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모론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58
  • 與 “입체적 마약 단속 시스템 구축”...野 음모론엔 “영화로도 안 만들 저질 클리셰”

    與 “입체적 마약 단속 시스템 구축”...野 음모론엔 “영화로도 안 만들 저질 클리셰”

    윤재옥 “국민 삶 위협 심각하게 받아들여”유입 차단, 단속과 처벌, 재활 연계 시스템 구축민주당 음모론에는 “정치 선동 소재 아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포함된 마약 사건 수사 등과 관련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해외 유입 차단부터 단속과 처벌, 재활 치료까지 연계하는 입체적 마약 단속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제기한 배우 이선균(48)씨와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의혹 사건 관련 이른바 ‘음모론’에 대해선 “저질 선동”이라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연예인 대학가의 액상 마약 합법 광고, 중·고등학생의 마약 운반책 활동과 투약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젊은 세대의 마약 확산을 막지 못하면 우리나라 미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를 느낀다”며 “이번 국감에서 마약 단속과 처벌, 예방과 교육, 재활 지원 강화, 관련 인원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여러 상임위원회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정부와 함께 올해 국감에서 마약 문제와 관련해 지적된 여러 내용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해외 유입 차단부터 단속과 처벌, 재활 치료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마약 단속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다음주 정부와 당정 협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마약 수사 관련 예산도 꼼꼼히 손질하기로 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법무부의 마약 수사 관련 예산이 내년도 예산에 83억원으로 70% 이상 대폭 증액돼 제출된 상태”라며 “어려운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국민 안전을 위한 예산은 크게 챙겨야 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드러난 사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 수사 예산 심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한 ‘음모론’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한 라디오에서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바보가 아니라면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 있다”며 “그런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타이밍”이라고 윤석열 정부 기획설을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가 연예인이 일으킨 물의를 정부의 실책을 덮는 데 이용한다는 건 이제는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 받는 클리셰(진부한) 발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건 국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 안전과 질서를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며 “지금 대한민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마약 사건은 결코 시시한 농담이나 정치 선동의 소재로 삼을 수준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 “연예인 마약 사건이 우연?”… 野, 음모론 거듭 제기

    “연예인 마약 사건이 우연?”… 野, 음모론 거듭 제기

    친명(친이재명)계 중진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잇따른 연예인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이 발생한 것을 두고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이 취임 이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지면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며 “정권의 위기 상황에서 이선균이나 지드래곤 등 연예인들의 마약 이슈를 터뜨리는 게 ‘오비이락’일까, ‘우연의 일치’일까”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 정권들이 정권이 불리할 때 연예인들의 마약을 터뜨려서 소위 말하는 이슈를 이슈로 덮는 경험치(가 있다)”라며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바보가 아니라면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다만 “근거는 없다”면서도 “그렇게 오해를 충분히 살 만하다. 그건 국민이 판단할 몫으로 남게 됐다”고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민주당은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한 공작이라는 ‘음모론‘을 거듭 제기하는 분위기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라며 “이상하다”고 썼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김건희씨와 고려대 최고위 과정 동기인 김승희 비서관 딸이 학폭 가해자로 전치 9주 상해를 입혔다. 사면 복권해 김태우를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낸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이런 기사가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고 했다.
  • “연예인 마약으로 이슈 덮는다고?”… 민주당 인사 ‘음모론’ 제기

    “연예인 마약으로 이슈 덮는다고?”… 민주당 인사 ‘음모론’ 제기

    친명(친이재명)계 한 인사가 배우 이선균의 마약 혐의 사건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한 ‘공작’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다만 여러 정황만 예시로 들었을 뿐, 구체적 근거나 사실은 제시하지 못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라며 “이상합니다”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김승희 비서관 딸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전치 9주 상해를 입혔다. 사면·복권해 김태우를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낸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이러한 기사가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유아인 마약 혐의 기사로 시끄러웠던 시기는 지난 3월”이라며 “친일파 수준으로 망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세종시 아파트 일장기 게양, 김건희씨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협찬금에 대한 ‘검찰이 문제없음 결론’ 등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윤 정권다운 구태의연한 발상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 탄핵이 답”이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재명 캠프 대변인 출신으로 강성 친명으로 분류된다. 내년 총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5선 중진 이상민 의원 지역구인 대전 유성구을 출마가 예상된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투약 혐의로 지난 23일 이선균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같은 혐의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유흥업소 종사자 B씨 등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소재 A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서사 중독된 호모나랜스… 이야기꾼이 역사가 된다

    서사 중독된 호모나랜스… 이야기꾼이 역사가 된다

    전 세계 수천 개의 신화 똑같은 패턴 진행… ‘강력한 이야기’가 인류 미래 좌우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뉴스 오브 더 월드’(2020)에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한 사람당 10센트를 받고 신문을 읽어 주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남북전쟁 참전 장교 출신 주인공이 등장한다.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단순히 신문 뉴스를 읽어 주는 것뿐인데 서커스를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면은 낯설다. 반백 년 전까지만 해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신문이 거의 유일했지만 디지털 기술 덕분에 이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소셜미디어(SNS), 오디오북, 전자책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야기가 쏟아진다. 이야기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이야기까지 넘쳐난다. 개인이 처리할 수 있는 정보 용량을 넘어서는 수준의 이야기가 있음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스토리를 찾는다. 언제부터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에 ‘중독’됐을까.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전 세계 수천 개에 이르는 신화와 전설을 분석한 결과 이야기의 패턴은 예외 없이 똑같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지역의 신화와 전설들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이유는 인간에게 ‘이야기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자도 ‘뇌리에 박히는 강력한 이야기가 인류 생존에 도움이 됐기 때문’에 인류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는 진화론적 설명에 동의한다. 원시시대 동굴에 살았던 고대인들은 커다란 동물이나 사나운 육식동물 사냥에 나섰다가 돌아온 사냥꾼 주위에서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들었을 것이다. 재미도 있지만 사냥을 나갔다가 살아 돌아오는 방법에 대한 교훈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인간은 슬기로운 사람(호모 사피엔스)이 아니라 이야기를 좋아하는 ‘호모 나랜스’(homo narrans)라고 주장한다. 이야기는 영화나 소설 속에만 있지 않다. 뉴스, 교육, 광고를 비롯해 정보가 교환되는 모든 곳에는 경쟁, 구원, 변신, 복수, 약자, 러브스토리, 자기희생 등 서사 구조가 존재한다.이런 서사가 정치인이나 정치에 이용되면 단순한 재미를 넘어 치명적인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고 책은 지적한다.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들이 대표적이다. 가짜뉴스, 음모론 같은 서사가 위험한 것은 이야기 속 숨은 부정적 관념이 뇌리에 박혀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사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이미 서사의 위험에 대해 경고한 사람이 있긴 했다. 바로 플라톤이다. 그는 ‘국가’라는 책에서 “이야기꾼들을 폴리스에서 추방해야 한다”며 ‘시인 추방론’을 주장했다. 스승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선고받아 죽게 되는 과정에 당시 이야기꾼이었던 시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희극 시인 아리스토파네스는 ‘구름’이라는 작품에서 소크라테스를 사기꾼으로 묘사했고 아테네 시민들은 이 가짜뉴스를 믿고 소크라테스의 사형에 적극 동의했다. 이야기는 삶을 구할 수도, 투표 결과를 좌우할 수도, 사회를 바꿀 수도 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와 우리 미래를 좀더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는 희망적 서사를 만들고 거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우리 이야기를 잘못 전하고 있다는 단순한 깨달음을 얻는 순간 막다른 골목에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잘못된 이야기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이성’의 끈을 단단히 붙잡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 국회 과방위 국감…KISA “선관위, 해킹 가능성 있지만 선거조작 위협 해석은 어려워”

    국회 과방위 국감…KISA “선관위, 해킹 가능성 있지만 선거조작 위협 해석은 어려워”

    “과도하게 해석해 위험성 단언 쉽지 않다”역술인 ‘천공’ 영상 재생으로 여야 충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안 점검에 참여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6일 일부 시스템의 보안취약점과 해킹 가능성이 있지만 선거 조작 등 관리 전반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원태 KISA 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 (전산) 시스템, 제도적 장치를 감안해서 (선거 결과 조작 가능성을)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KISA와 공동으로 진행한 보안점검 결과를 발표했고, 투·개표 전반에 걸쳐 해킹 위험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안 취약점이 실질적 투표 결과 조작으로 이어지느냐고 묻자 이 원장은 “KISA 직원이 참여한 이상 선관위 일부 시스템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해킹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확인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합동 점검 결과를) 과도하게 해석해서 선거관리 전반에 대한 위험성이라고 판단하고 해석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그렇게 단언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 해킹 가능성에 대해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점검에서는 아직 그런 흔적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이날 질의 과정에서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선거 부정 음모론이 제기된 역술가 천공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재생하며 여야가 한때 충돌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 용산 이전, ‘도어 스테핑’ 중단 등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에 관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국정원의) 부정선거 점검도 천공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국정원이 무리하게 발표를 서두른 것에 어느 정도의 힘이 작용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제원 과방위원장 대신 여당 간사로 국감을 진행하던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장이라고 해도 국회의원이 정확하지 않은 천공 강의를 가지고 (질의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국정원과 합동 보안점검 종료 뒤 시스템에 남아 있던 점검도구(툴) 2개를 삭제한 것에 대해 “국정원 등과 합의된 보안 컨설팅 후속 조치 과정의 일부였다”고 밝혔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국정원이 보안 시스템을 조사한 후 철수하면서 심어놓은 툴이 2개 있었고, 선관위가 이를 발견해 삭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국정원발 관권 선거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존 F 케네디 조카 무소속 출마… 美대선 변수로

    존 F 케네디 조카 무소속 출마… 美대선 변수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가 9일(현지시간) 내년 미국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출신이면서도 우익 행보를 보인 그가 제삼지대로 나서면서 리턴매치가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케네디 주니어는 이날 필라델피아 출마 연설에서 “(민주·공화) 두 정당과 그들을 지배하는 부패한 이익, 조작된 시스템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다”고 일성을 밝혔다.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문 일원인 그는 하버드대 졸업 후 환경 분야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그의 아버지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도 1968년 그의 형처럼 총격 피살됐다. 그는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코로나19 백신 음모론과 백신 반대운동을 설파하는 등 괴짜 행보를 보였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반대했다. 이런 이유로 트럼프 표를 깎아 먹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나, 상대적으로 결속력이 약한 바이든 지지표에 악재가 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는 정치자금 기부단체 ‘아메리칸 밸류 2024’ 측은 출마 선언을 계기로 1000만 달러가 더 모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의 누이인 케리 등 케네디가 구성원은 “미국에 위험하다”는 이유로 출마 선언을 비판했다.
  • 美민주 경선 나섰던 케네디 무소속 출마…“바이든에 악재”-“트럼프 표 잠식”

    美민주 경선 나섰던 케네디 무소속 출마…“바이든에 악재”-“트럼프 표 잠식”

    미국 민주당 계열 정치 명문 케네디 가문 출신이지만 생뚱맞은 주장으로 골수 보수 성향을 보여온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가 내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려던 계획을 접고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수백명의 군중 앞에 선 케네디 주니어는 “공항, 호텔, 거리 등 어딜 가나 사람들은 내게 이 나라는 역사적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음을 상기시켰다”며 “나는 오늘 무소속 후보로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역시 총격에 목숨을 잃은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그는 환경 분야 변호사로 한동안 활동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백신과 예방접종 반대 운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한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겨냥한 책을 펴내거나 백신 의무화 정책을 나치 독일의 전체주의에 빗대기도 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당초 지난 4월 민주당에 대선후보 경선 출마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6개월 만에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그의 무소속 출마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내년 11월 대선에 어느 정도의 변수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그가 1992년 대선에 출마해 득표율 약 19%를 기록한 기업가 출신 로스 페로 후보 이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무소속 후보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이저 양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3당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난 지난주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크고, 케네디 가문의 일원인 그의 지명도가 상당하다는 점이 그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일부 조사에서 케네디 주니어가 3자 구도에서 10%대의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일단은 케네디 주니어가 민주당 계열 케네디 가문 출신인 데다 민주당 경선에 나서려 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그의 무소속 출마가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정반대의 예상도 적지 않다. 케네디 주니어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접종 반대에 앞장서며 음모론을 주장하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그의 출마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층의 표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미국의 정치자금 기부단체)인 ‘아메리칸 밸류 2024’의 공동 설립자인 토니 리언스는 이제까지 1700만 달러(약 230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았으며, 이번 무소속 출마 선언을 계기로 앞으로 1000만 달러가 더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케네디 가문의 케리 케네디, 로리 케네디, 조지프 케네디 2세 등은 케네디 주니어의 무소속 출마 선언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민주, 공화 두 당을 제외한 제3지대에서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으로는 케네디 주니어 외에도 미국의 진보적 신학자이자 흑인 사회운동가인 코넬 웨스트(70) 유니언 신학대 교수가 있다. 또 중도 성향 정치단체인 ‘노레이블스’도 독자적으로 대선 후보를 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후보로는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조 맨친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사람 없는 곳 누비는 자율셔틀… 겉도는 ‘스마트 차이나’ [장형우 기자의 하오츠 항저우]

    사람 없는 곳 누비는 자율셔틀… 겉도는 ‘스마트 차이나’ [장형우 기자의 하오츠 항저우]

    9월 말이지만 위도 30도인 중국 항저우는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길 정도로 덥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이 개막한 지난 23일까지 꾸준히 비가 내렸고, 개막식이 진행됐던 저녁에는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쳤다. 개막 다음날부터는 다시 무더위가 시작됐다. 그리고 우리가 알던 중국의 뿌연 하늘로 돌아왔다.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기자가 중국의 인공강우를 떠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염으로 악명 높은 대기를 정화하겠다며 비를 만들어 뿌렸다. 이를 역으로 이용하면 비가 오지 않게 할 수도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인공강우 기술로 날씨를 조절했다. 이를 두고 한 기자는 “대륙은 음모론 없이 설명도 이해도 되지 않는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중국이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와 세계에 대고 외치는 것은 ‘스마트 차이나’다. 개막식에선 최첨단 정보기술을 동원해 대형 성화 주자를 띄우고 디지털 불꽃놀이를 했다.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의 고향인 항저우에선 알리페이의 사용이 보편화돼 현금도 카드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경기장과 선수촌 곳곳엔 무인 자율주행 셔틀이 돌아다니고 공유자전거가 배치돼 있다. 미디어빌리지, 선수촌, 경기장을 비롯해 도시 곳곳에 박혀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보면 갖가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스마트한 문물들이 실제 수요자인 외국인들에게 별다른 효용이 없다는 게 문제다. 무인 자율주행 셔틀은 주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만 돈다. 알리페이를 쓰기 위해선 앱을 설치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와 연결해야 한다. 대단할 것도 없긴 하지만 개인정보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찝찝한 기분이 든다. QR코드를 찍어 보면 금방 알 수는 있지만 아시아 곳곳에서 온 기자들은 길을 찾을 때 항상 두리번거리며 자원봉사자부터 찾는다. 스마트기기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중국어와 영어로만 돼 있기 때문이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건 자원봉사자도 마찬가지지만 이들은 어떻게든 길을 알려 주고 부탁을 들어준다. 스마트한 문물보다는 자원봉사자들 때문에 중국에 대한 호감이 생겼다는 기자가 많다. 이런 공급과 수요의 부조화를 푸는 방법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의 관점 전환이다. 정보들을 아시아인들이 각 나라에서 쓰는 언어로 바꿔 주기만 하면 스마트 아시안게임의 홍보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 때문인지 관점을 바꿀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 [하오츠 항저우] ‘스마트 아시안게임’ 구호와 현실 사이

    [하오츠 항저우] ‘스마트 아시안게임’ 구호와 현실 사이

    9월 말이지만 위도 30도인 중국 항저우는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길 정도로 덥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이 개막한 지난 23일까지 꾸준히 비가 내렸고, 개막식이 진행됐던 저녁에는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쳤다. 개막 다음날부터는 다시 무더위가 시작됐다. 그리고 우리가 알던 중국의 뿌연 하늘로 돌아왔다.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기자가 중국의 인공강우를 떠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염으로 악명 높은 대기를 정화하겠다며 비를 만들어 뿌렸다. 이를 역으로 이용하면 비가 오지 않게 할 수도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인공강우 기술로 날씨를 조절했다. 이를 두고 한 기자는 “대륙은 음모론 없이 설명도 이해도 되지 않는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중국이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와 세계에 대고 외치는 것은 ‘스마트 차이나’다. 개막식에선 최첨단 정보기술을 동원해 대형 성화 주자를 띄우고 디지털 불꽃놀이를 했다.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의 고향인 항저우에선 알리페이의 사용이 보편화돼 현금도 카드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경기장과 선수촌 곳곳엔 무인 자율주행 셔틀이 돌아다니고 공유자전거가 배치돼 있다. 미디어빌리지, 선수촌, 경기장을 비롯해 도시 곳곳에 박혀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보면 갖가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스마트한 문물들이 실제 수요자인 외국인들에게 별다른 효용이 없다는 게 문제다. 무인 자율주행 셔틀은 주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만 돈다. 알리페이를 쓰기 위해선 앱을 설치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와 연결해야 한다. 대단할 것도 없긴 하지만 개인정보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찝찝한 기분이 든다. QR코드를 찍어 보면 금방 알 수는 있지만 아시아 곳곳에서 온 기자들은 길을 찾을 때 항상 두리번거리며 자원봉사자부터 찾는다. 스마트기기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중국어와 영어로만 돼 있기 때문이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건 자원봉사자도 마찬가지지만 이들은 어떻게든 길을 알려 주고 부탁을 들어준다. 스마트한 문물보다는 자원봉사자들 때문에 중국에 대한 호감이 생겼다는 기자가 많다.이런 공급과 수요의 부조화를 푸는 방법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의 관점 전환이다. 정보들을 아시아인들이 각 나라에서 쓰는 언어로 바꿔 주기만 하면 스마트 아시안게임의 홍보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 때문인지 관점을 바꿀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 “노출 심해 놀랐다”…DJ 소다, 日재방문에 현지 반응이

    “노출 심해 놀랐다”…DJ 소다, 日재방문에 현지 반응이

    일본 오사카에서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DJ 소다(본명 황소희)가 일본을 다시 찾았다. 현지 매체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사건이 일단락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보도했다. 매체 ‘FLASH’ 등 일본 매체는 17일 황씨가 성추행 사건 이후 한 달 만에 일본을 다시 찾은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황씨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인용하면서 “가해자들은 이미 사과했고, DJ 소다에게 성희롱 사건은 일단락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황씨는 SNS 계정에 “마파두부 라멘이라니”라는 글과 현지 라멘 가게를 방문한 영상을 게시했다. 황씨는 앞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던 중 관객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황씨가 성추행 피해를 고백했을 때 현지에서는 ‘유독 일본에서 받은 피해를 크게 부풀린다’는 취지로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반일 감정 탓이 아니냐는 음모론이었다. 이에 황씨는 “이것은 어느 한 나라의 문제도, 한일 문제도, 남녀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성추행 자체에 초점을 맞춰줄 것을 호소했다. 매체 역시 이 점을 언급했다. 매체는 “그는 스스로 주장한 대로 ‘일본과 친한 사람’이었다. 라멘을 먹으러 오는 것도 어색하지 않다”며 “가해자들은 이미 사과를 했고 그녀에게 성희롱 사건은 일단락된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DJ소다, 2차 가해에 일침…“원인은 섹시한 옷 아냐” 이날 게재된 사진 속 황씨는 짧은 탱크톱과 미니스커트 차림이었다. 일부 일본인은 “그의 옷차림이 (지난번처럼) 노출이 심해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황씨는 자신의 옷차림을 지적한 2차 가해에 대해 “원인은 섹시한 옷이 아니라 가해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황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어,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며 편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피하거나 숨고 싶지 않다. 가해자나 2차 가해자나 똑같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로 앞으로의 일본 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생기고 페스티벌 측에 미움을 받아 일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페스티벌 측에서 모든 지원을 해주시기로 약속을 해주셨기에 모두 위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사카 공연을 열었던 트라이하드재팬 측은 지난달 21일 황씨의 피해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고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비동의 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한 명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 사는 대학생이고, 다른 한 명은 오사카 한난시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경찰조사를 받기 전 일본 유명 유튜버인 미사키 유타의 채널에 출연해 “정말 죄송하다”, “술을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랬다”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 김기현 “미국에선 1조원 배상”…‘가짜뉴스’와 전쟁 선포

    김기현 “미국에선 1조원 배상”…‘가짜뉴스’와 전쟁 선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가짜뉴스’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며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김 대표는 1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자유는 그 누구도 누릴 수 없고, 누려서도 안 된다”며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역시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표현의 자유·언론의 자유가 여론시장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생산·유통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작된 뉴스와 허위 사실에 기초한 주장을 원천적으로 퇴출해야만 한다”면서 “조작된 뉴스를 생산·유통하는 것이 언론의 자유라고 외치는 세력은 진정한 언론의 자유를 모독하는 것이며, 오히려 공정한 언론 생태계를 파괴하는 교란자들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표현의 자유가 폭넓게 인정되는 미국에서 허위 사실에 기반하여 음모론을 보도한 언론사가 1조원이 넘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었다”며 “표현의 자유·언론의 자유를 보다 철저히 보장하려면 조작·허위에 대해서는 초강력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비과학적이고 허무맹랑한 허위 사실을 공공연히 전파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라며 책임을 묻지 말라고 우기는 것도 난센스”라며 “표현의 자유라는 권리는 동시에 자신의 표현에 대한 비판도 감수해야 할 책임을 당연히 수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비판한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를 겨냥해 “최근에 어떤 밴드 멤버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후 ‘지옥이 생각난다’고 해서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고 말해 일부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을 가짜뉴스에 기반한 국민 선동으로 규정하고 비판한 바 있다.
  • ‘하와이 산불 美비밀무기 탓’ 가짜 뉴스, 중국이 배후

    ‘하와이 산불 美비밀무기 탓’ 가짜 뉴스, 중국이 배후

    지난달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 원인으로 ‘미군이 비밀무기를 실험하다가 불을 냈다’고 주장했던 음모론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릴랜드대가 종합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음모론은 미국이 비밀리에 날씨를 이용한 신무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마우이섬에 불을 냈고 영국 해외정보국(MI6)도 이를 파악했지만 숨기고 있다는 내용이다. 중국은 음모론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한 조작 사진까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지도국을 꿈꾸는 나라로서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NYT는 “중국이 미 사회 분열을 조장할 목적으로 이러한 음모론을 퍼뜨렸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뒀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우이 산불이 미군의 비밀무기 탓’이라는 음모론에 대한 사회적 반향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전방위적 음모론을 유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간 중국은 대만 독립 문제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탄압 등 자국의 ‘핵심 이익’에 대해 인터넷 여론 조작을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의 사회문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선동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음모론을 통해 확인됐다. 사이버 보안업체인 레코디드퓨처의 브라이언 리스턴 연구원은 “중국이 자국의 이익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안에 대해서도 음모론을 생산한 것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행보는 내년 11월 치러질 미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미국 대선 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연방수사국(FBI) 수사로 이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음모론 생산과 관련해 러시아와 공조한다고 본다. 실제 러시아는 하와이 산불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돈으로 산불 피해 난민을 도와야 한다’는 주장을 퍼뜨렸다.
  • ‘하와이 산불 원인은 美 비밀무기 실험’ 뉴스 배후는 中

    ‘하와이 산불 원인은 美 비밀무기 실험’ 뉴스 배후는 中

    지난달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과 관련, ‘미군이 비밀무기를 실험하다가 불을 냈다’는 음모론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릴랜드대가 종합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음모론은 워싱턴이 비밀리에 날씨를 이용한 신무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마우이섬에 불을 냈고, 영국 해외정보국(MI6)도 이를 파악했지만 숨기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베이징은 이 음모론의 신빙성을 높이고자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한 조작 사진까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지도국을 꿈꾸는 나라로서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NYT는 “중국이 미 사회 분열을 조장할 목적으로 이러한 음모론을 퍼뜨렸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뒀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우이 산불이 미군의 비밀무기 탓’이라는 음모론에 대한 사회적 반향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전방위적 음모론을 유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간 중국은 대만 독립 문제나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 등 자신들의 영토·주권에 해당하는 ‘핵심이익’에 대해 인터넷 여론 조작을 활용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의 사회문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선동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음모론을 통해 확인됐다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인 레코디드퓨처의 브라이언 리스턴 연구원은 “중국이 자신들의 이익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안에 대해서도 음모론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행보는 내년 11월에 열릴 미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민주·공화 양당 모두 대선 주도권을 쥐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직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측 간 치열한 난타전도 예상된다. 그 어느때보다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음모론 생산을 두고 러시아와 공조하고 있다고 본다. 두 나라가 ‘주거니 받거니’ 식으로 상대방의 음모론에 힘을 더해 미국 비판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러시아는 마우이섬 산불 이후 중국의 음모론에 기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돈으로 산불 피해 난민을 도와야 한다’는 주장을 퍼뜨렸다. 올해 8월 마우이섬 일대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115명이 사망하고 66명이 실종됐다. ‘미국 현대사 최악의 참사’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와이에 전기를 공급하는 ‘하와이안 일렉트릭’의 미숙한 대응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한 외래종 유입도 화재 확산을 도운 것으로 분석된다.
  •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코로나19 사태 당시 미국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각종 음모론이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음모론과 근거 없는 각종 주장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현상을 놓고 각종 정치적인 음모론을 퍼뜨리거나,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등 공포를 부추기는 움직임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각종 음모론을 모니터하는 업체인 ‘퍼라’(Pyrra)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극우파 웹사이트에서는 ‘플랜데믹’(plandemic)과 ‘스캠데믹’(scamdemic)이란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염병 범유행 사태를 의미하는 ‘팬데믹’(pendemic)과 계획을 뜻하는 ‘플랜’(plan)·사기를 의미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인 두 단어는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다시 퍼뜨리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극우파 사이에 영향력이 높은 방송인 잭 포소비엑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현재 미국 극우파 사이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확산한 상태다. 기존 음모론이 코로나19의 재유행이라는 현상에 맞물려 더 커지고 담대해진 것이다.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인의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에 코로나19의 재유행을 내년 대선과 결부시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좌파 미치광이들은 코로나19 변형 바이러스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유발해 대규모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곧 대선이 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를 열렬히 지지하는 공화당의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대선에서 불리한 상황인 민주당이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공화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정치 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도 “마스크 강제 착용 조치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다”며 “다시는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정계 인사들이라고 바이러스가 피해가지 않는다. 민주당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뉴욕)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고 있으며,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여름 휴가철 휴회를 거쳐 이번주 의사일정을 재개했다. 이달 말 종료하는 회계연도 이전까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완료해야 하는 한편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까지 겹쳐 이미 시작 전부터 험로를 예고한 상황이다. 그런데 전날에는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이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알렸다. 이 밖에 민주당 딕 더빈(민주·일리노이),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도 코로나19에 최근 감염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직전인 지난 4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바이든 여사는 델라웨어 자택에 머물다 사흘만인 지난 7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와 베트남을 순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올해 80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1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로 치료를 받았으며, 엿새 뒤인 같은 달 27일 최종 양성을 확인한 뒤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그랬다가 사흘 뒤 재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별다른 증세가 없어 재택근무를 하며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했다. 당시 의료진은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서 발견되는 ‘재발’(rebound)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주일 뒤에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 60년 만에 입 연 케네디 경호원 “총알 위치 달라”…공범 논쟁 재점화

    60년 만에 입 연 케네디 경호원 “총알 위치 달라”…공범 논쟁 재점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서거 60주기를 앞두고 암살 당시 케네디 대통령을 근접 경호했던 전직 비밀경호국 요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당시 상황에 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숱한 음모론을 양산했던 핵심 증거인 ‘마법 총알’(magic bullet)이 처음 발견된 곳이 기존 공식 발표와 다르다는 주장이 담겨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폴 랜디스의 회고록 ‘최후의 증인’ 출간을 앞두고 그와 인터뷰한 뒤 “그의 이야기는 1963년 댈러스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이해를 바꿀 수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책은 다음 달 10일 출간될 예정이다. 얼 워런 연방대법원장이 이끈 조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1963년 11월 22일 금요일 낮 12시 30분 텍사스주 댈러스 중심가인 딜리 플라자에서 리무진을 타고 통과하던 케네디 대통령을 향해 세 발의 총알이 날아들었다. 한 발은 케네디 대통령과 그 앞자리에 탄 존 코널리 당시 텍사스 주지사에게 총상을 입혔고 뒤이은 한 발이 케네디 대통령을 절명시켰다. 위원회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이 리 하비 오스왈드에 의한 단독 범행이라고 발표했지만, 사건 발생 60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의 단독 범행을 부정하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회고록과 인터뷰 내용을 담은 NYT 보도에 따르면 랜디스는 케네디 대통령 취임 후 비밀경호국에서 대통령의 자녀와 재클린 케네디 여사를 경호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날 그는 케네디 대통령이 탄 리무진의 바로 뒷차량에서 보조 발판에 올라 다른 요원 셋과 함께 사방을 주시했다. 첫 총성이 울렸을 때 랜디스는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총성이 울린 방향을 살폈으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랜디스가 다시 앞으로 몸을 돌렸을 때 케네디 대통령이 양팔을 올리는 것을 봤고, 분명히 총에 맞은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이어 앞선 것보다 더 큰, 두 번째 총성이 울렸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총성이 울렸을 때 케네디 대통령은 머리에 치명상을 입었다.대통령이 탄 리무진으로 달려갔던 동료 요원 클린트 힐은 대통령이 암살됐음을 확인하는 손짓을 했다. 병원에 도착해 케네디 대통령이 건물 안으로 옮겨진 뒤 랜디스는 차량 내부에 고인 핏물에서 총알 파편 2개를 발견했다. 그 중 하나를 만지작거리다가 다시 되돌려놨다. 랜디스는 그 순간 좌석 솔기에 박혀 있던 온전한 모양의 총알 하나를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총알을 코트 주머니에 넣은 뒤 병원으로 들어갔다. 그는 총알을 상관에게 주려고 했지만 혼란 속에 본능적으로 총알을 케네디 대통령이 실려있는 구급용 운반구에 올려놨다고 했다. 그러나 그 뒤 병원 직원이 코널리 주지사를 실었던 빈 운반구를 옮기다 해당 총알을 발견하면서 총알은 케네디 쪽이 아닌 코널리 쪽에서 나온 것으로 규정됐다는 것이 랜디스의 주장이다. 워런 대법원장이 이끈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해당 총알이 케네디 대통령의 운반구에서 나왔을 가능성을 배제했는데, 랜디스의 증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랜디스는 당시 위원회가 총알 출처를 다르게 결론 낸 데 대해 “아무도 내게 묻지 않았다”라고 NYT에 말했다. 조사관들은 해당 총알이 암살 장소 인근 도서 보관실 6층에서 카르카노 소총으로부터 발사됐으며 케네디 대통령을 관통한 뒤 앞자리 코널리 주지사의 오른쪽 어깨를 관통해 갈비뼈를 맞고 오른쪽 가슴으로 빠져나와 오른손 손목을 거쳐 왼쪽 허벅지로 들어갔다고 결론지었다. 음모론자들은 이 총알을 두고 ‘마법총알’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랜디스는 암살 사건 6개월 뒤 비밀경호국을 떠나 부동산 중개, 페인트공 등 경호와 관계없는 일을 하며 삶을 꾸렸다. NYT는 “랜디스의 기억은 발사된 총알 중 한 발이 케네디 대통령을 관통해 코널리 주지사의 몸 여러 곳을 맞췄다는 워런 위원회의 설명과 배치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설명은 미국 현대사의 가장 충격적인 날의 서사를 중요한 방식으로 다시 쓰게 할 수 있다”며 “암살자가 한 명이 아니라고 의심해온 이들에게 한 가닥 실마리를 더하면서 힘을 실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태용 서울시의원,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와 괴담의 정치’ 토론회 개최

    장태용 서울시의원,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와 괴담의 정치’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장태용 의원(국민의힘·강동4)은 오는 11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서소문별관 2동 2층)에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와 괴담의 정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 직후 일부 정치권과 언론을 통해 생산되고 유포된 괴담이 대한민국 서민경제와 국민의 불안과 갈등 조성에 미친 해악을 따져보고 괴담정치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서울시의회가 주최, 장 의원과 바른사회시민회의,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주제발표와 좌장을 맡고, 박인환 변호사(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홍성기 아주대 명예교수,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 양승오 세명기독병원 핵의학과 주임과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김장겸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장,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이 현장 축사를 한다. 토론회를 주관한 장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관련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가장 고통받는 건 국내 수산업자들”이라며 “광우병 사태, 천안함 음모론, 사드 전자파 시위 등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정치괴담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도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책임지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따져보고 괴담정치를 해소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고견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라며 관심 있는 시민분들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 英 해로즈 주인이었던 이집트 재벌 알 파예드, 다이애나 연인의 父 [메멘토 모리]

    英 해로즈 주인이었던 이집트 재벌 알 파예드, 다이애나 연인의 父 [메멘토 모리]

    영국 해로즈 백화점의 주인이었으며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함께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도디의 부친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BBC가 1일 전했다. 이집트 출신인 고인은 중동에서 사업에 크게 성공한 뒤 1970년대 영국으로 이주했다. 하지만 그는 영국 국적을 얻기 위한 열망이 생기지 않는다며 이집트 국적을 끝까지 지켰다. 인생 말년은 아들 도디와 다이애나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푸는 데 집중했다. 고인은 서리주 맨션에서 부인 헤이니와 지내며 수십년 동안 대중의 눈으로부터 피해 있었다. 유가족은 이날 성명을 발표, “사랑받는 남편, 아빠이자 할아버지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2023년 8월 30일 평화롭게 노환으로 눈을 감았음을 확인한다”면서 “그가 사랑하는 이들에 둘러싸여 길고 충만한 은퇴 생활을 즐겼다”고 밝혔다. 고인이 몇년 동안 소유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 구단은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는 슬픔”에 잠겼다면서 “우리는 고인이 클럽을 위해 했던 일들에 감사해야 하고 많은 빚을 졌다. 슬픔에 잠길 이 때 유족과 친구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그의 뒤를 이어 구단을 맡았던 샤히드 칸은 클럽 홈페이지에 추모의 글을 올려 “풀럼의 역사에 알 파예드가 의장으로서 했던 긍정적 영향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 “그의 유산은 프리미어리그, 유로파 리그 파이널을 위한 우리의 프로모션, 그리고 선수들과 팀들의 마술 같은 순간마다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은 또 고인이 “풀럼에 지혜롭고 다채로우며 진심이었다”며 그의 유산이 구단의 전통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향 알렉산드리아의 길거리에서 냉차를 팔며 장사 감각을 익힌 그는 상표권 거래로 큰 부를 일궜다. 첫 번째 부인 사미라 카쇼기를 만나면서 그의 사업은 전환기를 맞는다. 사미라는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기 중개상 아드난 카쇼기의 누이였고, 아드난은 자신의 수입 업무 일부를 맡겼다. 알 파예드는 이집트에 새로운 커넥션을 구축할 수 있었다. 첫 번째 결혼은 2년 남짓 만에 파경에 이르렀고, 그는 자신의 선박 운송 사업을 꾸릴 수 있었다.1966년에는 세계 최고의 부자 브루나이 술탄의 고문이 됐다. 그는 1974년 영국으로 이주했고, 5년 뒤 파리 리츠 호텔을 동생 알리와 함께 2000만 파운드에 매입했다. 이어 1985년 해로즈 백화점을 6억 1500만 파운드에 인수했는데 광산 재벌 론로 그룹과 치열한 경합 끝에 승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풀럼을 인수한 뒤 구단은 3부 리그에서 1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을 포함해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했고, 다섯 자녀의 아버지로서 불우한 아동 돕기에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또 1987년 가난하고 트라우마에 절으며 많이 아픈 젊은이들의 삶을 낫게 만든다며 알 파예드 자선재단을 출범시켰다. 1997년 아들이자 영화 제작자 도디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함께 자동차 사고로 비운을 맞았을 때도 파리 리츠 호텔에서 이 재단 행사를 마치고 떠난 것이었다. 알 파예드는 끝내 이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아들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에 집착했다. 그는 2008년 2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군 필립 공의 명령과 MI6의 작전으로 아들과 연인이 죽음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부검의에 의해 음모론으로 내몰렸고, 배심원단도 기각했다. 알 파예드는 영국 국적을 얻으려 했으나 두 차례 실패했다. 1995년 두 번째로 실패하자 두 보수당 장관 닐 해밀턴과 팀 스미스가 하원에서 자신의 뜻대로 주장해달라고 돈을 건넸다는 사실을 언론에 폭로했다. 두 사람은 결국 정부에서 물러났고, 해밀턴은 알 파예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내각부 장관이었던 조너선 에이트켄을 사우디아라비아 무기 중개상들과 같은 시기에 파리 리츠 호텔에 공짜로 숙박시켰다고 폭로해 사임하게 만들었다. 2010년 알 파예드는 해로즈 백화점을 카타르 국부펀드에 매각했는데 거의 절반은 빚을 청산하는 데 썼다. 6개월 동안 명예회장으로 재직했다.
  • 오프라 “마우이섬 이재민 돕겠다”에 “땅은 왜 그렇게 사들였대?”

    오프라 “마우이섬 이재민 돕겠다”에 “땅은 왜 그렇게 사들였대?”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과 함께 하와이 마우이섬 이재민들을 돕는 기금을 조성했다. 물론 좋은 일을 하겠다는 뜻이라 칭찬해야겠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윈프리가 마우이섬에 1000에이커(404만 6856㎡, 122만평)의 땅을 소유한 사실에 대해 주민들의 원성이 쏟아진다는 언론 보도 뒤에 이번 발표를 한 것이라 찜찜하다. 윈프리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동영상을 올려 ‘피플스 펀드 오브 마우이’를 조성한 취지를 밝히며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영상에 함께 출연한 윈프리와 존슨은 “우리는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마우이 기금’을 만들었다”며 지역사회에서 기금을 조성해 직접 지원한 컨트리 가수 돌리 파튼의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기부한 돈이 어디로 가는지 믿기 힘들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기금에 여러분이 기부하면 그들의 손에 직접, 깨끗하게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윈프리는 영상과 함께 게시한 글에서 “(마우이섬의) 라하이나와 쿨라의 산불로 이재민이 된 성인 주민은 복구가 진행되는 기간 매월 1200달러(약 159만원)를 받을 수 있다”며 이 기금 웹사이트에 신청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0만 달러(약 132억 5000만원)로 이 캠페인을 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기부에 여러분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집을 잃은 주인도, 임대인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화재 피해를 입었더라도 주인이 외지에 거주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윈프리는 앞서 산불이 한창이던 지난 10일 마우이를 직접 찾아 구호 물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존슨은 사모아 인의 후손으로 어릴적 마우이섬에서 자랐으며, 이번 화재 직후부터 소셜미디어에 마우이섬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기부를 독려해 왔다. 윈프리도 마우이섬에 세컨 하우스 개념의 집을 갖고 있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발생해 나흘째 이어진 산불로 서부 해안의 유서 깊은 마을 라하이나가 거의 잿더미가 됐다. 이 지역에서 불에 탄 면적은 여의도(2.9㎢)의 약 3배에 달하는 2170에이커(8.78㎢)이며, 파손된 건물은 2200여채로 파악됐다. 이재민은 4725명에 이른다. 최근 당국은 이 지역에 대한 수색을 100% 완료했으며,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15명이다. 윈프리의 마우이섬 땅 매입 사실과 함께 주민들이 윈프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원망한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은 애틀랜타 블랙 스타의 지난달 30일 기사였다. 지난달 22일 마우이 카운티 시의회 도중 “Auntie”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이 주민 대피 경보가 울리지 않은 것을 한창 규탄한 뒤 “그래, 여봐요, 제프 베이조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얻었지, 오프라,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얻었지…우리를 엿먹였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여성은 주민들은 700달러 수표(연방 재난관리청이 지급하는 것) 받은 게 전부라며 “누가 전화나 어떤 일을 알린다는 단서 하나 없다. 이것은 이런 (피해) 지역에 사는 이들에게 문화적으로 생각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윈프리는 마우이섬을 돕자고 목소리를 낸 뒤부터 틱톡과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1만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처음에 100에이커 정도 소유했는데 최근 몇년 새 1000에이커로 늘어났다. 한 술 더 떠 음모론도 한창이다. 윈프리가 방송 카메라를 불러들여 마우이섬을 돕자고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 하나이고, 그녀가 소유한 땅은 화재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녀가 소유한 땅에서 화재가 시작했다는 의혹을 공공연히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 비행기 추락사 예감했나?…프리고진 과거 인터뷰 공개 [핫이슈]

    비행기 추락사 예감했나?…프리고진 과거 인터뷰 공개 [핫이슈]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마치 이를 예감한듯한 인터뷰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6일 '조국에 거짓말을 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말한 40초짜리 프리고진이 영상이 공개돼 음모론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무장반란이 있기 전인 지난 4월 29일 러시아의 한 군사 블로거와의 인터뷰 중 일부다. 이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오늘 우리는 끓는점에 도달했다"면서 "내가 왜 그렇게 솔직하게 말하는걸까? 이는 이 나라에 살아갈 저 사람들에게 거짓말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제 거짓말을 하고 있다. 차라리 나를 죽이는 것이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곧 자신은 조국을 위해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주장인 것.특히 그는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 러시아가 재난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솔직하게 말해야한다"면서 "오늘 이 톱니바퀴를 조정하지 않으면 비행기가 공중에서 추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 운운한 것은 물론 위기에 처한 러시아의 상황을 빗댄 것이다. 그러나 몇개월 후 이는 본인의 운명이 됐다. 이같은 발언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본인의 운명을 예상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기에 프리고진이 실제로 죽은 것이 아니라는 음모론까지 더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의 논쟁은 더욱 커지고 있다.앞서 지난 23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 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이 안에 탑승해 있던 프리고진은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을 포함해 바그너 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에대해 서방에서는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이에대해 푸틴 대통령은 24일 “1990년대부터 그(프리고진)를 알았다. 그는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힘든 운명을 타고 났고 인생에서 치명적인 실수도 저질렀다”며 “하지만 그는 재능 있는 사람이었다. 해외, 특히 아프리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네오나치’와의 싸움에서 큰 공헌을 했다”며 “그의 공헌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프리고진은 원래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해,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 이후 그는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을 이끌면서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주로 비선으로 활동해왔다.
  • 러, 프리고진 사망 공식 확인

    러, 프리고진 사망 공식 확인

    러시아 당국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고 외신들이 27일 전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이날 “사고 기체 주변에서 수습한 유해들의 유전자 분석 결과 사망자 10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며 “탑승자 명단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의 사망을 의심하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그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으나 사고 원인은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서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러시아 서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마을 근처에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