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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산가족 상봉 연기 선언…“南이 대결 소동” 비난 (2보)

    북한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둔 21일 갑자기 상봉행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내달 2일로 제안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를 동족대결에 악용하고 있다며 “북남 사이의 당면한 일정에 올라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어 남한 정부가 “우리를 모략중상하고 대결의 수단으로 삼고있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미룬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조평통은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금강산관광 관련 회담을 연기한 배경과 관련해 “북남관계가 남조선보수패당의 무분별하고 악랄한 대결소동으로 하여 또다시 간과할수 없는 위기에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우리 정부가 최근 남북관계 성과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결과’니, ‘원칙있는 대북정책’의 결실이라고 떠들고 있고 금강산관광에 대해서도 ‘돈줄’ 등을 언급하며 중상했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구속 사건과 관련해 “내란음모사건이라는 것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켜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과 통일을 주장하는 모든 진보민주인사들을 ‘용공’, ‘종북’으로 몰아 탄압하는 일대 ‘마녀사냥극’을 미친듯이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남조선괴뢰들의 날로 가증되는 반공화국전쟁도발책동에 단호하고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를 걸고 감행하는 반공화국모략책동과 통일애국인사들에 대한 온갖 탄압소동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16일 이산가족 상봉 남측 대상자 96명, 북측 대상자 100명의 최종명단을 교환했고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상봉 행사를 할 예정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이산가족상봉 연기에 대한 통일부 성명(전문)

    정부는 21일 나흘 앞으로 다가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에 조속히 응해 나올 것을 북한에 요구했다. 다음은 통일부 대변인 성명 전문. 『북한은 금일 오전 ‘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북 적십자 간에 합의하여 9·25∼30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할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북측이 민족의 가장 큰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자, 순수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준비해 온 이산가족 상봉을 불과 4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상봉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우리측 이산가족 중 한 분이 이틀 전 돌아가셨고, 세분이 건강이 나빠져 그토록 기다리던 상봉을 포기할 정도로 고령의 이산가족 상봉은 절박한 문제입니다.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연기는 며칠 후면, 헤어졌던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200여 이산가족들의 설렘과 소망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며, 모든 이산가족과 우리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반인륜적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무엇보다 북측이 인도주의적인 문제인 이산가족 상봉을 정치적 이유를 들어 연기시킨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특히 북측이 ‘내란음모사건’을 언급하며 이를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의 이유로 말하고 있는바, 우리의 헌법을 무시한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건마저 남북관계와 연결시키는 북측의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북측이 ‘통일애국인사’에 대한 탄압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소위 애국인사를 남한에 두고 지령을 주면서 조종한다는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민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상호인정과 평화의 정신에서 서로 합의를 존중하며 신뢰를 쌓아 남북관계를 정상화하자고 누누이 강조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또 다시 우리 정부를 괴뢰니, 파렴치한 날강도니 하며 비난하고, 애써 만든 합의를 깬 것은 모처럼의 대화 분위기를 다시 대결 상태로 몰아가는 행위이며, 이를 통해 북측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북측이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운운한 것은 또 다른 무력도발을 하겠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런 행위는 우리의 단호한 응징과 국제적 제재만을 강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경고합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민간단체, WHO 등 국제기구를 통해 영양식, 결핵약 등 영유아 및 취약계층을 위해 180억원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왔으며, 이산가족 상봉 준비 과정에서도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는 것을 북측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북측은 말로만 민족단합을 강조하며 우리 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실질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조속히 응해야 할 것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北 이산상봉 연기 반인륜적 행위…매우 유감”(종합)

    정부는 21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에 조속히 응해 나올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이날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측이 민족의 가장 큰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자 순수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준비한 상봉을 불과 4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측의 연기는 며칠 후면 헤어졌던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푼 200여 가족의 설렘과 소망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라면서 “이산가족과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반인륜적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무엇보다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정치적 이유를 들어 연기시킨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의혹 사건을 상봉 행사 연기의 한 이유로 든 데 대해 “반국가적인 행위에 대해서 적법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사건마저 연결시키는 북측의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소위 애국인사를 남한에 두고 지령을 주면서 조종한다는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상호 인정과 평화의 정신에서 신뢰를 쌓아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자 누누이 강조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애써 만든 합의를 깬 것은 다시 대결 상태로 몰아가는 행위이며, 이를 통해 북측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측이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운운한 것은 또 다른 무력도발을 하겠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런 행위는 우리의 단호한 응징과 국제적 제재만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 영양식, 결핵약 등 취약계층을 위해 180억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정치와 무관하게 지속해왔고 상봉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온 점을 북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북측은 말로만 민족단합을 강조하며 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실질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상봉에 조속히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 발표로 성사되기 어렵게 된 상황을 감안, 금강산에 파견한 우리측 사전선발대와 지원인력 63명을 조속히 철수시킬 계획이다. 우리 인력은 22일 중에는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北 이산상봉 연기 반인륜적 행위…매우 유감”(종합2보)

    정부는 21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에 조속히 응해 나올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이날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측이 민족의 가장 큰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자 순수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준비한 상봉을 불과 4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측의 연기는 며칠 후면 헤어졌던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푼 200여 가족의 설렘과 소망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라면서 “이산가족과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반인륜적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무엇보다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정치적 이유를 들어 연기시킨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의혹 사건을 상봉 행사 연기의 한 이유로 든 데 대해 “반국가적인 행위에 대해서 적법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사건마저 연결시키는 북측의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소위 애국인사를 남한에 두고 지령을 주면서 조종한다는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상호 인정과 평화의 정신에서 신뢰를 쌓아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자 누누이 강조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애써 만든 합의를 깬 것은 다시 대결 상태로 몰아가는 행위이며, 이를 통해 북측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측이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운운한 것은 또 다른 무력도발을 하겠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런 행위는 우리의 단호한 응징과 국제적 제재만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 영양식, 결핵약 등 취약계층을 위해 180억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정치와 무관하게 지속해왔고 상봉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온 점을 북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북측은 말로만 민족단합을 강조하며 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실질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상봉에 조속히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금강산에 파견된 우리측 사전선발대와 시설점검 인력 등 75명은 이날 철수 준비를 마무리하고 22일 오후 2시쯤 동해선 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모두 돌아올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까지 남측 상봉단 숙소 문제를 놓고 북측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북측의 상봉 연기 방침과 관련해 별다른 통보를 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어제 협의에서 (숙소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했고 북측도 남측 입장을 잘 이해했다고 밝혔다”며 “실무적인 사안을 논의하는 것이라 절차적인 문제에서 합의가 안 돼 전체적인 판을 깨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내란음모 혐의’ 이석기 의원 구속 연장

    검찰 ‘내란음모 혐의’ 이석기 의원 구속 연장

    검찰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기소를 앞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20일 수원지검은 오는 22일 만료가 되는 이 의원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하면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13일 송치된 이 의원을 추가로 조사한 뒤 다음 달 2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분석할 압수 자료 등이 아직 남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석인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 의원과 이미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확보한 증거와 압수한 자료를 분석, 혐의 입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1일 오후 2시부터 다시 이 의원과 홍 부위원장 등을 불러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의 목적, 참석 이유, 발언 내용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수원구치소 앞에는 진보당 당원 등 100여명이 모여 ‘이석기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이 의원을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연휴 첫날 이석기 의원 조사…진술 여전히 거부

    檢, 연휴 첫날 이석기 의원 조사…진술 여전히 거부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추석 연휴에도 구속된 이석기 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수원지검은 연휴 첫날인 18일 오후 2시 이 의원을 수원구치소에서 호송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RO’(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의 실체와 조직 내 역할, RO 비밀회합의 참석과 강연 목적, 발언 내용 등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의원은 그러나 검찰에 송치된 13일 이후 검찰 조사에서 국가정보원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보강 조사도 계속했다. 검찰은 추석 당일에는 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을 소환조사하지 않기로 했지만 연휴 기간에도 이 의원을 한두 차례 불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음모 소환서’ 문자 스미싱 조심

    ‘내란음모 소환서’ 문자 스미싱 조심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내란음모 혐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를 이용한 금융사기 문자 메시지가 나돌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경찰청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국정원]내란음모로 인한 소환서 발부되었습니다 내용확인 rort.tk/gid’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면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깔리면서 악성파일이 다운로드된다. 경찰은 이 메시지가 악성코드를 통해 금융·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 인증번호를 받아내 돈을 가로채는 스미싱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는 수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잘 사용하지 않고 설령 이를 이용해 출석을 요구하더라도 담당 관서와 담당자 이름, 연락처를 표기할 뿐 링크를 걸진 않는다”며 “이 같은 문자는 금융사기”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도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띄워 “국정원 111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에서는 이와 같은 메시지를 발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귀성 민심 찾아… 여야 서울역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서울역으로 달려갔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 간 ‘3자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경색 정국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긴 추석 연휴 기간 민심 향배가 향후 정국 흐름을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어서다.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황 대표는 당직자들과 함께 일찍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누가 대한민국의 적을 들였습니까?”라는 홍보물을 나눠 주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등 안보 불안 요소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아울러 홍보물을 통해 박근혜 정부 6개월간의 정책 추진 결과를 알리고 9월 정기국회에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알리기도 했다. 황 대표는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눈 뒤 전날 3자 회담과 관련, “민주주의에서는 국회가 제일 중요하다. 국회에 와서 얘기를 해야 한다.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국회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국가정보원의 지난해 대선 개입 의혹을 알리고 국정원 개혁 등을 위해 장외 투쟁에 나섰다는 내용의 정책 홍보물을 나눠 주며 추석 민심에 호소했다. 김 대표는 서울역에서 박 대통령이 야당의 장외 투쟁을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7개월이 지났는데 민생이 나아질 어떤 조짐도 찾아볼 수 없다. 박 대통령은 아직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생이 힘겨운 것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민생에 무능한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 야당 탓으로 책임을 떠넘기기엔 오늘의 민생이 너무 고단하고 힘겹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이 지지율에 도취돼 오만과 독선을 고집하면 지지율은 순간적으로 물거품처럼 꺼지고 말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朴대통령 지지율 ‘추석 민심’에 달렸다… 향후 국정운영 바로미터

    朴대통령 지지율 ‘추석 민심’에 달렸다… 향후 국정운영 바로미터

    추석 연휴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받아 들 ‘민심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민심을 반영하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수치는 물론 방향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3.0% 포인트 상승한 67.0%를 기록했다. 이는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기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첫째 주에 취임 이후 최고치인 67.0%를 나타냈으며 둘째 주에는 이보다 0.3% 포인트 내린 66.7%로 조사됐다. 지난 6~8월 석달 동안 60% 안팎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였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말 ‘이석기 내란 음모’ 사건과 이달 초 러시아, 베트남 순방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 ‘부실 검증’ 논란이 뜨거웠던 지난 3월 넷째 주(한국갤럽 41.0%, 리얼미터 45.0%)에 저점을 찍었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개월여 만에 22~26% 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 논란과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 결과 등에 대한 여론은 아직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보다 정확한 민심이 나타날 것이며 이는 박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에도 추석을 앞두고 과거사 논란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다가 추석 연휴 직전 ‘과거사 사과’ 발표를 통해 지지율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추석에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임기 첫해 국정 운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정치 쟁점들이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호재보다는 악재에 가까운 만큼 추석 이후 지지율이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정기국회에서 ‘박근혜표’ 예산과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게 어려워질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추석을 맞아 경기 용인시 용인중앙시장을 현장 방문한 것 외에는 연휴 기간 특별한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 관저에 머물면서 연휴 이후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적당한 시점을 택해 비공개로 성묘할 것으로 알려졌다. 3자 회담 결렬로 당분간은 정치적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 과제를 챙기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진보당 5명 압수수색… 내란음모 수사 고삐

    진보당 5명 압수수색… 내란음모 수사 고삐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17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5명의 자택 등에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달 28일 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10명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두 번째이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홍 대변인과 김석용 안산 상록갑 지역위원장, 김양현 평택을 지역위원장, 윤용배 당 대외협력위원, 최진선 화성을 지역부위원장 등의 자택과 사무실 2곳 등 7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일부 대상자는 차량과 신체도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이석기 의원 등과 같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이 의원 등의 구속영장이나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알려졌다. 진보당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모두 녹취록 등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국정원이 녹취록외 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압수수색이 진행된 화성시 팔탄면 자택에서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갑자기 압수수색 하는 것은 10월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나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정원 직원 30명 정도가 영장고지도, 변호사 입회도 없이 66세 노모가 계신데도 막무가내로 압수수색했다”고 비난했다.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 대부분은 “변호사 입회 때까지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겠다”며 거부해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 의원을 비롯, 구속 피의자 4명을 불러 ‘RO’(Revolution Organization·혁명조직)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의 참석 및 강연 목적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국정원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검찰총장 사퇴 후폭풍] 여 “野 총장비호 문제” 야 “靑·국정원 합작품”

    여야는 대통령과의 3자회담을 가진 16일에도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채 총장에 대한 감찰 시도와 관련한 비판은 민주당의 정치공세라며 비난했고,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청와대와 국정원의 합작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중요한 만큼 법무부는 일절 정치적 고려 없이 엄정하게 감찰을 마쳐 진실을 명명백백히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면서 “채 총장도 의혹과 논란을 씻기 위한 진실규명에 적극 협조해 국민적 혼란을 잠재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야당이 채동욱 총장을 비호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면서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청와대를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채 총장 사태에 대해 “국정원과 청와대가 합작한 사법정의 말살 음모이자, 검찰 살해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채 총장 사태를 김학의 전 차관의 성 접대 의혹과 비교하며 “법무장관과 그 배후에 있는 세력들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채 총장에게) 김 전 차관에게 했던 잣대와 전혀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정원,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등 5명 압수수색…일부선 몸싸움[속보]

    국정원,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등 5명 압수수색…일부선 몸싸움[속보]

    내란음모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17일 오전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관계자 5명의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홍성규 대변인과 김양현 평택시지역위원장, 김석용 안산상록갑지역위원장, 최진선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윤용배 한국진보연대 조직위원장 등이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이들 5명의 자택과 사무실 2곳 등 7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일부 대상자는 차량과 신체도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이들에 대해서도 이석기 의원 등과 같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모두 이 의원 등의 구속영장이나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은 이와 관련, “국정원이 녹취록외 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전 9시 30분쯤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화성시 팔탄면 자택에 도착한 홍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갑자기 압수수색 하는 것은 10월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나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내가 정말 내란음모를 했다면 체포영장을 들고 와야하는데 압수수색 영장만 들고왔다는 것은 결국 정치적 책략에 불과하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 직원 30명 정도가 영장고지도,변호사 입회도 없이 66세 노모가 계신데도 막무가내로 압수수색했다”고 비난했다. 또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화성, 안산, 평택, 성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변호사 입회 때까지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겠다”며 거부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일(金) 지상파 하이라이트]

    ■본 얼티메이텀(KBS1 밤 11시 40분) 고도의 훈련을 받은 최고의 암살요원 제이슨 본.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단편적으로 되살리던 제이슨 본은 자신을 암살자로 만든 이들을 찾던 중 ‘블랙브라이어’라는 존재를 알게 된다. 그리고 니키의 도움으로 블랙브라이어의 실체를 알게 된 제이슨 본은 자신을 제거하고, 비밀을 은폐하려는 조직과 숨 막히는 대결을 시작한다. ■추석특집 놀이왕(KBS2 오전 9시 40분) 22명의 스타가 출연해 전 세계 200여 개국의 수십만 가지 놀이 중 추억의 놀이와 신기한 놀이를 모아 소개한다. 국민 사위인 함익병 의사가 ‘힘익병’이란 별명을 얻게 된 놀이부터 아이돌 스타인 필독 대 민혁의 자존심이 걸린 하이킥까지 스마트폰을 놓고 당장 운동장으로 뛰어나가고 싶게 만드는 놀이 현장을 따라가 본다. ■베를린(MBC 밤 10시 30분) 거대한 국제적 음모가 숨겨진 운명의 도시 베를린에 상주하는 국정원 요원 정진수. 그는 불법무기거래장소를 감찰하던 중 국적불명에 지문마저 감지되지 않는 일명 ‘고스트’ 비밀요원 표종성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뒤를 쫓던 진수는 그 배후에 숨겨진 엄청난 국제적 음모를 알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위기에 빠진다. ■추석특집 스타 페이스오프(SBS 오후 5시 20분) 추석 명절을 맞아 대세 아이돌 스타들이 모여 음악계 전설들을 재연하는 페이스오프를 선보인다. 엑소, 빅스, 씨스타, 제국의 아이들 등 아이돌 가수들이 기존의 모창 쇼와 차별화되는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 등 전 세계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가수들의 퍼포먼스에 도전한다. ■소중한 날의 꿈(EBS 오후 5시 15분) 달리기에서만은 한 번도 져 본 적 없던 이랑은 계주에서 처음으로 상대에게 추월당하자 지지 않으려고 일부러 넘어진다. 그 후, 이랑은 육상부 선생님의 끈질긴 설득에도 지는 것이 두려워 달리기를 하지 않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랑은 레코드 가게에서 서울에서 온 전학생 수민을 만나 친구가 된다. ■잠보 케냐, 희망을 찾아서(OBS 오후 5시 55분) 케냐 암보셀리의 사마리아 학교를 찾아간 화성시의 중·고생 봉사단 20여 명이 서로 다른 국적의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나눔의 빛을 선사한다. 15일간의 봉사활동 중, 케냐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이 위치한 암보셀리 사마리아 학교를 찾은 이들은 그곳에서 만난 청소년들을 희망의 길로 이끌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 ‘경기동부연합 특혜 의혹’ 성남시 수사 착수

    내란음모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야권연대로 시장이 된 일부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최태원)는 16일 경기동부연합 핵심인사들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N사가 경기 성남시의 청소대행 업체로 선정된 당시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던 과장과 팀장, 실무자 등 3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말 설립된 N사는 법인 설립등기 한 달여 만에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성남시의 청소대행 용역업체로 선정됐다. 또 이듬해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최근 3년여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1억 1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N사 대표 한모씨를 비롯해 경영진들이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핵심으로 알려진 이른바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지목되면서 N사의 청소대행 업체 선정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서울신문 2012년 5월 18일자 1면> 민주당 출신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0년 5월 지방선거에 앞서 당시 민주노동당 김미희(현 진보당 국회의원·성남 중원) 후보와 단일화를 거쳐 시장에 당선됐다. 경기동부연합 공동의장을 지낸 N사 대표 한씨는 성남시 시장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검찰은 성남시가 후보 단일화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N사를 청소용역 업체로 선정하고,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도록 도왔는지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N사가 구속된 이석기 진보당 의원과 연계돼 있는지, N사 경영진 등이 RO(Revolution Organization)와 관련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자체 수사에 투입하기 위해 대검찰청 소속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 2명을 파견받았다. 수원지검 차경환 2차장 검사는 “청소대행 업체 선정과 관련해 확인할 부분이 있어 담당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성남시 외 다른 지자체 공무원 등에 대해선 아직 소환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이 의원을 비롯, 구속 피의자 4명을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등 나머지 압수수색 대상자 6명에 대한 2차 소환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3자 회담 상생의 타협정치 계기 돼야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3자 회담을 연다. 민주당이 이미 회담을 수용한 상황에서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라는 돌발변수가 생겨 불발로 끝날 듯하다가 어제 김 대표가 응하겠다고 해서 성사된 것이다. 어렵게 성사된 것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 아무런 결론 없이 회담을 위한 회담으로 끝나 또다시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며 양보와 타협의 미학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3자 회담에서 풀어야 할 현안은 단연 국정원 개혁이다. 검찰총장 사퇴를 둘러싼 논란도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다.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현격한 시각차부터 좁혀야 한다. 정치적 이해와 명분에만 매달려 상대의 항복을 요구하는 극단적인 전략은 소모적인 정쟁을 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게 뻔하다. 실타래처럼 얽힌 정국을 풀기보다 주도권을 잡고 보겠다는 생각에 집착한다면 국민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중간 지점을 찾지 못한 채 칼과 칼로만 맞선다면 정국은 수습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지도 모른다.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시해야 한다. 민생과 거리가 먼 프레임 정치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할 건 사과해야 한다. 국정원 댓글 수사,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남북 대화록 실종,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채 총장의 사퇴 공방에 이르기까지 여도 야도 스스로 옭아맨 정치적 명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댓글 수사를 통해 국정원은 이미 정치 개입의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다. 국정원 개혁은 시대의 소명이다. 거부할 명분이 없다. 국정원 자체 개혁을 선뜻 믿을 사람은 많지 않다. 국회에 넘겨서 여야 특위를 통해 개혁안을 만들도록 한다면 ‘셀프개혁’의 비아냥에서도 벗어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댓글 수사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수사를 주도한 채 총장이기에 그의 혼외 자녀 논란은 현 정국과 따로 떼어 생각하기 어렵다. 청와대와 법무부는 사퇴를 압박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번 회담에서 그 진정성을 확인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채 총장 논란이 난국 돌파의 또 다른 돌파구 아니냐는 의혹이 남아 있는 한 정치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다. 검찰 독립 또한 요원한 숙제로 남을 것이다. 단지 사생활 비리임이 확실하다면 채 총장 스스로 공인으로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 민생 현안은 산적해 있는데 제1야당이 두 달 가까이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나라를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대통령, 여야 모두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 오늘 회담은 마땅히 대화와 타협의 상생정치를 열어 가는 전기가 돼야 한다.
  • ‘내란음모’ 혐의 홍순석 등 3명 구속 시한 연장

    검찰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기소를 앞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수원지검은 15일 만료가 된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로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할 경우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6일 송치된 홍 부위원장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25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3명인 데다 조사 내용도 방대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이석기 진보당 의원을 조사하지 않았다. 검찰은 휴일인 점을 고려해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을 소환조사하지 않는 대신 전담수사팀 일부가 나와 확보한 증거와 압수한 자료를 분석, 혐의 입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는 입을 굳게 닫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주장을 펼쳤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화위복이 인생의 아름다운 매력이다. 수세적 방어를 생각하는 게 아니다. 이참에 국정원을 무너뜨리자”라는 글을 올렸고 지지자들은 ‘끝까지 응원한다’, ‘동지애는 국정원도 무너뜨린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글은 이 의원이 변호인에게 넘긴 것을 보좌관이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적죄’ 빼고 검찰로 넘겨진 이석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등에 대한 수사가 13일 국가정보원에서 검찰로 넘겨졌다. 수원지검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이 의원을 송치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속 9일 만이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최장 20일간 이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국정원은 이 의원에 대해 당초 사전구속영장에 기재한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변동 없이 적용했으나 한때 검토됐던 여적죄는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자신이 이끄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 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RO의 실체와 조직 내 역할, 내란을 모의한 구체적 계획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 의원이 RO 조직원들을 통해 북측 인사와 내통한 사실이 있는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1억 4000만원의 출처와 용처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속된 피의자들이 대표직을 맡았던 사회적기업센터 등에 지자체 보조금이 어떻게 집행됐는지 등도 밝혀낼 예정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미 국정원에서는 물론 검찰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 의원 측은 변호인단을 통해 법정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밝힌 만큼 검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검찰은 지난 6일 송치받은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구속 피의자 3명에 대한 보강조사에서도 1주일째 구속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만 확인하는 등 추가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안사건 관련자 대부분이 방어권 차원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온 터라 애초부터 진술에 기대를 걸지 않았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무리 없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황교안 장관이 원세훈 기소 방해… 물러나야 할 사람이 대체 누구냐”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을 규탄하는 284개 시민사회 단체 모임인 ‘국정원 시국회의’는 13일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범국민 촛불 집회를 열고 “국정원장을 해임하고 국정원을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석달째 이어진 제12차 촛불 집회였다. 이날 촛불 집회에서는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와 뒤이은 채 총장의 자진 사퇴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30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하자 채 총장이 곧바로 사표를 냈다”면서 “황 장관의 배후에는 국정원과 청와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황 장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던 인물”이라며 “물러나야 할 사람이 누구냐”라고 반문했다. 이재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변호사는 자유 발언에서 “원 전 국정원장과 김 전 서울청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한 채 총장을 박근혜 정권이 쫓아냈다”면서 “채 총장이 물러난 자리에 말 잘 듣는 검찰총장을 임명해서 자의적으로 (국정원 사건을) 기소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또 트위터에서 “결국 조선일보의 ‘혼외자녀’ 보도는 정권 차원에서 치밀하게 준비된 각본에 따라 진행된 것이었나”라며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혼외자 빌미로 몰아내고 말 잘 듣는 총장 앉히려? 사실이면 국가적 문제”라고 밝혔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그냥 솔직하게 채동욱 총장 나가라고 하세요. 이게 뭡니까? 너절하게”라고 올렸다. 연세대 교수 93명은 이날 시국선언문을 내고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문정인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은 “국정원이 대통령 선거에 개입해 독재정권 시절의 관권 선거를 노골적으로 자행했다”면서 “박근혜 정부와 국회는 국가 권력기관이 정치에 개입해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못하도록 제도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는 촛불 집회와 같은 시간 서울광장 옆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주변에서 집회를 열고 “국정원을 정치적 이해의 재물로 삼고 그 역할을 왜곡시켜 반신불수로 만들려는 일체의 음모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국정원 개혁안 공통분모 찾을까

    청와대는 지난 12일 3자회담을 제안하면서 모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새누리당, 민주당은 13일 회담 의제를 조율했다. 오전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노웅래 민주당 비서실장을 따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과 민주당도 원내대표실을 중심으로 물밑 협상을 이어갔다. 3각 회동에서 협상 실무자들은 상당히 구체적인 의견들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관계자들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동상이몽’으로 비쳐졌던 ‘국정원 개혁안’ 의제의 접점 찾기가 마냥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우선순위로 제시하는 항목과 그렇지 않은 항목을 놓고 절충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공통분모’를 찾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낙관론은 대개 여당발(發)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날 수시로 회담 무용론이 춤을 췄다. 특히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 이후 채동욱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하자 ‘음모론’ ‘공안 정국론’이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험악하게 돌아갔다. 청와대가 원하는 해법인 ‘선(先) 국정원 셀프 개혁안 제출, 후(後) 국회서 개정안 논의’로는 천막투쟁을 접을 수 없다는 강경론이 거세게 대두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차라리 연말까지 그냥 가자는 목소리가 크다”면서 “국정원 개혁을 국회에 맡기든, 국내 파트를 없애든 뭔가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회담 성공 가능성에 대해 “기대 반, 회의 반”이라며 “대통령 사과,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국회 주도의 국정원개혁 등 요구에는 변함이 없으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임한다는 생각”이라고 결연하게 말했다. 일부 당 인사들은 “청와대 관계자들도 재량권이 없는 것 같다. 이러다 밥만 먹고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한길 대표가 3자회담에서 ‘빈손’으로 돌아온다면 강온파 간 노선투쟁이 재연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이날 회담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언급했던 ‘민주주의와 경제민주화, 복지 정책 의제를 어떻게 회담 석상에 올릴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국정에 대한 총체적인 진단과 함께 국민적 요구 사항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국정원 개혁, 세법개정안, 경제민주화, 민생대책 등을 전방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는 회담 전면 공개를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민주당으로서는 무엇을 어떻게 요구했고, 어떻게 거절당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의 프로세스까지 국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단독 회동’이 갖는 정통적인 효용성은 떨어지더라도 민주당은 “민심을 충분히 전달했다”는 최소한의 성과를 보장받는 길이기도 하다. 한편 현직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의 회담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대통령과 야당 대표간 23차례 회담은 모두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채 총장 혼외자식 논란 진실규명이 해법이다

    채동욱 검찰총장이 어제 오후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법무부에서 총장의 혼외 아들 논란과 관련해 감찰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다. 그동안 채 총장은 자신이 혼외 아들을 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펄쩍 뛰었다. 그러면서도 의혹을 처음 제기한 언론사를 상대로 즉각적 명예훼손 소송 등을 제기하지 않아 항간의 의구심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법무부의 감찰 소식을 접하고 돌연 사퇴한다니 국민으로선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다. 채 총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떳떳했다면 옷을 벗을 게 아니라 감찰 과정에서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정정당당하게 울분을 토로했어야 했다. 배경이 무엇이든 현직 검찰 수장의 혼외 자식 의혹이 제기된 마당에 정부로선 진위를 철저히 가려야 한다. 채 총장이 감찰 발표 직후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는 모습은 자신의 사퇴로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을 그냥 덮고 가자는 비겁한 처신으로 비쳐져 안타깝다. 사의를 표명했다고 해서 진실을 미궁 속에 덮어 둬선 안 될 말이다. 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채 총장 본인의 주장처럼 유전자 감식을 하든, 다른 방법으로든 혼외 아들 여부에 대해 흑백을 가려야 한다. 사실이 아니라면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가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마땅할 것이다. 반대로 채 총장이 혼외 자식을 둔 게 맞다면 자진사퇴로 끝낼 게 아니라 파면시켜야 할 사안이 아닌가. 허술하게 인사검증을 한 청와대나 청문회에서 “파도 파도 미담밖에 안 나온다”고 했던 야당 의원들도 맹성해야 함은 물론이다. 차제에 보도 경위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한다. 일각에선 이번 폭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정원 측이 검찰 흔들기 차원에서 기획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된 상태다. 이런 소문의 진위도 채 총장에 대한 도덕성 비판과 별개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총장의 사퇴로 검찰 조직이 흔들려선 안 된다. 최근 몇 년 새 검찰은 ‘떡검’, ‘색검’ 등 충격적 비위 사건으로 국민의 따가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채 총장 취임 이후 조직을 안정시키며 권력형 비리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던 중에 나온 수장의 사퇴라 충격이 적잖을 것이다. 하지만 총장 사퇴 여부와 관계없이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주요 현안 수사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해야 한다. 그래야 불신받는 조직에서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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