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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황선필(전 MBC 사장)선우(전 성균관대 과장)선익(한국자산신탁 상무이사)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14●박정식(도원약국)준욱(삼성SDS)씨 부친상 석정봉(연세대학교 교수)오원영(신영증권)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02)3410-6906●김강열(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의장52부 차장)태우(대구 중부경찰서 달성지구대 경장)씨 부친상 김창환(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차장대우)씨 빙부상 17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55)268-1756,011-830-4080●이규상(청원군 공보담당)씨 부친상 17일 청주 하나노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43)270-8114●박현인(롯데칠성음료 관납지점장)씨 상배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02)3410-6912●정재설(전 삼호무역 대표이사)씨 별세 덕진(두신실업 대표이사) 수진(AVAYA KOREA 대표이사)경진(한국델파이 상무)형진(이엠피후드 상무)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15●최동호(한국허치슨콘테이너터미널)세호(내일신문 기자)씨 모친상 16일 부산시립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1)607-2651●심항섭(전 KTB 사장)웅섭(한국FR교역 사장)성섭(㈜동인 전무)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02)3410-6919●서병철(지오디스 회장)씨 모친상 황혜인(동국대 교수)씨 시모상 17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001-1092●정운교(한국건설관리공사 상무)선교(엔터비즈 대표)정교(쉘톤스터디링크 대표)씨 부친상 오광수(경향신문 문화2부장)씨 빙부상 1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30분 (02)590-2538●김대철(아아콘트롤스, 아이파크스포츠 대표이사)부친상 배긍찬(외교안보연구원 교수)이동헌(아이메탈아이 대표이사)빙부상17일 오전 10시, 발인 19일 오전 9시 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4호 02-3010-2294
  • ‘음주추태’ 정진섭의원에 구두경고

    한나라당은 1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공동생활터인 ‘나눔의 집’에서 음주 추태로 물의를 빚은 정진섭 의원에게 구두 경고하고, 현장을 재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도록 권고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정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대신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유기준 대변인이 전했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지역구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수련관을 방문한 한명숙 국무총리가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던 도중 낮술에 취해 들어와 횡설수설하고 음료수를 쏟는 등 추태를 부려 눈총을 받았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철강업계 ‘전기료 폭증’ 비상

    철강업계 ‘전기료 폭증’ 비상

    찜통 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이 전력 소비량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산업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최대 부하때의 요금은 보통때보다 4배 더 많다. 업체들의 절전 전략도 총가동되고 있다. 반면 폭염 기간이 길어지면서 빙과류와 음료시장은 엄청난 호황이다. 일부 업체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산업 현장에 폭염 비상이 걸렸다. 올해는 무더위가 더 기승을 부려 전기 요금도 예년의 수천억원(연간)에 ‘+α’를 감수해야 할 판이다. 전력 부하로 인한 최악의 설비 가동중단도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1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을 통해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단일 사업장은 현대제철 인천공장으로, 지난해 연간 25억 1299만㎾h를 사용했다. 현대제철은 전기로로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전력 사용이 많을 수 밖에 없다. 2위는 포스코 포항공장으로 24억 3627㎾h를 사용하고,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증기·전기·용수 공급을 담당하는 한주의 울산공장도 24억 2352만㎾h로 사용량이 많다. 삼성전자 역시 화성과 용인의 반도체공장에서 각각 15억 6246만㎾h,15억 2241만㎾h를 사용했다. 고려아연 울산공장(16억 4498만㎾h),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13억 6568만㎾h), 에쓰오일 울산공장(13억 494만㎾h)도 전력 다소비 사업장이다. 인천과 포항공장에서 연간 약 39억㎾h를 사용하는 현대제철은 전기요금이 비싼 여름철(7∼8월)에 보수작업 등을 하면서 전력 부하를 낮추고 전기 요금을 절감하고 있다. 폭염이 심한 올해는 예년보다 여건이 나빠졌다. 따라서 최대 부하 시간대(오전 10시∼오후 5시)에 조업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간 전기요금은 2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산업용 요금은 ㎾h당 최소 30.20원이지만 여름철 최대 부하시간대에는 123.00원으로 껑충 뛴다.”며 요금 부담에 대한 염려를 했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제강과 압연공정을 연계, 전력사용을 절감하는 핫차지(Hot Charge) 압연 조업 비중도 늘리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 과정의 부산물로 전기를 생산해 지난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 가운데 전력 비중이 7%에 불과했다. 석탄이 88%,LNG와 중유 등이 5%를 차지했다.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에서 지난해 사용한 전력량은 1만 9094GWh나 되지만 78%인 1만 5106GWh는 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한 자가발전과 CDQ,TRT 등 에너지 회수설비,LNG 복합발전설비를 통해 자체적으로 조달했다. 포스코는 여름철 폭염 등에 대비한 전력 수급 방안으로 현재 100MW급 기력(증기)발전 1기와 150MW 부생가스 복합발전설비를 건설 중이다. 이들 설비가 준공되면 자체 발전 용량이 2784MW로 늘어난다. 이는 국내 최대 화력발전단지인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4800MW의 58%나 되는 규모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빙과·음료업계 ‘夏夏夏’

    빙과·음료업계 ‘夏夏夏’

    보름 이상 계속되는 폭염과 여름 휴가 시즌으로 관련 업계가 ‘특수’를 맞고 있다. 15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1∼14일 빙과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었다. 장마철인 지난달 같은 기간과 견줘 무려 50%가량 매출이 급등했다. 해태제과도 이달 초부터 14일까지 판매액이 21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1∼12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빙과업계는 당분간 불볕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생산량과 마케팅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전사적 차원에서 영업 지원에 나선다. 해태음료는 ‘썬키스트 레모네이드’와 ‘써니텐’ TV 광고 및 온라인 게임과의 제휴 마케팅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일부 휴대전화 서비스업계도 ‘휴가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과 날씨, 교통 콘텐츠 등의 무선인터넷 콘텐츠와 모바일 전화번호 검색 안내 등 부가서비스 이용이 평소보다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 KTF가 제공중인 모바일 전화번호 검색 서비스 ‘**114’의 7,8월 접속 횟수는 4만 2000건에 이르고 있다.‘**114’ 서비스는 출시 초기인 4,5월 하루 평균 1만건에도 못 미쳤다. SK텔레콤의 국제로밍 서비스도 이용자가 대폭 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가 지난 6월 3만 6000명,7월 4만 1000명 수준이었지만 지난 4일에는 5만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네이트 교통정보’와 주변의 레저정보, 맛집, 숙박정보 등을 제공하는 ‘네이트 지역정보’도 이달 들어 전월 대비 2∼3배 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기철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印 ‘콜라 전쟁’?

    인도 각 주정부의 코카콜라·펩시콜라 판매 및 생산 금지 조치에 대해 미국 정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두 콜라 회사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는 인도 지방정부와 미국간에 자칫 ‘콜라 전쟁’이라도 벌어질 분위기이다. PTI통신은 14일 프랭클린 라빈 미 상무차관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라빈 차관은 “인도가 10여년에 걸친 경제개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업하기에 위험한 국가라는 사실을 미국 기업에 되새겨주고 있다.”면서 “주정부의 행동이 인도 경제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직설 화법으로 경고했다. 그는 “인도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외국 업체를 공정하게 취급하지 않는 세력들이 사회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인도 내 정치적 상황도 빗대어 지적했다. 인도 ‘콜라 파동’은 지난 3일 현지 환경단체인 과학환경센터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촉발됐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제조한 음료수 11종에서 농약 잔여물이 인도 기준치보다 24배나 높게 검출됐다는 발표다. 케랄라주가 콜라 판매와 생산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으며 다른 5개의 주정부도 학교·관공서·병원 등에서의 판매를 금지했다. 인도 대법원은 두 콜라회사에 제조 성분을 밝히라는 판결을 내렸다. 인도인들의 분노도 거세지고 있다. 라빈 상무차관의 이번 발언은 인도의 정치적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6개주는 집권 세력인 국민회의당이 아닌 인도국민당 등 야당이 집권하고 있는 지역이다. 인도는 1977년에도 제조 기술을 자국 업체와 공유하지 않는 이유 등을 들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추방했었다. 현재 인도 음료시장은 연간 20억달러로, 두 콜라 회사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부산도 2층 시티투어버스 운행

    무선인터넷,DMB방송 청취 등 첨단IT기술을 갖춘 2층 관광버스가 부산에도 등장한다. 부산시와 시티투어운영을 맡은 부산관광개발㈜은 첨단 유비쿼터스 시설을 갖춘 2층 시티투어버스를 15일부터 운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좌석별 터치 스크린 및 헤드셋, 위치정보시스템(GPS), 무선 네트워크 등을 설치해 시티투어 버스가 운행하는 동안 유명 관광지나 유적, 사적 등에 대한 안내방송과 관련 영상, 뉴스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은 좌석에 설치된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숙박이나 음식점, 관광지 등에 관한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지상파 DMB방송도 시청할 수 있다.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휴게공간과 함께 달리는 버스 속에서 철도승차권을 예매하거나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예약할 수도 있다. 요금은 어른 1만원,10명 이상 단체 및 KTX승객 8000원, 고교생 이하 청소년 5000원이다. 부산역 광장을 비롯한 12개 정류소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citytourbusan.com)에서 인터넷예약도 가능하다.부산시 관계자는 “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설치된 2층 시티투어 버스는 국내 처음인 만큼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2층 버스를 추가로 투입해 운행간격을 단축하고 코스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노트북·휴대전화·핸드백 기내 반입 금지

    노트북·휴대전화·핸드백 기내 반입 금지

    테러 비상으로 해외 여행 풍속도가 바뀌게 됐다. 액체 폭탄 등의 신종 테러 위협이 불거져 나오면서 보안 점검 강화로 항공기 안에 갖고 들어갈 수 있는 물품이 제한되고 수속 시간이 길어지면서 여행객들의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11일 “새 보안 지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혀 여행객들을 애타게 했다.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IHT)은 영국 보안당국이 미국 노선에만 이 조치를 제한할지, 전 노선에 적용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구촌 전체로 확산 액체폭탄을 이용한 항공기 테러 음모가 적발된 영국에선 까다로워진 새 지침 탓에 공항 이용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런던 히스로 공항의 경우 12일 일부 노선이 정상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혼잡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공항들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당장 “기내에서 휴대용 컴퓨터로 작업을 해야 하는데….”라며 항의하는 출장 기업인들의 불만도 터져나왔다. 마이클 처토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도 “이 사건으로 모든 액체와 음료, 헤어젤, 로션 등을 기내에 갖고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유럽 등 적잖은 국가들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여 여행객들의 불편은 지구촌 전체 현상으로 확산될 것 같다. ●액체는 일절 반입 금지, 더 꼼꼼한 준비 필요 기내 반입 물건의 제한, 보안 검색시간 지연 등으로 여행 준비도 달라지게 됐다. 음료와 헤어젤, 로션, 콘택트렌즈 세척액 등 액체는 기내 반입이 일절 금지된다. 로션이나 크림, 치약 및 유사 물질도 마찬가지다. 유아용 음료나 인슐린 등 특정 약품은 예외지만 이 역시 먼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휴대용 컴퓨터와 카메라, 휴대전화,DVD 플레이어,MP3 및 배터리가 들어간 전자제품도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영국에서 출국하는 경우 보안 검색은 훨씬 까다롭다. 기내에 짐을 들고 들어가는 일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여행 관련 서류와 처방약,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지갑 등은 예외지만, 반드시 투명한 플라스틱백에 넣어야 한다. ●불편 더는 요령은 수화물로 거의 모든 물건을 부쳐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부치는 짐가방은 더 여유를 줘야 한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뒤 재점검을 받는 불편도 따르게 됐다. 공항 도착은 전보다 더 여유를 둬야 한다. 공항 출발에 앞서 항공편 체크도 필요하다. 항공기 지연과 이로 인해 연결편을 놓치는 경우가 더 많아지게 됐다. 숙박과 연결 교통편에 더 많은 차질이 예상돼 이에 대한 보험 준비도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거나 잠시 머무는 경우에도 이같은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영국산업연맹(CBI)은 이날 “수출업체와 임원들의 해외 출장이 잦은 회사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투자자문사 JP모건의 크리스 애버리는 “이 조치가 지속되면 대서양 횡단 여행이 영향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11일 전세계 항공사 주가가 거의 모두 곤두박질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액체 폭탄’ 경계령 전세계 공항 발칵

    ‘액체 폭탄’ 경계령 전세계 공항 발칵

    “화장품 폭탄, 표백제 폭탄을 아시나요.” 1.5ℓ짜리 스포츠 음료가 화학물질 덩어리인 화장품이나 치아 미백제에 들어 있는 ‘과산화 화합물’과 혼합된다면…. 항공기 기내 반입이 자연스럽고 첨단 검색 장비에도 포착되지 않는 ‘생활용품 폭탄 시대’가 본격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런던 7·7테러에서 배낭폭탄 일부가 탈색제와 음식물 방부제로 제조된 데 이어 이번에 적발된 테러 음모 사건에서 주목받는 것은 음료수가 이용된 ‘액체 폭탄’이다. 영국 경찰당국은 10일(현지시간) 항공기 테러 음모 사건의 용의자 그룹이 스포츠 음료에 담긴 ‘액체 폭탄’ 기법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미국 ABC방송은 이들이 ‘기폭장치’로 일회용 카메라 플래시를 사용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그야말로 테러무기가 일상용품의 화학적 특성을 활용한 폭탄으로 진화되는 양상이다. ‘생활 폭탄’의 원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음료수 병이나 우유병에 산화제 성분의 액체를 넣으면 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공항 검색장비 제조업체인 하니웰 인터내셔널 칼 라이스든 부회장은 “현재 검사 기술로는 액체가 위험물인지 식별할 수 없다.”고 말한다. 기내로 반입한 산화제는 화장품, 심장약 등의 주원료와 혼합,‘폭약 성분’으로 변질된다는 아이디어다. 기폭 장치는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쓴다. 이런 시도는 실제로 가능할까. 폭탄 전문가들은 전문 지식 없이도 가정에서 쓰는 일반 화학약품으로 간단한 폭탄 제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액체 폭발물은 질산과 황산, 글리세린을 섞어 만든 ‘니트로글리세린’.2∼3ℓ만으로도 비행기 동체를 날려버릴 수 있지만 일반 약국에서 판매하는 심장약의 주성분이다. 화장품과 비누에 보습 효과를 주는 글리세린은 강한 산화제와 반응하면 강력한 폭발성을 갖는다. 일반 가정에서 쓰는 치아 미백제나 소독약 성분인 과산화수소도 ‘트리아세톤 트리페록사이드’와 혼합하면 폭탄이 된다. 염색약은 폭탄 재료인 과산화 화합물이 주원료다. 표백제도 폭탄으로 만들 수 있다. 인터넷은 ‘사제폭탄의 학교’이다. 지난해 7·7테러 발생 후 레이 켈리 뉴욕경찰청장은 “폭탄 제조법이 마치 일반 요리법(recipe)처럼 인터넷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검색 사이트인 구글과 야후에서 액체폭탄의 영문 철자를 클릭하면 혼합 공식과 제조법이 뜬다. 네티즌끼리 주고받은 액체폭탄 실험 내용까지도 검색이 가능하다. 영국 애버딘대 클리퍼드 존슨 박사는 BBC 방송에서 “제조법이 간단하고 재료도 구하기 쉬운 데다 살상력마저 갖추고 있다.”고 액체 폭탄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영국 내무부는 모든 액상 물질의 항공기 반입을 봉쇄하고 주류 판매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자칫 런던 히드로공항이나 뉴욕 JFK 공항 로비에서 불량스러운 몸짓(?)으로 ‘이온 음료’를 마시다간 꼼짝없이 테러 용의자로 찍히는 시대가 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강남구, 간판 디자인 무료 제공

    “보기 좋고 효과도 높은 간판 디자인 무료로 다운 받아 가세요.”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개발한 옥외 광고물 디자인 ‘강남사인디자인시스템’을 구 포털사이트(http:///sign.gangnam.go.kr)에서 오는 9월부터 무료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인 디자인’은 업종별로 고유 이미지를 부여해 간판 크기와 수량을 최소화할 목적으로 개발했다. 현재 크기와 형태 등의 기준이 없이 무질서하게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치는 옥외 간판을 업종·형태·건물별로 502개의 디자인으로 분류했다. 이들 디자인은 의료·병원·식음료·금융·스포츠 레저 등 업종에 따른 11개, 노랑·녹색 등의 6개 건물별 컬러, 가로·세로·지주형 등 5개의 간판 형태를 조합해 만들었다. 지난해 3월 강남구가 협성대학교 산학협력단 디자인학부와 함께 개발해 지난 1년 동안 이미지 파일만 공개하다가 이번에 3000만원을 들여 이미지 파일을 직접 간판에 적용할 수 있는 작업 파일로 업그레이드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열대야 물렀거라] 긴급체포 잠도둑

    [열대야 물렀거라] 긴급체포 잠도둑

    해가 진 밤에도 무더위가 계속되고 끈적끈적한 습기가 온몸을 감쌀 때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아무리 잠을 이루려고 해도 뒤척이는 밤이다. 특히 더위가 늦게 시작된 올여름은 이달 중순까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자연의 이치를 인간의 힘으로 마음대로 조절한다는 것은 무리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보다 편안하게 열대야를 넘길 수 있다. 건강하고 활기찬 여름을 위해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촬영협조 쿠킹아트센터(www.foodcodi.or.kr) 서울프라자호텔, 좋은사람들 ■ 잠 못 이루는 밤 먹을거리 수면제 열대야란 밤의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어 수면장애가 유발되는 상황을 말한다. 열대야가 계속되면 중추신경이 흥분돼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낮에 일의 효율이 떨어지고 피로가 쌓이게 된다. 에어컨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에어컨을 틀면 되지.”라고 쉽게 말하지만 에어컨을 1시간 이상 틀면 실내 습도가 30∼40% 수준으로 떨어져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열대야를 이기는 비결은 무엇인가. 바로 ‘음식’이다. 저녁, 잠자리 전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편안하고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다. 먼저 피해야 할 음식으로 첫번째가 술과 담배. 숙면을 위한 최대의 ‘적’이다. 니코틴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잠을 깨우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잠자기 전에 마시는 술은 수면을 유도할 수 있지만 효과는 잠깐이고 오히려 깊은 잠을 방해해 자주 일어나게 만든다. 또 수박이나 카페인이 든 음료수 등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안 좋다. 또 밥이나 고기 등 위에 부담을 주는 음식보다 신선한 우유, 두부, 비타민이 든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쿠킹아트센터’의 장경진 팀장이 요리를 추천한다. 시원한 샐러드로 짜증풀고 감자채먹고 z…z… ■ 두부샐러드 칼로리가 낮고 영양 만점인 시원한 생두부와 싱싱한 야채를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좋고 무더운 밤 간단한 야식으로도 좋다. 재료:두부 1/2모, 쌈채소 100g, 오이 1개, 홍피망 1/2개, 적양파 약간, 방울토마토 약간. 소스는 간장 3큰술, 설탕 2큰술, 사과식초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굵은 고춧가루 1작은술, 검은깨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홍고추 1개, 레몬 1/4개 만드는 법 (1)두부는 큼직하게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살짝 데쳐 실온에서 식힌다. (2)각종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 얼음물에 30분 정도 담가 놓는다. (3)적당분량의 소스를 만든다. (4)물에 담근 채소는 물기를 제거한 후 그릇에 담고 준비된 나머지 재료도 담는다. (5)소스를 뿌려 먹는다. 상큼한 소스와 시원한 야채가 더위를 날려줄 것이고 두부가 포만감과 영양을 더해주는 이상적인 샐러드. ■ 단호박샐러드 단호박이 요즘 제철이다. 고소하고 달콤한 단호박, 영양도 가득하다. 샐러드로 만들면 색깔도 예쁘고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아무때나 먹어도 좋고 각종 요리에 사이드 메뉴나 장식으로 잘 어울린다. 재료:단호박 1개, 피클 1개, 완두콩 1/3컵, 당근 약간, 페타치즈 약간이 필요하다. 소스는 요플레 1통, 꿀 1/2큰술, 우유 약간, 꽃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단호박은 4등분한 후 속씨를 파내고 김이 오른 찜통에 찐다. (2)떠먹는 요플레는 꿀, 꽃소금, 후추로 간하고 우유를 섞어 농도를 조절한다. (3)오이피클은 다져서 물기를 제거하고 당근은 잘게 다진다. (4)완두콩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데쳐 차게 식힌다. (5)단호박 찐 것, 삶은 완두콩, 오이피클, 당근, 페타치즈를 섞는다. (6)접시에 단호박샐러드를 담고 요플레소스를 얹어낸다. ■ 감자채 콩국수 옛날 어머니가 말아주시던 시원한 콩국수 생각이 난다. 하지만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국수 대신 제철을 맞은 감자를 얇게 썰어 말아보자.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그만이며 살짝 오이를 곁들이면 시원함이 두배다. 재료:콩 2컵, 통깨 1/3컵, 물 2ℓ, 감자 3개, 오이 2개, 방울토마토, 흑임자, 소금 만드는 법 (1)콩은 씻어서 하루 정도 불린다.(그냥 대형 할인점이나 시장에서 파는 콩국물을 써도 된다.) (2)불린 콩은 껍질을 벗긴 후 삶는다. (3)삶은 콩은 깨, 물을 넣고 믹서에 곱게 간다. (4)간 콩을 고운 보자기에 걸러 맑은 국물만 받아 낸다. (5)감자는 곱게 채 썰어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삶아 찬 물에 담가 놓는다.(한 1분 정도 삶아야 아삭함이 살아난다.) (6)오이도 곱게 채썰어서 찬물에 담가 놓는다. (7)감자와 오이를 물기를 제거한 후 그릇에 담고 콩 국물을 부어 낸다. (8)방울토마토, 흑임자를 얹어 낸다 ■ 규아상 여름 만두로 불리는 규아상, 숙주 나물과 김치 대신 오이를 넣어 시원함과 담백함을 느낄 수 있는 만두다. 칼로리도 낮고 포만감을 주어 밤에 부담없이 먹기에 ‘딱’이다. 재료:밀가루 300g, 쇠고기 100g, 불린 표고버섯 3장, 오이 3개, 잣 1큰술. 양념 간장은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깨소금 1/2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 약간, 초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2큰술, 물 1큰술, 레몬 슬라이스 1쪽, 잣가루 1/2큰술. 만드는 법 (1)밀가루에 소금, 물을 넣고 치댄 후 비닐에 싸서 30분 정도 두었다가 얇게 민다. (2)얇은 반죽을 지름 8㎝ 크기의 원모양으로 찍어 만두피를 만든다. (3)쇠고기는 곱게 다지고 불린 표고버섯은 얇게 썰어 쇠고기와 같이 양념을 한 후 볶아 식힌다. (4)오이는 3㎝ 길이로 잘라 돌려깎아 채썬 후 소금물에 절였다가 꼭 짜서 달군 팬에 볶아 식힌다. (5)볶은 고기와 오이를 합해 만두소를 만들어 만두를 빚는다. (6)김이 오른 찜통에 빚은 만두를 올려 15분 정도 찐 후 식혀 초간장과 함께 담아 낸다.
  • 잉꼬 커플 ‘연기대박’ 터졌네

    잉꼬 커플 ‘연기대박’ 터졌네

    ‘잉꼬부부’로 소문 난 연예인 커플들이 최근 드라마와 영화를 누비고 있다. 한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반가운 얼굴들도 꽤 있는 데다가, 비슷한 시기에 남편 또는 아내와 연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TV 연예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닭살 커플의 면모를 과시한 최수종·하희라 커플은 드라마에서 맹활약 중이다. 최수종은 9월16일부터 KBS 1TV에서 방송되는 100부작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주인공 대조영 역을 맡아 한창 촬영 중이다. 최근 KBS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만난 그는 10㎏이 넘는 갑옷을 입고 칼을 휘두르며 대조영으로 변신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태조 왕건’‘해신’‘태양인 이제마’ 등 그동안 출연한 사극이 모두 성공해 ‘사극 전문’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그가 “사극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뒤 1년만에 다시 사극을 하게 된 데는 아내 하희라의 권유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최수종이 사극 촬영에 몰입하고 있다면 하희라는 지난달 14일 MBC 아침드라마 ‘있을때 잘해’에서 주인공 오순애 역을 맡아 억척스러운 연기를 보이고 있다. 오순애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덜컥 이혼한 뒤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는 홀로서기를 보여준다. 실제 잉꼬부부인 그가 극중에서는 남편의 배신으로 이혼하는, 정반대 상황을 겪는 것. 하희라는 “남편이 첫 야외촬영 때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사왔고, 늦게까지 촬영할 때는 집에서 밤새 기다려주기도 했다.”면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초등학생 아이와 남편의 지방 촬영 등을 고려, 출연을 고사했으나 작가와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지난해 9월 끝난 SBS 금요드라마 ‘사랑한다 웬수야’ 이후 10개월만이다. 지난해 12월 딸 예은이를 입양해 눈길을 끌었던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나란히 영화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차인표는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에서 국정원 서기관 이상현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여러 편의 영화를 찍었지만 블록버스터급 영화에서의 주연급은 처음이다. 신애라는 오는 24일 개봉하는 가족 영화 ‘아이스케키’에서 미혼모 영래 엄마 역을 맡아 처음으로 스크린에 도전한다. 연기자로 데뷔한 지 17년째인 그가, 평소 도회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억척스럽게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를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신애라는 “평소 이미지와 다른 역할이라 욕심이 났고,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라는 점에서 끌렸다.”고 말했다. 첫 영화인 만큼, 가족들의 반응도 남달랐고.“남편도 기뻐했어요.‘비록 나는 아직 영화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너는 성공해라.’며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너희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있다.’고 하니까 좋아해요.” 한편 이재룡·유호정 커플도 각각 영화와 드라마에서 모습을 볼 수 있다. 유호정은 지난달 29일 시작한 MBC 주말드라마 ‘발칙한 여자들’에서 바람난 남편에게 이혼당한 뒤 복수극을 펼치는 송미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동안 맡았던 전형적인 주부 캐릭터에서 벗어나 미국에서 치과의사가 돼 돌아온 뒤 복수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며 망가지는 새 모습을 보여준다. 이재룡은 신애라가 주연한 영화 ‘아이스케키’에서 신애라의 남편이자 아역배우 박지빈의 아버지 역할을 맡아 데뷔 20년만에 영화에 깜짝 출연한다. 이재룡과 신애라는 1992년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부부로 출연한 지 14년만에 다시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재룡의 영화 출연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선후배이자 부부 동반으로 자주 만날 정도로 절친한 신애라와의 친분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돌아온 ‘반전 엄마’

    이라크에서 아들 케이시를 잃은 ‘반전 엄마’ 신디 시핸(49)이 돌아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열흘간 휴가 일정에 맞춰 다시 크로퍼드 목장 앞에 선 시핸은 이제 혼자가 아니다.50여명의 지지자들은 6일(현지시간) 작열하는 텍사스의 태양 아래서 2㎞ 넘게 행진하다 대통령 경호팀에 가로막혔다. 시핸은 “부시가 내 아들을 죽였다.”면서 면담을 요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백악관 토니 스노 대변인은 예고된 시위에 대해 “대통령이나 보좌진이 (시핸을)만날 계획은 없다.”면서 “게토레이 같은 음료수를 권하겠다.”고 말했다. 텍사스의 더위를 얼마나 이기겠느냐는 말투였다. 그러나 시핸은 “이곳이 나의 새 주소지는 아니지만 지금은 여기서 산다.”고 말해 장기 농성에 돌입할 것임을 밝혔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동굴 바위틈서 찬바람 ‘씽씽’ 진안 풍혈냉천 피서객 만원

    “바위틈에서 나오는 차가운 바람이 더위를 씻어 줍니다.” 전북 진안군 성수면 자포리 풍혈냉천(風穴冷泉)이 찜통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7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풍혈냉천은 연중 얼음처럼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동굴. 불볕 더위가 내려 쬐어도 이 동굴은 항상 냉장고 속과 같은 4∼6도의 냉기를 내뿜는다. 바위틈 사이로 스며들었던 물이 겨우내 꽁꽁 얼었다가 한여름 무더위에 녹으면서 산바람을 타고 내려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발 400m 높이의 대도산 자락에 있는 이 동굴에는 여름철이면 매일 3000∼5000여명이 몰려오는 이색 피서지로 꼽힌다. 주민들은 일제시대 한 일본인이 바위틈에서 나오는 차가운 바람을 발견하고 버섯을 키우기 위해 10여m 깊이의 굴을 뚫어 이 동굴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한다. 휴게소 주인 김현남(32)씨는 동굴속에 각종 음료수와 막걸리를 쌓아두었다가 관광객들에게 팔고 있다. 이곳에서 나온 음료수는 냉장고에서 막 꺼낸 것처럼 시원해 인기만점이다.서울에서 피서를 온 한순영(68)씨는 “동굴 바위틈 사이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게 신기하고 시원해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진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20년 콜라비밀 인도에서 풀릴까

    ‘99.5%의 설탕물과 사소한 나머지’로 이루어진 코카콜라의 제조 비법이 탄생 120주년을 맞아 마침내 공개될 수 있을까. 청량음료의 대표 격인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성분과 제조 비법이 공개될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더 타임스와 인디펜던트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대법원은 전날 두 회사의 콜라 성분을 공개하라고 판결하면서 이에 따르지 않으면 콜라 제품의 시판을 중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에 앞서 인도의 환경보호단체 과학환경센터(CSE)는 자국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11개 제품에서 살충제가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인도 정부의 허용량보다 펩시콜라는 최대 30배, 코카콜라는 최대 25배나 많이 검출됐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두 회사는 자사 제품이 엄격한 국제 기준 및 인도 정부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코카콜라는 창업 이후 단 한 차례도 공개한 적이 없는 ‘성분 공식’을 애틀랜타 본사의 은행금고 속에 보관하고 있다. 그 나머지 0.5%의 비밀 값어치만 67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더 타임스는 두 회사가 판매에 타격을 입더라도 비법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2003년에도 두 회사 음료에 살충제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보고서로 판매량이 11% 이상 떨어진 적이 있다. 코카콜라는 국내에서도 독극물 파동으로 시련을 겪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이런델 어찌 보내나”

    “이런델 어찌 보내나”

    “눈앞에서 부모를 속이는데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대체 어딜 믿고 보내야 하나요?”여름방학 동안 열리는 일부 청소년 체험캠프가 불결하고 위험해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사단법인 국제청소년문화협회가 운영하는 사이트 ‘캠프나라’의 주선으로 캠프 운영 실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온 어머니 20명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부실한 먹거리부터 총체적인 안전 불감증까지 뭐 하나 믿을 만한 구석이 없었다는 것이다. 어머니들이 캠프를 감시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최근 두 달 동안 국내외 캠프 30곳을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조사했다. 학부모 양모씨는 지난달 초등학생 두 아들의 체력 캠프에 함께 참가했다가 졸지에 ‘안전 군기반장’이 됐다. 인솔자가 아이들을 꼼꼼히 챙기지 않아 대신 돌보다 보니 생긴 일이었다. 인솔자는 안전벨트를 맸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양씨는 “2년 전에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한 아이가 넘어져 이가 부러졌다고 들었다.”면서 “안전이 걱정돼 직접 따라나섰는데 차량보험만 가입돼 있을 뿐 안전은 신경쓰는 것 같지 않아 불안했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지난달 한 과학캠프를 실사한 뒤로는 ‘캠프를 함부로 보낼 일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정했다는 캠프였지만 숙소 옆에는 시설 개보수가 한창이었고, 날카로운 철 구조물이 여기저기 방치돼 있었다. 전화로 문의할 때 ‘완비했다.’는 화재 장비는 소화기 서너 개가 전부였다. 양씨는 지난달 강원도에서 열린 한 체력캠프에서 직접 식사를 해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탕수육은 고기가 거의 없는 밀가루 덩어리였다. 밥과 국, 김치, 콩 자반, 더덕무침, 음료, 자두가 전부인 한 끼 식사비는 5500원으로 턱없이 비쌌다. 경기도의 한 과학캠프 식단은 아이들의 건강까지 해칠 정도였다. 더운 날씨에 상하기 쉬운 햄 반찬을 한번 조리해서 두 끼 식사로 내놓는가 하면, 조리실 반찬 통에는 뚜껑조차 없어 파리가 붙어 있었다. 학부모 김모씨는 “이곳 사정은 비교적 나은 편이라는 전문가의 얘기를 듣고 할 말이 없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머니들은 캠프 운영업체들이 화려한 광고에 인터넷에는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으니 안심하라고 하지만 현장에 가 보니 “전혀 아니더라.”고 했다. 청소년 캠프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7차교육과정에 따른 체험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부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년 열리는 청소년 캠프는 줄잡아 여름철에만 3000여개, 연간 5000여개가 열린다. 캠프 운영업체만 해도 1200여개에 연간 시장 규모는 2조∼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캠프와 관련한 최소한의 기준조차 없다는 점이다. 캠프 운영자는 사업자등록만 하면 누구나 참가자를 모집할 수 있는 데다 문제가 생겨도 단체 이름만 바꾸면 다시 캠프를 운영할 수 있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지난달부터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제를 도입했지만 인증을 신청한 곳은 단 7곳에 불과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귀포 밤바다 황홀경의 추억

    ‘서귀포 야경에 푹 빠져 보세요.’제주도를 찾는 피서객을 위해 8월 한달동안 서귀포 앞바다에 야간 크루즈 유람선이 운항한다. 서귀포 대국크루즈 유람선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환상 선셋크루즈 파티’라는 상품을 내놓았다고 3일 밝혔다. 야간 크루즈는 5일부터 매주말 7시 서귀포항을 출발해 정방폭포∼서귀포 칼호텔∼섶섬∼문섬∼범섬∼월드컵 경기장∼외돌개∼새섬∼서귀포항을 순회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40분 정도이며 정원 600명 규모의 최신식 3층짜리 유람선이 투입된다. 선상에서 서귀포 칠십리 야경을 감상하고 객실과 갑판에서 게임과 노래자랑 등을 즐길 수 있다. 승객에게는 선상에서 음료와 과일, 스낵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064)732-6060.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놀며 배우니 경제가 ‘쏙쏙’

    놀며 배우니 경제가 ‘쏙쏙’

    최근 들어 자녀들에게 경제 마인드를 키워 주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용돈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서 어려서부터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가 경제를 중심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줘 올바른 소비·저축 습관을 길러주자는 취지다.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에게 다양한 경제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경제교육법을 알아봤다. “내가 햄버거를 사먹기까지 이렇게 많은 재료와 사람이 필요한지 몰랐어요.”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청소년 경제체험센터.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이 곳을 찾은 초등학생들도 북적거렸다. 이 곳은 올해 초 국민은행과 YMCA가 협약을 맺어 지난달 15일 문을 연 상설 청소년 경제체험센터다. 일회성 이벤트식 행사로 이뤄지는 청소년 경제교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일·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참여할 수 있는 상설 교육기관이다. 센터에서 마련한 첫 번째 주제는 ‘환경과 자원, 그리고 경제’다. 유한한 자원을 어떻게 소비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필요 이상의 소비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 등을 직접 체험하게 해 합리적인 소비 의식을 길러준다는 것이 첫 주제의 목표다. ●“경제가 손에 잡혀요” 퍼즐 조각 뒷면에 적힌 경제용어를 찾아가며 그림을 맞추는 시간. 초등학교 6학년 김기라(12)양은 그림 조각을 맞추면서 하나의 햄버거가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필요한지 새삼 놀라는 눈치다. 옆에서는 축구선수 박지성의 그림 앞에 선 아이들이 “‘예산’은 어느 조각에 쓰여 있지?”라며 경제용어를 익히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나의 상자’ 시간은 수백가지 부품 가운데 원하는 부품을 골라 가상으로 제품을 만들어보고 가격을 매겨 마케팅과 홍보, 판매까지 해보는 시간이다. 중학교 1학년인 황윤동(13)군은 휴대전화에 손가락을 대면 사람의 감정을 색깔 등으로 알려주는 이른바 ‘이모티폰’을 만들었다. 부품값만 더하면 151원에 불과하지만 황군 스스로 아이디어와 홍보비를 계산해 1만원에 제품을 내놓았다. 참가자 가운데 가장 비싼 상품이지만 아이디어 덕에 금세 팔렸다. 반면 기능이 단순한 ‘간편 리모컨’을 만든 초등학교 6학년 육현준(12)군은 원가보다 싼 가격에 상품을 내놓아 손해를 봤다. 육군은 “아무리 싼 물건이라고 해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멋쩍어 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와 저축을 생각해보는 시간. 아이들 스스로 소비습관을 체크해 보고 종이컵이나 음료수 캔 등을 재활용해 만든 작품을 감상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황혜진(9)양은 “환경보호를 위해 재활용 습관을 들여야겠다.”며 웃어보였다. ●소수 정예 수준별 경제학습 이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의 나이를 고려해 수준별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이지만 가족과 함께 따라온 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4시 등 하루 세 차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하루 참가 인원을 20명으로 제한, 궁금한 것을 꼼꼼히 따져 물어볼 수도 있고, 철저히 체험 중심의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다. 특히 교육용 교구가 모두 예술작품이라는 점도 큰 매력이다. 아이들은 예술작품을 부담 없이 만지고 조립하면서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다. 박계현 소장은 “예술품을 통해 경제에 대해 보는 즐거움과 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자는 취지”라면서 “손을 대면 안된다고 배웠던 일반 미술관과는 달리 아이들이 ‘와, 내 세상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 곳의 교육 프로그램은 3∼4개월에 한 번씩 주제를 바꿔가며 새로운 내용을 다룬다. 다음달 말 이번 주제가 끝나면 지역 YMCA를 통해 지방 도시를 찾아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학교에서도 배울 수 있었으면… 인천에서 자녀들을 데리고 온 조정옥(37)씨는 “아이들에게 3년 전부터 용돈 기입장을 쓰도록 하는 등 올바른 경제습관을 붙여주려고 애쓰고 있지만 실물경제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체험 경제교실이 현실적인 경제관념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 김미정(39)씨도 “아이들이 책에서 배운 이론을 생활에 적용시켜 쉽게 이해하는 것 같다.”면서 “이런 교육을 학교에서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16) 청정 버섯으로 ‘대박’ 창조

    [농업 희망을 쏜다] (16) 청정 버섯으로 ‘대박’ 창조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머쉬하트(mushheart.co.kr)의 김금희(36) 대표는 농업 분야에서 흔치 않은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애정으로 ‘새송이버섯’ 한 분야만 집요하게 파고들어 지난해 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틈새시장를 노린 결과로 부단한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면 농업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늘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량 학생에서 CEO로 김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농업인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1990년 천안연암대학 원예학과에 입학하면서 버섯재배에 관심을 갖게 됐다.“인문계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직하는 게 목표였죠. 하지만 천안에 있는 학교를 들어간 뒤 처음에는 강의를 빼먹기가 일쑤인 ‘불량학생’이었어요.” 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교내 버섯실험실에서 연구원으로 7년여 동안 근무했다. 이때 버섯의 매력에 푹 빠졌다.“버섯은 사람과 똑같더라고요. 물먹고 숨쉬고…엄마가 자식에게 애정을 듬뿍 쏟으면 쏟을수록 무럭무럭 자라는 것과 같죠.” 집 근처에 100평 정도의 농장을 마련, 느타리와 팽이, 새송이버섯 등을 키웠다. 다시 한경대학교 3학년에 편입, 식물생명공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 지금은 호서대 식품영양학 박사과정(4학기)을 밟고 있다.2001년부터는 본격적인 버섯 재배에 나섰다. 당시에는 느타리 버섯이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시장을 주도할 때였으나 김 대표는 새송이버섯에 승부를 걸었다.“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했는데, 남들이 안 가는 길을 가야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액체종균과 크린룸 시스템이 성공의 원동력 김 대표의 눈은 정확했다.“저는 버섯 종균을 다룰 줄 알았고 재배 방법도 익히 배웠죠. 소규모 농장이라 자금도 많이 들지 않아 선뜻 새송이버섯의 재배에 뛰어들었어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구체화된 것이죠.” 이후 김 대표의 사업은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불과 5년 만에 직원 69명에 농장 5개(1곳은 건립중), 규모는 6000여평으로 커졌다. 생산 규모는 하루에 4t으로 평균 1000만여원의 매출을 올린다. 여기에는 김 대표만의 특별한 기술이 있었다.10여년 동안 대학에서 터득한 ‘액체 종균배양’ 기술을 이용한 ‘크린룸’ 재배 방식이다. 버섯 재배가 발달한 일본에서도 배우러 온다. 톱밥, 밀기울, 대두피, 비지, 해초분, 효모, 옥수수 가루 등을 섞어 배양액을 만든 뒤 고온·고압 살균처리 한다. 이 곳에 버섯 종균을 심어 유리병에서 키워내는 방식이다. 한번에 1100㏄짜리 4만여병을 배양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또 다른 성공기법은 저온재배이다. 통상 버섯 재배에는 섭씨 16∼18도가 적합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14∼15도에서 키운다.“키가 작고 성장이 더디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직이 단단해져 씹는 맛이 좋아지고 유통 기간도 길어집니다. 온도를 높여 빨리 키우려는 유혹이 있었지만 내실로 승부하자고 다짐했어요.”높은 가격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종균 배양과 생육 과정은 반도체 공장에 견줄 만큼 청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고압 살균 과정을 거쳐 농약을 칠 필요가 없다.15단계의 일괄 시스템을 거쳐 두달 정도를 키운 뒤 수확한다. ●‘버섯 과자´ 등 가공식품도 곧 개발 김 대표는 새송이 버섯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더하는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기존 버섯의 포장 방법을 개선하고 온라인 등을 통한 직거래 등 마케팅 기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기능성 버섯’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2개월 뒤에 나올 신상품을 기대하라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먹는 것을 벗어나 시각적인 효과에다 약용 효능까지 있어야 소비자들의 욕구가 충족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다채로운 색깔에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버섯’ 등이다. 실제 쥐에게 버섯을 먹이니 살이 빠졌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버섯 가루로 빵이나 과자 등의 가공식품을 만드는 것도 준비중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버섯 산업은 규모 확장에만 주력했는데 앞으로는 소프트 웨어 승부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새송이버섯이란 느타리버섯류에 속하지만 소나무 향기가 나 새송이버섯으로 불린다. 다른 버섯에 없는 비타민 B6가 함유돼 피부 건강과 혈액 생성, 신경 안정 등에 좋고 무기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버섯의 효능 “식중독에는 표고버섯을 끓여 먹는다. 소화가 안 되면 양송이버섯을 볶거나 삶아 먹어라.”민간요법을 그대로 따를 수는 없지만 급할 때에는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특히 버섯에 관한 민간요법은 거의 ‘만병통치’ 수준이다. 버섯은 식물이 아니다. 곰팡이처럼 실 같은 게 엉켜 있는 균류에 속한다. 하지만 균류 중에서는 가장 진화가 잘된 개체로 그 자체가 영양 덩어리다. 전 세계적으로 2만여종이 있으며 인공재배가 가능한 것은 20여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귀한 버섯으로 유명한 송이버섯은 소나무 아래서 자란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참나무가 약간 섞인 곳에서 더 난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향기롭다.”고 적혀 있다.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항암물질이 함유됐다. 식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표고버섯은 활엽수 고목이나 그루터기에서 자란다. 식용뿐 아니라 암세포 증식 억제, 변비예방 등의 약용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많아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콩나물처럼 생긴 팽이버섯은 볏짚과 톱밥 등을 이용한 인공 재배법이 개발돼 쉽게 구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아이들에게 먹이면 신장과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권유하고 있다. 팽이버섯보다 다소 굵은 느타리버섯은 칼로리가 거의 없고 맛이 좋은데다 9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양송이버섯은 ‘서양의 송이’라는 뜻으로 서양에서는 우리나라의 송이버섯 대접을 받는다. 보통 쇠고기 등과 함께 구워 먹는다. 전분이 함유되지 않아 당뇨병과 비만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표적인 약용버섯으로는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에 얽혀 있는 영지버섯이 유명하다. 피를 맑게 하고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 또한 상황버섯은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부인병이나 해독작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령버섯으로도 불리는 아가리쿠스버섯은 종양 저지율이 가장 높다. 일본 등에서 항암효과가 입증됐다. 겨울 중 벌레에서 기생, 여름에는 버섯으로 나오는 ‘동충하초’는 폐를 보호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영양 강장제로 알려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삼등 특용작용 현황·전망 인삼과 버섯, 녹차를 중심으로 한 특용작물 산업은 ‘웰빙붐’을 타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 값싼 외국산 가공품들이 밀려오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전성은 물론 품질 향상과 기능성 제품 개발 등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인삼은 해외시장에서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수출 물량은 2001년 1983t,2002년 2163t,2003년 1949t,2004년 2168t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생산량은 1만 4668t으로 2002년 1만 6662t,2003년 1만 5172t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중국산 등 값싼 인삼이 국산으로 둔갑돼 유통되면서 국산 인삼의 생산을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뿌리삼 이외에 캔디·음료·화장품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 개발에 힘써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버섯 산업도 생산량은 늘고 있지만, 중국산 버섯의 저가 공세에 밀려 수출은 감소되고 수입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2004년 생산량은 15만 6599t으로 2001년 12만 9646t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품종별로 보면 양송이와 영지 버섯은 증가하는 반면, 느타리와 팽이버섯은 감소하고 있다. 수출은 2003년 1만 469t에서 2004년 3113t으로 급감했다. 특히 버섯 산업은 신품종 개발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오는 2010년부터 종자산업법에 따라 모든 버섯 품종이 품종보호 출원 대상으로 확대된다. 상당수 품종이 외국에서 생산된 종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로열티 지급 문제가 심각한 사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녹차 산업은 1990년대 이후 차 소비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생산량이 늘고 있다.95년 699t이었던 것이 2004년에는 2703t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그럼에도 소비량의 증가 속도가 국내 생산량의 증가 속도보다 빨라 부족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라 시장 개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국내 생산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관세 장벽이 낮아지고 수입 쿼터량이 늘면 값싼 외국차가 대량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계화를 통한 대량 생산과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품종의 개발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eisure+α] 세종호텔, 7가지코스 주말패밀리세트

    세종호텔의 펍레스토랑 피렌체는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7가지 코스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주말 패밀리 세트’를 선보인다.안심스테이크, 새우·야채구이, 치즈돈가스롤로 구성된 A세트, 안심스테이크, 관자·야채구이, 치즈돈가스롤로 꾸민 B세트 두 종류. 음료 수프 샐러드디저트·과일 등이 공통으로 제공된다.3인 기준에 5만∼7만원(세금·봉사료 별도).1인 늘어날 때마다 A세트는 1만 6500원,B세트는 2만 3000원 추가.(02)3705-9146∼7.
  • [클릭 지구촌 이곳!] 도덕국가 이미지 벗다

    [클릭 지구촌 이곳!] 도덕국가 이미지 벗다

    |싱가포르 윤창수특파원|싱가포르의 카바레 극장 ‘크레이지 호스’에서 펼쳐지는 누드 공연은 단순한 눈요깃거리를 뛰어넘어 아시아의 관광 허브를 꿈꾸는 이 나라의 야심을 보여준다. 지난해 12월5일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문을 연 이 극장 개관식에는 유명 배우들과 함께 총리가 참석했다. 침만 뱉어도 징역형을 살리는 세계 최고의 도덕국가 싱가포르 정부가 이 극장에 쏟는 정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작년 12월 개관때 총리까지 참석 1951년 파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세계인이 한번쯤은 꼭 보아야 할 공연으로 손꼽히는 이 쇼는 200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도 상륙했다. 미국의 인디언 영웅 이름을 딴 이 쇼는 아마추어 예술가이자 골동품 판매상이었던 알랭 베르나르댕이 미국식 스트립 댄스보다 인상적인 공연을 구상하다 만들었다. 상반신을 벗은 여성의 몸에 모양과 색깔이 어우러진 조명을 쏘는 색다른 쇼를 기획한 것이다. 무용수들의 벗은 몸매 자체가 공연에선 하나의 옷이 된다. 때문에 무용수들의 키는 168㎝ 이상, 몸무게는 50㎏에서 ±2㎏까지로 엄격히 제한된다. 체중이 조금이라도 더 나가면 무대에 오를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하루는 온통 운동과 안무 연습으로 채워진다. ●佛·美보다 큰 450석 규모 객석이 275석에 지나지 않는 파리나 350석의 라스베이거스보다 큰 싱가포르 극장은 450석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더욱이 프랑스나 미국에 없는 고급 식당과 라운지, 카페, 기념품 상점까지 갖췄다. 모든 내부 장식이 붉은 벨벳과 실크로 꾸며진 이 극장은 싱가포르의 밤문화 중심지인 클라키에 위치해 있다.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는 클라키에는 식당과 고급 바가 밀집해 있고 최근에는 타이베이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는 테크노 클럽 모스(MOS)가 문을 열어 현지인들이 들락거리고 있다. 입장료는 음료 종류와 위치에 따라 85∼1000싱가포르달러(약 5만∼60만원).250싱가포르달러(약 15만원)의 VVIP석에는 모엣 샹동 와인 반 병이 제공된다. 극장측은 6만 4000싱가포르달러(약 3800만원)에 400석을 기업에 통째로 판매하는 마케팅에 열심이다. 동양식 접대문화를 마케팅에 이용하려는 의도다. 기자가 이곳을 찾은 금요일 밤, 좌석은 절반 정도밖에 차지 않았다. 관객 중에는 여성들이 오히려 더 눈에 띄었고, 단체로 관람하러 온 중년 여성들도 많았다.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도 거개가 젊은 여성이었다. ●400석을 기업에 통째판매 마케팅 옆자리에 앉은 일본 도요타 직원 구로다는 “유럽에서 일할 때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부임하자마자 찾아왔다.”면서 “세련된 예술에 만족한다. 다른 사람에게도 보라고 권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은 총 100분으로 역동적인 안무보다는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와 조명, 에로티시즘을 강조한 무대가 이어진다. 무용수들의 이름은 이들의 무대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과 함께 소개된다. 리타 르누아르와 같은 초기 무용수들은 이제 전설이 됐다. 동남아시아의 게이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능적 무대의 원형이 크레이지 호스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는 새로운 볼거리와 서비스를 개발해 아시아의 관광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가 앞장서서 여성의 벗은 몸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적 여론도 여전하다. 그렇지만 정통 발레 교육을 받은 이곳 무용수들의 예술적인 몸 동작을 보노라면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싱가포르의 열성만은 인정해야 할 것 같았다.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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