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료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알림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조문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택시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학생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61
  • 달콤한 간식은 OK! 탄산음료는 NO!!! [사이언스 브런치]

    달콤한 간식은 OK! 탄산음료는 NO!!! [사이언스 브런치]

    얼마 전 메일 하나를 받았습니다. 초가공 식품을 먹으면 지방 축적이 빨라져 근육이 줄어든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한 문의였습니다. 햄버거, 감자튀김, 피자 등 패스트푸드나 통조림 햄 같은 초가공 식품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의 연구였는데, 한두 번 먹는 것으로도 그런 결과가 나오느냐는 문의였습니다. 이런 연구들은 초가공 식품을 오랫동안 먹인 뒤 나타나는 결과를 살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섭취하지만 않는다면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물론 초가공 식품에 한 번 맛을 들이면 쉽게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웨덴 룬드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공동 연구팀은 설탕이 포함된 음식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 먹는 것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 재미있는 연구 결과는 보건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공중보건학’ 12월 9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1997년과 2009년에 각각 실시한 스웨덴 유방암 코흐트와 남성 건강 코흐트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자료 중 6만 9705명을 추려 꿀이나 초콜릿, 잼 같은 설탕을 졸여 만든 식품, 페이스트리 같은 빵과 과자, 탄산음료를 포함한 가당 음료가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대동맥류, 심방세동, 대동맥 협착증 등 심혈관 질환 7종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설탕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허혈성 뇌졸중, 복부 대동맥류의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더라도 설탕 섭취가 많을 경우 심부전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가당 음료를 자주 마시면 허혈성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복부 대동맥류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달콤한 간식을 가끔 섭취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지 않지만, 탄산음료 같은 가당 음료는 가끔 마시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당 음료에 포함된 액체 설탕은 고체 형태보다 포만감을 덜 주기 때문에 과잉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달콤한 간식을 아예 입에 대지 않는 사람보다 가끔 먹는 사람의 심혈관 건강이 더 좋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뭐든 넘치거나 부족한 것은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 구독 서비스로 ‘실속 한 끼’… 갓성비 편의점 ‘마감 할인’

    구독 서비스로 ‘실속 한 끼’… 갓성비 편의점 ‘마감 할인’

    GS25 소비기한 3시간 내 상품 최대 45% 저렴하게 ‘마감 할인’CU는 특정 상품군 ‘구독 서비스’김밥·도시락 등 최대 30% 할인저가 커피브랜드 매출도 급증다이소 5000원 이하 인기몰이 올해 들어 주요 식품·외식 업체들이 가격을 잇달아 올리자 몇백원이라도 아끼기 위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마감 때를 기다렸다가 할인에 들어간 먹거리를 고르거나 깎아 주는 상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기본이다. 아예 메가MGC커피, 다이소 등 상품 가격이 저렴한 판매처로 몰리는 ‘짠물 소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9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소비 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파는 ‘마감 할인’ 상품의 지난달 하루 평균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3배 증가했다. 마감 할인은 GS25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에서 소비 기한이 3시간 이하로 남은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등을 최대 45% 할인 판매하는 서비스다. 소비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은 마감 할인 상품으로 자동 등록되며 소비자는 앱으로 구매해 매장에서 가져갈 수 있다. CU는 구독 서비스 개편 이후인 지난 5~11월 월평균 구독 건수가 개편 전인 1~4월에 비해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독 서비스는 평소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위주로 최대 30% 할인을 제공하는 제도다. CU는 지난 5월 김밥·도시락 등 특정 상품군을 구독하는 방식에서 ‘식단 관리’, ‘실속 한 끼’, ‘간편 식사’ 등의 이름으로 소비 취향에 맞춰 여러 상품을 할인하는 구독 서비스로 개편했다. 실속 한 끼의 경우 월 구독료가 4000원인데 30일간 15개의 상품을 20% 할인해 준다. ‘백종원 트리플고기정식’(5500원)은 4400원, ‘살사푸실리&고구마샐러드’(4900원)는 3920원에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탄산음료·생수를 할인하는 ‘시원음료’ 서비스(월 1000원)를 구독하면 1100원짜리 제주삼다수(500㎖)를 275원 싸게 살 수 있다. 몇백원이라도 아끼기 위해 구독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구독 서비스·마감 할인 2030에 큰 인기 특히 두 서비스 모두 20~30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GS25 마감 할인과 CU 구독 서비스의 20~30대 비중은 각각 64%, 63%였다. 유통가에선 지출은 줄이고 혜택은 적극적으로 챙기는 소비 방식을 추구하는 20~30대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수정 GS리테일 퀵커머스실 매니저는 “고물가 영향으로 마감 할인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연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50만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소비 행태는 최근 식품·외식 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오리온은 지난 1일부터 ‘초코송이’, ‘마켓오 브라우니’ 등 초콜릿이 들어간 13개 과자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 오리온은 연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가격 동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가격을 올린 이유로 국제 카카오 시세 상승을 꼽았다. 오리온은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 시세가 최근 2년간 4배 이상 급등했고, 견과류 역시 6년 사이 2배 가까이 올랐다”고 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기준으로 초코송이는 1000원에서 1200원(20%)으로, ‘촉촉한 초코칩’은 2400원에서 2800원(16.7%)으로 올랐다. 초콜릿 제품인 ‘투유’는 30% 이상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아예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해태제과도 같은 이유로 ‘홈런볼’과 ‘포키’ 등 초콜릿 비중이 높은 10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6% 올렸다. 커피도 원재료 가격이 크게 뛰었다. 동서식품이 지난달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 등의 출고 가격을 평균 8.9% 올린 이유다. 맥심 모카골드 리필 500g 제품은 1만 7450원에서 1만 9110원(9.5%)으로, 음료인 맥심 티오피(275㎖)는 1290원에서 1400원(8.5%)으로 올랐다. 동서식품은 “커피 원두는 물론 설탕,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높아진 환율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식품업계 가격 줄인상에 싼 제품 찾아 식품업계에선 비상계엄 사태로 환율이 요동치면서 원재료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의 경우 가격 인상 압박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예 제품 가격이 저렴한 판매처로 쏠리는 현상도 강해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저가 커피전문점 소비인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저가 커피 브랜드 5곳의 카드 결제 금액은 2021년 9월 748억원에서 2024년 9월 1462억원으로 2배가량 많아졌다. 리포트는 지난 9월 월평균 결제 횟수로는 메가MGC커피(2.2건)가 스타벅스(1.87건)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5000원 이하 균일가 상품을 취급하는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이 3조 4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는데 올해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에는 화장품과 의류 등으로까지 상품 가짓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1월 다이소의 기초·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0% 올랐다. 플리스·패딩 조끼 등 이지웨어 의류의 지난 10~11월 매출은 전년 대비 557% 급증했다.
  • 연예계도 계엄 사태 규탄 동참…“봄은 반드시 온다”

    연예계도 계엄 사태 규탄 동참…“봄은 반드시 온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그 주변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주말에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힘을 보태고, 정부를 비판하는 연예인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코미디언 박명수는 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진행하며 “주말 내내 뉴스만 보시느라 힘드시지 않았냐”며 “상황이 빨리 수습돼서 국민이 우울하지 않고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수 정세운은 전날 공식 팬카페에 핫팩 기프티콘 100장을 선물하고 “모두 감기 걸리지 마. 행봉(정세운 응원봉) 들고 흔드는 손이 언제 어디서든 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응원했다. 배우 이동욱은 7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밴드 스콜피언스의 ‘윈드 오브 체인지’ 가사를 공유하며 “봄은 반드시 온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또 “힘냅시다, 추운데 따뜻하게 나가고”라는 말로 집회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배우 박보영도 버블에 “추우니까 꽁꽁 싸고 나가야 해. 따뜻한 봄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배우 고민시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촛불 이모티콘을 공유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에 출연한 배우 오진석은 7일 엑스(옛 트위터)에 “따뜻한 음료라도 마시며 쉬어”라는 문구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팬들에게 편의점 상품권을 선물했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은 7일 팬 소통 플랫폼에서 촛불집회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다. 연예인이니까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러면서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마음껏 사랑하자”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이승윤도 같은 날 윤 대통령의 계엄 관련 대국민담화에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기 그지없는 담화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이승환은 대통령 탄핵 표결이 무산된 직후 인스타그램에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라는 말로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했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 배우 고아성은 인스타그램에 ‘한국을 구해야 해서’라는 문구와 함께 여의도로 향하는 사진을 공유했고, 이엘과 신소율도 집회 현장 사진을 게시했다. 가수 안예은 역시 인스타그램에 “집에서 ‘덕질’이나 하게 해주세요. 너무 힘듭니다”라며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올렸다. 연예인들의 계엄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팬들은 촛불 대신 응원봉을 들고 시위 현장을 찾아 새로운 시위 문화를 만들었다. 집회 참여자들이 그룹 에스파의 노래 ‘위플래시’에 맞춰 ‘윤석열 탄핵’이란 구호를 외치는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AFP 통신을 비롯한 많은 외신은 “K팝 속에서 참가자들이 즐겁게 뛰어다니고,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일부 시위는 댄스파티를 연상시켰다”고 전하며 시위 문화에 관심을 보였다.
  • ‘자산 3조’ 최고 부자 래퍼, 13살 성폭행 혐의로 피소 ‘충격’

    ‘자산 3조’ 최고 부자 래퍼, 13살 성폭행 혐의로 피소 ‘충격’

    팝스타 비욘세의 남편이자 힙합 대부 제이지(Jay-Z·숀 카터)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9일(현지시간) CNN·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제이지는 2000년에 퍼프 대디와 함께 13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민사 소송을 당했다. 이 소송은 지난 10월 퍼프 대디를 대상으로 제기됐으나, 소가 수정되어 제이지가 새로운 피고인으로 추가됐다. ‘제인 도우’라는 익명을 요구한 여성은 2000년 MTV 비디오 뮤직비디오 어워즈 애프터파티에서 당시 13세였던 자신이 퍼프 대디와 제이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파티에서 음료를 마신 후 어지러움을 느끼고 근처 방으로 갔다가 두 사람에게 차례로 성폭행을 당했고, 퍼프 대디를 치고 방에서 도망쳤다고 밝혔다. 제이지는 이러한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제이지는 “이런 혐의는 너무도 끔찍해 형사 고소로 진행되어야 한다. 미성년자에게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반드시 감옥에 가야 한다”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제이지는 도우 측 변호사가 조정을 요청한 편지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협박”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는 해당 변호사에 대해 “이러한 쇼를 즐겨하는 사람이라는 패턴을 발견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상황으로 인해 가장 마음 아픈 건 내 가족”이라며 “내 아이들이 이러한 주장을 보게 되고, 친구들로부터 질문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허위 사실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퍼프 대디는 성매매 알선, 공갈 음모 등 혐의로 이미 기소됐지만 약 30건의 민사 소송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2024년 5월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제이지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빌보드에서 가장 많은 1위 앨범을 보유한 가수다. 그는 20개 이상의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1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한 전설적 래퍼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가 발표한 2024 유명인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제이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가수로 순자산만 현재 25억 달러, 한화로 약 3조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 빛난 ‘K시민의식’… 집회 뒤 쓰레기 줍고, 식당·카페 선결제로 동참

    빛난 ‘K시민의식’… 집회 뒤 쓰레기 줍고, 식당·카페 선결제로 동참

    참가자 위해 김밥·커피 등 미리 결제영하권 추위에 핫팩 등 자발적 나눔“보이지 않는 손이 응원해주는 느낌”일부 돌출 행동엔 “평화” 외쳐 제지 충돌과 갈등은 없었다. 대신 배려와 양보가 있었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유독 빛났다. 얼굴 모르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점 등에 ‘선결제’를 걸어둬 선물하고, 집회 뒤 쓰레기를 줍고, 택시비를 받지 않는 미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실시간 공유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7일 집회에서 경찰과 부딪히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불법 행위로 입건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서울신문이 7일 오후 8시쯤 찾은 국회의사당역 인근의 한 식당 앞에서는 식당 직원 김명실(54)씨가 ‘마감했습니다’라고 적혀있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었다. 김씨는 “익명의 시민 2명이 130만원 선결제를 하고, 집회에 온 사람들에게 음식을 주라고 했다”며 “재료가 소진돼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게 됐다”고 전했다. 집회 당일 SNS·엑스(X) 등에는 이처럼 집회 참가자가 여의도 인근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김치찌개, 김밥, 만두 등 음식부터 커피, 떡, 피로해소제 같은 간식까지 미리 결제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집회에 나온 고은채(26)씨는 “‘보이지 않는 손’이 응원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카페 중에는 적게는 수십 잔에서 1000잔이 넘는 음료가 선결제 된 곳도 있었다. 체감 온도 영하 3도의 추운 날씨였던만큼 국회 인근 카페에 핫팩 수십 개를 맡겨두고 간 시민도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딸과 함께 집회 현장에 나온 한 남성은 “구호를 외치다 보면 목이 마를 것 같아서 물을 사왔다”며 이날 시민들에게 생수를 나눠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쓰레기봉투 50장을 챙겨온 대학생 표모(24)씨는 “집회 이후 도로가 더러우면 행여나 우리가 모인 이유까지 퇴색될까 걱정돼서 청소하러 왔다”고 했다. 한모(30)씨는 “맨손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데 모르는 시민이 자기 장갑을 건네주고 갔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기사님이 나 국회 앞에 내려주고 2분 후에 결제 취소했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남자화장실에 비해 여자화장실에 줄이 길게 늘어서자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화장실을 양보했다는 글도 다수였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무산된 이후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 정문이나 담벼락 등을 넘으려고 하자 시민들이 “평화 시위” 구호를 외치며 제지하기도 했다. 퇴근 후 집회에 참석했다는 정모(30)씨는 “많은 인파였지만, 구급차가 오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고, 유모차나 어르신들이 지나갈 때도 서로가 배려하는 모습이었다”며 “집회가 끝난 뒤 지하철역 안에서도 경찰 통제에 잘 따랐고, 누구도 ‘왜 이렇게 막히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 집회서 빛난 ‘시민의식’…식당·카페 ‘선결제’, 집회 후 자발적 뒷정리도

    집회서 빛난 ‘시민의식’…식당·카페 ‘선결제’, 집회 후 자발적 뒷정리도

    배려와 양보만 남긴 ‘시위의 밤’핫팩·생수 무료나눔도 충돌과 갈등은 없었다. 대신 배려와 양보가 있었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유독 빛났다. 얼굴 모르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점 등에 ‘선결제’를 걸어둬 선물하고, 집회 뒤 쓰레기를 줍고, 택시비를 받지 않는 미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실시간 공유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7일 집회에서 경찰과 부딪히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불법 행위로 입건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서울신문이 7일 오후 8시쯤 찾은 국회의사당역 인근의 한 식당 앞에서는 식당 직원 김명실(54)씨가 ‘마감했습니다’라고 적인 안내문을 붙이고 있었다. 김씨는 “익명의 시민 2명이 130만원 선결제를 하고, 집회에 온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달라고 했다”며 “재료가 소진돼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게 됐다”고 전했다. 집회 당일 SNS 엑스(X) 등에는 이처럼 집회 참가자가 여의도 인근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김치찌개, 김밥, 만두 등 음식부터 커피, 떡, 피로해소제 같은 간식까지 미리 결제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집회에 나온 고은채(26)씨는 “‘보이지 않는 손’이 응원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카페 중에는 적게는 수십 잔에서 1000잔이 넘는 음료가 선결제 된 곳도 있었다. 체감 온도 영하 3도의 추운 날씨였던만큼 국회 인근 카페에 핫팩 수십 개를 맡겨두고 간 시민도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딸과 함께 집회 현장에 나온 한 남성은 “구호를 외치다 보면 목이 마를 것 같아서 사왔다”며 이날 시민들에게 생수를 나눠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쓰레기봉투 50장을 챙겨온 대학생 표모(24)씨는 “집회 이후 도로가 더러우면 행여나 우리가 모인 이유까지 퇴색될까 걱정돼서 청소하러 왔다”고 했다. 주변 시민들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집회 후 자리를 정리했다. 한모(30)씨는 “맨손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데 모르는 시민이 자기 장갑을 건네주고 갔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기사님이 나 국회 앞에 내려주고 2분 후에 결제 취소했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남자화장실에 비해 여자화장실에 줄이 길게 늘어서자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화장실을 양보했다는 글도 다수였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무산된 이후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 정문이나 담벼락 등을 넘으려고 하자 시민들이 “평화 시위” 구호를 외치며 제지하기도 했다. 퇴근 후 집회에 참석했다는 정모(30)씨는 “많은 인파였지만, 구급차가 오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고, 유모차나 어르신들이 지나갈 때도 서로가 배려하는 모습이었다”며 “집회가 끝난 뒤 지하철역 안에서도 경찰 통제에 잘 따랐고, 누구도 ‘왜 이렇게 막히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 성추행 콘텐츠로 수익 올린 인플루언서, 처벌은 고작 ‘15일 계정 정지’

    성추행 콘텐츠로 수익 올린 인플루언서, 처벌은 고작 ‘15일 계정 정지’

    조회수 때문에 도 넘은 행동을 하는 중국 인플루언서인 왕홍(网红)들의 행태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 계정 정지 등 솜방망이 처벌만 내려지고 천문학적인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어 중국 사회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중국 현지 언론인 산시만보(山西晚报)에 따르면 하이난섬의 싼야시에서 한 남성이 오징어 구이를 먹었던 꼬치로 한 여성의 치마를 들추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남성은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저속하면서 야만적인 행위를 이어갔고 시청자들의 신고로 플랫폼에서 해당 계정을 15일 동안 정지시키는 처벌을 내렸다. 이 외에도 여자아이가 먹고 있는 음료수를 뺏거나, 어린아이의 엉덩이를 때리고 행인들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등의 상식 밖의 행동을 이어갔다. 일부 팔로워가 적은 인플루언서들이 일부러 이슈가 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는 많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번에 길거리에서 여성의 치마를 들췄던 남성은 무려 팔로워 4664만 명에 달하는 대형 왕홍이었다. 남성의 이름은 치텐다오(祁天道)로 콰이쇼우(快手)라는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 총 3개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매일 오후 5시 중국 전역에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자칭 ‘콰이셔우 최초 야외 라이브’를 진행한 왕홍이다. 운영 중인 온라인 판매 계정에서는 총 판매량 1168만 건으로 추정 매출만 수 억 위안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남성은 과거 사기 혐의로 3년형을 살았던 전과자였고, 출소 이후에는 줄곧 저속한 콘텐츠로 팔로워를 모았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여성이었고 불쾌한 영상이 계속되어 여러 차례 신고를 당했지만 여전히 4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무기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아슬아슬한 수위 조절로 계정 삭제가 아닌 계정 정지가 되는 솜방망이 처벌이 왕홍 경제의 최대 문제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쇼츠와 라이브 업계에 대해 엄격히 제재해야 한다”, “전과자인데 버젓이 방송을 한다고?”, “15일 계정 정지면 이후에 또 나와서 방송할 텐데…계정 폐쇄가 답이다”라며 비정상적인 왕홍과 계정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 규정에 따르면 만기 출소한 범죄자들은 자신의 범죄를 이용해 쇼츠나 라이브 방송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다른 종류의 콘텐츠를 방송하는 경우에는 별다른 제재가 없기 때문에 주로 억지웃음을 유발하거나 도가 지나친 장난 등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저속한 내용의 콘텐츠를 4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팔로우한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이런 내용을 재미로만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가치관이 그릇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지적했다. 2023년 12월 기준 중국에서 직업으로 라이브방송을 하는 왕홍은 약 1500만 명에 달하고 하루 라이브 방송 횟수는 350만 회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 치마 들추는 게 콘텐츠?…4600만 中 왕홍 ‘솜방망이’ 처벌 논란 [여기는 중국]

    여성 치마 들추는 게 콘텐츠?…4600만 中 왕홍 ‘솜방망이’ 처벌 논란 [여기는 중국]

    조회수 때문에 도 넘은 행동을 하는 중국 인플루언서인 왕홍(网红)들의 행태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 계정 정지 등 솜방망이 처벌만 내려지고 천문학적인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어 중국 사회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중국 현지 언론인 산시만보(山西晚报)에 따르면 하이난섬의 싼야시에서 한 남성이 오징어 구이를 먹었던 꼬치로 한 여성의 치마를 들추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남성은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저속하면서 야만적인 행위를 이어갔고 시청자들의 신고로 플랫폼에서 해당 계정을 15일 동안 정지시키는 처벌을 내렸다. 이 외에도 여자아이가 먹고 있는 음료수를 뺏거나, 어린아이의 엉덩이를 때리고 행인들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등의 상식 밖의 행동을 이어갔다. 일부 팔로워가 적은 인플루언서들이 일부러 이슈가 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는 많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번에 길거리에서 여성의 치마를 들췄던 남성은 무려 팔로워 4664만 명에 달하는 대형 왕홍이었다. 남성의 이름은 치텐다오(祁天道)로 콰이쇼우(快手)라는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 총 3개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매일 오후 5시 중국 전역에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자칭 ‘콰이셔우 최초 야외 라이브’를 진행한 왕홍이다. 운영 중인 온라인 판매 계정에서는 총 판매량 1168만 건으로 추정 매출만 수 억 위안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남성은 과거 사기 혐의로 3년형을 살았던 전과자였고, 출소 이후에는 줄곧 저속한 콘텐츠로 팔로워를 모았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여성이었고 불쾌한 영상이 계속되어 여러 차례 신고를 당했지만 여전히 4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무기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아슬아슬한 수위 조절로 계정 삭제가 아닌 계정 정지가 되는 솜방망이 처벌이 왕홍 경제의 최대 문제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쇼츠와 라이브 업계에 대해 엄격히 제재해야 한다”, “전과자인데 버젓이 방송을 한다고?”, “15일 계정 정지면 이후에 또 나와서 방송할 텐데…계정 폐쇄가 답이다”라며 비정상적인 왕홍과 계정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 규정에 따르면 만기 출소한 범죄자들은 자신의 범죄를 이용해 쇼츠나 라이브 방송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다른 종류의 콘텐츠를 방송하는 경우에는 별다른 제재가 없기 때문에 주로 억지웃음을 유발하거나 도가 지나친 장난 등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저속한 내용의 콘텐츠를 4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팔로우한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이런 내용을 재미로만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가치관이 그릇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지적했다. 2023년 12월 기준 중국에서 직업으로 라이브방송을 하는 왕홍은 약 1500만 명에 달하고 하루 라이브 방송 횟수는 350만 회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노티드, 크리스마스 케이크 1차 사전 예약 조기 수량 마감... ‘2차 예약 12월 4일 시작’

    노티드, 크리스마스 케이크 1차 사전 예약 조기 수량 마감... ‘2차 예약 12월 4일 시작’

    프리미엄 디저트로 유명한 크림풀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 노티드가 선보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1차 사전 예약이 고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조기 마감됐다. 11월 15일부터 29일까지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 진행된 1차 사전 예약에서, 노티드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이크 8종과 독일 전통 디저트 슈톨렌 2종이 공개됐다. 노티드가 선보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작년 대비 200% 높은 예약률을 달성하며 일부 품목이 조기 마감되었다. 1차 예약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메리 피스타치오 트리 ▲나 홀로 산타 슈가베어 ▲허그 미! 스노우맨 케이크로, 노티드 측은 긴급 추가 생산을 진행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예약량으로 2차 예약에서도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 노티드는 1차 예약에서 선보였던 크리스마스 케이크 외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도넛 4종 세트를 앞세워 12월 4일부터 16일까지 2차 예약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크리스마스 도넛 세트(4종), 시즌 한정 케이크(8종)와 슈톨렌(2종)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전 예약 제품은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노티드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2차 사전 예약에서 선보인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도넛 세트는 크리스마스 무드를 노티드만의 색깔로 담아냈다. ▲핑크빛 초코 글레이즈에 딸기크림과 상큼한 딸기 청크잼이 들어있는 ‘체리 베리 크림 도넛’(4500원),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닐라 마스카포네 크림을 듬뿍 머금은 ‘스모어 스노우맨 도넛’(5200원), ▲다크 초코 글레이즈 링 도넛 위에 알록달록 캔디로 사랑을 담은 ‘하트 캔디 도넛’(4200원), ▲라즈베리 잼과 크림치즈 크림이 듬뿍 들어있는 도넛 위에 눈처럼 새하얀 코코넛을 뿌린 ‘핑크 리스 도넛’(4500원) 등 4종의 도넛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도넛 세트는 카카오 예약하기를 통해 사전 예약 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음료인 메리 ‘피스타치오 초코 라떼’와 논알콜 뱅쇼 ‘홀리데이 딸기 뱅쇼’도 새롭게 선보여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노티드 관계자는 “작년보다 많은 수량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품목이 조기 마감이 되었다.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구매해 주신 모든 고객님이 노티드와 함께 달콤하고 따스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노화 속도 늦추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

    “노화 속도 늦추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

    갓생·욜로보다 중요한 건 자기돌봄건강히 살면 남보다 33% 노화 지연“전통 한식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 “지금 속도로 나이 들면 한국인은 죽기 전 10년 동안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살지 못해요. 노화 속도를 늦추는 건 생의 마지막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인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 국내에 ‘가속 노화’의 위험성을 처음 알린 정희원(40)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갓생이나 욜로보다 중요한 건 자기 돌봄”이라며 “자기 돌봄을 삶의 지향점으로 두고 건강하게 살면 남들보다 33% 천천히 늙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속 노화란 생활 습관으로 인해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더 드는 현상을 말한다. 정 교수는 한국이 ‘가속 노화’에 취약한 나라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속 성장을 강요받아 어떤 분야에서든 ‘우상향’을 원한다”며 “적당한 스트레스는 최고의 생산성을 내지만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몸을 갉아 먹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화를 부추기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은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고 편도체가 과활성화돼 충동 조절 능력을 잃는다”며 “맵고 짜며 단 음식을 더 원하게 되고 수면의 질도 악화해 의사 결정 능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했다. 그는 “선출직은 저속 노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들만 뽑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써야 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천천히 늙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 교수는 절식과 운동, 충분한 수면, 절주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낮추라고 제안한다. 그는 “전통적인 한식은 저속 노화에 도움이 되는 지중해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흰쌀밥을 콩 섞인 잡곡밥으로, 과자를 견과류로 바꾸기만 해도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튀김이나 단순당, 정제물, 초가공식품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짧은 시간에 강한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쇼트폼이나 인터넷 도박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반대로 책 읽기나 외국어 공부, 산책 등 비교적 덜 자극적인 활동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 소셜미디어(SNS) 같은 소극적 인지 활동은 반대급부로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각박한 현실에서 평정심을 찾기는 쉽지 않다. 건강한 식단을 지키기로 유명한 정 교수도 “이번 주 당직을 서느라 36시간 연속 근무를 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컵라면을 뜯고 있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액상 과당보다는 제로 음료가 낫고 그보다는 물이 낫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산책을 하거나 짧게 운동해 보라”고 조언했다.
  • “대통령 등 선출직, 건강 유지 계약서 써야”…‘저속노화’ 교수 일침

    “대통령 등 선출직, 건강 유지 계약서 써야”…‘저속노화’ 교수 일침

    “지금 속도로 나이 들면 한국인은 죽기 전 10년 동안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살지 못해요. 노화 속도를 늦추는 건 생의 마지막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인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 국내에 ‘가속 노화’의 위험성을 처음 알린 정희원(40)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갓생이나 욜로보다 중요한 건 자기 돌봄”이라며 “자기 돌봄을 삶의 지향점으로 두고 건강하게 살면 남들보다 33% 천천히 늙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속 노화란 생활 습관으로 인해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더 드는 현상을 말한다. 정 교수는 한국이 ‘가속 노화’에 취약한 나라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속 성장을 강요받아 어떤 분야에서든 ‘우상향’을 원한다”며 “적당한 스트레스는 최고의 생산성을 내지만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몸을 갉아 먹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화를 부추기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은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고 편도체가 과활성화돼 충동 조절 능력을 잃는다”며 “맵고 짜며 단 음식을 더 원하게 되고 수면의 질도 악화해 의사 결정 능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같은) 선출직은 저속 노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들만 뽑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써야 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천천히 늙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 교수는 절식과 운동, 충분한 수면, 절주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낮추라고 제안한다. 그는 “전통적인 한식은 저속 노화에 도움이 되는 지중해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흰쌀밥을 콩 섞인 잡곡밥으로, 과자를 견과류로 바꾸기만 해도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튀김이나 단순당, 정제물, 초가공식품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짧은 시간에 강한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쇼트폼이나 인터넷 도박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반대로 책 읽기나 외국어 공부, 산책 등 비교적 덜 자극적인 활동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 소셜미디어(SNS) 같은 소극적 인지 활동은 반대급부로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각박한 현실에서 평정심을 찾기는 쉽지 않다. 건강한 식단을 지키기로 유명한 정 교수도 “이번 주 당직을 서느라 36시간 연속 근무를 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컵라면을 뜯고 있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액상 과당보다는 제로 음료가 낫고 그보다는 물이 낫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산책을 하거나 짧게 운동해 보라”고 조언했다.
  • 햄버거에 감튀 즐겨 먹다간 근육 녹아내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햄버거에 감튀 즐겨 먹다간 근육 녹아내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햄버거와 감자튀김 세트나 피자를 먹을 때 시원한 콜라 한 잔은 생각만 해도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또 스팸으로 불리는 통조림 햄은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노릇노릇하게 구우면 밥 한 공기는 뚝딱이다. 그런데, 이런 초가공 식품은 근육 내에 지방을 더 많이 축적하고 몸매 가꾸기를 방해하는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방사선·영상의학과 연구팀은 초가공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칼로리나 신체활동 수준과 상관없이 허벅지 근육 내부에 더 많은 지방이 축적된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방사선 학회(RSNA) 연례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초가공 식품은 천연 재료나 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식자재와는 달리 화학적, 물리적으로 여러 단계를 거쳐 가공된 식품이다. 초가공 식품은 인공 향료와 색소, 화학적으로 변형된 재료 등이 다량 포함돼 있다. 시리얼, 마가린, 스프레드, 청량음료, 에너지 음료, 사탕, 냉동 피자, 즉석 조리식품, 대량 생산 포장 빵 등과 같은 식품에 많이 포함돼 있다. 이런 초가공 식품들은 유통기한이 길고 뇌의 보상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설탕, 지방, 소금, 탄수화물의 조합을 포함하고 있어 한 번 맛 들이면 끊기가 어렵다. 연구팀은 초가공 식품 섭취가 허벅지 근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했다. 허벅지 근육은 심혈관 질환과 관절염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골관절염 이니셔티브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골관절염에 걸리지 않은 성인 남녀 666명의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골관절염 이니셔티브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무릎 관절염 예방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 수행하는 대규모 연구다. 이번 분석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60세로 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과체중에 해당하는 27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섭취한 식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섭취 식품 중 40%가 초가공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초가공 식품을 많이, 자주 섭취할수록 열량과는 상관없이 허벅지 근육에 지방이 더 많이, 빨리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가공 식품을 먹는 사람들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제라 아카야 UCSF 박사는 “허벅지 근육의 양적, 질적 감소는 무릎 관절염의 발병 및 진행과 관련이 있다”라며 “다소 뻔한 처방이지만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으로 지방 축적을 막는 것이 골관절염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 K드라마 속 K푸드, 인니를 홀리다

    K드라마 속 K푸드, 인니를 홀리다

    “요즘엔 친구들과 마트에 와서 한국드라마에 나오는 음식을 사 먹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에요. 한국에 가서 길거리 붕어빵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쇼핑몰에서 만난 스피넬라(32)는 K푸드를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K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일찌감치 인도네시아에 터를 잡은 한국 유통업체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2008년에 이곳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꾸준히 점포를 늘려 현재 4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광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글로벌소싱 팀장은 “현재 한국 제품을 1000개 품목 이상 판매하고 있다”면서 “과거 전체 매출 중 한국 제품비중이 1%에 그쳤지만 최근 5%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K푸드 수출실적도 역대급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1~11월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8.1% 증가한 90억 5000만 달러(약 12조 7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액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수출액 상위 품목인 라면과 과자류, 음료, 쌀 가공식품 역시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선 특히 라면이 인기다. 1~11월 인도네시아로의 라면 수출액은 1042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9.7% 늘었다. 10월에 세계 최대 라면업체 가운데 하나인 인도푸드의 인도미가 뉴진스를 모델로 출시한 ‘한국라면’ 시리즈 3종의 시식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다만 할랄 인증은 과제로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80% 이상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무슬림 국가다. 이승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카르타 지사장은 “시장 잠재력이 크지만 할랄 인증 의무화란 장벽이 존재한다”면서 “한국에 할랄 인증 상호기관을 2개 추가하는 등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요즘이 어느 시댄데” “5월 공포 떠올라”… 대구·광주도 ‘발칵’

    “요즘이 어느 시댄데” “5월 공포 떠올라”… 대구·광주도 ‘발칵’

    대구 야권·시민단체 尹 퇴진 시위대학가에도 곳곳에 ‘탄핵’ 대자보‘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 열고 규탄5월 단체 “또 피를 봐야 하나 싶어” “나라 운영이 장난인교? 요즘이 어느 시댄데 이런 정신 나간 짓을 한단 말이고.” 4일 오전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대구 중구 달성로 서문시장. 이곳에서 만난 건어물상 이호선(57)씨는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잘하겠다고 해서 나라를 맡겨 놨더니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놨다”면서 “대통령이 한밤에 내란을 일으킨 것이나 다름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상인과 시민들은 가게 문을 열자마자 삼삼오오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전날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호떡을 팔던 한 상인은 고객에게 “‘전쟁 나는 것 아니냐’고 울면서 걱정하는 딸을 달래느라 한숨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 일부 상인들은 좌판에 앉아 유튜브를 검색하며 전날 벌어진 일을 뒤늦게 챙겨 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에 보수의 심장인 대구 민심도 싸늘하게 돌아섰다.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75.14%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서문시장에서 약 10년째 빵과 음료를 파는 강진욱(50대)씨는 “서민들은 경기가 안 좋아서 죽을 지경인데 어떻게 저런 비정상적인 생각을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빵을 사던 손님은 “술김에 저지른 일 아니겠냐”며 거들었다. 이날 대구지역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도 동대구역과 대구시청 앞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 100여명은 ‘윤석열 OUT’,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앞서 지역 노동계와 법조계도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발했다. 분노한 대구 민심은 대학가에서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북대 캠퍼스에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대자보가 곳곳에 붙었다. 한 사범대생은 “국민이 동의하지 못하는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없다. 당장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민들도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에 충격과 공포감 속에 밤을 새웠다. 1980년 5월 계엄령으로 군홧발에 도시 전체가 유린당한 경험이 있는 광주시민들은 “악몽이 되살아난 듯한 밤”이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만난 시민 김모(59)씨는 “비상계엄 발동 뉴스를 보는 순간 계엄군의 총칼에 짓밟힌 ‘5월 광주’가 떠올랐다”면서 “그날의 공포가 떠올라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27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오전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국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 윤석열 일당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새벽부터 5·18민주광장에 나온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5·18 당시 계엄군에게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은 ‘또다시 피를 봐야 하나’ 싶었다”면서 “광주시민은 반드시 윤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창 시절 5·18을 겪었다는 박모(62)씨는 “고등학생 때 도청에 장갑차가 진입하고 헬기가 날아다니며 군인들이 시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그런 비극을 다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분노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5·18 당시 광주에서 계엄군에 의해 166명이 사망하고 76명이 행방불명됐다. 부상자 수도 2617명에 달했다.
  • ‘보수의 심장’ 대구도, ‘민주화 성지’ 광주도…尹 깜짝 계엄에 화났다

    ‘보수의 심장’ 대구도, ‘민주화 성지’ 광주도…尹 깜짝 계엄에 화났다

    “나라 운영이 장난인교? 요즘이 어느 시댄데, 이런 정신 나간 짓을 한단 말이고.” 4일 오전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대구 중구 달성로 서문시장. 이곳에서 만난 건어물상 이호선(57)씨는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잘하겠다고 해서 나라를 맡겨놨더니,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놨다”면서 “대통령이 한밤에 내란을 일으킨 것이나 다름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상인과 시민들은 가게 문을 열자마자 삼삼오오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전날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이야기를 나눴다. 호떡을 팔던 한 상인은 고객에게 “‘전쟁 나는 것 아니냐’고 울면서 걱정하는 딸을 달래느라 한숨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 일부 상인들은 좌판에 앉아 유튜브를 검색하며 전날 벌어진 일을 뒤늦게 챙겨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에 보수의 심장인 대구 민심도 싸늘하게 돌아섰다.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75.14%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서문시장에서 약 10년째 빵과 음료를 파는 강진욱(50대)씨는 “서민들은 경기가 안 좋아서 죽을 지경인데, 어떻게 저런 비정상적인 생각을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빵을 사던 손님은 “술김에 저지른 일 아니겠냐”고 거들었다. 이날 대구지역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도 동대구역과 대구시청 앞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참가자 100여 명은 ‘윤석열 OUT’,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앞서 지역 노동계와 법조계도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발했다. 분노한 대구 민심은 대학가에서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북대 캠퍼스에서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대자보가 곳곳에 붙었다. 한 사범대생은 “국민이 동의 못 하는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없다. 당장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민들도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에 충격과 공포감 속에 밤을 새웠다. 1980년 5월 계엄령 속 군홧발에 도시 전체가 유린당한 경험이 있는 광주시민들은 “악몽이 되살아난 듯 한 밤”이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만난 시민 김모(59)씨는 “비상계엄 발동 뉴스를 보는 순간 계엄군의 총칼에 짓밟힌 ‘5월 광주’가 떠올랐다”면서 “그날의 공포가 떠올라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27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오전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국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 윤석열 일당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새벽부터 5·18민주광장에 나온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5·18 당시 계엄군에게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은 ‘또 다시 피를 봐야 하나’ 싶었다”면서 “광주 시민은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창 시절 5·18을 겪었다는 박모(62)씨는 “고등학생 때 도청에 장갑차가 진입하고 헬기가 날아다니며 군인들이 시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그런 비극을 다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분노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5·18 당시 광주에서 계엄군에 의해 166명이 사망하고 76명이 행방불명됐다. 부상자 수도 2617명에 달한다.
  • 쌀값은 두 배 뛰고 주스는 비싸서 못 팔아… 日 살벌한 식탁 물가 [글로벌 인사이트]

    쌀값은 두 배 뛰고 주스는 비싸서 못 팔아… 日 살벌한 식탁 물가 [글로벌 인사이트]

    日 2인 이상 가구 엥겔지수 28%고령자·맞벌이 가공식품 소비 늘고대다수 임금 근로자 소득 ‘제자리’ 식량 자급률 38%, 외부 충격도 커다른 선진국 대비 엥겔지수 높아내년 주류·음료·빵 등 줄인상 예고“브라질의 오렌지 작황과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11월 27일부로 ‘미닛메이드 오렌지’ M·L사이즈의 판매를 중지합니다.” 지난 2일 찾은 일본 도쿄 미나토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폭등한 오렌지주스 원액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S사이즈만 팔겠다는 안내였다. 지난 20년간 259엔(약 2400원) 안팎이었던 일본의 오렌지과즙 수입 가격은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리터당 760엔(7100원)으로 193% 넘게 뛰었다. 판매 재개 여부를 묻자 매장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같은 날 도쿄 스기나미구 아사가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아오모리, 이바라키, 지바산(産) 햅쌀 5㎏ 한 포대를 3595~ 3898엔(3만 3600~3만 6400원)에 팔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1500~1800엔(1만 40 00~1만 6800원) 수준이었다. 마트에서 만난 곤도(68)씨는 “비싸도 너무 비싸다”며 지갑 열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여름 흉작에 따른 쌀 공급난으로 이른바 ‘쌀 소동’을 겪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햅쌀이 유통되면서 상황은 나아졌으나 2배 이상 오른 쌀값은 여전히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일본의 식탁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소비지출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지수’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임금과 소득이 물가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그만큼 일본 국민도 먹고살기 팍팍해졌다는 얘기다. 세계 3위 경제 대국인 일본 국민의 엥겔지수가 도리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경제신문은 올해 1~8월 일본의 2인 이상 가구의 엥겔지수가 28.0%로 미국, 영국, 독일 등 다른 선진국 수준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엥겔지수는 일반적으로 20% 이상이면 생활비 부담이 크다고 평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연소득이 1000만~1250만엔(9160만~1억 1450만원)인 가구의 엥겔지수는 25.5%였으나 연소득이 200만엔(183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 가구는 33.7%로 더 높았다. 소득이 낮을수록 식비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은 셈이다. 엥겔지수가 높아졌다고 해서 단순히 일본 국민이 가난해졌다고 하긴 어렵다. 엥겔지수가 20% 이하인 미국만 해도 의료비 부담이 커 식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일본의 치솟는 엥겔지수 속에는 임금 정체, 고령화, 환율 취약성 등 일본이 안고 있는 각종 사회·구조적 과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먼저 일본은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정부는 최근 수년간 최저임금을 크게 올리고 기업에 임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해 왔으나 올해 이뤄진 기본급 인상만 해도 ‘착시 효과’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승규 아오야마가쿠인대 국제정치경제학부 교수는 “기존에 각종 수당이 많았던 대기업들이 주택수당, 가족수당 등을 없애고 이를 기본급에 산입했다”며 “수당은 비과세이고 기본급은 과세 대상임을 고려하면 결국 대다수 3~4인 가족 외벌이 가장의 연간 실수령액엔 거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공조리식품 이용 인구가 늘어나는 점도 엥겔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실질임금이 정체된 탓에 맞벌이 가구의 가사 시간이 짧아져 비싼 가공식품이나 반조리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낮은 식량 자급도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식량 자급량이 적다 보니 엔화 약세나 공급망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0년 말 칼로리 기준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38%에 불과하다. 도미도 가격 상승의 대표적인 품목이 된 오렌지만 해도 일본에선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일본은 한국에 비해 환율 변동이 장바구니 물가에 빠르게 반영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금리를 올려 물가를 안정시키면 되지 않을까. 심 교수는 “금리 인상은 엔화 가치를 정상화함으로써 물가를 잡을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면서도 “중산층 이상의 금융자산과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부동산 시장에 (금리 인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을 둘러싼 일본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딜레마가 크다”고 말했다. 일본의 장바구니 물가는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총무성이 지난달 말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고시히카리를 제외한 멥쌀은 지난해 대비 60.3% 치솟았다. 과일주스는 29.8%, 초콜릿 등은 19.3% 올랐다. 원자재, 부자재, 인건비 상승은 내년에도 계속해서 일본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를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NHK는 민간 조사업체인 제국데이터뱅크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가격 인상이 예정된 식품이 최소 3900개 이상에 이른다고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업체가 195개 사의 발표를 정리한 결과 내년 인상 품목은 주류·음료가 1251개로 가장 많았고 빵이 1227개, 냉동식품이 1040개였다.
  • 한라산 탐방예약제 풀린 동안…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 떴다

    한라산 탐방예약제 풀린 동안…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 떴다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가 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3일 오전 성판악 일대에서 ‘한라산타(Santa) 플로깅 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여행 제주관광대혁신 감사이벤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는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해제 기간 동안 한라산의 자연과 공존을 약속하는 특별 프로젝트다. ‘한라산타’라는 이름은 ‘한라산을 탄다’는 등반의 의미와 함께 ‘한라산의 산타’로서 자연을 보호하고 탐방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선물한다는 뜻을 동시에 담았다. 도내 청년으로 구성된 액티비티 기반의 사회공헌 단체 ‘구보’를 통해 모집된 50여 명의 도내외 청년들이 참여했다. 발대식에선 성판악에서 탐방객들을 환영하며 귤, 물 등을 제공하는 ‘귤빛산행’ 이벤트도 진행됐다. 성판악 휴게소에서 사라오름까지 플로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도민 관광객의 탐방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9.6㎞와 관음사 탐방로 8.7㎞ 탐방예약제를 일시 해제했다. 이날도 오전 9시도 되기 전에 470여명이 이미 한라산 산행을 할 정도로 탐방 사전예약제가 풀리자마자 탐방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원정대는 12월 중 총 7회(관음사 코스 4회, 성판악 코스 3회)의 플로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7, 8일에는 성판악코스에서 출발해 한라산 백록담 정상까지 플로깅할 예정이다. 진서연 배우는 “전날 백록담 갔다가 쓰레기를 많이 보고 안타까웠다”며 플로깅 원정대에 동참해 환경보호와 제주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알리는데 기여한다. 참가자들은 비흡연자 등 2030세대 중심으로 원정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관광대혁신에 참여해준 도민과 관광객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출발했는데 한라산 보호와 한라산 산행도 하자는 의미”라며 “환경과 관광의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ESG 관광의 가치를 실현하고,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실천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역 브랜드와 사회적기업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플로깅 원정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구보(원정대 리딩 역할) ▲귤메달(귤, 음료수 지원) ▲제주한라수(물 지원) ▲프릳츠커피(커피 지원) ▲노티드도넛(간식지원) ▲스프링샤인(재활용 우비 지원) ▲올포기어(모자지원) ▲지구별가게(친환경 플로깅 키트 제공) ▲희망나래(현수막 재활용 포대 지급) 등이 함께 한다. 오는 24일 관음사에서는 탐방객들 대상 소원카드 나눔과 함께 세계적으로 한라산에 가장 많이 밀집돼 있고 주로 크리스마스 트리로 활용되는 구상나무 보호를 위한 ‘소원산행’이 예정돼 있다. 김애숙 도 정무부지사는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는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향한 특별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고 실천을 확산시키는 의미 있는 활동인 만큼 제주의 아름다움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도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왜 일본 국민은 점점 가난해지고 있는 걸까? [글로벌 인사이트]

    왜 일본 국민은 점점 가난해지고 있는 걸까? [글로벌 인사이트]

    “브라질의 오렌지 작황과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11월 27일부로 ‘미닛메이드 오렌지’ M·L사이즈의 판매를 중지합니다.” 지난 2일 찾은 일본 도쿄 미나토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폭등한 오렌지주스 원액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S사이즈만 팔겠다는 안내였다. 지난 20년간 259엔(약 2400원) 안팎이었던 일본의 오렌지과즙 수입 가격은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리터당 760엔(7100원)으로 193% 넘게 뛰었다. 판매 재개 여부를 묻자 매장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같은 날 도쿄 스기나미구 아사가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아오모리, 이바라키, 지바산(産) 햅쌀 5kg 한 포대를 3595~3898엔(3만 3600~36400원)에 팔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1500~1800엔(1만 4000~1만 6800원) 수준이었다. 마트에서 만난 콘도(68)씨는 “비싸도 너무 비싸다”며 지갑 열기가 두렵다고 했다. 일본은 지난 여름 흉작으로 인한 쌀 공급난으로 이른바 ‘쌀 소동’을 겪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햅쌀이 유통되면서 상황은 나아졌으나 2배 이상 오른 쌀값은 여전히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본의 식탁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소비 지출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지수’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임금과 소득이 물가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그만큼 일본 국민도 먹고살기 팍팍해졌다는 얘기다. 세계 3위 대국인 일본 국민의 엥겔지수가 도리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일본경제신문은 올해 1∼8월 일본의 2인 이상 세대의 엥겔지수가 28.0%로 미국, 영국, 독일 등 다른 선진국 수준을크게 넘어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엥겔지수는 일반적으로 20% 이상이면 생활비 부담이 크다고 평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연 소득이 1000만∼1250만엔(9160만∼1억 1450만원)인 세대는 25.5%였으나, 연 소득이 200만엔(약 183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 세대의 엥겔지수는 33.7%로 더 높았다. 소득이 낮을수록 식비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은 셈이다. 엥겔지수가 높아졌다고 해서 단순히 일본 국민이 가난해졌다고 하긴 어렵다. 엥겔지수가 20% 이하인 미국만 해도 의료비 부담이 커 식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일본의 치솟는 엥겔지수 속에는 임금 정체, 고령화, 환율 취약성 등 일본이 안고 있는 각종 사회·구조적 과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먼저 일본은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부진하단 평가를 받는다. 일본 정부는 최근 수년간 최저임금을 크게 올리고 기업에도 임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해왔으나 올해 이뤄진 기본급 인상만 해도 ‘착시효과’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승규 아오야마가쿠인대 국제정치경제학부 교수는 “기존에 각종 수당이 많았던 대기업들이 주택 수당, 가족 수당 등을 없애고 이를 기본급에 산입했다”며 “수당은 비과세이고 기본급은 과세 대상임을 고려하면 결국 대다수 3~4인 가족 외벌이 가장의 연간 실수령액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맞벌이 세대가 증가하면서 가공 조리식품 이용인구가 늘어나는 점도 엥겔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실질임금이 정체된 탓에 맞벌이 가구의 가사 시간이 짧아져 비싼 가공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낮은 식량 자급도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식량 자급량이 작다 보니 엔화 약세나, 공급망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단 설명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0년 말 칼로리 기준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38%에 불과하다. 도미도 가격 상승의 대표적인 품목이 된 오렌지만 해도 일본에선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일본은 한국에 비해 환율 변동이 장바구니 물가에 빠르게 반영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금리를 올려 물가를 안정시키면 되지 않을까. 심 교수는 “금리인상은 엔화 가치를 정상화함으로써 물가를 잡을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면서도 “중산층 이상의 금융자산과 30년 만기 주택담보 대출 비중이 높은 부동산 시장에 (금리 인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을 둘러싼 일본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딜레마가 크다”고 했다. 일본의 장바구니 물가는 계속해서 오름세다. 총무성이 지난달 말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고시히카리를 제외한 멥쌀은 지난해 대비 60.3% 치솟았다. 과일주스는 29.8%, 초콜릿 등은 19.3% 올랐다. 원자재, 부자재, 인건비 상승은 내년에도 계속해서 일본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를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NHK는 민간 조사 업체인 제국데이터뱅크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가격 인상이 예정된 식품이 최소 3900개 이상에 이른다고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업체가 195개 사의 발표를 정리한 결과 내년 인상 품목은 주류·음료가 1251개로 가장 많았고, 빵이 1227개, 냉동식품이 1040개였다.
  • “외로운 시민 없도록”… 서울시·민간 손 잡았다

    서울시가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외로움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자 시 복지재단 및 9개 민간기업·단체와 손을 맞잡았다. 고립·은둔 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와 재단은 2일 시청에서 교보문고, 당근마켓, 대상, BGF리테일, hy(옛 한국야쿠르트), 우아한형제들, GS리테일, 풀무원식품, 한국빨래방협회 등과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과 기업·단체는 시민의 외로움을 예방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고립·은둔 가구 발굴 및 지원을 목표로 힘을 모은다. 또한 외로움과 고립·은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도 앞장선다. 우선 교보문고와 당근마켓은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자 지역과 주제별로 모임을 만들고 챌린지 등의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성과금도 제공해 행사 참여를 유도한다. 대상과 풀무원식품은 내년 시범 운영 예정인 고민 상담소 ‘서울 마음편의점’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식료품을 지원한다. hy는 건강음료 배달원이 지역 내 고립·은둔 가구를 발굴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지원한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우아한형제들과 한국빨래방협회는 24시간 상담할 수 있는 ‘외로움 안녕 120’을 홍보하고, 고립 가구를 발견할 경우 ‘복지 위기 알림 앱’을 통해 신고하는 방법도 안내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 및 단체와 손을 잡고 외로움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 바닐라향 달달한 맛 ‘버번’… 전 세계 표준은 ‘스카치’

    원재료 따라 ‘몰트’ ‘그레인’ 분류두 가지 다 섞어 만들면 ‘블렌디드’5만원 미만 조니워커 블랙 등 추천MZ세대 사이에서 위스키가 ‘힙한 술’로 떠오른 지 오래지만 누군가에게 위스키는 여전히 쓰고 비싸며 즐기기 어려운 술일 수 있다. 위스키를 잘 알지 못하는 이라면 입문용으로 어떤 것을 고르면 좋을까. 위스키는 크게 만드는 국가, 원재료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위스키가 유명한 곳으론 전 세계 표준이 되는 ‘스카치위스키’의 스코틀랜드, 옥수수가 51% 이상 들어간 원액을 사용하는 ‘버번위스키’의 미국 등이 있다. 원재료로 보면 보리(맥아)로 만들어진 ‘몰트위스키’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옥수수나 호밀 등의 곡물로 만든 ‘그레인위스키’, 몰트와 그레인을 섞어 만든 ‘블렌디드위스키’도 있다. 조니워커나 발렌타인이 블렌디드위스키에 속한다. 몰트위스키 중에서도 한 증류소에서 나온 것을 ‘싱글몰트’라고 하며 여러 가지 몰트위스키를 섞으면 ‘블렌디드몰트위스키’가 된다. 싱글몰트위스키로는 맥캘란과 발베니 등이 유명하다. 위스키는 워낙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함께 먹을 음식을 두고 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백민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스테이크 같은 고기 종류는 버번위스키가 잘 어울리며, 회와 굴 등 해산물에는 ‘피트(peat)위스키’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피트위스키란 맥아를 탄소 함유량 60% 미만의 석탄인 이탄으로 훈연해 독특한 향을 더한 것을 말한다. 버번위스키는 스카치위스키에 비해 바닐라향과 단맛이 농축된 게 특징이다.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를 추천한 백 바이어는 “특유의 달달함 덕에 50도가 넘는 도수에도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돈 BGF리테일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처음부터 고가 위스키를 택하기보다는 5만원 아래의 대중적인 위스키를 고르라”고 조언했다. 5만원 미만 제품으로는 스카치 블렌디드위스키인 ‘조니워커 블랙’, ‘듀어스 화이트라벨’ 등이 있고 1만원대인 ‘길리듀’도 있다.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아무것도 섞지 않고 그 자체로 마시는 ‘니트’, 얼음을 넣어 마시는 ‘온더록스’, 탄산음료를 넣은 ‘하이볼’(칵테일) 등이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