상이 복잡하다. 6일에도 라 회장과 신 사장은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 출근해 업무를 봤다. 라 회장은 노조를 비롯해 신한금융 안팎의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고, 신 사장도 검찰 고소를 당한 임원 등과 함께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이날 라 회장을 다시 만나 고소의 부당함과 조직 안정 등을 토로했다. 한 지붕 두 살림의 ‘낯 뜨거운 동거’가 이뤄지고 있다. ●檢조사 라회장 타격입나 금융계 안팎에서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결국 라 회장, 신 사장, 이백순 행장 등 3명 모두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라 회장으로서는 28년을 동고동락한 신 사장을 고소한 마당에 이를 거둬들일 수는 없는 입장이다. 검찰에 고소한 횡령·배임혐의가 어떤 식으로 결론나든 신 사장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셈이다. 만약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라 회장이 당장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라 회장의 눈과 귀를 가리는 누군가의 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신 사장의 말이 옳다고 해도 지금으로서는 사태를 없던 것으로 하기에는 너무 멀리 나갔다. ●무고주장 신사장 배수진 통할까 신 사장도 마찬가지다. 나름대로 라 회장을 ‘형님’으로 모셔왔고, 앞으로도 모시겠다고 한 이면에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분명한 의사가 포함돼 있다. 검찰조사에서 무혐의를 자신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법 적용에서 어떤 판단을 받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자신은 떳떳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 사장 측도 그동안 다져 놓은 신뢰 등을 통해 재일동포 주주 등을 대상으로 “죄가 없는데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행장 다시 일본행… 주주설득했나 라 회장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 행장의 입장도 비슷하다. 한때 상사로 모셨던 신 사장에게 칼을 들이댄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재일동포 주주와 노조 등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빼낸 칼을 칼집에 넣을 수는 없다. 이 행장은 지난 주말에 이어 6일에도 일본 도쿄로 건너가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3인의 입장이 요지부동이란 얘기는 자신의 거취를 걸었다는 얘기와도 다를 게 없다. 법률적인 판단, 재일동포 주주, 노조, 내부 행원 등 이들을 둘러싼 변수들이 있긴 하지만 이들을 다시 뭉치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재일 동포 주주 역시 자신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해임 결의를 강행하려는 측에 서운함을 내비치고 있지만 내부투쟁이 불거진 현 상황에서 갑자기 누구 편을 들어준다는 것 자체가 도박일 수 있다. 충돌은 피하게 할 수 있지만 근원적인 답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신한은행이 100% 출자한 일본 현지 법인 SBJ은행이 오는 14일 출범 1주년을 맞는 상황에서 이런 악재가 터져나온 데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을 비롯한 신한카드·생명 등 계열사 노조는 해임안 상정을 반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검찰 수사 전 해임안 상정을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측 간의 힘겨루가 계속되면서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결국 3명 모두 이번 사태로 그룹 명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데 책임을 지고 함께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를 지켜보는 금융당국과 청와대의 시각이 주목받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자이언트’ 김간호사, 미스터리 삼중간첩 …‘반전의 키’

    ‘자이언트’ 김간호사, 미스터리 삼중간첩 …‘반전의 키’

    ㅆ 황태섭(이덕화 분)의 목숨줄을 쥐고 있던 미스터리 캐릭터 김간호사가 삼중간첩 작전으로 극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9월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 33회 분에서는 전신마비로 거동이 불가능한 황태섭을 둘러싼 음모와 계략이 연속으로 꾸며졌다. 황태섭을 담당하는 김간호사는 유경옥(김서형 분)에게 “회장님이 목소리를 내셨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간 몸상태 변화를 일일이 게 보고하고 있었던 것. 김간호사가 첩자로서 자기 역할을 다하자 유경옥은 “오남숙(문희경 분)이 모르게 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태섭의 병문안을 온 남숙은 황태섭의 상태가 호전된 것을 눈치챘다. 자신의 뜻대로 고친 태섭의 유언장이 탄로날까봐 조바심이 난 남숙은 “돈 벌고 싶지 않냐, 평생 만져 볼 수 없는 큰돈을 주겠다. 당신에게는 매우 쉬운 일이다”며 김간호사를 돈으로 매수하려 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남숙은 “내일 중으로 회장님을 편안한 곳으로 보내 드려라”라고 지시했다. 뒤늦게 통화내용을 들은 아들 황정식(김정현 분)은 경악하며 “아버지를 이대로 보내드릴 수 없다”고 울부짖었다. 같은시각, 김간호사에게 오남숙이 황태섭을 죽이려 한다는 연락을 받은 유경옥은 분개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정식과 유경옥은 정신없이 병원으로 향했지만 도착했을 때 김간호사와 황태섭은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김간호사는 유경옥은 물론 오남숙의 편도 아니었던 것. 황태섭은 제3의 인물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으며 이가 누구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김간호사와 제 3의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며 “생각지도 못했던 대반전, 짜릿하다”, “황태섭, 이대로 죽으면 회사도 정연도 무너진다”, “정회장님, 어서 회복해서 깜짝 등장해 주셨으면 좋겠다” 등 폭발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 =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김태희, 실제키의 진실 "165cm? 160cm?"▶ 김보경, 한 살 연하 사업가 열애중…"자랑하고 싶어서"▶ 엄정화, 휴가사진 공개..."살 많이 쪘어요"▶ 레이디 제인과 통화? 쌈디, 지하철 ‘직찍’ 화제▶ 장미인애, 옷으로도 숨길 수 없는 ‘글래머 몸매’▶ 최다니엘, 키스각도에 매너손까지…’연애 돋네’
  • [6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11시30분)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우리 조상들은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오미자에는 어떤 효능이 있는 걸까. 꿀풀이라고 불리는 자생식물, 하고초 추출물에서 관절염 치료제가 개발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성공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이외에도 오랜 세월을 통해 조상들이 터득한 여러 자생식물들의 약용효과를 살펴본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4시30분) 슬기의 동생 태양은 살아있는 화석인 실러캔스를 보러 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빠가 바빠서 갈 수 없다고 하자, 강아지 토토와 함께 집을 나선다. 그런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태양과 토토는 하수도에 갇히게 된다. 한편 쥬로링 탐정단은 없어진 태양을 찾기 위해 출동하고, 겨우 하수도에 있는 그들을 발견한다.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15분) 태영의 증거가 담긴 서류를 훔쳐 나오던 현진은 지민과 마주치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강 여사에게 서류를 들키게 된다. 때마침 세린이 정호와 이혼하게 된 사연에 강여사의 음모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현진은 강 여사를 찾아가 태영의 잘못을 덮어 달라고 제안한다. 한편 지민은 병원에 있는 태영을 보고 당황한다. ●세자매(SBS 오후 7시20분) 지영은 자신이 세종을 낳았다고 토로하자, 민우와 민철이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충격받은 영옥은 지영을 향해 그 말이 사실인지 묻자 지영은 자신도 모르는 와중에 은주가 세종을 키웠다는 말과 함께 울부짖는다. 한편, 저녁밥상을 차리던 지애는 은실에게 언니가 파업하는 바람에 자신이 이런 신세가 되었다고 푸념한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오후 8시) 나의 자녀가 제2외국어를 한국어처럼 유창하게 사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웃나라 일본에는 20여년간 이 분야를 연구, 실험하여 학생들의 이중 언어 사용을 실현시킨 학교가 있다. 바로 일본 최초의 이중 언어 교육 기관인 가토학원이다. 가토학원의 이중 언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만나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5분) 청년실업은 오랜 기간 동안 현대사회의 골칫거리가 되어 왔다. 간절히 바라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미취업자들. 그들에게조차 범죄의 손길을 뻗는 악랄한 이들이 있다. 생활정보지 구인광고를 보고 사무실을 찾은 한 여성. 면접 후, 입사통지를 받게 되면서 그녀가 그토록 바라던 취업에 성공하게 되는데….
  • 박하선, 심근경색→죽음 ‘동이’ 하차…“아쉽다”

    박하선, 심근경색→죽음 ‘동이’ 하차…“아쉽다”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인현왕후 역에 배우 박하선이 죽음으로 하차한다.박하선은 각각 6일과 7일 방송되는 ‘동이’의 49부와 50부에서 진심통(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고 죽음을 맞는다.박하선은 “캐스팅돼 연습을 시작한 때부터 보면 1년 가까이 인현왕후로 살아온 것 같다”며 “먼저 하차하게 돼 아쉽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이병훈 감독과 동료 배우들이 끝까지 ‘동이’를 최고의 드라마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아쉬움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박하선은 동료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준비한 케이크와 꽃다발을 받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될 방송분에서 인현왕후는 죽음과의 싸움 속에서도 동이(한효주 분)와 연잉군(이형석 분)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자의 비밀을 안고 있는 내의녀를 숨겨 놓은 인현왕후가 동이와 연잉군을 보호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며 숙종(지진희 분)에게도 이들을 부탁한다.게다가 인현왕후와 동이의 우정, 숙종과의 이별 또한 안타깝게 그려질 예정이다. 반대로 장희빈(이소연 분)의 무리들은 인현왕후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려 끝까지 인현왕후와 대치하는 모습을 보인다.‘동이’는 인현왕후의 죽음 후 세자 자리를 놓고 펼치는 동이와 장희빈의 불꽃 튀는 대결로 전개될 예정이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최희진, 유산 후 태진아와 하하호호…’거짓말 덜미?’▶ ’스무살’ 우리, 흐느끼는 전라샤워신 ‘서버마비’▶ 연예인 해외봉사 망신… ‘무개념’ 여배우A 네티즌수사대 확인▶ 하리수-안선영, 친분샷 공개 "안타까워" 소감…왜?▶ 김옥빈, 시사회-시상식 각기 다른 ‘패션센스’…만점감각▶ ’다큐멘터리 3일’ KBS 아나운서들 TV밖 모습 포착 화제
  • ‘동이’ 연잉군 이형석, 천재성 발휘...숙종, 깨방정 작렬

    ‘동이’ 연잉군 이형석, 천재성 발휘...숙종, 깨방정 작렬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에선 숙종(지진희)이 아들 연잉군(이형석)의 천재성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져 드라마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선 장희빈의 음모로 숙종이 직접 참관하는 자리에서 세자의 책례(책걸이)와 종학의 서도(일종의 중간시험)가 같은날 치러지게 됐다. 영특한 세자와 아둔한 연잉군을 나란히 비교케하려는 장희빈의 술수. 기대에 부응하듯 세자는 대학을 한자도 빼먹지 않고 완벽히 소화해냈다 이어진 연잉군의 차례. 소학 입교편을 암송해야 했지만, 엄마 동이(한효주)로부터 ‘소학조차 모르는 척 하라’는 약속을 떠올려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숙종. 자리를 함께한 중신들이 “숙의마마가 천비 출신이다 보니 군마마의 교육을 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해 연잉군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이에 연잉군은 “소학은 안 되지만 대학 중용은 다 욀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숙종이 던져준 문구를 줄줄 해독해내는 연잉군의 모습이 펼쳐졌다. 주위가 놀라움으로 가득한 상황. 아들의 천재성을 알게 된 후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숙종의 깨방정 모습이 이어졌다. 숙종은 “금이가 이 아이가 혼자 대학과 중용을 깨우쳤다는구나. 이 아이가 보통 영민했던 게 아니었던 게야. 이 아이는 타고난 선재였던 게야”라고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 후반부엔 차천수(배수빈)가 돌아올 것이 예고돼 향후 드라마 전개에 대한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유재석 ‘무도’ 발언 ‘저쪼아래 닷컴’ 실제 오픈...접속자 폭주▶ ’정우성 키스女’ 수애, 쇄골미인 등극 ‘청순한 섹시’▶ 정선희 "짧은 시간, 깊이 사랑했다" 눈물고백▶ 폭탄버거 국내출시…한국 고객들 ‘탄성’▶ 다비치 강민경, 연기데뷔..’웃어요 엄마’ 여주인공
  • ‘성균관’ 믹키유천, ‘믹비어천가’ 대세…스타트 합격점

    ‘성균관’ 믹키유천, ‘믹비어천가’ 대세…스타트 합격점

    ‘믹비어천가’가 논란이 아닌, 대세가 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지난 30일 동방신기 믹키유천(박유천)의 연기 도전작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이 닻을 올린 가운데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져 순항이 예상된다. ‘성균관 스캔들’은 첫 방영 전 “아직 첫 방송도 안했는데 믹키유천을 띄우려는 홍보가 지나치다”며 ‘믹비어천가’라는 신조어와 함께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믹키유천은 의외의 호연으로 첫 도전치고는 성공적인 출발을 한 셈. 국내 안방극장에 첫 데뷔한 믹키유천은 까칠하면서 다소 고지식해보이는 이선준 역을 기대이상의 연기력으로 잘 표현해냈다. “생각보다 자연스럽다”, “처음치곤 괜찮았다”는 게 이날 그의 연기를 본 시청자들의 대체적인 평. 이날 방송에서 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완벽한 ‘엄친아’ 이선준(박유천 분)은 동기생들과 성균관 유생들의 시기를 한 몸에 받았다. 소과 합격을 위해 머리카락으로 붓을 만들어 쓰려는 동기 박달재(이인 분)에게 계란세례를 받는 수난을 겪고 성균관 색장인 하인수(전태수 분)의 음모로 김윤희(박민영 분)와 폭우 속 도피 행각까지 벌였다. 아이돌 출신이 연기에 도전할 때, 대중의 시선은 두 가지 관점이 대립각을 이룬다. ‘오빠가 뭘 하든 좋아요’라고 외치는 열성팬들의 무조건적인 지지와 ‘얼마나 잘하나 한 번 보자’며 팔짱부터 끼고 보는 나머지 사람들의 삐딱한 시선들이 그것. 일부에선 “표정에 변화가 없다”, “시선 처리가 어색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감정의 기복이 큰 개성이 강한 캐릭터였다면 다소 과장된 표현이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포장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고고한 선비 같은 캐릭터 특징상 앞으로도 이런 지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군더더기 없이 자연스러운 눈빛연기와 담백한 대사는 벌써부터 많은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아직 평가는 시기상조지만 드라마가 끝날 때쯤에는 ‘믹비어천가’가 논란이 아닌 대세가 될지 연기자 ‘박유천’이 만들어나갈 이슈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KBS 2TV ‘성균관 스캔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정우성 키스女’ 수애, 쇄골미인 등극▶ 이하늘, 예능하차? "음반에 대한 의지"…’놀러와-천무’는?▶ "내 소녀, 건드리지마"…韓美 ‘아저씨’ 같은옷 다른느낌▶ 장윤정 "남친과 이별 후 ‘보고싶다’ 듣고 울어"▶ 윤승아, 숏커트 헤어변신…"언뜻 송혜교 느낌"
  • [연극리뷰]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연극리뷰]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 오르는 연극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윤호진 연출)는 괴팍한 노친네 데이지와 흑인 운전기사 호크의 우정을 그려내고 있다. 알프레드 유리의 원작소설은 퓰리처 상을 탔고, 영화는 아카데미와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으니 우리 시대 고전이라 할 만하다. 한국에서는 처음 무대에 올랐다. 배경은 1940~1970년대 미국 남부 조지아주. 흑백 인종차별의 시대다. 때문에 흑인 호크에 대한 차별이 주로 깔려 있지만, 데이지 여사에 대한 차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데이지 여사는 유대인. 미국의 돈을 싹싹 다 긁어갔다는 유의 음모론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인종이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평판에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쓰고, 부자이면서도 부자로 보이지 않으려 하고, 자신의 소유물에 대해서는 병적으로 집착하고, 기독교도인 며느리와 불편한 관계지만 성탄절 행사에는 마지 못해 참석하는 데이지 여사. 별스럽지 않게 툭툭 던져지는 설정들이지만 차별에 민감한 유대인의 심성을 드러내는 듯 보인다(그럼에도 극 중에서 유대인 교회는 결국 KKK단에게 폭탄공격을 당한다). 차별은 언제나 중층적이다. 차별적 사회에서 내가 차별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남을 차별해야 한다. “난 저들 편이 아니에요, 난 당신들 편에 속해 있어요.”라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내야 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이게 파시즘의 심리학이다. 처음부터 호크에게 냉담하기 이를 데 없을 뿐 아니라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도둑으로 몰거나 바보 같은 어린애로 취급해 버리고야 마는 데이지 여사의 심리란, 주류 백인 사회에 편입하지도 못하면서 비주류계층에 ‘난 너희들과 달라.’라고 말하고 싶은 심리와 비슷하다. 극은 호크의 인간적이고 성실한 모습에 데이지 여사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는 과정을 비춘다. 점차 처져가는 고개와 허리 각도, 조심조심 내딛는 발걸음, 약간씩 흔들리는 손, 가늘어져 가는 목소리와 힘이 빠져가는 안광 같은 것으로 20여년에 걸친 세월의 흐름을 섬세하게 잡아내는 신구(오른쪽)와 손숙(왼쪽)의 연기력은 높이 살 만하다. 특히 호크 역을 위해 수염을 직접 기르고 ‘검정칠’까지 마다하지 않은 신구는 데이지 여사 아들과 연봉 협상하는 장면, 1주일 만에 데이지 여사를 차에 태우는 데 성공한 뒤 “하나님도 세상을 만드는데 1주일은 걸렸다.”고 너스레를 떠는 장면 등에서는 무척 귀엽다. 잔잔하고도 훈훈한 힘이 넘치는 작품이다. 다만, 영화와 별 차이가 없는 내용 때문에 에피소드 나열 식으로 진행돼 영화 편집본 같은 느낌이 강하다. 미국에선 연극이 먼저였으나 한국에서는 영화가 먼저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고전톡톡 다시읽기] (31)셰익스피어 ‘햄릿’

    [고전톡톡 다시읽기] (31)셰익스피어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작은 1564~1616) 비극의 주인공 햄릿의 괴로운 한 마디, “To be, or not to be. That is a question.”(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숙부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후 왕위에 올랐으니 햄릿은 괴롭다. 복수를 해야 한다. 그런데 고민스럽다. 우선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는 범죄를 어떻게 확인할지가 고민이고, 간통과 별다를 바 없는 결혼을 한 어머니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고민이고, 나아가 어떻게 복수할지가 고민이다. 상대는 막강한 힘을 가진 왕이 되었는데, 자신은 왕위를 계승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확실치 않은, 선왕의 왕자일 뿐이다. 그러니 끙끙 앓다시피 괴로운 것은 당연지사. 이 괴로운 햄릿의 모습으로부터 19세기 영국 낭만주의 시인들은 창백한 지식인의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독일의 괴테는 고귀하고 연약한 귀공자를, 러시아의 투르게네프는 ‘햄릿형’과 ‘돈키호테형’이라는 인간 유형을 만들었다. 행동은 하지 않은 채 고민만 주구장창 하는 사람의 유형은 햄릿형, 아무 생각없이 무조건 행동으로 돌진하는 사람은 돈키호테형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햄릿형 인간은 예민한 감수성과 퇴폐적 세련미를 과시하고, 우울함이나 권태에 몸을 맡기는 데카당스 지식인의 모습으로 발전해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나갔다. 그래서 꾀죄죄한 몰골로-하루만 세수하지 않고, 잠을 설치면 가능하다-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To be, or not to be’라고 읊조리는 모습은 지금도 지식인의 전형적인 이미지처럼 여겨지고 있다. 햄릿 따라하기의 장대한 역사인 셈이다. 하지만 400년 동안 계속되는 이미지라니, 이 이상한 마력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창백한 지식인, 햄릿형 인간 ‘햄릿’에는 근친상간, 사랑과 불륜, 음모와 배신, 광기, 결투, 자살, 살인 등 갖가지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그 핵심은 햄릿의 복수다. 하지만 5막으로 이루어진 ‘햄릿’의 구성에서 복수가 시작되는 것은 사실상 마지막 장(5막 2장) 뒷부분에 이르러서다. 그 전까지는 고민만 계속된다. 이를 두고 셰익스피어 연구자들은 ‘복수 지연’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폼나게 말해서 ‘지연’이지, 한 마디로 햄릿에게는 죽으나 사나 계속 고민하는 것이 전부였다. 결국 ‘복수 지연’이란 해석은 ‘햄릿’의 결말로부터 전체를 재구성해서 나온 것일 뿐, ‘햄릿’의 중심축은 지속되는 그의 고민인 셈이다. 이처럼 ‘고민’이 계속되는 이유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우선 유령이라는 불확실한 존재. 밤마다 성루를 헤매는 아버지의 유령은 아들 햄릿을 만나 죽음의 전말을 밝히고, 복수해줄 것을 당부한다. 물론 햄릿도 유령을 만나기 전부터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지만 유령은 그 의심이 사실임을 밝혀준다.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는 게 유령이라니, 이보다 더 혼란스러울 수 있을까. 그것이 진짜 아비의 혼령인지, 악마인지, 헛것에 지나지 않는지조차 헷갈리는데 말이다. 이때 유령이라는 모호한 존재는 공포스러운, 기이한 대상이라기보다는 삶의 혼란과 모순이 뒤엉킨 속에서 만들어진 추상적인 이미지의 산물이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만들어낸 강박관념, 죄의식, 양심의 가책일 수도 있는 그런 것이다. 혼란스러운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삼촌이자 왕이자 새아버지 자리를 차지한 클로디어스, 배신했지만 여전히 어머니인 거트루드, 자신의 친구인데도 왕의 편이 되어버린 로젠크란츠와 길든스턴, 사랑하는 여자이자 왕과 결탁한 자의 딸인 오필리아처럼 햄릿의 주변은 그 어느 하나 적과 아군으로 확연히 구분되지 않는다. ●고민, 그로부터 이어지는 자기 삶의 투쟁 이 불확실성은 햄릿이 처한 조건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장치다. 햄릿의 세계는, 선과 악이 뚜렷이 구별되는 동화나 정의가 항상 승리하는 영웅의 세계와는 달리 모든 것이 뒤엉킨 인간 세계인 것이다. 모호한 관계가 겹쳐 있어서 분명한 확신을 내리거나 분별하기 힘든 인간의 세계. 그 속에서 햄릿은 “단 한 자루 단검이면 자신을 청산할 수 있을진대. 누가 짐을 지고 지겨운 한 세상을 투덜대며 땀 흘릴까?”라면서 죽는 게 차라리 편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럴지언정 햄릿은 계속해서 고민한다. 이 고민은 그 자체로 인간 세계의 불확실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준다. 이에 비해 고민이 해결되는 방식은 다소 밀도가 떨어진다. 우선 복수하기에 햄릿은 허약하다. 그는 스스로도 ‘허약함’과 ‘우울증’이 있음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광기’를 빌려서야, 즉 미친 척하고서야 겨우 속마음을 내비칠 정도다.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행해지는 햄릿의 복수는 어이없게도 ‘우연히’ 이루어진다. 레어티즈(연인인 오필리아의 오빠)와 결투를 하는 와중에 ‘우연히’ 왕(숙부)의 흉계를 알게 된 햄릿이 왕에게 칼을 휘두르고, 햄릿의 어머니는 독이 든 술잔을 ‘우연히’ 마시고 죽는다. 그리고 햄릿마저 죽게 된다. 이는 결국 햄릿의 인간적인 한계를 부각시키는 비극적인 결말 처리방식인 것이다. 그 누구도 확신을 던져주지 않고, 자기 스스로 생산할 힘도 없는 상태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햄릿의 고뇌는 소중하다. 그는 인간이 처한 세계와 그 한계를 드러내고, 그 앞에서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고민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인간이라는 조건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읽어낼 수 있다. 고민하는 햄릿이 400년이란 시간 동안 사람들을 매료시킨 이유가 아마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일견 무력해 보이지만, 가늘게 계속 이어지는 햄릿의 고민. 그래서 그의 고민은 자기 삶의 투쟁이기도 하다. 끝나지 않는 둥근 원의 투쟁이다. “투쟁은 둥근 원과 같다.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결코 끝나지 않는다.” (멕시코 사파티스타 마르코스 부사령관이 펴낸 동화집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중에서) 김연숙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탈영 다룬 영화 ‘탈주’로 컴백 이송희일 감독

    탈영 다룬 영화 ‘탈주’로 컴백 이송희일 감독

    지난해 독립영화는 활화산이었다. 이상 기온 현상 같았다. 관객 300만명을 동원한 ‘워낭소리’를 비롯해 ‘똥파리’ ‘낮술’ 등 흥행작이 줄을 이었다. 이보다 훨씬 앞서 독립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 있었다. ‘후회하지 않아’(2006)다. 지금은 톱스타가 된 김남길이 주연이었다. 계급을 뛰어넘는 동성애자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며 5만명가량 끌어모았다. 단편과 옴니버스 영화를 통해 성적소수자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오던 이송희일(39)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었다. 이송 감독이 두 번째 장편 ‘탈주’로 돌아왔다. 새달 2일 스크린에 걸린다. 2008년 10월 촬영을 마무리했으니 개봉이 상당히 늦은 편. 후반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지난해 가을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출품하다보니 의도하지 않게 그렇게 됐다. ●군장비·복장 등 치밀한 고증 그런데 왜 하필, 우리 사회에서 낙오자와 같은 말로 받아들여지는 탈영병 이야기일까. 지난 25일 서울 혜화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송 감독은 통계를 먼저 언급했다. 국방부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02~2006년 탈영 군인은 5900명에 이른다. 해마다 평균 70명 이상은 이런저런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요즘 군 생활 편해졌다고? 자살률은 2006년부터 외려 증가 추세란다. “우리 곁에 늘 존재하고 있는 비극인데, 본격적으로 다뤄진 적이 거의 없죠. 이런 비극들이 영화화되지 않았다는 게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해보고 싶었습니다. 탈영병 이야기를….” 어머니가 시한부 삶 판정을 받자 의가사 제대를 신청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일병 재훈(이영훈), 변심한 애인에게 복수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부대 내 성추행 피해자였던 상병 민재(진이한), 끊이지 않는 고참들의 구타에 이미 두 차례나 탈영을 시도했던 이병 동민(손철민)…. 저마다의 사연은 차고 넘치는 뉴스 틈바구니에서 따왔다. 자살하는 동민의 뒤를 이어 ‘88만원 세대 노동자’로 재훈의 옛 직장 동료이자 그를 사랑하는 소영(소유진)이 6일 동안의 탈주를 함께한다. 저예산 영화이지만 영화 곳곳에서 공들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군 복장과 장비, 탈영에 대해 치밀하게 고증했다.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낮을 밤처럼 촬영하는 ‘데이 포 나잇’ 기법을 활용했다. 컴퓨터그래픽(CG)으로 헬리콥터를 등장시키기도 한다. 팬들의 후원으로 헬리캠을 동원해 항공 촬영을 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영화는 탈영 배경을 구구절절 설명하고 돌이키기보다 경계 밖으로 밀려난 존재들이 시시각각 맞닥뜨리는 탈주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군대 안의 부조리 희생자였으나 어느새 공공의 적으로 취급받으며 막다른 벼랑 끝으로 몰리는 비극을 더욱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군대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팽배하다. 그렇다면 군대는 불필요한 존재인가. 이송 감독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군대가 없어져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군대 문제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져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여러 숨구멍들이 생겨나는데 분단 국가라는 이유로 논의가 금기시돼 왔죠.” 작금의 우리 사회에 대한 일침이 이어진다. “죄를 자백하면 감옥에 가는 게 보통인데 죄를 자백했더니 장관이 된다면 정상은 아니겠죠. 힘의 논리로 좌우되는 나라는 좋은 사회가 아닙니다. 나라가 요구해 젊은이들이 군대에 갔다면 최소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자기 방어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천안함 이야기를 해볼까요. 그 원인이 1번 어뢰이든, 음모론 가운데 하나이든 상관없이 젊은이들을 책임지고 통솔했던 권력 가운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답답하네요.” 1990년대 후반부터 동성애(퀴어) 영화를 만들어온 그에게 사회의 변화가 느껴지는지 물어봤다. 요즘 지상파 드라마에서 동성애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울 정도가 되지 않았던가. “1990년대 후반 게이 역의 시나리오를 주면 모두들 덜덜 떨었어요. 나는 호모가 싫어요, 하고 도망간 배우도 있었죠. 하하하. ‘후회하지 않아’를 찍을 땐 반응이 반반이었던 것 같아요. 종교적인 이유로 거절하는 배우도 있었고, 김남길 같은 경우는 적극적으로 눈을 빛냈죠. 내년 초반 촬영을 목표로 동성애 소재의 대안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톱스타가 아니라면 이제 거절당하지 않을 정도는 됐습니다.” ●독립영화에 뛰어든 까닭? 남들이 잘하지 않는 이야기를, 우리 사회의 소수자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을 그는 한마디로 요약했다. 자신이 삐딱해서라고. 독립영화계로 뛰어든 까닭도 삐딱한 이야기를 간섭과 제약 없이 풀어보고 싶어서였다며 웃었다. 호러 영화나 액션 영화를 무척 좋아하지만 언젠가 장르 영화에 도전하더라도 그 안에 담아내는 내용은 지금까지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이주 노동자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밀려나고 주변화된 소수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갈 겁니다. 연민 때문이 아닙니다. 경계 밖 존재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때 우리 공동체가 더 탄탄해지고 건강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동성애자든, 탈영자든, 다 같은 사람인데 왜 나는 경계 안에 있고, 저 사람은 바깥에 있을까요. 그런 이야기를 영화 안에 계속 투영하고 싶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자이언트’ 엇갈린 운명속으로 ‘폭풍전야’

    ‘자이언트’ 엇갈린 운명속으로 ‘폭풍전야’

    사랑하는 자 모두 유죄. ‘자이언트’의 연인들이 원수의 자식을 사랑한 죗값을 톡톡히 치루고 있다. 극이 진행될수록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잘못된 만남’은 예리한 칼날이 돼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남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극본 장경철 정경순 / 연출 유인식) 30회분에선 복수와 사랑으로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엇갈린 운명이 예고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정연(박진희 분)은 아버지 황태섭이 괴인의 습격을 받은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엄습해 오는 상실감과 두려움에 오열했다. 참담한 상황에서 사랑하던 연인 강모(이범수 분)와 재회하지만 조필연(정보석 분)의 음모로 아버지를 죽이려 한 사람이 ‘강모’라고 오해했다.반면 강모는 의식불명으로 누워있는 황태섭(이덕화 분)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을 고쳐 잡았다. 복수의 칼날이 이미 사랑했던 연인의 아버지를 향한 뒤였기 때문. 강모는 냉정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정연을 향해 “너라도 강해져라, 그래야 날 상대 할 수 있다. 우리는 적이다”며 차가운 말들을 내뱉고 뒤돌아섰다. 자신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정연에게 “어떻게 생각하던 그건 네 자유다”며 오해를 부추기기도 했다.강모가 고뇌에 빠진 사이. 여동생 미주(황정음 분)도 비참한 현실을 실감했다. 검정고시를 마친 뒤 데이트를 하던 도중 민우(주상욱 분)의 모친과 마주쳐 버린 것. 민우의 모친은 다짜고짜 미주의 뺨을 때리며 “거지 같은 계집애, 네까짓 게 내 아들에게 들러붙었냐”고 폭언을 퍼부었다.감당치 못할 신분차이를 실감한 정음은 민우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민우는 그런 미주를 붙잡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네가 뭐라고 나를 두 번씩이나 거절해. 세 번째 거절하면 그때는 용서하지 않겠다” 선전포고와도 같은 민우의 대사는 먼 훗날이나 가까운 미래에 ‘세 번째 거절’을 맞게되는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돈을 위해 강모와 미주의 아버지를 살해한 조필연. 그의 아들 조민우. 옛 연인에게 ‘복수 하겠다’고 선언한 정연. 눈물과 복수, 사랑으로 얼룩진 네 사람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사진 = SBS‘자이언트’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강민경, 찍기만 하면 여신..셀카에 팬들 열광 ▶ 안산 여고생, 체벌사진 ‘검은 피멍’ 공개 논란 가열’▶ 이시영, ‘키스를 부르는’ 입술화보…’섹시미 철철’▶ 박명수, 소녀시대 뺨치는 팔다리 ‘극세사지’ 노출 폭소▶ 김연아, 오서 코치와 갑작스런 결별 왜?
  • [현장 톡톡] 한국색 입은 영웅본색… “액션보다 드라마요소 강해”

    [현장 톡톡] 한국색 입은 영웅본색… “액션보다 드라마요소 강해”

    영웅본색. 누아르의 교본이라 불리는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1986년작이다. 이 영웅본색이 한국 영화로 리메이크된다.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연출한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무적자’다.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 4개국이 참여한 범아시아 초특급 프로젝트로 1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지난 17일 서울 신사동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무적자 제작보고회에는 송 감독을 비롯해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등 주연 배우들이 함께했다. 현장에는 한류스타 송승헌을 보기 위해 모인 일본 여성팬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피할 수 없을 터. “대학교 2학년 때 영웅본색을 보고 남자들의 끈끈한 드라마에 열광했었다.”고 운을 떼는 송 감독. 하지만 원작과는 다르다고 분명히 선을 긋는다. “네 배우의 앙상블이 매력적이고 (원작보다) 드라마가 강한 영화”라고 전제한 뒤 “원작을 뛰어넘기보다 한국정서로 재해석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원작의 액션보다는 형제 간의 갈등, 우정, 의리, 배신 등 드라마적 요소에 더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승헌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영웅본색은 남자들의 로망을 그린 작품이라 걱정이 많았다. 다만 우리는 원작을 무조건 리메이크하지 않고 한국의 정서에 맞는 색깔을 입혀 ‘무적자’라는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 냈다.” 이어 “어느 때보다도 신나게 연기했다. 극 초반에는 야망도 있고, 고집도 세고, 껄렁거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후반에는 철저히 망가지게 된다. 한 영화 속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니 좋았다.”고 웃었다. 고생도 많았다. 송승헌은 “3층 높이에서 차 위로 떨어진 뒤 바닥으로 다시 떨어지는 장면에서 무술감독이 직접 해 보겠느냐고 했을 때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송 감독이 날 말려줬음 했는데 내 눈을 피해 야속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주진모는 피부병을 심하게 앓았단다. 태국 촬영 당시 겉보기에 ‘100년은 고여 있는 물’에 빠져 고생 좀 했다고. 김강우는 조한선이 죽을 뻔한 일화를 공개했다. “폭파 장면에서 갑자기 조한선이 안 보였다. 죽은 줄 알고 너무 놀랐는데 사색이 돼서 기어 나오더라. 당시 조한선이 많이 삐졌다.” 여배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영화가 왠지 투박해 보인다.’는 지적에 송 감독은 “(아닌게 아니라) 남자들끼리 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지는 고백. “알게 모르게 (주연배우들 간에) 질투가 있었다. 그게 힘들었다. 문제가 생기면 주로 술로 풀었다.” 주진모는 “조한선이 애주가다. 술을 많이 배웠다.”고 ‘부연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적자는 깊은 상처와 오해로 어긋난 네 남자가 배신과 음모에 휘말린다는 내용으로 한국형 액션 누아르를 표방한다. 원작 영웅본색의 우위썬 감독은 이번 영화의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새달 추석을 전후해 개봉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송기원, 삶과 죽음 그 경계를 노래하다

    송기원, 삶과 죽음 그 경계를 노래하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송기원(63)의 네 번째 시집 ‘저녁’(실천문학 펴냄)은 첫 쪽에 적힌 ‘죽음을 힘들어하는 너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로 시작한다. 첫 시편을 읽기 전부터 괜한 고민에 빠진다. ‘너’는 누구를 일컫는 것인가. 가까운 어떤 친구일까,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일까. 아니, 그에 앞서 ‘죽음을 힘들어한다는 것’은 대체 어떤 의미인가. 비루한 삶에 연연해하는 모질지 못함인가, 아니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삶에 대한 연민인가. 아니면 그저 죽음 자체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진 모습인가. 2006년 16년 만에 시집 ‘단 한 번 보지 못한 내 꽃들’을 낸 뒤 그의 말마따나 “살아생전 다시는 시를 쓰는 일이 없을 거라고 믿었”기에 이번 시집은 출간 자체만으로도 화제다. 1974년 중앙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소설과 시가 동시에 당선되면서 등단한 송기원은 ‘문학인 101인 선언’, 김대중 내란음모’ 등 숱한 시국사건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내내 감옥 안팎을 오갔다. 신동엽창작기금,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을 받았건만 이후에는 글쓰기보다 수행에 더욱 골몰했다. 새 시집에 실린 65편의 시는 대부분 지난 4, 5월 강원도 원주 토지문학관에 머물렀을 때 쓴, “마치 선물을 받은 것처럼” 쏟아진 것들이다. 시는 일관되게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노래 불러진다. 엄밀히 말하자면 죽음 너머에 자신을 갖다 놓고 인간 삶의 풍경들을 지그시 응시한다. 현실에 발을 딛고서 ‘삶에 대한 끈적한 애정을 드러내는 죽음’이라는 역설의 미학을 구현해낸 것이다. 18일 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만난 송기원은 “죽음은 늘 우리 곁에 들어와 있는 것인 데도 우리가 외면하거나 부정하고, 공포스러워할 뿐”이라면서 “죽음을 제대로 직면하면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돈을 벌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더욱 자유로워진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10여년 동안 중앙대에서 문학을 가르치다 지난 2월 그만뒀다. 시편들은 언뜻 부처의 가르침과 맥이 맞닿는다. ‘불생불멸(不生不滅)하고 불상부단(不常不斷)하며 불일불이(不一不異)하고 불래불거(不來不去)한다.’ 삶과 죽음, 영속과 단절, 같음과 다름, 오고 감 등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른바 팔부중도(八不中道·8가지 그릇된 견해를 부정함으로써 얻는 중도의 경지)다 삶과 죽음에 대한 그의 강렬한 깨우침을 호출하는 것은 부사어 ‘가령’이다. ‘가령 아무도 찾아낼 수 없는 깊은 골짜기에서, 내가/ 시체로 누워 있다고 하자.’(‘육탈’)거나 ‘가령, 여기가 이승이고 저기가 저승이라면’(‘눈’), ‘썩을수록 따뜻한 두엄에서, 내가/ 잘 썩고 있다고 여기자.’라는 식으로 무심한 듯 자신의 죽음을 가정한다. 죽음의 경계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죽음의 심상은 점점 깊어지며 나아가 ‘…너의 눈길은/ 영정 안에 들어 있는 나의 웃음을 어루만진다.’(‘영정’)라거나 ‘그런대로 향기롭구나/ 내가/ 내 죽음의/ 절차를 견디는 일’(‘임종’) 등에서 자신을 아예 망자(亡者)로 취급한다. 때로는 ‘죽어서도, 나를 지우는 일은 힘들구나.’(‘때’)라고 푸념하거나 ‘우리 호모 사피엔스가 없는 지구여,/ 영원히 거룩하여라!’(‘2100년, 호모사피엔스의 유언’)라고 성찰하지 않은 인류에 대한 묵시록적인 계언을 남기기도 한다. 시인 손택수는 송기원 시에서 드러나는 죽음의 이미지를 “상상된 죽음이 아니라 숨 쉬는 죽음이며, 생과 사는 찰나에 서로를 관통하는 빛”이라고 평했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찰대 vs 非경찰대 조현오發 ‘권력암투’

    경찰대 vs 非경찰대 조현오發 ‘권력암투’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막말 파문’으로 경찰 조직이 요동치자 경찰 내 2인자인 모강인 경찰청 차장이 간부들에게 ‘동요하지 말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는 등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경찰 안팎에서는 막말이 담긴 1시간짜리 ‘조현오 CD’가 외부로 유출된 것을 두고 권력 암투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분위기가 흉흉하다. 그럴듯한 암투설은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이라는 것이다. 한 경찰 고위 간부는 “치안 총수 인선을 앞두고 감찰에 비위 사실을 알리거나 투서하는 일은 있었지만 외부에 유출한 사례는 없었다.”고 의혹을 부풀렸다. 15일 오후 6시쯤 모 차장은 경찰관들이 수시로 찾는 경찰 내부 게시망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언론보도와 관련한 사실관계는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조직의 단합을 주문했다. 모 차장은 “5개월 전 내부 교육용 발언이 외부에 유출되고,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언론에 제보되는 등 조직이 사분오열로 비춰지는 사례가 없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모 차장은 14일 총경급 이상 간부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조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은 엄정한 법 집행 차원에서 말한 것이며 ‘천안함 유족 동물 비유 발언’은 추모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현오 악재’가 경찰 내부의 동요로 이어지자 모 차장이 직접 나서 불 끄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3월 기동본부 지휘관 464명을 대상으로 한 조 후보자의 특강 내용이 경찰청장 내정자로 확정되자마자 외부에 유출된 것은 조 후보자의 낙마를 노린 경찰 내부의 ‘권력 암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무고시 출신인 조 후보자와 경찰대 출신들 간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불거진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서울 양천경찰서의 고문수사 논란과 관련해 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이 조 후보자의 성과주의를 지적하며 동반퇴진을 요구한 하극상 사태도 경찰대와 비경찰대 간의 대결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하지만 경찰대 출신 한 경찰간부는 “세 대결로 보는 것 자체가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동영상 CD가 외부로 흘러나간 것은 조 후보자의 실적주의가 부른 부메랑이라는 의견도 있다. 조 후보자가 과도하게 실적경쟁을 몰아치자 업무부담과 불만에 가득찬 하위직에서 조 후보자의 낙마를 꾀한 ‘거사’라는 설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보도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연극 ‘프로즌 랜드’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 방공호를 만들어 팔 생각에 전쟁이 일어나기만 기대하고 있는 한 가족의 엉뚱한 삶을 통해 우리 사회를 풍자했다. 1만~2만원. (02)764-7064. ●뮤지컬 ‘톡식 히어로’ 14일부터 10월10일까지 서울 대치동 KT&G 상상아트홀. 환경오염물질에 전염돼 기괴한 생김새를 가지게 된 녹색 괴물이 음모에 맞서 환경을 지켜내는 과정을 그린 코믹 뮤지컬. 5만 5000~6만 5000원. 1544-1555. ●연극 ‘고스트 라디오’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물. 중학교 방송반에 등장한 해적방송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 청소년 문제를 다룬다. 1만 5000~2만 5000원. (02)889-3561~2.
  • ‘뜨형’의 불꽃 애드리브, 유상엽을 아시나요? (인터뷰)

    ‘뜨형’의 불꽃 애드리브, 유상엽을 아시나요? (인터뷰)

    “저 개그맨 누구야?” 한동안 정체됐던 버라이어티계에 새로운 피가 수혈됐다. MBC 17기 공채 개그맨 유상엽. 이름 석 자는 생소하지만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의 상황극에서 신인답지 않은 능청스러운 애드리브를 선뵀던 개그맨이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무릎을 탁 친다. 올해 서른. 2년 전 다소 늦은 나이에 방송국 문을 처음 밟았다.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일명 ‘불꽃 애드리브’는 2000년부터 대학로극단에서 갈고닦아온 실력을 방증하는 셈. “말싸움으로 누구에게도 져본 적이 없다.”는 유상엽의 남다른 개그 사랑을 들어봤다. ◆ “100% 애드리브, 종종 간담이 서늘” 초반만 해도 유상엽은 ‘뜨형’의 상황극에 투입된 신인개그맨일 뿐이었다. 10명 안팎의 개그맨 사이에서 그가 유독 주목받기 시작한 건 ‘네 형제를 알라’의 이기광 편과 ‘들뜨지 마라’의 박휘순 편에서 터뜨린 능청스러운 즉흥대사 덕이었다.  학생 이기광을 도둑으로 모는 선생님으로 출연해 “음모는 부모님과 함께 풀어보자.”, “누군가의 장난이겠지.”라고 능숙하게 상황을 이끌었고, 변사또로 출연해 박휘순에게 “춘향이, 누가 건방지게 수청 들래. 다음엔 곤장으로 안 끝나.”란 애드리브를 선봬 좌중을 웃겼다. “‘뜨형’은 100% 대본 없는 방송이에요. 사전에 아무리 연습을 해도 상황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출연자가 ‘안 웃깁니다.’라고 할 때는 간담이 서늘해져요. 데뷔 전까지 말로는 누구에게도 져본 적 없었지만 ‘뜨형’은 늘 저에게 어려운 숙제 입니다.” ◆ “박명수에 물 끼얹지 못해 억울” 유상엽과 박명수의 인연은 깊다. 자칭 상황극 1인자인 박명수와 떠오르는 샛별 유상엽의 대결은 장관이다. 아쉽게도 역대 전적은 유상엽의 2전 전패. 한번은 유상엽의 얼굴에 물을 부은 박명수의 초강수에 무너졌고 두 번째 역시 타이밍을 놓쳐 박명수에 물세례를 당했다.  “두 번째 상황극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아쉬워요. 제가 물을 뿌렸어야 하는데 박명수 선배의 내공에 밀린 거죠. 아직도 그 때 박명수 선배 얼굴에 물을 붓지 못한 게 억울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거울에 비친 제 얼굴에 물을 부어요.”(웃음) “물세례를 당하면 솔직히 기분이 나쁘지 않냐.”고 넌지시 묻자 유상엽은 “개그맨은 물을 맞던 따귀를 맞던 웃음이 터지면 그걸로 된 거다. 처음에 박명수 선배 물을 맞았을 때도 기분 나쁘다는 생각보다는 ‘이걸 어떤 멘트로 받아쳐야 하나.’는 생각만 들었다.”고 대답했다. ◆ “탁재훈의 능청개그 닮고파” 유상엽의 활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두 가지다. 생애 첫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엿보인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웃음에 다소 인색한 박명수, 탁재훈, 김구라 등 쟁쟁한 선배들을 폭소 터뜨리게 했다는 것. 버라이어티 고수로 손꼽히는 이들을 유상엽은 어떤 시선으로 볼까.  “배울 게 정말 많은 선배들이에요. 탁재훈 선배는 넉살이 좋아서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만들어내요. 박명수 선배는 기회 포착 능력이 대단해서 ‘치고 빠지는’ 기술이 상당하죠. 김구라 선배는 특유의 스타일로 상황을 정리하고 요점을 집어내는 걸 타고난 것 같아요.” “셋 중 단 한사람의 능력을 얻는다면 무엇을 택하겠는가.”란 질문에 유상엽은 고개를 숙이고 고심했다. 이내 이렇게 말했다. “세분 다 훌륭하시지만 탁재훈 선배의 능청스러움을 닮고 싶어요. 속에 마치 구렁이 100마리는 있는 것 같은 넉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유상엽의 주목은 개인의 영광으로 끝나지 않는다. MBC에서 공개코미디 무대가 점차 사라지는 현실에서 유상엽의 활약은 신인개그맨들에겐 또 다른 희망이었다. “얼마 전 라디오를 시작했는데 아직 부족한 게 많아요. ‘뜨형’의 제 8의 멤버설은 말도 안 돼죠. 어디든 웃길 수 있는 무대에 서고 싶은 게 소망입니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기자 zerojin2@seoul.co.kr
  • ‘아테나’ 수애, ‘아이리스’ 김태희 넘고 ‘女요원 정석’될까

    ‘아테나’ 수애, ‘아이리스’ 김태희 넘고 ‘女요원 정석’될까

    배우 수애가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에서 여신과 여전사를 넘나드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아테나’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3일 수애가 연기하는 정체불명의 여전사 윤혜인 캐릭터 이미지를 공개했다. 윤혜인은 국정원 소속의 여성 분석관과 비밀조직 소속의 특수요원을 오가는 이중스파이로, 수애는 ‘드레수애’라는 우아한 기존 애칭을 넘어 새로운 여전사의 탄생을 예고했다. 수애는 ‘아테나’의 거대한 음모 속에서 NTS 요원과 냉정한 킬러를 오가는 윤혜인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두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서 강도 높은 액션 훈련을 받았다. 또 최근 정우성과 ‘탈출 키스’를 선보이며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킨 수애는 비극적인 사랑의 갈등을 그릴 전망이라 기대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수애는 여전사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할 수 있는 의상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이미지에서 수애는 화이트 컬러의 드레스를 입은 채 여성스러움과 여전사의 강인한 이미지를 동시에 연출했다. ‘아테나’ 속 수애의 이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수애”라는 반응을 보이며 우아함과 강인함을 오가는 윤혜인의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아테나’의 전편 격인 ‘아이리스’에서 프로파일러로 열연한 김태희와 수애를 비교하며, 수애가 김태희를 넘고 새로운 여성요원 캐릭터의 정석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수애를 비로스 정우성, 차승원 등 ‘아테나’ 출연진과 제작진은 7월 말까지 20여 일 동안 진행된 이탈리아에서의 촬영 강행군을 마무리하고 그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다.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등 총 6개국에 걸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는 ‘아테나’는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 태원엔터테인먼트 / 사진설명 = ‘아테나’ 수애, ‘아이리스’ 김태희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NTN 주요 뉴스 ▶ 2PM 콘서트 선정성 논란..."에로틱 안무가 8세 관람?" ▶ 박수진, 김희철 때문에 눈물 펑펑 쏟은 사연 ▶ 이승기-신민아, 이메일 주고 받는 사이? ‘애정입증’ ▶ 시아준수, 믹키유천 출연 ‘성균관스캔들’ 방문 ...절친 우애 과시 ▶ 설경구-송윤아 부부, 오늘 득남...’엄마, 아이 모두 건강’
  • “화성에 사람산다?”…‘얼굴모양 지형’의 비밀

    “화성에 사람산다?”…‘얼굴모양 지형’의 비밀

    화성에 존재하는 사람 얼굴 모양 지형의 비밀이 밝혀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이 지형을 비교적 근접 촬영한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NASA의 화성탐사선 ‘화성 정찰 궤도선(MRO)에 장착한 고성능 카메라가 표면 300km 상공에서 이 지형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이 지형은 ‘화성의 사람 얼굴’(Human Face in Mars)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1976년 7월 최초의 화성 착륙 탐사선인 바이킹 1호가 다음 탐사선이 착륙할 지점을 검토하다가 포착된 곳으로, 마치 예술가가 빚어놓은 조각품처럼 완벽한 얼굴 형태를 띠는 것. 그늘진 부분이 마치 사람의 눈, 코, 입 등처럼 보이자 이 사진이 공개된 이후 다양한 음모론이 제기됐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화성 초기에 지능을 가진 인류가 존재했고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표면 곳곳에 이러한 조각품을 남겼다고 믿었다. 그러나 최근 NASA가 공개한 이 지역의 근접사진은 사람의 얼굴과는 차이가 있었다. 사막에 있는 거대한 바위인 이곳은 3.2km 거리에 높이는 수백m에 이르기 때문에 화성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높고 평평한 지형에 불과했다. NASA는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는 태양의 각도와 당시 촬영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빚은 오해였다.”면서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하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1976년 촬영 사진(위), 최근 촬영 모습(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천녀유혼’ 서극 감독, 유덕화·리빙빙과 ‘적인걸’로 귀환

    ‘천녀유혼’ 서극 감독, 유덕화·리빙빙과 ‘적인걸’로 귀환

    영화 ‘천녀유혼’, ‘영웅본색’ 등 흥행작들을 탄생시킨 거장 감독 서극이 배우 유덕화, 리빙빙 등과 함께 신작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이하 ‘적인걸’)을 선보인다. ‘동양의 스필버그’로 불리는 서극 감독은 2005년 영화 ‘칠검’ 이후 5년 만에 다시 ‘적인걸’의 메가폰을 잡았다. 중국 역사 속의 인물인 적인걸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인체자연발화라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그 배후에 숨겨진 황실의 음모 등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스타일의 무협영화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서극 감독은 ‘적인걸’을 위해 중화권 톱스타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타이틀롤 적인걸 역에는 월드스타 유덕화, 중국 최초의 여황제 측천무후 역에는 양조위의 연인인 유가령이 출연한다. 또한 중국 4대 천후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여배우 리빙빙도 등장한다. 한편 ‘적인걸’은 서기 690년 여황제 측천무후의 즉위 직전 벌어진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했다. 오는 10월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 영화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포스터 및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궁중암투그린 중국판 ‘선덕여왕’ 온다

    궁중암투그린 중국판 ‘선덕여왕’ 온다

    ‘여인천하’의 은밀한 궁중 암투와 ‘대장금’의 감동 스토리, ‘선덕여왕’의 스케일이 합쳐진, 중국의 국민사극 ‘미인심계’(美人心計)가 안방을 찾는다. 새달 2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중화TV를 통해 방영된다. 총 40부작. 미인심계는 중국의 유명 작가인 우정의 소설 ‘미앙침부’(未央沈浮)를 원작으로 한 고전 대하 사극이다. 기원전 2세기 ‘문경지치’(태평성대의 상징이었던 ‘문제’와 ‘경제’의 통치) 시대를 배경으로, 한나라 문제의 부인이자 경제의 어머니, 무제의 할머니인 황태후 ‘두의방’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고 있다. 지난 4월 상하이TV를 통해 첫 방송, 1900만명이 시청했으며 인터넷 실시간 방송의 동시 접속자가 27만명에 이르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인기에 힘입어 중국 각지에서도 방송됐고, 7월 현재 총 1억 70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인심계는 한나라의 고조 유방이 죽고 중국 최고의 악녀라 불리는 여태후가 집권하던 시기, 후궁 투쟁에 휘말려 가족이 희생된 두의방이 궁녀로 입궁하면서 시작된다. 여태후는 총명한 두의방을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유항을 염탐하는 스파이로 보내지만 여태후의 계획과는 달리 두의방은 오히려 유항의 총애를 받는다. 암투와 음모가 난무하는 궁궐에서, 지혜와 덕으로 황태후로 성장하는 두의방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은 국내 중국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도 중국판 ‘선덕여왕’이라고 불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혜로운 여성의 정치 투쟁기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황태후 두의방이 선덕여왕에, 여태후가 미실에 비교된다. 제작비 80억원을 투자한 100% 사전 제작 드라마답게 완성도가 높으며, 광활한 중국을 배경으로 한 볼거리도 압권이라는 평가다. 배우들도 화려하다. 중국 최고 스타들이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끈다. 두의방 역의 린신루는 ‘황제의 딸’의 자미 공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 여태후를 물리치고 훗날 문제에 등극하는 남주인공 유항 역은 천젠펑이 맡았다. 여태후 역에는 다이춘룽이 분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해운대 커플’ 이민기·강예원, 신작 ‘퀵’으로 또 ‘입맞춤’

    ‘해운대 커플’ 이민기·강예원, 신작 ‘퀵’으로 또 ‘입맞춤’

    지난해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 ‘해운대’에서 커플 호흡을 맞춘 배우 이민기와 강예원이 신작 ‘퀵’으로 또 한 번 만난다. ‘퀵’ 제작사 JK필름은 29일 “오토바이 퀵서비스맨의 폭발물 배달 사건을 다룬 액션영화 ‘퀵’에 이민기와 강예원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극중 이민기는 폭발물을 싣고 달리는 퀵서비스맨 한기수, 강예원은 사건에 휘말리는 아롬으로 분한다. 또한 ‘해운대’에서 코믹 감초 연기를 펼쳤던 김인권 역시 ‘퀵’에 캐스팅돼 이민기와 강예원을 쫓는 경찰로 열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윤제문과 고창석 등이 조연으로 나선다. 한편 총 제작비 100억 원 투입되는 ‘퀵’은 오토바이 퀵서비스맨이 폭발물을 배달하게 되면서 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음모를 액션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영화 ‘뚝방전설’의 조범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에 나서는 ‘퀵’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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