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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러시아 평창行’ 12월 결정

    RFA “IOC, 北 참가비 지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참가를 허용할지를 오는 12월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IOC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올림픽 서밋 코뮈니케를 발표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두 위원회가 과업을 완수하기도 전에 공적인 장에서 특정한 제재 방안을 거론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슈미드 위원회는 러시아의 하계와 동계 종목 선수들에 만연돼 있는 제도적인 음모를 파헤치고 있고, 오스왈드 위원회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과 샘플 조작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슈미드 보고서가 몇 주 뒤 공개될 예정이다. 그런데 러시아 선수 다수가 평창 출전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여 이들을 모두 직접 청문하는 다음달 말을 지나야 IOC의 입장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IPC)는 내년 3월 9일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러시아의 출전을 이미 불허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날 IOC가 최근 북한올림픽위원회에 평창 대회에 참가하는 장비나 훈련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IOC는 또 “북한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고 훈련 캠프에 참여시키기 위해 국제스키연맹(FIS),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9월 렴대옥과 김주식이 피겨 페어 종목 출전권을 따냈고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등에서 추가할 여지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차대전 역사 다시 써야 하는 이유...“히틀러, 전쟁 끝나고 1955년까지 살았다”

    2차대전 역사 다시 써야 하는 이유...“히틀러, 전쟁 끝나고 1955년까지 살았다”

     유대인을 대량 학살했던 독일 나치스 아돌프 히틀러가 2차 대전 이후에도 생존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담긴 미국 중앙정보국(CIA) 기밀문서가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공식적으로 히틀러는 2차대전 막바지인 1945년 초부터 베를린 총리관저 지하벙커에 은신했다가 소련군과 연합군이 베를린 외곽까지 진격해오자 연인 에바 브라운과 ‘벙커 결혼식’을 올린 뒤 4월 30일 권총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CIA가 공개한 정보원 ‘코드명 CIMELODY-3’ 보고서에 따르면 “1955년 9월 전직 독일 SS(친위대) 대원이 ‘히틀러는 사망했다고 알려졌던 연도보다 10년 뒤인 1955년에도 콜롬비아에 생존해 있었다’며 ‘히틀러는 콜롬비아를 떠나 1955년 1월 아르헨티나에도 갔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밀문서에는 1954년 콜롬비아에서 찍은 것으로 추측되는 사진 한 장이 첨부돼 있다. 사진 속에는 생존 당시 콧수염 등 히틀러와 유사한 모습의 인물이 담겨 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을 찍은 사람이 누군지, 해당 대원의 증언이 신빙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세간의 음모론으로 남아있던 ‘히틀러 생존설’에 대한 의혹이 실제 CIA 정보원의 보고서에도 존재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  히틀러의 생존설은 그동안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지난 2011년 영국의 역사가인 제라드 윌리엄스와 사이먼 던스틴이 ‘그레이 울프: 히틀러의 탈출’이라는 저서를 통해 당시 히틀러 부하 증언을 토대로 “히틀러와 에바 브라운이 자살로 위장한 뒤 아르헨티나로 탈출해 1960년대까지 함께 살았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히틀러를 둘러싸고 그의 아들 생존설부터 외계인 납치설까지 온갖 음모론이 제기돼 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당 부대변인단 “박근혜·서청원·최경환 징계 지지해달라”

    한국당 부대변인단 “박근혜·서청원·최경환 징계 지지해달라”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결정하자 서·최 의원이 공개적으로 홍준표 대표를 비난하며 그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홍 대표가 “6년 동안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했던 분들”이라는 표현 등으로 맞받아치면서 당 내홍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당의 부대변인단이 성명을 통해 당의 징계 결정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부대변인 52명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것(윤리위의 징계 결정)이야말로 우파 자유민주주의 재건과 정권 재탈환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면서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혁신위와 윤리위의 결정을 적극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당을 살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대의를 위해 사적인 감정에 얽매이지 말아달라”면서 “당 혁신위와 윤리위의 혁신을 위한 결단에 반하는 반개혁·반혁신적 처신을 하는 국회의원이 없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부대변인단은 특히 서·최 의원을 겨냥해 “두 의원이 원로 정객다운 의연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은 채 반발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에게 두 번 실망을 안겨드리는 추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한 뒤, 특히 서 의원에 대해선 “당 대표에게 출당을 멈추지 않으면 무슨 녹취록을 공개한다고 회유와 협박을 하고 있다. 자신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음모적 공작과 협박도 서슴지 않는 구태 정치에 대한 미련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모습에 분노에 앞서 측은한 마음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부대변인단은 “한국당은 암덩어리 제거 수술 중”이라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수술을 집도하는 홍 대표와 혁신위에 힘을 실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뒤 이틀 후인 지난 22일 “다른 당의 대표는 홍 대표보다 훨씬 가벼운 혐의로 수사 중일 때 사퇴했다. 게다가 고(故) 성완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나에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녹취록이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지난 9월 3일 서 의원과 식사할 때 1시간 30분 동안 듣기만 했다. 도중에 얼핏 그 이야기(녹취록)를 하면서 협박을 했다”면서 “어떻게 그리 유치한 짓을 하는지 이런 사람과는 정치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IOC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 12월에 결정”

    IOC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 12월에 결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막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의 참가를 허용할지 여부를 오는 12월 결정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IOC는 스위스 로잔에서 올림픽 서밋을 연 뒤 성명을 통해 “두 위원회가 과업을 완수하지도, 적절한 절차를 마치기도 전에 공적인 장에서 특정한 제재 방안을 거론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제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IPC)는 내년 3월 9일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러시아의 출전을 이미 막았지만 IOC는 아직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17개국 반도핑 기구들은 지난해 국가 주도의 도핑 의혹을 파헤친 매클라렌 보고서를 지적하며 러시아의 평창 대회 출전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해 IO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난해 매클라렌 보고서를 내놓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현재 슈미드 위원회와 오스왈드 위원회가 각기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는데 먼저 슈미드 보고서가 다음주 공개된다고 28일 밝혔다. 슈미드 위원회는 러시아의 하계와 동계 종목 선수들에 만연돼 있는 제도적인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발족됐고, 오스왈드 위원회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과 샘플 조작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평창 대회 출전 자격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여 이들을 모두 직접 청문하는 다음달 말이 지나야 IOC의 입장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케네디 암살범 총격에 온몸 던졌던 비밀 경호원 “오스왈드 단독범행”

    케네디 암살범 총격에 온몸 던졌던 비밀 경호원 “오스왈드 단독범행”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암살 현장에 있었던 비밀 경호원이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이라고 말하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음모론’을 부인했다.당시 영부인 재클린 여사의 경호 요원이었던 클린트 힐(85)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가 해제 당일인 26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TMZ’에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한 각종 음모론에 대해 “결코 아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사건) 현장에 있었고 조사를 했다. 오스왈드 혼자 (범행을) 했고, 그는 관여한 유일한 사람이고, 다른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케네디 대통령이 1963년 11월 22일 미 텍사스 주 댈러스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중 오스왈드의 총격으로 쓰러진 직후 힐은 추가 총격에 대비해 케네디 대통령의 차량에 올라타 온몸을 던졌던 비밀 경호요원 출신이다. 오스왈드 단독범행이라는 힐의 주장은 당시 사건을 조사한 워런위원회의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이며 배후는 없다”는 결론과 일치한다. 다만 힐은 이번 기밀문서 공개에 대해 “오스왈드의 범행동기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왜’(범행동기)라는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힐은 케네디 대통령과 메릴린 먼로와의 염문설에 대해서도 “허위”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27일 힐의 TMZ 인터뷰를 전하면서 힐은 수십 년간 오스왈드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희망했지만, 암살범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사건 이후 한동안 현직에 있었지만 1975년 은퇴 이후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신의 지하실에서 사실상 유폐 생활을 하고 술에 의존하는 삶을 살기도 했다. 그는 1990년쯤 암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오스왈드가 은신해 범행을 저질렀던 건물(Texas School Book Depository) 6층을 비롯해 댈러스 사건 현장을 다시 찾았다. 그는 “나는 (저격) 각도와 그날 날씨가 어땠는지, 범인이 위치가 정확히 어디였는지, 우리가 있었던 위치 등 모든 것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재클린 여사 전담 경호원이었던 그는 2012년 ‘케네디 여사와 나’(Mrs.Kennedy and Me)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네디 암살문서 2891건 공개] “케네디 암살범, 범행 두 달 전 KGB 접촉”…증폭되는 음모론

    [케네디 암살문서 2891건 공개] “케네디 암살범, 범행 두 달 전 KGB 접촉”…증폭되는 음모론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를 암살한 리 하비 오즈월드가 범행 2개월 전쯤 옛 소련(러시아)의 정보기관 KGB와 접촉했다는 내용의 문서가 공개됐다. 하지만 소련 정부는 오히려 당시 암살을 린던 존슨(36대 대통령) 미 부통령을 비롯한 미 내부 소행으로 보고, 케네디의 부재에 따른 미국과의 전쟁 가능성을 두려워했다는 사실도 드러나 케네디 암살 배후에 대한 의혹이 풀리기보다 음모론만 증폭되고 있다.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에 따라 공개한 기밀문서 2891건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이 암살 다음날인 1963년 11월 23일 작성한 문서에는 오즈월드가 범행 2개월여 전인 9월 28일 멕시코 주재 소련 대사관에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이 담겨 있다. 오즈월드는 KGB 요원인 발레리 블라디미로비치 코스티코프 영사와 어눌한 러시아어로 대화했으며 CIA가 이 대화 내용을 도청했다. 당시 코스티코프 영사는 암살 업무를 담당한 KGB 13호실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CIA 문서는 “예민한 임무를 수행하는 KGB 요원이 소련 대사관과 공공연하게 접촉한 것은 흔하지 않다”는 논평까지 곁들여 오즈월드를 KGB 일원으로 분류하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오즈월드는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퍼스트레이디인 재클린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하고 있던 케네디 대통령을 소총으로 저격해 암살했다.하지만 오즈월드는 공산주의에 심취해 소련으로 망명했다가 다시 전향하는 등 소련과 연관을 맺고 있던 인물이라 단순히 KGB를 접촉했다는 점만으로 소련 배후설을 뒷받침한다고 결론 내리기는 무리라는 평가다. 오히려 이날 함께 공개된 암살 직후의 미 연방수사국(FBI) 보고서는 “우리 정보원에 따르면 소련 관리들은 대통령 암살로 인한 공백기에 일부 무책임한 미군 장군들이 소련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소련 공산당은 이번 사건을 미국 내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벌인 음모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FBI 문서에는 또 “KGB가 (케네디 밑에서 부통령을 지냈고 암살 직후 대통령직을 계승한) 린던 존슨 대통령이 암살 배후임을 지목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첩보도 게재됐다. 당시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의 대화록에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11월 23일 FBI 댈러스 지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암살범으로 체포된 오즈월드를 살해하기 위해 조직된 위원회 멤버’라고 소개하며 암살을 예고하는 전화를 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오즈월드는 다음날인 11월 24일 댈러스의 나이트클럽 사장이던 잭 루비에 의해 살해됐다. 루비는 자신은 전화를 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하기 25분 전 영국 신문사인 ‘케임브리지 뉴스’ 기자에게 “미국에서 무엇인가 큰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화가 걸려 왔다는 내용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익명의 발신자는 “런던의 미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알려야 한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 내용은 영국 정보기관인 MI5를 거쳐 CIA와 FBI에 전달됐다. 이날 공개에도 불구하고 암살 배후를 명확하게 밝힐 획기적인 자료는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로 일부 기밀문서를 비공개로 해 달라는 CIA와 FBI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주요 문서 200여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케네디 암살문서 2891건 공개] CIA 기획설·쿠바 배후설·마법의 총탄?…재확산되는 의혹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26일(현지시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에 관한 각종 기밀문서 2891건을 공개했지만 결정적 내용이 없어 ‘소련 배후설’ 이외에도 각종 음모론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암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만만찮다. 이는 케네디 정부 당시인 1961년 4월 미국이 쿠바 공산주의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CIA 주도로 피그만 침공작전을 강행했지만 실패했던 사실에서 비롯됐다. 당시 케네디 대통령은 쿠바를 지원하는 소련과의 확전을 우려해 공군에 지원 명령을 내리지 않았고, 자신들을 해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CIA가 암살을 기획했다는 것이다. 이날 공개된 1975년 록펠러위원회(제럴드 포드 정부 시절 CIA 활동을 조사한 위원회) 문서에는 케네디 정부 초기 CIA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암살하려 했음이 드러났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당시 법무장관은 “CIA가 쿠바에 가서 카스트로를 죽일 총잡이를 고용하기 위해 샘 지앙카나에게 접근할 중개인을 고용했다고 들었다”고 FBI에 밝혔다. 지앙카나는 당시 시카고 마피아 두목이었으며 CIA는 지앙카나에게 10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의했다. 이에 따라 카스트로 전 의장이 보복으로 케네디를 암살했다는 ‘쿠바 배후설’도 나왔다. 하지만 미 하원 특별위원회는 쿠바가 배후일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 내렸다. 이 밖에도 케네디 전 대통령의 베트남 철수 계획에 반발한 군산복합체가 배후라는 설, 케네디 정부의 마피아 소탕령을 막기 위해 마피아가 ‘거사’에 나섰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당시 리 하비 오즈월드가 총탄 세 발을 발사하고 케네디 대통령과 존 코널리 텍사스 주지사를 맞혔는데, 두 발은 빗나가고 한 발이 동시에 두 명을 저격한 것으로 나타나 ‘마법의 총탄’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오즈월드 이외에도 현장에 다른 범인이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다. 한편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이번에 공개를 보류한 자료 200여건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180일간 추가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케네디 암살, 영국은 미리 알았다?…“FBI, 암살범 살해 예고 전화 받아”

    케네디 암살, 영국은 미리 알았다?…“FBI, 암살범 살해 예고 전화 받아”

    미국 정부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에 관한 각종 기밀문서 2800여 건을 무더기로 공개하면서 그동안 횡횡하던 암살 사건의 음모론 전모가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다.미국 국가기록보관소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10월 26일로 기밀해제 시한이 만료된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문서 2891건을 공개했다. 그러나 자료가 방대해 전문가들을 동원한 분석에도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일부 외신들은 독자들에게 “온라인에 공개된 자료를 읽어보고 흥미로운 내용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도움을 구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문서 공개로 몇 가지 공개된 자료 중 눈에 띄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특히 케네디 암살에 대한 정보를 영국 언론이 미리 눈치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내용도 드러났다. 케네디 암살 사건이 일어나기 25분 전 영국 캠브리지 이브닝 뉴스의 한 기자는 “뭔가 큰 뉴스가 있으니 미국 대사관에 전화해 알려야 한다”는 내용의 알 수 없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FBI 부국장이 국장에게 건넨 메모에는 “영국 국내 정보를 다루는 MI-5가 11월 22일 오후 6시 5분 캠브리지 뉴스 선임기자에게 익명의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건 사람은 런던 주재 미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큰 뉴스를 알려야 한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적혀 있었다. 암살범 리 하비 오즈월드가 범행 두 달 전 KGB 요원과 전화통화를 하는 것을 CIA가 도청한 내용도 추가로 공개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당일 작성된 CIA 메모에 따르면 CIA는 오즈월드가 범행 두 달 전 멕시코 주재 소련 대사관에 전화한 내용을 도청했다. 당시 멕시코시티에 체류하던 오즈월드는 어눌한 러시아어로 발레리 블라디미로비치 코스티코프 영사와 통화했다. CIA는 코스티코프 영사를 암살 업무 담당인 KGB 13호실 소속 ‘확인된 KGB 요원’으로 불렀다. CIA는 오즈월드가 여권이나 비자 문제에 도움을 받기 위해 러시아 대사관과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했다.오즈월드는 범행 이틀 뒤인 1963년 11월 24일 호송 도중 나이트클럽 사장 잭 루비가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FBI는 오즈월드가 살해되기 직전 그에 대한 살해 협박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J. 에드가 후버 전 FBI 국장이 작성한 오즈월드의 사망 경위 설명 문서에는 FBI 댈러스 사무소가 오즈월드가 총에 맞아 죽기 전날 ‘오즈월드 살해 위원회’ 회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고 돼 있다. 이 남성은 오즈월드를 죽이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댈러스 경찰은 보안을 강화했으나 오즈월드는 결국 루비에 의해 살해됐다. 다만 루비는 오즈월드 살해가 자신의 단독 범행이며 FBI 댈러스 사무소에 전화를 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후버 국장은 밝혔다. 한편 함께 공개된 1975년 록펠러 위원회 문서에는 케네디 행정부 초기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암살 계획을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있다. 록펠러 위원회는 포드 정부 시절 CIA의 활동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로 위원장이었던 넬슨 록펠러 당시 부통령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문서에는 CIA가 카스트로 전 의장 암살을 위해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문서에 따르면 케네디 전 대통령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은 “CIA가 쿠바에 가서 카스트로를 죽일 총잡이를 고용하기 위해 샘 지앙카나에게 접근할 중개인을 고용했다”고 들었다고 FBI에 밝혔다. 지앙카나는 당시 시카고 마피아 두목이었다. 다만 케네디 암살 사건 조사를 위해 구성된 미 하원 암살특별위원회는 카스트로가 케네디를 암살했을 가능성이 적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도 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케네디 대통령 암살은 미국에 쿠바를 파괴할 구실을 주기 때문에 위원회는 카스트로가 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한국당 습관성 보이콧…나가긴 쉬워도 돌아올 명분 없을 것”

    與 “한국당 습관성 보이콧…나가긴 쉬워도 돌아올 명분 없을 것”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 불참을 ‘습관성 보이콧’이라고 비판하면서 예정된 국감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정상화를 방송장악 음모라고 우기며 국감을 보이콧하는 모습에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며 “한국당의 국회 방기, 국감 포기는 즉각 중단돼야 하고 제1야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보이콧 이유로 내세운 방문진 이사 추천권이 본인들에게 있다는 주장을 겨냥해 “방문진 이사는 한국당의 비례대표가 아니다. 이사 추천은 방통위의 권한이고 민주당도 여당 몫의 추천권을 내려놨다”며 “무슨 명분으로 국감을 무산시키나”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적폐 지키기가 민생이나 안보보다 더 중요한가. 한국당의 어떤 몽니에도 국회법 50조에 따라 국감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완주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작년에 이어 또 다시 국감 보이콧에 들어갔다”며 “매년 이맘때면 국회를 파행으로 내모는 한국당의 ‘습관성 국감 보이콧’을 국민과 함께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이 자신들의 몫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과거 이명박 정권에서 만든 전례를 스스로 적폐라고 규정하는 한국당의 코미디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당리당략에 매몰돼 민생의 길을 잃어버린 한국당을 기다려 줄 만큼 국민의 삶은 여유롭지 않다”고 했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보이콧 자체가 한국당 내부 추스르기 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 출당 문제를 놓고 당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외부 문제로 눈을 돌려 자연스럽게 집안 단속을 꾀한다는 해석이다. 한 당직자는 “친박 출당 문제로 한국당 내부가 시끄러우니 괜한 국감 보이콧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 아니냐”며 “국감에서 따지면 될 일을 키우고 있는데, 나가기는 쉬워도 돌아올 때는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인식을 반영, 원내 지도부도 당분간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기국회 일정에 일부 차질이 빚어진다 하더라도 사실상 백기투항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이다. 원내 관계자는 “수업이 싫어서 학교를 나간 학생한테 어떻게 돌아오라고 하느냐”며 “국회법대로 국감을 진행하는 이외 어떤 조치도 취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네디 대통령 암살 미스터리 이제 풀리나

    케네디 대통령 암살 미스터리 이제 풀리나

    트럼프, 케네디 암살 기밀문서 막판에 일부 공개 보류‘국가안보 위협’ CIA·FBI 건의 받아들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 중 일부에 대해서 공개를 보류 결정했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로 분류된 문서 중 2800여 건에 대해서 즉시 공개를 승인했지만 특정 정보의 공개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과 다른 연방기관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나머지 문건은 공개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랫동안 기대했던 JFK 파일들이 내일 공개될 것이다. 매우 흥미롭다”고 밝히는 등 기밀문서 전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이에 따라 1992년 제정된 ‘존 F.케네디 대통령 암살 기록 수집법’에 의해 규정된 시한인 올해 10월 26일을 꽉 채워 공개해기로 했던 문서 중 일부는 추가검토가 필요하게 됐다. 이번에 공개가 보류된 문건들은 앞으로 180일 동안 다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베일이 벗겨지도록 명령했지만 동시에 행정부 부처와 연방기관들은 특정 정보가 국가안보, 법 집행, 외교적 우려 때문에 수정 편집돼야 한다고 내게 제안했다.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나라의 안보에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정보의 공개를 허용하는 것보다는 그런 수정 편집 작업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공개 연기를 설명했다. 이번 JFK 암살관련 기밀 해제는 여러 가지 음모론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을 끌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또다시 ‘최순실 태블릿PC’ 의심…윤석열 “최씨가 쓴 것 맞다”

    한국당 또다시 ‘최순실 태블릿PC’ 의심…윤석열 “최씨가 쓴 것 맞다”

    국회의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장에서 자유한국당이 ‘최순실 태블릿PC’의 증거능력을 또다시 물고 늘어졌다. 한국당은 새누리당 시절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이 된 이 태블릿PC가 최순실씨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이미 태블릿PC가 사용한 인터넷망을 추적해 태블릿PC의 이동 경로와 최씨의 동선이 겹친다는 사실 등을 밝혀내며 JTBC가 입수한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당의 김진태 의원은 “(태블릿PC에 저장된) ‘드레스덴 연설문’ 파일이 열린 날짜는 JTBC에서 입수한 이후인 (지난해) 10월 18일이고, 제18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는 (대선 전인) 2012년 6월 22일 저장됐다”고 주장하면서 태블릿PC의 증거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같은 당의 윤상직 의원은 심지어 “서울중앙지검의 모 분석관이 (태블릿PC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보고서를 작성했다”면서 “그 분이 나와서 이야기하게 해 달라”고 증언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이춘석 의원은 김 의원의 지적을 두고 “어떤 문서가 그 시점에 왜 들어갔는지를 서울중앙지검장이 알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정의당의 노회찬 의원도 태블릿PC를 겨냥한 한국당의 공세에 대해 ‘달 착륙은 없다’는 음모론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하면서 “분명한 건 최순실씨가 2013년에 사용했다는 건데 그런데도 조작됐다는 설이 난무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정호성씨 재판에서는 본인(정호성씨)이 ‘최순실씨가 쓰던 태블릿이 맞다’고 인정해 증거로 동의를 했고, 최씨 재판에서는 증거로 내 달라고 해서 작성한 대로 법정에 제출해 증거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또 “정호성씨와 최씨 사이에 ‘지금 보내드린다’, ‘받았다’ 등의 문자가 있고, 그 사이에 태블릿PC로 문서가 넘어간다”면서 “이런 점으로 봤을 때 우리는 태블릿PC를 최순실이 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네디 암살 배후’ 54년 만에 밝혀지나

    ‘케네디 암살 배후’ 54년 만에 밝혀지나

    3000여 문건 예상… 관심 집중 공개 범위 싸고 벌써 갑론을박백악관 “모두” vs 정보담당 “일부만” CIA·KGB 개입설 등 진위 주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한 기밀 문건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수많은 음모론을 낳았던 암살의 배후가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추가 정보를 받는 대로 나는 대통령으로서 오랫동안 막혀 있던 기밀 ‘JFK 파일’이 공개되도록 허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보 공개는 1992년 제정된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기록 수집법’이 관련 문서 공개 시한을 2017년 10월 26일로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1963년 11월 22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도중 리 하비 오즈월드의 총탄에 맞아 숨진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는 3000여건이다. 미국은 이번 기밀문건의 공개 범위를 두고 벌써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백악관 보좌진을 중심으로 투명하게 ‘전면 공개’를 주장하는 반면 안보·정보 담당 부서 등에서는 미국의 정보 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기밀 JFK 파일들의 개봉 허용’으로 방침을 밝힌 만큼 전면 공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핵심 측근 로저 스톤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정보의 일부를 비공개로 하는 것보다는 모든 문서를 일단 투명하게 세상에 내놓는 게 낫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가안보회의(NSC) 등은 일부 문서가 현재 정보 당국의 활동과 작전을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기한 마감 직전 ‘일부만 공개’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는 “(케네디 암살과 관련한) 남은 문서들의 공개 방침은 정해졌지만, 공개 수위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보좌진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 국가기록원은 문서 공개가 다음주로 임박함에 따라 막판 준비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기밀문서 공개가 처음은 아니다. 그간 3만여건이 공개됐지만 암살의 배후나 이유 등과 크게 관계가 없는 것이었다. 이번에 공개될 나머지 3000여건의 문건에는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사실관계가 적시됐을 가능성이 커 보여 상당한 관심이 집중돼 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암살 배경 등을 놓고 여러 가지 음모론이 끊이지 않아 왔다는 점에서 문서 공개가 새로운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동안 미국민의 대다수는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이 오즈월드의 단독 범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믿지 않았다. 서거 50주년이었던 2013년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여전히 60%가 ‘단독 범행이 아니라 거대한 배후가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설은 수십 가지에 이른다. 첫째가 미 중앙정보국(CIA) 음모설이다. 케네디 대통령이 CIA를 해체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CIA가 조직 차원에서 또는 일부 과격한 요원들이 독단으로 범인인 오즈월드를 고용, 암살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이를 주장하는 이들 중 일부는 오즈월드는 ‘위장용’이었을 뿐 실제로는 정예 저격수를 따로 배치해 범행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마피아 개입설도 나온다.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은 당시 시카고의 마피아 두목이었던 샘 지앙카나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앙카나의 딸 앙투아넷 지앙카나가 자신의 회고록에서 폭로했다. 구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 음모설도 있다. 쿠바 미사일 사건으로 실추된 소련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KGB의 암살이라고 주장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매드독’ 유지태 우도환, 미친 공조 “헤어나올수 없는 블랙홀 매력”

    ‘매드독’ 유지태 우도환, 미친 공조 “헤어나올수 없는 블랙홀 매력”

    보험범죄 조사극 ‘매드독’의 유지태와 우도환이 손을 잡고 의문의 사망 사건 진실을 밝히는 통쾌한 활약을 펼쳤다. 1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 (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4회에서는 사설 보험범죄조사팀 ‘매드독’의 수장인 전설의‘ 美친개’ 최강우(유지태 분)와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우도환 분)이 환상적인 공조로 짜릿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사설 보험 조사팀 최강우는 김민준에게 이수오 사망 사건을 함께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예상과 달리 이수오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에 무게가 실리고 있었다. 증거를 잡기 위해 최강우는 범인으로 의심되는 한상진(송재희 분)의 연구소에 김민준과 ‘매드독’을 투입했다. 최강우는 남다른 관찰력으로 이수오 살해 원리를 밝히는 등 노련한 카리스마로 조사를 진두지휘했다. 김민준은 독일에서 온 연구원으로 위장해 한상진의 동태를 파악하고, 영리한 대처로 한상진의 발을 묶어 시간을 벌었다. 장하리(류화영 분)는 한상진 개인 연구실에 잠입해 살해 이유로 지목된 이수오의 연구 결과를 찾아냈다. 미화원으로 위장한 박순정(조재윤 분) 역시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정보를 수집했다. 온누리(김혜성 분)는 한상진이 바이러스까지 걸며 숨겨둔 파일을 풀어내며 ‘펜티엄’이란 수식어를 입증했다. 각자의 특기를 십분 발휘한 ‘매드독’과 김민준의 유쾌하고 통쾌한 활약은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최강우와 김민준의 인생을 뒤흔든 비행기 추락 참사의 진실도 한 꺼풀 벗겨졌다. 이수오의 아내 강은주와 사망한 보험설계사 이미란의 관계를 좇던 최강우는 죽은줄 알았던 이미란이 한 유아용품점에서 쇼핑하는 CCTV 영상을 포착했다. 이미란의 꼬리를 잡고 전화통화에 성공한 최강우는 “살아서 행복합니까, 이미란 씨?”라고 물었다. 마치 경고와 같은 최강우의 서늘한 음성은 등골을 서늘하게 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이수오의 아내 강은주를 찾아간 김민준은 이수오 사인이 자살로 밝혀졌음을 알리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보험금을 노린 비행기 추락 사고의 범인으로 지목된 부조종사 김범준의 동생임을 밝힌 김민준이 “34억 원 만들어 준 설계사 이미란, 진짜 죽었어?”라고 묻자 강은주는 눈물을 흘리며 “살아있다”고 대답했다. 이미란의 행방을 묻는 김민준의 절규에서 사건의 진실을 좇는 절실함이 묻어났다. 죽은 이미란이 살아 있었다는 충격적인 반전 엔딩은 ‘매드독’ 4회 방송의 끝을 강렬하게 장식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전개는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만들어냈다. 이미란이 살아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앞으로의 전개도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 이미란을 좇는 최강우와 김민준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협력, 혹은 경쟁을 벌일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과연 비행기 추락 참사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와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한편, 최강우와 김민준의 인생을 180도 바꾼 비행기 추락 사고의 진실이 조금씩 베일을 벗으며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매드독’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근혜 청와대 ‘백남기 대응 문건’…‘빨간 우의’ 음모론도 등장(종합)

    박근혜 청와대 ‘백남기 대응 문건’…‘빨간 우의’ 음모론도 등장(종합)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직후 사건에 대한 법적, 정치적 대응 논리를 치밀하게 짜고 이를 정부와 수사기관에 내려보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특히 이 문건에는 청와대가 부검 필요성의 근거로 이른바 ‘빨간 우의’ 음모론도 등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JTBC는 18일 뉴스룸에서 백씨 사망 직후 청와대 회의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당시 청와대의 대응 논리는 한마디로 ‘책임은 회피하고 사과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JTBC는 밝혔다. 이 문건에는 유족의 반대에도 부검 영장을 발부해야 한다는 청와대의 입장이 담겼다. 그러면서 ‘빨간 우의 가격설’을 언급했다. ‘빨간 우의 가격설’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백씨가 쓰러진 건 물대포 때문이 아니라,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고의로 백씨를 가격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백씨의 사고 당시 영상만 봐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서울대병원 특별조사위원회가 꾸려졌고 위원장을 맡았던 이윤성 법의학교실 교수는 “‘병사’로 기재된 사망진단서는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외인사’, 즉 물대포에 맞아 숨졌다고 판단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또 JTBC에 따르면 1년 가까이 입원 중이던 백씨가 사망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초,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작성한 문건을 보면 백씨 사망과 관련해 유족과 야당 측 예상 주장과 이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 기조가 꼼꼼하게 정리돼 있다. 문건을 보면 “무조건 국가 책임으로 몰고가는 건 정치공세”, “사인 확인안된 상황에서 사과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응하라고 지시해놨다고 JTBC는 보도했다. 또 야당의 공세에 대비해 ‘살수차 사용이 적법했다’고 대응하도록 했다. 이미 당시 여러 언론 보도 등에서 살수차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알려진 뒤였지만 원칙론을 주문한 것이다. JTBC에 따르면 이 문서에는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정해진 요건에 따라 살수차를 사용했기 때문에 국가 책임으로 돌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구체적인 내용도 나온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과 해당 부처 장관, 경찰청장 등은 실제로 이와 같은 청와대 대응 논리를 그대로 이행했다. 지난해 10월 6일 국감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서 희생되셨기 때문에 경찰이 책임은 져야 되는 건 맞지요?”라고 묻자 이철성 경찰청장은 “물대포에 의해서 희생됐다고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고요”라고 답변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물대포 사용 당시 조종대와 수압제어 장치가 고장난 상태였다고 발표했고, ‘국가 공권력의 남용에 의한 사건’이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 지침과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법정에 선 이유를 전면 부정한 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법치(法治)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재판부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이후 첫 번째 공판이었던 만큼 박 전 대통령의 복잡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본다. 이날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한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7명이 전원 사임계를 냈다는 소식도 들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에 발부된 구속영장으로 최대 6개월까지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해가 바뀌어 내년 4월까지도 지금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얼마 전까지 한 나라의 최고 통치권자였던 박 전 대통령의 상실감은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럴수록 재판은 정치가 아니라는 사실도 박 전 대통령은 깨달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돼서 주 4회씩 재판을 받은 지난 6개월은 참담하고 비참한 시간들이었다”고 술회했다. 선출된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데 그치지 않고 영어(囹圄)의 몸으로 전락한 상황은 당연히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투표한 국민에게도 불명예를 넘어 깊은 상처로 남았다는 것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럼에도 박 전 대통령은 “사사로운 인연을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한 사실이 없다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믿음과 법이 정한 절차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심신의 고통을 인내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법정에 세워진 이유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겠다는 뜻이라면 안타까운 일이다.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의 움직임을 두고 당사자들은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것을 두고 ‘정치적 음모’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한 주체는 정치권이 아니라 헌법재판소다. 구속 기소된 박 전 대통령 사건의 심리 결과 역시 사법부의 판결로 공표될 것이다.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의 돌출행동이 사법부의 판단을 이른바 ‘정치적 결단’으로 혼란스럽게 하려는 의도라면 성공하기 어렵다. 사법 체계의 한 축을 이루는 변호사들이 말리지는 못할지언정 거들고 나선 것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박 전 대통령은 “이제 정치적 외풍과 여론의 압력에도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란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향후 재판은 재판부의 뜻에 맡기겠다”고도 밝혔다고 한다. 재판부에 압력을 행사할 의도마저 읽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재판에 대한 반발과 재판부에 대한 압력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속죄다. 지금은 자신의 억울함을 구구절절 표현하는 정치적 결단이 아니라 억울한 마음이 있어도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때다. 한편으로 새 정부도 ‘적폐 청산’의 분명한 경계를 제시하는 노력에 힘을 기울여 반발에 편승하는 토양을 더이상 제공하지 말라.
  • 인간이 기후를 조작한다…‘지오스톰’ 음모론 영상 공개

    인간이 기후를 조작한다…‘지오스톰’ 음모론 영상 공개

    “기후를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 재난 블록버스터 ‘지오스톰’이 기후 조종을 제안한 미국 36대 대통령 린든 존슨의 모습이 담긴 음모론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영상은 인간들의 기후조작이 50년 이상 지속하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1961년 UN 총회에서 기후 조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공개된 영상에는 “기후 조종을 제안합니다”라고 연설하는 당시 자료가 담겼다. ‘지오스톰’은 인간이 기후를 조작하면서 시작된 지구 대재앙을 그렸다. 가까운 미래, 기후변화 탓에 지구에 갖가지 자연재해가 속출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날씨를 조종한다는 설정이다. 사막지대인 두바이에 쓰나미가 몰려오고, 열대기후인 리우에 혹한의 추위가 시작된다. 모스크바에서는 때 아닌 폭염이 시작되고 인도 뭄바이에서는 토네이도가, 홍콩에서는 용암 분출 등 전 세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재난을 그린다. 공개된 영상 속 상황이 결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지오스톰’은 블록버스터적 다운 스펙터클함과 더불어 다양한 해석으로 화제가 될 전망이다. 영화는 오는 10월 19일 2D와 3D, 4DX, IMAX 3D 등의 버전으로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10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친박 조원진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국민의 저항·분노 물결 시작”

    친박 조원진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국민의 저항·분노 물결 시작”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인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과 관련해 “진실은폐를 위한 인면수심의 비열한 정치보복에 맞서 이제 국민의 거센 저항과 분노의 물결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조 의원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의 물결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끝을 모르고 폭주하는 좌파독재의 말로에 용서는 없을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 연장으로 저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자명하다. 국민들이 진실을 보고 정의에 눈을 뜨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제 드러나기 시작하는 내란음모는 찬탈 정권의 실체를 감추기 위함”이라면서 “더 이상 어떤 증거도, 재판도 의미가 없으며 죄를 증명할 방법이 없음을 알기에 구속 연장을 통해 진실이 세상으로 나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부끄럽고도 노골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권말살, 가혹재판과 전 세계가 경악할 정치 탄압과 잔인한 정치보복이 자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이 외면하고 묵과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지난 10일 사법부의 신뢰회복과 법치복원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박근혜 대통령 구속 연장 음모 중단을 촉구하며 저와 애국국민들은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러나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비겁하고 무능한 정권과 이미 흐려진 판단으로 정권의 부당함을 맞설 의지마저도 상실한 사법부는 그나마 남아 있었던 회생의 길을 포기하고 대한민국과 애국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마지막으로 “애국국민과 대한애국당은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조원진, 박근혜 구속 연장 반대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친박’ 조원진, 박근혜 구속 연장 반대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 연장 음모’는 아예 법을 무시한 억압이며 인권 유린과 인권 탄압을 넘어 ‘정치적 인신감금’”이라며 “무죄 석방과 불구속 수사가 저와 애국 국민들의 단식 목표”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역대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정권 찬탈의 과오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인권 유린과 인권 말살을 넘어 정치적 인신감금이라는 잔인한 정치 보복을 버젓이 자행하고 있는 좌파 독재의 진상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웜비어 치료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수고 기울였다”

    북한 “웜비어 치료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수고 기울였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지난 6월 풀려나 귀향한 지 엿새 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고 오토 웜비어(22)에 대해 북한이 웜비어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북한의 외무성 고위 관리라고 밝힌 조강일은 최근 방북한 NYT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와의 인터뷰에서 “(웜비어를) 살리고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북측) 간호원들과 의사들이 진짜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수고를 했다”면서 “치료와 간호에 든 돈으로 계산하자면 얼마나 들어갔는지, 굉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강일은 오히려 “의학이 발전했다고 하는 미국에 가서 6일 만에 죽었다는 것은 완전히 의문스럽다”면서 “미 행정부나 그 어떤 사람들이 미국내 반공화국 적대감이나 여론을 더 조장시키고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웜비어는 2015년 12월 말 중국에 있는 한 북한전문여행사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새해맞이 관광을 떠났다. 지난해 1월 2일 귀국 예정이었던 웜비어는 귀국일 하루 전에 묵었던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떼어내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웜비어에게는 국가전복음모죄가 적용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이 같은 해 3월 선고됐다. 그로부터 1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 6월 혼수상태인 채로 미국에 송환된 웜비어는 입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엿새 만에 숨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의 사망 직후 “(웜비어가) 북한에 의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문당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미 의료진은 웜비어가 고문을 당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오하이오주 해밀턴 카운티 검시관 락슈미 사마르코는 이 같은 내용의 검시보고서를 제출했다고 AFP통신 등이 지난달 27일 전했다. 사마르코는 보고서에서 “최종 사인은 뇌 산소 부족이지만 무엇 때문에 그 상태에 이르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문의 증거를 찾기 위해 샅샅이 살폈으나 확정적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웜비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구체적 결론을 끌어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강일도 “미국 대통령이라는 트럼프가 트위터에다 웜비어가 체계적으로 고문당했다는 황당한 글을 올렸다”면서 “트럼프는 미치광이이고 완전 깡패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며느리를 죽게 만든 악랄한 시어머니 인수대비···‘정치적 음모’로 만들어진 이미지”

    “며느리를 죽게 만든 악랄한 시어머니 인수대비···‘정치적 음모’로 만들어진 이미지”

    한가위 명절을 맞아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좋은 관계뿐만 아니라 이혼까지 이르는 고부 갈등이 심심잖게 들린다. 이런 고부 갈등의 대명사로는 조선 성종의 모후인 인수대비(1437~1504)가 꼽힌다. 인수대비는 조선시대 왕실의 여인들 가운데 며느리를 죽게 만들어 가장 악랄하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역사적 오해에서 비롯된 ‘악평’ 내지는 ‘정치적 음모’라는 역사서가 나와 주목을 끈다.한희숙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가 낸 ‘인수대비’는 조선왕실 최고의 여성 지식인이었던 그녀의 야망과 애환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저자의 식견을 더한 역사서로, 소설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인수대비는 우리나라 여성 최초의 저술가로, 여성의 교육과 덕성 함양의 필요성을 역설한 책 ‘내훈’을 냈던 지식인이다. 한 교수가 낸 인수대비는 전문적인 학술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딱딱한 논문 형식을 탈피하면서 그동안 잘못 알려진 역사적 ‘상식’을 바로잡아 줘 재미를 더한다. 300여쪽이지만 한번 잡으면 끝까지 다 읽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예컨대 인수대비의 둘째 아들 성종의 두번째 부인인 폐비 윤씨(함안 윤씨)가 사가에 위폐되었을 당시 “임금이 내시를 보내어 염탐하게 했더니, 인수대비가 그 내시를 시켜 ‘윤씨가 머리 빗고 낮 씻어 예쁘게 단장하고서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는 뜻이 없다.’ 대답하게 했다. 임금은 그 참소를 믿고 죄를 더 주었던 것이다”는 글이 대표적이다. 이는 김욱이 1638년에 쓴 ‘기묘록’을 이긍익이 ‘연려실기술’이 인용하면서 드라마나 소설에서 인수대비의 악독한 시어머니 이미지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윤씨 폐비 사건은 1477년 시작되어 1483년(성종 13년) 윤씨의 죽음으로 끝난다. 궁중의 내밀한 이야기를 당대의 대신들도 몰라 성종에게 해명을 요구했던 사안인데, 150년이 지난 시점에서 김욱은 고증없이 전해오는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여성 차별을 당연시하고, 여성의 정치개입을 금기시했던 17~18세기, 성종의 잘못보다는 인수대비의 잘못을 강조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양반 남성 지배 이데올로기를 강조하려는 정치적 음모가 스며 있다는 것이다.인수대비는 이름이 여러 가지다. ‘금수저’ 집안에서 출생한 그는 수양대군의 맏며리가 되어 왕가의 사람이 되었다. 시집살이 초에 계유정난을 일으켜 수양대군이 세조가 되면서 인수대비는 정빈, 수빈, 인수왕비, 인수왕대비, 인수대비, 덕종비, 죽어서는 소혜왕후로 불렸다. 왕실에서 단종, 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의 시절을 보내면서 권력의 피 비린내 나는 냉혹함을 경험했다. 남편의 죽음으로 21살에 청상과부가 됐고, 세지빈 자리를 물러났다. 천신만고 끝에 어린 둘째 아들을 왕(성종)으로 만들면서 왕실에 복귀해 최고의 어른이 된다. 죽어서는 연산군에 의해 장례식이 대비가 아니라 ‘세자빈’으로 격하되기도 했다. 인수대비의 치열한 삶에서 저자가 주목한 부분은 한국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책을 냈다는 점이다. 당시 글을 아는 여성이 적었고, 책을 낸다는 것은 하나의 프로젝트 같은 과업이었다. 3권 4책으로 된 내훈은 열녀, 소학, 명감 등의 고전에서 필요한 부분만 발췌했다. 성종은 여성편력이 심해서 태종 다음으로 많은 부인(12명)을 두었다. 내명부의 질서를 위한 지침서가 필요했을 것이다. 내훈에 대해 저자는 ‘칼과 풀’로 만든 책이며 인수대비가 직접 한 말은 없다고 소개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요구되는 덕성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아내를 내쫓을 수 있는 7거지악과 함께 내쫓을 수 없는 3불거 즉 시부모 3년상을 치른 아내, 천한 지위에서 결혼후 부귀해진 경우, 돌아갈 친정이 없는 경우라고 설명한다. ‘옥 같은 며느리를 얻고자’ 내훈을 쓴 2년 뒤 시기와 질투로 폐비 윤씨 사건이 발생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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