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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만원 글 논란 ‘세월호 참사, 꾸며진 일?’

    지만원 글 논란 ‘세월호 참사, 꾸며진 일?’

    보수논객 지만원(72)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인 지만원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지만원은 “세월호 침몰 사건을 맞은 박근혜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 전개해야하고,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지만원은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비결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제2의 5·18 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만원 “무능한 정부, 박근혜 리더십 위기”

    지만원 “무능한 정부, 박근혜 리더십 위기”

    보수논객 지만원(72)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인 지만원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지만원은 “세월호 침몰 사건을 맞은 박근혜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 전개해야하고,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지만원은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비결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제2의 5·18 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만원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

    지만원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

    보수논객 지만원(72)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인 지만원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지만원은 “세월호 침몰 사건을 맞은 박근혜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 전개해야하고,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지만원은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비결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제2의 5·18 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침몰]지만원 “시체 장사 한두번 당해봤나…빨갱이 폭동 대비해야” 발언 논란

    [세월호 침몰]지만원 “시체 장사 한두번 당해봤나…빨갱이 폭동 대비해야” 발언 논란

    [세월호 침몰]지만원 “시체 장사 한두번 당해봤나…빨갱이 폭동 대비해야” 발언 논란 보수논객 지만원(72)씨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정부 비판을 ‘시체 장사’라고 표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심지어 “제2의 5·18폭동을 대비하라”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지만원 씨는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지만원 씨는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이 전개해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만원 씨는 심지어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만원 씨는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의 능력을 불신하고 있으며 점점 식상해 하고 있다. 저들은 온갖 유언비어와 선동으로 이런 물결을 더욱 거세게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2의 5·18폭동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만일 대통령이 이번에도 광주 5·18행사에 참석하면 우익 애국자들의 분노는 박근혜에 대한 싸늘함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인 것이다.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라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각종 비판을 ‘시체장사’라는 단어에 빗대면서 지만원 씨에 대한 네티즌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만원 씨는 지난 21일에도 세월호 침몰사고를 “기획된 음모”라고 주장했다. 지만원 씨는 ’세월호 참사 계기, 대통령은 핸들 틀어야’라는 글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한 지 불과 20분 만에 세월호 승무원 29명 가운데 23명이 구조됐다. 어찌 그 많은 승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부리지(가장 잘 보이고 안전한 곳)로 나왔을까? 사고를 미리 예측한 듯한 태도로 해석된다”는 내용의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이 참사는 선거철을 맞은 집권당에 치명적인 타격을 이미 주었고,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박근혜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머지않아 빨갱이들이 5.18광주폭동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폭동을 획책할 모양”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지만원, 세월호 침몰 로 국민들 슬퍼하는 것 안보이나. 어떻게 저런 말을”, “지만원, 세월호 침몰 사건 표현이 정말 황당하네. 기가 막혀”, “지만원, 세월호 침몰 사건 보고 그런 말이 나오나”, “지만원, 세월호 침몰 표현 이건 정말 이해 안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논객 지만원 “세월호 참사는 기획된 음모” “시체장사에 한두번 당해봤나”

    보수논객 지만원 “세월호 참사는 기획된 음모” “시체장사에 한두번 당해봤나”

    보수논객 지만원 “세월호 참사는 기획된 음모” “시체장사에 한두번 당해봤나” 보수논객 지만원(72)씨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정부 비판을 ‘시체 장사’라고 표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심지어 “제2의 5·18폭동을 대비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만원 씨는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지만원 씨는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이 전개해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만원 씨는 심지어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만원 씨는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의 능력을 불신하고 있으며 점점 식상해 하고 있다. 저들은 온갖 유언비어와 선동으로 이런 물결을 더욱 거세게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2의 5·18폭동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만일 대통령이 이번에도 광주 5·18행사에 참석하면 우익 애국자들의 분노는 박근혜에 대한 싸늘함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인 것이다.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라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각종 비판을 ‘시체장사’라는 단어에 빗대 네티즌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만원 씨는 진나 21일에도 세월호 침몰사고를 “기획된 음모”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만원 씨는 ’세월호 참사 계기, 대통령은 핸들 틀어야’라는 글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한 지 불과 20분 만에 세월호 승무원 29명 가운데 23명이 구조됐다. 어찌 그 많은 승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부리지(가장 잘 보이고 안전한 곳)로 나왔을까? 사고를 미리 예측한 듯한 태도로 해석된다”는 내용의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이 참사는 선거철을 맞은 집권당에 치명적인 타격을 이미 주었고,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박근혜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머지않아 빨갱이들이 5.18광주폭동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폭동을 획책할 모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정몽준 아들,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 ‘무슨 말 했길래..’

    [세월호 침몰] 정몽준 아들,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 ‘무슨 말 했길래..’

    [세월호 침몰] 정몽준 아들 발언, 정몽준 사과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 아무개씨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두고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고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정 씨는 세월호 사고 이틀 후인 4월18일 오후 4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실종자 가족을 두고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ㅋㅋㅋ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고 썼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인 4월17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에 거세게 항의한 장면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이 글은 정 씨가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반정부 음모론을 비아냥대는 취지의 글을 올린 후, 지인들과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의견 교환 과정에서 정 씨는 다른 나라의 사례와 이번 사고 이후 실종자 가족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ㅋㅋㅋ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고 썼다. 이에 대해 정몽준 후보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말했다. <시사IN>이 정몽준 후보 측에 관련 사실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청한 4월21일 오전, 전체 공개 상태이던 아들 정씨의 페이스북은 닫혔다. 정 씨는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이다. 1996년생으로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세월호 침몰, 정몽준 아들, 정몽준 사과에 대해 “세월호 침몰, 정몽준 아들, 정몽준 사과.어리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올리진 말았어야지”, “세월호 침몰, 정몽준 아들, 정몽준 사과..정몽준 후보도 당황스러웠겠다”, “세월호 침몰, 정몽준 아들, 정몽준 사과..어쩌다 이런 일이”, “세월호 침몰, 정몽준 아들, 정몽준 사과..잘못하긴 했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막내아들이 SNS에 남길 글이 논란이 일자,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사진 = 페이스북 캡처 (세월호 침몰, 정몽준의원 아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사설] 세월호 참사 악용하는 방종·일탈 용납말라

    전 국민이 비통해하면서 애도하는 와중에 방종을 일삼는 무리는 어떤 정신 상태에 있는 사람들인가. 사고를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후보들, 유족들을 비하하는 극단적인 네티즌들,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협잡꾼들….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편린들이다. 제정신이라면 어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가. 아직도 꽃다운 학생들을 포함해 이백수십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푸라기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유족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할 수만 있으면 스스로 물속에 몸을 던져 자식과 남편을 구해내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그러나 꺼져가는 촛불처럼 생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설마 했던 죽음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눈물조차 말라가는 애타는 모정 앞에 온 국민은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자신을 원망하고 같이 슬퍼하면서 마지막 기적을 기원하고 있다. 그런데 숯이 된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사람들이 있다.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인 유한식 현 시장은 유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던 지난주 말 밤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일으켰다. 같은 당 경기도 파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사고가 난 날 합동연설회를 연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연호를 외치고 헹가래를 치며 축제처럼 행사를 진행했다. 다른 지방선거 후보들도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일은 제게 맡겨 달라”는 등 사고를 선거에 이용하는 홍보성 문구를 유권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공무원과 기업인들은 골프와 음주를 자제하고 있지만 군 골프장은 문을 열어 “굿 샷”을 외치고 있다. 혼란에 편승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시정잡배들도 있다. 온갖 음모론과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학생들이 생존해 있다는 허위 메시지가 유포되는가 하면 경찰이 실종자 가족을 폭행했다는 거짓 소문도 나돌았다. 한 여성은 방송에 출연해 “경찰이 민간 잠수사들의 활동을 막았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가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비탄에 빠진 유족들의 격한 행동을 보고 ‘유족충’이라고 비하하는 글들도 한 사이트에 올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절체절명의 혼란기일수록 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자제하며 사태 수습에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는 과거 태안 기름유출 사고 등에서 세계가 부러워할 국민성을 보여준 바 있다. 실종자 구조와 시신 수습은 정부와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숙하면서 차분하게 기다리는 게 도리다. 허위사실 유포와 유족 비하 행위는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 [사설] 北 ‘무인기 날조’ 주장 빌미 준 ‘음모론’

    파주와 백령도 등에서 발견된 무인기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이 북한발로 규정하자 북한이 ‘남한 정부의 날조극’이라며 적극 비방하고 나섰다. 국방위원회 검열단 이름으로 그제 낸 ‘진상공개장’을 통해 “무인기 사건의 ‘북한 소행설’은 철두철미 ‘천안호’ 사건의 복사판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비과학적이고 비현실적인 날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폭침 사건과 무인기 사건에 대해 남북이 공동조사를 벌이자고 요구하기도 했다. 북한 당국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부정할 것이라는 점은 익히 예상된 일이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 측 조사결과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한 점이다. 무인기 배터리에 적힌 ‘기용날자’라는 북한식 표현에 대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제품에 ‘기용’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인 것이 아닌 지문 6개가 무인기에서 발견된 점에 대해서도 “남한엔 많은 외국인이 있다”고 반박했다. 무인기가 찍은 청와대와 군사시설 사진이나 하늘색 동체 등도 자신들 소행을 증명하지 못한다고도 했다. 북의 이런 반박에 담긴 의도는 자명하다 할 것이다. 최대한 의혹을 부풀려 남한 사회의 이념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 정부의 입지를 흔들겠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주부터 인터넷 등에서는 무인기와 관련한 괴담성 의혹이 6~7개 정도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추락했다고 보기엔 무인기 상태가 양호하다는 주장과 무인기 배터리 글자의 서체가 국내의 한글파일 서체와 같다는 주장, 카메라만 겨우 넣을 만한 크기의 무인기로는 개성에서 서울까지 날 수 없다는 주장 등이다. 대부분 자작극 내지 조작 가능성을 주장하는 것들로, 북한 국방위 주장과 사뭇 유사하다. 한마디로 우리 사회 일각의 무분별한 음모론과 북한의 날조 주장이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식으로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더욱 딱한 것은 안보 사안에 대해 누구보다 신중한 언행이 요구되는 국회의원 등이 이런 의혹에 편승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지난 11일 군 당국의 진상조사 발표 직후 “북한에서 보낸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주장한 것은 설령 의도적 의혹 부풀리기가 아니라 해도 시점과 내용에 있어서 부적절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여권의 색깔 공세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나, 그 빌미를 제공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할 것이다. 허술한 무인기에 영공이 뚫린 것도 모자라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사회가 갈라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천안함 폭침 때의 혼란은 한 번으로 족하다. 당국은 무인기 위성항법장치(GPS) 좌표를 철저히 분석, 헛된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바란다.
  • 지방선거 D-50… 이념 검증론 vs 정권 심판론

    6·4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각각 ‘정권 심판론’과 ‘이념 심판론’으로 정면충돌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이날까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새누리당은 9곳, 새정치민주연합은 10곳의 후보를 각각 확정하면서 1대1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새정치연합은 14일 이번 선거의 쟁점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론으로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은 대선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보여 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효석 최고위원도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달하는 데다 국가부채는 몇 배나 늘었는가”라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심판론과 민생문제를 지적하는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에서 기초연금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야당의 발목 잡기 행태는 여전하다”면서 “야당이 법안 통과에 적극 협력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최근 발견된 무인기의 출처가 북한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에게 이념론을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황우여 대표는 “천안함 사건 등 안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야권은 앞장서 음모론을 제기했다”며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정 의원은 향후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면 의원직 사퇴 등 상응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경남지사 후보로 홍준표 현 지사를 선출했다. 새정치연합은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를 6·4 지방선거 후보로 각각 확정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무인기 색깔론’

    ‘무인기 색깔론’

    최근 잇달아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발언을 향해 새누리당이 14일 ‘이적행위’, ‘종북숙주당’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정치쟁점화에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안보의식을 문제 삼아 정치공세를 펴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소행이 명백하다는 무인항공기의 영공 침입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를 맡은 한 의원이 자작극 발언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천안함 폭침 때 북한의 선전에 놀아난 근거 없는 음모론을 다시 또 보는 것 같다”며 “소속 의원이 황당하고 어이없는 주장을 하니까 새민련이 ‘도로민주당’, ‘종북숙주당’으로 비판받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정 의원이 의원직 사퇴 등 상응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무인기 논란에 대해 질의했을 뿐 북한 것이 아니라고 확정적으로 단 한마디도 말한 바 없다”며 “정당한 의정 활동을 매카시즘 광풍으로 몰고 가는 새누리당에 정중히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정 의원의 발언을 놓고 막말 설전이 벌어졌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적었고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공격했다. 이에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현직 의원을 향해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 너의 안식처 감방에 보내 주마”라며 맞불을 놨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청래 “무인기 서체가 왜 우리 한글…” 황우여 “책임있는 조치 취해라”

    정청래 “무인기 서체가 왜 우리 한글…” 황우여 “책임있는 조치 취해라”

    정청래 “무인기 서체가 왜 우리 한글…” 황우여 “책임있는 조치 취해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최근 북한 무인기 논란과 관련,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데 대해 새정치연합의 분명한 입장 표명과 함께 정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소행이 명백한 무인기 영공침입 사건에 대해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의원께서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북한의 ‘무인기 자작극’ 주장이 국론분열과 사회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과거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국가안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야권은 앞장서 음모론을 제기했다”면서 “더이상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동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새정치연합은 최근 창당 때 천안함 참전용사 추모행사에 참석했는데 이것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해당 의원의 북한 무인기 발언에 대한 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앞서 지난 11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에 적힌 ‘서체’를 거론, “북한 무인기라는데 왜 우리의 아래아 한글 서체가 붙어 있느냐”며 북한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일본 총무상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논란과 관련, “16일로 예정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회담을 앞두고 아베 내각의 총무상이 또다시 야스쿠니를 참배한 것은 심각한 도발행위”라면서 “심각한 유감을 다시 한번 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ASA 측 “화성 미스터리 빛은 외계문명 아닌 태양 때문”

    NASA 측 “화성 미스터리 빛은 외계문명 아닌 태양 때문”

    지난주 화성에서 포착된 하늘로 치솟는 듯한 미스터리 빛에 대한 나사 측 관계자의 설명이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이미지 전문가 마스 패스파인더 박사는 사견임을 전제로 “이 빛은 태양빛을 받은 바위에서 반사돼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고 주장했다. 결코 외계 문명과 관련없는 자연현상 뿐이라는 것. 온라인을 넘어 주요 언론까지 들썩이게 만든 이 사진은 지난 2일~3일 사이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촬영한 것으로 인공적인 것으로 보이는 빛이 하늘을 향해 분출하는 모습을 담고있다. 이 사진은 곧바로 전문가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소위 음모론자에게는 좋은 ‘떡밥’이 됐다. UFO 전문 유명 블로거인 스코트 워링은 “이 빛은 지상에서 하늘 위로 향하고 있다” 면서 “태양의 영향 혹은 가공된 사진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술 더 떠 그는 “화성 지면 아래에 우리가 모르는 지능있는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장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직 나사 천문학자 필 플라잇 박사는 사진 속 빛의 정체를 우주에서 화성으로 떨어지는 ‘우주선’(cosmic rays·宇宙線)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플라잇 박사는 “지구에서는 대기가 이 우주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카메라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면서 “그러나 화성에서는 지구와 달리 우주선이 큐리오시티 카메라에 영향을 미쳐 이같은 사진이 촬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성 지면에서 솟구치는 미스터리 ‘빛’ 논란

    화성 지면에서 솟구치는 미스터리 ‘빛’ 논란

    과연 어두운 화성을 배경으로 하늘로 치솟는 듯한 빛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난주 화성에서 포착된 사진에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미스터리 빛이 포착돼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있다. 문제의 사진은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촬영한 것으로 인공적인 것으로 보이는 빛이 하늘을 향해 분출하는 모습을 담고있다. 어두운 대륙의 배경때문에 한 눈에 확 띄는 이 사진은 곧바로 전문가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음모론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떡밥’이 됐다. UFO 전문 유명 블로거인 스코트 워링은 “이 빛은 지상에서 하늘 위로 향하고 있다” 면서 “태양의 영향 혹은 가공된 사진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술 더 떠 그는 “화성 지면 아래에 우리가 모르는 지능있는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측은 가치가 없다는듯 한마디의 공식적인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12년 8월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는 현재 ‘킴벌리’(the Kimberley)라는 지점에 거의 도착한 상태다. 호주 북서부 지역의 이름을 따온 킴벌리는 4가지 다른 형태의 암석지역으로 이곳에서 큐리오시티는 지역 탐사 및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부자 후보 vs 서민 후보/김상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부자 후보 vs 서민 후보/김상연 정치부 차장

    “결정적인 순간에 정몽준 의원이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면서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는 게 여당의 극비 시나리오라는데, 사실인가요.”  “정 의원이 왜 사퇴하는데요.”  “재벌인 정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맞붙으면 부자 대(對) 서민 구도가 돼 불리하기 때문에.”  요즘 사석에서 정치부 기자로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누가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다. 그리고 정치에 나름대로 ‘조예’가 깊다고 자평하는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부자 대 서민론’을 곁들인다. 며칠 전에는 지인으로부터 ‘정몽준의 김황식 지지 및 사퇴설’까지 들었다. 그가 업무적으로 서울시와 연관된 사람이라는 점에서 주로 야당 안팎에서 돌고 있는 음모론인 듯했다.  ‘부자 필패론’은, 우리 국민이 유난히 평등의식이 강하다는 시각과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부자 이미지의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1억 피부숍’ 논란 등으로 패배한 기억이 상승작용을 하면서 정설처럼 굳어진 인상이다. 하지만 ‘부자 대 서민 구도=정몽준 필패론’이 과연 근거가 있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입에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정몽준은 재산이 2조원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벌 중의 재벌이다. 그러나 그는 7선의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30년 가까이 직업 정치인 이미지가 덧칠돼 있다는 얘기다. 16년간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재임하는 등 서민들이 즐기는 축구 애호가 이미지도 강하다. 따라서 정몽준이라는 인간형을 재벌 이미지로만 단순화하기는 힘들다. 이 선천적 재벌이 ‘강남·서초’가 아닌 서울 동작을에서 연거푸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실은 ‘부자 대 서민’ 구도론에 의문부호를 부여하는 실례다.  투표 행위는 이성끼리 사랑에 빠지는 경우와 정신적 메커니즘이 비슷하다. 사람은 속이 뻔한 이성보다는 뭔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성에게 끌린다. 지금 정몽준은 부자라는 약점을 장점화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는 “서울시장이 되면 연봉 1만원만 받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내 돈을 쓸 의향이 있다”고 말한다. 이런 발언은 유권자의 머릿속에 ‘정말 그렇게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원조(元祖) 재벌’인 정 의원의 아버지 고(故) 정주영 회장도 ‘반값 아파트’ 공약으로 대중의 호기심을 끈 바 있다. 적어도 부자로서의 정몽준에 대한 총점은 유권자들이 이미 내렸다고 봐야 한다. 이 총점은 정몽준의 재산 내역에서 치명적인 부도덕성이 새로 발견되지 않는 한 변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따라서 야당이 정몽준이 부자라는 이유만으로 김황식보다 더 유리한 상대로 상정하고 있거나, 정몽준이 새누리당 후보로 뽑힐 경우 부자 대 서민 구도로 몰아가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지난 대선 때 야당의 패인 중 하나는 선거를 ‘박정희 대 반(反) 박정희’ 구도로 몰아간 것이었다. 국민들은 이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총점을 저마다 매겨놓았는데, 무모한 도전을 한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부자 대 서민 구도에 매몰된다면 지난 대선의 우(愚)를 다시 범할 가능성이 있다. 인간의 정신작용은 단순하지 않다. 사람들은 부자를 질투하면서도 선망한다. 정치부 차장 carlos@seoul.co.kr
  • 김황식 일정 취소·잠적… 與 서울경선 ‘중대 고비’

    김황식 일정 취소·잠적… 與 서울경선 ‘중대 고비’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화가 단단히 났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3배수로 압축하면서 지지율이 한 자릿수대인 이혜훈 최고위원이 예비후보에서 탈락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김 전 총리는 경선 포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는 28일 모든 일정을 취소한 뒤 휴대전화 전원을 꺼버린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 오전 7시에 집을 나간 그는 온종일 자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황식이형 캠프’ 관계자들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다. 50년 지기 친구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전화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을 비롯해 당의 공천 신청 기한 5일 연장으로 야기된 김 전 총리 배려 논란,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이 희망했던 원샷투표 경선 방식 확정, 컷오프 범위 조정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자신을 돕고 있다는 ‘음모론’ 등에서 쌓여 온 불만들이 전날 ‘3배수 컷오프 최종 확정’으로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와 가까운 의원들은 “김 전 총리가 여권의 강한 권유에 따라 전직 국무총리로서 많은 것을 접고 출마에 응했는데, 의도치 않게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만 계속되자 당 지도부와 청와대에 섭섭함을 크게 느꼈을 것”이라고 봤다.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김 전 총리가 자신보다 지지율이 4배 차이로 뒤지는 이 최고위원이 컷오프되는 것을 원칙으로 봤는데, 이것이 좌절돼 심대한 실망감을 안게 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물론 일각에서는 김 전 총리의 항의가 자신의 부족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돌아가는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관측된다. 캠프 측에서는 당 지도부와 공천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급기야 경선 불참 가능성까지 거듭 시사했다. 캠프 대변인인 유성식 전 총리실 공보실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사과, 책임자 문책 및 조치 요구와 관련해 당이 성의 있고 가시적인 조처를 할지 예의주시할 것”이라면서 “그러지 않으면 엄중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지금 와서 3배수 컷오프 결정을 번복할 수 없는 상황인 까닭에 김 전 총리의 화를 풀게 해 경선 과정에 다시 참여하도록 할 묘책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총리가 희망했던 예비후보 간 조속한 TV토론회 개최가 그나마 유일한 해법이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예비후보 세 사람의 3자 회동을 통한 갈등 봉합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러나 현재로선 당분간은 김 전 총리의 화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혜훈 컷오프 통과… 김황식측 경선 보이콧 시사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7일 서울시장 예비후보 컷오프(후보군 압축)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 최고위원 간 3파전이 됐다. 그러나 김 전 총리 측이 ‘경선 보이콧’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경선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김재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이 최고위원을) 경선시키는 것이 당의 안정과 후보 간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천위는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 세 후보의 지지율이 정 의원 40%, 김 전 총리 28%, 이 최고위원 7%로 집계되자 이 최고위원을 탈락시킬지를 결정하기 위해 정밀 여론조사를 다시 했다. 후보 2배수 압축이 가시화되자 이 최고위원과 정 의원 측은 극렬히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을 탈락시켜 그 표를 김 전 총리에게 몰아주려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도 제기됐다. 정 의원은 “자살골을 자꾸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며 비판했고 이 최고위원 측도 “특정 후보를 도우려는 의도”라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총리는 “3자 대결이 되면 토론의 분위기가 흐려질 수 있다”면서 “대선 당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어떤 모양새를 보여 줬느냐”며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이 최고위원 측은 “우리 당원들이 치를 떠는 이정희 대표에 비유하다니, 인간적 비애와 서글픔을 금할 수 없다”며 발끈했다. 당 공천위의 추가 정밀 여론조사에서 이 최고위원은 이전 조사 결과와 큰 차이 없는 8%대 지지율을 받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탈락시키지 않은 건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재현될까 우려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총리 측 이성헌 전 의원은 “당 지도부가 기득권자 입김에 경선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캠프에 있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상황이 방치된다면 더 이상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강경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서울시장 ‘2배수 컷오프 검토’ 역풍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 ‘2배수 압축(컷오프) 검토’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한 자릿수 지지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이혜훈 최고위원의 탈락 여부가 관건이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다른 지역 후보자들과의 형평성과 후보 경쟁력 측면에서 보면 이 최고위원을 탈락시키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이 정치권에서 드문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과 당 최고위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탈락시키면 안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이 최고위원의 배제 시도가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표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쪽으로 결집시키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이 제기되면서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지고 있다. ‘박심(朴心) 논란’도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당내 한 비당권파 의원은 26일 “김 전 총리를 밀어주기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면서 “이 최고위원을 컷오프시킬 경우 당은 둘로 쪼개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최고위원 캠프는 이날 논평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경선 구도를 흔들어 보겠다는 저의가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정몽준 의원 캠프도 “과거 선거 후보 경선에서 한 자리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가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된 적은 없었다”면서 “여성 후보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며 거들었다. 김 전 총리 측은 “이 최고위원의 표가 오히려 정 의원 측으로 쏠리게 될 것”이라며 이 최고위원의 컷오프에 반대했다. 이 최고위원이 자칫 정 의원 지지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2배수 압축은) 와전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세 분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서울시장을 탈환하겠다는 그런 구도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혜훈 컷오프 위기… 김황식 몰아주기 음모론도

    이혜훈 컷오프 위기… 김황식 몰아주기 음모론도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최고위원은 25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광역단체장 후보군 2~5배수 압축(컷오프) 과정을 가까스로 통과했다. 그러나 공천위가 다시 정밀 여론조사를 실시해 예비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할지 여부를 27일까지 결정하기로 하면서 ‘레드카드’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천위의 컷오프 기준이 된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에서도 이 최고위원은 지지율 7%를 기록해 40%를 얻은 정몽준 의원, 28%를 받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4~6배 격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 캠프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천위원들은 “이 최고위원이 ‘빅 3’로 분류됐는데 생각보다 지지율이 낮게 나와 경쟁력이 있는지 한번 더 조사를 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탈락한 3명의 군소 후보를 제외한 3인에 대해서만 여론조사를 실시해 경선 후보를 2배수로 압축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 공천위원 사이에서는 “3명보다 2명으로 경선을 진행하는 것이 후보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게 나왔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가 이 최고위원을 조기에 탈락시켜 김 전 총리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1위를 달리는 정 후보가 무난하게 본선에 진출했을 때보다 2위인 김 전 총리가 극적인 역전으로 본선에 올랐을 때의 파괴력과 표의 확장성이 더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 의원 측도 이 최고위원이 탈락할 경우 김 전 총리를 돕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내용으로 공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나사 “현대문명 수십 년 안에 몰락할 수도” 보고서

    나사 “현대문명 수십 년 안에 몰락할 수도” 보고서

    “현대 문명은 수십 년 안에 몰락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음모론이라고 받아들일지 모른다. 하지만 미항공우주국(NASA)이 연구비를 지원하여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응용 수학자인 ‘사파 모테스하리’는 최근 NASA의 연구비를 받아 발표한 보고서(Human And Nature Dynamical)에서 “인류 문명은 역사를 통해 보면 성장과 몰락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몰락의 원인으로 인구 증가와 이에 따른 자원 고갈 그리고 사회 계층 분열을 주요 요소로 꼽았다. 보고서는 역사적으로도 한때 로마 제국이나 굽타 제국, 메소포타미아 제국 등도 정교하고 복잡한 문명을 달성했지만, 곧 무너졌으며 영원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현대 산업화 문명은 특히 인구 증가에 따라 급속한 자원 고갈을 가져왔으며 이는 자원들의 값이 더욱 비싸지는 현실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실은 경제적으로 계층화를 가져와 자원을 더욱 소비하는 엘리트 계층과 불평등한 빈곤한 대중 계층으로 나누어져 몰락을 피할 수 없게 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이 보고서는 현대 기술의 진보가 이러한 지구의 몰락을 구할 수 없는 이유는 그러한 기술적 진보는 오직 더욱더 소비만을 촉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이러한 몰락을 완전히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원을 공평히 배분하고 인구가 자원의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한 적정 수준에 도달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이러한 몰락을 피하기 위해서는 엘리트 계층이 그들의 부를 적절히 공유하면서 자원 관리와 인구 증가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실종 말레이機 조종사들이 범인? CNN 영상 화제

    실종 말레이機 조종사들이 범인? CNN 영상 화제

    지난 8일(현지시각)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수색 9일째를 맞고 있지만 아무런 단서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여객기 실종 사건 수사의 초점에 이 비행기의 기장과 부기장의 과거 행적에 맞추어지면서 CNN이 지난 2월 19일, 촬영한 이번 실종 여객기 부기장인 파리크 압둘 하미드(27)의 취재 동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CNN의 항공 전문 앵커인 리처드 퀘스트는 공교롭게도 지난 2월 19일, 홍콩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이번에 실종된 것과 동종의 항공기인 보잉(777-200) 여객기를 동승 취재했다. 이 취재 내용은 당시 하미드가 신형 보잉 777 여객기를 처음 타보고 운행을 하는 장면을 인터뷰한 것이다. 총 비행시간 경력이 2,700시간에 불과한 하미드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렇게 웅장한 트리플 7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것은 황홀한 경험”이라고 말했었다. CNN의 리처드 퀘스트 앵커는 당시 하미드가 베테랑 기장으로부터 각종 교본에 따라 실습 교육을 받는 장면과 조종석 내부 상황을 전하며 자세히 보도했었다. 그러나 하미드가 실종되기 불과 17일 전에 CNN이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우연치고는 너무 기가 막히다”면서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미드는 지난 2011년에도 여객기 조종석에 두 명의 미인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과 운행 중에 흡연을 했다는 내용 등 과거 부적절한 행동이 공개되어 여러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실종 여객기 기장과 부기장의 동료 등 지인들은 이들에게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럴 리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실종 17일 전 CNN 취재 영상에 등장한 하미드 부기장(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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