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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때보다 위험” BBC가 말하는 한국 현재 상황

    “신천지 때보다 위험” BBC가 말하는 한국 현재 상황

    BBC “신천지 통제한 한국, 이번엔 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한국이 위기에 처해 있으며, 신천지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발생지가 인구 1000만 명이 몰려사는 수도라는 점, 일부 교인들이 음모론을 제기하며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점, 교인들이 노인층 중심이라는 점 등으로 신천지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사랑제일교회발 바이러스 전국 확산 한국은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발 집단감염이 N차 감염을 통해 전국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BBC는 지난 2월 대구 신천지예수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과 지금이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이번의 확진 사례가 인구 1000만 명 이상이 살고있는 서울 가까이서 발생하고 있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많은 극우성향 신도들이 ‘교회를 문닫게 하기 위해 바이러스 테러가 이뤄진 것’이라며 음모론을 믿어 검사를 피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또 신천지 교회의 감염자들은 대부분 20대 젊은 사람들이었지만 현재의 감염은 훨씬 더 나이든 연령층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 “아직 최악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했지만 이는 정점이 아니며, 당분간 더 증가할 수 있다고 23일 내다봤다.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의 주영수 박사는 목표는 가능한 한 낮은 사망률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로 인해 2000명 이상이 감염됐을 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 의료진은 환자들 모두 생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사망자 수준인 총 309명이 사망했다. BBC는 한국은 유명한 진단 시험, 추적 시스템 등으로 몇달 동안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데 성공했지만 이번 재확산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 수가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지만 서울의 공포와 경각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한국이 이번 사태로 코로나19의 가장 큰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나님 믿으면 코로나 안 걸려? 새빨간 거짓말…그게 사이비”

    “하나님 믿으면 코로나 안 걸려? 새빨간 거짓말…그게 사이비”

    전주 지역 모 교회, 공지문 통해 정면 반박 일부 보수 유튜버와 개신교계 일각을 중심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근거 없는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전북의 한 교회가 이에 정면 반박하는 글을 게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주의 한 교회는 지난 21일 담임목사 이름으로 쓴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하나님을 믿으면 코로나19에 안 걸린다’, ‘믿음 없는 사람들이 걸리는 게 코로나19다’ 등등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말로 현혹한다면 그 집단이 사이비이며 미신”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회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상황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며 “‘복음을 전파해야 할 교회가 코로나를 전파한다’는 조롱을 들으며 비난의 중심에 서 있다”고 자성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님의 은총과 그에 따른 섭리를 믿는다면 기독교인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도 믿어야 한다”면서 “마스크 안 쓰고, 손 안 씻고, 예배로 모이고, 기도회를 가지면 코로나19에 더 잘 걸린다”고 강조했다. 이 교회는 지자체의 요구가 없어도 9월 25일까지 예배당을 폐쇄하고,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히며 “선제적으로 이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인격과 신비의 거룩한 동행’의 실천이라고 믿기 때문이며 상식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것이 상식이라면 나로 인해 이웃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 또한 상식”이라며 “교회가 더 이상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앙을 갖든 안 갖든 상관없이 교회가 이웃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동참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당국의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수많은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들어가면서도 묵묵히 사회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있는 교회들을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 교인들과 보수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당국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바꿔치기 하거나 의도적으로 감염을 방치했다는 주장을 꾸준히 퍼뜨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부정확한 내용으로 현장에서 힘겹게 싸우는 의료진과 공무원을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여러 차례 자제를 당부했지만, 이러한 음모론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여전히 진실처럼 확산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배현진, 진중권 향해 “우동 회복 됐나” 글 썼다 삭제

    배현진, 진중권 향해 “우동 회복 됐나” 글 썼다 삭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이 뭐 하러 세월호를 침몰시켜요?”라고 언급하자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조국(전 법무부 장관)덕에 우동이 회복되었나”라고 비꼬았다. 배현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용기를 낸 뒤늦은 내부고발이라고 봐야 하나, 내 친구 조국 덕에 2년 만에 우동이 회복됐다고 봐야 하나”라며 “침묵했던 생계형 팔색조라고 측은하게 봐야 하나, 식자도 살자 하니 현실 상식선 맞추기 쉽지 않나 보다. 몹시 바빠 보이셔서 안타까이 지켜보기에 참 흥미롭다”고 진중권 전 교수를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댓글을 통해 ‘우동’이란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배현진 의원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진중권 전 교수는 최근 ‘조국백서’에 대항하는 ‘조국흑서’를 통해 세월호 사건을 언급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심지어 세월호 고의 침몰 드라마를 믿는 사람이 있더라. 강연하면서 이 이야기를 예로 들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하면 사람들이 ‘헉! 그게 가짜예요?’ 한다. 내가 놀라서 ‘상상을 해 보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뭐 하러 세월호를 침몰시켜요?’ 한다”면서 “인신 공양설, 김어준 씨가 그걸 한 거다. 음모론의 가장 극악한 형태를 보여준 거다”고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조국흑서’를 통해 김어준씨뿐만 아니라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 등을 비롯한 친문(親文) 인사들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들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와는 달리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았으며, 결과는 전혀 정의롭지 않았는데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정권의 부역자가 되는 길을 택한 언론과 지식인들”이라고 했다. 한편 진중권 전 교수는 배현진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후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을 다시 꺼내자 “머리에 우동 넣고 다닌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배현진 의원은 당시 진중권 발언을 빗대 진중권 전 교수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문가 “백신 맞아도 코로나 면역 안 생겨…매년 접종”

    전문가 “백신 맞아도 코로나 면역 안 생겨…매년 접종”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일상의 공간과 만남까지도 감염의 전파 고리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교회 대부분이 비대면 예배에 들어가 가운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원장(전 질병관리본부장)은 24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거리두기 2단계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2주 내지 4주 시간이 소요된다”라며 효과를 보기도 전에 3단계로 격상하면 국민적 혼란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 원장은 “대한민국 방역활동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그런 상황”이라며 바이러스 테러 음모론과 검사결과 조작을 주장하는 사랑제일교회의 입장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8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국의 한 전문가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이 앞으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원장 역시 이에 동의한 뒤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한 번 접종으로 평생 면역이 확보되지 않기에 인플루엔자처럼 매년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대선 전에 백신을 개발해 내놓겠다고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에는 “백신은 효과성보다는 안전성이 더 중요한 부분이기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내년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 같다는 예상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가격리 대상자들에 대해 소위 말하는 스마트 밴드 형태의 장치를 장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주노총 확진자 나오자… 야권 “코로나 정치수단화·이중잣대”

    민주노총 확진자 나오자… 야권 “코로나 정치수단화·이중잣대”

    광복절인 지난 1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개최한 대규모 집회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야권에서 코로나 재확산의 정부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출신인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광복절 보신각 일대에서 2000명이 참석한 민노총 집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예견된 일”이라며 “똑같이 광화문 종각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보수단체와 기독교단체들은 체포·구속 및 검사가 대대적으로 행해지고 민노총은 검사는커녕 동선조차 파악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심지어 보건소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냐는 전화가 오자 민노총 집회에 참석했다고 답해 검사를 피했다는 웃지 못할 글까지 유포되는 실정”이라면서 “정부여당이 강조한 ‘살아있는 공권력’의 엄중함은 유독 보수단체, 기독교단체만을 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광복절 집회를 허가한 박형순 판사 해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여당의 ‘박형순 금지법’ 발의 등을 언급하며 “코로나가 완벽히 정치수단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보수단체를 코로나 재확산의 원흉으로 주홍글씨 새기려 한다는 음모론이 부디 뜬소문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코로나 확산 주범은 서울시와 더불어민주당의 이중잣대”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서울시는 8·15 우파들의 집회는 모두 금지 처분 내렸으면서 민노총 집회는 허용했다”며 “코로나는 우파에만 침투하고 좌파에는 침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하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광화문 전광훈 집회와 통합당을 엮어 공격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데 자기들 편인 민노총 집회에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통합당은 민노총과 민주당을 엮어 비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주당과 똑같이 코로나와 전쟁은 하지 않고 정쟁만 일삼는 나쁜 정당이 되지 말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 화성지회 소속 A씨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복절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민주노총은 A씨가 집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속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통합당과 결부말라, 압수수색 규탄”

    [속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통합당과 결부말라, 압수수색 규탄”

    코로나19 재확산 주범으로 지목받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 측이 23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압수수색에 대한 교회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과 결부시키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경찰의 교회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을 규탄하며 서울경찰청장을 고발하겠다고 했다. 8·15 광화문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이 여는 기자회견은 지난 17일, 21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유튜브를 통해 전 목사의 성명문을 알리며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은 외부에 의한 테러”라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21일 오후 8시 40분부터 22일 오전 1시까지 4시간여 동안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교회 압수수색을 벌였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 격리된 전 목사는 이날 휴대전화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주최 측은 전 목사가 본인의 휴대전화를 경찰에 압수당했기 때문에 다른 전화기를 긴급하게 이용해 전화 예배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이러스 테러’ 주장한 전광훈…이번엔 “방역 공안 통치”(종합)

    ‘바이러스 테러’ 주장한 전광훈…이번엔 “방역 공안 통치”(종합)

    “외부 불순분자가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테러”“정권에 저항하는 국민들을 병원에 수용하고 있다”방역당국 현장조사엔 “사유재산 불법점거” 주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목사가 21일 ‘외부 바이러스 테러’ 등 음모론을 제기했다. 또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정권에 저항하는 국민들을 병원에 수용하고 있다. 계엄령보다 더 무서운 ‘방역 공안 통치’”라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전 목사는 이날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밝힌 성명서에서 “저로 인해 많은 염려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바이러스 테러’ 제보받았다” 음모론 거듭 주장 이어 “사랑제일교회는 올해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손 씻기나 집회 전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대체 왜 사랑제일교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가만히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에서 대량의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있기 직전, 5명 정도의 제보자로부터 ‘바이러스 테러가 사랑제일교회 안에 숨어들어온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를 들었을 때 ‘아무리 악한 공산주의자나 주사파라도 그런 짓 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막상 이번 사건이 터지자 ‘이것은 반드시 외부 불순분자들의 바이러스 테러 사건’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자신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했다거나 사랑제일교회가 방역당국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15일 광화문에서 오후 3시쯤 약 5분 동안 연설을 했는데,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시간은 오후 6시였다”며 “사랑제일교회는 10년 전 명단까지 제출하며 보건소가 감동을 받을 정도로 협조를 잘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반복적으로 펼쳤다. 강연재 변호사가 대목한 입장문에 전 목사는 “현 정부는 코로나19 검사를 핑계로 대대적으로 국민을 체포하고, 정권에 저항하는 국민들은 병원에 수용하고 있다”며 “계엄령보다 더 무서운 ‘방역 공안 통치’”라고 주장했다.이어 “코로나19를 앞세워 기어코 북한식 강제수용소를 만드려는 것”이라며 “자유 국민들와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 회복을 위해 싸우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측은 전날 교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서울시와 방역당국의 현장 조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강 변호사는 “서울시로부터 역학조사 협조요청 공문을 현장에서 받아봤는데, 역학조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서울시는 막무가내로 교회 진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경찰은 무고한 시민을 끌어내며 진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교회 명단 다 제출했는데 현장조사” 반발 이어 “당시 현장을 지휘한 서울시 공무원과 이를 지시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하고, 교회 불법점거에 대해서도 사유재산 침해 등으로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메일로만 총 15회에 걸쳐 교인 명단을 모두 제출했고, 교회 단순 방문자 기록까지 명단을 다 제출했다”며 “명단 제출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엉뚱한 소리가 들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 강 변호사는 “병원에 입원하기 전과 큰 차이가 없다”며 “전 목사의 건강상태에 대해 소문이 있다는데, 일절 정보가 공개된 적이 없다. 임의로 기사를 쓰면 의료법 위반 혐의로 의료진을 고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3명이 늘어 누적 676명이 됐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장소만 150곳에 달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도 이달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총리, 광복절 집회 참석자 코로나19 검사 촉구

    정총리, 광복절 집회 참석자 코로나19 검사 촉구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에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혹시라도 검사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해드리겠다”면서 “지금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방문자,집회 참석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로 신속히 확진자를 가려내고 격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음모론이나 조작설도 적극 반박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허위조작정보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악의적 허위조작정보 유포행위는 방역요원의 명예를 훼손할 뿐 아니라 국민 불안을 가중시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K-방역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수도권 교회 오프라인 예배 금지 조치와 관련, 수도권 밖 수련원이나 학교, 직장 등에서 대면 예배를 하는 ’편법적 종교활동‘을 점검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지방자치단체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교회도 이번 주 예배를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업무 중단에 돌입하고 대한의사협회가 다음주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지켜야 할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가 한마음 한뜻이 돼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면서 “집단행동을 멈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의료현장을 굳건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광훈, 입원하고서도 “확진 판정 안 믿는다…증상 없어”

    전광훈, 입원하고서도 “확진 판정 안 믿는다…증상 없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확진 판정을 믿지 않는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기독교계 매체인 크리스천투데이가 18일 유튜브에 공개한 전화 인터뷰에서 전광훈 목사는 “나는 (코로나19) 증상은 없고, 지금도 양성이란 게 안 믿어진다. 쉬고 약 먹으면 낫는 걸 정치가들이 이용한다”며 코로나19 감염의 심각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보건소에서 (검사)하면 양성, 백병원과 을지병원에서 (검사)하면 음성이 나온다.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이 보건소에 가면 양성인데 병원 가면 음성인 사례가 수십명씩 나온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에 크리스천투데이 기자가 “(전광훈 목사는 병원에서) 음성으로 나왔냐”고 묻자 “난 양성 나왔는데 두번째 검사는 안 갔다. 쉬는 게 낫겠다 해서 (의료원에) 왔다”고 주장했다. 당초 전광훈 목사는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지도 않았다. 그는 수행목사와 함께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 대해 여전히 전광훈 목사는 “바이러스 테러”라고 주장했다. 그는 “(증가세가) 하루에 10명, 20명 가는 게 아니라 우리는 한꺼번에 250명이 확진됐다. 사건(집단감염)이 있기 일주일 전부터 ‘바이러스 테러한다’고 제보가 왔다”고 주장했다.전광훈 목사가 “증상이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전광훈 목사가 평상시 앓고 있던 (기저질환 등) 건강 상태가 좀 안 좋아졌다”고 전했다. 전광훈 목사 측은 지난 4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을 당시 보석 석방을 호소하며 “당뇨와 신장 기능 부진으로 인한 지병인 ‘후종인대골화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광훈 목사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보석 조건을 어긴 적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사랑제일교회는 바이러스 역사상 (가장 모범적으로) 선제적 대응을 했다”면서 “광화문집회에도 교인들을 한 명도 못 가게 해서 아무도 (집회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던 사실이 확인된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는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대국민입장문’…“왜 우리만 검사 많이 하냐?”(전문)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대국민입장문’…“왜 우리만 검사 많이 하냐?”(전문)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의 중심에 서 있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측이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코로나19 통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전광훈 목사와 그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은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확진자 숫자가 아닌 확진자 비율을 밝혀야 한다”면서 “정부가 발표하는 확진자 수에는 명백한 허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가 적어 K방역이고,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 수가 많으면 일촉즉발의 위기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여단체, 참여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하며 확진자 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방역당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을 대상으로 명단 제출을 강요하거나 검사 강요, 격리 강요는 직권남용, 불법 감금”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들은 “방역당국 지침에 따른 ‘접촉자’에 해당되지도 않고 무증상인 사람들에게도 범위를 넓혀 검사하면 당연히 확진자 수가 많아지고,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는 적어진다”며 “이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발표해야한다. 정부가 필요에 따라 입맛에 따라서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가지고 언제든지 국민들을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다. 아무나 대상으로 검사와 자가격리를 강요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무서운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감염 위험이 높은 집단을 상대로 정부가 일괄적인 검사를 시행한 것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가자가 처음이 아니다.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에 있었던 이들을 대상으로 일괄적인 검사 권고를 여러 차례 내린 바 있다. 또 인구 대비 양성 비율은 매일 관련 통계가 작성될 때마다 자동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역시 그 비율이 함께 공개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3275명이 검사를 받아 이 중 5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집단의 양성률은 17.34%에 달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누적 검사 수 171만 5064명 중 확진자 수는 1만 6058명으로 양성률은 0.94%에 못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따로 받지 않은 일반 국민 3055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항체검사를 한 결과 항체 형성률은 0.03%로 나타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일반 국민들은 물론 감염 가능성이 있어 검사를 받은 사람들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이들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정확한 법적 정의와 근거를 교회에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며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검사를 강요하며 그 중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정부의 무책임하고 고무줄식 방역 대응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지금까지 실행한 다음의 사항에 대해 국민 건강과 방역의 책임이 있는 정부가 어떤 이유와 방역 근거로 실행한 것인지 밝히라”면서 “이는 ▲바이러스 초기 중국인 입국 대거 허용한 이유 ▲박원순 장례식을 광장에서 5일간 허용한 것 ▲‘동성애 대축제’를 12일간 허용 ▲임시공휴일을 굳이 지정 3일간 휴가 감염 전국 총비상을 유도한 이유 ▲식당·마트 실내 감염 방역시스템이 미비한 상황에 외식·쇼핑을 대대적 홍보한 근거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끝으로 “한국 교회에 고한다. 예배를 보러 간 성도들은 정부가 범위를 무한대로 넓혀 일괄 강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해 검사 수가 많아 확진자 수도 많은 상태다. 이것이 마치 교회 책임, 예배 책임인 것으로 몰아가는 것을 두 눈 뜨고 당해서는 안된다”며 “방역을 빌미로 교회를 혐오의 대상으로 몰아가 재갈을 물리려는 문정부에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물이요, 군대요, 싸워서 이기는 자”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균미 칼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거는 기대

    [김균미 칼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거는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설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막을 올렸다. 4년마다 열리는 최대 정치축제가 코로나 때문에 환호성도 박수도 풍선도 없이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날 찬조연설자로 나선 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은 사전 녹화된 연설에서 트럼프를 “잘못 뽑은 대통령”이라며 “혼돈과 분열을 조장했고, 공감이라고는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면서 혐오와 분열의 정치를 넘어설 것을 화두로 던졌다. 최대 관심은 20일까지 이어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연설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얼마나 퍼져 오프라인 전당대회와 같은 지지층 결집과 지지율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느냐이다. 아직까지는 지루하고 기금 모금 방송 같다는 부정적 평도 적지 않다. 다음주 공화당 전대도 코로나 때문에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형식적으로는 모두 안 가본 길을 가고 있지만,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인 선거 전략이다. 경쟁자들을 막말로 공격하는 건 여전하다. 4년 전 힐러리도 당했고, 이번에 바이든과 해리스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당 전대 첫날 맞불 작전으로 내보낸 트럼프의 TV광고는 바이든의 정신건강을 정면 공격해 네거티브 선거의 바닥이 어디인지 우려의 소리가 나온다. ‘졸린(sleepy) 조’로는 성에 차지 않는 듯 트럼프는 민주당 전대가 열린 날 위스콘신주를 방문해 바이든을 ‘급진 좌파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바이든이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날 하필 그의 고향에서 유세도 한다. 상대 당 전당대회를 존중하는 관행을 왜 무시하느냐는 질문에 “가짜 언론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언론 탓을 했다 한다. 차별과 혐오 전력도 빠질 수 없다. 해리스가 첫 여성 흑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자 오바마에 이어 ‘미국 시민이 맞느냐’는 ‘버서(birther) 음모론’을 꺼냈다. ‘버서’는 2008년과 2012년 대선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어서 피선거권이 없다는 음모론을 퍼뜨린 사람들을 이른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실린 보수 성향의 변호사가 해리스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당시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어서 정상적인 시민권자가 아니라고 주장한 칼럼을 인용해 ‘버서 음모론’을 제기했었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일자 자신과 무관하며 이슈화할 생각이 없다고 한발 뺐다. 그렇지만 해리스의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확실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아 불씨는 남겨 놓았다. 인종 차별 이슈는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서 보듯 폭발력이 크다. 미 시사잡지 애틀랜틱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다는 발표가 있고 4분 만에 위키디피아에 해리스 관련 페이지가 수정되기 시작했다. 24시간 동안 295차례나 수정됐고, ‘정통 흑인 미국인이냐’ 등 논쟁 글이 1만 9000건이나 올라왔을 정도다. ‘버서 음모론’의 핵심은 백인이 미국 사회의 정치 사회적 주도권을 쥐고 있어 흑인과 이민자, 비기독교인들로부터 위협받지 않았던 시대로 시계를 되돌려 놓겠다는 것이고,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의 재건’ 슬로건과 연결된다는 애틀랜틱의 분석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버서 음모론’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기우는 이유다. 관건은 그것이 통했던 2016년과 2020년 미국 여론이 달라졌는가이다. 트럼프의 미국을 보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미국이 맞는지 수없이 의문이 들었다. 대통령이 수십 년간 실시해온 우편투표제도에 불신을 드러내며 편을 가르고, 코로나19 와중에 마스크 착용이 자유권과 맞물려 논란이 되는 것도 낯설다. 대통령이 연일 쏟아내는 혐오와 분열의 막말을 언론과 전문가들이 아무리 비판해도 변한 게 없다. 품격을 위선으로 몰아세우는 논리에 익숙해진 건 아닌가 걱정될 정도다. 미국의 얼굴이 달라졌다. 히스패닉을 뺀 백인이 60%로 줄었다. 유권자 3명 중 1명은 비백인이고, 여성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한다. ‘정상으로의 환원’과 통합을 강조하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민주당이 이런 위험한 익숙함에 제동을 걸지 11월 대선에서 판가름 난다. 4년 전 헛발질했던 여론조사기관과 언론도 ‘민심 제대로 읽기’라는 숙제를 충실히 했는지 시험대에 오른다. kmkim@seoul.co.kr
  • ‘확진’ 보수 유튜버 “간호사랑 대판 싸웠다…내가 죄인이냐”

    ‘확진’ 보수 유튜버 “간호사랑 대판 싸웠다…내가 죄인이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 정부책임론 제기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수 유튜버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가 “간호사와 대판 싸웠다”며 병원 측에 불만을 제기했다. 신혜식 대표는 지난 18일 오후 병실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간호사가 ‘왜 방송을 했냐’고 묻더라”면서 “내가 여기 왜 들어왔냐. 아픈 게 죄냐. 그럼 병원은 교도소냐”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신 대표는 “내가 양성이라고 해서 병원에 격리 조치 당하고 있는데, 난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내가 죄를 짓고 들어왔다면 인터넷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게 맞지만, 난 죄 지은 게 없기 때문에 인간이 누려야 할 권리는 누려야겠다”고 항변했다. 이어 “운동도 못 하고 나가지도 못 하는데 나를 가둔다. 병든 게 죄다. 정부 때문에 코로나에 걸렸다. 내가 걸리고 싶어서 걸렸겠느냐”며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병원 내 치료 과정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신 대표는 “제가 치료받는 게 아무것도 없다. 코로나는 약도 없다. 약을 줘야 약을 먹고, 치료를 해줘야 치료를 받고, 검진을 해줘야 검진을 받는다”면서 “가만히 있는데 뭘 해준다는 거냐. 이럴 거면 집에 있는 게 낫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럴 거면 집에 있는 게 낫지, 왜 국민을 못 믿느냐. 돌아다닐 것 같나”라면서 “국민이 범죄자냐.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니 정부가 잘못된 것”이라며 다시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왜 특정 집단만 조사하느냐. 청와대와 서울시를 조사해 보라. 왜 특정집단만 조사하고 괴롭히느냐”면서 “선진국에서 이런 경우가 어디 있나. 일본, 미국, 유럽에서 이렇게 하나.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소리쳤다. 신 대표는 “방송하기 전부터 열 받아서 간호사랑 대판 싸웠따. 찍혔으니까 이제 제가 해달라는 것 안 해줄 것 같다. 필요 없다. 그냥 여러분과 소통만 하면 된다. 그것도 못 하게 하면 자해행위라도 벌일 판”이라며 “문재인 때문에 여기 와 있는데 아프니까 모든 걸 다 따라야 한다? 어이가 없다. 치료만 잘하라고 해라. 전국 의사분들, 당신들이 교도관이냐. 코로나 방역의 잘못된 점을 알릴 생각이나 해라. 왜 전문가들이 빠지고 비전문가들이 날뛰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가지도 못하고 입맛에 맞지 않는 밥 먹어야 하고 눈치 봐야 한다. 개인적인 것 감수하면서 들어왔는데 (검사를) 한 번 더 해줘야 하는데 아주 이상하다”며 “제가 코로나에 걸렸든 안 걸렸든 이건 강제로 ‘양성질’ 당한 거다. 정부의 ‘양성질’에 당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바이든, 동생 잃은 트럼프 위로 “사랑하는 이를 잃는 고통 안다”

    바이든, 동생 잃은 트럼프 위로 “사랑하는 이를 잃는 고통 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밤 동생을 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협공을 다음날 잠시 멈추고 나란히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동생 로버트 S 트럼프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님, 질과 나는 당신의 남동생 로버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슬프다”며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엄청난 고통을 안다.그리고 이와 같은 순간에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며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나는 우리의 기도가 당신들 모두와 함께 한다는 것을 당신이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972년 11월 7일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지 한 달 뒤인 12월 18일 교통사고로 아내와 13개월짜리 딸을 잃은 바 있다. 당시 두 아들은 골절상 등으로 입원했다. 장남 보 바이든은 지난 2015년 5월 뇌암으로 세상을 먼저 떠났다. 이번 해리스 의원의 러닝메이트 낙점 과정에 각각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과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지낸 해리스 의원과 보 바이든이 ‘동지’로서 깊은 우정을 나눈 ‘인연’이 다시 사람들 입에 오르내기도 했다. 해리스 의원도 트위터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더그와 나는 바이든 가족과 함께 이 힘든 시기에 트럼프 가족 전체에 우리의 가장 깊은 애도와 기도를 보낸다”며 “사랑하는 이를 잃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며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함께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은 지난 11일 해리스 의원의 부통령 후보 지명 발표 이후 12일부터 릴레이로 동반 출격 행보를 보여왔다. 두 사람은 12일 첫 합동연설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해왔으나 이날은 잠시 공세를 중단하고 연달아 트윗을 올리며 함께 고인을 추모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위로했다. 한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은 로버트 트럼프의 별세 전에 이뤄져 이날 보도된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상 매체인 ‘더 그리오’(The Grio)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피선거권을 문제 삼으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캠프를 향해 “그들은 미국 국민에게 충격파를 미치고 있는 진짜 현안으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시도에 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추긴 이른바 ‘버서(birther·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가 미국이 아니어서 피선거권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 음모론에 대한 답변이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버서’ 음모론을 적극 옹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민자 자녀인 해리스 의원에 대해 부통령 후보 출마 자격이 없다는 식의 ‘시민권 음모론’에 불을 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센 역풍에 부딪히자 결국 15일 “우리가 추적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한 발 뺐지만 해리스 의원의 공직 출마 자격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명쾌하게 인정하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檢 울산 수사, 文 탄핵 밑자락 깐 것”… 조국 부적절 발언 논란

    “檢 울산 수사, 文 탄핵 밑자락 깐 것”… 조국 부적절 발언 논란

    “檢, 여당 총선 패배 예상… 노선 재설정시류 따라 ‘맹견’ ‘애완견’ 되기도” 주장 진중권 “뚱딴지같은 소리… 완전 실성”“국민 분열·혼란 야기하는 주장” 비판도조국(55) 전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관련 수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법무 행정을 관할했던 장관이 근거도 없이 국민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9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이 1년 전 이날 제66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취임 35일 만인 10월 14일 장관직에서 사퇴했던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페이스북에서 이 사건을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 조직이 나아갈 총노선을 재설정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 이름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라며 “집권 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1월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남은 수사는 총선 이후로 미뤘다. 검찰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을 아직 수사 중이지만 총선 이후 관련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라며 “완전히 실성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슨 탄핵을 검찰에서 하나”라며 “(탄핵은) 국회의원 3분의2 동의를 받아 헌법재판소에서 판단하는 데다 대통령은 재임 중에 소추당하지 않는다. 음모론을 펼치더라도 좀 그럴듯하게 하라”고 꼬집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도 “선거개입 사건은 어떠한 사법적 판단도 나오지 않았는데도 단순히 공소장에 대통령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만으로 마치 검찰 수뇌부가 탄핵을 시도했다는 위험한 발언”이라면서 “국민 분열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검찰 관계자도 “근거 없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문 대통령의 연루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심재철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난 2월 발언을 페이스북에 추가로 올렸다. 조 전 장관은 또 “한국 검찰은 시류에 따라, 조직의 어젠다(의제)와 이익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며 “한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라고 주장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 1년…검찰·언론 맹비난(종합)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 1년…검찰·언론 맹비난(종합)

    “검찰, 민주적 통제 거부…멸문지화 꾀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염두에 둔 것이란 취지의 주장을 폈다. 조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 조직이 나아갈 총 노선을 재설정했던 것으로 안다”며 “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다. 집권 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이상의 점에서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검찰개혁법안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서초동을 가득 채운 촛불 시민 덕분”이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뚱딴지같은 소리”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 북에 “지지율이 떨어지니, 지지자들의 위기의식을 고취 시켜 다시 결집시키기 위해 최소한의 논리적 근거도 없이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질러댄다”며 “(음모론에는) 아마도 ‘채널A 사건’이 결정적이었을 것”이라고 ‘검언유착’ 사건을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면 ‘검찰 악마론’을 펼치며 자신의 억울함과 무고함을 호소할 수 있었을 텐데 그 공작이 무위로 돌아간 것”이라며 “공개된 녹취록은 외려 한동훈 검사장의 대쪽같은 품성만 보여줬고, 거기에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로 이 사건이 ‘검언유착’이 아니라 ‘권언유착’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탄핵 음모론으로 그는 얼떨결에 천기누설을 한 셈”이라며 “검찰에 대한 광적인 증오와 검찰총장에 대한 비이성적 공격의 목표가 결국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막는 데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조국 “한국 검찰은 준정당, 문 대통령 탄핵 위한 밑자락 깔아” 조 전 장관은 “오랜 지론이지만, 한국 검찰은 ‘준(準) 정당’ 처럼 움직인다. 한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다. 시류에 따라, 조직의 아젠다와 이익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며 검찰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1년 전 오늘 66대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법학 교수 시절부터 주장했고, 민정수석비서관이 돼 직접 관여했던 법무검찰개혁 과제를 확고히 실현하고자 했다. 청사진만 그려놓고 10월 1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돌아봤다. 또 조 전 장관은 “가족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되는 순간부터 저는 전혀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살아있는 권력’은 독점하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사용해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표적수사, 저인망수사, 별건수사, 별별건수사를 벌인 검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위주의 체제가 종식되면서 군부나 정보기관 등은 모두 외과수술을 받고 민주적 통제 안에 들어왔다. 그러나 검찰은 정치적 민주화 이후에도 민주적 통제를 거부하고 OECD 국가 최강의 권한을 휘두르는 ‘살아있는 권력’으로 행세했다”고 비판했다. 조국, 언론 향해서도 불만 토해 조 전 장관은 “검찰이 흘려준 정보를 그대로 받아 쓴 언론은 재판은 물론 기소도 되기 전에 저에게 ‘유죄낙인’을 찍었다”며 “올해 들어 문제의 사모펀드 관련 1심 재판부는 저나 제 가족이 이 펀드의 소유자, 운영자가 아님을 확인했지만 작년에는 거의 모든 언론이 ‘조국 펀드’라고 명명해 맹비난했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 하반기 법무부장관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수사 과정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 가족들 모두 ‘멸문지화’(滅門之禍)를 꾀하는 검찰 수사를 묵묵히 받았다”며 “유례없는 수사 행태에 항의하기 위해 제가 헌법적 기본권인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그걸 비난하는 지식인과 언론인이 등장하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성실하고 겸허히 임할 것”이라며 “대법원과 판결까지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사실과 법리에 기초해 철저히 다투겠다”고 덧붙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찰이 文 탄핵 밑자락 깔았다’ 조국에...진중권 “뚱딴지같은 소리”

    ‘검찰이 文 탄핵 밑자락 깔았다’ 조국에...진중권 “뚱딴지같은 소리”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말하자,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뚱딴지같은 소리”라며 “탄핵 음모론은 정권이 위기의식을 느낀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9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느닷없이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탄핵 음모론을 들고 나왔다”며 “무슨 탄핵을 검찰이 하느냐”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지지율이 떨어지니, 지지자들의 위기의식을 고취시켜 다시 결집시키기 위해 최소한의 논리적 근거도 없이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질러댄다”며 “(음모론에는) 아마도 ‘채널A 사건’이 결정적이었을 것”이라고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을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면 ‘검찰 악마론’을 펼치며 자신의 억울함과 무고함을 호소할 수 있었을 텐데 그 공작이 무위로 돌아간 것”이라며 “공개된 녹취록은 외려 한동훈 검사장의 대쪽같은 품성만 보여줬고, 거기에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로 이 사건이 ‘검언유착’이 아니라 ‘권언유착’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탄핵 음모론으로 그는 얼떨결에 천기누설을 한 셈”이라며 “검찰에 대한 광적인 증오와 검찰총장에 대한 비이성적 공격의 목표가 결국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막는 데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조 전 장관은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 1년을 맞아 “검찰이 피고인이라는 족쇄를 채워놓았지만 해야 하는 싸움은 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검찰이 “시류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고 비판하면서 “작년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이 나아갈 노선을 재설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라며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조 전 장관은 “많이 잊고 있는 발언”이라며 심재철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원내대표의 발언을 추가로 게재했다. 심 전 원내대표는 지난 2월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연루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왜소증 왕따’ 소년의 울음을 “사기극” 매도한 호주 칼럼니스트

    ‘왜소증 왕따’ 소년의 울음을 “사기극” 매도한 호주 칼럼니스트

    난쟁이 왜소증 때문에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고 울음을 터뜨리는 동영상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호주 소년의 가족이 동영상을 “사기극”이라고 폄하한 신문 칼럼니스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퀘든 베일스(9)는 지난 2월 하교 길에 자신을 태우고 귀가하는 어머니 야라카에게 울음을 터뜨리며 친구들이 놀리는 것이 싫어 학교에 가기 싫다고 울먹이는 동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어머니 야라카가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낙담하게 만드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고, 휴 잭맨을 비롯한 배우나 스포츠 스타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그런데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 코퍼레이션 오스트레일리아가 시드니에서 발행하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칼럼을 게재하는 미란다 데빈은 모금을 유도하려는 사기극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아직 그녀와 회사는 법적 대리인을 세우는 등의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같은 왜소증을 갖고 있는 미국 코미디언 브래드 윌리엄스는 동병상련을 느낀다며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벌여 퀘든을 미국 디즈니랜드에 초청하겠다고 나섰다. 유명인들이 잇따라 동참하며 단 며칠 만에 30만 호주달러(약 2억 5595만원) 이상이 모였다. 베일스 가족은 초청을 정중히 거절하는 대신, 모금액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물론 한창 모금이 진행될 때 댓글쟁이들이 몰려들어 가족이 짜고 상황을 연출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팔로어를 7만명이나 거느릴 정도로 제법 알려진 데빈은 음모론 하나를 리트윗하면서 “만약 이것이 사기극이라면 진짜 썩었다. 순수한 왕따 피해자들을 다치게 하는 일”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먼저 리트윗한 음모론 글에는 ‘주의’라고 달아 다른 이들과 공유했다. 그런데 두 포스팅 외에도 세 번째 포스팅으로 “아홉 살 짜리가 할 법하지 않은 말들을 하는 것을 보면 (퀘든의 어머니가) 시켰네”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고 베일스 가족은 보고 있다. 6분 분량의 동영상을 보면 아들이 매일 이런 참담한 일을 당한다며 어느날 일어난 일이 아님을 강조하는 대목이 있다. 호주 원주민 애보리진 출신인 이들 가족은 퀸즐랜드주에 살고 있다. 가족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달 31일이었다. 뉴스 코퍼레이션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3월 데빈과 함께 가족들에게 사과하라는 요구에 대해 데빈이 명백히 개인 계정을 이용해 올린 글이므로 책임질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진중권, “검언유착은 3개 거짓말로 만들어진 ‘제2 드레퓌스 사건’”

    진중권, “검언유착은 3개 거짓말로 만들어진 ‘제2 드레퓌스 사건’”

    “소위 검언유착은 최강욱과 KBS 거짓말로 만들어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소위 검언유착 사건이 세 개의 거짓말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중앙지검 안에서 채널A 이동재 기자 기소를 둘러싸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이라며 “핵심은 역시 공소장에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하여’라는 말을 집어넣느냐 마느냐의 문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팀 다수가 무조건 ‘공모’라는 말을 넣으라는 상부의 지시에 반발하여 이탈했다는 소문도 여기저기서 들려온다고 덧붙이며 아직 확인된 사실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개인적으로 채널A 기자의 공소장에 ‘공모’라고 기입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 사건은 처음부터 정치적 음모로 시작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그 말을 빼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처지가 곤란해진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이 ‘(검사와 언론의) 공모’도 아닌 사건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기 때문에 ‘공모’란 말을 빼면 지휘권 발동의 근거가 ‘음모론’에 불과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검언유착 사건, ‘제2의 한국판 드레퓌스’ 진 전 교수는 채널A 기자의 혐의 자체가 세 개의 거짓말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첫번째 거짓말은 이 기자가 “사실이 아니라도 좋으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라고 했다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말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이 기자와 한동욱 검사장의 녹취록에 공모의 증거가 있다는 것이 두번째 거짓말이었고, 마지막으로 녹취록 뒷부분에 공모의 증거가 나온다는 KBS의 오보도 역시 거짓말이었다고 부연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법조계의 견해를 들었는데 채널A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문제를 ‘강요미수’라는 혐의로 걸어 기자를 기소하는 게 법률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검언유착 사건이 한국 사법사에 ‘제2의 드레퓌스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고 전망했다. 드레퓌스 사건은 1894년 프랑스에서 발생했는데 포병대위 A.드레퓌스가 독일에 군사정보를 팔았다는 혐의로 종신형을 받았으며, 그 근거가 정보 서류의 필적이 드레퓌스의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이후 진범이 드러났지만 군 수뇌부는 사건을 은폐했고, 소설가인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란 글로 드레퓌스 사건은 프랑스 사회의 초유의 쟁점이 된다. 1899년 드레퓌스는 석방되었고, 1906년 무죄 판결 끝에 복직했다.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은 1991년 명지대생 강경대씨의 사망에 항의하면서 분신했던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를 전민련 총무부장이던 강기훈씨가 대필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복역했던 사건이다. 강기훈 씨는 2015년 5월 재심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이제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장제원 “소설 잘 봤다”(종합)

    추미애 “이제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장제원 “소설 잘 봤다”(종합)

    “언론, 통합당에 이어 신천지까지 공격이만희 검찰 조사 이후 우편물 많아졌다”장제원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보려는 얄팍한 기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겨냥해 언론, 야당과 더불어 신천지까지 자신을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추 장관은 30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에 대한 언론과 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보수언론과 통합당으로부터 끊임없는 저항과 공격을 받고 있다. 정책 비판이 안 되니 가족에 이어 이제는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고 썼다. 추 장관은 신천지가 ‘추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참하자’며 회의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담은 우편물이 법무부에 배달되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월 신천지의 역학조사 방해 등 불법행위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이만희(89) 신천지 총회장은 지난 2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31일 오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늦으면 다음날인 1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추 장관은 “실제로 이만희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법무부 장관 비서실에는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신천지를 탄압하고 있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은 최근 국회의원 보좌관과 상당수 기자들에게도 매일 여러 통씩 배달되고 있다. 추 장관은 “이걸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할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할지는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이 교묘하게 언론과 통합당을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음모론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은 개혁, 야당은 반개혁’이라는 이분법은 교만한 나르시시즘과 지나친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라면서 “검찰총장에게 거역한다는 말을 거침없이 쓰는 군림하는 권력자가 핍박받는 약자 코스프레에 여념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장 의원은 “신천지에서 우편물이 오든, 비방 유인물이 오든, 신천지 문제는 신천지 문제로 수사하고 대응하라”면서 “허접한 음모론을 동원해 언론과 야당을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보려는 얄팍한 기술은 그만두길 바란다.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잘 읽었다”고 비꼬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광장] 한 번도 경험해 보고 싶지 않았던 나라/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한 번도 경험해 보고 싶지 않았던 나라/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2017년 4월 대선 후보로 뛰던 문재인 대통령이 ‘5G’를 ‘오지’라 읽었다가 곤욕을 치렀다.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파이브지”라고 해야지, 갖은 면박이 쏟아졌다. 그때 “오지가 어때서?” 감쌌던 사람, 내 주위에도 숱했다. 그랬던 사람들이 소탈해서 좋다던 문 대통령의 언어 사용법을 불편해한다. 다음달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귀중한 휴식을 드리고자 한다”고 굳이 메시지를 알렸다. 앉은 자리에서도 몇천만원씩 전세금이 뛰는데, 영영 무주택자 될까봐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는 판인데. 대통령은 지금 따뜻한 언어로 국민과 밀월을 이어 가자 할 때가 아니다. 소문이 갈수록 고약해진다. “6ㆍ17 한평생 내 집 마련 금지대책.” “이러다 부동산 대책 카드(현재 22장)로 포커 치겠네.” 이런 체념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정부는 집값 잡을 생각이 애초에 없었다. 집값이 올라야 보유세 양도세 취득세 온갖 이름의 세금폭탄을 때릴 거니까.” 세금징수론쯤은 그래도 양호했다. 양극화 기획 음모론은 무섭다. 다주택 팔라고 하면서 살 만한 집이나 수도권 대출은 다 묶어 놨다, 괜찮은 집은 현금 부자들만 ‘줍줍’해서 금수저 자식에게 주라는 얘기다, 서민들 기회 빼앗아 부자들 몰아주는 초양극화 정책이다, 중산층 무너져야 집 없는 서민들이 진보 정권에 계속 기댈 거 아니냐…. 추문은 꼬리를 물어 정치에 관심 없는 주부들 입에서조차 옮겨다닌다. 청와대는 팔짝 뛸 노릇일지 모른다. 소문의 진위는 중요하지 않다. 정책의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는 사실이 팔짝 뛰게 두려울 일이다. 청와대 비서실 참모 교체설만 해도 그렇다. 뭐가 문제인지 아직도 감 잡지 못하고 있다. 청주와 반포 아파트 사이에서 줄타기하다 강남의 똘똘한 한 채 논란을 불붙인 노영민 비서실장은 유임. 여론을 못 이겨 아파트 두 채를 다 처분하게 된 포상인 모양이다. 강남 아파트 두 채를 계속 붙들고 있다 경질될 거라던 김조원 민정수석도 다시 유임. 마음을 돌려 한 채 처분하겠다니 뒤늦게 받는 보너스인가. 다주택 처분 안 하고 끝까지 뭉갠 이들이 경질되면 그들에겐 탈출구가 열리는 건가. 이런 인사 기준이 사실이라면 국민 분노를 얕잡아 본 것이다. 그들의 이중성에 분노하지만 손목을 비틀어 강남 집 몇 채 내놓게 한다고 ‘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는다. 다주택 공직자들과 집 안 팔고 버티는 청와대 참모들을 보면 명료해지는 사실이 있다. 진보 정권의 유력자들이 기득권 깊숙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그 진실을 그들만 모르거나 모른 척하며 집 부자를 손봐주겠다는 정책만 고집하는 형국이다. ‘1대99’ 이분법의 정책은 엉뚱한 곳으로 유탄을 날리고 있다. 국회 통과를 앞둔 ‘임대차 3법’만 해도 전세금을 아침에 밀어올리고 저녁에 또 밀어올리는 중이다. 갈지자 정책은 집 가진 자와 없는 자, 두 쪽으로만 세상을 가른 게 아니다. 정책의 불확실성은 위에서 아래로 또 그 아래로 시장의 먹이사슬을 맹렬히 가동시킨다. 맨바닥에서 하중을 받는 무주택자와 앞길 구만리 흙수저 청춘들은 꿈꿀 수 있는 것이 ‘환생’뿐이다. 서울 아파트 중간값이 9억원을 넘었다. 대출을 무차별 틀어막고서는 내 집을 엄두 내려면 현금 3억~5억원쯤은 쥐고 있으라 한다. 기득권에 편입된 정책 입안자들이 서민 사정을 알 리 만무하다. 그러니 이런 정책이 꿈쩍않고 버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을 돈 많이 들기로 소문난 스위스 유학을 어찌 그리 수월히 보냈는지, 윤미향 의원은 무슨 수로 현금만 모아 집을 몇 채나 샀는지. 자꾸 궁금한 이유다. 슈퍼 여당에서 강력한 부동산 법안들을 줄줄이 발의해 놨다. 임대차 계약 무기한 갱신, 아파트 전월세 금액을 지자체장이 정하는 법안도 끼어 있다. 의도가 정의에 가깝다고 어떤 결과든 눈감아 줄 수는 없다. 진보라 믿는 오랜 가치관을 이 와중에 한 번쯤 실험해 보고 싶은 건 아닌지, 정말 전월세 서민들을 도와줄 수 있겠는지 백번 고민부터 해보라 말하고 싶다. “나도 전세 살지만 저건 사회주의 정책 아닌가, 겁난다”는 댓글이 수두룩하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빠. 나폴레옹은 언제나 옳아.” 조지 오웰 ‘동물농장’에나 나올 낡은 프레임에 집 없는 서민을 가두지 말라. 누구를 견제할지가 아니라 누구를 최우선하는 정책을 펼지만 고심해야 한다. 국민 40% 이상이 집이 없는 사람들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던 문 대통령의 말에 “이런 경험은 한 번도 해 보고 싶지 않았다”고 대꾸하고들 있다.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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