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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본점 토털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매긴 나잇 브리지 그린숍’

    롯데백화점 본점 토털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매긴 나잇 브리지 그린숍’

    “백화점내 매장들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쇼핑하다 보니 많이 힘들고 귀찮으시죠. 이제부터는 하나의 매장 안에서 쇼핑을 끝내세요.” ●지난 17일 오픈… 중가 이하가 주류 지난 17일 문을 연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2층 남쪽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멀티숍(편집매장)인 ‘매긴 나잇 브리지 그린숍’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남녀의류 및 여아의류·패션잡화·액세서리·플라워숍·생활용품 등 쇼핑에 필요한 품목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매장 내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덕분이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여성캐주얼 매입팀 담당 바이어는 “개점일 하루동안에만 무려 1억 3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주말에도 하루 평균 1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격이 싼 중가 이하의 브랜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데다, 매장 내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라는 점 등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면적이 70여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매긴 나잇 브리지 그린숍’은 남성·여성·여아·캐주얼의류는 물론 패션잡화·액세서리·플라워숍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선보이고 있는 전문 매장이다. 기존 의류 중심의 멀티숍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활용품 등을 한자리에 모아 원스톱 쇼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꾸민 곳이다. ●‘플라스틱 아일랜드´등 17개 브랜드 선보여 이곳에서 만난 홍선정(27·여·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씨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멀티숍이어서 그런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할 정도로 이 매장 안에서 의류·패션잡화 등의 여러가지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가격대도 백화점 매장답지 않게 비교적 저렴한 수준인 중가 이하의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부담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매장은 입기가 편한 이지캐주얼 브랜드인 ‘플라스틱 아일랜드’와 여성캐주얼 의류인 ‘매긴 나잇 브릿지’, 여자 어린이 의류인 ‘프린세스 매긴’, 수입 데님(진) 브랜드인 ‘프리미엄 데님’·’앤티크 데님’·‘야눅’, 생활용품 브랜드인 ‘헬시 라이프’·‘라디우스’·‘샵스 바버 앤 숍’, 액세서리 브랜드인 ‘셀바폰테’·플라워숍인 ‘첼시’ 등 17개의 중가 이하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중 ‘플라스틱 아일랜드’와 ‘셀바폰테’,‘프린세스 매긴’,‘라디우스’,‘샵스 바버 앤 숍’,‘첼시’ 등의 코너가 관심을 끈다.‘플라스틱 아일랜드’는 내년에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맛봬기’로 선을 보이는 브랜드.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플라스틱처럼 베이직한 아이템들로 멀티 코디가 가능한 것이 특징. 티셔츠류 5만 8000원, 니트와 바지는 7만 8000원대이다. 친구와 함께 니트를 고르던 전경진(20·여·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씨는 “이들 제품의 디자인이 대체로 간결하면서도 깔끔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데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패션잡화·플라워 등의 제품도 갖추고 있어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다만 멀티숍인 만큼 여러 브랜드를 편집해 짜깁기하다 보니 산만하고 상품의 구색이 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매장 다소 산만한 느낌”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셀바폰테’는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브랜드로 원석·뿔·자개 등 천연소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일부 상품은 한 두개의 아주 적은 양으로 들여오는 까닭에 한정상품 형태로 판매된다. 귀고리가 6만원대, 목걸이는 8만∼9만원대이다.‘프린세스 매긴’은 엄마와 함께 온 딸들을 위한 의류로 독특하고 세련된 멋을 추구하는 아이템. 티셔츠와 원피스가 주류를 이룬다. 원피스 17만 8000원, 티셔츠는 4만 8000원대이다. ‘라디우스’는 칫솔·치약·목욕용품 등 간단한 생활용품을 내놓은 브랜드이다. 타이머가 달려 이닦는 시간을 알려주는 칫솔 2만 5000원, 보디로션 4만 8000원, 목욕소금은 2만 8000원 등이 주요 제품.‘샵스 바버 앤 숍’은 샴푸(1만 8000원), 셰이빙 젤(1만 8000원) 등 목욕용품을 주로 출시했다. 꽃과 화분을 판매하는 플라워숍인 ‘첼시’는 영국풍 전문 플로리스트의 작은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1만∼5만원대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잘 찾아보면 커피로 목축일 수 있는 1.5평‘T+’가 보여요” ‘매긴 나잇 브리지 그린숍’ 내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코너는 매장 한 귀퉁이에서 보일듯말듯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는 ‘T+’이다. 간단한 음료를 판매하는 이 코너는 1.5평의 규모로, 쇼핑을 하다가 커피·차·주스 등으로 잠시 목을 축이며 지친 몸을 추수릴 수 있는 곳.‘소비자들의 사랑방’인 셈이다. 서숭교 롯데백화점 여성캐주얼 매입팀 바이어는 “‘T+’는 소비자들이 쇼핑하는 과정에서 몸이 피곤하거나 지칠 때 음료를 먹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이라며 “현재 백화점이나 할인점 매장에는 티나 커피 등의 간단한 음료를 파는 곳이 없었는데, 이곳에 처음으로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매우 신선한 발상’이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메뉴는 티(3000∼3500원)와 요거트 케이크(한조각 3500원), 요거트 아이스크림(3500원), 생과일 주스(4000원), 커피(3000∼3500원) 등이다. 특히 티를 전문으로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음료 및 쿠키를 제공함으로써 머지않아 소비자들에게 쇼핑은 말할 것도 없고 ‘+α’도 제공하는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빌딩 X파일] KT&G사옥 코스모타워

    [빌딩 X파일] KT&G사옥 코스모타워

    서울 강남구 대치동 1002번지 코스모타워는 KT&G 사옥이다. 최근 ‘흡연 휴게실’이 생겨 갈 곳 없던 끽연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코스모타워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2번 출구에서 영동대교를 따라 대치동 쪽으로 150여m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98년 지하 6층, 지상 20층, 연면적 2만 1500여평 규모로 완공됐다. 건물 높이는 103.6m. 코스모타워는 우주의 무한한 이미지와 중후함이 풍기는 외관으로 완공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고층부는 업무시설, 저층부는 후생 및 스포츠시설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하는 1층부터 3층까지를 넓게 틔워 개방감을 살린 아트리움으로 조성했다. 자연광이 실내로 많이 들어올 수 있게 하고, 빈 공간은 대나무로 꾸며 깔끔한 이미지를 높였다. 첨단시설도 갖췄다. 실내 환기는 물론 온도, 습도 등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빌딩 자동화(BA)시스템과 방범 및 주차 등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통합 OA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지난 6일에는 ‘상상라운지’라는 휴게 공간이 1층에 들어섰다.230여평의 상상라운지는 145석의 소파와 야자, 벤자민 등 24종 3500여그루의 나무 및 화초, 폭포 등이 조성된 ‘빌딩 속 공원’이다.42인치 PDP 모니터 3대와 음료·담배 자판기도 비치했다. 상상라운지의 가장 큰 특징은 165평의 흡연 공간이다. 실내 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수십명이 동시에 담배를 피우더라도 담배연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첨단 환기시설을 갖췄다. 비흡연 공간과는 투명유리와 에어커튼으로 차단했다. 이 곳에는 조그마한 담배박물관도 있다.‘화랑’,‘승리’ 등 50∼60년대 많은 사랑을 받던 담배 20여종이 전시돼 있다. 옛 담뱃대나 파이프도 진열됐다. 현재 코스모타워의 입주사는 씨티은행, 다산 등 39개로 1500여명가량이 근무 중이다. 건물주인 KT&G는 15층부터 19층까지 사용한다. 지하 1,2층에는 스포츠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수영장과 스쿼시 경기장, 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지하 1층에는 문구점과 치과, 카페, 식당 등이, 지상 1층에는 후지츠, 삼성생명 등의 지점이 들어서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상품]

    ●백설 햄스빌은 샌드위치용 고급 슬라이스햄 ‘얇은 슬라이스햄’을 출시했다. 기존 슬라이스 햄보다 두께가 얇아(1mm) 촉촉하고 씹는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 프라이팬에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먹을 수 있다.70g 2000원. ●애경 ‘2080 덴탈크리닉 칫솔’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치의학적 설계를 통해 한국인의 구강 특성에 적합하게 제작, 입안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고. 대한구강보건협회의 추천을 받았다.1500원. ●해찬들이 현미유로 짜지 않게 구워 낸 조미김인 ‘따뜻한 밥에 김한장’을 내놓았다. 옥수수기름 함량은 낮춘 대신 현미유를 추가해 고소한 맛과 향을 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장 김 1900원,3단 도시락 1200원 , 식탁김 1100원. ●농협 목우촌이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서양요리 ‘포크찹’을 선보였다. 국산 돼지고기와 닭고기만을 사용했으며 특유의 향을 내는 바비큐 소스도 함께 넣었다.260g 3300원. ●풀무원은 숙성 다진양념 비빔장에 동치미 육수를 더한 ‘숙성다대기 비빔냉면’을 출시했다. 동치미 육수가 입안의 매운맛을 순화시켜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834g(2인분) 4150원. ●피죤은 세정력을 한층 강화한 리뉴얼 제품 무균무때를 내놓았다. 양이온 살균제가 O-157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 50가지 유해균을 박멸하고 찌든 때까지 한번에 제거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500g 3900원. ●한국암웨이는 천연 과일향과 영양성분을 함유한 리프레싱 음료인 ‘아이스타(ISTA)’를 선보였다. 크랜베리맛, 블랙체리맛, 블루베리맛, 그린티에이드 녹차맛 등 4종.310㎖캔 8개 8800원.
  • We랑 코코펀이랑 할인쿠폰[클릭]

    We랑 코코펀이랑 할인쿠폰[클릭]

    기온이 30도 문턱을 오르내리면서 온몸이 축축 처지고 여름 휴가만 기다려지는 시기. 이럴 때는 속까지 불이 나는 매운 요리로 더위에 도전장을 내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추에는 특유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이 들어 있어 식욕을 증진시키며 체지방을 줄여 비만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이뿐만 아니라 비타민C가 사과의 30배나 된다고 하니 정말 입맛 떨어지고 기운 없는 여름에 먹기 딱 좋은 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와 쿠폰 전문업체인 코코펀(www.cocofun.co.kr)은 매운 요리로 뜨거운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이열치열’ 음식점들의 할인 쿠폰을 준비했습니다. 대표적인 불닭집 ‘홍초불닭’(구의점)은 10% 할인과 함께 누룽지탕을 무료로 제공하며, 불닭과 불밥을 5000원에 먹을 수 있는 ‘불밥’(이대점)은 음료수 1병을 무료로 제공한다. 매콤한 미나리와 콩나물이 맛있는 ‘마산아구찜’(신림점)은 20% 할인하고, 치즈불닭집 ‘레드꼬’(신천점)는 20% 할인에 누룽지와 음료까지 무제한 리필이라는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준다. 신문에 게재된 쿠폰은 인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문의는 코코펀(080-567-4232)
  • [지금 장성에선] 전국 일등 민원행정 이끈 ‘교육의 힘’

    [지금 장성에선] 전국 일등 민원행정 이끈 ‘교육의 힘’

    전남 장성군이 제2회 옴부즈만 대상에 선정돼 오는 28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옴부즈만(행정감찰관) 대상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함께 주최해 민원처리 실태 등 민원행정 전반과 만족도 등을 조사해 점수가 매겨졌다. 심사는 민원실 운영·민원제도 개선·민원처리 전반·집단민원·사이버민원 처리실태 등 5개 분야에서 실시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234개, 각급 교육청 181개, 특별행정기관 92개, 정부투자기관 20개 등 527개 기관이 1차 대상이었고 이 가운데 14개 기관이 본선에 올라 현지실사 등을 거쳐 장성군이 대상에 선정됐다. ●공직자가 먼저 바뀌어야 장성군청 558명 공직자들의 자긍심은 남다르다.“아는 게 힘”이라고 입을 모은다.‘21세기 장성 아카데미’ 강의장인 군청사 4층 회의실 현판에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라는 문구에 고개를 끄덕인다. 박종석 민원실장은 “교육을 통해 공직자가 올바른 자세를 갖고 솔선수범하면 저절로 감동과 봉사행정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 장성군은 다른 시·군과 달리 각 부서를 연결해 주는 대표전화 안내원이 없다. 외부전화가 각 부서로 떨어지면 직원들이 수화기를 들고 원하는 부서로 돌려준다. 이 때문에 친절도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해 직원들에 대한 외부기관의 전화 친절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9.1%가 ‘우수’ 평가를 내렸다. 또한 농촌 고령화에 따라 장례가 적잖은 부담이 된 것을 감안, 군청에 장례 도우미조(5명)를 구성해 마을에서 연락이 오면 가장 먼저 달려간다. 천막과 텐트, 냉·온수기, 전기조명을 설치하고 매장신청 등 장례절차를 도와준다. 이렇게 1997년부터 지금까지 546건을 지원했다. 공직자 스스로 연구하고 토론하는 문화도 정착됐다. 지난해부터 연찬회와 제안제도 등을 통해 1372건의 연구과제를 찾아냈고 이중 19건을 실제로 행정에 접목했다. 분기별로 읍·면사무소의 민원사무 담당자가 모두 참석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여러 명과 관련된 민원(26건)은 공개 토론회나 주민과의 대화(442회,7772명 참석)로 풀었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불거진 민원 37만 7531건을 말끔하게 처리했다. 또한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 민원을 막기 위해 11명으로 구성된 민원조정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관내 법무사·건축사·기업체 대표 등이 6명이고 나머지는 공무원이다. 또 군정 전반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는 외부평가단(공무원 18명, 민간인 45명)이 시어머니 노릇을 톡톡히 한다. ●민원실로 가야 승진한다 하루 평균 주민 200명이 찾는 청사 1층 민원실. 음료수에 공중전화, 혈압측정기, 팩시밀리, 복사기 등이 갖춰졌다. 이곳에는 38명이 근무하고 은행 창구처럼 빙둘러 배치된 여직원(14명)들이 산뜻한 제복 차림으로 방문객을 반긴다. 군 전체로는 민원실 근무자가 전 직원의 9.3%인 52명이다. 이곳에서는 건축·농지전용·자동차등록 등 14개 분야에서 하루 300여건이 처리된다. 또 4개 신속처리 전담반이 있다. 기동처리반은 가로등 교체 등 생활민원, 복합민원반은 인·허가, 민원행정반은 민원접수와 분석, 부동산관리반은 토지거래허가 등을 재빠르게 해결한다. 임영애(여·7급·건축직)씨는 “때론 농업진흥지역에 축사를 짓겠다고 우기는 민원인들도 더러 있어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민원실 근무자에게는 인사상 우대 등 특전이 따른다. 전임 근무자 7명이 곧바로 승진했다. 해외연수나 박람회 견학, 유적지 답사, 산업시찰 등에서도 우선순위다. 또 인감증명 발급 직원(읍·면 포함 28명)에게는 사고에 대비,2억원짜리 재정보증보험에 들어둬 적극행정을 독려한다.286조에 달하는 민원 사무편람(13권)을 알기 쉽게 풀어 민원실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민원처리 여부는 휴대전화 메시지(3만여건)로 남기고 이후 민원 만족도를 조사한다. 지난해 민원처리 기간 5일 이상인 4199건에 대해 기간을 앞당겨 처리했다. 한 달 이상 걸리는 민원은 접수대장에 적어 관리하고 처리기간이 늦어지면 담당 과장에게 독촉장을 보내 경각심을 준다. 찾아다니는 현장민원실 8개반(15명)도 16회 출동해 1171건을 정리했다. ●직원 1인당 연간 교육비 200만원 지난 9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인 ‘21세기 장성 아카데미’는 전국 자치단체 교양강좌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지난주까지 447회에 22만여명이 참석했다. 군민이 5만명이니 각자 4회씩 들은 셈이다. 개강 10년을 기념해 작은 열매도 맺었다. 지난달 장성읍 내에 ‘장성아카데미 하우스’라는 주민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또 올해로 9년째인 장성 선비대학, 장성 여성대학, 국민정보화교육도 갈수록 인기다. 특히 선도 농민 600여명에게 군비(80%)를 지원해 이스라엘·일본·네덜란드 등 선진 농업국가를 다녀오도록 했다. 민간위탁 공무원 혁신교육도 지난 95년부터 열려 지금까지 10회에 3973명이 수강했다. 특히 군 본청과 11개 읍·면사무소 등 전 직원이 해외여행을 한번 이상 다녀왔다. 이들 가운데는 월 10만원씩 계를 묻어 선진지 견학을 서너차례 다녀온 사람도 많다. 이렇게 장성군이 공무원 1인당 지출하는 교육비는 연간 200만원 수준이다. 국내 시중은행 교육비 지출액보다 3배 가량 높다. 김흥식 군수는 지난해 1월 정부 대전청사에서 열린 지방화와 균형발전 선포식에서 대통령과 정부부처 주요인사, 단체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같은 교육혁신 사례를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최승식 부군수는 “이제 미래는 소프트가 경쟁력”이라며 “고부가가치 산업인 문화·관광산업 진흥에 역점을 둬야 하고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행정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김흥식 장성군수 인터뷰 “교육만이 사람을 바꿉니다. 공직자는 물론 주민들의 의식도 바뀌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김흥식(70) 장성군수는 “공무원들은 대민봉사자라는 기본적인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제 장성군청 공무원 수준은 중앙 부처 어느 곳 못지 않다.”고 자랑했다. 김 군수는 또 “공무원들의 걸음걸이나 복장, 말씨 등을 보면 금세 근무자세를 알 수 있다.”며 “직원들 서로가 남을 헐뜯기보다 칭찬해주고 좋은 말로 격려하고 예절바른 행동을 하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장성군청과 읍·면사무소 직원들은 모두 한번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직접 보고 듣고 느껴서 실천하라고 예산을 지원했다. 또 장성군이 빠듯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1인당 공직자 교육비로 연간 200만원 가량을 쓰는 것도 교육의 중요성 때문이다. 김 군수는 “광주에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가 입주하면서 장성군에는 관련 부품업체가 지난해 29개가 들어왔고 올들어 12개가 입주하거나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광주에서 가깝다는 이유도 있지만 농지전용·건축허가 등 복합민원을 그 자리에서 처리해주는 등 남다른 행정서비스도 한몫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늘 공직자들에게 “편법을 써서는 안된다.”며 원칙을 강조한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한다. 특히 노령화 추세에 따라 마을별로 1시간 걷기, 담배 안 피우기, 술잔 안 돌리기 등 범 군민 3대 운동을 펴고 있다. 김 군수는 “이제 군정도 길이나 뚫고 다리나 놓고 하는 가시적인 것에서 벗어나 교육·문화·관광·첨단산업 유치 등 소프트웨어 쪽으로 행정력을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금요일은 ‘장성 아카데미’ 가는 날”  ‘21세기 장성 아카데미’는 장성군이 21세기 최고의 지방자치단체 건설을 목표로 분야별 비전과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고 모색하는 교양강좌다. 이 강좌는 1995년 9월15일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다. 매주 금요일 군청에서 2시간씩 열린다. 지난주(강사 고승덕 변호사)까지 447회를 마쳤다. 선거법에 따른 금지기간을 빼고는 지금껏 단 한차례도 빼먹지 않고 열린 셈이다. 주민과 공무원 등 22만여명이 여기에 참석했다. 강사진은 단연 국내 최고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우선 대상이다. 박승 한국은행총재,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황우석 서울대교수, 이희국 LG전자사장, 유시민·김효석 국회의원 등이 다녀갔다. 초빙 강사는 군민들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군수와 인간개발연구원이 선정한다. 강사료는 교통비를 포함해 150만원 가량. 장성군청 총무과 김형수(45·6급) 교육담당은 “강사로 나서겠다고 자처하는 인사도 적잖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사절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태국, 꼬사무이와 발리를 즐기자

    태국, 꼬사무이와 발리를 즐기자

    ■ 海피海피 태국 가족여행 세상엔 아름다운 곳도, 가고 싶은 곳도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여름휴가는 단 1주일.1분이라도 헛되지 않게 휴가를 즐기고 싶은 직장인들은 비행시간이 5시간 남짓인 동남아를 최고의 휴양지로 꼽는다. 그중에서도 옥빛 바다의 휴식과 역동적인 해양스포츠, 현란한 불빛의 번화가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자유가 무한정 펼쳐진 태국이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것은 당연하다. 피곤한 몸을 풀어주는 타이마사지, 마음의 피로를 걷어내는 경쾌한 파도소리, 야자수 사이로 비추는 어스름한 달빛, 맛있는 해산물과 라이브 음악, 발길을 붙잡는 값싸고 다양한 토산품 등 태국의 매력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 그중에서도 오래오래 추억에 남을 휴가를 원한다면 태국의 꼬 사무이가 최고다. 꼬 사무이(태국)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방콕행 비행기를 타는 것까지는 좋았다! 방콕공항에서 여행의 첫번째 태클을 만났다. 방콕공항에서 사무이섬으로 들어가는 국내선터미널을 찾는 게 이렇게나 힘들 줄이야. 공항 직원에게 물어볼 것을, 셔틀을 탈 것을…. 객기 부리다 무려 30분을 걸었다. 힘겨운 여행의 신호탄인 듯한 불길한 예감. 겨우 찾은 방콕항공 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날아간 사무이는 공항에서 만난 불안함을 확 씻어낸다. 구름 아래로 언뜻언뜻 보이는 바다는 물감을 진하게 풀어놓은 듯한 깊은 옥빛이다. 곳곳에 보이는 새하얀 백사장, 우거진 야자수, 수면 위로 우뚝 솟은 절벽…. 다다를 수 없을 것 같던 ‘지상낙원’이 눈앞에 펼쳐지자 마음이 탁 트인다. ●드디어 왔다! 사무이 푹푹 찌는 서울을 떠나 찾아간 꼬 사무이(Koh Samui·koh는 태국말로 섬이다.) 태국의 꼬 피피에서 휴가를 보내고 태국의 매력에 푹 빠져 다음 행선지는 사무이섬으로 잡았다. 그 후 2년만에 드디어 사무이섬에 안착했다. 사무이섬으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다. 방콕에서 사무이섬까지 연결된 국내선인 ‘방콕항공(Bangkok Airways)’을 타고 가거나, 배를 타는 방법이다. 인천~방콕~사무이섬 구간 왕복항공료는 60만원, 인천에서 섬까지 들어가는 데 8시간정도 걸린다. 더 싸게 가고 싶다면 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방콕에서 12시간을 운행하는 야간버스를 타고 수랏타니에 도착한 뒤 배를 이용해 사무이섬에 도착한다. 약 2만원 정도로 무척 싸지만 18시간 이상(인천에서 섬까지는 24시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신비로운, 그리고 역동적인… 사무이 공항은 공항이라기보다는 아담한 간이역 같다. 벽 없이 기둥을 세우고 나무줄기로 지붕을 만든 공항에서부터 열대지방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숙소도 대부분 이런 분위기다. 방문을 열면 사방이 야자수다. 열대나무로 덮인 아늑한 산책로를 따라, 시원한 파도소리를 향해 걸어가면 깊은 옥빛의 바다가 펼쳐진다. 사무이 서쪽과 북쪽의 일부 해안은 바닷물이 밀려나가 낮에는 바닥을 드러내지만 섬 동쪽의 차웽(Chaweng)해변과 라마이(Lamai)해변은 언제나 바닷물이 깨끗하고 맑다. 특히 차웽해변은 백사장이 7㎞에 이르고 파도가 높아 바다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옥빛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는 데는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이 최고다. 보통 앙통해양국립공원(Angtong Marine National Park)이나 꼬 따오(Koh Tao)에서 즐긴다. 해양국립공원(입장료 어른 200바트·아이 100바트)은 옥빛 바다 위에 솟은 40여개의 섬이 절경을 이룬다.1시간3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 도착한 곳은 매코(Mae Ko). 바닷물이 들어와 호수를 이룬 탈레나이(Thale Nai)가 있다는 곳이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 도착한 정상에 짙은 초록의 숲과 에메랄드 바다빛의 호수가 조화를 이룬 탈레나이가 펼쳐진다. 반대편에는 십수개의 섬이 신비로운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라 얻어낸 선물이다. 스노클링이나 카약을 즐기는 곳은 국립공원의 총감독청이 있는 우아딸랍(Wua Talap)이다. 한국의 가을하늘 같은 파란 바다 속에서 물고기와 헤엄치는 행복은 값으로 따지기 힘들다. 더욱 역동적인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꼬 따오(Koh Tao)로 가는 것이 좋다. ●조용한, 그러나 화려한… 사무이 시내의 낮은 조용하다. 관공소가 모여 있는 서쪽의 나톤(Nathon)지역을 제외하고는 한적한 시골 분위기다. 집중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차웽과 라마이는 저녁이면 화려한 불빛의 번화가로 변한다. 각종 식당과 옷집, 태국의 명물인 마사지숍, 패스트푸드점 등이 몰려있다. 섬이 작아 정반대인 나톤해변에서도 40분정도, 택시로 500바트 정도면 갈 수 있다. 거리에는 민소매티셔츠, 시원한 통바지, 귀여운 티어드스커트(층을 이룬 치마) 등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이 많다. 브랜드숍도 있지만 워낙 싼 물건들이 많아 발길이 미치지 못한다. 태국의 명물 ‘타이마사지’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너무 많아 선택하기 곤란하다면 우선 깨끗한지, 그리고 마사지사가 숍 앞에서 ‘노닥거리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가격은 발마사지가 한시간에 120바트, 전신마사지는 200바트, 오일전신마사지는 350바트 정도로, 대부분의 숍이 비슷한 가격대를 이룬다. 전신마사지 한시간은 약간 아쉽고 피로를 풀기에는 2시간이 적당하다. ●깎는 재미에 산다 태국 여행의 묘미는 역시 ‘흥정’. 택시를 탈 때도 덮개를 씌운 버스인 쏭타오(Songtao)를 이용할 때도 요금 흥정이 먼저다. 차웽이나 라마이에서 즐기는 사무이섬의 쇼핑은 흥정의 맛을 더한다. “How much(얼마예요)?”라는 질문에 상인들은 계산기를 들이대며 원하는 가격을 찍는다. 이대로 주면 당신은 태국상인의 ‘봉’이다. 우선 절반부터 깎아보자. 수를 놓은 500바트짜리 치마는 한꺼번에 3개를 사는 조건으로 700바트를,450바트짜리 아이들 옷은 2개에 500바트를 주었다. 웬만큼 ‘어이없는’ 가격이 아니면 절반까지 깎을 수 있다. ●네 멋대로 먹어라 해산물을 많이 먹을 수 있는 곳은 보풋(Bophut) 해변에 있는 시푸드마켓(또는 피셔맨스 빌리지·Fisherman´s Village)과 차웽이다. 시푸드마켓에서는 해변에 가까운 식당에서 파도소리와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다. 랍스터나 큰새우는 100g에 120바트, 감자튀김·샐러드 등은 70∼80바트, 음료는 50∼60바트 정도다. 해산물을 쌓아놓고 먹어도 우리나라 고급식당에서 랍스터 한마리 먹은 값에 못미친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재료를 선택하고, 점원에게 원하는 요리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아는 단어를 모두 떠올려 말하면 된다. 보통 랍스터는 마늘과 익혀(steam with garlic) 먹는데, 버터에 볶거나(fry in melted butter) 버터를 발라 그릴에 구워도(grill with spread butter) 맛있다. 새우는 그릴에 구워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 ■ 알고 가세요 ●꼬사무이는 동서로 21㎞, 남북으로 25㎞, 면적 247㎢. 태국에서 푸껫, 꼬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크고 작은 30여개 산들이 있고, 섬 둘레를 따라 고운 백사장과 에메랄드빛을 띠는 바다가 펼쳐져 있다. 보통 태국의 우기에 속하는 5∼11월이 사무이섬을 즐기기에 좋다.6∼8월에는 후텁지근하지만 파도가 가장 잔잔하다. ●숙박은 방갈로보다 대형리조트가 많아지는 추세. 호텔·리조트는 보통 1박에 1000바트부터, 에어컨이 있는 방갈로는 700∼1000바트선이다. 천장에 큰 선풍기가 달린 방갈로는 더 싸지만 밤에 더워 잠들기 어렵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반다라리조트’는 150개의 객실과 29개의 빌라를 갖춘 곳. 널찍한 수영장이 한가운데, 또 다른 수영장은 바다에 접해 있다. 룸은 5500∼8500바트, 야외욕조와 작은 풀을 갖춘 빌라는 1만 2000바트.bandararesort.com 한번쯤 최고급 여행의 느낌을 가져보고 싶다면 서남쪽 탈링 응암 해변에 있는 ‘르 로열 메르디앙 반 탈링 응암’을 추천. 모든 방의 발코니에서 해변을 바라볼 수 있다. 고급 스파, 짐 톰슨 숍, 미용실, 수영장 등이 한곳에 있고 작은 계단을 따라가면 해변으로 바로 나갈 수도 있다. 딜럭스룸은 300∼350달러, 빌라는 470∼820달러.kohsamui.lemeridien.com ●교통수단은 오랜 기간 머무는 관광객은 오토바이나 차량을 렌트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왼쪽 통행이라 헷갈리기도 하지만 섬 일주를 하기엔 역시 렌트를 하는 게 편하다. 보통 하루에 150∼300바트 정도. 지프를 렌트하는 데는 각종 보험에 들어있는 것이 하루 600바트, 오토변속기는 1200바트다. 오토바이를 탈 때 헬멧을 쓰지 않으면 벌금 500바트를 문다. ●가볼 만한 곳 섬 전체에 걸쳐 해양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보통 방콕·파타야 여행일정에서 즐길 수 있는 코끼리트레킹(700∼900바트), 원숭이 극장(80∼150바트), 아쿠아리움·호랑이 동물원(200∼350바트·호랑이 동물원 100바트 추가), 악어농장(100∼250바트), 뱀농장(150∼250바트)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높이 17m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이 있는 ‘빅부다’ 해변,20여년전 열반의 경지에 오른 승려의 미라가 안치된 ‘미라 사원’, 남녀의 성기를 닮은 바위가 있는 ‘힌따 힌야이(Hin Ta Hin Yai)’, 섬 중간 산 속에 있는 비밀정원 강추. ■ 발리서 사랑을 되찾다 고단한 일상에 지쳐 연인의 얼굴마저 뜨악해질 때, 남태평양 작은 섬 발리로 떠나보자. 호사스러운 호텔에서의 하룻밤,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함께 하는 저녁식사,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해변 산책…. 그동안 잊고 지내던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떠날 땐 무덤덤했지만 돌아오는 길엔 막 사랑을 시작한 소년 소녀처럼 홍조 띤 얼굴이 되는 곳…. 발리는 연인의 향기와 체온을 되찾아주는 환상의 ‘사랑섬’이다. 발리(인도네시아)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 발리는 아름다운 바다와 푸른 하늘, 부담 없는 가격의 호텔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곳. 제주도 3배 크기의 섬으로 곳곳에 깨끗한 해변이 펼쳐져 있고, 내륙에는 태곳적 원시림을 간직한 산과 계곡이 널려 있어 휴식과 놀이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젊음이 살아 숨쉬는 해변 발리에서 제일 먼저 가 볼 곳은 남부의 꾸따해변.1960년대 히피와 서핑객들이 몰리면서 개발되기 시작한 발리 최고의 해변이다. 바닷가 여기저기 팔베개를 하고 누워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야, 그림 좋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피부색과 인종은 달라도 사랑의 표현은 같은 법. 주변의 다양한 카페와 클럽에서 이국적인 밤을 보내기에 좋다. 좀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짐바란 해변에서의 저녁식사를 권한다. 짐바란 해변을 따라 늘어선 시푸드식당에서는 갓 구워낸 싱싱한 바닷가재, 새우, 조개를 먹을 수 있다.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해와 바다로 나가는 작은 배의 실루엣이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격도 저렴하다. 리아(081-2390-7411)는 깨끗하고 친절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랍스터, 새우 등 2인 기준으로 35만루피 내외. 픽업서비스를 하므로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좋다. 누사두아해변은 발리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코코넛 나무가 길게 늘어선 4㎞ 정도의 백사장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사누르해변은 해변호텔과 리조트들이 즐비하다. 분위기는 번잡한 쿠타해변과 점잖은 누사두아해변의 중간. 특히 산호초와 흰모래가 아름다운 해변이 자랑거리다. ●변치 않는 사랑의 맹세 발리관광의 필수코스는 사원탐방.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발리에는 사원이 많다. 파란 바다가 앞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서 있는 사원에 들어서면 마음이 경건해진다. 타나롯 해상사원에 가보았다. 바다로 둘러싸인 거대한 바위 위에 세워진 사원으로 밀물 때면 바위가 잠기면서 사원이 마치 물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름다운 사원에만 취해 있지 말고 연인의 손을 잡고 빌어보자.“우리 사랑이 영원하게 해주세요.”석양에 붉게 물든 사원에 들어서면 그 아름다움에 눈물이 날지도 모른다. 그 날의 감동과 사랑을 가슴 깊숙이 묻어두자. 살면서 영원히 추억할 수 있도록….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 100m 위에 세워진 사원인 울루와투사원도 절경. 이곳은 영화 빠삐용의 탈출 장면을 찍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양한 재미가 기다려요 덴파사에서 북쪽에는 발리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우붓이 기다린다.‘발리의 몽마르트’로 불리는 이곳에는 사원, 박물관, 미술관,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다양한 발리 전통 무용, 음악, 그림과 음식 등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일상에 쫓겨 미술관 한번 제대로 찾지 못하는 연인들의 갈증을 풀어줄 만한 곳이다. 멋진 카페들이 많아 커피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비싸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없다. 걷다가 마음이 끌리면 무조건 들어가도 된다. 커피든 요리든 우리나라 가격의 3분의 1도 채 안된다. 연인과 오랜만에 폼나게 먹고 마실 수 있다. 카페 로터스(0361-975660)는 아름다운 연꽃 정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힌두 사원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느껴지는 이곳은 저녁이면 조명을 받아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매력. 메인 요리는 2만루피아 내외다. 과일 디저트 1만루피아, 맥주 1만 6500루피아로 비싸지 않다. 마야우붓(0361-977888)은 리조트 내에 위치한 식당으로 숲이나 초원을 배경으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어디든지 원하는 자리에 파라솔을 펴주고 서빙을 해준다. 런치코스가 9만 5000루피아 정도. 이밖에 스미냑지역에 쿠테타(0361-736969,www.kudeta.net)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도 소개된 곳으로 스미냐크 비치를 마치 전용 바다처럼 쓰고 있는 곳.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뿐 아니라 바다쪽으로 조명이 설치돼 있어 로맨틱한 저녁식사와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메인요리가 10만루피아 내외.HUU(0361-736443)는 오픈된 오두막처럼 생긴 퓨전바로 연인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야외쪽이 인기.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마시는 칵테일 한잔은 환상 그 자체다. 칵테일과 맥주가 1만 5000∼3만루피아. 섬 북부에 킨타마니 화산, 신이 지켜주는 호수라는 거대한 바트루호수, 바트루산에서의 일출, 베두굴, 부라탄호수도 사랑의 추억을 남기기에는 그만이다. ●비자가 필요해요 2004년 2월부터 상호주의 원칙에 의해 비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비자발급은 까다롭지 않다. 특별한 서류도 필요하지 않고 돈만 내면 공항에서 스탬프를 찍어 도착비자를 발급해준다. 체류기간 3일이내는 10달러(USD),3∼30일 이내는 25달러. 발리를 포함한 인도네시아는 반드시 여권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귀국 항공권을 소지해야 한다. ●미리 알고 가세요. 통화는 달러와 루피아가 통용되지만 루피아를 쓰는 것이 좋다. 1달러(USD)에 약 9000루피아. 인천공항에서도 루피아 환전이 가능하다. 현지에서는 달러의 환율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 100달러짜리 지폐가 가장 환율이 좋다. 헌 지폐나 2002년 이전 발행 지폐는 환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니 꼭 최근에 발행된 달러로 바꿔 가야한다. 택시비는 약간의 흥정이 필요하지만 워낙 싸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없다. 보통 20∼30분 거리는 우리 돈으로 4000∼5000원 수준.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으며 가루다 항공과 에어파라다이스 항공이 인천에서 발리까지 직항 노선을 운영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자카르타에서 국내선으로 바꾸어 발리로 가며, 싱가폴 항공은 인천에서 싱가포르, 싱가포르에서 발리로 간다. 직항의 경우 7시간 정도 걸린다. 패키지로는 가야여행사(02-536-4200)에서 현지인 가이드가 1대1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패키지 여행상품 가격은 3박5일 기준 150만원 내외. 관광일정과 식사메뉴는 현지에서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1) ‘로맨틱’한 섬 하와이 (5) 프랑스 남부 코트 다쥐르 (3) 장엄한 캐나다 로키산맥 (4) 동서양이 만나는 싱가포르 (2) ‘밤의 신천지’ 중국 상하이 지구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섬 하와이. 굳이 미사여구를 동원하지 않아도 이미 ‘신혼여행의 대명사’로 검증된 파라다이스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하와이인들만의 알로하 정신, 유서 깊은 전통문화 등 관광지로서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와이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8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화산섬으로 8개의 큰 섬과 100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와이에서는 다양한 온도와 고도, 기후를 경험할 수 있다. 빅 아일랜드는 하와이에서 유일하게 스키를 탈 수 있는 곳. 이른 아침 거대한 휴화산 등성이에서 스키를 타고 오후에 따뜻한 태평양 바다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하와이다. 항공과 호텔을 포함한 4박5일 자유여행 상품이 220만∼240만원대. 하와이관광청(www.gohawaii.or.kr),(02)777-0033. 중국 상하이는 아름다운 야경, 식민지 시대의 고풍스러운 건물, 중국의 전통 정원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몰려 있다. 황푸강을 중심으로 예스러운 푸둥 지역과 현대식의 푸시 지역이 이색적인 대비를 이룬다. 가볼만한 명소로는 상하이의 상징인 동방명주탑과 명나라때 관료가 부모를 위해 지었다는 중국 정통 정원 예원(豫園·위위안)이 볼 만하다. 특히 예원을 둘러싸고 있는 시장은 각종 토산품 등을 살 수 있는 쇼핑 천국. 이 곳에서는 전세계 가짜 명품을 판다.350m높이의 동방명주탑에서는 상하이의 전경을 내다볼 수 있다. 중국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신천지는 서양식 바(Bar) 거리로 최신 유행의 밤문화가 펼쳐진다.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첨단 나이트클럽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왕복 항공료는 40만∼50만원대. 항공과 호텔을 묶은 에어텔은 60만∼80만원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은 40만∼60만원대. 중국국가여유국(www.cnta.com/lyen),(02)773-0393. 캐나다에는 13개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 있는데 그 중 5개가 장엄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앨버타 주에 속한다. 앨버타주에서는 캐나디안 로키의 절경을 감상하고 5개 세계자연유산지를 돌아보며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인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과 헤드 스매시트 인 버팔로 점프, 공룡 주립 공원, 밴프 & 재스퍼 국립공원, 우드 버팔로 국립공원 등을 둘러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차로 1주일. 찬찬히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고 싶다면 2주 정도는 잡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 싱가포르 항공에서 밴쿠버 왕복 운항하는데 왕복 항공료는 130만∼190만원. 숙소는 등급에 따라 차이가 나며 3성급 호텔이 1일 15만원 수준이다. 캐나다관광청(www.travelcanada.or.kr),(02)733-7790.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싱가포르는 ‘작지만 큰’ 도시국가. 문명에 찌들지 않은 야생 자연에서부터 최첨단 테마파크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1년 내내 각양각색의 축제와 행사로 가득하고, 거리에는 젊음의 활력이 넘친다. 쇼핑과 음식의 천국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여행의 장점은 항공과 호텔만 예약하면 여행 안내서와 지도 한장만 들고도 어려움없이 여행할 수 있는 것. 여러 관광지가 있지만 센토사 섬과 주롱새공원, 나이트 사파리, 덕투어, 멀라이언 파크 등은 빼놓지 않는 게 좋다. 싱가포르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하루 4∼6편의 직항편을 운항한다. 왕복 항공료(성수기 기준)는 50만∼70만원, 항공과 호텔을 묶은 에어텔은 60만∼80만원, 여행사 패키지 상품은 40만∼80만원 정도. 싱가포르관광청(www.visitsingapore.or.kr),(02) 399-5570.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는 프랑스 남부의 코트 다쥐르 지방. 국제 영화제로 유명한 칸이나 휴양도시 니스같은 아름다운 도시들이 이곳에 있다. 연중 온화한 기후 덕분에 휴양과 관광을 위해 찾아오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프랑스나 외국의 부유층들이 이곳에서 별장을 지어 놓고 휴가를 보내는 코트 다쥐르는 고급스러운 휴양지 이미지에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있다. 이탈리아와 마주한 국경 부근에는 이 지방의 독특한 풍경이 배어있는 작은 마을 망통도 있다. 서울에서 파리행 비행기는 대한항공, 에어프랑스가 각각 오전 10시25분과 오후 1시55분 2차례 운항한다. 파리 샤를르 드골공항과 오를르 공항에서 니스행 국내선을 탈 수 있다. 체력에 자신이 있고, 낭만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니스행 야간 기차를 타고 가는 것도 좋다. 서울에서 니스행 왕복항공권을 살 수 있는데 항공료는 120만∼190만원선. 숙박은 3성급 호텔이 10만원 안팎이다. 프랑스관광청(kr.franceguide.com),(02)776-9142.
  • [레저+α] “꺄악~ 시험끝 방학시작 제대로 맘대로 놀來”

    [레저+α] “꺄악~ 시험끝 방학시작 제대로 맘대로 놀來”

    ●짜릿한 종강파티 신나는 놀이기구 롯데월드는 각 대학 종강을 앞두고 건전하고 이색적인 종강파티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2005 대학생 종강파티’를 오는 7월16일까지 연다. 종강파티 기간동안 대학(원)생들에게는 자유이용권을 30% 할인, 생맥주나 탄산음료 1잔을 무료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월드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로그인후 ‘롯데월드 종강파티’ 쿠폰을 출력해 학생증과 함께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신나는 캠퍼스 타악퍼포먼스 ‘스쿨데이즈’공연을 비롯하여 ‘젊음의 광장’,‘캠퍼스 나이트피버’등 다채로운 대학생 참여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www.lotteworld.com,(02)411-2000. ●놀다보면 어린이 생각들이 술술~ 어린이 전문 미술관인 씽크씽크에서 오는 7월2일부터 8월26일까지 ‘THINKTHINK 생각놀이터’라는 주제로 특별 체험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씽크씽크에서 개발·제작하고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전 세계의 에디터로부터 찬사를 받은 독특한 재료의 ‘THINK BOX’가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로 구성된다. 아이들이 직접 미술관 놀이터에서 던지고, 돌리고, 바라보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을 수 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체험비는 1만원에서 1만 5000원 사이.(02)562-9611. ●싱그러운 자연 느끼고 배우고 강원도 홍천의 다물자연학교는 오는 7월17일부터 8월21일까지 ‘2005 여름계절학교’의 문을 연다. 이 기간동안 모두 6회에 걸쳐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여름학교에서는 가마솥 감자수제비 만들어먹기, 들꽃편지지 만들기, 천연염색 배우기, 모닥불 옥수수 구워먹기, 물고기 잡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대상은 초등학생이며 회원은 15만원, 비회원 16만원이다.www.damool.or.kr,(02) 2643-4885. ●137m 미끄럼틀 시원함이 오싹 경기도 이천의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가 7월2일부터 유아 및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갖춘 야외 온천수영장을 전면 개장한다. 야외 수영장은 지상 5층 높이에서 137m를 미끄러져 내리는 아쿠아 튜브 슬라이더와 파도풀, 유아 전용풀 등을 갖춘 가족형 워터파크다.www.mirandahotel.com,(031)385-3161. ●PGA 투어코스 똑같이 재현한다고?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제주 중문골프장은 PGA(미국 남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코스의 묘미를 국내 골프장에서도 느껴볼 수 있도록 골프장내에 PGA 투어 코스를 ‘똑같이’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골프장 내에 파3, 파4, 파5을 각각 1개홀씩 선정,PGA 규격과 똑같은 코스를 만든 뒤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064) 735-7241.
  • [재계인사이드] 동원家 2세 계열사 ‘희비’

    김재철 회장이 창업한 동원그룹에 계열사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금융 계열은 한국투자금융지주로 거듭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식품 계열은 ‘성장동력 부재’란 평을 받으며 주가가 연일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이날 주가가 1만 7800원으로 1분기인 지난 3월말(1만 3700원) 대비 30% 상승했다. 이 회사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42) 사장이 키워 놓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3월 동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며 동원의 금융계열 경영 전면에 나섰다.이듬해인 지난 5월 자사보다 덩치가 큰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하며 기존 동원금융지주보다 시가총액이 두 배나 높은 1조원대의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설립했다. 잡음 없는 통합 작업을 이끌어 리더십을 인정받는 한편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한 만큼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 83학번으로 87년 동원산업에 입사,91년 동원증권 대리, 기획담당 상무 및 부사장 등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은 바 있다. 이 회사 지분 33%를 소유한 대주주다. 반면 식품계열인 동원F&B의 경우 이날 주가가 5만원으로 지난 1분기(5만 8000원) 대비 13% 하락했다. 국내 참치 시장점유율 1위를 앞세운 유통파워에도 불구하고 참치 이외에 이렇다 할 ‘베스트셀러’를 키우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올해 초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로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으나 성과를 보지 못했다. 하나증권 오만진 수석은 “동원F&B의 경우 참치를 계열사인 동원산업 이외에 외국에서 수입도 해오는데, 고기 값이 많이 오른 데다 기타 냉동·냉장 가공식품도 매출이 저조해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고 평했다.이어 “햄·음료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생산함에도 불구하고 참치 이외 베스트셀러를 내지 못해 판매관리비가 많이 들고 성장 동력도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동원F&B 등 식품 계열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김 회장의 차남인 김남정(32) 차장이 물려받았다. 고려대 사회학과 92학번인 김 차장은 이 회사 지분 44.98%를 가진 대주주로 97년 동원산업으로 입사, 동원엔터프라이즈 과장 등을 거쳐 현재 차장으로 근무중이다. 동원그룹은 지난 2004년 12월 금융부문과 식품부문으로 분할했으며, 큰아들 남구씨가 금융부문을, 차남인 남정씨가 동원F&B 등 식품부문을 맡도록 후계구도가 정리됐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영화속 수능잡기] 84번가의 연인

    헬렌 한프의 소설 ‘채링크로스 84번지’를 영화화한 것이 ‘84번가의 연인’이다. 뉴욕의 무명 여성작가 한프는 런던에 있는 마스크 서점의 광고를 보고 주문서를 띄운다. 출간된 지 오래돼 좀처럼 구하기가 힘든 책들을 꼼꼼히 찾아내는 서점 직원 도엘의 친절에 감동한 한프는 계속 주문을 띄우고,2차 세계대전 직후에는 서점 가족들을 위해 식료품을 보내주는 등 우정을 이어나간다. 영화는 한프와 도엘의 책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다. 구하기 힘든 책을 구하는 사람의 절실함과 그 절실함을 이해하는 서점상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편지들로 영화는 채워진다. 하나의 책을 두 사람이 같이 읽을 때 두 사람이 공유하게 되는 마음의 공간, 그것이 이 책이 보여주는 두 사람의 우정이다. 그 우정의 공간 속에서 두 사람은 책을 통해 성장한다. 이덕무는 스스로를 간서치, 즉 책만 읽는 멍청이라고 했다. 동상에 걸려 손가락이 부어 피가 터지는 지경에도 책을 빌려달라는 편지를 써보냈다. 가난해 책 살 돈이 없어 늘 빌려 보았는데, 한 권 책을 읽으면 너무 기뻐 읽고, 중요한 부분을 베껴 놓았다. 이렇게 읽은 책이 수만권, 베낀 책만 수백 권이었다고 한다. 가난 속에서도 오직 책만 읽던 이덕무는 오랜 굶주림을 견딜 길 없어 책을 팔아 밥을 지어 배불리 먹고 친구인 유득공에게 달려가 사정을 말했더니 역시 가난뱅이 독서가였던 유득공이 그 자리에서 ‘좌씨전’을 팔아서 남은 돈으로 술을 받아 같이 마셨다고 한다. 가난 속에서도 책읽기의 기쁨을 놓을 수 없었던 이덕무와 유득공, 이 두 사람을 이어주었던 것도 책이었다. 두 사람의 정신을 키운 것도 책이었고, 두 사람의 우정을 키워준 것도 책이었다. 물질의 소비는 일회적인 만족에 그친다. 음료수는 한 번의 갈증을 해결하는 데 그친다. 그러나 책은 단 한번의 만족에 그치지 않는다. 책이나 영화와 같은 문화적 상품의 소비는 자아가 확대되었다는 느낌을 준다. 왠지 내가 정신적으로 성장했다는 느낌이 그것이다. 예전과는 달리 내 머릿속에 무언가 든 것이 생겼다는 느낌이 곧 성장의 느낌이다. 책을 보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수험생은 대학입학을 위해서 책을 볼 것이고, 낚시광은 고기를 잡기 위해 책을 볼 것이고, 법관은 판결을 위해 책을 볼 것이고, 교사는 가르치기 위해 책을 볼 것이다. 이렇게 대부분의 책은 어떤 실용적 목적을 위해 읽힌다. 그러나 책을 읽음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없다 할지라도, 독서가 도리어 궁핍을 불러온다고 할지라도 책읽기 그 자체가 좋아서 하는 독서야말로 최상의 독서인지도 모른다. 실용적인 독서는 목적이 달성되었을 때 그 효용가치가 없어지지만 독서의 즐거움 그 자체를 추구하는 독서는 영원할 테니까 말이다. 그런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할 친구를 내 옆에 두는 일이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 데이비드 휴 존스 감독, 앤 밴크로프트, 앤서니 홉킨스 출연,1986년작 김보일 배문고 교사 uri444@empal.com
  • [CEO 칼럼] ‘競爭’의 새로운 패러다임

    [CEO 칼럼] ‘競爭’의 새로운 패러다임

    진정한 승리와 성장은 상대방은 물론이고 자신까지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소모적 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하는 과정에서 ‘탄생’된다. 손자병법의 모공(謀功)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백번 싸워 백번 승리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전쟁을 하지 않고도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이러한 성현(聖賢)의 진리는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기업들이 한정된 시장을 두고 치열한 전쟁을 벌여 승리를 얻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싸움 없이 성공을 거두는 것은 더 의미 있고 값진 ‘승리’일 것이다. 흔히들 지금의 시장 상황을 총성 없는 전쟁터에 비유하곤 한다. 이렇듯 치열한 시장 환경에서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과당 경쟁을 벌이게 되고 이는 기업으로 하여금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게 만드는 반면 수익성은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낳는다. 물론 경쟁이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것만은 아니다. 공정한 경쟁은 시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우수한 제품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이익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문제는 제살깎기식 과도한 경쟁에 있다. 출혈 경쟁에 따른 시장의 자중지란(自中之亂)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략이 바로 ‘블루 오션’이다. 그동안 기업간의 경쟁으로 붉게 물든 ‘레드 오션’에서 벗어나 미지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수요를 창출해 내자는 것이 ‘블루 오션’의 본질이다. 이는 결국 오늘날 시장에서의 성공은 ‘경쟁’이 아니라 ‘창조’, 즉 남과는 다른 ‘가치 창출’을 통해 얻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1960년대 미국 커피 회사들은 포화된 시장을 탈출하기 위해 가격 경쟁을 시작했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품질과 향은 뒤로 한 채 값싼 원두를 캔에 섞어 팔았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커피를 소모적 경쟁이 아닌 ‘감성’으로 접근해 1000년 커피 역사를 새로이 쓰기 시작했다. 커피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사람과 사회가 만나는 공간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꼽히는 사우스웨스트항공사도 무모한 경쟁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성공했다.1971년, 사우스웨스트는 항공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기존 항공사의 고객을 뺏어오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타지 않는 사람들이 대안으로 택하는 교통수단이 무엇인가에 주목했다. 그 결과 적잖은 사람들이 중단거리를 비행기가 아닌, 자신의 차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우스웨스트의 ‘언제든 출발이 가능하고 값이 싸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초저가 중단거리 항공 여행은 그렇게 탄생했다. 매우 빠른 명견(名犬)이 그 역시 재빠른 토끼를 뒤쫓아 수십리에 이르는 산기슭을 오르내리다가 이 둘 모두가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다. 이렇듯 본래의 목적은 뒤로한 채 불필요한 경쟁만 벌이다가 모두가 공멸(共滅)하고 만다는 뜻이 담긴 말이 ‘견토지쟁(犬兎之爭)’이다.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무모한 경쟁과 분쟁은 결국 누구도 승리자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모든 기업은 경쟁에서 승리를 말한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경쟁에 있어 중요한 점을 잊고 있다는 데 있다. 그것은 바로 ‘경쟁의 질’이다. 무의미하고 과도한 경쟁은 궁극적으로 기업에 고객의 ‘불신’이나 사업의 ‘실패’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모두가 한 길로 가기만을 고집하면 병목은 필연이고, 이는 결국 아무도 전진할 수 없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진정한 승리와 성장은 상대방은 물론이고 자신까지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소모적 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하는 과정에서 ‘탄생’된다.
  • [MD의 훈수-믹서] 칼날 강도·모터 파워가 ‘생명’

    [MD의 훈수-믹서] 칼날 강도·모터 파워가 ‘생명’

    주방가전에도 콤비 열풍이 불고 있다. 가격부담은 줄이고 2배의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주방가전 제품들이 시장에 줄줄이 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웰빙 열풍에 맞춰 기능 다양화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음료수와 맛있는 빙수를 함께 만드는 믹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웰빙 열풍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믹서들이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믹서는 어느 가정에서나 한대씩 갖고 있는 보편적인 상품이다. 그러나 대체로 소형이기에 3년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 믹서를 새로 구매하거나 교체할 시기라면 다음 사항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대용량을 구입하라. 보통 믹서는 2000㏄ 이상일 경우 대용량으로 구분된다. 대용량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동시에 믹싱할 뿐 아니라 소량의 재료라도 위 아래가 잘 섞이기 때문이다. 모터가 강력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모터가 강력할수록 믹서의 회전 속도가 높고 힘이 세다. 힘이 세야 마른 곡류, 고춧가루 등 강한 분쇄가 필요한 재료를 쉽게 가공할 수 있다. 또 동일한 재료를 갈더라도 강력해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칼날이 견고한지도 중요하다. 믹서의 기능은 모터의 힘과 칼날의 견고함에 의해 좌우된다. 칼날이 견고하지 않을 경우 쉽게 무뎌져 오래 사용할 수 없다. 나중에 칼날 부분만 교체가 가능한지,AS는 확실한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상´ 발생시 ‘자동 정지´ 등 안전장치 중요 안전장치가 확실한지도 점검하자. 대부분의 믹서는 칼날이 분당 1만번 이상 회전하기 때문에 안전장치는 필수적이다. 안전에 필요한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을 경우 작동이 되지 않거나, 회전 중에 덮개가 열렸을 때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이 있는 믹서를 선택해야 한다. 세척이 편리한지도 점검해야 한다. 믹서는 어떤 내용물이든 가루로 분쇄하다 보니 쉽게 지저분해진다.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칼날이 몸체에서 분리가 돼 세척이 쉽게 만들어진 것이 좋다. 믹서를 고장내지 않고 오랫동안 좋은 상태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믹서마다 정해진 표준용량과 표준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사용 후에는 반드시 바로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용기와 덮개는 주방용 세제로 깨끗이 세척한 후에 물기를 잘 닦아주고, 몸체는 마른 헝겊으로 손질해 주면 된다. 믹서는 크게 본체의 모터 위에 장착된 통에 내용물을 넣고 분쇄하는 스탠드형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컵이나 그릇, 용기 등에 내용물을 넣고 직접 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핸드 블렌더형으로 구분된다. ●해피콜 주스믹은 몸체에 있는 주스용기를 믹서용기로 교체하면 대형 믹서로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이다. 기존의 주스기능뿐만 아니라 분쇄, 반죽, 다지기, 빙수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출시 2개월 만에 40억여원어치가 팔리고 있다.9만 9000원. ●파워쿠켄은 대형 믹서의 장점을 모두 가지면서 다양한 칼날을 이용해 요리를 가능하게 하는 푸드프로세서다. 파워쿠켄의 최대 장점은 번잡스럽고 비위생적인 칼, 도마, 믹싱볼이 필요없어진다는 것. 파워쿠켄 하나면 갈기, 썰기, 절구, 주서, 믹서, 거품, 아이스크림, 반죽, 분쇄, 빙수 등 수백가지 요리를 다양한 칼날을 이용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9만 9800원. ●필립스 파워믹서는 디자인이 최고 장점이다. 국내제품에서 보기 힘든, 슬림하고 아름다운 투톤 컬러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믹서 기능에 스무디와 아이스 기능이 있어 얼음을 잘게 쪼갤 필요 없이 통째로 넣어도 곱게 갈아준다.10만 9000원. ●하이믹서의 수식어는 ‘벽돌가는 믹서’다. 국내 최대 용량에 초강력 모터를 장착했다. 장시간 사용에 따른 모터과열 방지기능으로 안전하다. 칼날의 재질은 스테인리스로 벽돌까지 갈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분쇄력을 자랑한다. 분쇄기능은 일자형 칼날을 사용하고 믹서기능은 S자형 칼날을 이용하는 등 용도에 맞게 칼날을 선택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9만 8000원. ●파워도깨비 방망이는 홈쇼핑에서 대히트를 친 국내 대표 핸드블렌더. 카터, 분쇄, 주서, 믹스, 다지기, 거품요리 등이 가능하며 입구에 칼날만 들어가면 어떤 용기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기계작동시 발생되는 열이 음식물에 직접 전달되지 않아 영양분의 손실이 작긴 하지만 최대 사용용량은 300㏄로 적은 게 단점이다.4만 9800원. ●브라운 핸드블렌더+대형분쇄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부들이 선택한 핸드블렌더. 최대 600W의 힘을 내며 12단계의 속도조절이 가능하다. 잡기 편한 슬림한 디자인에 미끄럼방지 손잡이도 채택했다. 원터치 버튼으로 실수로 블렌더를 놓쳐도 안전하다.7만 9000원. GS홈쇼핑 임재진
  • [지금 지방에선] 강원 양구 전국 최고 ‘청정산나물’ 주산지 꿈꾼다

    [지금 지방에선] 강원 양구 전국 최고 ‘청정산나물’ 주산지 꿈꾼다

    “웰빙 시대, 청정 산나물 하나로 부자를 꿈꿉니다.” 인구 2만 1890여명.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강원도 양구군이 산채 재배에 승부수를 던졌다. 해발 1300m 안팎의 대암산과 가칠봉을 병풍처럼 두른 DMZ 인근 청정 자원을 활용해 벽오지의 가난을 벗어 보겠다는 몸부림이다. 곰취, 더덕, 고사리, 도라지, 두릅, 느타리버섯 등을 해발 600∼800m의 산중턱에서 대량 재배해 고소득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우선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이다 보니 오염과는 거리가 먼 것이 큰 장점이다. 이곳 지형이 분지(일명 펀치볼지역)인 까닭에 일교차가 심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산나물의 향과 맛이 최고라는 것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더구나 웰빙 바람이 불면서 곰취 등 산나물이 항암효과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하다는 의학계의 보고가 잇따라 알려져 인기 식품으로 뜨고 있는 것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같은 효능을 활용해 양구군은 ‘산채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2007년까지 3년 동안 전국 최고의 산채 중심지를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우수 신활력 사업으로 선정, 국비가 포함돼 추진되는 만큼 사업비만 124억원에 달하는 야심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첫해인 올해는 곰취, 더덕 등 산채 재배 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마을별 작목반을 모집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생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암산 산채작목반원 35명을 중심으로 250농가까지 늘려 생산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양구군 전체 농업인구(2074가구)의 4분의1을 산채 재배에 종사하게 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산채군(郡)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작목반이 모아지면 강원도 산채시험장과 대관령 고령지 시험연구소, 강원대, 한림대 등에서 산채 재배기술을 배우게 한다는 방침이다. 제대로 기술을 배워 생산기반을 탄탄하게 갖춘다는 것이 1차 목표다. 해안면 제4땅굴 인근에 통일농장을 세워 산채종자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묘포장까지 갖출 계획이다. 국비, 지방비 등 60억원이 투입돼 조성되면 역시 전국 최고의 산채 연구단지가 될 전망이다. 생산되는 산채종자는 양구군은 물론 전국 산채 재배지로 팔려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산채전문시장과 가공산업, 유통사업단 설립까지 추진한다. 재래시장인 양구중앙시장을 산채만을 전문으로 사고 파는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지금은 서울 경동시장과 대구 약령시장 등에 산채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재래시장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양구중앙시장을 산채전문시장으로 리모델링해 놓으면 생산지는 물론 연구단지, 도·소매 판매장이 어우러져 산채전문시장으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산채를 이용한 ‘먹을거리 촌’도 구상 중이다. 국토 정중앙 지점으로 알려진 남면 도촌마을에 산채를 재료로 만든 각종 음식 판매점을 만들어 도시인들이 찾아오게 하겠다는 취지다. 곰취국수, 뽕잎국수 등 양구에서 생산되는 산채로 만드는 음식은 모두 포함시킨다는 전략이다. 산채가공식품도 연구되고 있다. 곰취찐빵과 더덕무침, 각종 산채 장아찌, 마른 고사리·취나물, 깐 도라지, 더덕 등도 깔끔하게 포장된 상품으로 판매된다. 여기에 곰취, 더덕 등을 가루로 만들어 차(茶)와 음료수 등 건강보조식품으로 생산하는 방안도 적극 연구하기 시작했다. 2007년쯤이면 현재의 건강보조식품 생산라인을 활용해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 유통을 위해 유통사업단도 별도로 구성되고 전자상거래를 접목한 유통망도 갖추게 된다. 산채를 테마로 클러스터 구축이 차근차근 추진되면 양구군이 휴전선 오지마을에서 웰빙마을로 각광을 받을 날도 머지않았다. 현지인들도 벌써부터 꿈에 부풀어 있다. 결국 ‘양구군=청정 산채마을’로 브랜드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꿈꾸고 있다. 서울∼춘천∼양구로 이어지는 도로망(국도 46·31번) 확포장과 2008년 개통되는 동서고속도로 등이 완공되면 서울∼양구간 거리가 1시간 10분대로 대폭 줄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근의 박수근미술관과 선사박물관, 제4땅굴 등 볼거리와 연계해 산채마을은 양구군의 또 다른 이미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경순 양구군수는 “양구 팔랑리의 흑돼지 고기를 자연산 곰취와 함께 먹는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면서 “‘볕의 마을’ 양구를 산채를 중심으로 새롭게 잘 사는 고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하우스 곰취’ 두달새 4000만원 매출 “깊은 산속에 심어 놓은 곰취가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보면 마치 잘 키운 자식들 같습니다.” 14년 전부터 곰취를 재배해오고 있는 최관수(55·대암산 산채작목반장). 정재심(54)씨 부부는 ‘곰취 아빠 엄마’로 통한다. 사람들이 자연산 곰취만을 알고 있던 시절 곰취재배를 궁리해 냈고 산채작목반까지 이끌며 성공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작목반 식구가 35명으로 늘었지만 초창기 곰취 재배에는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산속을 헤매며 곰취를 뿌리째 캐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일일이 한포기 한 포기 캐내 하우스에 옮겨 심어 놓으면 온도와 습도, 차광이 맞지 않아 번번이 시들고 죽어갔다. 어렵게 살려 어느 정도 활착에 성공했다고 한시름 놓고 나자 이번에는 판로가 확보되지 않아 또다시 마음 고생을 해야 했다. 소비자들이 산에서 자생하는 곰취가 시장에 널려 있는데 굳이 하우스 재배 곰취를 살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곰취 재배로 큰 돈을 벌자고 뜻을 함께했던 초창기 5명 가운데 3명은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전에 중도하차해야 했다. 그러나 최씨 부부는 냉동차를 구입,1996년부터 서울 가락동시장을 다니며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요즘에는 농협과 우체국택배, 인터넷 판매망(한글 주소창:양구 대암산곰취)까지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하우스재배 면적만도 3000여평으로 늘었고 5년 전부터는 대암산 중턱 해발 600∼700m에 800평 정도의 노지재배단지까지 개간해 놓았다. 올 4월부터 지금까지 수확한 곰취가 4000박스, 매출액만 4000만원을 웃돈다. 꽃을 피우는 7월말까지 계속 출하가 이어지기 때문에 올해 매출액은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씨는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곰취는 향과 맛이 뛰어나 서울 대형 백화점 등에서 최상품 대우를 받고 있다.”고 자랑한다.“생산량이 달려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라는 귀띔도 한다. 노지재배단지도 아까시나무와 뽕나무가 울창한 곳에 만들어 차광 효과가 뛰어나다. 단지 옆 골짜기에 흐르는 샘물도 가재가 우글거릴 만큼 1급수다. 당연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상품은 최상급이다. 올해에는 노지재배 면적을 2000여평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곳에는 곰취 외에 두릅과 참나물 등을 심어 산채류 재배 종류도 늘려볼 계획이다. 최씨는 “올해처럼 가뭄이 찾아오면 노지재배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노지재배단지에도 물을 뿌려줄 수 있는 시설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의전화 (033)481-5944, 011-791-5944.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금 지방에선] 강원 양구 전국 최고 ‘청정산나물’ 주산지 꿈꾼다

    [지금 지방에선] 강원 양구 전국 최고 ‘청정산나물’ 주산지 꿈꾼다

    “웰빙 시대, 청정 산나물 하나로 부자를 꿈꿉니다.” 인구 2만 1890여명.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강원도 양구군이 산채 재배에 승부수를 던졌다. 해발 1300m 안팎의 대암산과 가칠봉을 병풍처럼 두른 DMZ 인근 청정 자원을 활용해 벽오지의 가난을 벗어 보겠다는 몸부림이다. 곰취, 더덕, 고사리, 도라지, 두릅, 느타리버섯 등을 해발 600∼800m의 산중턱에서 대량 재배해 고소득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우선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이다 보니 오염과는 거리가 먼 것이 큰 장점이다. 이곳 지형이 분지(일명 펀치볼지역)인 까닭에 일교차가 심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산나물의 향과 맛이 최고라는 것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더구나 웰빙 바람이 불면서 곰취 등 산나물이 항암효과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하다는 의학계의 보고가 잇따라 알려져 인기 식품으로 뜨고 있는 것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같은 효능을 활용해 양구군은 ‘산채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2007년까지 3년 동안 전국 최고의 산채 중심지를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우수 신활력 사업으로 선정, 국비가 포함돼 추진되는 만큼 사업비만 124억원에 달하는 야심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첫해인 올해는 곰취, 더덕 등 산채 재배 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마을별 작목반을 모집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생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암산 산채작목반원 35명을 중심으로 250농가까지 늘려 생산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양구군 전체 농업인구(2074가구)의 4분의1을 산채 재배에 종사하게 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산채군(郡)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작목반이 모아지면 강원도 산채시험장과 대관령 고령지 시험연구소, 강원대, 한림대 등에서 산채 재배기술을 배우게 한다는 방침이다. 제대로 기술을 배워 생산기반을 탄탄하게 갖춘다는 것이 1차 목표다. 해안면 제4땅굴 인근에 통일농장을 세워 산채종자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묘포장까지 갖출 계획이다. 국비, 지방비 등 60억원이 투입돼 조성되면 역시 전국 최고의 산채 연구단지가 될 전망이다. 생산되는 산채종자는 양구군은 물론 전국 산채 재배지로 팔려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산채전문시장과 가공산업, 유통사업단 설립까지 추진한다. 재래시장인 양구중앙시장을 산채만을 전문으로 사고 파는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지금은 서울 경동시장과 대구 약령시장 등에 산채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재래시장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양구중앙시장을 산채전문시장으로 리모델링해 놓으면 생산지는 물론 연구단지, 도·소매 판매장이 어우러져 산채전문시장으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산채를 이용한 ‘먹을거리 촌’도 구상 중이다. 국토 정중앙 지점으로 알려진 남면 도촌마을에 산채를 재료로 만든 각종 음식 판매점을 만들어 도시인들이 찾아오게 하겠다는 취지다. 곰취국수, 뽕잎국수 등 양구에서 생산되는 산채로 만드는 음식은 모두 포함시킨다는 전략이다. 산채가공식품도 연구되고 있다. 곰취찐빵과 더덕무침, 각종 산채 장아찌, 마른 고사리·취나물, 깐 도라지, 더덕 등도 깔끔하게 포장된 상품으로 판매된다. 여기에 곰취, 더덕 등을 가루로 만들어 차(茶)와 음료수 등 건강보조식품으로 생산하는 방안도 적극 연구하기 시작했다. 2007년쯤이면 현재의 건강보조식품 생산라인을 활용해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 유통을 위해 유통사업단도 별도로 구성되고 전자상거래를 접목한 유통망도 갖추게 된다. 산채를 테마로 클러스터 구축이 차근차근 추진되면 양구군이 휴전선 오지마을에서 웰빙마을로 각광을 받을 날도 머지않았다. 현지인들도 벌써부터 꿈에 부풀어 있다. 결국 ‘양구군=청정 산채마을’로 브랜드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꿈꾸고 있다. 서울∼춘천∼양구로 이어지는 도로망(국도 46·31번) 확포장과 2008년 개통되는 동서고속도로 등이 완공되면 서울∼양구간 거리가 1시간 10분대로 대폭 줄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근의 박수근미술관과 선사박물관, 제4땅굴 등 볼거리와 연계해 산채마을은 양구군의 또 다른 이미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경순 양구군수는 “양구 팔랑리의 흑돼지 고기를 자연산 곰취와 함께 먹는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면서 “‘볕의 마을’ 양구를 산채를 중심으로 새롭게 잘 사는 고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하우스 곰취’ 3000평… 年 수천만원 수익 “깊은 산속에 심어 놓은 곰취가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보면 마치 잘 키운 자식들 같습니다.” 14년 전부터 곰취를 재배해오고 있는 최관수(55·대암산 산채작목반장). 정재심(54)씨 부부는 ‘곰취 아빠 엄마’로 통한다. 사람들이 자연산 곰취만을 알고 있던 시절 곰취재배를 궁리해 냈고 산채작목반까지 이끌며 성공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작목반 식구가 35명으로 늘었지만 초창기 곰취 재배에는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산속을 헤매며 곰취를 뿌리째 캐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일일이 한포기 한 포기 캐내 하우스에 옮겨 심어 놓으면 온도와 습도, 차광이 맞지 않아 번번이 시들고 죽어갔다. 어렵게 살려 어느 정도 활착에 성공했다고 한시름 놓고 나자 이번에는 판로가 확보되지 않아 또다시 마음 고생을 해야 했다. 소비자들이 산에서 자생하는 곰취가 시장에 널려 있는데 굳이 하우스 재배 곰취를 살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곰취 재배로 큰 돈을 벌자고 뜻을 함께했던 초창기 5명 가운데 3명은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전에 중도하차해야 했다. 그러나 최씨 부부는 냉동차를 구입,1996년부터 서울 가락동시장을 다니며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요즘에는 농협과 우체국택배, 인터넷 판매망(한글 주소창:양구 대암산곰취)까지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하우스재배 면적만도 3000여평으로 늘었고 5년 전부터는 대암산 중턱 해발 600∼700m에 800평 정도의 노지재배단지까지 개간해 놓았다. 올 4월부터 지금까지 수확한 곰취가 4000박스, 매출액만 4000만원을 웃돈다. 꽃을 피우는 7월말까지 계속 출하가 이어지기 때문에 올해 매출액은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씨는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곰취는 향과 맛이 뛰어나 서울 대형 백화점 등에서 최상품 대우를 받고 있다.”고 자랑한다.“생산량이 달려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라는 귀띔도 한다. 노지재배단지도 아까시나무와 뽕나무가 울창한 곳에 만들어 차광 효과가 뛰어나다. 단지 옆 골짜기에 흐르는 샘물도 가재가 우글거릴 만큼 1급수다. 당연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상품은 최상급이다. 올해에는 노지재배 면적을 2000여평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곳에는 곰취 외에 두릅과 참나물 등을 심어 산채류 재배 종류도 늘려볼 계획이다. 최씨는 “올해처럼 가뭄이 찾아오면 노지재배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노지재배단지에도 물을 뿌려줄 수 있는 시설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의전화 (033)481-5944, 011-791-5944.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시론] 박주영 신드롬/신문선 SBS해설위원·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

    [시론] 박주영 신드롬/신문선 SBS해설위원·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

    지난해 말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직후 불기 시작한 박주영의 바람은 한마디로 태풍이다. 몇몇 축구인들은 광풍(?)으로까지 표현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박주영이 FC서울에 입단한 직후 마케팅 전문분석기관인 SMS KOREA는 박주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1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당시 구단이 이런 자료를 언론에 돌렸을 때만 해도 이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박주영신드롬’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박주영이 컵대회 때 출전한 11경기의 관중은 31만명. 이 숫자는 컵대회 총 관중 97만명의 약 3분의1 수준이다. 박주영 출전 경기당 평균관중은 2만 8248명이었다. 전체 경기당 평균관중 1만 2406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지난해 프로축구 평균 관중이 1만 2000명 이었던 점에 비추어 약 1만 6000명 이상이 늘었음을 알수 있다.SMS KOREA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2000년 한국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동국, 고종수의 경기당 관중 동원력은 4000∼5000명이었고 이로 인한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는 350억∼400억원이었다. 반면 박주영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당초 1000억원을 돌파하여 무려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장 입장료, 식음료비, 교통비 등을 더해 산출한 비용에 생산, 소득, 부가가치 등을 토대로 계산한 금액이다. 이뿐만 아니다. 계수화하긴 어렵지만 광고 효과만 해도 어림잡아 3000억원(FC서울 입단 관련 광고 효과 32억원, 컵대회 광고 효과 400억원, 올시즌 36경기에 대한 연간 광고 효과 등이 1600여억원)이 훌쩍 넘는다. 또 있다. 방송을 통한 홍보, 광고 효과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큰 ‘박주영효과’는 3년전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 열기가 다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끝이 안 보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민들은 박주영이라는 ‘천재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하며 잠시나마 일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축구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 사실 일부 언론과 팬들은 축구는 11명이 하는데 너무 박주영만 띄우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언론과 스포츠가 상호보답적인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주영 신드롬을 생산해 내는 미디어를 이해하게 된다. 박주영 신드롬에 대해 경제계나 언론계가 동의를 하는 이유도 있다. 박주영으로 인한 산업간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이다. 박주영으로 인해 야기된 직접효과, 즉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 소비한 지출액과 다른 산업에서 유입된 식자재나 공산품 등의 소비로 조성된 간접 효과 등은 박주영으로 인해 유발된 타 산업으로 연쇄 파급돼 기하급수적인 효과를 발생시키게 된다. 경제적 용어인 ‘생산승수’의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올해 전격적으로 프로에 뛰어든 박주영 신드롬의 종착역은 어딜까. 필자의 예상으로는 내년 독일월드컵 때까지는 박주영의 열기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입으로 훅 불면 날아 갈 것 같다.”고 혹평했던 요하네스 본프레레감독이 대표팀에 선발하기에 이르렀고 우즈베크, 쿠웨이트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상품 가치를 잔뜩 끌어 올려 독일월드컵은 박주영을 위한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의 신드롬은 과거 김남일, 고종수, 이동국 때와는 분명 다르게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언론이 무조건 나서서 박주영을 스타화하는 것이 아닌 박주영으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한 상업적 스포츠 가치가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가 발달한 미국에서 ‘언론과 스포츠는 공존하며 상호 보답적인 관계로 발전한다.’고 강조해왔던 교과서적 이야기가 한국프로시장에도 본격 접목되는 계기가 바로 박주영 신드롬이다. 신문선 SBS해설위원·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
  • 해양심층수 시제품 연내 개발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식품, 화장품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13일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시제품 개발연구 참여 기업으로 국순당(증류식 소주), 애경산업(화장품), 동원F&B(녹차음료), 샘표식품(장류), 현대약품(이온음료), 강릉초당두부(두부), 두산R&D센터(청주), 대학촌(발효음료)을 정하고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심층수가 첨가된 식품과 화장품은 연내 개발이 가능하고, 일부 제품은 내년부터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아래에 부존해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유기물이나 병원균이 거의 없는 청정 해양수자원으로, 일본과 미국 등에서는 심층수를 활용한 제품생산이 199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져 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퇴역 수송기 타고 데이트?

    퇴역 수송기 타고 데이트?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 사용 연한이 끝난 수송기를 면회실로 활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제11전투비행단이 면회실로 활용하고 있는 항공기는 C-54수송기로, 지난 1987년 공군에서 퇴역한 뒤 그동안 대구어린이회관에 전시되다가 6개월간의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최근 장병 면회실로 변신했다. 수송기 면회실은 실제 비행기를 타며 데이트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카페처럼 꾸며져 있어 공군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음료수 판매대와 냉·온풍기가 갖춰져 있고,34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제11전투비행단 군수과장 윤봉구 중령은 “앞으로 반응이 좋을 경우 일반에게도 수송기 면회실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개똥녀’ 계기로 본 지하철 꼴불견

    ‘개똥녀’ 계기로 본 지하철 꼴불견

    며칠전 지하철에 애완견을 데리고 탄 뒤, 강아지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린 ‘개똥녀’로 인해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인터넷 여론은 대부분 배설물을 치우지 않은 여성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일색이었고, 일부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마녀사냥’을 지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를 계기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의 예절을 점검하고, 개선할 것은 개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시철도공사 박창규 공보실장은 “지하철이 개통된 지 30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동안 지하철 예절이 많이 정착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아직도 일부 몇몇 사람들의 수준 이하 행동이 전체 시민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가 밝힌 ‘2005년 무질서 행위자 단속 실적’에 따르면 지하철 내 무질서 행위는 크게 ▲잡상 ▲구걸 ▲광고물 배포 ▲방뇨 ▲흡연 ▲취객 ▲노숙 ▲기타 등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광고물 배포다. 지난 1∼5월 동안 공사가 단속한 실적이 1270건이나 된다. 그 다음으로 1259건이 잡상행위이며, 1071건의 구걸행위가 그 뒤를 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잡상행위나 광고물 배포, 구걸 등은 비록 건수는 많지만 지하철 이용객들의 비난 여론은 많지 않다.”면서 “오히려 방뇨나 흡연 등과 같은 ‘몰상식’이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흡연의 경우 올해 단속된 실적만 해도 400건에 이르고 있다. 방뇨도 87건이다. 흡연이나 방뇨는 대부분 술에 취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공사가 단속한, 취객으로 인한 무질서 행위는 올해 883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15건은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영등포구청역 이은환 역장은 “이외에도 출발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 닫히는 문에 우산이나 핸드백 등을 끼워넣는 행위도 많다.”면서 “이럴 경우 승객의 안전에도 위험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김밥이나 음료수 등을 가지고 타는 행위와 지하철 내에서 화장하는 것, 다리를 넓게 벌려 앉는 것 등은 반드시 삼가야 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에서는 이번 기회에 ‘지하철 10대 에티켓 준수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10대 에티켓은 지하철에 탈 때 휴대전화는 진동으로 하고, 신문을 볼 때는 반으로 접어보기, 차내에서 음식물 먹지 않기 등이다. 지하철공사 강선희 홍보과장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누구나 다 지키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사건이 지하철 에티켓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다경도설/치우지핑 지음

    ‘…목이 마르면 음료를 마시고, 근심과 번뇌를 벗어버리려면 술을 마시고, 정신을 맑게 하고 잠을 깨려면 차를 마시면 된다.’ 중국 당나라때 육우가 지은 ‘다경’(茶經)의 ‘차마시기’ 편에 나오는 구절로, 정신생활에 있어서 차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다. 중국 차문화를 정립시킨 육우는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이 다경이다. 그는 오랜 시간에 걸쳐 중국 남쪽 차의 산지를 돌아다니면서 차나무의 생김새, 차의 종류와 만드는 방법, 차를 마시는 다구, 차의 내력 등을 연구해 다경에 담았다. 다경은 이뿐만 아니라 차의 의식, 즉 차를 마시기까지의 모든 절차의 본(本)을 세움으로써, 이후 차의 고전으로 자리잡게 된다. 지금까지 문자로만 되어 있던 다경 원전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그림을 붙이고 해설을 덧붙인 책 ‘다경도설’(茶經圖說·치우지핑 지음, 김봉건 옮김, 이른아침 펴냄)이 번역 출판됐다. 차의 도구와 찻잎의 상태, 중국의 생생한 차 유적지 모습, 음다(飮茶)문화 등을 시각적으로 재현해냈다.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신상품]

    ●샘표의 차류 전문브랜드 순작(純作)에서 ‘순작 현미 녹차’를 선보였다. 봄철 처음 싹을 틔운 찻잎인 ‘첫물차’를 사용한 덕분에 떫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25티백(개) 1350원. ●빙그레는 여름을 겨냥한 신개념 아이스바 ‘칵테일Bar’를 내놓았다. 칵테일을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파인애플과 사과, 파나믹스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80㎖ 500원. ●남양알로에는 피부 보습 효과가 높은 액티브알로에 성분을 함유한 선블록 제품 ‘포시즌 선크림’(SPF35,PA++)을 출시했다. 피부 보습 능력이 우수한 다당류를 비롯한 비타민, 효소, 아미노산, 미네랄 등 각종 미용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상생활 자외선 강도에서 자외선 A,B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80g 2만 5000원. ●코스메틱넷은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시원하게 녹는 보디용품 ‘프로즌 바디샤워’와 ‘프로즌 바디 젤리’를 선보였다. 청량감을 주는 쿨링 에이전트가 함유돼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각 5500원. ●한국 코카콜라의 과일향 탄산음료 브랜드인 환타는 디자인을 공 모양으로 바꾼 ‘미니볼 환타’를 내놓았다. 기존의 오렌지맛과 함께 딸기 향과 아이스크림 향을 가미한 ‘아이스베리’ 맛을 추가했다.900원. ●한국야쿠르트는 ‘맵시면’을 업그레이드한 ‘맵고 시원한 라면’을 출시했다. 쇠고기 국물에 청양고추와 콩나물을 첨가, 얼큰 맛을 우려낸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120g 550원. ●한국네슬레의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찬물에도 잘 녹는 풍부한 거품의 프리미엄 카푸치노 ‘테이스터스 초이스 아이스 카푸치노’를 선보였다. 풍부한 거품과 함께 테이스터스 초이스 커피 고유의 향과 부드러운 크리머가 조화를 이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20g×5개,2400원.
  • [시론] 중국 버블 붕괴에 대비해야/김익수 고려대 경영학 교수

    [시론] 중국 버블 붕괴에 대비해야/김익수 고려대 경영학 교수

    중국 매스컴과 학자들이 앵무새처럼 전하는 장밋빛 전망만 믿고 중국에 올인했다가는 버블 붕괴의 리스크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실물·금융 부문의 쌍둥이 버블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각종 행정규제와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식음료, 가전, 철강, 시멘트 등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지방 투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리스크가 큰 사회간접자본과 골프장, 호텔, 오피스 빌딩 건설에도 필요 이상의 돈이 몰리고 있다. 도시 중상류층 가계는 장기저리의 주택구입 담보대출(모기지 론)을 받아 아파트 등을 구입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기 세력도 위안화 절상을 예상하고 핫머니를 유입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번 달부터 부동산 거래 실명제, 미등기 전매 금지, 단기 전매시 양도소득세 부과 등 ‘한국식 투기대책’을 도입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자산 버블을 잡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시의 경우 1년 미만 보유 부동산 매매시 양도차익의 5.5%를 과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부동산 거래가 한산해지고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도 중국 시중의 유동성이 너무 많다. 저금리, 침체된 주식시장 상황 하에서 경제주체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평가절상, 투자 프로젝트 취소 등 근본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행정적 억압만으로 외국인 투기 세력의 기대심리와 민간인의 불로소득에 대한 유혹을 억누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부의 통제가 약해지면 불건전한 투자행태는 언제든지 다시 나타나게 되어 있다.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도 근본적 조치의 채택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 하에서 외국인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길 꺼리기 때문이다. 각급 도시 지방정부로서도 고유의 재정수입을 확대해야 하고,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하기 때문에 중복투자를 계속 억제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보자면, 중국 경제는 2010년 전후까지 거품을 안고 고성장을 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거품이 언제 터지느냐는 것인데, 그 가능성은 2010년 이후가 가장 크다고 본다. 국가적 이벤트가 소진되고 자산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한풀 꺾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연히도 고금리 상황이 연출된다면 급매물 증가로 인해 주택가격은 폭락할 수 있다. 문제는 중국 은행권 대출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 담보 대출이라는 점인데, 부동산 가격 폭락은 금융 부실화로 비화될 것이고, 이는 다시 사회적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연결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기업들이나 개인들의 대중 투자는 중국 경제가 2010년까지 8%의 속도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그 후에도 최소한 7%대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하에서 다소 공격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작년의 경우만 봐도, 한국은 홍콩, 버진아일랜드, 대만을 빼고 나면 사실상 최대 투자국이었다. 그러나 유념해야 할 것은 2010년의 중국 경제는 위안화 가치의 변동성, 자본시장의 부분 개방 때문에 지금보다는 불확실성이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점이다. 2010년을 5년 앞두고 있는 현 상황 하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베이징 올림픽 효과가 아니라 중국의 자산버블 붕괴에 대한 대비책이다. 개인들로서는 베이징, 상하이 등 아파트를 구입해 떼돈을 벌겠다는 뒤늦은 생각은 접는 것이 좋고 이미 투자한 개인은 일시적 가격 조정 이후 재폭락 전에 매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업 차원에서도 미래의 자산버블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 내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하고 중국 내 사업구조를 수익성 위주로 내실화하는 것이 절실하다. 중국 매스컴과 학자들이 앵무새처럼 전하는 장밋빛 전망만 믿고 중국에 올인(all in)했다가는 버블 붕괴의 리스크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 위기는 항상 모든 경제주체들이 조심하는 불경기 때보다도 낙관과 확신에 차 있는 호경기 뒤에 불시에 찾아온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익수 고려대 경영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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