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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명예회복” 정의당 “복지” 안철수 “정책 대안 제시”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등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로 위기에 처해 있는 진보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당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진보당은 유신회귀 저지를 내세웠다. 동시에 박근혜 정부의 민생 정치 실상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생각이다. 또 이 의원 제명 등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원석 의원은 13일 “이번 국감을 통해 복지와 민생을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파기 문제, 국정원 개혁, 가계부채 등 민생문제, 4대강 문제 등 생태환경 문제, 정치개혁 등을 5대 이슈로 선정했다. 정의당 의원단도 국회에 ‘긴급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맞이하는 첫 국정감사인 만큼 “정책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찾아내며 조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포토] 수원지법 나서는 이석기의원 ‘알 수 없는 표정’

    [포토] 수원지법 나서는 이석기의원 ‘알 수 없는 표정’

    14일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의원이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한 후 수원지법을 나서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단체장 발언대] 진익철 서초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진익철 서초구청장

    호텔 짓기가 쉬워진다. 유흥주점 같은 청소년 유해시설이 없다면 호텔을 세우기 쉽도록 정부가 규제를 풀어 경기를 살린다고 한다. 해외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환자에게 맞춤형 ‘레지던스 호텔’ 양성화와 법률 개정을 건의해 왔던 서초구의 노력도 결실을 볼 수 있게 됐다.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투자유치에 성공한 사례는 서초구 우면동에도 있다. 1만평이 넘는 연구개발 부지가 수년째 방치돼 있었다. 낮은 용적률과 층수제한 때문에 어느 기업도 투자하려 들지 않았다.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서와 지속적 협의 끝에 용적률을 높이고 층수 제한을 완화해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 결국 1조 3000억원의 민자를 유치했다. 공사기간 3년 동안에는 210만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2015년이면 석·박사 1만명이 상주하는 세계적 디자인 소프트웨어 연구단지가 들어선다. 그러나 규제를 푸는 것에는 늘 리스크가 따른다. ‘괜히 일을 벌여 오해나 사지 않을까?’ 공무원들이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이유일 게다. 음모론이 전 국민에게 생활화된 사회라고 한탄하는 목소리가 높다. 아이돌 스타의 작은 스캔들조차도 정치적 물타기로 해석하는 시대라고 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규제완화에 따르는 리스크는 괜한 염려였을까. “너무 고지식해 직원들이 힘들어서 싫다고 해요”라는 말을 종종 듣기 때문이다. 현금으로 쓴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매일 공개하고 100만원만 넘어도 수의계약을 못하도록 방침을 추진하며 듣는 말이다. 융통성 없고 피곤하게 하니 인기가 있겠느냐는 뜻이다. 하지만 전례 답습을 깨려면 융통성을 허락할 여유가 없으니 아이러니하게도 제도 개선은 고지식한 원칙주의를 동반한다. 3년 전 구청장으로 와 보니 해묵은 민원 대부분은 부서 간 칸막이와 소통 부재가 원인이었다. 시스템을 바꿔야 했다. 구청 주요 현안은 담당부터 관련 팀장, 과장, 국장, 부구청장, 구청장 그리고 필요 시 외부 전문가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난상토론으로 즉시 답을 만드는 ‘현안회의’를 정착시켰다. 행정의 투명성이 높아졌고 주민들은 속도감에 놀랐다. 토론준비에 바쁜 부서는 당연히 힘들어 했지만 ‘정책 결정과정 공개’는 이제 서초구 행정의 제1원칙이 됐다. 검증된 원칙이라면 예외를 배제해야 하고, 효과가 적고 불편만 가중시키는 원칙이나 법규는 과감히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3선을 두고 여론은 일제히 ‘철의 여인’ 대처와 비교하며 메르켈의 엄마 리더십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하지만 존재 이유에 맞는 역할을 하려면 가끔 정감 있는 인간미를 숨기는 인내심도 필요하지 않을까. 단체장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던한 전례 답습이 아닌 어머니의 마음을 품은 냉철한 철의 정신이다.
  • [2보] “국정원, ‘이석기 사제폭탄’ 재연해 실험”…‘합정동 모임’ 녹음 공개

    [2보] “국정원, ‘이석기 사제폭탄’ 재연해 실험”…‘합정동 모임’ 녹음 공개

    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지하 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이 만드려고 했던 사제폭탄을 재연해 성능을 실험하는 동영상을 국회에서 공개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8일 “남재준 국정원장이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한 사제폭탄을 실험하는 동영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국정원이 RO가 만드려고 했던 폭탄을 재연해 모의실험을 한 것으로 폭탄은 니트로글리세린을 110ℓ로 만들어졌다. 남 원장은 “이 의원에게 30명의 경호팀이 있으며 주 3일 체력단련, 월 1회 산악훈련을 했다”고도 말했다. 정 의원은 국정원이 이 의원 등이 참석한 ‘합정동 모임’의 녹음 내용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녹음 내용을 들어보니 일부는 이 의원의 음성이 맞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이 공개한 녹음에는 “총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속도전으로 일체가 돼 강력한 집단적 힘을 통해 각 동지들이 자기 초소에 놓여있는 무궁무진한 창조적 발상으로 우리 서로를 위해서…”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뒷 부분을 ‘...’ 으로 자른 것에 의구심이 든다”면서 “‘애매모호하지 않느냐’, ‘왜 공개를 하지 않느냐’는 몇몇 의원들의 질문에 ‘음질 상태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이석기 조직, 사제폭탄 만들어 실험”…국정원, 영상 공개

    [속보] “이석기 조직, 사제폭탄 만들어 실험”…국정원, 영상 공개

    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지하 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이 사제폭탄을 만들어 실험하는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8일 “남재준 국정원장이 이들이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한 사제폭탄을 실험하는 동영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이들이 만든 폭탄은 니트로글리세린을 110ℓ로 만들어졌으며 사상 반경은 30m다. 남 원장은 “이 의원에게 30명의 경호팀이 있으며 주 3일 체력단련, 월 1회 산악훈련을 했다”고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3년 내 한반도 적화통일 공언”

    “김정은, 3년 내 한반도 적화통일 공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3년 내 한반도를 무력·적화통일하겠다”고 수시로 공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또 지난 2월 3차 핵실험 이후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HEU) 생산 등 핵무기 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5㎿급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했으며,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에서는 장거리 미사일 엔진 연소 실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8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 이런 내용의 북한 동향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전했다. 북한은 또 최근 수도권과 서해 5도를 겨냥해 포병 전력을 대폭 증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거리가 향상된 신형 240㎜ 방사포를 남포·함흥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서해와 동해 전방 부대에 122㎜ 방사포의 추가 배치가 예상된다고 남 원장은 보고했다. 남 원장은 또 김 제1위원장이 유일 지배체제 강화를 위해 우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생모인 고영희 묘지를 조성, 주민 참배를 강요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음원 파일 공개와 관련, 남 원장은 휴대용 저장장치(USB)에 보관돼 있는 음원 파일을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전제로 적법 절차에 따라 요청하면 정보위에 공개 여부를 서면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여야 합의는 정치적 조건이지 적법 절차와는 별개”라면서 “적법 절차에 따라 여야 합의가 없어도 공개할 수 있다”고 해석한 반면,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며 사실상 공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남 원장은 국정원 개혁안과 관련해선 “10월 중 확정해 국회 정보위로 보내겠다”고 답했다.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관련한 보고에서 국정원 측은 이른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 조직)의 서울 마포구 합정동 모임 중 일부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속보]국정원장 “김정은, ‘3년내 무력 통일’ 수시로 공언”

    [속보]국정원장 “김정은, ‘3년내 무력 통일’ 수시로 공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3년 내에 한반도를 무력 통일하겠다”는 공언을 수시로 했으며 북한군은 최근 수도권을 겨냥한 포병 화력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월 5㎿급 영변 원자로 시설을 재가동하고,평북 동창리 기지에서 비슷한 시기에 장거리 미사일 엔진 연소실험을 실시한 것도 확인됐다.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8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북한 동향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남 원장은 북한이 해군 전력을 증강하는 한편 우리 수도권을 겨냥할 수 있는 지역과 백령도 연안에 화력이 강화된 240㎜ 방사포와 122㎜ 방사포를 각각 배치하는 등 도발 징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군단장급 이상 군 간부 44%를 교체했으며 군내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군기 사고가 2~3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고했다. 남 원장은 최근 일본 아시히 신문 등을 통해 보도된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 10여명 총살설’도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이날 국정원의 북한동향 보고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총공격 명령 대기 지시를 내렸다”는 내용의 브리핑이 있었지만 이는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발언 내용을 전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 잘못 전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보당 경선 대리투표 첫 무죄… 엇갈린 판결에 상급심 주목

    진보당 경선 대리투표 첫 무죄… 엇갈린 판결에 상급심 주목

    법원이 지난해 통합진보당 당내 경선에서 대리투표를 한 혐의로 기소된 당원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대리투표에 대한 도덕적인 비난과는 별개로 당원들에게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현재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당원 수백명의 재판이 전국 법원에서 진행 중에 있고 앞서 열린 11건의 재판에서는 당원들이 유죄 판결을 받아 향후 재판과 상급심의 판단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송경근)는 7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모(48)씨 등 45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내 경선과정에서의 대리투표에 대한 도덕적 비난과는 별개로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내 경선은 민주적 기본질서에 어긋나거나 선거제도의 본질적 기능을 침해하지 않는 이상 헌법과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보통·직접·평등·비밀 투표라는 선거의 4대 원칙이 그대로 준수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사건의 공소사실은 이를 지켜야 한다는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최씨 등은 지난해 3월 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전자투표 과정에서 당원으로 등록된 지인,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받아 대리투표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무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 중에는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양원(50)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이석기 의원이 설립한 CN커뮤니케이션즈(CNC)의 자회사 길벗투어의 직원도 포함됐다. 검찰은 공판과정에서 “진보당이 전자투표 방식을 채택한 것은 직접·평등·비밀 선거를 담보하기 위한 것으로 경선업무 담당자로 하여금 선거권자가 직접 투표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경선관리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내 경선의 방식을 자유롭게 규정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진보당의 당헌이나 당규에 반드시 직접투표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 점, 최씨 등이 조직적인 대리투표를 하지는 않은 점 등을 감안해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원들의 대리투표 행위가 당 내부에서 조직적, 계획적, 적극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신뢰관계인들 사이에 이뤄진 위임에 의한 통상적인 수준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진보당은 가급적 많은 당원을 선거에 참여시킬 목적으로 전자투표 방식을 채택했다”며 “선거제도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도입 목적에 맞도록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당내 경선에서의 대리투표 행위가 제한 없이 허용된다거나 언제나 업무방해죄가 될 수 없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선거의 4대 원칙은 국민의 대표를 뽑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정당의 비례대표 경선에도 당연히 적용돼야 한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진보당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해 20명을 구속기소하고 442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현재 전국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앞서 열린 재판에서는 11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통진당 경선 대리투표 45명 무죄…“형사책임 물을 수 없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송경근 부장판사)는 7일 통합진보당 당내 경선에서 대리투표를 한 혐의로 기소된 최모(48)씨 등 45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결은 당시 대리투표에 가담한 수백명을 대상으로 전국 법원에서 진행중인 재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정당의 당내 경선에서 직접투표의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는 볼 수 없는 점, 당시 통합진보당이 대리투표의 가능성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업무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와는 달리 당내 경선에 대해서는 헌법이나 법률 어디에도 직접투표의 원칙이 규정되지 않았고 오히려 정당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의 당헌이나 당규에도 반드시 직접투표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재판부는 “통합진보당의 경선 업무 담당자들이 위임에 의해 이뤄지는 대리투표를 감수할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도덕적 비난과 별개로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씨 등이 조직적으로 대리투표를 하지는 않은 점도 감안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대부분 직장 동료나 부부 등 일정한 신뢰관계가 있는 사람들이고 위임받은 표도 최대 4표”라며 “위임에 의한 통상적인 수준의 대리투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당내 경선에서 대리투표가 제한없이 허용된다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당원의 의사를 왜곡시켜 선거제도의 본질을 침해하는 대리투표는 허용될 수 없고 구체적 사정에 따라 업무방해죄 해당 여부도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무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 가운데는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양원(50)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이석기 의원이 설립한 CN커뮤니케이션즈(CNC)의 자회사 길벗투어의 직원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지난해 벌어진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해 20명을 구속기소하고 44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광주지법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윤모씨 등 2명에게 지난 7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대구지법은 지난 1월 당원 허모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지고… 빠지고… 국감 부실 위기

    터지고… 빠지고… 국감 부실 위기

    초대형 정치 이슈들이 정국을 강타하면서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를 둘러싼 논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내란 음모 혐의 사건, 기초연금 공약 후퇴 공방,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논란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국정 감시나 정책 점검 및 검증 등 국감 본연의 업무는 사실상 매몰된 상태다. 국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정치 이슈 말고 이렇다 할 ‘국감 자료’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여야는 국회 정상화 합의를 질질 끌면서 한달 이상의 시간을 잃었다. 양당의 관계자들은 6일 “국회 정상화 전망이 불투명해지다 보니 솔직히 부처 자료 요청 등 국감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고 추석 연휴도 흘려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탓에 ‘전년도 회계결산-국정감사-새해 예산안 편성’이라는 기본 구도도 완전히 뒤엉켰다. 지난 2일에야 상임위별로 2012년도 결산심사에 돌입했지만 일부 상임위는 국감 이후로 결산을 미뤘다. 한 국회 관계자는 “결산을 바탕으로 국감을 하고 다시 이를 기준으로 내년 예산을 편성하는 게 순서인데 올해는 뒤죽박죽이 됐다”면서 “국감과 결산을 동시에 하거나 결산이 급박하게 잡힌 경우도 많아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거대 이슈는 정밀한 점검과 검증을 무색하게 하기 쉽다. 새누리당 소속의 한 보좌진은 이날 “주목받으려면 거대 담론과 대형 이슈에 맞춰 질의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해 대선 때문에 국감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초선 의원들은 더욱 대세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구체적인 정책 이슈로 국감을 진행하려면 상당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데, 정치권이 항상 단기 국면에 치중하다 보니 정부 견제보다 ‘코앞에 닥친 정쟁부터’ 우선인 게 우리 정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초연금 논란에 대해서라면 ‘대선 공약 후퇴’라는 정치적 공격보다 연금제도의 내용상 문제를 파고드는 등 여야가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회선진화법이 당초 입법 의도와 달리 국감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벌써부터 몇몇 상임위는 정치 공방으로 파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야, 국감 증인채택 신경전

    오는 14일 국정감사를 앞둔 여야의 1차적 관심사는 대형 이슈에 관련된 증인을 어떻게 넣고 빼느냐에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초실종’ 논란 관련자들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주요 인사였던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박명재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 등을 명단에 올려 놓았다. 반면 민주당은 경찰청 국감에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을 다시 쟁점화하기 위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국정원과 경찰 전·현직 간부를 증인으로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복지위에서 민주당은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을 증언대에 세우려 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정쟁만 부추긴다. 청와대 인사들은 국회 운영위 소관”이라며 반대했다. 환노위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의 증인 채택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매립지 매립면허 기한 연장과 관련해 박 시장과 송 시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법사위에서는 새누리당이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003년 특별사면된 경위를 따지기 위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의원을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어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다. 반면 국토교통위는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지휘한 정종환·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계절의 식탁(올리브 밤 9시) 한식의 중심인 쌀. 밥상 차림에 있어 시작과 끝인 ‘맛있는 밥’의 조건을 짚어 본다. 2000여개가 넘는 브랜드 쌀의 홍수 속에 진짜 좋은 쌀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좋은 쌀의 조건부터 30년 이상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곳의 비법, 거기에 밥맛을 돋우는 최고의 반찬들까지. 맛있는 밥을 위한 알짜배기 정보들을 두루 공개한다. ■화양연화(더 무비 오전 11시 30분) 1962년 홍콩. 지역 신문의 편집장인 차우와 그의 부인은 상하이 지역의 주요 거주 지역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온다. 그는 곧 남편과 함께 이웃에 새로 이사 온 아름다운 젊은 여인인 리춘을 만난다. 그녀는 수출 회사의 비서로 일하고 그녀의 남편은 일본 회사의 대표 이사로 출장이 매우 잦았는데…. ■한니발(AXN 밤 11시 40분) 피부를 도려내 날개처럼 펼쳐 놓은 한 커플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크로퍼드 국장과 윌은 에인절메이커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몽유병 증세로 잠을 자지 못해 극도로 예민해진 윌은 범인의 윤곽을 잡지 못한다. 한편 무슨 이유에선지 자신을 멀리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하던 국장은 에인절메이커가 뇌종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벼락맞은 문방구(투니버스 밤 8시) 문방구 미녀 예빈에게 뜻하지 않은 엄청난 위기가 닥친다. 예빈은 제트파일을 넘겨 달라고 요구하는 블랙 다빈의 공격을 받고, 정체불명의 검은 양복 무리로부터 계속해서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한편 번개탐정단 6인방이 예빈이 남긴 편지를 발견하고, 마침내 문방구 아저씨와 예빈의 관계가 밝혀진다. ■비행기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초경량 항공기부터 초대형 화물 수송기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비행기들을 종류별로 분석해 비행과 관련한 놀라운 이야기들을 종합 정리해 본다. 독특한 시각에서 비행기를 탐구하고자 전 세계를 일주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이고도 놀라운 사실들을 경험하게 된다. ■돌연변이 특공대 닌자 거북이(니켈로디언 밤 9시) 카라이는 닌자 거북이들을 통해 크랭의 지구 침략 음모를 알게 된다. 이를 슈레더에게 전하지만 슈레더는 스플린터에 대한 복수에만 집착할 뿐 지구의 안위 따위엔 관심도 없다. 이를 답답하게 생각한 카라이는 닌자 거북이들을 찾아가 협동할 것을 제안하고 이들은 뜻을 함께하기로 약속한다.
  • 공화 강경파 의료개혁 반기 vs 오바마는 협상 거부… 끝내 ‘파국’

    공화 강경파 의료개혁 반기 vs 오바마는 협상 거부… 끝내 ‘파국’

    미국 정치권이 30일(현지시간) 예산안 처리 실패로 연방정부 폐쇄를 초래한 것은 곪을 대로 곪은 미국 정치의 난맥상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CNN의 영국인 앵커인 피어스 모건은 “위대한 나라 미국이 어떻게 이렇게 됐느냐”고 개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의료보험 개혁(오바마케어) 예산을 뺀 예산안을 처리해서 상원에 보내면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은 오바마케어 예산을 넣은 예산안을 처리해 다시 하원에 보냈다. 이런 식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양측은 유치한 핑퐁게임을 각각 3차례씩이나 반복했다. 2010년 중간선거에서 티파티(보수주의 유권자 운동) 돌풍에 힘입어 의회에 입성한 강성 공화당 의원들이 당내 여론을 주도하면서 미국 정치는 비타협적 극한 정쟁으로 내몰렸다. 예산안 처리, 재정적자 감축, 국가부채 상한 인상 등을 둘러싼 정쟁은 ‘연례행사’가 됐고 단기 미봉책으로 근근이 파국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종일관 강경한 자세로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해 ‘리스크’가 줄어든 데다 자신의 핵심 치적인 오바마케어를 사수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애초부터 타협의 여지를 좁혔다<서울신문 9월28일자 참조>. 공화당 역시 오바마케어에 대한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가 워낙 심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극명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접점을 찾기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비판 여론 때문에 양측이 곧 타협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서도 예상보다 폐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적지 않은 이유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 폐쇄를 일부러 유도하는 승부수를 띄웠다는 음모론도 나돌고 있다. 실제 1995년 빌 클린턴 정권과 공화당의 대립으로 21일간 정부 폐쇄가 이어졌고 이에 따른 역풍으로 이듬해 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전례가 있다. 한편 이번 정부 폐쇄가 당장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국무부는 이날 “비자 발급 업무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관 또는 농산물·식품 검역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주미대사관은 전망했다. 다만 미국 내 유명 국립공원이 폐쇄됨에 따라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교포들의 영주권 또는 시민권 발급 업무가 지연될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내란음모’ 혐의 조양원 대표 등 3명 구속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국가정보원에 강제구인된 조양원(49)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등 3명이 구속됐다. 수원지법은 1일 오후 8시 30분쯤 조 대표와 통합진보당 김홍열(47) 경기도당 위원장, 김근래(46) 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오상용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염려가 인정되며 사안이 중대하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 요지는 ‘대한민국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의 내란음모와 주체사상 학습 등에 의한 이적동조’ 등으로 앞서 구속된 이석기 의원과 같다. 이들은 지난 5월 RO(Revolution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해 내란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대표 등은 이날 “국정원이 조작하거나 날조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앞으로 안양교도소와 수원구치소에 각각 수감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본원을 오가며 최장 10일 동안 조사를 받게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 “채동욱, 모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 야 “靑, 검찰 통신망 감시…검사에 협박 전화”

    여 “채동욱, 모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 야 “靑, 검찰 통신망 감시…검사에 협박 전화”

    여야는 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5시간 내내 양보 없는 난타전을 펼쳤다. 여당은 기초연금 공약후퇴 논란이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고, 야당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청와대 배후설로 연결시켜 파상공세에 나섰다. 질문 중간중간 민감한 사안이 등장하면 서로 상대 진영을 향해 고성과 야유를 퍼부었다. 이런 볼썽사나운 장면을 부산 금정중학교 학생 300여명이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고스란히 지켜봤다. 첫 질문자로 나선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문제에 대해 “국가 최고 사정기관의 수장이 헌법과 법률이 규정하는 일부일처제를 어긴 의혹을 받고 있는 도덕성에 관한 문제”라고 규정했다. 그러자 야당 측에서는 “그만 내려와” 등 고성이 터졌다. 권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왜 도덕적 흠결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총장을 온갖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하며 비호하느냐”면서 “민주당과 채 전 총장 간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채 전 총장과 (내연녀)임모씨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가 임씨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의심했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뜬금없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격렬히 항의하는 한편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도 이에 질세라 강하게 반격했다. 신경민 의원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채동욱 검찰총장을 날리겠다’는 언급을 했다”면서 “곽상도 전 수석이 경찰 출신의 서천호 국정원 2차장에게 채 전 총장 사생활 자료를 요청했다”고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춘석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수사팀의 한 검사가 지난달 15일 밤 10시 50분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 게시판에 올린 글을 공개한 뒤 “청와대가 검찰 내부 통신망을 실시간 감시했다”며 “‘문제의 글’을 올린 검사에게 글을 내리라는 협박성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에 대해서도 여야는 팽팽하게 대치했다. 새누리당은 질문을 통해 정부에 해명 기회를 줬다. 기초연금 공약을 입안한 안종범 의원은 “연금제도개혁특위, 대선공약, 인수위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기초연금 방식을 주장해왔다”면서 “민주당은 이것을 국민 편가르기와 분열을 조장하는 선동 정치에 활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대대적으로 반격했다. 강기정 의원은 ‘공약파기’라고 거듭 주장하며 “공약을 만들 때부터 쓰레기 공약으로 생각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용익 의원도 “기초연금 공약은 박근혜 정부의 수치가 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본회의 산회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황교안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하고, 시기는 당 지도부에 일임키로 결정했다.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간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주장한 새누리당 김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한편 국회 등원 후 처음으로 질의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모름지기 정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다른 문제를 만들어 앞의 문제를 덮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한 사람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지만 오늘은 정부의 책임을 엄중하게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베네수엘라, 美외교관 3명 추방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주재 미국 대사관에 속한 외교관 3명을 추방하라고 지시했다. 이들이 반정부파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혐의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난 3월에 이어 미 고위급 외교관에 대한 추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CNN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TV방송을 통해 “엘리아스 하우아 외무장관에게 카라카스 미 대사관 소속 최고위급 외교관인 켈리 키덜링 등 외교관 3명을 추방할 것을 지시했다. 그들은 48시간 내에 떠나야 한다”며 “양키는 물러가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들 외교관이 극우세력인 반정부파에 자금을 지원해 전력시스템을 망쳐놓고 경제를 파괴하는 행위를 꾸몄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수년째 전력난을 겪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3월에도 미 대사관에 근무하는 육군 무관 2명을 추방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들이 암 투병 중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사망 전 어수선한 틈을 타 군 정보를 수집해 정정 불안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외 원조기관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가 볼리비아에서 활동을 중단하고 철수하게 되면서 미국과 남미 간 마찰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주재 미 대사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부터 USAID가 진행해온 모든 협력 프로그램을 중단한다”며 철수 사실을 확인했다. USAID는 1964년부터 볼리비아의 보건과 지속가능한 발전, 환경보호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왔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난 5월 1일 USAID가 보수우파 야권의 정부 전복 음모를 지원하고 있다며 추방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USAID 추방 명령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중남미를 ‘미국의 뒤뜰’로 표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나온 것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케리 장관의 발언이 중남미 좌파블록인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회원국을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토탈리콜(캐치온 밤 11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더글라스 퀘이드는 매일 아침 의미를 알 수 없는 악몽에서 깨어나며 괴로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한 기억을 심어서 고객이 원하는 환상을 현실로 바꿔 준다는 리콜사를 방문해 자신의 꿈을 체험해 보기로 한다. 하지만 기억을 심는 과정에서 의문의 사고가 일어나고, 그는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와일드, 승자의 법칙(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야생의 세계엔 눈 깜짝할 사이에 상대를 잡아먹는 다양한 포식동물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민첩한 살인마들은 패스트푸드를 먹어 치우듯이 먹이를 잡아먹는다. 발이 빠른 치타부터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 블랙맘바에 이르기까지, 민첩한 동물들이 놀라운 속도로 먹이를 공격하는 모습을 만나본다. ■닥터 제이슨(OCN 밤 11시) 탁월한 능력과 환자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는 존경받는 신경외과 의사 제이슨 콜. 하지만 매일 밤 8시 25분이 되면 그의 또 다른 자아 이안 프라이스가 깨어난다. 제이슨은 한동안 진정제로 그를 제어해 왔다. 하지만 내성이 생긴 이안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자 결국 제이슨은 이안의 옛 연인 올리비아를 찾아가 그가 깨어났음을 알린다. ■특집 다큐멘터리(환경TV 오전 11시 30분)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1만 5000명이나 되고 이재민이 33만명에 피해액은 234조여원에 달했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재앙은 일본 열도를 순식간에 공포와 혼란의 나락으로 빠트렸다. 프로그램은 대지진이 일어난 후 일본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본다. ■폴링 스카이 3(AXN 밤 10시 50분) 탐과 일행은 볼름의 무기를 재가동시켜 보스턴 타워를 무너뜨리고, 타워가 무너진 자리에는 볼름의 함선이 내려온다. 탐과 위버는 볼름의 사령관인 와스착 차아브를 만나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한다. 한편 와스착 차아브는 인간이 더 이상 전쟁에 관여할 필요가 없으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브라질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원피스 4(애니맥스 밤 7시) 밀짚모자 해적단은 포탄을 모조리 해군에 압수당하는 바람에 해문을 통과할 수 없다. 그때 루피가 정면으로 날아오는 대포알을 되받아 쳐서 바다 문을 부순다. 루피의 기지로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게 되지만 나미와 친구들은 황금을 두고는 도저히 갈 수 없다고 한다. 황금으로 고잉메리호를 수리할 계획을 세우는 루피 일행은 그간의 추억을 떠올린다.
  • ‘내란음모’ 조양원 대표 등 3명 영장

    내란 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30일 조양원(49) 사회동향연구소 대표와 통합진보당 김홍열(47) 경기도당 위원장, 김근래(46) 도당 부위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구인장을 집행했다. 이들에겐 이석기(51) 의원과 같은 내란 음모 및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이적동조 등)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5월 ‘RO’(Revolution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 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 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 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8월 RO 조직원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고 북한 혁명가요인 ‘혁명동지가’와 ‘적기가’(赤旗歌) 등을 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구인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국정원은 자택 등에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구인장은 피고인 또는 증인이 심문 등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소환할 수 있도록 발부하는 영장이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일 오후 2시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구속영장 발부 땐 국정원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최장 10일간 조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검찰과 국정원이 어떠한 증거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기초노령연금 공약 파기로 불붙은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정원과 검찰은 우위영(48) 전 진보당 대변인 등 9명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靑, 채동욱 사표 수리] 조만간 총장후보추천위 구성… 연수원 14~16기 물망

    [靑, 채동욱 사표 수리] 조만간 총장후보추천위 구성… 연수원 14~16기 물망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이 취임 180일 만에 사퇴하면서 차기 총장 인선 절차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검찰청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별관 4층 대강당에서 채 총장 퇴임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법무부는 채 총장이 물러나게 됨에 따라 조만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총장 인선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길태기(55·15기) 대검 차장검사가 후임 총장 임명 때까지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차기 총장 임명 절차는 2011년 7월 개정된 검찰청법(34조)에 따라 후보추천위 심사를 거쳐야 한다. 후보추천위에는 법무부 검찰국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검사장급 이상 경력을 가진 검찰 출신자 등 당연직 위원 6명과 비당연직인 각계 전문가 3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후보추천위는 외부 추천 등을 통해 총장 후보 3명을 선정해 법무부 장관에게 건의하고 장관은 이 중 1명을 선택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한다.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이 과정은 통상 두 달가량 소요돼 12월쯤 후임 총장이 취임할 가능성이 높다. 차기 총장은 검찰 내부 관행 등을 감안할 때 채 총장과 같은 사법연수원 14기나 한 기수 아래인 15기 중에서 배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고검장급인 16기 중에서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14기는 채 총장 임명과 동시에 모두 물러난 상태라 현역은 없다. 재야에서는 지난 4월 퇴임한 김진태(61·경남) 전 대검 차장 등이 거론된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에도 총장 후보 3명 중 1명으로 추천됐다. 15기는 길태기(55·서울) 대검 차장과 소병철(55·전남) 법무연수원장 등 2명이 남아 있다. 16기는 국민수(50·충남) 법무부 차관, 김수남(54·대구) 수원지검장 등 5명이 있다. 박근혜 정부가 차기 총장으로 대구·경북(TK)을 포함해 영남권 출신을 발탁할지, 비(非)영남권 출신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 음모 사건 등 공안사건과 관련해 공안 수사에 대한 감각이 있는 인물 중에서 고를 가능성도 있다. 복수의 검찰 간부는 “차기 총장은 ‘공안통’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14~16기가 거론되지만 기수는 전혀 상관없다. 청와대나 법무부가 공안통 중 야권이 반발하지 않을 인물을 내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교조 법외노조 저지 투쟁… 새달초 조합원 총투표 실시

    전국교직원노조가 지난 28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66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고용노동부의 법외노조화 저지 총력투쟁 전개를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10월 초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의원대회에는 재적인원 441명 중 70%인 313명이 참석, 역대 가장 높은 참석률을 기록했다. 전교조는 대의원대회에서 “(해직자의 노조가입 허용 규약을 고치지 않으면 전교조를 노조로 보지 않겠다는) 고용부의 시정명령은 지난 대선의 국가정보원 댓글 개입 사태로 인해 위기에 몰린 박근혜 정부가 전교조를 탄압해 공안정국을 확대하려는 노조 말살 정책이자 수구보수세력이 교육을 장악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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